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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2004년),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갔다. 각각 17년 전과 3년 전으로 돌아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을 두고 책임론 공방이 불붙었다. 2022년 대선을 준비하면서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하기 보다는 과거를 들춰가며 소모적인 논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갖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측에서 이 전 대표가 탄핵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대표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도 이 전 대표에 화살을 돌렸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2일 CBS라디오에서 “당시 이낙연 후보는 (탄핵 저지에 앞장섰던 나와는) 다른 정당에 있었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전날인 23일 CBS라디오에서 “추미애, 이낙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이라는 야당과 손잡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정당의 주역”이라며 “(이 전 대표가) 탄핵을 반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아서면서 반대표를 던졌다니까 정황상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언급한 것을 시작,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발의됐다. 2004년 3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 투표를 실시했다.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등 투표에 참석한 195명의 야당 의원들 가운데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그해 5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다. 당시 탄핵에 찬성한 추 전 장관은 23일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사죄했고, (책임) 그것을 내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는 없다”며 “(새천년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은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KBS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비밀투표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네 반대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원죄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자 김 의원은 “당이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며 추미애 당시 당대표를 겨냥했다. 지난 22일 KBS라디오에서도 추 전 장관을 겨냥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마치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계략”이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캠프는 별도로 입장문을 내고 “추 당시 대표는 2018년 1월, 네이버의 댓글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촉구를 했다”며 “추 전 대표가 직접 드루킹을 수사의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여당 비판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가짜뉴스 법률대책단을 꾸려 수사의뢰를 한 뒤 별도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 김동원씨의 존재가 드러났고, 야당은 특검을 도입하라고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추 당시 대표는 특검을 수용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누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전 지사를 드루킹과 공범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결국 대법원은 지난 21일 선거법은 무죄, 업무방해는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위기의 친문, 새 구심점 찾아 결집할 듯… 책임 공방 속 靑은 침묵

    金 “최종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피선거권 박탈… 7년동안 선거 출마 못해 與 광역단체장 4번째 낙마… 부담 커져‘PK 핵심’ 잃은 친문 각자도생 가능성도추미애 “그때나 지금이나 金 결백 믿어”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차차기 대선(2027년) 출마도 무산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이자 전략지역 부산·경남(PK)의 핵심인 김 지사를 잃은 친문의 각자도생에 속도가 붙거나 위기감 고조로 세 결집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함께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을 떠나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곁을 지켰던 ‘마지막 비서관’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정치권으로 소환된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집권을 도왔다. 정부 출범 뒤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당청 관계를 조율하는 핵심실세로 활약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친문 적통의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우선 차차기 후보를 잃은 친문 그룹의 선택이 관심사다. 지난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지 못하고 자체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한 친문 그룹은 현재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져 있다. 홍영표·윤건영 의원 등 핵심 친문 그룹도 킹메이킹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구심점을 잃은 친문의 분화가 계속되거나 정치적 입지 회복을 위해 특정 캠프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정 캠프의 득실이 아니라 여권 전체의 위기”라고 말했다. 2018년 8월 김 지사의 1심 유죄 판결 직후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당으로서는 야권의 문재인 정부 정통성 시비에 직면한 것은 물론 충남·서울·부산에 이어 광역단체장의 네 번째 낙마에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송영길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가지로 마음 아프고 또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대외적으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 차기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김 지사)본인이 관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은 몹시 아쉽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이 2018년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에서 출발한 만큼 당내 책임 공방도 일고 있다. 당대표 시절 댓글조작 수사 촉구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상황도 복잡해졌다. 김두관 의원은 “당도 원망스럽다”며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했다.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추 전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추미애 캠프는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 등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 촉구를 한 바 있다”며 추 전 장관이 직접 수사의뢰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 반성문 찢어 보낸 반성 없는 악플러… 비혼女 고소에 “왜 모욕?” 묻는 경찰

    반성문 찢어 보낸 반성 없는 악플러… 비혼女 고소에 “왜 모욕?” 묻는 경찰

    공동대표들 인터뷰 기사에 악플 6000개“왜 저렇게 생겼냐” 외모 비하 내용 다수 “남의 삶에 잣대 들이대 비난… 허락 안 돼악플러들, 처음엔 사과하다가 되레 화내경찰은 ‘고소 취하 어떠냐’고 말하기도”비혼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인 악성댓글에 시달려 왔던 여성들이 악플러들을 단체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온라인이라는 이유로 여성혐오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악플 공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대량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초 비혼을 선택한 여성들이 모인 공동체를 소개하는 기사가 보도됐다. 2019년 출범한 ‘비혼 여성들의 도약을 위한 커넥션 커뮤니티 에미프(emif)’의 공동대표들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 기사는 보도 2시간 만에 일간베스트저장소, 에펨코리아, 국내야구갤러리 등 여러 남초 사이트(남자 이용자가 대다수인 온라인 사이트)에 유포돼 비난의 대상이 됐다.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 9000여개 중 6000여개가 여성혐오를 드러낸 악성 댓글이었다. “왜 저렇게 생겼냐”와 같이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성희롱 표현도 상당했고, “유난 떨지 말라”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이에 에미프는 남초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가운데 모욕의 정도가 심한 520여개를 선별해 지난해 4월부터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강한별 에미프 공동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비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기사였지, 남자의 ‘ㄴ’ 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말을 쉽게 내뱉고 남의 삶에 계속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우리 사회가 계속 허락해 주면 안 된다”며 고소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찰 수사에 따르면 신원이 특정된 악플 게시자는 모두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에미프에 합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찾을 수 없었다. 이예닮 에미프 공동대표는 “합의를 요청하는 피고소인들이 처음에는 ‘죄송하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되레 우리한테 화를 냈다”며 “합의 조건으로 반성문 작성을 요구했는데, 찢어진 종이를 보내거나 편지 봉투를 구겨서 보내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악플러 중 일부는 무작정 만나자고 계속 요구했다. 이 공동대표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요구하는 행위는 피해자 입장에서 공포라는 사실을 아예 모르는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해 배려가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불편한 일을 겪었다. 강 공동대표는 “왜 굳이 고소를 하느냐는 식의 말을 듣는가 하면 ‘이 정도 표현의 댓글로는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고소를 취하하는 것이 어떠냐’는 식의 말도 들었다”며 “수사관 입장에서는 피해사실 확인을 위해 피해자에게 ‘이 댓글이 왜 모욕적으로 느껴지는지’를 묻는 것이겠지만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 공동대표는 “악플 작성자들을 보면 내가 가진 권리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때 그 권리를 행사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을 너무 안 하고 사는 것 같다”면서 “남성들에게 공격성과 폭력성을 용인하는 사회에 제동을 거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성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 이사장이 최근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지성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지성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에투알클래식은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고 유상철 전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과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명예훼손성 댓글 등을 쓴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후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을 수백 통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 변호사 등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말 사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460여건 받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자체 채증과 자발적인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행위자에 무관용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선처를 바라는 이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한 후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메일로 보내 달라”고 공지했다. 로펌 측은 선처 요청을 받을 공식 메일 주소도 함께 기입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일부 누리꾼은 변호사 개인과 로펌 블로그 운영자, 로펌 카카오톡 채널 등에도 여러 건의 선처 요청을 보냈다. 이 같이 여러 통로로 접수된 선처 요청은 모두 500여건에 달한다. A씨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례는 A씨와 가족들 및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이 그 대상이다. 정 변호사는 “익명성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받는지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서 위법 행위에 해당되는 영상 부분만 캡쳐해 한글 파일로 작성했다”면서 “법리검토를 마치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씨가 사망한 이후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 과정에서 손씨와 손씨 가족에 관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간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증거 분석), 통신 수사, 총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친구 A씨에게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핵심 증거로 꼽혀왔던 A씨 휴대전화도 혈흔·유전자 등 감정을 국립과학과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으나, 혈흔 반응은 검출되지 않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A씨의 강경 대응에도 온라인 카페 ‘반진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피의자 전환과 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예슬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악성댓글에 법적 대응”

    한예슬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악성댓글에 법적 대응”

    배우 한예슬의 소속사가 한예슬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높은엔터테인먼트는 4일 “지금부터 한예슬 본인이 직접 말씀드린 사실 외에 모든 허위사실을 전파하는 채널과 무차별한 악성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2주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예슬과 관련한 다양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고 무차별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예슬 본인이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더 왜곡하고 조롱하는 현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특히 한예슬의 남자친구와 관련해 “그는 개인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일반인(비연예인)임을 인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일부 유튜브 채널들은 한예슬이 2018년 클럽 ‘버닝썬’ 사건과 연루된 여배우라는 의혹과 한예슬이 최근 공개한 남자친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내가 더 원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그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며 “직업에 귀천이 없듯 남자친구의 배경보다 제 감정이 느끼는 대로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일부 교사들이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를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 측은 순기능도 적지 않다며 일정 지침 하에 계속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학생들의 신원 노출 등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자이크 없는 경우도…아이들 노출 위험” 국민청원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촬영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이들 목소리를 변조해주지 않기도 한다. 인터넷은 온갖 악플(악성댓글)들이 난립하는 위험한 곳인데, 거기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들을 보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변조하지 않거나 모자이크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아이의 실명을 공개하는 상황도 잦다”면서 “이를 악용해 범죄에도 이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교사들이 올린 일부 영상에는 “돌았네”, “지×하네” 등 비속어나 욕설이 자막으로 나오기도 한다. 청원인은 “교사가 본업인데 유튜버라는 부업을 하게 되면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있으니 교사들의 브이로그 촬영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63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교사 유튜브 활동은 ‘창작활동’ 규정해 허용실제로 유튜브에서 ‘교사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다양한 학년의 교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수두룩하다. 조회 수가 100만이 넘는 영상도 10여개에 달한다. 공무원인 교사가 부수입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현행 규정상 일단 가능하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는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도서 집필과 같은 ‘창작 활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의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며, 교육부도 2019년 교사 유튜버가 늘어남에 따라 겸직 허가 요건을 정해놓았다. 다만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최소 요건에 도달한 경우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학생이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학생 본인 및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학교장은 제작 목적, 사전 동의 여부, 내용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촬영 허가 결정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생·보호자 동의했다지만…“분위기상 반대 못할 수도” 그러나 당사자 및 보호자 동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진정한 동의가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선생님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거나 찬성하는 분위기에 거절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주도하는 애들 몇 명이 동의하면 나머지는 강제동의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학년 때 수락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자기가 찍힌 것을 보고 삭제해달라고 하면 과연 삭제해줄까”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보호자 역시 학생 평가나 수시 전형 등을 생각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사의 요구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한 현직 교사는 “콘텐츠적 요소보다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뭔가 인기를 누리려고 하는 모습들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생들의 요청으로 나도 브이로그를 하루 해봤는데 학생들과 관계는 끈끈해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수업 준비에 방해되고 편집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교총 “무조건 금지 대신 교육적 취지 살릴 수 있도록”반면 교사들의 학교 브이로그가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지할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브이로그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금지보다는 교육적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 브이로그는 지금과 같은 언택트 상황에서 사제 교감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교직 생활에 대해 동료, 예비교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과 업무 수행 등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전문성을 키우는 순기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 브이로그를 무조건 금지할 게 아니라 제작 목적, 내용, 절차 등 합리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그 범위 내에서 제작 활동이 이뤄지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이어 “영상 제작이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학생 출연 때는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실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중 긍정적 평가를 두루 받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의 경우 학급화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금융 상식을 쌓아가는 모습을 담아 보여주고 있는데, 교사 브이로그에 반대하는 이들도 ‘세금 내는 아이들’만큼은 호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사 유튜브 채널은 2534건(중복 포함)이다. 이 가운데 유튜브 광고수익 최소 요건인 구독자 1000명 이상 등을 달성해 겸직 허가를 받은 교사 유튜브 채널은 528건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賞이 罰로 되돌아왔다… ‘별점테러’ 당한 그녀들

    賞이 罰로 되돌아왔다… ‘별점테러’ 당한 그녀들

    올 수상자 7명 여성… 차별·위선 다뤄‘한남’ 표현에 “남성 폄하 했다” 반발인터넷 평점 1점 속출… 편협성 비난일각 “문학 다양성 넓어져… 포용을”여성 작가 7명의 소설을 담아 출간한 올해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별점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선작들이 여성주의에 치우쳤고 한 작품은 “남성 혐오” 표현인 ‘한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지난 1월 말 2021년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 대표 문학상 중 하나인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하 작가의 중단편 소설 중 7편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수상자 전원이 여성인 것은 2014년 제5회 이후 두 번째다. 여성이 겪는 차별, 지식인의 위선, 성소수자, 장애 등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선정됐다. 그런데 지난 7일 작품집이 출간되자마자 알라딘,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 도서판매 사이트에서 이른바 ‘별점 테러’가 시작됐다. 별 5개 중 가장 적은 1개만 주는 식이다. 알라딘에는 15일 기준 99명이 리뷰를 남겼는데 이 중 별 1개 비중이 24.2%로 별 5개(68.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구매자를 보면 20대 여성이 31.5%, 30대 여성 24.3%, 40대 여성 13.9% 순으로 여성 독자가 많았다. 남성 구매율은 30대(7.4%), 40대(5.7%), 20대(4.9%) 순이었다. 별 1개를 준 독자들은 여성 중심 시각의 작품들이 선정된 데 불만을 나타냈다. 한 독자는 “지나치게 여성주의에 힘을 실어준 편협한 작가상”이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별점) 테러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을 가린다. ‘좋은 소설=남혐’ 이건 아니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이런 평가는 김지연 작가의 당선작 ‘사랑하는 일’에서 성소수자인 주인공이 ‘한남’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부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를 뜻하는 한남은 남성을 폄하하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부 독자는 박서련 작가의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도 문제 삼았다. “작가가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해보지 않고 게임을 실제와 다르게 묘사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흡사하지만 작품 속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아닌 가상의 게임”이라며 “여성 소설가는 게임을 잘 모를 것이라는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를 다룬 작품에 대한 ‘별점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나온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흥행했지만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에서 남성들에게 ‘0점 테러’를 당했고 출연 배우에게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특정 단어만을 이유로 공격하는 행위는 현실을 담아내려는 작가들의 창작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 장은정 문학평론가는 “여성 등 소수자가 주인공이 되는 작품들이 나오면서 한국 문학의 다양성이 넓어진 것”이라며 독자들의 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성 작가 석권한 ‘젊은작가상’에도 ‘별점테러’

    여성 작가 석권한 ‘젊은작가상’에도 ‘별점테러’

    올해 ‘젊은작가상’은 7명의 여성 작가들에게 돌아갔다. 여성이 겪는 차별이나 지식인의 위선, 성소수자, 장애 등 다양한 주제를 파고 들어간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주요 도서판매 사이트에서 1점을 주는 ‘별점테러’가 시작됐다. 알라딘에서는 15일 기준 1점 비중이 약 24%를 차지한다. “당선작이 여성과 젠더에 치중돼 있다”거나 작품 속 성소수자가 쓴 ‘한남’이라는 단어는 “남성 혐오표현”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다. 당선작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에 대해 일각에서 “작가가 ‘리그오브레전드’를 해보지 않고 이 게임의 설정을 따와서 게임을 실제와 다르게 묘사한다”며 조롱했다. 결국 박서련 작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흡사하지만 작품 속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아닌 가상의 게임”이라며 “여성 소설가는 게임을 잘 모를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성이나 성소수자를 다룬 작품에 대한 ‘별점 테러’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흥행했지만 ‘별점테러’를 받았고 명대사를 등록하는 곳에는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에 대한 조롱이 섞인 문장들로 도배됐다. 출연 배우에게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게임 라스트오브어스2는 레즈비언 주인공이 나오자 유명 유튜버가 게임CD를 부수기도 했다. 혐오와 차별을 비판하는 콘텐츠에 혐오 댓글을 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문학평론가인 서영채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는 “일부 20대 남성들이 과거 남성들이 누린 특권을 누리지 못한다는 박탈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고 실제로 작품을 보지도 않고 ‘별점테러’를 한다”면서 “혐오는 사회의 주류가 약자에게 가하는 압력을 가리키기에 ‘한남’은 혐오 표현으로 보기 어렵다”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이나 소수자를 다룬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생각도 일종의 착시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은정 문학평론가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모든 콘텐츠 중 여성이나 퀴어를 다룬 작품은 아직 소수”라면서 “한국 문학사 전체를 보면 남성 작가들의 수상 비중이 90%를 웃도는 ‘맨 파워’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가 주인공이 되는 작품들이 나오면서 한국 문학의 다양성이 넓어지는 중”이라면서 “소수자를 전면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혐오나 차별을 지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태섭, 팔순 모친 겨냥 악플에 분노 “문빠 사과하라”

    금태섭, 팔순 모친 겨냥 악플에 분노 “문빠 사과하라”

    “스스로 얼굴에 침 뱉는 행태” 비판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친의 팔순 소식을 전하는 글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권 지지자들은 금 전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점과 최근 ‘제3의 길’을 선언한 점 등을 거론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각종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 김 여사가 팔순을 맞았다. 팔순에도 여전한 미모와 지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그 옆은 엄마의 영원한 보물!”이라며 어머니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자 “저 애미는 얼마나 수치스러운지도 모르고 있겠지. 어떤 괴물 종자를 낳았는지’라며 비아냥대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금 전 의원은 해당 네티즌에게 “부모님 안 계신가요.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나요”라고 항의성 댓글을 직접 달았다.금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소위 문빠·대깨문(여권 극성 지지자를 의미하는 말) 여러분. 정치에 관심을 갖다보면 때로 격해지기도 하고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 부모님 팔순에 이런 글을 올리면 안 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문빠들은 다른 사람 어머니를 ‘저 애미’라고 부릅니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얼굴에 침을 뱉는 행태”라며 “민주당에 있을 때 정말 여러 차례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지도부나 리더들이 나서서 제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도 안 나서고 놓아두더니 이렇게까지 됐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악성댓글을 올린 네티즌을 지목한 뒤 “저는 상관 없지만 어머니에게는 사과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TX 햄버거 진상’ 비난 계속되자 “협박 없었다…비난 그만”

    ‘KTX 햄버거 진상’ 비난 계속되자 “협박 없었다…비난 그만”

    해당 승객이 보낸 사과 메시지 공개“미안하다는데 죽일듯이 비난 그만” 다른 승객의 항의와 승무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KTX에서 햄버거를 먹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여성 승객의 영상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이를 제보한 글쓴이가 자신이 받은 사과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KTX서 햄버거 섭취 지적에 “우리 아빠 누군지 아느냐” 지난달 2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KTX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레일에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 50분쯤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객실 내에서 벌어졌다. 동대구역에서 승차한 20대 여성 A씨는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내린 채 초코케이크를 먹기 시작했고, 승무원이 제지하자 케이크를 넣었다고 한다. 이후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햄버거를 꺼내 먹었고, 이때는 마스크를 아예 벗은 상태였다.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하면 강제 하차까지 이뤄질 수 있다. 한 차례 주의에도 햄버거를 먹는 A씨에게 글쓴이가 항의하자, A씨는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느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며 오히려 글쓴이의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재차 질서를 지키라고 하자 A씨는 “없는 것들이 화가 가득 차서 있는 사람에게 화풀이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통화하며 “아빠, 난데, 내가 빵 좀 먹었다고 어떤 ×××이 나한테 뭐라 그래”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통화 내용은 글쓴이가 올린 영상에도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문제의 승객은 승무원이 안내방송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객실 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며, 객실 내 통화 역시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와중에도 계속 통화를 이어간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공분을 일으켰고, 해당 여성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글쓴이 “일반 가정집 여성…사과 받았다” 해당 글쓴이는 2일 처음 올렸던 게시물의 제목을 ‘KTX 햄버거 진상녀 - 그 이후 글(아버지 안 찾으셔도 돼요)’로 수정하며 이후 진행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배드림을 통해 어떤 분이 쪽지를 주셨고, 그 여성분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면서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고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알아내 고심 끝에 오늘 오전에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은 그냥 일반적인 가정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이제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정체가 확인됐다”면서 “그리고 처음부터 저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에 분노했던 거지, 그 분을 상대로 뭐 어찌해볼 생각은 아니었다.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썼다. 또 “저보다 15살 어린 분이고, 어제 뉴스 보도 후 일이 커졌기 때문에 본인도 겁을 먹고 있더라”며 “오늘 안에 그날 제게 발언한 모욕적인 발언 등에 대해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청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다행히 그날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고, 재차 죄송하다고 하더라.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열차 내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고 그날 행동은 본인의 신경과민 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이슈가 되었으면 본인도 이제 조심할 거고, 저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저 이번 일을 계기로 인격을 조금 더 갖추고 겸손하게 살기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저는 그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받지 않고, 공공질서를 지키지 않거나 사람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걸 이번 일을 통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박·회유’ 억측에 비난 계속되자 사과 메시지 공개그런데 당사자 간에 오간 사과에도 A씨를 향한 비난 여론은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사안이다’, ‘여전히 그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다’는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심지어 ‘글쓴이가 압박 또는 회유를 받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 제기됐다. 그러자 글쓴이는 3일 “제가 악플(악성댓글)을 달고 연락하시는 분들께”라며 추가 글을 덧붙였다. 글쓴이는 “재차 말씀드리지만 여기에 글을 썼던 이유는 그 여성이 말한 대로 처음에는 유명한 재벌가 자제쯤 되는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라면서 “막상 A씨에게 카카오톡을 보냈을 때 ‘죄송하다’고 하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는데 어떻게 죽일 듯이 달려들어 침을 뱉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분이 잘못하긴 했지만 방역 위반 행동은 제가 벌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A씨의 아버지를 찾지 말아달라고 한 건 유명인도 아니니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그쪽 집으로부터 협박이나 대가를 받아서 행동을 바꿨다든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또 “A씨의 아버지를 찾지 못했다는 분노가 지금 저한테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햄버거’ 승객 “미숙했던 대처…모든 분들께 사과”그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그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져서 죽일 정도로 위협하고 싶진 않다”며 A씨가 보낸 사과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글쓴이의 사과 요구에 “솔직히 그때 그 상황 자체는 3시간 미팅을 장장하게 하고 난 뒤 너무 허기가 져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라는 심정뿐이었다”며 “그래서 이렇게까지 예민한 이 시국에 마스크 방역을 준수하지 못하고 먹는 것에 급급해 햄버거를 먹은 점은 지나고 보니 반성이 된다”고 해명했다. 또 “솔직히 그 당시 KTX에서 있었던 상황을 떠올려 보면 참 많은 생각이 스치며 현명하지 못했던 미숙했던 대처와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국이 시국인 만큼 남이 보기에도 거슬릴 만한 너무나도 당연한 지적을 그땐 왜 그리 크고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그때의 상황을 돌이키고 싶을 정도로 과민하고 격앙되었던 저의 반응과 미숙했던 대처에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된다”고 했다. 이어 “그날 열차 내 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신애 악플 피해 “수진에게 사과해” “X먹어” 엇나간 팬심(종합)

    서신애 악플 피해 “수진에게 사과해” “X먹어” 엇나간 팬심(종합)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해명하자, 배우 서신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수진의 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는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렸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수진 측이 다툼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은 상태에서 동창 서신애의 심경글은 의미심장했다. 실제로 지난 3일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는 서신애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 ‘이XXX아’ ‘야 이 빵꾸똥꾸’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내뱉었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는 것이다.서신애는 수진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서신애는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과정을 홈스쿨링으로 소화했다. 수진은 이날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어린시절 담배를 피거나 학생답지 않은 옷차림을 한 적은 있지만 제기된 폭행을 가하거나, 왕따를 주도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이 발표되자 (여자)아이들 해외 팬들 일부는 서신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진에게 사과하라” “X먹어라” “수진을 망치려고 한다” 등 욕설이 담긴 악성댓글을 달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신애양 용기내주어 고맙다. 악성댓글은 신경쓰지 말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해달라”며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일방적으로 신애가 당했다” 수진과 초·중 같이 나왔다는 네티즌은 “중학교 2학년 때 신애가 전학 왔고 전교생의 관심을 받았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수진은 지나가다 신애를 마주치면 ‘네 얼굴에 연예인하면 나도 하겠다’ ‘그 얼굴로 방송나오면 안쪽팔리니?’ 같은 외모비하 발언을 많이 하는 걸 봤다”면서 “둘이 대화하지 않은 건 맞다. 일방적으로 신애가 당했기 때문”이라고 댓글과 함께 수진의 졸업앨범 사진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K방역, 세계 꼴등” 발언에 비난 폭주맥락 고려 없이 좌표찍기·마녀사냥 SNS로 공격 쉽고 군중심리 더해져‘팬덤정치’ 같은 기형적 대결 양상도 “악성댓글 차단·처벌 강화 제도화를”“평생 먹을 욕을 이틀간 다 먹었네요.”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씨는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지역 상인 간담회에서 “케이팝은 세계 최고인데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강씨의 발언은 코로나19 여파로 보증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로서의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었지만, 가족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다 못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한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가 수첩을 잡은 그의 손가락을 ‘손가락 욕’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큰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만신창이가 된 기자는 결국 자신의 SNS을 닫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A씨 역시 얼마 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단독범’이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혹독한 신상털기에 시달려야 했다. 이른바 ‘좌표 찍기’와 마녀 사냥이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언 앞뒤 사정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타깃이 되면 떼로 몰려가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을 퍼붓는다.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기본권 박탈과 같은 법적 피해도 극심하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로 공격 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댓글을 보고 모방·동조심리가 작용해 군중심리에 더해 과격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면서 “특히 정파적으로 집단 소속력이 강한 경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의’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악플러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이 높은 편인데 잘나가는 연예인 등을 망가뜨리고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권력감이나 만족감,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마녀사냥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신의 정치 성향, 이념과 결부돼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강원래씨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얘기하는데 공격 대상이 돼 버렸다”면서 “전체의 1~2%밖에 되지 않는 조직적 소수가 다수를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이 마비되면 가짜 개혁 세력에 확신을 심어 주는 집단적 움직임이 ‘팬덤 정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층 결집은 강화될지 몰라도 집단 따돌림은 표의 확장성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지도자들은 지지층의 거친 행동을 제지하고 대안 제시로 이끌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의 지지층 눈치 보기나 지식인의 침묵, 시민단체의 권력화, 언론의 신뢰도 저하, 야당의 무기력 등이 겹치면서 더욱 강화되는 성향을 띤다고 봤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의사 표출은 정권과 상관없이 기형적인 대결 양상을 보인다”면서 “실명제 등 규제나 물리적 제재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말을 하는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모두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페이스북 등 SNS의 악성 댓글 작성자 차단 제도와 처벌 강화, 피해자가 원할 경우 악성 게시글 등을 신속히 지워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사실 적시는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사실 적시는 7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층간소음 분쟁을 겪고 있는 개그맨 겸 감독 안상태씨의 아내 조인빈씨가 또 아래층 이웃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해당 이웃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인빈씨는 최근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위에 사는 불쌍한 연예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악성 댓글을 달며 싸우는 네티즌)”이라는 글에 층간소음 항의에 반박하는 내용의 태그를 수십개 덧붙여 불만을 드러냈다. 안상태 아내 “익명으로 악플…죄인처럼 살았다”그는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미안하다 사과하고 조심하는데도 경비실·인터폰 통한 항의 30번 이상,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 다른 집에서 못 박아도 우리집으로 사람 보내서 항의, 아기 없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항의, 냉장고에서 물건만 떨어뜨려도 바로 항의, 익명으로 악플(악성댓글) 남기기, 관계없는 사진 캡처하고 악의적 저격폭로글 작성, 우리가 사과한 것이나 당신이 수도 없이 항의한 건 왜 빼나, 이사 간다고 하는데도 이사 날짜·집 가격까지 왜곡해서 공격”이라고 적었다. 또 “조심하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소음이 있었겠죠. 배려하지 않고 맘껏 지낸 것 아니에요. 계속된 항의로 죄인처럼 살았어요. 우리가 죄인. 노이로제. 빨리 이사 갈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웃 “사과 않고 지금도 쿵쿵…악플? 고소하라”이에 아래층 이웃은 “들통날 거짓말을 왜 자꾸 하나”라며 조인빈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웃은 “이사를 온 2월 당시 난 7개월 임신부였고, 현재 아이는 8개월이 됐다. 출산하고 아이가 8개월까지 커오면서 여러 번 관리실을 통해 항의를 한 이후에 층간소음이 개선된 적 있나”라며 “찾아오지도 않았고, 했다던 사과도 거짓이고, 개선방안도 안 내놓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아이가 뛰고 싶어할 때 트램폴린에서 100번씩 뛰게 한다거나 트램폴린은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는 건 너무 무섭다”면서 “깔았다던 매트도 주방매트 약 1㎝ 두께로 두 겹도 아니고 나란히 두 개 깔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남편이 딱 3번 찾아갔다. 세번째 찾아갔을 때 ‘혹시 아기가 뛰나요?’라고 공손히 말씀드렸는데, 안상태씨가 ‘이렇게 찾아오시는 거 불법인 것 아시냐. 애를 묶어놓냐’라고 얘기했다”면서 “그 이후로 찾아가지 않고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했다”고 했다. 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조심했다고요? 사과 못 들었다. 한두번 찾아갔을 때 형식적으로 ‘네, 미안합니다’라고 한 것을 사과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면서 “글 올리고 난 뒤 지금까지 시간이 많았는데 사과 한번 없이 저격글만 올리며 사과했다고 언론플레이한다”고 반박했다. 이웃은 경비실과 인터폰을 통해 30번 연락하지도 않았고, 30번 연락했다고 해도 1년째인데 한 달에 3번꼴이라고 했다. 또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이라는 주장에도 “직접 찾아가달라고 요청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또 아기 없을 때에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안상태씨 부부 역시 소음에 조심하지 않은 것이며, 냉장고에서 물건 떨어뜨려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자잘한 소리 다 참다가 꽝 소리 나면 당연히 화난다. 그리고 그게 층간소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익명으로 악플을 남기고 관계 없는 사진 캡처해 저격폭로글을 작성했다’는 조인빈씨의 주장에 이웃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우리 컴퓨터, 휴대전화 다 드릴 테니 우리가 익명으로 악플 쓴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고소하라”고 했다. 또 “처음 폭로글을 올린 이후 단 한번도 관리실 등에 항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층간소음이 개선됐다고 여길지 몰라도 지금도 글 쓰는 와중에 천장에서 쿵쿵 소리 몇 번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 폭로글 이후에도 안상태-이웃 신경전 계속해당 이웃은 지난달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실명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아이가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또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윗층을 찾아가 불편을 호소했는데, 세번째 찾아갔을 때에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거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랫집 이웃은 주장했다.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상태씨는 죄송하다면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안상태씨 부부와 이웃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상태씨 아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한다. 익명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면서 “아랫집인데요 하고 말을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손가락욕 질문’ 논란에 “모독이라 전혀 못 느껴”…김용민 “대통령 욕”(종합)

    靑, ‘손가락욕 질문’ 논란에 “모독이라 전혀 못 느껴”…김용민 “대통령 욕”(종합)

    강 대변인 “현장 있었지만 논란 자체가 의아, 文대통령도 전혀 불쾌감 느끼지 않았다”‘나꼼수’ 김용민, 언론사·기자 실명 거론하며페북에 손가락 사진 캡처해 “해명하라” 요구 해당 기자, 친문지지자들로부터 비난 세례언론사 “억측” 반박에 김씨 재차 “대통령 욕”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나선 한 기자가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논란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靑 “큰 오해 있는 것 같다…오해 풀렸으면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면서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회견이 끝난 후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방송인 김용민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해당 기자가 질문하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실명을 언급하며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면서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다. 해명 좀 하시죠”라고 올렸다. 그러자 일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를 공유하며 해당 기자를 맹비난했다.언론사 “밑도끝도 없는 명예훼손 자행”김씨 “정치부장이 지시했냐” 재차 글 이에 해당 언론사 측이 “밑도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한다”면서 “얼토당토 않은 억측이니 빨리 게시물을 내려라”고 악성댓글에 대한 자중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씨는 되레 이를 캡처해 다시 SNS에 “저 액션은 정치부장이 지시했느냐. 그간 기사와 저 액션이 무슨 연관 관계가 있느냐. 억측이라니 어떤 게 사실 아닌 내용이냐. 글을 내리라니 언론 자유가 언론사의 독점적 권리냐”고 쏘아붙이며 해당 기자가 직접 답변하라고 논란을 키웠다. 김씨는 또 해당 기자를 비난하는 또다른 영상을 공유하며 “부인하고 싶겠지만, 눈 달린 사람들은 ‘대통령에 대한 욕’으로 본다”며 재차 해당 언론사의 실명을 거론, 자신이 본 게 맞다고 주장했다.김근식 “나꼼수 대깨문 무리의 맹목적 文 추종은 집단 광기” “미국 민주주의 망가트리는 트럼프 지지자와 다를 바 없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꼼수 등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무리의 문 대통령을 향한 맹목적 추종이야말로 미국 민주주의를 망가트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맹목적 집단광기와 다를 바 없다”고 하는 등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모친 호소 “딸 숨 쉬는지 밤새 확인”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모친 호소 “딸 숨 쉬는지 밤새 확인”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B씨 징역 3년 6개월“딸, 잠 못 자고 불꺼진 방에서 휴대전화 봐”박원순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모친이 악성댓글과 신상공개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14일 탄원서를 공개했다. A씨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A씨의 어머니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A씨 어머니는 “혹시라도 우리 딸이 나쁜 마음을 먹을까 봐 집을 버리고 딸과 함께 살고 있다”며 “우리 딸은 밤새도록 잠을 못 자고 불 꺼진 방에서 휴대폰을 뒤적거린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확인하고 악성 댓글들을 보고 어쩌다 잠이 든 딸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나는 우리 딸이 정말 숨을 쉬지 않는지 확인을 하느라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 탄원서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재판부에 제출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B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피해자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피해자를 간음해 피해자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입히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과 피해자가 모두 서울시청 공무원인 점 등이 언론에 보도돼 2차 피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김재련 변호사를 포함한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고 “유죄판결 및 실형 선고, 법정구속을 통해 사법 정의를 실현해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에 대한 2차 가해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온라인에서 실명과 얼굴이 담긴 동영상, 소속기관, 전신 사진 등이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그로 인한 A씨의 피해 사실도 인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9급 공무원 아이돌 성희롱’ 의혹…경찰, 수사 나선다

    ‘9급 공무원 아이돌 성희롱’ 의혹…경찰, 수사 나선다

    대전의 9급 공무원 합격자가 수년간 악성 댓글로 걸그룹 멤버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가 고소에 나서면서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피해 걸그룹 멤버 소속사 얼반웍스가 성명불상자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얼반웍스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지속적이고 도가 지나치는 6명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자는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3명과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 3명이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말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용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라는 악플러(악성댓글 작성자)를 고발한다”면서 “걸그룹의 만 15~17세 미성년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신체 부위 등을 빗댄,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을 끊임없이 올린 자가 공무원이 되어 국민 혈세를 축낸다니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악플러) 본인이 직접 2020년 10월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 문자와 함께 지방행정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인증했다”면서 “몇몇 네티즌이 해당 지자체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입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14일 오전 11시 현재 3만 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문제의 악플러는 합격통보 문자메시지와 임용장 사진을 올려 자신의 합격 사실을 인증했는데,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임용장 사진의 밝기를 보정하고 합격 통보 날짜 등의 단서를 통해 해당 지자체가 대전의 모 구청이라고 추정해냈다. 문제의 악플러로 지목된 임용 대상자는 해당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급 공무원 합격자가 걸그룹 상습 성희롱” 국민청원 등장

    “9급 공무원 합격자가 걸그룹 상습 성희롱” 국민청원 등장

    대전의 9급 공무원 합격자가 수년간 악성 댓글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성희롱했다며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라는 악플러(악성댓글 작성자)를 고발한다”면서 “걸그룹의 만 15~17세 미성년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신체 부위 등을 빗댄,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을 끊임없이 올린 자가 공무원이 되어 국민 혈세를 축낸다니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악플러) 본인이 직접 2020년 10월 대전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 문자와 함께 지방행정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인증했다”면서 “몇몇 네티즌이 해당 지자체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입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부디 이런 파렴치한 미성년자 성희롱범이 국민이 낸 혈세를 받아 가며 공무원직을 수행치 못하도록 막아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만 9600여명이 동의했다. 문제의 네티즌은 당시 합격 통보 문자와 임용장 사진을 올리면서 지자체 명칭 등을 가렸으나 다른 네티즌들이 합격 통보 날짜 등을 통해 해당 지자체가 대전의 모 구청이라고 추정해냈다.임용장에 적시된 대전 모 구청의 임용 대상자는 해당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청 관계자는 “아직 정식 임용되지 않은 9급 시보가 다니는 게 맞지만 당사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우리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으나 피해 당사자인 걸그룹 멤버가 신고하거나 소속사에서 고발한 게 아니라서 수사 요건이 안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예정인 공무원이 성희롱한 게 맞는다면 우리도 당연히 징계를 해야 하는데, 경찰 수사 의뢰 말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갖 혐오 발언이 가득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에서 활동하던 성범죄자가 경기도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베 공무원’ 의혹의 당사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그 동안 작성한 성폭행 암시 글에 대해선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도 엄정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우 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악성댓글·괴롭힘 시달려”(종합)

    배우 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악성댓글·괴롭힘 시달려”(종합)

    1990년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곽진영(50)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곽진영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 회사가 있는 전남 여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날 오전 의식을 되찾았다. 곽진영씨의 측근은 OSEN을 통해 “4년 전부터 한 남자가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고 전화를 하고 문자로 괴롭혔다. 어제도 통화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도 다른 매체에 “최근 지속적인 악성 댓글 등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면서 “이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여명의 눈동자’(1991), ‘아들과 딸’(1992),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 ‘서울 야상곡’(1995) 등에 출연했다. 2010년부터는 ‘아들과 딸’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의 이름을 딴 김치 회사의 대표로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SBS TV 예능 ‘불타는 청춘’ 등에 출연해 밝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성추행 의혹 못 푸는 경찰, 권력비리수사 제대로 하겠나

    서울지방경찰청이 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서울시 부시장 등 7명의 강제추행 방조는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반면 고소문건 유출, 악성댓글 등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는 성추행과 방조라는 본질은 규명되지 않은 채 일부 2차 가해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본말이 전도된 수사 결과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경찰은 5개월간 46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했다지만, 과연 수사 의지가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지적한 대로 “범죄 혐의와 별개로 피해자가 소명하고자 했던 사실관계조차” 밝히지 않았다. 경찰이 가해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상황이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박 전 시장 측근들은 “4년에 걸친 성폭력 주장 또한 그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쓴 손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는 무고 및 방조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피해자의 성폭력 주장이 거짓이라는 발표가 아니다. 오히려 검찰이 어제 밝힌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에 남긴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는 심경이 성추행의 정황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무혐의’ 수사 결과는 ‘이용구 법무차관 수사 논란’에 이어 경찰이 권력과 맞서 부패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던진다. 1차 수사종결권과 대공수사권을 행사하는 ‘공룡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할 장치도 필요하지만, 권력 앞에서 추상같은 수사를 할 능력과 용기도 필요하다는 점을 경찰이 스스로 노출시켰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힐 주체로 이제 검찰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남았다. 인권위가 실체적인 진실은 물론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막을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발표하고, 검찰도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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