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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비정상회담’ 나경원 의원 랩실력 ‘경악!’

    (영상) ‘비정상회담’ 나경원 의원 랩실력 ‘경악!’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엉망진창 랩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정치인 나경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치에 무관심한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각국 비정상 대표들과 토론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은 등장하자마자 “악수 안하고 그냥 앉아요?”라며 정치인다운 콘셉트로 토크를 이어나갔다. 특히 나경원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에게 개인기 요구를 많이 받았는데, 방송을 마치며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소감을 “난 재미있었어. 비정상회담에 참여해서”라며 랩으로 소화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오글거린다며 종이를 쥐어뜯거나 스튜디오를 뛰쳐나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기준)로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사진·영상=JTBC ‘비정상회담’/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정자 기증자 아빠, 생면부지 8명 자식 만나다

    지난해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코드곶에 ‘가족인듯 가족아닌’ 특별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모인 생면부지의 남녀 8명은 모두 한 아버지로부터 태어난 혈연관계다. 하지지만 '가족'은 아니다. 아버지가 얼굴도 이름도 몰랐던 정자기증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CBS뉴스는 정자기증자 토드 화이트허스트(49)의 특별한 가족 상봉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화이트허스트의 사연은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IT기업 구글의 컴퓨터 엔지니어이자 명문 스탠퍼드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우연히 광고 하나를 보고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다. 바로 정자 기증을 받는다는 광고로 특히 화이트허스트처럼 젊은 백인이자 명문대 재학 중인 학생의 정자는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때부터 그는 4년에 걸쳐 줄기차게 정자 기증을 시작, 횟수가 무려 400여 차례에 달했다. 그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5년 전 한 소녀로부터 '내가 당신의 딸인 것 같다'는 한 통의 이메일을 받으면서다. 일반적으로 정자기증 수혜를 받는 가족들은 기증자의 민족, 나이, 출생지 외에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과 비슷하게 수혜자를 위한 가족찾기 사이트(Donor Sibling Registry)로 정보가 공유되면서 하나 둘 씩 생물학적 아버지의 정체가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허스트는 정자기증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명의 자식을 얻었으며 이들 중 8명을 실제로 만났다. 지난해 7월 모임이 바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자리였던 것. 그의 정자로 태어난 사라 말리(20)는 "생물학적 아빠를 처음 만날 때 안녕이라고 말해야하나 악수를 해야하나 걱정했다"면서 "처음 본 순간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으나 곧 서로를 끌어안았다"고 말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2명 외에 14세의 소녀부터 20대의 성년에 이르는 특별한 자식을 둔 화이트허스트의 감회가 가장 깊을 터. 그는 "내가 이들의 부모는 아니지만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만약 아이들의 부모가 양육을 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내가 그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서로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정자은행 시스템이 유일하게 없는 나라다. 기술과 시설의 뒷받침에도 유독 한국에서 정자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혈연주의가 강하기 때문. ‘내 핏줄’ 이라는 부계사회의 특성이 짙은 한국 사회에서는 난자 기증보다 정자 기증이 더욱 어렵다. 사진=왼쪽에서 세번째가 토드 화이트허스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위 관료 ‘손등 키스’ 거절한 12세 모로코 왕자

    고위 관료 ‘손등 키스’ 거절한 12세 모로코 왕자

    고위 관료들의 ‘손등 키스’를 강하게 거부하는 모로코의 12살 왕자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가 소개한 영상 속 모로코의 왕자 ‘물레이 하산’(Moulay Hassan)은 그의 손등 위에 입맞춤하려는 고위 관료들을 강하게 거부한다. 고위 관료들이 고개를 숙이는 동시에 왕자는 빠르게 손을 빼내고는 악수만을 허락한다. 이 같은 왕자의 행동을 웃어넘길 법도 한데 온라인상에서는 토론이 붙었다. “정말 싫은가보다”, “예의 없다”라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에 “손을 빠르게 빼는 것은 사실 존경의 표시”라는 주장도 있었다. 왕자 자신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고위 관료들을 배려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어떤 누리꾼은 “물레이 하산의 할아버지인 하산 2세는 손등에 키스를 요구하는 무례한 지도자였고, 아버지인 모하메드 6세 또한 손등 키스를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중동 전문매체 알 모니터의 카림 부카리는 “손등에 입을 맞추는 전통은 계급제도를 상징하는 봉건제의 산물이라며 모하메드 6세가 아랍권에서 손등에 키스하는 전통을 이어가는 유일한 군주”라고 비판했다. 한편 하산 왕자는 2015년부터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진·영상=WTF/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TK인사 500여명 총출동 ‘신년 세 결집’

    대구·경북(TK) 출신 주요 인사 500여명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TK 인사들이 모여 총선 승리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축사를 해 친박근혜계의 실질적 좌장으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구·경북도 자긍심이 생긴다”면서 “지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도 국가를 잘 이끌어온 만큼 올해도 모두 힘을 합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을 치켜세웠다. 최 부총리가 가장 먼저 축사를 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친박계를 아우르는 최 부총리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TK 주요 인사들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에 부응하듯 “명찰에 전 부총리라고 돼 있는데 아직 제대 못했다”면서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13일자로 당에 돌아와 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축사에 나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TK 주요 인사들에게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일렬로 서서 내빈들을 맞이하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다음주 중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추 실장도 적극적으로 악수를 청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 새누리당 김태환·조원진·주호영·이한성·김광림·이철우·류성걸·김종훈·류지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다들 선거 소식에 민감한 것 같다”면서 “나의 지역구도 친박계 쪽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누구를 새로 꽂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빨간 해야, 어둠을 살라 먹고…/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빨간 해야, 어둠을 살라 먹고…/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새해가 얼굴을 빼꼼 내밉니다. 우리네 가슴은 한껏 벅차오릅니다. 부푼 꿈으로 스스로를 다독여야 할, 그토록 질긴 목숨이어서입니다. 금세 꺾여 버리는 희망에 시퍼렇게 ‘쑥물’이 들지라도. 올해 또한 녹록잖을 터입니다. 숱한 어려움이 옥죌 것이기에. 서민 살림살이가 잔주름을 펴리라. 이런 말은 어디도 없습니다. 더러는 되묻기도 합니다. “새해라며 반길 게 뭐냐”고. “또 하루가 바뀌었을 뿐”이라며. 삶이 팍팍한 사람들 얘기입니다. 시나브로 겨울이 익습니다. 곧 땅까지 잔뜩 얼어붙는 탓입니다. 짐승도 몸을 움츠립니다. 우리들은 “어디 그뿐일까” 고개를 내젓게 됩니다. 없이 살아가는 낮은 이웃에게, 계절의 변심은 날카로운 칼날입니다. 자꾸자꾸만 생채기를 파헤칩니다. 칼바람 복판에서 한숨이 거셉니다. 참 착한 국민들은 세상 이치로 여깁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품어야겠습니다. 2015년 마지막날 잔치라도 벌인 듯 들떴던 것과도 같이. 지난 잘못을 따진들 무엇을 하랴, 이제 고스란히 잊자며. 눈보라를 꺾고 피어오른 인왕산 자락 핏빛 진달래꽃처럼. 아스라히 스러진 지난해는 참말로 버거웠습니다. 이 땅의 보통 사람들에겐 더더욱 그랬습니다. 사회 지도층의 ‘갑질’ 밑에서 허덕였습니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 꼭 1년 전, 그때 품었던 소망은 야속하게도 주인을 저버렸습니다. 차라리 하늘 세상은 평등하지 않겠느냐며, 저승을 선택한 이도 쏟아졌습니다. 제발이지, 올해만큼은 다르기를. 원숭이띠 2016년 첫날에 빕니다. 정부3.0 정책이 실생활 속으로 녹아들기 바랍니다. 더이상 정부3.0 단어마저 낯설게 새겨지지 않기를. 단 한 사람에게라도 불편을 끼친다면, 그런 규제를 없애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기를. 여느 해에 견줘 한결 알차고 값진 열매를 거두기를. 그래서 많은 국민이 기쁨에 넘쳐 갈채하기를. 또한 나아가 공직사회가 한층 사랑받기를. 뾰족한 손가락질 대신에. ‘갑’(甲) 노릇은 고사하고 ‘을’(乙)에다 ‘병’(丙) 자리까지, 죄다 물리쳐 머슴을 자처했으면 합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게 ‘패배’를 넘어 다 함께 일어서는 일이라 깨우치길. 막 발걸음을 뗀 병신년 소망은 내달립니다. 채찍질에 쫓깁니다. 성화에 못내 밀려납니다. 마찬가지로 짙은 그늘이 드리운 곳 얘기입니다. 비무장지대(DMZ) 대성동 마을입니다. ‘자유의 마을’에서 이제 ‘평화의 마을’로 화끈하게 탈바꿈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짧게는 500m 거리인 기정동 마을)과 아주 가깝지만 무섭지 않다”는 그곳 아이들의 말처럼. 정부와 민간이 손잡은 지원 사업이 펄펄 날아오르기 바랍니다. 두 마을끼리 악수는 또 어떨까요. 본디 큰 일도 작은 것부터, 가까이에서 출발합니다. 두꺼운 얼음장 밑으론 머잖아 봄이 졸졸 흐를 것입니다. 하긴 동장군(冬將軍) 덕에 ‘봄 처녀’가 빛나는 법입니다. 외로우니 사람이고, 사람이니 외로울 터입니다. 서로서로 그렇게 다독이길. 스크럼을 짜기보다 어깨동무를 하도록. 목덜미를 붙잡는 절망의 꼬리를 감추도록. 박두진(1916~1998) 선생의 작품을 떠올립니다.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어느 시인은 노래합니다. 진솔(한 차례도 빨지 않은 새 옷)과도 같은 새하얀 첫날에 속삭입니다. 세상을 더 가까이서 보려고 하늘이 눈을 내린다. 다른 이는 이렇게 맺습니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사라지지 말아라. onekor@seoul.co.kr
  • 탈당 뒤 첫 만남… 文 “잘돼 갑니까” 安 “촉박하네요”

    탈당 뒤 첫 만남… 文 “잘돼 갑니까” 安 “촉박하네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0일 어색하게 조우했다.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하면서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문 대표가 안 의원 자택을 찾아 탈당을 만류한 지 17일 만에 만났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추모식이 열린 창동성당의 대기실에서 마주쳤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나란히 자리에 앉았지만 2~3분간 침묵했다. 그러다 이인영 더민주 의원이 안 의원에게 “헤어스타일이…(바뀌었다)”라고 말을 건네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문 대표는 안 의원에게 “신당 작업은 잘돼 갑니까”라고 물으며 대화를 주도했고, 안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들을 하고 있다. 아마 이제 연말연시(가) 다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표도 “그래요. 총선 시기에 맞추려고 하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대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선거구 획정’, ‘가톨릭 종교’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함께한 시간도 5분여에 불과했다. 미사장에 들어가서도 두 사람은 멀찍이 거리를 두고 각각 다른 열에 앉았다. 문 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안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이기기 위해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해서 큰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의원과) 길게 보면 같이 가야 할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미 원칙들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함께할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정부 책임 인정이 합의 이끈 최대 요인” 무라야마 前총리 밝혀

    일본 언론은 역사적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한·일 외교장관이 합의 내용을 발표한 28일 오후 3시 30분이 되기 전부터 생방송 체제로 현장을 연결해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당시의 책임과 군의 관여를 인정한 것이 한국 정부가 합의를 받아들인 최대 요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N HK가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윤병세 외교장관의 발언을 동시통역으로 전했고 타결 사실 등은 자막을 통해 긴급 타전했다. 교도통신도 오후 3시 39분 합의에 도달했다는 윤 장관의 발언을 긴급 기사로 전한 것을 비롯해 중요한 합의 사항을 잇달아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굵은 글씨의 톱뉴스로 합의 사실을 소개하면서 두 장관이 악수하는 사진을 실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모두 인터넷판에 머리기사 등으로 합의 사실을 알렸다. 요미우리는 ‘위안부 문제, 최종적 해결 확인’ 제하의 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한·일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합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톱뉴스로 올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윤 장관과 위안부 문제 협상을 타결한 뒤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재단 설립 방안과 관련, “배상은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치유하기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재단에 10억엔(약 97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것이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는 “이번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며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평가한 뒤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최전방 찾은 朴대통령 “北 도발시 軍 판단·대응 믿는다”

    최전방 찾은 朴대통령 “北 도발시 軍 판단·대응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군의 대응과 관련, 24일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연천군 28사단 태풍전망대를 방문,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이 발생했을 때 28사단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경찰과 협조해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감동적인 영상이다. 머지않아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는 날 우리 대한민국을 적들로부터 지켜낸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겠느냐”고 소감을 밝힌 뒤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할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포격도발 대응작전에 참가한 연대장과 여군 하사·병사 등과 악수했고, 태풍전망대 현관에 전시된 탄두와 장약통을 살펴봤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KB금융, 되살아난 ‘크리스마스 이브 악몽’

    KB금융, 되살아난 ‘크리스마스 이브 악몽’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를 방문했을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했다. 귀국행 비행기에서 윤 회장은 우연히 일본 미쓰비시은행 임원과 나란히 앉게 됐다. “요즘 최대 고민이 뭐냐”고 묻는 미쓰비시 임원에게 윤 회장은 “증권사(대우증권) 인수”라고 답했다. 일본 최대 은행그룹인 미쓰비시UFJ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세계 2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지분 25%를 9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미쓰비시 임원은 윤 회장에게 ‘은행업과 증권업의 시너지 방안’을 조근조근 말해 줬다고 한다. 대우증권 인수를 ‘열망’하던 윤 회장에겐 이날의 우연한 만남이 ‘좋은 징조’로 해석됐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뚜껑을 연 결과는 ‘악몽’에 가깝다. 최고가를 써낸 미래에셋(2조 4000억원)보다 무려 3000억원이나 적은 금액(2조 1000억원)으로 입찰하면서 ‘간 작은 은행원’이라는 소리마저 들었다. 공교롭게도 대우증권 우선협상 대상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발표된다. 2년 전 우리투자증권 우선협상자 발표 때 KB금융이 아닌 농협금융 이름이 불린 날도 24일이었다. 한 KB금융 직원은 23일 “우연치고는 참 고약하다”며 떨떠름해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인 셈이다. 이변이 없는 한 미래에셋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이번 인수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너 경영’과 ‘CEO 경영’의 차이로 보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오너는 당장 손실을 보더라도 중장기를 내다보며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지만 CEO는 재임 기간의 수익률 관리와 배임 논란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 CEO의 짧은 임기와 임기 내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강박 탓에 ‘모험’이 필요한 인수합병(M&A)에서는 불리하다는 얘기다. ‘ING생명 트라우마’로 보는 시각도 있다. KB금융은 어윤대 전 회장 시절 ING생명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된 전력이 있다. ING생명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어 전 회장은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외이사들을 달래기 위해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던 협상 가격을 2조 2000억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결국엔 배임 문제까지 거론하는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포기해야 했다. 윤 회장은 당시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ING생명 인수 잡음을 최일선에서 지켜본 데다 회계사 출신이라 숫자에도 민감한 윤 회장이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연우, 콘서트 잇단 취소 ‘신이라 불리는 남자?’ 팬들 반응 보니..

    김연우, 콘서트 잇단 취소 ‘신이라 불리는 남자?’ 팬들 반응 보니..

    가수 김연우가 성대 건강 악화로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2일 김연우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5일 고양시에서, 31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연우 전국 투어 콘서트 ‘신이라 불리는 남자’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앞서 18일 수원 콘서트도 열리지 못했다. 김연우는 지난 12일 천안 공연 오프닝 곡을 부르고서 돌연 “고음이 올라가지 않는다. 2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콘서트를 중단했다. 당시 김연우는 콘서트장 출구로 나와 관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과했다. 김연우는 이후 여러 차례 병원 검진과 치료를 받아 건강이 나아지고 있었으나 최근 다시 상태가 악화됐다. 소속사 측은 “지난 21일 재검사에서 추가로 약 6주간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예매 수수료와 티켓 배송료 등 결제한 금액은 모두 환불해 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김연우는 각종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일명 ‘미친’ 가창력을 뽐내며 ‘연우신(神)’, ‘보컬의 신’이라 불려왔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이라 불리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연우의 콘서트 취소에 팬들은 이해하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우신 빨리 회복하길”, “올해 너무 쉬지 않고 달렸다. 최고로 팬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잘 회복해서 좋은 노래 들려달라”, “휴식이 필요한 듯. 마음 고생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라”며 응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걸 “靑, 총선용 ‘경풍’ 공작…국민이 병신·바보인가”

    이종걸 “靑, 총선용 ‘경풍’ 공작…국민이 병신·바보인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청와대의 총선용 ‘경제심리전’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과거 독재정권이 안보불안 심리를 악용하는 ‘북풍’(北風) 공작을 펼쳤다면 박근혜 정권은 경제불안 심리를 조작하는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병신’ ‘바보’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을 거침 없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이노믹스’ 실패에 따른 제조업 침체, 가계부채 급증, 부동산버블 등 경제위기를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으로선 신중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는 쟁점법안 개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데는 총선 때 쟁점이 될 경기침체 원인을 야당의 비협조로 돌리려는 전략이 숨어있다”며 “경제심리를 철저히 선거심리로 이용하는데서 선거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국민이 병신인가, 국민이 바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런 점에 관해선 더이상 선거의 여왕이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국민들이 분명히 말씀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등급으로 올린 결정을 선거용 ’경풍 공작‘에 활용하고 있지만, 신용등급 상승이 한국의 경제상황이 좋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 3년간 경제성과에 대한 총체적 평가라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자화자찬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단행된 5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서는 “장고 끝 악수이자 산적한 국정의 어려움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회전문·보은 인사로, 전문성이나 경륜 보다는 친박 중용과 선거 우선이라는 박 대통령 특유의 인사원칙이 반복됐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유신시절 대통령이 지명하는 국회의원으로 의석수 3분의1을 확보하는 그동안 공짜에 가깝게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은 정부여당의 역사와 전통이었다”며 “새누리당은 아직도 무상의석으로 과반을 확보한 달콤한 추억에 집착하고 있다. 이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번 여야 2+2 회담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뺀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그리고 제가 직권상정은 절대 안된다고 공감을 이룬 점이 선거법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달렸다. 우리는 모든 걸 다 내놨기 때문에 양보할 게 더이상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몰 야외 광장에 국내 최대 자선냄비

    롯데월드몰 야외 광장에 국내 최대 자선냄비

    건물 2층 높이의 초대형 자선냄비가 서울 시내에 등장했다. 롯데그룹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야외 광장에 높이 6m, 가로 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구세군에 4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인원(오른쪽) 롯데그룹 부회장이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 [안철수 탈당 후폭풍] 文, 심야 安자택 깜짝 방문… 문밖서 발길 돌려

    [안철수 탈당 후폭풍] 文, 심야 安자택 깜짝 방문… 문밖서 발길 돌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예고된 지난 11일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탈당을 선언한 13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은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었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심야에 안 의원의 자택을 찾아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전화통화를 통해 타협점 찾기에 나섰지만 끝내 안 의원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안 의원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당내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1시에 열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6일 문 대표를 향해 “혁신전당대회 요청을 재고해 달라”고 밝힌 뒤 칩거에 돌입한 지 5일 만에 내놓은 메시지였다. 안 의원의 측근들을 통해 탈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야권은 크게 술렁였다. 행방이 묘연했던 안 의원은 12일부터 자택에 머무르며 기자회견문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날인 12일 당 소속 의원들은 분열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8시 30분쯤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안 의원의 탈당 철회 및 문 대표의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어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이 밤 11시 45분쯤 이 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안 의원의 상계동 집을 찾았다. 이들은 안 의원에게 탈당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지만, 안 의원은 요지부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계동 자택 문밖으로는 평소에 차분하던 안 의원의 고성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생각이 다르다고 어떻게 새누리당이라고 그러느냐”고 성토하는 안 의원의 목소리도 새어 나왔다. 안 의원의 자체 혁신안인 ‘낡은 진보 청산’에 대해 문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프레임’이라고 반박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가 13일 0시 58분쯤 박광온 비서실장과 윤건영 특보를 대동하고 안 의원의 자택을 ‘깜짝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회동 여부가 탈당을 결정지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회동은 불발됐다. 40분 동안 기다렸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문 대표는 안 의원과 악수만 하고 오전 1시 45분쯤 발길을 돌렸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 직전인 13일 오전에도 두 사람의 최종 담판은 회동이 아닌 전화통화로 이뤄졌다. 오전 9시 40분쯤 상계동 자택을 나선 안 의원은 국회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문 대표와 13분가량 통화를 했다. 문 대표는 통화에서 “통합전대든 혁신전대든 전대라는 것은 다 열어놓고 논의하자. 만나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혁신전대는 대국민 약속이었다. 이를 천명하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며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시종일관 ‘혁신전대를 수용해라. 그래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설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간담회에서 전했다. 한편 안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저는 진심으로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 정치가 실현되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당 소속 전체 의원들에게 보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安 탈당 막자”...文, 집까지 찾아갔지만 ‘빈손’

    “安 탈당 막자”...文, 집까지 찾아갔지만 ‘빈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심야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직접 안 전 대표의 집을 찾았지만 별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국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상계동 집을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2일 문 대표가 직접 안 전 대표의 집을 심야에 찾아가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며 주말 내내 숨 가쁘게 움직였다.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야권 빅뱅’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등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이는 조짐이 곳곳에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12시 58분께 박광온 비서실장과 윤건영 특보를 대동하고 안 전 대표의 서울 상계동 집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문 앞에서 40분가량 기다렸지만 결국 집안에 들어가지 못했고, 안 전 대표와 별 대화를 하지 못한 채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먼저 안 대표를 만나고 있던 박병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인사를 서로 나누셨고 밤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가기 전 “얼마든지 힘을 합쳐서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방안들을 터놓고 의논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12일 밤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안 전 대표의 탈당 철회와 문재인 대표의 당 갈등 해결에 대한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하고, 양측에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한 의원단을 급파했다. 김성곤, 이미경, 이춘석 의원이 간담회 직후 여의도 모처에서 문 대표와 20분가량 만났고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충분히 뜻을 알겠고, 호소문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 분당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이 안 전 대표의 상계동 집으로 가 밤 11시 4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쯤까지 “두 분이 당연히 힘을 합쳐야 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제 제안은 국민 앞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문 대표가 받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생각이 다르다고 어떻게 저를 새누리당이라고 그러느냐”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혁신전대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장창!’ 왜 고양이는 물건을 쓰러뜨릴까?

    ‘와장창!’ 왜 고양이는 물건을 쓰러뜨릴까?

    ‘와장창!’ 소리에 거실로 나가면 어김없이 깨진 화병. 그 옆에는 고양이가 당신을 멀뚱히 쳐다본다. 이를 성가신 장난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고양이가 왜 이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는지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소개했다. 고양이의 이런 파괴적인 행동은 사냥과 같은 동물적인 본능이 아니라 바로 당신에게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의 유명 동물병원인 ‘더 캣 프렉티스’(The Cat Practice)의 에릭 도거티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개나 소를 우리가 길들이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생존에 인간이 도움이 필요 없어 스스로 길든다”면서 “이들은 우리 인간에게 배가 고프거나 아프다는 것을 말하는 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양이가 실제로 사냥을 할 때는 테이블 위나 선반 위에 가만히 있는 물건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방바닥을 가로지르는 작고 빠른 대상을 쫓는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환경에 어떤 변화가 생겨 화를 내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행동을 멈추거나 최소화시킬 방법이 있다고 도거티 박사는 말한다. 바로 고양이를 위한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를 만들거나 높은 캣타워를 설치해 주는 것. 또한 미국 코넬대 동물행동학과 명예교수인 캐서린 훕트 박사는 ‘업보티드’(Upvoted)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행동이 심각한 문제가 되면 양면테이프를 선반과 테이블에 붙여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배운 것이기보다는 본능적인 것”이라면서 “사냥을 연습하는 새끼 사자들에서도 이런 행동이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동물행동 전문가는 고양이가 실제로 말하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로 다른 24개의 울음 소리를 해독했다고 주장했다. ‘하우 투 스피크 캣’(How To Speak Cat)의 저자인 수의사 게리 와이츠먼 박사는 미국 매체 살롱을 통해 “고양이만이 사람들에게 소리를 내 표현한다. 우리는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야옹’으로만 분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24개의 소리가 있다”면서 “고양이는 모두 개별적이어서 당신은 이를 번역하거나 정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양이는 ‘밥 줘’나 ‘쓰다듬어 줘’, 혹은 ‘내보내 줘’ 등 자신의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서로 다른 소리를 내 인간을 훈련시킨다”면서 “당신은 고양이에 훈련됐기에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츠먼 박사의 말에 따르면 고양이와 개 사이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인간이 원하는 것을 개가 하도록 훈련시키는 반면, 고양이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 인간이 하도록 반대로 훈련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신이 모든 고양이가 내는 울음 소리를 알아 들을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고양이가 오전 4시30분부터 아침을 달라고 우는 것처럼 대부분 고양이는 울음소리로 우리를 훈련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와이츠먼 박사는 고양이가 우리에게 울음소리가 아닌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말하는 방법도 해독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꼬리를 똑바로 세우는 행동은 우리 인간이 악수를 청하는 것과 같다. 또한 천천히 눈을 깜빡이는 행동은 친한 친구 사이에 윙크하거나 뺨에 가볍게 키스하는 인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할 때는 당신에게 머리를 들이밀고 핥기도 한다. 행복할 때는 수염이 자연스럽게 양옆으로 펼쳐진다고 한다. 만일 당신 고양이가 갑자기 귀를 납작하게 눕힌다면 당신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당신과 싸움을 준비하거나 위협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행끝판왕’ 트럼프, 취재기자에 “인간쓰레기, 3류기자” 막말

     막말과 기행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언론을 향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전트 유세 도중 자신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현장 취재 기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손으로 기자들을 가리키며 “여기 뒤에 있는 사람(기자)들은 최악이다. 이 사람들은 부정직하다. 70∼75%가 절대적으로 부정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자들에게 “이들은 완벽한 인간쓰레기(scum)다. 인간쓰레기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취재진에 섞여 있던 NBC 방송의 여기자 케이티 터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그녀가 지난번에 보도한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3류기자다. 3류기자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롱했다. 해당 기자가 지난 4일 자신의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유세를 잘못 보도했다는 점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가 흑인인권 운동가들의 시위 때문에 유세 현장을 조기에 떠났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트럼프는 시위대를 끌어낸 뒤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악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언론과 충돌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가 지난 8월 6일 공화당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하자 토론 후 CNN 인터뷰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켈리가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의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켈리를 ‘빔보’(bimbo·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부르며 계속 시비를 걸었다. 같은 달 25일에는 아이오와주 유세 중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의 유명 앵커인 히스패닉계 호르헤 라모스가 질문하려고 하자 “앉으라”고 호통을 친 뒤 설전을 벌이다 결국 기자회견장에서 내쫓기까지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벳쇼 日대사 본사 방문… 대중문화 교류 논의

    벳쇼 日대사 본사 방문… 대중문화 교류 논의

    김영만(왼쪽) 서울신문 사장이 7일 본사를 방문한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김 사장과 벳쇼 대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양국 국민 간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대중문화 교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벳쇼 대사의 방문에는 스즈키 히데오 총괄공사와 사토 마사루 공보문화원장 등이 동행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양악수술 위험 알렸다면 병원 후유증 책임 70%”

    양악수술 부작용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병원 측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양악수술 자체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병원 책임을 70%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부장 김종원)는 김모(34)씨가 모 성형외과 운영자 2명을 상대로 낸 3억 222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412만원을 배상하라”고 30일 판결했다. 김씨는 2011년 돌출입, 안면 비대칭 등을 치료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김씨는 턱 관절 통증과 얼굴 부분 감각 저하 등의 부작용에 시달렸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도 지장을 받았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2차 양악수술도 받았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술 과정에서 아래 턱 신경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등 과실이 있어 부작용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다만 병원 측이 김씨에게 수술의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판단해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김씨가 다른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안내받았고 양악수술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설명도 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양악수술은 그 자체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치료법”이라며 “양악수술을 통해 안면부 비대칭을 100% 교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수술 부작용에 따른 김씨의 일부 노동 능력 상실분과 기존 치료비, 앞으로의 추가 치료비, 위자료 등을 더해 배상액을 산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광장] YS에게 응답하라/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YS에게 응답하라/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작가 이청준은 장례를 축제라 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마지막으로 만나 한스런 세월의 응어리를 씻어 내고,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화해의 손길을 나누는 화합의 향연’이라고 했다. 그랬다. 그리 보였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영면의 길로 떠나던 지난 닷새, 나라는 잠시 잊고 지냈던 양김(김영삼·김대중) 정치의 추억에 잠겨 이런저런 씻김굿들을 펼쳤다. 축제였다.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엔 그를 따랐던 상도동계 인사들뿐 아니라 동지와 정적의 경계에 있던 동교동계 인사들이 줄을 이었다. YS가 감옥에 처넣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도 빈소를 찾았고, 그와 함께 옥고를 치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들을 보냈다. 많은 악수가 있었고, 위로와 격려가 나지막이 오갔다. 그런가 하면 SNS에선 그의 남달랐던 어록이 날개를 달기도 했다. “100만이 뭐꼬? 1000만은 돼야지. 누가 세리(세어)부나!”라는 말에 담긴 ‘역대급 스케일’과 “전두환은 대통령 아니데이. 죽어도 국립묘지 몬 간다”는 말이 내뿜는 단호한 결기에 그를 책으로만 접했던 젊은 세대는 환호했다. 이 며칠, 민심은 작지만 또렷하게 흔들렸다. 잊고 지내던 어릴 적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처럼 느닷없는 그의 부음에 어려웠던 시절 그가 있었다는 기억을 새삼 떠올리며 그와 그 시절을 되새김했다. 1980~90년대를 다시 불러내는 복고의 열풍 속에서 김 전 대통령은 그렇게 드라마가 아닌 논픽션의 추억을 선사했다. 기억의 조각들을 짜맞추며 많은 이들이 외환위기 앞에서 나라 경제를 망쳐 놓은 대통령은 뒤로 물리고, 목숨 건 투쟁 끝에 문민시대를 활짝 연 ‘이대한 대통령’을 가까이 끌어다 놓았다. 남의 머리만 빌려 쓰는 ‘무식한 대통령’이 아니라 인재를 알아보고 기꺼이 끌어다 쓸 줄 아는 열린 대통령, 전광석화와 같은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정치권의 검은 돈줄을 끊은 개혁 대통령으로 다시 보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만 아니었어도 그에 대한 평가가 바닥을 기지는 않았을 거라는 얘기들도 꺼냈다. 과거를 희구하는 레트로의 흐름이 고달픈 현실에 대한 반동이라면, YS에 대한 달라진 시선, 아니 달리 보고자 하는 의지 또한 지금의 정치 아닌 정치에 대한 반동임이 분명하다. 삼포세대이든, 노후 살림을 걱정해야 하는 그들의 부모이든, 비정규직이든, 워킹맘이든, 영세자영업자이든 저마다의 시름에 허덕이는 이 땅의 장삼이사들이 지금의 정치에서 그 어떤 희망도 찾지 못해 지난 시절의 정치를 들척이며 애써 스스로를 위무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의나 계파정치와 같은 부정적 유산보다는 민주화와 개혁이라는 YS의 성취를 더 높이 치고 그의 갖가지 에피소드에게서 인간적 면모를 찾아내 잔웃음을 짓는 것으로 가슴속 눈물을 닦아 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축제는 끝났다. 민심이 어떠하든 여야는 다시 싸울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떠난 것 말고 이 나라 정치에 달라진 게 없는 까닭이다. 그가 유훈으로 낸 ‘통합과 화합’은 멀리 올려다볼 비전으로야 남겠으나 당장 팔을 걷어붙이고 실천에 옮길 행동강령으로 삼으려 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대립과 불통의 관성이 너무 강하고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에 걸린 이해득실이 너무나 크다. 정권 재창출과 정권 탈환만이 존재의 이유가 된 지금의 여야엔 이런 코앞의 이해 너머를 내다볼 시력 자체가 없는 까닭이다. 망자 앞에서 정치적 적자를 다투고, 당권을 놓고 1년 열두 달 드잡이를 벌이는 이들의 머릿속에 민생이 들어 있을 리 없는 까닭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령 앞에서 드러난 민심의 신산한 떨림을 정치권은 눈 크게 뜨고 봐야 한다. 내일은 보이지 않고, 오늘은 보고 싶지가 않기에 어제만, 그것도 어제의 그나마 좋았던 모습들만 애써 떠올리며 힘겹게 버티고 있는 민심을 두려운 눈으로 봐야 한다. 왜 방송들이 저마다 ‘먹방’에 혈안이 돼 있고,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도 모자라 ‘응답하라 1988’까지 소환해 가며 추억을 소비하는지 정치인들은 제대로 깨달아야 한다. 이청준의 말을 덧붙인다. ‘세상을 떠난 사자의 모습은 뒤에 남은 자손들과 그 자손들의 삶의 모습으로 남게 된다.’ 정치를 한다면 이제라도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응답하라. jade@seoul.co.kr
  • [커버스토리] 얼굴로 정치하냐고요? 얼굴 팔려 더 치열해요!

    [커버스토리] 얼굴로 정치하냐고요? 얼굴 팔려 더 치열해요!

    외모가 출중한 ‘얼짱 정치인’들은 방송 카메라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다. ‘그림’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유권자들에게 정치 활동을 홍보하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만 부각돼 자질이 부족하다거나 콘텐츠가 빈약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다는 얘기다. 얼짱 정치인들이 겪은 에피소드와 명암을 들어봤다.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얼짱 의원’으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꼽힌다. 특히 나 위원장의 뛰어난 외모는 국경을 초월한다. 지난 3월 중국 외교부 소속 류젠차오 당시 부장조리가 나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미인이셔서 중국에도 인기가 많다”고 한 뒤로 ‘외교적 결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은 “외모보다 의정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푸념 아닌 푸념을 했다. “초선 때는 인지도를 높이는 데 외모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정 활동 성과마저도 외모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5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이다. 대학 시절 운동권에 몸담았던 유 대변인의 외모에 반해 운동권에 뛰어든 후배들이 적잖았다는 ‘전설’이 지금껏 회자된다. 나이가 어린 줄 알았다가 뒤늦게 자신보다 손윗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여야 의원들도 한둘이 아니다. 유 대변인은 의정보고회 등 유권자들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말끔한 정장 대신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하며 젊은 감각을 과시해 왔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유난히’ 작은 얼굴이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어릴 때 얼굴이 매우 작아 놀림을 받았다. 당시는 살이 붙은 복스러운 얼굴이 인기가 많았다. 아버지도 한 손에 들어오는 딸의 얼굴 크기에 걱정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은 자랑거리다. 신 의원은 “지역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면 주민들이 뒤로 숨거나 얼굴을 뒤로 젖혀 최대한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웃었다. 남성 동안으로는 40대 중반인 새누리당 김세연, 새정치연합 정호준 의원이 꼽힌다. 둘 다 ‘귀공자’ 스타일로, 여성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동안’ 외모가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김 의원은 의원 배지를 가슴에 달지 않고 지역 행사에 다닐 때 행사 주최 측 요원들이 의원인 줄 모르고 안내를 하지 않거나 아예 출입 제지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어려 보이는 게 싫어서 의도적으로라도 좀 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스타일링’을 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외모가 오히려 정치 활동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호소한다. 정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는데 주민들이 제가 후보인 줄 모르고 나이가 지긋하신 제 선거운동원에게 악수를 청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저의 외모를 보고 ‘고생도 모르고 자랐을 것 같다’고 평가하면 난감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눈썹이 짙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특히 눈썹은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연상케 한다.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면 ‘아줌마 부대’에 둘러싸인다. 행사가 끝나면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쇄도한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에 사는 40대 후반의 한 여성 유권자는 “박 의원을 엄마도 오빠, 딸도 오빠라고 부르는 집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느라 화장실이 급한데도 움직이질 못해 고생한 적이 많다”면서 “너무 외모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공약이나 정책에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조각 미남’으로 불린다. 코가 크고 눈이 쑥 들어가 마치 외국 영화배우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때였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방송 카메라단이 정 의원을 촬영하자 시민들은 정 의원을 배우로 착각했다. “드라마 찍나 보다”, “분명 어디선가 봤는데, 누구더라” 하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2013년 한 지인의 결혼식 주례를 봤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사람이 다름 아닌 배우 윤상현씨였다. ‘주례 윤상현, 축가 윤상현’인 상황이 된 것이다. 하객들은 ‘동명이인’의 등장을 신기해하며 “윤상현 둘 다 잘생겼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은 ‘꽃미남’ 스타일이다. 송 의원은 “2012년 총선 때 배우 김유석씨와 동반 유세를 다녔는데 선거 후보가 아니라 김유석씨와 함께 나온 연예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면서 “지역에서 30~40대 주부들을 만나면 제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화장을 못해 부끄럽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좋은 이미지만 유지하려다 보면 언행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스마일맨’이다. 영화배우 같은 또렷한 외모는 아니지만 서글서글한 미소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우 의원은 “당 대변인을 여러 차례 맡으며 카메라 앞에 자주 섰던 것이 지금의 ‘웃는 얼굴’을 만들었다”고 했다. 지역에서도 푸근한 외모로 인기가 높다. 지역구에 있는 시장의 한 상인은 “인물로 보면 우상호만 한 의원이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도 가끔 외모 덕을 본다고 한다. 최근 지역구에서 개최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지역 여러 곳을 아무리 다녀 봐도 의원님이 제일 잘생겼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홍 의원은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씀을 해 주시면 지역구민들과 금방 말문을 틀 수 있고 보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주요 정치인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이미지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미지 전략가’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MB=파란색’ 공식을 만든 주인공이다. 현재 아주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겸 예라고㈜ 대표이사는 각종 선거에서 주요 정치인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와왔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MOT)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민간 홍보자문단 자문위원, 대검찰청 검찰홍보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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