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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 호스 잡고 활짝…소방관 꿈 이룬 시한부 소년

    소방 호스 잡고 활짝…소방관 꿈 이룬 시한부 소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암과 계속 싸워나가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이 자신의 꿈이었던 소방관으로 임명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州) 홈우드에 사는 암 투병 소년 코너 윌슨(6)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역 센터 포인트 소방서로부터 명예소방관으로 발탁됐다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소년은 비록 걸을 수 없고 눈도 잘 보이지 않지만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직접 소방 호스도 잡아보는 등 힘에 부치는 소방관 임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소년은 생후 18개월 때부터 발병 사례가 매우 드문 ‘악성뇌질피복세포종’이라는 일종의 뇌종양이 생겨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뇌간 근처에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도 30번이나 되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또 2년이라는 시간 동안 3개월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했다. 이후 소년은 정기 검사에서 같은 뇌 위치에 종양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방사선 치료도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정기 검사에서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되면서 더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병원에서는 다른 치료 방법으로 화학 요법이나 실험 신약까지 시도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소년은 종양이 척수까지 전이돼 운동 능력이 떨어져 혼자서 움직이기조차 어렵게 되고 말았다. 또한 수시로 통증과 구토 증상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시야도 이중으로 보여 한쪽 눈에 안대를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주 전쯤에는 담당 의사가 가족에게 소년의 수명이 적게는 2주부터 많게는 2개월 사이라는 사망 선고와 같은 진단을 내렸다. 가족은 아이가 작은 몸으로 지금까지 힘든 수술과 치료, 고통을 잘 견뎌온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소년이 예전부터 동경해왔던 소방관 꿈을 이뤄주고자 지역 센터 포인트 소방서 측에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한다. 소년의 사연을 딱하게 생각한 소방서 측은 흔쾌히 소년을 초대했다. 그리고 소년은 이날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소년의 할머니 카렌 호지스는 “코너는 정말 행복해했다. 지금은 날마다 힘껏 살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기적은 매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센터 포인트 소방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쇼미더머니5 비와이 최종 우승 “역대 최고의 시즌” 시청률 3.6%까지 치솟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비와이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힙합 전쟁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파이널 생방송에서 비와이는 자신의 무대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랩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까지 증명, 대한민국 힙합 역사를 새롭게 썼다. 1라운드에서 비와이는 사이먼도미닉과 함께 독특한 비트가 인상적인 ‘쌈박자’로 재치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했다. 슈퍼비가 탈락한 뒤 절친 씨잼과 맞대결을 벌인 2라운드에서는 ‘자화상 Part2’라는 곡으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같이 드라마틱한 구성과 비와이 특유의 폭발적인 랩핑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고, 비와이가 결국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같은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최종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미더머니5’ 최종화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 순간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Mnet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15세~34세 남녀에서도 평균 시청률 2.8%, 최고 시청률 3.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 사상 최초로 시청자 문자투표를 실시한 이번 파이널에서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실력파 래퍼들의 레전드 무대! 고품격 힙합 공연 음원 파워도 강력! 파이널에서도 ‘쇼미더머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품격 힙합 공연이 펼쳐졌다. 9천 명이라는 최다 지원자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파이널 진출 래퍼 3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래퍼들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쌈박자‘, ’자화상 Part2‘로 또 한번의 레전드 무대를 남긴 비와이는 물론, 씨잼과 슈퍼비도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준우승을 차지한 씨잼은 1라운드에서 프로듀서 쿠시와 함께 ’MM‘을 선보였다. 이전 무대에서보다 훨씬 타이트한 랩을 선보인 씨잼은 자신의 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세우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와이와 맞붙게 된 2라운드에서 씨잼은 자기 자신 류성민(본명)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랩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명품 보컬 크러쉬의 피처링으로 더욱 완성도를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슈퍼비 역시 도끼, 더 콰이엇 프로듀서와 함께 ’공중도덕 Part2‘를 선보이며 딥(Deep)한 힙합의 매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플로우식, 해쉬스완, 보이비, 우태운, G2 등 ’쇼미더머니5‘를 빛냈던 래퍼들이 함께 꾸민 스페셜 공연인 ’도깨비‘ 무대도 감탄을 자아냈다. 길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도깨비‘는 래퍼들의 갖가지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쇼미더머니‘표 음원 역시 파이널까지 그 파워가 대단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공개된 비와이의 ’자화상 Part2‘부터 스페셜 무대에서 공개된 ’도깨비‘까지 총 7의 곡들의 차트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를 점령하며 막강한 저력을 알린 것. ’쇼미더머니5‘는 프로듀서 특별공연, 음원 미션과 본선 무대까지 모든 음원들이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하며 큰 사랑을 얻었다. ’Day Day‘, ’미친놈‘, ’Forever‘, ’호랑나비‘, ’아름다워‘, ’공중도덕‘, ’쿵‘,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 다양한 곡들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올 여름, 힙합 음악에 대한 대중적인 사랑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노력파 래퍼들의 아름다운 성장기 ... 다양한실력파 래퍼 재조명 ’쇼미더머니5‘는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다져온 다양한 래퍼들을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힙합의 저력을 알렸다. 시즌5 최종 우승 래퍼인 비와이는 스스로를 “역대급 노력형 래퍼”라고 자부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피땀 흘린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모교를 찾아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던 비와이는 가사로 빼곡한 10여 개의 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와이의 씨잼의 대결이 성사된 2라운드에서는 어릴 적부터 함께 랩 실력을 갈고 닦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 온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이자 ’쇼미더머니5‘ 방송 내내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던 비와이와 씨잼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격한 감동을 전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슈퍼비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랩 실력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슈퍼비는 1라운드에서 탈락 후 부모님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파이널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외에도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 서출구, 스타일리시한 래퍼 레디, 도끼를 춤추게한 래퍼 면도, 묵직한 보이스와 플로우를 지닌 플로우식, 실력도 비주얼도 빼어난 래퍼 원, 호소력 있는 랩핑의 샵건 등 다양한 실력파 래퍼들의 성장이 돋보인 ’쇼미더머니5‘는 ’쇼미더머니‘ 최고의 시즌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비와이vs씨잼vs슈퍼비 “역사적인 날 될것”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비와이vs씨잼vs슈퍼비 “역사적인 날 될것”

    ‘쇼미더머니5’의 우승 래퍼가 오늘밤 가려진다. 15일 밤 11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 자이언티-쿠시 팀의 씨잼, 도끼-더 콰이엇 팀의 슈퍼비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단 한 명의 우승 래퍼는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쇼미더머니5’ 제작진이 파이널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밝혔다. ▶ 비와이, 씨잼, 슈퍼비 “역사적인 무대 만들겠다” 출사표! 파이널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최종 3인 래퍼가 무대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확신을 전했다. 먼저 비와이는 “파이널 무대의 비장의 무기는 여태껏 그래왔듯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음악을 선보이려 한다.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들어서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쇼미더머니5’에서 지금까지 역사적인 무대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써보겠다”고 밝혔다. 비와이는 이어 “제가 랩만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프로듀싱한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한 편의 뮤지컬처럼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씨잼은 “무조건 잘하겠다. 보는 사람들도 기다렸던 그런 무대를 선보이겠다. 속 시원할 수 있게 제대로 보여주겠다. 우승하고 싶다”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된 느낌이다. 멋있는 주연으로 끝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잼은 “비와이와 당연히 결승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와 파이널 무대에 올라 정말 벅차다. 영화 같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슈퍼비는 “결승까지 멋있게 왔는데 주저 앉을 수 없다.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딥한 힙합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좀 충격적인 결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슈퍼비는 또 ‘비와이 대 씨잼’의 대결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비와이를 잡는데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씨잼 보다 나인 것 같다. 결승은 ‘비와이와 씨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기대를 망쳐보고 싶다”고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어필했다. ▶ 최강 실력파 프로듀서-래퍼, 시즌사상 최초 문자투표 도입! ‘쇼미더머니5’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역대 최강의 프로듀서 라인업과 비와이, 씨잼, 슈퍼비, 서출구, 플로우식, 면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9천 여명이라는 시즌 사상 최다 지원자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프로듀서들과 함께 또 한번 레전드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뜨겁다.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는 시즌 사상 최초로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를 실시해 더욱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5 우승 래퍼는 현장에서 무대를 지켜 본 관객 투표 결과 5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문자 투표의 수익금은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최종 3인 래퍼는 총 2라운드의 무대를 준비했다. 1라운드에는 3명이 모두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고 투표 결과에 따라 한 명의 래퍼가 탈락하게 된다. 2라운드에는 최후 2명의 래퍼가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 지난 8일 밤 11시에 방송한 세미파이널은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1%, 순간 최고 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방송이 끝난 후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 세미파이널 6곡은 비와이의 ‘데이데이’부터 서출구의 ‘끝’까지 차트 1위부터 6위까지를 석권하며 또 한 번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쇼미더머니5’의 마지막 방송인 이번 파이널 생방송에서도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강력한 음원파워를 입증하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 래퍼 3인 대결만큼 풍성한 ‘스페셜 무대’ 오늘 방송되는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최종 래퍼 3인의 대결만큼이나 풍성한 스페셜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오는 29일 밤 11시에 첫 방송하는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진이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3’에는 그레이스,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 등 10명의 여자래퍼가 출연을 확정 지은 상황. 언더와 오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개성파 여자래퍼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로 맹활약했던 길이 직접 프로듀싱한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길은 이날,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쇼미더머니5’ 래퍼들과 함께 ‘도깨비’라는 제목의 신곡을 공개할 예정. 그 동안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 ‘비행소년’, ‘미친놈’ 등 특유의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국내 최고 프로듀서 길이 어떤 놀랄만한 신곡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길이 직접 프로듀싱한 무대에 함께 오르게 된 래퍼들은 과연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단 한 명의 최종 우승 래퍼는 15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쇼미더머니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투증권, 10대 증권사 중 고객 민원 최다

    한투증권, 10대 증권사 중 고객 민원 최다

    CEO “고객 신뢰” 강조 불구 금감원 민원평가 2년간 4등급 직원 고객 돈 횡령 사건도 잇따라 한투 “펀드 판매 많아 민원 다수” 한국투자증권이 10대 증권사 중 고객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3년 연속이다.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서 10년째 한투증권을 이끌고 있는 유상호 사장이 실적 부문에선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사 민원 건수’를 보면 한투증권은 올해 1분기 자체 접수된 21건과 금융감독원 등 다른 기관에 접수된 25건을 합쳐 총 46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유형별로는 주식과 선물·옵션 등 매매와 관련한 게 15건,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증권 관련이 19건, 기타 12건이다. 그 뒤는 미래에셋대우(32건)와 신한금융투자(29건), 미래에셋증권(27건) 등의 순서였다. 한투증권은 2014~15년에도 10대 증권사 중 ‘민원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234건이 접수돼 2위 하나금융투자(12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2014년엔 143건으로 10대 증권사 전체 482건의 29.7%에 달했다. 2위 삼성증권(64건)의 2배가 넘는다. 2013년의 경우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하반기 공시를 하지 않았는데 두 곳을 뺀 나머지 8개 증권사만 놓고 봐도 한투증권의 민원(67건)이 가장 많았다. 한투증권은 고객과 진정한 신뢰를 쌓는다는 뜻에서 ‘트루 프렌드’(True Friend)를 기업 브랜드로 쓰고 있다. 실상은 ‘민원 프렌드’가 돼 버린 셈이다. 한투증권 측은 “경쟁사에 비해 펀드 등 상품 판매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민원도 많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요즘은 금융사들이 블랙컨슈머(무리한 요구나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대처하는 추세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년째 경쟁사보다 민원이 월등히 많다는 것은 고객 관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역설적이게도 유 사장은 평소 “기업 경영은 사람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한투증권은 금감원이 해마다 발표하는 민원발생평가에서도 2013~14년 2년 연속 4등급에 그쳤다. 민원발생평가는 금융사의 민원 해결 노력 등을 점수화해 5개 등급으로 나누는 것으로, 1등급이 최우수등급이다. 지난해 평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직원들의 횡령 사건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서지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고객 돈 20억여원을 갖고 잠적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14년에도 고객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마음대로 빼내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힌 일이 있었다. 그 원인을 CEO의 임기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한투증권은 해마다 CEO를 재신임한다. 2007년 CEO로 발탁된 유 사장은 올해 9연임에 성공했다. 유 사장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한투증권을 업계 순익 1위 증권사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화려한 실적 뒤에 그늘이 있다”면서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유 사장이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다 보니 직원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민원이 발생해도 ‘법적 대응’ 운운하며 강하게 맞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를 상대로 한 민원은 건수가 많지 않아도 금액이 만만치 않은 만큼 피해자들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측은 “CEO 임기와 민원은 무관하다”면서 “최대한 민원을 줄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이준 열사와 상설중재재판소/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준 열사와 상설중재재판소/강동형 논설위원

    ‘네덜란드 헤이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은 이준 열사다. 그는 1907년 7월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의 명을 받고 이상설·이위종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해 1905년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불귀의 객이 됐다. 그는 일본 대표인 가토 다카아키가 고종 황제의 친임장이 위조됐다며 퇴장을 요구했고, 영국이 가세하는 바람에 회의 참석이 좌절됐다. 그는 이때 ‘선혈(鮮血)의 호소’라는 연설문을 낭독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헤이그에 묻혀 있던 그 유해는 1963년 고국의 품에 안겼다. 그의 죽음에 대해 과거에는 항의의 표시로 할복 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통함이 원인이 된 악성종양으로 호텔방에서 쓸쓸히 숨을 거뒀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이 열사가 뜻을 이루지 못한 바로 그 회의에서 창설된 기구다. 1899년 열린 제1회 만국평화 회의에서 ‘국제 분쟁의 특정한 처리 방법을 위한 조약’이 체결되었고, 이 조약은 다시 2차 만국평화회의에서 ‘국제 분쟁의 평화적 처리 방법을 위한 조약’으로 수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PCA는 유엔기구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설립되면서 그 역할과 기능이 축소됐다. 그러나 국가 간의 분쟁만을 다루는 ICJ와 달리 국가와 개인 간의 분쟁도 처리한다. 이 재판소의 한계는 판결 결과를 지키지 않아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PCA와 ICJ가 나란히 입주해 있는 건물을 ‘평화 궁전’(Peace Palace)이라고 부른다. 평화 궁전은 당시 국제평화재단을 설립한 미국의 철강재벌 앤드루 카네기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건물 주변에 전 세계 197개국에서 보내온 돌을 전시한 공원이 조성돼 있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와 평화의 불꽃 등 평화를 주제로 한 각종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만국평화회의의 산물로 탄생한 ‘PCA의 판결’이 평화를 가져오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PCA가 그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자 중국은 판결 내용을 무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예견됐던 일이지만 국제사회에서 힘이 곧 정의라는 현실을 접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 지역에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미·중의 무력 충돌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영해라고 그어 놓은 9개의 선을 지도상에서 살펴보면 너무 과해 실소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중국은 실효지배를 하고 있고 강대국인 반면 PCA에 제소한 필리핀은 힘이 없다. 미국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애처로워 보인다. PCA가 제 역할을 할 그런 날은 올 것 같지 않다. 우리가 이준 열사의 분통함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PCA 판결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남중국해 판결 앙갚음···“中해커, 상설재판소·필리핀 웹사이트 해킹”

    남중국해 판결 앙갚음···“中해커, 상설재판소·필리핀 웹사이트 해킹”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국제기구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웹사이트가 중국 해커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PCA가 판결을 내린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직후 그날 저녁까지 해외에서 PCA 웹사이트를 접속하려고 할 때마다 ‘Error 403’이란 표시가 뜬 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동방일보는 이를 중국 해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PCA 사이트에 접속할 수가 없었다. 필리핀 일부 정부기관의 사이트도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마비되거나 접속되더라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發) 해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PCA 웹사이트는 한동안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의 보안기업 쓰레트코넥트(ThreatConnect)의 분석 결과 당시 PCA 웹사이트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트코넥트는 해커들이 PCA의 남중국해 관련 페이지에 악성코드를 깔아놓고 페이지를 방문하는 외교관, 언론인, 변호사 등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해킹 주체는 ‘중국에 있는 누군가’라고만 밝혔다. 중국은 또 남중국해 영유권 중재판결 초기 PCA 수석재판관을 몰래 만나려 했다가 거절당한 적 있다고 싱가포르 일간 연합조보(聯合早報)가 이날 전했다. PCA는 지난해 10월 관할권 관련 심리결정문을 통해 영국주재 중국대사가 지난 2013년 말 서한을 보내 남중국해 중재 담당 수석재판관과 만날 것을 요청했던 일을 공개했다. 이때는 2013년 8월 1일 중국이 PCA에 소송 참여 거부의사를 전달한 이후로 공세적인 현지 여론전으로 외신들과 설전을 벌이기로 유명했던 류샤오밍(劉曉明) 주영대사가 맡고 있을 때였다. PCA는 법률 절차에 따라 재판정 밖에서 재판관이 중재 당사국과 단독으로 접촉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PCA는 앞서 2013년 11월 14일 중국과 필리핀 양측 모두 외부에서 재판관과 접촉하면 안된다는 점을 일깨우는 서한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무용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윤소영 2012년부터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의 음악성과 카리스마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공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14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b 금호아트홀. 전석 4만원, 청소년 9000원. (02)6303-1977. ● 나티보스(Nativos)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 세계 초연으로,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이 직접 선발한 한국 및 말레이시아 무용수 4명과 피아노 연주자, 한국 전통 연주자가 어우러져 제의적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선보인다. 15~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만~3만원. (02)3472-1420.
  • 이민호 “허위사실+인신공격 글 유포, 명백한 폭력..법적 대응”

    이민호 “허위사실+인신공격 글 유포, 명백한 폭력..법적 대응”

    한류스타 이민호(29) 측이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민호 소속사 MY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회사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일부 누리꾼이 허위사실이나 인신공격성 글로 소속 아티스트(이민호)를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MYM은 “(불법 행위가) 더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 됨에 따라 회사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 게재, 허위사실 유포 등에 적극 대처하겠다”면서 “이민호 명예훼손과 추가 피해사례 발생 시 수집 자료를 근거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MYM은 “익명성을 악용해 글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도 폭력이며 명백한 사이버 범죄행위”라면서 “위법 내용이 발견되면 불법행위자가 관련 법률에 의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선처나 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호는 지난 1일 중국서 개봉한 영화 ‘바운티 헌터스’가 3일 만에 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전지현과 함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로 국내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과잉 진단 논란 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메디컬 인사이드] 과잉 진단 논란 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갑상선암 수술 기준 ‘크기+α’역형성암 환자, 사망 위험 높아갑상선 기능 살리는 것이 트렌드 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나 ‘거북이 암’으로 불립니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1995년 갑상선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4%였습니다. 2013년에는 100%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논쟁도 많습니다. 과잉진단과 과잉수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갑상선학회(ATA)는 종양의 크기가 1㎝ 미만인 갑상선암은 굳이 조직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했습니다. 그래도 환자들은 불안해합니다. “아무래도 암인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어떤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할까. 갑상선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3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모두 종양 크기가 1㎝ 이상일 때만 조직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갑상선학회는 종양 크기가 1㎝ 미만이라도 일부 환자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세부 기준도 갖고 있습니다.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는 “종양 크기가 작아도 목에 방사선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소아기부터 청소년기 사이에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경우, 갑상선 호르몬 ‘칼시토닌’ 수치가 기준을 넘어설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을 때는 가급적 조직검사를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초음파 검사상 악성종양 의심 소견이 있을 때도 조직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권 교수는 “종양이 조직 깊숙이 파고든 모양이나 조직이 딱딱해지는 석회화 현상이 보일 경우, 종양이 주변부를 파고드는 모양이거나 어두운 색상일 때와 같은 기준이 있다”며 “이런 기준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권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엄격한 진단에 환자 2년새 1만여명 줄어 조직검사에서 악성 종양으로 진단되면 일단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의료진이 무턱대고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크기가 1㎝ 미만이거나 신경, 기도 등의 조직과 가깝지 않은 종양,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가족력이 없는 환자는 병의 경과를 더 관찰한 다음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의 신중한 선택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4년 갑상선암 수술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2만 4895명에서 2012년 4만 478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3만 2711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갑상선(샘)은 나비 모양의 가로 길이 4㎝에 불과한 작은 기관이지만 신진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심장박동과 체온, 호흡, 위장운동을 실시간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장기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수술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단, 종양의 크기가 4㎝를 넘어서거나 주변 조직을 크게 침범한 경우 림프절 전이나 외부 장기 전이가 있을 때는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권 교수는 “5~6년 전만 해도 환자의 80~90%가 갑상선 전(全) 절제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50대50 정도”라며 “종양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고, 전이 가능성이 낮다면 굳이 조직을 모두 절제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두암 90% 최다·역형성암 가장 위험 갑상선암을 치료하려면 암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종양이 하나의 종류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4가지입니다. 우선 갑상선 호르몬 분비 조직에서 생겨 ‘분화암’으로 불리는 ‘유두암’, ‘여포암’이 있습니다. 미분화암인 ‘역형성암’, 칼시토닌 생성 조직에서 생기는 ‘수질암’도 있습니다. 송정윤 강동경희대병원 여성외과 교수는 “유두암이 가장 흔해 90% 이상을 차지하고 여포암 5%, 수질암 1~2%, 역형성암 1~2%, 기타 림프종 등은 1% 미만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암이 양호한 경과를 보일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두암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일부 환자에서는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합니다. 여포암은 림프절 전이 위험이 낮은 대신 진단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체로 이들 암은 수술 후 예후가 좋습니다. 수질암은 유전 영향이 있습니다. 수질암 환자 중 20~30%는 가족 중에도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송 교수는 “가족성 수질암은 ‘레트’(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질암은 성장이 느리긴 하지만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재발 위험이 비교적 높습니다. 수술 후 방사성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전이를 막기 위해 비교적 많은 부위를 절제하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역형성암입니다. 권 교수는 “역형성암은 전이가 없을 때 생존 가능 기간이 평균 6개월,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3개월에 불과하다”며 “더 중요한 사실은 역형성암의 70~80%는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진행돼 생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한갑상선학회 등 관련 학계가 갑상선암을 수술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기 발견해 수술하는 환자가 많아 극단적인 사례가 크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조사에서는 저위험군 갑상선암 환자는 20년 이상 생존율이 98%인데 반해 고위험군은 20년 이상 생존율이 50%에 불과했습니다. 권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합병증은 1~2% 수준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생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며 “10년에 10% 정도에서 재발해 다른 암에 비해 재발 위험이 높긴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생명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발병 원인·예방법 아직 못 찾아 갑상선암은 의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권 교수는 “과음이나 비만이 관계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가설일 뿐 확실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갑상선암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환자 10명 중 8명은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 음식을 삼키기 곤란할 정도로 목이 붓는 증상은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민간요법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송 교수는 “목 부위 고용량 방사선 노출을 피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 3~6개월 뒤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합니다. 환자들은 평균 2회까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수질암과 역형성암 환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가 없습니다. 권 교수는 “치료 전에는 김, 미역, 파래, 다시마 같은 음식을 제한하지만, 이후에는 편하게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갑상선 조직을 모두 절제하면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잘 복용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6 이수자뎐(傳),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진수 선보인다

    2016 이수자뎐(傳),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진수 선보인다

     차세대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진솔한 무대를 만날 수 있는 ‘2016 이수자뎐(傳): 이심전심(以心傳心)’이 7월 2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막한다.  ‘이수자뎐(傳)’은 무형유산원이 이수자의 전승 활성화와 역량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등을 위해 2014년 마련한 공연이다. 2014·2015 이수자뎐(傳)은 음악성과 예술적 가치를 지녔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가곡을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연출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도 다양한 종목의 이수자들이 8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2일 이리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구동성(異口同聲)’을 시작으로 9일 고성오광대(제7호), 하회별신굿탈놀이(제69호), 가산오광대(제73호) 등 경상도 탈춤의 정수를 보여주는 ‘젊은 탈꾼의 탈&춤’, 16일 서도소리(제29호) 배뱅이굿을 쉽고 재밌게 선보이는 ‘불후의 명곡 배뱅이굿’, 23일 다양한 유파의 살풀이춤(제97호)을 감상할 수 있는 ‘무연’, 30~31일 발에 탈을 쓴 발탈(제79호) 광대들의 익살스런 재간이 묻어나는 ‘피어날, 재담’이 이어진다. 8월엔 종묘제례악(제1호), 대금정악(제20호) 등 풍류음악과 처용무(제39호)가 어우러진 ‘풍류, 악가무통’, 구례향제줄풍류(제83-1호)와 전통음악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달, 천 개의 강’, 승무(제27호) 등 전통춤의 품격을 맛볼 수 있는 ‘자란자란 춤, 판’, 이리향제줄풍류(제83-2호)를 주축으로 한 ‘미동, 손끝으로 그리다’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자로,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다. 강경환 무형유산원장은 “창의적이고 역량을 갖춘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꾸준히 전승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구 ‘하정로’에서 되새긴 청렴/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동대문구 ‘하정로’에서 되새긴 청렴/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하정공 유관 선생은 고려 말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해 태조 이성계에서 세종대왕 때까지 정승 판서를 지내면서도 안방에서 비가 새면 우산을 받쳐 비를 피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대표적인 청백리 중 한 분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왕산로 동대문등기소에 이르는 652m 왕복 2차선 도로를 ‘하정로’라 칭하고 선생의 청렴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뜻을 담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을 공직생활의 지표로 삼은 터라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청렴 정신을 되새기고자 기회가 될 때마다 구청 공무원들과 하정로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곤 한다. 공직자에게 친절과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가 주권자인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고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공복:公僕)임을 상기할 때 이는 당연한 일이다. 1200여명 우리 동대문구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37만 시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친절과 청렴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공약 분야 최우수상 수상으로 보답받았다. 또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고, 서울시의 ‘열린 시정을 위한 정보·민원·소통 기반조성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친절과 청렴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악성·고질 민원을 처리하면서도 미소를 띠는 일은 때로는 과도한 압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질 만능주의 세태 속에서 부정한 돈의 유혹을 이겨내려면 굳은 결단이 필요하다. 동대문구는 무엇보다 친절 행정과 청렴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베스트 친절 공무원’, ‘방문민원 응대서비스’ 조사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하게 감사 담당관 내 청렴 전담팀을 신설해 청렴 자치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다 보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것이 구성원들 간 소통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구성원들의 소통이야말로 친절과 청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믿음으로 주민뿐 아니라 직원들과 격식 없는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전방위적인 소통을 통해 먼저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주민들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고, 공무원들 스스로의 건강과 행복한 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민선 6기는 7월 1일 반환을 앞두고 있다. 3년차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마음에 ‘초심으로 돌아가 열린 행정을 실현하자’고 새긴다. 주권자인 주민들의 고충을 살피고 소통하며 기본이 바로 선 행정을 펼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카드뉴스] “나의 소중한 자료가 인질로 잡혔습니다” 공포의 사이버 인질극

    [카드뉴스] “나의 소중한 자료가 인질로 잡혔습니다” 공포의 사이버 인질극

    컴퓨터 사용자 몰래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eware)’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메일 첨부파일뿐만 아니라 보안이 취약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커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검거도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더욱 악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랜섬웨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이승기 루머’ 등장 여성 측 “그저 평범한 아기 엄마···내연녀 아냐”

    ‘이승기 루머’ 등장 여성 측 “그저 평범한 아기 엄마···내연녀 아냐”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29)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등장하는 여성이 이씨와는 전혀 무관한 아기 엄마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이씨와 관련한 소문에 등장하는 여성의 친구 A씨는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가 오늘 ‘찌라시’(사설 정보지)를 통해 자신이 이씨의 내연녀인 것처럼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어이없고 황당해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이씨보다 연상인 과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임신을 했고, 이 여성이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의 소문에 휩싸여 있다. 한 여성의 사진도 ‘이씨와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이라고 지칭된 채 함께 유포됐다. 하지만 A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A씨는 “친구는 평범한 아기 엄마다. 출산한 지 얼마 안 돼서 육아 중인데, 자신의 결혼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이 찌라시를 통해 나돌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그 친구의 남편도 어이없어하고 있고,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난감해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신고를 하긴 했는데, 인터넷 등에 이미 자신의 사진이 유포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월 군에 입대해 현재 육군 특전사령부로 자대배치를 받고 군 복무 중이다. 이씨도 최근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를 잡아달라며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기, ‘악성 루머’에 강력 대응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

    이승기, ‘악성 루머’에 강력 대응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

    가수 겸 배우 이승기(29)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악성 루머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21일 매일경제는 “군 복무 중인 이승기가 21일 메이크업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를 잡아달라며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이승기는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를 좌시할 수 없어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월 군 입대, 현재 육군 특전사령부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안녕, 난 스누피야.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비글종으로 찰스 먼로 슐츠(1922~2000) 아저씨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4칸짜리 만화 ‘피너츠’에 등장했어.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이야기는 전 세계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됐고 총발행부수가 3억부가 넘어 만화계의 전설로도 불리지. 실제로 나를 그린 슐츠 아저씨는 1992년에 조사한 미국 개인소득 직업별 상위순위에서 만화가 중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어. 그때 영화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계에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1위를 차지했다지. 내가 얼마나 유명했냐 하면 말야, 1969년 5월 18일 발사된 미국의 아폴로 10호 사령선 호출부호로 찰리 브라운, 달착륙선 호출부호에는 내 이름이 붙었어. 아폴로 10호는 두 달 뒤에 발사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위한 최종 리허설 임무를 맡았던 우주선이야. 요즘 많은 애완견들은 대부분 주인의 집에서 지내잖아. 만화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집 밖에 있는 개집에서 지냈어. 심지어 폐소공포증 때문에 잠도 내 집 지붕에서 잤지. 내가 처음 등장한 1950년대에는 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주인의 침대를 같이 쓰기는커녕 집안에서 지내는 것은 꿈도 못 꿨었지. 어쨌든 요즘 애완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불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러다 보니 요즘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은 사람이 아닌 동물 덕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도 이런 생명공학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15일자에 ‘스누피를 위한 줄기세포-애완동물 의학이 바이오 붐을 불붙인다’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미 수의내과학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수명도 증가하면서 이들이 앓는 암이나 관절염, 노인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 이 때문에 미국의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동물을 위한 골수이식 기술, 세포치료, 류머티즘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대. 지금까지 수의학 분야에서 표준 동물치료법은 사람의 몸집과 비교해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대. 특히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몸집이 작은 것을 감안해 사람이 쓰는 의약품을 적은 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지 뭐야. 그렇지만 동물과 인간의 세포나 항체 등은 다른 경우가 많아. 기존의 표준동물치료법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면역반응을 보여 치료 도중 죽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더군. 실제로 사람이 쓰는 진통제들 상당수는 고양이에게는 독성을 보인다고 하더라구.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은 생명공학 기법으로 인간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항체의 구조를 고양이나 개에게 적합하도록 바꾸는 연구들을 많이 하고 있대. ‘아라타나’라는 생명공학 기업은 항체를 이용해 악성세포를 제거하는 암 백신 기술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놓기도 했대. 만약 이 기술이 통과되면 FDA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승인받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하더라구.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기술 개발이 사람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 속도보다 빠르다고 하니, 그동안 많은 실험실에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나 연구를 위해 죽어 간 동물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느껴지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컴퓨터 파일을 못 쓰게 만든 뒤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변종 랜섬웨어들이 극성을 부리며 올 들어서만 1400건가량이 새롭게 등장했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를 합친 말로,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해 놓고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공격자들은 대부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해 잡기가 극히 어렵다. 2011년 러시아에서 처음 등장했고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2월 처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3개에 불과하던 랜섬웨어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올 들어서는 매월 270개 이상의 변종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5월 말 현재까지 누적된 랜섬웨어는 3056종에 이른다. 이달 들어 보름여 동안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사이버민원센터에 들어온 랜섬웨어 상담 건수만도 155건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악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랜섬웨어가 새로운 페이지를 띄워 영어로 돈을 요구하는 문구를 이용자에게 보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한글로 된 메시지를 보내거나 “당신의 파일은 암호화됐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등장했다. 올해 2~3월 유포된 ‘록키’ 랜섬웨어의 경우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송장 메일 등 평소 업무 파일처럼 변경한 메일로 이용자를 속였다. 시간마다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강도처럼 대가를 지불할 때까지 시간마다 파일을 삭제하는 랜섬웨어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이용자의 실수 없이도 피해를 안기는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기존 랜섬웨어가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지 않거나 수상한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등 이용자 행위로 예방이 가능했다면 ‘크립트XXX’란 랜섬웨어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된다. 이번 달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서 많은 이용자를 감염시킨 것도 ‘크립트XXX’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변종 랜섬웨어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인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관계자는 “1주일 만에 새로운 랜섬웨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어 보지 말라’는 식의 소극적인 경고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며 “변종 랜섬웨어 종류와 경로에 대한 안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어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인터넷 사업자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라고 권유하는 것뿐인데, 인터넷 사업자가 입을 닫고 있으면 그만”이라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화려·철학·낭만·해학 ‘4國 4色’ 오페라 무대

    화려·철학·낭만·해학 ‘4國 4色’ 오페라 무대

    해외 유수의 오페라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세계4대오페라축제’가 다음달 5~16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해마다 4개국을 선정,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를 한 무대에 올리는 축제로, 올해 첫발을 내디딘다. 이번 축제에서는 현제명의 ‘춘향전’(한국)과 비제의 ‘카르멘’(오른쪽·프랑스),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이탈리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오스트리아)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시작은 ‘춘향전’·마무리는 ‘마술피리’ 개막작인 ‘춘향전’(5~6일)을 시작으로 ‘카르멘’(8~9일), ‘라트라비아타’(12~13일)에 이어 ‘마술피리’(15~16일)가 대미를 장식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 주역 가수 테너 박기천, 이탈리아 현지에서 최고의 스핀토 테너로 각광받은 이정원, 세계적인 거장 레나토브루손이 인정한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오페라 대중화 선도 밑거름 될 것” 박성원 전 연세대 교수와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이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다. 박 감독은 “이탈리아의 화려함, 독일의 철학과 정돈된 음악성, 프랑스의 낭만, 한국의 해학 등 오페라는 나라마다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 다양한 오페라의 특징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세계4대오페라축제의 취지다. 이번 축제는 오페라 대중화를 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고, 감명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국립오페라단장 등을 지냈으며 당대 최고의 테너로 평가받고 있다. 강 감독은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는 최초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오페라를 연출 제작했다. 3만~10만원. (02)3476-622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정은 사망 보도, “악성코드 가능성 있어…열지 마세요”

    김정은 사망 보도, “악성코드 가능성 있어…열지 마세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정부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율이 출렁이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줬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 국방부 당국자는 “보도 사실을 확인해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아시아트리뷴’이라는 외신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 보도 내용이라며 “김정은이 보통강 구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던 중 오후 2시 한 여성이 경호원의 폭탄을 터뜨렸고 김정은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도착당시 사망사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날짜 등이 언급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지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이 기사에 악성코드가 심겨져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사망 루머로 이날 오전 원-달러 환률이 출렁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0.50원 하락한 1,170.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급등한 뒤 재반락했다. 오전 10시 40분쯤 김정은 자살폭탄 테러 루머가 돌았다. 이스트아시아트리뷴 보도를 근거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급등해 1178.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해당 소식이 출처불명의 루머로 확인되자 달러화는 다시 1,17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 결함 아냐” “예민하시네요”… 멀고 먼 車무상수리

    “큰 결함 아냐” “예민하시네요”… 멀고 먼 車무상수리

    ‘행복한 운전 권리’ 1인 시위 나서 돈·정보 불리… 대부분 항의 포기 車동호회가 나서야 해결되기도 “시동을 켤 때마다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2년간 호소했는데 수리만 반복하고 소음은 사라지지 않으니 미칠 지경입니다. 이 정도면 이른바 ‘중대 결함’ 아닌가요. 자동차 회사 눈엔 이게 사소해 보이나요?” 회사원 문모(43)씨는 2014년 4월 4500여만원을 주고 폭스바겐 티구안(2.0TDI 모델)을 구입했다. 설레는 마음은 잠깐, 시동을 걸자 ‘끼익’ 쇠 가는 소리가 났고 주행 중에도 소음은 멈추지 않았다. 수리를 맡기자 서비스센터 측은 조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잡음이 있는 건 맞지만 차를 운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불면증도 생겼습니다. 그동안 10번이나 수리를 맡겼는데 소음이 개선되지 않았으니까요. 소음에서 끝날지 다른 고장으로 이어져서 갑자기 차가 멈출지 알 수가 없잖아요.” 차를 산 대리점에서 해결하지 못하자 폭스바겐코리아에도 항의했다. 그러나 방법이 없기는 매한가지였다. 한국소비자원에 제소했다. 하지만 “차량 소음은 수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받았다. 결국 그는 차 뒷면에다 1인 시위 현수막을 달았다. ‘더이상 이 차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으니까.’ ‘행복한 운전을 할 권리가 있다.’ 현수막 글귀는 절박했다. 소비자가 중대하게 여기는 차량의 결함에 대해 업체는 사소한 결함으로 취급하는 유형의 갈등이 늘면서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블랙컨슈머(고의적인 악성 민원인)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비자가 차량의 문제를 쉽게 파악하고 업체에 제대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올뉴카니발 차주 김모(32)씨는 겨울철 공회전 때 심한 진동과 소음이 내부로 전달된다면서 세 차례나 수리를 맡겼다. 그는 “업체 측에서 무조건 소비자가 예민하다고만 하니 대화가 안 됐다”며 “계속 이상이 없다는 설명만 하다가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나서 주고서야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그와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고 기아차는 지난 2월 진동 시트 떨림이 있는 올뉴카니발에 대해 무상 수리를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너무 커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연구부장은 16일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소비자가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일 사후서비스 이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업체 측은 제품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거나 소비자가 명확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는 소음이나 진동은 차의 본래 특성으로, 연비는 ‘바른 운전’을 하지 않은 소비자의 부주의로 둔갑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항의를 해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다. 한 직장인은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 같아 판매업체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더니 수리센터 안내만 했다”며 “싸움이 길어지면 피곤할 것 같아 그만뒀다”고 말했다. 심각한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기업과 결함 여부를 다투기엔 시간, 돈,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불리하다. 이에 대해 차량 판매 업체들은 소비자의 불만에 모두 대응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를 해 보면 결함이 아니라 소비자 느낌이나 주관일 수도 있고 이를 악용하는 블랙컨슈머들도 있다”고 전했다.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해 제품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경우 소비자가 결함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가 제품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한다”며 “하지만 규정이 애매해서 실질적인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의 권리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부당한 요구에까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자동차는 안전 및 생명에 직결되는 상품이므로 소비자의 불안함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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