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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루머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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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2세 루머에 시달려

    2000년 미국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둘러싸고 마약복용설,음주벽 등 과거 행적과 관련된 악성루머가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주간지들에 의해 젊은날 부시의 방탕한 사생활에 대한 풍문들이 꼬리를 물고 제기돼왔다.그중 악성의 하나가 코카인 사용설.4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시의 코카인 복용설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5일자 뉴욕 데일리 뉴스는 화답이라도 하듯 공화·민주 양당의 대선주자 12명에 대해 코카인 사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11명은 절대부인했으나 부시 주지사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진영은 코카인 사용설 등에 대해 “젊었을 때 무책임하게 행동했다”는 정도로 즉답을 회피한 채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질”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연재한 부시 전기를 통해 그가 젊은시절 폐인과 다름없는 술고래였다가 40세를 기점으로 정신을 차려 새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대슐 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5일 부시는 아이오와주 유세도중 이를 “쓰레기같은 중상비방의 정치”라 일축하며 “이번 선거 캠페인이 (상호비방에서 벗어나) 한차원 격상돼야 한다”고 충고성 멘트를 내놨다. 하지만 대선에서의 위상이 높아갈수록 부시에 대한 흠집내기가 강도를 더해갈 것은 자명하다. 지난달초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부시가 베트남전 당시 병역특혜를 통해 참전을 기피했다고 제기했다.점차 거세지는 ‘부시 때리기’를 부시진영이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백지연씨 “이혼관련 허위보도” 5억 손배소

    문화방송(MBC) 출신 앵커우먼 백지연(白智娟·35)씨는 21일 자신의 이혼 사유와 관련,PC통신에 올라온 유언비어와 통화내용을 기사화 해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주었다며 스포츠투데이 최모기자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최기자는 지난 16일자 스포츠신문 1면에 ‘백지연 모함,이혼배경 관련 사이버 테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혼배경에 대해 PC통신에 오른 허위 내용을 그대로 소개해 악성루머에 빠지게 했다”면서 “인터뷰내용도 간단한 소감을 말한 정도에 불과했고 기사를 쓰지 않기로 약속한 통화 내용까지도 기사화해 고통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최기자는 이에 대해“지난 11일부터 백씨와 매일,어떤 날은 1시간이 넘게 통화한 내용을 기사화했고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내가 명예를훼손당한 만큼 맞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宇中회장, 삼성에 서운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대우 회장)이 삼성그룹에 서운함을 담은 듯한소회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21일 오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최고경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전경련 하계세미나 개회사에서 “경제계는 앞으로 공존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서로의 차이를 수용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삼성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위크아웃 설 등 대우를 둘러싼악성루머를 삼성이 유포했다는 의구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정제되지 않은 의견이 대외로 표출되거나 화합과 건설적인 발언을 저해하는 논의들이 여과없이 제기되는 모습을 보여준 경우도없지 않았다”며 ‘자성’했다.이는 ‘실패한 경영진은 퇴진해야 한다’는내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보고서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혹제기에 대한 김회장의 해명성 언급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김회장 발언은 그동안 대우의 구조조정계획이 국민이나 정부,나아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아쉬움의 표시가 아니겠느냐”고 해석을 달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康경제수석 “발언”놓고 재계 헐뜯기

    - 5대재벌 “개혁미진 바로 너” “우리는 아니다.삼성과 SK다.”“무슨 소리냐,부채비율 축소 등 정부정책에 반발해 온 현대와 대우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1·4분기 경제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특강에서 “3개 그룹은 안심이 되지만 다른2개는 걱정이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해 5대 그룹이 서로 아니라며 상대 그룹을 지목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강수석의 지능적인 발언에 재계가벌집 쑤셔놓은 분위기다. 현대는 2개 그룹 중 한 곳이라는 ‘설’을 극구 부인했다.최근 일련의 흐름으로 보아 현대를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관계자는 “5공때 모진 박해를 당했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에는 면역이 됐다”며 “현대는 현대의 길을 갈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개 그룹으로 삼성과 SK를 거론하면서 과도한 해외투자와 무성의한 태도를 이유로 꼽았다. 삼성은 현대가 “문제의 2개 그룹 중 하나가 삼성”이라고 지목하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2개 그룹은 현대와 대우”라고 응수했다.그룹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4월9일자에 대우와 현대가 그런 부채비율을 갖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기사를 쓴 데서 알 수 있듯 문제의 재벌은 자산재평가 차익을 부채비율에 반영해 달라며 정면으로 반발한 현대와 대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 감축 외에 주가조작이다,자금난이다 해서 대내외적으로 문제가 된 그룹이 어디냐”며 “대통령의 5대그룹 워크아웃 발언이나 강수석의 언급은 두 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도 민감하게 반응했다.30대 그룹중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탓에 여론을 의식하는 눈치였다.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가 늘어난 것은 쌍용차 인수와 수출 매출채권의 증가때문”이라며 강수석의 발언으로 또 한번악성루머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LG는 강수석이 지목한 2개 그룹은 자사와 무관하다고 잘라말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안은 반도체뿐인데 이 때문에 그룹전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강수석이 지목한 2개 그룹은 작년에 부채가 크게 늘어난 곳”이라며 현대와 대우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SK는 일부 그룹이 자사를거론하는 데 아연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포커스 인물] 魚浚善 자민련의원

    자민련 魚浚善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은 웃는 표정이다.증인이나 참고인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춘다.다른 의원들처럼 거칠게 대하지 않는다.흥분하는 법도 없다.그러면서도 짚을 것은 다 짚는다는 평이다.질문은 차분하지만 매서운 면이 있다.실물 경제인으로 다진 경력이 뒷받침한다. 魚의원은 28일 기아사태를 파고들었다.두 가지 측면에서 부도원인을 따졌다.첫째,증인으로 나선 金善弘전회장의 방만한 경영을 꼬집었다.내부 요인이다.“지나치게 외형을 추구함으로써 외부 차입금이 과다했다”고 질책했다. 둘째,삼성자동차에서 외부요인을 들었다.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계획보고서’와 ‘자동차산업구조조정보고서’가 기아를 부도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이로 인해 기아에 대한 악성루머가 급속히 확산돼 기아가 자금난에 휩싸였다”고 말했다.당시 3개월 동안 6,000억원이 회수됐다고 수치를 제시했다. 참고인인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에 대해서는 ‘음모설’을 제기했다.“배후에 삼성의 기아인수 음모가 있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李載昇전기아노조위원장에게는 “강성(强性)노조가 또다른 부실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열린 마음으로 비판 여론을 수용하라”고 주문했다.
  • 與 “영남民心 유언비어에 멍든다”

    국민회의가 영남지역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에 대해 정부·여당 차원의 특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악성루머 때문에 영·호남간 지역감정의 골은 ‘유사이래 최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金元吉정책위원장 등 당정책위 관계자들은 20일 ‘지역경제대책’ 수립을위해 전날 구미공단을 방문한 결과 심각한 현지상황을 전했다.金의장 등은“영남 경제문제는 차치하고 영남지역 민심이 말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이들은 “정부와 여당을 헐뜯는 악성 유언비어가 널리 유포돼 지역간 적대감정이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구미공단 방문자들이 밝힌 유언비어 가운데는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공장마다 연기가 난다’ ‘구미공단의 공장을 뜯고 광주에 짓는다’ ‘빅딜은 경상도 죽이기다’ ‘광주에 있는 공장은 시멘트·철근 트럭으로 붐빈다’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들이 대부분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 유언비어의 유포가 지역을 떠나 전국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24일 장외집회를 ‘유언비어 유포 및지역감정 선동행위’로 규정,집회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이 집회가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해 국민통합을 흐트릴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이 집회를 계기로 악성 유언비어가 더욱 번져 지역감정이 악화되면 정부의 개혁 수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鄭東泳대변인은“이 집회에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지휘책임자인 李會昌총재에게 있다는 점을 경고해 둔다”며 집회 철회를 요구했다.柳敏 rm0609@
  • 都産 40년/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70년대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영등포산업선교회’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했다.도산(都産)또는 산선(産宣),성문밖 교회로 더 널리 알려진 이 곳은 용공세력의 온상으로 지목돼 정보기관의 감시를 항상 받고 있었으며 위원장 印名鎭 목사는 ‘빨갱이’로 매도돼 취재하려는 기자들마저도 요시찰 인물로 낙인찍히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언론은 연일 독재정권이 뿌린 일방적인 자료에 의해 왜곡보도를 일삼았고 산업현장에서는 심지어 ‘도산이 들어가면 도산(倒産)한다’는 악성루머가 나돌아 산업선교회는 발붙일 곳이 없을 정도로 핍박을 받았다. 그 산업선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30일과 31일 정책토론회와 40년사 출판기념회,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난 날을 회고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활동방향을 모색한다.지난 시절 움츠러진 자세로 먼 발치에서 취재했던 기자로서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복음전파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불혹(不惑)의 연륜을 쌓은 이 선교회의 활동에 기대한다. 산업선교회는 산업화의 싹이 움트던 1958년에 태어났다.산업화의 속도만큼이나 급속하게 형성된 산업현장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기 위한 출발이었으나 그러고만 있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당시 노동환경이었다.하루 18시간의 노동에 저임금,잔업,철야작업에 시달리고 휴일도 없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신앙생활은 사치였다.그리고 그 비참한 생활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체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노동인권옹호 활동에 적극 나섰다. 10년후인 1968년부터는 도시산업선교개념이 공식적으로 채택돼 산업화와 도시화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1983년 이후에는 약자이며 소외된 ‘성문밖 사람들’이 노동자들이라는 뜻에서 ‘성문밖 교회’로도 불렸다.신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약한 사람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다.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의 표현이지 용공활동은 더 더욱 아니었다.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활동도 공식화됐지만 ‘IMF한파’는 이 선교회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정신적 공황과 절망감에 빠져있는 오늘의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등불이 되는 도산을 지켜볼 것이다.
  • 금융혼란 빨리 수습하자(사설)

    퇴출은행 직원들의 집단반발로 인수작업이 이틀째 난항을 겪으면서 은행간 어음·수표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금융시장이 마비되는 큰 혼란을 겪고 있어 수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퇴출은행 직원들은 관련문서를 파기하거나 전산암호를 삭제함으로써 금융전산시스템의 정상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고객과 거래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게다가 금융노련등 노동계가 퇴출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는등 강경태도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노사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실정이다. 국내 사상 초유의 부실은행퇴출을 맞아 발생한 이번 금융혼란의 직접적 원인은 직업윤리를 망각한 퇴출은행 직원들의 반발과 태업에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같은 상황에 대한 당국의 예측과 준비가 소홀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은 당초 은행퇴출에 따른 전체적인 업무정지는 없고 전산시스템도 계속 정상운영됨에 따라 고객 입출금이나 어음·수표결제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혁명이라 할수있는 금융 빅뱅(Big Bang)을 추진하면서 퇴출은행측의 물리적 반발과 계획적인 작업방해를 예상치 못한 데서 비롯된 판단착오였다고 볼수 있겠다. 퇴출대상은행을 발표한 날짜선정도 문제다. 하필이면 모든 자금결제가 몰리고 은행으로서도 한은(韓銀)지급준비금 계산등으로 가장 바쁜 월말을 택했느냐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물론 당국도 일부 퇴출대상명단이 사전에 유출됨에 따라 갖가지 악성루머가 나돌고 심각한 정도의 예금인출이 빚어지는 등 걷잡을수 없는 교란상황이 벌어지자 불가피하게 발표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예금의 원리금보장과 함께 인수은행을 통해서 입출금이 계속된다는 계획등을 사전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했던 것이다. 이번 사태로 당국은 퇴출은행의 고객은 물론 거래기업이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인해 최종 부도처리되는 잘못이 없도록 철저히 배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장기간의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수출입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끔 하루 빨리 자금지원을 강화하고신용장개설,수출환어음 매입,해외송금등의 무역관련업무를 정상화해야 한다. 퇴출은행 직원들의 경우 거시적이고 대승적(大乘的)인 안목이 요청됨을 강조한다. 사직당국이 인수업무 방해자의 사법처리방침을 밝힌 것과는 별도로 공익(公益)에 기여하는 금융인의 윤리의식을 되새겨서 국가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한 인수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도록 당부한다.
  • 金 대통령 법무부 업무보고 받고 지시

    ◎“검찰 표적수사 많았다 신뢰 받는 법집행하라”/검찰 정경유착 차단 총력을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검찰이 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새 검찰상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과거 한보사건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등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검찰이) 지난 89년 徐敬元 의원 사건 때 (徐의원을)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했다”면서 “용공(容共)조작으로 徐의원이 북한에 간 사실을 내가 알고 있었고 북한에서 받은 1만달러를 나에게 주었다는 허위자백을 하게 했다”고 검찰권 행사를 질책했다. 金대통령은 “검찰이 권력의 목적을 위해 표적수사를 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정권 아래서는 권력의 필요에 따라 검찰을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IMF시대가 온 것도 기업과 금융기관,정부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지만 검찰이 정경유착을 막는 ‘법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이유가 있다”면서 “검찰이 소임을 다하면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것과 부정부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검찰이 권력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다시 태어나 과거의 타성을 일소하고 깨끗하고 엄정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朴장관은 金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실업으로 인한 범법자들은 범죄 동기와 재범 가능성 등 정상을 충분히 참작,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한 때에는 과감하게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 기소 등으로 관용 처분하는 등 IMF생계형 범죄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금 편취 및 취업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와 주가조작·악성루머 유포·고의부도 등 경제회생저해사범,외화도피 등 외환위기조장사범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소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4,5월 두달 동안 영등포·군산·마산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등 4곳에 IC카드 공중전화를 설치,모범수들에게 외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통화 대상은 가족이나 친족,자매결연자 등으로 국한했다. 모범 수형자나 장기수가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합동접견제도 도입,연 4회 이내에서 허용키로 했다.
  • 일시적 현금 부족으로 ‘추락’/나산 왜 쓰러졌나

    ◎패션 유통 부진·오피스텔 미분양사태 겹쳐/대대적 구조조정 물거품… 불황의 희생자로 90년대 신화중 하나였던 신흥재벌 나산그룹이 불황의 골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나산은 초등학교 출신의 안병균 회장이 탁월한 부동산 감각과 기업인수·합병실력을 바탕으로 맨손으로 일군 그룹이다.거평·신원그룹과 함께 자수성가한 중견그룹으로 주목받아왔기 때문에 ‘나산의 몰락’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더욱이 지난해부터 패션 건설 유통을 그룹 주력사업으로 삼아 조직슬림화를 단행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왔음에도 현금 유동성 부족에 발목잡혀 무너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나산의 몰락은 패션과 유통 부문이 경기침체로 부진했던데다 일산 분당 등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텔 사업이 미분양사태로 차질을 빚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여기에 최근의 금융사태 불안에 따른 종금사·신용금고 등의 계속적인 상환요구도 자금압박을 가중시켰다. 나산은 증시에 악성루머가 나돌때마다 거론되던 ‘문제기업’이었다.지난 11월말 현재 총차입금 5천2백76억원 가운데 금리가 비싼 제2금융권에서 빌린돈이 3천6백억원으로 70%나 된다.부채비율이 1천%를 넘고 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는데다 금융비용부담율도 11.8%에 이를 정도로 계열전체의 재무구조도 취약하다.여기에 광주방송의 대주주인 대주건설을 인수하고 프로농구단을 창단하는 등 최근 2년간 7개의 계열사를 늘렸으며 강남 수서지역에 고급백화점을 짓는 등 무리한 사업확장을 벌인 것도 부실화를 재촉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력기업인 (주)나산의 매출도 지난해 3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한보부도 사태이후 제2금융권의 집중적인 자금상환요구에 시달린 안회장은 기업확장을 중단하고 내실다지기로 전환했다.먼저 손댄 것이 계열금융사인 한길종합금융.안회장은 지난해 4월 대전의 한길종합금융을 인수,10개월만에 9백20억원에 팔아치웠다.그룹의 힘을 금융 등 패션과 관련없는 분야에 분산하기 보다 패션 건설 유통 등 그룹내 3개 업종에 주력,당분간 내실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나래이동통신 보유주식 18만주를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추가 매각,1백29억원의 현금을 마련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부동산도 서둘러 팔았다. 서울 천호동 백화점 부지와 목동·동대문 상가 부동산을 수백억원이나 밑지고 정리한 데 이어 서울 논현동 그룹 건물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돈댈 만한 것은 모조리 팔아 2금융권 빚을 갚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나산과 나산실업,나산종합건설 등 3대 주력계열사의 임원을 29% 줄이고 팀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도 단행했다.특히 나산과 나산실업에 대해서는 전 임원진이 일괄 사퇴한뒤 백지상태에서 최적임자를 앉히는 ‘제로베이스 인사’를 시행하고 3개 계열사의 임원 28명중 8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한파로 인한 자금경색은 나산이 넘기에 너무나 높은 벽이었다.
  • 회동이후 재계 움직임/“투명경영­위기극복 공감대 형성” 환영

    ◎계열사 지보 해소 자산매각·증자계획 조속 마련/삼성 ‘불이익 없다’에 고무… 합의이행 솔선 다짐 재계는 김대중 당선자와 4대 그룹회장과의 합의내용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재계는 그동안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합의사항 실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날 회동을 계기로 재계와 새 정부와 위기극복의 공감대가 형성돼 위기극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이날 김당선자와 회동을 마치고 바로 삼성본관으로 돌아와 그룹 운영위원회를 소집.이회장은 김당선자와의 회동내용을 설명하고 현재의 경제난국을 재계가 단합해서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운영위원회에서 이회장은 “삼성그룹이 솔선해서 합의사항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수출확대와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구체적 실천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특히 정리해고는 고통분담차원에서 최대한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은 특이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가 삼성그룹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한 데 고무된 분위기.김당선자는 이날 두번이나 시중루머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있지도 않을 것임을 강조.박지원 대변인도 회동후 발표에서 “김당선자는 삼성이 요즘 악성루머에 시달린다는 데 우리는 전혀 그런 것이 없으니 걱정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전언.삼성은 최근 새 정부와의 불편함 때문에 그룹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올 투자 동결·채무 축소 ○…LG그룹은 향후 구조조정과 투명 경영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고 계열사별로 계획서를 받아 가장 빠른 시일안에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5개항 가운데 결합재무제표의 조기도입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가기로 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중이다. 상호지급보증은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자기자본의 16% 수준으로 정부가 98년까지 100% 이내로 축소토록 한 내용을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계열사간 상호지보를 전면금지키로 했다.이밖에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98년투자를 전면 축소·동결하고 각종 비용을 40%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증자나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리거나 차입금을 줄여 채무비율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도 계열사별로 마련키로 했다. ○조선 등 핵심사업으로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회동에 불참했음에도 이번 합의를 존중하고 그대로 실천키로 했다.특히 자동차 종합기계 조선 통신서비스 가전 등 5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선정,세계 10대 회사로 키우기로 했다.오는 3월까지 자기자본비율 100% 초과분에 대해 계열사 별로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키로 했다.그러나 2단계로 추진할 상호지보 완전해소 문제는 현재의 금융관행과 증시침체 상황을 감안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따라서 증시를 통한 자기자본확충과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결합재무제표 도입문제는 내부거래가 상대적으로 적고,수출위주의 경영을 해와 작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재무구조 개선은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기로 하고 부동산 계열사 매각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등을 병행키로 했다. ○중기에 현금 결제 확대 ○…현대그룹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총수들이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5개항을 성실히 지켜 나가기로 하고 13일부터 종합기획실을 중심으로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우선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사외이사제를 전계열사에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신용대출 전환,자산매각을 통한 상환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또 대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은 과감하게 중소기업에게 이양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늘리고 현금결제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현대는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종합기획실에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17일까지 김당선자측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차원 대책 수립 ○…SK그룹은 회동이 끝난 뒤 최종현 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합의사항을 각 계열사가 적극 시행키로 했다.최회장은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위해서는 계열사 사장들이 책임지고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장들이 앞장서서 합의내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독려.이어 전경련 임원진들도 불러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전경련 차원의 대책을 수립을 지시.
  • 루머 유포 증권정보업체 수사/검찰

    ◎일부 M&A 노린 외국인과 결탁 혐의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4일 증권가에서 악성루머를 흘리는 진원지로 지목돼 온 서울시내 114개 전화증권정보제공(ARS)업체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ARS업체가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노리고 최근 국내로 대거 몰려온 이른 바 외국인 기업사냥꾼들과 결탁,특정기업의 부도설을 흘리는 등 악성 루머를 조직적으로 유포해 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114개 ARS업체 가운데 미등록 상태로 편법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된 60여개 업체들을 상대로 집중단속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경제난국 극복 특별조치 내용

    ◎부도기업 충분한 수습기간 부여/기업인 소환자제·벌금납부 연장 허용/경제사범 척결에 수사력 최우선 투입 검찰이 2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 내용을요약 정리한다. ▷수표부도사범◁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흑자도산하거나 다른 업체에 물품과 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수표·어음의 부도로 연쇄 도산했을 때,벤처기업 등이 급격한 경기불황으로 부도에 이른 때 등 건전 기업으로서 불가피하게 부도를 내고 수습과 회생의지가 있으면 사건 처리 전에 충분한 수습기간을 부여한다. 우선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법정 고발기간인 30일 만기를 다채워 고발하도록 은행감독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에서 2개월과 3개월간의 수사 및 수습기간을 부여하고 필요시 기간을 더 연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회생에 적극 기여한다. 아울러 부도금액과 회수율을 불문하고 불구속 수사한다.이미 구속돼 수사중이더라도 수습 및 회생가능성이 있으면 구속을 취소하고 수습기간을 부여한 뒤 처리한다.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사범은 보석의견서 제출 등으로 불구속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한다. ▷임금체불 사범◁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주는 사건 처리에 앞서 충분히 청산기간을 부여하고 불구속 수사 및 기소유예한다.노동사무소는 원칙적으로 수사기간을 2개월로 하고 청산 가능성이 있으면 검사 지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한다.구속 중인 체임 사범이나 기소된 사범은 수표부도사범 처리와 같은 기준으로 처리한다. ▷건전외환질서 확립◁ 미화 2만불 이상을 국외에서 국내로 송금하거나 매각할 때 내사나 수사 단서로 삼지않는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외화 영치금은 시중은행에 예치한다.현재 보관 중인 2백19만4천590달러와 8천2백22만7천85엔도 곧 예치할 계획이다. ▷기업인 소환조사◁ 우편진술이나 팩시밀리 등을 활용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소환을 최대한 자제한다.조사하더라도 시간을 기업인이 선택하게 한다.원하면 야간조사도 한다. ▷공판활동 및 형집행 시 조치◁ 집행유예 구형을 하거나 보석허가 의견을 제출한다.현행 벌금 구형 기준보다 30∼50% 감경 구형하고 형집행시벌금납부기간을 연장하고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경제 회생 저해 사범◁ 강력범죄 수사력을 경제폭력 사범 척결에 최우선적으로 투입한다.주식거래질서 불법 교란행위,악성루머 유포사범,불법 매점매석 등 경제회생 저해사범은 특별단속해 불법이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한다.
  • 쌍용그룹/직원 임금 15% 삭감

    ◎임원 감원·용평리조트 매각… 1조원 조달 추진 쌍용그룹이 쌍용자동차 매각에 이어 임원감축과 용평리조트매각 등 대대적인 비상경영에 나서 1조원의 자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9일 임원 340명 가운데 30%인 100여명을 감원하고 용평리조트를 매각하며 임원 임금 30%,직원 임금 15%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용평리조트는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각대금은 5천억∼6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쌍용은 임원의 승진 인사를 전면 동결하고 비영업성 경비 50%를 절감하는 등 감량경영을 통해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자산 처분과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서는 8천여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전무 이하는 자가운전,모든 정기적 회의 및 사내 발표대회 중지,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 폐지,해외연수 및 해외포상휴가 폐지,복리후생제도 축소 운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자동차 매각에 이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벌여 그동안 시달려온 악성루머를 불식시키고 자금난에서 완전히벗어나기 위해 이같은 비상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애물단지’ 자동차 매각/쌍용 정상화 길 열렸다

    ◎정유·양회 등 계열사 거의 흑자/부채 비율 절반 이하로 낮아져 쌍용그룹이 ‘골칫덩어리’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함으로써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쌍용자동차는 3조4천억원의 부채에 따른 금융비용과 93년 이후 5천억원의 누적적자를 내며 그룹의 경영을 압박해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대우그룹에 대한 쌍용자동차 매각과 2조원의 부채 이전으로 쌍용그룹은 그만큼 부담을 덜게 됐다.현재 쌍용그룹 전체의 부채는 약 12조원으로 2조원을 대우에 넘김에 따라 부채는 10조원으로 줄게 된다.또 나머지 1조4천억원의 부채 상환도 5년간 유예됐기 때문에 적어도 5년동안은 상환압박은 받지 않게 된다.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건실해진다.지난6월말 현재 쌍용의 부채비율은 409%,자기자본 비율은 19.6%였으나 쌍용자동차를 넘기면 부채비율은 200%로 낮아지고 자기자본 비율은 약 33%로 높아진다.내년부터는 그룹 전체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지난해에는 전체로 9백8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쌍용자동차는 올해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자동차의 적자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그룹에 지운 부담은 연간 금융비용만 해도 수천억원대에 달했다.또 전체 부채 3조4천억원의 절반이나 되는 1조7천억원의 단기부채는 많게는 수천억원씩 만기가 돌아와 그룹의 자금사정을 극도로 악화시켰다.특히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IMF자금지원의 여파로 쌍용그룹은 제2의 기아가 된다는 악성루머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나돌아 그룹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쌍용은 자동차 매각으로 악성루머에 휘말릴 가능성도 모두 불식시키는 효과를 얻게됐다.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매각으로 그룹은 자금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경영상태는 좋기 때문에 정상화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쌍용정유는 1천2백억원,쌍용양회는 20억원,(주)쌍용은 3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이에 따라 이번 자동차 매각을 재도약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자동차사업에 매달려온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쌍용양회와쌍용정유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실화와 슬림화 작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또 기계 정보통신 금융·무역업 등 신사업에 자동차 매각에 따른 여력을 투자할 계획이다.
  • 대외신인 회복 특단조치를(사설)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가 급격히 추락,종금사가 해외로부터 빌린 단기외채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일부 시중은행도 외화차입이 불가능,대외신인도가 회복되지 않으면 외채상환이 더욱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해외채권발행금리가 리보금리+3.25% 수준이다.3.25%의 유통가산금리는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정크펀드 금리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산은의 가산금리는 베트남 은행들의 가산금리 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의 해외차입 가산금리도 기아사태이후 2%포인트가 높아졌다.정부투자기관과 국책은행 가산금리 모두가 2∼3%포인트이상 상향조정될 정도로 신인도가 크게 추락되어 있는 것이다.이처럼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은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종금사와 은행의 부실채권이 누적된데 기인한다. 더구나 최근 해외에는 국내 대기업이 추가도산하고 일부은행이 도산할 것이라는 악성루머가 퍼져 날이 갈수록 신인도가 나빠지고 있다.그러므로 정부가 곧 발표할 금융시장안정종합대책에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종합대책에는 현재 외화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와 부실채권이 많은 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을 통·폐합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물론 부실채권 정리재원마련을 위한 혁신적인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왜냐하면 종합대책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명확한 정리일정을 밝히지 않을 경우 국제투자가들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매입을 외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현재 검토되고 있는 부실채권 정리기금규모(5조원)로는 대외신인도 제고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따라서 기금재원마련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기금을 최대한 확대할 것을 제의한다.
  • 외신의 한국경제 왜곡보도(사설)

    최근 외국언론의 한국경제에 대한 왜곡 보도가 우리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자 정부가 반박자료를 해당언론사에 보내는 등 긴급진화에 나서고있다.우리경제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하고 있는 외국언론사가 영향력이 적지않은 저명언론사라는 점에서 심히 유감이 아닐수 없다.근래 우리경제에 대한 외국언론의 보도는 대체로 비관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그저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보도자세이겠거니 여겨왔고 때로는 귀중한 충고로 받아들여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나머지 심지어 터무니없는 악성루머까지 기사화하고 그것이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나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최근 보도한 몇가지 사례는 언론의 생명인 진실성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균형된 입장을 벗어나 있고 최소한의 확인도 게을리하고 있음이 드러나있다. 이들 외국언론들은 최근 한국금융위기와 관련,외환보유고가 10월말 현재 3백5억달러라는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1백50억달러로 위험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1천1백억달러 외채중 악성단기외채가 8백억달러이며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할지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이러한 보도들이 사실이 아님은 물론이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로 지난 주말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재차 대폭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한국경제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때는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 그릇된 보도에도 우리경제에 대한 파급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지금과 다르다.지금은 비판이나 비관적인 보도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의 보도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이들 언론사들은 정확한 사실보도로 그동안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자 유감이 아닐수 없다. 보도의 책임은 물론 해당언론에 있다.이들 언론들이 우리정부의 공식적인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명성답게 보도의 균형을 되찾고 사실보도라는 언론 지고의 목표에 충실하기를 바란다.우리정부가 뒤늦게 해명에 나서기는 했지만 사후조치보다는 사전에 외국언론에 우리경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가도 되돌아 볼 일이다.특히 해외언론에 대한 정정기능이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외국의 유수한 언론이나 외국특파원들에게 한국경제동향 자료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이와함께 정부는 그릇된 외신보도에 대한 반론권을 적극 행사하기 바란다.외국의 유수언론사들도 사실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감에 입각,한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의 명성이 훼손되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왜곡보도는 최근 한국증시에서 주가폭락으로 큰 피해를 본 일부 외국투자가의 불만에 찬소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언론은 또 깡드쉬 IMF회장이 “한국경제는 위기에 놓여 있지 않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그 기초가 매우 튼튼하다”는 평가에도 귀 기우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무리한 사업확장 뒷감당 못해/뉴코아그룹 자금난 왜 심화됐나

    ◎올 5개 점포 개점뒤 돈줄 막혀 ‘고전’/제2금융권 1,400억 회수로 ‘수렁’에 뉴코아그룹이 자금난 끝에 좌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리한 사업확장과 대기업 연쇄부도 여파로 인한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때문이다. 뉴코아그룹이 자금난에 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4월.한보사태 이후 자금악화설 등 악성루머가 나돌자 제2금융권이 그때부터 무려 1천4백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회수했다.업계는 뉴코아가 자금난에 빠지게 된 원인이 다점포 전략에 있었다고 지적한다.최근 2∼3년새 백화점과 할인점을 포함한 무차별적인 다점포전략을 펴온 ‘공격경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뉴코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유통시설 건립부지를 사들였으며,특히 분당 등 수도권에 백화점을 신축하기 위해 과도하게 자금을 투입한 한 것이 자금압박에 휘말리게 된 결정적 요인”이라고 했다.실제 뉴코아는 올들어서만도 가격파괴점인 킴스클럽 서현킴스(1월)와 화정킴스(2월),서현점(3월),성남명품(3월),분당점을 잇따라 열었다. 또 현재 평촌지구 범계 백화점과 인천지구 연수백화점,분당지구 미금2백화점,평촌지구 벌말백화점,일산지구 대화백화점 등의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등 신규 유통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뉴코아는 현재 15개 백화점과 16개의 킴스클럽을 갖고 있다. 뉴코아는 롯데에 이어 국내 2위의 유통전문 회사이며 국내 최대의 점포망 구축과 백화점 부문에서 2위,할인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투자가 자금난을 불러왔고 결국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금 회수압력에 시달리기에 이르렀다.발행어음 할인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급기야 최후 보루인 뉴코아 본점의 매각 등 자구계획을 추진해왔고 LG와의 뉴코아 본점 매각협상마저 타협점을 찾지 못해 자금난이 심화됐다.김의철회장이 3일 제일은행을 찾아가 지난달 20일에 이어 추가로 협조융자 지원을 요청했던 것도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코아가 재계순위 24위인 해태에 이어 화의를 신청키로 함으로써 정부의 돈 풀기를 통한 기업살리기도 한계를 드러냈다.이들 두재벌은 지난달 은행권으로부터 협조융자를 지원받았지만 위기를 극복해 내지 못한 것이다.
  • 부도설 등 루머 유포/LG증권 대리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1일 (주)진도의 부도설 등 악성 루머를 퍼뜨린 LG증권 증권정보팀 허선주 대리(28)에 대해 형법상 신용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는 지난 14일 증권사 등 금융기관 증권 담당자 12명으로 구성된 정보교류 모임인 ‘금리예측회의’에서 “진도가 자금사정이 어려워 조만간 부도가 나고 화의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를 유포해 진도의 주가를 떨어뜨리고 신규대출을 어렵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권감독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증권가의 무등록 정보지와 증권사의 증권동향 보고서 등 악성루머의 진원지에 대한 단속을 통해 악성루머 유포자들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 “화의신청 루머로 피해”/진도,검찰에 내사요청

    (주)진도는 16일 “LG증권이 진도가 자금압박으로 인해 화의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려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서울지검에 내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진도는 “태일정밀의 부도설이 나돈 지난 14일 LG증권 직원이 금융기관 채권담당자 정례모임에서 진도의 화의신청설을 거론한 뒤 이 내용이 증권가에 유포,연 3일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특정기업에 악성루머를 유포,건실한 기업마저 부실하게 만드는 진원지를 엄중히 내사해 의법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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