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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조직력 극대화·선수 장악력 새 사령탑 찾기 남은 숙제로

    이전 대회와 달리 어렵사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축구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물리적으로는 1년 남았지만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에는 긴 시간이 아니다. 여섯 번째 우승을 겨냥하는 브라질에서 6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는 내년 6월 13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개막해 한 달 동안 지구촌을 달군다. 결승전은 7월 14일 오전 4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다양하게 배치돼 동부 해안도시인 나탈·레시페·살바도르에서는 오후 1시, 서부 내륙의 마나우스에서는 오후 3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대륙별 예선이 한창 진행 중이며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브라질 바이아주의 코스타 도 사우이피에서 열린다. 지난해 1월부터 원치 않았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소속 팀인 전북 사령탑으로 북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란 최 감독의 지휘 스타일로 볼 때도 단기간 소집만으로 강력한 팀을 구축해 달라는 주문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과거에 견줘 만만해 보이는 팀들과의 최종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한 것만으로도 그렇다. 소집 때마다 다른 선수를 불러 실험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레바논과의 6차전을 무기력하게 비긴 뒤 대표팀 내부의 알력이 언론에 불거진 것만으로도 선수 장악에 실패한 방증이란 지청구를 들었다. 이대론 안 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아니다. 따라서 새 감독을 영입해 아예 새로운 팀을 구축하도록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몇 달에 한 번, 그것도 길어야 일주일 손발을 맞추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대표팀의 속성으로 볼 때 단기간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리더십, 전술적 깊이, 선수 장악력을 두루 갖춘 후임 사령탑을 선임하는 물밑 작업에 이미 들어갔어야 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여전히 최 감독의 눈치를 보면서 이를 미뤄왔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3일 “이란전이 끝난 뒤 최 감독과 만나 속깊은 얘기를 나눈 뒤 다음 행보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축구계에선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영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호곤(62)·허정무(58) 전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클럽 산투스 부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18일 산투스가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마르셀로 비엘사(57·아르헨티나) 감독, 세놀 귀네슈(61·터키) 전 FC서울 감독, 세르지우 파리아스(46·브라질) 전 포항 감독 등도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내정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내정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박영식(56)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14일 지원자들을 면접한 결과 박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건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 입사했다. 대우건설 해외개발사업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낸 뒤 퇴사해 2009년 동아건설산업 사장을 거쳐 2010년 말 대우건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복귀했다. 대우건설 인수·합병(M&A) 당시 경영기획실장을 맡은 경험이 있으며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운 데다 조직 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총리’… 일하는 내각 기틀 다져

    ‘현장총리’… 일하는 내각 기틀 다져

    정홍원 총리는 토요일마다 어김없이 민생 현장에 나선다. 취임 후 맞은 첫 토요일인 지난 3월 2일 숭례문 복원현장을 비롯해 서울 남대문 시장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으면 민생 현장에서 꼭 토요일을 보냈다. 토요 돌봄교실, 노인종합복지관, 여성 노숙인쉼터, 아동장애생활관, 학교폭력신고상담소 117센터 등이 토요일 정 총리가 찾아간 곳이다. “국민곁의 총리”를 강조해 온 그는 부처들이 현장 행정으로 정책 방향을 잡도록 독려해 왔다. 국민들의 목소리와 정책 반응을 다시 정책에 반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후 국무조정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처음 한 주문도 “현실인식을 갖고 정책을 만들자”, “국민 속 현장 행정을 펴자”는 것이었다. 국정공백 상태에서 취임한 정 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행정의 수장’으로서 험난했던 정부 출범 100일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 다음 날(2월 27일) 그는 각 부처 차관들을 소집해 유례 없이 차관회의를 이끌며 민생과 행정을 챙겼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장관 임명이 늦춰지자 총리가 나서 차관들을 이끌고 국정 공백을 막았다. 21차례의 현장 방문과 8번의 각계 간담회. 아시아·태평양 물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태국 방문 등 분주한 일정 속에서 정부업무평가체제 개편, 부처 간 협업 활성화 지원체제 구축 등 국정관리체제를 마련했다.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국정협의체를 통한 새 정부 첫 내각의 안착을 주도했다. “틀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대안 마련”, “현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 추진” 등 각 부처에 대한 그의 주문은 눈높이가 높다. 깐깐하고 구체적인 주문, 직설적인 화법의 질문과 지적에 각 부처는 여전히 긴장 모드다. 부처 장악력과 행정 운영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면 각 부 장관에 대한 인사권 행사 등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은 아직은 미지수다. 정권 초기 총리란 한계에다 오랜 검사 생활에서 밴 조심성과 정치권과의 거리두기로 그의 정치적 역할이 감춰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내각 운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총리의 주례 보고를 박 대통령도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北 리스크’ 관리 美 지지 확보·中 공조 성과… 인사난맥 ‘오점’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北 리스크’ 관리 美 지지 확보·中 공조 성과… 인사난맥 ‘오점’

    박근혜 대통령이 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임기 5년 동안 국정의 틀을 짜는 중요한 시기에 안팎으로 어느 정권과 비교해도 시련과 도전이 거센 시기였다. 취임 초 고위공무원들의 잇단 낙마파문에 이어 ‘박근혜 인사 1호’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및 경질은 박 대통령의 ‘나 홀로 인사’ 스타일과 청와대 시스템 부재가 빚은 전형적인 ‘인사 실패’라는 평이다. 반면 북한 도발 및 개성공단 사태 등 ‘북한 리스크’ 관리는 확고한 한·미공조 속에서 일관되고 침착한 대응을 유지하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을 받고있다.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서 평가가 엇갈린다. 저성장 기조와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악재 속에 힘들게 도출한 공약 가계부와 부동산 대책, 추경예산안과 주요 대선공약인 4대 사회악 근절 및 경제민주화 추진은 여전히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 ■정치 靑 내부 경직된 문화 … 주요 정책 로드맵도 차질 지난 100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는 활동 공간이 적었다는 데에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했으나 평가는 엇갈렸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긍정적인 측면을 눈여겨봤다. 그는 “이전 정부와 다르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정권 초반에 조용하고 차분한 행보를 보인 게 이전 정권과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윤 실장은 “아직 국민들이 대통령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국면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대선 때 대통합을 강조했던 연장선상에서 청와대 대통합위원회 등의 역할을 강조하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의 경직된 문화와 당청 간 소통의 부재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정부조직법 통과는 출범 이후 바로 시작돼야 하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력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청와대에서 이니셔티브를 갖고 주도적으로 이슈를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리더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와대 문화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깨알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지나치게 대통령 중심으로 가다보면 모든 일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새 정부 출범이 50여일이나 늦어지면서 이 시기에 긴요한 주요 정책 로드맵도 늦어진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라오스의 강제 북송 문제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보면 박 대통령이 정부 조직과 국정 전반에 대한 장악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박 대통령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낮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외교·통일·안보 北 ‘도발후 보상’ 불허… 원칙적 입장 견지 호평 새 정부의 틀이 채 갖춰지기도 전에 밀려온 ‘북한발(發) 악재’는 걸음마도 떼지 못한 박근혜 정부를 가시밭길로 몰고 갔다. 핵심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고, 북한과의 강(强) 대 강 대결로 대화는 단절됐으며 지난 10년간 유지해온 개성공단도 잠정 폐쇄됐다. 남북관계 회복의 불씨는 갈수록 수그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강변일변도 정책, 유연성이 부족한 접근 때문에 남북관계에 불안 요소가 커졌다”며 “신뢰가 특히 중요한데, 말싸움과 기싸움이 이어져 남북 간 신뢰는 더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보다 유연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박근혜 정부가 대북 문제에 있어 ‘도발 후 보상’이라는 과거 패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것은 바람직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상 북한에 당근만 주고 결과물은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먼저 변하라며 공을 넘겼다”며 “태도변화를 이끌어낼 단호한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성과로 꼽힌다. 또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 미래에 대한 양국관계의 발전방향을 정립함으로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와 달리 중국과의 공조도 잘 이뤄졌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과 외교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준 라오스 탈북청소년 9명의 북송 사건 등은 오점으로 남았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외교안보 부처 간 조정체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구난방식의 정책조정 과정을 정비해 예측가능성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복지·노동 기초연금·무상보육 등 공약 이행 재원대책 부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제시한 경제민주화와 맞춤형 복지 등 복지·노동 공약은 유권자들은 물론 전문가들에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취임 100일을 맞은 현재 공약이행 가능성을 두고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애초 복지·노동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마련 대책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정책후퇴 조짐이 나타나면서 공약을 실천할 의지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대표적인 보건복지 분야 공약이었던 기초연금을 둘러싼 논란은 재정추계에 대한 고민 없이 내놓은 공약이 초래한 혼란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노인층 지지를 얻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공약은 당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소득과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월 4만~20만원씩 차등지급’하기로 하면서 약속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마저도 소득에 관계없는 보편 지급 조항까지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정부안에서도 적지 않다. 무상보육을 둘러싼 중앙·지방 논쟁은 복지재정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복지전달체계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다양한 고민을 정부에 던져주고 있다. 당장 서울시에서는 이번 달부터 양육수당 부족 사태가 현실화한다. 진주의료원 폐업도 정부·여당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공공의료 확충 공약이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총선 당시부터 경제민주화 쟁점을 선점하며 강력한 정책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대기업 규제완화와 투자 장려도 강조하고 있어 노동계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 의지에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경제 고용창출 제자리걸음… 능동적 경제성장 대안 절실 “처음 3개월, 6개월 이때 (국정과제를) 거의 다 하겠다는 각오로 붙어야 된다.”(올 2월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전에 유난히 ‘속도전’을 강조했다. 각종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난제들은 힘이 실리는 정권 초반이 아니면 풀어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차분한 기조’가 유지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좋게 말하면 ‘관리형 모드’로 일관했고, 나쁘게 말하면 ‘리더십 실종’이 드러났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현 정부 경제팀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2월 25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인 3월 22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새 정부 경제정책 추진방향’(3월 28일),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4월 1일), ‘추가경정 예산’(추경·16일), ‘투자 활성화 방안’(5월 1일), ‘벤처 활성화 대책’(5월 15일), ‘공약 가계부’(5월 31일) 등 굵직한 대책들을 연달아 내놨다. 하지만 문제는 일련의 정부 대책이 경제성장의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성격보다는 경기 침체의 골을 메우는 소극적인 대응에 그쳤다는 점이다. 추경은 경기 후퇴에 따른 12조원의 세수 확보가, 4·1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 경기 침체 회복이 목적이었다. 벤처 활성화 대책 등은 ‘대기업이 독점한 구조를 놔둔 채 벤처 창업만 독려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효과도 제한적이다. 전월 대비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2월 1.1%에서 4월 1.6%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소비자심리지수도 2월 102에서 5월 104로 제자리걸음이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민생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은 제자리 걸음이고 경제 성장률도 저조해 ‘민생경제 대통령’이라는 약속은 실종된 느낌”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아베노믹스는 화끈하게 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구호만 요란할 뿐 구체성이 없이 표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경제 부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각론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임기 연연안해… 민영화 완료후 언제든 용퇴”

    이순우(63)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송웅순 우리금융 회추위원장은 “이 내정자는 금융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으며 소탈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내부 조직 장악력을 갖췄다”면서 “가장 큰 현안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추대돼 취임한다.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후보 추천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주사 회장이 일일이 간섭하거나 지배할 이유가 없다”면서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자신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함께 맡는 부분에 대해선 “금융지주에서 은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면 오히려 그룹 자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이 내정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고교 선배,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학 후배다. 우리금융의 차기 사령탑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모든 직원이 민영화를 바라는데 회장으로서 제 임기가 걸림돌이 된다면 임기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회장직을 버릴 용의가 있다”며 민영화를 조건으로 한 용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영화 방식과 관련해 이 내정자는 “다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금융 당국의) 민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세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KB금융과의 합병에 대해선 “하나의 방안이 될 수는 있지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KB금융과 합병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노조와 갈등이 빚어질 것이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나리오는 ▲정부지분 분산 매각 ▲블록세일 ▲단순 합병 ▲일부 매각 후 합병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경남·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를 분리 매각한 뒤 우리은행을 KB금융에 넘겨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로 출범시키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의 최종 완성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쳐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거나 신청자가 없어 민영화가 무산된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저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장 환경이 나빠 돈을 까먹는 판국에 누가 거액을 들여 산다고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50명가량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벌여 10명 안팎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다음 달 초까지 3~5명의 최종 면접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인민무력부장 50대로 ‘세대교체’

    北 인민무력부장 50대로 ‘세대교체’

    북한이 75세의 노장 김격식을 인민무력부장에서 해임하고 그 자리에 야전 출신인 50대의 소장파 장정남을 앉힌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젊은 새 인물을 기용해 군을 재정비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격 세대교체로 풀이된다.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이 단 7개월 만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임자 김격식의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승진 발탁이 아니라 경질됐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격식이 지난해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됐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김 제1위원장은 젊고 충성심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원했는데, 이를 충족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 김격식에게 과도기 직책을 맡겼던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군부 내 마지막 70대였던 김격식이 물러나면서 군 수뇌부에는 70대 노장파가 사라지게 됐다. 현재 북한군 서열 1~3위는 최룡해(63)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64) 총참모장, 장 부장 등 50~60대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세대교체 배경을 ‘젊고 강한 군’, ‘김정은의 군 장악력 강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세대교체 작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김정일 운구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이영호·김영춘·김정각·우동측)이 전원 좌천되거나 종적을 감췄고 최근 1년 사이 전방 군단장 9명 중 6명이 교체됐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이를 “김정일이 구축한 후견그룹 내 권력 재편”이라고 해석했다. 군부 서열 1위 최룡해가 신군부세력을 제거해 가며 군부를 김 제1위원장의 사람으로 바꿔 나가는 과정이란 설명이다. 최룡해는 당 관료 출신으로 김 제1위원장이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포진시킨 인물이다. 이와 함께 군부를 야전군 중심의 실전에 강한 군대로 변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영철과 장정남은 각각 8군단장과 1군단장을 지낸 야전 지휘관 출신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1~4월 김 제1위원장의 군 시찰이 집중된 점에 미뤄 볼 때 이 기간 군 실태에 대한 평가와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지휘관을 중심으로 군을 다잡기 위한 발탁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지나치게 많은 군 병력을 줄여야 경제도 살고 외화벌이도 늘릴 수 있다”며 “전략무기에 의지한 첨단군으로 개편하기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윤창중 파문] “朴대통령 당장 타격… 정국 주도권 잃을 위기”

    [윤창중 파문] “朴대통령 당장 타격… 정국 주도권 잃을 위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다. 그가 전대미문의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경질된 것은 불통 인사 논란에서 간신히 탈피, 지지율 회복세를 탄 박 대통령에게 당장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향후 정국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당선 뒤 단행한 첫 인사였다. 여야 정치권과 여론이 인선에 강력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박 대통령은 인수위 대변인에 이어 청와대 대변인으로 그를 중용했다. 불통 인사, 오기 인사라는 비판도 감수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김행 대변인을 제치고 그를 단독 수행하게 했다. 이런 그가 대형 사고를 쳐 파장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대선 뒤 줄곧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순항해 온 새누리당에는 이번 사태가 분명 악재다. 정부의 경제민주화나 복지 정책 등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장벽을 만난 셈이다. 윤 전 대변인의 임명이나 그동안의 역할에 적절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떠안게 됐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책임론도 제기하지만 당분간은 수세적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김윤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2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정국 주도권을 쥐려고 했으나 오히려 정국 주도권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경제민주화나 정치권이 중심적 의제로 삼았던 것들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청와대가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하고, 전향적 태도를 보이면 파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호재를 만난 분위기다. 고위당직자들이 나서 청와대와 여권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은 윤 전 대변인의 도피 지시 의혹에 대해 청와대 핵심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와 개편을 압박하면서 재상승세를 탄 박 대통령을 궁지로 몰려는 태세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박 대통령이 임기 초반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박 대통령이 ‘탐탁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첫 번째 인사라서 안고 가던 윤 전 대변인을 자연스럽게 정리한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이 이 문제에 시비를 과도하게 걸 경우 경기침체에 지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치평론가 김종배씨는 “박근혜 정부가 타격을 받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새누리당의 장악력이 떨어지고 여권이 힘을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집권 초 청와대 수석들이 총사퇴하면 국정운영의 공백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총사퇴 요구는 탄력을 받기 힘들다”면서 “궁극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므로, 야권은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 요구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퍼기, 박수칠 때 떠난다

    퍼기, 박수칠 때 떠난다

    “은퇴를 위해 심사숙고했다. 팀이 가장 강한 지금이야말로 은퇴하기에 적절한 때다.” 알렉스 퍼거슨(72·스코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8일 맨유 홈페이지가 공식 발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986년 11월 22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 이 팀에서만 27년간 몸담으며 38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퍼거슨 감독은 글자 그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74년 이스트 스털링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39년의 감독 생활 동안 49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의 족적은 현존하는 모든 사령탑이 감히 범접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92~93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3차례 우승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전 시즌 리그와 FA컵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커뮤니티실드에서는 1990년부터 2011년까지 10회 우승했다. 개인 기록은 더 화려하다.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에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지도자에 1회 선정됐다. 리그 감독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에 3회 선정됐으며 1990년대 최고의 지도자로도 뽑혔다. 2002년에는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1999년에는 축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가능하면 조직이 가장 강력할 때 떠나고 싶었다”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리그를 제패한 선수단, 그 안에 있는 여러 연령대 선수들의 균형을 볼 때 맨유는 최고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의 명예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1974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이스트 스털링의 감독이 되면서 지도력을 갈고닦았다. 강하고 우직한 지도력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예는 데이비드 베컴과의 갈등이다. 2003년 2월 아스널과의 FA컵 하프타임 때 베컴에게 화를 내며 축구화를 발로 찼는데 그 축구화가 베컴의 얼굴을 강타해 눈 근처가 찢어졌다. 스타 한 명보다 팀 전체를 하나로 보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스타일이다. ‘헤어드라이어’란 별명도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거침없이 면전에서 소리를 지르는 데서 비롯됐다. 그는 스타 선수가 팀워크를 해치면 가차 없이 방출했다. 베컴을 비롯해 로이 킨, 뤼트 판 니스텔루이 등이 그랬다. 조직에 대한 장악력은 선수를 꿰뚫어 보는 눈에서 나왔다. 점찍어 영입한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가차 없이 스타들을 방출했다. 라이언 긱스나 에릭 칸토나, 박지성 등이 그런 예다. 겉으로 보기엔 과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계산 아래 이뤄지는 마법 아닌 마법이었다. 27년 동안 맨유를 정상의 팀으로 조련한 원동력이었다. 맨유 구단은 이날 그의 은퇴를 발표하면서 48시간 안에 후임 감독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은 8일 인터넷판을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이 퍼거슨 후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24시간 내에 맨유의 새 감독으로 선임될 것”이라며 기정사실화했고, 가디언도 “모예스가 퍼거슨의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무게를 실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신흥국 정치안정도 1위… 중국·러시아 11위

    한국, 신흥국 정치안정도 1위… 중국·러시아 11위

    한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과 엔저 쇼크 등 악재에도 주요 신흥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 국가로 평가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경제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0개 신흥국 가운데 한국과 폴란드가 정치적 안정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유라시아그룹이 정부, 사회, 안보, 경제 등 4개 분야의 정치적 충격 흡수 능력을 평가해 산정한 세계정치위험지수(GPRI)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100점 만점에 77점을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체코(74점), 칠레(72점), 헝가리·터키(6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러시아는 65점으로 공동 11위였으며, 이란(38점·28위), 파키스탄(26점·30위)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8년 평가에서는 76점으로 헝가리(77점)에 이어 2위였으나 2010년 평가에서는 77점으로 헝가리(76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보고서는 “박근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경예산안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선거 공약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박 대통령이 취임 초기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과 인사 논란 등으로 정치적 상처를 입었으나 추경예산은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최고 사양, 2채널 블랙박스 ‘다본다 미라클’ 5일 전격 출시

    최고 사양, 2채널 블랙박스 ‘다본다 미라클’ 5일 전격 출시

    최고 사양의 4인치 2채널 블랙박스 ‘다본다 미라클’이 오는 5일 출시된다. 홈쇼핑 방송 CJ오쇼핑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다본다 미라클은 지난 2009년부터 블랙박스만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다본다 주식회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급 2채널 블랙박스다. 다본다 미라클은 4인치 대형 와이드 터치 LCD(광시야각)를 적용해 소비자가 보고 싶은 영상을 원하는 때에 쉽게,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해상도는 전방 Full HD(1920 X 1080), 후방 HD(1280 X 720)이며, 이미지센서는 전방 카메라에 SONY 2.4M COMS Sensor를, 후방 카메라에 Aptina 2M CMOS Sensor를 장착하여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대형 디스플레이(4.0 inch Touch LCD), 최고 해상도(전방 Full HD, 후방 HD), 최고급 이미지 센서로 기존 2채널 블랙박스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품격을 갖춘 것. 이와 함께 ‘E&M 메신저(Event&Motion messenger) 기능’과 ‘SD포맷 스케줄(SD card format schedule) 기능’ 등 운전자 편의 기능 장착으로 성능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E&M 메신저’는 블랙박스가 주차 모드에서 주행 모드로 전환될 때, 주차 모드에서 Event와 Motion 감지로 저장된 영상의 개수와 시간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차량 출발 전 주차시간 동안 녹화된 충격·모션감지 영상정보를 확인하고 필요 시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SD포맷 스케줄’은 블랙박스 이용자들이 SD카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정 기간(7일/10일/15일/20일 등)을 설정하면 지정한 기일에 SD카드를 포맷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알람 기능으로 기기 자체에서 실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시큐리티LED는 Blue, White, Blue&White 세 가지 타입의 색상 선택이 가능하고 점멸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전·후방 카메라 모두에서 모션감지가 가능하고 화면 분할(PIP), 자동 주차 모드 기능 등이 탑재됐으며 GPS도 연동된다. UI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사용자들의 조작패턴에 최적화한 아이콘 배치와 디자인, 각 모드별(상시모드, 주차모드, 이벤트모드) 영상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버튼, 날짜·시간·자동차 배터리 전압 등이 표시되는 상태바 등 기존 블랙박스에서 한층 진화된 UI를 선보인다. 또 제품 디자인은 블랙 색상에 레드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거치대를 렌즈 부위에 편리하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해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에서 만족도를 높였다. 다본다 주식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다본다 미라클’은 국내 최고급 사양의 2채널 블랙박스로 성능, 기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블랙박스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다본다 미라클을 통해 업계 1위의 국내 블랙박스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추가적으로 3.5인치와 4.0인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다잡은 거북 맛도 못본 ‘악어의 굴욕’

    다잡은 거북 맛도 못본 ‘악어의 굴욕’

    느림보의 대명사인 거북이가 악어와의 싸움에서 무사히 살아 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1.3톤의 누르는 힘과 비슷한 치악력(무는 힘)을 가진 1.8m 크기의 남미악어가 거북이를 잡아먹기 위해 15분간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미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패트릭 캐슬베리(Patrick Castleberry)에 의해 포착됐다. 캐슬베리는 “내가 거대한 한 마리의 왜가리를 찍고 있었는데 물가에서 공이 튀기는 것같이 무언가가 내 눈에 들어왔다”며 “이는 분명히 악어가 거북을 문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순간 악어가 거북이의 껍데기를 깰 것이라 생각했었다”며 “악어가 포기했을 때 쯤 나는 거북이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곳으로 다가갔지만 거북은 뒤집힌 채 살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거북이를 원래대로 뒤집어 물에 놓아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거북이의 등껍질은 악어나 재규어와 같은 큰 동물들이 보통 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등껍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지 않도록 거북이의 등껍질도 진화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패트릭 캐슬베리)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도전받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도전받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월 25일을 전후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도력과 군 장악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틀에 한번꼴로 각급 부대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북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제3차 지하 핵실험에 이은 대남 도발 위협 속에서 박 대통령 역시 헌정사상 첫 여성 군(軍) 통수권자로서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 압박이 강하던 시기였다. 박 대통령은 ‘제한된 기회’를 한정적으로 사용했다. 취임 12일 만에는 ‘지하 벙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찾았고 국군장교 합동 임관식,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 등에 참석해 ‘안보 공백은 없으며 우리는 단호하다’는 자세를 시각적으로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분명하고 단일한 메시지를 반복했다. “신뢰 프로세스를 전제로 하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외국 정상을 만나고 통화할 때마다, 외국 투자자들을 만날 때도 이 같은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이 같은 대응은 초기에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과거와는 달리 미국뿐 아니라 중국까지 적극적인 협력의 구도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외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북의 압박이 날로 세지면서 이에 비례하는 강도로 대북 관리 능력이 도전을 받고 있다. 14일 북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거듭 확인시켜 준 일이었다. 청와대는 사태의 장기화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의 도발에) 긴장감을 계속 늦출 수 없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우선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우리 군은 충분한 전쟁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화해의 손짓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한국과 미국이 내놓은 공동 성명은 이 같은 전략의 일단을 보여준다. 여기서 한·미 양국의 ‘9·19 공동 성명 이행 준비’를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행동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인 대북 지원 내용이 포함된 합의 사항을 준수할 자세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與 “윤진숙 자질 없다” 확산… 고민 깊은 靑

    청와대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정작 새누리당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질 부족 논란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윤 후보자와 관련, “당 분위기가 굉장히 나쁘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청와대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당의 의견이 어떤 방식으로 청와대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 자리에서도 건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회동에 참석했던 당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고해야 한다는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우택 최고위원도 지난 8일 윤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조직 장악력 등에 대해 “이런 자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공개적으로 임명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당의 부정적 기류가 ‘임명 철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당에서는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강경론 못지않게 윤 후보자를 교체할 경우 후속 인선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는 현실론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윤 후보자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민주당이 최·윤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면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비공개 방식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에 대해 재심문을 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곤혹스러하면서도 오는 15일 이후 임명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임명과 관련된 청와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해수부 출범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장관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도 일단 일을 시켜놓고 평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의 자질 부족 논란과 관련해서는 익숙지 못한 상황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00m 달리기 출발만 잘해도 0.5~1초 단축

    올해 1차 경찰공무원(순경) 선발 두 번째 과정인 체력검사가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경찰 시험에서 체력검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필기시험(50%)보다는 낮지만 면접(20%)이나 가산점(5%)보다 높다. PMG 박문각의 남부경찰온라인이 탑경찰체력학원과 함께 체력검사에서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도움말을 제공했다. 먼저 1000m 달리기에서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는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복식호흡은 ‘하’ 하고 입을 벌려 배가 부풀어 오르도록 숨을 들이마시고서 호흡을 잠시 멈춘다. 숨을 내쉴 때는 ‘흐’ 하고 배가 가라앉도록 천천히 호흡을 내뱉어 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순발력과 집중력을 점검하는 100m 달리기는 70m 지점이 고비다. 70m를 찍는 순간 빠르게 체력이 바닥나고 숨이 차오른다. 이때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기록이 0.3~0.5초 늘어나므로 상체를 최대한 숙이고 팔을 앞뒤로 빠르게 흔들며 끝까지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한다. 특히 반응속도를 높여 빠른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신호음을 듣거나 깃발을 보고 출발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출발만 잘해도 0.5~1초 기록단축이 가능하다. 윗몸일으키기는 순간 힘을 활용해야 한다. 근력은 일정 수준까지는 할수록 늘기 때문에 시험 전까지 꾸준히 연습한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반드시 1분 동안의 기록도 측정한다. 팔굽혀펴기는 손바닥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체중의 분산이 이루어지도록 손의 각도와 위치를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체가 수평을 이루며 내려갔다 올라가도록 팔과 상체의 각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등, 가슴 순서로 힘이 이동하도록 근육을 나누어서 사용한다. 악력을 측정하는 악력계의 중심에는 뽑히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중심축이 있다. 악력계를 잡으면손가락 힘의 중심인 중지의 절반 또는 3분의1 지점에 악력계의 중심축이 오도록 하고 축을 뽑는 것이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윤 해수부장관 후보자, 정책숙지 제대로 해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엊그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숙한 태도를 보여 국무위원 자질이 있는지 의심을 갖게 했다. 의원들의 현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웃음으로 얼버무리는 등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이다. 윤 후보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유이’(有二)한 여성 각료이자, 부활한 해수부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그에 대해 제기되는 자질부족론은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다. 새 정부는 크고 작은 인사사고를 겪어 더 이상 ‘인사표류’를 용납할 분위기는 아니다. 윤 후보자가 장관직을 잘 수행하려면 각오와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윤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된 지 40일이 지나 청문회를 가져 청문회 준비에 결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청문회에서 기대 이하의 태도를 보여 야당은 물론 여당의원들까지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그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우리나라 항만이 몇 개 권역이냐고 묻자 웃으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뭐하러 여기 왔느냐”, “적당히 웃으며 넘어갈 자리가 아니다”는 질책을 들었다. 또 엉뚱한 얘기를 횡설수설 늘어놓다 장관으로서 기본소양이 안 됐다,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는 우려를 샀다. 물론 장관 후보자라고 해서 관련 업무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숙지가 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는 해양업무에 문외한이 아니고 해양수산개발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아닌가. 그의 청문회 준비 미숙이 해수부와 손발이 맞지 않아서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봐야 할 대목이다. 해수부는 해운, 항만, 수산업 등 본연의 업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와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 윤 후보자가 하루빨리 업무를 익히고 공무원들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야 해수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후보자에겐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에서 입법부를 설득할 역량도 필수다. 또 후보자는 자신에게 많은 여성들의 기대가 걸려 있음을 새겨야 한다. 장관직을 원활히 수행해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의 길을 넓혀줘야 할 책무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경제부총리 주례보고 정례화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주례 보고가 12년 만에 부활한다. 경제사령탑으로서의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對面) 보고’ 형태의 주례 보고를 시작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매주가 될지 격주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보고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대 형식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제부총리의 주례 보고는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시절에는 관례화돼 있었다. 경제수석조차 배석하지 않는 ‘독대’도 적지 않았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제가 폐지되면서 정례 보고가 사라졌다가 2001년 초 진념 부총리 시절에 잠시 부활했지만 참여정부 이후로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주례 보고 부활은 복지 재원 마련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좀체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는 경제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재원 마련 로드맵 작성 과정을 주례 보고를 통해 직접 챙길 공산이 크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부처에 대한 현 부총리의 장악력과 조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의 무게 추가 청와대로 쏠릴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이 면전에서 지침을 내리면 (부총리가) 이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조원동 경제수석 등) 청와대의 입김이 오히려 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홍콩서 中공산당원 18만명 활동”

    홍콩에서 암약하는 중국 공산당원이 무려 18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발행하는 잡지 보쉰은 최근 발간된 3월호에서 홍콩·마카오 공작협력 소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홍콩에 잠복한 공산당원 수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다. 보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16년이 돼 가지만 여전히 반(反)중국 정서가 강해 당의 통제 범위 아래 두고자 대규모 지하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내 지하 당원 18만명 중에는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간 이민자 출신이 7만~8만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에 공산 정권이 수립된 1949년 이후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 홍콩으로 넘어간 중국 대륙 이민자는 최소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원 출신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홍콩 정착 이후 당과 연락을 끊고 당비도 납부하지 않았다. 당헌에 따르면 공산당원의 당비 납부가 6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당원 자격이 소멸된다. 다만 공산당은 이들의 신상 자료인 당안을 보유하고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었다. 2003년 7월 홍콩에서 50만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공산당은 홍콩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당원 출신 이민자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임의 탈당을 하고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전력을 모두 사면해 줬다. 당은 100만명의 이민자 중에서 선별을 거쳐 7만∼8만명을 재입당시키고 당의 업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홍콩 반환 뒤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법률제도·생활양식을 허용) 원칙에 따라 홍콩을 통치하고 있다. 홍콩의 헌법격인 기본법에 따라 2017년부터 홍콩인들이 수반인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하도록 보통선거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막후에서 홍콩을 통제하기 위해 친중국계 인사가 홍콩장관이 돼야 한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홍콩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차오샤오양(喬曉陽) 전국인민대표대회 법률위원회 주임(위원장)은 지난 24일 한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에 맞서는 반대 진영 인사는 홍콩 행정장관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투견(鬪犬)/진경호 논설위원

    쭈글쭈글한 큰 얼굴에 아래 송곳니는 입 밖으로 턱 삐져나오고, 다리는 있는 듯 없는 듯 작달막한, 그래서 못생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가 영국을 원산지로 둔 불독(bulldog)이다. 한데 지금은 한낱 애완견으로 전락(?)한 이 불독은 ‘황소’(bull)와 ‘개’(dog)를 합쳐놓은 이름이 말해주듯 한때 황소와 맞서 싸웠던 ‘왕년(往年)의 추억’을 지니고 있다. 중세 유럽 때 사람들이 황소와 개를 싸움 붙이고 황소에 맞서 개가 얼마나 오래 싸우는지를 놓고 돈을 걸었는데, 이 싸움판에 끌려나간 개가 불독이었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불독의 습성은 이 싸움판에서 생겼다고 한다. 물었다가 자칫 놓치면 황소 뿔에 받히거나 밟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절박감이 낳은 슬픈 생존 본능인 셈이다. 황소와 맞서 싸우던 대표적인 또 하나의 개는 미국의 핏불테리어(pit bull terrier)다. 말 그대로 ‘황소를 물어뜯어 구멍을 내는 개’다.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종으로 불테리어, 스태퍼드셔테리어, 마스티프, 불리구타, 코카시안 오브차카 등과 함께 서양의 대표적 투견으로 사랑(?)받고 희생돼 왔다. 고대부터 활약했을 이 서양의 투견들은 1835년 영국의 동물보호법 제정 이후 대부분 새로운 운명을 맞는다. 투견이 불법화되면서 ‘용도폐기’될 위기에 놓였으나 숱한 교배를 통해 몸집을 줄여 애완견으로 살아남거나, 사냥개와 목축견으로 전업(?)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운명과 달리 지금도 상대를 물어뜯고 싸워 이겨야만 살아남는 운명을 진 투견도 있다. 일본의 도사견이다. 12세기 막부(幕府)체제부터 투견의 전통을 이어온 일본은 지금도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투견을 합법화하고 있는 나라다. 마스티프를 개종해 만든 도사견은 물어뜯는 힘(치악력)이 235㎏에 이를 정도로 강해 현존하는 최고의 투견으로 꼽힌다. 1970년대 서울 삼청공원 등에서 버젓이 벌어진 투견판을 도사견이 휩쓸었던 우리의 투견사만 봐도 도사견의 사나움을 알 법하다. 경찰이 투견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일본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투견을 매일 5~6개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고, 여기에 네티즌들이 베팅하는 방식으로 도박이 이뤄졌다고 한다. 1만 2000년 전, 인간이 던져준 먹이를 받아먹으며 주저앉은 늑대로부터 시작된 개에게 있어서 여전히 가장 큰 재앙은 아무래도 인간이지 싶다. 제 욕망에 따라 주머니 속에 들어갈 치와와를 만들고, 성대를 잘라내고, 늑대를 죽이는 도사를 만든 인간, 개들이 흘리는 피를 보면서 돈을 걸고 따고 잃는 우리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사설] 공직 보신주의 깨야 위민행정 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국민중심 행정, 부처 칸막이 철폐, 현장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 공직기강 확립 등 새 정부 운영의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항상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떠받쳐 줄 공무원들에 대한 당연한 주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내용이어서 그리 새로울 것은 없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왜 이런 당부를 5년마다 들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인사에서 공직자 출신을 대거 등용했다. 부처 장·차관급의 74%를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임명했다. 이는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고려했으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그들을 믿고 힘을 실어 준 것이라고 본다. 그 이면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껏, 정성껏 봉사해 달라는 뜻도 담겨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공무원들을 국정 동반자로 인식하고 ‘정부의 엔진’이라고 언급한 취지는 정권의 성패가 공직사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급변하는 21세기에도 변화 불감증에서 헤어날 줄을 모른다. 정부 수립 이후 65년 동안 1960~1970년대 압축 성장기를 제외하고 국가의 엔진 역할을 한 적이 있는가. 민주화 시대 이후에는 ‘정권은 바뀌어도 공무원은 영원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지만 공직사회만은 무풍지대나 다름없다. 신분과 정년의 보장을 보신주의와 무사안일의 안전판으로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5년 전 정권 인계인수 때, 어느 공무원의 입에서 나온 “우리는 영혼이 없다”는 말은 충격적이었다. 공직사회는 납작 엎드려 있는 ‘복지부동’이 여전하다. 오죽하면 30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어느 전직 장관이 “공무원에게는 임기 중 아무것도 안 하려는 님트(NIMT)병(病)이 있다”고 꼬집었겠는가. 물론 공무원들이 몸을 사리는 데는 정권마다 줄 세우기와 코드 맞추기를 강요한 책임도 클 게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위민행정은 또 뜬구름 잡기일 뿐이다. 새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경제민주화, 복지 확대 등 수백 가지가 넘는다. 어느 하나 현장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대통령이 책임장관제를 강조하고 공무원들의 성실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다수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상식에 벗어난 정치적 편향성을 강요하지 않는 한 공무원들은 헌신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새 정부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무원들의 충언과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것이 국정 동반자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 [열린세상] 위기와 ‘판단유예의 혜택’/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위기와 ‘판단유예의 혜택’/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위기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럼에도 어느 조직이든 위기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조직이 크면 클수록 발생하는 위기도 다양하고 그로 인한 피해도 커지기 마련이다. 위기 발생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면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위기관리의 차선책이다.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위기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본과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중 하나가 위기관리에서 중요한 ‘판단 유예의 혜택’을 놓치는 것이다. 판단 유예의 혜택이란 조직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공중이나 조직 안팎의 이해관계자들이 위기에 처한 조직을 비판하는 주장에 맹목적으로 동조하지 않고 조직의 해명을 기다려 주고, 양측의 주장을 듣고 난 다음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다. 지난주 여수산단 폭발 사고로 대림산업이 언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1월 말 발생했던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의 불산 누출사고 때 삼성이 언론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장에서 부회장까지 나서 세 번이나 고개를 숙이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정도로 위기 수습에 부심했다. 삼성으로서는 유사한 사고가 났던 다른 기업에 비해 삼성이 과도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며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은 비난에 대해 억울해할지 모르나 당시 미디어와 국민 여론은 삼성의 목소리에 그리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이제는 지난 이야기가 돼 버렸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정국을 흔들어 놓았던 대표적인 위기 사건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문’이었다. 새 정부 출범 초기라 국정 장악력이 가장 높았을 때임에도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명박 정부의 국정 장악력은 급속히 기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부각된 표면적 쟁점은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 논란이었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당시의 위기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까. MBC ‘PD수첩’ 프로그램이 불을 지르고 인터넷이 확산시켰다고 이야기하지만, 수많은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에 가세한 것을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위기에 처한 조직이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으로 국내외 많은 위기관리 전문가가 제시하는 3원칙이 있다. 신속성, 일관성, 개방성이다. 위기가 발생하면 신속히 위기 상황을 장악해 조직이 위기관리를 리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신속성 원칙이다. 일관성은 잡음 없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방성은 위기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중에게 제공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중요하고 기본적인 위기관리 원칙이 ‘판단 유예의 혜택’을 조직이 누릴 수 있도록 평소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공중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평상시 조직이 어떻게 신뢰를 쌓아 왔는지에 따라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초동 단계에 조직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조직이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덕을 쌓고 조직이 하는 일을 이해관계자와 국민들에게 소상히 전달하며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해 둔다면 그것이 누적돼 명성이 만들어지고, 공고한 명성은 위기 시 조직의 든든한 보호막이 되는 것이다. 많은 기업과 정부 조직은 위기 때마다 당장의 위기 극복에만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의 수많은 위기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평소 공중의 신뢰를 쌓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것이다. 공중은 세계적인 대기업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정부 조직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공중의 목소리에 더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조직이 하는 일을 평소에 정성을 다해 알리고 공감대를 넓혀 가는 것 이상 중요한 게 없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기대도 많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부단히 소통하며 평소 신뢰를 얻는 일이야말로 미래의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성공하는 정부를 만드는 첩경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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