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홉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AI 고용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있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혼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93
  • 해링턴 美골프기자協 선정 MVP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16일 AP통신이 보도했다.GWAA는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해링턴이 75%(184표)의 지지를 받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58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개인 통산 아홉 차례나 이 상을 받았던 우즈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바람에 해링턴에게 상을 넘겨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토요영화] 사랑하니까,괜찮아

    [토요영화] 사랑하니까,괜찮아

    ●사랑하니까,괜찮아(KBS 겨울특선영화 밤 12시10분)‘겨울 나그네’,‘젊은 날의 초상’ 등으로 1980년대 한국 멜로영화의 중흥을 이끌었던 곽지균 감독과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김은숙 작가가 각본을 맡아 의기투합한 작품.여기에 TV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매력적인 연하남 캐릭터로 주목받은 지현우와 ‘제2의 심은하’라는 별명을 얻은 임정은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속 민혁(지현우)은 잘생긴 얼굴에 춤과 노래까지 잘 하는 열아홉 고등학생.학교에서도 ‘인기 폭발’인 민혁은 어느 날 여자 화장실이 만원이라며 남자 화장실에 들어온 미현(임정은)이라는 여고생을 만난다.미현에게 한 눈에 반한 민혁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민혁은 꽃방석이 마련된 자전거로 등하굣길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현의 사물함을 장미꽃으로 가득 채우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그녀를 감동시키려 노력한다.하지만 정작 미현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그러던 어느 날 미현은 갑작스럽게 작별을 고하며 떠나고,민혁은 영문도 모른 채 버려진다. 2년 뒤 미현은 거짓말처럼 민혁 앞에 돌아온다.그녀는 불치병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며,“나 죽는대… 곧 죽을 여자랑 연애 안할래?”라는 말로 민혁에게 짧은 연애를 제안한다.민혁은 이런 미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둘은 씩씩하고 행복하게 연애를 시작한다. 지난 2006년 여름 개봉한 이 영화는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명동 한 복판,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환자복을 입은 한 여성과 그녀를 끌어안은 남성의 키스장면이 담긴 다소 도발적인 포스터로 이목을 끌었다.홍보단계에서부터 ‘신파’임을 내세웠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인물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며,뉴질랜드 로케이션으로 찍은 마지막 장면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영화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하루를 십년처럼 사랑해 줄게!´라는 영화 카피처럼 열아홉에 만났다 헤어지고,스물하나가 되어 다시 만난 젊은 연인들의 시한부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기존의 심각함과 우울함을 벗어던진‘젊은 신파’에 집착한 탓인지 감정의 절제에만 신경쓴 부분은 아쉽다.오히려 정공법으로 극장에서 마음 먹고 펑펑 울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가슴 절절한 멜로로 표현되었더라도 괜찮았을 법하다.젊은 사람들이라고 모두 눈물이 말라버린 건 아닐 테니까.111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독자의 소리] 무가지 홍수시대 독자의 자세/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김다연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너나 할 것 없이 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신문 중 열에 아홉은 지하철 입구 등에서 배포하는 ‘무료신문’이다.지루한 시간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으며 무료로 볼 수 있기에 시민들의 출퇴근길의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첫 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광고 일색에,내용도 연예오락 가십거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기사처럼 꾸며 놓은 글도 자세히 살펴 보면 결국엔 상품에 대한 광고로 끝을 맺는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광고로 도배된 무가지 한 부를 다 읽고,애써 신문을 사서 읽으려 하지 않는다.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언론의 질이 떨어지고,기존 신문시장은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다변화된 현대의 언론 시장 속에서 무가지 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무료신문이 하나의 진정한 언론매체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신문사들의 노력과 독자들의 현명하고 분별력 있는 수용이 필요하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김다연
  • 美 9살 꼬마가 쓴 ‘연애지침서’, 영화화 된다

    美 9살 꼬마가 쓴 ‘연애지침서’, 영화화 된다

    아홉 살 꼬마가 펴낸 연애지침서 ‘소녀들에게 말 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 20세기폭스 영화사는 최연소 ‘선수’로 세계에 이름을 떨친 미국 콜로라도주 소링 호크 초등학교 4학년 알렉 그리븐의 책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판권을 취득했다고 현지 연예지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데이트를 처음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충고로 채워진 그리븐의 책 ‘소녀들에게 말 거는 법’은 학교 바자회에 3달러에 내놓았던 것을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가 정식으로 출판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이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되자 하퍼콜린스와 같은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사인 폭스는 서둘러 영화화 판권을 취득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알렉스 영 폭스 사장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작가와 제작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그리븐은 자신의 책에서 “몇몇 예쁜 여자들은 마음이 차갑기 마련이므로 최상의 선택은 평범한 여자들”, “예쁜 여자들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을 좋아한다.” 등의 예리한(?) 충고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작 자신은 아직 ‘솔로’인 그리븐은 “나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중학교 진학할 때까지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알렉 그리븐(위쪽 사진)과 책 ‘How to Talk to Girls’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내가 더 나쁜 놈? 한 교수님이 강의를 하다가 칠판에 필기를 하려고 뒤돌아서자 학생들이 마구 웃었다. 교수님의 바지가 터져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을 모르는 교수는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하지만 학생들은 계속 웃었다.화가 머리끝까지 난 교수님이 소리쳤다. “계속 웃는 놈들도 나쁘지만 웃기는 놈은 더 나빠요.” ●커닝한 흔적 두 지원자가 한 회사의 입사시험에서 똑같이 한 문제만 틀렸다. 관리자가 한 응시자만 “탈락했다.”고 알려 주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아홉 문제에 정답을 썼는데.”라고 따졌다. 관리자는 이렇게 말했다. “합격한 사람은 5번 문제에 ‘모르겠다.’고 썼고,당신은 ‘나도 모르겠다.’라 썼어요.”
  • 보아, 美 콘서트서 “아시아의 국제적 스타” 칭송

    보아, 美 콘서트서 “아시아의 국제적 스타” 칭송

    미국 진출을 선언한 보아(BoA)가 현지에서 열린 대규모 연말 콘서트 무대에 올라 “아시아 최고의 국제적 스타”로 소개받는 영예를 안았다. 보아는 지난 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개최된 ‘징글 볼(Jingle ball)’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에 출연, 사회자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국제적 스타 BoA가 징글볼 콘서트에 왔다.”는 화려한 인사말을 받았다. 보아는 이날 무대에서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과 내년에 선보일 정규 1집 수록곡 ‘룩 후스 토킹(Look who’s talking)’을 연이어 라이브로 선사했다. 공연이 펼쳐진 빌리지 스테이지 일대를 가득 채운 미국 음악 팬들은 최근 빌보드 차트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보아를 알아보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보아는 “지난 3일 미국 첫 무대였던 MTV 스페셜 프로그램 ‘보아 라이브 인 뉴욕’ 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두 번 째 공연인 ‘징글볼 콘서트 ‘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미국에서도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소식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징글볼 콘서트에는 보아 외에도 크리스 브라운, 리한나, 케이트 페리, 푸시캣 돌스, 제시 메카트니 등 현재 미국 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보아는 지난 3일 뉴욕 MTV 본사에서 진행된 스폐셜 프로그램 ‘보아 라이브 인 뉴욕’(MTV World Presents : BoA Live in New York)에 출연해 미국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 텝스(TEPS)가 시행 10년째를 맞으며 ‘토종 영어시험’의 대표로 자리잡았지만 출제 오류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상묵(47) 씨는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영어몰입교육이 ‘오린지’ 발음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TEPS 오류 비판 Ⅰ’(도서출판 벌거벗은임금님)이란 자료집 제작에 착수했다.이씨는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모두 4권을 기획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634쪽의 투툼한 이 책에서 이씨가 지적하는 오류들은 영국인 등의 원어민 강사와 ‘피 튀기는’ 1년여 토론 끝에 정리한 것들이다. ● 플레이보이 술집 광고 기사가 독해 지문으로 나와  그가 지적한 수많은 오류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독해 지문에 남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술집 소개 기사가 실린 것.      ‘2005년 월간 텝스 6월’ 독해 25번과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중 독해 실전모의고사 25번에 실린 독해 지문은 ‘플레이보이’ 기사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    The Tap Cafe is (1) the only nightspot within stumbling distance of Hartford, Connecticut’s Trinity College, a nondescript, drink-slinging shack that regulars simply call the Tap. (2) Regulars say the big nights are Tuesdays and Thursdays, which coincide with irresistible drink specials. But you will find a near-capacity crowd most nights of the week. (3) At our drinks bar, you can stick with the basics and order pitchers or be adventurous and go for our famous potent mixed drinks. Besides offering penny pitchers Tuesday nights, the Tap has $1 drafts on Thursday and karaoke drink specials on Sunday nights.  (번역-탭 카페는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일한 나이트클럽입니다. 단골 손님들이 간단하게 탭이라 부르는 이곳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술집입니다. 단골들에 따르면 화요일과 목요일은 매혹적인 스페셜이 준비되어 가장 신나는 밤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중에도 거의 매일 밤마다 사람들로 꽉 찹니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 화요일 밤마다 페니 피처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탭은 목요일 밤에는 1달러짜리 생맥주를 제공하며 일요일 밤에는 가라오케 드링크 스페셜이 제공됩니다.)    What is the best title for the passage?  ①Nightspot Around Trinity College  ②Drink Special at the Tap Cafe  ③Famous Bars in Hartford  ④What to Order at the Tap    정답은 ①    이성묵씨는 이에 대해 “수많은 영문 자료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어떤 원천을 선택할지는 서울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지가 지적재산권이 침해됐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며 텝스의 독해지문이 포르노 잡지의 술집 소개 기사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또 번역문에도 오류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nightspot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술집이며,drink-sling은 바텐더들의 칵테일 쇼를 가리키는데 ‘술 마시는’이라고 번역된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란 번역문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모험심을 가지세요.그리고 우리의 유명한 강력한 혼합주를 마셔보세요.’라고 고치는 게 옳다는 이 씨의 주장이다.    ●채택했다고 주장한 영국 대학 찾을 수 없어  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2004년과 2005년에 텝스 기출문제집을 펴내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St. Andrews College에서 인정하는 공식시험으로 채택됐다고 밝혔으나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영국인의 도움을 얻어 한 달간 텝스를 인정했다는 St. Andrews College를 찾았으나 외국인을 위한 학원으로 약 130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학원 외에 같은 이름의 대학은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St. Andrews College에 이메일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에 어학원이 아닌 같은 이름의 정규대학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St. Andrews College란 이름의 기관은 한 곳 뿐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텝스를 인정했다는 외국의 대학이 겨우 외국인 유학 준비생 100여 명이 등록된 사설 영어학원이라니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려 두달간 케임브리지대 국제학생 담당관 등 각계 기관을 수소문한 나의 노력이 우둔하게 느껴졌다.”고 통탄했다.    ●응시자만 20만명 넘는데보완 절실  텝스의 연간 응시자 숫자는 20만명이 넘는다.특히 매년 230여억 원이 토익, 토플 등 외제 영어시험의 사용료로 낭비된다는 지적에 따라 텝스 응시자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묵씨는 “서울대 텝스 출제위원회는 텝스가 공식 영어시험으로 인정되도록 채택 과정에만 힘을 쏟을 뿐 지난 10년간 영어 문제를 얼마나 잘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아홉살 미국 소년 ‘소녀에게 말거는 법’ 책 펴내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 치악산 구룡사 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 치악산 구룡사 계곡

    이번 호부터 매주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이 연재됩니다.진우석(39)씨는 ‘사람과 산’,‘마운틴’ 등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 산악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산악인입니다.잘 알려지지 않은 내나라 안의 트레킹 명소들을 발굴해 소개할 예정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에서 원주로 들어서려면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다.홀연히 나타난 치악산과 눈을 맞추는 일이다.최고 높이 1288m,폭 26㎞로 펼쳐진 치악산은 이곳이 강원도 땅임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호랑이 사라진 산에 금강송이 주인 노릇 치악산은 원주의 진산이긴 하나 그 너른 품은 횡성과 영월까지 걸쳐 있기에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큰 산으로 봐야 한다.예로부터 치악산에서 유명했던 것이 호랑이다.산기슭 마을에는 수십 년전까지만 해도 소를 호랑이에게 산 채 제물로 바치는 민속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인직은 1908년 발표한 신소설 ‘치악산’에서 “백주에 호랑이가 득시글거려 포수가 제 고기로 호랑이 밥을 삼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금강산은 문명한 산이요,치악은 야만의 산이더라.”라고 했다.그만큼 산이 깊고 험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는 말이다.덕분에 치악산은 다른 산에 비해 원시적인 자연이 살아 있다. 치악산은 산꾼들에게 악산으로 유명하다.오죽했으면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 치악산’이란 말까지 나왔을까. 하지만 치악산 북쪽의 비로봉 오르는 길목에는 수려하고 부드러운 길이 숨어 있다.구룡사 입구에서부터 세렴폭포까지 3㎞ 구간이다.이곳은 호랑이 가죽 무늬가 선명한 금강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길이 순해 가족과 연인들의 가벼운 걷기 코스로 그만이다. ●황장목,나라가 찜한 소나무들 구룡사 매표소를 지나면서 산길이 시작된다.길 초입부터 서늘한 공기에 실려 온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둘러보니 산비탈에 붉은 소나무들이 빼곡하다.길 왼쪽으로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말 그대로 황장목을 베지 말라는 경고를 새긴 돌이다.나라에서 찜한 귀한 나무들이기 때문이다. 황장목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데 사용했던 속이 붉고 단단한 금강소나무를 말한다.껍질이 붉다고 해서 적송,아름다운 자태 덕에 미인송이라고도 일컫는다. 구룡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미끈하게 빠진 노송들이 나타나고,구룡사 일주문인 원통문에서 절정을 이룬다.마음에 드는 나무를 골라 안아보고 우러러 큰 키를 가늠해 본다. 원통문에서부터는 느릿느릿 걸어야 제맛이다.청아한 계곡 물소리가 귀를 뚫고 나무를 스치고 가는 바람이 몸을 관통해 사라진다. 부도탑을 지나면 어느덧 구룡사다.본래 절터는 깊은 연못이었는데,의상대사가 아홉 마리 용을 내쫓고 절을 세웠다고 한다.절을 지나면 구룡사계곡 최고의 명소인 구룡소다.의상대사에게 쫓긴 아홉 마리 용 중 하나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다는 곳이다.폭포는 작지만 그 앞의 크고 깊은 소가 신비롭다. 구룡소를 지나면 다시 소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넓은 터에 자리 잡은 대곡야영장이 나온다.이곳에 텐트를 치고 별을 헤아리는 황홀한 하룻밤을 상상해 본다.길은 구렁이 담 넘듯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좀 쉬었다 갈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이면 세렴폭포에 이른다.4단으로 이루어진 폭포가 아담하다. ●악명 높은 사다리병창을 거치는 비로봉 코스 정상을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비로봉에 도전해 보자.세렴폭포에서 정상까지 이어진 능선길이 험하기로 유명한 사다리병창 코스다.응달이 많아 길이 얼어붙기에 반드시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정상에는 신선탑,용왕탑,칠성탑 등 3개의 미륵불탑이 서 있다.1966년 원주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던 용창중씨가 “3도가 보이는 산 정상에 3도의 돌을 이용해 3년 안에 돌탑 3개를 쌓아라!” 는 신의 계시를 받고 혼자서 쌓았다고 한다.탑 너머로 남대봉까지 이어지는 치악산 주릉의 역동적인 흐름이 장관이다.구룡사 입구~구룡사~세렴폭포 3㎞코스는 1시간20분,세렴폭포~비로봉 2.7㎞코스는 2시간20분가량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구룡사행 직통버스가 오전 10시,오후 12시50분,5시10분에 있다.소요시간 2시간20분,1만 2100원이다.원주에서는 원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41번,41-2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자가용은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으로 나와 구룡사 이정표를 따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룡사 입구의 구룡사밤나무집(033-732-8560)은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엄나무백숙과 산채비빔밥을 잘한다.새말은 예로부터 막국수가 유명한 지역이다.새말나들목 근처의 빨간 기와집 우전막국수(033-342-6472)는 원주와 횡성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산악전문작가
  • [Local] 中 암웨이회원 1만여명 부산 방문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 1만 3000명이 내년에 부산을 찾는다.부산시는 중국 암웨이가 내년 3~5월 예정된 자사의 우수회원을 위한 ‘인센티브 크루즈관광’ 목적지에 부산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코스는 상하이~일본~부산~상하이다.관광은 아홉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총 1만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중국 암웨이는 인센티브 크루즈 관광의 핵심 코스인 ‘갈라 디너’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한 뒤 부산에서 1박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관광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홉살 꼬마애가 ‘작업 거는’ 책을 썼다니

    아홉살 짜리가 책을 썼다면 “어 욘석 봐라” 하겠지요.그런데 이 녀석이 쓴 책 제목을 들으면 놀라 자빠지실 겁니다.‘소녀들에게 말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라니 도대체 요즘 얘들이란.  물론 이 땅의 아홉살 얘기는 아니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소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알렉 그리븐 얘깁니다.멀쑥하게 생긴 이 녀석은 처음엔 손으로 일일이 책을 썼고 나중에 팸플릿으로 묶어 학교 바자에 3달러에 내놓았는데 이게 그만 대박이 난 겁니다.그래서 책을 내게 됐지요.변변찮은 곳도 아니고 하퍼콜린스라고,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일류 출판사가 64쪽짜리 얇다란 책을 내줬다고 뉴욕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지요.그리고 급기야 지난주 미 전역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어요.  책에는 뭐 이런 문장들이 널려있지요.3장을 들춰보면 “지갑도 두둑하고 예쁜 옷에 온갖 보석류를 걸치기 때문에 예쁜 여자애를 점찍기는 쉬운 일이야.”라고 쓰여 있었겠지요.또 “예쁜 애들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을 좋아해.”라고 쓰기도 했어요.  이 아이가 충고하길 “대다수 남자애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평범한 여자애들이야.기억해.몇몇 예쁜 여자애들은 마음이 차갑기 마련이니까 개네들하고 가까워지지 않는 게 좋을 걸.”이라고 했어요.  요녀석은 “여자애들에게 말 건네는 데 어려워하는 애들을 많이 봤어.”라고 말한 뒤 소녀들에게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고 했어요.그래 맞아요.“하이” 하면 만사형통이란 거지요.그는 “내가 하이 하고 그쪽에서 하이 하면 우린 이미 좋은 출발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어요.  데이트하는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현재는 없다며 그 이유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겠지요,이 애는 적어도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 아이가 말하는 데이트 개념은 부모를 데려가지 않고 식사하러 나가는 것이래요.이것도 나이든 이들의 기준인데 이 친구에게 나이든 이들은 15~16세라고 해요.  알렉의 어머니 에린 그레븐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아들의 통찰력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지요.에린은 “정말 쉬지 않고 책을 읽어요.식사 때마다 ‘제발 내려놓으렴.’이라고 말하곤 하지요.”라고 자랑반으로 말했겠지요.  이제 막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어린이용 책을 끝냈다는 이 아이의 장래 꿈은 전업작가.물론 주말에는 좋아하는 고고학자와 화석학자로 일하면서 말이지요.  여하간 요즘 아이들 참 대단해요.  그리고 글로써 이 아이의 진면목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44초짜리 동영상을 구경하세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귀네슈 명장대결 “마지막은 내가 웃는다”

     3일과 7일 2차전으로 치러지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은 수원 차범근(사진 왼쪽·55)-FC서울 새뇰 귀네슈(오른쪽·56) 감독의 맞짱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차 감독은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렸고,골키퍼 출신인 귀네슈 감독은 현역 땐 무명에 가까웠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우뚝 섰다. 차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4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머리로 그렸던 팀 컬러는 아니었다.화려한 멤버들을 갖췄지만 경기력은 심한 기복을 보였고 승부처에서 고비를 못 넘어 ‘속빈 강정’이라는 비난마저 일었다.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자 그는 ‘젊은 피’와 스타의 그늘에 가렸던 선수들을 활용,조직력의 힘으로 승부하는 데 공을 들였다.선·후배 관계의 부작용을 줄이려 연령대별 주장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이러한 경쟁구도 덕분에 박현범과 조용태,서동현 등 신예들이 초반부터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전력 상승을 도왔다.  귀네슈 감독 역시 지난해 부임하면서 FC서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쉽지는 않았다.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말로 올 시즌을 약속했고,결국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귀네슈 감독은 “부임 때만 해도 선배라고 후배들에게 호령하곤 했지만,선후배가 서로 이해하는 게 상생하는 길”이라면서 “생각하는(mental) 축구를 하게끔 돕는 게 중요해 심리상담을 도맡는 의료진까지 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간 침투를 바랐다.하지만 그동안 등한시한 체력에 허점을 보였다.“훈련하다가 죽는 일은 없다.유럽리거들을 보라.”며 경쟁을 자극했다.올 시즌 들어 ‘뻥’ 차내는 축구가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의도적인 원터치 패스가 이뤄지고,측면에서는 과감한 공격가담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신입생인 데얀과 이종민,김치우 등과 김은중,이을용 등 노장들의 조화가 전력상승에 뒷받침이 됐다. 유럽무대를 모두 경험한 두 감독의 자존심은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드러났다.“정규리그 1위가 진정한 우승팀”이라는 차 감독의 말에 귀네슈 감독은 “리그 1위가 우승이었다면 우리도 처음부터 골을 많이 넣어 1위를 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두 감독은 지금까지 아홉차례 만나 수원이 5승3무1패로 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희망까지 몽땅 잃어버려 허탈”

    ■ 폐업 자영업자의 하소연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하지만 손해 보는 장사를 계속할 수는 없잖아요.”  강원 강릉에서 조그만 소주방을 운영하던 최모(46)씨는 보름 전 가게를 접었다.더 이상 문을 여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에서였다.한 달 25만원의 가게세와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월급 100여만원씩을 몇 달째 지급하지 못했다.가게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등 별별 수단을 써봤지만 손님들이 찾지 않는 데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가게는 보증금 500만원과 10~13㎡ 규모의 인테리어 비용,주방용 집기 등 소자본 2000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한때 자동차 대리점 운영과 자동차 세일즈맨 생활을 하다 여의치 않자 마지막 ‘희망의 터전’이라 생각하고 전 재산을 털어 일군 삶의 터전이었다.  최씨는 지난해 9월 가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희망으로 넘쳐났다.개업 축하를 위해 몰려드는 지인들로 가게는 북적였다.연말 분위기를 타며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떼돈을 벌어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았다.그런 겨울을 지나 새봄을 맞으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거짓말처럼’ 뚝 끊겼다.가게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가을 찬바람이 불면서 하루종일 손님 한 명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천금만금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새벽 시장을 누비며 사온 싱싱한 식료품들은 조리장에 오르지도 못한 채 썩어 나가기 일쑤였다.  밑지는 장사를 계속할 수는 없는 법.보증금을 찾으려면 다른 임대 계약자를 찾아야 했다.하지만 가게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주인에게 계약기간까지 월세 25만원을 꼬박꼬박 보증금에서 빼 줘야 할 형편이다.바닷가에 나가 통음을 하다 ‘극단적인 생각’도 해봤다.아이들이 눈에 밟혀 되돌아서야 했다.  최씨는 “이웃 가게들도 손님이 찾지 않아 열 곳에 아홉 곳은 적자를 내지만 마지못해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숨지었다. “가게와 함께 희망까지 몽땅 잃어 버린 것 같아 허탈하기만 합니다.두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은행부문] KB국민은행- ‘박태환 땀방울’편

    [서울광고대상-은행부문] KB국민은행- ‘박태환 땀방울’편

    이번 광고캠페인이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박태환이라는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기 때문이 아니고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려 했던 기획의도가 메달을 따지 못하거나 아쉽게 은·동메달에 그친 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들과 어우러져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수영 자유형 대표선수가 되어 올림픽 무대에 선 박태환 선수는 앞으로도 많은 여름을 남겨둔 열아홉살 ‘여름소년´이기도 합니다. 아시아인 최초의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 등 여름소년이 이룩한 놀라운 결과는 노력해 온 그 동안의 땀방울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해서 세계 금융 강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KB국민은행 역시 박태환 선수처럼 당당하게 성장해 갈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 美대학생 자살 인터넷 생중계 “아무도 제지 안하다니”

    올해 열아홉 살인 미국의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자살을 예고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약 1500명의 누리꾼들이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이 젊은이의 이름은 에이브러햄 빅스.평소 조울증을 앓던 빅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이 가입한 보디빌딩 사이트에서 자살을 예고하고 자신의 자살 장면을 보러 오라고 저스틴TV란 인터넷중계 사이트로 누리꾼들을 초청했다.12시간 뒤 빅스는 웹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 우울증 치료 알약을 무더기로 삼켜버린 뒤 쓰러져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일부 누리꾼은 자살 예고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그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갔을 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누리꾼들은 그가 과거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 여러 차례 자살을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저 장난인줄 알았다고 수사기관에 털어놓았다.채팅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일부 누리꾼은 자살을 부추기는 듯한 말까지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죽을 정도로 충분한 약을 삼켰는지를 의심하는 등 잡담을 계속 나눴다.당시 자살 장면을 지켜봤다는 한 누리꾼은 빅스가 곧 잠든 것처럼 보였고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아 보고 있던 이들끼리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빅스는 평소 조울증을 치료받기 위해 처방받은 아편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구경한 누리꾼이나 사이트 운영자나 똑같이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사람의 목숨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인간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저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이 슬프다.”고 개탄했다.아울러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일을 당하고 나면 그럴 수밖에 없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에서 자살을 예고하고 실행한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플로리다에서는 과거에도 한 남자가 웹카메라를 통해 권총 자살 장면을 공개했고 영국에서는 지난해 한 남자가 온라인 채팅 도중 목을 매달았다.  한편 보우링 그린 주립대학의 모나타 밀러 대중문화 조교수는 빅스가 자살을 지켜보는 누리꾼들이 없었더라면 자살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공개,전시하는 데 익숙한 10대들의 문화가 이같은 ‘공개 자살’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女談餘談] 반갑다 30대/윤설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반갑다 30대/윤설영 산업부 기자

    한달 남짓 지나면 서른이 된다. 생일이 1월이라 “아직은 스물아홉”이라고 떠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꼼짝없이 30대로 진입한 것이다. 어느날 문득 내가 곧 서른살이 된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몇년 전 내가 아직 20대 중반일 때 한 선배가 “30대는 너의 능력이 활짝 필 시기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해라.”라고 조언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나를 돌아보니 그다지 근사한 서른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내가 맡은 업무에서 특출한 재능을 발휘한 것도 아니었다. 숙제를 척척 해낸 친구들에 비해 나는 숙제는커녕 숙제 가방도 열어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생각에 잠기다 보니 우울해진다. 서른 전에 숙제를 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급함도 없지 않다. 그러다가 읽게 된 서른에 관한 책에 쏙 들어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서른은 인생을 20대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대할 수 있으면서도 좀 더 폭넓게 인생을 수용하기 시작하는 축복받은 나이다. 젊음과 나이 듦의 장점이 서로 섞이기 시작하는 나이다.’(서른살의 심리학) 그러고 보니 서른에 가까워진 내 모습 속에서 20대 때는 볼 수 없었던 농익은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어려운 취재원을 만나 농담을 던지면서 분위기 파악도 할 줄 안다. 애당초 세운 계획이 내 뜻과 달리 어긋나더라도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끈적한 농담을 던지는 선배에게 따끔한 경고로 맞받아친다. 어릴 때는 차마 말 못하고 끙끙댔었다. 서른은 완성기가 아니라 20대의 경험을 갈고닦아 둥글게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20대 때 다 채우지 못한 빈틈을 메워 나가야겠다. 물론 그 빈 틈이 한둘이겠는가. 주먹이 들어갈 만큼 숭숭 뚫린 곳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30대를 위해 파워풀한 엔진을 달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반갑다. 30대. 윤설영 산업부 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한·미FTA ‘선비준’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다. 물론 정부측에서는 ‘재협상’은 결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측의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진정 재협상을 하지 않으려면, 그에 대비하면 될 일이다. 즉 대항 카드를 만들면 된다는 말이다.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오바마 당선자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쌀’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해서는 한·미 FTA 전분야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의 재협상을 뺄 수는 없다. 미 민주당의 통상정책은 특히 식품안전을 강조한다. 우리로선 광우병 쇠고기가 그러하다. 둘째, 로스쿨에서 헌법학을 가르쳤던 오바마 당선자는 ‘투자자-정부 소송제(ISD)’를 두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해온 사람이다. 즉 미 연방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제소권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다. 차제에 이 말 많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 셋째,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역시 자동차가 첫번째다. 자동차가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자동차 관련 조항가운데 ‘스냅백 (한국이 협정위반시 2.5% 자동차수입관세 철폐를 무효화하는 것)’조항은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이 전대미문의 황당한 불평등조항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 넷째, 미 민주당은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와 FTA 재협상을 하면서 이른바 의약품 특허권과 시판허가를 연계하는 허가-특허연계조항을 삭제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이 조항은 초국적 제약회사에만 유리하고 해당국 시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미국인들의 약가부담을 증가시킬 문제조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제외시켰다. 차제에 의약품분야를 통틀어 가장 잘못된 조항인 이 조항을 삭제하자. 다섯째, 한·미FTA는 금융위기의 뇌관 역할을 한 신용부도스와프(CDS) 등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 놓았다. 아울러 일시적 송금제한과 같은 금융 세이프가드도 부실협상했다. 따라서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펀드, 금융세이프가드 조항 등은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적 추세에 맞게 대폭 손질해야 한다. 여섯째, 한·미FTA에는 ‘래칫’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한번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소위 ‘역진방지’를 위한 시스템이다. 주로 한·미FTA 투자와 서비스 조항에 숨어있다. 이는 우리의 공공정책 선택권을 원천박탈하는 주권침해적 조항이다. 일곱째,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기는 한·미FTA ‘이후’의 예고편이다. 한·미 FTA를 위해 가장 먼저 잘려나간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 위기의 유일한 원인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지금보다 더한 위기가 와도 스크린쿼터를 단 하루도 늘릴 수 없다. 잘못된 협상의 결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여덟째, 협정문에는 ‘역외가공지역’이라 표기되어 있는 개성공단을 통상관료들은 성공한 협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망이다. 미국이 달아놓은 개성공단 관련 각종 단서조항들을 걷어내야 개성공단이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아홉째, 협상 당시 반드시 가져온다고 통상관료들이 큰소리쳤던 것이 ‘전문직비자쿼터’이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열째, 미 민주당 하에서 미국의 ‘무역구제’관련 규제는 강화될 전망이다. 협상 당시 우리측은 무역구제분야를 협상의 ‘전략적’ 목표 운운한 바 있다. 결과는 완전 실패였다. 보완을 요구해야 한다. 열한번째, 한·미FTA는 저작물의 무단복제, 전송 등을 허용한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마저 인정해준 전대미문의 협상이었다. 이와 관련된 부속서한은 삭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니 대응 카드는 넘쳐난다. 문제는 의지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 [주간HOT] 잘못 찬 ‘지만원’ 잘 찬 ‘한국축구’

    ●지관 스님,어청수 경찰청장 사과 받아들여  17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마침내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어 청장은 ‘종교 편향 논란’으로 인해 불교계와 심한 갈등을 겪었었죠.  이날 지관 스님이 사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어 청장은 네 번이나 스님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촉나라 유비가 ‘참모’인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세 번을 찾아갔다는 중국 고전 삼국지의 고사성어 ‘삼고초려’에 빗대 ‘사고초려’란 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올해 청룡영화제 주역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물아홉번째 청룡영화제가 올해도 아주 멋진 ‘가슴 라인’을 드러낸 김혜수의 사회로 20일 진행됐습니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문소리·김정은 등의 연기는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같이 열연을 한 김지영은 여우 조연상을 거머쥐었네요.여우 주연상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차지했습니다. ●문근영을 함부로 차지 마라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둘러싼 설전이 격했던 한 주였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6년간 거액을 쾌척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문근영인 게 밝혀진 뒤 시작됐습니다.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며 악플을 달았고,보수 인사 지만원씨는 ‘문근영의 가족사를 일부 언론에서 설명한 것을 들먹이며’색깔론과 음모론을 집요하게 제기해 사안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인용했네요.“문근영,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한국 축구 ‘제대로’ 살아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은 19년 동안 사우디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니 얼마나 큰 수확을 거둔 것인지 짐작이 갑니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한국팀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은 것입니다.2002년 서울월드컵 때 ‘막내’였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이근호·이청용 등 ‘젊은 피’들을 훌륭히 진두지휘 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동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고택 체험/ 함혜리 논설위원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거리가 먼 관계로 미뤄둔 곳이 적지 않다. 경북 청송도 그 중 하나였다. 주왕산 인근에 있는 청송 심씨 가문의 송소고택(松韶古宅)에 마침 빈 방이 있다기에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입구를 지나 간판을 따라가니 말로만 듣던 아흔아홉칸 덕천 심부잣집이 나온다. 홍살을 설치한 솟을대문을 들어섰다. 고즈넉한 한옥의 자태가 근사하다. 큰 사랑채, 작은 사랑채, 안채, 별당으로 구성된 고택은 각 건물에 독립된 마당을 두고 내외를 엄격히 하도록 하는 등 조선시대 후기 상류층 주택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1880년대 지은 이 집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기 전까지 30여년간 방치됐다고 한다.6년전부터 이 집에서 고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많은 사람들이 전통의 향기를 맛볼 수 있다. 긴 세월을 간직한 고택도 윤기를 되찾고 있었다. 따끈한 안채의 큰 방에 자리를 깔고 누우니 빗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문풍지 너머 들리는 빗소리는 음악소리 같다. 부러울 게 없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김원기의 월척 樂漁]경기 화성 송산둠벙

    [김원기의 월척 樂漁]경기 화성 송산둠벙

    튼실한 가을 붕어를 토해 내는 시즌답게 연일 월척급 붕어들을 쏟아내는 물가에 겨울이 오기 전 대물 붕어를 만나려는 조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11월로 접어들면서 해만 떨어지고 나면 살 속을 파고드는 추위와 주변을 온통 눅눅하게 만드는 이슬 때문에 저수지 밤낚시가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 이런 시기에 수로나 둠벙을 찾는 것은 어떨까.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수온이 많이 떨어진 저수지와 달리 부들과 수초가 잘 발달한 수로나 둠벙은 수심이 깊지 않아 적은 양의 햇살에도 수온이 빠르게 상승한다. 이런 포인트로 붕어들이 몰려드는 것은 당연지사. 단순한 채비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신속하게 포인트를 옮겨가며 수초 속을 공략하는 수초낚시와 스윙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시기 수로와 둠벙 낚시의 매력이다.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는 이처럼 초겨울 붕어 포인트가 될 만한 수로나 둠벙이 산재해 있어 수도권 마니아들을 불러 모은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을 가로질러 송산면의 한 둠벙을 찾았다. 예전에는 염전에 바닷물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던 곳으로, 차량 진입과 주차가 편리해 나들이를 겸한 가을 낚시에 그만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유종우(52)씨는 “수초가 삭아 내리는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수로낚시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유씨가 자리잡은 포인트는 부들이 밀집한 곳으로 수심은 1.2m쯤 된다. 낚싯대는 2.1칸과 2.2칸, 그리고 2.5칸 등 석 대. 미끼는 곡물류 떡밥과 지렁이를 짝밥으로 매달아 사용하고 있었다. 채비를 둠벙에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들 언저리에 붙여둔 2.5칸대의 찌가 점잖게 수면 위로 솟아 올랐다. 붕어 입질이다. 찌가 적당한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생각될 때쯤 정확한 챔질이 이어졌다. 찌가 좌우로 흔들리며 심하게 요동쳤다. 보기 드물게 바늘털이까지 하는 녀석을 노련하게 제압한 유씨가 낚아낸 붕어를 들어 보였다. 아홉치쯤 되는 토종 붕어다. 유씨는 “이 맛에 둠벙을 찾는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비봉나들목→서신방향 우회전→송산면사무소→제부도 방면→200m→사거리에서 우회전→1.5㎞ 직진→수로건너 삼거리 우회전→비포장길 1㎞→수문이 있는 삼거리→좌회전→300m 직진→오른쪽에 둠벙. 낚시웹진 조우 운영자
  • 돈버는 ‘바른생활’ 금융상품

    돈버는 ‘바른생활’ 금융상품

    ‘장사를 하면 열에 아홉은 망한다.’는 요즘, 그나마 잘 되는 게 육아와 교육, 그리고 웰빙 사업이다. 아무리 쪼들리는 생활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 정도에 따라 금리 혜택을 더 주거나 상품 실적의 일부만큼 환경 기금으로 출연하는 은행의 웰빙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 소득도 올리면서 우리 몸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체중 많이 뺄수록 금리 더 줘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웰빙 금융상품은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 지난 9월 시판된 이 상품은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층을 겨냥해 몸무게를 더 뺄수록 더 많은 이자를 준다. 가입 뒤 1년 뒤 체중이 5% 이상 줄어들면 0.5%포인트,3% 이상 감량하면 0.3%포인트씩 추가 금리를 지급한다. 체중 감량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은 감량과 상관없이 영업점 창구에서 제시하는 ‘건강생활 안내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 추가 혜택을 주면서 최고 연 6.3%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실적은 지난 7일 기준 11만 2819계좌 609억원. 출시된 지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3000계좌씩 판매되고 있다. 특히 가입자 가운데 결혼 직전 연령기인 27~30세 가입자가 전체의 10.5%로 가장 많다. 젊은 층일수록 날씬한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과거 몸매로 돌아가길 원하는 36~40세 연령대도 10.2%나 차지했다. 국민은행 ‘와인정기예금’은 신규 가입 때 금연 또는 운동을 다짐하거나 예금 가입 기간 중 가입 고객 또는 배우자가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연 0.2%포인트까지 웰빙 이자를 더 얹어 준다. 또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자금 등을 예치하거나,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거치식·적립식 예금상품을 해지한 후 3개월 이내에 예치하면 연 0.2%포인트 이자를 더 준다. 최고금리는 연 6.5%다. ●일부 수익금 환경기금 출연 내 한몸뿐 아니라 환경 등 우리 전체의 웰빙을 위한 상품들도 나와 있다. 기업은행의 ‘환경사랑통장·카드’는 환경문화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공익상품이다. 환경사랑통장은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0.35%포인트,0.2%포인트,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실적에 따라 0.1%의 환경문화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여기에 환경사랑카드는 이용 실적의 0.2%를 기부금으로 은행이 전액 출연, 환경문화 발전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7월 20일 출시 이후 11만 4000좌에 1조 3000억원이 팔릴 정도로 쏠쏠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도 판매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캠페인인 ‘맑은 서울 만들기’ 사업에 기부한다. 상품 가입 고객 중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면 자동화기기(ATM), 인터넷뱅킹 각종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이 상품도 8월 22일 출시뒤 8만 1519좌 5194억원의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요일제 참여, 여름·겨울철 적정실내온도 유지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에서 실천하겠다고 서약하면 0.3(1년제)~0.5(3년제)%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웰빙 상품들의 금리 혜택 수준은 일반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수익도 올리고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과 은행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