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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 김연아 이후 11년만에 4대륙선수권 은메달, 김연아가 시상

    유영 김연아 이후 11년만에 4대륙선수권 은메달, 김연아가 시상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유영(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합계 최고점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는 ‘피겨퀸’ 김연아 이후 11년만이자 역대 두번째로 획득한 메달이다. 유영은 8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ISU 4대륙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점에 예술점수(PCS) 69.74점을 합쳐 149.68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3.55점을 따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3.23점을 받아 일본의 기히라 리카(232.34점)와 9.11점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한 유영은 21명의 선수 중 20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2.67점이나 따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쉽게 실수한 트리플 악셀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깔끔하게 소화하며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모든 점프를 성공한 유영은 마지막 연기자인 기히라를 앞두고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기히라가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총점 232.34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으며 유영은 다음 승부를 기약하게 됐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202.76점으로 6위에, 임은수(신현고)는 200.59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는 ‘피겨퀸’ 김연아가 시상자로 나서 자신에 이어 4대륙 대회에서 11년 만에 메달을 차지한 유영에게 메달 기념품인 인형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기생충’ 美영화편집자협회 외국어영화 첫 편집상

    ‘기생충’ 美영화편집자협회 외국어영화 첫 편집상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편집자협회(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로 편집상을 안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ACE 에디 어워즈’에서 ‘기생충’의 양진모 편집감독은 장편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편집상을 수상했다. 양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세상에, 이 순간이 올 거라 예상 못해서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자리에 함께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모든 제작진에 감사를 전하면서 “특히 함께 작업한 편집진들에 고맙다. 위대한 감독들과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생충’의 이번 수상 의미는 남다르다. 외국어 영화가 드라마 부문 편집상을 받은 건 에디상 70년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오는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편집상 후보로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매우 좋은 신호로 꼽힌다. 외신들은 “최근 15년간 에디상을 받은 영화 중 11편이 아카데미 편집상을 거머쥐었다”면서 ‘기생충’의 수상 예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이번 에디 어워즈에서는 ‘조조 래빗’의 톰 이글스 감독, ‘토이 스토리 4’의 악셀 게디스 감독, ‘아폴로 11’의 토드 더글라스 밀러 감독이 각각 장편 코미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트리플악셀 퍼펙트 찬사…유영, 피겨 새 역사 썼다

    트리플악셀 퍼펙트 찬사…유영, 피겨 새 역사 썼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는 유영(16·과천중)이 금메달을 땄다.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가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은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PCS) 67.38점, 총점 140.49점을 받았다. 이로써 유영은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 73.51점과의 합산 총점 214.00점을 기록하면서 크세니아 시니치나(200.03점), 안나 플로로바(187.72점·이상 러시아)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영은 “경기 전에 긴장했지만, 훈련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지난 5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운동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은 올 시즌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의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이날도 11세부터 훈련을 시작한 트리플 악셀이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1.26점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 갔다.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여자 선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유영은 비시즌 때마다 트리플 악셀 훈련에 매달렸고 마침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결실을 봤다. 유영은 이제 다음 목표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도전한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하겠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열대 지역 온실가스가 열대지역 용광로 만든다

    아열대 지역 온실가스가 열대지역 용광로 만든다

    21세기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에 가장 중요한 과학적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일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혹한과 폭설, 여름철 폭염과 열대성 폭풍 등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태풍이나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열대성 저기압은 적도 부근 바다온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열대지역의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해석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미국 하와이대 대기과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대기해양합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온실기체가 열대지역 온도 상승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14일자에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메탄 같은 대기 중 온실가스가 지구 평균기온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정도는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0년 간 지구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는 0.55도 상승했지만 동태평양을 제외한 열대지역 해수면 온도는 0.71도 높아졌다. 열대 해수면 온도상승은 4~5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과 맞물려 날씨와 강우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기후과학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열대 지역은 해들리 순환이라는 대규모 대기순환을 통해 아열대 지역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열대와 아열대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온도상승에 기여하는 정도를 분리해 접근했다. 기후모형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감을 시뮬레이션해 대기와 해양순환과정을 정밀분석했다. 기존 기후분석 모형들은 전 지구에 동일한 농도의 이산화탄소가 있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었다.그 결과 아열대 지역 이산화탄소는 같은 양의 열대지역 이산화탄소보다 열대 해수면 온도를 40% 이상 상승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실가스 증가로 아열대 지역의 온도가 상승할 경우 적도-아열대 간 온도차가 줄어들고 해들리 순환이 약화된다는 것이 관찰됐다. 이에 따라 무역풍과 해수용승 현상이 줄어 결국 열대 해수면 온도 증가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무역풍이 열대지역으로 수송하던 수증기량도 감소해 열대지역 구름양이 줄어들어 맑은 날이 계속되면서 일사량이 늘어나고 온도 증가를 촉진시킨다는 것도 확인됐다.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 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은 “이번 연구는 아열대 지역인 중남부 아시아, 미국 남부 등에서 온실가스 감소가 열대지역의 온도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온실가스 이외 대기 질이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연구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윤성빈 시즌 첫 스켈레톤 월드컵 7위

    지난 시즌 세계 랭킹 2위였던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올 시즌 첫 스켈레톤 월드컵 무대에서 다소 더딘 출발을 보였다. 윤성빈은 9일 새벽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19~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96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전체 10위에 그친 1차 시기가 아쉬웠다. 전체 4번째로 빠른 4초83에 스타트를 끊었으나 주행에서의 몇 차례 실수로 53초4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2차 시기에서는 전체 10번째인 4초90에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무난한 주행으로 53초55, 전체 5위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합계 1분47초72로 전체 15위, 김지수(강원도청)는 1분47초74로 16위에 올랐다. 1차 대회 정상은 지난 시즌 세계 5위인 독일의 악셀 융크에게 돌아갔다. 한편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컵 2차 대회가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왕중왕전 이해인, 목표는 ‘제2 김연아’

    왕중왕전 이해인, 목표는 ‘제2 김연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이해인(14·한강중)이 세계 주니어 왕중왕전에서 ‘제2의 김연아’를 꿈꾼다.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하는 것. 이해인은 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 둘째 날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하며 러시아 선수 4명, 미국 선수 1명과 승부를 겨룬다. 이해인은 한국 피겨사를 다시 쓰고 있는 ‘김연아 키즈’ 중 한 명이다. 지난 9월 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7.6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같은 달 말 6차 대회에서도 203.40점으로 우승해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올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을 때는 8위에 올라 6위를 차지한 유영(15·과천중)에 밀렸으나 그랑프리를 치르며 차세대 간판으로 우뚝 선 것이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김연아(29·은퇴) 이후 14년 만이었다. 특히 이해인은 김연아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그랑프리 정상에 올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해인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3.5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장착하진 않았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기복이 적고 연기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인이 이번 주니어 파이널에서 메달을 따내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이 된다. 김연아는 2004~05시즌 주니어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한 뒤 2005~06시즌에는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지난 시즌 김예림(16·수리고)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에 도전했지만 최하위인 6위에 그친 바 있다. 남자 선수 중에는 차준환(18·휘문고)이 사상 처음으로 2016~17시즌 주니어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으로는 파이널 출전 선수 6명 중 4위다. 9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221.95점의 높은 점수로 우승한 ‘신동’ 카밀라 발리예바(13)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당시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두 차례나 클린 처리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차원이 다른 솜씨를 뽐냈다. 크세니아 시니치나(215.58점)와 미국의 알리사 리우(208.10점)도 시즌 최고점이 높지만 이해인이 따라 잡지 못할 정도의 기량차는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도 함께 열리지만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中 무서운 속도의 ‘과학굴기’…전 세계 상위1% 연구자 美이어 2위

    2016년 5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자 400명을 모아놓고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며 ‘과학굴기’를 선언했다. 과학굴기 선언 3년이 지난 현재 중국을 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서방국가들의 하청업체 정도로 여겼던 그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무서울 정도이다. 약 14억명이라는 엄청난 인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첨단기술 분야는 물론 기초과학까지 전통적인 과학강국인 미국과 유럽을 무섭게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네이처가 2016년 자연과학 분야 우수 연구기관과 대학을 선정해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라이징 스타’의 결과를 보더라도 1~9위까지 중국 대학과 연구소가 싹쓸이했다. 올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숫자도 영국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다.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을 보면 중국은 636명으로 미국(2737명)에 이어 세계 2위 HCR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HCR은 각 분야에서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다른 연구자들에게 논문이 인용되는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하는데 올해로 6번째를 맞고 있다. 올해 HCR은 전 세계 60여개국 6126명이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고 미국이 전체 44%에 해당하는 2737명의 연구자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돼 HCR 1위 국가를 6년째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HCR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32%나 늘어난 636명으로 2위를 지키고 있던 영국(517명)을 3위로 내려앉혔다. 미국-중국-영국에 이어 독일,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이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HCR을 갖고 있는 곳은 미국 하버드대로 203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스탠포드대, 3위로는 중국과학원(CAS), 그 뒤를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미국 브로드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등이 있다. 특히 HCR 연구자가 많은 20대 대학 및 연구기관은 미국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3곳, 중국 2곳, 독일 1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 1%의 한국 연구자들은 복수 분야에 선정된 이들까지 포함해 45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58명보다 13명이 감소한 숫자로 올해 한국의 HCR 순위는 19위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자들의 소속기관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6명, 고려대 4명, 카이스트, 성균관대 각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김대형, 김진수, 로드니 루오프, 악셀 팀머만, 이영희, 장석복, 현택환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연구비를 받아 활동하기 때문에 IBS 소속 연구자로 구분할 경우 서울대 다음으로 IBS가 HCR 연구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유영, 우아한 고난도 연기… ‘트리플 악셀’ 성공

    [포토] 유영, 우아한 고난도 연기… ‘트리플 악셀’ 성공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유영dl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기술점수(TES) 45.54점, 예술점수(PCS) 32.68점, 총점 78.2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AP·AFP·EPA 연합뉴스
  • 그 시절 연아 언니처럼… 열네 살의 피겨 퀸

    그 시절 연아 언니처럼… 열네 살의 피겨 퀸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 시즌 2승 12월 파이널 진출… 연기력 더 집중이해인(14·한강중)이 ‘피겨 여왕’ 김연아(29·은퇴)와 같은 나이에 국제 피겨 무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김연아 키드’로 떠올랐다. 이해인은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총점 203.40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ISU 공인 최고점 우승이다. 지난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29점을 획득했던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95점, 구성점수(PCS) 62.16점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이해인은 지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이어 한 시즌 2개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5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해인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순위와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6명만 진출할 수 있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파이널 진출은 2004~2005시즌, 2005~2006시즌 김연아와 2018~2019시즌 김예림(16·수리고)에 이어 세 번째다. 김연아도 이해인과 같은 나이인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김연아처럼 기술력보다 연기력에 집중해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해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모든 3회전 점프를 완성했고, 고난도 점프 훈련보다는 연기력과 기술의 전체적인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모든 비점프 요소를 최고 수준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점프도 올클린으로 소화했다. 이해인은 “파이널에 진출해 영광이고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인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벨·이그노벨·황금거위… 과학상 계절이 돌아왔다

    노벨·이그노벨·황금거위… 과학상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이 깊어지면 전 세계인의 이목이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쏠린다. 매년 10월 초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10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독특한 기초과학 연구성과에 상을 주는 황금거위상, 그리고 노벨상을 패러디해 기발하면서 황당한 연구에 시상하는 이그노벨상 수상자까지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황금거위상 5명 선정… 고인된 과학자도 시상 올해로 8회를 맞은 황금거위상 수상자가 지난 9일 가장 먼저 발표됐다. 올해는 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는데 고인에게는 시상을 하지 않는 노벨상과 달리 세상을 떠난 과학자도 2명이나 포함돼 있다. 황금거위상은 2012년 미국 민주당 소속 짐 쿠퍼 테네시 하원의원이 미국과학진흥회(AAAS)와 함께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연구의 시작은 허황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한 연구를 선정해 시상한다. 데이비드 사처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교수는 1965년 방글라데시에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를 연구하던 중 개구리 피부를 이용해 콜레라 환자의 장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사처 교수의 연구는 콜레라 치료후보물질 실험과 임상시험에 널리 활용되면서 콜레라 치료제 개발을 이끌어 내 약 500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프레드릭 방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잭 레빈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약학과 교수는 푸른색을 띠는 투구게의 혈액을 이용해 세균감염을 감지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투구게의 혈액을 활용해 세균감염을 감지하는 엔도톡신 시험법(LAL)을 개발해 이전까지는 이틀 이상 걸리던 감염검사 시간을 45분으로 단축시켰다. 노엘 로즈, 고 어니스트 위트브스키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류머티즘, 크론병 등이 자가면역질환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저개발국 백신 기금 모은 NGO에 래스커상 1946년부터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거나 질병의 치료법이나 예방법을 개발한 이들에게 시상하는 래스커상은 ‘미국의 노벨상’,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린다. 지난 11일 앨버트앤메리래스커 재단은 기초의학 부문에 자크 밀러 호주 월터앤앨리자홀 의학연구소 명예교수, 맥스 쿠퍼 미국 에모리대 의대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서는 마이클 셰퍼드 리셉터 바이오로직스 CSO(최고과학책임자), 데니스 슬라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교수, 악셀 울리히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단장을 선정했다. 또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저개발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비용 기금을 모으는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수상했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맥스 쿠퍼, 자크 밀러 교수는 특정 병원체와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B면역세포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경우 골수에서 만들어진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아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들은 항체가 특정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암 유발 단백질 중 하나인 ‘HER2’를 차단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허셉틴’을 개발했다. 허셉틴은 현재 유방암 표적항암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네모난 똥 싸는 웜뱃의 장 … 이그노벨 2회 수상 ‘이런 연구가 있다고?’란 말이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황당하지만 기발한 연구를 한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이그노벨상’의 29회 시상식은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지난 12일 열렸다. 가장 주목받은 연구 중 하나는 일본 홋카이도대 보건대 연구진이 2000년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아카이브 오브 오럴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것으로 5살 아이가 하루에 흘리는 침의 양이 0.5ℓ나 된다는 내용이다. 15명의 5세 남녀 어린이를 48시간 동안 아다니면서 침을 받아 분석한 연구진은 ‘이그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또 모든 포유류는 크기에 상관없이 평균 21초 이내에 방광을 비운다는 연구로 2015년 이그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후 미국 조지아텍 기계공학부 교수와 퍼트리샤 양 박사는 설치류인 웜뱃이 네모난 똥을 싸는 이유가 장의 유연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해 ‘전미유체역학 콘퍼런스’에서 발표해 올해도 이그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슈아 웡 “홍콩시민 외면하지 말아야…송환법 철회는 중국의 시간벌기 전술”

    조슈아 웡 “홍콩시민 외면하지 말아야…송환법 철회는 중국의 시간벌기 전술”

    “獨, 홍콩에 진압용 무기 수출 중단해야” 마스 외무장관과 비공식 회동… 中 반발中서 돌아온 메르켈 “일국양제 지지”독일을 방문 중인 홍콩 시위 주역 조슈아 웡이 홍콩 시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중국과 홍콩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9일 밤 베를린에 도착한 웡은 14주 동안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국제도시로 인정받는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을 철회했지만 이는 시간을 벌어 다음달 중국 국경일에 앞서 평화의 환상을 그리려는 전술의 일종”이라며 “시위대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콩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대해 지적하던 웡은 독일에도 일정 부분 책임을 물었다. 그는 “경찰의 과도하고 잔인한 폭력 속에 12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면서 “독일이 홍콩 경찰을 상대로 한 폭동 진압용 무기의 수출과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인권 문제가 의제가 될 때까지 중국과의 무역 교섭을 중단해야 한다”며 독일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웡의 기자회견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방하원에서 중국과 경제뿐 아니라 법치와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에 대한 존중은 일반적으로 적용돼야 한다. 홍콩도 마찬가지”라면서 홍콩의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5~7일 방중 기간에도 중국에서 인권변호사들과 만나 인권 문제, 인터넷 검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웡의 행보는 중국 정부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전날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열린 보수 성향 미디어그룹 ‘악셀슈피링거’의 행사 ‘빌트 100’에 참석한 웡은 이 자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웡과 마스 장관의 조우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만남이었지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이 홍콩 분열분자가 입국해 반중국 분열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했고, 마스 장관은 공공연히 이런 인물과 접촉했다”며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콩인들이 중국 국가에 야유를 퍼붓고 시위 주제가를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팀과 이란팀의 2022 월드컵 축구 예선경기 시작 직전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자 많은 관중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며 저항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등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날 폭력 시위자를 효과적으로 색출하기 위해 신고 ‘핫라인’을 개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해수면 온도로 토네이도 발생 예측

    매년 4, 5월에 집중 발생하는 북미지역 토네이도 생성 과정이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교수) 단장 연구팀은 4월에 발생하는 북미 지역 토네이도 발생 횟수가 해수면 온도와 대규모 기압 패턴에 의해 조절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네이도 발생 여부를 인근 해수면 온도 패턴으로 수개월 전 예측할 수 있게 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네이도는 최소 시속 10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바람으로 전 세계 토네이도의 75%인 평균 1000여개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해마다 발생 횟수는 크게 달라 2011년에 평년의 2배 가까운 1898개가 발생해 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연구진은 이를 고려해 토네이도 횟수와 기후 환경의 상관관계를 월별로 분석했다. 지난 62년간 축적된 북미 지역 토네이도 관측 자료와 모형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4월에 한정해 해수면 온도가 특정 패턴을 가질 경우 북미 토네이도 발생 횟수가 증가함을 규명했다. 제1저자인 추정은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기후변화가 북미 지역 토네이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해수면 온도 분석해 북미 토네이도 예측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교수) 단장팀은 그동안 예측이 불가능했던 북미지역 토네이도 발생을 인근 해수면 온도 패턴을 분석해 수개월 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2일자에 실렸다. 토네이도는 시속 100㎞ 이상으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으로 국내에서는 ‘용오름’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전 세계 토네이도 75%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4, 5월에 집중된다. 토네이도는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달리 반경 수백m의 작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예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지난 62년간 축적된 북미 지역 토네이도 관측자료와 모형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중앙 태평양과 멕시코만 지역이 따뜻하고 미국 서해안이 차가울 때 4월 토네이도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 북서부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카이다이버들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 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회전을 하며 곤두박질해 숲에 추락했다고 전했고, 이 모습을 멀리서 찍은 이도 있었다. 깁스아에로 항공사의 GA8 에어밴은 스카이다이버들이 즐겨 타는 기종이었는데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우메아 공항을 이륙한 뒤 30분쯤 뒤 우메 강 위의 한 섬에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사망한 아홉 명 모두 스웨덴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몇몇 스카이다이버들이 추락 직전 기내에서 뛰어내리려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목격자 페터 라르손은 일간 다겐스 나이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이한 소리를 들었는데 보통 소음처럼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비행기 한 대가 회전하며 곤두박질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 난 곡예비행인가 생각했지만 곧바로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세 소년이 추락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고 보도했는데 BBC의 사진설명에 소개된 악셀 페테르손이 아닌가 추정된다. 지난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방문 때 예방했던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홉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메아 외곽에서의 오늘 비극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약 3주 전에도 미국 하와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가 추락해 11명이 목숨을 잃은 참극이 일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슈퍼컴퓨터로 지구온난화 추이 예측 가능해지나

    슈퍼컴퓨터로 지구온난화 추이 예측 가능해지나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이 국내 세 번째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과거 기후분석은 물론 중장기 기후변화 추이를 예측하는데 활용한다. IBS는 오는 25일 대전 본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슈퍼컴퓨터 개통식을 갖고 기후물리 분야는 물론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각종 시뮬레이션 연구에 활용하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는 IBS 내 연구단들에서 만들어 내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대전과 떨어진 곳에 있는 연구단들도 국내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인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으로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된다. 알레프는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누리온’과 기상청에 이어 세번째로 구축됐으며 성능규모도 세 번째에 해당된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는 중단기 날씨 예측에 주로 활용되고 KISTI 누리온은 기업의 신제품 개발, 시장분석, 자연재해, 교통문제 등 국가사회 현안 문제에 주로 쓰이지만 알레프는 기초과학 분야에 특화돼 활용될 전망이다. 알레프는 데스크탑 1560대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과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연산속도는 1.43페타플롭스(PF)에 달한다. 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76억명이 계산기로 초당 19만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동일하다. 저장 용량은 8740테라바이트(TB)로 4GB 영화를 217만편 정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알레프는 IBS 내 연구단 중 기후물리연구단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게 된다. 기후물리 연구단은 전지구 시스템 모형인 ‘복합지구시스템모델’로 과거-현재-미래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 중인데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고성능 슈퍼컴퓨터 활용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연구단 단장은 “기후물리연구단에서는 대륙 빙하, 해수면 상승 등에 대한 다양한 기후변화 분석에 있어서 슈퍼컴퓨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초과학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모은 별도의 뉴스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디벨트·빌트 등을 발행하는 유럽 최대 미디어 기업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한 대담 영상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담 영상을 게시하면서 쓴 글에서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뉴스를 얻도록 돕고 전 세계 언론인들이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내는 언론인들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뉴스페이지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개인화한 뉴스피드와는 다르다. 새 뉴스페이지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발행사들에 돈을 벌게 해주고 저널리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고품질 콘텐츠의 대가를 언론사들에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디어 기업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이것이 높은 품질의 신뢰할 만한 정보를 끌어올리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뉴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10∼15%가 뉴스페이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뉴스피드가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유포하는 통로가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새 뉴스페이지와 관련한 세부 사항들을 아직 검토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뉴스 페이지에는 분류와 선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면서 언론사들과 협의해 이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발행사들과 직접 관계를 맺어 그들의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닿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망주 트로이카’ 맹추격…피겨 샛별 이해인 ‘반짝’

    ‘유망주 트로이카’ 맹추격…피겨 샛별 이해인 ‘반짝’

    이해인(14)이 ‘유망주 트로이카‘(유영·임은수·김예림)를 바짝 따라잡을 샛별로 부상했다. 이해인은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18.95점을 받으며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53.02점)까지 합쳐 총점 171.97점으로 첫 출전한 대회에서 8위에 올라 가능성을 뽐냈다. 올 시즌부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뛰어든 이해인은 지난해 2차 대회에서 4위에 오르더니 6차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점(180.48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지난 1월 2019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187.73점을 받아 박소연(22)과 김예림(16)을 4~5위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2019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중부 A조에서는 총점 190.97점으로 우승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강한 정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 에지(잘못된 에지 사용)가 자주 지적되지만 기량을 가다듬으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유영(15), 임은수(16), 김예림과 경쟁할 재목으로 꼽힌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스텝이나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차지했지만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롱 에지 등이 지적됐다. 하지만 14위까지 처졌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끌어올렸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회전수 부족)와 트리플 플립(롱 에지)에서 실수가 있었을 뿐 나머지 요소에서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전날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따지면 전체 7위에 해당한다. 여자 싱글 우승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해 두 차례 성공시키며 150.40점을 따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5·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72.49점)까지 합쳐 총점 222.89점을 받으며 안나 시체르바코바(러시아·219.94점)와 팅 쿠이(미국·194.41점)를 2~3위로 밀어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23.20점을 기록한 유영은 총점 178.82점으로 6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황민현 측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 현재 조율 중”

    황민현 측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 현재 조율 중”

    뉴이스트 황민현 측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황민현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황민현의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은 확정이 아니다.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뉴이스트 황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출연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현재 황민현은 오는 3월 그룹 뉴이스트로 컴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앗 차!… 흔들린 ‘준리엣’

    앗 차!… 흔들린 ‘준리엣’

    쇼트 2위 이후 프리 실책… 총 255.83점 한국 남자 역대 최고… 우승은 日 우노 여자 싱글에선 임은수 7위·김예림 8위‘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18)이 첫 출전한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158.50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97.33점으로 2위에 올라 남자 선수로서 4대륙 선수권 첫 메달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은 총점 255.83점으로 아쉽게 마쳤다. 전체 24명의 선수 중 6위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74.42점)에 15.92점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총점 최고 점수 역시 기존 263.49점에서 7.66점 부족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16년 대만 타이페이의 이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던 김진서(23)를 제치고 역대 한국 남자 부문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아직 10대인 차준환으로서는 훗날을 기약할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의미도 깊다. 쇼트프로그램에서 ISU가 공인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운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4명 중 23번째로 빙판에 등장한 차준환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에서 힘차게 빙판을 차고 도약했지만 착지에 흔들리며 수행점수(GOE)가 2.85점 깎였다.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최상위권 경쟁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연달아 성공하며 고득점을 챙긴 것을 떠올리면 뼈아픈 실수였다. 이어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 4를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또다시 회전수 부족이 지적됐다. 가산점을 받는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다시 회전수 미달의 모습을 되풀이했다. 남자 싱글 우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22·일본)가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잇따라 성공한 끝에 289.1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일 끝난 여자 싱글에서도 기하라 리카(17)가 221.9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은 남녀 싱글을 모두 휩쓰는 괴력을 뽐냈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에 나선 이준형(23)은 188.1점으로 14위에 머물렀고, 183.98점을 기록한 이시형(19)은 15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의 임은수(16)가 총점 191.85점으로 7위, 김예림(187.93점)이 8위, 김하늘(162.48점)은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린지 본 마지막 은퇴 레이스 동메달, 전날은 스빈달 마지막 銀

    린지 본 마지막 은퇴 레이스 동메달, 전날은 스빈달 마지막 銀

    스키 여제 린지 본(35·미국)이 은퇴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은 10일 스웨덴 아레에서 이어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활강에서 1분02초23으로 디펜딩 챔피언 일카 스튜헥(슬로베니아)에 0.49초 뒤지고, 코린느 수타르에게도 뒤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레이스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여섯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매번 하나 이상의 메달을 따낸 첫 여자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본은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재미있었다. 글자 그대로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경기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냥 내려오려 했는데 마지막 순간 선두에 있었다. 그리고 관중들이 함성을 질러 넘어지지 말라고 응원하는 것을 들었다. 늘 내 마지막 레이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악몽이었다”고 덧붙였다. 본은 가장 성공한 여자 스키 선수였다. 20차례 월드컵 타이틀에다 8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졌고, 그만 두라고 절규가 들린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 우승,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활강 동메달에 빛나는 그녀의 아쉬운 점은 남녀 통틀어 최다 월드컵 우승(86회)을 일군 잉헤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과의 격차를 4로 남기며 은퇴한다는 것이다. 평창 동메달은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최고령 여자 메달리스트란 영광도 안겼다. 한편 전날에는 악셀 룬드 스빈달(37·노르웨이)이 자신의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활강 경기에서 1분20초00의 기록으로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1분19초98)에게 0.02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빈달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강 2개를 비롯해 금메달만 5개(은메달 2·동메달 2)를 보유한 스피드 종목의 강호다. 올림픽에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슈퍼대회전 금메달, 활강 은메달, 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소치에선 무관에 그쳤다가 지난해 평창에서 활강 우승을 차지해 여전한 전성기를 누렸다. 월드컵에서 36승을 보유한 그는 같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경쟁을 이어온 얀스루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져 우승을 놓친 스빈달은 “0.02초 차로 이겼든 졌든, 그저 즐기자”며 마지막을 자축한 뒤 “선수 생활을 슬픈 방식으로 그리워하기보단 ‘그때 굉장했지’라고 추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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