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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인사 나누는 홍준표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서울포토] 인사 나누는 홍준표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서 만난 여야 대표들…졸고 있는 홍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는 여야 5당 지도부들이 총집결해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특히 ‘같은 뿌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앞다퉈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하며 ‘적통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지난 ‘5·9 대선’ 때 경쟁을 벌인 후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현충원에는 추도사를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충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등 지자체장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지도부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이혜훈 대표는 당내 일정을 소화하느라 행사 시작 후 1시간여가 지난 11시쯤 도착했다. 유족 중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아들인 홍업 홍걸 씨가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로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양당 사이의 적통 경쟁 양상이 벌어졌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과 원혜영 의원 등이 자리했고, 국민의당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추도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 역시 화환을 보냈다. 행사 시작 전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안부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홍 대표와도 악수했고, 홍 대표는 이에 웃으면서 목례를 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장에 있었지만 뒤편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 대통령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행사 시작 후에는 정 의장과 문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5당 대표들은 나란히 앉아 축사를 경청했으나 서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당 홍 대표를 제외한 4당 대표들이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다만 홍 대표는 추도식에만 참석하고 분향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현충원을 떠났다. 홍 대표는 다른 귀빈들과 달리 추도식 대부분 시간 눈을 감고 있었고,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의 전화와 통신장비들…

    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의 전화와 통신장비들…

    취임 100일 맞아 출입기자 대상 ‘오픈하우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 내부를 오픈했다.청와대는 이날 ‘오픈하우스’ 형식으로 청와대 본관과 비서동인 여민관에 출입기자들을 초청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평소 언론인 상주 공간인 춘추관만 들어갈 수 있다. 300명에 가까운 출입기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서 청와대 내부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잡았다. 일부 기자들에 따르면 여민관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자료는 치워져 있었고 직원들 책상에는 책이 펴져 있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꽤 더웠다고 전한다. 기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곳은 역시 여민1관 3층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이었다. 여민관 집무실은 지난 5월 24일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할 때 일부 기자들에게만 잠시 개방됐었다. 3층 입구에 있는 검색대를 통과한 뒤 집무실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은 문이 열리자 한 사람씩 안으로 들어갔다. 집무실 안에는 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로 들어오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했다. 일부 기자들은 집무실 안에 문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다가 문 대통령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168.59㎡(51평)인 본관 집무실의 절반 정도인 87.27㎡(26.4평) 크기의 집무실은 이내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집무실이 크지 않아서 ‘딱 일만 해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 책상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책상 위에는 모니터와 컴퓨터 키보드 외에 전화기 2대와 긴급호출용으로 보이는 통신장비가 한 대 놓여있었다. 문 대통령의 서재도 관심이었다. ‘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인수위원회가 5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 광화문 1번가에서 운영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국민인수위는 시민으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또는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을 추천받았고 그 결과 총 580여 권의 책이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으로 뽑혀서 청와대 집무실에 비치된 것이다. 인사를 마친 기자들은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으려고 몰려들었고 대통령은 흔쾌히 사진 촬영을 원하는 모든 기자의 요구에 응했다. 출입기자들은 이날 비서동인 여민 1∼3관을 모두 돌아보면서 평소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환경을 잠시나마 경험해볼 수 있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근무 공간도 특별할 줄 알았지만 칸막이 안에 놓인 책상 위 모니터에서 근무하는 모습은 일반 직장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격무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그동안 전화취재에 응하지 않았던 일부 직원들은 기자들의 얼굴을 보고 쑥스럽게 웃으면서 “앞으로도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여민관을 둘러본 기자들은 청와대 본관으로 향해 내부도 관람했다. 평소에는 쉽게 드나들지 못하는 곳이기에 기자들은 신기하다는 듯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본관과 여민관을 둘러본 기자들에게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한 간담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을 제외하면 평소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청와대 참모들과 출입기자들 사이에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가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 ‘오픈하우스’ 행사가 기자들이 청와대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하 선생 42주기 간 피우진… 현직 대통령 첫 추모사 대독

    장준하 선생 42주기 간 피우진… 현직 대통령 첫 추모사 대독

    피우진(왼쪽) 국가보훈처장이 17일 경기 파주 장준하 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의 42주기 추도식에서 장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씨와 악수를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인 장 선생은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화투쟁에 헌신하다 1975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피 처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장 선생의 추도식에 추모사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기자들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기자들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후 퇴장하며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추미애-문무일

    [서울포토] 악수하는 추미애-문무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에서 문무일 검찰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눈물·감사…어깨 다독이고 위로한 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눈물·감사…어깨 다독이고 위로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초청했다. 이날 참석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먹였다. 문 대통령에게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세상에 알려진 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부 책임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또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진심으로 이들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시간에 맞춰 도착한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참석자들의 사연을 설명하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말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 피해자로부터 편지를 전달받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말하는가 하면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울먹이는 다른 피해자를 달랬다. 생후 14개월에 피해를 당해 산소통을 갖고 다니며 코에 튜브를 꽂은 임성준(14) 군에게는 “이렇게 산소통을 들고 다녀야 하나”라는 말과 함께 장래희망도 물었다. 임군의 공책에 사인을 해준 문 대통령은 야구를 좋아한다는 임군에게 미리 준비한 프로야구 구단 두산베어스 선수들을 본뜬 인형을 선물했다. 다른 참석자로부터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가습기 살균제 리포트’라는 책을 선물 받고는 “잘 읽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슬픔에 받친 듯 울먹이느라 말을 잇지 못한 피해자에게는 “얼마나 힘드신가”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같이 해 나가십시다”라고 격려했다. ‘제가 청와대 간다고 하니까 가족이 대통령께 전하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고 말한 피해자에게는 “이 자리에서 읽어봐 주시고 그다음에 저한테 주세요”라고 말했다. 피해자의 사연을 듣던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눈물이 훔치는 걸 발견하고는 “우리 환경부 장관도 눈물이 나서…”라고 말하고 김 장관의 등을 두드려주기도 했다. 모든 피해자의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더 관심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겪은 일들을) 말해달라”면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장 수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포토] 여선수들의 신경전?

    [포토] 여선수들의 신경전?

    캐나다 Sage Watson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여자 400m 허들 결승선을 통과 후 미국 Dalilah Muhammad와 악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강제로 젖니 뽑지 마세요, 치아가 미워져요

    [메디컬 인사이드] 강제로 젖니 뽑지 마세요, 치아가 미워져요

    초등 3·4학년때 치아 검진 적당치아성 부정교합은 20대도 가능양악수술은 성인기에 수술해야 자신감 있는 환한 웃음은 타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지런한 치아와 예쁜 턱을 갖고 있다면 호감형 인상이라는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반대로 위·아래턱이 튀어나오거나 치아 모양이 울퉁불퉁하다면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정교합’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교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62만 1968명에서 지난해 79만 1184명으로 5년 새 17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유형석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교수는 젖니와 영구치가 함께 존재하는 ‘혼합치열기’ 시기에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 본 다음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위턱과 아래턱의 중심선이 맞지 않거나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잇몸 뼈 속에 없어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 교수는 “예방적 차원에서 치과를 방문해 치아 배열을 확인해 보는 시기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며 “여자 어린이는 10살 이전, 남자 어린이는 12살 이전에 증상에 따라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무턱(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한 것)과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한 것) 등을 치료하는 턱 교정장치도 가급적 혼합치열기에 사용해야 자연스러운 턱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치아 교정치료에 1~2년 걸려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성인기에 교정치료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단순히 잇몸뼈의 크기가 작아 울퉁불퉁하게 치아가 배열됐거나 치아를 덮고 있는 악궁(턱활뼈)이 너무 커서 치아가 듬성듬성하게 배열되는 ‘치아성 부정교합’은 20대 성인기에 치료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유 교수는 “치아성 부정교합은 언제든 치료가 가능하지만 20세 전후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치아의 위치가 제대로 잡혀야 구강위생에 좋고 잇몸과 치조골 노화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치아 교정치료는 1~2년이 걸립니다. 성인도 꾸준히 치료하면 청소년과 치료기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유 교수는 “성인은 조직 반응이 청소년에 비해 느리지만 치료에 대한 협조도가 높기 때문에 치료기간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성장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교정장치는 치료가 끝날 때까지 떼어낼 수 없는 ‘고정식 장치’와 환자 스스로 틀니처럼 뺄 수 있는 ‘가철식 장치’가 있습니다. 교정장치가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기도 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든 ‘투명 교정장치’와 치아의 안쪽에 착용하는 ‘설측 교정장치’가 그것입니다. 설측 교정장치는 치아 크기가 너무 작거나 잇몸에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람, 양악수술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 교수는 “처음에는 혀가 쉽게 상처를 받아 염증이 생기기 쉽고 발음이 부정확하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잘 적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장치는 가격이 비쌉니다. 특히 투명교정정치는 제작기간이 1~2주 더 소요되고 치료비도 일반 장치와 비교해 20%가량 더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백민정 대전 선치과병원 교정과장은 “치아 표면에 붙이는 장치를 치아색과 유사한 색상으로 바꾼 ‘세라믹 교정장치’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어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의와 교정 시기 상의 후 수술을 대부분의 부정교합은 선천성이지만 일부는 생활습관에 의해 생깁니다. 턱을 다쳤거나 젖니를 적당한 시기에 뽑아 주지 못할 경우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너무 어린 나이에 강제로 젖니를 뽑아버릴 때도 부정교합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유 교수는 “나쁜 습관 때문에 부정교합이 생겨 치아가 앞으로 돌출되면 충격에 의해 치아가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심한 치아마모 현상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정교합을 수술로 바로잡는 ‘양악수술’은 고난도 수술인 만큼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성장이 완료된 성인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여성은 만 17세, 남성은 만 18세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교정과 전문의와 교정 시기를 상의한 뒤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양악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하는 기간은 1주일 내외이지만 본격적인 회사 업무나 학업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원 뒤 2개월 동안은 1주일에 1회 이상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 교수는 “수술 부위를 살펴 턱뼈 안정성을 관찰하고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적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받아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기의 재판’ 삼성 결심 공판] 끝내 눈물 보인 이재용 부회장 “모두 제 탓”

    [‘세기의 재판’ 삼성 결심 공판] 끝내 눈물 보인 이재용 부회장 “모두 제 탓”

    ‘선대 회장’ 언급할 땐 말문 막혀“재판장님, 이 오해만은 꼭 풀어 주십시오.” 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5개월간 재판을 받아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울먹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은 5명의 삼성 측 피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최후진술을 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석에서 일어나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판사님들. 지난 5개월 동안 복잡한 재판을 세심하고 공정하게 이끌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차분하게 인사하며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 내용을 틈틈이 자필로 적은 초록 노트를 가슴 높이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 노트는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1권에 36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지난 6개월 동안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한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월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복잡한 법적 논리도 이해하기 힘들었고 특히 특검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지만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이게 모두 제 탓이었다는 것”이라면서 “제 책임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 많은 임직원의 피땀 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면서 “창업자이신 저희 선대 회장님…”이라고 말할 때는 여러 차례 목이 메어 물을 마시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제가 사익을 위해서나 제 개인을 위해 대통령에게 뭘 부탁한다든지 그런 기대를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검과 세간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해 제가 국민연금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고 제 개인이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고 의심하는데 결코 아니다. 제가 아무리 부족하고 못난 놈이라도 국민들의, 그리고 서민들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치고 제가 권리 욕심을 내겠느냐. 너무나 심한 오해다. 정말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을 마친 뒤에는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왕이 “사드, ICBM 막을 수 있는가” 강경화 “충분히 설명”

    정상회담 재개도 당분간 안갯속… 中측, 한국기자 퇴장 요구하기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6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우리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양국 고위당국자들이 만난 자리여서 시작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했던 대로 중국은 사드 임시배치 결정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우리 정부도 “사드는 방어적 차원의 결단”이라고 맞섰다. 당분간 한·중 사이에는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장관들은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사드 임시배치 문제 논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발언에서 사드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제기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주요 의제는 사드였다”고 소개한 뒤 “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양국 관계의 정상적 발전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는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 직후 사드 임시배치를 결정했지만 사드는 ICBM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또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가담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미국 MD체계의 편입이라고 이해하는 중국의 시각이 반영된 셈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기본적인 중국의 입장을 반복했고, 우리는 북한의 고도화된 도발 상황에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에 인용된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는 중국 속담을 거론하며 한·중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를 전격적으로 지시하고 중국이 이에 대한 불만을 정면으로 제기하면서 한·중 정상회담 재개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냉랭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왕 부장은 지난해 ARF를 계기로 한 한·중 외교장관 회담 당시처럼 ‘외교적 결례’에 가까운 행동은 보이지 않았지만 내내 굳은 표정으로 발언했다. 강 장관의 발언에는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양국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일부 발언에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기도 했다. 다만 배석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강 장관의 모두발언 도중 한국 기자들의 퇴장을 요구해 일부 마찰이 일기도 했다. 마닐라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낙연 총리 ‘택시운전사’ 관람 후 눈시울 붉어져 “울면서 봤다”

    이낙연 총리 ‘택시운전사’ 관람 후 눈시울 붉어져 “울면서 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 총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봤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중략) 댓글 주시는 20분을 모시겠습니다.끝나고 호프도 한 잔!”이라고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총리실은 댓글 순서를 기준으로 여성 비율과 연령대 등을 고려해서 참석자를 선정했다. 참석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부터 20대 공무원 준비생, 30대 직장인, 60대 개인사업자까지 아울렀고, 거주지는 주로 서울·경기권이지만 대구에서 온 교사와 충남 천안에서 온 대학원생도 포함됐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택시운전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총리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가 단지 옛날 옷을 입고 나타났을 뿐이라고 느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37년 전의 광주뿐만 아니라 2017년의 대한민국 자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해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와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배우 송강호씨가 택시기사 역을 맡았다. 이 총리는 영화관람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울면서 봤다.광주시민들이 왜 그렇게 목숨을 걸었는지 과거형으로 보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했다”며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여러 영화 중에서 가장 가슴을 친 영화”라고 극찬했다. 그는 택시운전사가 서울로 가다가 광주로 돌아가는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꼽으며 ‘굉장한 영화’,‘고마운 영화’라고 평가했다. 기자로 21년간 재직한 이 총리는 “80년 5월에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광주항쟁을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줬다”며 “기자로서,정치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왔던가, 통렬한 죄책감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영화관 인근 통닭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 장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재차 광주항쟁이 일어난 80년도를 회상하면서 “제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이었다. 대학생 때 끼니를 거르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던 그 시절보다 훨씬 괴로웠다”고 말했다.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 ‘전두환 흔적지우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의견을 묻자 이 총리는 중국에 있는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 박물관에는 치욕적인 삶이 모두 기록돼 있다고 소개하며 “(흔적지우기 운동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정부가 모두 지우는 게 옳을 것인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프미팅’이 이뤄진 통닭집에는 영화초청 이벤트 참석자 20명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이 총리와 만나고 싶다며 시각장애인 등이 찾아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경찰 전국지휘부 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이철성 경찰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김부겸 행안부 장관, 경찰 전국지휘부 회의 참석

    [서울포토] 김부겸 행안부 장관, 경찰 전국지휘부 회의 참석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경찰 전국지휘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뒤 전국 광역 시도 청장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별별영상] 두살배기 아이가 비행기에 타면 하는 행동

    [별별영상] 두살배기 아이가 비행기에 타면 하는 행동

    비행기에 탑승한 두 살 아이의 귀여운 행동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의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올린 영상에는 캔자스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 아이는 자신의 좌석을 찾아가면서 좌석에 앉아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먹 인사’(Fist Bump)를 건넨다. 승객들 역시 미소를 지으며 아이의 인사를 받아준다. 주먹인사는 악수와 하이파이브와 같은 제스처의 일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하던 인사법으로도 유명하다. 아이의 엄마는 “생후 18개월 때 주먹인사를 배운 뒤 비행기에 탈 때마다 이런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페이스북과 언론 등에 소개되며 빠른 속도로 확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꼬마 정치인이다”, “인사성이 밝아서 좋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mamaj1822/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등산화에 검은 바지·흰색 셔츠 등산객들 “동네 주민 같은 느낌” 野 “안보 위기 상황에 휴가 떠나” 靑 “대통령 조기 복귀 고려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 오대산에 올랐다가 시민들과 즉석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애초 청와대는 대통령의 휴가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SNS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동행한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등산화에 검은색 바지, 흰색 셔츠 차림이었고 땀을 많이 흘린데다 때마침 가랑비까지 내려 흠뻑 젖은 상태였다. 한 손에는 옥수수를 쥐고 있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등산객들은 “대통령이란 느낌보다 동네 주민 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산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셀카’ 요청에도 “예, 찍읍시다”라며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도 제지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평창에 머문 뒤 문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부대 휴양시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고서 오는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조기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한 조치는 모두 취하고 떠났고 휴가지에서도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을 것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바꾸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휴식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휴가를 독려해 왔다. 휴가 기간에는 대북정책 방향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에게 휴가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이 터지자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에 머물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이혜훈-문무일

    [서울포토] 악수하는 이혜훈-문무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1일 신임인사차 국회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를 예방하여 현안에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박주선-문무일

    [서울포토] 악수하는 박주선-문무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1일 국회를 방문,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적과의 악수… 사우디 왕세자의 파격

    적(敵)과 악수하고, 기울어 가는 석유 산업에서 탈피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공언하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약속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제1 왕위 계승자이자 국방장관인 무함마드 빈 살만(31) 왕세자의 행보가 거침없다. 그러나 카타르 단교 국면 장기화, 경제 침체, 실업난 증가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차기 군주의 정치적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우디 일간 아샤르크아우사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30일(현지시간)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에서 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만났다고 전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 왕위 계승자와 강경 시아파 지도자의 만남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사르드가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알사드르 측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 돌파구를 마련해 기쁘다. 아랍권의 종파적 갈등을 없애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경제 부문에서의 파격도 주도하고 있다. 저유가로 국가 부채가 누적되는 가운데 그는 지난해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을 매각해 2조 달러(약 224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을 다각화하는 등의 탈석유 개혁정책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지난 11일에는 공립학교에서의 여학생들의 체육 수업을 허가했다. 사우디에서 여성의 체육 활동은 금기시됐으며 일부 사립학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됐다. 이런 노력에도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 단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적지 않은 부담을 안았다. 경제난과 실업난이 맞물리면서 여론도 나빠졌다. 알자지라 등은 이날 “저유가 속 올해 1분기 사우디의 실업률이 12.7%로 증가했다.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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