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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든싱어5’ 양희은 해명 “제작진 악마의 편집...화장실 간 것”

    ‘히든싱어5’ 양희은 해명 “제작진 악마의 편집...화장실 간 것”

    ‘히든싱어5’ 가수 양희은이 ‘악마의 편집’을 지적했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5’에서는 왕중왕전에 앞서 13인의 지난 무대를 되돌아보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예고편에 내가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이 나갔다. 왜 뒷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편집해놓고 왜 배경이 없나”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히든싱어5’ 예고에 양희은이 화가나 무대를 내려가는 듯한 모습이 담겼기 때문. 양희은은 “사실 그때 제가 화장실 간 거다. 그걸 어떻게 그렇게...그것도 재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악마의 편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막으로 양희은에 사과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향과 맛/김성곤 논설위원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받은 뒤 브라질 산타로사 드립커피 포장을 뜯는다. 확 퍼지는 향, 아침이 행복해진다.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고,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다’던 프랑스 작가 타테랑의 예찬은 저리 가라다. 어디 이런 향이 또 있을까. 유명 커피 체인점도 따를 수 없다. 커피 자체의 맛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터지는 질소 충전 포장의 마술인지도 모른다. 베트남 봉지 커피는 가루의 향은 독하지만 그 가루가 뜨거운 물과 만날 때 퍼지는 향은 참 매혹적이다. 그러나 두 커피의 실제 맛은 향을 따르지 못한다. 물론 체인점 커피 맛보다는 훌륭하다. 나는 이들 커피를 접한 뒤 사람 만날 일이 아니면 커피숍을 찾지 않는다. 혹자는 내가 아직 커피 맛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맞다. 나는 커피를 마실 때 향과는 다른 잡내를 싫어하지만, 어쩌면 그게 커피의 본맛일지 모르니까. 향과 맛이 다른 게 어디 커피뿐이겠는가. 사람에게도 향이 있다. 처음 향은 좋은데 지나 보니 냄새로 변하는 사람도 있고, 향은 별로였는데 살면서 참맛을 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향으로 다가오는 사람과 참맛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과 어우러져 산다. 내게선 어떤 향이 날까. 향이 악취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 문득 두려워진다.
  • 김병준 “소득주도성장은 악마의 유혹···빠져나올 기미 안 보여”

    김병준 “소득주도성장은 악마의 유혹···빠져나올 기미 안 보여”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잘못된 신념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붙들려 있는데 이는 일종의 악마의 유혹으로,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와 뉴스1 등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분들, 실물경제에 앞장 섰던 분들, 심지어 문재인캠프에 있던 분들까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따가운 말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분도 아니고 시리즈로 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도자와 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소득주도성장 중단하라고 하니까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냐 또는 대기업 독식 구조 이야기를 한다.”며 “이해가 안되는데 경제성장이 대기업 중심 밖에 없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과거로 가자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주장을 어떻게 이해하길래 소득주도성장을 반대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는가. 그렇게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0) 새 사업 발굴의 주역인 한솔그룹의 전문 경영인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0) 새 사업 발굴의 주역인 한솔그룹의 전문 경영인

     한솔, 제지기업에서 첨단화학·IT기업으로 영역확장 ‘외부영입’ 이상훈-‘회장 복심’ 이재희 대표 ‘쌍두마차’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한 ‘한솔’은 제지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크다’는 뜻을 가진 ‘한‘과 소나무와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솔’의 합성어인 한솔의 사명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순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다. 한솔그룹은 제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첨단 화학 소재, 인테리어 건축자재, IT 소재, 플랜트와 발전 보일러, 제3자 물류, 종합 레저 사업, IT 솔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구성을 갖췄다. 조동길 회장의 그룹 외연확장에 6인의 전문경영인들이 앞장서고 있다.  한솔제지 이상훈(66) 대표는 서울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LG케미칼에 입사한 후 한국바스프㈜ 화학·무역사업부문 사장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는 태광산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2013년 한솔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줄곧 화학 관련 업계에 몸 담아왔다. 이 대표는 한솔제지의 유럽 진출과 대규모 감열지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지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상고와 서울산업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한솔케미칼 박원환(64) 대표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1년 한솔케미칼 대표로 취임한 뿌리 깊은 ‘한솔맨’ 출신이다. 지난 2016년에는 테이프 전문업체인 테이팩스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한솔테크닉스 이상용(64) 대표는 서울기계공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광주전자 대표이사(전무)와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기술팀장을 역임한 전자업계 전문가다.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전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어온 이 대표는 빠르고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을 통해 ‘스피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솔로지스틱스 민병규(63) 대표는 중앙고와 연세대 화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CJ GLS에서 영업 및 전략, 혁신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치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는 업계 일선에서 떠나 용인대학교 물류정보통계학과 교수로 인재양성에 나섰으나, 한솔로지스틱스의 대표 자리를 맡으며 업계로 다시 복귀했다. 재계에서 대표적인 ‘물류통’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천현(57) 한솔홈데코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후, 한솔홈데코와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한솔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15년 한솔홈데코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한솔홀딩스 이재희(55) 대표는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솔에 입사한 후 재무와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다. 날카로운 분석과 치밀한 성과관리로 대표되는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형 CEO로 손꼽힌다.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수 차례 마라톤 풀코스 종주는 물론 산악마라톤(트레일러닝)까지 도전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경영인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암수살인’ 주지훈, 삭발+노메이크업 스틸 공개 ‘날카로운 눈빛’

    ‘암수살인’ 주지훈, 삭발+노메이크업 스틸 공개 ‘날카로운 눈빛’

    ‘암수살인’ 주지훈의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주지훈은 이번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액센트 강렬한 원단 부산 사투리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로 기존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이 연기한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사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을 움직여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건의 감형을 얻어낸다.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이다. 이번 영화에서 주지훈은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를 연기하며 건달과 악마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주지훈은 “매일매일 반나절 이상 사투리 수업과 연습을 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감정의 진폭까지 신경 쓰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를 관객들이 피하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고민한 작품”이라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태균 감독은 “영화 ‘아수라’를 보던 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다’고 소리치며 PD에게 달려갔다. 영화에서 보여준 부분 이상으로 숨어있을 내면의 깊이 있는 욕망과 에너지가 궁금했고, 그것을 ‘암수살인’에서 다 쏟아냈다. 주지훈을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 자유자재로 변신하고 흡수력이 좋은 배우”라고 쉽지 않은 캐릭터인 ‘태오’를 연기한 주지훈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알’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조명 “헌금, 확인된 것만 57억원”

    ‘그알’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조명 “헌금, 확인된 것만 57억원”

    ‘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목사에 대한 과거 교인들의 충격적 증언들이 쏟아져나왔다. 25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대해 조명했다. 20세가 된 과거 은혜로교회 교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은혜로교회에 처음 가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를 따라 이사를 갔는데 점차 집이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인은 “다 헌금때문이었다. 어차피 가면 그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인은 “한 달에 한 번씩 피지로 컨테이너를 보낸다. 컨테이너 작업하는 걸 도왔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걸어다니고 말할 수 있으면 일을 시켰다. 교회에서는 돈을 주고 그런 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옥주 목사는 설교 영상에서 “나이든 어른들보다 할머니들은 할 일이 없어. 그런데 쟤네들은 가서 할 일이 너무 많아. 혹시 애들 동창도 없고, 동창이 뭐 필요해. 세계가 우리를 따라 올 건데”라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신옥주 목사는 학교도 필요없다며 검정고시를 보냈다고. 다른 교인은 “피지에다 땅을 사라고 했다. 땅을 사면 영주권을 준다고 했다. 나한테는 돈이 없는데 그 설득을 많이 했다. 1억 2천만원 헌금을 하자 내 이름으로 달러를 바꿔서 하게끔 끌고 은행으로 갔다. 왜냐하면 교회 명의로 그 많은 돈을 하면 외환법으로 걸리지 않나”라며 “나는 스스로 도망친 게 아니고 간지 뭐 3개월 만인가? 일 못한다고 힘들고 밭고랑에 쓰러지고 넘어지니까 한국으로 쫓아냈다. 난 돈 다 뺏겨가지고 돈 한 푼 없는데 쫓아냈다”라고 밝혔다. 국제범죄수사대 형사는 “한 분 두 분 만나면서 피해사실이 드러나니까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모든 사건을 접어두고 이 사건에 집중하게 됐다”라며 “교회에서 빠져나가서 성도들이 재차 송금한 것만 57억 원이고 성도가 직접 국외 송금한 것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57억 원은 100% 헌금이다”라고 밝혔다. 타작마당 제보 영상에는 10대의 딸과 어머니가 불려나왔고 타작기계 장씨라는 사람이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 소신껏 다 해”라며 딸과 어머니에게 서로를 때리라고 말했다. 장씨는 “원수의 뺨을 칠 때는 이렇게 확 쳐야지”라며 가족 간 폭력을 강요했다. 다른 교인은 “타작을 하더라도 도망 안 가고 자기 앞에 있는 자는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이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교인이었다는 것을 후회하는 또 다른 교인은 “본다면 나는 울면서 무릎 꿇어야하는 죄인이다. 신옥주 내 코앞에 있으면 뺨 때리고 머리카락 쥐어뜯고싶다. 인생의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악마다”라고 분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로보캅 속 로봇이 현실로…‘이족보행 로봇’ 러시아서 공개

    로보캅 속 로봇이 현실로…‘이족보행 로봇’ 러시아서 공개

    이른바 ‘악마의 총’으로도 불리는 AK-47 자동소총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러시아의 무기제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군사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외곽 쿠빈카 지역의 파트리옷(애국자) 군사공원에서 지난 21일 개막한 제4차 국제 군사기술포럼 군(軍)-2018(Army-2018)에서 처음 소개된 이 로봇은 높이 4m, 무게 4.5t에 이르는 위용을 자랑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계속되므로 그 안에 방문하면 실물을 볼 수 있다. ‘이고료크’(Igoryok)로 명명된 이 이족보행 로봇은 그 모습이 마치 고전 공상과학(SF) 영화인 ‘로보캅’이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나왔던 로봇들과 닮았다. 어쩌면 설계자가 레트로 마니아일지도 모르겠다. 황금색으로 도장된 이고료크는 두 개의 팔로 무기를 들고 사용할 수 있다. 상부 조종석은 두꺼운 장갑과 방탄유리로 돼 있어 그 안에 탑승하는 조종사를 총탄이나 포탄, 또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아쉬운 점은 이고료크의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실물은 시제품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탑재되는 무기 등 자세한 스펙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칼라시니코프 측은 이고료크의 시연을 내년 포럼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칼라시니코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부선 신변 보호 요청 “이재명 무서워서”

    김부선 신변 보호 요청 “이재명 무서워서”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김부선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가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한 가운데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마 기자를 봤다. 들어갈 때 답변했고, 나올 때 수차례 같은 질의를 묻고 답하고, 결국 인신공격까지. 수모를 당했다”며 이날 겪은 일을 털어놨다.이어 “기자가 아니고 타락한 정치 기자 같았다. 마치 나를 범죄자로 특정하고 취조하는 일제시대 순사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또 “주진우 이재명, 국민 속인 대가 곧 겪게 될 것. 물론 각오하셨겠지만”이라는 내용의 글을 한 차례 더 올리기도 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택시 기사인데 어디든 모셔다드리겠다며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자, 김부선은 “싫습니다. 이재명 무서워서 신변 보호 요청할 겁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다음 날인 오늘(23일) 오전 김부선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실컷 웃어라. 실컷 울 날이 올 것이니”라는 말과 함께 이재명 지사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22일 오후 경찰 조사에 임했던 김부선은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그는 “이 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 증거를 제출했다. 많은 변호사가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서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신정환에겐 예외다

    [SSEN이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신정환에겐 예외다

    매주 목요일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녹화 날이다. 녹화를 하루 앞둔 오늘(22일) 제작진은 어떤 마음일까. 전날인 21일 JTBC 측은 ‘아는 형님’ 룰라 특집을 예고, 이상민과 함께 채리나, 김지현 그리고 신정환이 이번 녹화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고정 출연자인 이상민이 거의 매회 룰라 얘기를 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며 “아예 룰라 특집을 준비해 한꺼번에 멤버들이 뭉쳐보자 싶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중은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불법 도박도 모자라 대중을 기만한 그를 다시는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아는 형님’은 꼭 신정환을 섭외했어야만 속이 시원했나 이런 대중의 마음은 지난해 방영한 신정환 예능 복귀작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시청률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예능 천재라 불리기도 했던 신정환이 7년 만에 예능으로 돌아왔지만, 10부작으로 방송된 이 예능의 최고 시청률은 0.4%(닐슨코리아 제공)에 그쳤다. 거의 애국가 시청률 수준이다. 이는 대중은 아직 그를 달갑게 맞이할 준비가 안 됐다는 방증이자, 어쩌면 그에게 주는 벌이기도 하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 이후 더이상 방송 출연은 없었다. 이 점이 ‘아는 형님’ 제작진의 이번 섭외에 의문이 드는 한 가지 이유다. 말하자면 복귀에 실패한 신정환을 다시 약 1년 만에 대중 앞에 세우겠다는 의도가 전혀 가늠이 안 된다. ‘룰라’로 데뷔하긴 했지만 신정환은 ‘컨츄리 꼬꼬’로 활동하며 더 큰 인기를 얻었다. 사실 ‘룰라 특집’에 빠져서는 안 될 인물까진 아니다. 또 ‘재기’를 노리기에 ‘아는 형님’은 그다지 적절한 포맷의 예능도 아니다.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나와서 무슨 이야기로 시청자에 웃음을 줄 수 있을지도 상상이 안 간다. 신정환이 교복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춘다면? 노래 첫 소절만 듣고 제목을 알아맞힌다면? 웃음을 줄 수 있을까. 신정환이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내가 해외 불법 도박을 했다가 걸렸을 때 거짓말을 했는데...정답은 세글자야!” 정도는 말해줘야, 멤버들이 너도 나도 “정답! 뎅기열!” 정도는 해줘야 그나마 ‘피식’ 정도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제아무리 섭외가 제작진의 몫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그 책임과 결과 역시 제작진의 몫일 수밖에 없다. ■ 000는 되고 신정환은 안 되는 이유로 말할 것 같으면 일부 네티즌은 “수많은 연예인이 잘못하고도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데 왜 신정환한테만 박하게 구는 거냐” 묻기도 한다. 물론 여러 연예인이 음주운전, 도박, 심지어 마약에 손을 대며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과 신정환이 다른 이유는 분명 있다. 방송에 복귀해 다시 대중의 사랑을 되찾은 이들은 빠르게 잘못을 인정했고, 자숙의 시간 동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3년 유세윤은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며 경찰서에 자수했다. 음주 운전 자체는 잘못된 일이지만 그가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이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됐다. 김구라 역시 막말 논란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지만,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매번 사과했다. 수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발언을 했던 것이 뒤늦게 문제가 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적도 있지만, 김구라는 방송을 떠난 동안 매주 위안부 복지 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달랐다. 죄를 짓고도 거짓말로 포장하기 바빴다. 신정환은 2005년 서울 압구정 카지노 바에서 불법 바카라 게임을 하다 적발됐을 때도 “아는 선배를 만나러 갔다가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친 것”이라며 도박에 가담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루가 지나서야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이후 2010년 9월, 신정환은 돌연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 스타’, KBS2 ‘스타골든벨’,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 녹화에 사전 통보 없이 줄줄이 불참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과로로 인해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그가 필리핀에서 도박한 뒤, 빚 때문에 억류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대중은 실망했다. 신정환은 “도박장에 간 것은 맞지만 지인들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라며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지냈다”고 해명했다. 병원에 입원한 사진까지 함께 공개하면서 말이다.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고, 신정환은 뎅기열 때문이 아니라 도박 빚 때문에 체류 된 상태임이 들통났다. 신정환은 결국 외국환관리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신정환은 수차례 귀국을 미뤄오다 2011년 1월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1억 2000만 원을 빌려 도박을 했다던 신정환은 이날 공항에 고가의 옷을 입고 장난스러운 모자를 쓰고 등장해 또 한 번 질타를 받았다. 2011년 6월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실형 선고를 받은 그는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면서 선처를 호소, 항소했다. 그해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 출소했다.그리고 7년이 지난 2017년 9월. 그가 다시 TV에 등장했다. 신정환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곧 태어날 아기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어 방송 복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복귀 1년이 지난 지금, 신정환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일까. 그에게 기회는 누가 주었을까. 대중은 여전히 명품 옷으로 휘감고 복면같은 모자를 쓰고 나타나 공항에서 고개를 숙이던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아는형님’ 신정환 출연은 이상민 입김? “그럴 입장 못 돼요”

    ‘아는형님’ 신정환 출연은 이상민 입김? “그럴 입장 못 돼요”

    ‘아는 형님’ 신정환 출연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한때 도박 등으로 논란을 빚은 신정환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아는 형님’에서 활약 중인 이상민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왔다. 이상민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이상민은 출연진 중 한 명일 뿐이기에 ‘아는 형님’ 출연자 결정 권한이 없다. 이상민도 지난주 목요일에 제작진으로부터 신정환 출연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상민의 SNS에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이상민은 “저는 지금 제작진에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되질 못해요. 저도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댓글을 하나하나 남기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앞서 ‘아는 형님’ 측은 오는 23일 ‘룰라 특집’으로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이 그동안 방송에서 룰라 멤버들을 언급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특집을 마련했다는 것. 이상민 소속사 측은 “이상민이 먼저 신정환을 언급한 적은 없다. 룰라는 소속 그룹이기 때문에 언급이 된 것”이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존중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룰라 출신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자숙 후 지난해 9월 케이블TV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형님’ 신정환 출연에 엇갈린 반응...“이러다 고영욱도 나오겠네”

    ‘아는형님’ 신정환 출연에 엇갈린 반응...“이러다 고영욱도 나오겠네”

    방송인 신정환이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의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JTBC 측은 다수 매체에 “이번 주 ‘아는 형님’ 녹화에 신정환과 함께 채리나, 김지현 등 그룹 룰라 멤버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고정 출연자인 이상민이 거의 매회 룰라 얘기를 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며 “아예 룰라 특집을 준비해 한꺼번에 멤버들이 뭉쳐보자 싶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 네티즌은 신정환 방송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과거 그가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다 뎅기열 거짓말 파문까지 겹치면서 싸늘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굳이 불편하게 신정환을 출연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 “이러다 고영욱도 나오겠네”, “은근슬쩍 발 들일 생각 마라. 국민을 속일 땐 언제고”, “‘아는 형님’ 제작진 왜 이러지”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죄는 죄고, 신정환한테 다시 기회를 주자”, “응원합니다 신정환 씨”, “8년이면 반성 다 했다”, “룰라 모임 기대됩니다”라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2010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체결, 방송 복귀를 알렸다. 이어 지난해 9월 탁재훈과 함께 Mnet 예능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 7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정환-김지현-채리나 ‘아는 형님’ 출연 확정 “이상민까지 룰라 완전체”

    신정환-김지현-채리나 ‘아는 형님’ 출연 확정 “이상민까지 룰라 완전체”

    ‘아는 형님’이 룰라 특집을 예고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측은 21일 “신정환, 김지현, 채리나가 게스트 출연을 확정 ‘룰라 특집’을 꾸민다”고 밝혔다.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이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만큼, 룰라 멤버들이 오랜만에 만나 선보일 입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정환, 채리나, 김지현은 이상민과 함께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자숙 후 지난해 9월 케이블TV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다. 채리나와 김지현은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상민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정환 김지현 채리나가 출연하는 ‘아는형님’은 9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판 ‘유스퀘이크’는 꿈인가/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판 ‘유스퀘이크’는 꿈인가/김성곤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옥스퍼드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유스퀘이크’(Youthquake)를 선정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해 지진을 일으키듯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옥스퍼드가 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이다. 지난해 5월 프랑스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41)과 같은 해 6월 아일랜드 총리가 된 리오 버라드커(40), 30대 초반에 오스트리아 총리가 된 제바스티안 쿠르츠(32) 등이 주인공이다.8개월여가 지난 2018년 여름 우리는 유스퀘이크가 아닌 ‘올드퀘이크’(Oldquake)를 목도하고 있다. 묘하게도 여야 주요 정당의 지도부 개편 시점이 8월을 전후해 몰려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표 임기가 다 됐고, 야당은 사상 유례없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로 인해 지도부가 와해됐기 때문이다. 더 묘한 것은 대부분 새로운 얼굴은 안 보이고 ‘올드맨’들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민주당부터 보자. 친노 좌장으로 불린 지 15년쯤 된 이해찬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관통하는 인물이다. 마음은 청춘이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는 자신만 한 적임자가 없다”고 하지만, 곳곳에서 “언제적 이해찬이야”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맞상대인 김진표(71) 후보도 노무현 정부 때 부총리를 지냈다. 송영길(55)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다며 세대교체를 외치는 판이다. 민주평화당은 2007년 17대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정동영(65) 의원이 당대표가 됐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71) 후보가 출마했다. 손 후보는 이미 2010년 정동영·정세균과 겨뤄 거대 민주당 당대표까지 역임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부 때 부총리를 역임한 김병준(64) 전 국민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당분간 이들이 우리 정치를 이끌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시계를 10년 전쯤으로 되돌린 것 같다. 노무현 정부 출범을 전후해 ‘3김 시대’가 저물고,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가 퇴색하고, 붉은악마에서 시작된 새로운 거리문화는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촛불로 이어지고, 온라인이 등장하면서 이른바 ‘빠’들이 생겨났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대표적이다. 이 촛불은 국정농단 사태 때 다시 살아나 새로운 정권을 창출했다. 금세 전쟁이라도 날 것 같던 남북은 1년에 세 번이나 정상회담을 하는 세상이 됐다. 여야 영수회담보다 오히려 쉬워 보인다. 직선제를 얻어 낸 ‘87체제’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운동권 출신이 정치판에 수혈됐다. ‘386’(1990년대 기준 30대이면서 80년대 학번으로 60년대생), ‘486’(1990년대 기준 40대이면서 80년대 학번으로 60년대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금 정치판의 주류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올드맨들의 귀환을 보고 있다. 386, 486은 다 어디로 갔는가. 386, 486은 많은데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들의 역량이 모자라기 때문인가. 혹자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전임 대통령의 추천이나 탄핵 등 정치 격변기에 쉽게 정치에 입문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혹평한다. 여성 문제 등 모럴해저드를 탓하는 이들도 있다. 타당한 면이 없지 않다. 여야 불문하고 줄 잘 서서 국회의원 배지 단 의원이 한둘인가. 그러나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47) 총리도 부친이 총리만 17년을 역임한 정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그것 때문에 총리가 된 것은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정치 명문 그랑제콜을 졸업한 엘리트였지만, 프랑스 국민이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그의 담대함과 파격 등 그의 능력 때문이었다. 정치 신인의 진입이 어려운 공직선거법 등 제도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선거 관련 법은 현역에게 유리하게 고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이유가 될 수 없다. 문제는 도전 정신이다. 나라마다 현실은 다르지만 뉴리더들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누구를 따라하기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냈다. 누가 친문인지를 따지고, 친박·비박을 가리는 틀 안에 머물러 있으면 국회의원을 한 번쯤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미래는 없다. 지금 올드맨으로 지칭되는 사람들도 한때는 권력을 향해 반기를 들었고, 맞아 죽을 각오하고 바른 소리를 했던 사람들이다. “가신이 사라지니 줄서는 똘마니만 남았다”는 원로 정치인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때다. sunggone@seoul.co.kr
  • 김부선 “내 딸 이미소, 해외로 출국…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김부선 “내 딸 이미소, 해외로 출국…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문에 자신의 딸 이미소가 해외로 떠났다면서 이 지사를 향해 “국가대표급 허언증”이라고 비판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글귀를 올렸다. 이어 댓글에 딸 이미소를 언급하며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합니다.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보금자리를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는 이재명의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페이스북 프로필을 ‘해변상회’라는 상점 사진으로 변경했다. ‘해변상회’는 김부선이 이 지사와 함께 인천에서 낙지를 먹었다고 주장한 장소다. 프로필 사진에는 얼핏 이 지사로 보이는 한 일간지 기자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인물이 이 지사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해당 기자는 자신의 사진이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제가 오래전 이재명과 사진을 서로 찍고 할 당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다. 복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여의치 않았고 전문가가 ‘이게 누구냐’ 물어서 저는 이재명으로 99% 오해했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사진을 삭제했다.이러한 해프닝 뒤에도 김부선은 “이재명씨 국민이 아직도 개, 돼지로 보이시나?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스”라면서 ‘이재명 죽이기에 신난 이재명 중 김부선 관련2’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이재명이 허언증은 ‘국가대표급’”이라며 “대마초합법화를 요구한 적도 없고 백은종을 고소한 적도 없으며 아이 양육비를 요구한 적도 없다. 당시 내 딸이 대학 다닐 때였고 주진우가 써준 글 이후 바로 그걸 이용해 소설을 썼다. 이재명은 지난 10년간 국민을 속였고 날 허언증 환자라고도 했다. 딱 한 번밖에 본 적 없다더니.. 장편소설을 쓰는 악마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은 지난 2013년 김부선이 SNS에 이재명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당시 김부선의 사과와 함께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지난 5월 TV토론회에서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의 의혹 제기로 다시 불거졌다.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이 15개월간 밀회를 즐긴 사이였다고 주장했으며 공지영 작가 역시 SNS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명을 고발한 사건과 김 전 후보,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재욱 박세미 해명 “악랄 집안 만들어..악마의 편집” ‘이상한나라’ 하차

    김재욱 박세미 해명 “악랄 집안 만들어..악마의 편집” ‘이상한나라’ 하차

    개그맨 김재욱과 부인 박세미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보여진 모습들에 대해 해명하며 하차를 알렸다. 8일 김재욱은 자신의 SNS에 “우리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든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는 건지”라면서 “유하게 만들어줘도 내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진 않았을 텐데. 제작진과 어색해지는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김재욱은 “저는 아버지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고 부모에게서 독립했다. 어머니는 바쁘셔서 우리집에 1년에 한 번도 잘 안 오신다. 전화도 잘 안 하신다”라고 방송에서 비춰져 논란이 된 모습들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 프로그램 등 얘기 참 많이 들었다”면서 “스트레스 받은 분들 죄송하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김재욱의 부인 박세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세미는 “방송을 방송으로만 봐달라. 아기가 어려서 촬영은 집에서밖에 이뤄질 수 없어서 어머님이 집에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은 “제사도 잘 참석 안하고, 1년에 한번 초대해 식사대접도 못하는 불량 며느리”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세미와 김재욱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하면서 시아버지로부터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강요받는가 하면, 만삭의 몸으로 시댁에서 음식 준비를 하는 등모습을 보여서 ‘시월드’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을 들었다. 박세미는 방송을 통해서 남편 김재욱의 무심한 면만 강조되었다는 점을 해명하면서 “날 챙겨주는 부분, 온 가족이 날 도와주는 부분, 다 빼고 편집해 우리 시부모님은 날 안 챙겨주시는 분이 됐다”면서 “이는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다. 연예인 데뷔? 생각도 없고 연예인 와이프 하겠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의 둘레길과 역사문화 페스티벌’

    ‘서울의 둘레길과 역사문화 페스티벌’

    ㈔한국산악마라톤연맹은 오는 25~26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 운동장(저류조공원)에서 ‘서울의 둘레길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한다.행사 첫날엔 ‘달밤! 산에(愛) 어울림(林) 축제’라는 제목으로 ‘중랑갓탤런트’라는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가수 태진아, 미교(본명 전다혜), 여성 그룹 스위치베리, 박하, 유에스더, 황복임, 허숙, 이득화 등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제3회 강북3산 전국산악마라톤 및 인문역사기행’이 열린다.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서울 둘레길 2코스와 중랑 둘레길, 광진 둘레길, 구리 둘레길, 용마폭포를 경유하는 코스다. ‘인문역사기행’에선 한용운(1879~1944), 오세창(1864~1953), 방정환(1899~1931) 선생 등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인문역사 위인 묘역을 돌아본다. 유성남 연맹 총재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레포츠 축제를 장미축제와 함께 중랑구의 양대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limbath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자유·승리·축제… 베토벤 교향곡은 그의 삶을 닮았다

    자유·승리·축제… 베토벤 교향곡은 그의 삶을 닮았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 대신에 가장 노릇 그에게 프랑스 대혁명은 희망 그 자체 9개 교향곡 키워드는 고통… 사랑·평화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나성인 지음/한길사/416쪽/1만 5500원1800년 4월 2일 오스트리아 빈 궁정극장 무대에서 초연된 베토벤 교향곡 제1번. 25분간 연주된 이 곡은 유럽 음악의 심장부를 요동치게 했다. 당대를 풍미하던 모차르트며 하이든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면서도 크게 다른 음악. 후대에 그 교향곡 제1번은 비단 음악계뿐만 아니라 사회마저 변화시킨 전환의 큰 계기로 평가된다.‘자기 음악은 자신과 꼭 닮아야 한다’고 늘상 외쳤던 베토벤(1770-1827). 흔히 ‘악성’이라 불리는 그는 평생 아홉 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종교적 요구나 귀족의 여흥에 복속됐던 음악가들은 절대음악을 추구하며 독립성과 예술적 자유를 쟁취해 갈 수 있었다. 그 절대음악은 계몽의 산물이었고 교향곡은 그 대표 장르였다. 책은 그 사회적 변혁과 맞물려 확산된 교향곡의 최고봉인 베토벤의 숨은 면모를 추적해 흥미롭다. 아홉 개의 교향곡에 투영된 베토벤의 이미지는 자유와 승리, 그리고 축제로 요약된다. 궁정가수였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일자리를 잃자 소년가장 노릇을 했던 베토벤. 그에게 프랑스대혁명은 희망의 메시지였다. 베토벤 교향곡의 탄생은 그 새로운 세상의 시작과 맞물려 있다. ‘자유를 모든 것보다 사랑하고, 왕 앞에 불려가서도 결코 진리를 부인하지 말자.’ 1793년 5월 23일 남긴 짤막한 메모는 베토벤 교향곡 탄생의 서곡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개인과 사회, 예술과 현실 양면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저자가 책을 통해 드러내는 베토벤 교향곡의 묵직한 정의이다. 당시 계몽사상은 음악을 즐기는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연주회장을 벗어나 자기 집에서 음악을 즐기려는 음악대중이 형성됐던 것이다. “교향곡은 바로 ‘합리적인 사회는 진보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다.” 이 표현대로 베토벤은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고 그에 가장 적합한 장르가 교향곡이었다. 그 파격성을 놓고 한 연주 경연에서 베토벤에게 패한 겔리네크(1758-1825)는 이렇게 쓰고 있다. “그는 악마와 손을 잡은 게 틀림없어.” 교향곡 1번이 예술가로 자기 세계를 구축한 단초라면 교향곡 2번은 청력을 상실하는 절망을 딛고 찾아낸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3번이 자유로운 창조의 이야기라면 4번은 사랑의 감정이 피워낸 조화로움의 세계, 5번은 운명에 맞선 승리를 각각 그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6번은 자연에서 만난 낙원, 7번은 영웅과 민중이 함께 벌이는 축제, 8번은 작곡가의 신랄한 자기 풍자, 9번은 인류애의 노래로 인상 지어진다. 그 교향곡의 궤적을 훑어 건져낸 베토벤의 철학과 음악 이야기가 새삼스럽다. 3번 교향곡 ‘영웅’에서 베토벤의 자유, 평등 사상은 여실히 느껴진다. 나폴레옹을 위한 것이라고 알려진 ‘영웅’의 원래 모티프는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다. 잘못된 권위에 저항해 특권층 전유물이었던 자유를 빼앗아 보통 사람들에게 선물하려 했던 나폴레옹 아닌가. 하지만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에게 배신감을 크게 느낀 베토벤은 원래 붙였던 나폴레옹의 이름 보나파르트 대신 ‘영웅’ 타이틀을 붙이고 부르짖었다고 한다. “그 또한 평범한 사람과 아무것도 다를 게 없군.” 베토벤의 교향곡들은 발표될 때마다 음악사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사랑의 상실, 혁명의 실패, 가난, 귓병…. 아홉 개의 교향곡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고통이고 그 고통의 끝은 사랑과 평화이다. ‘만인을 형제로 끌어안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던 베토벤이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은 민주 시민혁명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통하고 줄곧 평화의 상징으로 불려진다. 그리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만큼 많은 우주가 사라지고 그만큼 많은 역사가 생겨났다. 그들을 보내고 우리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간다. 그만큼 많은 사실과 거짓이 또 그렇게 세상을 휘젓는다. 노회찬 의원과의 뜻하지 못한 이별에 많은 이들이 울었다. 곧바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님이 그 신산한 삶을 마치셨다는 소식에 다시 먹먹해졌다.약 한달 전 박종철 고문 치사를 은폐한 주역 강민창이 떠났다. 그와 박처원이 뱉어 낸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이 영화 ‘1987’로 소환되고 1년 반이 지난 뒤였다. 그 차가운 강가에서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라고 오열을 삼키던 아버지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였다. 하지만 고문은폐 수사검사 박상옥은 지금 대법관이다. 주임검사 신창언도 그보다 훨씬 전에 헌법재판관을 마쳤다. 우리의 모든 삶과 관련된 사건의 최종심을 대한민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은폐와 관련된 검사들에게 맡긴 것이다. 끝내 사과도 조문도 없던 신창언과 박상옥은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기억될까. 검찰 출신 국회의원 곽상도는 노회찬 의원을 애도한다면서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썼다. 역시 그 검찰 출신 홍준표는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뿐인가.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어떤 이들은 잔치국수를 먹으며 욕설까지 해 댔다.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모두가 부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죽음 앞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는 그리 어렵거나 무리한 게 아니다. 슬픔에 공감하기 어렵다 해도 폄하하는 짓을 참는 인내심 정도는 갖추어야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칭 ‘우파’라는 이들의 모습에서 벌써 여러 차례 짐승만도 못한 악마성을 발견한다. 노회찬은 사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만명한테만 평등하다”면서 “(차떼기 사건에서 돈 심부름을 한) 변호사의 경우에는 감형 사유가 ‘피고인이 오랫동안 법조인으로 사회에 기여했다’는 겁니다. (대선 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대한항공 부회장의 경우 ‘전문 경영인으로서 한 직장에서 수십년간 성실하게 재직해 온 점’이 감형 사유입니다. 저는 많은 재판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수십 년간 땀 흘려서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여 감형한다’거나 ‘산업재해와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땀 흘려 일하면서 이 나라 산업을 이만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가 있는 노동자이므로 감형한다’고 판결한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법관들은)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재판과 수사의 대상이 된 시민들에게 경찰관과 검사, 법관들은 늘 진실을 말하라 호통치며 거짓을 가려내는 직업의 신산함을 토로했다. 진실과 정의가 갖는 그 엄중함을 알기에 우리는 특히 법관들에게 법정의 권위와 독립을 선사했다. 그런 그들이 조직의 이익과 자리를 놓고 권력과 재판을 거래하는 사이 어린 아이를 두고 스스로 세상을 버린 엄마의 이야기가 또 우리를 울렸다. 그 사법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이들은 언론을 통해 ‘정통 법관’ ‘엘리트 판사’라 불려 왔다. 군부 독재 시절 무고한 이들을 간첩으로 만들고 권력에 면죄부를 준 법관들은 저항할 수 없는 협박이나 고문이 없었어도 공소장을 베낀 ‘정찰제 판결’을 남발하며 독재에 철저히 부역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당하면서 민주화를 이루고도 법관들을 벌하지 않았다. 아니, 법관들의 부역보다 검경의 굴종을 질타하며 사법 독립을 지켜 줬다. 그런데도 이젠 소위 ‘정통 법관’들에 의한 재판거래와 사법유린이 벌어진 것이다. 노회찬과 박정기, 그리고 박종철의 삶과 죽음 앞에 우리는 어떤 진실과 정의를 선물할 수 있을까. 훗날 그들의 영전에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나라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고할 수 있을까. 법과 재판은 상식에 입각해야 하고, 상식을 배신하거나 저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더이상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랑할 수 있을까.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법농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포기할 수 없다.
  • 손혜원, 노회찬 비꼰 곽상도 의원 향해 “인간 탈 쓴 악마 아닐까”

    손혜원, 노회찬 비꼰 곽상도 의원 향해 “인간 탈 쓴 악마 아닐까”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을 놓고 ‘진보 정치인의 이중성’이라고 손가락질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분, 혹시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아닐까 의심해 본다”라고 비판했다. 손혜원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노회찬, 이중성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곽상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법안을 적극 반대한 모습에서 진보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며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썼다. 곽상도 의원은 “진보정치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태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단은 상관없다는 목표 지상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면서 “좌파 진영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언행 불일치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곽상도 의원은 해당 글로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손혜원 의원이 곽상도 의원을 향해 쓴 비판글도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1945년 ‘소련 신탁통치 주장’ 가짜뉴스에 통일정부 수립 물거품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1945년 ‘소련 신탁통치 주장’ 가짜뉴스에 통일정부 수립 물거품

    “나는 지금 우리나라의 파쇼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인데 성명 석 자가 반파쇼의 위원장이 되고, 나는 총동원 조직을 마음에 합당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인데 성명 석 자가 위원회의 상무가 되어 있다. 이만 정도는 참을 수 있지만….”대하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는 1946년 1월 5일자 서울신문에 개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모스크바 3상회의가 결의한 신탁통치 문제를 놓고 극우와 극좌 진영이 벌인 헤게모니 싸움에서 양쪽이 그의 이름을 멋대로 도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하소연이었다. 홍명희는 당시 서울신문 고문이었다. 당시 한민당과 이승만이 주도하던 극우 진영은 김구의 임시정부를 앞세워 ‘반탁’ 대중운동에 총력전을 펴고 있었다. 임시정부는 1945년 12월 28일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이하 총동원)를 결성해 대중운동으로 미군정 권력을 이양받으려 했다. 공산당, 인민당 등 좌익도 30일 반파쇼공동투쟁위원회(이하 반파쇼)를 결성해 ‘반탁’의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다. 양쪽에 일제 병탄기 항일 민족통일전선을 추구한 신간회를 주도했던 홍명희는 명분 확보와 외연 확장에 꼭 필요한 인물이었다. 해가 바뀌면서 반파쇼 측은 돌연 반탁의 기치를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 결정 지지’(찬탁)로 바꿨다. 반파쇼는 1월 3일 개최한 ‘민족통일자주독립촉성시민대회’를 애초 공지한 것과 달리 외상회의 결정 지지 행사로 진행했다. 본의 아니게 ‘반탁’과 ‘찬탁’에 양다리를 걸치게 된 홍명희로서는 묵과할 수 없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탁통치는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었다. 좌익의 시민대회 이후 국론은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 정국 주도권은 극좌와 극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해방 후 가장 강력했던 여운형, 김규식 등 중도 혹은 좌우합작 추진 세력은 민주통일전선 기치를 꺼내기조차 힘들었다. 이들은 우선 통일된 임시정부를 세운 뒤 신탁통치를 거부해도 늦지 않다고 설득했지만, 흥분한 대중들에게 먹혀들 리 만무였다. 한민당의 공식 입장과 달리 ‘반탁 운동’에 회의적이었던 수석총무 송진우가 12월 30일 암살당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국론 분열에 이어 분단, 나아가 골육상잔의 길로 내몬 찬탁·반탁의 충돌은 어이없게도 한 토막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1945년 12월 27일 석간신문들은 합동통신을 받아 미국 번스 국무장관이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훈령 한 토막을 보도했다. “번스가 (3국 외상회담) 출발 당시 소련의 신탁통치안에 반대하여 즉시 독립을 주장하도록 훈령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동아일보는 이것을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점령”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소련이 한반도 38도선 이북을 집어삼키기 위해 신탁통치를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조선의 자주독립은 어디로, 독립·신탁론 대립” “미국은 즉시 독립을 주장”, 서울신문은 “아(조선) 독립 문제 표면화” “미, 즉시 실현 주장”이라는 제목 아래 훈령 내용이라고 전해진 것만 간단히 보도했다. 출처도 애매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이 기사는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발행하는 태평양판 성조지에 보도된 것을 합동통신이 전재한 것으로 취재원도 없었다. 훈령 내용 역시 그동안 미 국무부가 밝힌 입장과 전혀 달랐다. 소련이 신탁통치를 주장한다는 내용도 알려진 것과 정반대였다. 그러나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28일자에서 1면 전부를 ‘탁치’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채웠다. 29일 미 군정청에서 외상회의 결정문을 발표했다. ‘한국에 민주주의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최장 5년간 신탁통치를 하되 미국과 소련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회의가 임시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것이었다. 동아일보는 신탁통치만 앞세워 간단히 처리했고, 나머지 지면은 ‘반탁 운동’으로 채웠다. “한국은 신탁통치를 받게 되겠지만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그 기간은 최장 5년”이라고 보도한 서울신문과 대조를 이뤘다. 신탁통치를 한사코 밀어붙인 것은 미국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42년 전후 식민지 신탁통치 구상을 처음 밝힌 이래 1943년 영국의 앤서니 이든 총리와의 워싱턴 회담에 이어 11월 스탈린과의 테헤란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신탁통치안을 공식화했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선 ‘신탁통치 20년’ 안을 제시했다. 루스벨트에 이은 트루먼 행정부도 마찬가지였다. 10월 20일 존 카트 빈센트 미 국무부 극동국장은 외교정책협의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선은 자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미국은 따라서 우선 신탁관리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조선에서 반탁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빈센트는 1월 16일 “조선 임시정부가 통일적인 통치와 치안의 능력을 보여 줄 때에는 탁치를 실현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뿐만 아니라 연합 3국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그날 동아일보는 소련이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소련이 한국에서 ‘신탁통치의 원흉’으로 악마화되자 스탈린은 1월 23일 윌리엄 해리먼 주소련 미국대사를 불러 ‘회담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통보했다. 24일 관영 타스통신은 회담 과정을 소상히 보도했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다짜고짜 “근거 없는 타스통신 보도”라고 비난했다(1월 26일자). 27일 미 국무부는 “타스통신 보도가 맞다”고 확인했다. 가짜뉴스임이 드러났지만,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난 뒤였다. 한민당을 중심으로 한 친일파들은 즉각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세력의 일원이 됐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친일 매판의 과거를 세탁하고 ‘민족지’로 분식했다.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민족적 염원은 분단 정부 건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이승만과 한민당의 꿈은 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대성공은 이후 가짜뉴스의 거대한 뿌리가 됐다. 그 대상이 소련과 좌익에서 북한과 민주세력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북한 관련 뉴스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의 말마따나 “백지수표”처럼 이용됐다. 아무렇게나 쓰고 말해도 되는 대상이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때 조선일보 25일자 사설엔 이런 대목이 있다. “(남파 간첩들이) 민심을 흉흉케 함으로써 사태를 격화시켰으리라는 것도 십분 짐작이 가기도 한다….” 남파간첩 배후설이다. 1986년 11월 16일자엔 ‘세계적 특종’이라며 1면 톱으로 김일성 주석 암살 의혹을 보도했다. 김 주석은 다음날 조선중앙TV에 나타났다. 이후 성혜림 망명설,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신병설, 평양 계엄령 선포설, 조명록 전 군총정치국장 쿠데타설 등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 기사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2010년 천안함 사건 때는 북한의 인간어뢰설을 제기해 세계적인 비웃음을 사더니, 2012년엔 김정남이 일본 도쿄신문 고미 요지 편집위원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필요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창작했다. 2018년 1월 북한 공연단을 이끌고 남쪽을 방문한 현송월은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음란물 제작 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당한 인물이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할 때 방문 취재기자들에게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가짜뉴스에 청와대 대변인이 발끈했지만, 이런 전례를 생각하면 특별한 ‘가짜’도 아니었다. ‘해방일기’의 저자 김기협 교수의 1945년 12월 27일 ‘일기’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동아일보가 아직 살아 있는 신문이라면 해마다 12월 27일에는 1945년 12월 27일 내보낸 이 기사에 대한 사과문과 반성문을 실어야 한다. 언론이 사회에 해악을 끼친 사례로 이 기사는 한국 언론사에서 가장 극악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짜뉴스의 거대한 뿌리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한다. 가짜뉴스를 잘 활용해 최고의 영향력을 구가하는 매체가 달라졌을 뿐이다. 혹자는 법적 처벌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북한 관련 오보는 처벌이 불가능하다. 오로지 눈 밝은 시민들의 양심과 판단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다.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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