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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 광장] 무엇이 월드컵을 기념하는가

    2002년 6월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벅찬 감동과 환희 그 자체였다. 어느 누가 한국팀이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스페인을 꺾고 월드컵 경기 4강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선수들이 골을 성공시켰을 때 땀에 흠뻑 젖은 그들의 머릿결은 승리의 깃발처럼 힘차게 물결쳤다. 태극전사들의 투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전국 곳곳의 거리가 온통 붉은악마의 티셔츠로 물들었던 잔치 한마당은 결코 잊을 수 없다.한국팀이 경기하던 날 전국의 도로는 더 이상 자동차 같은 기계가 아닌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주인이었다.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기획되는 것을 보면서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한다.연일 각 방송사와 지자체가 앞다퉈 축하 공연과 행사를 벌이고 있다.유통업계에서도 1주년을 기념하는 판촉 행사를 마련중이다.이같은 행사의 기획 의도는 물론 우리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월드컵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하지만 화려한 이벤트에 치중한 나머지 마치 생일파티하듯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감동과 환희의 이면에는 월드컵이 남긴 그늘이 있다. 서울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 역에는 월드컵 기념품 판매소가 있다.눈에 확 띄는 좋은 위치지만 이곳에서 월드컵 기념품을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최근 일이다.간판에는 분명 월드컵 기념품 판매소라고 적혀 있는데 가판에 내놓고 파는 용품은 잠옷이나 운동복,조잡한 휴대전화 줄이다. 개최국의 이미지가 마치 상점 안 물건처럼 초라해지는 느낌이다.판매가 수지에 맞지 않는다면 정부 차원에서 판매소를 재정리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는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전국의 축구 전용구장들도 문제다.서울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빼고는 경기장 활용 대책이 막막하다고 한다.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지붕막이 일부 찢겨나간 제주 경기장은 아직도 공사중이다.경기가 열리지 않는 경기장이 무슨 소용인가.인천 경기장은 월드컵 이후 단 한차례도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는 사라진 채 월드컵은 ‘휘장사업 로비’라는 대형비리 사건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각 방송이나 지자체가 준비하는 특집 공연들은 지나치게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하이라이트 모음이나 월드컵 뒷얘기 등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재방송 같은 기념 행사를 보는 사람들이 과연 월드컵이 남긴 그림자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1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가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행사를 유치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특히 월드컵 휘장사업 같이 국제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미숙함과 기업체 선정 과정의 비리는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화려한 공연이나 경기만이 능사가 아니다.무엇이 월드컵을 기념하는지 생각해 볼 때다. 서 주 원 이화여대 웹진 DEW 전 편집장
  • 월드컵 1주년 특집 / ‘포스트 월드컵’ 어떻게 됐나

    지난해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끝난 뒤 각계에서는 “월드컵의 에너지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자.”며 갖가지 방안을 내놓았다.최첨단 경기장 10곳에서는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유럽 수준의 프로리그가 펼쳐질 것처럼 점쳐졌고,연구소들은 장밋빛 경제효과를 앞다퉈 발표했다.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별로 없다.전문가들은 “실현 가능한 계획을 다시 짜 차근차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주문한다. ●‘CU@K-리그’는 어디로 지난 3월 23일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때만 해도 ‘CU@K-리그’의 약속이 지켜지는 듯했다.이날 그라운드에는 개막전 최다인 14만 3981명의 관중이 몰렸고,대구월드컵경기장엔 K-리그 한 경기 최다인 4만 5210명이 입장했다.그러나 하루짜리 열기였다.이틀째 경기부터 관중석의 빈자리가 늘더니 최근에는 관중수가 2년전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K-리그 1경기 평균 관중은 1만 5839명이었다.이달 말 현재는 1만 1253명으로 2001년(1만 1847명)에 견줘도 적다.물론 관중 감소만으로 축구 열기의냉각을 단정할 수는 없다.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2만 934명으로 94년의 갑절 이상 는 것은 고무적이다. 단순한 수적 증감보다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축구계가 더 큰 문제다.‘선수는 4강,행정은 4류’라는 비아냥은 여전히 유효하다.프로구단의 일처리는 아직도 주먹구구식이고,협회와 프로축구연맹도 ‘컨트롤 타워’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축구중흥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드컵 이후 축구행정은 한마디로 실망의 연속.이해관계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발이 묶이기 일쑤였고,특히 국내축구 선진화에 앞장서야 할 구단과 에이전트는 기본적인 업무처리 능력에도 한계를 드러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기도 했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행정상의 문제는 대부분 관행에서 연유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월드컵의 감동이 또 다른 신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분간 시스템 정비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경기장은 애물단지? 월드컵을 치른 지방자치단체들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경기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축구 전용경기장이라는 한계와 연고구단 부족,경기침체에 따른 임대사업 위축 등으로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적자는 물론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그나마 성공사례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와 대형 할인점,스포츠센터가 들어섰다.지난달 8일에는 초대형 오페라 ‘투란도트’가 공연되기도 했다.지난해 29억원의 적자를 낸 서울시는 올해 35억원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최대의 최첨단 축구전용구장이지만 서울 연고 프로구단이 없어 막상 이곳에서 축구경기를 구경하기는 힘들다.축구장이 적자를 땜질하기 위해 쇼핑몰로 전락한 셈이다. 지방은 눈앞이 캄캄하다.서울처럼 대형 공연을 유치할 여력도 없고,임대사업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3200억원을 쏟아부은 인천 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50억원의 운영관리비가 지출됐다.수입은 월드컵 특수까지 포함해 20억원이었다.빅 이벤트가 전혀 계획되지 않은 올해에도 적자는 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쇼핑몰 3곳의 임대계약 공고를냈지만 모두 유찰됐다.제주 서귀포경기장은 지난해 태풍으로 경기장 지붕막 6787㎡가 찢겨져 나갔으나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종합관광시설 조성,프로구단 창단,내국인 면세점 유치 등은 모두 백지화될 위기에 놓여 있다. 연고 프로구단을 갖고 있는 경기장도 사정은 엇비슷하다.울산은 지난해 17차례의 프로경기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매점운영 등을 통해 14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관리비 28억원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시민들은 “수익성에만 연연하지 말고 경기장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돌려 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공익성을 잃지 않는 수익사업이 과연 무엇인지,축구전용구장에 어떻게 생활체육을 접목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이 없다. ●사라진 ‘비더레즈’ 월드컵 이후 경제적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최대의 히트상품인 붉은색 바탕의 흰 글씨 ‘비더레즈(Be The Reds)’조차 열매를 맺지 못했다. 비더레즈 티셔츠는 대회 기간동안 2000만장이 넘게 팔렸다.단일 품목이 한 달 동안에 이렇게 많이 팔리기는 전무한 일이다.월드컵 당시 프랑스의 한 스포츠 방송에서는 사회자와 패널들이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고 출연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비더레즈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품화 논의가 중단됐다.비더레즈를 디자인한 박영철(41)씨가 지난해 12월 붉은악마 광고대행사인 T사 등을 상대로 저작물 사용정지 및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의류산업협회는 산업자원부와 함께 중소의류업체의 상품에 비더레즈 브랜드를 붙여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저작권 분쟁으로 흐지부지됐다. 법정 다툼과 상품화 전략의 부재는 비더레즈를 시장에서 사장시켰다.자연히 국민의 관심도 떨어져 월드컵의 함성을 가득 담은 붉은 티셔츠는 옷장의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인터넷 스코프]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

    고양이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쭉하다.이런 눈은 눈동자를 가늘게 수축시켜 빛을 모을 수 있으므로 미세한 빛으로도 뚜렷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더불어 세로로 확대된 시야는 사람의 주거환경에서 먹이를 포착할 기회를 높일 수 있다.어둠 속에서 빛나는 고양이의 세로 눈동자는 한마디로 ‘기회 포착의 눈’이다. 과거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기회의 포착을 강조하는 눈이었다.정보화는 기회였으며 행정,경제,문화,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이었다.그 결과 현재 정보통신 일등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손색이 없다. 브로드 밴드(광대역) 인터넷 가입가구는 전체의 70%를 넘어섰고,인터넷 이용자수는 2002년말 현재 2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6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다.세계 500대 사이트에 포함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이트는 무려 134개로 26.8%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불과 몇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세계 초일류급에 해당하는 숫자의 향연은 단순한 자긍심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진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의 급속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월드컵 응원열기와 ‘붉은악마’ 응원단,촛불시위,‘노사모’와 제16대 대통령 선거 등은 인터넷과 결합하여 우리 사회가 보여준 독특한 문화현상의 사례들이다.하루 방문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이 운영되고 있으며,전자투표와 원격진료가 시도되고 사이버대학과 원격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기회 포착의 눈으로 정보화의 역동적인 힘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이 모든 결과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초식 동물,특히 염소의 눈동자는 가로 모양이다.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여 천적으로부터의 접근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최적 전략인 것이다.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가로모양 염소의 눈동자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의 눈’이다. 이른바 ‘1·25 인터넷대란’ 이후에 우리 사회가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위험 회피의 눈으로 급속히 경도되고 있다.해킹,바이러스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입고,인터넷으로 개인정보가 폭넓게 수집·유통·처리됨에 따라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등 정보화의 역기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스팸메일과 음란·폭력정보의 범람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제 정보화는 기회의 장이 아닌 위험만을 제공하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의 이면에 도사린 위험은 결과가 가시적이고 파급효과가 커서 극적인 관심을 끌곤 한다.이러한 정보화가 초래한 위험들은 정보화되지 못한 계층들의 눈을 질끈 감아 버리게 만듦으로써 정보화 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분의1이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이 중의 53%가 앞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음으로 잃게 되는 상대적인 기회의 박탈도 위험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들은 단지 위험이라는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필연적인 위험을감내해야 될 것이다. 손 연 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 쉬어가기˙˙˙

    ‘붉은 악마’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마르크 빌모츠(34)가 지난 19일 실시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축구선수가 의원이 된 것은 벨기에 의정사상 처음.빌모츠는 지난해 자신의 4번째 본선무대인 한·일월드컵에서 3골을 넣는 등 A매치(대표팀간 경기)에 70차례 나서 28골을 터뜨린 벨기에의 영웅.소속팀인 샬케04(독일)에서 은퇴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 에베레스트 산악마라톤 84세 박선씨 42.195㎞ 완주

    |카트만두·뉴델리·웰링턴 AFP 연합|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복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산악 마라톤에서 84세의 한국 노인이 완주해 화제다. ‘에베레스트 골든 주빌리’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산악 마라톤에서 한국의 베테랑 마라토너 박선(84)씨가 “건강한 상태에서 좋은 기분으로 완주했다.”고 마라톤 주최측이 20일 밝혔다.이날 산악 마라톤은 고도 540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해 고도 3500m의 히말라야 마을 남체 바자르에 이르는 42.195㎞ 코스에서 열렸다.
  • 올여름 메이크업 키워드 ‘원색’ / 눈위엔 ‘푸른 바다’ 입술엔 ‘붉은 태양’

    ‘푸른 바다를 닮은 눈매,강렬한 태양을 담은 입술’ 지난해 여름,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붉은 악마’가 올해는 여성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화장품 업계가 여름을 겨냥해 제안한 색조 화장의 키포인트는 단연 ‘원색’.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빨강과 파랑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올 여름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얼굴은 투명하게,색조는 화려하게 피부톤은 여전히 자연주의 경향을 따르고 있다.피부화장은 한 듯 안한 듯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투명 메이크업이 강세다.여기에 입술과 눈매 표현은 정반대로 화려하고 강렬하게 포인트를 준다. 태평양 ‘라네즈’는 컬러루즈와 코팅제로 구성된 ‘립스 포에버 레드’로 하루종일 선명하게 빛나는 붉은 입술을 강조했다.컬러막을 형성하는 컬러루즈 위에 투명막을 만드는 코팅제를 바르면 선명한 붉은 빛이 도는 촉촉한 입술이 만들어진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눈에는 블루·화이트 등 전통적 여름색상과 함께 과감한 실버를 제안했다.눈매에 반짝이는 실버는 시원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입술은아주 부드럽거나 혹은 아주 대담하다. 코리아나 ‘엔시아’도 시원함과 경쾌함으로 무장했다.‘컬러피트 아이섀도’는 여름을 상징하는 블루와 남국의 꽃을 연상하는 바이올렛이 주요 색상.‘퓨어컬러 립스틱’의 서머 쿨 베이지는 골드펄 색상으로,슈가 베이비는 오렌지빛 핑크 색상으로 햇빛에 반짝이는 백사장을 표현했다. 애경 마리끌레르는 투명함을 강조하는 맑은 레드의 ‘클리어 라이트’와 화사하게 반짝이는 퍼플의 ‘스타 라이트’를 올 여름 색조화장 트렌드로 제안했다. 에스티로더는 북극해의 시원한 블루와 빙하의 화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스 화이트’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해보세요. 얼룩진 피부는 피곤해 보인다.그렇다고 잡티를 가리기 위해 겹겹이 바르는 것은 피부를 지치게 하는 일이다.메이크업 베이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함께 갖춘 것을 사용하고,피부톤와 같은 파운데이션을 가능한 한 얇게 펴 발라 답답함을 없애도록 한다.파우더로 번들거리는 느낌을 지운다. 유행하는 블루톤 눈매는 연한 하늘색이은은하게 나타나도록 눈두덩이에 넓게 펴바른 뒤 검은색 아이라인을 그려주고,쌍꺼풀에 약간 진한 블루를 발라 깊이 있게 표현한다.블루나 보라색 마스카라는 포인트. 입술은 립 브러시를 이용해 꼼꼼하게 바른 후 화장지로 살짝 눌러 파우더로 두드려준다.그 위에 다시 한번 발라 주면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오! 필승코리아’ 콘서트

    케이블·위성 음악채널 m.net가 18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오!필승코리아 콘서트’를 연다. 조성모,차태현,안재욱,베이비복스,코요태 등 인기가수와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한다. 특히 월드컵 가수로 사랑받은 윤도현(사진) 밴드가 붉은악마 응원가인 ‘오,필승코리아’를 열창한다.초대권은 서울·일산 지역 케이블TV방송국,CGV전점,까르푸 상암점 등에서 나눠준다.방송은 23일 오후 10시.(02)3440-4400.
  • 오피니언 중계석/ 좌·우파 모두 재벌 옹호라니

    장하성 교수 ‘참여사회' 인터뷰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참여연대의 간행물인 ‘참여사회’5월호에서 SK 경영권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과 관련,“보수세력은 기득권 옹호를 위해,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위해 모두 재벌을 옹호하는 기묘한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장교수는 재벌의 지배구조개선을 강하게 요구해오다 최근에는 SK 주식을 매입한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사가 그를 접촉해 뉴스의 초점이 됐었다.다음은 월간 참여사회에 실린 장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SK 경영위기는)안타깝지만 사실이다.그렇지만 먼저 재벌이 왜 이렇게 취약한 구조를 가졌는지에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재벌은 ‘정부규제’,다시 말해 ‘출자총액제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출자총액제한제의 취지는 계열사간 피라미드,순환출자를 해서 소유구조를 취약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인데 재벌 스스로 취약하게 만들어 놓고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내부문제는 안 보고 ‘정부 탓’하는 재벌과 국내문제는 안 보고 ‘외국자본 탓’하는 극좌가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논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기득권적 보수집단과 민족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좌파가 일맥상통했다는 점이다.표면적으로는 출자총액제한이라는 하나의 제도와 외국자본이라는 하나의 행위자로 포장되어 논쟁하고 있다.기득권적 보수는 재벌을 옹호하기 위해 외국자본은 악마이고 우리자본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선이라는 논리를 편다.반면 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내세우기 위해 재벌을 옹호하는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언론도 마찬가지다.평소에 시장경제와 국제화를 앞장서 부르짖던 경제신문들이 재벌 편들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반(反)시장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기업 잠식은 분명히 우려할 일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개방형 시장경제체제다.외국투자 자체를 문제삼으려면 개방이냐 폐쇄냐 하는 체제 논쟁으로 가야 한다.이미 시장 문을 열어놓은 뒤 들어오는 외국투자자본을보수와 좌파가 함께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주요 기업의 경영지배권 확보가 그렇게 중요했다면 먼저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SK그룹은 1500억원에 SK㈜만이 아니라 SK텔레콤까지 영향을 받았다.상호순환출자를 하면서 계열사간 소유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상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한 회사만 쓰러뜨리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영향을 받도록 재벌 스스로 만든 덫이다. SK㈜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 우려는 출자총액제한 규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벌어진 한 편의 코미디라 할 수 있다.증권사도 언론사도 사실 확인은 안한 채 의혹만 증폭시켰다.좀더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경영권 향방에 그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나.아무리 깨끗해도 외국자본보다는 썩고 냄새나는 재벌총수가 더 낫다는 식으로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다. 물론 경영권 향방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오히려 경영권 행사의 정당성과 판단근거가 없는 것이 문제다.재벌은 오너 경영을 주장한다.그럼 SK그룹 오너가 최태원 회장인가.일가까지 포함한 최 회장의 지분율은 0.2%가량이다.그런데 왜 최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해야 하는가.이에 대한 판단근거는커녕 문제제기도 없다.‘회사와 사회에 미친 해악을 이해해주고 경영권도 계속 갖도록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나와야 정상이다.경영권 획득과정의 합리성,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성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외국자본의 경영문제에 대해서도 좀더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 지자체 휴양림 조성 러시

    산림청이 조성한 자연휴양림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산림청의 30개 국유림 휴양지가 올린 수입은 43억원.1곳당 평균 1억 4000만원의 수입은 정부가 벌인 사업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다.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가족단위 여행이 증가하고 레저 중심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휴양림의 사업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탓에 지자체와 개인들도 휴양림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이용객 400만명 시대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2년 21곳에 불과하던 휴양림은 지난해 모두 92곳(국유림 30곳,시·도 46곳,개인 16곳)으로 크게 늘었다.92년 10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인 95년 2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00만명이 휴양림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경기도 가평 유명산휴양림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17만명이 이용하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양시설로 자리잡았다. 산림청 산림문화과 김경목씨는 “휴양림에 난방과 샤워 시설 등을 갖춰 고급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숙박시설을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뤄 한옥·황토방 등으로 다양하게 꾸몄다.”고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활발하다.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패러글라이딩,뗏목축제,산악스키 등을 접목시키고 있다.겨울 레포츠와 산악 승마 등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전문 휴양림의 등장도 머지않았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예약전쟁이 치열하다.산림청은 국유 휴양림에는 이용 전월 1일(경기·강원 이외 지역)과 3일 인터넷(huyang.go.kr)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성수기인 7∼8월은 예약 추첨체가 도입된다. ●너도 나도 휴양림 사업신청 올들어 신청된 휴양림 지정 신청건수는 9건.국유림 4곳과 지자체 4곳,개인 1곳 등으로 4곳이 환경부와 이미 협의를 마쳤고 5곳은 협의절차를 앞두고 있다.특히 경기도 양평지역에 71㏊ 규모로 개인이 조성하는 우석자연휴양림은 서울 인근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Korea 아닌 Corea 찾기’ 학계·시민단체도 가세

    ‘Corea’ 되찾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영문 국호인 ‘Korea’를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Corea’로 바꾸자는 것이다. 지난해 월드컵 때 일부 네티즌과 붉은악마가 표기 변경을 강력 주장했다.최근에는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가인권위 사무실에서 가진 학술연구특별위원회 창립기념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다. 서굉일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는 ‘영문국호 Corea-Korea 문제의 현 단계 연구 내용과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과 하멜표류기,각종 외교통상조약에 쓰인 국호 등 12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역사적 자료와 주변정황을 볼 때 우리나라 국호는 ‘Corea’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면서 통감부가 설치된 1906년부터 총독부 관보를 비롯한 모든 문서에 ‘Korea’로 변경됐다.”면서 “이는 일본 국호인 ‘Japan’보다 알파벳 순서를 뒤로 미루고자 하는 일제의 의도에따른 것으로,영문 국호를 바로잡아 식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론도 제기됐다.홍익대 역사교육과 김태식 교수는 “19세기에는 ‘C’와 ‘K’를 혼용한 흔적이 있는 만큼 일제가 고의적으로 바꿨다고 단언할 수 없다.”면서 “최근 영문 국호표기 변경운동은 대일 감정문제에 근거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책 / 마르크스의 복수

    90년대초 국가사회주의의 사멸 이후 자본주의는 지구상의 ‘유일한’ 생산양식으로 전례없는 역동성을 과시하고 있다.자본주의는 정보기술의 발달,세계무역기구(WTO)의 출현,자본이동의 탈규제 등 새로운 기술적·제도적 혁명을 통해 여전히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영국 노동당 상원의원이자 런던정경대학(LSE) ‘전지구 관리 연구소’ 소장인 메그나드 데사이는 이렇게 주장한다.이 모든 것은 마르크스가 이미 예견했던 것이며,마르크스주의자들 역시 마르크스를 제대로 공부했더라면 처음부터 자본주의의 승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메그나드 데사이의 ‘마르크스의 복수’(김종원 옮김,아침이슬 펴냄)는 마르크스 사상에 덧씌워진 오해를 밝히고,마르크스의 업적은 진정 무엇인지 그리고 그의 이론은 우리에게 어떤 현재적 의미를 갖는지를 규명한 책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자’를 ‘마르크시안(Marxian)’과 ‘마르크시스트(Marxist)’ 두 부류로 나눈다.마르크시안은 마르크스의 저작,그 중에서도 특히 자본주의의 역동성에 관한 분석적인 저작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반면 마르크시스트는 20세기에 출현한 볼셰비즘과 파시즘을 포함,같은 신념의 지반을 공유하는 일파를 일컫는다. 마르크스는 일찍이 독일 사회민주당의 강령을 접하고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그러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주장하고 사회주의의 도래를 내다본 예언가가 아니다.그는 누구보다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이해했으며,예순다섯 생애의 절반 이상을 자본주의의 동력을 연구하는 데 바쳤다.그런 만큼 마르크스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그의 경제학 저작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1920년대 ‘자본론’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필독서 목록에 들어 있지 않았다.당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교과서는 ‘제국주의’와 ‘공산당 선언’이었다.이윤율 하락 같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적 논쟁은 거의 모두 ‘따분한 학문’으로 간주돼 논의에서 배제됐으며,‘공산당 선언’이 장엄한 문체로 고무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천년왕국 사상만이 사람들을 움직였다. 그러나 청년기의 ‘열띤’ 시절을 보낸 마르크스가 반평생 몰두했던 것은 바로 ‘자본론’이었다.‘자본론’은 선전선동이나 원대한 역사이론 없이 순수하게 분석적인 글이다.마르크스는 ‘자본론’ 1권에서 제시된 문제를 그 후속편에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었고,2ㆍ3권은 엥겔스에 의해 그의 유고가 정리돼 사후 출간됐다.‘자본론’ 3권에는 유명한 ‘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이 나온다.저자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당혹스럽게도” 이 법칙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해체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자본론’은 자본주의의 최종 붕괴를 예언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그렇다고 자본주의는 결코 한계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르크스가 주장했다는 뜻은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와 경제사상의 전 역사를 아우르는 이 책은 애덤 스미스 이래 200여년간의 정치경제사를 포괄한다.마르크스·레닌주의 역사에 대한 도발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마르크스에 관한 ‘놀랄 만한’ 사실들을 발견한다.마르크스는 국가가,심지어는 ‘사회주의’ 국가가 노동자의 처지를 개선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마르크스는 자유무역의 옹호자였으며 관세장벽에 대해 조금도 호의적이지 않았다.일당 지배를 주장하지도 않았고 공산당,즉 마르크스·엥겔스 당이 프롤레타리아를 이끌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권력 획득을 위한 테러나 파벌적인 당의 배타적 지배는 그에게 일종의 저주였다. 저자는 지금도 계속되는 자본주의의 역동성은 마르크스가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내리는 ‘복수’라고 말한다.그동안 마르크스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수많은 실책과 범죄,교조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반격이라는 얘기다.저자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에게 ‘사회천문학자(social astronomer)’라는 색다른 칭호를 부여해 눈길을 끈다.고전 경제학을 창시한 애덤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역사상 존재한 여러 사회의 운동을 주재하는 법칙을 작성한 인물이라는 뜻에서 붙인 말이다. 스탈린의 소련에서 마르크스는 신이 됐다.하지만 서구에선 그를 악의 근원으로 매도했다.20세기 역사를 만든 신화 속의 성자이자 악마.마르크스를 어떻게 보아야할까.중국의 전 총리 저우언라이는 언젠가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종 평가를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마르크스 사후 120년.그에 대한 평가 역시 미완의 과제인지 모른다.다만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현대 사회를 바로 이해하기 위해선 고전적인,즉 전 레닌주의적인(pre-Leninist) 마르크스를 읽어야 함은 분명하다.1만 8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백조의 호수 / 근육질 남성백조 우아한 여성백조

    ●댄스뮤지컬 VS 정통클래식 올 상반기 한국 무용계의 화두는 ‘백조의 호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얼마전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유쾌하고,도발적인 ‘백조의 호수’에 이어 이번엔 정통 클래식 발레와 화려한 댄스뮤지컬로 각색된 ‘백조의 호수’가 5월 무대에 오른다. 오랫동안 발레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고전 원작과,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고전의 향기는 영원하다 3∼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정통 클래식 무대.볼쇼이의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69년 안무한 것으로,지난 2001년 국립발레단이 같은 장소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 87%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김긍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클래식발레 가운데 관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고전 발레를 선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향후 해외공연 레퍼토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 대신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4막 구성을 2막4장으로 바꿔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방식 등이 기존 안무와 차별화된다.특히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광대의 32회전 춤,궁정의 군무 왈츠 등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장면들이다. 국립발레단의 스타 무용수인 김주원과 이원국이 각각 신예 이원철·윤혜진과 짝을 이루고,객원 무용수인 볼쇼이발레단의 주역 마리아나 리시키나가 장원국과 호흡을 맞춘다.2만∼6만원.1588-7890. ●고전의 혁신,그 파격의 즐거움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공연은 새달 20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되지만,벌써 일본 관객들의 예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공연 한달을 앞둔 지난주까지 팔린 티켓만 415장.지난 2월 일본에서 6주간 공연된 이 작품에 대한 일본 팬들의 열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199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댄스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의 실험으로,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인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매혹시켰다.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1996년)과 미국의 토니상(1999년)을 휩쓸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만 남기고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백조들의 등장이다.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깃털 장식을 한 의상으로 힘차게 도약하던 남성백조들의 군무는 이 공연에서 그대로 옮겨간 것이다. 스토리 역시 원작과는 판이하다.1950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엄격한 어머니 슬하에서 사랑에 굶주린 채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나약한 왕자가 주인공이다.원작에서 왕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성 백조는,왕자가 가지지 못한 힘과 자유를 소유한 이상적 남성상의 화신으로 그려진다.때문에 종종 동성애 코드로 읽혀지기도 한다. 남성 백조와 왕자의 관능적인 2인무,화려한 왕실 무도회,자유분방한 유흥가 파티장면 등 발레 기법에서부터 현대 무용의 테크닉까지 다양한 춤을 한 작품에 적절히 배합시킨 안무가의 역량이 돋보인다.6월1일까지,4만∼10만원.(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
  • 한·일전 이모저모/ 붉은악마 ‘월드컵함성’ 재연

    ●‘붉은 악마’와 ‘울트라 닛폰’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응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붉은 악마는 이날 응원석 상·하단 펜스에 ‘무덤에 온 걸 환영한다(Welcome to your tomb),‘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집어 삼켜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건 뒤 2002월드컵 때 사용한 초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흥을 돋웠다. 붉은 악마는 또 ‘오∼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등 친숙한 구호를 외치며 2002월드컵 당시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응원 물결을 재연. 울트라 닛폰도 ‘우리가 일본,가능성은 무한대’ 등 문구와 함께 오가사와라 등 선수들의 이름을 내걸고 승리를 기원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대표팀 감독의 부인인 로렌스와 딸 조안나가 경기를 관람하며 남편의 첫 승을 기원했다.이날 프랑스에서 입국한 모녀는 경기장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본부석에 자리 잡았다. 로렌스는 “머무는 동안 남편과 최대한 함께 하고 싶다.이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그 동안의 그리움을 털어놨다. 안정환의 백넘버가 새겨진 붉은색 대표팀 상의를 입은 조안나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산도 많고 날씨도 너무 좋다.한국이 오늘 경기에 이길 것을 200% 확신한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축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아버지한테 혼난다.”고 농담을 건넨 조안나는 “한국 선수 중에는 안정환을 알고 콜롬비아전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35·포항)가 이날 은퇴식을 갖고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A매치 70회 이상 출장 선수를 대상으로 협회 차원에서 마련한 공식 은퇴식의 첫 대상자가 된 하석주는 한·일전 시작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와 정몽준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눈시울을 붉힌 하석주는 전광판에 자신의 전성기 활약상이 방영되는 가운데 두 아들의 손을 잡고 관중석을 돌며 큰 절을 올려 붉은 악마 등 관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석주는 “11년 동안 대표팀 생활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면서 “선수로는 끝났지만 지도자로 여러분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일전에는 황선홍 전남 코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방송해설에 참여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2002월드컵 4강 주역으로 이날 KBS 객원해설자로 나선 황선홍은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면서 “유상철과 안정환에게 잘 해달라고 안부전화를 했다.”고 말했다.J리그 생활을 접고 귀국한 노정윤(부산)은 일본 TBS에서 해설을 맡았고,‘날쌘돌이’ 서정원(수원)은 SBS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한·일전 동점골을 터뜨린 순간을 회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쉬어가기˙˙˙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 ‘붉은악마’가 16일 오후 7시 한·일전이 열리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태극기 물결로 뒤덮을 예정.붉은악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당일 선수입장과 함께 개선행진곡이 나올 때 회원들이 가져온 가정용 태극기를 흔드는 ‘태극기 섹션’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붉은악마는 아울러 휴지폭탄과 꽃가루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라고.이에 맞서 일본 공식응원단 ‘울트라 닛폰’ 수천명도 관중석을 파란색 유니폼으로 뒤덮을 예정.
  • “우이동 솔밭 근린공원 조성”김현풍 강북구청장

    “삼각산(북한산)을 중심으로 녹지·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강북구를 특화하겠습니다.” 15일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밝힌 강북구 개발 청사진이다.김 구청장은 “강남의 우수한 도시 제반시설과 달리 강북구는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2006년까지 36만 전 구민이 1인당 1그루의 나무를 심는 ‘36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펼친다. 오패산길을 비롯해 도심지와 우이천변에는 벚나무·감나무 등 25종 6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과 조화된 주거지역으로 꾸밀 계획이다.100년생 소나무 1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우이동 솔밭을 올 연말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4·19묘역을 활용한 ‘묘지(소귀골)음악회’ ▲중국 등 교류협정을 맺은 외국 도시의 ‘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올해로 11번째를 맡는 ‘삼각산 국제산악마라톤 대회’ 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내년 말까지 미아6·7동 852의 197일대에최첨단 시설을 갖춘 ‘구민건강관리센터’를 건립하고,생활민원의 완전 전산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성범죄자 얼굴도 공개해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 9일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의 신상명세에 이어 얼굴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궁금해라,대통령 별장 오는 22일 일반에 공개되는 대통령 휴양소 청남대를 구경하고 싶어 하는 네티즌 사이에 청남대 내부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붉은 악마의 함성 다시 한번 오는 1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축구경기를 앞두고 네티즌 사이에 ‘월드컵 붐’이 재연됐다. ●교단은 논쟁 중 한 초등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의 책임 소재를 놓고 네티즌들도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코리안특급 어디로 갔나 미국 메이저리거의 투수 박찬호가 잇따라 집중타를 맞고 강판 당하자 네티즌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엠파스 제공
  • “하필이면 왜 666명이냐” 파병 ‘악마의 숫자’ 논란

    “우리 군에 악마의 숫자인 ‘666’의 꼬리표를 붙여야 합니까.” 이라크전의 국군 파병 인원을 놓고 한바탕 ‘악마의 숫자’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국회의 파병동의안 통과 이후 국방부가 파병인원을 666명이라고 발표하자 청와대와 국방부 등 인터넷게시판에 ‘악마의 숫자다.’ ‘불길하다.’며 반대 글이 잇따라 올랐다. 국방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가 워낙 논란이 거세지자 3일 오후 파병인원을 673명으로 조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청와대 게시판에서 아이디 ‘별님’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666은 악의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숫자다.가뜩이나 반전여론이 드센 상황에서 해외 반전운동가나 성경학자들은 ‘동방에서 악마의 부대가 온다.’고 조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이디 ‘기독인’은 “한두 명을 빼든지 해서 피하면 될 것을 굳이 666명을 보내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사려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실제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엔 666이란 숫자를 ‘불길한 악마의 표지’로 기록하고 있다.한백교회 김진호(42) 목사는 “666이란숫자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악마의 표지’라고 명기된 점은 맞지만 안타까운 것은 파병숫자보다는 혹독한 세계정세에 따른 ‘파병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666명은 건설공병지원단 566명과 의료지원단 100명을 합친 수이며,여기에 다른 의미를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다가 결국 인원수를 늘리는 쪽을 택했다.파병 예정지가 물이 부족한 지역인 점을 감안,샘 파는 기술을 가진 병사 7명을 공병부대에 추가키로 한 것이다.이로써 파병 인원수는 ‘악마의 숫자’ 논란에 떠밀려 하루 만에 673명으로 늘어났다. 유영규기자 whoami@
  • 詩 안으로 끌어들인 ‘醜의 미학’/김지하 수묵시화첩 ‘절, 그 언저리’

    민주투사,시인,사상가,동양화가….이런 수식어보다는 그저 ‘예술가’란 말이 어울리는 김지하.그가 새 봄 두가지 모습으로 속내를 내비쳤다.하나는 계간 문예지 ‘시작’과의 신춘대담이고,다른 하나는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수묵시화첩 ‘절,그 언저리’(창작과비평사)이다. 시화첩은 2001년 봄부터 지난해 가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절 순례 시 32편에다 매화·난초·달마를 소재로 “만날 먹장난”한 수묵화를 보탠 것이다.가는 곳마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상상의 나래 속에 선인들을 불러들여 민족의 앞날을 사색한 힘겨운 기록들이다. 그는 “지난해 시집 ‘화개’의 애잔함·슬픔을 넘어 선(禪)적 생명의 숭고함에로,불(佛)적 영성의 심오함에로 나아가고자 했고,그 과정에서 ‘괴(怪)’와 ‘기(奇)’와 ‘추(醜)’를 도리어 시 안으로 끌이들이고자 했다.”고 말한다. 선문답처럼 들리는 설명을 이해하려면 ‘신춘대담’을 읽는 게 도움이 된다.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김지하는 지난해 ‘붉은 악마와 촛불 행진’으로 터져나온 민족의 역동성을 “역사적 전환기에 나타나는 민중적 힘”으로 바라봤다.이 힘을 문학적 추동력으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론화 이전에 추,괴,기,축제성,골계에 근거한 이미지네이션을 통한 작품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흔히 비정상적이고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는 추,괴,기 등에 당대 문화논리를 전복할 수 있는 힘이 잠재돼 있다.대담에서 그는 김정희의 예를 들면서 그가 당대에 유행하던 우아하고 귀족적인 글씨를 부정하는 그릇을 ‘괴와 기의 미학’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 정점을 김지하는 눈 속에서 봄을 예언하는 매화로 비유한다.“유생들은 꽃에만 집착했지만 구부러진 줄기와 몸체,거기에 진짜가 있다.”며 이것이 서구의 ‘추(醜)의 미학’과 통한다는 것.이 미학이 문예부흥·문화혁명을 관통하며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절,그 언저리’는 이런 그의 주장을 시와 그림으로 모색한 것이다.환웅·단군의 얼굴을 붉은악마에 연결하는가 하면(시 ‘삼성각’),‘백정의 스승이 되고/민중의 참벗이 된’(‘백정의 난’)동학당소년 접주 김도야가 독학한 수묵기법을 통해 가능성을 찾기도 한다. 이종수기자
  • 4만관중‘대∼한민국’ 하모니/ 빈 필 상암경기장 공연

    1일 밤 빈 필하모닉의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주회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상암경기장 연주회에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4만여명의 관람객이 스탠드와 그라운드에 마련된 자리를 대부분 채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연주회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도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연주복을 입고 나왔다. 빈 필하모닉은 전반부에서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빈 고전파의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주었다.장영주의 협연에 이은 후반부에도 빈 출신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주축으로 자신들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지난달 31일 예술의전당에 이어 아날 상암경기장에서 연주한 빈 필하모닉은 2일 통영국제음악제의 피날레 공연으로 내한공연을 마무리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동양화가 이억영씨 풍속화 187점 기증

    동양화가 이억영(李億榮 80)씨가 풍속화 187점을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기증한 작품은 ‘농악’‘탈춤’‘소싸움’에서 ‘배꼽티’‘힙합바지’‘붉은악마’까지 이 화백이 직접 보거나,경험한 것을 시대순으로 담고 있다.‘한강’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알려진 이 화백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을 주로 그리면서 틈틈이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를 화폭에 담아왔다. 민속박물관은 이를 기념하여 ‘풍속화로 재현한 20세기 생활문화-이억영 화백 기증전’을 4월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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