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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올림픽 때보다 더 후련하다. 대회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로 20 09~10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싱글에서 총점 190.79점으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97.5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7위(60.30점)로 부진했던 순위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에겐 아쉬운 결과다. 올 시즌 싹쓸이 우승과 세계선수권 2연패 역시 물거품이 됐다. 함께 출전한 곽민정(16·수리고)은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총점 120.47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18점으로 내년 세계선수권에도 2명이 출전하게 됐다. 천하의 김연아도 훈련과 마음가짐 없이는 정상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줬다. 쇼트에선 트리플 플립에서 휘청거렸고, 레이백 스핀은 기준미달로 0점 처리됐다. 스스로 “어이없는 실수라 당황스러웠다.”고 할 정도. 프리에서도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더블 악셀은 반 바퀴밖에 돌지 못했다. 김연아는 “프리 연기 전 6분 웜업 때까지도 기권을 생각했다. 자신이 없었다.”고 부담을 털어놨다. 인생 최고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룬 김연아는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렸다. “지난주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내가 가진 게 있기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또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또 해야 한다는 게 두려웠다.”고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이제 김연아의 진로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동안 숱한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현역선수에서 은퇴, 아이스쇼로 무대를 옮겼다. 치열한 경쟁과 혹독한 자기관리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 김연아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와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김연아의 결정을 100% 존중하겠다고 했다. 김연아 본인의 결정만 남았다. 아이스쇼에 나서며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에 가장 힘이 실리고 있다. 잠시 공식대회에 나서지 않더라도 의지에 따라 그랑프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고, 쉬면서도 아이스쇼와 개인훈련을 통해 기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아직 어린 나이와 절정의 기량도 ‘은퇴’를 주저하게 만든다.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역시 2006년 토리노올림픽 금메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해 밴쿠버에서 은메달을 땄다. 휴식이 절실한 김연아지만 31일 귀국 직후부터 광고촬영과 아이스쇼(4월16~18일) 등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라이 나가수,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 예약?

    미라이 나가수,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 예약?

    한국의 김연아, 일본의 아사다 마오 등 세계적 피겨선수들을 따돌리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미라이 나가수 선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라이 나가수는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일본인 이민 2세다. 일본 이름은 나가스 미라이. 1993년 4월 생이며 2007년 세계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위, 2008년 US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1위에 오르며 일찍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라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유연성을 내세운 아름다운 포지션이 장점. 대부분 레벨4의 최고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산점도 상당히 높게 받아 왔다. 14세에 첫 국제무대를 밟은 미라이 나가수는 김연아의 대표적인 기술인 ‘이나바우어+더블악셀 점프’를 선보인 적도 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의 선전으로 벌써부터 2014년 소치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수상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 세계선수권] 김민석 “이미 목표 이뤄… 아쉬움 없어요”

    “이미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한국 남자 피겨의 유망주 김민석(17·군포 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2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 김민석은 남자 싱글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나 착지를 실패한 끝에 89.51점으로 24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전날 쇼트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59.80점을 받아 19위로 당당하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던 만큼 이날 성적에 아쉬움을 느낄 만도 했다. 그러나 김민석은 “주니어세계선수권 결과에 충격을 받아 그동안 쇼트프로그램 연습만 했다.”고 개의치 않았다. 김민석은 지난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실수하면서 25위에 그쳐 프리에 진출도 못했다. 김민석은 “프리 진출을 다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면서 “앞으로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차근차근 발전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체력을 더 길러 프리스케이팅에서 2분이 지나서도 트리플 악셀을 뛰어 (시간)가산점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니어세계선수권 15위 이내에 들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ISU 규정에 따르면 남자 싱글의 경우 주니어대회에는 만 15~19세, 시니어대회에는 15세 이상만 되면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일본 남자 싱글의 간판 다카하시 다이스케(24)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68.4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9.30점)를 합친 총점 257.70을 기록, 일본 남자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치러진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 피겨의 새희망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은 47.46점을 받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받은 53.16점에 훨씬 못 미쳤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에 맞춰 연기를 펼친 곽민정은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진 게 뼈아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사다 마오 쇼트 2위…김연아 7위, 곽민정 23위

    아사다 마오 쇼트 2위…김연아 7위, 곽민정 23위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2위에 올라 상반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악셀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68.08점으로 비교적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60.30점으로 약 8점 차이가 난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미국의 무서운 신예 미라이 나가수가 유일하게 70점을 넘긴 점수(70.40)를 받아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곽민정은 47.76점으로 23에 그쳤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연아 “퀸의 이름으로”

    “그동안 몸은 문제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올림픽 때만큼 좋지 못했다. 그러나 토리노에 도착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다시 괜찮아졌다.” 김연아는 25일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진행된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공식연습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겪었던 공허감도 이겨냈다고 밝힌 것이다. 김연아는 ‘최종 목표’로 여겼던 동계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다음 찾아온 허탈감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잠시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신도 “올림픽 금메달로 이루고자 한 것을 이루면서 정신적으로 풀린 면도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26일 오후 5시 쇼트프로그램에 나서는 김연아는 이날 연습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오서 코치의 말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연습에서는 가벼운 점프만을 뛰어 보며 빙질 적응에 집중했던 김연아는 다음날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여느 때와 같은 리듬으로 나서서, 집중적으로 점프를 시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간단한 스케이팅으로 몸을 푼 김연아는 이윽고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이 흘러나오자 우아한 손짓과 함께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깔끔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착지했다.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계속 얼음을 지치며 점프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 주로 트리플 플립을 많이 뛰어오르면서 다른 점프도 간간이 시도한 김연아는 한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벽하게 해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마지막 조 두 번째인 51번을 뽑았다.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는 45번. 다른 링크에서 연습한 데 대해 김연아는 “첫날 한 차례 메인 링크(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연습했던 만큼 지장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김민석 “저도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김민석 “저도 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민석(17·수리고)이 20 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를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35.70점,예술점수(PCS) 24.10점을 받아 합계 59.80점으로 48명 중 18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0 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5위(47.38점)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놓쳤던 김민석은 2주 만에 충격을 떨쳐버리고,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9월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54.19점)을 5.61점이나 끌어올렸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영화 ‘물랭루주’의 삽입곡 ‘볼레로’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 김민석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8점을 얻어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0.6점이 깎였지만, 이어진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감점 없이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감점 없이 마친 김민석은 오랜만의 ‘클린 연기’에 감격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패한 뒤 힘들었다. ‘스케이트를 몇 년을 탔는데 이것밖에 못하나.’ 싶더라.”며 “점수는 몰라도 실수가 없으니 됐다 싶었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 밀려와 눈물이 났다.”고 감격에 젖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89.3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도 77.40점으로 선전하며 9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아사다 “이번에도 트리플 악셀”

    “시즌 마지막 대결, 이번에도 트리플 악셀로 승부를 걸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2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입성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아사다는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처음에는 조금 피곤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평소와 같은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내고도 김연아(20·고려대)에게 졌던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되찾아 꺾인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한 시즌을 마감하는 ‘결산 대회’. 김연아(2009년)와 아사다(2008년)는 지난 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한 차례씩 나눠 가져간 터라 이번 대회가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의 진짜 주인을 가리는 무대다. 아사다는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다듬고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를 예전처럼 성공시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계획. 아사다는 “여전히 쇼트프로그램에서 1번, 프리스케이팅에서 2번 등 모두 세 번의 트리플 악셀을 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일본 언론 역시 아사다가 금메달을 되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가 2위에 머문 것에 대해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 차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고도 다른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탓에 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회 전망에 열을 올린 일본 언론과는 달리 정작 아사다는 조용한 모습. 사실 아사다는 동계올림픽을 마치자마자 설욕을 선언한 뒤 외부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끝이라 생각했는데 더 할수도…”

    “밴쿠버 끝이라 생각했는데 더 할수도…”

    “솔직히 몇 년 전부터, 주니어 때부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생각할 시간을 주면 좋겠다.” 김연아(20·고려대)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이날 “연예계 진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으면서도 “워낙 큰일을 해냈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길을 갈지 나로서도 궁금하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갈 길은 내가 정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간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진로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지만, 2일 입국 인터뷰에서 보여준 답변보다 진전된 태도를 보인 셈이다. 김연아는 이날 고국에서의 짧은 1박2일의 휴식시간을 보내고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한국에 와 많은 축하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결과에 대한 압박감 없이 편안히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왕 출전하기로 한 이상 잘하고 싶다. 토론토에 도착하면 절로 다시 집중하게 될 것 같다. 올림픽 금메달로 선수로서는 최고의 자리를 얻었다. 지금 당장 세계선수권에서 성적 욕심은 없다.”며 “경기를 얼마나 편안하게 할 수 있을지, 또 편안히 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뛰고도 동갑내기 라이벌에게 뒤져 천재 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살리에리와 비교하는 동정론까지 나왔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설욕을 다짐했다. 아사다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3일 일본 스포츠전문지의 보도에 따르면 아사다가 입국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김연아를 이기고 싶다. 김연아가 은퇴하더라도 그녀가 세운 여자싱글 최고점(228.56점)을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이번 은메달은 금메달을 위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2014년 소치올림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사다는 ‘타도 연아’를 위한 변신도 예고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은 여전히 내 최대무기다. 하지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등 다른 점프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다섯 번 실패해 본 적이 없다. 다섯 번 도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무려 16년에 걸쳐 다섯 차례 올림픽에 나서고도 끝내 메달을 만져보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의 갈증을 가늠할 재간이 없다. 너의 도전은 정말 값진 것이었노라 위로할 염치도 없다. 이른 나이에 세계 정상의 꿈을 이룬 김연아의 환희 또한 가늠키 어렵다. 5000만 국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짓눌린 어깨와 아사다 마오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도전에 흔들렸을 두 다리, 지난 13년 선수생활의 모든 것을 4분 10초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터질 듯한 가슴을 안고 올라선 정상의 쾌감을 누군들 쉽사리 짐작이나 하겠는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왜 ‘비록 은메달’이라 부르느냐고 개탄할 일도 아니다. 오랜 생존의 진화 과정 속에서 1등을 갈구하도록 만들어진 게 인류다. 그래야 살아남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조상들이 1등을 희구하는 생존 본능을 유전자에 담아 대물림했다. 우리 모두도 얼마 전 최소 1억개의 정자전쟁에서 승리한 주인공들 아닌가. 그런 유전자들의 전장이 사냥이었고, 전쟁이고, 스포츠다. 진화론으로 보자면 1등에 대한 환호는 우성인자를 찾아낸 기쁨이며, 더 나은 우성인자를 찾아 나서도록 만드는 자극이다. 사실 세상은 좀 더 더럽다. 1등조차도 잘 기억하지 않는다. 4년 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을 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1등에 잠시 환호할지언정 좀처럼 오래 기억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새로운 승리를 찾아 헤매도록 프로그램된 유전자를 지닌 우리에게 성취는, 그래서 늘 이루는 순간 과거일 뿐이다. 끝없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도록 운명 지어진 시시포스는 신화가 아니라 현실의 우리다. 바위를 밀어 올리고 또 올리듯,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도전해야 하는 슬픈 존재가 이규혁과 우리다. 정상에 선 김연아의 ‘내일’에 5000만개의 물음표가 붙었다. 나이 스물에 꿈을 이룬 자의 새로운 꿈은 어떤 것일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프로 피겨스케이터로 전향할 것이라느니,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느니, 아니면 아예 연예계로 진출할 것이라느니 말들이 많다. 미완의 점프 트리플 악셀을 다듬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많은 유혹이 따를 것이다. 이름 석자와 얼굴·몸짓 하나하나가 다 돈으로 치환되는, 이 걸어다니는 기업을 그대로 놔둘 세상이 아니다. TV 광고는 이미 김연아가 있는 광고, 김연아가 없는 광고로 나뉘었다. 어느 매니지먼트사가 100억원대의 전속계약을 제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들끓는 파파라치들 통에 손짓 하나도 허투루 하기 힘들 것이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제 그는 아이콘이고, 기준이다. 내려놓을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짐이다. 정상을 향한 도전보다, 더 올라설 곳 없는 정상이 더 힘들 것이다. 어디로든 한 발짝을 내딛는 순간부터 내리막인 정상은 서 있는 자체로 두려움일 것이다. 아니, 남들이 쫓아오지 못할 경지에 올려놓은 자신이, 그래서 제 스스로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이 진정한 두려움의 실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김연아가 두려워하고 이겨내야 할 존재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한 발짝도 떼지 못하는 자신일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엉덩방아를 무서워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록 내리막길일지언정 걸음을 멈추지 말기 바란다. 밴쿠버의 김연아를 꺾는 소치의 김연아를 그리며 스케이트끈을 다시 조일 수도 있겠고, 피겨인생 1막을 접고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규혁의 등 뒤로 쏟아진 갈채는 그가 정상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정상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며, 올림픽 메달이 아닌 다른 무엇을 향해 계속 달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무엇을 꿈꾸든 그것은 김연아, 자신만의 것이다. 정상의 김연아를 두려워하지 않는 김연아. 그를 사랑하는 우리의 꿈이다. jade@seoul.co.kr
  • 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본진 58명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가족·친지 등 환영인파 둘러싸여 환대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온 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팬 등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기수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게이트를 나서자 팬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박성인 선수단장을 비롯해 메달리스트 11명과 스피드스케이팅 김관규 감독 등 지도자 6명은 인천공항 2층 CIP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대회 결산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질문공세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에게 집중됐다. 김연아는 “환영과 축하에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연아 트리플 악셀 도전 안한다고? 김연아는 “국민 여러분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봐 주셔서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세계선수권대회는 걱정과 부담 없이 치르고 싶다.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권대회 이후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연아는 또 “지금 보여 드리는 기술적인 수준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선수권대회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하고 싶다.”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언급한 트리플 악셀에 도전할 뜻이 없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22·한국체대)은 “많은 사람이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의 빙질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처음 타는 순간부터 빙질이 너무 좋다고 느꼈다.”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 덕에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모태범 “부담없이 경기나선 것 도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도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것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1·한국체대)는 “나와 김연아랑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김연아가 나보다 날씬하고 더 예쁘다. 그래도 내게도 나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22·단국대)는 “이번에 번 돈은 부모님이 관리하셔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3일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하고, 청와대 오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그녀의 트리플 악셀 보고싶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신채점제도(뉴저지시스템)가 도입된 이후 200점을 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으로 한계를 뛰어넘었고,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210.03점을 돌파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중압감이 심한 올림픽에서 무려 228.56점을 받았다. 현재 피겨계에서는 ‘이 점수를 깰 수 있는 것은 오직 김연아뿐’이라는 반응이다. ‘소녀’ 김연아를 ‘올림픽 챔피언’으로 조련한 오서 코치의 생각은 어떨까. 1일 캐나다 밴쿠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오서 코치는 “연아는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려면 트리플 악셀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도 “발목, 무릎, 엉덩이까지 부상 없이 완벽하다면 시간을 갖고 연습할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연아가 트리플 악셀을 뛰는 걸 보고 싶다.”고 웃었다. 올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이유가 없었다는 설명. 그러나 김연아가 ‘여왕’을 넘어 ‘전설’이 되기 위해 트리플 악셀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지만 연아는 트리플 악셀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3년 전에도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김연아의 향후 진로는 어떨까. 오서 코치는 “일단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 대회가 끝나면 시간을 갖고 쉬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오서 코치는 “연아가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나가면 좋겠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zone4@seoul.co.kr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日언론,’세계최초 마오 앞에 우뚝 선 세계최고 연아!’

    日언론,’세계최초 마오 앞에 우뚝 선 세계최고 연아!’

    일본 언론은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연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27일 일본 스포츠 신문은 하나같이 “김연아는 세계 최고”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김연아의 실력에 일본 언론이 두손을 들었다.일본 스포츠호치 신문은 “세계최초 마오 앞에 우뚝 선 세계최고 연아”라는 제목으로 아사다 마오를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다.이 신문은 “아사다 마오가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쇼트 1회, 프리 2회를 뛴 것은 세계 최초지만,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전하며 일본피겨 스케이트 연맹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점프에만 매달려온 아사다 마오”를 비판했다.또한 김연아에 대해 “요염한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준 연아”라고 보도한 반면 아사다 선수에게는 “점프만 고집해 온 마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닛칸스포츠 신문도 이날 “김연아는 다른차원 세계최고”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 본인도 놀란 150.60점”이라며 “남자 싱글에서 뛰어도 충분하다.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표현했다.특히 닛칸스포츠 신문은 아사다가 프리에서 한차례 실수했기때문에 졌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아사다가 실수 없이 완벽했어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라고 결론내렸다.스포니치 신문은 “아사다 본인은 베스트 기록 세웠지만 김연아에게 완패했다. 차기 올림픽에서는 세계최고의 웃음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아사다가 전력을 다했어도 김연아에게 미치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사진 =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신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물의 동메달’ 조애니 “어머니 손길 느껴”

    ‘눈물의 동메달’ 조애니 “어머니 손길 느껴”

    “당신을 위한 연기예요, 엄마” ‘여왕’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계 언론은 그의 왼쪽에서 눈물을 흘리던 한 선수에게도 우승자 못지않게 관심을 보였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안고 출전해 시상대까지 오른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 이틀 전인 지난 22일(한국시간), 조애니는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았다. 심장마비로 인한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눈물의 연기로 3위에 오른 조애니는 동메달을 어머니에게 바쳤다. 그는 “어머니가 경기장에서 나를 붙잡고 계셨다.”고 NYT와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기 후 조애니는 “잠도 못 잤고 정말 힘이 하나도 없었다.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점프 직전에는 다리도 풀렸다.”면서 “그 때 어머니가 나를 들어 올려 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쇼트 프로그램을 끝내고 “이건 당신을 위한 연기예요.”라고 속삭였던 조애니는 25일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엔 하늘을 향해 “사랑해요, 엄마”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에서 조애니는 “처음 어머니의 죽음을 접했을 땐 슬퍼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그 슬픔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어머니가 내게 무엇을 원할지 생각했다.”면서 “어머니는 내가 항상 강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나를 강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평가자이기도 했다.”며 “이번엔 ‘트리플 플립이 왜 그래? 연습 때는 좋아보이더니’ ‘왜 두 번째 더블 악셀은 놓친거지? 자면서도 할 수 있을 정도였잖아.’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한편 NYT는 조애니의 곁에서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매넌 페럼 코치도 조명했다. 페럼 코치는 “솔직히 나는 우리가 이 시간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애니는 나를 필요로 했고 나를 믿고 있었다. 그 신뢰가 내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사진=LA타임스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넘어져도 금메달’이라고 했다. 어깨에는 돌이 얹혀진 듯했다. 1등을 해야 본전이었다. 고독했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세웠지만 들뜰 여유는 없었다. ‘금메달을 못 딸 수도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내가 할 것만 하자.’고 다독였다. 마음이 편해졌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도 쿨쿨 잘 잤다. 김연아(20·고려대)가 항상 꿈꾸던 ‘무결점 연기’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이뤄졌다. ‘강심장’ 김연아에게 장애물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연기’를 보였고 쇼트·프리·총점 전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유독 역전우승이 많았던 ‘올림픽 징크스’도 날렸다. 1992알베르빌 대회 때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쇼트와 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여자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18년 만의 완벽한 승리인 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0.06점. 자신의 역대 프리 최고점(133.95점)을 16.11점 끌어올렸다. 228.56점을 받은 총점 역시 여자싱글 최고점(210.03점)보다 18.53점 높았다. 신채점제(뉴저지시스템) 도입 이후 220점을 넘긴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최초. 2위 아사다 마오(일본·205.5점)에 무려 23.06점을 앞섰다. 흠잡을 데 없는 4분10초였다. 24명 중 21번째로 나선 김연아가 호흡을 가다듬자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흘러나왔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2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뛰는 순간 게임 끝’이라는 찬사를 듣는 ‘교과서 점프’였다. 연습 때 불안했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GOE 1.8점을 챙겼다.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결정났다.’는 분위기.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챙긴 김연아는 ‘마(魔)의 3연속 점프구간’에서도 줄줄이 가산점을 모았다. 스텝과 더블악셀(기본점 3점)도 깔끔했다.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는 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차가우리만큼 침착했던 김연아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을 가득 채운 1만 5000명의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여왕’의 등극에 환호했다. 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동안 다음 순서인 아사다가 링크에 나왔다. 관객 반응으로 김연아의 점수를 가늠하고도 남았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두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더블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 8.5점)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점)는 움찔하더니 싱글로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사다는 일본에 금메달을 안길 유일한 희망이었다. 아사다는 올림픽의 중압감도, 김연아의 높은 점수도 극복할 수 없었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외신들 끝없는 찬사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살아 숨쉬는 예술품이었다.”(밴쿠버 선) “주문을 거는(spell-binding) 듯한 매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AFP통신)” “스스로를 범접할 수 없는(un touchable) 위치에 올려놓았다.”(뉴욕타임스) 김연아(고려대)가 놀라운 점수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자 외신들은 최상의 찬사를 쏟아냈다. 대회 개최국인 캐나다의 밴쿠버 선은 “말 그대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리그에 속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AP통신은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것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스케이팅 기술부터 표현력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풀스피드로 점프를 하면서도 착지는 마치 베개에 닿는 것처럼 부드러웠다.”고 썼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음악에 대해서도 “그녀는 조지 거슈윈 피아노협주곡 F장조에 호흡을 불어넣었다. 악보 위의 음표처럼 은반 위를 미끄러져 내려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김연아 다음에 연기를 펼쳐야 했던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에게는 모든 게 불공평했다. 도저히 더 잘할 수 없었고, 근접하기조차 어려웠다.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나 뛰었지만 경쟁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김연아의 승리요인을 분석한 1분29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하며 “프리 스코어(150.06점)를 보는 순간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연아가 상상하기도 힘든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고 최고의 연기를 해냈다. 심지어 모든 동작을 쉽게 힘들이지 않고 해내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또 “김연아는 한결같은 트리플 점프를 숨쉬듯 가볍게 성공시켰다. 쉴 새 없이 빙판에 복잡한 궤적을 그렸지만 마치 날아다니는 듯 했다.”고 묘사했다. 아사다 마오의 ‘대역전극’을 기대하며 TV 중계를 본 일본인들은 김연아가 총점 228.50점을 기록하자 “틀렸다.”며 장탄식을 내뱉었다. 교도통신은 “김연아는 남국의 해변에서 칵테일인 피나 콜라다를 마시듯 손쉽게 승리했다. 아사다는 그 벽을 넘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또한 “아사다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전주곡 ‘종’을 타고 역전을 시도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女神의 피겨샘’ 22년 금메달 한 풀었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女神의 피겨샘’ 22년 금메달 한 풀었다

    딱 22년 전 일이다. 27세 브라이언 오서는 혼자 샤워실에 엎드려 있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은메달을 딴 직후였다. 입은 벌어졌고 표정은 굳어 있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었다.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우승을 자신했다. 그러나 졌다. 우승자는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였다. 0.1점차. 오서가 평생 꿈꿨던 올림픽 금메달은 그렇게 날아갔다. 오서는 더 이상 피겨를 계속할 힘을 잃었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서는 이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더구나 홈그라운드 캐나다에서 열리는 올림픽.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오서는 ‘브라이언의 전투’(오서와 보이타노의 라이벌전)에서 패했다. 이후 오서는 프로로 전향했다. 아이스쇼 연기자로 살았다. ‘미스터 트리플 악셀’로 불리던 오서는 화려했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연기에 환호했다. 그러나 목표 없는 연기자 생활은 지루했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겹쳤다.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이별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성애자라는 게 드러났다. 오서는 “나는 극도로 위축됐었고 내 테두리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었다.”고 했다. 그리고 2006년. 오서는 김연아를 만났다. 운명이었다. 당시 김연아는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캐나다로 연수를 왔다. 오서는 김연아가 훈련한 아이스링크의 책임자였다. 처음 파트타임 코치를 맡았고 2007년 풀타임 코치가 됐다. 김연아는 오서의 첫 제자다. 오서는 김연아를 통해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기 시작했다. 자신의 22년 전 경험을 김연아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오서에게 라이벌 보이타노가 있었듯 김연아에게는 아사다 마오가 있다. 김연아는 “브라이언의 전투를 겪은 그의 경험은 비슷한 상황인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26일,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링크 밖에서 함께 점프하고 환호하던 오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의 평생 꿈은 2010년에야 이뤄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 실수 슬펐다” 울어버린 아사다

    아사다 마오(일본)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2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205.50점)을 기록했지만 두 차례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금메달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연아와의 점수는 23.06점차. 아사다는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될 때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서 점수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함성 소리로 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사다는 NHK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분여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연기를 앞두고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차있었다.”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머지 연기에서 실수가 있어서 슬펐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김연아에 대한 열기가 조금 가라앉자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고도 김연아를 넘지 못한 아사다에 대한 동정심도 일고 있다. 객관적으로도 점수차 23.06에서 드러나듯 김연아의 실력을 넘지 못했다는 게 팬들의 다수 의견.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사다를 최고의 음악가 가운데 하나였으나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가로막혀 영원한 2인자로 머무른 18∼19세기 음악가 살리에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사다를 보면 어느 순간 살리에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전에는 조금 미운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보니 아사다도 참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동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아사다 승부 ‘평점심’ 에서 갈렸다

    김연아·아사다 승부 ‘평점심’ 에서 갈렸다

    ‘피겨요정’ 김연아가 26일 2010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피겨퀸’ 에 등극했다. 그렇다면 한·일 ‘피겨요정’ 들의 메달은 어디에서 갈렸을까.지난 24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 여자 개인 경기에서 김연아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바로 다음인 23번째로 출전했다. 라이벌인 아사다가 실수 없이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개인 시즌 최다 점수인 73.78점을 선취해 충분히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강심장’ 김연아는 차근히 자신의 연기를 준비하며 링크에 올랐고 조금도 동요하는 모습 없이 ‘007’ 본드걸의 매력을 완벽하게 펼쳐보였다.이어서 26일 한·일 피겨요정들은 순서를 바꾸어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김연아는 이번에도 난이도 높은 동작들을 실수 한 번 없이 완벽하게 해내며 여자 싱글 세계 최고기록(총점 228.56점)을 경신했다. 아사다는 심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던 아사다. 하지만 아사다도 김연아의 세계신 앞에선 흔들렸다. 기술 점수에서 김연아에 1.5점 앞섰지만 2번의 실수로 총점 205.50에 그친 것.아사다는 경기 직후 회한의 눈물을 쏟아냈지만 아쉽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아사다는 “정말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며 “분하다. 연기 자체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 고 아쉬움과 분함을 토해냈다.상담센터 ‘심리학으로 보는 세상’ 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희 센터장은 “일종의 자율신경계의 반응이다. 외적인 변화가 없어도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면서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목표를 앞두고 흥분 ·각성 상태가 심화돼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 분석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사다와 최후의 결투…김연아의 금(金)요일

    아사다와 최후의 결투…김연아의 금(金)요일

    김연아(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0)가 빅뱅의 승부를 겨룬다.26일(한국시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와 아사다마오는 4분 10초의 경기를 통해 ‘5년 라이벌’의 희비가 갈릴 정망이다.김연아는 트리플 러치,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인 기본 점수 10점과 트리플 플립 5.5점으로 상승 가도를 달린다.이에 아사다마오는 트리플악셀 8.2점과 트리플악셀의 더블 토루프 9.5점으로 실수가 많았던 점프다. 트리플 악셀은 점프 중 가장 기본점수가 높으며 앞으로 뛰어 반바퀴를 더 도는 점프다.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게 10점 가까이 뒤진 경우가 있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역전에 의지를 전했다.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24일 경기 후 “지금이 여태까지 컨디션 중 베스트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늘 실전에서 부담감을 벗어버리고 담력과 강한 심장으로 자신감을 내비친다. ‘교과서’ 트리플 러츠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 쐐기를 아사다에게 어떻게 선사할지 기대된다.한편 김연아는 26일 전체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오후 1시20분에 출전할 예정, 이번 경기에서 조지 거슈인의 ‘피아노 협주곡 바(F)장조’에 맞춰 파란색 경기복을 입고 대회를 치룬다.사진=IB스포츠, 아사다마오 공식사이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음 터뜨린 아사다 마오 “너무 분하다”

    울음 터뜨린 아사다 마오 “너무 분하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에게 완패를 당한 아사다 마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사다는 26일(현지시간) 열린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경기가 끝난 직후 NHK 방송 등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긴 대결이었다.”고 말문을 연 아사다는 참고 있던 울음을 터뜨리며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성공한 이후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역대 최고 점수를 올린 김연아에 이어 링크에 나선 아사다는 초반에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호조를 보이더니 중반 이후 발이 엉키고 계획했던 점프를 하지 못하는 등 몇 차례 실수를 했다. 아사다의 프리스케이트 점수는 131.72점(기술점수 64.68점·예술점수 67.04점). 지난 24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73.78)과 합쳐 종합점수 205.5점을 기록한 아사다는 합계 228.56점을 받은 김연아와 20점이 넘는 점수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두 번 성공한 것 외에는 모두 부족했다.”고 스스로 질책한 뒤 “첫번째 올림픽인데 너무 분하게 끝났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감정을 추스르려고 잠시 말을 멈춘 아사다는 “어찌 됐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했기 때문에”라면서도 “분하다. 트리플 악셀은 좋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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