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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눈물도 외면한 57명 누구길래?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눈물도 외면한 57명 누구길래?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눈물도 외면한 57명 누구길래?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노골적 비방과 욕설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을 올린 사람 등 57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세종은 또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나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설경구는 방송에서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씨 힘내세요. 명예훼손 될 듯”,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눈물 흘리면서 해명했는데 안 믿다니”,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법적대응하는 심정이 어떨 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전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설경구는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다 해명했는데 이건 무슨 경우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 유포하는 이는 반드시 형사처벌해야”,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말도 안되는 소문을 지금까지 퍼트리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다 해명했는데 왜 악성댓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다 해명했는데 왜 악성댓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다 해명했는데 왜 악성댓글?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전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설경구는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송윤아 씨 이번 기회에 악플러 뿌리 뽑아야”, “설경구 송윤아 씨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길래 저러지”, “설경구 송윤아 씨 비방한 사람 명예훼손으로 처벌 안되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가족은 왜?”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가족은 왜?”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가족은 왜?”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전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송윤아 씨 이번 기회에 악플러 뿌리 뽑아야”, “설경구 송윤아 씨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길래 저러지”, “설경구 송윤아 씨 비방한 사람 명예훼손으로 처벌 안되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아동 성폭행 기사에 “재밌었겠다” 댓글악마 철퇴

    아동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음란한 댓글을 단 ‘댓글 악마’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약식명령했다. 댓글 자체를 음란물로 판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음란 댓글을 달아 성범죄 피해자를 한번 더 울리는 악질적인 범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송각엽 판사는 아동 성폭행 기사에 가해자에게 동조하거나 피해자를 조롱하는 악성 댓글을 단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약식 기소된 대학생 배모(26)씨 등 8명에게 벌금 100만~300만원을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7월 경기 여주에서 50대 남성이 4살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이를 보도하는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올라왔다. 배씨 등은 이 기사에 “재밌었겠다”, “불여시 같은 X, 자기도 즐겼으면서”라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달았다. 2012년 8월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7세 여아 성폭행 사건에 대한 기사에서는 “나도 하고 싶다”, “일찍 성교육받은 좋은 기회다”, “남자의 로망 롤리타(소아 성도착)를 일개 서민이 즐기다니 부럽다”, “하루빨리 아동 성매매를 합법화시켜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러한 악성 댓글을 발견한 아동 성폭력 추방 시민단체 ‘발자국’은 2012년 9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에 자성의 목소리는 못 낼망정 성범죄를 지지하고 음란한 댓글을 달았다”며 공동 고발인 1071명과 함께 배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2월 28일 이들을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이달 21일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건을 맡은 법우법인 대광의 김유정 변호사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고소해야 하는 친고죄여서 음란물 유포로 고발하게 됐다”면서 “법원에서도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음란 댓글이 심각한 범죄라는 것에 공감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74개의 아이디를 대상으로 고발을 해 이번에 벌금형이 내려진 8명을 제외하고도 다수의 네티즌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진 ‘발자국’ 대표는 “법원이 댓글 자체를 음란물로 판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약식기소가 돼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이 내려진 것은 굉장히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악성 음란 댓글은 범법 행위’라는 것이 증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성폭력 피해자들은 인터넷에서 이러한 음란 댓글을 접하면서 2차 피해를 입는다”며 “이번 법원 판단을 계기로 관련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악의적인 소문 낸 ‘악플러’ 알고보니…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악의적인 소문 낸 ‘악플러’ 알고보니…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악의적인 소문 낸 ‘악플러’ 알고보니…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설경구는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누가 이따위 말도 안되는 얘기를 옮기는 거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지금까지 너무한 것 아냐?”,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악플 명예훼손되니까 조심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윤아 악플러 고소 “결혼에 욕설” 설경구 “이혼 원인은 바로…”

    송윤아 악플러 고소 “결혼에 욕설” 설경구 “이혼 원인은 바로…”

    송윤아 악플러 고소 “결혼에 욕설” 설경구 “이혼 원인은 바로…”…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골적 비방과 욕설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을 올린 사람 등 57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세종은 또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나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설경구는 방송에서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도 정말 힘들었겠다”,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씨 힘내세요”,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 송윤아가 법적대응까지 한 것 보면 심하긴 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전시 고위층은 진흙탕 싸움판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인홍 시 정무부시장이 정용기 대덕구청장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품격 잃은 행동을 일삼아 빈축을 사고 있다. 둘은 정 구청장으로부터 각각 고발 및 고소를 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26일 정 구청장이 인터넷 기사 댓글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최근 네티즌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중 한 명이 김 부시장이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8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놓고 시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자신의 기사가 실린 인터넷에 인격을 모욕하는 댓글을 일삼았다며 지난달까지 올라온 17건의 악성댓글을 확보, 네티즌 2명을 지난 10일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구청장은 고소장에서 “‘서갑’과 ‘규보’ 등의 필명으로 댓글을 달면서 ‘시정잡배보다 못한 모리배’, ‘큰 그릇 염 시장이 땡깡쟁이 아이하고 무슨 토론인가’ 등의 표현을 써 가며 나를 조롱했고, 다른 네티즌 글에도 ‘정신병자’, ‘인간말종’ 등 극단의 인신공격적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악성댓글을 단 사람 중 한 명이 시 최상위 간부인 정무부시장이란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부시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부시장은 “정 구청장이 대전시 정책을 터무니없이 반대하고 문제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내 생각을 적은 것일 뿐 명예를 훼손할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염 시장도 지난 20일 정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대전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 “염 시장이 일부 시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을 도와줄 테니 나를 도와 달라’고 했다”는 보도가 난 직후다. 문제는 대전시의 어이없는 처신이다. 정 구청장이 지난 19일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염 시장이 선거 중립 규정을 위반했다”는 성명을 내자 시는 공보관 명의로 ‘선출직 인사의 경솔하지 않은 처신을 촉구하며’는 성명으로 맞대응했다. 이에 단체장 간 정치적 사안에 공직자가 나서 성명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시장 비서실장은 또 다음날 정 구청장의 고발과 관련해 “그것 잘됐네. 누가 유언비어를 만드는지 정 청장이 밝힐 수 있게 해 줘 고맙네. 정 청장이 내게 기여할 때도 있네”라고 염 시장의 정제되지 않은 말을 그대로 발표했다. 시민들은 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정 구청장의 노림수(?)를 못마땅해하면서도 대전시 최고위층들이 보이는 볼썽사나운 행태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가연 고소, 악플러들 악플 보니..‘전라도 비하+X녀’ 충격

    김가연 고소, 악플러들 악플 보니..‘전라도 비하+X녀’ 충격

    ‘김가연 고소’ 배우 김가연이 자신의 글에 악성 댓글을 남긴 악플러들을 고소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가연에게 달린 악성 댓글 내용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김가연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뮤니티 게시판인 디시인사이드 tvN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 21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가연은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 스갤(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은 오히려 분위기 파악 잘하는데… 생판 처음인 사람이 상황 파악 못 하는 듯해 결과물을 보여드려요. 알고도 실수해 스스로 힘들게 하지 않길…”이라는 글과 함께 고발 통지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김가연은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디시인사이드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남친 임요환을 위해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을 올렸다. 김가연은 글로 “정말 안타까운 건 당장 눈앞에 펼쳐진 배신극과 친목처럼 보이는 이 현상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 네티즌들로 인해 산불처럼 번져가는 일종의 몰아가기성 감정유발의 글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게 문제다”라며 남친 임요환을 변호했다. 이에 몇몇 악플러들은 “네가 김가연이면 나는 니 XX다”, “아줌마 그냥 집구석 청소나 하세요 이딴 XX없는 X소리 찍찍 싸대며 솔로몬 행세 그만하고”, “미친X”등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 또한 김가연이 전라도 출신임을 거론하며 비하하는 댓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김가연이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알리자 이 글에는 김가연의 선처를 호소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역시 김가연의 고소 소식에 선처를 바라는 한 네티즌이 작성한 글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가연 고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올바른 ‘인터넷 문화’ 언제쯤 정착될 수 있을까/임형주 팝페라테너

    [문화마당] 올바른 ‘인터넷 문화’ 언제쯤 정착될 수 있을까/임형주 팝페라테너

    올해 12월은 유난히도 춥다. 체감온도만 추운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까지도 고드름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것 같다. 지난주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듀오 그룹 ‘투투’의 전 멤버 김지훈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오고 가는 서울 번화가의 호텔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었다. 사실 국내 연예인들의 자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베르테르 효과’까지 안긴 국민 여배우 최진실의 자살 사건은 세계 유력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도 보도될 만큼 나라 안팎을 떠들썩하게 했던 큰 이슈였다. 그리하여 당시 여러 네티즌들은 악성댓글 일명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고 다시는 이러한 현대사회의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재발 방지에 뜻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인터넷 선플운동’을 전국민적 캠페인으로 알리고 동참해야 한다는, 모처럼 공익적인(?)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그 이후로 악성댓글 혹은 유명인에 대한 실체가 확인되지도 않는 무차별적인 유언비어 유포, 루머 생산이 인터넷상에서 과연 멈췄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하면 더했지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던 때가 무색해질 만큼 최근도 그러한 상황은 반복을 거듭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며칠 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던 인기 여배우들의 실명이 담긴 연예계 성매매 스캔들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이 스캔들에서 인기 여배우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마담뚜’로 지명된 개그우먼 조혜련씨는 이 사건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로 자신의 명예훼손은 물론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 스캔들을 유포한 네티즌을 찾아달라며 공식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필자는 조혜련씨와 평소 친분이 있다. 그녀의 바른 행실과 생각 깊은 언행을 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본 지인으로서 절대 그녀가 그러한 일을 했으리라곤 생각지 않는다. 그만큼 그녀에 대한 필자의 신뢰와 믿음은 굳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기에 이것에 동의하지 않아도 전혀 무방하다. 어찌 됐든 공식 수사 의뢰가 시작되었기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하고도 구체적인 사실을 알 수 있을 테니 필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수사를 의뢰했다는 기사에도 고의적으로 악플을 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을 보며 필자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이렇게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무차별적 악플을 다는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가 그리도 힘든가. 아니면 무조건적으로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는 것인가. 아직 사실이 어떤 건지도 전혀 판명되지 않았는 데도? 이제는 정말 우리 네티즌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고질적인 악습의 고리는 끊어야만 한다. 그래야 올바른 인터넷문화, 양질의 인터넷문화가 하루빨리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음은 물론 남의 말을 쉽게 하며 무조건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이들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자신 또한 그러한 피해를 또 다른 어느 네티즌에게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다.
  • “5·18 진실은 이렇습니다” 광주시 역사 만화로 홍보

    “5·18 진실은 이렇습니다” 광주시 역사 만화로 홍보

    광주시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왜곡·폄하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화와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섰다. 시는 18일 5·18민주화운동 역사만화책 ‘제국의 안습’을 발간, 배포했다고 밝혔다. 96쪽 분량인 이 만화책은 중학생 3명이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학생창작공모전’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민주화운동은 폭동이 아니라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의로운 시민항쟁이고, 당시 광주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자청하는 등 높은 공동체 의식을 보여 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총 4000부가 제작돼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308곳과 전국 국공립도서관 869곳 등에 배포된다. 시나리오 구성 및 삽화 작업은 만화전문잡지인 코믹챔프와 일본 수출작 ‘로드러너’로 잘 알려진 스타만화가 박수영씨가 맡았다. 시는 그동안 포털, 극우 사이트 등 사이버 공간에서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내용들이 확산되며 역사의식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관과 지역감정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종류의 악성댓글을 막기 위해 부심해 왔다. 시는 우선 각종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게시글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청하고, 명예훼손 등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 절차를 밟고 있다. 또 5·18민주화운동(부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이란 제목의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전국 17개 시·도(224개 지자체), 교육청(1만 1270여개 초·중·고)과 연구기관·시민단체 등 464개 기관에 배포하고, ‘유네스코가 말하는 5·18의 진실’이란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로 했다. 임종수 시 영상홍보 담당은 “인터넷 공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하는 내용이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홍보만화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악플과 희생양/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들어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로 가득 찬 악성댓글을 올리는 사람인 이른바 ‘악플러’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중의 인기로 살지만 도를 넘은 사이버 폭력에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5일 가수 백지영씨의 유산과 관련해 악성 댓글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네티즌들은 고등학생, 회사원, 공익근무요원 등 평범했다. 이들은 “백지영+++만날 담배나 뻑뻑 펴대고…그 꼴 나지” 등 백씨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올렸다. 이 중 한 명은 경찰조사에서 “신문 기사를 보고 별 생각 없이 썼다. 죄송하다”고 했단다. 지난달에는 아나운서 황수경씨와 가수 아이유 등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모 일간지 기자와 인터넷 블로거 등 10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기소됐다. 이런 사이버 모욕행위가 왜 끊이지 않는 걸까. 먼저 미디어 환경이 바뀐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다. 신문, 방송 등 전통적 미디어 환경에서는 미디어와 미디어 이용자 간 소통수준이 매체 우위로 수직적이었다면 지금은 이용자와 미디어 간 수평적 관계로 바뀌었다. 트위터나 유투브 등에서 나돌던 이야기들이 신문과 방송 뉴스로 변신하고, 방송 프로그램은 팬들의 성화나 외면으로 예정됐던 방송일정을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한다. 미디어 이용자들이 매체에서 자기 목소리를 다양하게 내는 것은 민주주의 의사형성 과정에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바람직해 보이는 의사소통의 장에 자기 이름이 아닌 ‘아이디’라는 익명성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악플 같은 반사회적 행위도 덩달아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악플의 희생양이 대부분 연예인이나 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등의식의 왜곡현상일 수도 있다. 나의 악플로 인해 내가 못 가진 사회적 가치로 빛나는 상대방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나 할까. 악성댓글은 범죄행위이자 인륜 파괴 행위다. 법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 하지만 드러난 행위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행위를 하게 된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가려내고 이에 대한 처방도 해야 한다. 서양과 달리 동양은 관계 중심 사회다. 이 관계는 각 개인이 처한 경제·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상태는 공동선 창출이라는 가치 아래 구성원에 대한 제재와 지원이 병행될 때 질적 평등관계로 성숙할 수 있을게다. 사회시스템 개선과 별개로 악플 대신 선플을 다는 행위로 남다름을 드러내면 어떨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전문] ‘악플러 고소’ 백지영 공식입장 “악성댓글로 씻을 수 없는 상처…”

    [전문] ‘악플러 고소’ 백지영 공식입장 “악성댓글로 씻을 수 없는 상처…”

    자신의 유산 소식에 대해 악성 게시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고소한 백지영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백지영의 소속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당사는 무분별하게 글로써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 수십 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백지영 측은 특히 “당사는 그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해 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백지영 측은 고소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 “현재 당사는 지난 7월 본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들을 이 시간 이후 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책임을 물음으로서 저희 뿐만이 아니라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과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를 시정하고자 본건 고소에 이르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지난 6월 2일 배우 정석원과 결혼식을 올린 뒤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임신 4개월째에 유산의 아픔을 겪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지영의 유산 소식에 저주에 가까운 악성 게시글을 올리거나 악플을 남겼다. 다음은 백지영 공식입장 전문 금일 공개 된 악플러 고소와 관련하여 당사의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소식 전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는 무분별하게 글로써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 수 십명의 네티즌을 고소하였습니다. 당사는 그 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 (악의적인 댓글)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해 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 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당사는 지난 7월 본 건으로 수사를 의뢰하였으며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또한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책임을 물음으로서 저희뿐만이 아니라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과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를 시정하고자 본건 고소에 이르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지영, ‘유산’ 소식에 저주 퍼부은 악성댓글 네티즌 고소

    백지영, ‘유산’ 소식에 저주 퍼부은 악성댓글 네티즌 고소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유산 사실에 대해 악성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백지영의 유산 사실에 대해 악성 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백지영이 유산한 지난 6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백지영 XXX 담배나 뻑뻑 펴 대고 XXXX 그 꼴 나지”라는 등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백지영의 소속사에서는 정도가 지나쳤던 인터넷 게시글과 아이디 수십개를 증거 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인터넷에는 ‘일부러 유산시킨 것 아니냐’는 등 저주에 가까운 악성 댓글 수십건이 올라와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IP 추적 등을 통해 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또 다른 악성 게시글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을 추가로 파악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전한 악플… 당신은 사이버 살인자

    여전한 악플… 당신은 사이버 살인자

    “최진실도, 최진영도, 조성민도 모두 악플이 죽인 셈이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씨의 죽음을 계기로 온라인 상에서 ‘악성댓글(악플) 자성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톱스타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 자성의 움직임이 일었던 5년 전 모습과 묘하게 겹쳐진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가운데 사이버폭력의 폐해는 심각하다. 조씨는 전 부인인 최씨가 자살한 후 4년 내내 악플에 시달렸다. 2009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내가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야지 사람들이 진심을 알아줄까요”라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폭행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을 때도 폭력적인 댓글이 넘쳐났다. 경찰은 “조씨가 만취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맞았으며 정당방위에 가까워 사실상 피해자”라고 설명했지만 네티즌은 일방적으로 조씨를 매도했다. “마누라 죽이고 유산 챙겨서 술 처먹고 사네”, “너만 아니면 진실누나는 살아있을 텐데”, “벌레 같은 ○끼안 죽냐? 빨리 뒤져라” 등 인신공격이 이어졌다. 8일 조씨의 발인식을 찾은 지인들은 “악플이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악플의 피해는 몇몇 스타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을 웃도는 54.4%가 악플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피해유형(복수응답 가능)은 욕설·비속어(64.4%), 비웃고 헐뜯는 글(61.6%), 인신공격·인격모독(61.3%) 등이었다. 인터넷 이용자 중 악플을 달아봤다는 사람도 4명 중 1명꼴(23.9%)이었다. 인터넷상 명예훼손·언어폭력·협박 등으로 경찰에 신고된 사이버폭력도 2007년 1만 2905건 이후 지난해(1만 354건)까지 꾸준히 1만건을 넘나든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8일 “악플에 시달리면 자존감이 낮아져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사용자는 익명의 대중에 의해 사회적 타살이 발생할 수 있단 걸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승 배재대 미디어센터장은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건 곤란하다”면서도 “댓글은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게재해 명예훼손했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면서 “악플을 형법상 모욕죄, 협박죄,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 훼손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인터넷 생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인터넷 실명제 ‘위헌’ 5년만에 폐지된다

    인터넷 실명제 ‘위헌’ 5년만에 폐지된다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인터넷 실명제’(본인 확인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3일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인적사항을 등록한 뒤에야 댓글 또는 게시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4조 1항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2007년 7월 악성댓글 등에 따른 사회적 폐해를 막고자 포털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도입된 인터넷 실명제가 5년여 만에 폐지됐다. 헌재는 “표현의 자유를 사전에 제한하려면 공익의 효과가 명확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실명제) 시행 이후 불법 게시물이 의미 있게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용자들이 해외사이트로 도피했다는 점,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공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어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위축시키고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외국인의 인터넷 게시판 이용을 어렵게 한다는 점, 게시판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이익이 공익보다 작다고 할 수 없어 법익의 균형성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손모씨 등 3명은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친 뒤에야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 등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이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2010년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인터넷 매체 미디어오늘도 방송통신위원회가 2010년 자신들을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업자’에 포함, 익명으로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게 한 결정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직업수행의 자유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례1. 여중생 김모(15)양은 2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하반기 한 또래 남학생이 학교 인터넷 카페에 자신을 ‘○○○ 바이러스’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몇몇 친구들이 따라했고, 어머니가 나서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일을 키웠다. 학교 다른 친구들까지 가세해 ‘쟤를 쳐다만 봐도 눈이 썩어.’ 등 놀리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나중에는 자신을 괴물 취급했다. 김양은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쳐다보며 내내 우울해 하다가 또다른 온라인 공간에서 위안받기를 거듭해야 했다. #사례2. 또다른 여중생 이모(15)양은 친구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와 메신저를 쉼없이 받아왔다. 금품을 요구하는 욕설 섞인 내용들이었다. 답신이 짧거나 성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여지없이 학교에서 직접 마주쳐 퍼붓는 폭력을 감당해야 했다. 애타게 기다린 방학 때도 휴대전화는 쉼없이 울렸고 자신을 호출했다. 휴대전화 문자 알리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으며 퇴행성 야뇨증에도 시달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왕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불링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하는 일종의 언어폭력이다. 이유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SOS지원단장이 9일 밝힌 청소년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는 전통적인 학교 폭력이 발달된 물질 문명과 만나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가진 ‘제1회 정보문화포럼’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횡행하던 학교폭력이 온라인 공간을 만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통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피해 학생들이 숨을 곳조차 빼앗아버렸다. 이 단장은 “사이버 왕따 등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학업 중단·등교 거부·금품 갈취·폭력 등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피해자가 자기정체성을 부정한 채 또다시 사이버 공간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구체적인 상담사례들을 소개했다. ‘청소년 사이버 불링의 이해와 대응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이버 불링은 폭력이 아니라 ‘학교 일상 문화’로 인식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개인 홈페이지 등에 욕설이나 악성댓글을 다는 것을 폭력으로 여기지 않는 등 폭력 자체에 둔감해지며 일상화되게 만든다.”고 법제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안부는 조만간 사이버폭력 예방수칙을 마련하는 등 학생,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보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아동 인터넷 중독률, 아빠보다 높다

    유아동 인터넷 중독률, 아빠보다 높다

    # 다섯 살 명원(가명)이는 집안 형편상 친척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엄마가 데리러 오기 전까지는 주로 초등학생인 사촌형과 어울려 컴퓨터나 태블릿 PC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점차 PC 게임 등에 빠져들더니 하루 5~6시간은 기본으로 게임에만 몰두한다. 부모가 게임을 못 하게 하면 울면서 소리치고, 너무 심하게 울다 토하는 일도 다반사다. # 맞벌이 부부인 주부 김수정(가명)씨는 요즘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걱정이다. 밤낮 구분없이 손에서 태블릿 PC를 놓지 않기 때문이다. 퇴근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가 혼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도록 한 게 화근이 됐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아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길을 찾고 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아동의 인터넷 중독이 성인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도 조사 결과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고위험군 중독자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민 인터넷 중독률은 7.7%로 전년도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소년(10~19세) 중독률이 전년보다 2% 포인트 낮아진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 중독률이 12.4%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군의 비중도 4.1%로 초·중학생(2.1%)보다 2배 높게 나왔다.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13.0%)과 다문화 가정(14.2%), 한부모 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유아동(만 5~9세) 인터넷 중독률은 7.9%로 성인(6.8%)보다 높게 나왔다. 인터넷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인터넷 중독 위험이 유아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엄나래 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중독대응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중독 수준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 하루 한 시간 이상 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별로는 남성 중독률이 9.1%로 여성(6.1%)보다 높았으며, 고위험군에서는 남성(2.2%)이 여성(1.2%)보다 2배 높았다. 또 고위험군 중독자의 9.3%는 타인 비방 및 허위 사실 유포 등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가해학생 “피해자 되니 두렵고 후회된다”

    가해학생 “피해자 되니 두렵고 후회된다”

    18일 경기 안산의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에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법무부의 비행예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교폭력 가해학생들로, 드라마치료 전문가인 채경순 강사의 지도 아래 소시오드라마(치유 목적으로 만든 즉흥상황극)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감정, 상황을 빈 칸에 적어 보세요.” 역할극에 앞서 빙고게임이 진행됐다. 조별로 돌아가면서 단어를 하나씩 부르며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분노’, ‘화장실’, ‘악성댓글’, ‘왕따’…. 학생들의 눈빛은 점점 진지해졌다. “자, 이제 빙고게임의 단어를 갖고 드라마를 만들 거예요. 빠짐 없이 즉석에서 배역을 정합니다.” 빙고게임에 이어 진행된 연극에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피해자 역할을 하고, 채 강사와 다른 아이들이 가해자와 교사 역할을 했다. 한 조는 네 명의 학생이 한 명으로부터 돈을 뺏는 상황극을 벌였다. “뭘 꼴아 봐, ××!” 한 학생이 실제처럼 연기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다. 즉석에서 채 강사가 피해자 역할을 한 학생에게 질문했다. “맞을 뻔했는데, 그때 느낌이 어떤가요.” 참여 학생이 “무섭다.”고 답했다. “그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채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의 얼굴이 진지해졌다. 채 강사는 2시간 동안 역할극을 비롯해 눈 마주치기, 미러링(거울처럼 따라 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이끌었다. 학생들도 프로그램 참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모(15)군은 “역할을 바꿔 피해자의 입장을 경험해 보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내 행동이 후회됐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을 대상으로 비행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소시오드라마 프로그램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 강사는 “가해학생들이 피해자 역할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이번 연극의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신문 2012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서울신문 2012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응모작의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기성작가들이 썼다면 ‘수작’ 소리를 들을 만한 작품이 여러 편 있었다. 소재도 다양했다. 학교폭력, 부모의 실직이나 공부 강요로 인한 가정 내 갈등, 장애아나 장애동물에 대한 연민, 일상생활에 얽힌 애환 등. 예년에 봇물을 이루던 다문화가정 이야기가 쑥 들어간 점은 눈에 띄는 변화였다. 이번에도 작자의 유소년 시절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떤 의미로든 현재의 상황과 연계되지 않으면 한낱 추억담에 그치고 만다는 점을 유의할 일이다. 개중에는 문장이나 기법이 세련되고 이야기의 완성도도 높지만 주제의식이 결여된 작품, 또는 서두는 그럴듯하게 읽히나 결말이 흐지부지된 작품이 많았는데, 이런 응모자들은 동화문학에 대한 내적 탐구에 좀 더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끝까지 남아 저울질을 하게 한 다음 4편 중, 직업의 귀천을 떠나 자기 개성을 살리려고 하는 어린이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그린 ‘나의 첫 번째 손님’은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한 작품이었으나 기성작가들이 이미 많이 다룬 주제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연립주택 지하층에 살게 된 소녀의 엉뚱한 꿈을 그린 ‘닭꼬치와 진주 원피스’는 문학성도 높고 결말의 반전도 재치 있었으나 별나라 소녀와 현실의 소녀가 처음 만나는 장면 묘사가 부자연스러워 이야기 전체가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억척 엄마가 작은 달팽이의 죽음 때문에 여성 본래의 유연함을 찾게 되는 ‘달팽이’는 엄마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으나 일관된 줄거리가 없이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다른 작품에 비해 산만한 인상을 주었다. 당선작 ‘조나단은 악플러!’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악성댓글을 소재로 한 것인데 악플 때문에 갈등하는 두 소녀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졌고 소재 자체도 다른 작품에 비해 신선했다. 최신의 소재를 순발력 있게 작품화한 작가의 저력에도 신뢰가 가 이 작품에 낙점을 찍기로 했다. 아쉽게 탈락한 분들에게 다음 기회에 좋은 작품으로 재회하기를 기대하며 분발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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