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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18대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은 무엇일까? 또 총선 결과는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가? 서울신문은 총선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정국을 전망하기 위한 긴급 전문가 좌담을 개최했다.4·9총선의 결과가 확정된 10일 오전 한국선거학회장인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욱 배재대 교수가 서울신문에 모였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를 이끄는 세 교수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론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해왔다(사진 왼쪽부터 김욱·이남영·김형준 교수). 정리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남영 교수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결코 승리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총선을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김형준 교수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안정과 견제의 혼합이다. 그런데 견제의 성격이 좀 특별하다.17대 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응집된 여대야소의 구조를 가졌지만, 한나라당은 분절된 여대야소의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갈등 속에서 박 전 대표가 빠지면 여대야소는 금방 무너지게 된다. 이번 표심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 가지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MB 브랜드 파워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은 경제 살리기 심리가, 영남에서는 박근혜 살리기 심리, 그리고 기존의 지역주의에 충청의 자유선진당 바람이 추가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삼국지가 아니라 사국지의 양상을 보였다. ●김욱 교수 이번 총선은 ‘시기’가 좌우한 것 같다. 대선을 치르고 4개월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 결과도 복합적이다. 과거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에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까지, 어정쩡하고 복합적이고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메시지가 단순하지 않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선거였다. 1 보수는 정말 승리했나 ●이 교수 보수진영이 200석을 넘겼다. 내부적으로 권력 분절현상은 있었지만 진보에 대한 보수의 승리로 봐도 되는 될까? ●김형준 교수 결과적으로 보수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보수 편향 사회로 회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유권자들의 이전 이념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강하고 중도가 약한 ‘쌍봉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가 강화되는 이념적 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다는 확신은 없다. 중도의 표심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김욱 교수 같은 의견이다. 유권자의 이념이 몇년 새 갑자기 변하는 건 아니다. 보수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다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이념이 반짝 중요해졌다. 진보-보수 대립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이념의 중요성이 약화됐다. 진보층은 노무현 정부가 끝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울 만한 이슈가 없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보수로 움직인 걸로 보인다. 2 한나라민주당의 앞날은 ●이 교수 주요 정당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홍이 크게 표출됐고, 친박연대도 출연했다. 한나라당의 앞날에 대해 전망해달라. ●김형준 교수 한나라당에 유력한 비주류가 생겼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는 비주류가 없었다. 박 전 대표측에는 자원이 풍부하다. 다선 의원부터 초선까지 경력과 연륜이 있는 당선자가 많다. 하지만 친이측은 이재오·이방호 등 계파 핵심부가 무너졌다. 이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열면 친이측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친박세력이 복당은 되겠지만 시점으로 보면 7월 전당대회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당선자보다는 두 진영을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가 양 진영의 타협으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표는 김형오 의원이 유력시된다고 본다. 박 전 대표와도 관계가 있고 인수위 경력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국회의장 감이 없어 5선의 김 의원이 유력시된다는 데 있다. 이럴 경우 전통적 야당에서 있었던 집단지도체제와 유사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교수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계파간 내홍이 만만찮을 거 같은데. ●김욱 교수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 체제가 유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선거결과가 좋지 않았고 손 대표의 당내 장악력도 낮은 편이다. ●김형준 교수 손 대표 체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수도권이 몰락했기 때문이다.81석은 의미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손 대표를 받치고 있었던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는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 민주계의 상징적인 인물임과 동시에 수도권 의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뿌리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힘이 빠진다. 열린우리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추 당선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또 민주당은 결국 창조한국당과 결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간판인 문국현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5.8%를 얻었다. 둘이 합치면 떠나간 20∼30대를 끌고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 분열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김욱 교수 통합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떨어져 나온 과정이 워낙 험악했다. 구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진보진영의 입장은 좀더 두고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 낮은 투표율 이유는 ●이 교수 감정이 지배했던 뜨거운 선거였는데 오히려 투표율은 너무 낮았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김형준 교수 안정과 견제는 슬로건일 뿐 선거에는 쟁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야당의 실수다. 대운하와 대북문제는 가능한 쟁점이었다. 하지만 가다가 주저앉았다. 우리 정치의 특징은 정당에 대한 일체감보다는 정당 지도자에 대한 일체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과 당 대표들간의 정서적 일체감이 없었다. ●김욱 교수 민주화 이후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 동원투표로 투표율을 높인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유권자를 이끌어낼 동인이 부족했다. 선거의 복합적 특성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등 네거티브한 주제들로 선거판이 채워졌다. ●이 교수 친박연대 등 일회성 선거정당이 출현해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사적으로 드문 경우다. ●김욱 교수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우리 정치가 인물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우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소선거구제라는 게 어쩔 수 없이 인물중심 구도를 만든다.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는 것도 찬성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선거제도를 비례대표 의석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 나는 생각이 다르다. 비례대표 때문에 친박연대가 강화된 것을 보라. 비례대표를 늘리면 감정적 투표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례대표제는 폐지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철학이 빈곤하다. 이번에 성행한 박근혜 마케팅이 오히려 박근혜를 죽이는 것이다. ●이 교수 거물들이 쓰러졌다. 민주당 손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의 이방호·박희태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거부당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들의 재기가 가능할까? ●김형준 교수 이명박계의 핵심 4인방이 떨어졌다. 이재오·이방호·정종복·박형준, 더 나아가 김해수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사적 감정이 개입된 공천’이라고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여전히 정치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나을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40∼50석밖에 안 됐는데, 이것을 80석까지 올려놓았다. 손 대표가 종로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조금 다르다. 본인이 지역적 연고에 비중을 두었고 참여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책임론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 교수 선진당이 충청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두 석만 더 끌어오면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 4 지역주의로 회귀했나 ●김욱 교수 과거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확연히 차이가 있다. 충청 유권자가 갈 곳이 없어진 게 성공 요인이다. 갈 곳 없는 마음을 선진당이 파고든 것이다. 과거 지역주의는 특정 지도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지역주의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유대감이나 애정보다는 충청지역이 홀대받는다는 반감의 표현이다. 서울도 신지역주의가 나타난다는데, 그것도 감정적인 유대보다는 실리적 이익, 아파트 가격 폭등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 서울지역 유권자들이 움직인 걸로 보인다. ●김형준 교수 실리적 지역주의다. 하지만 자꾸만 충청도를 자유선진당의 압승으로 언론에서 다뤄가는데,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선진당이 충남·대전을 중심으로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선진당의 두번째 포인트는 정당 득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는 13%였지만 선진당은 7%에 불과해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 때 얻은 15%의 반토막이 났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선진당에 있는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교섭단체가 안 되면 이탈 가능성 높아진다. 한나라당에서 충청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면 선진당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 [총선 D-15] 靑 “親李 인사들 옥석 드러났다”

    한나라당을 강타한 공천 후폭풍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침묵했다.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여의도 정치에는 입을 다물었다. 전날 한나라당 동향 파악에 분주했던 청와대 참모진들도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며 추가 대응을 삼갔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 뿐 안으로는 분주했다.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전날 사태의 전말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공천자 55명의 명단을 놓고 도화선이 누구인지, 어떻게 번졌는지도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몇몇 의원들 이름도 거명된다. 청와대는 전날 공천자 20명의 기자회견을 사전에 몰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몇몇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으나 다각도의 설득작업으로 진정됐다.”면서 “회견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조기에 다수를 동원할 만한 당내 입지를 구축한 인물이 깊이 개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이 오히려 총선 이후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비서관은 “이번 일로 이 대통령은 바닥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과 국정까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일이 총선 이후 당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측근과 친이(親李·친이명박)측 인사라 해도 총선 이후 옥석을 가려 쓸 것이라는 얘기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박지성, 경쟁자 또 생기나…벨로수 등 영입설

    박지성, 경쟁자 또 생기나…벨로수 등 영입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워 엔진’ 박지성(28) 앞에 걸림돌이 생겼다. 주전 경쟁에서 호나우두, 나니(이상 포르투갈)에 밀리고 있는 박지성이 또 다른 포르투갈 신성 듀오의 위협을 받게 됐다. 축구전문잡지 ‘트리발 풋볼’은 10일(한국시간) “맨유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의 미구엘 벨로수(22)와 브루노 페레이리냐(20)의 미드필더 콤비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 코치는 7일 볼턴에서 열린 볼턴과 리스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전을 직접 참관해 두 선수의 상태를 점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인 벨로수는 맨유가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각광받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벨로수는 중원 장악력과 중거리 슛이 좋다. 맨유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일찌감치 벨로수를 점찍고 영입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벨로수는 소속팀과 2013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리스본은 ‘이적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페레이리냐는 잠재력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페레이리냐는 173cm의 단신이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고 패싱력을 갖췄다. 포르투갈 언론도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기대주로 극찬하고 있다. 페레이리냐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경우 박지성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리스본 유스팀 출신인 두 선수가 맨유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다면 역시 리스본 유스팀이 배출한 호나우두, 나니와 리스본 감독이었던 케이로스 코치를 포함 총 5명의 리스본 출신이 맨유의 앞날을 책임지게 된다. 맨유와 리스본은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덴마크)이 맨유에서 리스본으로 이적한 이후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10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구단 잡지와 인터뷰에서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팀 동료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박지성은 “미드필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强 재정장관’

    문:“이명박 정부에 ○○총리는 없지만 △△총리는 있다.”○○와 △△에 각각 들어갈 알맞은 말은? 답:‘책임’과 ‘실질’ 참여정부는 이해찬 총리 시절 책임총리를 강조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국무총리의 역할을 ‘자원외교형’으로 한정시켰다. 사실상 한승수 총리의 역할은 내치(內治)보다는 외치(外治)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던 것. 부총리제도 폐지하면서 국정운영의 중심을 대통령으로 집중화하겠다는 뜻이 숨어 있다. 그러나 책임 총리는 없어도 실질 총리는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인 강 장관이 사실상 총리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정부 예산을 거머쥔 강 장관의 힘은 지난 7일 첫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조원 규모의 한류 지원펀드 조성 필요성을 제기하자 강 장관은 “일단 자체 예산에서 아낄 부분을 찾아 보시라.”며 완곡한 표현으로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유 장관이 “뭔가 해 보려면 꼭 필요하다.”고 거듭 예산편성을 요구했으나 돌아간 답변은 “(자체)예산을 절감하면 가능할 겁니다.”였다. 회의에는 경제·사회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 등 모두 19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국무회의를 방불케 했으나 회의를 주도한 인사는 강 장관이었다고 한다.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참석했으나 별다른 의견 없이 강 장관 발언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장관은 10일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24일까지 거의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른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장관은 그가 유일하다. 예산을 다루는 만큼 다른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반면 한승수 국무총리는 13일 문화체육관광부,14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만 참석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는 부처 업무보고 말고도 다른 일정이 많다.”면서 ‘역할 분담론’을 펼쳤지만 강 장관의 영향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재정부의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거 재정경제원 시절처럼 공룡부처가 된 재정부가 과도한 권한을 휘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강 장관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상황이어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두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정부 당·정·청 공조 ‘가닥’

    李정부 당·정·청 공조 ‘가닥’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다음 주부터 2주에 한 차례씩 만난다. 정권교체와 함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정례회동이 5년 만에 복원되는 셈이다. 한나라당 당헌에 대통령의 당직 겸무 금지 등 당·정 분리 원칙이 명시돼 있지만 이번 당·청 관계 강화를 통해 사실상 이 대통령의 직할체제가 구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책임정치 구현과 정책 협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당 대표간 정례회동을 격주로 갖는 등 당·정·청 관계를 재설정하기로 당·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다음 주 중 첫 회동을 갖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나섰다. 양측이 이날 마련한 새로운 당·정·청 관계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대통령-당 대표 격주회동 외에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이 이뤄진다.“매주 화요일 국무회의 직후 한 총리의 별도 주례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당과 정부 간에는 고위당정협의회가 월 1회 열린다. 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주관한다. 이와 별도로 당 정책위의장-정부 장·차관의 부처별 당정회의도 두 달에 한 번씩 가동된다. 새로운 당·정·청 관계는 이전 노무현 정부 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당·정 분리 원칙을 내세워 노 대통령과 여당 의장간 회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2004년 6월 노 대통령이 천명한 당·청 상호분리, 불간섭주의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회동이 부정기적으로 열렸을 뿐이다. 당·청 관계 강화는 이 대통령이 강조한 ‘탈(脫)여의도정치’와는 사뭇 배치되는 듯 보인다. 특히 기존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고위당정협의회로 격상(?)한 것은 정책 차원을 넘어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당이 긴밀히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일반 당무를 제외한 정국 전반을 관장하고 조율할 여지를 열어 놓은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운 당·청 관계는 긴밀한 국정 공조를 위한 것으로, 지난날 당 위에 군림했던 제왕적 대통령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정무수석 부활에 이어 이번 당·청 정례회동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한층 높아질 것만은 분명하다. 남은 관심은 국정원장 정례보고다. 정보왜곡 등의 폐해로 노무현 정부 때는 폐지됐으나 새 정부 들어 주 1회 국정원장의 대통령 대면보고가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동관 대변인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공무원 연금개혁 빠를수록 좋다

    공무원 연금개혁이 이뤄질까.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엊그제 “올 상반기 중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줄곧 국민연금과 함께 공무원 연금 개혁을 주장해온 터라 이를 적극 환영한다. 이제는 내용도 중요하거니와 실천이 문제다. 지난해 역시 공무원 연금개혁을 꺼냈으나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는 공무원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 정권말 장악력이 떨어진 탓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혁하지 못하면 후순위로 밀리거나 정권 내내 못할지도 모른다. 정권초기에는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한다. 정책도 잘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금이 연금개혁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개혁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무원 연금의 적자규모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추산한 적자규모에 따르면 올해 1조 2684억원에서 2040년에는 무려 36조 333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대로 둘 경우 국민의 혈세로 메워야 할 판이다. 현재 과세소득을 기준으로 한 보험료율은 11.05%, 지급률은 월평균 소득 기준 80∼90%에 달한다.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만큼 반드시 손을 대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 방법은 국민연금처럼 더 내고 덜 받는 구조여야 한다. 지급률은 60% 미만이 적당하다고 본다. 이미 대통령직인수위는 지난 1월 복수의 공무원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다만 밀어붙이기식 개혁보다는 공무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공무원들도 무턱대고 반발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방안을 좇아야 한다. 그래야만 ‘철밥통’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다. 개혁에는 언제든지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 차제에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도 함께 개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어차피 전력이 노출된 상태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우리 자신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정덕화 삼성생명 감독)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하늘을 찌른다. 무조건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간다.”(이상윤 금호생명 감독) 8일부터 07∼08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정덕화(45) 감독과 이상윤(46) 감독은 3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자농구판에서만 5년째, 국가대표팀까지 맡고 있는 정 감독이 노련하게 받아 넘겼다면, 올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의 출사표에선 패기가 느껴졌다. 여자농구판에선 정덕화 감독이 터줏대감이지만 남자농구에서는 이상윤 감독이 한 수 위다.02∼03시즌 잡초군단 코리아텐더를 일약 4강에 올려 놓으며 일찌감치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 코리아텐더와 SK를 거치면서 3시즌 동안 71승91패를 거뒀다. 반면 정덕화 감독은 02∼03시즌 SBS(현 KT&G)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8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에도 9위에 그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남자농구 통산 전적은 40승68패.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4승3패로 앞섰다. 하지만 6경기가 10점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만큼 전력은 팽팽했다. 삼성은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변연하-박정은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변연하와 박정은이 막히면 대책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막판 슬럼프에 빠진 변연하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 반면 신정자(185㎝)와 강지숙(198㎝)이 버틴 금호의 인사이드 장악력은 리그 최강이다.‘포스트 전주원’ 이경은의 게임리딩도 안정돼 있고, 벤치멤버도 삼성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두시즌 연속 꼴찌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얻은 자신감은 금호생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속 결장 이영표 “라모스 감독 존경한다”

    연속 결장 이영표 “라모스 감독 존경한다”

    “뛸 수 없지만 라모스 감독 존경한다.” ‘초롱이’ 이영표(31·토트넘)가 계속된 결장에도 불구하고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이영표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쎈의 류택형 이사는 3일 “(이)영표가 자신을 계속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라모스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라면 자신을 외면하는 감독에게 서운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이영표는 라모스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영표가 라모스 감독을 존경하는 이유는 선수 장악력과 명확한 전술 구사에 있다. 라모스는 선수들을 잘 다루고. 경기의 맥을 정확히 짚어 교체 타이밍도 적절하다는 것이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2년 동안 무려 5개의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라모스 감독은 지난달 25일 토트넘에 칼링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현재 이영표는 부상은 없지만 지난 1월 30일 에버턴전부터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불안한 팀 내 입지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라모스 감독은 수비라인의 양 측면을 앨런 허튼과 파스칼 심봉다. 티무 타이니오 중 두 명을 조합하고 있다. 실질적 경쟁자로 주목받던 가레스 베일과 베누아 아수 에코토. 질베르투 모두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영표는 여전히 라모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영표는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감독에 대한 ‘반기’가 아닌 ‘존경’으로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金,6년 주중대사…대표적 중국통

    2일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하중 주중대사는 1973년 외무고시 7회로 외교부에 들어간 뒤 동북아2과장(현 중국과장)·주중공사·아시아태평양국장·주중대사 등을 거치며 ‘차이나 스쿨’을 이끌어온 대표적 중국통이다. 외시 동기인 유명환 외교부 장관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김 내정자와 유 장관이 서로 협업해 잘 이끌어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 안팎에서는 김 내정자가 국민의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만큼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년 이상의 주중대사 경험으로 북핵 6자회담 등 외교적 현안 및 북한 문제에 식견을 갖췄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 내정자는 19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취임 후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돼 청와대에 입성했다.2000년 8월 외교안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대북포용정책 등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조율했다.2001년 10월 주중대사로 부임한 이후 6년4개월이나 대사를 맡아 최장수 주중대사 기록을 세웠다. 주중대사로 활동하면서 탈북자 문제나 고구려사 왜곡 등 민감한 현안을 무난히 처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한·중 문제를 친(親)중국적 시각으로 접근, 국내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추진력과 집념이 강하고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반면 부하직원들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해 ‘모시기 힘든 상사’라는 평도 있다. ▲61·강원 원주▲서울대 중문과▲동북아2과장▲의전담당관▲주일참사관▲주중공사▲아태국장▲청와대 의전비서관·외교안보수석▲주중대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소방관 선발때 체력검사 강화

    소방관 선발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부터 소방공무원 임용시 6개 종목의 체력검사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필기시험 자격을 부여하는 등 신규 채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체력검사에서는 기존 5개 종목 가운데 1200m·50m달리기와 팔굽혀펴기가 빠지고 악력·배근력·윗몸굽히기·왕복오래달리기 4개 종목이 새로 포함됐다. 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체력검사를 먼저 실시한 뒤 통과자에 한해 필기시험과 신체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울시는 올해 소방 공채 74명과 특채 94명 등 168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다음달 18∼20일 인터넷(fire.seoul.kr)과 방문접수를 통해 받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누가 후계자돼도 큰 변화는 없을 듯

    누가 후계자돼도 큰 변화는 없을 듯

    사회주의 쿠바를 49년 동안 통치했던 피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의장직과 군 최고사령관직에서 물러난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일단 건강문제를 들 수 있다.82세의 고령인 데다 지난 2006년 7월 장 수술 뒤 건강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동안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사진과 비디오테이프, 칼럼 등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며 권력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19개월째 투병 중인 그는 그동안 공식석상에는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수술후 19개월째 공식석상에 안나와 더불어 국가평의회 의장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의 국정운영에 대한 믿음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국정 장악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그에게 권력을 모두 넘겨줘도 자신의 사회주의 정치철학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라울은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혁명을 주도한 같은 혁명 1세대다. 라울은 지난 19개월간 절대 권력자의 부재에도 불구, 쿠바 정국을 무난히 관리하며 기대이상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카스트로는 지난해 말부터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공산당 제1서기직과 각료평의회 총리직도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열리지 않았던 공산당 전당대회가 올 봄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 해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전히 막후에서 쿠바 통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외과 교수는 “카스트로의 모든 공직 사퇴는 예견된 일”이라며 “건강이 쇠약해져 더 이상 집무 수행이 불가능해진 데다 라울이 그동안의 시험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1서기·총리직도 조만간 사임할 듯 김원호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도 “라울이 권력을 넘겨받아도 명목상으로 승계하는 것”이라며 “정통성은 여전히 카스트로가 쥐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카스트로가 권력 전면에서 물러남에 따라 쿠바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생 라울의 개혁정책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카스트로가 죽지 않는 한 쿠바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내년에 미국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라울은 실용주의자로 군부에 권력기반을 두고 있다.”면서도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사회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도 “라울이 개혁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카스트로가 살아 있는 한 그의 궤적에서 벗어나 정치 민주화 및 대담한 경제 개방정책을 펼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이 내년에 어느 당이 집권하든 간에 쿠바 정책은 그동안의 봉쇄정책에서 벗어나 유화정책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얼마 전 한나라당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을 탈당해 다른 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청자들의 재입당을 보류했다. 모두 25명. 한데 이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 A전 의원도 포함됐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백방으로 사유를 알아봤다. 내용은 이렇다. 그가 재입당 보류 기준에 걸리는 건 아니었지만 이명박(MB) 당선인의 핵심 실세로부터 그의 재입당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지침이 공천심사위원에게 전달됐고 결국 공심위는 그를 보류 명단에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그 실세는 대선 기간 중 A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재입당 보류는 사실상 공천 탈락을 뜻한다.A전 의원은 허탈해하면서 공천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창당 이래 최고의 공천 경쟁률(4.82대1)로 이른바 ‘공천 특수’를 누리는 한나라당이지만 심사가 진행될수록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고 있다. 당사 주변에선 공천 대가 풍문도 떠돌아 다닌다. 공천 과정에서 ‘찬밥’ 대우를 우려한 사무처 당직자들은 급기야 집단 성명까지 발표했다. 자칫 공천 비리로 연결될 수 있고, 공천 불복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법적 다툼 소지도 있다. 공천 특수가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안정 의석 확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천명한 것과 달리 현실은 ‘공정 공천’ 원칙이 훼손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MB 측근이라는 이유로, 또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요구한 공천 보장 명단(80명)에 들어 있다는 이유로 무난하게 공천받는 일은 곤란하다.‘낙하산 공천’,‘명단 공천’이 현실화된다면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라도 총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경우 표 분산으로 그 이득은 고스란히 통합민주당 후보와 자유선진당 후보가 가져갈 것이다. 특히 공천이 신청자의 능력과 경쟁력, 당선 가능성 등을 골고루 판단하는 게 아니라 특정 실세의 입김에 의해 좌우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계파 나눠 먹기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크게는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으로 나뉘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복잡해진다. 이재오 그룹, 강재섭 그룹, 정두언 그룹 등으로 세분화된다. 일각에선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정점으로 한 원로 그룹과 이방호 그룹까지 언급한다. 실세들이다. 짧게는 오는 7월의 당 대표 경선을, 길게는 4년 뒤의 차기 대권 경선을 겨냥하고 있다.2010년의 시·도지사 경선을 목표로 하는 이도 있다. 차기 대권에 뜻을 둔 일부 시·도지사까지 공천권 확보 전쟁에 끼어들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들을 공천의 든든한 배경으로 삼으려는 신청자들은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충성 맹약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면 실세들의 힘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제2차 공천 파동이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질 것이다. 계파 정치가 고착되면 MB의 당 장악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적으로 계파 이익을 고려하는 탓에 권위의 일정부분 훼손도 불가피할지 모른다. 대야 협상에 앞서 당내 계파 설득에 진을 뺄 수도 있다. 더구나 취임도 하기 전에 인수위의 잇단 ‘헛발질’과 MB의 실언 등으로 여론 지지도가 떨어지고 여당 견제론이 부상 중이다. 희망 의석수도 축소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천 결과는 곧바로 민심과 연결된다. 높은 지지율도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그건 온전히 한나라당의 몫이다. jthan@seoul.co.kr
  • [단독]“총리실 내각총괄 기능 유지한다”

    정부 조직개편 후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점쳐졌던 국무총리의 내각 총괄 기능이 부활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총리실에 각 부처간 통로와 창구 역할을 할 ‘국정운영실’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조실의 주요 조정기능을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로 이관키로 하면서 헌법상 총리의 권한인 내각 총괄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총리는 국정운영실을 통해 각 부처의 업무 조정과 함께 내각을 총괄할 수 있는 공식 창구 역할을 하게 됐다. 인수위의 이같은 결정엔 당초 총리실 개편안을 그대로 강행할 경우 총리의 내각 총괄 권한을 박탈했다는 지적과 함께 자칫 위헌 논란마저 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 제86조엔 총리가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 부를 총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에서 총리실의 핵심 기능인 각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과 주요 규제업무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총리실에 규제개혁실은 유지되지만 청와대에 규제개혁추진단 신설이 예정돼 있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가 및 학계에서는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져 국정 운영에 혼선 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비판이 일어왔다. 지금까지 총리는 부처간 주요정책 조정과 규제개혁·업무평가를 통해 내각을 장악해 왔는데, 이 중 조정과 규제업무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국정운영실 신설과 관계없이 당초 인수위가 제시한 1장관(총리실장) 2차관,6실장의 국무총리실 개편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숫자를 맞추기 위해 기존의 갈등관리·사회위험관리실이 통합된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장관급 총리실장 아래 차관급 국무차장 및 사무차장, 국무차장 아래에 국정운영·정책분석평가·규제개혁·사회위험갈등관리 등 4실, 사무차장 아래 정무·공보 등 2실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당초 외교부 소속 기구로 둘 예정이던 재외동포위원회를 총리 직속기구로 격상시킬 예정이어서,1급 상당 사무국 조직이 하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정규리그 우승 확정

    ‘무적함대’ 신한은행이 07∼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 정선민이 허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진미정(18점 9리바운드)과 최윤아(11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4-53으로 승리하고 26승(4패)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겨울리그 통합우승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더블포스트 김계령(17점 4리바운드)-홍현희(14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버티며 3쿼터 47-49까지 따라붙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진미정이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4쿼터 종료 4분21초 전 전주원(11점 8어시스트)이 속공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8-51로 앞서 우승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지난 9일 2위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져 매직넘버를 ‘1’로 줄인 덕분에 신한은행은 남은 다섯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임달식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감격을 누렸다.4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7일 시작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핫머니, 한국 채권시장 습격사건

    국내외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채권시장에 투기성 국제단기자금인 ‘핫머니’가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핫머니는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의 수급을 개선시킨다. 지난 연말 이후 은행채 금리가 하락,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해외의 신용경색이 악화될 경우 철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리스크(위험) 없는 안전한 투자처로서 국내 채권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라는 반박도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월 외국인의 월간 국내 상장채권 순매수(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는 3조 3953억원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지난해 말 36조 9580억원에서 40조 3626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비중이 4.85%다.2006년말 보유비중 0.59%의 8배가 넘는다. 이 비중은 앞으로도 높아질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2주 동안 두차례 금리를 내려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3.0%다. 우리나라 콜금리 5.0%와 2.0%포인트 차이가 난다. 낮은 금리로 달러를 빌려서 금리가 높은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재정거래가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이날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월 한달간 통화안정증권을 1조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2년물로 재정거래가 주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등 장기채에 대한 수요도 지난해 11월 이후 여전하다. 증협 관계자는 “장기물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커 외국인이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지나친 우려라는 입장이다. 도보은 금융감독원 금융산업팀장은 “장기채를 사들이는 주체는 프랑스계 은행과 연·기금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포츠외교 재건 급하다

    올림픽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의 에드 훌라 편집장은 지난 20일 ‘때가 무르익기 전에 입질하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나선 부산을 겨냥,“유치에 야심을 품은 정치인들은 곧잘 본말을 바꿔버리곤(to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 한다.”고 꼬집었다. 칼럼은 이어 한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김운용 전 위원이 국내에서도 배척되는 것은 물론,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온 이건희 위원마저 삼성 비자금 파문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어 국제 스포츠계에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할 ‘중심’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내년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잡음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높고 후임자의 장악력이 떨어질 경우 국가 전체의 역량을 한 데 끌어모으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의 유치 도전은 한국이 “어느 대회나 유치하겠다.”고 덤빈다는 이미지를 고착시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낯 뜨겁지만 총체적 난국에 처한 작금의 한국 스포츠외교를 정확하게 들여다본 것. 남녀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를 놓고 한국은 아시아핸드볼연맹(AHF)과 대치 중이다. 어떤 형태로 수습되든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쿠웨이트) AHF 회장이 IOC 위원을 겸하고 있어 우군 한 명을 잃게 될 처지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에도 영향력이 커 이슬람권 스포츠외교도 타격이 예상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간부의 수뢰 의혹을 IOC 윤리위원회가 조사 중인 것도 한국의 발언권 위축을 가져올 악재 중의 하나. 조정원 WTF 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과 함께 세 명뿐인 한국인 국제경기단체장 가운데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은 다음달 자신의 탄핵을 겨냥한 총회를 앞두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힘을 하나로 결집해도 어려운 판에 원심력만 키우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는 것. 오는 31일 한국스포츠외교포럼 창립총회를 준비 중인 김범식 성균관대 교수는 “5년 전 평창의 유치 실패 이후 문화부 등에서도 외교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여러 대책이 나왔지만 미치지 못했다.”며 “김운용 이후를 이끌 전문가 양성에 실패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꾸준히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시급하게는 문화부, 체육회, 경기단체, 상사 주재원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문화부가 필요한 범위에서 적절히 통제하고 재정적 지원도 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더 잘팔린 그녀의 물은?

    더 잘팔린 그녀의 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茶) 음료는 남양유업의 17차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지난 2006년 7월 출시된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와 치열한 시장 선두다툼을 벌이면서 서로 국내 음료 부문(생수·커피·우유 제외) 지존(판매 1위)임을 자처해왔다. 그러나 주요 유통 채널에서는 17차가 전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17일 서울신문이 매출 기준 3대 편의점(훼미리마트,GS25, 세븐일레븐)과 3대 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지난해 차음료 매출을 비교분석한 결과 남양유업의 17차는 총 169억원, 광동제약의 옥수수차는 총 147억원이 팔려 각각 차음료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경우 17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억원가량 줄어든 31억원이지만 옥수수수염차(1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렸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도 17차가 옥수수수염차보다 7억원가량 많이 팔렸다. 업계에서는 17차의 승리를 유통망 우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약국 유통망이 좋아 비타500 매출이 1000억원에 달하듯 남양유업은 우유를 팔기 때문에 편의점과 할인점을 제외한 기타 슈퍼 등 소매 유통 채널에 대한 장악력이 광동제약보다 세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도 17차가 압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옥수수수염차가 17차를 꺾었다는 항간의 이야기는 광동제약측의 마케팅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남양유업의 17차 매출은 1200억원,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매출은 430억원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각 관료위주 인선에 무게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은 관료 위주로 짜여질까, 아니면 학자와 정치인 등 비(非)관료 중심으로 갈까.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전자(前者)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서 지난 10년간 1급 이상을 역임한 공무원들의 인사 파일을 중앙인사위로부터 받아 갔다고 한다. 전력(前歷)과 관계없이 차관보급 이상 장·차관을 거친 인사들을 각료 인선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중앙인사위를 비롯해 모든 기관으로부터 확보한 인사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만큼 당선인측의 인력 풀에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결국 공직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 관계자도 “막상 일을 같이 해보니 학자들은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면서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확실히 낫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학자 출신은 논문 표절 문제까지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장애물이 하나 더 있는 셈”이라고 했다. 실적과 실용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성향도 ‘검증된 인물 기용론’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다. 당초 비정치인 위주로 짜여질 듯하던 인수위 간사진이 결국 정치인과 관료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 단적인 예로 거론된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도 각료 인선과 관련, 기자들에게 “마땅한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기존 정부와 관련해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해서 배제한다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관료 출신 위주의 조각(組閣)이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점으로는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실무능력이 검증됐다는 것이다. 반면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자칫 개혁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역대 정부에서 처음에 야심차게 비관료를 중심으로 개혁에 나섰다가 결국 나중엔 관료라는 거대한 바다에 삼켜졌던 전례들은 그래서 예사롭지 않다. 노무현 정부만 하더라도 외교장관에 대학교수를, 법무장관에 여성 변호사를, 정통부장관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행자장관에 말단 이장 출신을 기용하는 등 파격 조각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은 대부분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특히 교육부총리의 경우 교수 출신인 이기준·김병준씨가 각각 임명 3일과 13일 만에 도덕성 논란 등으로 조기 하차, 관료 출신으로 대체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관료냐, 비관료냐 하는 획일적 구분보다는 부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조각’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통·폐합이 되는 곳은 이해관계가 얽힌 특정 부처 출신보다는 정치인 등 중립지대 인물이 장관으로 적합하고, 핵심 개혁 공약을 실천할 곳은 학자 등 선거캠프의 핵심 인물을 기용해야 하며, 외교안보 라인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곳은 관료 출신들이 무난하다는 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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