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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한지 제작’ 명예보유자 류행영씨

    [부고] ‘한지 제작’ 명예보유자 류행영씨

    중요무형문화재 117호 한지장(韓紙匠) 명예보유자인 류행영씨가 24일 오전 3시 20분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951년 전북 완주 한지공장에서 김갑종 선생에게서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을 사사했다. 2005년 9월 23일 한지장 보유자, 2008년 12월 30일 명예보유자가 됐다. 한지장은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다. 닥나무와 황촉규를 주재료로 하는 한지는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다시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뜨고 말리는 아흔아홉 번의 손질을 거친 다음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해서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한다.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은 26일 오전 8시. (02)202-8444.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위기의 아이들 제2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검사도 없고 증인도 없이 철저하게 비공개로 열리는 소년재판. 이곳은 여느 재판과는 조금 다르게 피고인이 아닌 보호소년이라는 표현을 쓴다. 수원지방법원의 도움을 받아 소년법정 현장을 취재했다. 법정에 선 아이들을 바라본 판사들의 심정은 어떤지 소년법정을 통해 청소년범죄의 실상과 다양한 사연을 들어본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태호와의 제주도 여행 이후 경환이 이상하다. 유독 준현과 어색한 상황이 계속된다. ‘진짜 친구 찾기’ 체험 이후 급속도로 친해진 경환과 준현. 하지만 이번 체험 때 경환이 준현을 버리고, 태호와 제주도 여행을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경환은 모래사장 위에서 준현에게 사랑을 외치며 화해를 시도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전남 순천의 작은 산골 마을.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이 마을에 세 쌍둥이 자매가 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아홉 살로 눈·코·입이 똑 닮은 일란성 세 쌍둥이 진주, 선주, 미주다.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닮은 얼굴의 아이들이지만 막내 미주는 언니들과 조금 다르게 자라고 있는데….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일요일 오전 9시 10분) 은정이네 집에 놀러 온 조카들의 폭죽놀이에 마을은 난리가 난다. 한편 한필은 찻길을 정리하다 만복네 집에 놀러 온 막내아들 기태의 차에 사고가 날 뻔한다. 화가 난 규식과 싸우는 기태와 이를 본 준욱은 기태를 때리고 만다.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현수는 엄마를 발견하지만, 아직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가가지 못한다. 그 사이 황종팔은 덕희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시작하고, 덕희와 영애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몽규의 결혼 문제로 모든 가족들이 자신을 비난하자 서운해진 심덕은 집을 나온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무려 17년 동안이나 어둠이 깊어지면 섬뜩한 소리와 함께 집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온 가족을 공포에 몰아넣는 녀석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어둠과 공포의 대명사 박쥐다. 유독 이 집에만 매일 밤 들어오는 박쥐들은 창문을 꼭꼭 닫아 놓아도 어떻게 든 들어와서 밤마다 가족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이번 시간은 명창 이은관옹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를 되짚는다. 곡절 많았던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그의 소리에는 오랜 세월 숙성된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자전거로 오르는 24.7㎞ 대관령길

    강원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를 자전거로 오르는 제11회 대관령국제힐클라임(Hill Climb)대회가 오는 31일 펼쳐진다. 강릉시는 23일 강릉종합경기장 잔디광장을 출발해 시내 중심지를 돌아 대관령 정상을 오르는 24.7㎞ 코스에서 자전거의 대향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두 바퀴로 자연을 품는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2500명이 참가해 퍼레이드와 경쟁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릉종합운동장∼강릉영동대 6.7㎞ 구간에서는 경쟁이 아닌 퍼레이드를 펼쳐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통한 녹색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경쟁구간은 강릉영동대∼대관령 정상 18㎞ 구간으로 대관령을 오르며 기록경신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관광, 레저산업 확산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 2억 1000만원의 직접 효과와 8억 3000만원의 간접 효과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도시의 이미지에 맞는 자전거타기 확산을 통해 힐클라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추신수, 100홈런·100도루 눈앞

    추신수, 100홈런·100도루 눈앞

    추신수(31·신시내티)가 시즌 16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로 맹활약하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오늘의 선수’ 1위에 올랐다. 또 미프로야구(MLB) 통산 99홈런과 99도루를 기록하며 100-100 달성을 눈앞에 뒀다.추신수는 2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타율을 .281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브랜든 매카시의 2구 싱커를 받아쳐 왼쪽 펜스 뒤에 꽂았다. 두 번째 타석인 2회 2사 2, 3루에서는 중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4회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조시 콜멘터의 4구를 받아쳐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홈런이 기대될 정도로 큰 타구였으나 아쉽게 왼쪽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졌다.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유리 데라로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며 네 번째 히트를 기록했다. ESPN은 이날 열린 MLB 15경기에 나선 선수 중 추신수에게 76.75점을 부여하며 전체 1위로 꼽았다. 신시내티가 추신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10-7로 승리했다. 한편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1회 안타를 치며 미·일 통산 4000안타의 기록을 완성했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1992년부터 아홉 시즌 동안 1278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11시즌 동안 2722개의 안타를 작성했다. 이치로가 1회 첫 타석에서 기록을 세우자 더그아웃에 있던 구로다 히로키(38) 등 양키스 동료들이 쏟아져 나와 축하 인사를 건넸고, 관중들 역시 기립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4000안타 이상을 때린 타자는 1963~86년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뛴 피트 로즈(4256개)와 1905~28년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한 타이 컵(4191개) 둘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유산 답사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동네에서도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무척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내가 사는 동네를 알면 알수록 자랑스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다음 달 7일 지역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산사체험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둘레길 18구간인 도봉옛길 등 도봉산 자락을 거닐며 서울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복원공사 중인 도봉서원, 조선 세종의 아홉째 아들인 이당과 후손이 묻힌 전주 이씨 영해군파 묘역, 세종의 손자 이인의 삶을 기록한 신도비, 도봉계곡 바위글씨, 참여 시인 김수영 시비 등을 두루 살필 기회다. 고려 의상 대사가 지은 천축사에서 사찰 예절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40년 이상 거주한 동네 토박이들이 알리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시작된 산사체험의 다음 차례는 10월 19일. 금천 문화역사 연구 모임도 돋보인다. 30~40년 토박이 10명이 뭉쳤다. 차곡차곡 쌓이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일 향토사 연구와 과제 토론을 시작으로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통문화 복원, 도시 브랜드 창조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진다. 지역 역사·문화가 숨쉬는 장소를 찾아가는 ‘구석구석 동네탐방’도 실시한다. 18일 서은주 금천생태포럼 대표의 안내로 조선 태종 때 지어진 호압사,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에 갈 때 머물렀던 시흥행궁 터 등을 둘러보며 생태 환경을 확인했다. 25일에는 곽형모 구로노동자생활체험관장의 안내로 구로공단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 다음 달 8일은 조선 개국공신인 순흥 안씨 양도공 묘역, 일제 강점기 때 들어선 녹동서원과 단군전 등을 통해 금천의 옛 모습을 더듬는 날이다. 안희찬 연구 모임 대표가 함께한다. 모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동네에 대한 자긍심을 심는 것은 물론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 떠나가는 동네에서 들어오는 동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9승·평균자책점 선두’ 빛나는 용병 찰리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누구였을까. 막내 NC의 외국인 찰리 쉬렉(30)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일 잠실에서 팀 타율 1위 두산을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묶어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그는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세든(SK·2.8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에 적응하던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첫 두 달 그는 14경기에 나와 88.1이닝 동안 공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그런데 7월 들어 이날까지 9경기에 나와 62.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87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찰리 하면 떠오르는 게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를 기본 메뉴로 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는데 고비마다 투심으로 타자의 혼을 빼놓았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투심에 상대 타자들은 헤매는 모습이었다. 5회까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만 아홉 차례. 위기 관리도 빼어났다. 선두 홍성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2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재훈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몰린 3회 1사 2루에서는 오재원과 민병헌을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그가 기복 없는 여름을 나면서 덩달아 NC의 승률도 치솟고 있다. NC는 21일에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11경기 7승1무3패 등 후반기 23경기에서 13승1무9패(승률 .590)를 기록했다. NC의 팀 타율은 .255로 꼴찌다. 후반기만 따지면 .238로 더 떨어진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15로 9개 구단 중 다섯 번째다. 넥센, 두산, KIA, 한화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NC 마운드는 퀄리티스타트 56회로 9개 팀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자랑한다. 선두와 4강 진입 다툼의 앞날, NC에 물어봐야 할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 손상에 영향을 줬다는 보건복지부의 공식 발표가 있은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시장에서 수거됐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검찰 고발 등의 조치가 뒤따랐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자연스레 잊혀졌다.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정말 그렇게 끝난 것일까. ■초한지(KBS2 밤 12시 30분) 유방군의 기습으로 장한이 버티는 호치성이 함락되자 장한은 패잔병을 이끌고 폐구성으로 은닉한다. 장기간에 걸친 대치 상황에 맞선 한신은 초나라 땅과 폐구 사이에 있는 남양의 왕릉을 포섭하기 위해 왕릉과 벗인 노관을 보낸다. 한편 팽성에 주둔하고 있는 항우군 밑에서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던 한왕성은 장량의 권유로 항우에게 부탁한다.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가 인천에 온다는 소식에 정옥을 비롯한 다가구 식구들은 모두 들떠 있다. 정태와 함께 은희가 인천에 도착한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영주는 성재가 혹시 은희와 마주칠까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정옥의 생일파티도 하고 오랜만에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다가구 식구들. 잠시 산책을 나갔던 은희는 그곳에서 우연히 성재와 마주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임신 27주째 병욱이의 가족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임신중독 증상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 위독한 상태였다. 신의 장난처럼 둘 중에 한 생명만 살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가족들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 대신 엄마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적처럼 태어난 아이 병욱이는 엄마의 아픔을 대신 가져야 했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한지는 아흔아홉 번의 손길로 만들어 천 년을 산다는 우리나라 전통의 종이다. 한지를 만들어 내는 손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충북 청원의 어느 시골마을에 일곱 살 동갑내기 형빈이와 나연이가 찾아왔다. 잠자리가 무서워 못 잡을 정도로 겁도 눈물도 많은 우리의 엄살쟁이들을 위해 할아버지가 나서서 아주 특별한 일을 꾸민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아내 귀순씨는 밭일부터 집안일에 마을 사무장 일까지 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다. 한편 그런 아내를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고 동물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는 남편 김대연씨. 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도망갈 궁리만 하는 남편 때문에 밭은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엉망이 되고 옥수수는 제때 따지 않아 폭삭 익어 버리고 말았는데….
  • 부자는 운전이 거칠다? 우리와 다른 점 12가지

    부자는 운전이 거칠다? 우리와 다른 점 12가지

    돈이라는 재력을 제외하고 부자들이 우리 같은 일반인들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 최근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부자와 일반인의 확실한 차이점 12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 부자는 운전이 거칠다 미국의 명문대 UC 버클리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로는 고급 차 운전자는 보행자보다 자신의 차량을 우선하며 정지선에서 앞다퉈 출발하는 성향이 있다. 둘, 부자는 타인의 감정 파악에 서툴다 심리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더커 켈트너 박사는 과거 시행된 12가지 연구를 분석해 부자는 일반적으로 타인에 관한 감정 이입이 서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미국의 NBC 뉴스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셋, 부자는 아이들 과자까지 빼앗아 먹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에서 어린이용 과자를 넣은 병을 준비했는데 부자는 일반인의 두 배 이상 과자를 빼앗았다. 넷, 부자는 미국 시민권을 따기 쉽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따르면 최소 50만 달러를 투자해 1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하면 시민권을 주는 투자이민 프로그램(EB-5)이 해외 부자들 사이에서 성행 중이다. 다섯, 부자의 몸은 다른 화학 물질로 돼 있다 영국 명문대 엑세터대학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로는 부자의 체내에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통해 나오는 화학 물질이 축적되지만, 가난한 사람의 체내에는 담배 성분 등의 물질이 쌓인다. 여섯, 부자는 브랜드 약을 선호한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같은 성분의 일반의약품일지라도 부자는 유명 브랜드의 약을 사용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일곱, 부자는 일반인보다 선거에 관심이 많다 2012년 미국의 분석에 따르면 2008년 대선 때 15만 달러 이상 버는 미국인의 78%가 투표에 참여했지만, 3만 달러 미만 버는 사람은 두 배 적게 투표에 참여했다. 여덟, 부자는 적자 감축과 세금 인하를 최우선으로 한다 영국 분석기관 데모스가 시행한 설문으로는 미국의 부자 87%는 어떠한 정치적 우선 사항보다 적자 감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직업과 교육을 중시했다. 아홉, 부자는 최저 임금 인상에 덜 관여한다 데모스에 따르면 미국의 부자 40%는 자신이 정규직에 주는 최저 임금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 비해 일반 대중의 78%는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여겼다. 열, 부자의 눈에 비친 인터넷은 다르다 인터넷상의 광고주들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해 그 사람에게 맞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열하나, 부자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미국의 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조사로는 미국의 부자 43%는 자신의 업무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의 만족도는 31%, 서민층의 만족도는 20%에 머물고 있다. 열둘, 부자는 전체적으로 행복도가 높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상류층 3분의 1은 거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있다. 중산층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3%, 서민층은 13%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인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비율이 20%였지만 부자는 그 배인 40%라는 결과를 보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666 파크 애비뉴(AXN 밤 8시) 제인은 계속 불안해하며 뉴욕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헨리는 제인에게 청혼을 하고 함께 있으려 한다. 노나는 제인에게 처음으로 할머니를 소개해 준다. 한편 노나의 할머니 로티 역시 제인처럼 드레이크의 비밀을 밝히려고 오랫동안 많은 자료를 수집해 왔다. 그런데 로티의 자료 중 제인의 어릴 적 사진이 발견되는데…. ■계절의 식탁(올리브 밤 9시) 아홉 번째 식재료는 채식 열풍 속에서도 육류의 자존심을 지킨 오리고기다. 친환경 농법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오리를 살펴본다. 또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점찍은 광주 오리탕 골목 맛집과 중국인 셰프가 선보이는 정통 베이징 덕, 오리 기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리꽁피와 오리 가슴살 구이까지. 오리 고기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도전슈퍼모델 코리아 4(온스타일 밤 11시)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도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도전자들은 제작진의 호출에 영문도 모른 채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합해 공개 런웨이 미션을 맞닥뜨리게 된다. 서울대 ‘엄친딸’ 황현주, 막강 비주얼 정하은 등 완벽한 신체 조건과 끼, 그리고 열정 등을 갖춘 도전자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크리미널 마인드 2: 분노의 폭탄 살인(FOX 밤 12시) 미 연방수사국(FBI) 범죄행동분석반이 시애틀을 공포에 빠뜨린 연쇄 폭파범을 찾아 나선다. 조사를 거듭하던 행동분석반은 범인이 기계 문명을 비판한 소설책 ‘텅 빈 행성’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기디언과 리드는 ‘텅 빈 행성’의 작가인 우슬라 켄트 교수를 만나려 한다. ■케이팝 히어로2(MTV 오후 5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유혹하는 K팝 히어로의 기대주를 만나 본다. 꿈나무 남자 그룹 3탄으로, 이번 회의 주인공은 보이프렌드, 엑소, 빅스, 에이젝스로 K팝 히어로 기대주들의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네 그룹의 든든한 응원군과 각 팀의 숨은 노래 찾기까지, 히어로 꿈나무들의 다양한 무대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벼락맞은 문방구(투니버스 밤 8시) 번개탐정단이 의뢰받은 사건은 바로 짝사랑 문제다. 31세의 모태 솔로 휘순은 빨간 구두의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어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테리우스라 불리는 장발의 남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가엾은 의뢰인을 돕고자 번개탐정단은 연애조작단으로 변신한다. 과연 이들의 프러포즈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일본에서 제일 땅값이 비싸다는 도쿄의 긴자거리.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긴자 한복판에 한식 레스토랑이 진입했다. 일본에서 김치 사업으로 성공한 윤미월씨가 바로 가게의 사장님이다. 한국에서 김치를 만들어 일본에 전량 수출하는 윤씨의 회사는 연매출 300억원의 탄탄한 기업으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요즘 대세로 떠오른 연상·연하 커플의 ‘원조’격인 윤해운 할머니와 손순복 할아버지는 어딜 가나 부러움을 받는 잉꼬부부다. 함께 한 세월이 어느덧 73년에 혼자 살아온 인생보다 같이한 인생이 훨씬 더 길다.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의 힘으로 여전히 당찬 인생을 살고 있는 백발 노부부의 따뜻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세계를 보라(MBC 오전 11시) 하루 평균 4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여수 아쿠아플라넷. 규모가 서울 코엑스, 부산 아쿠아리움의 3배인 이곳에서는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 고래 벨루가 등 전 세계 희귀종을 비롯한 350종, 3만 5000여 마리의 수중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바다 생물들이 수족관에서 생활해야 하므로 최대한 자연 상태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관건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어른 머리 둘레보다도 15㎝ 이상 큰 여섯 살 상민이. 무뇌수증을 앓고 있는 상민이의 머리 둘레는 70㎝도 넘는다. 상민이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80%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이렇게 늘 아픈 상민이지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가족. 이들의 사랑 속에 작은 기적이 일어나 상민이가 힘든 고비를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화병은 한국인만의 특별한 질병이다. 흔히 가슴이 뜨겁고 답답하며 숨이 막히게 되는데, 화병이 아니더라도 노년에 흔한 증상이 가슴답답증이다. 가슴답답증은 참으면 더 큰 병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 빨리 완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은 가슴과 어깨를 활짝 펴주면서 기분 전환에도 좋은 운동법을 소개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상주군의 깊은 산골마을에 고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흙집이 있다. 아홉 살 그림이네 가족이 사는 이곳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온 가족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른, 아이, 그리고 고양이와 강아지들까지 채식으로만 끼니를 채운다. 또 유기농법을 고수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포도농사도 짓고 있다.
  • 알고 있나요,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알고 있나요,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이젠 조선말도 중국말도 잘 못해. 부끄러워. 조선말을 잊어버린 게 가슴 아파.” 일본군 밥해 주고, 옷 지어 주는 허드렛일 하는 줄 알고 1940년 열아홉살 나이에 중국에 끌려온 이수단(92) 할머니는 ‘히도미’란 이름으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의 성노예로 살았다. 1945년 전쟁이 끝났지만 할머니는 남겨졌다. 헤이룽장성 둥닝 현에서 만난 이수단 할머니는 가슴에 겹겹이 쌓인 모진 세월의 상흔을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했다. 사진작가 안세홍이 2001년부터 12년간 중국 곳곳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은 포토 에세이집 ‘겹겹’(서해문집)이 출간됐다. 도망칠 엄두조차 못 내고 위안소 근처에 살았던 김순옥 할머니, 고향을 잊지 않으려고 날마다 지도를 봤다는 박대임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여덟 명의 한숨과 고통이 흑백사진 속에 담겼다. 이 가운데 생존해 있는 할머니는 단 두 명이다. 안세홍 작가는 2011년부터 일본 12개 도시와 뉴욕, 파리, 베를린,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일본군 위안부 사진전과 강연회 등 ‘겹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 니콘살롱전시장에서 열려던 전시회가 니콘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취소됐다가 소송까지 벌인 끝에 개최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길섶에서] 동네 이발소/박건승 논설위원

    10년 넘게 다니던 동네 이발소가 있었다. 고희를 훌쩍 넘긴 할아버지는 이발을, 몸이 약간 편찮아 보이는 할머니는 면도를 해주고 머리를 감겨주는 분담 방식이었다. 그러고 나서 노부부가 받는 돈은 8000원. 저녁 늦게까지 이발소 사인보드가 멈춘 것을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일요일·공휴일도 예외가 아니다. 10대에 시골에서 상경한 뒤 할아버지는 줄곧 이발소에서 일해 왔다고 했다. 그 이발소를 고집한 것은 요금이 싸다는 점 말고도 차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어림잡아 열번 가면 아홉번은 곧바로 머리를 손질할 수 있는 전용 이발소였던 셈이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길에 보니 표시등이 돌지 않았다. 근처 가게주인에게 물어보니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보일러 전문점으로 아예 문패를 바꿔 달았다. 허탈감이 든다. 삶의 소중한 것 또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에서다. 할아버지의 미소와 가위질 솜씨가 그리워진다. 이젠 어쩔 수 없이 이발소 대신 미용실을 다녀야 할 것 같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충분하다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충분하다

    찜통더위에 기신거리는데 웬 뜬금없는 사막 얘기냐고? 걱정하지 마시라. 테마파크처럼 짜릿한 즐거움이 샘솟는 사막 얘기를 들려드릴 참이다. 한낮에도 태양만 얼굴을 내밀지 않으면 바닷가 모래사장에 선 것처럼 서늘한 바람이 불어대는 곳이다. 세상에, 그런 사막도 있냐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예닐곱 시간 걸리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수도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 그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서너 시간을 달리면 이집트나 외몽골의 고비사막과 진배없는 샹사완(响沙灣)에 다다른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이게 무슨 사막이냐 싶었다. 네이멍구 제2의 도시 어얼둬쓰(鄂爾多斯·옛 오르도스)로 이동하며 설핏 봤던 옆모습이 되작여져 그랬다. 표를 끊고 리프트에 오른다. 만(灣)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만했다. 리프트 아래 150m는 될 법한 폭의 옛 하천을 굽어보며 사막에 들어선다. 원래 이곳은 몽골어로 활시위를 가리키는 쿠부치(庫布其) 사막의 일부로, 일종의 사막 테마파크로 조성됐다. 쿠부치 사막은 동서로 262㎞나 되며 면적은 1만 6000㎢로 중국에서 일곱 번째,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사막이다. 삼사월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 황사의 40%가 쿠부치 등 네이멍구 사막들에서 날아오고 고비사막 것은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 버선으로 신발째 감고 나니 영락없는 스머프인형들이다. 낑낑 오르는데 발로 어렵사리 감지되는 모랫바닥이 의외로 단단하다. 잘 미끄러지지 않으니 사방에서 재잘거림과 속살거림이 터져 나온다. 마치 사람들로 복닥대는 수도권의 놀이공원처럼. 아니나 다를까. 귓전을 때리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다 우리 노래 ‘여행을 떠나요’임을 알아챈다. 5분쯤 올랐을까. 사막 전경이 펼쳐지는데 눈이 시원해진다. 들머리에서 바라봤던 초라한 모습은 사라지고 사구(砂丘)들의 변주(變奏)가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배처럼 생긴 자동차에 오른다. 40~50명쯤 올랐는데 속력을 내니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부딪힌다. 재잘거림은 이내 환호작약으로 바뀌었다. 사막이 이렇게 서늘하다니. 이렇게 달려도 되나 싶을 즈음, 차가 멈추고 컨베이어 벨트 위에 선 것처럼 사람들에 떠밀려 차를 빠져나온다. 이제 놀이시설을 본격적으로 즐길 차례. 기사가 운전하는 지프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사구들을 헤집었다. 모래 바이크를 탄 뒤 마치 오아시스처럼 만들어 놓은 풀장에서 물장구를 치고 나니 허기가 밀려온다. 500명쯤 들어갈까 싶은 뷔페 식당 한쪽에 광활한 사막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가 꾸며져 있다. 다음은 낙타 타기. 앞다리를 꿇었다가 사람이 엉덩이를 안장에 붙이자 일어서는데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렸다가 순간 하늘에라도 닿을 듯 훅! 올라간다. 현기증이 날 정도. 초원에서 말을 탔을 때보다 훨씬 안락했다. 몇 발자국 뗐을까. 허겁지겁 점심을 챙긴 여행객들이 줄줄이 낙타 등에 올라 더욱 깊은 모래뻘로 향한다.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隊商) 행렬처럼 꼬리를 문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이곳이 사막이란 사실을 계속 가로젓게 만든다. 이곳의 7월 평균기온은 섭씨 18~24도. 사막에서도 그늘막 아래만 들어가면 선선해졌다. 10분쯤 걸었을까, 내리란다. 마음은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 자치구의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지나 저 멀리 페르시아 언덕배기를 맴도는데…. 사막 열차에 올라 4시간 넘게 이어온 사막의 정경을 눈으로 다시 훑는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가 그랬다던가. ‘사막엔 인간의 욕망이나 호기심을 끌어당길 자연이나 인공의 사물들이 없기 때문에 영원을 관조하는 데 방해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사막화란 재앙을 테마파크로 꾸며 사람들의 욕망이나 호기심을 자본주의보다 더 철저하게 살피고 유도하고 돈을 받아내는 중국식 사회주의 논리가 철저히 투영돼 있었다. 그게 커다란 아쉬움이었다. 다음은 초원인데, 사막과 이렇게 닮은꼴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샹사완은 1950년대만 해도 양들이 풀을 뜯던 곳이란다.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놀랍기만 하다. 초원의 머지않은 미래가 사막이란 점을 깨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시라무런(希拉穆仁) 초원은 후허하오터에서 다이칭(大靑)산을 넘어 유채꽃과 해바라기가 만발한 평원 지대를 지나자 나왔다. 정말 시원(始源)으로부터 오는 듯한 바람이 계속 불어왔다. 관광객을 받는 게르(몽골의 이동식 집)촌으로 변모한 목초지들은 4㎞, 많게는 10㎞ 이상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바람이 모든 여백을 메우고 그걸로 충분했다. 고비사막 아래의 이 동네도 몇십 년이 흐르면 샹사완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온다. 조선족 여성 가이드는 “2년 전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아 멀리 보이는 초지 색깔이 누렇기만 했다. 올해는 비가 제법 와 그래도 이만큼의 푸른 때깔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올해 한반도 황사도 여느 해보다 심하지 않았다. 유럽과 다른 지역에 견줘 키가 작다는 몽골말을 탔다. 세 시간 정도 그야말로 가없는 목초지를 돌아다녔다. 석양을 등에 지고 다른 게르로 향할 때는 정말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건맨들처럼, 아니면 고선지를 비롯한 옛 조상들의 기개가 가슴에 차오르는 자아도취에 빠졌다. 날이 흐려 그 멋지다는 노을은 구경하지 못했다. 또 주먹만 하다는 별들의 존재감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게르 옆 풀밭에 누워 술잔 기울이며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 빛을 조명 삼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웠다. 밤 11시가 넘자 게르마다 쏘아올린 불꽃이 목초지와 하늘을 수놓았다. 시인 이육사처럼 ‘초인이 있어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던 광야의 밤이었다. 글 사진 후허하오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가는 길:예전에는 베이징에서 비행기 갈아타고 후허하오터까지 간 다음 버스로 시라무런 초원이나 샹사완으로 향했다.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주 2회 후허하오터 직항 전세기를 운항했다. 주요 여행사들이 베이징 경유나 직항편을 이용하는 4박6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지 않다. 준5성급(실제로는 그 이하) 호텔에서 3박하고 양변기와 샤워기까지 갖춰진 게르에서 1박한다. 놀라울 정도로 날씨가 서늘해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정도만 초원과 사막 여행을 할 수 있다. →칭기즈칸과 왕소군의 발자취:어얼둬쓰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칭기즈칸 능은 꼭 찾을 만하다. 칭기즈칸이 서하(西夏) 정벌을 앞두고 이곳을 지나다 여기 묻힐 만하다는 내용의 시를 남겼다. 그런데 원정 도중 풍토병을 얻어 이듬해 세상을 떴고, 그를 묻을 장소를 물색하던 부하들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말들이 꿈쩍을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생전에 그가 휘두르던 채찍을 묻었더니 그제야 말들이 움직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몽골에선 시신을 해치는 것을 두려워해 봉분이나 묘비를 세우지 않아 그의 시신이 진짜 묻힌 장소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후허하오터 근교에는 고대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 명인 왕소군(王昭君) 묘가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다) 시구를 남긴 왕소군은 흉노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한나라 원제가 공주라고 속여 시집 보낸 궁녀인데 중국 정부는 민족 화합의 상징으로 영웅시하면서 묘역을 성역화했다. 이곳도 옷과 모자 등을 묻은 의관묘(衣冠墓)이며 실제 시신이 묻힌 곳은 추측만 무성하다. 바오터우(包頭)에서 멀지 않은 메이다이자오춘(美垈召村)은 한족과 몽골족, 티베트족의 생활양식과 건축 방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곳이다.
  • [글로벌 경제] 16억 이슬람인 최대 축제 ‘라마단’의 경제학

    [글로벌 경제] 16억 이슬람인 최대 축제 ‘라마단’의 경제학

    이슬람 교도들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7일 마무리된다.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며 가난한 이웃의 고통을 체험하라는 취지로 시작된 이 전통은 이제 전 세계 16억 이슬람인들의 최대 축제로 성장하며 크리스마스와 함께 세계 양대 소비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라마단이 ‘중동의 크리스마스’가 된 것은 지난 1973년 오일쇼크 때부터다. 5일 걸프뉴스 등에 따르면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마호메트)에게 코란을 전수한 기간에서 유래됐다. 이슬람력으로 매해 아홉 번째 달이며, 올해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사우디아라비아 기준)까지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낮에는 음식과 물, 담배 등을 일절 금한다. 해가 진 뒤에는 가족과 이웃, 친구들을 초청해 ‘이프타르’(단식을 마친 뒤 저녁에 먹는 음식)와 선물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라마단도 크리스마스처럼 세속화되면서 강력한 경기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 가난한 이웃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이프타르를 위해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재료로 손님을 대접하면서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식음료 판매가 늘어난다. 새 옷을 입고 라마단을 맞는 전통이 있어 의류 판매도 급증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방송사들도 1년 중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동 지역 TV 광고 수입의 30%가량이 라마단 기간에 집중된다. 당연히 가전업체들도 초대형 TV 등 가전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라마단 세일’에 돌입한다. 관광산업도 성황을 이룬다. 라마단 기간 중에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라마단 직후 주어지는 휴가(올해는 7~12일) 때는 이슬람인들이 유럽 등 해외 여행에 나선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의 제품 소비량은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때문에 중동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의 매출 동향을 경기 변동을 설명하는 새로운 지표로 삼기 시작했다. 특히 라마단은 1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진행돼 크리스마스보다 경제적 잠재력이 크다. 여기에 무슬림 인구가 매년 1.8%씩 늘고 있어 2025년쯤에는 2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독교 인구(신·구교 모두 포함)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 업체들은 우리 돈으로 700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이슬람 식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할랄푸드’(이슬람 특화 메뉴)를 늘리는 등 ‘라마단 특수’를 잡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여행에 따라가고 싶었던 동생들이 와도 된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매번 따라가겠다고 떼쓰던 민국의 동생 민율이부터 지아 동생 지욱이, 그리고 지난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준의 동생 빈이까지. 여덟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초록 물결로 넘실거리는 한적하고 풍요로운 자두 생산지 경북 김천으로 떠나본다. ■현장르포 동행(KBS1 토요일 오전 11시 20) 오랜 일용직으로 얻은 허리 질환 때문에 일할 수 없는 아빠와 당뇨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엄마, 선천성 공뇌증에 심장 기형을 갖고 태어난 동생 선우와 함께 사는 미나. 미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 선우를 지키고 싶다.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미령은 연아의 협박에 불안해지고 동혁을 찾아가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다시 다짐받는데 이 모습을 본 수정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촬영장에서 순신에게 안 좋은 소문이 떠돌자 준호는 연아를 찾아가 사실을 제대로 밝히자고 한다. 한편 박 기자는 촬영장으로 순신을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한다. ■강연100℃(KBS1 일요일 밤 8시) 종팔씨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10년째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종팔씨 부부는 충남 홍성군에서 유명한 ‘원앙 부부’다. 밥을 먹을 때도, 산책을 할 때도 부부는 손을 꼭 잡고 떨어지지 않는다. 가난한 집 장남에게 시집온 아내는 시부모를 모시고 5남매까지 키우며 농사와 뱃일까지 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 왔는데…. ■주말특별기획 스캔들(MBC 일요일 밤 9시 55분) 은중은 주하를 만나 아미의 집에서 발견한 커프스가 태하의 것이냐고 묻고, 주하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만복은 화영에게 친아들 장은중을 찾는 일을 멈춰 달라고 눈물로 청한다.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14시 37분경 갑자기 암흑으로 변한 대기실, 그리고 사건번호 157. 암실 뒤통수 사건을 두고 법정에서 4명의 용의자가 엇갈리는 증언으로 공방을 펼친다. 법정에 선 용의자들을 두고 범죄를 입증하려는 자와 누명을 벗으려는 자의 대결. 점차 목을 죄어 오는 범인과의 숨바꼭질에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까.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상경해 소리 공부에 매진하던 남원의 ‘아기 명창’ 안숙선.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던 시절 틈만 나면 연습에 집중하던 열정 때문에 귀신으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순간순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랜 세월 한길을 지켜 온 그의 소리 인생을 되돌아본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퀴즈쇼(KBS1 밤 12시) 1958년 NBC 방송국 프로그램 퀴즈 쇼 ‘21’의 우승 가도를 달리다가 각본에 의해 밀려난 한 참가자가 챔피언을 공개적으로 비방한다. 새 챔피언인 컬럼비아대학 교수 찰스 반 도런은 타임지와 라이프지의 표지 모델로 선정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린다. 한편 배심원단에 의해 수사가 진행된 이 퀴즈 쇼 조작극은 1959년 종결되는데….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KBS2 밤 8시 20분) MC부터 연기자 그리고 본업인 가수까지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알렉스. 레스토랑을 운영할 정도로 출중한 요리 실력과 레이싱에도 능한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그가 이번에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하늘까지 접수하려 한다. 경북 예천으로 향한 알렉스와 친구 이민호. 전율과 낭만이 공존하는 두 남자의 익스트림 여행기가 시작된다.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 30분) 밥보다 간식이 더 좋다는 은빈이의 천국은 외할머니댁이다. 큰이모와 헤어질 때마다 대성통곡에 집보다 외할머니댁이 더 좋다는 은빈이를 위해 준비했다.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줄 식생활지도 영양사 조효연씨부터 올바른 훈육법을 알려 줄 행동수정 전문가 김민지씨, 그리고 요리전문가 황영희씨가 함께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5분) 지난주 사라진 기억을 찾아나선 홍영란씨의 특별한 여행이 방송됐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통해 영란씨는 24년 만에 가족과의 눈물겨운 재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영란씨는 이 순간을 위해 24년의 세월을 기다려 왔다. 그녀가 떨리는 만남을 앞두고 있는 건 바로 가족이었다. 그런 영란씨가 한 집 앞에 서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7시 30분) 과거 충북 영동군 월전리는 큰 광산 5개와 그 밖의 작은 광산 여러 개가 있던 대규모 광산지구였다. 금을 캐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한때는 200여 가구가 넘게 살 만큼 북적이던 마을에는 현재 버려진 폐광만이 남아 있다. 이처럼 광산 개발이 일던 시절에 만들어진 전국 광산 5396개 중 현재까지 폐광된 곳은 무려 2589개에 달한다. ■나인(OBS 밤 11시 5분)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천재 영화 감독인 귀도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려고 홀로 휴양 스파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품을 구상하려던 찰나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사,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를 비롯한 총 일곱 여인들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 ‘전두환 닮은’ 배우 박용식, 중환자실 입원…건강에 이상 생겨

    ‘전두환 닮은’ 배우 박용식, 중환자실 입원…건강에 이상 생겨

    전두환 전 대통령을 쏙 빼닮은 것으로 연예인으로 유명한 배우 박용식(67)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오마이스타는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박용식이 최근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위독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박용식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경희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박용식이 내과 중환자실에 입원 중에 있다”면서 “병명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식은 1967년 TBC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했다. 박용식은 MBC 드라마 ‘제3공화국’, ‘제4공화국’에서 전 전 대통령 역할을 맡아 유명해졌지만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영화 ‘투사부일체’, ‘다세포소녀’, ‘열여덟, 열아홉’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 출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구 전망대] ‘산 넘어 산’ KIA, 가을야구 반전드라마 쓸까

    [야구 전망대] ‘산 넘어 산’ KIA, 가을야구 반전드라마 쓸까

    ‘주 중엔 4강 다툼, 주말엔 선두 싸움.’ 이번 주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로 압축된다. ‘가을 야구’를 하려면 대반전이 절실한 KIA가 ‘키’를 쥐고 있다. 선두 삼성과 맞닥뜨린 뒤 3위 넥센과 운명의 6연전에 나선다. KIA의 선전 여부는 팀뿐만 아니라 시즌 4강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KIA는 4위 두산에 1.5경기 뒤진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기 첫 주를 보낸 29일 현재 4위 두산과의 승차가 2.5 경기로 벌어진 6위.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6.04에 이를 만큼 마운드가 맥없이 무너졌다. 팀 타율도 .242로 시즌 타율(.271)에 못 미쳤다. 아홉 차례 대결에서 1승8패로 절대 열세인 삼성과의 만남이 버겁다. 특히 지난주 5승1패를 달린 삼성은 거칠 것이 없었다. 최근 여섯 경기 평균자책점은 2.79로 가장 적었고, 타율은 .310으로 세 번째였다. KIA가 삼성을 넘어서면 시즌 5승3패로 앞선 넥센과 마주한다. 넥센 역시 삼성과 선두를 다투다 5경기나 뒤진 3위까지 밀린 터라 이번 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4연패 뒤 지난 주말 3연전을 쉰 한화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 뒤 KIA와 상대한다. KIA로선 더욱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두산은 5위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는데 이 대결 역시 주목된다. 두산은 지난주 3승3패를 거두며 4위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주 꼴찌 한화에 3연승을 거두는 등 4승2패를 거둬 전반기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둘의 승차는 1.5경기여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다. 롯데는 이 대결 뒤 나흘을 쉬게 돼 있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2.5경기 뒤진 2위 LG와의 대결을 위해 주말 잠실을 찾는데 이 대결이 많은 관심을 끈다. 삼성이 독주 체제를 굳힐지, 아니면 LG가 선두 탈환의 발판을 놓을지가 관심사다. 이 밖에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넥센 박병호(21개)와 2011년 홈런왕 삼성 최형우(20개)의 뜨거운 대포 싸움도 두 팀의 선두 경쟁 못지않은 화제가 될 전망이다. 한화 선수들이 단 2승만 남긴 김응용 감독의 사상 첫 사령탑 1500승을 이룰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깔깔깔]

    ●피노키오 예수님이 죽은 자를 심판하고 있었다. 그때 눈에 너무 익은 한 노인이 심판을 받으러 왔다. 예수님은 혹시 이승에서의 자기 아버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노인에게 물었다. “당신은 아들이 있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당신 아들의 특징을 한 번 천천히 말씀해 보시겠어요?” “제 아들은 손과 발에 못 자국이 있습니다.” 노인의 말을 들은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저를 보세요. 제 손과 발에는 못 자국이 있습니다.” 그러자 아들을 찾았다는 기쁨에 노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녕, 네가 피노키오란 말이냐?” ●난센스 퀴즈 ▶속 빈 기둥에 들창코 구멍이 아홉 개 뚫린 것은? 피리.
  • 이라크 수도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54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곳곳에서 29일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오전 차량 11대가 아홉 군데에서 잇따라 폭발했으며 이 가운데 일곱 곳이 시아파 거주지역이라고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바그다드 남부 마흐무디야흐 지역에서도 차량이 폭발했다. 특히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는 피해가 커 두 차례의 연쇄 폭발로 9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바그다드 동남쪽 쿠트 지역에서도 차량 2대가 폭발하고 사마와와 남부 바스라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북부 티크리트에서는 노변폭탄이 터져 경찰관 5명이 숨지고 안바르 주에서는 자석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1명이 숨지는 등 이날 하루 연쇄 테러로 최소 54명이 숨지고 23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아파 거주 지역이 주로 공격받은 점으로 미뤄 볼 때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는 지난 21일 바그다드 북부 타지 교도소와 서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공격, 최소 500명의 수감자가 탈옥했고 군경 25명을 포함해 50여명이 숨졌다. 탈옥한 수감자 가운데 상당수는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하는 알카에다 고위 간부로 전날까지 349명이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폭탄 테러와 총격 등으로 이달 들어 벌써 790명 넘게 숨지는 등 폭력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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