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악력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남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동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멸종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1
  •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2억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강남스타일’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사회문화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핵심에는 바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자신이 자리한다. 이 곡의 작사·작곡을 직접 한 싸이는 1977년생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인 199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대표적인 X세대다. 경제적인 풍요 속에 자라난 그들은 팝과 가요를 마음껏 듣고 나이트클럽에서 ‘마카레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세대다. 대학가에 개인주의가 유행하고 해외 문화에 익숙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잘 노는 것이 각광받던 때다. 강남을 중심으로 압구정 오렌지족처럼 세련되고 ‘잘 노는 오빠’들이 등장했다. 싸이는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의 핵심에 있다. 강남 8학군에서 자란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1990년대 대중문화를 향유하면서 자랐고, 제대로 놀 줄 아는 ‘뭘 좀 아는 놈’(‘강남스타일’ 가사 중)이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며 외국어와 해외 팝에도 익숙했던 싸이는 미국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X세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199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춤을 안무에 접목시킨 것이다. ●경제적 풍요·해외문화 익숙·당당한 X세대 하지만 싸이가 데뷔 때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댄스로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기존의 남성 솔로 가수들의 통념을 깼다. 그의 음악은 물론 가수로서의 행보 자체가 가요계에서는 ‘B급 문화’(키치 문화)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싸이는 부유한 강남 출신이지만 고급스러움보다는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비주류의 키치 문화를 내세우면서도 저급하지 않은 아티스트로서의 경계를 영리하게 잘 타고 있다.”면서 “주류와 금기에 반기를 드는 B급 문화는 국가를 막론하고 경계심을 풀어주는 보편적인 정서이며 인종과 성별, 나이를 넘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문화 코드로 작용한 것 같다.”고 싸이 열풍을 풀이했다. 싸이의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 잘 노는 이미지가 국내외에서 각광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싸이는 데뷔곡 ‘새’와 ‘연예인’, ‘챔피온’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발표한 뒤에도 방송형이 아닌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싸이표’ 음악을 계속 발표해 왔다. 국내에서는 수년째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는 물론 방송, 영화, 뮤지컬 등 대중문화계의 주류로 급부상했지만 싸이는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결국에는 그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이 팝시장에서 빛을 본 셈이다. 마치 찍어낸 듯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생적 아티스트로서 그는 전략도 남달랐다. 그는 방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아이돌이 런던올림픽을 피해 컴백을 미룬 지난 7월 중순, 6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면 승부수를 띄웠다. 마침 아이돌 가수의 홍수에 지친 가요계에 공백이 생겼고, 싸이는 이런 대중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했다. 싸이는 K팝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다. 그동안 국내 가요계의 가수, 제작자들은 한결같이 미국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꼽았고, 국내에서 성공한 수많은 가수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의 국내 아이돌 가수들은 현지 전문가와 손잡고 미국 팝 팬들의 입맛에 맞춘 음악과 춤, 의상 등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신인 가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 현지의 미디어 출연과 콘서트의 게스트로 노출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들이 팝시장의 위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싸이는 유튜브를 통해 아래로부터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미국 시장에 접근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미국에 신인 가수로 진출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들은 팝스타들과 차별화에 실패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오히려 싸이는 한국적인 색깔을 강조했고 한국어로 된 가사와 독창적인 춤 등에 글로벌한 감각을 보태 개성적인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수익 100억대… K팝시장 파급효과 1조원대 물론 그가 코믹한 콘셉트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강남스타일’은 코믹 댄스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팝적인 요소와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쉽고 대중성 있는 음악을 표방한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잘 아는 유능한 프로모터가 싸이의 미국 진출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본래 ‘강남스타일’의 판권만 구입하려고 했던 미국의 유명 프로모터 스쿠터 브라운은 한국의 장동건, 전지현 등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이규창(미국명 큐 리)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싸이를 상당히 재미있는 가수라며 협업할 것을 권유했다. 이씨와 싸이 사이에는 가수 윤도현이 다리 역할을 했다. 한 아이돌 가수의 홍보 담당자는 “싸이의 미국 열풍은 저스틴 비버를 키워 낸 프로모터인 스쿠터 브라운의 방송 장악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기존의 기획사들도 미국의 거물급 방송 제작자들에게 공을 수년째 들였지만, 싸이는 단번에 해결한 셈”이라고 말했다. 포미닛, 비스트 등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강남스타일’ 열풍은 싸이의 독창적인 콘텐츠에도 있겠지만, 뉴미디어의 영향력과 높아진 K팝의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10~20년 전부터 국내 음반 제작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거둔 경험이 밑거름이 됐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쌓아 놓은 K팝의 영향력이 작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몸값(1년 전속모델료)은 현재 4억~5억원선으로 앞으로 더 치솟을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벌어들인 수익은 현재까지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보다 광고 단가가 큰 글로벌 광고와 음반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싸이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이어 아이튠스까지 석권하면서 싸이에게 돌아갈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경우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건이 되면 0.5달러를 받는 수준인데, YG는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싸이 개인이 아닌 ‘강남스타일’이 K팝 시장 전체에 끼칠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8)통일부 (상)고위공직자

    [공직열전 2012] (38)통일부 (상)고위공직자

    통일부는 남북관계의 중요성에 비해 부처 규모가 작다. 대북정책과 남북교류 및 경제협력 등을 총괄함에도 지난 10여년간 정원은 500명 안팎에 그쳤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직제상 550명이던 정원이 470명으로 축소된 일은 통일부 사람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뼈아픈 기억이다. 현재 485명의 통일부 사람들은 국가 백년대계인 대북정책과 통일문제의 전문가를 자임한다. 실제로 전 직원의 39%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교안보 부처 특유의 폐쇄적 일처리는 과제로 지적된다. 고위공무원단 20명을 비롯한 통일부 고위 관료들은 대북 정책과 남북 회담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의 출신 지역은 서울과 영·호남 등 비교적 고른 편이다. 김천식 차관은 남북회담 운영부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거쳐 정책과 회담 모두에 능통한 통일부의 ‘기둥’이다. 특히 1990년 사무관 시절부터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협력기금법 제정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꼼꼼한 일처리와 철저한 자기관리가 강점이다. 평소 고전을 즐겨 읽어 통일정책실장 시절 전 직원에게 ‘논어’를 선물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고위공무원단 직제상 선임인 김남식 기획조정실장은 교류협력국 총괄과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남북교류 및 경제협력의 전문가로 꼽힌다. 영국 신사 이미지의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은 업무장악력이 뛰어난 통일부의 대표적 ‘브레인’으로 꼽힌다. 2000년 청와대 근무 당시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2년 5개월간 대변인을 맡아 언론과의 친화력도 상당하다. 2006년 고시 동기들보다 앞서 2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급으로 진입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통일부의 ‘입’ 역할을 맡은 김형석 대변인은 북한 정세에 밝고 언론과의 친화력도 두루 갖춰 적격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2월 류 장관이 정세분석국장(2급)이던 김 대변인을 발탁하기 위해 1급인 대변인 직급을 2급으로 조정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 분석을 총괄하는 김기웅 정세분석국장은 ‘회담통’이다. 두뇌 회전이 빨라 남북 회담에서 ‘밀고 당기기의 달인’으로 통한다. 조직 내 처세에도 밝다는 평이다. 황부기 교류협력국장은 말수가 적고 우직하게 일하는 정통 공무원형이다.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공보과장 출신으로 친화력과 넒은 인맥을 자랑하며 언론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이다. 윤미량 남북상근회담대표는 1987년 통일부 사상 고시 출신 첫 여성 사무관으로 유명하다. 3년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을 맡았으며 북한 여성 전문가로 선이 굵다는 평가다. 통일부에는 비고시 출신인 1급 간부 3명이 있다. 양창석 남북회담본부장과 전경만 통일교육원장, 김웅희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이 주인공들이다. 1982년 외국어 특채로 통일부에 입성한 양 본부장은 10년 넘게 해외 근무를 한 ‘국제통’이다. 그는 독일통일 과정에 정통한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전 원장은 국방연구원에서 군사·안보 문제를 36년간 연구해 온 안보 전문가로 꼽힌다. 탈북자 정착을 돕는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총괄하는 김 사무소장은 남북회담본부 근무 경력만 17년이 넘어 ‘남북 회담의 살아 있는 역사’로 통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20여년 전 다이빙을 하다가 다쳐 가슴 아래쪽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피나는 재활을 거친 그는 두 팔을 움직이게 됐고 장애인 탁구 선수로 변신해 1992년 전국장애인체전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탁구 라켓과 손은 붕대로 고정시켰다. 라켓을 쥘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주영(44)이 2일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경추장애) 결선에서 총알 10발로 105.5점을 쐈다. 만점(10.9점)을 포함해 10.8점 2번을 쏘는 등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60발 모두 만점을 기록했던 예선 점수와 합쳐 705.5점으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이 세운 704.3점의 패럴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정말 독특한 자세로 총을 쏜다. 방아쇠를 누를 힘조차 없기에 오른손으로 총을 든 채 왼손으로 방아쇠를 누른다. 그렇게 장애인 사격을 시작한 것이 2002년. 아침에 일어나 체조를 마치면 밤늦을 때까지 7~8시간 훈련에 빠져 있었던 그는 10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인국의 실격과 관련해 장춘배 선수단장 명의로 “12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한 지적장애인 스포츠의 발전과 지적장애인 선수의 보호를 위해 선수의 경기 전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영문 서한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제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4) 문화체육관광부 (상) 고위공직자

    [공직열전 2012] (34) 문화체육관광부 (상) 고위공직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던 전후로 한국 영화의 극장 점유율은 지난달 27일 77.7%로 경이적이었다. 8월 중반에 끝난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순위로 세계 5위다. 사흘에 한번꼴로 세계적인 발레·클래식 콩쿠르에서 한국인들이 1~3등을 수상하고 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 꽝꽝 뛰는 가슴을 한 손으로 꾹 누르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55) 제1차관이다. 행시 25기로 문화부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된 정통 관료다. 군부독재가 끝난 1988년 그는 ‘월북작가 해금’ ‘금지가요 해제’ ‘영화 소재 다원화’ 같은 정책을 완성했다. 21세기 한류의 토대를 24년 전에 깐 셈이다. 강직한 선비 스타일로 ‘독일 병정이란 별명으로 불렸지만 2006년 사행성 논란으로 사회를 발칵 뒤집은 게임 ‘바다이야기’의 후폭풍을 헤쳐 나오면서 변했다는 후문이다. 게임 활성화 정책이 시장에서 왜곡된 것인데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곽 차관을 포함해 문화부 공무원 중 단 한 명도 사법 처리되지 않았다. 정치 바람을 타지 않는 부처였는데 2008년 정권 교체기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전 정권에서 잘나갔다는 평가를 받은 인사들이 무더기로 물을 먹었다. 그러나 적게는 3개월, 많게는 2년 정도 지난 뒤 능력 있는 관료답게 이들은 권토중래했다. 조현재(52·행시26) 기획조정실장과 강봉석(58·7급 공채) 종무실장, 신용언(55·행시 29) 관광산업국장, 나종민(49·행시 31) 대변인, 방선규(53·행시 28) 문화예술국장 등이다. 조 기획조정실장은 내부에 적이 없을 정도로 유연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지만 돌파력과 추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 서울신문의 공직인맥열전에 ‘공인된 차세대’로 소개된 신 관광산업국장은 2008년에 이어 ‘재수’(再修)하고 있다. 업무 장악력이 좋고 후배들이 좋아한다. 국정홍보처 출신답게 방 문화예술국장은 정무적이고 인적 네트워크의 깊이를 파악할 수 없는 문어발식 인맥을 자랑한다. ‘가난한 천재’로 불리는 비고시 출신인 강 종무실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포항제철고를 나와 공무원이 된 뒤 뒤늦게 한양대에 진학했다. 인사계장-과장을 지낸 조직통으로 ‘강봉석 사단’이 있다는 음해가 나돌아 피해를 봤다. 1급 승진 1순위인 문화정책국장 재직 중 정권이 바뀌자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튕겨 나갔다. 나 대변인은 1997년부터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1만원을 내도록 출국세를 신설해 ‘관광기금’을 조성했다. 월간 100만명의 외국 관광객 시대를 연 토대는 결국 출국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문화부의 ‘차차기’ 차관 물망 1위는 나 대변인과 행시 34회의 선두주자인 오영우(47) 정책기획관이다. 오 정책기획관은 업무 욕심이 많아 후배들한테 눈총을 받는데 기획통으로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한다. 국립외교원에 교육 파견 중인 김기홍(53·행시 32) 이사관은 2년 6개월의 최장기 체육국장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정부 실무 책임자다. 문화부 여성 1호 국장에는 박명순(49·행시 34)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이 있다. 문소영·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대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이기는 하지만 행정부 사정기관의 정점에 존재하는 막강한 기구다. 수사와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사는 일선 지검에서 하지만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향을 이끄는 것은 대검이다. 더불어 특수수사의 정점인 중앙수사부가 있어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여기에서 처리된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 바탕에 뛰어난 조직 장악력이 있다. 취임 이후 주말마다 간부들을 출근시켜 회의를 주재하며 자기 컬러를 드러냈다. 검찰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내부 개혁을 독려한 점을 가장 우선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별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 총장이지만 가까이에서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통’들이다. 집권 후반기를 관리할 사정기관의 핵심들이다. 채동욱 차장검사 이하 대검 수사라인의 검찰 간부들은 2006년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 체제와 비슷하다. 채 차장검사는 수사검사 시절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 수사와 관련해 강성 발언도 서슴없이 쏟아내 주목받았다. 고등학교 때 만난 아내와 아직도 전셋집에서 사는 등 소박한 생활로 대검 안팎의 신망이 높다.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던 채 차장검사와 손을 맞춘 인물 중 한 명이 당시 중수1과장이었던 최재경 중수부장이다. 실력파 특수부 검사들이 투입된 현대차 수사였지만 실제 수사는 최 중수부장과 여환섭 현 중수1과장이 도맡아 했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최 중수부장은 주요 특수사건들을 처리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검사들은 법무부 요직들을 거치면서 다져온 그의 기획력과 판단력, 뚝심 등을 더 높이 평가한다. 양복 주머니에는 늘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원칙주의자인지 보여 준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에 이은 서열 3위의 자리다. 정인창 기조부장은 ‘정중동’의 업무스타일로 일선 지검에서 오랜 수사 경력을 거쳤다.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00년 여당 인사인 김수일 영등포구청장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다 그 다음 인사에서 좌천되기도 했다. 당시 온갖 외압에도 끝까지 수사를 강행해 동료 검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임정혁 공안부장은 수사검사 시절부터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들었다. 현재도 여야를 막론한 굵직한 공안수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명관 형사부장은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형사부장으로 오자마자 성폭력 대책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곧바로 소집하는 등 현안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공판 중심주의 강화와 일선 지검에 대한 감찰기능 확대 등으로 고검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한 총장은 지난 검찰 인사에서 대검 주요 간부뿐만 아니라 고검장들을 모두 유임시켰다. 고검의 역할 강화라는 과제를 임기 마지막까지 마무리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창호 서울고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내며 선거 범죄의 경중에 따른 구속 기준 등을 정비한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선거사범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지금은 일반화된 선거자금 추적 수사도 공안기획관 시절 그의 작품으로 불린다. 전임 대검 중수부장인 김홍일 부산고검장은 굵직한 특수·강력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별명이 ‘장군님’인 그는 무게감 있는 외모처럼 수사 상황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기로 유명하지만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인간미와 리더십으로 신뢰가 높다. 소병철 대구고검장은 검찰 내부에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평검사들은 상사로부터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상으로 꼽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B, 현병철 임명 강행

    MB, 현병철 임명 강행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 특례,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불거져 여당인 새누리당 일부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연임을 반대해 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13일)자로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면서 “그동안 여기저기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현 위원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고, 제기된 의혹도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권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현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고유의 인사권을 포기하고 여기서 물러서게 되면 임기를 6개월 남짓 남겨두고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심해지고, 국정 장악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현실적으로 현 위원장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 위원장에 대한 흠결만 부각돼서 나왔는데 균형을 찾아서 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반대는 아니고 우려를 표시한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제기됐던 의혹도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고, 현 위원장이 재임 시절 인권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그러나 “현 위원장은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제 인권단체까지도 반대하는 인권파괴적인 부적격 인사”라면서 “국민기본권을 무시하겠다는 반인권 전쟁선포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도 “청와대가 고심한 것은 이해하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등은 즉각 반발했다.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은 성명을 내고 “국민의 83%가 반대하고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국회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현 위원장의 연임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용산 참사부터 최근의 민간인 사찰에 이르기까지 국가공권력의 남용, 인권 침해가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에 대한 침묵은 인권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인권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인권위의 한 직원은 “현 위원장의 연임으로 또다시 ‘식물 인권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성수·김동현기자 sskim@seoul.co.kr
  • 北 해군사령관 정명도 퇴진

    북한 해군의 총괄 책임자인 해군사령관이 정명도에서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이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군 수뇌부 교체 가속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5일 “북한의 해군사령관 정명도 대장이 동해함대사령관인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59주년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녹화중계한 화면에서 해군사령관 자리에 정명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앉아 있던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정명도와 관련된 북한 매체의 보도는 지난 3월 26일 제4차 노동자대표자회 선거를 위한 당 인민군대회 참석이 마지막이다. 신임 해군사령관으로 추정되는 박원식은 2004년 4월 중장(우리 군의 소장에 해당)으로 진급했고, 지난 2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사령관 교체 시기는 아직 불명확하나 김 제1위원장이 최근 군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수뇌부를 물갈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명도 해군사령관이 2010년 김정은을 후계자로 옹립할 때 리영호와 함께 부상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군 수뇌부 재편과 관련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英언론 “똘똘 뭉친 한국, 경기주도 당연”

    英언론 “똘똘 뭉친 한국, 경기주도 당연”

    “한국은 견고한 응집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축구 종가 영국의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도 한국의 올림픽 첫 4강 진출과 영국 단일팀의 패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 대표팀에는 탄탄한 조직력에 대한 찬사가, 7만 5000여 관중의 응원과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도 진 영국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 “오늘의 축구 뉴스는 높이 평가해도 ‘기타 뉴스’ 정도에 실릴 만한 소식”이라고 자국 팀의 4강 진출 실패를 비꼬면서도 “한국은 견고한 응집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지붕을 닫은 경기장에서 뛴 것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는 시작부터 몹시 어려운 경기였음이 분명하다.”고 한국의 승리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영국이 2개의 페널티킥 찬스를 잡고도 하나만 성공시킨 데 대해 “콜롬비아인 주심이 영국에 두 개의 페널티킥을 연속 줬는데도 한국은 경기를 차분히 이끌었다.”며 자국에 유리한 판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영국 최고의 날이 됐을 뻔한(육상 등에서 하루 6개의 메달을 따냄) 이날 너무도 슬프지만 새삼스럽지 않은 4강 진출 무산이란 걸 겪어야 했다.”며 “점유율 면이나 경기 장악력에서 볼 때 한국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는 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홈 팀에 4분간 두 개의 페널티킥을 선사한 주심의 극적인 개입도 결국 별 소용이 없게 됐다.”며 “첫 번째 핸드볼 파울은 명백했지만, 두 번째 스터리지가 얻어 낸 파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 축구의 승부차기 패배로 슬프게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승부차기에 능한 홍명보 감독과 그렇지 못한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을 비교하면서 “이번 경기에 앞서 승부차기 연습을 무척 많이 했다. 자신 있다.”는 피어스 감독의 말을 전하며 “그렇게 자신해도 결국은 홍명보 감독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주장 라이언 긱스(맨유)는 AP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은 1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우리 팀에 견줘 한국이 준비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4강에서 맞붙게 된 브라질 대표팀도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장 티아고 실바는 브라질축구협회(BCF)에 오른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엄청나게 뛰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체력적으로만 뛰어난 게 아니라 공을 잘 다루고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직열전 2012] (26) 감사원 (하) 과장급 주요 간부

    [공직열전 2012] (26) 감사원 (하) 과장급 주요 간부

    “꿩 잡는 게 매.” 감사원 조직문화의 특징을 직원들은 한마디로 이렇게 응축한다. 감사 실적으로 서열이 정해지는 만큼 특정 인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곳. 비고시 출신 실무과장의 비율이 어느 부처보다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준재 기획담당관은 치밀한 기획력과 교섭력을 두루 갖춘 실력자로 꼽힌다. 지난달 인사에서 국회를 오가며 대외업무를 진행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 국장급으로 진입하는 핵심 보직으로 대표적인 발탁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감사원의 핵심 포지션으로 꼽히는 재정·금융 쪽은 행시 38회 동기인 유병호·조성은 과장이 진두지휘한다. 유병호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은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에 있으면서 서울메트로 지하철 상가비리를 들춰낸 주인공. 교육감사1과장이던 지난해에는 감사원 최고 역점사업이던 대학등록금 감사를 주관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감사를 많이 해 선이 굵다는 평을 받는다. 민감한 금융권 업무에 베테랑으로 통하는 조성은 금융기금감사국 1과장은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보스 기질, 조직 장악력까지 갖췄다. 감사원은 국(局) 아래 복수의 과(課)가 배치돼 있다. 과장급 중 선임인 1과장들에게는 대체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 내부 직원들은 “외풍을 타지 않는 뚝심의 소유자들”이라고 압축한다. 논리력과 추진력을 고루 갖춘 이남구 건설환경감사국 1과장이 대표 인물. 지방행정 1과장으로 있으면서 지방재정 부실 현황을 속속들이 파헤쳐 박수를 받았다. 이상욱 지방행정감사국 1과장은 자원개발쪽 감사에 일가견이 있다. 지방행정 감사에 무게중심을 실으려는 양건 원장이 최근 인사에서 발탁했다는 해설이 많다. 감사원을 구성하는 축은 크게 셋이다. 행정고시와 7급 공채,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특별공채 출신이다. 특히 1972년부터 시작된 7급 감사직 공채는 ‘터줏대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재 원내 89명의 과장급 가운데 7급 공채는 40%(36명). 행정고시 출신(37명) 과장과 수적으로 팽팽한 비율을 자랑한다. 7급 출신 과장 그룹에서 선두주자로는 이영 감사청구조사국 1과장이 꼽힌다. ‘성실맨’으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입지전적 인물로 얘기된다. 7급 출신들 사이에서 ‘멘토’ 역할을 하는 이로는 김용범 감찰담당관을 빼놓을 수 없다. 구성원들을 감독하는 직무임에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챙긴다는 평을 들으며, 윗선의 신망도 두텁다. 정규섭 지방건설감사단 1과장은 9급 토목직으로 출발해 건설공사 분야에서 발군의 감사 실력을 발휘,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역량을 보유한 과장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것도 감사원의 특징이다. 이철진 행정문화 1과장은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변호사로 특채된 간판 인물. 윤승기 교육감사단 1과장도 변호사 출신으로 크고 작은 법률 자문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성실맨이다. 이영하 국방감사단 1과장은 회계사로 특채된 과장급 선두주자. 금융, 조세 등 주요 분야에 해박한 데다 감사 역량까지 탁월해 원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국방비리 감사 쪽에 최근 중용됐다. 감사원의 ‘입’이 돼 동분서주하는 유병호 공보담당관은 보기 드문 기술고시 출신. 탄탄한 감사 역량은 기본이고 3년간 국회팀을 거치는 등 대외 교섭력까지 뛰어난 엘리트로 통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英언론 한국에 패하자 “가장 위대한 축제 날에…”

    英언론 한국에 패하자 “가장 위대한 축제 날에…”

     축구 종가 영국의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올림픽 첫 4강 진출과 영국 단일팀의 패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 대표팀에는 탄탄한 조직력에 대한 찬사가, 7만 5000여 관중의 응원과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도 진 영국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 “가장 위대한 날, 축구로 슬프게 마무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 축구의 승부차기 패배로 슬프게 마무리됐다.”며 영국 축구단일팀이 한국에 승부차기로 패한 사실을 안타깝게 전했다. 영국은 이날 육상에서만 3종목을 석권하는 등 하룻밤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가장 늦은 시간대에 열린 축구에서 져 씁쓸한 모습이었다. 일부 언론은 안방에서 메달 도전이 무산된 사실을 전하면서 “축제를 망쳐놨다.”는 냉정한 비판들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오늘의 축구 뉴스는 높이 평가해도 ‘기타 뉴스’ 정도에 실릴 만한 소식”이라고 자국 팀의 4강 진출 실패를 비꼬면서 “한국은 견고한 응집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지붕을 닫은 경기장에서 뛴 것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는 시작부터 몹시 어려운 경기였음이 분명하다.”고 한국의 승리에 의미를 더했다.  가디언은 영국 대표팀이 상상력이 부족한 뻔한 패스와 느린 템포로 실망시켰지만 한국은 자신감과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매끄럽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국이 2개의 페널티킥 찬스를 잡고도 하나만 성공시킨 데 대해 “콜롬비아인 주심이 영국에 두 개의 페널티킥을 연속 줬는데도 한국은 경기를 차분히 이끌었다.”며 자국에 유리한 판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영국 최고의 날이 됐을 뻔한(육상 등에서 하루 6개의 메달을 따냄) 이날 너무도 슬프지만 새삼스럽지 않은 4강 진출 무산이란 걸 겪어야 했다.”면서 “점유율 면이나 경기 장악력에서 볼 때 한국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는 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홈 팀에 4분간 두 개의 페널티킥을 선사한 주심의 극적인 개입도 결국 별 소용이 없게 됐다.”면서 “첫 번째 핸드볼 파울은 명백했지만, 두 번째 스터리지가 얻어 낸 파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 축구의 승부차기 패배로 슬프게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승부차기에 능한 홍명보 감독과 그렇지 못한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을 비교하면서 “이번 경기에 앞서 승부차기 연습을 무척 많이 했다. 자신 있다.”는 피어스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그렇게 자신해도 결국은 홍명보 감독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주장 라이언 긱스(맨유)는 AP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은 1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우리 팀에 견줘 한국이 준비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피파닷컴도 “한국의 경기 지배력을 고려하면 홍명보호가 주도권을 쥐었다는 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내용 면에서도 영국에 앞섰다.”고 보도했다. 영국팀의 주장 라이언 긱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1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우리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준비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패배를 수용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잇따라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불리한 판정을 이겨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영국전의 정신력, 브라질전까지 가져간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는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에 네이마르(산투스) 등 주요 선수를 잘 봉쇄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8강에서 연장전을 치러 브라질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충만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 공격의 핵심인 ‘작은 펠레’ 네이마르의 수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네이마르가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인지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다들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얘기하니까 믿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도전적으로 받아쳤다. 그는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가 많아 한 선수에만 수비를 집중하면 다른 쪽에 구멍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밸런스를 맞춰가며 수비 전술을 짜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도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장 티아고 실바는 브라질축구협회(BCF)에 오른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엄청나게 뛰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체력적으로만 뛰어난 게 아니라 공을 잘 다루고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올림픽 축구팀은 5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 도착해 ‘브라질 사냥’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맨체스터에 도착한 선수들은 맨체스터에서의 박지성을 떠올리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영국전에서 갑작스런 김창수의 부상으로 투입된 오른쪽 풀백 오재석(강원)은 “올드 트래퍼드는 박지성 선배가 뛰었던 곳이라서 의미가 특별하다.”면서 “한번쯤 꼭 뛰어보고 싶었던 경기장이었다.”고 말했다. 오재석은 이어 “전력에서 빠진 김창수의 몫까지 열심히 뛰어 꼭 김창수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캡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매번 경기장을 바꿔가며 경기를 치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박)지성이 형이 뛴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질 브라질전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만족감이 없어서 끝까지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8일 새벽 3시45분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결승 진출티켓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박성국 기자·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열전 2012] (25) 감사원 (상) 국장급 주요 간부

    [공직열전 2012] (25) 감사원 (상) 국장급 주요 간부

    감사원 사람들의 조직에 대한 자부심은 특별하다.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등과 같이 설치 규정이 헌법에 명시된 기관에 몸담고 있다는 자긍심은 이들을 추동하는 최대 에너지원이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 이 기간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 이들은 “외풍을 탈 일이 없는 조직특성 덕분에 줄 서기, 눈치 보기 등 으레 정권 말이면 문제가 되는 기강해이가 덜한 편”이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직무상 독립권이 보장된 막강 감찰권한을 가진 만큼 공직사회 내부의 견제도 적지 않다.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감기관들과 일정거리를 유지하게 되는 업무 특성 탓에 “고압적”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양건 원장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감사인력은 800여명. 조직살림을 총괄하는 홍정기 사무총장은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의 신망을 얻었다. 최재해 1사무차장과 김정하 2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 일하는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최 차장은 치밀하고 차분한 업무 전략이, 김 차장은 남다른 보스 기질로 조직 장악력이 각각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위아래 두루 폭넓은 대인관계와 융통성 있는 업무능력을 자랑하는 이욱 공직감찰본부장. 감사교육원장으로 떠나 있다 올 초 복귀했다. 이 본부장과 함께 행시 27회 출신인 김영호 기획관리실장은 ‘대표 브레인’을 꼽을 때 한두 손가락 안에 꼭 드는 전략가이다. 감사원의 ‘꽃 보직’은 뭐니뭐니 해도 금융·조세 분야. 특조국장 출신의 정길영 재정경제감사국장은 양 원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핵심인물이다. 지방토착비리 척결에 감사 초점을 맞춘 양 원장의 의중을 간파해 지방비리를 캐는 총사령탑인 지방행정감사국장을 지내다 지난달 인사에서 재정 쪽으로 옮겼다. 피감기관인 금융 부처에 유연히 대응해야 하는 보직으로 신민철 금융기금감사국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금융 베테랑. 왕정홍 감사교육원장도 재정경제 쪽 간판주자다. 감사현장에서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는 꼿꼿한 태도 때문에 “뼛속까지 감사관”이라는 말을 듣는다. 보스 기질이 강해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김상윤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감사실무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데다 두뇌회전이 빨라 매사에 뒷말이 없도록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 다른 부처들과 달리 감사원은 1972년부터 시작해 40년째 7급 감사직을 따로 공채하는 곳이다. 조직의 한 축을 형성하는 7급 출신들에게 최고의 본보기 인물이 주승노 사회복지감사국장이다. 30년 가까이 감사원에 몸담아 조직사정을 꿰뚫고 있는 원칙주의자다. 이재덕 행정문화감사국장과 현창부 지방행정감사국장은 사관특채 출신. 이 국장은 까다로운 피감기관들을 추슬러 가며 대형사건을 잘 처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정국을 발칵 뒤집었던 씨앤케이 감사가 최근 작품. 현 국장은 육사 출신이면서도 경직됨 없이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중용됐다는 평가다. 금융감사 실무에 능통한 유희상 공보관은 유연한 대인관계로 대변인으로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고 항상 화제로 떠오르는 선수들의 ‘섹스’가 과연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호주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클레이사격 대표 선수 러셀 마크(48)와 역시 같은 사격 대표인 부인 로린(32)이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에서 각방을 쓰게하자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경기전에는 섹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으나 섹스와 경기 능력 저하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간된 임상 스포츠 의학 저널에 따르면 14명의 전직 기혼남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섹스한 다음날과 6일간 섹스를 하지 않았을 때의 지구력과 체력 등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 미국 콜로라도 대학이 18―45세의 기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섹스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사이에서 악력이나 밸런스, 최대 산소 섭취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가정의학과 이안 쉬리어 교수는 “섹스와 경기력과의 차이는 신체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쉬리어 교수는 “섹스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은 집중력과 공격성, 긴장이 풀어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레이 대학의 심리학과 마틴 밀튼 교수도 “만약 밤새 격렬한 섹스를 한다면 선수는 수면 부족에 빠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대통령자질 vs 정책·도덕성… 박근혜·안철수 ‘프레임 전쟁’

    대통령자질 vs 정책·도덕성… 박근혜·안철수 ‘프레임 전쟁’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프레임(구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출마 선언 과정에서 앞세웠던 경제민주화 등 기존 선거전략이 안 원장을 상대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유리한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주(23~27일)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의 경우 안 원장은 전주보다 3.6% 포인트 상승한 48.4%, 박 후보는 3.5% 포인트 하락한 44.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4·11 총선 이후 주간 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다만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 이틀 후인 지난 25일 9.2% 포인트(안 원장 50.9%, 박 후보 41.7%)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27일에는 0.9% 포인트(안 원장 46.6%, 박 후보 45.7%)로 좁혀졌다. 조사는 전국 유권자 3750명 대상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6% 포인트)으로 이뤄졌다. 또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7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안 원장이 양자 대결에서 각각 42.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3% 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20명 대상 휴대전화 RDD 방식(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뇌리에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프레임 경쟁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 이슈로 부각한 정책 프레임과 도덕성 프레임에서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5% 포인트)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전체의 20.6%가 ‘경제적 약자 보호’를 꼽았고,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37.8%가 ‘경제적 약자 보호’를 내세웠다. 도덕성을 지지 이유로 든 유권자는 안 원장이 42.4%였으며, 박 후보는 22.5%에 그쳤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을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주객 전도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주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슈 장악력이 떨어지고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분점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덕성 측면에서도 박 후보가 정치권 내부 비교에서는 우위에 있을지 몰라도 ‘정치권 밖’에 있는 안 원장과 비교할 때는 박 후보조차 ‘기성 정치권’과 한 묶음으로 평가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으로서는 경제민주화와 도덕성 등에서 앞선 지금의 프레임 구도가 나쁠 게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박 후보 진영에서는 새 프레임을 꺼내들 수밖에 없다. 세대(40대)와 지역(수도권)을 둘러싼 경쟁 프레임이 어느 정도 고착화된 상황에서 이른바 ‘자질 프레임’이 1순위로 거론된다. 박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이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라면서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자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징검다리를 건너듯 대선까지 각종 이슈를 부각시키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공고한 권력 구축을 과시했다. 2010년 9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던 김 제1위원장이 지난 4월 당 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당·정권을 장악한 뒤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이어 이날 원수 칭호를 받아 군권까지 틀어쥐면서, 최고지도자로서 권력 승계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년 10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모든 최고 직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최근 리영호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총참모장의 해임과, 김 제1위원장의 ‘숨어 있던’ 측근인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의 군 장악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리영호 경질에서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까지 사흘 새 일사천리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군부 재편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김 제1위원장이 군 지도부 재편과 함께 상징적인 최고직인 원수에 오르면서 권력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김정은의 군대’임을 더욱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뒤 원수 칭호를 받기까지 걸린 7개월이 김정일보다 3개월 정도 더 걸린 것은,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이라는 당과 국가기구의 최고 직책 승계를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최룡해·현영철이 이미 차수 칭호를 받았으므로 김정은도 군 수뇌부에 대한 권위 유지 차원에서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을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리영호 해임 후 군부 동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군부를 보다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실질적·상징적인 모든 최고직에 오르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리영호 경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성택·김경희 등 이른바 친족그룹의 힘이 더욱 커져, 이들의 입김이 향후 조직 개편에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리영호 등 군부 강경파가 힘을 잃으면서 경제개혁 추진 등 개혁·개방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당 조직비서 설이 있는 김경희를 통해 당에 의한 조직 개편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성택은 김정은과 긴밀한 협의 및 재가를 통해 내각 관리와 동시에 권력 재편 과정 전반을 감독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이 내년 초쯤 본격 활동에 나서 자기 색깔의 개혁·개방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정은의 방중 및 남북, 북·미 회담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김정은이 수반외교를 하며 대외적으로 개혁·개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리영호 등 강경파 제거는 남북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김정은이 군이 과도하게 차지하는 경제 부문을 정상화시키는 조치 등은 할 수 있으나 개혁·개방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 사령부’ 수장 최지성은

    삼성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최지성 부회장은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는 등 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삼성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하나다. 혈혈단신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삼성반도체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외한 삼성그룹의 정보기술 분야를 모두 거친 전략통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비서실 기획팀(1981~84년)을 거쳐 반도체 분야에서 10년여가량 몸담으면서 판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고, 이것이 오늘의 최 부회장을 있게 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도 거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주를 거쳐 2009년 1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애플이 시작한 디지털 혁명으로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꾸라지면서 삼성도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며 사활을 건 대응으로 애플과 전 세계 IT 분야를 양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다. 그는 실적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영 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된 배경 설명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뮤지컬 무대 올해도 K팝가수 천하

    뮤지컬 무대 올해도 K팝가수 천하

    한류를 일군 K팝 가수들의 강세가 올해도 뮤지컬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JYJ’의 김준수가 뮤지컬 스타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2012년 7월 앙코르 무대에선 그를 대신해 비스트의 리드보컬 장현승이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는다. 지난해 ‘포미닛’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장현승은 데뷔 초부터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지녔고, 뮤지컬 무대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됐다는 후문이다. 모차르트의 연인 콘스탄체 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금발이 너무해’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힘있는 목소리로 열연하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우뚝 선 S.E.S 출신 바다(본명 최성희)가 나선다.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시카고’에선 가수 아이비가 과거 최정원, 옥주현 등 톱스타들이 맡았던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변신한다. 록시는 애인에게 배신당하지만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으로, 2010년 ‘키스 미 케이트’로 성공적인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치른 아이비가 처음 맡는 뮤지컬 주인공이다. 가수 인순이 또한 ‘시카고’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함께 벨마 켈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실 뮤지컬 시장에서 가수들의 활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부터 30년 이상 경력의 가수들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주인공 프랭크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의 연인 브렌다 역은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가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방 공연 중인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에선 가수 테이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앤더슨 가의 쌍둥이 형제, ‘거친 남자’ 아담과 ‘부드러운 남자’ 에릭 등 1인 2역을 담당하고 있다. 가수 출신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힌 경우는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엘리자벳’ ‘아이다’ ‘시카고’ ‘아가씨와 건달’등 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뽐낸 옥주현과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무서운 티켓 파워를 과시한 ‘JYJ’의 김준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과 가창력, 무대 장악력 등으로 여러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입지를 굳혔다. 일부 뮤지컬 배우들이 인지도 상승과 연기 스펙트럼을 쌓기 위해 방송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사이, 가수들의 뮤지컬 행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포라인’ 꼬리표에… 경찰청장 꿈 물거품

    ‘영포라인’ 꼬리표에… 경찰청장 꿈 물거품

    지난 28일 이강덕(50) 서울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장에 내정되자 경찰 안팎에서는 ‘아쉬운 영전’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차기 경찰청장 0순위로 꼽힐 만큼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을 인정받았었기 때문이다. ●경찰 수뇌부 후속인사 곧 단행 표면적으로 봤을 때 해양경찰청장은 경찰청장과 동급인 치안총감이다. 서울경찰청장이 치안정감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영전이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소속의 해양경찰청은 행정안전부 아래 독립 외청인 경찰청에 비해 규모나 인원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작은 집’에 불과하다. 실력과 정부 신임 면에서 첫 번째 카드로 거론된 데다 경찰청장 ‘직행 코스’로 불리던 서울경찰청장에 오른 이 서울경찰청장의 해양경찰청장 내정은 개인적 흠결보다 정치적 판단에 따른 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북 영일 출신의 이 내정자에게 ‘영포(영일·포항)라인’이라는 꼬리표는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뤄진 지난 2008년 청와대 공직기강팀에 근무한 이력 역시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 내정자는 정치적 부담에 밀려 경찰대 졸업 이후 27년 만에 해양경찰청으로 짐을 싸 옮겨가게 된 것이다. ●서울청장에 김정석 기획조정관 유력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김기용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함에 따라 조만간 경찰 수뇌부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울경찰청장의 후임으로는 김정석 경찰청 기획조정관의 승진 발령이 유력하다. 또 수원 20대 여성 피살 사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사의가 반려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김성수·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정은, 군부 장악력 얼마나 되나

    김정은, 군부 장악력 얼마나 되나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가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이 같은 북한 군부의 호전성이 김정은의 군부 장악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은의 군 장악력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형식적인 권력 승계 작업은 모두 마무리했으나 부친 김정일만큼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한 상태는 아님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북한 군부의 입김이 센 만큼 무력도발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24일 “북한의 이번 대남성명 발표는 은하 3호 발사 실패로 위상이 흔들리는 김정은이 우리 정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군부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측면이 크다.”면서 “이는 김정은의 군부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로켓 발사 실패에 책임이 있는 박도춘, 주규창, 백세봉 등 군수 부문 담당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것도 결국 김정은의 군사적 구심력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도발 성명은 과도기적 권력 승계 체제에 접어든 불안정한 북한 지도부가 최고지도자의 개인신상에 대해 과잉보호를 한 것”이라며 “김정은이 아직 군부를 확고히 장악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북한 군부는 장군 한두 명을 바꾸는 문제가 아닌 집단적 이해관계로 봐야 한다.”며 “김정은이 측근인 최룡해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앉힌 것은 여전히 군 장악이 과제임을 보여 준다.” 고 말했다. 반면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나왔던 것”이라며 지금은 북한의 권력승계 과도기로 군부 등이 충성 경쟁 차원에서 강경일변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군 경력이 일천한 최룡해가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된 것은 장성택의 사람들로 김정은의 군 장악을 완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달리기·비만 점검·나눔 행사까지

    서울시는 ‘2012시민 생활체육대회’를 22일 오전 10시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가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다. 2005년 첫발을 떼 8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따뜻한 서울 함께하는 생활체육’이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자치구 주민대표 선수와 일반인 가족 단체 등 1만 6000여명이 참석해 달리기, 줄다리기, 줄넘기, 축구, 야구, 농구 등을 겨룬다.개막식엔 박원순 시장도 참석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으로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전남도 선수들도 등산, 골프, 정구,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즐기며 우의를 다진다. 특히 생활체육 동호인 3만여명이 기증한 체육용품, 옷, 신발 등 생활용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도 곁들인다. 당일 현장에서도 기증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은 ‘10인11각’ 달리기와 줄다리기, 여성 단체 줄넘기, 플라잉디스크, 핸들러, 볼로볼, 디스크골프, 한가족 바운딩, 골프, 농구, 야구, 축구 등이다. 부대행사로 비만도 측정, 체력 측정 등을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 체험 한마당’도 운영한다. ‘나의 비만도 알기’ 코너에서는 체지방, 근육량, 복부비만을 점검할 수 있다.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평형성, 악력 등에 대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체력 알기’와 식품전시, 칼로리 표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을 골자로 한 ‘건강한 밥상 공식’, 가상음주 체험도 기다린다.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등 17개 종목을 다투는 시장기 동호인 대회는 다음달 13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05년 1회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참가한 족구 동호인 김동진(49)씨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운동에 매달렸다.”며 우승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밝혔다. 또 선수 선발전에서 여러 차례 쓴맛을 봤던 농구 동호인 김태형(19) 학생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결실을 맺어 챔피언에 오르고 말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상반기 9급 교정직 경력경쟁 299명 채용…중국어 우수자 70명 선발 ‘역대 최다’

    상반기 9급 교정직 경력경쟁 299명 채용…중국어 우수자 70명 선발 ‘역대 최다’

    ‘교도관이 되려면 중국어가 필수?’ 외국인 수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교정직 공무원 채용 때 중국어 특기자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법무부는 올 상반기 9급 교정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옛 특별채용)에서 중국어 우수자 70명 등 지난해보다 49명 늘어난 299명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49명 늘어났다. 이번 중국어 우수자 선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어 우수자 선발인원은 2009년 9명을 시작으로 2010년 5명, 지난해 상반기 29명, 지난해 하반기 32명 등이었다. 법무부 교정기획과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수용자가 늘어 중국어 우수자 수요도 늘었다.”면서 “언어 소통 문제로 발생하는 수용자 인권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수용자는 1995년 182명에서 2000년 323명, 2005년 698명, 2010년 125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어 수용자 수는 1995년 71명(39%), 2000년 161명(50%), 2005년 380명(54%), 2010년 679명(54%)으로 크게 늘고 있다. 15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이번 채용의 원서접수는 이달 25~30일이다. 채용 인원은 중국어 우수자 외에 분야별로 일반 141명, 임상심리사 33명, 간호사 55명(여 10명)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2010년 상반기(각각 250명)보다 선발인원이 늘었다. 이번 채용은 필기시험(다음 달 19일), 실기시험(6월 14~15일), 면접시험(6월 20일)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6월 25일이다. 필기시험 과목을 보면 일반분야는 형사소송법개론·교정학개론, 임상심리사는 심리학개론·교정학개론, 간호사는 기본간호학·교정학개론, 중국어 우수자는 중국어·교정학개론 등이다. 실기시험 종목은 20m 왕복 달리기·악력·윗몸일으키기·10m 2회 왕복 달리기 등이다. 또 임상심리사 분야에는 임상심리사 2급 이상 자격증이, 간호사 분야에는 간호사 면허증이 각각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어 우수자 분야에 지원할 때는 따로 중국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이 필요없다. 면접 때 프리토킹으로 중국어 능력을 평가한다. 문의 교정기획과 (02)2110-3375.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