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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S다이어리] 아내를 ‘잘’ 때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아랍S다이어리] 아내를 ‘잘’ 때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가족요법사(family therapist)가 아내를 ‘훈육’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내용인즉슨, 아내가 복종하지 않아 훈육이 필요할 땐 바로 손찌검을 하지 말고 다음의 세 단계를 거치라고 한다. 먼저 말로 해보고, 안되면 잠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때린다. 때릴 땐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쑤시개나 손수건을 사용해야 한다. 사실 이슬람식 ‘마누라 길들이기’와 다름없는 조언인데, 그래도 몽둥이가 아닌 이쑤시개를 잡으라고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무슬림 조언자는 “때리는 목적은 단순히 아내가 자신이 남편을 대우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깨닫게 만들기 위함이지 때려서 화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도 한다. 이 동영상을 본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컬처 쇼크’라는 식으로 앞다투어 보도했다. 특히 “아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남편과 동등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악명 높은 사우디의 여성 차별적 시각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은 ‘분명히, 그에 따르면 여자들은, 남자들 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동등한 권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꼬집으며 ‘여자들을 폭력으로부터 지키려는 남자가 어떻게 여자들이 더 이상 남자들보다 하찮게 취급 받지 않는 시대라는 걸 부정하는지 경악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이 동영상에 위화감이나 불쾌한 느낌을 받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히려 서방의 외신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곡해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한 무슬림 네티즌은 원본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일부 언급들을 모아 놓은 것은 부정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을 대하는 사우디인 남편의 태도를 엿 볼 수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식당에서 찍힌 이 사진을 보면 불투명한 유리로 된 칸막이가 쳐 진 공간에서도 남편이 자신의 구트라(머리에 쓰는 천)를 펼쳐 부인의 실루엣이 보이지 않도록 가려 놓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이 사진에 대한 반응은 상반됐다. 한 편에선 남편이 부인의 실루엣이 노출되는 것을 가리고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잘한 일이라며 칭찬했고, 다른 한 편에선 공공장소에서 과잉보호 하는 남편의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들은 아내는 남편에게 부끄러움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아니고 존경과 존엄을 가지고 대우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시각이다. 한 여성 네티즌은 남편이 아내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표시라며 사진 속 부인은 남편의 질투를고마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의 질투가 지나치고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달 사우디에선 가정폭력신고센터가 생겼다. 문을 연 지 첫 3일 동안 걸려온 1890통의 전화 중 절반 가량(916통)이 신고전화였다. 물론 이 신고 전화가 모두 여성이나 아이들만이 신체적 학대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사우디에도 맞고 사는 남편이 있다. 전국인권협회에 따르면 2014년 가정폭력을 당한 남편에 대한 신고접수가 44건이었다. 가족상담치료사 나세르 알-라셰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단체(Happy Home Organization)’가 마련한 세미나에서 남편은 부인들의 감정과 필요로 하는 것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혼은 인정(人情)과 자비를 기초로 한다”며 “남자와 여자는 차이를 극복하고 조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 화해는 서로의 심리적 문화적 기질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해자인 옥시 제품을 서울시에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8일 페이스북 등 SNS 생방송을 통해 사회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5년간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이 뭘 했느냐”고 질타한 뒤 지금이라도 신속, 엄정하게 조사하고 20대 국회에서 특위나 특별법을 만들어 합당한 보상을 빨리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고를 감리한 회사는 5년간 서울시 공사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관제 집회 의혹이 불거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해서도 “양파 같이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박원순 제압문건’을 언급하며 “무엇이 두려워 시민이 뽑은 시장을 제압하느냐”면서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개인을 비방하는 집회를 19차례나 했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10년 9월 ‘희망나눔’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시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으며 박 시장 취임 후에는 지원을 받지 않았다.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갈등을 두고는 “상인과 수협을 중재하려고 하는데 입장차가 워낙 커서 쉽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정부가 전날 청년취업내일공제 사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금(청년수당)을 두고 악마의 속삭임이라느니 하더니 우리와 같이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고 지적하고 “로열티를 내든 사과를 하든 해야지 않느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들 울린 ‘악마의 편집’ 계약서 불공정 약관 OUT

    소녀들 울린 ‘악마의 편집’ 계약서 불공정 약관 OUT

    ‘K팝스타’와 ‘프로듀스101’, ‘위키드’ 등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방송사의 의도적인 ‘악마의 편집’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이의 제기조차 하지 못했던 불공정 약관이 수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서바이벌 오디션 형태의 프로그램 출연 계약서상 불공정 약관 조항 12개를 발견해 고치도록 했다고 밝혔다. SBS와 CJ E&M은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계약서에 촬영 내용의 부당한 편집 등으로 피해가 발생해도 출연자는 일체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해 왔다. ‘악마의 편집’으로 네티즌과 주변인으로부터 비난에 시달려도 출연자들이 항의할 수 없었던 셈이다. 이번 불공정 약관 시정에 따라 앞으로 출연자들은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판단했을 때 방송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됐다. 자작곡 음원에 대한 보호도 강화된다. 그동안 출연자들의 자작곡 관련 저작권은 독점적으로 방송사에 이전됐지만, 이제 방송사와 출연자가 별도의 합의를 통해 권리관계를 정해야 한다. 필요할 때마다 임의로 출연자들의 자작곡이나 안무 등을 이용했던 방송사들은 앞으로 저작권에 대한 대가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 ‘프로듀스101’의 경우 출연자가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손상하면 계약을 해지하되 일률적으로 3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3000만원보다 손해가 크면 그만큼을 더 배상해야 하는 조건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연자로 인한 피해를 방송사가 입증해야 출연자가 입증 손해액만큼 배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가족과 친지, 친구 등 주변인에 대한 인터뷰를 출연자가 보장해야 한다는 부당한 계약 조건도 수정됐다. 다음달 방송 예정인 ‘K팝스타 시즌6’과 오는 6월 예정인 ‘프로듀스101’의 후속작인 ‘소년24’에는 바뀐 출연 계약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인성과 톨레랑스/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인성과 톨레랑스/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지난해 우리 사회를 충격 속으로 빠트린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의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3년간 상상하기 어려운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교수’ 사건이다. 이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초 ‘악마 동기생’ 사건이 일어났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사에 취업시켜 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동기생을 폭행하고 가학행위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또다시 ‘악마 선배’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학교 후배를 3년에 걸쳐 골프채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하고, 변기물을 마시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대학생이 붙잡힌 것이다. 이 충격적인 세 개의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지식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교수와 제자, 선배와 후배, 동기생 간 등 대학 내 핵심 구성원들 사이에서 말이다. 동료와 함께 학문을 탐구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지식 습득 및 인성 함양에 힘써야 하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폭력 조직에서나 벌어질 만한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인성이라는 덕목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능력보다 인성을 갖춘 사람을 뽑겠다’고 말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중·고 시절부터 인성교육을 의무화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여야 199명 만장일치로 통과돼 올해부터 교육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필자 역시 학생을 교육하는 선생으로서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 기관 및 기업에서 어떤 인성을 가진 학생을 원하는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던 중 사람마다, 조직마다 강조하는 인성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족 안에서 중시되는 인성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가족 간에는 상호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잘못을 덮어 주고 무한적인 희생과 사랑을 하라고 가르친다. 기업에서는 동료와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되 상호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내야 하고 그 가운데 수직적인 위계질서는 반드시 존중되는 것이 덕목이다. 둘 중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직의 목표에 따라 인성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인성이라는 이름으로 위계질서에 순응하기를 강요당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성이 하나의 수단이 돼 버리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내부 고발자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며 부조리에 눈감기를 강요하는 공동체의 요구를 거부하고 세상에 알리는 사람을 과연 인성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이 심해지면 우리는 점점 인성이라는 틀 안에 갇혀 창의적이고 개성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나 행동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잘 알려진 책의 제목처럼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지는 것이다. 미움받기를 두려워하는 사회, 그것은 인성의 차원을 뛰어넘어 모든 구성원이 소모품처럼 돼 버리는 끔찍한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인성은 중요하다. 인성이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성향이며, 특히 짐승과 다르게 함께 어우러져 번영하며 사는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다. 그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인성을 강조해야 하고 대학에서도, 사회에 나가서도 인성 함양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인성의 기준을 너무 좁게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때 프랑스어인 톨레랑스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영어로 관용을 뜻하는 톨러런스(Tolerance)와 같은 의미다. 톨레랑스란 타인과 나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 역시 톨레랑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튀고 나와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조직의 구성원이 돼 최선을 다하되 창의성을 잃지 않고 곧은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 [포토] ‘마리텔 여신’ 양정원, 여름 대비 칼로리 불태우는 비법 공개

    [포토] ‘마리텔 여신’ 양정원, 여름 대비 칼로리 불태우는 비법 공개

    24일 다음 TV 팟에서 중계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사전녹화에서 예능 대부 이경규를 꺾고 전반전 1위를 차지! 화제의 인물로 급상승한 양정원이 MBC 에브리원의 <아주 사적인 TV>에서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운동법인 칼로리 불태우기 강의에 나선다. 현재 양정원은 시청자와 1:1 대화를 나누는 듯한 1인칭 방송 <아주 사적인 TV>에서 애플힙 만들기부터 11자 복근 만들기, 섹시 백 만들기까지 다양한 운동법을 마치 개인 레슨을 해주듯 알려주고 있다. 기존의 운동 강사들이 운동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만 줬다면 양정원은 친구 혹은 연인을 대하듯 친숙하게 말을 걸며 대화도 나누고 때론 혼을 내는 모습을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오는 26일 방영될 <아주 사적인 TV> 에서는 혹독한 악마 교관으로 변신! 단, 5분 안에 칼로리를 불태울 수 있는 파격적인 운동법을 전수하며 시청자와 함께 운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청문회 열자는 식 발상으로 민생 못 챙긴다

    오늘부터 한 달간 19대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4월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4·13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가 ‘낡은 정치’를 답습하면서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책임을 나눠서 져야 할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감투를 쓰려다 망신살을 자초했다. 야권도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보수정권 청문회’를 선창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화답했다가 역풍이 일자 일단 꼬리를 내렸다. 이러다간 선거전에서 이구동성으로 했던 여야의 경제 살리기 약속도 자칫 공수표가 될 판이다. 여든 야든 차기 대선을 겨냥한 때 이른 권력 게임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라는 총선 민의를 곡해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가뜩이나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위기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예측한 2%대 저성장 국면이 고착되지 않도록 하려면 구조 개혁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서비스시장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전자는 국제경쟁력 재확보를 위해, 후자는 내수 진작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런 면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본지 회견에서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노동개혁 등 모든 구조 개혁은 단기적으로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라 인기를 끌기도 어렵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를 실행할 각론을 합의하기란 매우 지난한 일이다. 그런데도 이 와중에 정쟁 불사를 외친다면 역대 최악이라는 19대 국회의 오명을 씻을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고 봐야 할 게다. 천 공동대표가 “청문회, 국정조사 등 모든 의회 권력을 발휘해 구정권 8년 적폐를 단호히 타파하겠다”고 했다니 말이다. 다만 희망적 조짐도 없지 않다. 여당 내 개혁파 의원들이 청와대가 중점 과제로 추진해 온 노동개혁 4법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수정안을 일부 수용할 낌새다. 청와대의 뜻을 금과옥조로 여기기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은 타협과 절충이 의회정치의 본령이란 차원에서 바람직한 변화일 수 있다. 총선 승리 후 야권 내부에서 불거진 청문회·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중진들이 선을 긋고 나선 것도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정부·여당발(發) 경제활성화법을 모조리 원점 재검토하겠다”(이종걸 원내대표)는 더민주 측의 기세등등한 자세가 걱정스럽다.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19대 국회 4년 내내 반대하다가 이제 여소야대가 됐으니 다수결로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자가당착일 뿐이다. 어차피 의정을 선진화하긴커녕 입법 활동을 마비시켜 온 국회선진화법에 기대는 한 생산적 국회는 언감생심이다. 여야의 의석 역전으로 공수만 바뀌었을 뿐 식물국회는 고사하고 무생물국회라는 꼬리표가 20대 국회에도 붙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어느 당도 자력으로만 입법을 좌지우지할 수 없는 다당제 구도를 만들어 줬다. 그렇다면 여야가 국익과 민생을 맨 앞자리에 놓고 협치(協治)하는 일 이외에는 답이 없는 셈이다. 여야는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민생을 돌보는 생산적 국회를 다짐하고 있지만, 당장 이번 4월 국회에서 대화와 절충을 통한 협치를 실행하기 바란다.
  • 캐나다서 대규모 ‘화염 토네이도’ 발생

    캐나다서 대규모 ‘화염 토네이도’ 발생

    캐나다에서 발생한 ‘화염 토네이도’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세인트 앨버트의 초원에서 발생한 ‘화염 토네이도’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소방대원들은 에드먼턴 북쪽에서 발생한 두 개의 들불로 인해 긴급 출동했으며 빅 레이크 근처 레이 기븐 도로 지역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찔한 ‘화염 토네이도’와 마주했다. 들판의 불은 삽시간에 발생한 토네이도와 함께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들며 곳곳에 불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화염 토네이도’를 피하기 위해 세인트 앨버트 소방서 소속 빈센트 파쉬코(Vincent Pashko) 대원이 철갑상어 호수에 빠졌다. 파쉬코는 지난 금요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뒤돌아 섰을 때, 나를 향해 다가오는 커다란 벽(화염 토네이도)을 봤다”며 “화염 토네이도의 열이 내 어깨와 목, 귀 등에 와 닿았기 때문에 곧바로 호수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파쉬코는 현재 가벼운 화상을 입은 상태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한편 ‘악마의 불꽃’이라고 불리는 ‘화염 토네이’도는 지진이나 산불 등의 대형화재 시 동시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2014년 3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아즈날 국립야생보호구역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사진·영상= BIMTX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갑자기 움직이다 탈날 땐? 찜질효과 필요…‘악마의 발톱’에 주목

    갑자기 움직이다 탈날 땐? 찜질효과 필요…‘악마의 발톱’에 주목

    날씨가 완연한 봄 날씨로 돌아서면서 야외 활동이 점차 증가 하고 있다. 일교차는 남아 있지만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웅크렸던 몸을 다시 움직이기 딱 좋은 날씨다. 하지만 겨우내 뻣뻣해진 근육이나 관절 때문에,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면 여기저기 탈이 날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따라서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마사지 크림으로 적절하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 홈쇼핑에서는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멘톨향이 없고 無파라벤, 無캡사이신, 無합성색소 제품인 악마의 발톱을 선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한 식물원료일 뿐만 아니라 바르는 즉시 열감이 나면서 깊은 마사지의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찜질팩의 효과 있다고 한다. 운동 전후나 취침 전 또는 샤워 후에 어깨, 허리, 무릎, 손목, 종아리 등에 발라주면 후끈후끈 찜질 마사지가 가능하다. 이 제품의 주 원료인 ‘악마의 발톱’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토양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독일, 영국 등에서 개발돼 학술적, 임상적으로 검토된 후 유럽약전에서도 등록돼있는 원료다.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관절염, 류마티스, 염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유명한 원료다. 또한 이미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는 식물 원료인 유향(보스웰리아), 병풀추출물, 호장근추출물, 황금추출물, 마치현추출물 등을 담아 주 원료의 효능의 상승작용을 돕는다. 이와 같이 ‘악마의 발톱 크림’은 자연유래 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부드러움을 선사해 주며 몸의 긴장된 부분을 완화시켜준다. ‘무릎사랑 악마의 발톱’은 가정에서 케어할 수 있는 70ml 제품과 마사지기, 야외 활동 시 쓸 수 있는 휴대용 12ml와 손목 보호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롯데홈쇼핑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밤에 하는 응가’ 안 무서운 친구 있을까

    [이주의 어린이 책] ‘밤에 하는 응가’ 안 무서운 친구 있을까

    밤똥/이경주 지음/이윤우 그림/문학과지성사/36쪽/1만 2000원 ‘뿌루웅 뿌루웅’, ‘포도독 포도독’, ‘푸지지지지익’. 장단을 맞추듯, 추임새를 넣듯, 어둠이 내린 숲 속의 밤에 정겨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손전등을 주섬주섬 꺼내기도 전에 저마다의 개성 담긴 ‘응가’ 소리만으로도 누군지 알 것 같다. 밤마다 똥 누는 게 괴로운 민재에게 응원이라도 하듯 찾아온 벗들은 누구일까. ‘낮의 민재’와 ‘밤의 민재’는 아무리 봐도 다른 사람이다. ‘낮의 민재’는 슈퍼맨이다. 운동이면 운동, 게임이면 게임, 척척 이기는가 하면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따끔하게 응징하는 대담무쌍함까지 지녔다. 하지만 밤만 되면 씩씩하고 활기찬 민재는 자취를 싹 감춘다. 찡그린 눈에 불안과 공포가 조롱조롱 매달려 벌벌 떨기 일쑤다. 이유는 밤똥. 얄궂게도 밤만 되면 배가 뒤틀린다. 몸은 배배 꼬이고 식은땀이 삐질삐질 난다. 어둠 속에서만 사는 거대한 괴물이 금세라도 덮칠 듯 그림자를 뻗쳐 온다. 늑대처럼 날카로운 이빨, 악마의 머리처럼 뾰족 솟은 뿔, 잔뜩 독기를 품은 손톱이 아이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엄마, 아빠, 형과 떠난 숲으로의 여행에서도 ‘무서운 밤똥’은 여지없이 신호를 보낸다. 푸스슥, 휘리릭,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와 몸피를 키우며 다가오는 그림자 괴물을 떨치고 민재는 ‘거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린아이들에게 밤과 배변은 두려움, 불편함의 대상이다. 이 두 소재를 조합한 ‘밤똥’은 어른들은 좀체 감지할 수 없는 아이들의 여린 성정과 불안한 심리를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로 설득력 있게 전한다. 2011년 한국 안데르센상 대상(미술 부문)을 수상하고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윤우 작가는 “작고 여린 존재의 소중함과 일상에서 지나치는 순간을 그림책으로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그림으로 옮겨냈다. 유아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름과 달리 관절염 치료에는 ‘천사의 손길’

    ‘악마의 발톱’이라 불려지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로 위에 위치한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에 걸친 칼라하리 사막에 드물게 자생 하는 식물로서 매년 3-4월 우기에 탐스러운 잎사귀와 트럼펫 모양의 대단히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학명은 하르파고피튬(Harpagophytum). 사막의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므로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뻗어 있으며, 초록색의 즙이 많은 잎들이 달린 덩굴손들이 중앙 뿌리 주변에 장미 문양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이 식물을 신경통, 관절염의 치료 및 통증완화, 상처 치유에 사용해왔다.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 홈페이지와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등의 의사들이 관절염, 피부질환 등에 이 식물을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나미비아 국가 식물학 연구소와 EU연합 야생 거래 규제(EU Wildlife Trade Regulations) 등에 따르면 이 약초는 보호식물로 지정돼 국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일년 중 2개월 동안만 부시맨들의 생계를 위해 채취를 허락하고 있으며, 그 채취량도 제한적이며 엄격하다. 이 식물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뿌리인데 80-90cm 땅 속에서 발견되며 부드럽고 황색과 흰색이 섞인 형태고 그 맛은 쓰다. 우기 동안 여러 깊이에 있는 괴경에 물을 저장해 강렬한 햇빛이 비치는 건기 동안 천연의 물 저장소로 사용하지만 우기가 다시 돌아오는 9-12개월의 건기 동안 이 식물은 아침, 저녁으로 생성되는 이슬 등의 습기를 흡수하며 스스로를 지탱해나간다. 이 식물의 씨앗들은 손바닥만한 발톱 모양의 씨방 속에 숨겨져 있는데, 이 때문에 ‘악마의 발톱(Devil's Claws)’이라 불리게 됐다. 이 씨방은 가시를 가진 여러 개의 손가락 같은 가지들이 8개 정도는 아래를 향한 장미꽃 모양을 이루고 있고 나머지 8개 정도는 위로 구부러져 있다. 이런 이상한 형태가 건조되면 거칠고 단단하게 돼 어떤 물체가 걸리게 되면 빼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 가축이나 야생동물들이 그 위를 걷다가 걸리게 되면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하게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과거 부시맨들이 수백 년 동안 각종 질병, 보약, 강정제 등의 영약으로 사용하던 것이 서독 약용 식물학자에 의해 개발됐고, 이후 학술적, 임상학적으로 연구 검토된 후 현재 유럽, 일본, 대만 등지에서 약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내분비 장애로 인한 변비, 산성피부가 그 원인인 거친 피부, 알레르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솔직 담백’ 걸그룹 탄생 민낯… 편집따라 당락 ‘공정성 시비’

    ‘솔직 담백’ 걸그룹 탄생 민낯… 편집따라 당락 ‘공정성 시비’

    오늘 11명 확정… 벌써 섭외 전쟁 특정 멤버 밀기 논란 등 한계도 가요계에 또 하나의 국민 걸그룹이 탄생할 것인가. 지난 3개월간 관심과 논란을 한몸에 받았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프로듀스 101’이 1일 막을 내린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생방송 경연에서는 생존자 22명 가운데 ‘국민 프로듀서’인 시청자들의 투표에 따라 11명의 최종 멤버가 확정된다. 이 자리서는 연습생들의 소속사 대표들도 참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 초반에 특정 멤버 밀어주기 논란 및 가혹한 등급 매기기 등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연습생 간의 끈끈한 우정 및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었던 걸그룹 탄생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25일 방송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4.4%를 기록했고 10~50대 여성 시청자들의 고른 지지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의 주제곡인 ‘픽 미’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봇물을 이룰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하락세를 타던 오디션 시장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1일 탄생되는 11인조 걸그룹은 5월에 정식 데뷔해 10개월 동안 팀 또는 유닛(소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공모를 통해 결정된 팀명도 이날 공개된다. 아직 데뷔 전이지만 프로그램의 인기 덕에 일부 멤버들은 이미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린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소미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젤리피쉬의 김세정, 국민 센터로 유명해진 판타지오의 최유정, ‘인간극장’의 주인공이 된 레드라인의 김소혜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탄생하는 11인조 걸그룹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활동 스케줄이 잡혀 있을 정도로 가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매니지먼트를 맡게 될 YM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각종 광고와 행사, 홍보대사 스케줄 등 섭외가 쏟아지고 있다. 광고료는 3개월 단발에 1억~1억 5000만원 선으로 다른 신인 걸그룹에 비해 두세 배 높은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엠넷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남성판 ‘프로듀스 101’인 ‘소년 24’도 기획 중이다. CJ E&M이 250억원을 투자한 케이팝 프로젝트로, 24명의 남성 아이돌 탄생 및 활동 과정을 방송과 공연으로 보여준다. 이들의 매니지먼트는 그룹 신화와 이민우가 소속된 라이브웍스가 맡는다. ‘프로듀스 101’은 마케팅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기획사에 활로를 열어 주는 등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됐지만 적지 않은 문제점도 남겼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악마의 편집’과 중복 투표 논란으로 인한 공정성 시비다. 또한 이번에 선발된 11인조 걸그룹은 10개월 뒤면 각자의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지는, 해체가 예정됐다는 한계성도 지니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활동의 한계성 때문에 데뷔를 앞둔 진짜 에이스들은 출연시키지 않은 회사도 많았다”면서 “편집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 영화] ‘미스컨덕트’, 말 없는 액션 그만! 이번엔 연기도 보여준 병헌씨

    [새 영화] ‘미스컨덕트’, 말 없는 액션 그만! 이번엔 연기도 보여준 병헌씨

    지난 30일 개봉한 ‘미스컨덕트’는 이병헌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작품이다. ‘지.아이.조’ 1, 2편과 ‘레드’ 2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의 전작에선 할리우드가 액션 영화에서 동양인 배우에게 자주 맡겼던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이긴 하나 말없이 액션만 펼치는 게 아니라 ‘연기’도 하는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대배우 앤서니 홉킨스, 알 파치노와 함께 출연하다니! ‘양들의 침묵’과 ‘여인의 향기’로 1991년과 1992년 사이 좋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가져갔던 할리우드의 터줏대감들이다. 아쉽게도 이병헌이 이들과 앙상블을 이루는 장면은 알 파치노와의 엘리베이터신 딱 한 장면에 불과하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연기가 인상 깊어 이번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한다. ‘미스컨덕트’는 야망에 불타는 젊은 변호사가 곤경에 빠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톰 크루즈 주연의 ‘야망의 함정’(1993)이나 키아누 리브스·알 파치노 주연의 ‘데블스 애드버킷’(1997)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를 잃고 아내 샬럿(앨리스 이브)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일에만 몰두하던 젊은 변호사 벤(조쉬 더하멜)에게 옛 연인 에밀리(말린 애커맨)가 접근해 온다. 직장 상사인 의약 재벌 아서(앤서니 홉킨스)와 사귀고 있다고 털어놓은 에밀리는 벤에게 아서에 대한 비위 자료를 건넨다. 벤은 로펌 대표인 찰스(알 파치노)를 설득해 아서를 상대로 한 초대형 민사 소송을 시작한다. 그러자 수상한 남자(이병헌)가 접근해 소송을 취하하라고 협박하고, 에밀리는 누군가에게 납치된다. ‘그루지’ 등 공포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신타로 감독은음향 효과를 적극 활용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앤서니 홉킨스와 알 파치노가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잘 잡아 준다. 흥미롭게 펼쳐 놨던 이야기들이 편집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싱겁게 정리돼 버린다. 막판 반전이 있는데 예측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작년 2015년, 대한민국은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의 매력에 빠졌다.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 말 그대로 힙합 열풍으로 뜨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 전부터 시끌벅적했던 ‘언프리티 랩스타2’는 전 시즌에 다양한 화제를 몰며 아이돌에겐 실력을 인증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래퍼에겐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자 래퍼라면 누구나 욕심이 났던 프로그램이었을 터. 열두 명의 여자 래퍼들 사이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었던 헤이즈. 예쁜 외모와 날씬한 몸매는 물론 뛰어난 실력으로 ‘Me, Myself & I’트랙의 주인공이 되고 세미파이널까지 살아남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보였던 센언니와 전혀 다른 순수하고 귀여운 그녀를 bnt가 만났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KKXX,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블랙 컬러의 트레이닝 재킷과 팬츠로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이어진 콘셉트는 러프한 느낌의 타이트한 크롭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의 스커트로 걸크러쉬의 정석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레드 컬러의 블라우스에 부츠컷 진 팬츠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몸매가 드러나는 그린 컬러의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점프슈트에 가운을 매치해 섹시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다. 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그와의 촬영 소감으로 시작됐다. 그는 “화보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오늘은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스타일링을 많이 해봐서 기대된다”며 “특히 레트로 콘셉트와 점프슈트를 입은 콘셉트를 방송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 입어본 적이 없는 의상이라 신기하고 색달랐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헤이즈는 버벌진트의 ‘Me, Myself & I’ 트랙의 주인공으로 큰 화제가 됐었다. 당시의 기분을 묻자 그는 “핸드폰 배경화면이 버벌진트의 ‘누명’이라는 앨범 재킷사진이다. 그 정도로 팬이었다”며 “트랙의 주인공이 됐을 때는 영광이었고 눈물이 날 거 같았다. ‘Me, Myself & I’로 인해 랩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생긴 특별한 곡이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촬영하며 제일 즐거웠을 때를 묻자 그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EXO의 찬열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한 ‘돈 벌지마’를 불렀을 때다”라며 “언젠간 음악 하는 거에 대해 떳떳해 졌을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바로 ‘돈 벌지마가’ 가족에 대해 진심으로 쓴 곡이다”고 가족 앞에서 랩을 했을 때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net의 경쟁프로그램 특성상 악마의 편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그는 “내가 한 말과 행동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거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내 자신이 프로가 아니었기에 당시 상황과 감정에 휩쓸려 한 말들이 있지만 어쨌든 내가 뱉은 말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악마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대답을 했다. 헤이즈를 보면 금발이 눈에 띈다는 말에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금발을 해봤는데 주위 반응이 너무 좋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안에 블랙컬러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랩이 좋아진 계기를 묻자 그는 “어릴 때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강하고 세다는 편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프리스타일의 ‘그리고 그 후’라는 곡을 듣고 힙합이 감성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뒤로 랩을 계속 들었다”고 했다. 이어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언제 했는지를 묻자 그는 “대학교 수업 중에 몰래 가사를 쓰다 교수님께 걸렸었다. 엄청 무서운 교수님이셨는데 내게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였는데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때 처음으로 꿈이 생겼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SNS에 4.5점이라는 높은 대학성적표를 올리면서 엄친딸이라는 화제가 되었던 그녀에게 만점이라는 성적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전혀 아깝지 않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다”라며 “아버지께서 공부도 제대로 못 하는데 음악을 할 수 있겠냐는 말에 성적으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가수가 된 후 제일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내가 만든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위로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 제일 뿌듯하다”고 했다.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랩을 했는데 래퍼라는 길이 과연 내 길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안 설 때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생계를 아르바이트로 유지했다는 그는 “부모님께서 음악 하는 걸 너무 반대해 손을 벌릴 수 없어 전단지 돌리기를 비롯해 카페, 음식점 등 셀 수 없이 많이 해봤다”며 “진세, 생활비, 작업하는 비용 전부 직접 벌어 했는데 너무 많이 일하니까 서울에 음악을 하러 왔는지 돈을 벌러 왔는지 혼란이 와 힘들었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털털하고 솔직한 그녀에게 주변에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다고 하자 그는 “키썸과 제일 친하다. 성격도 잘 맞고 스스럼없는 사이다”라며 “인성도 바르고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의리 있는 친구다”고 같은 여자 래퍼인 키썸을 꼽았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 중에서는 누구랑 제일 친했는지 묻자 그는 “캐스퍼와 수아랑 제일 친했다”며 “그중에서도 수아는 순수하고 착한데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오해가 생겼다. 하지만 실수도 안 하고 잘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고 나 또한 강해져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답했다. 최근 ‘프로듀스 101’ 관객석에서 응원하는 장면에 대해 묻자 “초대받아서 가게 됐는데 최유정씨 응원하고 있다. 너무 귀엽고 제 동생 삼고 싶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사진도 저장할 정도로 좋아한다(웃음)”고 말했다. 주변에 랩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래퍼가 누군지 묻자 그는 “이번 ‘쇼미더머니5’에 출연예정인 도넛맨이 정말 랩을 잘한다”며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실력도 탄탄하고 다른 래퍼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잘해 이번 시즌에 분명히 1등을 할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새로 곡 작업을 하고 있다던 그에게 발매일을 묻자 “빨리 새 앨범이 나왔어야 했는데 만족이 되지 않아 계속 미뤄졌다”며 “4월, 봄이 오기 전에 꼭 발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날씬한 몸매관리에 대해 비결을 묻자 그는 “내 몸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관리다. 몸이 무거워졌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한다”며 “일주일에 세 번 헬스장에 가고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나만의 몸매관리다”고 밝혔다. 래퍼 헤이즈라는 이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를 묻자 그는 “아티스트 헤이즈가 되고 싶다”며 “대중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올해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헤이즈가 아닌 래퍼 헤이즈로서 다양한 모습과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스101 ‘24시간’ 노래+ 방탄소년단 ‘쩔어’ 안무…기막힌 조합!

    프로듀스101 ‘24시간’ 노래+ 방탄소년단 ‘쩔어’ 안무…기막힌 조합!

    DJ KOO(구준엽)와 맥시마이트가 ‘프로듀스 101’ 연습생들에게 선물한 EDM곡 ‘24시간’. 악마의 편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Mnet이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에 ‘24시간’ 노래를 입혀봤다. 24일 Mnet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BTS)이 추는 24시간(feat. 프로듀스10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프로듀스101’과 방탄소년단 ‘쩔어’의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들을 적절히 편집한 것으로, 실제 ‘24시간’ 노래에 맞춰 방탄소년단이 안무를 맞추는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특히 신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딱딱 들어맞는 방탄소년단의 칼군무는 놀라움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컴백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5월 7일과 8일에는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콘서트’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영상=Mnet 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프로듀스101’ 권은빈, ‘예뻐지게’ 뮤비로 씨엘씨 활동 시동▶[핫뉴스] ‘프로듀스101’ 픽미 댄스로 하나된 ‘해피투게더’와 ‘1박 2일’
  • 성난 멕시코…부활절 행사서 ‘트럼프 인형’ 화형식

    성난 멕시코…부활절 행사서 ‘트럼프 인형’ 화형식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닮은 인형이 멕시코에서 화형을 당한다. 트럼프가 멕시코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을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와 AFP통신에 따르면 부활절 전날로 성토요일인 26일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곳곳에서 치러질 유다 화형식(Burning of Judas)에서 트럼프 인형이 불에 태워질 예정이다. 유다 화형식은 부활절 전날에 예수를 로마 병정에게 팔아넘긴 제자 가롯 유다의 모형을 불태우는 행사다. 멕시코 국민들은 흔히 당대 권력자나 증오하는 이들의 모습을 닮은 악마 인형을 제작해 불태움으로써 기존 질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곤 했다.  올해에는 트럼프 인형이 등장했다. 1900년대 초 아버지가 세운 작업장에서 50년 넘게 종이 인형을 제작해온 펠리페 리나레스는 최근 1주일간 종이 반죽을 활용해 파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찬 2m 높이의 트럼프 인형을 만들었다.   그는 특히 미소를 머금은 트럼프 인형을 불태울 때 소리가 나도록 발밑에 폭죽도 설치했다. 올해에는 악마의 닮은꼴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기예르모 오초아 멕시코 국가대표팀 골키퍼 인형도 제작했다. 리나레스는 “트럼프는 멕시코인을 범죄자와 강간범으로 묘사하는 등 악담을 퍼부었다”며 “우리는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인형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인들의 반감에 트럼프를 닮은 피냐타도 나왔다. 피냐타는 스페인어권 사회에서 아이들이 파티 때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쳐서 넘어뜨리는 장난감과 사탕이 가득 든 통이다. 한 예술가는 트럼프를 음란하게 표현한 이미지가 장식된 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달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멕시코 국민의 61%는 트럼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반발을 샀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은 아돌프 히틀러와 베니토 무솔리니를 연상시킨다”고 혹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의 편집?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공포의 편집?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편집의 힘은 위대하다. 아니 소름이 끼칠 정도다. 오죽하면 ‘악마의 편집’이란 말도 나올까.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 젊은 군인과 여의사의 사랑을 담아낸 휴먼멜로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이름하여 ‘위험한 후예’다. 지난 22일 ‘썬’s 드라마 팩토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의료봉사단이 머무르는 메디큐브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죽음에 위협에 놓인 강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패러디 영상은 ‘태양의 후예’를 비롯 ‘아이리스’, ‘성균관 스캔들’ 등 드라마의 일부 장면과 대사들을 재구성한 것으로, 짜임새 있는 편집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 으스스한 컬러 그레이딩(색상 보정)이 실제 스릴러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영상은 같은 장면, 같은 대사가 편집을 통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또한 기가 막히게 보여준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강모연을 죽이고 웃음 짓는 연쇄살인마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 충격을 선사한다. 그 정체는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자. 영상=썬‘s 드라마 팩토리(태양의 후예 패러디)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피자 주문에… 파리테러범, 고향집 근처서 붙잡혔다

    피자 주문에… 파리테러범, 고향집 근처서 붙잡혔다

    예상 깨고 벨기에서 127일간 은신예전집 500m 떨어진 곳에서 검거 체포 직전까지 이웃과 함께 있어 제2의 대형테러 모의 중 붙잡혀조사까지 최대 2개월 걸릴듯 추레한 차림의 20대 청년은 잔뜩 풀이 죽은 표정이었다. 동공은 풀렸고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총상을 입은 다리를 절며 경찰에 끌려 나왔다. 체포되기 직전 그의 곁에는 1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 어린이 몇 명이 함께 있었다. 이웃 친지와 동네 형,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었다. 불과 4개월여 전 파리 생드니의 축구장 인근에서 연쇄 테러를 도와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악마’라고는 믿기 힘든 모습이었다. 유럽 역사상 가장 촘촘했던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무려 127일간 신출귀몰했던 ‘11·13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의 고향 집 인근 은신처에서 붙잡혔다. 기나긴 도주극은 유달리 빈번한 피자 주문과 유리잔에 남긴 지문 탓에 결국 막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유럽 테러범의 온상인 몰렌베이크는 당초 가장 유력한 은신처로 지목받았다. 그러나 집중적인 수사에도 행적에 대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경찰은 유럽의 제3국으로 도주했거나, 배후인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 시리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그동안 단 한 번도 벨기에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붙잡힌 곳은 고향집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아파트였다. 벨기에 일간 라 리브레는 압데슬람의 체포 소식을 전하며 100채가 넘는 가옥을 뒤진 벨기에 경찰의 승리이자 동시에 굴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감쪽같이 몸을 숨길 수 있었을까. 가디언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수시간 만에 승용차를 타고 벨기에로 유유히 돌아왔다. 이후 신출귀몰했다. 이튿날 브뤼셀 북부 스하르베이크의 한 아파트에 몸을 숨겼고, 이곳에서만 무려 3주간 기거하는 등 은신처를 수없이 옮겨 다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스하르베이크의 은신처를 급습했지만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현지 언론은 “압데슬람이 동료와 친지 등 주변의 광범위한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낱 같은 단서가 발견된 곳은 브뤼셀 남부 포레스트의 한 아파트. 지난 15일 경찰이 이 아파트를 뒤지는 과정에서 2명의 용의자가 지붕을 타고 도망쳤다. 이곳에 있던 유리잔에선 압데슬람의 지문이 나왔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 갔다. 한 아파트에서 빈번하게 피자 주문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잠복 근무를 통해 조력자들과 함께 있는 압데슬람을 급습했다. 사회 소외계층과 무슬림이 밀집한 몰렌베이크 주민 일부는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취재진을 가로막고 욕설을 퍼부으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인 압데슬람은 벨기에 태생으로 브뤼셀에서 트램 기술자로 일해 왔다. 지난해 11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 연쇄 폭탄테러 때는 12개의 기폭장치와 15ℓ의 사제 폭탄을 만들어 친형인 이브라힘(31) 등 다른 3명의 자폭 테러범에게 전달했다. 프랑스 법무부는 “압데슬람이 테러범들을 경기장 근처에 데려다 주고 자신도 자폭하려 했으나 마지막에 마음을 바꿨다”면서 “최근 제2의 대형 테러를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체포로 IS와 유럽 개별 조직들의 연관관계가 판도라의 상자처럼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으나 압데슬람이 프랑스로의 이송을 거부해 본격적인 조사까지 최대 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선생님 다 보여요~!’ 빔프로젝터 켜 놓은 채 란제리 광고 보는 교사

    ‘선생님 다 보여요~!’ 빔프로젝터 켜 놓은 채 란제리 광고 보는 교사

    수업 중 란제리 광고를 보는 남성 교사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수업 중 란제리 광고 보는 남성 교사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찍은 영상에는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된 빔프로젝터 화면을 등지고 앉아 있는 교사의 모습이 보인다. 남성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학 자습을 시킨 뒤,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의 여성 란제리 광고를 턱을 괸 채 보고 있다. 자신의 컴퓨터가 빔프로젝터와 연결된 사실을 깜빡 잊은 것이다. 교사는 란제리를 입은 여성 모델의 모습을 스크롤하며 감상한다. 교사가 보고 있던 란제리 여성 모델의 모습이 고스란히 교실 앞 스크린을 통해 보여진다. 레딧에 영상을 올린 학생은 “선생님은 결국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자 다음 수업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MailLiveUpdat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저리 가 앉아!’ 수학문제 틀렸다고 6세여아 모욕주는 학원교사 ☞ ‘그녀속에 악마?’…만취 여의사, 우버기사 주먹질
  • ‘그것이 알고싶다’ 한인 남매 학대 사건 “미국, 자유의 나라 아닌 감옥”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한인 남매 학대 사건 “미국, 자유의 나라 아닌 감옥”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뉴욕 한인 남매 학대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22회에서는 ‘붉은 지붕 집의 비밀-뉴욕 한인 남매 노예스캔들’ 편이 그려졌다. 지난 1월 12일 미국 뉴욕 퀸즈의 한 가정집에서 한인 남매 하늘(가명)이와 바다(가명)가 ‘어머니’로부터 6년간 학대를 받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 ‘엄마’는 남매를 자주 폭행했고 매일 새벽까지 집 안 청소를 시켰으며 미성년자들인데도 억지로 돈을 벌어오라고 시킨 뒤 그 임금까지 지속적으로 착취했다는 내용이었다. 6년 만에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뉴욕 현지 외신들은 ‘노예 남매’라며 아이들의 사연을 보도했고 뉴욕 검찰은 아동학대와 노동력 착취 및 폭행으로 ‘엄마’를 체포했다. 이후 사건이 일어난 뒤 한달쯤 뒤에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남매의 실제 아버지였다. 남매의 친아버지는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엄마가 아닌 한국에서 남매가 다니던 학원의 원장이라고 밝혔다. 원장은 남매의 부모에게 미국 유학을 권했던 장본인으로 보호자를 자청해 아이들을 뉴욕으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보를 바탕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남매의 아버지와 함께 뉴욕에 가서 진상을 파악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매들은 원장에게 학대 당했던 일들을 낱낱이 털어놨다. 바다는 “데빌(악마), 저는 그렇게 불렀어요”라며 지난 6년간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바다는 원장이 자신을 체벌했다면서 “발가락을 맞는 체벌이 제일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다”고 말했고, “신발로 찍힌 것은 아직 흉터가 남아있다”면서 머리카락 사이의 흉터까지 보여줬다. 누나인 하늘은 “여기 오기 전에는 자유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감옥 같다”면서 “기름을 볶아 가지고 설탕을 엄청나게 부어서 정말 달거나 짜게 먹었다. 밥도 서서 먹었다. 미국 사람들은 서서 먹는 거라고 했다. 때리기도 했다”며 학대 사실을 말했다. 또 “저희를 더럽다는 듯이 취급했다”면서 “쇼파에도 못 앉게 하고 저희 양말과 그쪽 양말이 섞이기라도 하면 정말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미 1년 전 원장은 바다의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본 학교의 신고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원장이 다니는 교회의 관계자들은 “부모도 버린 애들을 이 분(원장)이 돌봤다”, “아이들이 장애가 있다”, “애들이 크면서 거짓말을 하던 게 쌓이다 보니까 (체벌을 한 것 같다)”라면서 원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장의 말만 믿고 아이들을 몰아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남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남매가 미국에 가기 전 원장에게 입양된 것이었다. 원장이 남매의 부모에게 유학 관련 서류라고 내밀어 서명했던 것은 입양 서류였다. 아직 미성년자인 남매가 한국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법적 보호자인 원장의 동의가 필요하거나 파양돼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원장은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남매의 출국에 동의해주지 않고 있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만남도 피했다. 아이들은 원장의 동의가 없어 아직도 뉴욕에 머물고 있다. 이들 남매는 “동물로 태어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140세 전화 출생의 비밀

    [사이언스 톡톡] 140세 전화 출생의 비밀

    나는 누구일까요? 나이는 140세. 별명은 ‘악마의 발명품’. 이렇게 불리는 친구들은 나 말고도 많이 있지만 원조는 바로 나야.눈치 빠른 사람은 벌써 알아차렸겠지? 난 바로 ‘전화’야. 공식적으로 등록된 내 생일은 1876년 3월 7일이지. 나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특허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 태어난 날짜는 몰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1847~1922)과 엘리샤 그레이(1835~1901)가 서로 자신이 내 아버지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특허청은 벨이 내 아버지라고 손을 들어 줬지. 특허청에 등록된 내 이름은 전화가 아닌 ‘개선된 전신기술’이야. 진짜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 내가 태어난 지 126년이 지난 뒤였어. 2002년 6월 미국 의회가 내 진짜 아버지는 벨이 아니라 이탈리아 발명가인 안토니오 메우치(1808~1889)라고 인정했다는 거야.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지만 나를 지금처럼 성장시켜 준 게 ‘특허 도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벨 아저씨라는 사실.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벨이 나를 세상에 처음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쓸모없는 것을 만들었다고 뒷얘기들을 했지. 그 당시에는 전신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는 그저 값비싼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했던 거지. 그렇지만 내가 특허청에 등록된 지 불과 10년 지난 1886년에는 미국 내 15만 가구가 전화를 소유하게 됐어. 최첨단 전화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더라도 지난해 기준 전 세계인의 36%가 갖고 있다고 하잖아. 저개발 국가와 영유아들을 제외한다면 전 세계 성인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내가 사람의 목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음성을 전류나 전파로 바꿔서 전달하고 전파를 다시 음성으로 바꿔 주는 변환 기술 덕분이야. 벨이 특허를 받은 전화는 전자석에 전류를 흘려 주면 자석의 성질을 갖게 된다는 원리를 이용한 자석식 전화야. 송화기에는 전자석과 얇은 철로 된 진동판이 있어서 여기에 대고 말을 하면 소리가 진동판을 흔들면서 유도전류를 만들지. 이 유도전류가 전선이나 전파를 타고 가서 수화기의 진동판을 움직여 소리로 재생시키는 거야. 스마트폰은 ‘손 안의 작은 컴퓨터’라고도 불리잖아. 스마트폰은 음성 전달이라는 고유한 기능보다는 메시지 전송, 음악 감상, 인터넷 검색 등 다른 기능으로 더 많이 쓰인다는 통계를 봤어. 심지어 나한테 중독된 사람들도 많아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 아무리 내가 좋다고 해도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나보다는 사람을 만나고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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