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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트리플 악셀은 제대로 성공 못해

    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트리플 악셀은 제대로 성공 못해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3)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통산 네 번째로 우승했다. 아사다 마오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87점과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131.66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는 합계 204.02점으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92.42점)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아사다 마오는 2005년과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날 아사다 마오의 기록은 자신이 올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작성한 여자 싱글 시즌 최고점(207.59점)과 1차 대회의 2위 기록(204.55점)에 약간 못 미친다. 하지만 올 시즌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200점대 기록을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3점이나 깎였고,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해 2.71점의 GOE를 빼앗기고 연결 점프도 이어가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중반부의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뒤의 두 연결 점프 모두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렇듯 실수가 많았지만, 68.79점의 높은 PCS로 표현력에 후한 점수를 받아 리프니츠카야를 훌쩍 제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절’ 연아… 새 쇼트·프리프로그램 첫 공개

    ‘애절’ 연아… 새 쇼트·프리프로그램 첫 공개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명품’ 점프는 부상 여파에도 여전히 교과서답게 깔끔했다. 올 시즌 첫 무대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둔 5일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두 차례의 공식 연습을 치렀다. 지난 9월 오른 발등에 부상을 당한 이후 김연아가 빙판에 선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점프 대부분을 깨끗하게 성공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의 단독 점프는 물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등의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부상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아직 남아 있는 듯했다. 김연아는 종종 오른발을 살짝 들어 올리거나 종아리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통증을 느낀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다 보니 무의식적인 동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 차례 훈련에서는 그간 베일에 가려 있던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쇼트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연습을 한 김연아는 첫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했고, 뒤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를 각각 뛰었다. 중간중간 호흡을 가다듬으며 모든 연기를 보여 주진 않았지만 점프를 비롯한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리 연습에서는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를 점검했다. 깊이 있는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하는 몸짓을 보인 김연아는 두 번의 스핀과 짧은 연결 동작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기를 소화했다. 역시 점프를 비롯한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대부분 그대로였다. 과거 김연아의 연기는 쇼트와 프리가 확연히 다른 정서를 드러내곤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통적으로 ‘그리움’이라는 정서가 흘러 눈길을 끌었다. 연습 후 수십 명의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김연아는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 당시에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 최고의 연기를 보였으니 결과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 한다.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며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열린 조 추첨에서 15번을 뽑아 6일 쇼트에서 3조 세 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소치 동반자’ 박소연·김해진 확정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동갑내기 라이벌 박소연(신목고)과 김해진(과천고·이상 16)이 우상 김연아(23)와 함께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한다. 박소연은 2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회장배 전국 남녀 피겨랭킹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13점과 예술점수(PCS) 53.06점으로 합계 11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5.29점을 합해 총점 169.48점으로 우승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했다. 박소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가볍게 뛴 데 이어 다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등 다른 과제들도 차례로 무난하게 소화했다. 박소연은 지난해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충격적인 5위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올 시즌 출전권을 놓쳤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쇼트와 프리를 합쳐 155.24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해진도 큰 실수 없이 기량을 발휘했다. 둘은 김연아와 함께 내년 소치 올림픽 출전선수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자 싱글은 김연아가 지난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소치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고, 김연아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2장의 주인공을 이번 대회를 통해 가렸다. 박소연은 “올림픽을 목표로 점프를 보완했다. 연습 때부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평소처럼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와 같은 올댓스스포츠 소속인 김해진도 “연아 언니 옆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17·수리고)이 쇼트와 프리 합계 189.52점을 받아 이동원(과천고·182.82점)을 제치고 2011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남자 싱글은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화산 조심!”…무려 9000년 된 ‘경고 벽화’ 발견

    “화산 조심!”…무려 9000년 된 ‘경고 벽화’ 발견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경고 벽화’가 최근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약 9000년 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벽화는 터키 코니아주의 신석기시대 유적지인 차탈회위크에서 발견됐다. 황토로 그려져 붉은 색채를 띄는 이 벽화가 의미하는 것은 다름아닌 화산 경고. 실제로 이 지역에서 약 110km 떨어진 곳에는 해발 3,268m에 달하는 화산 하산산이 위치해 있다. 한마디로 이 그림은 ‘전방에 화산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당시 인류가 후대에 남긴 벽화라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화산 전문가 악셀 슈미트 박사는 “조사결과 하산산은 대략 9000년 전에 화산 폭발이 이뤄졌다” 면서 “벽화를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한 결과 역시 9000년 정도 된 것으로 나타나 동시대에 그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벽화는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인류 최초의 뉴스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터키의 아나톨리아고원 남부에 있는 코니아평원에 분포한 차탈회위크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12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쟁 중 잃은 팔이 47년 만에 돌아왔어요

    베트남전쟁 중 잃은 팔이 47년 만에 되돌아왔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일 베트남 군인이 전쟁 중 잃은 팔을 보관하고 있던 의사가 47년 만에 팔뼈의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40여 년 만에 자신의 팔을 되찾은 주인공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으로 활약한 응우옌 꽝 흥. 그는 전쟁 중 총격전을 피하다 강물에 떠내려가 한 창고에서 3일간 버텼다. 미군에 의해 구조돼 8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감염으로 팔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의 수술을 맡은 의사인 샘 악셀라드는 절단한 그의 팔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지금까지 보관했다. 올해 초 응우옌과 의사 악셀라드는 베트남에서 재회했다. 응우옌은 “그를 다시 만나서 아주 기뻤다”면서 “이런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내게 팔을 돌려주기 위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메트로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 25분) 특별한 손님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통파 유대인 출신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키릴 악셀로드 신부를 초대한다. 세계 최초 시청각 장애사제인 그는 미니강연회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한다. 그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전한다. ■은희(KBS2 오전 9시) 석구는 형만을 찾아가 그의 결백을 확인하고, 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일 거라 짐작하지만 차마 고백하지 못한다. 그러나 형만의 아내 정옥이 금순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자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돼 형만은 살인 누명을 쓴 채 죽게 되고 피란길에 오른 금순은 죽음을 택하려 한다.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MBC 오전 7시 50분) 선미(김빈우)는 지원(하희라)에게 ‘우리 집안에 들어올 생각 말라’고 경고하지만, 지원도 기죽지 않고 반격한다. 선남(심형탁)은 선미가 임신한 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한편 우성(이형철)은 기철(박준혁)에게 사랑(박지소)에 대한 양육권 포기를 요구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EBS 오후 5시 35분) 창백한 얼굴과 독특한 눈을 가진 하권이의 팔다리에는 멍과 상처 자국으로 가득하다. 인지 능력과 지능까지 떨어지는 이름조차 생소한 가부키 증후군을 앓는 하권이는 아직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할 따름이다. 한편 호기심 왕성한 하권이 때문에 부모님은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인데…. ■장수 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전북 김제 조용한 시골 마을에 늘 젊음을 자랑하는 마을 최고령 92세 강금 할머니가 있다. 늘 곱게 화장을 하고 옷차림도 화려한 할머니에게 구순을 넘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흐트러져선 안 된다는 것이 할머니의 생활신조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 비결을 알아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시부모와 아들 부부, 손자까지 4대를 돌보는 옹기집 안주인 김영란씨의 하루는 24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자식 같은 옹기가 있어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바로 옹기처럼 투박한 남편 정대희씨의 따뜻한 말 한마디다.
  • [종교 플러스]

    불교진흥원 대원상 후보 공모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은 제11회 대원상(포교대상·콘텐츠대상) 후보를 공모한다. 포교대상(상금총액 5000만원)은 불교의 현대화에 기여한 스님 및 재가불자,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콘텐츠대상(상금 총액 4000만원)은 불교 미디어 영상포교 자원 개발과 지원을 위해 불교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작곡, 미술,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분야 작품에 시상한다. 대상자는 홈페이지(www.kbpf.org)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오는 9월 16∼30일 우편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02)719-2606. 기독교 여름답사 새달1일 실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제23회 여름 정기답사를 오는 7월 1일 실시한다. 답사 지역은 1897년 12월 미국 남감리회 한국선교부 제1차 연회가 강원도 선교를 결정하면서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된 강원 춘천지역 기독교 유적지. 옥룡동 남감리회 선교부 유적, 춘천읍교회 옛 성전과 기독병원 유적, 춘천신사터, 춘천중앙교회(감리교), 춘천 개척 전도자 이덕수 묘비, 춘천제일교회(장로교) 등을 둘러본다. 신청 마감은 25일. (02)2226-0850. ‘장애인 사제’ 키릴 21일 강연회 장애인 사제 키릴 악셀로드 신부의 강연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천주교 한강성당에서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나도’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시·청각 장애인 사제’로 통하는 키릴 신부의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 출간에 맞춰 마련된 자리이다.
  •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가산점 행진·무결점 점프·환상 연기… 여왕의 적수는 없었다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가산점 행진·무결점 점프·환상 연기… 여왕의 적수는 없었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앞서 자국 선수인 케이틀린 오스먼드(18)의 출전으로 들끓던 객석은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등장하자 일순 조용해졌다.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도 개인 최고기록(197.89점)을 세운 상황. ‘여왕’도 부담에 짓눌릴 법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피겨 사상 기억에 남을 명연기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뿐히 뛰어오르며 가산점으로 1.90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 판정을 받아 0.20점 감점당했던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GOE 1.90점을 챙겼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GOE 1.80점)때보다 높은 가산점을 챙기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와 GOE 1.0점을 받았고, 트리플 살코와 스텝 시퀀스(레벨4)에서도 가산점 행진을 계속했다.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까지 가볍게 뛰어올라 1.80점의 GOE를 추가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각각 0.79점과 1.30점의 GOE를 획득했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코레오 시퀀스로 절정을 이끈 김연아는 이나 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성공하며 모든 점프를 무결점으로 마쳤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끝으로 경기를 마치자 관중은 기립박수로 피겨 여왕의 귀환을 열렬히 반겼다. 이날 연기는 3년 전 밴쿠버 금메달에 버금갈 만한 ‘명연기’였다. 2년의 공백에도 당시와 거의 근접한 기록을 냈다. 가산점으로만 16.51점을 챙겼고, 특히 세 차례 스핀 연기에서 밴쿠버 때보다 높은 3.28점의 GOE를 챙겼다. 밴쿠버에서 레벨3을 받았던 스텝 시퀀스는 최고 등급인 레벨4와 1.30점의 GOE를 받아 더 완벽해졌다. 예술점수(PCS)도 뛰어났다. 무려 73.61점의 PCS를 기록해 밴쿠버에서 받은 71.76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9점 이상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미경 판정 그래도 월등

    현미경 판정 그래도 월등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귀환은 화려했다. 심판진이 유독 그에게만 ‘현미경 잣대’를 들이댔는데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김연아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 예술점수(PCS) 33.18점을 합쳐 69.97점으로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66.86점으로 2위, 무라카미 가나코(19)가 66.64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아사다 마오(23·이상 일본)는 62.10점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35명의 선수 중 14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뛰어올랐으나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판정을 받고 0.20점이 감점됐다. 김연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약간 흔들렸지만 이나바우어-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펼친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2년 만에 이뤄진 ‘여왕의 귀환’을 반겼다. 눈에 띄는 실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김연아에 대한 판정은 박하다는 느낌이다. 연기를 마치자 70점은 무난하게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도 점수를 확인하고는 약간 고개를 갸우뚱했다. 특히 롱에지 판정은 뒷말을 낳고 있다. 점프하는 순간 미세하게 흔들리긴 했지만 김연아 스스로도 특별히 실수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미약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앞선 선수가 비슷한 점프를 했을 때는 롱에지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외신 반응도 마찬가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김연아의 연기는 여전히 우아했고 세 개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했는데 이 중 하나는 심판들로부터 약간의 트집을 잡혔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심판들은 김연아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듯하지만 관중들은 그의 연기를 사랑했다”고 촌평했다. 반면 김연아의 경쟁자들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두 발을 모두 사용한 것이 화면에 뚜렷이 잡혔지만, 오히려 0.1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코스트너는 한 차례 엉덩방아를 찧었는데도 무려 33.85점의 예술점수를 받았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 뒤 받은 33.80점보다 높았다. 김연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큰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이 보는 앞에서 세계선수권 경기에 나서는 게 오랜만이라 걱정이 됐다. 즐겁게 스케이팅을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무대는 17일 오전 11시 46분(한국시간) 시작된다. 24명 중 마지막(4조 여섯 번째)으로 나서 대회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심판진이 또다시 그에게만 현미경 판정을 들이댈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김연아는 “후배들에게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가 1~2위를 차지하면 한국은 세 장의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평창 꿈나무’들에게 커다란 기회를 선사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6위… 아쉽게 놓친 소치 진서의 올림픽 꿈, 평창으로

    12년 만의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데는 조금 모자랐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김진서(17·세종고)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40점과 예술점수(PCS) 28.35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0.75점을 기록했다. 참가 선수 35명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ISU로부터 공인받은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58.04점)을 2.71점 끌어올렸지만,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참가 자격과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피겨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14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진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 가산점(GOE) 0.57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도 무난하게 성공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감점을 당했다. 김진서는 경기를 마친 뒤 “가장 자신 있는 점프에서 실수를 한 것이 아쉽다. 방심했다. 착지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없는데 많이 아쉽다. 사실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이 아닌 2018 평창 대회를 목표로 둔 만큼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패트릭 챈(23·캐나다)이 98.37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계 데니스 텐(20·카자흐스탄)이 91.5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케빈 레이놀즈(23·캐나다)가 85.16점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오전 6시 45분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왕의 키스’에 세계는 일곱번 숨죽인다

    ‘여왕의 키스’에 세계는 일곱번 숨죽인다

    오늘 밤 ‘피겨 여왕’이 귀환한다.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링크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시작된다. 김연아(23)는 35명의 선수 중 14번째(3조 3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15일 오전 1시 47분쯤이 무대에 서는 순간이다.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뱀파이어 키스’ 주제곡에 맞춰 일곱 가지 기술을 차례로 연기할 예정이다. 김연아로서는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여 만에 두드리는 메이저 무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진로를 고민했던 김연아는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선수생활의 종착역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새 출발을 했다. NRW 트로피 대회와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200점을 돌파하며 ‘역시 김연아’란 찬사를 들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하루 6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했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13일 진행된 여자 싱글 두 번째 공식 연습에서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어올랐고,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마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이나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도 산뜻하게 끝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물 흐르듯 이어 갔고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완벽했다.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등을 몇 차례 더 연습했는데, 앞선 선수들의 계속된 연습 탓에 빙질이 좋지 않아 착지와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수가 나올 때마다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은 뒤 다시 점프를 시도했다. 김연아는 연습 뒤 인터뷰에서 “빙판 복귀를 결정하면서 부담을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하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날 공식 연습에 나오지 않았던 아사다 마오(일본)가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내 많은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착지가 불안했고, 회전 수를 채우지 못하기도 했다. 심지어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진서(17·세종고)는 14일 오전 7시 47분 35명의 선수 중 14번째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김진서가 24위 안에 들면 한국 남자 피겨는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된다. 런던(캐나다) 연합뉴스
  • 얘들아 봤니, 연아의 무결점 점프

    얘들아 봤니, 연아의 무결점 점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공식 연습에서 완벽한 점프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여자 싱글 첫날 공식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연습 5조에 속한 4명 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김연아는 점프에 중점을 두면서도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연결 동작 등을 빠짐없이 연습했다. 김연아는 간단한 스케이팅과 점프로 몸을 푼 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큰 갈채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 점프도 깔끔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와 스텝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러츠도 깨끗하게 구사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더블 악셀도 마찬가지였다. 점프 실수는 한 차례도 없었고 긴 비거리와 완벽한 회전을 자랑했다. 2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 대회와 지난달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때보다 나아진 모습이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다양한 점프를 뛰어 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등까지 시험하고 연결 동작을 점검한 뒤 큰 박수 속에 연습을 마무리했다. 한편 ISU는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와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여자 싱글 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ISU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35명 가운데 셋을 대회 프리뷰 첫머리에 올렸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챔피언이고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도 미키(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런던(캐나다) 연합뉴스
  • 기대돼, 14일 밤 그녀의 ‘키스’

    기대돼, 14일 밤 그녀의 ‘키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마침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반 위에 섰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입성한 김연아는 12일 새벽 2시 30분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출전 선수를 6개 그룹으로 나눈 연습 조 가운데 5그룹 네 번째로 경기장인 버드와이저 가든스 링크에 섰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은반 위에 서기는 2011년 모스크바대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김연아는 안도 미키(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여왕의 자리를 다시 빼앗을 수 있을까. 경쟁자들의 면면은 어떠할까. 아사다 마오(일본)는 지난달 4대륙선수권부터 강력한 경쟁자로 다시 급부상했다. 아사다는 그동안 시도를 자제했던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경쟁 1순위다.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와그너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선수권을 2연패한 건 미셸 콴 이후 그가 처음이다. 와그너와 함께 출전하는 그레이시 골드도 주목할 만한 선수. 골드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와그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9위에 그치고도 화려한 프리스케이팅 점수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유로 피겨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의 프리스케이팅 점수 132.49는 2006년 사샤 코헨 이후 미국선수권대회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도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은퇴 선언을 한 코스트너는 그러나 올 시즌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95.71점으로 우승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연아는 15일 오전 0시 30분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17일 오전 9시에는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 SBS가 생중계 하는데, 쇼트프로그램은 14일 밤 11시 30분부터,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오전 9시 25분부터 방송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인간 음식찌꺼기 훔쳐먹던 늑대가 현재의 개 됐다”

    인간 최고의 친구인 개는 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습의 ‘반려동물’이 됐을까? 최근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가 현재와 같은 가축이 된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연구에 따르면 개가 인간과 함께 살게 된 시기는 물론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크게 두가지 추론이 제기되어 왔다. 하나는 과거 인간이 사냥 시 늑대를 동료로 활용해 이후 일부 늑대가 개가 되었다는 이론과 또 하나는 인간이 살던 거주지 주변의 음식물을 늑대가 먹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다는 설이다. 이와 관련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인간이 농경으로 정착하면서 음식 찌꺼기 등을 늑대가 먹기 시작해 일부 늑대가 현재의 같은 개가 됐다는 이론의 손을 들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전세계 60마리의 개와 12마리 늑대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개의 경우 늑대와 차이를 보이는 36개의 게놈 부위를 찾아냈으며 특히 녹말을 분해하는 능력이 늑대에 비해 5배 정도 탁월함을 밝혀냈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음식물을 더 잘 소화하는 늑대 중 일부가 현재의 개가 되었다는 추론이 가능한 셈. 연구를 이끈 웁살라 대학 에리크 악셀손 교수는 “인간과 소화능력이 비슷한 늑대들이 진화해 오랜 시간을 거쳐 현재의 개처럼 인간과 함께 살게 된 것”이라며 “농경의 발달과 함께 늑대들의 가축화도 이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완벽한 여왕’ 내년 소치 정복 보인다

    ‘완벽한 여왕’ 내년 소치 정복 보인다

    ‘피겨 여왕’의 귀환은 완벽했다. 김연아(23·고려대)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5.80점(기술점수 70.79점+예술점수 75.0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4.97점)과 합쳐 210.77점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국내 대회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는 오는 3월 11~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일본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2011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했던 김연아는 이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완벽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1.40점을 더한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1.28점의 GOE를 챙겨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트리플 살코에서 GOE 1.05점을 받은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3와 함께 1.33점의 GOE로 가산점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해 12월에 참가한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모두 1회전으로 처리해 흔들렸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한 착지로 GOE 0.70점을 받았다. 지난 대회 때 레벨 1에 그친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내며 무결점 연기를 마쳤다. 4000여명의 관중은 떠나갈 듯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연달아 200점을 넘긴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밴쿠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서는 김연아는 24위 안에만 들면 한국의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확보하지만, 꿈나무들을 위해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10위 안에 들면 출전권 2장이, 1~2위에 오르면 3장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4점대를 받아 200점 돌파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국내 무대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6·강일중)이 161.88점으로 준우승했고, 최다빈(13·강일중)이 153.09점으로 뒤를 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 체력 올리고 걱정 내리고 실수 버리고

    연아, 체력 올리고 걱정 내리고 실수 버리고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김연아는 지난달 독일 NRW트로피 대회 때보다 체력을 끌어 올렸으며, 한층 완벽한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5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오후 11시 25분 KBS2 녹화중계)과 6일 프리스케이팅(오후 2시 25분 KBS2 생중계)에서 18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NRW트로피에서 첫선을 보였던 ‘뱀파이어의 키스’(쇼트프로그램)와 ‘레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경쟁자가 없는 만큼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적이지만,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관심사다. 1위를 차지하면 3월 11~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다. NRW트로피에서 김연아는 시즌 최고인 201.61점으로 우승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프리스케이팅 도중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1회전으로 처리했고,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당시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는 균형이 무너졌고 두 번째는 쉬운 점프라고 생각해 마음을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성기 때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아는 NRW트로피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 독일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핀 연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 세계선수권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컨디션도 많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가 부담감만 느끼지 않고 연기를 펼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김해진(16·과천중)과 박소연(16·강일중)의 라이벌 대결도 볼거리다. 김해진은 올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박소연은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 도발에 아사다 부활 피겨가 들떠

    여왕을 잃고 싸늘했던 피겨 은반이 새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물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김연아(고려대)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불붙은 덕이다. 아사다가 지난 23일 끝난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93.56점을 얻어 우승하자 현지 언론은 내년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둘의 대결이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아사다의 국내 선수권 우승은 2년 연속이자 통산 여섯 번째. 2010년 대회에서 안도 미키에게 시상대 꼭대기를 내준 걸 제외하면 2006년부터 일본 시니어 여자 싱글 정상을 지켜 왔다.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몇 차례 실수를 저질러 2위(62.81점)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30.75점을 받아 역전했다. 쇼트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26)는 4위, 무라카미 가나코(18)는 183.67점으로 아사다의 뒤를 이었다. 다음 달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따낼 것이 확실시되는 김연아와의 재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연아는 이달 초 복귀전인 NRW트로피대회에서 합계 201.61점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꿈의 200점대’를 달성해 국내 대회는 요식행위일 따름이다. 아사다가 2년 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최근 그랑프리파이널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전일본 선수권 정상에 오르자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 등은 지난해 12월 간경변 악화로 어머니가 세상을 뜬 충격 등으로 의욕을 잃었던 아사다가 언니 마이(24)의 격려 등을 바탕으로 다시 투혼을 지핀 사연을 떠들썩하게 다뤘다.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소치로 연결되는 무대”라며 “내 실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할 만한 연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와 3회전 반 점프(트리플 악셀)를 하던 때가 있었다.”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개월이 남았는데, 이 점프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게 피겨다…내가 퀸이다

    이게 피겨다…내가 퀸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의 공백 속에도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연아는 9일 밤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TES) 37.42점 및 예술점수(PCS) 34.85점을 합친 201.61점으로 대회 챔피언을 꿰찼다. 쇼트 프로그램 72.27점은 2006년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기록이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연아는 제냐 마카로바(러시아·59.55점)를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올 시즌 시니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대회 목표로 삼은 최소 TES(28.00점)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내년 3월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게 했다. PCS에서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리·종합 모두 역대 최고점을 달성할 때의 PCS 점수(33.80점)를 넘어서 예술성이 한 치도 퇴색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10점)를 완벽하게 처리해 1.23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도 깔끔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1.40점의 GOE를 받고 더욱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이어 갔다. 레벨 3의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0.75의 GOE를 챙긴 김연아는 이너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을 뛰어올랐다. 앞선 두 번의 점프보다 다소 흔들렸지만 연기 시간 1분 25초가 지난 뒤라 10%의 가산점을 얻어 기본 3.63점에 GOE 0.88점을 더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에서 연달아 레벨 3을 받은 김연아는 두 요소를 합쳐 1.63점의 GOE를 받은 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3와 함께 1.00점의 GOE를 얻어내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총점보다 기술 점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만 맴돌았다.”며 “긴장하면 숨이 차기 마련이지만 기본 체력은 충분했다. 프리스케이팅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간만에 보겠군요, 김연아 ‘교과서 점프’

    간만에 보겠군요, 김연아 ‘교과서 점프’

    김연아(22·고려대)만큼 현역 선수 가운데 높고 빠르게 점프하는 선수는 없다. 여기에다 정확하기까지 하다. 스케이트 날의 토(toe)나 에지(edge)로 얼음을 찍고 펄쩍 뛰어오르는 데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교과서 점프’로도 불리는 이유다. 지난 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막을 올린 국제빙상연맹(ISU) NRW트로피대회에 나서는 김연아의 은반 복귀는 그래서 곧 ‘교과서 점프’를 다시 펼쳐 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며 우승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본 점수 10점에 가산점 2점까지 쓸어 담았다. 다른 선수들은 차마 넘볼 수 없는 고난도 기술이었지만 김연아에겐 성공률 99%의 ‘효자 점프’였다. 그 밖에도 2회전 점프를 3번 연달아 뛰는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살코, 플립 등 다양한 3회전 점프를 뛰었다. 밴쿠버에선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실전 무대였던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이후 간간이 아이스쇼에 출연했지만 비교적 가벼운 점프를 뛰었다. 고난도 기술보다 대중적인 연기에 치중했다. 점프도 더블 악셀, 트리플 토 루프 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기술을 펼쳐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아이스쇼에서는 트리플 러츠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술(TES) 점수를 따는 것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선 28점, 프리스케이팅에선 48점을 넘으면 된다. 김연아는 모스크바 선수권에서 쇼트 32.97점, 프리 61.72점을 받았다. 따라서 목표는 가뿐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오랜 공백으로 무뎌진 감각이다.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긴 적응을 거쳤던 예전과 달리 이번 대회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쇼트프로그램 전까지 두 차례밖에 훈련할 기회가 없다. 김연아는 6일 처음으로 도르트문트 빙판에 섰다. “준비된 음악에 맞춰 무탈하게 첫 훈련을 마쳤다.”는 게 소속사 올댓스포츠의 전언이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쇼트는 점프 3개와 스핀 3개, 스텝 1개 등 7개의 구성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 점프 중에 두 번 이상 넘어지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그동안 밥 먹듯 하던 트리플 콤비네이션 대신 트리플 더블이란 두 번째 카드를 쓸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 아시다 마오(일본)는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구성점수 31.94점과 기술점수 35.02점을 합한 66.96점을 받아 6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아사다의 올 시즌 쇼트 최고 점수는 지난달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기록한 67.95점, 통산 최고 기록은 2009년 월드팀트로피대회에서 기록한 75.84점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의 화병을 고쳐 드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돼 최종 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돼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내는 ‘트리플 악셀론’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정식에는 한명숙 전 대표, 천정배 전 장관, 조정식·노영민·김재윤·황주홍·전해철·전현희 등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책 비전으로는 ▲과학국방 추진 ▲남한에 북한공단 건설 ▲과학기술의 R&D 획기적 재편 ▲중소기업부 신설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선행복지 강화 ▲교육부 폐지와 과학기술부 부활 등 주로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통이 수반되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살을 죄는 고통이 결국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과 공무원의 피와 땀을 요구할 경제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 제도 전면 도입,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막아야겠다는 소신이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보다 더 소통하기 어려운 그분은 창조의 시대에 상상력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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