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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커지는 러 위협에…나토 6개국, 국경 방어 목적 ‘드론 장벽’ 구축

    점점 커지는 러 위협에…나토 6개국, 국경 방어 목적 ‘드론 장벽’ 구축

    러시아와 접경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6개 동맹국이 국경 방어를 강화하고자 드론 장벽을 구축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핀란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지난주 러시아와 접한 국경을 따라 드론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나토 국가는 국경을 감시하기 위한 드론과 함께 적의 드론을 저지하기 위해 안티 드론 시스템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군사 도발은 물론 불법 이민, 밀수 문제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그네 빌로타이테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이날 BN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부터 폴란드까지 이르는 드론 장벽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비우호적 국가들의 도발에 맞서 드론 등 기술로 국경을 지키고 밀수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드론 장벽을 구축하려는 나토 동맹국은 특히 러시아가 최근 더 자주 자행하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심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한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밀입국자를 밀어 넣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거나 일방적 국경 변경을 추진해 긴장을 키우는 등 하이브리드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다. 드론 장벽 구축이 언제 마무리될지, 해당 인프라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빌로타이테 장관은 합의 당자국들이 ‘숙제’를 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 기금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부 장관도 자국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드론 장벽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자국과 러시아의 1340㎞ 국경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인접한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지한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국주의 성향이 행동으로 발현한 게 우크라이나전이라는 분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국무부는 리투아니아와 핀란드와의 해상 국경을 일방적으로 확장하는 초안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그다음날 예정돼있던 듯 에스토니아 수면에서 해상 국경을 이루는 부표 25개를 제거했다. 이는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분노와 함께 에스토니아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이끌었다. 다수의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가 앞으로 5~10년 이내 나토 국경도 건드릴 수 있다고 본다. 정보 기관들은 자국 내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 작전으로 추정되는 여러 사건을 발견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노르웨이 등 6개국은 드론 장벽 구축과 함께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민을 대피시킬 방안도 논의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 근처에 주민을 그대로 두는 데 놀라움을 표하며 국방계획에 접경지 주민 대피도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마트·편의점 식료품값 새달 줄줄이 오른다

    마트·편의점 식료품값 새달 줄줄이 오른다

    다음달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초콜릿, 음료, 김 등 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된 식품 기업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롯데웰푸드, 동원F&B, 샘표식품의 제품 가격이 오른다.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17종을 평균 12% 인상한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 값이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으로 폭등한 영향 탓이다. 동원F&B는 원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조미김을 평균 15% 인상한다.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20봉)은 9480원에서 1만 980원으로 1500원(15.8%) 오른다. 샘표식품은 양조간장 30종의 가격을 다음달 중순에 평균 9% 올릴 예정이다. 편의점에서는 델몬트 콜드쥬스 오렌지와 포도(250㎖) 제품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른다. 질레트 마하3 면도기 가격은 1만 3100원에서 1만 4500원으로 10.7%, 듀라셀 건전지 디럭스 AA 2개는 4300원에서 4700원으로 9.3% 오르는 등 생활용품 가격도 인상된다.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도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소비자단체는 비판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0.64% 증가하고 매출 원가율(매출액에서 매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4.21% 포인트 감소했다. 동원F&B도 1분기 영업이익이 14.8% 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웰푸드의 가격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라 비판하며 원가가 하락한다면 원가가 올랐을 때처럼 반영해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2002년 설립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들을 잇달아 기소했다. 국가가 스스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만 개입하는 ICC의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이끄는 이는 카림 칸(54) 검사장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법원과 구치소가 있는 ICC는 지난 20년간 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지금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아프리카인이어서 약소국에만 힘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범으로 수배령을 내리면서 칸 검사장이 다시금 ICC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3개국의 ICC 회원국에 발을 디디면 언제든 체포될 수 있는 처지다. 칸 검사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무슬림인 칸은 이슬람 사회에서도 소수 집단인 아마디 출신이다. 신도가 1000만명 정도인 아마디는 인도인 미르자 굴람 아마드를 선지자로 믿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에서 신성모독이다.파키스탄은 1974년 아마디를 무슬림이 아니라고 선언했고, 1984년에는 아마디의 신앙 활동을 금지하며 이들을 해외로 추방했다. 추방된 영국에서도 계속 박해받은 아마디 신자로서의 경험은 칸 검사장이 인권법에 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영국 검찰청에서 첫 직장을 얻었으며,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했다. 헤이그의 특별법원에서 일하면서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 찰스 테일러,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인 세이프 알 이슬람 등을 변호하며 명성을 쌓았다. 2021년 ICC 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를 방문해 하마스 공격 피해자 가족들과 대화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칸 검사장은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할 때 법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기소를 통해 칸 검사장은 ICC가 아프리카 독재자만 처벌한다는 인식을 깨뜨리려고 시도했다.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자 세 명을 동시에 기소한 것은 푸틴 대통령 때와는 달리 논란과 반발을 낳았다. 하마스 쪽에서는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군사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카타르에 근거를 둔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영장 청구 대상이 됐다. 우선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살인과 사체 방화, 참수, 성폭행을 일삼는 하마스 괴물과 비교하다니 뻔뻔하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칸 검사장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물, 전기, 식량, 인터넷 공급을 끊은 이스라엘의 보복 행위를 지적하며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나체로 자전거 탄 유학생 숨진채 발견

    나체로 자전거 탄 유학생 숨진채 발견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대학 캠퍼스를 누비다 형사 입건됐던 외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광주 한 대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20대 유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나체로 자전거를 탄 채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고 다니다 경찰에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A씨를 둘러싼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가 숨진 만큼 현재 조사 중인 공연 음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리시 수낵(44)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총리’로 비아냥을 듣는 그가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1월까지 선거를 미룰 수 있음에도 스스로 배수진을 쳤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공통된 견해는 그가 ‘패배할 것을 알고도 위험한 도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날 수낵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이 전진하는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불확실한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할 때”라면서 “앞으로 6주간 ‘보수당 정부만이 영국 경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법으로 정하지만 영국에서는 총리가 직접 총선일을 고를 수 있다. 다음 총선은 내년 1월 28일 전까지 치르면 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뒤로 줄곧 조기 총선을 요구해 왔다. 정권 심판론이 거셀 때 선거를 치러 최대한 크게 이기려는 속내다.영국의 선거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650개 의석을 두고 경쟁한다.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하고 당수는 총리가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여당인 보수당에 20% 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면 노동당이 2010년 총선 패배 뒤 14년 만에 정권을 되찾고 키어 스타머(62) 당수가 차기 총리직에 오른다. 스타머 당수는 리즈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스코틀랜드 검찰총장을 지냈다. 2015년 의회에 입성한 뒤 2019년 12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대패하고 제러미 코빈 당수가 물러나자 이듬해 ‘구원 투수’로 나서 당을 이끌었다. 여당인 보수당이 고전하는 것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경제가 계속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영국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렉시트로 영국이 더 강해진다’고 큰소리치던 보수당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 났다. 정치 평론가들은 수낵 총리가 총선을 최대한 늦춰서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선거를 하면 보수당이 참패할 것이 분명해 몇 달이라도 시간을 벌고 지지율 반전 카드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수낵 총리는 정반대로 야당이 요구하는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보수당 출신 전직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그의 선택을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보수당 의원도 “재선을 포기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낵 총리가 ‘무리수’에 가까운 모험에 나선 이유 역시 ‘경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FT는 수낵 총리가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에게 “정부 재정 여력이 없어 가을까지 기다려도 (경기 부양책 등)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조언을 듣고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4월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최저치(2.3%)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플러스(0.6%)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경제가 최악을 지난 지금이 그나마 선거를 치르기에 나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불법 이주민들을 아프리카로 강제 송환하는 ‘르완다법’을 두고 정치 공방이 거세지는 상황도 감안했다. 익명의 영국 보수당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수낵 총리가 보수당 지지자를 결집하고자 추진하는 이 정책을 두고 위헌 소송이 길어지면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야당에 또 하나의 공세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종합하자면 수낵 총리는 ‘시간을 끈다고 총선 여건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는다’고 여기는 듯 하다. 이번 선거로 총리가 교체되면 1830년대 이후 처음으로 8년간 6명의 총리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선진국 정치에서 좀체 보기 드문 난맥상이다. 로이터는 “전직 투자은행가이자 재무장관 출신 엘리트인 그가 2022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2년도 못 채우고 ‘실패한 총리’로 낙인찍힌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150개국 독립운동 가치관 공유…독립기념관,세계 독립운동 전시

    150개국 독립운동 가치관 공유…독립기념관,세계 독립운동 전시

    ‘커다란 울림, 독립정신 세계로 퍼지다’ 독립운동 세계사적 가치·공감 공유 독립운동을 겪은 150여 개국과 대륙별 독립운동 특성 등을 공감할 기회가 독립기념관에 마련됐다.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세계인과 독립 정신 가치 공감을 위한 교류전 ‘커다란 울림, 독립정신 세계로 퍼지다’를 개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독립운동을 겪은 150여 개국을 소개하고 세계 대륙별 독립운동 특성, 독립 정신 역사적 의의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및 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별로 해당 독립운동 국가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중심에서는 미디어 큐브를 통해 세계 각국 독립운동과 관련된 새 영상도 공개했다. 독립운동이 추구했던 자유와 행복, 정의 등은 오늘날에도 소중한 가치이자 전쟁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독립기념관 한시준 관장은 “세계적 문화강국의 위상을 지닌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나라임을 알리고, 대한민국과 같이 독립운동을 겪은 세계 여러 나라들과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체로 자전거 타고 대학캠퍼스 누빈 외국인 유학생 입건

    나체로 자전거 타고 대학캠퍼스 누빈 외국인 유학생 입건

    나체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닌 외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프리카계 국적 A(23)씨를 나체 상태로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죄)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2일 오전 11시 34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약 15분 동안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1시 50분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범행 당일 자신이 머무는 기숙사에서 옷을 벗고 나와 본인 소유의 자전거를 타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마약 투약 여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며 음주를 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한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북유럽 3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외국인 아동의 입양 중단을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저소득 국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입양한 실태가 잇달아 확인되면서 ‘국제입양’을 금지하는 경향은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자국민이 더는 외국에서 아동을 입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프랑크 베이르빈드 네덜란드 법적 보호 장관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0여년 간의 국제입양에 불법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네덜란드 정부가 입양 정책을 재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네덜란드는 80개국에서 약 4만명의 아이들을 입양했지만, 최근 몇년 간 그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싱크탱크 ‘네덜란드 청소년연구소’는 네덜란드의 국제입양 아동 수는 2019년 145명, 2020년 70명으로 집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1년 불법 입양 실태가 드러난 뒤 그해 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국제입양을 약 2년간 중단한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가 만든 국가간입양조사위원회는 1967년부터 1998년까지 방글라데시,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온 입양아동 사례를 조사한 뒤 입양기관이 입양 아동이 자라서 친부모를 찾을 수 없도록 서류를 위조하거나, 친부모에게서 아동을 강탈하거나 돈을 주고 산 사례 등을 발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또 1983~1999년 입양 아동의 관련 서류 수천건이 파기돼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입양을 2년간 중단했다. 이는 노르웨이 일간지 VG 보도로 한국과 에콰도르에서의 불법 아동 입양 과정 실태가 드러나자 내린 결정이다. 같은날 덴마크의 유일한 국제입양 기관인 DIA도 국제입양을 알선하는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사회주택노인부가 DIA가 입양을 알선하는 마지막 5개 국가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입양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뒤 나온 조처다. 스웨덴도 지난해 11월 자국내 유일한 민간 입양기관인 ‘입양센터’에 한국 아동의 입양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사실상 국제입양을 전면 금지했다. 이 단체는 197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4916명의 아동 입양을 중재했다. ‘세계 최다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쓴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국외 입양을 최소화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적 입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7월부터 발효되는 ‘국제입양법’과 ‘국내입양특별법’에 따라 우리나라 아동의 국제입양 전 과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2022년 1966년 고아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홀트아동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동방사회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등 정부가 지정한 4개 입양 알선 기관의 실태를 전수조사해왔다. 세계 최대 한인 입양인 커뮤니티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과 당사자 372명의 조사 요청을 받은 이후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결정할 때는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1950년대부터 아동의 해외입양을 시작하면서 이를 서방 국가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부양인구를 줄이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군부독재 시절인 1970~80년대 국내 일부 입양기관은 돈벌이를 위해 입양아동의 부모와 친인척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무연고 고아’로 호적 서류를 조작하는 행태를 벌여 온 사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잇달아 드러나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이 40만 8천톤에 이르고 생산액도 8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도 전남지역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생산량은 40만 8천톤, 생산액은 진도 2284억 원, 고흥 2162억 원, 완도 1320억 원 등 8천여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50만 9천 톤 대비 80%, 전국 생산액 9742억 원의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량이 전년 대비 1만 7천 톤 증가한데 비해 생산액은 전년 대비 3500억 원이나 늘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2개국 김 수출 확대와 재고율 감소,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 등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정적 김 생산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지원 등 8개 사업에 27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불법 시설물의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김 양식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12배 규모인 617㎢로 어류, 해조류, 패류 등 82개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 이스라엘·하마스 동시에 겨눈 ICC…서방 국가들 “형평성 어긋나” 반발

    이스라엘·하마스 동시에 겨눈 ICC…서방 국가들 “형평성 어긋나” 반발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가자전쟁 당사국 지도부에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서방국가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을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전쟁범죄라는 판단이 나오면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명분이 사라져 재선 가도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오른쪽), 무함마드 알 마스리, 이스마일 하니예 등 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굶기는 것을 전쟁무기로 삼고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했다”고 했고, 하마스 지도자 3명은 “이스라엘인 학살, 인질 납치, 강간, 고문 등의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NN 방송 인터뷰에서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판사들 앞에서 자유롭게 이의를 제기해도 좋고 이는 내가 권고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ICC 재판부가 네타냐후와 신와르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국가원수급에 대한 네 번째 체포영장 사례가 된다.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2009·2010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023년)에 이은 것이다. ICC는 체포영장 발부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까지는 24일이 걸렸다. 체포영장이 실제로 집행될 확률은 ‘0’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이스라엘은 미국, 중국, 러시아처럼 ICC 설립에 대한 ‘로마규정’ 당사국이 아닌 데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법당국이 자국 원수 체포에 나설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날 체포영장 동시 청구에 대해 영국과 독일 등은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독일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대한 체포영장 동시 발부는 잘못된 형평성”이라 했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휴전이나 인질 구출, 인도적 지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벨기에 외무장관은 “가자지구 내 범죄에 국가에 관계없이 동등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면서 청구에 찬성 의사를 보였다. 지난 1월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집단학살 혐의로 고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제법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 동등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ICC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바이든 대통령은 “ICC의 결정은 터무니없고 형평에 맞지 않는다”면서 네타냐후 편을 들었다. 가뜩이나 재선 가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적용된 전쟁범죄 혐의로 바이든 캠프의 선거 전략이 더 꼬일 수 있는 탓이다. 이스라엘 지원 명분이 약해지는 데다 진보 유권자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렇다고 ICC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를 비판하지 않으면 유대인 표심을 잃을 수도 있다.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중재 중인 미국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 공산도 크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휴전 협정 타결의 큰 장애물인 하마스 지도부를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 철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한덕수 “초동방역에 만전을”

    강원특별자치도는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양돈 1200여마리를 사육 중으로, 최근 돼지 30여마리가 잇달아 폐사하자 이날 오전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ASF 발생은 지난해 9월 화천 양돈농장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들은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이내 농장 65곳에서는 돼지 14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대 내 농장에 양돈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집중 소독과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ASF 감염 야생 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역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양돈 농가는 임상 관찰과 방역 소독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 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 설치한 울타리를 긴급 점검 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기관은 방역조치 이행에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 “평화시위 지지”호소도 안 통했다… 바이든에 등 돌린 美 흑인 청년들

    “평화시위 지지”호소도 안 통했다… 바이든에 등 돌린 美 흑인 청년들

    “나는 평화적 비폭력 시위를 지지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는 (밖으로) 전해져야 하며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로 청년과 소수인종들의 반대 시위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명문 흑인 대학 졸업식을 찾아 표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가 방문한 조지아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대는 흑인 인권운동 대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와 영화 감독 스파이크 리 등을 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27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가슴 아프다”면서도 “이 때문에 내가 즉각적인 정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2020년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거론하며 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은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당한 해에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흑인이 거리에서 살해당할 때 무엇이 민주주의인지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나는 여러분에게 민주주의를 보여 주겠다”고 호소했다. 졸업식은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일부 학생은 항의 표시로 등을 돌린 채 앉아 있었다. 졸업생 대표인 디안젤로 플레처는 학사모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꽂고 단상에 올라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것이 모어하우스 일원이자 한 인간으로서 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발언을 마치자 참석자들과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치고 악수도 나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우리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과거 파시스트와 같은 발언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피는 모두 같은 색이다. 미국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워싱턴DC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 방문에 이어 18일에는 흑인 유권자가 33%인 조지아를 찾는 등 전통적 지지층이지만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로 이탈 조짐을 보이는 흑인 유권자 다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서울 한복판서 70개국 모여 문화 한마당

    서울 한복판서 70개국 모여 문화 한마당

    오는 24~26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인 70개국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문화로 동행하는 세계와 서울’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 세계 문화공연 스테이지, 세계 대사관 홍보, 세계도시관광 홍보, 세계 큐브 사진전, 세계 도시 시네마, 세계 음식 및 디저트 존, K푸드 존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해치와 소울 프렌즈 포토존,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24일 개막행사에선 한국 전통 취타대를 선두로 9개 도시 공연단,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카메룬 태생의 프랑스 국적 소리꾼 마포 로르가 판소리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회사를 한다. 세계 음식 및 디저트 존은 청계광장과 청계천로 일대에서 25~26일 열린다. 광화문광장에는 대사관 및 도시관광 존이 꾸며진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기념품과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사관 홍보부스에는 47개국이 참여한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관광 존에는 11개국이 참여한다. 축제 기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도시 시네마란 이름으로 야외 영화관도 운영된다. 26일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각국 대표가 참여하는 참여형 이벤트인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 해외 도시와 함께 문화로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로 각인되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주말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여친 내던지고 발길질…美힙합거물 결국 사과 “변명 여지 없어”

    여친 내던지고 발길질…美힙합거물 결국 사과 “변명 여지 없어”

    ‘퍼프 대디(Puff Daddy)’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5·Sean John Combs)가 8년 전 전 여자친구인 미국 R&B 가수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사과했다. 콤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콤스는 “영상 속 나의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시 그 행동을 했을 때도 (자신이) 역겨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CNN은 2016년 3월 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 복도에서 콤스가 캐시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콤스가 하체에 수건만 두른 채 달려 나와 여자친구인 캐시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콤스는 캐시의 뒷목을 잡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고, 누워 있는 캐시를 향해 수차례 발길질을 했다. 캐시를 질질 끌고 객실로 다시 향하기도 했다.콤스는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을 되돌아보기는 매우 어렵지만 때때로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나는 전문적인 도움을 찾아 치료도 받고, 재활치료도 받고 신에게 자비와 은혜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다. 나는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콤스와 캐시는 2007년부터 약 11년간 교제했다. 캐시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장에서 2016년 폭행 사건 당일 “콤스가 극도로 취한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눈에 멍이 들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캐시를 폭행한 영상과 관련해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영상에 담긴 행위가 2016년에 발생했다면 안타깝게도 폭행죄로 기소될 수 있는 시점을 지났기 때문에 우리는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콤스는 캐시 건 외에도 추악한 과거가 폭로되며 줄줄이 소송에 휩싸였다. 지난 2월 한 음악 프로듀서는 콤스가 자신에게 매춘을 권유하고 억지로 성관계를 맺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익명으로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왔다. 한편 콤스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경영자로 통한다. 배드 보이 레코즈(Bad Boy Records) 창립자다.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미국 솔 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미국 R&B 스타 어셔(Usher) 등과 작업했고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과 사회 정의를 지원하는 리볼트 TV(Revolt TV) 회장직을 맡았으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최근 중국 시장이 주춤하면서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생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일본에 적극 진출하는 등 시장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났다. 중국 등 아시아권의 매출 하락에도 전체 매출은 9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주 매출이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하면서 쪼그라든 중국 시장의 실적을 메웠다. LG생활건강도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7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3.5% 각각 늘었다. 매출은 4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10개 분기 만에 각각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중에서 화장품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이 3.1% 증가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93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LG생활건강의 주요 색조 브랜드인 프레시안, VDL 등이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 재팬에 진출했고, 인지도를 쌓은 뒤 지난해 말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애경산업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691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6.8% 각각 증가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631억원, 99억원으로 각각 7.6%, 13.7% 뛰었다. 중국에서의 실적 방어에 성공한 데다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애경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는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재팬의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대표 브랜드 ‘더후’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애경산업도 최근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팝 등 한류 열풍에 이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국내 연예인들의 화장법이나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신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주에서 ‘네버 트럼프’(Never Trump·트럼프는 절대 찍지 않음) 유권자보다 ‘네버 바이든’(Never Biden) 유권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국 대선 때는 침묵했던 트럼프 반대 표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지만, 2024년 대선은 반대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흑인들이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표출했지만 표심 이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 대한 지난 13일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를 분석 한 결과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52%로, ‘네버 트럼프’ 유권자(46%)보다 6% 포인트 많았다. 또 최근 몇달 간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네버 트럼프’ 유권자층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에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네버 바이든’ 유권자층을 두자릿수로 앞섰다. WP는 트럼프에 맞서는 젋은 흑인,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동원력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미약한 탓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 흑인 유권자 2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단 8명만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는 등 ‘네버 바이든’ 행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유권자들은 집에 머물며 투표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법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 생활비 문제를 걱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시급한 국내 문제보다 중동 전쟁 등 해외 위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뷰에 응한 36세의 나타샤 험프리는 “나는 내가 사는 곳에 관심이 있지 해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바이든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 92%의 지지를 받아 8%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최신 조사에서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들로부터 20%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NYT 인터뷰가 이뤄진 펜실베이니아 흑인 유권자층에서 2020년 6월 79%의 지지를 받았지만 올해는 69%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백악관은 2월 민주당 첫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때부터 이상신호에 당황하며 흑인 겨냥 캠페인과 메시지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 효과는 의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흑인 유권자가 33%에 이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운동 리셉션에서 “여러분이 (지난 대선에서) 내가 승리한 이유”라고 치켜세우고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두 번째 임기에서 가할 위협은 1기 때에 비해 더 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 DC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 연설에서도 “내 전임자는 (국민)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다녔던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대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고, 1930년 결성된 흑인 학생단체 ‘디바인 나인’(Divine Nine) 지도자들도 면담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 연설에서 “총기 소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반항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반항적으로 투표해 보자”라고 부추겼다. 그는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2조를 들며 “내 두 번째 임기에선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다음 달 대선후보 TV 토론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크래프톤, 中 상하이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제대회 ‘PGS 3’ 개최

    크래프톤, 中 상하이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제대회 ‘PGS 3’ 개최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슈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이스포츠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3’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PGS 3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이 참여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국제 대회다.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4개 팀과 10개 글로벌 파트너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1’에서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지엔엘 이스포츠가 출전한다. 젠지는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나서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 소닉스를 비롯해 팀 팔콘스, 슛 투 킬, 레거시가 참가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페이즈 클랜, 트위스티드 마인즈, 나투스 빈체레 등 3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버투스 프로, 하울 이스포츠가 출전한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나서고, 프롬 더 퓨처, 이아레나 아머리 게이밍, 발리 타이 이스포츠가 지역 예선을 통과해 올라왔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페트리코 로드와 함께 뉴해피 이스포츠, 디디 팀이 출전한다. PSG 3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로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 2위부터 24위까지 나머지 팀들에게는 4만 달러부터 1000달러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PSG 3의 모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pubgespor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용산NOW]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개… 수위조절하며 활동 확대 예상

    [용산NOW]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개… 수위조절하며 활동 확대 예상

    김 여사, 지난해 12월 순방 동행 이후 잠행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53일 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하며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잠행을 지속한 지 153일 만이다. 이달부터 예고된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에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갈지,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 부부의 오찬에 참석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회색 자켓에 흰 블라우스, 짙은 남색의 치마 차림으로 뺏 짠모니 여사와 배우자 친교 환담을 하고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약 5개월 만의 여사 공개 일정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잠행 기간 적절한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이나 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외교에서 영부인의 역할을 비공개로 소화하기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루마니아 정상회담 등에서 상대국 배우자와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외교 결례’라고 비판한 점도 고려된 듯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올해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방한하는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는 여사께서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다”라면서 “김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회담에도, 4월 30일 앙골라 대통령 방한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사과를 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재개할 명분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소년 ‘로타’와의 인연도 계기가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과 동행했을 때, 심장질환을 앓던 옥 로타군을 만나 한국에서의 수술을 지원했다. 이후 로타 군은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해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회담에서 김 여사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 부부는 오찬이 끝난 뒤 로타의 심장 수술을 도와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원장과 최재원 건강의학과 교수를 훈 마넷 총리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오찬 전날인 15일에 있었던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불참하면서, 공개 일정은 한 차례 불발됐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은 윤 대통령에 김 여사가 일제 강점기 당시 국외로 유출됐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국내 반환될 수 있도록 힘 써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은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각종 해외 순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활동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가 본격 활동에 나서려면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 김 여사에 대한 비호감 여론 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삼성전자, 1분기 최대 고객은 중국…5대 매출처에 中 반도체 유통망 2곳 포함

    삼성전자, 1분기 최대 고객은 중국…5대 매출처에 中 반도체 유통망 2곳 포함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중국을 대상으로 14조 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그간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던 미주 지역은 14조 1000억대 매출을 보였다. 17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 1분기 주요 지역별 매출 현황에서 내수는 6조 791억원, 수출은 45조 1065억원 등 총 51조 239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지역은 중국으로 14조 7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주 지역이 14조 130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아프리카 8조 7764억원, 유럽 7조 4994억원 순이었다. 이런 수출 지역 변화에 따라 주요 매출처 역시 변동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주요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 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수프림 일렉트로닉스, 버라이즌(알파벳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3% 수준이다. 지난해 5대 매출처였던 퀄컴과 베스트바이가 빠지고 중국계 반도체 유통기업인 홍콩 테크트로닉스와 대만 반도체 유통기업인 수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71조 9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포함한 디바이스 경험(DX)이 47조 29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매출은 23조 137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5%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5조 3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만은 3조 200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재고 자산은 53조 3477억원으로 지난해 말(51조 6258억원)보다 3.3%가량 늘어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DS 부문 순 재고가 소폭 증가한 것은 재고 평가충당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재고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25년 뒤 노인 2억 명 폭염으로 사망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25년 뒤 노인 2억 명 폭염으로 사망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지난해 여름이 2000년 동안 가장 더웠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매년 폭염 기록이 다시 쓰일 것이라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유럽-지중해 기후 변화 연구센터(CMCC), CMCC 유럽 경제·환경 연구소, 카포스카리대 경제학과, 오스트리아 국제 응용 시스템 분석 연구소, 미국 보스턴대 지구·환경학과, 사회학과 공동 연구팀은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2억 4600만 명의 노년층이 생존을 위협하는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고 17일 예측했다. 연구팀은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노년층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15일 자에 실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205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는 약 21억 명으로, 지금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중 3분의2 이상이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난화로 폭염의 강도, 지속 시간, 발생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열에 취약하고 열 노출로 인해 일반적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노약자들에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평균 기온이 높은 날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와 극한 폭염에 단시간 노출되는 급성 노출의 빈도와 강도를 정량화해 비교했다. 그 결과, 2050년에는 69세 이상 전 세계 인구의 23% 이상이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37.5도 이상의 기온이 일상화되는 기후에서 살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4%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 1억 7700만~2억 4600만 명의 노인이 극한 폭염에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폭염에 대한 건강상 악영향은 적응 대응력이 낮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지아코모 팔체타 CMCC 박사는 “인구 고령화와 열 노출이 증가하는 지역은 사회 복지 및 공중 보건 서비스에 대한 상당한 수요에 직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지역별 폭염 위험 평가와 공중 보건 관련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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