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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트’ vs 전용차… 김정은, 美와 대등한 정상국가 연출

    ‘비스트’ vs 전용차… 김정은, 美와 대등한 정상국가 연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모습을 보면 북한이 미국에 비해 작은 나라라는 인상을 지우고 대등하게 보이도록 최대한 연출한 기색이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순간부터 선보인 의전은 단순 경호 차원을 넘어 ‘정상국가’의 면모를 보여 주기 위한 고도의 연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공수해 온 전용차 ‘벤츠 S600 풀만 가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비롯해 해외 순방 때마다 전용차를 공수하듯 김 위원장도 같은 방식으로 회담장까지 이동하기로 한 것이다. 보통 한 나라 정상이 외국을 방문하면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독 미국 대통령은 ‘비스트’(야수)라고 불리는 전용차를 타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11일 “전용차를 이용하면 도청의 위험이 없어서 보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전용차를 공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등한 관계로 보이려는 ‘이미지 메이킹’과 기본적인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용차를 둘러싼 경호 인력과 차 뒷문에 붙은 황금색 국무위원장 마크도 김 위원장의 위상을 높이려는 상징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고자 숙소를 나서자 검은 양복을 입은 12명의 북한 경호원이 바로 근접 경호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SS) 요원 등의 경호를 받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경호 강도까지도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밖에 북·미 정상회담을 맞아 북한 내 핵심 인사가 대거 김 위원장과 동행한 점도 의미심장하다. 면면을 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등 주요 참모는 물론 최측근으로 백두혈통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까지 싱가포르에 동행했다. 현지 대사관 직원을 포함하면 100명 안팎의 대규모 수행원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남북 정상회담 당시 50여명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을 수행원 명단에 모두 포함시켰다. 12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마주할 식단과 사진 촬영 시 자세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양국 정상의 오찬 모습이 공개될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북·미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아예 싱가포르 전통 식단이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두 정상 간 키 차이를 감안해 기념사진을 앉아서 찍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0㎝ 안팎으로 김 위원장보다 20㎝가량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센터장은 “적어도 김 위원장이 정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우러러보는 듯한 장면은 피하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악수를 할 때도 마주 보기보다 취재진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키가 비슷해 사진 촬영 당시 자세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김정은과는 어떻게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김정은과는 어떻게

    트럼프 ‘기이한 악수’에 외국 정상들 당황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 싸움’북미 회담 앞두고 WSJ “역사적인 악수” 소개지난 4월 문 대통령·김정은 ‘세기의 악수’ 평가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공개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외국 정상을 만날 때 짓궂게 악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나눌 ‘세기의 악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담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비핵화 담판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악수는 커다란 역사적 상징성을 띨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돌발적인 악수 자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났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초간 이어진 긴 악수에 당황해하면서 “나를 봐 달라(Please, Look at me)”는 말과 함께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사라기보다 힘겨루기처럼 보였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사진기자들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들은 척 악수를 하지 않고 얼굴을 찌푸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꼭 쥐고 토닥인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하얗게 날 정도로 손을 꽉 잡았다. 71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40세의 마크롱 대통령이 가진 악력에 다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고 AFP는 묘사했다.지난해 5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고,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손을 움켜쥐고 지지 않겠다는 등 눈을 응시하며 6초 가량 악수를 이어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앞두고 이전에 먼저 이뤄졌던 ‘역사적인 악수 : 과거의 정상회담’을 소개했다. 1972년 2월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담은 미·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닉슨 전 대통령은 이를 “세계를 바꾼 한주”라고 표현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 회담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했다. 1978년 9월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간 회담은 중동평화에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카터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주고 이집트는 이스라엘 선박에 수에즈운하를 연다는 역사적 협상이 맺어졌고, 이는 사다트와 베긴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겼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1986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1987년 미국 워싱턴, 1988년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S.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도 역사적 만남으로 꼽힌다. 선거운동 기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은 수년에 걸쳐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회담하며 전략 핵무기 감축 등의 합의를 이뤘으며, 냉전 종식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조우해 손을 맞잡은 것도 역사적인 ‘악수’로 꼽힌다. 이 ‘깜짝 악수’는 수십 년간 적국으로 존재했던 두 나라의 정상이 공개석상에서 나눈 첫 악수였다. 몇 달 후 양국 관계는 급격한 해빙기를 맞았다. 2015년 7월 외교 관계가 복원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88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정상들의 악수 외교와 관련해서 지난 4월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스트로 전 의장과의 악수 등을 포함해 ‘세기의 악수’로 평가된다고 각국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죽어도 못 보내’ 행인 붙잡고 안놓아주는 개 (영상)

    ‘죽어도 못 보내’ 행인 붙잡고 안놓아주는 개 (영상)

    한 대형견이 자신을 귀여워하는 행인 여성에게 다소 지나치게 들러붙어 모두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방콕에서 뒷 다리로 선 대형견 그레이트 데인이 한 여성을 놓아주지 않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여성은 개와 악수하는 모습으로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그 틈을 타 개는 여성의 얼굴을 핥기 시작했고, 두 발로 여성을 움켜잡았다. 여성의 기쁨이 곧 근심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장난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개는 자신의 머리를 그녀의 목에 올려두며 더 가까이 밀착했다. 그리고 앞 발로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당황한 여성이 벗어나려 애를 썼지만 개는 여성에게 더 단단히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개 주인과 이를 지켜보던 중년 여성이 그녀를 도와주러 다가왔다. 주인이 기를 쓰고 개 줄을 잡아당긴 후에야 고전하고 있던 여성은 개의 올가미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구경꾼 제니 팔리타는 “개가 여성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곤란해했다. 개가 힘이 너무 쎄서 주인조차 개를 떼어내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개는 크지만 공격적이지 않았고 귀여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플레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 세기의 회담 성사

    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 세기의 회담 성사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들은 각각 회담 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오는 12일 비핵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을 둘러싼 이른바 ‘세기의 빅딜’에 돌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이날 오후 8시22분쯤(한국시간 오후 9시22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기지에 마중나온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등과 악수를 나눈 후 직접 공수한 의전차량인 ‘캐틸락원’을 이용해 떠났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오후 2시36분쯤(현지시간·한국시간 3시36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오는 12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을 둘러싼 ‘세기의 빅딜’의 주인공들이 모두 한 국가에 모이게 됐다. 두 정상들이 묵는 숙소는 불과 570m 정도 떨어져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의 리 총리는 두 정상과 각각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기로 했다. 리 총리를 먼저 만난 쪽은 앞서 도착한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를 찾아 리 총리와 만난 뒤 7시5분께 이스타나를 빠져 나갔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에게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장소 제공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뒤 11일 리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리 총리와 만난 다음 이들은 현지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북미 정상이 만나면 비핵화의 범위와 수준, 절차와 시기, 비핵화 검증 등을 놓고 이견을 얼마만큼 좁힐지를 두고, 또한 대북 체제보장과 경제 지원을 어느 정도 범위로 설정할지를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를 놓고 양측의 기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선제적으로 체제보장과 관계정상화를 공언한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초기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2011년 말 집권한 이후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던 김 위원장이 체제유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폐쇄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얼마큼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회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그러나 한 번의 회담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는 만큼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는 큰 틀의 합의를 낸 이후 추후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세부적으로 이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두 정상 모두 예정된 날짜를 이틀 앞두고 모인 데다가 양측 모두 11일 일정이 없어 호텔 등에서 사전 만찬 등을 실시하는 식으로 하루 먼저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각각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시 되고 있는 세인트레지스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은 직선거리로 불과 570m 떨어져 있어, 양 정상이 마음만 먹는다면 호텔 등에서 사전 만찬 등을 실시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조미의 역사적 상봉,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

    김정은 “조미의 역사적 상봉,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에게 “조미(북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북미정상회담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 총리와 만나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역사적 회담”이라며 “(싱가포르 정부가) 훌륭한 조건을 제공해 주시고 편의를 제공해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부가 집안일처럼 성심성의껏 제공해주고 편의를 도모해줬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싱가포르를 방문해준 것은 물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또 싱가포르가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오랜 기간 지켜봐왔다며 “(남북) 주민들의 갈등과 희생, 진전을 봐왔다”고 덧붙였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이 리 총리에게 배석자들을 한 명씩 소개하자 노 인민무력상은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김 부위원장과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창이공항에서 내릴 때 동행이 확인됐지만 노 인민무력상은 리 총리와의 회담장에서 취재진에 처음 목격됐다. 회담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모습을 보였다. 싱가포르측에서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본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과 일행이 숙소로 돌아온 시간을 감안하면 회담이 30분 이상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창이공항에 내려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들어갔던 김 위원장과 일행은 이날 오후 6시 25분 싱가포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타나 궁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과 리 총리의 회담 전 모두 발언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싱가포르 도착…인민복 차림에 검정색 리무진

    김정은, 싱가포르 도착…인민복 차림에 검정색 리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방금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는 트윗과 함께 비행기 트랙에서 내린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인민복 차림에 안경을 쓴 김 위원장이 활짝 웃으며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보잉747 항공기를 타고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검정색 고급 리무진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차량에는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 도착 직후 창이공항 VIP 구역이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며, 잠시 후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차량들은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도착 직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또 한차례 ‘악수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29초’간 악수할 때는 서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마크롱이 트럼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평가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와 둘이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의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하얗게 날 정도로 손을 꽉 잡았다. 71세의 트럼프는 40세의 마크롱의 가진 악력에 다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고 AFP는 묘사했다. 주요 외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둘이 악수하는 장면과 트럼프가 인상을 찡그리는 장면, 엄지손가락 자국이 난 트럼프의 손을 확대한 사진 등을 흥미 있게 보도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의 왼팔을 먼저 잡은 뒤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향한 채 악수를 청했다. 각국 정상에 악수를 청할 때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자주 향하는 트럼프를 따라 한 모습이다. 마크롱은 “친구, 우리는 처음부터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라고 말하는 트럼프의 손을 몇 차례 강하게 흔들면서 놓아주지 않은 채 오히려 자기 몸쪽으로 손을 끌어당겼다. 마크롱은 ‘마침내’ 트럼프가 오히려 손을 먼저 빼려고 시도하게끔 만들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항상 각국 정상과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행동을 해온 트럼프의 스타일이 다소 구겨진 순간이라는 해석이다. 마크롱은 트럼프와의 이번 만남에서 직접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면서 “때때로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고, 기꺼이 결과물도 흔쾌히 함께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지난해 5월 벨기에 브뤼셀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트럼프와 처음 대면해 6초 동안 이를 악문 채 눈을 응시하면서 손가락 관절이 핏기없이 변할 정도로 강하게 손을 쥐고 위아래로 흔든 적 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나중에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는 지난해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의 손을 끌어당겨 세차게 흔들며 19초 동안 놓지 않고 마치 상사인 것처럼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아베를 당황하게 했다. 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잡고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영국 언론들이 ‘기이한 방식의 외교’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상들의 악수 외교와 관련,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악수 등을 포함해 ‘세기의 악수’로 평가된다고 각국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드루킹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4월 17일 TV조선 ‘뉴스9’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한 영상을 보도했다. ‘경인선’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의 줄임말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조직한 사이버 여론조작단으로 알려져 있다. TV조선 보도 속에서 김정숙 여사는 김경수 전 의원 옆에 서 있다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찾아 다니며 악수하고 인사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상황이 아니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 경선장의 영상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경선장의 영상을 편집해 같은 시각 한 공간에서 찍한 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 광주에서 김정숙 여사 옆에 김경수 전 의원이 있었고, 고척돔에서 김정숙 여사는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날짜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면서 마치 김정숙 여사가 김경수 전 의원의 안내를 받아 드루킹의 사조직 ‘경인선’을 찾아간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TV조선은 이틀 뒤인 19일 이를 정정보도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때 지지자들을 만나는 영상을 왜곡한 보도들을 심의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에 출석한 이재홍 TV조선 사회부장은 “두 장소가 같은 곳인 줄 알았다. 목적을 갖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홍 사회부장은 “저 같으면 한번 더 확인했을 텐데 어린 기자들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체육관) 색깔도 비슷했다. 유튜브 영상이 너무 어두워 (같은 곳인 줄 알았다). 김정숙 여사와 김경수 전 의원을 엮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전광삼 상임위원은 “뭐가 이렇게 어설픈가. 이런 현장은 정치부가 챙기고, 사회부는 현장에 안 가지 않느냐. 현장 확인도 못하면서 단독병 걸려서 이러는 거 같은데 단독 못 해 죽은 귀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된 상임위원이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김정숙 여사와 드루킹 의혹을 엮는 보도 방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후보나 후보 부인은 차에 타라고 하면 타고, 사람 있으면 무조건 인사하게 돼 있다. 드루킹과 경인선을 취재하는 거면 그들이 주가 돼야 한다. 오히려 이들이 영부인까지 동원해 모임을 홍보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도 자체가 어설프고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도에 대한 징계는 다수 의견으로 방송사 재승인 심사 때 반영되는 방송평가 감점 1점을 받는 중징계인 ‘주의’가 건의됐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소위원회 다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소위는 4월 19일 방송된 KBS ‘뉴스9’에도 ‘주의’를 건의했다. 원본 영상은 김정숙 여사가 다른 지지자들과 악수한 다음 “경인선도 가야지”라고 발언했는데, KBS는 순서를 바꿔 “경인선도 가야지” 발언을 먼저 보여주고 다른 지지자들을 만난 영상을 그 다음에 배치해 경인선을 만나 악수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전후를 바꾸면서 심각하게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을 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념 주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념 주화

    싱가포르 조폐국이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금·은·동으로 만든 주화 3종을 제작해 5일 시제품을 공개했다. 금으로 만든 주화 앞면(왼쪽)에는 북·미 양국의 국기와 국호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손 모양이 새겨졌다. 뒷면(오른쪽)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갯짓하는 모습과 함께 ‘세계 평화’라는 영문 문구와 양국의 국화인 목란과 장미가 배치됐다. 가격은 금화가 1380싱가포르 달러(약 110만원), 은화는 118싱가포르 달러(약 9만원), 동화는 36싱가포르 달러(약 2만원)다. 싱가포르 조폐국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 샹그릴라호텔 10~14일 ‘특별행사구역’ 지정

    샹그릴라호텔 10~14일 ‘특별행사구역’ 지정

    멜라니아, 싱가포르 동행 안 해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무산 북·미, 도·감청 보안에 총력전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그동안 회담장 후보로 거론된 샹그릴라호텔 주변 지역을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을 벌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싱가포르 내무부는 이날 팡킨켕 내무담당 사무차관 명의의 명령을 담은 관보에서 “더니언 로드, 패터슨 로드, 그란지 로드, 클러니 로드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정상회담 특별 행사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공공질서법에 따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된 샹그릴라호텔 주변 탕린 권역에는 미 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세인트레지스호텔과 포시즌스호텔 등이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 등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측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의 센토사섬을 회담 장소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A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때와 같이 회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 ‘퍼스트레이디’ 간 첫 만남이 무산되는 상황에서 ‘흥행’에 사활을 건 북·미 양측은 물론 주최국인 싱가포르까지 의전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스테퍼니 그리샴 미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대변인은 이날 “멜라니아가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10일 남편과 함께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 행사에 참석한 이후 공개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성형수술설, 불화설 등이 나돌았으나 멜라니아는 14일 신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백악관 측의 설명이다. 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행에 부인 리설주를 대동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리설주와 멜라니아의 만남은 전 세계에 북한을 ‘정상국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기의 담판에 의전도 비상이 걸렸다. 폴리티코는 이날 “경호에서 메뉴, 언론 공개 방식에 이르기까지 (북·미) 양측 담당자들은 자유분방한 트럼프 스타일과 은둔적 독재자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조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생명에 대한 위협을 경계해 철통 경호를 강조하고 있다. 북·미 양측은 이해 관계가 있는 중국, 러시아 등의 도·감청 가능성을 경계해 회담장 보안 문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킨십과 표정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몸에 손을 대는 건 상상할 수 없지만 꽉 움켜쥐는 공격적 악수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김 위원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단과 관련해서도 북·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중립적 메뉴를 고르는 게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입에 대지 않고 김 위원장은 와인 애호가로 알려졌다. 양측이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지도 주목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이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속 회담의 계기를 이어 갈 수 있는 공동합의문을 채택,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4·27 남북 정상회담 때처럼 두 정상이 카메라 앞에서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2018.6.4.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확대 정상회담 전 악수 나누는 한·필리핀 정상

    [서울포토] 확대 정상회담 전 악수 나누는 한·필리핀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공식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사이 우호협력 관계와 교역·투자,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는 우리쪽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필리핀쪽에서는 도밍게즈 재무부 장관, 카예타노 외교부 장관, 벨로 노동고용부 장관, 빌라르 공공도로사업부 장관, 투가데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18. 6. 4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서울포토]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 6. 4 청와대사진기자단
  • 김성태 폭행범, “나의 행위는 히틀러와 다르지 않았다”... 무슨 뜻?

    김성태 폭행범, “나의 행위는 히틀러와 다르지 않았다”... 무슨 뜻?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모(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영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때린 점이 무겁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상해·건조물침입)를 받는다. 김씨에게는 범행을 목적으로 국회 안에 들어간 혐의와 체포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폭행)도 적용됐다. 김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가 있는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쓴다는 것은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히틀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매일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처벌불원서 제출)를 해주신 김성태 의원에게 감사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영철 차량까지 직접 배웅… “北서 두 번째로 힘센 사람”

    트럼프, 김영철 차량까지 직접 배웅… “北서 두 번째로 힘센 사람”

    北이 꺼리는 볼턴도 배석서 제외 金, 군복 아닌 양복… 당 중심 강조18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 대한 백악관 의전이 파격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50분쯤 미국 측이 제공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뉴욕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출발, 오후 1시 12분쯤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긴장된 표정의 김 부위원장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직접 영접해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로 안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예상보다 훨씬 긴 80여분간 진행됐다.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의 면담 시간인 45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김 부위원장을 위해 집무동 밖까지 나와 ‘배웅 에스코트’를 한 점도 이례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미소와 악수를 주고받았고, 우호의 표시로 김 부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김 부위원장을 ‘북한에서 두 번째로 힘이 센 사람’(second most powerful man)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배려는 면담 배석자 선정에도 묻어났다.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배석시키지 않은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강력 반발해 온 ‘선 핵폐기, 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 신봉자다. 지난달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로 집중 공격한 인물이다. NBC는 “김 부위원장에게 우방국 최고위급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의전이 펼쳐졌다”면서 “늘어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시간, 대통령의 에스코트, 배석자 선정 배려 등 백악관이 거의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김 부위원장을 환대했다”고 전했다.군복 대신 양복을 입은 김 부위원장의 옷차림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과거 군복을 입고 백악관에 왔던 조 제1부위원장과 달리 짙은 감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000년 백악관을 방문했던 조 제1부위원장은 ‘북한이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군복을 입었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군복 대신 양복을 택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후 ‘군’이 아닌 ‘당’ 중심으로 국가운용시스템이 전환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이 들고 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담은 ‘왕’ 봉투도 화제다. A4용지를 접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크기로 미 언론들은 ‘거대한’(huge) 봉투라는 표현을 썼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큰 봉투를 선택했다’,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 위원장의 편지를 구기거나 접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큰 봉투를 선택했다’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왕’ 봉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이 떠난 직후 기자들에게 “(서한을) 아직 안 읽어 봤다. 일부러 개봉하지 않았다”면서도 “굉장히 멋지고 흥미로운 친서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 여러분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 모른다”며 6·12 북·미 정상회담 전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악관 미국비밀경호국(USSS)이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독극물이나 위험 물질 검사를 미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에어차이나 CA982 편으로 베이징을 거친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출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가 염두에 둔 美蘇 군축협상… ‘2년 밀당’ 있었다

    트럼프가 염두에 둔 美蘇 군축협상… ‘2년 밀당’ 있었다

    미·소 1985년부터 5차례 회담 레이건·고르비 첫 회담 빅딜 무산 2년 만에 부분 무기 감축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일회성이 아닌 여러 차례 열 수도 있다는 입장을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수차례 회담을 통해 타결했던 전략무기 감축 협정을 협상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위해 처음으로 만난 것은 1985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였다. 전 세계가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빅딜’을 고대했지만 두 정상은 전략무기 감축 등 주요 의제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후속 정상회담을 이듬해인 1986년 미국과 1987년 소련에서 열자는 데만 의견을 일치시켰다. 표면적으로는 아쉬움만 남긴 회담이었지만, 40년간 대치하며 서로를 비방해 온 양국의 정상이 처음으로 우정과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역사의 전환점이 된 회담이었다는 후대의 평가가 나왔다. 레이건은 회고록에서 “고르바초프와 나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우정과 대단히 유사한 뭔가를 만들어 낸 게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정상은 그로부터 1년여 만인 1986년 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두 번째 회담을 가졌지만 역시 이때도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또다시 1년이 흐른 1987년 말 워싱턴 회담에서 양국은 핵탄두 장착용 중·단거리 미사일을 폐기하는 내용의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INF)을 체결했다. 처음 정상회담을 가진 뒤 2년여 만에 부분적인 전략무기 폐기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협정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두 정상은 1988년에도 모스크바와 뉴욕에서 재회하는 등 매년 회담을 가졌다. 이후 미·소 정상회담은 레이건의 후임인 조지 H 부시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간 회담으로 이어졌다. 1989년 몰타 회담에서는 냉전 구조의 종언을 선언했고, 1991년 모스크바 회담에서 드디어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1)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데이비드 레이놀즈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저서 ‘정상회담’에서 “1985년 11월 서리 내린 제네바에서 시작돼 여러 차례 거듭된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전개됐던 냉전은 핵무기의 폭발음이나 비명소리로 끝나지 않고 다정한 악수와 함께 끝나게 됐다”고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첫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인 폭행’

    권영진 후보도 유세 중 골절상 “일종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 전문가 “엄중하게 법 집행 필요” 6·13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유세 현장에서 정치인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1일 선거운동 중 한 여성이 밀치는 바람에 꼬리뼈 골절상을 당한 것에 대해 “우발적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지역 유세를 하던 도중 항의시위를 하는 한 장애인 단체와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권 후보는 장애인 단체의 한 여성 회원의 팔꿈치에 부딪혀 뒤로 넘어졌다. 사건 직후 권 후보 측은 “후보자 폭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장애인 단체 측은 “의도치 않고 앞을 막았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일종의 선거운동 방해행위라고 본다”며 “당장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지만 최대한 빨리 유세에 복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도 지난달 14일 합동토론회 도중 단상에 난입한 시민단체 운동가 김모(50)씨에게 뺨을 맞았다. 김씨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마을 주민이 겪고 있는 분노와 억울함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초 드루킹 특검 촉구 단식 농성 중 악수를 하는 척 다가온 김모(31)씨에게 턱을 가격당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권 후보에 대한 폭력은 개인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며 “선거는 정책 경쟁의 장이지 네거티브 전략이나 폭력으로 선거 과정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상병 평론가는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정치인에 대한 폭행이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치인 당사자야 국민의 대표이다 보니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관용을 보이겠지만 사법부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는 관점에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예상보다 빨리 회담 종료… 폼페이오, 트위터로 실시간 사진 올려

    美국무부 “순조롭게 진행돼 일찍 끝나” 김영철 설득 위해 일부러 ‘마천루 만찬’ 金, 300여명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을 결정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뉴욕 고위급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31일(현지시간) 전날 만찬 회동이 있었던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의 주유엔 미 차석대사 관저에서 열린 본회담은 오전 9시부터 2시간20분 동안 열렸다. ‘마라톤 회담’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짧게 마쳤다. 이는 북·미가 사전 협상을 통해 실무 현안들의 사전 조율을 끝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정할 굵직한 사안에 대한 최종 합의만 남겨 놓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회담이 잘 진행됐다”는 미 국무부 관료의 발언을 전하면서 좋은 진전이 이뤄져 회담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고 전했다. 핵심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기류는 무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 회담한 후 뉴욕 롯데팰리스호텔 5층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면서 “북한과 세계는 한반도 비핵화로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놨다. 기자회견에는 북·미 정상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 현지 언론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 취재진 3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6·12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결정 사항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했을 뿐 구체적인 결정 사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만찬 회동에 이어 이날 본회담에 대해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속보 형식으로 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김 부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하고 북·미 협상단과 논의하는 장면을 잇달아 사진으로 올리면서 회담장 분위기를 사실상 생중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트윗 정치’가 이제 워싱턴 정가의 기본이 된 셈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먼저 회담장을 빠져나온 김 부위원장은 미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도착부터 동선마다 몰려든 각국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단 한마디도 응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기자들은 김 부위원장을 ‘묵묵부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전날 뉴욕 야경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가진 만찬은 ‘마천루’ 만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처럼 북한도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김 부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만찬 장소를 이곳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오전 6시 50분쯤 차량 편으로 숙소를 떠났고, 삼엄한 경비 속에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향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뉴욕·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페인 라호이 총리, 부패로 실각... 새 총리에 ‘미남’ 산체스

    스페인 라호이 총리, 부패로 실각... 새 총리에 ‘미남’ 산체스

    스페인 하원이 1일(현지시간)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마리아노 라호이(63) 총리의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제1야당인 사회노동당의 페드로 산체스(46) 대표가 신임 총리를 맡게 됐다.AFP통신에 따르면 총 350석으로 이뤄진 스페인 하원은 이날 중도 우파 국민당의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180표로 통과시켰다. 반대는 169표, 기권은 1표가 나왔다. 라호이 총리가 실각함에 따라 제1야당인 사회노동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총리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스페인 헌법은 총리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결의안을 제출한 정당이 집권하도록 하고 있다. 1977년 스페인에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후 총리가 불신임 투표를 통해 퇴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호이는 지난해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움직임에 대해 유혈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헌법 조항을 동원해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직접통치라는 초강수를 두는 등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에 완전히 굴복한 것은 아니지만, 라호이의 강경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같은 정치력을 지닌 라호이도 부패 스캔들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스페인 법원은 국민당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모았다면서 29명의 전직 국민당 소속 각료 등 핵심당원들에게 최근 무더기 유죄판결을 내렸다. 국민당 인사들이 기업인 프란치스코 코레아에게 각종 공공계약 관련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불법자금과 뇌물을 받아 줄줄이 감옥에 간 이 사건은 스페인 역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로 꼽힌다. 라호이는 스페인 현직 총리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라호이는 의회의 불신임 표결 전 자진 사퇴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날 불신임이 가결되자 라호이는 새 총리 산체스에게 악수를 청한 뒤 6년간 재임한 스페인 총리직을 내려놓고 의원들의 박수 속에 의사당을 떠났다.국민당 정부의 실각을 주도해 성공한 산체스 신임 총리는 미남으로 유명하다. 정계에서의 별명도 ‘잘 생긴 페드로’다. 산체스는 이날 투표에 앞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오늘 우리는 스페인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에 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임명과 취임 허락 절차를 거친 뒤 정식으로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조명균-리선권

    [서울포토]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조명균-리선권

    조명균(오른쪽)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 06. 0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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