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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꿇은 전우원 “5·18은 대학살…주범은 전두환씨”

    무릎꿇은 전우원 “5·18은 대학살…주범은 전두환씨”

    5·18민주화운동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27)씨가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전 씨는 31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1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 “5·18은 다시 있어선 안될 대학살”이라며 “주범은 할아버지 전두환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전 씨는 “추악한 죄인에게 사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전 씨는 “살면서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한다”며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라고 밝혔다. 이어 “군부를 이겨내고자 용기로 맞선 광주 시민들에게 더 고통을 주고 아픔을 깊게했다”며 “다시 한 번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머리를 떨궜다. 전 씨는 사죄를 마음먹은 계기에 대해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스스로도 비열하게 살아왔다”며 “종교를 가지면서 악마처럼 지내 온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사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어 “어릴 적 5·18에 대해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침묵하거나 주제를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5·18은 폭동이며 우리가족이 피해자’는 말을 하곤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 가족들은 사회구조상 처벌이 안된다”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공식 행사를 마친 전 씨는 5·18 피해자와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했으며, 오월 어머니들은 “아들 같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43년 만에 전씨 일가로부터 사죄를 들은 5·18피해자와 유족들은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5·18진상규명과 용서 그리고 화해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공로자회장은 “할아버지의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 먼길을 온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방문이 국민화합과 진상규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18 당시 시민군이었던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큰 용기를 낸 전우원씨에게 감사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큰 두려움과 고통을 겪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턴 얽힌 실타래를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진실의길,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며 “광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달라. 우리도 기꺼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전 씨와 유족·피해자들의 만남, 묵념, 전 씨의 사죄 발언, 오월 단체 대표 발언, 유족·피해자 발언, 기자 질의 답변, 추모승화공간 방문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전 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30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 참배했다. 1시간여에 걸쳐 참배를 마무리한 전 씨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광주시민 모든 분들이 이 나라의 영웅”이라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 와서 돌아보니 더욱 제 죄가 뚜렷이 보였다.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겉옷으로 묘비를 닦았는데 더 좋은 것으로 닦아드리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전 씨는 이날 국립민주묘지 방명록에 ‘저라는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에 묻혀계신 모든 분들이십니다’고 적었다.
  • 탄탄해진 스토리, 손맛 좋은 타격감, 게임하는 맛 나네 ‘디아블로4’

    탄탄해진 스토리, 손맛 좋은 타격감, 게임하는 맛 나네 ‘디아블로4’

    오는 6월 6일 정식 출시되는 ‘디아블로4’(디아4)가 한국 시간 28일 오전 4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2021년 출시된 ‘디아블로2’(디아2) 리마스터판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즐기던 ‘정통’ 유저들이 기대를 안고 주말 밤을 꼬박 새워 테스트에 참가했다. 기자도 베타 테스트 제한 레벨인 25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야만용사’를 선택해 게임 대부분을 플레이해 봤다. 디아2의 단점은 사실상 스토리라는 게 없다는 것이다. 스토리 라인 자체도 단순한 데다 극적인 장면도 존재하지 않는다.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경험하려면 3회차까지 플레이해야 하는데, 스토리의 재미라는 것 없이 오롯이 육성만을 목적으로 꾸역꾸역 반복 플레이를 해야 했다. ‘디아블로3’에서 이야기 요소가 조금 보강되긴 했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는 스토리를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디아블로4에는 스토리가 생겼다. 극 초반부로 제한된 테스트였지만 주인공이 등장할 때부터 극적인 상황으로 시작해 반전을 경험하게 한다. 블리자드가 작심하고 이 부분을 보강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게임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컷신, 최초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한 캐릭터 외형이 컷신에 그대로 반영되는 점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전작에선 아예 없었다고 볼 수 있는 ‘타격감’이라는 게 생겼다. 이는 쿼터뷰 시점의 ‘핵앤드슬래시’ 장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액션이 존재하는 모든 게임의 작품성에서 이제 타격감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콘솔·PC 플랫폼에서 디아4의 이전 최신작인 디아2 리마스터 역시 그래픽은 현세대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콘솔 버전의 컨트롤러 진동 외엔 타격감을 줄 만한 요소는 추가되지 않았다. 디아4의 타격감을 보기 위해 선택한 야만용사가 휘두른 양손 무기가 악마에게 적중할 때마다 전체 화면이 흔들렸다. 컨트롤러 진동은 물론이고 ‘찰진’ 사운드와 적 캐릭터에게 가해진 물리적 반응 등이 시원한 타격감을 만들어 냈다. 전작엔 없었던 오픈월드 맵이 생겼다는 점도 흥미 요소다. 핵앤드슬래시 장르에서 역사를 만든 디아블로가 오픈월드 시스템을 채용한 것은 커다란 도전인 셈인데,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오픈월드 맵이 너무 단순하지 않고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이 존재해 이를 기어오르거나 타고 내려가는 장치를 만들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수집·진화 등 파밍 요소는 디아2와 디아3 마니아들을 갈라지게 한 중요한 지점이었다. 디아3가 출시된 뒤 기존 육성, 파밍 시스템을 선호했던 디아2 유저들은 이탈했고 리마스터가 출시되자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디아4는 두 전작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극히 일부만 체험해 봤지만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킬트리의 다양한 경우의 수, 아이템 분해를 통한 재료화, 다양한 등급의 적절한 배합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오픈월드 시스템에 걸맞게 초반임에도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가 등장했고 퀘스트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양만 많고 단순 반복적인 타 오픈월드 게임과 차이가 느껴졌다. 디아4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부터 경험해 ‘만렙’(레벨 100)까지 체험해 본 한 사용자는 “이번 오픈 베타는 게임 콘텐츠 전체의 100분의1도 안 된다”며 “클로즈드 베타 때도 전체 콘텐츠 대비 반의반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제한된 범위에서도 할 게 너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 “어렵고 고통스러웠다” 김민정, 그동안 무슨 일이?

    “어렵고 고통스러웠다” 김민정, 그동안 무슨 일이?

    2021년 8월 tvN 드라마 ‘악마판사’ 출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민정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27일 김민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안부를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 저는 잘 있어요”라고 말했다. 미소를 지어 보인 김민정은 “힘드신 분들 많이 있으시잖아요.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하고 성장하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마음이 피폐해지는 경우도 많고 힘이 들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얘기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한 우물을 30년 이상 파고 항상 밝은 조명 아래 멋지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도 인생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김민정은 지난 2021년 8월 전 소속사인 브라이트 엔터테이먼트와 전속계약 등과 관련해 분쟁을 겪었다. 김민정의 법률대리인은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의 효력 및 출연료 지급 등과 관련하여 소송 등 분쟁이 진행 중이었으나 분쟁이 원만하게 합의됐다”라고 알렸다. 이날 영상 끝에 김민정은 “여러분도 지금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그 길을 매일 뚜벅뚜벅 꾸준히 걸어 나가시면 머지않아 빛이 여러분을 밝힐 거라고 저는 믿는다”라며 “저는 좋은 연기로 찾아뵐 거다. 이제는 제 삶에서 매 순간을 온전히 집중하면서 살아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1990년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패션 70’s’ ‘뉴하트’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 디아에 없던 스토리·타격감·즐길거리, 디아블로4엔 있다

    디아에 없던 스토리·타격감·즐길거리, 디아블로4엔 있다

    디아2 마니아, 디아4 오픈베타 해보니 40대 초반 아재, 게임은 ‘발컨’이고 귀는 ‘막귀’다. 어려운 용어 잘 모르고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래도 사실 잘 못 느낀다. 하지만 우리도 제품을 골라 쓸 권리는 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무작정 써 보고 솔직히 쓴다. 살지 말지는 독자의 마음이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2000년작 ‘디아블로2’는 2021년 리마스터판 ‘디아블로2:레저렉션’(이하 디아2)으로 출시돼, 수많은 ‘네팔렘’(게임 내 신과 악마의 후손인 인간)의 후예들을 재집결시켰다. 평소 싱글 플레이 위주의 트리플에이(AAA)급 게임을 즐기며 스토리를 음미하던 게이머였던 기자도 영혼 없이 아이템 획득을 위해 던전을 무한반복 순회하는 ‘파밍’의 늪에 1년 넘게 빠져 있었다. ‘소서리스(레벨 85)’로 ‘혼돈의 성역’과 ‘세계석 성채’ 등 던전을 돌고, ‘팔라딘’(레벨 94)으로 ‘횃불 퀘스트’를 수행하고, ‘야만용사’(레벨 86)로 ‘트라빈칼’을 수없이 도느라 수많은 밤을 지새웠다.오는 6월 6일 정식 출시되는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한국 시간 28일 오전 4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베타테스트를 마쳤다. 2018년 ‘님폰없’(블리자드가 자사 연례 게임쇼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4 출시 발표를 기다리던 유저들 앞에서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하자, 실망해 야유를 보내는 관중에게 “여러분은 스마트폰 없나요?”라고 말한 사건)으로 상처받았던 정통 디아블로 유저들은 기대를 안고 주말 밤을 꼬박 새워 테스트에 참여했다. 테스트 제한 레벨인 25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야만용사를 선택해 플레이해 봤다. 디아4는 디아2 파밍의 늪에서 기자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전작 밋밋한 스토리 약점 완벽 극복야만용사 양손무기 ‘퍽퍽’ 찰진 타격감방대한 오픈월드맵, 높낮이 요소 있어100렙유저 “베타, 전체 100분의 1도 안 돼” 디아2의 단점은 사실상 스토리라는 게 없다는 데 있다. 스토리라인 자체도 단순한데다, 극적인 장면도 존재하지 않는다.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경험하려면 3회차까지 플레이해야 하는데, 스토리의 재미 없이 오롯이 육성만을 목적으로 꾸역꾸역 반복 플레이를 해야 했다. ‘디아블로3’에서 이야기 요소가 조금 보강되긴 했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는 스토리를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은 아니었다.하지만 디아블로4엔 스토리라는 게 생겼다. 극초반부에 제한된 테스트였지만, 주인공 등장부터 극적인 상황으로 시작해 반전을 경험하게 한다. 블리자드가 작심하고 이 부분을 보강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게임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컷신, 최초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한 캐릭터 외형이 컷신에 그대로 반영되는 점이 게임에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전작에선 아예 없었다고 볼 수 있는 ‘타격감’이라는 게 생겼다.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 장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액션이 존재하는 모든 게임의 작품성에서 이제 타격감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콘솔·PC 플랫폼에서 디아4 이전 최신작인 디아2 리마스터 역시 그래픽은 현 세대 수준으로 개선했지만, 콘솔 버전의 콘트롤러 진동 외엔 타격감을 줄 만한 요소는 추가되지 않았다.디아4의 타격감을 보기 위해 선택한 야만용사가 휘두른 양손 무기가 악마에게 적중할 때마다 전체 화면이 흔들렸다. 컨트롤러 진동은 물론이고 ‘찰진’ 사운드와 적 캐릭터에 가해진 물리적 반응 등이 시원한 타격감을 만들어냈다. 전작엔 없었던 오픈월드 맵이 생겼다는 점도 흥미 요소다.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역사를 만든 디아블로가 오픈월드 시스템을 채용한 것은 커다란 도전인 셈인데, 유저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오픈월드 맵이 너무 단순하지 않고,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이 존재해 이를 기어오르거나 타고 내려가는 장치를 만들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수집·진화 등 파밍 요소는 디아2와 디아3 마니아들을 갈라지게 한 중요한 지점이었다. 디아3이 출시된 뒤, 기존 육성, 파밍 시스템을 선호했던 디아2 유저들은 이탈했고, 리마스터가 출시되자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디아4는 두 전작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극히 일부만 체험해 봤지만,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킬트리의 다양한 경우의 수, 아이템 분해를 통한 재료화, 다양한 등급을 적절히 배합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오픈월드 시스템에 걸맞게 초반임에도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가 등장했고, 퀘스트들이 각자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양만 많고 단순 반복적인 타 오픈월드 게임과 차이가 느껴졌다. 디아4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부터 경험해 ‘만렙’(레벨 100)까지 체험해 본 한 사용자는 “이번 오픈 베타는 게임 콘텐츠 전체의 100분의 1도 안 된다”며 “클로즈드 베타 때도 전체 콘텐츠 대비 반의 반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제한된 범위에서도 할 게 너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디아2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정식 출시되면 바로 구매하겠다”는 사용자들이 많다. 호불호는 저마다겠지만 디아블로 마니아층이 대체로 이번 오픈베타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은 특히 다른 종류 콘솔과 PC 사용자들이 섞여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랫폼 플레이가 지원되고, 콘솔의 경우엔 오프라인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 계신 분과 함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기대가 된다.
  •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세 수위가 극에 달하자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개딸이 ‘팬덤’ 수준을 벗어나 이 대표가 ‘개딸’들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연하는 수준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개딸’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일 뿐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의 지역 사무실 및 자택 인근에서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제 분노조차 아깝다”고 직격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집회 참가자 모집 앱카드에 조작된 이 의원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눈과 입이 올라간 이 의원의 사진을 쓰면서 그를 ‘악마’처럼 묘사한 것이다.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 15일에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이들을 비판하는 전광판 트럭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자 비명으로 분류되는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해 문 전 대통령 등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 7적’으로 묘사한 포스터도 유포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도 넘은 공세가 지속되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비명계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격이 그치질 않자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당내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친문 성향의 정태호 의원은 이날 SBS에서 “(개딸은) 팬덤의 그런 것을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행위들이 당의 분열을 가져오고, 윤석열 정권의 분열적인 작전에 말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면 징계하겠다는 발언까지 있었다”면서 “우리가 당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개딸과의 절연을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이날 YTN에서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희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이 일부일 것인데,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기에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조작 이미지 내부공격 멈춰달라” 개딸에 호소

    이재명 “조작 이미지 내부공격 멈춰달라” 개딸에 호소

    ‘비명계’ 이원욱, 사무실·자택 인근 집회에“악마 필요했나…개딸에 분노조차 아까워”이재명 “조작 이미지 사용은 금도 넘어…당 소속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조치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비명계’(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에 대한 규탄집회를 여는 것을 두고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공격,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우리 당 이원욱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고 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시위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며 “설마 진짜 우리 지지자들일까, 민주당원들일까 의심이 든다.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 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며 “저 역시 조작된 사실로 수많은 공격을 당해봤기에 그것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지 저나 여러분 모두 잘 알지 않나.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다.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며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의 입장이 더 난처해지는 건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미 허위사실을 적시해 민주당 인사들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강력 대응을 밝힌 바 있다”며 “마찬가지로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한 후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호소는 개딸들이 전날 이 의원의 동탄 지역사무실과 자택 인근에서 벌인 집회를 겨낭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24일) 또다시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 지역사무실과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 사진과 자신을 비난하는 온라인 유인물 이미지 등을 올렸다. 그는 “이원욱을 향한 시위, 조롱, 욕설… 좋다. ‘심판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생각하시니 없애기 위해 행동하셔야죠”라며 “하지만 조작을 하지는 말아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 본래 원본사진의 입, 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로 조작했다”며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올린 유인물 이미지 속에는 원본 사진에 비해 눈꼬리와 입꼬리 등이 뾰족하게 올라간 모습으로 바뀐 사진이 담겼다. 이 이원은 원본 사진을 함께 올리며 조작 증거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직격하면서 “어제 이 대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영화 ‘1987’에 나오는 개구진 그러나 정말 사랑스러운 딸’이니까요”라며 개딸들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강제동원 해법, 국제중재 판정이 선행돼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강제동원 해법, 국제중재 판정이 선행돼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일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 결단이 이루어졌다. 정부는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해법을 공식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한일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불하자는 2019년 ‘문희상 안(案)’보다 후퇴한 내용이다. 이 때문에 백기 투항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는데 투항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그러는 게 책임 있는 지도자의 선택이다.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맹목적 항일투쟁식 강제집행을 일본 기업에 그대로 단행했다가는 더 큰 파국을 맞기 때문이다. 단순히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문제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양국이 가입한 경제협정들에는 상대국 기업의 투자 및 지재권을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 대부분 들어 있다. 따라서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집행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투자보장협정 등의 위반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킨다. 우리 측이 이 협정들 위반에 관한 국제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일본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은 국제법에 합치되지 않는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은 일본이 5억 달러를 한국에 지불함으로써 ‘양국 및 그 국민에 대한 모든 청구권’ 문제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우리 대법원의 다수의견은 강제동원의 불법성을 협정이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모든 청구권’에서 제외된다고 해석했다. 이런 국내 정치용 판결에 근거해 일본 자산과 지재권을 강제집행하는 조치가 실행되면 한일 간 경제협정들과 충돌할 것임은 명백하다. 앞으로 몇십 년간 이 협정들에 대한 국제소송이 이어지면서 한일 양국은 경제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할 것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국측 재단이 대신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정책을 바꾼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방향은 맞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는 법. 재단의 변제를 피해 당사자가 거부하면 변제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게 우리 민법이다. 지금 상황에서 재단의 대위변제를 수용할 피해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대위 변제금의 공탁까지 추진해 수용을 강요하는 것도 위법이다. 민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이런 식의 제3자 변제가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서도 효력이 발생하게 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하지만 지금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 대표를 기소하고 있는 마당에 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겠는가. 결국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이 밀어붙이듯이 선언한 해법은 디테일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을 꿰어서는 안 된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일은 한일 청구권협정 제3조에 규정돼 있는 국제중재 절차에 회부하는 것이다. 이 조항은 협정의 해석이 양국 간에 엇갈리면 국제중재에 회부하도록 하고 있다. 과연 청구권협정으로 인해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도 양국 간 해결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판결을 받아내야 한다. 2018년 우리 대법원 판결이 청구권협정을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확정돼야만 한다는 말이다. 이것 없이는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정치적 동력도, 국민적 지지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제3자 변제, 특별법 제정 등 문제투성이의 해법을 더 추진하기 전에 국제중재재판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 문제를 서두를 일이 결코 아니다.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일관한 전 정권이 물려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이번에는 반일 정책에 대한 반감을 일으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 앙숙 佛·獨, 화해·고난의 역사 대화… 새로운 미래 연 ‘오월동주’ 지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앙숙 佛·獨, 화해·고난의 역사 대화… 새로운 미래 연 ‘오월동주’ 지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올해 1월 22일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만났다.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와 협력 조약인 ‘엘리제조약’ 체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나치의 침공으로 받은 어마어마한 재산과 인명 피해로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샤를 드골은 1963년 1월 22일에 서독과 양국 관계에서 신기원을 확립한 조약을 체결했다. 민족주의자 드골은 그 직전까지도 독일이 지난 145년 동안 프랑스를 일곱 번 침략하고 파리를 네 번 점령했음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과 같은 어려운 국제 여건 속에서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이라는 국익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마지막 수업’과 아르테(ARTE) 프랑스의 작가 알퐁스 도데가 쓴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는가? 이 단편소설은 아멜 선생님이 ‘오늘 수업이 프랑스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입니다. 내일부터는 독일어를 공부하게 됩니다’라고 말한 후 교실 칠판에 ‘Vive La France!’(프랑스 만세)라고 적으면서 끝을 맺는다. 소설의 배경은 1870년에 벌어진 프로이센·프랑스전쟁의 승리로 독일이 프랑스로부터 빼앗은 알자스로렌 지방이다. 두 나라 접경지에 있는 이곳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이곳을 프랑스에 반환했다가 1940년에 무력으로 다시 합병했다. 여기서 태어난 청년들은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으로 소집 명령을 받았고, 1940년에는 프랑스 군복을 입고 나치 군대에 대항해야 했다.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국적을 여러 번 바꿔야 했던 웃지 못할 희비극이 연출된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가 자국 언어를 사용하라고 강요했던 알자스로렌 지역의 중심 도시는 스트라스부르로, 지금은 여기서 독일과 프랑스 합작 공영방송 아르테(ARTE)가 운영되고 있다. 1992년부터 주로 예술·영화·역사·시사 등 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동일한 프로그램을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동시에 송출한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두 세기 동안 서로 원수처럼 여겼던 두 국가가 협력해 공영방송 설립이라는 유례없는 시도를 할 정도로 신뢰하는 동반자가 된 것이다. 양국은 줄곧 서로에게 최대 교역 파트너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미래 세대로 이어진 엘리제조약 효과 엘리제조약 이후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1970년대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헬무트 슈미트, 198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헬무트 콜을 거치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 못지않게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했음을 의미한다. 우파와 좌파의 정권 교체라는 국내 정치에 따라 양국의 대외 관계가 변하지 않고 정권 차원의 문제를 넘어섰음을 말한다. 회복된 쌍방의 상호 신뢰는 통일독일의 핵무장을 우려했던 프랑스가 1990년 독일 통일에 동의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기성세대의 이러한 오랜 노력은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로 이어졌다. 엘리제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은 2003년에 양국 청소년들은 ‘무지에 따른 선입견을 줄이기 위해 같은 내용의 역사 교과서 도입’을 제안했고, 이 요청을 두 나라 정상이 받아들이면서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 독일·프랑스 공동 역사 교과서가 2006년에 출간됐다. 이는 사상 초유의 국가 간 공동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독일·프랑스 교과서 협력을 위해 독일 측에서는 게오르그 에커트 국제교과서연구소(GEI)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연구소는 1970년대부터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 교과서 개선 활동 실무도 맡고 있었다.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게 폴란드계 유대인 200만명을 포함해 전체 인구의 5분의1인 600만명이 살해당했다. 더욱이 역사 대화가 시작될 무렵 폴란드는 공산 정권의 서슬이 시퍼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도 양국 학자들은 상호 신뢰 아래 민족적 편견을 극복하며 역사 대화를 지속해 나갔다. 그 결과 같은 내용을 각각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기술한 총 네 권으로 된 공동 역사 교과서가 편찬됐다 공동 교과서가 만들어지려면 해당 국가들의 정치적 화해와 상호 이해가 전제돼야 했다. 엘리제조약은 물론 1970년 서독과 폴란드가 맺은 바르샤바조약이 국가 간 관계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종교계·학계·문화계도 교류를 활성화하면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화해 분위기가 다양한 형태로 조성됐다. 엘리제조약 이후 독일과 프랑스 청소년 900만명 이상이 교류 사업으로 상대방 국가를 방문했고, 2000개 이상의 도시가 자매결연을 했다. 한때 원수지간이었던 프랑스·독일·폴란드는 이제 유럽이라는 같은 배에 몸을 싣고서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가라앉히고 서로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공동 역사 교과서는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공존과 번영의 항로 표지 구실을 한다.이를 위해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공동 역사 교과서는 ‘자국 중심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자적 관점과 교차적 접근을 통한 역사서술’을 시도했다. 학습자에게 상대방 관점에서 역사를 읽는 역지사지의 방법론이 이 교과서들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흑백논리가 아닌 ‘두 가지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볼 기회를 얻은 것이다. 사건을 서술할 때 상대 국가의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다른 나라 학생들은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 주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학습자가 편협한 민족주의적 관점이나 불관용적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흑백논리는 문제의 해결점이 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역사 해석의 양자택일적 논리를 지양하고자 했다. 기존의 역사 서술은 유사성보다는 차이점을 드러내면서 상대편을 모든 고통의 근원이자 악마적 존재로 묘사했다. 이웃 나라 역사의 부정적 측면만 따진다면 상대방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역사 교육의 중요한 임무이다. 처음부터 이웃을 적으로 규정하면 상대방 처지를 이해하려는 역사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쌍방향적 기억의 복원은 국가적 자부심만 강조하지 않고 자신의 폭력적 역사를 반성하고 회개하는 계기를 만든다.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역사 교과서 협의는 합의가 어려운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상이한 해석을 병렬적으로 서술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비록 두 가지 다른 시선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역시 지속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한 쌍무적 교과서 협력의 결과였다. 동일한 대상도 관찰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이 하나의 사건도 서로 다르게 해석됨을 인정한 것이다.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역사 대화는 현재의 관심이나 관점에서 과거를 이해하고 재단하려는 현재주의적 태도를 지양했다. 현재의 렌즈로 과거를 보면 역사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제정된 법률로 소급 적용해서 과거를 단죄하는 ‘소급 적용의 오류’는 역사 전쟁의 종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적에게 늘 화해의 문 열어 놓아라” 역사 교육은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국가적·민족적 정체성을 길러 주는 수단이 아니라 자성적 관점을 길러 준다. 그러려면 역사 교육은 일국사(一國史)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역사 교과서는 국가 정책을 홍보하는 관용(官用) 역사책이 아니다. 국경을 초월한 상호 교섭에 주목해 국가 간의 정치·경제·사상·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상호 관계사와 교섭사를 가르쳐야 한다. 국가 간의 역사가 만나고 충돌하며 공생하는, 즉 서로 얽혀 있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양국 간 또는 삼국 간 역사 대화는 자국의 어두운 과거를 인정하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 유럽의 교과서 협력이 주목을 많이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상대방의 관점을 빌려 자국 역사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역사 대화는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화해의 문이자 동시에 고난의 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 놓아라”라는 명언처럼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촉진하려면 적의를 품고 지금껏 한배에 올라탄 적이 없는 사람들도 필요에 따라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오월동주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아무리 원수 사이라도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서로 단결하게 된다는 오월동주가 적을 옆에 두고 잠들었다가 언제 상대한테 기습당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적과의 동침’보다는 낫지 않을까? ‘Contraria sunt complementa’(대립하는 것은 상호 보완적이다)라는 라틴어 문구에 더욱 공감이 가는 3월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136㎏ 모델 “사골 국물에 채소만 먹는 기네스 팰트로 비정상”

    136㎏ 모델 “사골 국물에 채소만 먹는 기네스 팰트로 비정상”

    영국의 유명한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마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페퍼 포츠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50)의 식단을 비판했다. 최근 팰트로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식단을 공개했다가 영양학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팰트로는 오후 6시쯤 저녁을 먹고 다음날 낮 12시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침에 “혈당이 치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피나 레몬을 넣은 샐러리 주스를 마신다고 밝혔다. 간헐적 단식 끝에 먹는 점심식사로 팰트로는 “수프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점심에는 사골 국물을 먹고, 저녁에는 디톡스를 위해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모델 테스 홀리데이는 팰트로의 이러한 식단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5일 홀리데이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나 역시 섭식장애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하진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사골 국물만 먹는 것은 알맞은 식사가 아니다. 채소만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사람들이 뚱뚱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니까 팰트로에게 방송시간을 주고 플랫폼을 제공해주며 ‘식단 조언’이라는 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홀리데이는 2018년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 영국판 표지를 장식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당시 몸무게는 136㎏으로 알려졌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미국 기준 사이즈 12 이상을 소화하는 모델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홀리데이는 몇 년 전 할리우드의 한 행사에 초청받았을 때 팰트로의 저녁식사를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봤던 목격담도 전했다. 당시 팰트로는 동료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캐서린 오하라 등과 함께 저녁식사 중이었는데 주위에서 다 알 정도로 큰소리로 피자를 주문했다고 한다.홀리데이는 “그러나 일반적인 피자가 아니었다. 콜리플라워를 토핑으로 얹은, 치즈도 없는 피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언제나 뚱뚱하다고 놀림 받고 섭식장애까지 있는 내가 누군가 뭘 먹는 걸 가지고 재단하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팰트로처럼 먹는 게 적절하다는 식으로 젊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면, 이건 정말이지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먹는 건 나쁜 게 아니다. 탄수화물은 악마가 아니다. 당신 몸에 있는 지방은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팰트로는 최근 “(항문을 통해) 직장에 오존 치료를 사용했다. 정말 이상하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오존 요법’라는 기이한 요법을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존 요법이란 질병이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오존 가스를 몸에 투여하는 것으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용한 의학적 용도가 알려진 바 없는 유독가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팰트로는 자녀들에게도 극단적인 식습관을 가용하는 ‘아몬드맘’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아몬드맘이란 과거 미국 TV 리얼리티쇼 ‘비버리힐스의 진짜 주부들’에서 유래된 신조어다. 모델인 딸 지지 하디드가 역시 모델인 엄마 욜란다 하디드에게 “아몬드 반쪽 먹은 게 전부라 정말 힘이 없다”라고 말하자 욜란다는 “2~3개 정도 먹지 그랬니”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아몬드맘은 자녀에게 일반적인 식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모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 팰트로 “점심 뼛국물이면 충분” 식단 공개 역풍 맞자 해명한 말

    팰트로 “점심 뼛국물이면 충분” 식단 공개 역풍 맞자 해명한 말

    “아침에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 커피나 레몬, 레몬수를 넣은 샐러리 주스를 마신다. 그 뒤 한 시간 운동하고, 적외선 사우나에서 30분 드라이 브러싱을 한다. 점심으로는 수프나 사골국을 먹고, 오후 6시 30분쯤 저녁을 채소 위주로 한 뒤 다음날 점심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 세 끼 가운데 한 끼만 제대로 먹는다는 얘기다. 이 얘기는 할리우드 스타 귀네스 팰트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건강을 주제로 해 자신이 만든 팟캐스트 ‘디 아트 오브 빙 웰’(The Art of Being Well)’에서 자신의 웰빙 습관이라고 소개한 내용인데 상당한 역풍을 맞은 뒤인 17일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 허프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팰트로는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체의학센터 센터장인 윌 콜과의 팟캐스트 대담을 통해 “점심으로는 수프를 정말 좋아하는데, 뼈를 끓인 국물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사골육수로 익숙한 뼛국물을 점심에 들이켠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녁으로는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를 고수한다면서 “많은 채소를 먹는다. 이것이 내 해독을 돕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석기 식단이나 원시인 식단 쯤으로 옮길 수 있는 팔레오 다이어트는 조미료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식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팟캐스트 내용이 알려지자 팰트로의 식단이 충분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미국 칼럼니스트 메건 매케인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실은 칼럼에서 “미국은 사이비 웰빙과 굶주리는 다이어트에 지쳐 떨어지고 있다”며 “팰트로는 소위 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구프‘를 만들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는데,나는 그런 웰빙은 사지 않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녀가 루틴이라고 소개한 습관들은 (소수가 열광적으로 빠져드는) 컬트에 가까운 활동으로 읽힌다”고 일갈했다. 영양 전문가인 로렌 캐딜락도 틱톡에서 팰트로의 식단을 가리켜 “웰빙이 아니라 섭식 장애”라고 진단한 뒤 부디 당신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유명인의 얘기만 듣고 따라하기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영화 일보다 라이프스타일 강연이나 팟캐스트 활동에 치중하고 있는 팰트로는 17일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오랫동안 코로나19를 앓아서 염증 수위가 매우 높아졌다”며 “그래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뼛국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에 관해 “매일 이렇게 먹는다는 것이 아니다. 감자튀김이든 뭐든 먹고 싶은 대로 먹는 날도 많다”고 덧붙였다. 팟캐스트 발언이 부풀려진 것임을 스스로 고백한 셈인데 이런 말도 보탰다.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한편 틱톡 팔로워 69만여명을 자랑하는 영국의 유명 플러스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37)는 17일 틱톡에다 팰트로의 식습관을 언급하며 “몸에 밥을 주는 것은 괜찮다. 탄수화물은 악마가 아니다. 지방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홀리데이는 2018년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 영국판의 표지를 장식한 모델로 당시 몸무게는 136㎏으로 알려졌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미국 기준 사이즈 12 이상을 소화하는 모델이다. 홀리데이는 팰트로의 식단에 대해 “채소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사람들은 모두 뚱뚱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기에 계속해서 그녀에게 방송 시간을 주고 플랫폼을 주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몇 년 전 크고 화려한 할리우드 행사에서 팰트로를 봤다”며 “당시 저녁으로 코스 요리가 준비돼 있는데, 팰트로는 작은 방에서 나탈리 포트만, 캐서린 오하라 등 절친 몇 명으로 구성된 식탁에서 피자를 먹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치즈가 없는 콜리플라워 크러스트 피자였다.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이인규 “盧 뇌물 사실” 후폭풍…“2차 가해” “검사왕국” [이슈픽]

    이인규 “盧 뇌물 사실” 후폭풍…“2차 가해” “검사왕국” [이슈픽]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책을 출간하자 정치계 안팎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17일 이 전 중수부장의 회고록과 관련해 첫 공식입장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재단은 입장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치검사가 정치공작의 산물이며 완성되지도 않았던 검찰 조사를 각색해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은 또 “책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정치수사 가해자인 전직 검사 이인규 씨에게 2차 가해 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이인규 “충분한 증거 확보…‘시계는 빼자’ 해” 이 전 부장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했다. 권양숙 여사가 고 박연차 회장에게 피아제 남녀 시계 세트 2개(시가 2억550만원)를 받은 사실은 다툼이 없고, 재임 중이었던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전달됐음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중수부장실에서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무어라 답변해야 좋을지 난감했다”며 “사전에 보낸 질문지에 명품 시계 수수 부분이 들어 있지 않아, 검찰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한말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2007년 6월 29일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청와대에서 정상문 당시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 100만 달러, 그해 9월22일 추가로 40만 달러를 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이 전 부장은 주장했다. 이는 아들 노건호 씨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이라고 회고록에 적었다. 이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당시 중수부 1과장·노 전 대통령 수사 주임검사)에게 ‘검사님, 저나 저의 가족이 미국에 집을 사면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이 가만히 있겠습니까’라고 했다고 이 전 부장은 주장했다. 또 2008년 2월 22일에는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 회장에게 500만 달러를 받았고 사업명목으로 사용한 것 역시 ‘다툼이 없다’고 적었다. 정 전 비서관의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 횡령은 단독 범행이라고 본인이 주장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공모한 범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검찰은 이런 혐의로 노 전 대통령을 기소해 유죄를 받아낼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지만 그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리된 것이라고 했다. ● 노무현재단 “盧, 재임 중 전혀 몰라…2차 가해” 이와 관련해 노무현재단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여사가 고 박 회장에게 시계를 받고,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뇌물로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박 전 회장이 회갑 선물로 친척에게 맡겼고, 그 친척이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권 여사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야 시계의 존재를 알고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권 여사가 아들 노건호 씨 주택자금 명목으로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박 회장에게 14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이 전 중수부장이 주장한 대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재단은 “권 여사가 타향살이하는 자녀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해달라고 정상문 전 비서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빌린 것이 사실”이라며 “이 역시 노 전 대통령은 몰랐던 일”이라고 했다. 정 전 비서관의 특수활동비 횡령이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한 범죄라는 주장에도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전혀 몰랐고,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재단은 밝혔다. 민주당도 이 전 중수부장 회고록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안하무인 검사왕국에 분개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검사왕국 되니 낯부끄러운 줄 몰라” 이 대표는 “우리는 허망하게 노 전 대통령님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 사건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작 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며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리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제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됐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역사의 심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부장이 회고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 전 부장은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 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선 “왜 전관예우를 활용하지 않았냐는 거다. 쉽게 말해 왜 검사들 접촉해 정보도 얻고, 방향을 협의하지 않았냐는 것”이라며 “정치검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윤 의원은 반박했다. ● 이인규, 文 거론…윤건영 “정치검사의 전형” 이 전 부장은 회고록에서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 이 전 부장은 “문재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일주일 동안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며 “주위를 둘러봐도 가까운 사람들 모두 등을 돌리고, 믿었던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 변호사마저 곁에 없었다. 이것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쌓고 슬픔과 원망과 죄책감을 부추기는 의식을 통해 검찰을 악마화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동지요 친구인 노무현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의견서 한 장 내지 않았고 수사 내용을 파악해 수사 담당자들과 의견 조율도 한번 없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이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서거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을 펼친 것이다. ● “논두렁시계 배후는 국정원” 이인규, SBS 명예훼손 무혐의 한편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에 국가정보원이 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이 전 부장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이 전 부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 전 부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SBS와의 개인적 인연 등을 고려해볼 때 SBS 보도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고 발언했다가 2018년 11월 SBS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이 전 부장의 발언이 ‘사실 적시’가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논두렁 시계’ 논란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한창이었던 2009년 4월 22일 KBS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스위스 명품 시계를 뇌물로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면서 시작됐다. SBS는 그해 5월 13일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집사람(권양숙 여사)이 봉하마을 논두렁에 (시계를) 내다 버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같은달 23일 서거했고, 이 전 부장을 비롯한 당시 검찰이 해당 보도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전 부장은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에 체류 중이던 2018년 입장문을 통해 KBS 보도는 국정원 대변인실이 개입해 이뤄진 것이며 SBS 보도 배후에도 국정원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SBS는 보도 경위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를 통해 해당 보도가 국정원의 개입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전 부장을 고소했다. 이 전 부장은 회고록에서도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가 국정원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진술은 ‘집사람이 수사가 시작된 후 밖에 내다 버렸다’로, ‘논두렁’은 수사 기록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장은 또 보도 배후가 국정원이라는 근거로 두 개의 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책에 적었다. 2019년 11월 낸 첫번째 확인서는 ‘2009년 4월 22일 KBS 보도는 국정원에서 취재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보도 당시 보도국장이었던 KBS 고대영 전 사장이 작성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확인서는 2022년 1월 14일 이종태 전 국정원 대변인의 발언으로, SBS의 논두렁 시계 보도에 대해 ‘(원세훈) 원장 측근에 있는 정보비서관의 작품’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이 전 대변인이 자신에게 직접 한 말로, 당시 동석자의 확인서를 받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이 전 부장은 책에 적었다. 이 전 부장은 “소환도 하지 않고 무혐의할 사안을 4년이나 끈 검찰의 정치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좌파 사람들은 내가 노 전 대통령을 논두렁 시계 등으로 모욕을 줘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는데, 무혐의 처분을 하면 그 주장의 근거가 없어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JMS 2인자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女 못오게 막았다”…녹취록엔 “더 잘해라”

    “JMS 2인자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女 못오게 막았다”…녹취록엔 “더 잘해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반박이 나왔다. 2018년 7월부터 수차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한 호주 교인 에이미씨는 자신을 처음 정명석에게 데려간 사람이 정씨의 최측근이었다고 말했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그전에 있었던 세뇌 교육 때문에 결국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떠올렸다. 피해자 “세뇌 교육 때문에 아무 일도 아니라고 받아들여” 1년 넘게 극도의 혼란과 자책감에 시달리던 에이미씨는 2019년 10월 22일 정씨를 만났다. 그런 에이미씨에게 정씨가 한 말은 정명석에게 더 잘 하라는 조언이었다. 당시 정씨는 “네(에이미)가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은혜를 갚는 거야. 네가 선생님(정명석)께 죄송하다면 그러면 더 잘해야 돼. 그리고 네 잘못을 정말 뉘우쳐야 돼. 더 열심히 하는 목소리 보여주는 게 선생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딱 붙잡아줄 수 있는 게 여기 선생님이 계시니까. 어느 정도 상황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선생님 가는 곳 좀 다 데리고 가달라고 그래. 최대한 갈 만한 데 조금 붙어 있어요. 어차피 혼자 있어봤자 이상한 생각만 할 거고”라고 덧붙였다. 2018년 정명석이 성범죄를 저지른 걸 알고 막으려 했다던 정씨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그가 여신도들을 계속 정명석 옆에 붙여둔 것으로 파악되는 대목이다. 에이미씨는 “정조은씨가 직접 제가 성폭력을 당하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가 닫힌 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매체에 전했다.“JMS 2인자, 1억6000만원 시계 착용…비자금도” 이런 가운데 16일 온라인상에서는 정씨가 착용한 물품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 올라왔던 정씨의 사진들로, 그는 명품을 착용 한 채 연설을 하고 있다. 가나안은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JMS를 탈퇴한 후 만든 카페로 피해자들을 돕는다.카페 회원 A씨는 “작년 말에 정조은의 비리를 폭로하다가 지금은 사라진 익명 유튜버가 있다. 정조은의 거액의 차명 자산, 명품, 비자금 등에 대한 증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해 카페에서도 관심이 높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았던 명품 관련 사진들을 캡처해뒀다”며 정씨가 착용한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 정씨가 착용한 시계와 귀금속, 가방, 옷 등이 반클리프 아펠의 1억 68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비롯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JMS 2인자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앞서 정씨는 최근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 예배에서 “2018년 2월 18일부터 3년 6개월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다”며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며 “교단의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했다”며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과 거짓 진술 강요, 신도 협박 등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동시에 교단과도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씨의 주장과 달리 정명석 앞으로 여성 신도들을 데려가 성범죄 피해를 당하게 한 인물이 바로 정씨였다는 증언이 연달아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JMS 탈퇴자이자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출연한 메이플 역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라고 꼬집었다. JMS 내부에서는 정씨가 자신의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 JMS 측은 “현재 교단 내에서 정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친형 부부를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이 법정에서 “30년 넘게 일했지만 내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모(55)씨와 그의 아내 이모(52)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친형 박씨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형 부부에 가스라이팅·인격살인 당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을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가족이었기에 피고인들에게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고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편지도 썼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 심지어 (친형 측 변호사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악마화가 되어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골육상쟁의 현장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은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박씨는 눈을 피했다.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前 여자친구 언급에 언성 높이기도…“강력 처벌 원해” 이날 박씨 변호인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이름이 적힌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인(친형)이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가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씨 부부의 횡령 내용 중 변호사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는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울분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판 말미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구속 상태, 아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19일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전두환 손자 “학자금 지원, ‘연희동 아주머니’ 계좌로 받았다”(종합)

    전두환 손자 “학자금 지원, ‘연희동 아주머니’ 계좌로 받았다”(종합)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인 전우원씨가 가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학자금 도움도 연희동 아주머니들 계좌로 받았다”면서 가족 내부의 경제적 지원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전우원씨는 전두환씨 둘째 아들 전재용씨의 아들이다. 전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전두환씨를 비롯해 아버지와 가족, 친척들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미국 영주권과 미국 운전면허증 등도 공개해 자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전우원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 있다고 들었다” 그는 이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를 묻자 가족 내부에서 이뤄지던 금전 이전 관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희 할머니(이순자씨)께서 학자금을 지원해 주실 때 연희동 자택에서 일하고 계신 아주머니 분들 계좌를 사용해 돈을 보내주셨다”고 주장했다. “계좌에 29만원밖에 없다”며 전두환씨의 추징금을 끝내 미납한 가운데 이순자씨가 손자의 학자금을 지원했고, 이를 가족과 무관한 제3자의 계좌를 통해 전달했다는 것이다. 전우원씨는 또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이혼 위자료를 받으셨는데, 그 돈이 정당한 돈이라면 은행에서 인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인들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발행이 됐는데, 그걸 현금화하는 과정이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어머님 말씀으로는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가 있고, 엄청난 양의 것들이 있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도 말했다. 전씨는 “그렇기 때문에 연희동 자택을 사수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전우원씨는 “어렸을 때부터 초호화 호텔을 며칠씩 빌려 가면서 풀코스로, 가족 전원이 몇십명씩 먹는 가족여행을 가기도 했다. 중학생 때까지 해마다 가족 여행을 갔다”며 “전재산이 29만원밖에 없는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전재용씨는 세 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첫 부인 사이에서는 자녀를 두지 않았고, 두 번째 부인 사이에 아들 둘을 낳았다. 폭로전에 나선 전우원씨가 전재용씨의 차남이다. 전재용씨의 세 번째 부인은 1990년대 유명 탤런트였던 박상아씨로 이들 사이엔 2녀가 있다. “할아버지는 학살자”…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골프장 공개 앞서 전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전두환씨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부친 전재용씨에 대해선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면서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전우원씨는 또 전두환씨의 연희동 자택에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며 한 노년 여성이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이순자씨로 추정하고 있다. “내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미친× 프레임 씌울 것” 그는 영상에서 “저 역시 범죄자”라며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정신과 진료 진단서를 공개하며 “제 가족들의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 간 일을 잘했다”라고 말했다. 전우원씨는 주변 지인들이 마약과 성범죄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의 실명과 사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일부 게시물은 신고로 삭제됐다. 父전재용 “아들 심한 우울증…폭로 당황스러워” 전재용씨는 전우원씨의 폭로에 대해 여러 언론과 가진 통화에서 “아들이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면서 본인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불법행위 의혹 제기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골프장에 대해 전재용씨는 “부친 생전에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로 해드린 것인데 노환이 깊어진 이후에는 사용한 적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포착] 뼛속까지 태우는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소이탄 공격 감행(영상)

    [포착] 뼛속까지 태우는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소이탄 공격 감행(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네츠크주(州) 불레다르 마을이 테르밋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에 불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우크라이나 군인이며, 우크라이나 총참모부(AFU)가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불이 잘 붙게 하는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이중 테르밋 소이탄은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것으로, 연소 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이 발생시키는 고열은 강철과 콘크리트를 태울 수 있으며,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을 녹이는 심각한 화상과 사망으로 이어진다.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테르밋 소이탄 공격을 가한 불레다르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다. 도네츠크주 남서쪽 최전방으로, 지난 몇 달간 도네츠쿠주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광산 마을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은 광산 마을 장악을 위해 수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이 상태를 타개하려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소이탄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소이탄의 사용은 러시아가 펼치는 가장 잔인한 전술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테르밋 소이탄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가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도네츠쿠주 오체른 마을에 소이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국방연구과의 마리나 미런 박사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테르밋 소이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포병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로 사용됐다”면서 “이 무기는 고통스러운 화상 및 호흡기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군은 동부 루한스크주에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을 투하했고, 지난해 5월에도 동부 돈바스와 하르키우에서도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도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칼리닌스키 지역에 소이탄을 사용한 바 있다. 
  • 푸라닭 치킨,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 정식 출시

    푸라닭 치킨,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 정식 출시

    “마늘과 불 맛을 더해 기존 악마 치킨보다 차별화된 매운맛”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를 정식 출시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마불로 악마’는 기존 악마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메뉴로 ‘마’늘과 ‘불’ 맛의 매운맛 치킨이다. 푸라닭 치킨만의 오븐-후라이드 방식으로 조리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치킨에 중독성 강한 새로운 맵단맛의 마불로 악마 소스가 더해져 차별화된 매운맛을 제공한다. 특히 알싸한 풍미를 더하는 갈릭 크러쉬드와 바삭하게 튀겨낸 파의 조화로 탄생한 더블 후레이크 토핑이 치킨 위에 뿌려져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마불로 악마는 뼈와 순살, 윙콤보로 각각 출시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푸라닭 치킨은 지난 2월 마불로 악마의 출시를 앞두고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이 중독성 있는 매운맛 소스에 대한 활용도를 자발적으로 언급하며 ‘치밥’, ‘떡볶이’, ‘볶음밥’ 등 남은 치킨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푸라닭 치킨은 고객들이 ‘마불로 악마’를 여러 조합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블랙마불로 ▲푸라마불로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블랙마불로’는 블랙알리오와 반반 구성된 메뉴이며, ‘푸라마불로’는 오븐-후라이드 푸라닭 치킨과 반반으로 조합된 메뉴다. 또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는 1마리는 부족하고 2마리는 양이 많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한마리 반 메뉴로 마불로 악마 한 마리와 푸라닭 치킨 반 마리로 구성돼 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마불로 악마는 출시 전 실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매운맛 치킨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기존 악마 치킨에 대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한 후 푸라닭만의 연구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메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업그레이드된 메뉴인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 앞으로도 신메뉴 마불로 악마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 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에게 치킨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차별화된 포장 패키지와 매장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를 통해 치킨의 요리화, 고급화, 시각화를 선도하고 있다.
  • “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女보디빌딩 외설적” 정화수 뿌린 인도 정치인들(영상)

    힌두교신 조각상 앞 女보디빌더들 논란野주도 의회 “힌두교도·하누만왕에 무례”與 측 “여성을 더러운 눈으로 봐” 비꼬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에서 여성 보디빌딩 대회가 열렸다가 지역 정치권에서 ‘외설’ 논란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마디아프라데시주 라틀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는 여성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신체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보디빌딩 대회가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이 대회 무대 위에 힌두교에서 인기 있는 신 중 하나인 원숭이왕 하누만 조각상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한 것이라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행사 조직위원회 명단에는 인도국민당 소속인 라틀람 시장 프라흐라드 파텔이 포함됐으며, 같은 당 의원인 차이타냐 카시압이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에서는 이 대회가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야당 소속 의원들은 대회가 열린 장소를 ‘정화’하는 뜻으로 갠지스 정화수인 ‘강가 잘’을 뿌리고 하누만왕에게 바치는 찬가 ‘찰리만’을 낭독했다. 전 시장인 파라스 사클레차는 이 대회가 “외설을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장의 대변인인 피유시 바벨은 이 행사가 “힌두교도와 하누만왕에게 무례했다”며 시브라즈 싱 추한 주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역 청소년의회 회장인 마얀 자트는 하누만왕이 관련된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이에 반박했다. 지역 여당 대변인 히테시 바즈파이는 영상 성명을 내고 “야당 의원들은 여성들이 레슬링, 체조, 수영에 참가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들 안에 있는 악마가 이것을 보면 깨어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러운 눈으로 여성을 본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회에선 하누만왕 조각상이 있는 같은 무대에서 남자 보디빌더들도 경기를 펼쳤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 김갑수 “황영웅 논란, 주먹 좀 쓴 사람은 연예인 못 하나”

    김갑수 “황영웅 논란, 주먹 좀 쓴 사람은 연예인 못 하나”

    문화평론가이자 시인 김갑수가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 논란에 대해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라고 평가했다. 6일 방송된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서 허재무는 “불타는 트롯맨 1위였던 황영웅이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군 생활 문제로 논란을 낳았다. 그런데 이제서야 하차했다. 폭력 전과가 알려진 후에도 방송은 강행이 됐다”고 논란을 소개했다. 그는 “황영웅을 감싸던 제작진이 역풍을 맞는 느낌이다”며 “논란 속에서도 1차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은 여론을 돌리려고 1위를 하면 우승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행자 최욱은 “억울하면 강행하든가, 폭력이 사실이면 사과해야 하는데 하차하면서 제작진에게만 사과했다. 반쪽짜리 사과도 아니고 0쪽짜리 사과”라고 지적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갑수는 “황영웅 건에 관심이 없다가 방송, 기사를 보다 재밌는 포인트를 발견했다. 그래도 황영웅을 옹호한다는 팬들이 거세게 저항하는 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옹호 팬덤을 보니 고연령층이더라.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감수성이 다르다”며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민감함과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저도 폭력적이던 시절을 살았다. 온갖 폭력을 본 사람들에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학생들은 모든 것이 봉쇄되어 있다. 분출구가 없다 보니 평소에 내재된 분노가 학폭에 쏠리면 반응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저는 상대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정순신 아들과 너무 대비되더라. 정순신 아들 건은 화가 많이 났다. 이건 제도 폭력이고 권력형 폭력이다. 분개해야 한다. 하지만 추상적이어서 분노가 포착이 안 된다. 주먹질은 포착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 생각이 든다. 상상을 초월한 범죄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살인 전력을 숨겼다든지, 유아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활동을 한다고 하면 곤란하다 싶은데 황영웅은 주먹질을 한 사람이다. 그런 애들은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분노가 어떤 취약한 사람들을 향해 쏟아질 때 국가 폭력, 제도 폭력 등에 이런 것들에 대해선 둔감하다. 눈앞에 보이는 주먹질에 대해선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연예인 중에 주먹 좀 쓴 사람들이 있다”고 밝히며 “민감함은 옹호한다. 하지만 잘못 산 걸 노래로 부르고 괴롭힌 애들 찾아가 보상해주고 살면 안 되냐. 온 동네 화살을 맞으니 얘가 대응을 못 한다. 온 매스컴이 떠들었는데 무죄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끝으로 “익명의 커뮤니티 고발 문서 하나로 악마로 몰리는 사례를 많이 봤다. 제가 보기에 황영웅은 억울하지 않다. 폭력적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 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며 “반성도 하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라이언 일병 구한 시즈모어 연명중단 사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라이언 일병 구한 시즈모어 연명중단 사망

    최근 주치의가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던 미국 배우 톰 시즈모어가 끝내 눈을 감았다고 매니저가 전했다. 향년 61. 매니저 찰스 라고에 따르면 고인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병원에서 동생 폴, 쌍둥이아들 제이든과 재거(이상 17)가 곁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블랙 호크 다운’에서의 강렬하고 선굵은 연기가 눈에 선한데 안타깝다. 고인은 1990년대 군인이나 경찰관, 범죄자 등 거친 사내 역할로단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내추럴 본 킬러’와 ‘진주만’, ‘히트’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된다. 실제로 약물중독 전력도 있었고 가정폭력으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갑자기 뇌동맥류(brain aneurysm) 진단을 받은 뒤 혼수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이 가족들에게 연명 치료 중단을 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연극을 전공해 석사학위까지 딴 뒤 올리버 스톤 감독의 ‘7월 4일생’(1989)에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할리우드에 존재를 알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90년대 드라마 ‘트루 로맨스’에 출연하게 됐고 ‘Devil in a Blue Dress’에서 덴절 워싱턴의 상대로, 전기 영화 ‘와이어트 어프’에서 케빈 코스트너와 연기 호흡을 선보일 정도로 성장했다. 스톤 감독은 ‘내추럴 본 킬러’에 잭 스카네티 형사 역으로 그를 다시 기용했고, 시즈모어는 ‘히트’에 로버트 드 니로의 심복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 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충직한 호바스 상사로 톰 행크스와 호흡을 맞췄다. 시즈모어는 TV 영화 ‘위트니스 프로텍션’(1999)에서의 악당 역할로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고 ‘그랜드 테프트 오토-악의 도시’(2002)에 마피아 보스 소니 포렐리의 목소리로 출연했다. 명성과 돈이 쌓이자 오히려 약물중독이 심해져 그는 헤로인과 크리스털 메스에 빠졌다고 회고록에 털어놓았다. 1995년 그를 재활시설로 끌고가 입소시킨 인물이 드 니로였다.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게 할 것이라고 윽박질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촬영할 때 당장 약물을 끊지 않으면 잘라버리고 그를 빼고 영화를 찍겠다고 호통을 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즈모어가 힘겹게 약물과 싸울 때 다른 “내면의 악마”가 또아리를 틀었다. 1997년 여배우이며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내 메이브 퀸란에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둘은 2년 뒤 이혼했다. 2003년에도 할리우드의 유명 마담 하이디 플라이스를 구타해 징역 6개월형 선고와 함께 재활시설 입소 및 분노충동 조절 명령을 받았다. 플라이스는 남자친구인 시즈모어가 담뱃불로 지지거나 현관을 두드리거나 70통 이상의 욕설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내면의 악마가 내 인생을 점령하도록 허용한 탓”이라고 했다. 2005년 보호관찰 기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과를 조작하려고 요상한 짓을 하려 했다가 적발돼 다시 교도소에 갔다. 풀려났다가 2년 뒤 약물 기운에 운전하다 또 체포돼 보호관찰 위반으로 징역 16개월형을 받았다. 시즈모어는 2013년 회고록에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 본 넘”이라며 “수백만 달러짜리 집과 포르셰, 드니로와 함께 소유한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완전 빈털터리”라고 털어놓았다. 재미있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뭘 줄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 2007년 그가 삶과 경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다룬 다큐 시리즈 ‘Shooting Sizemore’가 제작됐다. 1990년대처럼 굵직한 역할을 다시 맡지는 못했지만 세상을 뜨기 몇년 전에도 드문드문 작품활동을 했다. 넷플릭스 히트작 ‘Cobra Kai’에 몇 차례 특별출연했고, 2017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컬트 TV 드라마 ‘트윈 픽스’ 리바이벌 작품에 얼굴을 내밀었다.
  • ‘군인 탈 쓴 악마’ 성 착취 전 육군 장교에 징역 20년 구형

    ‘군인 탈 쓴 악마’ 성 착취 전 육군 장교에 징역 20년 구형

    채팅 앱으로 어린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약 4년간 성 착취를 일삼은 전 육군 장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3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 심리로 열린 A(25)씨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 10년 처분도 내려달라고 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아동·청소년 피해자 73명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5명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는 이를 빌미로 3명을 협박했으며, 16세 미만 피해자 2명에게는 성폭행도 저질러 의제유사강간죄와 의제강제추행죄도 더해졌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고서 사진을 보내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며 호감을 산 뒤 점점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개인용 클라우드 계정을 삭제했으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에서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발견했다.조사 결과 A씨는 입대 전 ‘일탈계’(자신의 신체 일부를 온라인에 노출하는 것) 회원으로 활동하며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재판부에 2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재판부에는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약 100통이 들어왔다. 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파면된 상태로 군인 신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강원도여성권익증진상담소시설협의회도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성 착취물이 야동으로 소비되는 일이 없도록 성 착취물 범죄에 재판부의 단호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A씨의 범행이 이뤄지던 시기는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으로 ‘박사’ 조주빈과 ‘갓갓’ 문형욱이 재판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공분했던 시기”라며 “A씨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범행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증거가 있는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n번방과의 연관성은 부인했지만, A씨의 외장하드에서 박사방이라는 폴더가 발견됐다”며 “적어도 n번방 가담자이며, 아직 잡히지 않은 수만 명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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