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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컵 여신’ 한규리 양악 수술 뒤 어떻게 변했길래…

    ‘D컵 여신’ 한규리 양악 수술 뒤 어떻게 변했길래…

    ’2초 강민경’, ‘D컵 여신’ 등으로 불리며 화려한 외모와 볼륨있는 몸매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규리의 화보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성형전문 아이디병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V걸로 활약하고 있는 한규리는 양악수술을 받은 뒤 ‘핀업걸’ 컨셉의 화보를 촬영했다.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의상으로 최근 주목받는 전형적인 ‘베이글녀’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문 모델 답게 아침까지 굶으며 촬영을 진행했지만 다양한 포즈와 표정연기를 보여 스텝들의 칭찬이 자자했다는 후문이다. 한규리는 이날 “아이디성형외과 화보 촬영 때문에 아침을 굶었더니 배가 고프지만 얼굴에 남아있던 붓기가 빠져서 사진이 예쁘게 나와 뿌듯하다”면서 “민경 언니 팬이지만 오늘은 제가 좀 더 예쁘지 않나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예뻐요. 인정!”, “양악 수술이 정말 힘든 수술이라던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에요.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日 거울보고 책임있는 역사의식 가져야”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일본이 거울을 보고 책임있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방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워싱턴포스트지와 행한 인터뷰에서 “8년 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할 당시에도 북핵 위기와 일본의 독도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면서 “8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이런 상태가 됐다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본과는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면서 협력할 일이 많은 나라이고 북한 문제와 경제·안보 면에서도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을 이렇게 상처를 덧나게 함으로써 결속을 약화시키고 이런 문제에 대해 발목을 잡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을 제외하면 이 지역의 긴장 조성에 누가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영토라는 것이 사람으로 말하면 국민의 몸이라면, 역사는 그 국민의 혼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역사라는 것이 작은 불씨가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르고 냉철한 역사 인식을 가지고 가야만 불행한 일이 없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 아시아 ‘리밸런스’ 정책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우리가 안보태세를 더 강화하는 것은 사실은 북한이 그렇게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멈춘다면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더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 지도자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필요성과 관련,”한국이 통일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남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에 탈북자 송환중단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탈북자에 대해서는 중국이 남한으로 보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CBS방송 ‘디스 모닝’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차갑다는 평을 듣는 이유에 대해 “국민에 대한 신뢰는 깨면 안된다는 차원에서 그 길로 가겠다고 할 때 좀 너무 차갑지 않은가 하고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없고 국민도 믿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이날 자사 기자가 인터뷰 당시 박 대통령과 두 손으로 악수한 장면을 두고 “악수를 한 방식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스타가 됐다고 한다”고 농반진반 언급했고, 해당 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방한 당시 박 대통령과 악수했을 때 다른 한 손은 호주머니에 있었기 때문에 뉴스를 장식했다고 한다”며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北 도발→협상→지원 악순환 이제 끊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북한이 2010년도(천안함, 연평도 사건) 같은 소규모 공격을 한다면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인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핵실험 다음에 협상과 식량 및 자금 지원이 뒤따르는 식의 게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데. -북한이 협박과 도발을 하면 가서 협상을 하고 어떤 대가를 지원하고 또 그렇게 해서 한참을 가다가 또 도발이나 협박이 있으면 또 가서 협상을 하고 또 어떤 지원을 하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된다. →북한이 대통령님의 치맛자락을 거론하면서 아주 강렬한 어조로 비난했는데. -어떤 사실을 갖고 얘기하지 않고 곁가지를 갖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이고 또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다는 얘기다. →김정은을 직접 대면할 의향이 있나. 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겠나. -북한은 변해야 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CBS는 이날 ‘이브닝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뉴스 형식으로 보도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마거릿 브레넌 기자는 박 대통령에 대해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됐고 대단히 매력적(fascinating)이고 강인한(tough) 분이며 아시아의 철의 여인(Iron Lady)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브레넌 기자는 또 “박 대통령의 어머니는 북한공작원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박 대통령은 2002년 아마도 그 암살을 지시했을 것으로 보이는 장본인이자 북한의 현재 최고지도자(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과 만났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사진을 화면에 내보냈다. 또 박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저격당한 뒤 경호원들에 의해 실려나가는 TV 자료화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브레넌 기자는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며 두 손으로 악수하는 ‘한국식 인사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박 대통령과 악수를 해 결례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52년이 빚은 차이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연설을 한 전례가 없다. 베테랑 기자들의 모임인 NPC에서 쏟아질 공격적인 질문 공세에 시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런 자리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처했다. 1961년 11월 첫 미국 방문에서다. 43세 때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실내에서도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사람을 대하던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 미리 준비한 원고를 잘못 읽어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두 차례나 해야 할만큼 긴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후진국의 군사 정변’에 우호적일 리 없는 미국 기자들에게 스스로를 노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길은 그 당시 NPC에 서는 것 말고는 없었다. 52년 뒤 그의 딸은 굳이 그런 자리를 통해 알려야 할 필요가 없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워싱턴을 찾았다. 미국 공중파TV CBS가 찾아와 인터뷰를 하며 한국 대통령의 입국을 전국에 알리고, 상·하원에서 동시 연설을 할 만큼의 위상을 갖게 됐다. CBS방송은 6일(현지시간) ‘이브닝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과 인터뷰 내용을 리포트 형식으로 보도하면서 “박 대통령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외국의 민항기와 군용기를 번갈아 타며 네 번의 기착 끝에 워싱턴에 입성했지만 딸은 전용기 편으로 13시간30분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파병을 제안하면서 차관을 제공해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차갑게 거절했다. 딸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회장들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사절단에 삼성·LG 등 재계 거물이 포함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보잉사 등 7개 미국 기업들은 3억 8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했다. 이 자리에서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성장한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십수명의 한국직원들과 사진도 찍었다. 미국에는 별도로 6·25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韓美 “원칙 고수”에 北 출구전략 ‘헛방’

    개성공단과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 ‘인질’ 카드로 출구를 찾으려는 북한의 노력이 번번이 벽에 부닥치고 있다. 한국은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를 철수시킨 뒤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생각은 없다”면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고, 미국 역시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성공단을 지렛대로 남측과 거래하거나, 억류한 미국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북·미 대화를 이끌어냈던 기존의 전략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6일부터 한·미 대잠훈련이 시작돼 북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출구를 찾고 싶어도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갑자기 뒤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대북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형국이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유연성 없는 정책 결정이 결과적으로 정국 주도권을 한국과 미국에 넘겨버리는 악수를 두게 했다고 평가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협박 수위를 계속 높여 왔지만 목표가 관철되지 않았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략은 달라졌지만 북한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9세의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전적 성향이 북한으로 하여금 개성공단 사례처럼 감정적 대응을 하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더라도 언제 시작해 언제 끝내야 할지를 알았는데, 김정은은 대남 정책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면서 “과거 김 위원장이 누렸던 권위나 탄탄한 기반이 없어 내부 긴장을 도모해야 할 요인도 많고,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 결정도 내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 철수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본 한 정부 당국자도 “김정일 때와 달리 일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행보에 제동을 걸더라도 지도부의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김정은 체제에서의 남북, 북·미 관계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김정일 때보다 정책 결정 속도가 빨라진 대신 합리적 정책 결정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安, 새누리 수뇌부 방문

    安, 새누리 수뇌부 방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로 이한구 원내대표를 인사차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안 의원,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단독] 성난 네티즌, ‘도어맨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단독] 성난 네티즌, ‘도어맨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롯데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폭행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경주빵 등의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네티즌들은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강 회장이 이동 주차를 요구하는 호텔 박모(50대) 지배인을 지갑으로 폭행한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각 언론의 후속보도와 강 회장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오후 4시 현재 각 언론의 관련 인용보도 건수는 690건을 넘었고, 강 회장을 비난하며 프라임베이커리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도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열차 등에 실려 있는 제품은 긴급 회수조치에 나섰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해당 회사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납품 중단을 요구하게 됐다. 그러나 거래를 완전히 끊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기업 홍보를 위해 개설된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분노 가득한 400여건의 글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폐쇄됐다.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호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미투데이 ID tesc***는 “엄연히 폭행죄인데도 롯데 측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아마 도어맨은 일이 커지면 직장을 잃을까봐 가만히 있는 거 같다”고 썼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뒤늦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24일) 당직실에 가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하고 악수를 했는데 그게 기사가 될 일이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거기에 차를 대라고 해서 댔는데 금방 차문을 두드리고 차를 빼라 해서 문을 열며 ‘왜 말을 그렇게 해?’ 하면서 욕을 조금했더니 그 호텔 직원이 나도 나이가 50이 넘었다고 해 (화가 나서) 한 차례 때린 것이지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여러 차례 때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적든 많든 그 직원은 서비스맨이다. 자신이 인솔해서 (자동차를) 대게 해놓고 1분도 안 돼서 빼라고 하니 기분이 어떻겠나? 오늘 용산세무서에 사업자 반납(폐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강 회장이 박 지배인에게) 너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라.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어깨를 한 번 두드린 게 전부”라면서 “그분은 그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1분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한참을 정차해 있었다. 차를 아주 빼라고 한 것도 아니며, 주차장 입구이니 차량 한 대만 들어가게 하고 다시 원위치하시면 된다고 누차 설명했으나 끝까지 차를 이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레일관광개발 납품중단 통보… 강 회장 “폐업할 것”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롯데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폭행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경주빵 등의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네티즌들은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강 회장이 이동 주차를 요구하는 호텔 박모(50대) 지배인을 지갑으로 폭행한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각 언론의 후속보도와 강 회장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오후 4시 현재 각 언론의 관련 인용보도 건수는 690건을 넘었고, 강 회장을 비난하며 프라임베이커리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도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열차 등에 실려 있는 제품은 긴급 회수조치에 나섰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해당 회사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납품 중단을 요구하게 됐다. 그러나 거래를 완전히 끊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기업 홍보를 위해 개설된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분노 가득한 400여건의 글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폐쇄됐다.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호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미투데이 ID tesc***는 “엄연히 폭행죄인데도 롯데 측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아마 도어맨은 일이 커지면 직장을 잃을까봐 가만히 있는 거 같다”고 썼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뒤늦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24일) 당직실에 가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하고 악수를 했는데 그게 기사가 될 일이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거기에 차를 대라고 해서 댔는데 금방 차문을 두드리고 차를 빼라 해서 문을 열며 ‘왜 말을 그렇게 해?’ 하면서 욕을 조금했더니 그 호텔 직원이 나도 나이가 50이 넘었다고 해 (화가 나서) 한 차례 때린 것이지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여러 차례 때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적든 많든 그 직원은 서비스맨이다. 자신이 인솔해서 (자동차를) 대게 해놓고 1분도 안 돼서 빼라고 하니 기분이 어떻겠나? 오늘 용산세무서에 사업자 반납(폐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강 회장이 박 지배인에게) 너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라.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어깨를 한 번 두드린 게 전부”라면서 “그분은 그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1분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한참을 정차해 있었다. 차를 아주 빼라고 한 것도 아니며, 주차장 입구이니 차량 한 대만 들어가게 하고 다시 원위치하시면 된다고 누차 설명했으나 끝까지 차를 이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金 여유롭게… 李 차분하게… 安 바짝 긴장

    金 여유롭게… 李 차분하게… 安 바짝 긴장

    지난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19대 국회 데뷔전으로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는 오랜만에 여야 의원들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이른바 ‘빅3 후보’로 불렸던 이들이 동료 의원들 앞에서 보여준 제각각 스타일 덕분이었다. 5선 고지를 달성한 김 의원은 세 의원 가운데 가장 최근까지 국회에 있었던 만큼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로 국회의원 선서를 힘차게 낭독하며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고 무엇보다 여야를 넘나들며 소통하고 격의 없이 지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특히 야당 의원들을 자주 뵙고, 소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콜할 때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1분도 채 안 되는 인사를 마친 뒤 의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충청의 맹주 역할이 기대되는 이 의원은 9년 만의 국회 복귀로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얼떨떨하다. 촌놈이 돼서 길도 잘 모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곧 차분한 말투로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과 정파를 초월해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정치권이 해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제시하고 새로운 국가발전의 성장동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에서 ‘새내기’ 의원이 된 안 의원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스스로를 ‘늦깎이’로 소개한 안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준비해 온 A4 용지를 꺼내 인사말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이 자리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이고 엄중한 책임인지 많이 체험했다”면서 “선거란 궁극적으로 유권자와 정치인이 약속을 맺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의 절반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치란 절대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 “여야 의원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은 도움을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한계를 넘기 위해 여야 두루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모범생 같은 인사말이었지만 안 의원은 곧바로 동료 의원에게 질책을 받았다. 의장과 의원들에 대한 인사를 생략한 탓이다. 한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들한테 인사하고 가야지”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안 의원은 뒤돌아 고개를 숙였다. 안 의원이 선서를 하자 앉아 있던 의원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거나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동안 안 의원의 자리에 찾아와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창조경제 벤처기업이 주도적 역할 해야”

    “창조경제 벤처기업이 주도적 역할 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회장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페이지 회장에게 “기존의 시장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구글과의 협력이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구글과 한국 기업이 협력관계를 잘 이뤄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스마트폰에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협력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래리 페이지 CEO는 벤처신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페이지 회장은 “구글을 창업할 때 박사과정에 있었는데 학교에서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며 “학교뿐 아니라 국가도 ‘리스크 테이킹’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의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접목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며 “지금 인류는 기술을 통해 가능성을 확대해 가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페이지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의 ‘싸이 현상’에 대해 놀랍게 생각한다”며 “재미와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리콘밸리도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와 근접해 있는 점이 성공의 한 이유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기 전 위키피디아를 통해 대통령의 이력서를 봤는데, 한국어의 영어 번역이 잘 안 돼 있었다. 구글은 자동번역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페이지 회장은 박 대통령과 인사할 때 두 손으로 박 대통령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하고 박 대통령의 환영 인사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사의를 표하는 등 예의를 갖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여의도 안철수는 달라야 한다/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의도 안철수는 달라야 한다/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이제 여의도의 안철수다. 정치권 안팎을 오가며 정치인 아닌 정치인 행보를 이어온 안철수가 국회의원이 돼 현실정치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안철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새 정치를 싹 틔워 전역에 우거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새 정치’다. 안철수식 새 정치가 무성하게 가지를 뻗어 숲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 그동안 보여준 새 정치라는 이름의 ‘헌 정치’는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안철수는 자신의 존재 이유인 새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지난 대선 과정의 일들을 아프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구호로서의 새 정치, 제스처로서의 새 정치가 적지 않았다. 하나하나 복기하며 반성의 재료로 삼아야 한다. 상대방이 엄연히 존재하는 단일화 협상을 벌이다가 성에 차지 않는다고 느닷없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정치판을 조롱거리로 만든 무책임이 새 정치인가. 하지만 그것도 원모심려의 정치행위라고 치자. 그런데 대선 당일 투표만 마치고 독재자 망명하듯 부랴부랴 미국으로 가버린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 스스로를 ‘상식파’로 규정하는 이가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면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면 될 일이다. 정치지도자는 일거수일투족이 진중해야 한다.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하리라고 믿었던 ‘48% 국민’, 아니 그 나머지 국민도 한 편의 허무극을 보는 기분이었을 것 같다. 진실은 거창한 데 있지 않다. 새 정치도 마찬가지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내 일만 보겠다는 오불관언식 이기적 행태가 새 정치일 수는 없다. 낡은 제도를 혁파하는 것만이 새 정치가 아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전제되지 않는 새 정치는 공허하다.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야말로 새 정치의 본령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국민의 가슴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역대 대선 후보들이 그랬듯이 안철수도 좀 더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국민의 부름을 기다리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안철수는 두 달 남짓 짧디짧은 ‘숙고의 기간’을 보낸 뒤 명분은 약하지만 만만한 지역구를 골라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그 와중에 ‘안(安)하무인’이라는 험한 말도 들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새 정치의 대의가 아무리 고귀한 것이라 해도 그 실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박수를 받기 어렵다. 정치상의 권도(權道)는 새 정치와 어울리지 않는다. 힘이 정의가 되는 세상을 바꾸자는 게 새 정치 아닌가. 아무튼 국민은 안철수의 정치복귀 시기와 방식에 선뜻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그에게 다시 한번 새 정치의 멍석을 깔아줬다. ‘안철수 현상’으로 표출된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안철수는 이제 문제가 아니라 답을 내놓아야 한다. 무엇이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는 새 정치인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식상할 대로 식상한 모호한 화법부터 바꿔라. 국민은 더 이상 레토릭 정치에 끌리지 않는다. 윌리엄 깁슨을 인용하고 조동화의 시구를 읊조리기 전에 조병화 시인의 ‘공존의 이유’ 한 대목을 먼저 가슴에 새겼어야 했다.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세” 정치인에게 언어는 생명이다. 당장 초미의 관심사인 안철수 신당 문제부터 분명한 어조로 쉽게 말해야 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확인했듯 민주통합당 체질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하는 안철수다. 무소속의 한계는 스스로 절감했을 터이니, 그렇다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제3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 사색의 정원에서 한가로이 노닐 때가 아니다. 결국 안철수 대 안철수의 싸움이다. 우유부단하다는 세간의 평이 무색하게 자신의 피에 결단의 DNA가 흐르고 있음을 만천하에 보여줬으면 좋겠다. 위대한 ‘고등사기꾼’ 백남준은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꿔놓았다. 영리한 ‘성’(聖) 안철수는 과연 새 정치로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jmkim@seoul.co.kr
  • 존재감 없는 제1야당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체면은 물론 존재감마저 잃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몰렸는데 당 혁신을 통한 해결책은 찾지 않고 이전투구에만 골몰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4·24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3곳을 포함해 군수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 등 전국 12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단 1명의 당선인도 내지 못했다. 12곳 가운데 후보를 낸 6곳에서 모두 졌다. 까닭에 박근혜정부에 경종을 울리자는 민주당의 선거전 캐치프레이즈가 오히려 민주당에 경종을 울렸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물론 이번 국회의원 지역 3곳 가운데 2곳은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던 곳이라 이번 재·보선이 민주당에는 쉽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힘든 지역이고 지역구의 연고가 부족하면 선거운동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지역구민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조차 낯설어 하는 후보가 태반이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도부의 전략 부재, 당의 지원 부족, 후보자들의 열의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4·11 총선, 18대 대선에 이어 4·24재·보선까지 연이어 참패했다는 것이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25일 “이번 재·보선에서 민심의 자리에 민주당이 앉을 자리는 없었다고 하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5·4전당대회에서 새 리더십을 세워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존재감 있는 민주당이 민심 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5·4 전대마저 계파 간의 갈등과 대결로 얼룩지고 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범주류측 강기정, 이용섭 후보는 대의원 배심원제를 통해 28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기관이 표본 추출한 300∼500명의 대의원이 배심원단으로 참석한 가운데 두 후보의 정견발표와 토론회를 거쳐 배심원 투표로 현장에서 단일 후보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는 비주류측 김한길 후보에 맞서기 위한 주류측의 명분 없는 단일화라는 비판은 물론이고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빌 게이츠 악수 “예의 아니다” vs “문화적 차이” 논란

    빌 게이츠 악수 “예의 아니다” vs “문화적 차이” 논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인 빌 게이츠가 22일 한 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한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다. 이날 오후 게이츠 회장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악수를 나누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인터넷은 삽시간에 들끓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예의가 아니다. 건방지다”며 게이츠 회장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들은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다. 미국인의 시각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서로 다른 문화권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라면 그 나라의 기본 예의 정도는 숙지하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뒤따랐다. 대체로 게이츠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게이츠 회장은 2008년 5월 방한 때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핵이빨’ 수아레즈, 수비수 팔뚝 물어뜯더니 트위터에…

    ‘핵이빨’ 수아레즈, 수비수 팔뚝 물어뜯더니 트위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가 경기 중 수비수의 팔을 물어뜯는 기행을 저질렀다.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EPL 34라운드 첼시전 후반 20분, 골문 앞에서 몸싸움을 하던 도중 첼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수아레즈는 슈팅을 시도하다 이바노비치와 충돌하는 등 뜻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팔을 물린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즈의 황급히 머리를 밀쳐내며 반발했다. 이바노비치는 상처를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직접 상황을 보지 못한 주심은 수아레즈에게 구두경고를 준 뒤 경기를 진행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수아레즈의 행동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논란이 됐다. 결국 수아레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어난 일들은 너무 슬프다. 이바노비치와 축구계에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리버풀 역시 사과성명을 발표했고, 수아레즈는 이 성명에서도 “개인적으로 이바노비치를 만나 사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이번 ‘엽기 행각’은 가볍게 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프로축구협회(FA)는 곧 공식조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역시 “FA의 조사결과를 기다릴 것 없이 구단에서 자체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그동안 경기장에서 잦은 ‘악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2011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패트릭 에브라에게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말)’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 축구협회는 바로 진상 조사를 하고 8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4개월 후 맨유와의 경기에서 에브라가 내민 악수를 거부하며 또 물의를 일으켰다. 이 외에도 상대 선수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엉덩이·복부 등을 발로 가격하는가 하면 관중석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고국인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는 상대팀 가나 선수의 슛을 일부러 손으로 막아 퇴장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수아레즈는 “퇴장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팬들의 신경을 긁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당신이 잠든 사이에(KBS1 밤 12시) 가족이 없는 전철국의 토큰 판매원 루시는 단 한번 만난 적도, 얘기를 나눠 본 적도 없는 잘생긴 남자를 짝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 남자가 불량배들에게 떠밀려 역의 플랫폼에서 철로 위로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에 루시는 고속으로 달려오는 기차로부터 아슬아슬하게 그 남자를 구해 낸다. ■삼생이(KBS2 오전 9시) 삼생(홍아름)은 봉무룡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 달라고 청하고, 봉무룡은 애써 외면한다. 봉무룡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삼생은 동우한테까지 지성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는 왠지 모를 큰 슬픔을 느낀다. 한편 사기진은 금옥을 동우와 맺어 주려고 하는 자신을 찾아온 막례에게 선뜻 돈을 주겠다고 말한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MBC 밤 10시) 가수 김완선이 타고난 춤 실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완선은 다섯 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가족의 권유로 15살 때부터 정식으로 춤을 배워 턴, 팝핀, 재즈댄스, 발레 등 네 가지 댄스를 섭렵했다고 밝혔다. 또한 타고난 댄싱퀸 뒤의 숨겨진 노력과 열정에 사람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쌍둥이 형제 지성과 혜성은 엄마가 눈에서 5초만 보이지 않아도 울음을 터트린다. 이 때문에 지성과 혜성 엄마는 주방은 물론 화장실도 마음 편히 못 간다. 쌍둥이 울음센서로 거실에 꼭 붙어 있어야 하는 지성과 혜성 엄마. 이에 육아 전문가 백종화씨가 지성과 혜성 엄마를 위해 맞춤 솔루션을 준비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양악수술은 상악와 하악을 잘라 교합을 맞추는 복잡한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턱을 지나가는 큰 혈관과 많은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비대칭 등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다. 하지만 목적이 성형으로 달라진 이후 양악수술은 여러 부작용을 낳기 시작했는데…. ■원스 어폰 어 타임(OBS 밤 11시 5분)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무기로 그녀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상대의 정체를 모르는 이들은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야심찬 작전을 펼친다.
  • 미모의 모험, 연기를 얻었고…마초의 멜로, 절제를 깨쳤네

    미모의 모험, 연기를 얻었고…마초의 멜로, 절제를 깨쳤네

    시각장애인 역 완벽 소화 ‘그 겨울… ’ 송혜교 브라운관 데뷔작은 청소년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1995). 드라마 ‘첫사랑’(1996), ‘웨딩드레스’(1997)에선 단역이나 비중 없는 조연에 그쳤다. 그때 누구도 그녀가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1998년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백야 3.98’과 ‘육남매’에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더니,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주인공 오지명의 막내딸 ‘혜교’로 주연과 다름없는 역할을 따냈다. 예쁘장한 16세 소녀의 당돌함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후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순정녀 ‘은서’(2000), ‘올인’의 ‘수연’(2003), ‘풀하우스’의 ‘지은’(2004)이 그랬다. 하지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얼굴만 예쁜 배우”였다. 어린 나이에 외모로 톱스타에 오른 만큼 담금질의 시간이 필요했다.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로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배우 송혜교(32)의 얘기다. 클로즈업된 카메라 앞에서 미세한 얼굴 떨림까지 표현하며 시각장애인 여회장 ‘오영’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새롭게 각인됐다. 지난 3일 서울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대에는 예쁜 여배우들이 많다. 30대는 다른 것으로 승부를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완숙한 여배우의 농익은 기품이 풍겼다. 그는 “연기는 모험”이라고 정의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로 인기를 얻으면 제작자들은 계속 비슷한 역할만 시키더라. (배우에게)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려고 모험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은 노희경 작가가 ‘영’이란 캐릭터를 두고 제게 모험을 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발성에 힘이 실렸고, 눈이 반짝였다. 송혜교는 ‘그 겨울’로 전작인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노희경 작가와 5년 만에 해후했다. 당시 스물여섯 살의 송혜교는 노 작가가 요청한 깊고 진한 감정표현을 따라가기에 벅찼다.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그래서 일부러 가시밭길을 걸었다. 미국 독립영화 ‘페티쉬’(2008년), 이정향 감독의 독립영화급 ‘오늘’(2011년) 등 규모가 작은 영화 출연을 마다하지 않았다.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일대종사’를 2009년부터 4년에 걸쳐 찍었지만, 편집된 영화에선 정작 6분가량만 나왔다. 송혜교는 “몇 주일간 단 두 장면만 찍고 귀국할 때도 있었다. 현장에선 하루에도 수십 번 그만둬야 하나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은 연기에 바짝 목말라 있었다”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타지에서의 외로움과 작품에 대한 열망은 고스란히 ‘그 겨울’에 투영됐다. 못다 푼 연기의 한을 쏟아부은 셈이다. 복지관을 찾아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방송에서 시각장애인을 묘사할 때, 오버액션이 너무 심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극중에서 눈이 먼 제가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 연기도 했다”고 말했다. 촬영장에선 카메라가 멈추고 자리를 옮길 때도 쉬지 않고 울었다. 잠시라도 감정의 곡선이 끊어질까 염려해서다. 그렇게 시청자의 가슴을 뒤흔든 오열 장면이 만들어졌다. 노 작가도 “예전엔 마냥 애 같았는데 이번엔 여자 같았다”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상대역 조인성에 대해 물었다. 애정 장면이 “오글거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성씨와 동갑인 데다 2004년 같은 기획사에서 편하게 지내던 사이다. 그런데 솜사탕을 함께 먹는 장면이 너무 낯간지러워 ‘요즘 누가 저렇게 먹냐’고 감독께 항의했다”며 웃었다. 그는 박찬욱, 봉준호 등 ‘색깔 있는’ 감독들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중국의 우위썬(吳宇森) 감독과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는 “저는 노력형 배우”라며 “‘친절한 금자씨’처럼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배역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상처 입은 남자로 변신 성공 ‘그 겨울… ’ 조인성 “외모로 승부하려는 생각은 애초부터 버렸어요. 젊은 배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해야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스타 조인성(32).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이제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고 배우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보였다. 2011년 5월 제대한 조인성의 복귀는 연예가의 핫이슈였다. 하지만 제대 후 복귀작품으로 고른 영화 ‘권법’의 촬영이 지연되면서 그의 공백기는 점점 길어졌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8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그에게 이목이 쏠린 이유다. 다행히 ‘그 겨울’은 멜로물이라는 한계에도 같은 시간대 1위로 3일 종영했다. “‘살았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다음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요.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주변에서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죠. 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느껴지고 세상을 너무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고요. 그런데 억지로 작품을 해서 장고 끝에 악수를 두기는 싫었어요.” 그러던 시기에 그는 ‘그 겨울’의 대본을 만났고 하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조인성은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순간, 모든 것을 바쳐 작품에 임했다. 유난히 클로즈업 장면이 많아 부담됐을 법도 하지만 그는 “배우가 나이 들어 가는 과정을 두려워하거나 신경쓰게 되면 더 이상해 보인다. 나 자신이 까발려지는 것이 별로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군 제대 이후 “얼굴이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 데 대해서도 넉살 좋게 받아쳤다. “군대 다녀온 배우들에게는 ‘어드밴티지’를 줘야 해요. 2년 동안 매일같이 행군하고 총 쏘고 유격 훈련을 했는데 멀쩡한 ‘꽃미남’ 외모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웃음)? 한편으로는 비교 대상의 작품이 너무 오래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의 풋풋한 얼굴로 돌아가려고 살을 빼거나 시술을 해 역효과를 내기는 싫었어요. 외모 대신 나이에 맞는 연기로 승부를 내야죠.” 그의 말처럼 대중은 아직도 영화 ‘비열한 거리’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불안한 청춘의 표상이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가슴속에 상처와 죄책감을 안고 살지만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오수 역으로 한층 성숙하게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절제하는 법을 많이 배웠어요. 노희경 작가님이 힘을 빼고 연기하는 것이 더 재밌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예전에는 연기가 흔들려 연기 톤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점이 캐릭터와 잘 결부돼서 생동감 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연기에 집중하느라 상대 배우의 대사가 잘 안 들릴 때가 많았다는 그는 ‘그 겨울’에서는 상대의 대사나 연기에 집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유가 생겼다. 시청자들의 코를 시큰하게 했던 오열 장면이 더욱 리얼하게 느껴졌던 이유다. 남매와 연인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오수는 친오빠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영을 여자로 느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오수가 돈을 위해 자신과 공통점을 지닌 오영을 속이는 데서 느끼는 죄책감과 비참함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역을 연기한 상대역 송혜교와 눈을 맞추고 연기할 수 없어서 어색하기는 했지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는 조인성. 그는 “반사전제작제로 진행된 이번 드라마는 거의 주 5일제로 촬영했고 색 보정 등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마 당분간은 멜로를 못하겠죠. 저도 보시는 분들도 잊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다음 작품에서는 마초에서 벗어나고 싶기는 한데 완전히 풀어지는 코미디 연기도 어려울 것 같고요…. 벌써 고민이네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미래지향적 사회는 누가 만드나?

    [이영탁 미래와 세상] 미래지향적 사회는 누가 만드나?

    나는 소망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더 큰 미래가 열리기를. 오늘 아무리 문제가 많고 견디기 힘들지라도 내일이 되면 말끔하게 정리되기를. 그래서 오늘 답답하던 가슴이 내일이면 뻥 뚫리기를. 이건 비단 개인에 한한 것이 아니다. 국가, 사회 전체적으로도 오늘 우리 주변에 산적한 문제가 내일은 모두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더 이상 지나간 일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면서 온통 미래에 대한 꿈으로 얘기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미래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되는 사회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과거의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였다. 그러다 보니 서로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의 충돌이 잦아져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과거 자체를 가지고 싸우느라 과거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하기도 하였다. 계속 이어지는 불미스러운 일과 싸우는 바람에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 과거와 결별할 때다.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를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하자.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하였다. 옛것을 익히는 것도 새로운 것을 알고(溫故知新)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것(法古創新)이라고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즐겨 읽는 것도 결국은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후세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해주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둘째, 미래사회는 긍정적 사고로 넘쳐났으면 좋겠다. 만날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고 신경질적이 되면서 미래 비관론에 젖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나쁜 면만 보면 한이 없다. 세상만사 밝은 면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면이 있다. 하나의 잣대로 세상일을 판단하는 건 무리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리더가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다수의 보통 사람들을 이끌어 온 것이 역사의 설명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어떠한 역경도 결국은 인간의 힘으로 극복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식량부족, 핵전쟁, 기후변화 등 아무리 어려운 과제도 인류 번영의 진화를 막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 지구는 갈수록 나아지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셋째, 미래사회는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사회이다. 이제 모두가 잘난 사람들이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다른 분야와 융합하고 여러 사람과 협력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집단지성을 모으고 아웃소싱을 통해 세상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상책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도 소수의 파워 엘리트에게 있지 않고 다수의 개개인에게 있다.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미래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형편이 나은 벌족(사회지도층 인사의 별칭)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양보하며 나눔을 실천할 때 나머지 사람들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두말할 것도 없이 파워를 지닌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더 나은 미래세상 건설의 주역임을 자부하고 나섰으니까. 이러한 미래세상은 한마디로 모두가 윈윈하는 세상이다. 소수의 사람들만 잘살고 군림하는 세상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웃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이다. 형편이 나은 사람은 양보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고, 그렇게 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다. 언제쯤 이런 세상이 올까? 오긴 올 것 같은데 언제쯤일까? 글쎄, 하기 나름이겠지. 누가? 우리가. 우리 중 누가? 벌족이. 그들이 진정으로 달라질 때 세상을 움직이는 파워를 지닌 다수의 보통 사람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 서울시 방문한 佛 중소기업장관 펠르랭

    서울시 방문한 佛 중소기업장관 펠르랭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한국계 첫 프랑스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박 시장은 펠르랭 장관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울시의 디지털 인프라를 소개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미담’ 이미지 업고 자기PR?

    안철수 ‘박원순 미담’ 이미지 업고 자기PR?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예비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인 9월 13일 회동한 뒤 처음이다. 안 후보와 박 시장은 50분 남짓 각각 노원병 보선 선거유세 얘기와 2011년 서울 시장 보선에서의 경험담 등을 나눴다고 배석했던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상계동 주민들로부터 들은 뉴타운, 창동 지하철기지 이전 등 현안을 박 시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를 떠올리며 안 후보에게 “지역주민을 만날 때 낮은 자세로 진심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특히 박 시장은 안 후보에게 “정치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안기부 엑스파일’ 판결로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송 의원은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서울 특정 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서울 시장과의 만남 자체가 노원구 지역 주민들에게는 ‘힘 있는 후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후보가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한 ‘미담’을 상기시키는 자리로 비칠 수도 있다. 안 후보 측이 과거 박 시장과의 회동 시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지만 이날 만남에서는 이례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먼저 공개하고 취재진에게 사진촬영을 허용한 것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노원병 공천 여부에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회동 후 음식점 밖에서 안 후보가 비를 맞으며 취재진과 악수를 하자 박 시장은 “안 교수님이 달라지셨네”라며 웃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씨의 생일을 맞아 노원에 있는 자택에서 조촐하게 생일 축하 행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봉사·출산으로… 공백기간 불안 대신 넉넉함 채웠죠

    봉사·출산으로… 공백기간 불안 대신 넉넉함 채웠죠

    # 1 정갈한 말투와 빈틈없는 몸놀림. 어김없는 아나운서였다. 지난해 9월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작별 인사를 고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는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12년 방송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2010년 2월 촬영차 찾은 아이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지진이 난 지 딱 한 달 만에 아이티에 갔어요. 처참함 속에서도 아이들은 여전히 순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그때부터 색다른 삶을 꿈꿨다. 봉사활동에 오롯이 매진하고 싶었다. 지난해 8월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남수단으로 훌쩍 떠났다. ‘9시 뉴스’를 비롯해 ‘스펀지’ ‘열린음악회’ ‘생생정보통’ 등을 진행했던 그는 회사의 간판이었다. 아나운서 김경란(왼쪽)의 이야기다. # 2 ‘개그우먼’이란 호칭이 무색하게 브라운관을 누볐다. 2009년 ‘5월의 신부’로 축복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인기 절정의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에서 자진 하차하는 등 차근차근 엄마가 될 준비를 했다. 한 달 뒤 3.84㎏의 건강한 딸 ‘이엘’을 낳았다. 집에서 무려 28시간의 산통을 겪고 병원에 도착, 한 시간만에 딸을 자연분만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지금도 온통 딸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개그우먼 김효진(오른쪽)의 이야기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두 여자를 만났다. 한 케이블 방송의 뷰티·패션 트렌드 프로그램으로 각각 6개월, 3개월 만에 방송 복귀를 신고하는 자리였다. 김경란은 너무 이른 방송 복귀, 그것도 쇼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란 지적에 “KBS라는 든든한 울타리 밖으로 나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강하게 소망하는 그 무엇을 잡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도 있구나 생각했다. 안정된 삶도 중요하지만 아침마다 눈을 떴을 때 가슴 뛰는 삶을 꿈꿨다”고 말했다. 김경란은 남수단을 지난해 10월과 올 2월 두 차례 다녀왔다. 내전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은 곳에서 각각 이레와 열흘 머물렀다. 동부 종글레이주 보르에선 지역 고아원뿐 아니라 학교와 한센병 마을을 방문했다. 아이들에게 축구공과 줄넘기를 선물하고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는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곳이라 믿기 힘들 만큼 없을 ‘무’(無)자만 생각났다. 풀로 엮은 집과 흙먼지 나는 비포장 활주로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선한 눈빛을 잃지 않은 아이들의 인사법은 악수다. 유난히 물기를 머금은 축축한 손을 내민다. 그곳 어른들은 팔다리가 엄청 길고 얼굴이 새까맣고 험악하다. 그런데 씩 한번 웃어주면 미소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뭐가 필요할까?’를 고민했다. ‘불쌍하다’며 돕기보다는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게 가르쳐주자는 데 생각이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방송 녹화가 없는 날이면 어린이재단을 찾아 하루 5~10시간씩 동료들과 회의를 이어 간다. 다음 달에는 나눔조합 형식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다. 김효진은 날씬해 보였다. 지난해 출산 전 70㎏에 육박하던 몸무게가 현재 55㎏에도 못 미친다. ‘폭풍 감량’의 비결은 “하루에 세끼를 꼬박 먹되 튀긴 것, 구운 것 먹지 않고 숨 막힐 정도로 열심히 운동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본업이 희극 배우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드리겠다”면서도 “탁월한 끼가 있다면 모를까, 딸은 같은 길을 걷지 않길 원한다”며 미소지었다. 출산 이후의 공백 기간이 불안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예전 같으면 초조하고 불안했겠지만 임신 이후부터 마음이 넉넉해졌다. 새 생명을 맞은 기쁨이 상실감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김경란은 김효진을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2006년 KBS ‘스펀지’의 메인 MC와 패널로 처음 만났다. 김경란은 “언니는 의외로 낯도 가리고 수줍음이 많다”며 웃었다. 김효진은 “(경란이는) 너무 단정하고 지적이라 빈틈이 있을것 같은데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백치미가 숨어 있더라”고 말했다. 두 여자는 지난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토크&시티’에서 다른 두 명의 MC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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