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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주말 인사이드] ‘범털’ 집합소 서울구치소…그들의 24시

    ‘범털 집합소.’ 권력을 누렸던 정권 실세들과 대기업 오너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서울구치소의 또 다른 이름이다. ‘범털’은 수감자들 사이에 쓰는 은어로 돈 많고, 힘있는 수감자를 뜻한다. 서울구치소는 전국 50여개의 교정시설 중 ‘범털’이 가장 많이 수용돼 있는 곳이자 장소변경 접견(옛 특별면회)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7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서울구치소는 서대문형무소로 불리다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고, 1987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자리에서 경기 의왕시 포일동으로 옮겨왔다. 서대문 형무소 시절에는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들이 수용되면서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정권의 단맛에 취해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고위 공무원, 돈과 권력을 등에 업고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탈세를 일삼는 재계 인사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곳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서울구치소를 거쳐 간 범털은 추징금 미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권력의 단맛에 취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유력인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감 전에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겼던 범털들의 구치소 생활은 어떨까. 한때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권력을 누렸던 사람이라도 일단 구속이 되면 일반 수감자들과 다를 바 없는 절차를 거친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30분~1시간 정도 뒤에 법무부에서 준비한 호송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한다. 구치소에 도착하면 신상기록카드를 작성하고 신체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고 수의, 속옷 등 기본적인 물품을 받는다. 이후 수용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고 독거실 혹은 혼거실로 들어가게 된다. 방 배정은 죄명, 형기, 죄질, 범죄전력, 나이, 개인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공범일 경우 증거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방을 쓰게 하고, 질병이 있다는 의사진단서 등 증빙서류가 있는 경우 병사에 수용된다. 범털들은 대부분 독거실을 배정받는다. 독거실은 6.56㎡(약 1.9평) 규모이며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다른 수용자들과의 마찰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이지 특혜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식사·용변·빨래·취침을 1.9평의 좁은 공간에서 해결해야 하고, 혼자서는 걸어다니지도 못했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부채만으로 버텨야 하고, 겨울은 시멘트 바닥이 차가워 견디기 힘들었다. 3개월이 지나자 누구라도 좋으니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다. 차라리 검찰청에 나가 검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 정도였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최근 출소한 A씨는 구치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치소는 기본적으로 모든 자유가 제약되는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기란 불가능하다. 원칙적으로 범털들도 일반 수감자와 크게 차이 없는 생활을 한다. 아침 6시 기상을 알리는 음악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인원이나 건강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아침 점호를 받는다. 아침은 오전 7시, 점심은 낮 12시, 저녁은 오후 6시고, 밤 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든다. 식사는 쌀·보리의 혼합곡과 함께 3찬(국 포함)으로 독거실 내에 있는 식기에 배식받아 해결한다. 가족 등이 가져오는 외부 음식은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설거지는 방 안에서 직접 해야 한다. 수감자들은 ‘기상→식사→출정(검찰 조사, 재판 참석)→휴식’이라는 단순한 생활을 반복한다. 출정을 나가지 않는 경우에는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과 하루 한 번 30분간 외부인 접견, 하루 한 번 변호사 접견 외에는 대부분을 방에서 보낸다. 범털들은 일반 수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재판으로 넘어가기 전 구속상태의 수감자들은 거의 매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20일이라는 구속기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집중 조사를 한다. 최근 구속기소된 이재현 회장도 기소 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검찰조사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재판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는 회사 임직원들이나 가족들과의 접견을 통해 회사 중요 업무,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이때는 변호사 접견이 하루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호사 접견은 하루 한 번만 가능하지만 시간제한이 없어 이 시간을 요긴하게 사용한다. 변호사 접견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교도관의 배석 없이 변호사와 둘만의 대화가 가능하고 접견 내용도 기록되지 않는다. 변호사를 통해 향후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은 물론 회사 업무를 지시 혹은 결재하거나 정·재계 소식, 최근 업계 동향, 국민 여론 등을 전해 듣는다. 때로는 변호사를 말동무 삼아 시간을 때우기도 한다. 구치소에서도 특혜 아닌 특혜가 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B씨는 “변호사 접견만 해도 일반 수감자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이다. 대개의 수감자들은 보통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별한 경우에 신청하면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범털들이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종종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최대 5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15분 동안 이뤄진다. 접견실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돼 있고, 접견을 하면서 악수나 포옹도 가능하다. 구치소 안에서 판매하는 빵, 우유, 떡갈비, 훈제닭갈비, 바나나, 오렌지, 각종 스낵류 등 음식들을 사먹을 수도 있다. 영치금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풍요로울 정도의 영치금이 들어오는 범털들은 수감자들에게 음식을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생활, 자유의 억압으로 인한 고통은 마찬가지로 하루라도 빨리 구치소를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가장 애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건강악화를 내세우는 이른바 ‘휠체어 퍼포먼스’다. 1999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 증인으로 출두하면서 휠체어와 하얀 마스크를 쓴 뒤 숱하게 애용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06년 비자금 조성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등장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검찰의 구속수사를 앞두고 심장수술을 받았다. 범털들은 구치소를 벗어나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구속적부심, 보석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 형이 확정된 뒤에는 설, 추석, 1월 1일, 8월 15일 등에 특별사면을 기대하면서 구치소 생활을 버티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돈·권력 있어 대우받는 죄수 ‘범털’ ‘범털’은 돈이나 뒷배경이 없는 ‘개털’이라는 용어의 반대 개념으로 나온 죄수들의 은어다.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1980년 황석영의 소설 ‘어둠의 자식들’에 ‘우리 같은 개털은 몸으로 때우면서 징역 사는 수밖에 없지’라는 말이 등장한다. 일반 수감자들은 자신들과 달리 감옥에서도 대우를 받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재벌이나 정치인들을 빗대 범털이라고 불렀다. 감옥에서는 기본 물품이 부족하다 보니 가족이나 친지들이 넣어주는 영치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치금이 풍부해 넉넉한 수감 생활을 하는 죄수들은 ‘범털’, 영치금이 없어 감옥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죄수들을 ‘개털’로 구분해 칭해 왔다.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女농구 우승팀 축하연 가보니

    31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중앙관저 로비. 많은 사람이 군악대의 흥겨운 연주 속에 시끌벅적하게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올해 미 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농구 대회 우승자인 코네티컷주립대 농구팀 축하 행사 참석차 백악관에 온 선수단 가족과 관계자들이었다. 20분 후 이들 가족이 로비 옆 이스트룸의 200여개 좌석을 메우자 “여러분, 올해 NCAA 우승팀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장신의 20대 여자 선수 14명과 감독, 코치들이 입장했다. 객석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어 “여러분,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라는 방송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했고 박수는 더욱 커졌다.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연설이 시작됐다. 대통령 행사에 으레 등장하는 국가 연주 등 국민의례는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제노 오리마 감독을 거명하면서 “당신의 여덟 번째 우승을 축하한다. 이 남자는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는 최장 8년(임기 제한 때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감독으로 군림했다. 그는 임기도 없다”고 농담을 해 객석을 웃겼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7분간의 연설 동안 10차례나 농담으로 폭소를 이끌어내는 등 시종 코미디언 역할을 자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후 감독에게서 선물받은 농구공과 티셔츠를 들고 선수단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객석을 향해 손을 한번 흔들고는 바로 퇴장했다. 군더더기 없이 유쾌했던 행사는 10분 만에 끝났다. 한국 대통령은 보통 올림픽 등 국제 경기 우승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반면 미국 대통령은 주로 국내 프로 스포츠나 아마추어 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한다. ‘대통령이 한가하게 운동선수들과 희희낙락댄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들리지 않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정·상생의 인터넷 산업 위한 간담회

    공정·상생의 인터넷 산업 위한 간담회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산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최경환(오른쪽에서 세 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NHN 김상헌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南 “신변 안전” 北 “조속 재가동”… 7시간 기싸움

    南 “신변 안전” 北 “조속 재가동”… 7시간 기싸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3차 실무회담이 15일 열렸지만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확인한 채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남북은 17일 개성공단에서 4차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친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앞으로의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북측이 보인 태도를 감안할 때 우리 정부가 납득할 만한 해법이 바로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 측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우리 측 인원의 신변 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을 완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가동중단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 기업과 외국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을 보장,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은 재발방지책 등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 제시 없이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하는 등 기존 입장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회담 당시 우리 측에 제시한 합의문 초안을 수정해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담에서 남북은 시종 냉랭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악수도 하지 않는 등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회담을 시작한 양측은 집중호우와 관련돼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입씨름을 벌였다. 박 수석대표는 “공업지구 회담 결과가 큰 기여를 한다면 비가 미래의 축복이 될 수 있고, 아니면 한철장(한철 장사)이 될 수 있다”고 우리 측을 압박했다. 이에 김 수석대표는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남북 대표들이 분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본다”고 북측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양측 수석대표가 서로를 ‘회담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던 1차 실무회담 때의 화기애애한 덕담은 오가지 않았다. 우리 측은 지난 12일 수석대표를 김 단장으로 교체했고, 북측은 회담 직전 대표단 3명 가운데 허영호 평양법률사무소장을 남북경협 전문가인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교체하는 등 양측 모두 대표단 진용을 정비했다. 북한의 대남 협력사업을 총괄하는 민경협 소속인 황 참사는 2009년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1~3차 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로 나오는 등 개성공단 실무에 밝은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물자 반출 사흘째인 이날 섬유·봉제업종 입주기업 48곳이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516t을 개성공단에서 반출했다고 밝혔다. 개성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웃으며 남편 살인청부하는 ‘무서운 마누라’ 충격

    웃으며 남편 살인청부하는 ‘무서운 마누라’ 충격

    남편을 죽여 달라고 살인청부하는 부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부인은 실실 웃으면서 킬러와 살해 계획을 모의하고 악수까지 해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최근 미국 미시간주(州) 머스키건 검찰은 남편 살인청부 혐의로 기소된 줄리아 메르펠드(21)가 범행을 모의하는 영상을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4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메르펠드와 킬러로 위장한 경찰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눈 내용이 담겨있다. 메르펠드는 영상에서 집 구조등이 담긴 메모와 남편(27)의 사진을 킬러에서 건네면서 차분히 살해 대상을 설명했다. 특히 그녀가 밝힌 살해 동기는 황당하다. 이혼하는 것 보다 살해하는 것이 쉽다는 것. 메르펠드는 “오랜시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살해할 생각을 해왔다.” 면서 “남편이 죽게되면 그가 이혼으로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며 궤변을 늘어 놓았다. 메르펠드는 또한 남편이 죽으면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생명 보험료를 받을 것이며 살해 비용으로 5만 달러(약 5700만원)를 주겠다고 킬러에게 약속했다. 이외에는 그녀는 남편 살해 방법을 상세히 주문했으며 행운을 빈다는 말(Good luck to you)을 끝으로 킬러와 헤어졌다.   그녀의 파렴치한 행각은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직장동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킬러로 위장해 살인청부 현장을 녹화한 후 메르펠드를 체포한 것.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르펠드의 재판은 이달 말 열릴 예정으로 최소 6년형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남북,16시간 마라톤 협상끝 악수

    [포토]남북,16시간 마라톤 협상끝 악수

    남북 당국간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7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 종료회의에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 스포츠서울-中국영투자사 업무협약

    스포츠서울-中국영투자사 업무협약

    스포츠서울은 지난 29일 해외 투자사업 진출을 위해 중국의 상지관군(商地冠群)투자유한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상지관군투자유한공사는 국영기업인 상지치업공사가 전액 투자한 투자 전문 계열사로, 2011년 북한 나선경제특구에 25억 달러를 투자했던 회사다. 김광래(왼쪽) 스포츠서울 대표와 미창(密昶) 상지관군투자유한공사 대표가 협약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 [씨줄날줄] 공무원 에티켓/정기홍 논설위원

    지난 2000년대 초쯤의 일이다. 공무원의 불친절 문제가 불거지자, 감사원은 기관 평가에 ‘전화 친절하게 받기’ 항목을 넣어 점수화하기로 했었다. 공무원의 일탈이 부정과 부패로만 인식되던 시기여서 한갓 전화 통화를 갖고서 감사원까지 나설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공무원의 으스댐이 그지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이른바 ‘끗발 있는’ 기관의 전화 친절도는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복(公僕)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엄하고, 그 가짓수도 다양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율기육조’(律己六條)라 하여 벼슬아치가 지니거나 버려야 할 여섯 가지 몸가짐을 제시한다. 다산은 책에서 목민관은 올바른 몸(飭躬·칙궁)과 청렴한 마음(淸心·청심)을 가져야 하고, 집무할 때 사사로운 손님을 가려야 한다(屛客·병객)는 등의 가르침을 적었다. 집무실에 출입하는 이를 잘 선별해야 하고, 밤중에 받은 뇌물은 아침이면 금방 탄로나게 마련이어서 아니함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치스러운 치장은 백성이 싫어하고 귀신도 시기하니, 자신의 복을 터는 격이라고 일렀다. 목민심서 내용과 비슷한 공직윤리 법령은 지금도 적지 않다. 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등 어림잡아 몇 가지 된다. 공직자 복무규정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도 넓게 보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도 공무원이 몸가짐을 게을리해 패가망신한 사례는 계속되고 있으니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지경이다. 근자엔 대통령을 수행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에서의 돌출 언행도 같은 맥락이 아니겠는가. 그는 지금 율기육조의 ‘칙궁 덕목’을 뒤늦게 깨닫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 모두가 크고 작은 공무원의 복무 지침을 어기고 몸가짐을 잘못한 탓이다. 서울과 세종시 간을 운행하는 공무원 출퇴근버스 안에서의 에티켓을 두고 말이 많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다든가, 코를 골고 자는 등 예의범절을 벗어난 행위로 옆좌석 동료의 넋두리가 여간 아니란다.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발간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란 책자에는 이런 경우에 지켜야 할 에티켓 사례를 담고 있다. 승강기 안에선 잡담과 악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여성 혼자 있는 사무실은 출입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한다는 등이다. 세종시 출퇴근 버스 안의 공무원은 피곤해 단잠에 빠졌을 것이고, 전화는 직무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싶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동료의 괴로움이 심하다면 배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세종청사의 시대, 공무원의 덕목과예절이 새삼 와 닿는 때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성형효과 내는 치아교정, 정확한 상담과 진단 중요

    성형효과 내는 치아교정, 정확한 상담과 진단 중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진아(가명·21)는 우연히 대학 동기 중에 예쁘다고 소문난 동기의 과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많은 남학우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던 것. 성형했을 거라는 의혹이 들었지만, 동기와 같은 학교를 나온 이들은 치아교정만 했다며 성형의혹을 일축했다. 치료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이 씨는 자신도 평소 튀어나온 앞니를 반듯하게 바꿔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치과를 찾았다. 최근 위와 같이 일반인들 외에도 교정을 받은 많은 연예인이 눈에 띄게 달라진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미용을 목적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치료는 보통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나 고르지 못한 치아 배열을 반듯하게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요즘은 여기에 조금 더 나아가 돌출입이나 주걱턱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안면윤곽 효과도 기대하는 방법들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양악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환자들의 기대치가 높다.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기간도 짧아진데다 겉으로 심하게 드러나는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투명한 장치 등 효과적인 방식들이 나와 있어 편리함까지 갖췄다. 치료방법에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금속과 치아 색과 유사하게 제작되는 세라믹, 호선을 묶는 과정을 생략한 클리피씨, 치아의 안쪽에 장치를 설치하는 설측 방식 등이 있다. 이들 시술법은 심미 증진을 위한 꼭 필요한 치료로 인식되면서 환자들이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도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고 세심하게 진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나금융·자산관리공사 금융소외계층 상담 확대

    하나금융·자산관리공사 금융소외계층 상담 확대

    하나금융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상담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정태(오른쪽) 하나금융 회장과 장영철(왼쪽) 캠코 사장이 협약서를 보이며 악수하고 있다.
  • “양복 입었네?”…저커버그 ‘방한 패션’ 외국서도 화제

    “양복 입었네?”…저커버그 ‘방한 패션’ 외국서도 화제

    지난 17일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9)의 ‘1박 2일’ 패션이 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 LA타임스 등 영미권 언론은 저커버그가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할 때는 슈트를, 삼성전자를 찾았을 때는 특유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그간 저커버그는 공식석상에서도 줄곧 후드티를 유니폼처럼 입고다녀 한 패션잡지로부터 ‘가장 옷을 못입는 사람 10인’에 꼽히기도 했다. 이번에도 저커버그는 검은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방한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나 지난 18일 청와대를 찾았을 때는 말끔한 정장으로 갈아입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저커버그의 셔츠가 작고 슈트도 좀 이상하다” 면서 “다음에 슈트를 입을 때는 재능있는 재단사를 데려가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한술 더 떠 ‘마크, 후드티 어디갔니?’(Where‘s the hoodie, Mark?)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매체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빌 게이츠가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악수한 것과 비교하며 저커버그가 친근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먹감자’ 비매너 보인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피파에 보고할 것”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먹감자를 날리는 등 이란의 비매너 행동이 도를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끝난 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다른 코치진들과 함께 한국 벤치 쪽으로 다가왔다. 대개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이 악수를 하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달랐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코치진으로부터 약 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속칭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것.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한국 벤치에 있었다. 벤치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는 “그 장면을 보고 선수들이 발끈해 이란 코칭스태프 쪽으로 뛰쳐나가려는 것을 코칭스태프들이 만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파견된 경기 감독관도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경기 보고서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정도의 수준을 가진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며 이란 감독의 무례를 비판했다. 한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최강희 감독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지난해 이란 원정 당시 푸대접을 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란 케이로스 감독이 “최 감독은 이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아치며 신경전이 더해졌고 18일 경기 전에는 케이로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본선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으나 벤치 앞에서 추태로 끝내 한국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일부 이란 선수들은 한국 벤치 앞에서 보란 듯이 이란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며 한국 선수들과 관중들을 자극했다. 심지어 이란의 한 골키퍼는 한국 벤치로 돌진했다. 이에 한국 벤치에서도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반응했으나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 한국 관중들도 이란 선수들에게 물병을 투척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이로써 몰지각한 관중석 매너’라는 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크 저커버그,허리굽혀 깍듯…IT 거물들, 악수 예의도 가지각색

    마크 저커버그,허리굽혀 깍듯…IT 거물들, 악수 예의도 가지각색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허리를 45도 각도로 숙이면서 악수는 나눈 모습이 화제다. 저커버그 CEO는 전 날 입국할 때만 해도 간편한 후드티 차림이었던 것과 달리 청와대엔 검은색 정작과 흰색 셔츠, 넥타이를 착용하고 방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만나자 밝게 웃으며 왼손은 내린채 오른손으로 정중하게 악수를 나눴다.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박 대통령과 비슷하게 한 점도 눈에 띄었다. 그는 박 대통령 예방후 오후에 삼성전자를 둘러볼 때는 다시 간편한 후드티를 착용했다. 이는 박 대통령을 만날때 그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려 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장면은 앞서 지난 4월 방한했던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악수 모습과 비교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시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넣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 빌게이츠를 옹호하는 이들은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상대방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게이츠의 태도는 또 같은 달 방한한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모습과도 대비돼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페이지 구글 CEO는 일행과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다 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두 손으로 박 대통령 손을 잡으며 악수를 나눴다. 그는 박 대통령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이 성과를 거두는데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원동력이 됐다”고 말하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력받는 ‘한국사 교육 강화’… 대입 반영·집중이수제는 딜레마

    탄력받는 ‘한국사 교육 강화’… 대입 반영·집중이수제는 딜레마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사 지킴이’를 자청하며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100만인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한국사의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대해 국회 여야 의원도 한목소리를 냈다.<서울신문 6월 14일자 4, 5면> 여기에 17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올바른 역사 교육을 주문했다. 이처럼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크지만, 문제는 ‘누가, 어떻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한국사 교육이 역사인식 논란에 휩쓸리는 것을 지양하고 역사적 사실과 지식에 대한 교육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한국사의 대입 반영이 손쉬운 해법으로 제시되는데, 현실적으로 대입 반영 과목을 무시할 수험생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는 “입시 위주 교육이 역사교육을 또 무력화시킬 것”, “역사 과목 위상 강화라는 눈앞의 이익을 좇다가 역사 교육을 국가교육 과정에 종속시키는 악수를 두게 될 것”이라며 한국사 대입 반영에 반론을 제기했다. 대학 스스로 입학 전형에서 한국사 반영 비중을 높일 수는 없을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지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대만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정하고 있고, 최상위권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학교·학생 모두 한국사를 피하고 있다. 한 학기 동안 한국사 과목을 한꺼번에 배우는 ‘집중이수제’ 수업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울 토론식·참여형 수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음악과 미술에 이어 한국사를 집중이수제 과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헌법·윤리·지리·생물 등도 건전한 시민의식 형성과 상식을 위해 모두 집중이수제 과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마련한 현행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선택과 집중학습을 유도했기 때문에 일부 과목의 학습 부담이 많이 줄었다”면서 “한국사 교육 강화는 교육과정·대입·수능·교과서·교원양성 등 복합적인 문제와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하정 전 남편’ 신선삼, 과거 사건·사고들은…

    ‘김하정 전 남편’ 신선삼, 과거 사건·사고들은…

    지난 14일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굴곡진 과거사를 털어놓았던 가수 김하정의 전 남편인 코미디언 고(故)신선삼(1940~2002)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선삼은 1960~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유명 코미디언으로 ‘쓰리보이’(이름에 알파벳 S가 세 번 들어간다는 뜻으로)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1959년 미8군 영내 행사인 ‘김 시스터스 쇼’의 진행자로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신선삼은 ‘후라이보이’ 곽규석과 함께 원맨쇼의 달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국연예협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 2002년 2월 세상을 떠났다. 김하정은 방송에서 신선삼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첫날밤부터 카지노에 가서 들어오지 않는가 하면 따지는 김하정을 베란다로 쫓아내기 까지 했다는 것. 또 가수 생활을 하지 못하게 무대 의상을 찢어버리는 등 의처증 증상도 있었다. 결국 김하정은 1976년 12월 신선삼의 불륜 현장을 급습해 간통으로 고소했고,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이혼했다. 신선삼은 생전 각종 사건 사고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1974년 3월에는 밤 늦게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건너던 행인을 치어서 전치 16주의 상해를 입혔다. 신선삼은 경찰에서 “공연을 마치고 부인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던 중 통행금지에 쫓겨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1986년 6월에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신선삼은 내연녀의 동생 김모(당시 29)씨에게 허위진술을 부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자동차 사고 뿐 아니라 도박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1981년 1월에는 상습도박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1990년에는 식당에서 만난 선배 코미디언이 “너 오랜만이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내가 네 부하라도 되느냐”며 얼굴을 때려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신선삼은 이 코미디언의 고소로 수배를 받던 중 부산 모 호텔에서 2달 동안 머물면서 숙박비 400여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1993년 경찰에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서울, 캄보디아 로또사업 진출

    스포츠서울, 캄보디아 로또사업 진출

    스포츠서울은 자회사인 스포츠서울글로벌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법인 SSLS를 설립하고 현지 로또 복권 사업에 진출했다. 스포츠서울글로벌은 13일 시스템 사업자인 LG CNS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캄보디아 로또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래(왼쪽) 스포츠서울 대표와 김한수 LG CNS 상무가 MOU를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 폭우에… US오픈 최대변수는 ‘진흙탕 코스’

    비는 누구의 편일까. 13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폭우라는 변수를 만났다. 대회장인 미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 인근에는 나흘째 많은 비가 내려 코스가 엉망진창이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1일 “폭우로 메리언골프장 동코스가 오전 11시까지 문을 열지 못했다. 잠시 열었지만 오후 3시 다시 폐장했다”고 전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 지역은 1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미리 이 코스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많은 양의 비가 대회 전에 내리면서 딱딱하고 빠른 그린이 물러지는 등 코스 난도는 다소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S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올해는 딱딱한 그린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헬리콥터를 띄워 (날개의 힘으로) 빗물을 말리려고 해도 마르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7일부터 기다렸지만 아직 코스에 나가 보지 못했다”며 “3주 전 미리 연습 라운드를 해 봐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비도 경기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걱정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즈와의 불편한 관계가 불거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악수를 청한 데 이어 ‘사과의 쪽지’까지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대회장에서 악수를 건넨 가르시아는 “진정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었는데 연습시간이 어긋나 얘기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쪽지에 사과의 말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영상>청계광장의 브래드 피트 “환영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

    동영상>청계광장의 브래드 피트 “환영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

    영화 ‘월드워Z’ 홍보차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연출자 마크 포스터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브래드 피트는 당시 레드카펫 행사에서 보여준 폭풍 매너로 ‘친절한 빵 아저씨’로 등극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것은 물론 사인을 해주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브래드 피트는 무대 인사에서 “지난번 방문 때보다 더 많이 환영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들을 위해 훌륭한 작품을 준비했다.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맥스 브룩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월드워Z’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브래드 피트가 직접 제작하고 주연을 맞았다. 영화는 6월 20일 3D로 국내에 개봉한다. 글·영상 문성호PD sungho@seoul.co.kr 사진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버릇 고치려는 南, 진정성 없는 北… ‘격 논쟁’에 남북회담 올스톱

    버릇 고치려는 南, 진정성 없는 北… ‘격 논쟁’에 남북회담 올스톱

    “남북 모두 회담하는 법마저 잊어버린 것 같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의 탄식이다. 12일로 확정됐던 당국회담이 남북 간 수석대표의 ‘격(格) 공방’에 갇힌 채 11일 파행되면서 남북 당국 모두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남북 당국 사이에는 거친 언사만 오갔다. 북측은 남측에 “우롱”, “도발”이라고 비난했고, 남측은 “굴종”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과적으로 남북 모두 승자도 패자도 없는 기싸움만 하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본질을 외면하는 우(愚)를 범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의 경우 권력 및 세대교체가 이뤄진 상황이라 직급이 낮다고 해도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지목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한다”며 “남북이 형식만 따지다 대화가 파국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회담 파행의 전조는 남측이 제안한 장관급회담이 실무접촉을 통해 당국회담으로 명칭이 바뀌고, 남북이 기본적인 합의 사항마저 각자 발표하면서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 천해성 수석대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맞상대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요구했다. 공동 합의문에도 ‘남북 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명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상급 당국자’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응수했다. 그동안 통일부를 중심으로 한 ‘원 보이스’를 강조했던 청와대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외교안보장관회의 종료 후 남북당국회담에 참석할 북측 수석대표의 격을 압박한 게 우리 정부의 주도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자충수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수석대표로 고집한 데는 그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이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실세라는 점, 복잡한 현안 타결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북측 수석대표의 급에 집착한 건 형식에 갇혀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이 완전 폐쇄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로서는 과거 정부가 남측의 통일부 장관보다 급이 낮은 내각 책임참사를 수용한 관행을 고쳐 ‘남북관계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취지였지만 대화 동력은 약화시키는 악수가 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당국이 북측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오지 않으면 장관급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못을 박고 실무접촉에 나섰어야 했는데 전략적으로 성급하고 미숙했다”며 “무엇보다 남북 간 이견을 사전 조율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이 없는 상황에서 회담 기간을 1박 2일로 잡은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북측도 대화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간 21차례 장관급회담에서 논란만 불렀던 굴욕 회담 부담을 남측에 떠넘기는 관행을 되풀이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미·중 비핵화 압박의 출구전략으로 남북 대화를 활용한 점이 확인됐다”며 “남북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진통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베이징, 랜초미라지, 판문점… 그리고 서울, 평양/박홍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베이징, 랜초미라지, 판문점… 그리고 서울, 평양/박홍환 정치부장

    중국 베이징에서 미세하게 포착된 한반도 정세의 변화 징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베이징 북·중 접촉, 그리고 7~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휴양지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9일 판문점 남북 접촉을 거치면서 불과 20일도 안 되는 사이에 한반도 정세는 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급격히 바뀌었다. 남과 북의 실무 당국자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주고받는 모습은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세계의 ‘분쟁 리포터’들이 서울에 몰려들어 당장이라도 로켓포가 떨어질 듯 호들갑을 떨던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그 어떤 드라마에도 이 같은 극적인 반전은 없을 듯하다. 하지만 ‘반전 시나리오’는 이미 우리 주변에 준비돼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연초 가장 큰 관심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북한까지 한반도 관련국들에 예외 없이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 가져올 한반도 정세의 변화 가능성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밀접한 스테이크홀더(이해당사자)인 남·북·미·중 4개국에 의해 만들어질 ‘새 판’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기억이 새롭다. 앙시앵레짐(옛 체제)과의 작별이라고나 할까. 새로운 리더십은 누구라도 자신만의 독자적 색깔을 과시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기도 했다. 물론 당시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에 착수했고, 북한은 이에 반발해 핵무기를 거론하며 더 큰 위협을 장담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거침없었다. 변화에 대한 기대는 신기루처럼 원래부터 허상인 듯했다. 하지만 모르고 있던 사이에 변화의 싹은 이미 자라고 있었다. 무엇보다 북한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권력을 완전히 이양받은 3월 이후 대북 정책의 ‘출구전략’을 모색했다. 특사 파견 요청을 무시하면서 북한을 애태우더니 관영 매체를 동원해 북한의 무모함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는 ‘북핵 공조’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려는 시 주석으로서는 미국과의 대결보다는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베이징에 등장한 김 제1위원장 특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표정은 기대에 차 있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떠들썩하게 최룡해의 방중을 보도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지방출장에서 돌아온 시 주석을 어렵게 면담한 최룡해는 밤 비행기에 노구를 싣고 평양으로 조용히 돌아갔다. 돌이켜보면 결국 이 지점이 한반도 정세 변화의 출발점이었던 셈이다. 랜초미라지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고립무원’ 상황을 눈치챈 북한은 결국 대화 테이블로 돌아왔다. 박근혜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저 멀리 미국 랜초미라지를 돌아 판문점까지 도달했다. 이제부터는 오롯이 우리 몫이다. 그 바람이 12~13일 서울을 거쳐 평양까지 당도할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가 큰 날개를 펴야 할 때이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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