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악성 민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 의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화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크렘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1
  • 호텔비 안 내고 옷은 반품…‘공짜로 2개월’ 中 여성의 기막힌 사기 수법 [여기는 중국]

    호텔비 안 내고 옷은 반품…‘공짜로 2개월’ 中 여성의 기막힌 사기 수법 [여기는 중국]

    한 20대 여성이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중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인 상하이에서 2개월간 머물 수 있었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언론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하이에서 호텔과 식당 등을 상대로 고의적인 민원을 제기한 20대 여성 황(黄)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최근 이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상하이에서 의식주는 물론 교통까지 ‘공짜’로 해결했던 수법이 언론에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숙소를 정한 뒤, 본인이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점을 이용해 고의로 피부를 긁어 두드러기를 만든 다음, 호텔 측에 항의하며 숙박비를 돌려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방식으로 약 10곳 이상의 호텔을 돌며 2개월 넘게 무료 숙박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 호텔에서 퇴실 및 환급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의 사기 행각이 덜미를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그녀의 기상천외한 사기행각이 계속 밝혀졌다. 의류 브랜드 매장의 ‘무조건 반품 제도’를 악용해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한 뒤 며칠 입고 환급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생활했다. 식사도 마찬가지였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킨 뒤 다 먹고 나서 “음식이 탔다”, “이물질이 나왔다”, “닭털이 제거되지 않았다” 등 다양한 불만을 제기해 환급을 요구했고, 대부분의 음식점은 평점 하락을 우려해 환급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콜택시를 이용한 뒤에는 기사 평점을 낮게 주거나 험하게 운전했다는 이유로 플랫폼에 악성 민원을 제기해 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소지품에서는 죽은 귀뚜라미가 발견됐는데, 이는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위생 문제를 조작하기 위한 ‘소품’으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과거 호텔 방에서 벌레를 발견해 보상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공짜’ 맛을 알고 계속 같은 수법을 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 씨는 여전히 “어차피 내가 환급받았던 식당들은 장사가 잘되는 곳이었다. 나 하나 때문에 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경찰은 이 여성을 개인 일탈 수준이 아닌, 시장의 정상적 운영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보고 ‘업무 방해 및 사회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형사 처벌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전세사기 예방 ‘보증 사고 이력’… 집주인 동의 없어도 확인 가능[폴리시 메이커]

    전세사기 예방 ‘보증 사고 이력’… 집주인 동의 없어도 확인 가능[폴리시 메이커]

    “전세사기는 운 나쁜 몇몇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더이상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허망하게 떼이고 삶을 등지는 청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전세 계약 전 집주인 정보 사전 조회 전세 계약 전 집주인 동의를 받지 않아도 보증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법을 개정한 취지에 대해 정수호(44·행정고시 50회)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26일 이렇게 설명했다. 정 과장은 2013년 주택기금과 사무관 시절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곤란에 처한 세입자들의 민원을 다수 접했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세금 반환보증제도 도입에 일조했다. 그러나 제도 시행 10년이 지나면서 일부 집주인이 선의로 만들어진 제도를 악용하고 전세금 미반환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에 개선 필요성을 느꼈다. 핵심은 집주인의 동의 없는 사전 정보 제공이다.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는 2023년 2월부터 안심 전세 앱에 악성 임대인 등록 여부 등을 공개했으나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맺고 임대인 동의를 받은 뒤에만 조회할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정 과장은 “중고차를 살 때 사고 이력과 보험 청구 이력을 먼저 제시하는 것처럼 전세 계약을 할 때도 집주인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야 전세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맺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 가입 주택 보유 건수 ▲보증 금지 대상 여부 ▲최근 3년간 임대인이 HUG에 진 채무 등이다. ●‘찔러보기’ 방지 위해 월 3회로 제한 계약 의사가 없으면서 무분별하게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찔러보기’를 막고자 신청인당 월 3회로 제한했다. 정 과장은 “찔러보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추후 정보 제공 수요와 실제 제공 실적 등을 보면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선은 세입자가 계약 전 위험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의 첫 출발점”이라며 “전세도 사전에 확인하고 들어가는 시대라는 인식이 확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난해 4월 대구 팔공산 야영장에서 학교 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식사 준비를 하다 버너에서 옮겨붙은 불에 화상을 입었다. 대구교육청이 특색 사업으로 시행하는 팔공산 체험학습은 지역 내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학생들이 직접 밥을 짓는 등의 활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교사들은 “체험학습 안전 지침 마련과 인력을 교육당국에 요구해 왔는데 반영되지 않아 결국 일이 터졌다”고 했다. 사고 이후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으로서 교육청에 안전 대책을 요구했던 이보미(36)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팔공산에선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했다”며 “교육당국이 교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책임만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이초 사건에도 변화 없어민원대응팀 안 만들어도 제재 없어악성 민원, 교사에게 종결권 줘야2012년 초등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이 위원장을 처음 노조로 이끈 건 이렇게 현장에서 쌓인 아쉬움과 분노였다. 교육활동 침해 문제를 고민하던 30~40대 여성 교사를 중심으로 지역 노조가 결성된 2020년 노조에 합류한 그는 2021년부터 대구교사노조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월엔 25개 가맹 노조의 수장인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원 3단체에서 모두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배출되는 등 변화에 대한 교사들의 열망이 커지면서다. 지난달 제주 중학교 교사가 민원에 시달리다 또 세상을 떠나자 현장에선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원대응팀 설치를 의무화하고 교사에게 민원 종결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부·교육청이 교권 보호 방안을 발표했지만 바뀐 것이 없다. 학교별로 민원대응팀을 만든다는 대책도 유명무실하다. 대응팀이 없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 학부모 입장에선 퇴근 후에 연락을 해야 하니 저녁에 교사 개인 번호로 전화를 하고, 교사는 민원에 밤낮없이 노출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 심각한데…집에 컴퓨터 없는 농촌 학생 많아 디지털교과서 수업 접속에만 15분-가장 시급한 정책이 무엇인가. “공식적인 창구로 민원을 전달한 다음 교사가 추후에 답변이나 연락을 하는 식으로 걸러서 처리해야 한다. 또 악성·반복 민원은 교사에게 종결권을 줘야 한다. ‘더이상 못 받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듯이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야 한다.” -교사들은 체험학습에 대한 부담도 호소한다. “안전을 전적으로 교사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사고 예방과 안전 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교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법안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았다. 어떤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 현장도 혼란스럽다. 교육당국이 빨리 만들어야 한다.”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육 환경이 너무 다르다. 교육 정책은 입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위 20~30%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외된다. 농촌에는 축사들 한가운데에 있어 근처에 문구점 하나 없는 학교도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디지털 기기를 접해 보지 못한 학생도 많다 보니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하려면 15분은 접속을 하다 지나간다. 새 정부가 교육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 현장 맞는 정책 만들었으면고교학점제, 학생 도시 이동 우려‘李 공약’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을-올해 전면 실시된 고교학점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학생 수가 적어 기본 수업조차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선택과 다양성이라는 이상만 강조할 순 없다. 농산어촌에선 과목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 업무시간 외 정치적 의사 표현 허용 등 정치기본권을 요구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교사라는 이유로 정당 가입 등 기본 권리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정치적 발언을 할까 봐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때는 이미 징계 등 규정이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각 시도 교사노조와 학교급·교과별 교사노조의 연합체로 2017년 창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함께 3대 교원단체로 꼽힌다. 20~40대 젊은 교사들이 조합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교육 개혁 정책 제안 ▲교육당국과의 단체 교섭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교조 전남지부 “전남교육청 졸속 조직개편 철회해야”

    전교조 전남지부 “전남교육청 졸속 조직개편 철회해야”

    전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이 현장과 교사 의견이 빈약한 졸속 조직개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17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은 학교 현장의 요구를 외면한 채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어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도교육청은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멀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교사 목소리는 어디 반영되었는지 알 수 없고, 학교의 현실은 무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공청회와 같은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됐다”며 “전남교육청이 내세운 ‘학교 중심’, ‘교육 본질 회복’이라는 표현은 구호에 그쳤을 뿐, 절차적 정당성과 행정 책임성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전남교육청은 교사 행정업무를 줄이겠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거의 없다”며 “23개 업무경감 과제 중 대부분은 교사가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사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은 극히 제한적으로 박람회 준비, 공모사업, 민원 처리, 감사용 문서 작성 등 본연의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업무는 여전히 교사의 몫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특히 “더 심각한 문제는 민원 대응, 기록관리, 인권 보호, 민주시민교육 등 학교 현장에서 강화돼야 할 기능이 오히려 축소되거나 통폐합됐다는 점이다”며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증가하는 행정 요구로 인해 교사의 안전과 자존감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외면한 채 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직개편은 민주주의교육과 교사의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초·중등 교장단과 교육청 전문직까지도 이번 개편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조직 개편 방향이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책임을 떠넘기고 교사정원은 줄이며 일반직 인력만 늘리는 불균형적 개편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명확해진다”고 우려했다.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전남실천교사모임, 전남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다수의 교원단체들도 이미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런 상황임에도 단 한 차례의 공개 논의조차 없이 조직개편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교육행정의 기본 원칙인 현장과의 소통, 교사와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전남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을 현장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지속적인 현장의 요구들과 시기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며 “지난 3월 실시한 ‘학교행정업무경감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로 개편안은 학교행정업무 경감과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반박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의회 민원업무 담당 직원 보호 위한 조례 제정 나선다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의회 민원업무 담당 직원 보호 위한 조례 제정 나선다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도의회 소속 민원업무 담당 직원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보호받고, 피해 발생 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회 민원업무 담당 직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인사권이 분리됨에 따라, 기존 「경기도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보호 대상에서 도의회 소속 공무원이 제외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폭언·폭행 등에 노출된 도의회 소속 공무원, 공무직원, 청원경찰 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담고 있다. 민원인의 퇴거 요청, 보호장비 설치, 응대 권장시간 설정 등 현장 대응 조치는 물론, 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법률적 대응 등 사후 지원까지 포괄하며, 대응 매뉴얼 마련과 예방 교육, 실태조사 등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혜원 의원은 “도의회도 도청과 마찬가지로 민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폭언·폭행 등 각종 위협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그에 걸맞은 보호 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철저한 보호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과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도의회가 직원 보호에 앞장서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의회 민원직원 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 개최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의회 민원직원 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6월 9일(월)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회 민원업무 담당자의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과 제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간 인사권이 분리된 이후, 기존 「경기도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보호 대상에서 도의회 소속 공무원이 제외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 인한 민원담당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상담·의료비 지원, 휴식시간 부여 등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사전 예방 교육 도입, 실태조사 실시 등 현장 중심의 보호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혜원 의원은 “민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폭언·폭행으로부터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의 공정성과 신뢰도도 함께 지켜질 수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조례안 내용을 보완·정비해 조례를 제정한 후,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 폭행에 하동 공무원 전치 6주 부상…“안전 대책 마련하라”

    주민 폭행에 하동 공무원 전치 6주 부상…“안전 대책 마련하라”

    경남 하동군 복지 담당 공무원이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서 접수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집을 방문했다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해 공무원노조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 하동군지부는 2일 하동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수행 중 발생한 폭행 피해 보호조치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군에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하동군 한 면에서 일하는 맞춤형복지 담당 공무원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계된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을 받고자 한 기초생활수급자 자택을 방문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피해 공무원은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당했고 현재 등허리 쪽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라는 게 노조 설명이다. 노조는 “공무원이 정당한 직무를 수행하던 중 민원인의 일방적인 폭력에 노출된 것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가해자와 그 가족으로부터 아직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복지상담, 위기가구 발굴 등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현장 공무원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제도적으로 미비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 공무원 병가·심리치료 등 지원, 2차 피해 방지·희망 부서 배치, 악성 민원인 전수조사과 고발·법적 대응 등 시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공무원은 국민이며, 누군가의 가족”이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군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또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 중학교 교사 사망 일주일도 안돼… 이번엔 고등학교서 학생이 교사 폭행

    중학교 교사 사망 일주일도 안돼… 이번엔 고등학교서 학생이 교사 폭행

    제주에서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 발생 일주일도 채 안된 가운데 이번엔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경찰청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 A군이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새벽 제주 모 중학교에서 학생 민원에 힘들어하다 숨진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위기에서 이번엔 학생이 직접 교사를 폭행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제주교육계가 또 한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 측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자세한 사건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조처할 방침이다. 학생 징계는 심각성 등에 따라 교내봉사와 사회 봉사,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이 있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를 방문한 교사노조연맹 이보미 위원장은 “2023년 서이초 사태 이후 학교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여전히 교사들은 늦은 밤까지 민원에 시달려야 하고, 아동학대 고소 협박이나 실제 고소 사례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 현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제도적 지원 없이는 교사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원 창구의 일원화, 반복적·악성 민원에 대한 학교의 자체 종결권 부여 및 전담기관 이관, 교사 개인정보 보호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중학교 교사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학생측 가족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포렌식 등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단원평가 오답을 틀린 것으로 채점했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교원단체가 심각한 교권침해 사례로 보고 전 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 과정에서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위한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깊은 슬픔을 함께”…충남교육청, 제주 교사 추모 공간 마련

    “깊은 슬픔을 함께”…충남교육청, 제주 교사 추모 공간 마련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제주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충남교육청 교육과정평가정보원 현관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추모 공간은 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원단체와 교원노조가 함께 운영하며, 31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민원 대응 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악성 민원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컨설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직원들과 함께 헌화 자리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온 선생님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교사가 존중받고 안심하며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리 모두 책무”라고 말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도 27일 천안의 노조 사무실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30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지난 22일 새벽 제주 한 중학교 창고에서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유족은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 교총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경찰 “2차 피해 우려 신중 접근”

    교총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경찰 “2차 피해 우려 신중 접근”

    제주 모 중학교 40대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 제주경찰청이 민원을 제기한 가족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제주경찰청은 27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수사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A교사 사망 이후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전담팀을 꾸려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승 제주경찰청 형사과장은 “우선 민원을 제기한 학생 가족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학생 가족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포렌식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민원인의 행위가 협박 또는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명확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혹시모를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확인된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 및 가해가 될 수 있고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변사 목격자, 교직원과 동료 등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숨진 A교사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렉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육 당국과 협력해 관계자 심리상담 등을 추진하고 조사 단계에서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한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개 시도교총, 교총2030청년위, 교총교사권익위와 함께 제주도교육청 분향소 앞에서 A교사 사망 진상규명 및 교권보호대책 마련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선생님도 사람입니다”며 “다시는 동료교사를 잃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회견문을 통해 “선생님은 올해 1월 제주교총이 수여하는 2040 모범교사상을 받으실 정도로 열정을 갖고 교육에 임하신 분”이라며 “제주도교육청과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통해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전국의 교육자와 사회에 조속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악성민원이 확인되면 제주도교육청은 즉시 악성민원 제기자를 고발 조치하고 학교민원대응체계와 학교 출입 절차 전면 재검토 및 후속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순직 인정을 위해 교총은 소송비 등 모든 법적 대응을 지원하고 집회 및 기자회견을 지속해서 개최하겠다”면서 “더 이상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 달라. 학생들을 가르치다 죽지 않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앞서 오전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교육청 분향소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제주교사노조에서 유가족과 함께 순직 인정을 위한 과정을 밟아가는 것으로 안다”며 “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이하 전교조 제주지부)는 유가족이 함께하는 추모집회를 30일 오후 6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연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고인이 남기고 떠난 자리엔, 감당해야 했던 고통과 외면당하던 교육현실이 남아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묵묵히 교실을 지켜오던 교사의 삶이 더는 지속될 수 없었던 현실을, 우리 모두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번 추모는 고인에 대한 애도와 더불어, 모든 교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약속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 “선생님은 너무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그걸 세상에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선생님은 너무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그걸 세상에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 자신의 신상까지 공개하며 A교사를 추도하는 편지를 모은 최형준군 인터뷰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신 선생님께 부디 조금 더 편히 쉬시길 바라는 마음 하나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학생 가족측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A교사의 가르침을 받고 졸업한 제자 최모군(오현고 2년) 군이 26일 제주교사노조 5층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면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고 언제나 학교와 학생들 위해 헌신하시던 분”이라며 “선생님의 헌신적인 삶과 가르침에 공감한 많은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선생님을 추모하는 소중한 글들을 모으게 됐다”고 추모 편지를 쓴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군은 스승인 A교사의 비보를 듣게 된 지난 22일 친구와 후배들에게 편지를 쓰자고 제안해 하루 만에 무려 50통의 편지를 모았다. # 선생님은 선생 그 이상의 존재였고 아버지였고 친구였다… 친구와 후배들 하루 만에 50통의 편지 써최군은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우리사회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며 함께 위로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며 “친구들과 후배들이 깊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우리들에게 사랑과 가르침을 아낌없이 주시던 선생님의 말씀과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선생님이 보고 싶다.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보를 듣고 다리가 떨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는 최 군은 “ 그 때 비가 왔는데 ‘선생님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하고 고민했다”며 “다행히 친구들이 선생님을 선생 그 이상의 존재, 아버지, 친구같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학생들 이름 하나하나 기억해주시던 분이었기에 동창들과 후배들이 너도나도 서로 글을 쓰겠다고 나서줬다”고 강조했다. #선생님은 힘들때마다 버팀목같은 존재였다…지켜주지 못해 죄송해요.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최 군은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는 걸 널리 알릴 수만 있다면 제 얼굴, 신상 다 공개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게 됐다”며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사람이 어떤 점을 힘들어하고 왜 슬퍼하는지,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사회를 향해 일갈했다. 그리고 “지금 유가족, 선생님, 후배, 재학생들 뿐 아니라 졸업생들도 삶의 지장이 생길만큼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상담, 심리 치료를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군은 “선생님은 힘들 때마다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한 뒤 “선생님이 그렇게 힘들어할 지 생각지도 못했다. 졸업해서 찾아갔더니 입시 끝나고 다시 찾아오라며 토닥여주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선생님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무 걱정없이 편히 쉬세요”라며 끝을 맺었다. #이보미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개인번호 노출된 것이 이번 사태의 결정적 원인”… 민원체계 일원화를이어 이어진 이보미 교사노조연맹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2023년 서이초교사 사망사건 이후 ‘학교 현장이 변했는가’묻는 질문에 많은 교사들이 “변한 게 없다”고 답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학교현장이 바뀔 수 있는지 대해 근본적인 답도 못 내놓고 있을 정도 교사들이 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학교의 현주소를 짚어냈다. 특히 이번 A교사의 사건은 “개인번호가 노출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지적한 뒤 “초등학교 대부분은 선생들에게 어플이나 업무폰 시스템이 도입되고 제도적으로 예산지원이 들어가 학교 예산으로 선생들의 번호가 노출되지 않게 메신저 형태 어플이 설치가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민원의 최종 책임자는 교사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순간 학부모와 24시간 연결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서이초 교사사망사건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단톡방과 원만한 소통을 위해 업무적인 소통이 개인번호로 이뤄지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학교 민원대응체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그는 “무리한 요구들이 반복될 때 교사 개인이 혼자 감당하는 구조인데 학교에서 민원을 종결할 수 있게 권한을 줘야 한다.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교사 한사람에게 감당하라는 것은 사회적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교사 한사람에게 감당하라는 것은 사회적 폭력이다”특히 “교사들은 악성민원에 대해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다”면서 “교사들은 소송을 당하면 모든 송사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모든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이어서 위축될 수 밖에 없고 학부모에게 ‘죄송하다’, ‘우리가 잘못했다’는 말만 반복해야 한다”고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심지어 “교사들 대부분은 학교 민원대응팀에 대해 10%만 이해하고 있다”면서 “대응팀은 민원을 접수했다고 전달만 하고 그 이상 조치는 없을만큼 무책임하다. 서이초교사 사망사건 이후에도 아직도, 여전히, 오롯이 교사 홀로 담당해야 할 몫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지난 8∼16일 전국 교사 4068명에게 ‘학교 민원시스템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는 최근 1년 이내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악성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경로(중복응답 가능)로 교사들은 ‘교사 개인 휴대전화 및 온라인 소통앱’(84.0%)를 꼽았다. 한편 이날 인터뷰의 자리를 마련한 제주교사노조 한정우 위원장은 “교사에게 교권은 주지 않은 채 사명감만으로 버티기를 강요하는 현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면서 “교사를 지키는 일은 교육계만의 과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대로 잊혀지게 지켜만 볼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제자 50명이 선생님께 쓴 편지 공개

    “이대로 잊혀지게 지켜만 볼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제자 50명이 선생님께 쓴 편지 공개

    #“선생님,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직도 복도 끝에서 웃으며 인사해 저희와 장난쳐 주시던 모습이 선명하게 생각나는데 이렇게 글로 선생님을 불러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어려운 처지가 있는 학생을 돌봐 주셨고 언제나 우리곁에 계셨습니다. 저희가 잘못을 했을 때 혼을 내주시기도 했지만, 외면하기 보다는 다가와 주셨습니다. 그런 선생님께서 그토록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셨다는 걸 우리는 왜 더 빨리 알아채지 못했을까요…”(고O민) # “선생님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저는 언제나 선생님과 함께 할 것이고 항상 선생님을 기억할 것입니다.”(강O연) # “학생들을 많이 생각해주시고 장난도 다 받아주시고 항상 저희를 웃게 해주신 선생님 그곳에서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강O성) 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에게 가르침을 받고 졸업한 제자들 50명이 26일 선생님께 쓴 편지 ‘선생님은 너무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를 공개했다. 교사의 끝없는 사랑은 졸업한 제자들이 존경심에 우러나 쓴 애도의 편지에 절절히 묻어나온다. A교사의 제자이자 졸업생 오현고 재학생인 B모군은 “선생님이 얼마나 좋은 선생님이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어 제자들이 선생님께 쓴 편지를 모았다”면서 “이대로 잊혀지게 지켜만 볼 수 없었기에 친구들과 어렵게 힘을 모았다”고 공개 배경을 전했다. 김O운 학생은 “이른아침부터 교실을 지키시고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주시던 목소리가, 칠판에 보드마카를 쥐고 열정적으로 수업하시던 모습이, 제 머릿속에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면서 “어디선가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것만 같아 선생님을 떠나보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너무나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생님은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분이 아니었다. 때론 부모님처럼, 때론 친구처럼, 늘 학생 한명 한명의 마음을 살피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시던 분이셨다. 저희가 실수했을 때에도, 야단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먼저 마음을 읽어주시고 때로는 누구보다 진심어린 눈빛으로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던 그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며 선생님 덕분에 그 시절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O우 학생은 “선생님을 생각하면 츤데레 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선생님을 겉으론 덜 따뜻하시더라도 속으로는 그리고 진심을 담아서 하시는 말씀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본인만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으셨던 분이었다”고 했다. 조O수 학생은 “쌤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교실창문을 점검하시고 커튼을 묶어주시고 저를 보며 뭐해라고 물으시며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오셔서 도움을 주시고 응원의 말까지 하시며 항상 잘 들어가 라고 인사해주셨다”면서 “시험 끝나서 수고했다고 학생 전부에게 사비로 간식까지 챙겨줄 정도였다. 이번 부고문자를 받고 저희 학년에서만 90명이상이 SNS에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 취지에 대해 “2023년 서이초 사태 이후 학교 현장은 전혀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며 “아직도 교사들은 개인 휴대전화로 밤늦은 시간까지 민원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아동학대 고소협박과 실제 고소를 당하는 건수가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악성민원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사회적으로 교사에 대한 존중이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모 학생은 “이 사건의 문제가 교권의 하락으로 생각하며 정확한 진상규명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와 비슷한 서이초에서 일어났던 사건에서도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철저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A 교사는 지난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는 학생이 가족이 하루 10차례 이상 교사 개인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교사는 사망 일주일 전 몸에 부종이 생겨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단결석한 학생을 설득해 학교에 나오도록 애썼을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7일 오후 제주교육청 정문 앞에서 A 교사 사망 진상 규명 및 교권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교총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제2의 서이초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 보호자 측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이 빚은 비극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교육 당국과 수사 기관에 철저한 조사·수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 악성 민원 제기가 확인될 경우 민원자에 대한 교육청의 고발과 함께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촉구한다”면서 아“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된 학교민원대응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제도 보완과 함께 교권 보호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도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 교사 사망, 제2의 서이초 사건”…교육부, 민원 대응 체계 9월 발표

    “제주 교사 사망, 제2의 서이초 사건”…교육부, 민원 대응 체계 9월 발표

    지난 22일 제주도의 중학교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수사 상황을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 사망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를 드린다”며 “사망 사건 이후 17개 시도교육청과 민원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에 대해선 “민원 대응체계는 9월에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획에)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교사와 상담하기 위해 온라인 창구를 이용하도록 하고, 민원이 교사에게 개인적으로 접수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서이초 사건 직후인 2023년 8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A교사가 흡연과 무단결석을 한 학생을 생활지도 하면서 학부모 민원을 받았고 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서이초 사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이번 사건은 제2의 서이초 사건”이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 보호자 측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이 빚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 악성 민원 제기가 확인될 경우 민원자에 대한 교육청의 고발과 함께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이전에 2명의 교사가 먼저 세상을 등졌다”… 멀고 먼 교권보호 언제쯤

    [단독]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이전에 2명의 교사가 먼저 세상을 등졌다”… 멀고 먼 교권보호 언제쯤

    제주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측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에도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이 학생문제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다 잇따라 세상을 등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 A씨가 숨지기 이전인 지난해 7월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괴롭힘을 못 이겨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관련 단체 등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서이초교사 사망사건 이후에도 교권보호는 물론 교사들의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지만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는 걸 꺼린 유족 측의 반대로 조용히 묻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사들의 슬픈 현주소를 덮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최근 1년새 제주에서만 A교사 등 3명이 숨진 셈이다. A교사와 달리 세상을 등진 2명의 교사는 학교가 아닌 곳에서 숨졌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8월 31일까지 총 168명의 교사가 세상을 등졌다. 제주교사노조 측 관계자는 “초등학교때 악성민원을 했던 학부모와 학생이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악성민원 역시 마치 대물림하듯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악성민원은 교권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로 접근해 믄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욕 먹고 폭행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막말과 폭언 등 악성민원에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면서 “악성민원이 걸러지는 필터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전달하고 학교 전달사항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교사의 개인전화번호를 노출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개인번호를 오픈하는 한 언제든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계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학교 민원팀을 구성해 민원체계를 일원화하고 학교 민원을 교감 교장, 행정실장이 받아 필요한 경우 교사에 분류해 의견 청취하고 학부모에게 전달하도록 했으나 교육부의 이같은 교권 회복과 보호 강화 방안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반적인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추도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서이초 사건 이후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으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같다”고 인정하며 “민원대응체계를 전국적으로 점검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숨진 A교사는 사망 일주일 전 몸에 부종이 생겨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단결석하는 학생을 설득해 학교에 나오도록 애썼을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추도 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A 교사가 숨지자 학생들은 “선생님 덕분에 OO대회 잘 끝냈습니다. 감사하다는 그 흔한 말을 이제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 항상 감사했고 누구보다도 존경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기를 바랄게요” 라며 칠판에 선생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추모하는 분향소에도 동료교사들과 고인의 가르침을 받았던 학생들, 시민들이 애도의 메모장(포스트잇)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분향소의 추모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 서이초 2년도 안 됐는데 또 스러진 선생님…“학교 바뀐 것 없다” 분노 끓는 교단

    서이초 2년도 안 됐는데 또 스러진 선생님…“학교 바뀐 것 없다” 분노 끓는 교단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여러 차례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 민원 대응체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A교사는 학생의 담배 등 일탈행위와 무단결석에 대해 생활 지도를 했지만 이에 대해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많게는 하루 10차례 전화를 받거나 심야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들은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민원 대응 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 서이초 사건 직후인 2023년 8월 발표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방안’에서 ▲학교 민원 대응팀과 교육청 통합 민원팀을 통해 개인이 아닌 기관 단위로 민원을 응대하고 ▲통화녹음 전화기·민원상담실 운영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교사의 개인 휴대전화에는 지난 3월부터 학생 가족들에게 온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고 A교사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사들은 민원 응대의 최전선에 놓여 있고 근무 시간 외에도 개인 휴대전화로 민원을 감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현장 교사에게 과도한 심리적·업무적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했다. 실태조사에서도 교육활동 침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총 4234건이며 이 가운데 93%(3925건)가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서이초 사건이 발생한 2023년(5050건)보다 개최 건수가 소폭 줄었으나 2020년 1197건,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 등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3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주최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도 교사 약 3000명이 참석해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도 학교는 막을 방도가 없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민원 처리방안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고 특히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경찰조사 등을 종합·분석해 학교민원 처리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추모 전국 확산에… 제주도교육청, 분향소 30일까지 연장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추모 전국 확산에… 제주도교육청, 분향소 30일까지 연장

    제주 모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2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추모 발길이 이어짐에 따라 당초 23~25일 운영하기로 한 교육청 앞마당 분향소를 30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들의 비극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앞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2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히며 추모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여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서측에서 ‘전교조 창립 36주년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제주 중학교 교사의 죽음에 대한 추모와 진상규명,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 보장 요구로 확대해 진행헸다.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이날 지난해 11월 학교민원처리 관련법이 개정되어 올해 6월 말 학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매뉴얼도 내놓지 못하는 교육부를 질타하며 ▲고인을 둘러싼 갈등과 심리적 부담에 대한 수사 당국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와 순직 인정 ▲학교민원처리방안 관련 교육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악성민원에 대한 강력한 대응 ▲무고한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및 관련법 개정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의 가족이 하루 10차례 이상 교사 개인에게 전화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지난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적으로 민원 관련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교사 전화로 직접 연락하면 안되는데… 결국 선생님을 못 지켰다

    교사 전화로 직접 연락하면 안되는데… 결국 선생님을 못 지켰다

    제주 모 중학교 40대 교사가 학생 가족측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을 내놨다. 각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도록 했다.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대응팀을, 교육지원청은 교육장 직속 통합민원팀을 각각 운영하고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으로 연계해 처리토록 했다. 더욱이 학부모가 부당한 민원을 제기할 경우 교사 개인 핸드폰 등으로 직접 연락할 수 없으며, 교내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22일 숨진 교사 A씨의 개인 휴대전화에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단결석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수차례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의 휴대전화에는 지난 11일 하루에만 학생 가족의 전화번호가 8차례나 찍혀 있었고, 숨진 교사가 4차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의 민원대응팀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교사에 민원을 제기했던 학생 가족이 지난 16일 금요일 저녁 교육청 당직실로 전화하자 다음 날부터 주말인 점을 고려해 월요일인 19일에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민원 내용을 전달해 처리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이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학부모 상담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지면 그때서야 교장, 교감에게 넘기는 구조여서 그런 장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일과 이후에 전화가 오면 안 받아도 되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책임감 때문에 전화를 받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A씨는 지난 19일 학교 측에 두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사용하지 못했으며 ‘학교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학교에는 전후사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 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한 뒤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4234건에 달할 만큼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는 일상다반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총이 올해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6111명을 대상으로 ‘교권5법 개정 이후 교권 보호에 긍정적 변화가 있느냐’고 물은 결과 79.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원들은 여전히 교권 보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지속적 민원에 노출되고 있어 교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후속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도교육청 앞마당에 23일부터 25일까지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교직원, 학생, 교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 지자체들, 대책 팔 걷었다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목숨을 끊거나 흉기에 위협당하는 사례가 늘자 자치단체들이 직원 보호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경기 파주시는 특이 민원 관련 소송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자를 상대로 징역형을 잇따라 이끌어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응계획에 따르면 민원전화 전체 녹음과 면담 시 20분 지나면 종결 처리, 욕설, 협박, 성희롱 시 즉시 상담 종결 및 퇴거 조치,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 및 의료비 지원, 법률상담 제공 등이 담겼다. 파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둔기 피습을 당하는 등 피해가 빈발한 데 따른 것이다. 비슷한 조처는 악성민원이 시도 중 전국 2위로 알려진 경남도에서도 시행될 전망이다. 김일수 경남도의원은 최근 ‘민원 처리 담당자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남 고흥군 과역면은 지난 7일 면사무소 민원실에서 인근 파출소와 연계해 악성 민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모의훈련을 하기도 했다. 강원 양양군도 지난달 악성 민원에 강경 대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보호대책을 마련했고, 경기도는 대응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인천 옹진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도 최근 관련 대책을 마련하거나 진행 중이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공무원은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로 항의성 민원에 시달렸다.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경기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직원들의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 49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시도교육청 17개를 대상으로 악성 민원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악성 민원인은 2784명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기초자치단체 1372명, 중앙행정기관 1124명, 광역자치단체 192명, 교육청 96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문자 수백통을 여러 차례 발송하는 ‘상습·반복’ 유형이 48%(1340명), ‘폭언·폭행·협박’ 유형이 40%(1113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 부산 교사 절반 교단 떠날 생각 해봤다…“교권 보호 미흡”

    부산 교사 절반 교단 떠날 생각 해봤다…“교권 보호 미흡”

    부산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교단을 떠날지 고민한 적 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교사노조는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825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부산지역 교원은 374명 참여했다.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산지역 응답자 55.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과 사직을 고민한 이유는 교권 침해 51.3%, 낮은 급여 31.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35%에 그쳤고, 급여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4%에 불과했다. 부산교사노조는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피해 교사 보호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교권보호위원회가 223건 열렸는데, 피해 교사에 대한 치유와 치료 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50건(22.0%)에 불과했다. 상담안내도 54건(22.4%)에 그쳤고, 나머지 119건(53.36%)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노조는 또 각 교육지원청에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활동 보호 통합 민원팀이 있지만, 이들이 지난해 처리한 악성 민원은 2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통합 민원팀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악성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교권 침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권 보호 교육을 의무화하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교사 하루 한 명은 폭행 당한다…어려지고 심해진 교권 침해

    교사 하루 한 명은 폭행 당한다…어려지고 심해진 교권 침해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에도 ‘교권 침해’ 사건이 한 해 4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행이나 ‘딥페이크’(불법 촬영·허위 영상물) 성폭력 등 강력 범죄가 늘고, 유치원·초등학교 피해사례가 증가해 저학년 교사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함께 실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열리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는 지난해 총 4234건 열렸다. ‘서이초 사건’이 발생했던 2023학년도 5050건보다는 줄었지만 2022학년도 3035건보다는 늘었다. 교보위 개최 건수는 2020학년도 1197건에서 2021학년도 2269건으로 증가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3학년도에 비해 일부 감소한 편이나 증가하고 있다”며 “서이초 사안 이후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민감도가 향상되고 교보위 개최가 의무화된 영향”이라고 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2503건)가 가장 많고 고등학교(942건), 초등학교(704건) 순이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중학교는 3108건에서 2503건, 고등학교는 1272건에서 942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유치원은 5건에서 23건, 초등학교는 583건에서 704건으로 증가했다. 교육활동 침해 유형은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 방해’(29.3%), ‘모욕·명예훼손’(24.6%), ‘상해·폭행’(12.2%), ‘성적 굴욕감·혐오감’(7.7%), ‘성폭력 범죄’(3.7%), ‘정당한 교육활동 반복적 부당간섭’(3.4%), ‘영상 무단 합성·배포’(2.9%) 순으로 많았다. 상해·폭행은 503건에서 518건, 성폭력 범죄가 125건에서 157건으로 증가하는 등 강력범죄 유형이 전년보다 늘었다. 학생·학부모에게 물리적 폭행을 당하는 교사가 하루 1.4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학생이 교원의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에 불응하면서 욕설 또는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폭행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 교원에 대한 학생의 딥페이크 제작·유포도 늘었다.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교원의 언행·태도를 문제 삼아 아동학대 신고를 하거나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전화·면담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폭언·협박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업방해, 생활지도 불응, 폭언·욕설 등이 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저학년 교사일수록 학생 지도 관련 악성 민원이 심각한 만큼 실질적인 보호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