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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야/홋타 요시에 지음(화제의 책)

    ◎‘근대회화의 시작’ 고야의 인생역정 이탈리아의 미술사가 아돌포 벤투리는 “고대의 시가호메로스에서 출발하듯이 근대 회화는 고야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에스파냐 아라곤 지방 출신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그는 벤투리가 적절히 지적했듯이 근대 유럽을 뒤흔든 거대한 변혁의 물결을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증언하고 있는 영원한 현재진행형의 화가다. 이 책은 고야의 극적인 인생역정과 그가 겪은 시대의 참혹상을 그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을 매개로 그려낸 일종의 전기소설이다. 고야는 나폴레옹 군대에 짓밟힌 조국의 참상을 목격하고 자신을 덮친 병마와 싸우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악마성을 냉철하게 관찰함으로써 미술의 새 경지를 개척했다.하지만 붓 하나를 무기로 입신출세의 계단을 숨가쁘게 올라간 그는 결국 조국을 떠나 망명지인 프랑스 보르도에서 82세의 나이로 객사한다. 일본 최고의 아쿠타가와상(개천상)과 오사라기지로상(대불차랑상)을 수상한 홋타 요시에(굴전선위)는 고야에 관한 이러한 전기적 사실을 활달한 필력으로 형상화한다. 출세지향주의자이자 쾌락주의자였던 고야는 47세에 성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수은에 중독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귀머거리가 됐다.그러나 죽음의 심연을 겪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세계로 들어갔을 때부터 고야는 비로소 미래의 장막,현대회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선구가 될 수 있었다. 지은이는 이러한 점을 특히 동시대인인 베토벤의 청력상실과 비교하는 데많은 지면을 내준다. 또한 고야에게 평생 따라다녔던 에스파냐의 참혹한 현실 곧 음모와 전쟁,혁명과 반혁명 등이 그를 깨어있는 시대의 증언자로 몰고갔음을 강조한다. 김석희 옮김 한길사 전4권 각권 1만4천500
  • 프랑스,에밀 졸라 추모 열풍

    ◎‘드레퓌스 사건’ 민족차별 부당성 지적 100돌/‘나는 고발한다’ 진실규명 공개서한 재평가/정부,거론 금기관행 깨고 대대적 기념행사 【파리=김병헌 특파원】 작가 에밀 졸라가 용기있고 행동하는 지성인의 표본으로 프랑스의 새로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졸라가 프랑스내 민족차별로 반역자의 누명을 쓴 유태계 프랑스군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구명운동을 위해 한 신문에 투고한 대통령에게 보내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공개 항의서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거국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졸라는 드레퓌스 대위사건이 발생한지 4년뒤인 1898년 당시 조르주 클레망소가 운영하던 일간지 「오로르(여명)」 1월13일자에 공개서한을 실어,13일로 꼭 게재 100주년을 맞았다. 졸라 추모에는 프랑스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난 12일 이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졸라가 이 서한을 작성했던 파리 제9구의 저택에서 기념팻말 부착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엘리자베트 기구 법무장관,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등 당시 관련부처 각료들이 참석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추모에 나서고 있다.교육부와 파리대학,법무부는 관련 토론회 및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 국립 도서관은 이 서한의 원본과 드레퓌스 사건 관련 문서의 진본들을 진열할 예정이다. 르몽드,르피가로 등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도 최근 며칠전부터 에밀 졸라에 대한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공개서한 게재 1백주년인 13일자에는 당시 서한 전문을 싣는 등 3∼4면을 할애,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프랑스 육군사상 최대의 민족차별 스캔들로 치부되고 있는 이 사건의 주인공 드레퓌스 대위는 1894년 반유태 성향의 상관들로부터 독일군에 기밀을 팔아넘겼다는 누명을 쓰고 군사재판에 회부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영화 ‘파피용’의 무대가 됐던 악명높은 남미 기아나의 ‘악마의 섬’으로 추방됐었다. 그후 페르디난드 에스테르하지라는 범인이 체포되면서 드레퓌스 대위에 대한 복권 운동이 추진됐으나 당시 프랑스 사회의 반유태인 분위기에 힘입은 군부가 유죄를 계속 고수함으로써 프랑스내에 격렬한 유·무죄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나 졸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서한을 통해 프랑스내의 반유태주의 및 군부와 사법부의 부당함을 비판하고 드레퓌스 대위의 무죄를 주장했으며 이로인해 졸라는 징역 1년과 3천 프랑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그후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드레퓌스 대위가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기 4년전인 1902년에 사망했다. 드레퓌스 대위 사건은 최근까지만해도 프랑스내 공식 석상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었고 70년대 중반까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것 조차 금지됐었다.민감한 역사적 사안이기 때문이었다.
  • ’97 최고의 인물­차범근·박찬호/PC통신 가입자 선정

    ◎‘97최고의 사건­월드컵 연속 진출 젊은 세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네티즌들은 97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PC통신 나우누리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랍 17일부터 30일까지 ‘마이 베스트,나우누리 베스트’코너를 통해 97년 최고의 사건,유행어,사람 등 6개부문에 대한 온라인조사를 실시,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나우누리 이용자들은 97년 최고의 인물을 뽑는 ‘베스트 사람’부문에서 차범근 감독,붉은 악마,박찬호 선수 등을 선정했다.‘베스트 사건’부문에서는 ‘월드컵 4회연속 진출’을 꼽아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나우누리 서비스중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를 뽑는 ‘베스트 서비스’부문에서는 자료실,전자우편,유머코너,새내기 도우미 등이 선정됐다. 이용자들은 특히 나우누리에서 가장 널리 퍼졌던 ‘베스트 유행어’로 통신상에서 감정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그림기호’를 뽑았다. 이용자들은 게시판이나 대화방 등에서 글을 게재할 때 감정을 표현하는 글 대신 그림기호를 즐겨 사용,97년 PC통신에서 가장 널리유행된 것으로 보고있다. 예컨대 멋쩍게 웃으며 땀흘리는 모습은 [^^;],멋쩍어서 머리를 긁는 것은[^^?]로,놀란 표정은 [o_O]로 표현,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온라인 대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밖에 ‘98년에 듣고 싶은 뉴스’부문과 ‘98년 이사람은 뜬다’부문에서는 각각 ‘경제회복’과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고생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을 선정,최근의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소망을 나타냈다. 한편 97년 최악의 인물로는 경제파탄의 책임으로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을 꼽았고 최악의 사건으로는 IMF관리체제,빨간마후라사건,전두환·노태우 두전직 대통령 사면 등을 들었다. 가장 문제있는 나우누리 서비스를 묻는 ‘워스트 서비스’부문에서는 ‘성인마당’과 ‘연예오락 게시판’코너가 뽑혀 불명예를 안았다. 나우누리 이용자들이 선정한 ‘마이 베스트,나우누리 베스트’결과를 보려면 초기화면 97.따뜻한 겨울 보내기의 11.My Best,NownuriBest를 선택하거나 아무데서나 ‘go best97’을 치면된다.
  • ’97 말 말 말/‘IMF’ 자조섞인 파생어 양산

    ◎‘깃털·사과상자’ 샐러리맨들의 안주거리/‘박찬호·선동렬·차범근’ 좋은 뜻의 대명사 올해에도 우리의 사회상과 세태를 반영한 무수한 말들과 유행어가 인구에 회자됐다. 하지만 기쁨과 희망보다는 불안과 걱정을 대변한 유행어가 어느 해보다 많은 해였다. 연말의 암울한 경제위기는 ‘IMF(국제통화기금)’라는 한마디로 축약됐다.‘나는 해고됐다(I am Fired)’‘나는 F학점 받았다(I am F)’ 등 자조섞인 조어가 파생됐고 ‘IMF시대’,‘경제신탁통치시대’‘12.3국치’라는 말도 등장했다. ‘정리해고’는 지난해의 ‘명퇴’(명예퇴직)를 밀어내고 직장인들에게 공포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혔다.한 개그맨이 유행시켰던 ‘큰일이야’ 역시 ‘경제가 큰일이야’ ‘정치가 큰일이야’라는 식으로 확대 재생산됐다. 연초 온나라를 흔들었던 ‘한보사태’는 풍부한 말의 보고가 됐다.정치인 구속 1호였던 홍인길 당시 신한국당 의원이 자신은 ‘한보 커넥션’에서 ‘불면 날아가는 깃털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몸통’과 ‘깃털’은 실세와 허세의 대명사로 직장에서 다양하게 응용됐다. 고위 공직자의 잇따른 구속으로 교도소에서 쓰이는 은어인 ‘범털’과 ‘개털’도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했다. 아호가 거산인 김영삼 대통령을 빗대 구속된 차남 김현철씨는 ‘소산’으로 지칭됐고 김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기 TV드라마 ‘용의 눈물’에 비유됐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답변할수 없다’ ‘알수 있는 위치에 있지않다’ 등 국회 한보청문회에서 증인들이 보인 불성실한 답변태도도 자주 입에 오르내렸다. 2억원짜리 ‘사과상자’가 나오면서 ‘사과상자’는 뇌물의 대명사가 됐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평소 부하직원들을 ‘머슴’으로 지칭했다는 사실은 샐러리맨들의 씁쓸한 술안주가 됐다. 어두운 청소년들의 현주소는 ‘빨간 마후라’에서 찾아졌다.나중에 등장한 성인용 비디오 ‘빨간 보자기’‘빨간 스카프’는 어른들의 그릇된 상혼을 대변했다. 일본 만화에서 본뜬 ‘일진회’라는 폭력조직이 많은 학교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고,이들이 사용하는 ‘일진’(그룹) ‘짱’(대장) ‘왕따’(매우따돌림)라는 은어도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이회창씨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와 관련,‘신의아들’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됐고 TV토론이 유권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쳐 ‘미디어선거’라는 말도 거의 매일 빠짐없이 뉴스에 등장했다. 우울한 사회상과는 반대로 스포츠에서만큼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회연속 진출과 함께 ‘코리안 특급 박찬호’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등 기분좋은 단어들이 양산됐다. 대선과 맞물려 ‘차범근 대통령 박찬호 국무총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특히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는 월드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였다.급기야 같은 이름의 음료수까지 등장했다.
  • ‘자유로운 삶의 독백’/‘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자신의 글쓰기 양태 신랄히 비판한 자서전 프랑스 신비평의 기수이자 기호학자인 롤랑 바르트(1915∼1980). 20세기 후반 가장 탁월한 프랑스 지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는 사후 십수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문단의 표징(표징)으로,또는 소설속의 인물로 우리의 의식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문학비평가이자 구조주의 작가로서 바르트의 문학관과 글쓰기의 철학을 엿보게 하는 자서전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원제 Roland Barthespar Roland Barthes,이상빈 옮김)가 최근 도서출판 강에서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롤랑 바르트 평전’‘바르트 그 자신으로’등의 이름으로 국내의 각 논문이나 비평서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 책이 이제야 처음으로번역·소개됐다는 사실은 때늦은 느낌마저 준다. 이 책은 바르트가 자신의 삶에 대해 쓴 자서전이지만 그 내용과 형식은 통상적인 의미의 자서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이루는 요소들을 다루지만 그것들을 단순히 연대기순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짧게끊어지는 단장의 형식을 자서전의 거푸집으로 택한다. 한 페이지도 채 못되는 각각의 장에는 형용사,유추의 악마,아르고선,아토피아,자기순환 표현,위반에 대한 위반,나쁜 객체,단조법들,의미의 떨림,고독의 상상계,마테시스로서의 문학,언어학적 알레고리들,글쓰기에서 작품으로,징후적 택스트,전체성의 괴물 등 무려 300여개의 소제목이 붙어있다. 이같은 소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바르트는 이 독특한 형식의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삶과 글쓰기작업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려는 시도를 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 자신으로부터 최대한 객관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바르트는 이러한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무척이나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취한다. ‘나’와 ‘그’를 넘나드는 시점의 자유로운 이동이 그 한 예다. ‘형용사’라는 소제목이 붙은 단장에서 바르트는 자신을 이렇게 그린다.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이미지에 못 견뎌하고 있으며,명명되는 것에 대해 고통스러워 한다. 인간관계의 완성이 이러한 이미지의 비어있음과 관련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인간 사이에 있는 ‘형용사’를 폐기할 것:형용사화되고 마는 관계는 이미지의 영역에 속하고,지배와 죽음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바르트는 이내 다음 줄에서 괄호를 치고 ‘나’를 전면에 드러낸다.(모로코에서,그들은 나에대해 어떤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같아 보였다. 내가 선량한 서구인에 걸맞게 ‘이와 같이’ 혹은 ‘저와 같이’행동하고 노력해보아도 반응은 전무했다.…) 한편 바르트는 이 작품속에서의 자신의 글쓰기 양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언은 모름지기 고전적 이데올로기와 결탁하고 있는 것으로,언어활동 형식중 가장 거만하고 우둔한 것임에도 “이책 안에는 ‘우리’‘사람’‘늘’등 아포리즘풍의 어조가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게 바르트의 진단이다. 바르트의 글쓰기는 움베르토 에코의 표현을 빌리면 ‘텍스트에 맞선 한 인간의 지적 모험’ 그 자체였다. 1975년에 출간된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는 ‘비평의진실’‘기호의 제국’‘S/Z’‘사드,푸리에,로욜라’‘텍스트의 즐거움’등 바르트자신의 전작에서 밝힌 문학에 대한 입장을 다시 적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의 후기 사고를 전체적으로 통합 혹은 연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바르트의 전사유체계를 이해하는 데긴요한 텍스트다. 스스로를 탐구의 대상으로 삼은 이 기발한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바르트는 글쓰기의 근원적인 의미를 묻는 한편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해체한다. 그런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이면서 동시에 ‘나’인 바르트의 참모습과 만나게 된다.‘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는 적잖이 낯설지만 더없이 매혹적인 자서전의 한 양식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 국산 만화영화 황금기 올까

    ◎MBC·KBS 방영 이어 SBS도 내년 준비중/캐릭터 통한 부가가치 커… 대일 수출 눈앞에 공중파 방송사간에 TV용 국산만화영화 제작붐이 일고 있다. 방송사들은 그동안 국산 만화영화의 제작·보급에 앞장서기 보다는 값싼 외국 만화영화 수입에 열을 올려왔던 게 사실.그러나 만화영화 주인공을 이용한 캐릭터산업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각 방송사들이 앞다퉈 국산 만화영화 제작에 나섬으로써 모처럼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전세계 만화영화 밑그림 작업의 70%가 국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밝게 한다. 국산 만화영화 제작붐을 선도한 곳은 MBC.MBC는 이미 지난달 3일부터 ‘영혼기병 라젠카’(월·하오5시15분)를 방영하고 있다.만화전문 케이블채널이 완구회사 및 만화영화제작사·금융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순수제작비만 26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작품.인류평화와 환경보전을 주제로 22세기 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부활하는 악마적 존재에 맞서 인류가 그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문명을 연다는 내용이다.이 작품은 특히 인기그룹 ‘신해철과 넥스트’가 사운드트랙을 맡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KBS는 순수 국내 기획자와 작가·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SF 만화영화 ‘녹색전차 해모수’(금·하오6시15분)를 12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제작기간 1년에 총제작비가 20억여원이 투입된 ‘녹색전차…’는 특히 한국 만화영화로는 최초로 일본의 공중파TV와 동시방송을 협의중이어서 대일 만화역수출이라는 기념비적 작품이 될 전망이다. SBS도 기획부터 마무리 작업까지 순수 국내인력으로 제작된 ‘스피드왕 번개’를 내년 상반기중 방영할 예정이다.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롤러블레이드와 리모컨 자동차 경주를 조합한 ‘오토 롤러게임’이라는 신종 스포츠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스포츠물과 SF 액션물의 장점을 취합한 작품.
  • ‘팝 마니아’ 사로잡는 전영혁의 음악카페/월간팝송 편집장출신

    ◎10여년 고집 독특한 음악세계/신촌 팬들 편안한 휴식처 ‘전영혁'의 음악카페를 아십니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의 47 부두(Voo Doo).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전씨는 지난 86년 4월 한 라디오방송국에 신설된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통해 등장,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그의 출현은 방송가의 이슈로 떠올라 각 일간지 방송란에 대서특필됐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잡지 ‘월간 팝송’의 편집장 출신에다 당시 청취율 1위를 달리던 팝 프로그램의 스크립터 겸 데스크였다. 당시 그가 방송을 통해 소개한 음악은 한곡도 중복되지 않아 화제가 됐다.음악다방이나 디스코텍의 DJ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교과서였다.빌보드 차트의 순위를 무시한 그의 선곡은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문을 연 지 얼마 안된 이곳은 그의 열성적인 팬들이 모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오 6시 문을 열면 방송가 음악담당 PD들을 비롯,음반사 직원,컴퓨터통신 음악동호회 회원 등이 몰려들기 시작한다.신촌 일대 외국어학원의 외국인 강사들도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그의 말처럼 팬들은 10여년을 고집해온 그의 음악세계에서 풍겨나는 음악적 카리스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인기 정상의 순간에서도 숱한 TV출연과 인터뷰 제의를 거절,음악마니아들 사이에서 ‘신비’로 자리잡은 그에게 신청곡이 담겨진 메모를 직접 전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 될 듯하다.(02-336-5021)
  • 73세 5수생 최고령 응시 기염/이모저모

    ◎‘붉은 악마’ 응원가 부르며 후배들 열띤 성원/퀵서비스 업체들 지각생 나르며 수입 ‘쓸쓸’ 19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문제가 예년에 비해 쉬웠기 때문인지 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각 시험장 주변에는 고교 후배들이 동이트기 전부터 나와 북과 꽹과리 등을 동원해 요란하게 선배들을 성원.일부 재학생들은 월드컵축구 예선전때 ‘붉은 악마’가 불렀던 응원가에 학교이름을 넣어 응원가를 부르기도. ○…이날 최고령 응시자는 이근복씨(73·서울 마포구 아현2동)이며 최연소자는 검정고시 출신의 윤두리양(14·원주시 일산동187의3).이씨는 “5번째 도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윤양은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여의도중학교에서는 뇌성마비자 53명과 약시자 34명 등 장애인 87명이 시험을 치렀다. 올해 처음으로 점자와 음성문제를 병행해 시험을 치른 서울 맹학교에서는 시각장애 수험생들이 귀에 리시버를 꽂고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지문과 문제에 귀를기울인 채 손가락으로 점자 문제지를 더듬으며 답안을 작성. ○…군과 경찰은 주요 지하철역 주변 등에 순찰차와 사이드카를 배치,수험생 수송작전을 펼쳤다. 특송업체인 퀵서비스도 전국에서 5백여대의 오토바이를 동원,지각생들을 도왔다. 또 부산·수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내버스를 연속 배치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수험생 36명이 수험표를 잃어 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으며 67명은 시험장을 잘못 찾아갔다가 경찰 차량을 타고 지각을 면했다.
  • 뉴욕 자연사박물관/세계 유명 다이아몬드 한자리에 전시 ‘눈길’

    ◎나폴레옹3세 부인·테일러 소장품 등 포함/치장주인공 얽힌 이야기·세공기술도 수록 ‘다이아몬드와 인류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인가.지난달부터 미국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다이아몬드의 세계’라는 주제로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유명다이아몬드를 한자리에 집합시켜 전시하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다아아몬드라는 보석이 같는 매력도 매력이거니와 형태나 크기는 물론,각각의 다아아몬드에 얽힌 뒷얘기까지 함께 엮어놓고 있어 마치 인류역사를 보는듯 해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시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이 전시회를 주최한 박물관직원 조지 할로우는 “다이아몬드 자체가 이미 생성되기까지 27억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것인데다 지표면에 노출돼 사람들이 이를 캐내는 것,치장하는 것,치장한 주인공에 얽힌 얘기가 역사의 한부분이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간략히 말한다.일례로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의 ‘다이아몬드 러시(RUSH)’와 인도의 ‘다이아몬드 세공 러시’ 등이 이 전시회가 인류역사의 중요한 한장으로 무게를 부여하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전시회의 한쪽에서는 인도에서 다아아몬드 세공과 관련된 수공인들의 애환과 극한 생활모습등도 보여주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들이 각종 형태로 장식된 전시 코너.여기에는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유제니가 착용했던 대형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러시아 피오트르 대제가 사용한 금장과 은,루비,애머랄드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왕관에 박힌 다이아몬드,그리고 리차드 버튼이 엘리자베드 테일러에게 바쳤던 크루프다이아몬드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흥미를 끄는 사실은 세상에 빛을 보는 다이아몬드가 모두 보석으로 장식되는 것이 아니라 약 80%가 다이아몬드 강도의 특성에 따라 다른 물질을 자르는 절단도구나 각종 기계의 부품으로 사용된다는 전시회의 설명. 또 세계의 각종 다이아몬드에는 갖가지 전설이 담겨있어 어떤 것은 악마가 씌웠다거나 어떤 것은 행운을 준다는 것등인데,실례로 다이아몬드의 모양에 변화를 주면주인을 보호해주고 아픔을 낮게 해주는 신통력이 사라진다고 믿었던 고대 로마인들은 다이아몬드의 모양을 발굴당시 거친 모습 그대로 장식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이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같이 기존의 전시회 처럼 단지 다이아몬드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200여개의 세계문화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문화전시의효과를 극대화시켜 관람인들의 지적 욕구를 한껏 채워주고 있다.
  • 브라질 이과수 폭포(세계 문화유산 순례:51)

    ◎75개의 장대한 물줄기… 굉음속의 장관/아르헨 파라과이 3개국 걸친 다국적 폭포/일대 동식물 수천종 서식… 생태계의 보고 남미대륙 인구 3분의1 이상이 즐기는 삼바와 축구의 나라 브라질.브라질은 주변 나라들이 스페인 식민통치를 거쳤던 것과는 달리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았다.그런탓에 같은 라틴문명권에 속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문화적 특징을 가졌다.인디오 문명과 유럽문명이 혼합한 복합문명 기반위에 아프리카 토속신앙개념의 정신문화 하나를 플러스한 문화적 특이성이 그것이다.그리고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연자원을 함께 지니고 있다.페루의 수도리마를 떠나브라질의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까지는 비행기로 만6시간30분이 걸렸다.남미최 대국최대국답게 공항규모가 어마어마 했다.또 여러피부색을 가진 브라질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인종전시장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었다.그런 브라질에서 이과수(Iguacu) 폭포는 브라질 환경의 다양성을 더욱 강조한 천혜의 자연이었다.이과수 폭포는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1천50㎞쯤 떨어져 있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3개국에 걸쳐있을 정도로 그규모가 장대했다. ○6만여㏊ 국립공원 지정 이과수폭포를 제대로 보자면 아르헨티나 쪽이 훨씬 좋다고 한다.그래서 국경검문소를 지나 30분정도를 아르헨티나 쪽으로 달렸다.잘 정돈된 밀림지역이 나타났다.폭포와 더불어 이일대 6만천7㏊에 달하는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것이다.밀림속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으로 벌써 공기가 축축했다.무성한 아열대림의 오솔길을 따라 5분쯤 들어갔을까.갑자기 옆사람의 말소리가 잘들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굉음이 귓전을 울리기 시작했다.이과수에 도달한 것이다. 그 이과수에는 비가오는 듯했다.물보라가 일으킨 빗방울속으로 이과수가 시야에 들어왔다.장엄하게 펼쳐지는 위대한 자연에 그만 압도됐다.폭포에 가까이 다가갔다.물보라속으로 보이는 폭포는 더욱 아름다웠다.멀리서 보기에는 그저 물줄기가 곧 추떨어지는 것 같았다.그러나 가까이서 관찰한 이과수 물줄기는 현란한 용트림을 하고 있었다.세계적인 흥행영화 ‘미션’의 촬영지가되기도 했던 이과수는 웅위로운 자태뒤에 아기자기한 멋도 감추어 두었다. 이과수는 두얼굴을 지녔다.아르헨티나 쪽에서 본것과 브라질쪽에서 본 폭포는 사뭇다른 감흥을 안겨주었다.브라질쪽 이과수는 마치 시네마스코프 영상을 펼쳐놓은 것처럼 광폭의 폭포전경을 드러냈다.물줄기 모양새도 여러가지로 변화했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을 합쳐 75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이과수는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펼친 한폭의 그림이다. ○위대한 자연에 압도당해 폭포를 보는 묘미중에는 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모터보트를 타고 폭포 앞으로 300m쯤 다가가면 그숱한 물줄기가 모든것을 함몰시키기라도 할듯 함성을 지르며 곤두박질 했다.그것은 위대한 대자연의 본성으로,나약한 인간을 공포로 몰아넣었다.이과수의 가장 위쪽은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렀다.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서 뿜어내는 물보라가 마치연기처럼 피어올랐다.물보라 기세가 너무 대단한 지라 ‘악마의 목구멍’에는 헬기조차 접근하기를 꺼렸다. ○‘악마의 목구멍’접근 꺼려 이과수폭포는 1541년 돈알바르 누네스카베사데 바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본래부터 거기 있었지만 그 서양인은 대서양에 연한 브라질의 산타카타리나 주를 떠나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으로 가는 도중 이과수의 위용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그러니까 인디오가 아닌 백인으로는 첫 발견자인 셈이다. 이과수폭포는 브라질의 3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세하 두 마르의 해발 1천300m 지점에서 시작됐다.그리고나서 이과수강의 중간쯤 벼랑지대에서 폭포를 이루었다.이과수는 폭포수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자연환경도 더 없이 신비롭다.수천 수백가지의 수목과 희귀한 조류,나비와 포유류들이 위대한 자연의품안에서 자랐다.인간들이 태초의 비경을 훼손하지 않는한 이들 동식물은 폭포와 함께 이과수의 대자연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여행 가이드/브라질 화폐단위 ‘헤알’/미 달러와 1대1로 거래 서울에서 상파울루 국제공항까지는 미국를 경유하는 직항선을 타더라도 장장 26시간이 걸린다.항공료는 1인당 1백50만원 정도다.그러나 국내에 들어와 있는 브라질의 바스피항공 노선을 이용하면 20∼30만원정도 싸게 여행할 수도 있다.서울에서 저녁시간에 출발하면 상파울루에는 통상 상오 7시30분쯤 도착한다.브라질 정부는 2∼3년전부터 인플레억제 정책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현재 기본 화폐단위 인헤알이 미국달러화 와거의 1대1로 거래돼 여행비용이 비싼 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붉은 악마 초상권(외언내언)

    러시아의 소설가 고리키는 “가난한 사람이 신문에 나오는 것은 범죄를 저질렀을때뿐”이라고 못박는다.‘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비록 성인의 사진이라도 언제나 지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성당에서도 성인의 화상(Icon)으로 쓰일수 없다’고 쓰고 있다.남의 사진을 사용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그러나 유명인이 되면 유명세를 내게된다.매스컴의 관심을 끌거나 CF에 나가고 신문광고에도 실린다.그러나 이 모든 절차는 정확한 계약에 의해 엄밀하게 이루어진다. 98프랑스월드컵 축구예선전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급부상한 ‘붉은 악마’가 자신들의 이미지를 사전동의없이 상품광고에 무단사용하고 있는 10여개 기업들을 상대로 ‘이미지사용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붉은 악마’의 응원은 여일하게 일사불란하면서도 함성을 울리고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어디서나 선수들을 독려하여 힘을 주고 있다.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 축구의 곁에 ‘붉은 악마’가 있음을 든든하게 여길 정도다.그들이 이미지를 만들었고 그래서 유명해졌다. 그런 ‘붉은 악마’의 ‘Red Devils’를 캔음료에 써넣는가 하면 응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마구 사용한다면 그것은 초상권 침해에 틀림없다.승락없이 자기의 초상이 전시되거나 무단사용됐다면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더구나 5만여명이 한결같은 질서와 화합을 보이기위해선 그만한 약속과 훈련이 따랐을 것이다.당연히 허락을 받고 정식절차를 밟았어야 한다. 인기댄스그룹 H.O.T는 자신들의 사진을 무단게재한 연예잡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1억5천7백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무명시절에 찍은 사진을 유명해진 다음에도 사용했다는 이유로 한 탤런트는 5천8백만원을 배상받기도 했다.적금을 부어서까지 내년 프랑스월드컵 응원에도 갈 정도로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하는 ‘붉은 악마’는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 공식응원단이 될만큼 어느새 유명해져 버렸다.그런 그들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 망정 얍삽한 상혼에 이용하려 했다는건 어딘지 낯부끄러운 노릇일 것 같다.
  • 미,대중 인권침해 제재 착수/하원 9개법안 심의

    ◎중 관리 비자거부 등 채택될듯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하원은 5일 인권 침해 활동에 연루된 중국 관리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거부 등을 포함,중국의 인권 침해를 제재하기 위한 9개 관련 법안의 심의에 착수했다. 이들 법안은 미국의 대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 표결에 부쳐져 통과될 전망인데 이같은 조치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회를 방문한 지 불과 1주일만에 중국을 억압적 독재정권으로 비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의회 심의에 들어간 법안 가운데에는 종교단체들에 대한 박해와 강제 불임 정책등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의 미국입국 비자 거부와 대만 영토 보호를 위한 미국 국방부의 탄도미사일 방위체제 계획 검토 촉구,자유아시아라디오방송(RFA) 및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대한 8천2백만달러 지원 승인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교도소내 강제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 금지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2백만달러를 들여 통관 활동을 강화하는 조치도 들어 있다. 이들 법안에 대한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리 해밀턴 민주당 의원은 미국 하원이 “중국을 악마로 간주하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며 “중국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 잠실벌 한·일 프로야구·월드컵축구 열리던 날

    ◎아쉬운 승부… 돋보인 시민의식/깨끗한 응원대결… 경기후엔 자발적 청소/대부분 대중교통 이용해 주변체증 없어/일 국민들 “본선진출 희망있다” 환호성 월드컵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팀이 반드시 이길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1일 선수들이 시종 졸전을 벌인 끝에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정신력에서 진 것’이라며 허탈해 했다. 이날 잠실벌에는 축구경기와 함께 서울신문사와 주니치신문사가 공동주최한 한·일 프로야구 골든볼시리즈가 열려 10만여명의 관객이 몰려 승리를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많은 시민들은 2분만에 1골을 허용할 때만해도 곧 만회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37분 다시 한 골을 내주자 패배를 예상한듯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역 구내에 마련된 5개의 TV화면 앞에는 각각 4백∼5백여명씩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폈다.후반 들어 한때 한국팀의 공격이 이어지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이미 사놓은 버스표의 시간을 미뤄가며 우리 선수들의 슈팅 장면 하나하나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상오 7시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몰려든 열성 관중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차례로 줄을 서기 시작,상오 10시가 넘으면서 3천여명이 3개의 줄로 3백여m를 질서정연하게 늘어섰다.아예 가정용 쓰레기봉투를 들고온 입장객도 눈에 띄었다. ○…응원단 ‘붉은악마들’을 비롯한 7만여 관중들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한층 경기분위기를 고조시켰다.관중들은 우리선수들의 절묘한 슈팅이나 패스가 나올때마다 탄성과 함께 파도타기와 종이가루를 뿌리는 등 폭발적인 응원을 보냈다. ○…경기가 끝난뒤 1시간여 동안 양국 응원단은 응원전을 펼쳤다.일본응원단은 승리를 자축하면서 ‘울트라 니폰’을 연호했고 우리 응원단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일반 관중들은 경찰과 함께 주위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워 미리 준비한 봉투에 담아 나오는 등 지난 경기들과는 다른 선진적 관전태도를 보였다. ○…경기가 끝난뒤 8만여 관중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지하철역과 인도가 심한 혼잡을 빚었다. 올림픽대로 진입로 등 주변 도로도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몰려 일시적 정체를 빚었다. 그러나 시민 대부분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경기장 주변의 혼잡은 곧 풀렸다. ○…일본이 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내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한가닥 희망이 살아나자 TV를 지켜본 일본의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의 선전을 자축. 이날 경기를 위성으로 생중계한 후지TV와 NHK 위성채널을 비롯한 방송 등 언론들도 한국전 승리로 본선진출 가능성이 다시 부활됐다고 중요뉴스로 보도하면서 특히 84년 이후 한·일 라이벌전 적지경기에서 13년만에 첫 승리한데도 큰 의미를 부여.
  • 4인후보 잠실벌서 한마음/한·일 축구 응원… 결과엔 아쉬운 한숨

    여야 대선후보들이 1일 월드컵 한·일 축구전이 열린 잠실벌을 찾았다.바쁜 대선행보에도 국민들의 폭발적 열기를 감안,당의 공식행사에 버금가는 수행단을 대동했다.월드컵 특수가 대선정국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난마처럼 얽힌 국정현안속에서도 대선후보들은 모두 한마음이 돼 한국팀을 응원했다.특히 초반부터 한국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후보들은 관중들과 함께 아쉬운 한숨을 토해내기도 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하오2시40분쯤 딸 연희씨와 외손자 최호진군의 손을 잡고 경기장 동편의 응원단 ‘붉은 악마’지정석 왼쪽편에 자리잡았다.이총재는 붉은색 잠바를 입고 왔으나 ‘붉은 악마’소속 한 청년이 한국팀 유니폼을 입어 달라고 요청하자 즉석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이총재는 신경식 비서실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경기 시작전 입장,VIP석에 나란히 앉아 관전했다.그러나 조총재가 최근 반DJP연합을 주창하는 등 서먹해진 관계를 반영한 탓인지 서로 악수만 나눴다.김총재는 정동채 길승흠 신기남 최재승 최희준 의원 등 당소속 문체공위원들과 유재건 총재비서실장 박상규 부총재 김옥두 의원 등을 대동했다. 조총재는 서울시장 선거때부터 즐겨써온 검정색 운동모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하오2시30분쯤 운동장에 도착,VIP석에 들러 축구협회에서 마련한 간단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일반석으로 내려갔다.이 전 지사는 검정색 정장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관전했으나 한국이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자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 댐의 두 얼굴/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굄돌)

    한 얼굴인데도 앞뒤가 다른 야누스의 모습.그것이 세상사 아닌가 싶다. R·L 스티븐슨의 ‘지킬박스와 하이드씨’도 그렇다.낮에는 이름높은 의사인 지킬박사이면서 밤이면 악마와 같은 하이드씨로 되는 두 얼굴.사람 마음에도 선악의 두 얼굴이 깃들여 있지 아니한가. 그렇다.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과 같이 섭리는 하나의 이익을 사람들에게 안기면서 그에 맞먹는 불이익까지 안긴다.자동차나 비행기가 ‘현대의 축지법’이익만 주는 것은 아니다.‘짚신’시절에는 없었던 교통사고로 해서 죽고 다치는 일도 아울러 빚어내고 있다.농약이 병충해를 없애면서 농작물 수확고를 높였지만 땅과 물을 병들게 하고도 있는 것 아닌가.세상사 길흉화복은 그렇게 한 얼굴 아래 얽히고 설켜있는 듯이 보인다. 오늘의 우리는 댐을 쌓지않으면 물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홍수조절이나 마시는 물,생활용수,농업·공업용수는 말할 필요가 없고 하천유지수 등도 댐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세상이다.그래서 댐은 쌓아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하건만 이 댐에도 긍정적 측면못지않게 부정적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태초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자연경관을 해치면서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문제만이 아니다.일부 국민들의 고향과 생활터전을 앗아가고도 있는 것이다. 댐을 쌓지않고도 물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오죽 좋으랴.하지만 오늘의 인류는 그 방법을 모르기에 댐을 쌓는다.사고가 잇따른다 하여 자동차나 비행기를 만들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한데,물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더 절박한 사람들의 삶의 문제와 직결된다.그래서 댐은 쌓아야 한다.하건만 댐쌓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수자원장기계획에 의할때 2006년이면 약 4억7백만t의 물이 부족하리라는 것이었지만 그같은 사정도 그동안의 어려움을 나타낸다.건설자금문제만은 아니다.입지선정과 그에 따르는 보상·민원 등 어려움의 골은 깊어만가는 것이 현실이다.환경파괴를 이유로 댐건설을 반대하지만,강수량 감소와 이상기온을 대비해야 한다. 댐쌓기에 관한한 긍정적 시각으로 고개들을 맞대야 한다.우리 후손들에게 사용할 물이 부족한 세상을 만들어줄수야 없지 않은가?
  • 한·일 프로야구·월드컵축구 오늘 회심의 한판

    ◎“스포츠 대축제” 잠실벌 설렌다/일대 교통 대혼잡… 대중수단 이용해야/‘쓰레기 말끔히’ 성숙한 시민정식 발휘를/6천여 전경 투입… 선수·응원단 보호만전 월드컵축구 한·일전과 서울신문사와 일본 주니치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가 열리는 1일 서울 잠실 경기장은 10만여명의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림에 따라 교통혼잡과 주차난도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과 야구장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에 대비,탄천주차장과 신천중학교에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주차유도요원 65명을 배치키로 했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축구경기 중반 및 경기 종료 후에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쓰레기 클리닝 타임’을 실시할 예정이며 쓰레기봉투 5만장을 관람객에게 나눠주고 쓰레기통도 현재의 400개에서 720개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경기장 출입문 20곳에 각각 3대의 금속탐지기를 설치,검문검색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를 위해 야구 관람객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상오 10시부터,축구 관람객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정오부터 입장을 시키기 때문에 잠실 일대 교통혼잡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잠실 일대에 교통경찰관 4백여명을 배치,교통법규 위반이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우리의 축구 응원단 ‘붉은 악마’회원 50여명은 31일 잠실 주경기장 안에서 마무리 응원연습을 했으며 기업체와 PC통신 축구동호회 회원 3천여명도 서울 단국대 운동장에서 한·일전 응원출정식과 승리를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붉은 악마’ 회원 양호령군(20·건국대1년)은 “일본 응원단인 ‘울트라 닛폰’에 맞서 종이꽃가루 1만봉지와 두루마리 화장지 8천통,풍선 5천개를 준비했다”고 설명.
  • 코마로프 파일/프레데릭 포사이스 지음(화제의 책)

    ◎러시아제국 부활을 꿈꾸는 정치소설 화려했던 옛 러시아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한 정치야심가의 천년왕국 욕망을 그린 소설.지은이는 ‘재칼의 날’‘오데사 파일’‘전쟁의 개들’‘악마의 선택’‘제4의 핵’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출신의 스릴러작가다.이야기는 주인공 코마로프가 강대했던 러시아로의 복귀를 위해 작성한 ‘검은 선언’라는 문서를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이 소설에는 각국의 정보기관이나 실존인물이 적잖이 등장한다.옛 소련의 KGB(국가보안위원회)가 해체된 지금 미국의 CIA(중앙정보국)는 직원이 2만2천명에 이르는 최고의 정보기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또 영국의 SIS(비밀정보부)와 MI6는 과거 KGB와 역사적으로 천적관계였다.이 소설에는 탈냉전시대를 맞아 새로운 일을 찾아야할 운명에 놓인 정보기관의 활동상이 긴박감 넘치게 묘사돼 있어 정치 스릴러의 묘미를 더해준다. 옛 소련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통해 개혁 대장정에 나섰다.그 결과 반세기 동안이나 세계를 둘로 갈라놓았던 동서 냉전구조는 와해됐다.이 작품에는 격동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저마다 팽팽한 긴장을 몰아가는 축의 구실을 한다.냉전시대 초기 동유럽을 무대로 소설을 에릭 앰블러,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이안 플레밍,‘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존 르 카레,스파이소설의 대가 렌 데이튼….이들 작품에서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기관원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코마로프…’에 나오는 전 CIA요원 제이슨 몽크 역시 선한 인물의 전형으로 그려져 많은 점을 시사한다.정태원 옮김 동방미디어 전 2권 각권 8천원.
  • ‘붉은악마’ 논란(외언내언)

    월드컵 축구의 한국대표 응원단격인 ‘붉은 악마’에 대한 명칭을 놓고 찬반논란이 한창이다.주로 젊은층에선 ‘열화와 같은 도도한 흐름’ ‘꼭 해내고야 만다는 불굴의 의지’로 이 명칭을 선호하는가 하면 40대 이상에서는 ‘왜 하필 악마냐’ ‘천사일 수는 없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우리의 고정관념은 악마라면 얼핏 ‘기분나쁜 것’ ‘나를 해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소설이나 시에서 보면 ‘귀엽고 깜찍하며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연인’을 가르켜 ‘작은 악마’나 ‘귀여운 악마’로 부른다.라디게는 자신의 방종한 주인공을 ‘육체의 악마’로 그리고 있고 프레보는 비도덕적인 창부 ‘마농 레스코’를 ‘작은 악마’로 표현하면서도 끝없는 애증에 사로잡혀 목숨을 건 사랑을 바친다. ‘붉은 악마’란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때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룩하자 붉은 유니폼에 빗대어 외국신문들이 ‘레드 퓨어리스(Red Furies)’란 말을 사용하면서부터다.그때 국내신문들이 이를 ‘붉은 악마’로 번역했고 PC통신의 축구동우회가 한국축구응원단을 구성하면서 이 명칭을 그대로 채택했다.‘퓨어리스’란 본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들’을 뜻하지만 ‘인간이 도리에 어긋날때’ 사납게 펄펄뛰는 ‘격분’과 ‘격노’를 의미한다.부당한 행복과 부귀를 누릴때도 ‘퓨어리스’는 ‘정의 바름’으로 이를 다스린다. 지난 9월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회심의 역전승꼴을 뽑아낸 이민성 선수는 “국민여러분과 여기까지 와준 ‘붉은 악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인사를 잊지 않았다.그만큼 응원단의 역할이 그들에게 용기를 준 것이다.당시 도쿄 국립경기장 스타디움을 꽉메운 5만의 푸른 ‘울트라 닛폰’속에서 우리의 5천명 응원단의 붉은 이미지는 푸른 파도위로 치솟는 찬란한 태양 그것이었다.이제 와서 왜 하필 ‘붉은 악마냐’고 시비를 가리기전에 축구선진국 대열에 섰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14년전 멕시코때의 신화같은 신화를 다시 한번 창조한다는 각오로 활화산같은 정열과 집념으로 국민적 대화합을 펼쳐가야할 때다.
  • 메디아 소프트 합작 RED DEVILS

    ◎‘붉은악마들’과 함께 월드컵을 제패하자/한­일 1차전때 선수·백넘버 등 최신 데이터로 사실성 높여/많은 연습모드… 초보자도 쉽게 익혀 컴퓨터게임으로 월드컵을 제패하자­.한국팀의 98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뒤 온국민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런 축구열기를 반영하듯 새롭게 변신한 한국 대표팀의 활약을 담은 PC게임이 개발됐다. ‘RED DEVILS(붉은 악마)’.게임제목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대표팀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붉은 악마’에서 그대로 따 왔다. 국내 중소업체인 메디아 소프트(02­3436­4727,8)가 영국 안코(ANCO)사와 공동개발했다. 한·일간의 월드컵예선 2차전(11월1일·잠실)을 앞둔 오는 28일 출시,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외국업체에서 제작한 축구 게임과는 다른 최신 데이터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축구 게임은 외국에서 만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만든 ‘FIFA97’을비롯,일본 세가 엔터프라이즈의 ‘월드와이드 사커’,미국 액티비젼의 ‘액추어 사커’,영국 안코의 ‘킥오프 97’ 등이다. 이 게임들은 대부분 3년이 지난 옛날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우리나라 대표팀의 데이터가 부정확할뿐 아니라 순위도 일본보다도 낮은 하위권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 ‘붉은 악마’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데이터를 입력했다. 한국대표팀의 자료는 지난번 도쿄에서 열린 한·일 1차전 당시의 선수와 백넘버,영문이니셜등을 그대로 반영했다.한국대표팀의 10번은 부동의 스트라이커 최용수를 뜻하는 ‘Y.S CHOI’로 표시되는 식이다. 국내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한국대표팀의 수준을 대폭 올려놓은 것도 색다른 점. 최상위 그룹에 속한 브라질팀의 바로 밑 수준으로 설정,어느 외국팀과 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벌일수 있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게임의 메뉴도 이용자위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전체적인 경기 진행은 오락실용 축구 게임과 비슷하다.다른 점은 축구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연습 모드를 많이 만들었다는 것. 본게임에 들어가기전 연습모드에서 드리블,드리블+슈팅,코너킥,프리킥,페널티킥,수비 등으로 기본기를 확실하게 쌓을수 있다. 게임에 나오는 팀은 모두 120개.첫 화면에 세계지도가 뜨는데 여기서 상대국을 골라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때마다 운동장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붉은 악마’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월드컵,친선경기 이외에 ‘레드 데블컵’을 따로 설정했다. 조작법도 단순한 편.이전의 축구게임들과 달리,조이스틱없이 키보드만으로도 2인용 게임을 즐길수 있다.최대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웍 플레이도 지원한다.가격은 4만5천원선. 메디아소프트측은 게임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레드 데블스 티셔츠를 주며 다양한 관련 이벤트를 기획중이다.도스·윈도 겸용.
  • 예술과 정신분석/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화제의 책)

    ◎예술에 대한 프로이트 논문 5편 실어 예술에 대한 프로이트의 관점을 엿볼수 있는 논문 모음집.‘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년의 기억’‘미켈란젤로의 모세상’‘17세기 악마 로이로제’‘정신분석에 의해서 드러난 몇가지 인물유형’‘무대 위에 나타난 정신이상에 걸린 등장인물들’ 등 5편의 글이 실렸다.‘레오나르도…’는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과학자인 레오나르도가 어머니에 대해 기졌던 집착과 동성애 성향을 파헤친 글.레오나르도가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고 믿고 있던 ‘독수리 환상’을 분석도구로 삼는다.카테리나라는 시골처녀의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는 여느 아이들이 경험하는 아버지의 억압이나 아버지와의 경쟁,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등을 경험하지 않았다.이러한 사실은 그의 예술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트는 ‘모나리자’나 ‘두 성녀와 아기예수’ 등의 작품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모성을 넘어서는 사랑으로 어떻게 묘사될 수 있었는가를 밝힌다.또 ‘근대조각의 완성’이라는 평을 듣는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의 의미를 분석한다.프로이트는 이 조각상이 과연 여러 비평가들이 지적했듯이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내려오던 모세가 유태민족의 우상숭배와 배신행위를 보고 분노해 율법이 적힌 돌판을 집어 던지기 직전의 모습인지를 규명한다.문학작품을 이용해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을 살핀 ‘…인물유형’도 주목할만한 논문.프로이트는 특히 ‘맥베드’를 인용,쾌락원칙을 벗어나 성공함으로써 병에 걸리게 되는 사람들의 유형을 고찰한다.근친상간의 테마와 고아소녀 레베카의 이야기를 다룬 입센의 ‘로스메르스홀름’(1886년)의 인물성격도 살핀다.정장진 옮김,열린책들,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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