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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야구전당에 명성 남긴 장훈(특파원리포트)

    ◎「3천안타 위업」 영구기록으로 【도쿄=강수웅특파원】 「하리모토 이사오」(장본훈). 그의 한국이름은 장훈이다. 일본 히로시마(광도)출생,오사카(대판)의 나니와(랑화)상고를 거쳐 도에이(동영)에 입단. 야구선수 23년간의 통산 3천85안타는 일본프로야구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남는다. 82년부터는 야구해설자. 부인과 딸 둘을 두었으며 올해 49세이다. 이 장훈선수가 지난 24일 제30회 야구체육박물관 경기자표창 위원회에 의해 야구전당에 헌액되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야구담당 기자들에 의한 투표결과 중학ㆍ고교ㆍ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한 사나다 슈죠(진전중장ㆍ66)씨와 프로야구사상 유일하게 3천안타를 기록한 장훈씨의 야구전당 헌액이 결정됐다. 이날 투표에는 표창위원인 야구기자 2백32명중 2백20명이 참가,투표지 1장에 10명이내의 후보자를 연기형식으로 적어냈다. 전당헌액결정은 유효투표수의 75%이상인 1백65표의 획득이 필요한 엄격한 것이었다. 이 투표에서 사나다씨는 1백84표,장씨는 1백69표를 얻었다. 이들 2명의 선정으로 야구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35명으로 늘었으며 특별표창자까지 합쳐 모두 99명이 되었다. 이 두사람에 대한 표창식은 오는 7월25일 올스타 제1차전 시합전에 거행될 예정이다. 좌타자인 장선수는 『오른손의 악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2천번이상을 한손으로 스윙연습했다. 팔이 저리더라도 계속했다. 그렇지 않는한 프로에서 밥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 수상결정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그의 배트조작은 프로데뷔와 함께 「천하일품」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5살때에는 피폭의 경험도 겪었다. 히로시마 원폭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불안은 항상 따랐다. 그의 고난과 역경은 육체에 한하지 않았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차별을 받아가며 자랐다. 『부당한 차별을 어린 마음에 참을 수만은 없어서 때로는 완력에도 호소했다』 그를 앞에 놓고 괄시하는 일은 줄었지만 뒤에서 수군대는 것은 여전했다. 프로선수로서는 이점도 되었던 「넉살좋고 대담함」은 이런 배경속에서 길러졌다. 불고기집을 경영하던 모친(작고)이 『인간은 모두 평등한 거야』라던 말씀이 항상 마음의 지주가 되었다. 고대 한일문화교류사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은 일방적인 문화의 전수자였다. 개인을 놓고 볼때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사실을 여러 곳에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국력차이는 어떠한가. 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1천달러를 넘어 세계 제2위의 수준에 있다. 최근의 일본경기는 사상 유례가 없는 호경기로 일본인들의 입은 저절로 벌어진다. 한국경제문제에 밝은 동경공업대학의 와타나베 도시오(도변이부)교수는 이렇게 지적했다. 『일본의 직장은 아래쪽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특출한 사람은 많지 않으나 부족한 점을 아래쪽에서부터 토론과정을 거쳐 보완해 가지고 상사에게 전달합니다. 상향식 의사결정구조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위쪽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고 아래쪽은 허약합니다. 위사람의 한마디로 모든 계획은 다시 수정되고 진로를 변경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와타나베 교수의 말은 이른바 저력의 형성 면에서 한국은 뒤져있으며 이것이 오늘과 같은 국력의 격차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 도약과 시련… 갈림길에 선 민정/창당 9돌… 오늘의 과제와 진로

    ◎「과거터널」 벗어나 운신의 폭은 넓어져/소외그룹 무마,당내결속이 “발등의 불”/정계개편ㆍ지자제선거가 시험무대 될 듯 민정당이 15일 창당 9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당 지도부가 생각하고 있는 도약의 받침판은 지자제선거와 정계개편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권 행사들이 민정당의 새로운 시련의 무대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창당 기념식에서는 유달리 단합과 결속이 강조됐다. 5공청산 터널에서 벗어난 민정당의 미래가 찢겨있는 범여권을 결속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창당 9주년을 맞은 민정당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안개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정당의 외적 환경은 모처럼 양호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대국민 관계는 창당이래 최상의 상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로부터 해방됨으로써 동시에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정치권에서의 위상 역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민정당을 2년 가까이 짓눌러 온 여소야대는 정계개편이 운위되면서 집권민정당의 운신을 방해하는 결정적 장애물로서의 자리에서 비켜서고 있다. 창당이래 끊임없이 목을 죄어 온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해소되고 국민들의 적대적인 시선이 거두어진만큼 민정당은 적어도 지난 8년보다는 한결 나은 가능성의 언덕위에 서 있는 셈이다. 반대로 민정당의 내부상태는 가장 나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적 위기를 극복해 온 원동력이었던 여권의 무조건적인 결속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여소야대 환경에서의 새로운 생존논리 도입과 5공 청산 과정을 통해 당내외의 연대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됐다는 점을 민정당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내부의 위기는 세가지 정도의 방향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통치권자의 수직적인 당 장악력이 민주화와 여수야대 현상으로 약화된 데 비해 이를 대체할만한 수평적 힘의 연결고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5공 청산과정ㆍ중평연기 결정에서 나타난대로 당내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잦은 당권행사가 당내의 연대의식을 훼손했다는 점일 것이다. 중집위에서 결정한 당론과 당 핵심부의 실제당론이 자주 다르고 이같은 방법으로 큰일을 치러옴으로써 당권 행사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문은 5공 청산이 야당과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과 이해의 결실로서가 아니라 자기팔 자르기를 통한 달래기로 끝남으로써 증폭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세번째는 정권 재창출과 이에 따른 권력이동 과정에서 많은 소외그룹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낙천자 그룹,원내에 늘어가고 있는 많은 무관심 그룹이 민정당의 제2의 도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민정당이 차지한 새로운 가능성의 언덕은 내부의 단결과 연대의식의 희생 위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결과로 외부의 도전으로부터 벗어난 민정당은 내부의 상처를 치유해야 할 새 도전 앞에 놓여있다 할 것이다. 민정당은 이날의 창당 기념대회에서 단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내부 상처의 치유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결속해 민족적 과업을 수행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이 일요일인 14일 신구 핵심당직자들을 불러 골프모임을 가진것이나 이례적으로 창당기념대회에 권익현 전대표위원을 초청,단상에 자리를 마련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민정당은 당 총재의 친정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의 최고 책임자는 역시 총재이다. 지금의 상황이 참으로 좋다』며 총재 친정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단임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가 당 분열의 항구적인 치유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당내 의견은 엇갈리는 추세다. 이에 찬성하는 그룹은 당내 민주화를 통한 구조적인 당분열 해소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만 여권의 속성상 실제로는 당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당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든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통치권 차원에서 친정체제로 당을 관리하면서 시간이 상채기를 아물게 하는 도리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더 많은 당내 인사들은 당내 경선체제의 조기확대 도입을 통한 자생력 강화만이 당의 정권 재창출을 가능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임대통령의 친정강화나 대증요법식의 당분열 해소책은 일시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지자제선거나 정계개편같은 당의 명운을 좌우할 큰 정치행사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안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당내 민주화에 대한 이같은 상반된 시각의 존재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분열원인이 되고 있다. 지자제선거 역시 한정된 당의 추천권을 놓고 당의 하부조직력이 시험받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계개편은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지만 민정당의 향후 위상을 가름하는 결정적 전기일 수 밖에 없다. 민정당,더 좁게 당 핵심부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기존이익의 확대수호라는 단기목표보다는 다음 정권구성과 관련,민정당의 독자적인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상황에 대비,사전에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방어적 개념인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출발점을 갖기 때문에 정계개편의 최종 목적지도 야권의 부분적 흡수통합을 통한 원내 과반수 획득이나단순한 보ㆍ혁 구도로의 개편보다는 일본 자민당식의 자유민주 세력 대연합의 형태에 비중이 두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여권 핵심부의 생각은 지난주 청와대회담에서 이미 민주ㆍ공화당총재들과 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들리고 있다. 이같은 자민당식 대연합을 상정할 때 당연히 「헤쳐모여」가 이루어지게 되고 신당의 지분배분이 정계개편의 가장 큰 과제가 된다. 당 지도부가 부총재 조기경선에 굳이 반대하는 것도 자민당식 헤쳐모여 과정에서의 일사분란함으로 현 지도부가 신당의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당 내분과 정계개편은 불가피하게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민정당의 현안인 셈이다.〈김영만기자〉
  • 한국인 체격ㆍ체력 일본에 뒤진다/체육과학연,전국 2만3천명 조사

    ◎달리기ㆍ악력등 기초 4개부문 열세/신장에선 남 국교생 2.6㎝나 작아 한국인의 체격과 체력이 대체로 일본인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체육부가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88,89년 2년동안 대도시 5곳과 중소도시ㆍ농어촌 등 전국 32개도시의 7세부터 60세까지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 및 체력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장에 있어 한국은 일본에 비해 남자는 열등한 반면 여자는 다소 우세했고 체중은 20대 이하에서는 일본남녀가,30대 이상에서는 한국남녀가 다소 무거웠다. 체력면에서는 한국인은 팔굽혀펴기ㆍ제자리멀리뛰기에서 다소 앞섰을 뿐 악력ㆍ10m왕복달리기ㆍ50m달리기 등에서 일본에 뒤져 6개 기초체력 가운데 4개부문이 일본에 뒤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장에서 한국남자 국교6년생은 1m48.2㎝인데 비해 일본은 1m50.8㎝로 한국이 2.6㎝나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민정 새 대표 박태준의원 기용의 함축

    ◎「당 결속ㆍ정계개편」 겨냥한 다각 포석/“무색의 중립”… 대야창구로 적격/3김과 교분 두터워 「노대통령의 짐」 덜듯/취약한 당내 기반,후속인사로 보강 예상 노태우대통령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포철회장으로 더 유명한 박태준의원을 기용한 것은 그의 다각적인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 산 결과로 풀이된다.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민정당내의 파워게임은 6일의 나머지 당직개편이 끝나봐야 분명해지겠지만 일단은 무승부로 가고 있는듯한 인상이 짙다. 노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고심했던 것은 5공청산 과정에서 심화된 당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인화력과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돌파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박 신임대표의 철저한 당내 역학구조상의 중립성에서 당화합의 가능성을,포철을 세계 최일류기업으로 키워낸 경영능력에서 돌파력을 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신임대표는 노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융화,대야협조를 위해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임명이유를 밝혔듯이 적어도 네가지 부문에서 당내외 갈등을 해소하기 쉬운 입지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박 신임대표가 전두환 전대통령과 사돈간이라는 데서 드러나듯이 5공과 6공참여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지금껏 정치보다는 포철경영에 전념함으로써 당내 세력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경남 양산에서 출생,성장은 일본 도쿄에서 함으로써 TK(대구ㆍ경북)나 SK(서울ㆍ경기) 등 지역적 분파성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임 박대표는 야당의 3김총재와 비슷한 연령대에 속하면서 이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의회정치나 정계개편작업 과정에서 노대통령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박대표가 지난 3공화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권의 비중있는 대야 막후대화창구로 가동돼 왔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평민당 김대중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관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밀착돼 있는 것으로 민정당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이박대표를 현재의 당위기상황과 관련해 「유일한 적임자」로 여기고 있음은 포철회장을 당분간 겸임토록까지 배려한데서 잘 드러난다. 당대표 인선과정에서 신임 박대표 외에 노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윤환 전총무,TK그룹의 원로인 유학성 당고문이 마지막까지 신임 박대표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대표 인선문제는 그 성격이 당내 세력간 파워게임의 대리전으로 비약,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져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직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전총무등 TK일각에서는 신임 박대표를 추천한 바 있다. 반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 등은 오히려 유고문을 내심 추천하는 양상을 띠었었다. TK측이 친TK이면서 계파성이 없는 박 신임대표를 당의 얼굴로 앉히려고 든 것은 나머지 당의 요직을 장악하려는 정치계산으로 볼 수 있다. 「이­이라인」이 유고문을 내심 선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TK를 얼굴로 함으로써 역시 총장ㆍ총무를 비TK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었던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한동총무가3일 밤과 4일 아침 공개적으로 「박태준대표­김윤환총장」 가능성을 미리 비토하고 나선 것은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세력간의 갈등을 드러낸 상징적 일화로 여겨지고 있다. 박의원이 대표로 기용됨으로써 일단 김 전총무등은 거시적 구도에서는 정치적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문제에서 현체제 유임 또는 중부권의원으로의 대체가 점쳐지면서 당직개편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형국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TK세력들의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임 박대표의 기용을 단순히 위기상황에 처한 당분열 치유를 위한 위기관리용이 아닌 노대통령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포석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신임 박대표가 앞으로의 정계개편 방향과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대상인물중의 하나로 선정돼 첫 시험무대에 올려 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일부 당내외 인사들에 의해서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자를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시간적 개연성과 다음 대권주자는 비TK일 필요성을 여권이 공동인식하고 있다는 점,신임 박대표의 이미지가 「한국의 아이아코카」란 별칭만큼 신선할 수 있다는 점등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밖에도 신임 박대표가 군출신이면서 경영자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그의 당대표 기용을 「확대해석」하려는 당내외의 욕구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박대표는 그러나 당내에 뚜렷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당대표로서 기용되기까지는 대단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당의 실제운영과 통솔에는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3월쯤 시도지부장이 대의원들의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경우 중집위가 실세화되고 상대적으로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신임 박대표로서는 당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6일의 후속인사는 신임 박대표의 당장악력을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될것이다. 당3역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지든 정계개편 논의의 활성화와 함께 당내 중진들의 분파활동은 보다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13대총선 낙천자그룹등 여권 외곽세력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의 황무지에서 포철을 만들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신임 박대표의 경영능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정치적 수완이 어떤 것인지는 그러나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태준 신임 민정 대표위원의 포부/“정계개편등 현안해결 주력/흐트러진 당내전열 재정비” 포항제철을 세계 초일류 철강업체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을 과시,「철인 박」(아이언 박)이란 별명을 가진 박태준의원이 5일 민정당대표위원에 임명돼 『기왕 나선 이상 신명을 다해 국민들이 정치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낮 귀국해 곧장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면담,대표직 임명을 통보받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박 신임대표는 한때 대표직을 고사했다는 얘기에도 불구,『일단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해 정치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해 5공청산 과정에서 다소 흐트러진 민정당의 전열을 굳게 다잡을 것임을 다짐했다. 박 신임대표는 『해외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중책을 맡아 아직 생각이 정리 안됐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당의 주요 시책방향을 미리 메모해와 참고하는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 ­어려운 때 대표를 맡았는데 소감은. 『평소 정치의 신뢰도가 대단히 저하되고 있음을 느껴왔다. 동료 국회의원과 당원의 협조를 얻어 정치신뢰를 회복시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걱정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재가 어떤 이유로 대표를 임명했다고 생각하나. 『총재가 아실 것이다. 나 자신은 전문정치인ㆍ직업정치인이 아니다. 당초 당을 대표하는 직을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를 했었다. 무엇이 총재의 숙제인지 앞으로 깊이 생각해 실천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5공청산을 둘러싸고 당내내분이 있었던 것처럼 비쳤는데. 『당정책과 방향은 민주화실천이나 당면 경제난국 타개,국가번영하의 통일기반 조성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것 아니냐. 이런 목표들은 당총재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면 된다. 5공청산 문제를 중심으로 마치 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창당때부터 평생동지이므로 당의 융화라든가 결속이라든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당 내분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인데. 『이념이나 뜻이 같았기 때문에 민정당에 들어온 것이다. 개별사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그것이 단결ㆍ인화를 근본적으로 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일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당원으로서 동지의식을 돈독히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정계개편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정계개편 발언으로 전임대표가 말썽난 것 같고 일부 야당총재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공부하고 직접 만나 들어 보겠다. 우리 당 생각도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제까지는 경제분야에만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정계개편을 포함,정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야당총재들에 대한 인식은. 『그분들은 평생동안 정치해온 분들이며 정치역량등 여러면에서 월등히 훌륭하다. 앞으로 배워나가겠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특히 친하다는데. 『3김총재가 모두 존경하고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입장이다. 김종필총재는 포철만들 때 공화당직과 총리를 맡았기 때문에 친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87년 대선때 3김 총재가 오랜만에 정치 일선에 나와 과거 안면도 있어 각각 만난 적이 있다』 ­포철회장직은. 『포철이 92년까지 생산량 2천만t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고 해외수주관계등 계속 사업 때문에 당장 그만 두긴 어렵다. 사임문제는 그런 일이 해결되는 대로 차차 생각하겠다』 ­나머지 당직개편은. 『당헌상 내가 건의토록 돼 있으므로 조금 생각해 본 뒤 내일이나 모레 대통령께 건의하겠다』 ­이번 대표임명을 대권후계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는데. 『5ㆍ16직후 정치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정치 않겠다고 한지 오래다. 대표 맡은 것도 우연이며 그런 우연이 또 올 수 없다고 본다. 또 온다해도 그럴 위인이 못된다고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박 신임대표는 일본 와세다대 수료후 육사6기로 임관,5ㆍ16이후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대한중석사장을 거쳐 67년 포철설립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경영의 귀재로 등장,「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렸다. 5공 들어와 11대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본격 입문,국회재무위원장을 역임했고 13대 전국구로 재선,3ㆍ4ㆍ5ㆍ6공화국에 걸쳐 재계와 정계의 실력자로 군림했다. 강력한 추진력,비타협적 성격으로 「카리스마적」 「불도저식」 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번 잘해주면 「화끈하게」 봐줘 아래사람의 신망도 두터운 편. 골프(핸디 18) 유도(2단) 등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력에 소문난 독서가. 부인 장옥자씨(59)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딸(경아ㆍ25)을 5공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출가시켰다.
  • “친정체제냐,대표체제냐” 고심/민정 당직개편 어떤 위상 이룰까

    ◎지휘제계보다 당내 알력 없애는 데 초점/대표 세대교체땐 총장ㆍ총무 실무자 기용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공석중인 당대표 인선과 관련,당 지휘체계를 대표중심으로 일원화하느냐 아니면 총장ㆍ총무가 실질적 힘을 행사하는 이원화체제로 유지하느냐를 놓고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김윤환 전총무가,후자는 박태준의원이 유력한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사람 이외에도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의 자천타천 대표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5공청산 후유증 수습과 정계개편 추진,지자제선거 대비에다 노대통령의 집권2기 출범및 후계구도 그리고 세대교체론까지 많은 변수가 맞물려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5공시절부터 민정당대표위원직은 그가 「실세」냐 「얼굴마담」이냐에 따라 역할에 상당한 차이를 보여왔다. 노태우ㆍ권익현 전대표 등이 실세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여지며 나머지는 「모양새」로서의 대표라는 성격이 강했다. 이번에 사임한 박준규 전대표는 실세와 허세의중간쯤인 1ㆍ5원화 체제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민정당 주요당직자간의 「알력」은 주로 당헌상 실권이 없는 대표와 당권을 장악케 되어 있는 총장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9월 이종찬 전총장과 이번에 박 전대표의 사임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대표와 총장간의 「위상」을 명확히해 불협화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데 그 초점이 두어질거라는 분석이다. 즉 대표나 총장중에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한사람을 심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게 하며 대표가 실세가 될 경우 당은 「대표체제」를,총장이 힘이 있을 경우 노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준규 전대표가 전격 사임한 뒤 김윤환총무가 가장 유력한 대표물망에 올랐던 배경에는 실권을 가진 대표를 중심으로 흐트러진 당을 수습해보자는 기대가 깔려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청와대나 당 일각에서는 아직도 대통령의 임기가 상당히 남은 상황에서 친정체제의 유지가 바람직하며 후계물망에 오르는 인사의 당대표 기용은 성급하다는 견해가 상당수 제기되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이 연말ㆍ연초에 걸쳐 당내외 다수 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이같은 의견이 건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대표 후보들은 원로급과 50대 장년층으로 대별된다. 원로급으로는 박태준의원 외에 유학성ㆍ채문식ㆍ윤길중고문,이원경주일대사,김재순국회의장,강영훈국무총리,정석모 전총장 등 장년층으로는 김윤환 전총무를 비롯,이춘구총장,이한동총무,남재희중앙위의장 등 현 당직자들과 박준병ㆍ이종찬ㆍ이자헌ㆍ서정화의원 등이 있다. 이중 원로급에서는 박태준ㆍ채문식ㆍ유학성의원,장년층에서는 김윤환ㆍ이춘구ㆍ박준병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박태준의원은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릴 정도로 포철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웠고 그 방계기업에 대한 절대적 장악력등이 돋보여 노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운영을 빈틈없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당에 뿌리가 별로 없고 대야 기반이 약한 게 흠. 유학성의원은 당 주요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등 친화력은 있으나 강성이미지와 함께 정호용의원 처리과정에서 일부 대구ㆍ경북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어 낙점은 미지수. 김윤환ㆍ이춘구ㆍ박준병의원은 노대통령과 대화를 않고도 그의 의중을 알 정도의 인사들. 대야관계에서는 김의원이,당내 장악력은 이의원이,친화력에는 박의원이 각각 뛰어나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차기 대권구도와 연결된 인사이며 정호용의원의 희생을 딛고 선다는 게 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총장ㆍ총무 등 나머지 당직개편은 대표 인선에서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에 원로급 인사가 기용된다면 이춘구총장ㆍ이한동총무중 1명은 유임될거라는 전망이다.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당내 통솔력이 강한 이총장이 남아 청와대의 뜻을 수행하는 실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총장ㆍ총무가 모두 바뀐다 해도 김윤환 전총무등 노대통령의 핵심측근이 총장등의 자리를 맡아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수도 있다. 대표가 세대교체를 해 장년층의 실세가 차고 앉는다면 총장ㆍ총무는 실무진용으로 짜여질 것으로보인다. 김중권 오유방 심명보 정종택 이태섭의원 등과 함께 정호용의원 파문 수습의 일환으로 이치호 정동성 오한구의원의 당직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박철언정무1장관이 당직에로 진출할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으나 본인은 당분간 정무장관직에 머물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승윤정책위의장ㆍ김중위정책조정실장 등 정책팀의 거취도 다음 내각개편의 폭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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