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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내면에 감춰진 악마성… 위기의 한국 사회 밑변을 읽다

    인간 내면에 감춰진 악마성… 위기의 한국 사회 밑변을 읽다

    무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 유명 작가의 다양한 범죄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인간의 악마성이나 본질적인 욕망 등을 치밀하게 묘사한 범죄 스릴러물이 코로나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좋은 ‘북캉스’가 될 법하다.스웨덴의 대표 인기 스릴러 작가 스테판 안헴의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편지의 심판’(마시멜로)은 첫 번째 이야기인 ‘얼굴 없는 살인자’ 국내 출간 한 달 만에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세계 30개국에서 20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시리즈는 스웨덴 형사 파비안 리스크가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다. 잔혹한 사건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며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한다. 전편 ‘얼굴 없는 살인자’가 청소년기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동창생 살인 사건을 다뤘다면, ‘편지의 심판’은 시체에서 장기가 사라진 연쇄 살인 사건을 그렸다. 파비안은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살인 사건 수사를 거듭할수록 그 이면에 정치적·국제적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스웨덴 최고의 범죄 소설상인 크라임타임 스펙세이버상과 독일 미미어워드 베스트 크라임상 등을 받았다.영국 여성 작가 C J 튜더의 네 번째 작품 ‘불타는 소녀들’(다산책방)도 타임스가 선정한 ‘2021 최고의 범죄 소설’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성공회의 여성 신부 잭 브룩스는 작은 마을 교회에 부임하는데, 두 달 전 전임자가 자살했다는 사실과 30년 전 소녀 두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음을 알고 진실을 좇는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비밀이 있고 주민들도 신뢰할 수 없다. 미국 장르 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에 비견돼 ‘여자 스티븐킹’으로 불리기도 하는 작가는 흔치 않은 여성 신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끄집어낸다.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매혹적이고 엄청난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결말은 C J 튜더 최고의 소설”이라고 극찬했다.이 밖에 2014년 소설 ‘굿 걸’로 스릴러의 여왕 반열에 오른 메리 쿠비카의 신작 ‘디 아더 미세스’(해피북스투유)도 주목받는다. 세이디, 카밀, 마우스 세 여성의 시선으로 교차 진행되는 이 작품은 남편의 외도와 불륜, 가정 폭력을 겪는 등장인물들이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웃집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세이디가 용의자로 몰리고, 세이디의 남편 윌과 불륜 관계에 있는 카밀의 외로움 등을 통해 인간 본연의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로도 제작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미스터리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났다. 오창은 중앙대 다빈치교양대 교수는 “범죄 소설은 사회에 부조리가 있을 때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으로 대중에게 문학적 쾌감을 준다”고 분석했다. 권성우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도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위기에 처했을 때 인간의 악마성이나 욕망 등으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범죄 소설이 호소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 무더위 속 해외 범죄 소설 출간 열기…지친 영혼에 인간 본연 모습으로 ‘북캉스’

    무더위 속 해외 범죄 소설 출간 열기…지친 영혼에 인간 본연 모습으로 ‘북캉스’

    무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 유명 작가의 다양한 범죄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인간의 악마성이나 본질적인 욕망 등을 치밀하게 묘사한 범죄 스릴러물이 코로나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좋은 ‘북캉스’가 될 법하다. 스웨덴의 대표 인기 스릴러 작가 스테판 안헴의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편지의 심판’(마시멜로)은 첫 번째 이야기인 ‘얼굴 없는 살인자’ 국내 출간 한 달 만에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세계 30개국에서 20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시리즈는 스웨덴 형사 파비안 리스크가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다. 잔혹한 사건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며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한다.전편 ‘얼굴 없는 살인자’가 청소년기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동창생 살인 사건을 다뤘다면, ‘편지의 심판’은 시체에서 장기가 사라진 연쇄 살인 사건을 그렸다. 파비안은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살인 사건 수사를 거듭할수록 그 이면에 정치적·국제적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스웨덴 최고의 범죄 소설상인 크라임타임 스펙세이버상과 독일 미미어워드 베스트 크라임상 등을 받았다.영국 여성 작가 C. J. 튜더의 네 번째 작품 ‘불타는 소녀들’(다산책방)도 타임스가 선정한 ‘2021 최고의 범죄 소설’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성공회의 여성 신부 잭 브룩스는 작은 마을 교회에 부임하는데, 두 달 전 전임자가 자살했다는 사실과 30년 전 소녀 두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음을 알고 진실을 좇는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비밀이 있고 주민들도 신뢰할 수 없다.미국 장르 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에 비견돼 ‘여자 스티븐킹’으로 불리기도 하는 작가는 흔치 않은 여성 신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끄집어낸다.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매혹적이고 엄청난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결말은 C.J. 튜더 최고의 소설”이라고 극찬했다.이 밖에 2014년 소설 ‘굿 걸’로 스릴러의 여왕 반열에 오른 메리 쿠비카의 신작 ‘디 아더 미세스’(해피북스투유)도 주목받는다. 세이디, 카밀, 마우스 세 여성의 시선으로 교차 진행되는 이 작품은 남편의 외도와 불륜, 가정 폭력을 겪는 등장인물들이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웃집 여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세이디가 용의자로 몰리고, 세이디의 남편 윌과 불륜 관계에 있는 카밀의 외로움 등을 통해 인간 본연의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로도 제작된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미스터리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났다. 오창은 중앙대 다빈치교양대 교수는 “범죄 소설은 사회에 부조리가 있을 때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으로 대중에게 문학적 쾌감을 준다”고 분석했다. 권성우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도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위기에 처했을 때 인간의 악마성이나 욕망 등으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범죄 소설이 호소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 60대 한인 부부 폭행하고 ‘악마의 웃음’…美여성, 머그샷 공개

    60대 한인 부부 폭행하고 ‘악마의 웃음’…美여성, 머그샷 공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미용용품점을 운영하는 한인 노부부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여성의 머그샷이 공개됐다. ABC5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다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60대 한인 조 모 씨 부부가 운영하는 한 미용용품점으로 흑인 여성 에보니 아프잘(25)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업주 부부의 안내를 들은 뒤 다짜고짜 물건을 가져가겠다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급기야 계산도 되지 않은 물건을 막무가내로 가져가려 했고, 이를 막아서는 업주 부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경찰은 수배 끝에 여성을 체포하고, 중범죄 기물파손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30일 재판에 넘겨진 이 여성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이 공개됐는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한인 노부부를 잔인하게 폭행해 놓고도, 마치 현재 상황을 즐기는 듯한 끔찍한 표정이다. 현지 법원은 이 여성의 보석금을 7만 500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한인 부부는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아들인 데이비드 조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가해자의 공격을 받은 뒤) 아버지는 입가가 피투성이였고, 어머니는 머리카락이 마구 뽑힌 채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흑인 여성이 가져가려던 물건값은 11.85달러(약 1만3000원)였다”면서 “부모님이 그렇게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피해 업주 부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25년 넘게 살고 있다. 미용용품점을 운영한 지는 5년 정도가 됐다. 그간 여러 무례한 손님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조 씨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26세 한인 김 모씨가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하던 중 일면식도 없는 흑인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가해자는 김 씨에게 욕설과 함께 “영어로 말하라”고 소리쳤고, 이내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 순간에도 죄 없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동반한 끔찍한 범죄에 희생되고 있다.
  •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김연경 “뿌듯” MBC 악마의 자막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김연경 “뿌듯” MBC 악마의 자막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중 부적절한 자료사진과 자막 등으로 비판받은 MBC가 배구선수 김연경 인터뷰 영상에서 또 자막 실수를 했다. 해당 영상은 1일 오전 비공개 처리됐다. MBC 뉴스를 재구성한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1일 유튜브에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 후 김연경과 진행한 인터뷰다.“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 또 자막 실수 문제가 된 자막은 1분 29초에 등장한다. 기자가 김연경 앞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요?”라고 질문했고, 김연경은 “더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막은 기자 질문을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처리됐다. 기자가 한 질문과 자막이 다른 내용이다. 소리를 듣지 않고 잘못 게재된 자막 질문만 보면 김연경이 다른 종목을 깎아내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이 “김연경한테 한 질문이 이게 아니지 않냐”, “질문과 자막이 다른데 왜 오해를 만드냐”고 항의 댓글을 남겼고, 이에 엠빅뉴스는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 자막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엠빅뉴스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MBC, 야구 6회에 “한국, 4-2 패” 경기종료 황당자막 MBC는 앞서 29일 한국과 이스라엘의 야구 오프닝라운드 B조 경기를 중계하며 잘못된 안내 자막을 넣었다. MBC의 황당 자막 실수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2-2로 동점을 기록한 6회 초, 이스라엘의 공격 순서에서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라반웨이 선수가 투수 최원순 선수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밟는 순간 MBC는 하단 자막으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라며 ‘이스라엘 4-2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안내 자막을 내보냈다. 이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한 뒤 10회 공격 중 3루 모두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몸에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따내며 승리했다.이번 올림픽 기간 MBC는 잇단 잘못과 실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개회식을 중계하면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넣었고,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대통령 암살 사건을 자료그림으로 삽입했다. 또 지난 25일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던 중에는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막을 송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26일 박성제 MBC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하지 못한 방송으로 상처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실망한 시청자에게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사과했다. MBC노동조합도 2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국가의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고 시청자들에게는 불쾌감을 안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었다”고 자평했다.
  • 셔먼 만난 中 셰펑 “美, 중국을 악마화한다” 또 말폭탄

    셔먼 만난 中 셰펑 “美, 중국을 악마화한다” 또 말폭탄

    4개월 만의 미중 고위급 대화도 냉랭바이든 정부의 압박·협력 병행 전략에中 “美, 삼분법으로 中 봉쇄하고 억제”미중이 4개월 만에 열린 고위급 대화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중국은 ‘대립과 협력’으로 대표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거세게 비난했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코로나19와 사이버해킹, 홍콩 등 문제로 ‘돌직구’를 날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및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셰 부부장은 “중미 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는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미국이 중국을 냉전시대의 소련이나 2차 세계대전의 일본처럼 대하고 중국을 “악마화”해 미국 내에 누적된 정치·경제·사회적 불만을 전환하려 한다고도 했다. 전날 미 당국자는 셔먼 부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미중 간) 극심하고 지속적인 경쟁이 충돌로 치닫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중 관계에 일종의 ‘가드레일’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셰 부부장은 “미국은 중국에 원하는 것이 있으면 협력을 말하지만 자신들이 우세한 영역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 중단, 봉쇄와 제재에 나선다.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온갖 충돌도 무릅쓴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경쟁·협력·대항’이라는 삼분법은 실은 중국을 봉쇄하고 억제하려는 것”이라며 “대항과 억제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 이후 중국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행해야 하는 개선사항과 중국이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안을 담은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선 요구사항에는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철폐와 중국 관리와 기관에 대한 제재 해제, 공자학원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 중단, 중국 언론매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폄하한 결정 취소,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미국 송환 요구 중단 등이 담겼다. 미국도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현안 보따리를 풀었다. AFP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셔먼 부장관이 중국 측과 솔직하지만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중국의 사이버해킹과 홍콩의 고도자치에 대한 약속 위반, (신장지역) 인권 문제를 이해시키는 데 매우 단호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억류돼 있거나 출국이 금지된 미국과 캐나다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민들은 협상 카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명·추·관 vs 낙·정 협공… 박용진은 ‘모두까기’

    이재명·추미애 “법사위장 양도 철회해야”김두관 “호남불가론 악마의편집” 李 두둔이낙연·정세균 지역주의 한목소리 비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 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뜻 잘 맞는 ‘명·추·관’ vs. ‘낙·정’ 협공…마이웨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인이 사안마다 전략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반(反)이재명 연대가 두드러졌으나, 본경선 도입부는 ‘명·추·관’(이재명·추미애·김두관), ‘낙·정(이낙연·정세균) 협공’, ‘박용진 마이웨이’로 요약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재협상을 두고 이재명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심전심이 26일 확인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야당 양도 합의의 잘못된 거래를 철회하고, 국회는 정부의 법제처 같은 체계·자구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이날 “추 후보께서 먼저 입장을 표명해 주셨다”며 “후보들에게 법사위 양보 재고 및 권한 축소를 요청하는 공동입장 천명을 제안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인 지대개혁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역시 추다르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사회주의다, 반시장적이다’라는 비판은 물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이익을 얻는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과의 공통 숙제를 부각했다. 곧바로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린다”고 페이스북에 답했다.김두관 의원과 이 지사의 관계도 훈훈하다. 김 의원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산업재해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 지사를 제외하고 만든 ‘군필원팀’ 포스터에 지난 17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이 지사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직접 김 의원의 글에 댓글로 “김 후보님 글을 보니, 동생의 장애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을 큰형님이 나서 말려주시는 것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호남불가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 지사 편에 섰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지역주의 논란에도 협공 모양새가 연출됐다. 하지만 당대표, 국무총리, 다선 의원 등 이른바 ‘겹치는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앞서는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은 5명 후보 모두와 거리를 두는 독자 행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저격수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강한 수위로 비판하는 ‘모두까기’ 전략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을 ‘신상품’, 다른 후보들을 ‘구상품’으로 표현했다. 최근 과열된 네거티브에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세상 창피하다”며 “저보고 왜 거기에 대해 의견이 어떤지 묻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中 “미국이 우릴 ‘가상의 적’으로 여겨…대중정책 바꿔라”

    中 “미국이 우릴 ‘가상의 적’으로 여겨…대중정책 바꿔라”

    중국이 4개월만의 미중 고위급 대화에서 미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셰펑 부부장은 26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셔먼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중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이 중국을 2차대전 때 일본이나 냉전시대 소련에 비유하며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중국을 악마화해 미국의 구조적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이 억제되면 미국의 대내외 도전이 모두 사라지고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우리는 미국이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과 위험한 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쟁·협력·대항’이라는 삼분법은 중국을 봉쇄하고 억제하려는 것”이라며 “대항과 억제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협력을 말하지만 자국이 우세한 영역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 중단, 봉쇄와 제재에 나서 온갖 충돌도 무릅쓴다”고 비난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를 억누르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인권 문제를 고리로 중국을 압박해온 점을 의식한 듯 “미국은 중국에 인권 문제로 이래라저래라할 자격이 없다”며 “미국은 위험한 대중국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양국의 대면 고위급 대화는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부장이 ‘2+2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4개월 만이다. 두 나라는 코로나19 기원 조사에서 신장·홍콩·대만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충돌했다. 이번 대화에서 양측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보다는 현안을 두고 이견을 노출하며 한계선을 설정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의 슈퍼밈/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한반도 평화의 슈퍼밈/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최근 ‘무야호’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과거 TV 예능 프로에서 나온 말을 기억해 합성영상 등 소위 ‘짤방’이 나오면서부터다. 발매 당시 혹평을 받았던 가수 비의 노래 ‘깡’이나 20년이나 지난 드라마 속 김두한 역할의 배우 김영철의 대사 “사딸라”도 인터넷 패러디물로 유행해 광고계를 휩쓸었다. 이를 ‘밈’(meme)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 또는 특정 유행을 통칭하는 단어다.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주식을 ‘밈 주식’이라고 한다. 밈 코인은 ‘도지코인’(DOGE)이 대표적이다. 각종 SNS 챌린지도 밈의 한 형태다. 이미 밈은 문화, 경제 등 사회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래 ‘밈’이 유행어나 SNS 패러디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밈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에 저서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제시한 용어다. 도킨스는 문화가 모방을 통해 전달된다고 보았다. 모방의 뜻이 함축된 그리스어(mimeme)와 생물학적인 용어인 유전자의 발음 ‘진’(gene)에 빗대어 밈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문화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 역할을 하는 요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밈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도 ‘밈’이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라고 정의하고 있다. 밈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집단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해질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밈은 상식이나 통념으로 존재할 수 있고,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주장이나 학설로 나타나기도 하고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밈의 개념과 영역은 더 넓어지고 복잡해졌다. 도움이 되는 밈도 있고 해악을 끼치는 밈도 있다. 잠시 왔다 사라지는, 작은 영향력의 밈도 있고 세대가 바뀌어도 이어지는 강력하고 지배적인 소위 ‘슈퍼밈’(super meme)도 있다. 어떤 영역에서 슈퍼밈이 장악한 사회는 다른 믿음과 생각이 뿌리내리기 어렵다. 슈퍼밈이 잘못됐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어도 그들은 계속해서 그것을 사실로 믿는다. 순응은 전염되고 오래된 믿음이 주는 자기 위안 속에서 손에 쥔 부와 권력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슈퍼밈’이 존재하지 않나 상상해 본다. 그 모습은 북한을 악마화하며 북한 붕괴론을 신봉하고 한미동맹을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믿음이 아닐까 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는 슈퍼밈도 존재한다. 이미 20년 전 영국의 헤이즐 스미스 교수는 ‘Bad, Mad, Sad or Rational Actor?’라는 논문에서 북한을 미쳤거나 악마로 보는 시각은 양립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용한 세계적인 평화학자 요한 칼퉁은 상대를 악마화하고 힘으로 대응하려는 것은 안보적 논리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세상 어디에든 갈등은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호 해결책을 만들고 실천한다면 평화를 얻어 낼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는 평화의 대안적 논리를 제시했다.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68년 전 한국전쟁을 끝내지 못한 날로 기억하기보다 왜 평화를 시작하지 못했는지 전쟁에서 평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자. 2018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그 위협을 회피하려는 군사안보적 밈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안보라는 이름에 가려진 묵은 믿음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아 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한다. 이젠 위협에 도전하는 평화적 접근의 용기가 필요한 때다. 우리는 이미 평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평화를 얻고자 꽤 훌륭한 많은 남북 간 합의도 했고, 이를 실천할 자원과 기술, 능력도 있다. 그렇지만 갈림길에 들어서고 하나하나의 장애물을 치울 때마다 우리의 용기가 번번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다. 한반도 평화의 밈은 한 시대 유행어가 아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pactum)가 우리 사회에서 슈퍼밈이 되길 소망해 본다.
  • ‘순한 맛’ 드웨인 존슨 “이번엔 몸 자랑 안 해”

    ‘순한 맛’ 드웨인 존슨 “이번엔 몸 자랑 안 해”

    전설 속 치유의 꽃 찾는 모험 이야기“디즈니파크 못 가는 지금 보기 좋아”에밀리 블런트 “캐릭터와 사랑에 빠져”“코로나19 탓에 디즈니파크에 갈 수 없는 지금 즐기기 딱 좋은 영화다.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 이 영화의 차별화라고나 할까.”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 이름을 딴 오락 영화 ‘정글 크루즈’의 주연 드웨인 존슨은 22일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영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28일 개봉하는 영화는 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인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한 모험 이야기로, 존슨은 크루즈 선장 프랭크 역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인 존슨은 “이전에 했던 액션과 다르게 보이려 노력했다”면서 “이전 영화가 몸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면, 이번 영화에선 몸도 드러내지 않고 모자도 썼다”며 웃었다.함께 인터뷰한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에 대해서도 “진취적이면서도 ‘인디아나 존스’처럼 유니크하다”면서 “액션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런트는 치유의 꽃을 찾아 영국에서 아마존으로 건너간 식물학자 릴리를 연기했다. 대역 없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블런트는 “허우적거리는 부분도 있고, 실수를 연발한다. 완벽하고 멋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고려해서 임했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부터 ‘메리 포핀스 리턴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등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준 블런트는 이번 영화에선 시대에 맞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그린다. “처음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는 그는 “캐릭터의 끈기와 열정, 당대 여성들에게 주어진 제약에 굴하지 않고 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속편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존슨은 “모든 관객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는 많이 만들어서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블런트 역시 “최대한 많은 속편을 만들어 모험 가득한 여정을 오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내 당직 때 극단적 선택하면 너희만 손해” 육군 간부 막말

    “내 당직 때 극단적 선택하면 너희만 손해” 육군 간부 막말

    군 “즉각 분리 후 추가 조사 중” 강원도 한 육군 부대에서 간부가 병사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육군 한 부대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A중사는 사단 내에서 극단적 선택 사건이 일어나자 당직사관 때 병사들을 집합시켜 “내 당직 때 극단적 선택을 하지 말아라. 너희만 손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희가 페미(페미니스트의 줄임말)냐”, “당직 때 아프지 마라, 귀찮게 하면 내가 악마가 될 수 있지 않냐”, “내가 부모도 아니고 왜 이렇게 애처럼 구냐” 등의 발언을 비속어를 섞어가며 했다. A중사는 “마음의 편지는 무섭지 않다. 중사로 전역해도 된다”며 으름장을 놓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너무 무섭고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중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일부 확인됐다. 즉각 분리 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악명 높던 러 해커집단 왜 사라졌나

    “러시아의 가장 공격적인 랜섬웨어 그룹이 사라졌다. 누가 그들을 무력화시켰는지 불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해커집단인 레빌(REvil)이 갑자기 온라인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엄포 뒤 몸값 요구도 홈피도 중단 레빌은 ‘랜섬웨어+악마(Evil)’를 합성한 것으로 2019년 출현 이래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소한 140개의 기업 등을 공격한 것으로 IBM은 추정했다. 법률, 회계 등 전문 서비스 영역부터 도매, 제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최대 9%까지 몸값을 요구해 피해 기업의 3분의1은 대가를 지불했고, 3분의1은 데이터를 강취당했다. 이런 레빌이 이날 새벽부터 인터넷에서 활동을 중단했다. 랜섬웨어 공격의 장본인이라고 자랑하던 다크웹의 홈페이지도 사라졌다. 전산망 정상화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협상도 중단됐다. NYT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레빌의 배후로 지목한 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최후통첩을 전달한 직후 사라진 점을 들어 푸틴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다. 이 문제는 바이든 취임 후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였다. ●NYT, 미러 합의·美 제재·셀프 휴식설 제시 두 번째는 미국 정부가 레빌에 대해 직접 제재를 가했을 가능성이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USCC)는 지난해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이나 다른 선거 데이터를 동결하겠다고 협박한 랜섬웨어 그룹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역량을 입증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전화 통화 직후 “그들이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서버를 다운시킬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레빌이 스스로 활동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당분간 휴지기를 택했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그들이 승리를 챙겨 사라지도록 내버려 둔다면, 가장 큰 피해는 암호화 키를 얻지 못해 데이터가 영원히 잠기게 되는 기업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 초중 남학생 수백명 성착취 최찬욱 기소…‘축구감독’ 사칭도

    초중 남학생 수백명 성착취 최찬욱 기소…‘축구감독’ 사칭도

    초중 남학생 수백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하거나 유사 강간 범죄를 저지른 최찬욱(26)이 13일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권현유)는 이날 상습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된 최씨를 기소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남자 초·중생을 협박해 학생 스스로 알몸으로 찍은 성착취 사진·영상물 6954개를 전송받고 14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짜 여성 사진과 프로필로 아이들을 유인했고, 전국의 남자 초·중학생 357명이 걸려들었다. 또 최씨는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최씨가 ‘축구감독’을 사칭해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을 유인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자신의 성기 사진을 트위터에 12 차례 올린 사실도 있었다. 검찰은 최씨한테 피해를 입은 초중생 전원에 대한 심리치료를 관련기관에 의뢰하고 일부 피해자에 국선 변호인도 선정했다.한편 최씨의 지난달 24일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면서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조주빈(25)의 발언과 유사하게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징역 42년형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조주빈도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었다.
  • 907일간 도주…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근황

    907일간 도주…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근황

    1997년 1월 20일 무려 907일 만에 검거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3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당시 재소자였던 신창원은 탈옥 1개월 전부터 차량 열쇠 없이 승용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동료 재소자에게 물었고, 3개월 전에는 변비가 있다는 이유로 식사량을 조절해 3개월 동안 80㎏이던 체중을 60∼65㎏까지 감량했다. 탈옥 당일 오전 2시 수용소 화장실 안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간 신창원은 흙을 파내 인근 공사장에 진입, 교도소 외벽을 타고 도주했다. 부산교도소는 “창고에서 쇠톱 2개를 속옷과 운동화에 훔친 뒤 야간 음악방송 시간에 환기구에 설치된 쇠창살을 쇠톱으로 조금씩 절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신창원은 교도소 인근 500m 지점에서 자전거 1대를 훔쳐 타고 근처 농원에 들어가 양복 1벌과 외투, 구두, 칼을 훔친 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택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천호동에 잠입, 택시 기사를 위협해 차비를 내지 않고 되레 1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천호동에서 수감 전 동거하던 여성이 일하던 가게 등을 들렸으나 찾지 못했고,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내려가 몸을 숨겼다. 수많은 제보와 오보, 추적 끝에 1999년 7월 16일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와 함께 있던 신창원은 가스관 수리공 제보로 체포됐다. 탈옥 이후 붙잡히기까지 신창원은 전국 각지에서 105회에 걸쳐 약 9억8000여만원을 훔치는 등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였다. 부산교도소는 “신창원은 무기징역에 대한 절망감으로 난동을 부리고 흡연 때문에 징벌을 받자 교도소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수감 전 만났던 애인을 보고 싶어했다”라며 “도주 기간 동안 연인원 97만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가정폭력·막말에 시달린 어린 시절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신창원은 지독한 가난과 아버지의 가정폭력도 고통이었지만 선생님의 막말이 자신을 범죄자의 길로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신창원은 저서 ‘907일의 고백’을 통해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 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하고 소리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 속에 악마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좀도둑질로 14살 때 경찰서에 갔다 훈방조치됐지만 아버지의 강제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범행은 대담해져 강도살인의 공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탈옥을 했기에 무기 징역에다가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모범수가 되어도 교도소를 나갈 수 없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전해졌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신창원은 2021년 현재 교도소에서 소년범을 위한 상담공부를 하고 있다. 2004년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법을 공부해서 국가와 교도소장을 상대로 4건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 美광신집단서 여성들 성노예 만든 여배우 징역 3년

    美광신집단서 여성들 성노예 만든 여배우 징역 3년

    미국의 광신집단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는 데 일조한 여배우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30일(현지시간)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광신 집단 ‘넥시움’(NXIVM) 사건에 연루된 TV 배우 앨리슨 맥(38)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니컬러스 가라우피스 판사는 맥이 몇몇 여성을 정서적으로 조종하거나 그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넥시움의 ‘영적 지도자’인 키스 라니에르의 성노예로 만들려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라니에르는 지난 1998년 설립한 넥시움에 포섭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일부 여성의 몸에 자신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는 등 성적 착취를 자행한 죄목으로 징역 1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넥시움은 외견상으로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라니에르를 정신적 지도자로 숭배하는 광신집단이었다. 뉴욕 검찰은 라니에르가 넥시움 내에 ‘DOS’라는 여성들만의 모임을 만들었고, 이들의 집단 탈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나체 사진 등을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포섭된 여성들은 정신적 지도자를 자처한 라니에르의 성적 노예로 강제 동원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카밀라‘라는 여성은 15세 때부터 12년간 라니에르와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그가 너무 오랫동안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내 얘기를 할 기운을 찾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맥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 드라마 ‘스몰빌’(슈퍼맨의 어린 시절을 다룬 시리즈)에서 주인공의 절친이자 학내 기자로 활동하는 클로이 설리번 역을 맡은 배우다. 맥은 라니에르의 ’노예‘이자, 다른 피해 여성들의 ’주인‘ 역할을 동시에 한 것으로 조사됐다.선고공판에 출석한 피해 여성 제시카 조앤은 맥이 자신에게 ’과거 성적 학대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려면 라니에르를 유혹해야 한다‘고 명령했다고 증언한 뒤 “맥은 포식자이자 악마 같은 인간”이라며 “라니에르와 똑같은 부류”라고 비난했다. 이날 선고에 앞서 맥은 “난 영원히 후회할 선택을 해버렸다. 당시 내 행동은 혐오스럽고 불법적”이라며 눈물로 사죄했으나 징역형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재판부는 맥이 2019년 유죄를 인정하고 라니에르에 대한 수사에 협조한 공을 인정해 최소 양형기준인 14년보다 훨씬 낮은 3년을 선고했다. 넥시움 사건에는 세계적인 위스키 제조업체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42)도 연루돼 지난해 10월 징역 6년 9개월과 벌금 50만 달러를 선고받은 바 있다.
  • 무더위 식힐 스릴러 영화 잇달아 개봉…‘추격’, ‘무당’, ‘탈출 게임’이 극장가 살릴까

    무더위 식힐 스릴러 영화 잇달아 개봉…‘추격’, ‘무당’, ‘탈출 게임’이 극장가 살릴까

    조우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이 개봉 첫날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 성수기 여름 시즌을 맞은 극장가에선 또 다른 스릴러 영화들도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추격’과 ‘무당’, ‘탈출 게임’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권오승 감독의 ‘미드나이트’는 한밤중에 재개발단지에서 벌어지는 살인범과의 추격전을 다뤘다. 청각 장애가 있는 경미(진기주 분)가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정(김혜윤 분)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칼에 찔린 소정을 도와주려던 경미는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표적이 된다. 경미는 살고 싶다는 의지로 도망치지만, 도식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불리한 상황으로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2010), ‘신세계’(2012), ‘마녀’(2018) 등 흥행작을 제작한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월 공유·박보검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서복’과 마찬가지로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돼 성패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다음 달 14일에는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랑종’이 개봉한다.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피막’(2013)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이국적 풍광을 배경으로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산골 마을에서 대를 이어 조상 대대로 ‘바얀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이 조카 ‘밍’의 이상증세가 심해지는 등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집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이산 지역 사람들의 믿음은 깊게 뿌리내린 토속 신앙이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신당과 제사를 위해 바쳐진 제물들의 모습,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 등 이국적인 정경이 공포와 어우러져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랑종’과 같은 날 개봉하는 미국 애덤 로비텔 감독의 ‘이스케이프 룸 2: 노웨이 아웃’은 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2019)의 속편이다. 전편에서 실시된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 분)와 벤(로건 밀러 분)이 게임을 설계한 의문의 조직 ‘미노스’의 실체를 밝히고자 뉴욕에 도착한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남자에 휘말려 지하철에 갇히게 되고 살아남으려고 목숨을 건 탈출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전기가 흐르는 지하철, 물이 잠기는 방, 모래사장 늪에 빠지는 모습 등 전편보다 자극적인 위기 상황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 조주빈 따라하듯… 최찬욱 “구해줘 감사”

    조주빈 따라하듯… 최찬욱 “구해줘 감사”

    남학생 수백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최찬욱(26)은 24일 “5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이날 경찰서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나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말을 끝까지 들어 준 형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의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 일반인의 사고방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남자 초·중학생을 협박해 학생 스스로 알몸으로 찍은 성착취 영상물 6954개를 전송받고 14개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가짜 여성 사진과 프로필로 아이들을 유인했고 전국의 남자 초·중학생 357명이 걸려들었다. 또 최씨는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경찰은 최씨가 상습아동성착취물 제작(7년 6월~무기)·배포(3년 이상)·상습 미성년자 유사 강간(3년 이상) 등 7개 혐의를 받고 있어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씨의 ‘감사’ 발언이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조주빈(25)의 발언과 같아 둘의 태도에 공분이 일고 있다. 조주빈도 검찰 송치 때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조주빈의 모습과 교차한다”, “뻔뻔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핑계 대는 것은 범죄자들의 일반적 특징”이라고 밝혔다. 조주빈은 항소심에서 42년형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남학생 성착취물 만들어”…마스크·안경 벗은 최찬욱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남학생 성착취물 만들어”…마스크·안경 벗은 최찬욱

    남학생 수백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최찬욱(26)은 24일 “5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주빈 처럼… 취재진 앞에서 “구해줘 감사” 최씨는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께 실망드려 죄송하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통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조주빈(25)도 검찰에 송치되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었다. 최씨는 이날 경찰서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나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형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의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 일반인의 사고 방식은 아니었다”고 했다. ●6954개 성착취물… 남자 아이에 유사 강간도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남자 초·중생을 협박해 학생 스스로 알몸으로 찍은 성착취 영상물 6954개를 전송받고 14개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가짜 여성 사진과 프로필로 아이들을 유인했고, 전국의 남자 초·중학생 357명이 걸려들었다. 또 최씨는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경찰은 최씨가 상습아동성착취물 제작(7년 6월~무기), 배포(3년 이상), 상습 미성년자 유사 강간(3년 이상) 등 7개 혐의를 받고 있어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 “‘윤석열 X파일’ 볼 필요도 관심도 없어”“尹, 경험상 상당히 문제 있는 총장”‘높은 비호감’에 “DJ·盧도 비호감 높았다”“보수언론 탓…尹 진실 밝혀지면 오해 돌파”‘약한 지지기반’엔 “출마날 1만명 동시 접속”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니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일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제가 출마를 선언하니 일각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한다.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는데 그때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해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의 존재감을 끌어올려주는 ‘반사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선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저의 직무경험에서 (판단해 봐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 진영 후보 전부 비호감 높아”“호감 높은 분이 대통령 된 적 없다” 대권 주자 지지율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비호감도 조사 결과 역시 높게 나오는 점에 대해 “민주개혁진영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면서 “호감이 높은 분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과 독재에 맞서 정공법을 하시느라 비호감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에 정공법으로 맞서 비호감이 상당히 높았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언론의 일방적인 프레임에 의한 피해다. 정치검찰과 윤 전 총장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 조만간 추미애가 옳았다고 할 때 비호감, 오해도 돌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치검사’ 대권직행, 민주주의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면서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에도 윤 전 총장의 출마에 대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면서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秋 출마 우려에 “난 당고비마다 헌신”“견제 심리…속에 없는 말씀하지 말라”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추 전 장관 출마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선 “견제 심리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이면 진실의 강을 건너도록 민주당도 집중해줘야 하는데, 그걸 진두지휘한 법무부 장관이었던 제가 근거 없이 헛소리하는 사람이 아니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당대표도 지냈고 당 중요 고비마다 헌신한 사람인데 그렇게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을 당의 원로로서 안 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엔 “아직 제가 지지세력을 드러내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출마 선언을 유튜브로도 볼 수 있게 했는데 동시 접속자 수가 1만 명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중대범죄수사청 당 속도조절에 “속도조절? 개혁은 때가 있다” 당내 최대 현안인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기존의 ‘연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저도 시간을 더 가지고 싶다. 그러나 그런 정치적 셈법으로 그것을 논란거리를 만드는, 한가한 집권당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당헌 조항인) ‘상당한 사유’에 대한 판단은 당대표 또는 지도부의 고유 권한이다. 송영길 대표가 상당성에 대한 판단이 없다고 한다면 바로 책임감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주시는 것이 당을 자중지란으로 안 빠지게 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이 속도 조절에 나선 중대범죄수사청법 법제화에 대해선 “속도 조절은 신경쓰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개혁은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촛불개혁 완수, 불공정 개혁”“통일 대통령 될 것” 대선 출정식 추 전 장관은 대선출정식에서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면서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보았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면서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선일보 ‘조국 일러스트’ 논란에…추미애 “어물쩍 사과로 안돼”

    조선일보 ‘조국 일러스트’ 논란에…추미애 “어물쩍 사과로 안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SNS 첫 글“악마의 편집, 정공법으로 타파해야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 대선 출사표를 던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일러스트 논란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의 어물쩍 사과만으로 안 된다. 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주장했다. 전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처음으로 SNS에 올린 글이다. 추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을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한다”며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며 “언론은 여론을 움직이고 이미 막대한 국민 혈세가 지원되는 공공재인 것이지 사주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법적 책임 묻겠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조 전 장관은 전날 SNS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라고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씨 관련 기고문에 썼던 일러스트였다.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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