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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블로그] 국악계 ‘그들만의 잔치’ 국민연금과 쏙 닮았다?

    [문화계 블로그] 국악계 ‘그들만의 잔치’ 국민연금과 쏙 닮았다?

    국악 공연장에 가면 흥미로운 풍경과 마주치게 된다. 관객들이 매우 낯익다는 것이다.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가 관객들과 악수하기도 한다. 서로서로 잘 안다는 의미다. 모든 국악 공연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규모 개인공연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공연자의 지인(知人)들, 특히 제자들이 객석을 메워주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얼마 전 한 국악 공연장에서 만난 관객은 이를 두고 “국민연금 같다.”고 했다. 후대(後代)의 경제력을 밑천 삼아 당대(當代)의 연금을 나눠쓰는 것처럼 국악도 제자가 자리를 메워주고 그 제자는 다시 훗날의 스승이 돼 또 다른 제자에게 객석 품앗이를 받는다는 얘기였다. ‘그들만의 잔치’가 돼버린 국악 현실에 대한 뼈 있는 비유였다. 국악과 국민연금의 공통점은 또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자금 고갈이 우려되는 국민연금처럼 국악도 갈수록 밑천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리를 메워줄 제자도, 이를 즐길 관객도 줄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교향악단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유명 지휘자 영입 경쟁에 나서는 양악(클래식)의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간하는 문예연감에 따르면 클래식 공연은 2004년 4030건에서 2008년 5811건으로 4년 새 44%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악은 40% 급감했다. 연극, 무용 등 다른 장르와 비교해도 공연 횟수가 줄어든 분야는 국악이 유일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국악 공연계가 ‘젊은 국악’을 외치며 관객과의 교감 시도에 나섰다는 점이다. 박일훈 국립국악원장은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젊은 층이 국악을 좀 더 자주,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 국악원에 새로 만든 유소년 예술체험단이나 ‘명인 프로젝트’는 그 노력의 하나다. 국악교육 및 연수를 담당하는 비상임 단원을 전체 상임단원(369명)의 21% 수준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시킨 퓨전공연 ‘뛰다 튀다 타다’(2만~5만원, 02-2280-4115~6)도 1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축이 돼 국악, 영상,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중문화에 길들여진 젊은이들을 국악 공연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주제도 로맨스다. 국악계의 변신 노력이 국민연금과의 닮은꼴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배구] 챔프전 우리가 간다

    “늘 3위로 올라와서 챔피언결정전에는 나가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애쓰겠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 “악조건 속에서 이번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2009~10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PO 징크스’를 깨려는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과 이를 막아내려는 2위 현대캐피탈의 싸움이다. 30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포스트 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은 챔프전 진출의 각오를 다졌다. 배구계와 팬들은 이번 챔프전에서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가 깨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호철 감독도 “대한항공과 올해 호각세로, 대한항공이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목표가 우승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전의 승부수는 화력.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이 절대적인 변수다. 두 팀 모두 시즌 중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쿠바 출신 라이트 헤르난데스를, 대한항공은 2006~07시즌 삼성에서 뛴 ‘원조 괴물’ 레안드로를 데려왔다. 둘 다 아직 소속 팀에 잘 융화돼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시즌 중에 용병을 바꾸는 악수를 뒀다.”는 자책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챔프전에 직행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챔프전이 7전 4선승으로 늘어났고, 5일 동안 4차전을 치러야 해 삼성화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런 스케줄”이라며 “그 스케줄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는 우리 자신과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PO는 31일과 다음 달 1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 2차전을 치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현장 직원들을 만나면 특유의 행동을 한다. 먼저 다가가 눈빛을 교환한다. 그의 눈빛에는 헌신하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악수를 하며 정을 나눈다. 박 회장이 취임 후 국내외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악수 릴레이’다. 신년 업무가 시작된 지난 1월4일. 폭설로 서울 시내가 마비된 그날도 박 회장은 동대문 두산 본사에서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 교보타워, 논현동 두산빌딩을 분주하게 오갔다. 현장과 소통하려는 그만의 행보다. ●지주회사 전환 성공적 안착 메스를 든 외과의사에서 행정의 달인인 서울대병원장으로, 퇴임 후 두산그룹 총수로 변신한 박 회장이 3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밖으로는 투명 경영을, 안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 한 해였다. 박 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두산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지난해 6월 ㈜두산과 재무적투자자가 각각 특수목적회사를 설립, 두산 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했다. 박 회장은 평소 ‘두산만의 핵심기술’ 확보를 강조한다. 지주회사 전환 후 무엇보다도 시급한 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그룹의 체력 강화라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체코의 발전설비 업체인 스코다파워를 4억 5000만유로(약 69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스팀터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였다.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발전소’ 기술을 선보였다. ●1년간 10만㎞ 지구 두바퀴 반 이동 박 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찾는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국내외 출장 횟수는 총 21회(56일). 비행거리만 10만 1095㎞로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이동했다. 그는 지난 1월 “2020년에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그려 가자는 게 그의 비전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도서관·병원 등 연계 학교서 원스톱으로”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도서관·병원 등 연계 학교서 원스톱으로”

    │아메르 정은주 순회특파원│“아이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커뮤니티 스쿨이 정답이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신도시 아메르에 커뮤니티 스쿨을 설립한 옵 반 벨슨은 수업이 끝난 후 학교 앞에 줄 서 있는 7~8대의 버스를 보며 커뮤니티 스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부모가 직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이는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도서관에서 버스를 보내 아이를 실어가는 거죠.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이들은 또 어딘가로 가야 하고….” 길거리와 차안에서 지쳐 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는 학교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보자고 결심했다. 그때가 1990년 초반 로테르담 저소득층 지역에서 커뮤니티 스쿨이 주목받기 시작할 즈음이다. 벨슨은 자신이 운영하던 학교, 메이스터버크부터 바꿔 나갔다. 우선 학교 부설유치원과 인근 어린이집을 묶었다. 서너 살 꼬마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오 가며 겪는 피곤함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다음으로, 초등학교와 방과 후 수업을, 도서관과 문화센터를, 그리고 스포츠센터를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아동상담소, 소아과 전문병원을 연계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도록 주선했다. 이동거리가 사라지니 참여 학생이 늘어났다. 당연히 프로그램 수강료는 줄어들었다. 경제적으로도 이득인 데다 아이가 길에서 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부모들도 대환영이었다. 재능과 여유가 있는 학부모가 방과 후 음악수업, 체육수업을 맡겠다고 나섰다. 6개월 이상 지속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학부모의 학교활동 참여가 많아지면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고민하게 됐다.”고 벨슨은 말했다. 터키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이민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세계인의 교실’을 만들었다. 출신나라를 상징하는 물건과 사진으로 교실을 꾸미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아이들도 부모의 나라를 자랑하며 어울렸다. 다문화 공동체가 학교를 주축으로 뿌리내린 것이다. 그러나 그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고정관념을 바꾼다는 게 어렵습니다. 학교가 왜 이런 일을 떠맡아야 하는지 지방정부도 이해하지 못했으니까요. 공급자(학교)가 아니라 수요자(학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견뎌내야 합니다. ” 벨슨은 시민단체를 설립하고 가이드북을 만드는 등 전도사로 맹활약했다. 10여년 만에 전국 7500여개 학교 가운데 1000여개가 커뮤니티 스쿨로 전환했다. ejung@seoul.co.kr
  • 강타, 日 팬미팅 열고 전역 신고식 성황

    강타, 日 팬미팅 열고 전역 신고식 성황

    가수 강타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팬미팅을 열고 전역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9일 오후 6시 도쿄 하쿠주홀(HAKUJU HALL)에서 개최된 강타 제대 기념 일본 팬미팅 ‘KANGTA FANMEETING IN JAPAN’은 강타를 만나기 위해 운집한 일본 팬들로 성황을 이뤄 변함없는 강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강타의 사진들이 담긴 오프닝 영상으로 화려하게 시작된 이날 팬미팅에서 강타는 피아니스트 송광식의 연주에 맞춰 ‘오 그대를’, ‘Happy Happy’, ‘상록수’, ’북극성’ 등의 히트곡은 물론, 일본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사잔 올스타즈의 ‘쓰나미(TSUNAMI)’까지 감미로운 무대들을 선사해 일본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한국 팬미팅과 동일하게 ‘과거, 현재, 미래’를 주요 테마로 강타의 군복무 시절, 과거 활동 모습 등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영상들도 공개했으며, OX퀴즈, 질의응답, 프로포즈 이벤트, 애장품 추첨 등 다채로운 구성과 재치 있는 멘트로 관객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팬미팅에서는 2년 만에 도쿄에 온 느낌을 소재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즉석에서 떠오른 악상을 정리한 즉흥곡도 선보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악수회를 통해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강타는 “오랜만에 일본 팬 여러분과 함께 하니 정말 즐거웠고,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 앞으로 좋은 음악과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아주 징글징글한 사람이 있다. 굉장히 재수 없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고, 손해 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인간이다. 그렇다고 해도 젊은 시절에는 꿈과 이상을 갖고 사회 변혁을 위해 스크럼을 짜지 않았을까? 도대체 왜 변하게 됐을까. 이런 사람을 한꺼풀 벗겨보고, 여자들이 없을 때 남자들이 하는 걸쭉한 이야기와 행동을 보태면 재미있지 않을까. 영화 ‘이웃집 남자’는 그렇게 출발했다. 제작비를 투자받는 게 쉽지 않았다. 영화가 엎어지는 데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은가. 위기도 있었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 작품으로 뽑히며 간신히 숨통이 트였다. 지난해 여름 촬영에 돌입했다. 한달 동안 17회차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웃집 남자’는 18일 마침내 개봉했다. 장동홍(47) 감독이 오랜 친구이자 ‘고래’를 쓴 소설가인 천명관 작가와 술잔을 나누며 의기투합한 지 5년만이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 주도 ‘이웃집 남자’는 오로지 돈만이 지배하는 요즘 세상에 ‘제대로’ 적응해 살아가는 중년의 부동산 중개업자 상수(윤제문)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먼저 빼앗지 않으면 누군가 빼앗아 가는 게 자본주의 법칙이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상수는 그러나, 마냥 밉지만은 않다. 연민도 느껴진다.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는 주연 배우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영화라 복합적인 인물인 상수는 연기자라면 탐을 낼 만한 역할”이라면서 “윤제문이 제격이라 판단됐고, 그의 매력이 첨가되며 원래 시나리오와는 달리 인간적으로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 이상의 남자 관객이 공감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사회 때 20대 여성 관객이 “너무 잘 봤다.”며 악수를 청해 내심 깜짝 놀랐다는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가 자신에게 정말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했다. 오로지 영진위 지원금으로 만들어 제작비가 부족했으나 내용적으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제작비 제약으로 A4지 60쪽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40쪽 정도로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상수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전에 손에 피를 세게 묻히는 장면이 필요했어요. 영화에서는 생략됐지만 용역 깡패를 동원해 리조트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쓸어버리는 장면을 찍으려고 했어요. 깡패들이 시위대를 덮치는 순간 상수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소리만 들려주는 식으로요. 일그러지는 상수의 얼굴에서 스펙터클을 찾고 싶었는데 안타깝죠.” ●1998년 제도권영화 도전… 성공 못해 장 감독이 ‘이웃집 남자’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변한 것은 시대 상황이 아니라 너 자신”이라고 술에 취해 상수에게 한소리하는 경호(박혁권)의 말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장 감독은 ‘영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말라.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우체국에 가서 전보를 쳐라.’라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말을 꺼내 놓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두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누구라도 선한 가치를 추구하고 악한 것을 배격하며 약자 편에 서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 그런 것이 없어졌다면 타락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 감독 자신은 변하지 않았을까. “레이몬드 카버를 좋아해요. 블루칼라 출신으로 뒤늦게 작가가 됐죠. 그 양반이 굽히지 않으면 부러진다. 동시에, 실컷 굽히고서도 부러질 수 있다고 했어요. 적어도 제 생각과 반하는 작품은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 감독은 이번 작품을 스크린에 걸기까지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 서울예전 영화과 재학 시절 사회 현실을 담은 단편 ‘노란 깃발’과 ‘그날이 오면’을 만들었고, 대학가 순회 상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가 한양대, 중앙대 영화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이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다. 그리고 ‘오! 꿈의 나라’와 ‘파업전야’를 세상에 선물했다. 장산곶매에서 함께한 사람들이 홍기선·장윤현·이은·공수창 감독 등으로 모두 제도권에서 성과를 냈다. 장 감독도 1998년 김현주와 박용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멜로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했지만, 크게 깨졌다. 충무로 상업 영화를 처음 하면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패착이었다고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작품 만드는 게 꿈” “여러 요소에 멜로가 섞이면 몰라도 멜로 중심의 이야기는 제게 맞지 않았는데 그때는 그것을 모르고 덤벼들었죠. 그 뒤로 멜로는 항상 겁나요. 하하하. 빨리 작품을 다시 만들어 성과를 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시나리오 한 편을 쓰면 1년이 훌쩍 지나갔죠. 스포츠 휴먼드라마 ‘아이언맨’이라는 작품은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죠. 먹고살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방송 쪽 일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새 작품을 내놓기까지 12년이나 걸렸네요.” 다음 작품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건네자, 장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빛냈다. “이번 작품에는 제 주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이웃집 남자’보다 조금 덜 날이 선,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처럼 감동과 함께 인생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법정스님 운구] 이대통령 분향소 조문

    [법정스님 운구] 이대통령 분향소 조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說法殿)에 마련된 법정(法頂) 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쯤 길상사 입구에 도착해 기다리던 스님들에게 합장 후 일일이 악수한 뒤 분향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분향을 마친 뒤 법정 스님의 영정을 향해 합장하고 머리를 숙여 삼배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 제가 존경하던 분이셨고, 저서도 많이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 “진짜 나는 오래전부터 스님 책을 많이 읽었고 여행 중에도 꼭 들고 다녔다. 스님이 쓰신 글이나 사상이 이번 기회에 많이 알려질 것”이라며 “(법정 스님처럼) 그렇게까지 실천은 못 해도 있는 사람들이 나누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법정 스님 마지막 가시는 길 ☞[사진] “큰 욕심 부리지 말고” 법정 스님 생전 활동 모습
  • ‘지붕킥’ 정음-준혁, 안타까운 ‘마지막 수업’

    ‘지붕킥’ 정음-준혁, 안타까운 ‘마지막 수업’

    정음(황정음 분)과 준혁(윤시윤 분)이 마지막 수업을 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에서 준혁과 정음은 준혁의 시험 전날 정음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마지막 수업을 했다. ‘학생’ 준혁은 정음에게 네잎클로버 핸드폰 고리를 내밀며 “꼭 좋은데 취직해라.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 선생님.” 이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마지막 수업까지 수고했다.” 며 악수를 청했다. 이런 준혁의 모습에 감동한 정음도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나도 그동안 고마웠다. 수제자.” 라고 말하며 마지막 수업을 기념하는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상황은 이렇다. 준혁은 과외 수업 중 정음이 “어서오세요. “엄마 울지마. 내가 꼭 우리 집 일으켜 세울꺼야.” 라며 졸면서 잠꼬대를 하자 정음의 집안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정음을 뒤쫓게 됐고 정음이 옷가게 아르바이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하루하루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르바이트로 바쁜 와중에 틈틈이 자신의 과외 수업까지 하는 정음이 안타까웠던 준혁은 정음이 일하고 있는 편의점을 찾아가 일을 함께 하며 정음과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훈이 핸드폰에 저장된 정음 사진을 지운 것은 정음의 이별통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냐.” “지훈과 정음이 다시 사랑하게 해달라.” 는 등 지훈(최다니엘 분)과 정음 커플의 슬픈 결말을 예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여권신장의 기수 미셸·힐러리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여권신장의 기수 미셸·힐러리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여성이 10일(현지시간) 한자리에 섰다. 미국의 대통령 부인과 국무장관이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행사는 특별했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즈음해 미 국무부가 선정한 ‘용기있는 국제여성상’ 시상식이 열린 미 국무부 벤저민 프랭클린 룸은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46)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수상자들과 가족, 미국의 여성계 인사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주최측인 힐러리 장관의 소개에 미셸 여사는 “상원의원, 아니 힐러리 국무장관”이라고 말실수를 했다가 곧바로 “힐러리 대통령이라고 할 뻔했다.”고 수습했다. 박수와 환호 속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종 화기애애하고 열기가 뜨거웠다. 1년 전에도 함께 섰던 두 사람은 어린 여학생들과 젊은 여성들의 역할 모델이면서 미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여성 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백악관과 국무부에 들어온 뒤 1년 사이에 국제사회와 백악관 내에서는 여권 신장을 위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국제여성 문제를 전담하는 대사를 임명했고, 여성 인권 신장을 미국 외교정책의 일부분으로 끌여들였다. 여성의 인권이 취약한 나라들에 여권신장을 요구하고 있고,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순방때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순방국의 여성들과 만나는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여성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지난해 11월 백악관 여학생 멘토 프로그램을 만들어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의 여고생들이 백악관 여성 직원들과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에는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학생들과 워싱턴 시내 한 고교 여학생이 초대됐다. 미셸 여사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들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면서 학생들에게 “수상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감명을 받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버리지 않고 이들 여성들이 변호사와 언론인, 군 간부가 됐다면 자라나는 여러분도 꿈을 따라 지역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딸만 둔 미셸 여사와 힐러리 장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딸들이여, 일어나 꿈을 펼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용기있는 국제여성상’은 지난 2007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당시 제정돼 올해로 4회째다. kmkim@seoul.co.kr
  • [김길태 검거] 사건현장 주변 쳇바퀴… 빈집 옮겨다니며 은신

    [김길태 검거] 사건현장 주변 쳇바퀴… 빈집 옮겨다니며 은신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 살해사건 범인 김길태(33)는 멀리 가지 못했다. 검거되기 전까지 범행 현장인 사상구 덕포동 재개발예정구역 일대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오후 2시45분쯤 덕포동 인근인 삼락동 H빌라 앞에서 공개수배 12일 만에 경찰에 검거된 김은 이 일대 폐가 및 빈집 등을 옮겨다니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경찰은 범인 김이 대인 공포증이 있고 컴맹인 데다 운전을 못해 사건발생지역을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24일부터 연인원 3만여명을 동원해 이양 집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이날도 사건 현장인 덕포동 재개발 예정구역 일대에 경찰 6600여명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빈집, 교회, 사찰, 하수구 등을 중점 수색하다가 김을 검거했다. 김은 일반적으로 성폭행범이 범행을 저지르고 범죄현장에서 멀리 달아나는 것과 달리 범행 현장 주변을 맴돌았다. 그의 범죄 행각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다. 시신을 이양의 집에서 불과 50m 떨어진 사람이 사는 집 빈 물탱크에 버리는가 하면, 1주일 뒤에는 이양 집 근처 빈집에 나타나기도 했다. 김이 붙잡힌 곳도 숨진 이양 집과 불과 5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김이 범행현장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옮겨 다니면서 숨어 지낸 직접적인 원인은 자신이 자란 곳으로,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는 데다 은둔생활하기에 좋은 폐·공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랜 수형 기간으로 운전면허도 없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손쉽지 않았던 것도 김이 범행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이런 성향을 파악하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포위망을 좁혀오던 경찰에게는 오히려 검거 빌미를 주는 ‘악수’가 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사진 더 보러가기
  • ‘제중원’ 팬 현장 방문…선물 보따리에 ‘감동’

    ‘제중원’ 팬 현장 방문…선물 보따리에 ‘감동’

    SBS 월화극 ‘제중원’이 때 아닌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드라마 애청자들이 ‘산타’가 되어 배우들을 위해 선물 보따리 한 아름을 준비했다. 지난 7일 디지털카메라 전문 홈페이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팬클럽 회원들이 일산 탄현에 위치한 SBS 세트장에 깜짝 방문했다. 한창 촬영 중이던 배우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 등 주인공 3총사는 환한 웃음으로 팬들을 맞았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팬클럽은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연령이 다양했다. 특히 제주도, 대구, 포항 등 먼 지방에서 찾아온 팬들도 있어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세트장에 방문한 팬들은 그동안 TV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봤던 배우들을 실제로 보고 마냥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환호성을 질렀던 팬들은 ‘악수하기’와 ‘사인받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제중원’팬클럽 회원들은 약 200개가 넘는 선물을 준비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감동케 했다. 팬들이 직접 그린 ‘제중원’ 캐릭터 스티커를 붙인 특별한 선물이었다. 특히 아이디 ‘연두부’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연정훈에게 연두부를 선물하고 ‘제중원’표 약 처방전을 박용우에게 전달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촬영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를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제작진과 배우들은 힘이 난다.”며 “정성 가득한 소중한 선물을 평생 잊지 않겠다.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스타’ 변정수 ‘납세 민원 킬러’ 나섰다

    ‘파스타’ 변정수 ‘납세 민원 킬러’ 나섰다

    MBC 월화극 ‘파스타’ 에서 ‘연하남 킬러’ 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변정수가 ‘납세 민원 킬러’ 로 나섰다. 최근 제4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한 변정수는 성남세무서에서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돼 하루 동안 각종 민원을 처리했다. 5일 소속사 관계자는 “변정수는 평소 다수의 사회봉사활동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며 “모범납세자로 봉사활동을 한 것 외에도 굿네이버스 가족나눔 홍보대사, SOS 어린이 마을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 전했다. 변정수는 업무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금을 잘 납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모범 국민으로 인정을 받고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 며 “오늘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변정수는 세무서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에게 먼저 악수와 사인을 건네는 등 특유의 소탈함을 보였다. 이어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시민들을 맞이하면서 민원을 경청하고 처리하는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파스타’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는 변정수는 올해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네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뼈의 위치·길이·각도 등 교정 대상

    얼굴뼈 성형은 얼굴의 골격을 다듬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수술로, 뼈의 위치·각도·모양·길이 등을 모두 교정 대상으로 한다. 사각턱이나 광대뼈, 턱뼈의 문제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 들어 얼굴뼈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에다 수술 치료를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다 기능 회복과 미용상의 효과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의료인들은 지적한다. 박상훈 원장은 “얼굴뼈 성형은 전신마취 후 뼈를 절제하므로 수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최근 5년 동안 증가 폭이 가장 큰 성형수술인 것을 단순한 미용 트렌드로 설명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치료 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성형수술과 달리 안면성형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 필요한 수술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물론 수술의 종류는 환자의 얼굴 모양이나 상태에 달라진다. 주걱턱·안면비대칭·돌출입 등은 위·아래턱의 위치나 모양이 비정상적이어서 대부분 양악수술을 통해 위·아래턱의 위치를 바로잡는다. 사각턱이나 광대뼈 수술은 기능보다는 미용효과를 기대하는 수술에 해당된다. 박 원장은 “주로 사각턱은 20대 여성, 광대뼈 수술은 30대를 넘긴 여성 환자가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임상경험 많은 ‘준비된 병원’ 선택을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수영(19)씨는 얼마 전 주걱턱 수술을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자라기 시작한 주걱턱 때문에 발음에 문제가 생기는가 하면 외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별명이 ‘주걱’이었던 그는 이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사진도 찍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학교 졸업 후 바로 ‘양악수술’을 받았다. 사전에 치아를 교정하지 않는 ‘선수술 시스템’을 적용해 2시간 만에 주걱턱 없는 얼굴로 변신했다. 그는 “주걱턱 때문에 중·고교 6년 동안 말 못할 고통을 겪었다.”며 “수술 후 얼굴뼈도 안정됐고, 생활도 크게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얼굴뼈 성형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수술에 앞서 안전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준비된 병원’을 찾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성형수술은 임상경험이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양악수술은 미용효과도 중요하지만 치아교합이라는 기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부담없이 해결하려면 성형외과·구강외과·교정과 의료진이 모두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박상훈 원장은 “얼굴뼈 수술은 근육이나 피부조직 수술과 달라 정확한 검진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술을 해야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환자들이 미리 이런 점을 살펴 수술을 결정하고, 병원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7〉얼굴뼈 성형

    [Weekly Health Issue] <7〉얼굴뼈 성형

    아이디병원이 ‘얼굴뼈 성형 전문’을 표방하며 처음 개원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또 다른 성형외과가 한 곳 더 생긴 걸로 알았다. 그러나 일반적 성형과 달리 안면 골격을 전문으로 다룬다는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덩달아 바뀌었다. 이 병원에서는 단순한 미용의 필요성을 넘어 사고로 안면부 골격에 문제가 생겼거나 주걱턱 등 태생적 기형까지 치료하기 때문이다. 미용 성형에 익숙한 사람들조차도 생소하게 여기기 쉬운 ‘얼굴뼈 성형’에 대해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에게서 듣는다. ●얼굴뼈 성형이란 어떤 치료인가 얼굴의 특정 뼈가 과잉 성장했거나 지나치게 왜소한 경우, 또 비뚤어진 경우 뼈 모양을 바로잡아 주거나 광대뼈·사각턱 등이 두드러져 생기는 외관상의 문제를 바로잡아 주는 성형술이다. 일반 성형처럼 단순히 크기나 모양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위치와 각도까지 바로잡아야 해 난이도가 높은 치료다. 대표적 얼굴뼈 성형술인 양악수술의 경우 주걱턱이나 돌출입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위아래 턱뼈를 절제하고 위치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뼈 성형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몇 년 전만 해도 코나 눈 등 부분적 요소만 성형을 하는 추세였으나 지금은 전체적 인상이나 이미지를 중시해 얼굴형과 윤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커졌다. 여기에는 ‘동안 열풍’도 작용했다. ‘작은 얼굴’, ‘동안’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얼굴 크기를 줄이거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사각턱이나 광대뼈, 턱뼈의 위치를 바루는 등의 얼굴뼈 성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로 주걱턱이나 무턱 등은 기능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턱뼈가 과잉 성장한 주걱턱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기능은 물론 발음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고, 턱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무턱은 턱관절 장애를 동반하기 쉽다. ●뼈 성형을 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기능에 문제가 있는 주걱턱·돌출입·안면비대칭 등은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아래턱이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 즉 하악전돌증은 아래턱이 인중 끝 선보다 1㎜ 이상 돌출해 있는 경우로, 이 중에서도 돌출 길이가 3㎜ 이상이어서 미용상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수술이 권장되며, 4∼5㎜에 이르면 수술로 바로잡아야 한다. ●어떤 경우 뼈 성형이 필요한가 미용·기능상의 불만 때문에 수술을 하지만 판단은 개인적·주관적이어서 특정 경우를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면 광대뼈가 튀어나와 인상이 강해 보이거나 남성적 이미지의 사각턱, 기능적 문제와 심리적 콤플렉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주걱턱·무턱, 아래턱이 튀어나왔거나 전체적으로 긴 얼굴도 최근 수술 사례가 많아지는 유형이다. ●적령기가 있나 일반인들은 간과하기 쉽지만 얼굴도 키처럼 ‘성장’을 한다. 얼굴은 부위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는데, 이 중 아래턱은 키가 자라는 동안 계속 같이 자란다. 어렸을 때는 정상이었다가 성인이 된 뒤에 주걱턱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칫 수술을 서두르다 나중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얼굴뼈 성형은 성장이 멈춘 후에 하는 것이 옳다. 보통 위턱은 10세 이전에 성장이 완료되지만 아래턱의 경우 남자는 17∼18세, 여자는 14∼16세까지 자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수술 전에 반드시 성장판검사를 먼저 할 것을 권한다. ●미용상 이유로 하는 수술은 미적 기준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실제 얼굴뼈 성형은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현대인에게 미용은 중요한 가치기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능보다 미용을 먼저 고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환자도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큰 만큼 얼굴뼈 성형이 마음의 병까지 치료한다는 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기대효과와 예상되는 부작용은 가장 큰 효과는 인상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특히 주걱턱은 치아교합을 바로잡아 발음이 새는 문제나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도 해결해 준다. 이처럼 기능이나 외모 개선효과가 크지만, 당연히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특히 미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성형을 한 경우 결과를 두고 후회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수술 안전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기 쉽다.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검진,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와 응급상황에 대비한 제세동기, 수혈팩 구비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남용될 여지는 없는가 얼굴뼈 성형은 환자나 의료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 피부조직을 다루는 일반 성형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수술은 정확성이 중요해 오차 범위가 1㎜ 내외라야 기능에 문제가 안 생긴다. 이런 점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점차 양악수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수술 대상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금은 주걱턱도 3㎜ 정도 돼야 수술을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1㎜ 정도도 수술을 하는 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남용 기준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 일률적으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연일 보도되는 삐뚤어진 졸업식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생각해 본다. 우선 졸업식을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commencement(ceremony)’라고 부르는 점이 인상적이다. 모든 걸 마치고 작별하고 떠난다는 의미보다는 새롭고 힘찬 출발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인지 졸업식의 주인공에 대한 여러 가지 배려가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상을 받는 학생과 가족 친척을 위한 시상식은 졸업식과 별도의 날을 받아 개최된다. 아마도 수상하지 못하는 학생을 새로운 시작 첫날부터 모든 사람 앞에서 기죽이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짐작된다. 졸업식 날은 식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멋진 가운과 모자를 쓴 졸업생 전원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수석졸업 학생의 대표연설에 이어 교장이 졸업생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면서 졸업장을 주고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런 감동적인 졸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특정계층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학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언론과 사회 각 분야가 다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다. 일탈된 졸업식 문제뿐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쏟아지는 각종 교육문제 역시 다 함께 중지를 모으고 동참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문제만큼 어려운 문제도 없는 듯하다. 좀처럼 정답을 찾기도 어렵지만 설사 정답을 찾는다 해도 이를 뛰어넘는 학부모의 열정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3월부터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하겠는가. 대통령이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고 나서면 아무래도 정부가 교육정책에 기울이는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교육정책이 단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서두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정책결정은 신중히 하되 일단 결정되면 정책당국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 다양화, 교원평가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일부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도 ‘자율과 경쟁’의 기본 원칙은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위한 암기 위주식 공부를 통해 1점이라도 더 올리는 식의 불필요한 경쟁은 지양해야 하지만,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공으로서 필요한 선진시민의식, 책임윤리나 도덕적 소양,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한 경쟁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전히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야 한다. 일정한 점수, 예를 들면 A등급을 받은 과목에서 1~2점을 높이거나 등수를 가리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오히려 여유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사용토록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수능시험 또한 아이들의 여유시간을 빼앗는 주역이다. 수능일 100일 전부터 전쟁이라도 치르듯이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면서 모든 수험생들은 예외 없이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수능을 2~3개의 필수과목과 기타과목으로 구분하고 재학 중 어느 때든 여러 번 응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험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공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노력하면 쉽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여유시간이 없어서 부모가 대신해 스펙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가용시간의 60% 내외만 공부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마음껏 참여하면서 창의와 인성, 미래의 꿈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 신해철 “대중의 음악수준 낮다…내 길이 아냐”

    신해철 “대중의 음악수준 낮다…내 길이 아냐”

    신해철이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기엔 대중의 음악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신해철은 오는 27일 밤 12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QTV 진실게임 토크쇼 ‘모먼트 오브 트루스 시즌2’의 최근녹화에서 폭탄발언을 이어가며 상금 1억 원에 도전했다. 이날 신해철은 “당신은 평균적인 대한민국 대중들의 음악적 수준이 당신의 음악을 이해하기에는 낮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MC 김구라마저도 당황하게 했다. 신해철은 “허세라고 생각해도 좋지만 음악 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겸손하게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웃기지마!’라는 오기와 패기를 가지지 않으면 겁을 먹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음악이 편안하게 소비되는 시대다. 나는 이런 시대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그것은 내 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또 악플 백만 개 달리겠구만”이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신해철의 지인 자격으로 문희준과 홍석천 그리고 무한궤도 베이시스트 출신의 국제 변호사 친구도 함께 자리했다. 사진 = Q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인, 연정훈 예능 출연에 “왜”

    한가인, 연정훈 예능 출연에 “왜”

    배우 연정훈이 KBS 2TV ‘청춘불패’에 깜짝 출연했다. 연정훈은 지난 19일에 방송된 ‘청춘불패’에서 가수 김태우의 초대로 촬영장을 찾았다. 연정훈이 나타나자 ‘청춘불패’의 걸그룹 멤버 G7은 환호를 하며 악수를 청하고 심지어 포옹까지 했다. 연정훈은 군 생활을 통해 절친한 사이가 된 김태우의 초대로 출연하게 됐다며 인사를 했다. 이어 연정훈은 예능출연에 대해 부인 한가인이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현재 한가인은 드라마 ‘나쁜남자’ 촬영을 위해 일본에 갔다.”며 “전화통화를 했는데 ‘왜 갑자기?’ 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청춘불패’는 오픈하우스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G7멤버들은 각자 친분이 있는 스타들을 촬영장으로 초대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타, 제대 후 첫 팬미팅서 악수이벤트

    강타, 제대 후 첫 팬미팅서 악수이벤트

    제대를 하루 앞 둔 강타가 제대 기념 첫 팬미팅에서 팬들과 악수이벤트를 펼친다. 강타는 오는 19일 오전 경기도 포천군에 위치한 육군 8사단 수색대대에서 현역으로 약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이어 강타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7시 서울 숙명아트센터에서 팬미팅을 연다. 이날 열리는 팬미팅에서 강타는 현장에 자리한 모든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벤트를 통해 군 복무기간 동안 변치 않은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 강타는 군 복무 시절 영상과 사진 공개는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 및 포부 등도 전할 예정이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강타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북경, 일본 도쿄에서도 팬미팅을 개최, 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아시아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마친 후 향후 아시아를 무대로 한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어제의 실수는 잊어라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한국 선수끼리 경쟁하다 벌어진 충돌 사고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놓친 쇼트트랙 대표팀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녀 대표팀은 16일 캐나다 밴쿠버 킬러니 센터에서 45분 동안 공식훈련을 치르면서 남녀 계주와 개인전 준비에 집중했다. 눈앞에서 은메달을 놓친 성시백 역시 “아예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밝은 표정으로 링크를 돌았다. 사고의 원인을 제공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호석도 한결 담담해진 표정으로 훈련에 나섰다. 김기훈 감독은 “팀 분위기는 좋아졌다. 연습 때도 웃는 얼굴로 곧 치러질 나머지 종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1500m 결승에 나섰던 이정수(단국대), 성시백, 이호석은 모두 정상급 선수다. 경기 전에 우리끼리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말자고 당부했는데 경기가 격렬해지며 그런 일이 생겼다.”며 “실수한 선수와 당한 선수가 서로 악수하며 서로 상황을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8일 열릴 1000m에도 이정수, 이호석, 성시백이 나서는 것에 대해 “대회 초반이어서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경각심을 갖는 기회였다. 나머지 경기에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판정이 다소 몸싸움에 관대하다는 지적에 대해 “1500m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몸싸움에서는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지 말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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