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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하루에 연달아 여러 번 보기·같은 영화 여러 번 보기)’객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45세 이상)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인 ‘부산행’의 경우, 중장년층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 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중장년층 선호 영화 또한 박스오피스 순위와 달랐다. 지난해 누적 관객 50만명 이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 중장년층 선호작 톱 5는 ‘벤허’, ‘런던 해즈 폴른’, ‘제이슨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 순으로 익숙한 시리즈물이나 외화 대작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가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효리, “올해 39살, 아기는 생기면 낳겠다” 근황 공개

    이효리, “올해 39살, 아기는 생기면 낳겠다” 근황 공개

    이효리가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했다. 이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이효리는 “올해 서른 아홉이다. 아기는 생기면 낳을 것이다. 세상 일이 계획한대로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산책을 하며 팬들과 얘기를 나누던 그는 “요가 하는 거 외 운동을 하지 않는다. 서울서는 큰 개를 산책하기 힘들다. 제주 오니깐 너무 좋다. 외진 곳이라 특히 더 좋다”며 일상을 전했다. 이어 “개를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한 번 키우니 어찌할 수가 없다. 고양이도 잘 있다. 열두살이 넘었다. (이상순)오빠는 일하러 나갔다. 저녁 식사 식단을 별 게 없다. 된장국에 밥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는 올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박찬희 연속 경기 8어시스트 한끗 차이로 멈추자 팀도 1점 차 분패

    [프로농구] 박찬희 연속 경기 8어시스트 한끗 차이로 멈추자 팀도 1점 차 분패

    박찬희(전자랜드)의 진기록이 하나 모자라 무산됐고 팀도 1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박찬희는 7일 전북 전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CC와의 프로농구 5라운드 대결에 36분여를 뛰며 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으나 지난달 18일 KCC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8어시스트 이상 기록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3쿼터까지 어시스트 5개에 그쳤던 그는 4쿼터에도 계속 기회를 엿보았으나 2개밖에 추가하지 못해 7개에 그쳤다.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서 여덟 경기 연속 8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2006~07시즌 주희정(당시 KT&G)으로 아홉 경기 이어갔다. 박찬희는 무려 10시즌 해묵은 기록을 다시 쓰기 일보직전에서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라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팀은 70-71로 분패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2득점으로 앞장섰고, 아이라 클라크가 12득점 13리바운드 시즌 첫 더블더블로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48-63까지 뒤졌으나 정병국과 차바위의 연속 3점포가 터져 54-6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그때마다 달아났고 62-67로 뒤진 종료 1분 전 에밋의 슛이 벗어나 전자랜드에 기회가 넘어왔다. 엎치락뒤치락 혼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3점포가 터져 67-69로 따라붙었고 KCC는 이현민이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종료 2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3점을 터뜨려 한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이로써 6위 전자랜드는 7위 LG에 0.5경기 차로 추격당했고, KCC는 8위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년 전과 닮은꼴´ 톰 브래디 “MVP 트럭은 화이트에게”

    ´2년 전과 닮은꼴´ 톰 브래디 “MVP 트럭은 화이트에게”

     2년 전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직후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는 부상으로 받은 트럭을 동료 코너백 맬콤 버틀러에게 양보했다. 경기 막바지 결정적인 인터셉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는 이유에서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에 25점 뒤지던 제51회 슈퍼볼을 뒤집을 수 있도록 동료들을 침착하게 독려해 34-28 거짓말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지휘했던 브래디는 다음날 아침 슈퍼볼 MVP 기자회견 도중 “제임스 화이트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스콘신대학 출신의 3년차 러닝백인 화이트는 14리셉션 20포인트 득점으로 대역전승에 단단히 한몫했다. 뉴잉글랜드의 마지막 두 차례 결정적 터치다운 과정에 러싱을 선보였고 투포인트 컨버전과 5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도 잡아냈다. 그의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은 슈퍼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몇 시간밖에 잠을 못 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브래디는 화이트와 자신의 아홉살 배기 아들 잭을 비유했다. “그는 모든 일을 올바르게 해내 환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농을 건넨 뒤 ”2015년 11월 디온 (루이스)가 다쳤을 때 그가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모두들 여겼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잘해냈다. 난 그가 이룬 모든 업적이 자랑스럽고, 루키로서 그가 성장해온 것을 지켜봤는데 이런 큰 게임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110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며 러닝백으로서 슈퍼볼 기록을 남겼다. 이른바 ´패싱백(passing back)´이란 이름의 팀 전술은 지금까지는 케빈 포크, 대니 우드헤드, 셰인 비린과 루이스에 의존했는데 이제 화이트가 그 역할을 떠맡고 있다.   2년 전 플레이오프 경기에 바람 뺀 공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시즌 초 4경기 결장 징계를 받았던 이른바 ´디플레이트 게이트´와 관련해 브래디가 이번 슈퍼볼 우승으로 통쾌한 설욕을 했다는 시각이 있다. 브래디와 정확히 슈퍼볼 도전과 우승 역사를 함께 하는 빌 벨리칙 감독이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와 이 일로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브래디는 이날 구델 커미셔너가 자신을 소개하자 마이크를 잡고 ”커다란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둘은 함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구델은 슈퍼볼 MVP에게 주어지는 피트 로젤 트로피를 시상했다.    디플레이트 게이트 재판의 주심이었던 리처드 버먼 연방법원 판사는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우승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하며,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브래디는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마친 뒤 피트 로젤 트로피를 손에 쥐고는 ” 집에 가져간다“고 말한 뒤 무대를 빠져나가 구델 커미셔너를 향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정환 9단,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1인자 자리 지켜

    박정환 9단,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1인자 자리 지켜

    박정환 9단이 새해에도 한국 바둑 1인자 자리를 이어갔다. 한국기원은 박정환이 39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진서 6단과 이세돌 9단 역시 2위와 3위를 수성했다. 박정환은 1월 한 달 동안 1승 1패로 7점 하락한 9895점을 기록했다. 제36기 KBS바둑왕전 본선 48강에서 이범호 2단에 승리해 2점을 얻었지만 2017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에서 중국 커제 9단에 패해 9점을 잃었다. 신진서는 2016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점을 얻어 9784점을 기록했고, 1월 한 달 동안 공식대국이 없던 이세돌은 3위를 지켰다. 6위 최철한 9단이 한 계단 하락했고 7위 김지석 9단이 한 계단 오른 것을 빼면 10위권 이내는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박영훈 9단과 이동훈 8단은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안성준 7단이 공동 7위를, 원성진·강동윤 9단이 9위와 10위로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설현준 3단이 여덟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83위에 랭크됐다. 특히 설현준은 지난달 아홉 계단을 끌어 올려 두 달 동안 열일곱 계단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의 별 우승 등 7전 전승을 기록한 김명훈 5단은 3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9446점(19위)으로 8개월 만에 2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로 환산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규리그 MVP의 슈퍼볼 징크스, 맷 라이언이 깰까?

    정규리그 MVP의 슈퍼볼 징크스, 맷 라이언이 깰까?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이 슈퍼볼을 하루 앞두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생애 처음 뽑혔다. 그런데 애틀랜타 팬들은 징크스 때문에 달갑지 않아 한다. 새천년이 시작된 2000시즌 이후 NFL 정규리그 MVP가 슈퍼볼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16차례 슈퍼볼에 정규리그 MVP가 출전한 것은 7명이었지만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희한하게도 1966년 슈퍼볼이 시작된 후 모두 10명의 정규리그 MVP들이 슈퍼볼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66년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바트 스타, 1978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쿼터백 테리 브래드쇼, 1982년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키커 마크 모슬리, 1989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조 몬태나, 1996년 그린베이의 쿼터백 브렛 파, 1994년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 스티브 영, 1993년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밋 스미스, 1998년 덴버 브롱코스의 러닝백 데렐 데이비스, 1999년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쿼터백 커트 워너 등이 정규리그 MVP로 슈퍼볼을 우승한 주역들이다. 그러니 라이언이 이끄는 애틀랜타가 슈퍼볼을 우승하면 라이언은 워너 이후 18년 만에 그 명맥을 잇게 된다. 라이언은 6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하루 앞두고 워섬 센터에서 진행된 ´NFL 아너스´ 시상식에서 2016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AP통신이 미국 전역의 NFL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라이언은 1위표 50표 중 25표를 얻어 생애 첫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2위는 라이언과 슈퍼볼에서 격돌하는 뉴잉글랜 쿼터백 톰 브래디(40)로 10표에 머물렀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쿼터백 데릭 카가 나란히 6표씩 챙겼고,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 댈러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은 각각 2표와 1표에 그쳤다. 2015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라이언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라이언은 올 시즌 4944야드를 던져 터치다운 38개를 끌어내고 인터셉션은 7개에 그쳤다. 라이언의 ´패서 레이팅´이 117.1로 NFL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덕에 팀은 리그 최다인 540득점, 창단 후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볼에 진출했다. 라이언은 앞서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공격수로도 뽑혀 기쁨을 더했다. 15. 5표를 얻어 로저스(11표)를 제쳤다. 전체 5순위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2008년 신인상을 받은 것이 유일한 개인상 수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동영상으로만 동료들 덕분에 상을 수상했다는 의례적인 인사를 남겼을 뿐이다. 이번이 아홉 시즌째였지만 라이언은 패싱 야드와 터치다운 등에서 구단의 단일 시즌 기록을 고쳐 쓴 것은 물론 패스 534개를 시도해 373개를 성공해 완성률(69.9%), 패서 레이팅, 25야드 이상 패스(42개) 등에서 구단 기록을 작성했다. 또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48-33으로 누를 때 503 패싱야드로 구단 한 경기 최다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며 13명의 타깃에 터치다운 패스를 도달시킨 것도 NFL 사상 그가 최초였다. 그가 패스를 이어준 선수도 15명에 이르렀다. 또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릴 때 11차례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인터셉션을 당하지 않았는데 2015시즌에는 16차례 인터셉션과 5차례 펌블 등의 실책을 저질렀으니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셈이다. 덕분에 두 시즌째를 맞고 있는 공격 코디네이터 카일 새너헌의 명성도 드높아졌다. 팀은 경기당 평균 33.8득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컴백 D-3 정준영, 첫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어떤 내용 담았나?

    컴백 D-3 정준영, 첫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어떤 내용 담았나?

    컴백을 3일 앞둔 가수 정준영이 첫 솔로 정규앨범 하이라이트 음원 영상을 공개했다. 4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정준영의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인칭’ 수록곡 하이라이트 음원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타이틀곡 ‘나와 너’(Feat. 장혜진)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아홉 개 트랙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각각 약 10초 동안 흘러나온다. 또한 정준영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앨범 재킷 이미지도 미리 볼 수 있어 그의 솔로 정규음반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방송 복귀 신고식을 치른 정준영은 앨범 발매에 이어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뮤지션으로서의 활발한 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준영의 첫 솔로 정규앨범 ‘1인칭’은 오는 7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욱 “최순실, 박 대통령이 동생 결혼식 참석 못하게 막았다”

    신동욱 “최순실, 박 대통령이 동생 결혼식 참석 못하게 막았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최순실이 ‘열의 아홉’ 인사개입을 안한 데가 없다. 신동욱 박근령 결혼식 단 한 건만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결혼식에 참석 못하게 막은 건가. 신동욱이 불편한 존재였나 아니면 두려운 존재였나. 신동욱만 ‘불사신’으로 만든 격”이라고 적었다. 신 총재는 지난 2일 TV조선에도 출연해 “박근혜 정부도 당연히 후대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한다. 국민들 마음 이해 못 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때문에 아내와 제가 사회에서 고립돼 생활고에 시달렸다”면서 “단역배우 제안이 와서 그거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불륜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어서 괜찮겠느냐고 아내에게 물으니 돈만 많이 벌어오라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개혁과 대북문제에 대해선 여성 대통령의 몸으로 목숨 걸고 싸웠다고 생각한다. 공이 아홉, 과는 하나다. 이 말씀을 꼭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 힘을 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스노든’

    [지금, 이 영화] ‘스노든’

    그때 남자는 스물아홉 살이었다. 미국 정보기관에서 핵심 실무자로 일하는 그의 미래는 창창했다. 남자와 같은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미국 정보기관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였다. 마음만 먹으면 그곳에서 그는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직급을 높여 가면서 막대한 권력을 거머쥐는 코스에는 자연스럽게 부와 명예도 따라올 것이었다. 그런 앞날이 보장돼 있는데 이를 걷어찰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만약 그리한다면 엄청난 바보짓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똑똑한 남자는 바로 그 멍청해 보이는 선택을 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이 자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말을 엿듣고, 행동을 엿본다는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다.남자는 내부 고발자가 됐다. 러시아로 망명한 그는 여전히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귀국 즉시 남자는 당국에 체포돼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타국에서 이제 그는 서른세 살이 됐다. 남자가 언제쯤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미국에 다시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인권을 중시한다는 버락 오바마 정부도 그를 국가 반역자로 규정했다. 하물며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대에 남자는 미국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그의 행동이 시민이 누릴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고 옹호한 정치인은 버니 샌더스뿐이었다.미국 정보기관의 핵심 실무자에서 미국의 적이 돼 버린 남자.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 성은 스노든이다. ‘스노든’은 그의 이런 실화를 스크린으로 재현한 영화다. ‘플래툰’, ‘7월 4일생’, ‘JFK’ 등 예리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 뛰어난 영화를 만든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 로라 포이트러스 감독은 스노든이 미국 정보기관의 초법적 행태를 폭로하는 과정을 실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티즌포’를 선보였다. 동어 반복을 하지 않기 위해 스톤은 포이트러스와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스노든이 무엇 때문에 고발자가 됐던 걸까? 폭로에 어떤 희생이 따를지 알고 있었을까?” 하는 물음이었다. 그래서 ‘스노든’은 조지프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아 극영화로 제작됐다. 내부 고발자가 되면 본인에게 닥칠 위험을 분명히 알면서도 내부 고발자가 되기를 자처한 동기와 결정을 해명하려면 스노든의 전사(前事)를 상세하게 다뤄야 했다. ‘시티즌포’의 실제적 리얼리티가 보여 주지 못하는 부분을 ‘스노든’은 재현적 리얼리티로 보완한다. 이리하여 우리는 스노든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한번 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는 파멸을 각오하고 그 길로 걸어갔다. 그렇게 해서라도 지켜야 할 권리가 마땅히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포기하는 순간 스노든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미국이 진짜 끝장나리라고 예감했다. 그는 원칙을 따르는 애국자였다. 스스로 몰락함으로써 스노든은 그가 믿는 숭고한 대상―가치의 몰락을 막았다. 9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슈퍼볼 챔피언반지 하나로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 마련한 사연

    슈퍼볼 챔피언반지 하나로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 마련한 사연

    제51회 슈퍼볼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2002년 챔피언에 올랐던 뉴잉글랜드 선수의 우승 반지 하나가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를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의 백업 세이프티 출신으로 세 차례(2002, 2004, 2005년)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던 제로드 체리. 2008년의 어느날 우연히 아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고 해 기독교 재단 ‘아시아의 희망’이 오하이오주 세다르빌에서 개최한 청소년 캠프에 따라갔다. 마침 이 단체에서는 해외 고아원을 신축하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는데 목표액에 2만달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체리가 세 차례나 슈퍼볼을 우승했다는 사실을 아는 여자 스태프가 “반지 중 하나를 포기하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다. 농담이 섞인 것이라 웃어 넘겼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그게 아니었다. 그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왔다는 한 꼬마가 감동적인 연설 끝에 주머니에 있던 모든 것인 50센트 동전을 기부하던 장면도 잠자리를 설치게 했다. 또 프리젠테이션 때 태국의 가난과 마약, 인신매매, 교육받을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그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체리는 “네 아이의 아빠로서 날 그 상황에 대입시켜봤다. 누구나 ‘이럴수가, 누군가는 저런 식으로 정말 사는구나’ 여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난 음식이 남는다고 버리고 있고“라고 개탄했다. 그 역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버클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고 가족들은 복지수당으로 연명하며 계란프라이 하나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 자신이 텍사스 육상대회에 참가할 경비를 마련한다고 아버지는 3년 동안 전화 없이 지내자고 했을 정도였다. 결국 그는 챔피언 반지 3개 가운데 맨처음인 2002년 우승 반지를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태클과 한 차례 펀트를 기록하며 끼었던 우승 반지였다. 그는 동료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와 누이동생 낸시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14캐럿짜리 화이트골드 다이아먼드로 제작된 반지를 쾌척했다. 이 단체는 반지 하나로 기부금을 키웠다. 입장권 다섯 장을 1만 6000달러에 구입한 팬들 가운데 한 명을 추첨해 반지를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18만달러를 모아 체리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금이 돌아가도록 했다.이렇게 해서 ‘보스턴 포 아프리카’와 ‘Feed My Starving Children’,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의 고아들에게 음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하고 살 집을 마련해주는 ‘아시아의 희망’ 재단을 돕게 했다. 이렇게 해서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30분 거리의 도이 사켓 지구에 24명의 고아를 수용하는 고아원이 지어졌고 이 아이들은 가끔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NFL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한때 금융분석가로 일했던 체리는 현재 클리블랜드의 토크 라디오쇼 진행자로 일하며 지역 방송국에 출연해 NFL 클리블랜드의 프리게임 분석을 맡고 있다. NFL 정규리그 127경기에만 출전했는데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늘 스페셜팀으로 잠깐 출전해 아홉 시즌을 버텼다. 그의 사연을 전한 ESPN은 당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브래디였지만 그날 밤 태클 몇 개만 기록하고도 슈퍼볼 역사 상 가장 값어치 있는 반지를 끼었던 선수는 체리였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없는 인간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없는 인간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누구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삶을 바꾸고 역사를 새롭게 쓸 수도 있으니 무슨 걱정과 후회가 있으랴. 그러나 누구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해서도 안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이다. 과거는 과거의 현재이고, 현재는 미래의 과거이며, 삶은 그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시간 위에서의 순간순간 선택의 결과다. 시간여행은 그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와 미련 때문에 가지는 욕망과 상상이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는 피카소의 말에서 시간여행만은 그 ‘모든 것’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과 영화는 이따금 우리를 시간여행에 초대한다. 프랑스의 기욤 뮈소도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누구나 한 번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라면서 애틋하고 간절한 여행 보따리를 푼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생을 다시 쓸 수 있다면 어떤 실수를 바로잡고 싶은지, 인생에서 어떤 고통과 어떤 회한, 어떤 후회를 지워 버리고 싶은지, 진정 무엇으로 존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를. 그 여행이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도 상관없다. 시간을 마구 되돌리고, 과거를 멋대로 바꾸고, 그 결과로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도 좋다. 어차피 모든 것이 허구이고 상상에 불과하니까. 그 여행 수단이 그럴듯한 과학이든, 주술이든 중요하지 않다. 여행의 거리나 시간, 횟수도 자유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은 어두운 곳에서 눈을 감고 주먹만 쥐면 유전적 초능력으로 몇 번이고 돌아가고 싶은 시간으로 이동한다. 시간과 인연의 일본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의 감성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소년 다키와 소녀 미쓰하는 꿈속에서 서로 몸을 뒤바꾸어 3년의 시간을 오간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엘리엇(한국영화에서는 한수현)을 아홉 번이나 30년 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캄보디아 노인이 준 특별한 성분이 없는 알약이다. 이런 ‘기적’으로 과거를 다시 살고, 현재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그것으로 미래(현재)를 바꾼다고 인생에서 후회가 없어질까. 지금보다 행복한 삶과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고 말해 주는 소설과 영화도 있지만,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아무도 현실에서 그렇게 해 보지 못했으니 알 수도 없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새로운 선택과 시간이라도 거기에 후회와 미련은 남을 것이다. 누구도 두 개의 시간과 인생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어바웃 타임’의 팀이 수없이 반복해도 끝내 한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리 시간을 돌려 반복해도 안 되는 일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설령 신이 허락한다 해도 과거로 돌아가 다시 살지 않고, 간다 해도 다른 인생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소설가 박경리와 박완서씨도 생전에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모진 세월 다시 만나고 싶지 않고, 한번 본 것 두번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흘러가든 삶은 한 번으로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지금의 ‘나’는 내가 선택한 시간이 쌓인 것이다. 이를 부정하고 버리고 것은 자신의 존재와 의미를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들도 늘 시간여행의 선물로 ‘행복한 다른 인생’이란 달콤한 환상만 주지 않는다. 이미 지난 삶을 되돌리거나 바꾸려 하지 말고, 이 순간부터라도 미래에 과거가 될 지금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시간여행을 해야 하니까. 누구도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을 알 수 없다. 신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은 살면서 매 순간 조금이라도 더 소중하고 행복한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행복한 순간에 대한 기억 하나쯤만 갖고 있다면 아름다운 인생이다. 인생에서 후회는 최고가 아니라, 최선의 선택을 다하지 못한 데서 온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는 최선은 고사하고 최악의 선택을 해 놓고도 후회조차 않는 인간들로 넘쳐나고 있으니. 그들에게는 ‘시간여행’조차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6살 때 춤 시작한 것도 20년째 국립무용단도…춤은 내 운명

    6살 때 춤 시작한 것도 20년째 국립무용단도…춤은 내 운명

    “이번 작품 ‘향연’엔 독무가 없어요 함께 어우러져 하나 된다는 의미 담아”“춤은 항상 저의 존재를 느끼게 해 주죠. 춤에 대해 어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제 자체가 그냥 춤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춤을 추든 그냥 늘 그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빠지고 싶을 뿐이에요.” ‘천생 춤꾼’이라는 단어가 썩 어울릴 것 같다. 국립무용단 무대 위에 선 지 올해로 꽉 채운 20년. 강산이 두 번쯤 변했을 시간, 무용수의 마음은 우직하게 한자리만을 지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석무용수 김미애(45)는 여전히 무대 오르기 전날엔 심장이 떨린다고 했다. 그녀가 말했듯, 추는 그 순간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춤의 운명 때문에 항상 마음을 다잡고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는 8~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향연’ 연습에 한창인 그녀를 만났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그녀가 춤을 추게 된 건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는 인연에서 비롯됐다. 탁구선수 출신의 아버지는 그녀를 탁구선수로 키우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여자아이에게 운동은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마침 아버지 지인의 여동생이 제주도에 무용학원을 차렸는데,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지고 마땅히 다닐 만한 곳이 없었던 터라 6살 때부터 그곳에 다니게 됐다. “사는 게 다 인연이잖아요. 제가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진 것도, 마침 아버지 친구 여동생분이 문을 연 무용학원에 다니게 된 것도. 그리고 그 학원이 발레도, 현대무용도 아닌 한국무용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것도요.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대학 진학 대신 치렀던 스튜어디스 시험에서 떨어진 것까지 다 인연이죠.” 열아홉 살에 제주도립무용단 직업무용수로 무용계에 정식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녀는 이후 대학에 진학한 뒤 1997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했다. 당시 국립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현 서울시무용단)·서울예술단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은 그녀는 이듬해 ‘티베트의 하늘’ 주역을 맡은 이후 내내 주역 무용수로 무대를 지키고 있다. 20년간 국립무용단 역사의 한가운데서 느낀 변화는 새삼 다를 것 같았다. “변화의 물결 속에 있었던 전 축복받은 사람 중 한 명이죠. 저는 워낙 변화를 좋아하는 성향이에요. 전통 우리 춤을 좋아하면서도 창작 춤 역시 좋아하거든요. 국립무용단 탄생의 취지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재창조인데 전통과 창작 작품이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지금, 본연의 정체성을 찾은 것 같아요.”창작 작품이라도 한국 전통춤이 뿌리가 돼야 한다는 그녀는 한국무용의 참다운 매력을 ‘사람’에서 찾았다. “한국 춤은 형태나 형식의 틀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하지만 춤을 추는 사람의 향기가 그대로 묻어나죠. 그 사람이 지닌 마음, 생각, 흥, 신명이 절로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그래서 한국 춤을 추면 나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아무래도 춤을 추는 행위자가 인간인지라 춤 속에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 대한 여러 감성이 담기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발레단 솔리스트처럼 홀로 무대에서 돋보이고 싶다기보다 여전히 ‘함께’ 춤을 추는 것이 좋단다. “‘향연’에는 독무가 아예 없어요. 무용은 독무, 2인무, 4인무 등 연출상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이 다양한데 향연은 다 같이 추는 춤으로만 이뤄졌어요. 간간이 무대 중심에서 추는 춤이 있지만 많지 않아요. 함께 어우러져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죠.” 춤 속에서 인생을 찾고, 인생을 춤처럼 사는 무용수에게 남은 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한 오페라 발레단 무용수의 퇴임 공연을 보게 됐어요. 평생 주역을 한 번도 못 해 보고 선망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안무가가 마지막 무대에서 그 사람이 가장 해 보고 싶었다던 ‘지젤’ 역할을 하도록 해 줬어요. 그 무용수가 조명 아래에서 자신이 직접 음악을 흥얼거리며 춤을 추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그 사람처럼 저도 매일 아침 드나들었던 국립무용단 문을 기분 좋은 눈물을 흘리면서 나서고 싶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말하는대로’ 홍석천 “유희열 만나고 싶었다” 설렘 폭발한 이유

    ‘말하는대로’ 홍석천 “유희열 만나고 싶었다” 설렘 폭발한 이유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홍석천이 MC 유희열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되는 열아홉 번째 ‘말하는대로’에는 홍석천, ‘비정상회담’ 인도 아재 럭키, 사회학자 오찬호가 출연한다. MC 하하는 스튜디오 토크에서 홍석천을 향해 “유희열 씨를 만나고 싶어 하셨다고요?”라고 물었다. MC 유희열은 “저도 처음 본다”라며 처음 만난 홍석천을 향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석천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고 그날이 오늘”이라 말하며 설레는 맘을 표했다. 이어 “대학교 때 제 맘을 흔들었던 대구 출신 형이랑 너무 닮았다”며 “특히 웃을 때 잇몸이 다 보이는 것이 그 형과 닮았다”고 밝혀 유희열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잇몸을 가리고 웃으며 “내가 제일 기분 좋을 때 이렇게 웃는다”고 답해 주변에 있던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종각역 지하광장에서 펼쳐진 ‘말로 하는 버스킹’의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홍석천은 ‘한국의 유일무이 탑 게이’에서 ‘이태원 홍사장’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생존기를 들려주며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여느 때보다 솔직한 고백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홍석천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2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정교과서 최종본 오늘 공개…새 검정교과서 집필기준 발표도

    국정교과서 최종본 오늘 공개…새 검정교과서 집필기준 발표도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31일 마침내 공개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따라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쓰일 새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도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교과서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많이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검정 집필기준은 (국정교과서 편찬기준보다) 조금 더 열려있기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반영하지 못한 의견도 (검정 집필기준을 정할 때)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교과서 최종본이 공개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움직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현한 점과 아홉 쪽에 걸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한 내용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역사 교과용 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의결했다. 국회 교문위 간사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은 국가가 저작권을 가진 교과용 도서를 역사 교과에 한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나이테/박건승 논설위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연’이라 쓰고 ‘질기다’라고 읽는 모양이다. 나와 안경의 사이가 그런 것 같다. 안경과 처음 인연이 닿은 것이 열일곱 살 고등학교 1학년 때인데 어느덧 세 개씩 매일 번갈아 써야 하는 처지다. 돋보기 두 개와 초고도근시 안경 하나. 돋보기 하나는 사무실에서만 쓰고 다른 하나는 집과 지하철 공용이다.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마다 안경을 갈아 끼우는 일은 번거롭기 이를 데 없다. 허둥대다 돋보기를 낀 채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다. 돋보기를 쓰고 점심 먹으러 갔다가 사람을 못 알아봐서 난감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이라더니…. 나이 한 살 더 먹었으니 눈은 더 침침해질 게다. 그렇다고 세월 탓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눈이 침침해지는 것은 더이상 쓸데 없는 것을 보지 말라는 소명(召命)이고, 귀가 어두워지는 것은 세상의 명리를 떠나 깨끗하게 살라는 뜻이라던가.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하고 싶다.’(신달자 ‘나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佛 인정 받은 한국 만화… ‘나쁜 친구’ 한국 첫 앙굴렘 수상

    佛 인정 받은 한국 만화… ‘나쁜 친구’ 한국 첫 앙굴렘 수상

    세계적 만화 축제인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국 만화가 처음으로 수상했다.앙꼬(34·본명 최경진) 작가의 ‘나쁜 친구’가 제44회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새로운 발견상에 선정됐다. 새로운 발견상은 최근 1년 사이 프랑스에서 출판된 작품의 작가 중 프랑스어 출간 작품이 3권 이하인 경우가 대상인 상으로, 주로 젊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한국의 사회 문제까지 녹여낸 이 작품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새로운 발견상 수상작이 됐다. ‘나쁜 친구’는 우리 만화 중에서 처음으로 앙굴렘 경쟁 부문에 초청된 42개 작품에 포함됐으며 그중에서도 최고 작품상인 황금야수상 12개 후보작에 올랐다. 황금야수상 수상은 불발됐으나 새로운 발견상도 유럽에서 높게 평가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웹툰 ‘앙꼬의 그림일기’로 데뷔한 앙꼬 작가는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1, 2’, ‘나쁜 친구’, ‘삼십살’ 등을 출간했으며 2012년 ‘나쁜 친구’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앙굴렘의 황금야수상은 에릭 람베·필립 드 피에르퐁 작가의 ‘전투 후 풍경’에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 15m 거리에서 전반 종료 버저비터슛 “보고도 믿기지 않아”

    커리 15m 거리에서 전반 종료 버저비터슛 “보고도 믿기지 않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하프코트를 넘어서며 던진 전반 종료 버저비터 3점포가 림을 가르자 오라클 아레나가 뒤집어졌다. 커리는 중국 설인 춘제를 기념해 한자로 ‘용사’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선 28일(이하 현지시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2쿼터 종료 직전 믿기지 않는 3점포를 터뜨려 전반을 72-51로 앞서게 하는 등 144-98 완승에 앞장섰다. 그는 백드리블을 선보인 뒤 하프코트 한 발자국 앞에서 슛을 던졌다. 공이 그의 손을 떠난 것은 종료 2초남짓 전이었고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이 림을 통과한 것은 종료 0.5초 전쯤이었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몸을 부딪치며 기쁨을 나누다 그대로 코트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얼굴에 희색이 만연한 것은 물론이었다. 곧바로 일어나 두 팔을 날개처럼 펼쳐 코트를 휘저은 뒤 껑충껑충 뛰어 라커룸으로 향했다. 지난 시즌 12m가 넘는 거리에서 네 차례 득점에 성공했던 커리는 이번 시즌 여덟 차례나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 성공했다고 ESPN이 전했다. 이에 고무됐을까? 3쿼터에는 연거푸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22분여만 뛰며 3점슛 아홉 방 등 43득점으로 활약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다재다능한 케빈 듀랜트는 23득점, 클레이 톰프슨은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까지 117점을 터뜨린 골든스테이트는 올시즌 3쿼터까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커리는 이 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는 등 25점을 올려 지난 15시즌 동안 NBA 사상 3쿼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클리퍼스 선수 모두가 이 쿼터에 올린 점수가 23점밖에 되지 않았다. 커리의 이 쿼터 야투 성공률은 73%로 클리퍼스의 33%를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34개를 시도해 17개를 성공, 성공률이 무려 50%를 자랑하며 클리퍼스 상대 8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녀상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도록”

    소녀상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다시는 이런 일 안 생기도록”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이 시장은 설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자주적 균형외교의 원칙을 잘 지키고, 국익 중심의 외교로 다시는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당하고 일본에게는 굴욕을, 중국에게는 압박을 당하는 그런 위험한 국제관계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라잃은 설움이 참 큰 것 같다”며 “백년 전쯤에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현대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위안부와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일본 정부간 위안부합의에 대해 평하며 “위안부 할머님 분들의 뜻과 다르게 합의된 사항은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정부종합청사 앞 노동자 장기농성장을 방문한 뒤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아직 수습 못한 아홉 분을 포함, 자식들을 앞에 놓고 이렇게 차례를 지내게 된 참혹한 현실이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세월호분향소 합동차례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세계선수권 메달도 박탈 위기… 볼트 공식 반응은 아직 없어 동료의 잘못 때문에 천금같은 올림픽 금메달 하나가 날아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육상 선수 네스타 카터(32)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계주 종목은 함께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도핑이 확인되면 모든 선수가 메달을 잃는다. 따라서 당시 마지막 주자였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도 금메달을 빼앗겼다. 덩달아 볼트가 베이징부터 런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달성한 올림픽 육상 최초의 ‘트리플 트레블’(3관왕 3연패) 위업도 ‘없던 일’이 됐다. 올림픽 은메달을 둘이나 수집한 로저 블랙(영국)은 “볼트 업적의 빛이 바랬다. 자신의 잘못이라면 책임지면 되겠지만 팀 동료의 잘못을 어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9개) 타이기록도 지워졌다. 볼트는 1920년대 장거리 스타였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레전드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섯 달 만에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아홉 차례 올림픽 결선에 모두 올라 우승했던 볼트의 베이징 400m 계주 결선 기록은 ‘실격’으로 기재된다. 세계선수권 메달 수도 달라질 수 있다. 볼트는 카터와 400m 계주 팀을 이뤄 2007년 오사카 은메달,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금메달을 휩쓸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도핑 이력이 붙은 카터의 샘플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한편 메달 박탈 확정에 대한 볼트의 반응은 아직 없다. 다만 그는 카터의 도핑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6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아프다.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따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그 선수이며 그가 이겨 내길 바란다”고 의연하게 밝힌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몸을 바꿔 삶을 바꾸다

    몸을 바꿔 삶을 바꾸다

    美 대학농구 유망주 스웨니건 약물중독 부친·노숙 아픔 딛고 6년전 입양 후 농구로 52㎏ 빼 경기당 18득점… NBA서 주목 ‘몸을 바꾸니 삶이 달라졌다.’미국 퍼듀대의 2학년 파워포워드 칼렙 스웨니건(20)만큼 맞아떨어지는 사례를 찾기도 힘들 것 같다. 고교 2학년 여름 몸무게가 163㎏이었는데 111㎏으로 줄였다. 몇 년 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뛸 만한 재목으로 손꼽힌다. ‘더블더블 특급’으로 불리는 그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트 랜싱의 미시간주립대를 찾아 벌인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경기에서 팀 최다인 25득점에 17리바운드를 거둬 시즌 17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팀은 84-73으로 17승(4패)째를 올렸다. 스웨니건은 야투 13개를 던져 7개를, 자유투 6개를 모두 림 안에 집어넣었다. 몸싸움과 스크린에 능하고 협력 수비도 곧잘 해냈다. 시즌 21경기 중 4경기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이상 기록했다. 경기당 18.5득점에 12.5리바운드, 자유투 성공률 78%, 3점슛 성공률 47%를 자랑한다. ESPN은 이날 그를 소개하며 ‘빅텐 콘퍼런스’ 우승을 꿰차고 ‘올 아메리칸’(All American) 팀에 뽑힌 뒤 NBA 코트를 누빌 것으로 내다봤다. 한 NBA 스카우트는 “점프슛과 협력 수비만 다듬으면 기회를 얻을 것이다. 특히 스스로 열심히 뛴다”고 평가했다. 모든 게 6년 전만 해도 꿈꾸기 힘들었다. 어릴 적 이모가 ‘덩치’(Biggie)라고 놀릴 정도였다. 디저트 중독 탓이다. 설탕 범벅의 시리얼과 아이스크림, 피자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다. 아버지는 약물중독과 싸웠고 절도, 살인 혐의로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여섯 자녀와 떼놓으려고 인디애나주와 유타주를 넘나들었다. 스웨니건은 초등학교를 아홉 군데, 중학교를 네 군데나 옮겨 다녔다. 홈리스 쉼터를 다섯 군데나 전전하며 ‘묻지마’ 총질 장면도 숱하게 목격했다. 가족 모두 비만 문제를 안고 있었다.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으로 3년 전 50세에 세상을 떴을 때 226㎏이나 나갔다. 스웨니건은 “정말 작은 일이라고 여긴 것도 쌓여가는 거예요. 한 끼로 죽지는 않겠지만 나쁜 먹을거리를 서너 차례 계속 먹으면 몸을 망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삶이 바뀐 것은 퍼듀대 풋볼 스타 출신이자 스포츠 에이전트로 이름을 알린 루스벨트 반스에게 13세 때 입양되면서부터다. 전학 가는 게 싫어 피양을 결심했건만 여전히 스웨니건은 냉장고를 거덜 낼 정도로 먹어댔다. 우유 한 갤런(3.8ℓ) 비우는 건 일도 아니었다. 마음 한쪽에선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농구를 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반스는 매일 스웨니건을 코트 옆줄에서 옆줄까지 17차례 왕복하게 했다. 생각을 고쳐먹은 아들은 늘 더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조리된 음식만 먹게 했고 박스나 갤런에 든 것을 작은 그릇에 덜어 먹게 했다. 노력 끝에 포트웨인의 홈스테드고교를 2015년 주 챔피언으로 이끌고 ‘인디애나 미스터 바스켓볼’로 뽑히며 당당히 퍼듀대에 진학했다. 양아버지 반스는 스웨니건이 캠퍼스 근처 아파트를 얻어 혼자 지내게 했다. 기숙사에선 정크푸드의 유혹에 빠진다는 이유에서다. ‘먹보’에게 가혹하지만 아들의 꿈과 미래를 속셈한 결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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