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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혈귀가 나타났다”…동아프리카서 7명 흡혈귀로 몰려 살해

    “흡혈귀가 나타났다”…동아프리카서 7명 흡혈귀로 몰려 살해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주민들이 흡혈귀 공포에 휩싸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최소 7명이 흡혈귀로 몰려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유엔을 인용해 최근 모잠비크에서 ‘흡혈귀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 소문이 말라위 내 물란제와 팔롬베 지역으로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흡혈귀로 여겨지는 인물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면서 지난 10월에는 유엔 직원들과 미국 평화봉사단 관계자들이 철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유엔 직원들과 미국 평화봉사단 관계자들은 현재 물란제에 복귀한 상태지만 안정을 완전히 찾은 것은 아니다. 최근 흡혈귀 소문으로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서 최근 말라위에서 250여명이 폭도로 체포됐다. 흡혈귀 소문은 사회 문제와 결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라위 가톨릭대학에서 인류학을 가르치는 안토니 음투타 교수는 “흡혈귀 공포의 근원은 경제적 어려움과 불평등”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탐욕스럽고 가난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말라위 내 일부 지역주민들은 외국인들의 원조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이 증오와 혐오의 대상에 ‘흡혈귀’라는 딱지를 붙여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말라위 경제는 흡혈귀 소문에 더욱 수렁에 빠졌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말라위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면서 여행 가이드, 짐꾼 등은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가 어려워졌다. 흡혈귀 소문은 말라위 당국이 병원에 필요한 혈액을 모으는 작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말라위 대통령은 흡혈귀 소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터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은 “흡혈귀가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거짓말”이라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법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식간에 사슴 제압해 허기 달래는 사자 무리

    순식간에 사슴 제압해 허기 달래는 사자 무리

    배고픈 사자 무리가 수사슴 한 마리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로워사비 캠프에서 마크 윌리엄스 윈이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도로 위를 어슬렁거리던 사자 무리 뒤로 때마침 사슴 한 마리가 뛰어가는 순간이 담겼다. 사자들은 순식간에 사슴을 덮쳐 제압하고는 한 곳에 모여들어 허기를 달랜다. 사진·영상=Traveller24/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크리스마스 선물 기다려요~’

    [포토] ‘크리스마스 선물 기다려요~’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은 아프리카 펭귄들이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교외 요코하마 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생고양이의 번지점프(?)

    야생고양이의 번지점프(?)

    아프리칸 야생고양이가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은 워릭 데이비스가 아프리카 보츠와나 크갈라가디 트랜스프런티 공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나무 정상에 오른 야생고양이가 갑자기 나무 아래로 뛰어내린다. 번지점프를 하듯 뛰어내린 야생고양이는 바닥에 착지한 뒤,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간다. 뒤이어 또 한 마리의 야생고양이가 녀석을 쫓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영상을 촬영한 워릭은 “이 영상에는 아프리칸 고양이 두 마리의 놀라운 쇼가 담겨 있다”며 “녀석들의 격렬한 모습을 포착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지금까지 내가 본 광경 중 가장 눈부신 순간”이라며 녀석들의 모습을 포착한 기쁨을 전했다. 한편 아프리칸 야생고양이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종이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o.kr
  • 중-유럽행 열차 연간 3000건…일대일로 정책 ‘박차’

    중국과 유럽 사이에 오가는 열차 수가 연간 3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출발한 유럽행 열차 누적 건수가 총 6000건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영 언론 관찰자망은 3일 밝혔다. 중국 정부가 국가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일대일로’ 연장선에서 실시된 유럽과의 열차 운행은 지난해 공개된 ‘2016~2020년 중국유럽열차건설발전규획'(中欧班列建设发展规划)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일대일로는 육상으로 중앙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해상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연결하는 중국 정부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정책이다. 해당 규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총 3500회에 달하는 중국과 유럽을 오고가는 열차를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5000회의 열차가 두 지역 오고가는 등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열차는 1회 운행 시 총 1만 537km, 17일 동안 쉬지 않고 달린다. 해당 열차에는 1회 운행 시 화북, 산동성 등지에 소재한 공장에서 제작된 전자제품, 경공업 제품, 기계 부품 등 컨테이너 박스 41개, 총 300만 달러가 넘는 물량이 실린다. 해당 제품은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10개 유럽 국가에 순차적으로 팔려나간다. 오는 2020년까지 총 유럽 지역 52개 도시에 추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해당 열차 개설을 통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유럽과 아프리카 일대를 오고가는 무역 물량의 규모가 최대 2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오는 2019년에는 현재 개통되지 않은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 추가 종합 수화물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종합 수화물장은 독일 쾰른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지와 100km 떨어진 지점으로, 향후 중국과 유럽을 잇는 열차의 중간 지점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중외운송분유한공사 우쉐밍 부총재는 “중국과 유럽을 잇는 열차 운행으로 유럽에 소재한 각 물류 회사와 수입 업체들은 같은 정류장으로 몰릴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에서 차지하는 동북아시아의 입지가 뚜렷해지는 것은 물론 수출 수입 과정이 원활해지는 등 서비스의 차별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감격스러워 미칠 것 같다는 표정으로 황홀경을 숨기지 않는 여성 팬도 카메라에 잡혔다. 다음날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이를 앞다퉈 다뤘고, 방탄소년단은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에 출연해 인기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다인종으로 구성됐지만 인종차별이 있다. 개방적인 듯하지만 보수적이기도 하다. 건국신화가 없고 역사가 짧기에 타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 흑인 노예에게서 배운 블루스로 록을 만들어 전 세계의 팝시장을 석권했지만 비틀스(영국)에 점령당했다. 반면 유럽에서 가져온 영화로 할리우드라는 영화시장의 메카를 건설했다. 20세기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미국 여행을 할 때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김치가 현재 수많은 미국인은 물론 유럽인에게 웰빙 음식으로 인식된다. ‘마늘 냄새 나는 조센징’이라고 업신여겼던 일본인조차 ‘기무치’를 만든다. 한류 열풍이다. 한국 문화의 돌풍인 한류 열풍의 중심엔 케이팝이 있다. 아이돌그룹이 한 번 외국에 나가면 최소한 수십억원은 갖고 귀국한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점령하고, AMA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건 아이돌그룹의 유일한 전인미답(선진국 기준)이자 팝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발산한다. 원더걸스는 ‘아이돌그룹 최초’라는 수식어는 맞지만 미국을 확실하게 정복하진 못했다. 싸이는 정복했지만 ‘마카레나’의 로스 델 리오 같은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이미지로 차별화한 게 주효했던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이돌그룹이 지향하는 ‘예쁘고, 춤 잘 추며, 노래 잘하는 우상’의 이미지 모두를 완벽하게 적용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다. 1992년 뉴키즈온더블록의 내한 공연 때 1명이 압사하고 수십 명이 병원에 후송됐던 한국이 만든 아이돌그룹이 미국인들의 감격의 눈물을 자아낸 비결은 연습생을 발굴하고 조련하며 관리하는 기획사의 시스템에 있다. 국내 연예 기획사는 1990년대 댄스그룹의 전성기와 급격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연습생 시스템’이란 체계를 확립해 케이팝이란 한류 열풍의 첨병을 완성했다. 한때 리듬앤드블루스(R&B)가 크게 유행됐다. 서아프리카 흑인들이 북아메리카에 노예로 끌려와 만든 블루스에 백인이 리듬감을 강화해 만든 음악이다. 백인들은 여기에 자신들이 만든 컨트리&웨스턴을 결합해 로큰롤을 만들었고, 이게 영국으로 퍼지면서 비틀스를 비롯한 영미 뮤지션들이 록이란 현재 모든 대중음악의 근간이 되는 장르를 완성했다. 블루스는 호불호가 엇갈리기에 백인 색채를 짙게 가미한 R&B가 팝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영국,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제외하면 폐부를 뚫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블루스, 록, 재즈, 유로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를 녹이고, 한국적 전통가요(트로트가 아님)의 정서를 믹스매치한 케이팝은 백인과 흑인은 물론 제3세계 사람들에게도 모두 친숙하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한국을 많이 뒤따르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21세기에 오히려 한국을 배우는 일본의 경우엔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탄소년단의 ‘코리안 인베이전’은 비틀스를 필두로 롤링 스톤스, 야드버즈, 크림 등이 미국 시장을 석권했던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서막을 연상케 한다.
  • 내년 국산쌀 5만t 해외원조… 원조 수혜국서 공여국으로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쌀을 지원한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뀌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정부가 제출한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FAC 사무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FAC는 개도국에 인도적 목적으로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FAC 가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내년에 460억원(약 4000만 달러) 상당의 국산 쌀 5만t을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원조할 예정이다. 회원국들은 올해 기준 총 30억 달러 규모를 약정하고 이에 따른 식량 원조를 이행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FAC 가입을 통해 국제 식량 원조 정책 방향을 이끌어 가는 주요 식량 원조국으로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미소 짓는 독일 대표팀 감독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미소 짓는 독일 대표팀 감독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F조에 편성된 ‘세계 최강’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요아힘 뢰브(57)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보고 “매우 흥미로운 상대들”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뢰브 감독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린 조 추첨 행사에서 한국,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로 결정되자 코치진과 웃음을 지었다. 뢰브 감독은 “이 그룹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타이틀 방어의 초석을 세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까지 오른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선수들 역시 뢰브 감독과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조’라는 반응과 함께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캡틴’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상대들과 같은 조에 들어갔다”면서 “한국도 경기력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비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은 “각기 다른 대륙에서 온 상대들과 만나게 돼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조 1위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특성이 각기 다른 세 팀과 맞붙는 만큼 매 경기 다르게 나서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세기 세계의 중심’ 지중해로 본 현대사

    ‘16세기 세계의 중심’ 지중해로 본 현대사

    지중해 1·2/페르낭 브로델 지음/주경철 외 3인 옮김/까치/각 권 2만 5000원1923년에 시작돼 무려 26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1949년에 출간된 책이다. 현대 역사학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의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이 썼다. 역사를 중심에 두고 지리와 인문학 등을 결합시킨 방대한 스케일의 책이다. 부제는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다. 시기적으로 보면 1550~1600년 사이 50여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연구 대상이다. 왜 하필 그때인가. 이를 알려면 먼저 지중해가 어떤 존재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해양학이나 지리학 등에서 정의하는 지중해는 비교적 명쾌하다.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바다로, 해역의 대부분이 세 개의 주요 대륙에 둘러싸여 있다. 북쪽은 유럽, 남쪽은 아프리카, 동쪽은 아시아(레반트)에 접한다. 말 그대로 땅(地) 한가운데(中)에 있는 바다(海)다.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견해가 엇갈려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다. 굳이 규정을 해야 한다면 특정 시기를 택해 당대의 지중해를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저자가 책을 서술하는 방식도 이와 같다. 저자는 지중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시기를 16세기라고 본다. 당시 지중해는 세계의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페인의 펠리페 2세 통치기의 지중해는 물적, 인적 교류가 방대하고 활발하게 펼쳐지던 놀라운 세계였다. 저자는 지중해에 접한 나라들의 문서보관소에 있는 당시의 문서들을 파헤쳐 16세기 지중해 세계를 재구성해 낸다. 책은 모두 3부로 나뉜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 출간된 건 1, 2부(상·하)다. 1부 ‘환경의 역할’은 지리적으로 지중해를 살피고 있다. 지중해의 반도와 바다, 그리고 기후와 인간 사회의 이야기가 주된 주제다. 지중해는 두 개의 측면을 갖고 있다. 하나는 전반적으로 산지로 구성된 이탈리아, 발칸, 북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들이다. 두 번째는 대륙들 사이로 끼어들어 간 광대하고 복잡하며 서로 분할되어 있는 바다들이다. 이 밖에 지중해의 남쪽에는 광대한 사막이, 북쪽에는 지중해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은 유럽이 있다. 2부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은 지중해의 사회사를 파악하고 있다. 느리게 변해 가는 사회구조뿐만 아니라 구조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갖고 살피고 있다. 아울러 이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경제, 국가, 사회, 문명,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전쟁과 관련된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직도 히잡만 보이나요

    아직도 히잡만 보이나요

    지구촌에 깃들어 사는 75억명 가운데 무슬림은 23%인 15억 9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우리는 무슬림의 절반인 여성 8억명이 종교·사회문화적 억압 아래 스포츠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고 막연히 여긴다. 히잡(머리카락과 목을 가리는 두건)이나 니캅(눈만 빼고 전신을 가리는 복장) 아래 뭔가 비밀스러운 것을 숨기고서 말이다. 하지만 시나브로 무슬림 여성들은 굴레를 벗어버리고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달리고 있다. 종목별로 무슬림 여성이 얼마나 진출해 있는지, 그들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무슬림 여성 선수들이 따낸 메달이 14개나 된다. 유도 금메달, 레슬링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태권도 동메달 4개, 펜싱 1개 등이다. 튀니지 대표로 펜싱 동메달을 목에 건 이네스 부바크리는 메달을 모든 아랍 여성에게 헌정하며 자신의 승리가 “여성들이 (그곳에도) 존재하며 사회에서 각자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히잡을 쓴 선수들이 1996년 애틀랜타대회 전까지는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무슬림 금식기인 라마단과 겹친 2012 런던올림픽의 일부 경기를 오전에 배치해 무신경하다는 비난을 들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2㎝ 이상의 머리띠를 쓰지 못하게 해 히잡을 착용한 무슬림 여성들의 출전을 막다가 카타르 대표팀이 2014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고 철수하자 지난 5월에야 규정을 없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히잡을 금지해 2011년 이란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 출전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히잡을 쓰면 질식이나 심장마비 등 위험을 초래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도 늘어놓았다. 그러다 여러 업체들이 스포츠 히잡 개발에 나서자 FIFA는 그제야 금지 규정을 지웠다.테니스와 축구, 배구, 농구, 유도와 역도 등에서 괄목할 만한 기량을 보인 이들이 많다. 네 차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던 이란계 프랑스 선수 아라바네 레자이와 인도 출신으로 복식에서 40차례 우승하며 2015년 세계 1위에 오른 사니아 미르자가 대표적이다. 미르자는 짧은 치마를 입어 인도 무슬림 성직자로부터 거친 비난을 듣기도 했다. 2007 FIFA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 미드필더 파트미레 알루시 바이라마이와 프랑스 여자축구 대표팀의 제시카 우아라 도뫼는 지금도 명성이 드높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알제리와 튀니지 여자배구는 국제대회에서 번갈아 우승하는 강호다. 리우올림픽 비치발리볼의 이집트 대표 도아 엘고바시는 반바지와 어깨를 또렷이 드러낸 셔츠 등으로 뭇남성의 눈을 붙들어 맸다. 고교에서 3000득점 이상 기록한 빌키스 압둘 카디르 등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대회에 나서기 위해 FIBA에 압력을 넣어 결국 이 규정을 폐기시켰다. 하지만 카디르 등은 돈벌이로 운동을 해선 안 된다는 신념을 좇아 프로 데뷔를 마다했다.펜싱도 무슬림 여성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미국 선수로는 처음 히잡을 쓰고 리우올림픽에 나선 입티하지 무함마드는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아도 돼 펜싱을 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하얀 스포츠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사자후를 터뜨렸다. 무슬림 인구가 절대적인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크리켓이 크게 인기를 끄는데 긴 치마와 긴소매 옷을 입고 신체 접촉도 적은 편이라 여성들에게 맞춤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이란 대표팀이 2009년 만들어지자 이듬해 나르게스 나푸티가 싱가포르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해 최초로 스포츠 때문에 홀로 여행한 이란 여성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워낙 반대가 심해 2010년 결성한 대표팀이 2014년까지 잠자는 상태였다.달릴라흐 무함마드는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400m허들에서 미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성공이 무슬림의 믿음, 규율과 재능에 터잡은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에나스 만수르, 디나 엘타바, 시누나 살라 알합시 카리만 아불리자다옐, 가미야 유수피, 술라이만 파티마 다흐만 등이 이름난 육상 선수다.2011년까지도 역도는 무릎과 팔꿈치를 드러내는 경기복 탓에 무슬림의 참여가 제한됐다. 그래서 쿨숨 압둘라(미국)는 머리와 팔다리를 가리게 한 채 경기하게 해 달라고 국제역도연맹(IWF)에 청원해 뜻을 이뤘다. 그 결과 리우올림픽에서 자지라 자파쿨(카자흐스탄), 스리 와유니 아구스티아니(인도네시아), 사라 아흐메드(이집트) 등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흐메드는 아랍 여성 최초로 역도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역도 강국인 이란은 2011년에야 여자선수의 등록과 국내대회 출전을 허용한 뒤 최근 국제대회의 빗장도 풀겠다고 공언했다. 카타르, 브루나이와 함께 런던올림픽에 여자선수를 파견해 첫 양성 평등 대회를 일군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제야 여자역도를 허용하겠다고 나섰다. 중동과 아프리카, 서남아시아는 무슬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상하(常夏)의 땅이지만 최근 들어 동계 종목에도 조금씩 무슬림 여성들이 눈에 띄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피겨 선수 자흐라 라리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히잡과 전신 유니폼을 입고 연기했는데 나이키가 스포츠 히잡 모델로 채용했다. UAE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파티마 알알리는 지난 2월 북미아이스하키연맹(NHL) 워싱턴과의 합동훈련에 참여했고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의 리그 경기에 앞서 퍽을 떨어뜨려 시작을 알렸다.급속한 경제 성장과 청년층의 증가가 이들 이슬람권의 프로 스포츠와 경기용품, 커뮤니티 스포츠센터의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IOC는 무슬림 여성을 올림피즘 확산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 IOC가 1984년 LA올림픽 육상 여자 400m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나왈 엘무타와켈(모로코)을 1998년 IOC 위원으로 선임한 것도 첫 아프리카 무슬림 출신이란 상징성을 감안해서였다. 이슬람교에도 여성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는 일과 관련해 특별히 금하고 있는 게 없다. 오히려 예지자 무함마드와 아내 아이샤는 틈틈이 달리기 시합을 즐겼고 부모는 자녀들에게 수영이나 승마, 활쏘기 등을 가르쳐야 한다고 권장했다. 페르시아 미술에서는 남녀가 함께 폴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일부 이슬람 사회학자들은 여성들이 어떤 유형의 스포츠든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간 남성과의 신체 접촉을 꺼리는 특성 때문에 여성들만 출입하는 체육관이나 대회를 신설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젊은 무슬림 여성들을 연구한 케이 테스는 가족들이 그네들의 스포츠 참여 여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여성일수록 바깥 활동과 관련해 부모들의 감시를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에 맞춤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적다는 것도 작용한다. 부모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팀 관계자들의 하소연도 있다. 성 역할을 고정하는 편견도 작지 않다. 리사 이사드는 이란과 팔레스타인, 터키 축구 선수와 관중들의 여자는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과 맞서 싸우는 게 가장 힘겹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료끼리의 우정을 동성애 성향이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스포츠를 즐기는 무슬림 여성의 모습은 조금 더 자유롭고 서구화된 모습으로 비친다. 아프가니스탄 육상 선수 로비나 무킴야르가 2004 아테네올림픽 때 부르카(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 형태의 전통복식)를 벗어버리자 서구 언론은 찬양 일색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서구의 기준에 순응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들은 “낯설고 기량도 떨어지며 엉뚱한 곳에 떨어진” 존재로 취급된다.터키 태권도 선수 큐브라 다글리는 “서구 기자들은 내 성공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히잡만 들먹였다. 이런 걸 바란 건 아니다. 우리의 성공이 얘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에겐 태권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 차라리 경기 중에는 히잡을 벗어버리라는 비아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무슬림 여자선수들은 스포츠를 가부장적 권위에 맞설 기회로 여긴다. 팔레스타인 여자축구 대표팀을 연구한 이들은 선수들이 “자기결정권과 평화, 우애를 지향하는 사회운동 수단”으로 축구를 여겼다고 지적했다. 동료에게서 여성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란 것을 배우며 자신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비무슬림들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스포츠를 택한 이유로 꼽는다. 돈과 영예를 버젓이 들먹이는 서구 선수들과 많이 다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은비, 악플러에 일침 “내 얼굴 보면서 말할 수 있겠어요?”

    강은비, 악플러에 일침 “내 얼굴 보면서 말할 수 있겠어요?”

    배우 강은비가 악플러에게 일침을 남겼다. 1일 강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네티즌의 악플을 캡처해 공개했다. 네티즌은 “난 촬영장에서 확실히 느꼈다. 쟤 망한 이유는 안티 많아서 절대 아님. 신인 배우들 개 보듯 보고 막내 스태프들 종부리듯 부리고 진짜 뭣도 아닌 게 선배병 제일 심하게 걸려서 모든 스태프들이 다 싫어함. 솔직히 아프리카TV 하는 거 보고 꼴 좋다 생각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강은비는 악플 사진과 함께 “내 얼굴 보면서 제대로 말할 수 있겠어요? 구질구질하게 기사마다 댓글 붙여넣기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강은비는 “스태프와 신인분들이 날 싫어한다고요? 어쩌죠. 제 아프리카 방송이 신인분들만 게스트로 초대해서 매번 재미있게 방송하고 있고, 며칠 전에는 4년 전 영화스탭분들 도움 받아서 아프리카tv 방송 했어요”라며 악플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강은비는 이어 “제 꼴 좋은 아프리카TV 많이 시청해주시고 모니터도 해주시고 댓글에 정성가득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지속적으로 (악플) 남기시면 저도 지속적으로 공개할게요”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한편, 강은비는 현재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25년 글로벌 톱 4” KT&G 비전 선포식

    “2025년 글로벌 톱 4” KT&G 비전 선포식

    KT&G가 2025년까지 글로벌 톱 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백복인 사장은 이날 대전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KT&G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KT&G의 해외 판매량은 1999년만 해도 26억 개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량 487억 개비, 매출액 941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백 사장은 “세계적인 수출 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길 가다가 예뻐서 그러는데 인터뷰 한 번만, 싫어요? 잠깐 2분이면 되는데.” 거리에서 여성에게 말을 붙이며 이를 생중계하는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방송은 모두 불법이지만 피해자가 신고하기가 쉽지 않아 정부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거리에서 야외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BJ 규모는 약 5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 방송 플랫폼에서 셀카봉을 연결한 스마트폰으로 이성을 ‘헌팅’하는 장면을 중계하면서 금전적 이득을 얻는다. 수익원은 시청자들이 보내는 ‘별풍선’ 이라는 일종의 현금성 포인트, 광고스폰서 등이다. BJ들은 길거리에서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BJ ○○○’라고 인사하거나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대며 “생방송 중”이라고 밝힌다. 이어 “이름이 뭐냐”, “몇 살이냐”는 등의 신상 정보를 묻는다. 길을 지나는 일반인을 비추며 ‘남자친구가 있으니 안되겠다’, ‘말 붙이기 어려워 보인다’와 같은 발언도 한다. 방송 시청자들은 채팅창에서 ‘누가 더 예쁘다’는 품평 또는 ‘말을 걸어보라’는 요구를 하며 BJ와 소통한다.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BJ가 접근하는 순간부터 피해자의 모습은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 등은 BJ가 활동하는 주 무대다. 강남역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직장인 A씨는 “셀카봉에 핸드폰 끼고 혼자 중얼거리고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애들”이라며 “나한테 하는 게 아니더라도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방송에 내가 비친다는 게 불쾌하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외모 평가를 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강남역 일대 상인들도 ‘헌팅 방송’에 대한 불만이 크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강남 상인회는 자체적으로 ‘BJ 개인방송 금지령’을 내렸다. 상인회 구성원들은 BJ ‘헌팅 방송’을 목격하면 달려가 이들을 제지한다. 무분별한 방송에 젊은 여성들이 강남역 거리를 기피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헌팅 방송’은 모두 불법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피해자가 촬영 시점에 동의했더라도 후에 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이호성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얼굴의 경우 동의 없이 누구인지 특정이 될 정도로 찍고 이를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BJ에게 초상권 침해로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헌팅 방송’을 처음 인터넷 방송에 도입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 방송했던 20대 BJ 김모씨는 지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는 불특정 여성들을 인터뷰하거나 시도하면서 시청자 관심을 끌고자 사전에 동의하지 않고 여성들 특정신체부위를 부각해 촬영·방송했다”며 “이를 본 시청자 글로 인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심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헌팅 방송’ BJ를 신고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방송 영상을 피해자가 찾아 증거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피해자가 캡처 사진 등을 고객센터로 보내면 영상을 삭제한 뒤 해당 BJ에게 경고를 준다. 심할 경우 방송 중단 조치도 내린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미흡한 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 공적개발원조 성과공유 워크숍 개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사업 수행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센터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과 공동으로 ‘2017 ICT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ICT ODA 사업 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수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ICT ODA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을 통해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정보통신방송전문가 초청연수, K-Lab 설치 및 운영, 방송환경 개선 지원, 정보접근센터 구축, 해외IT정책결정자 협력채널 운영 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세션 1에서는 각 기관별로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세션 2에서는 패널토의를 통해 ICT ODA 성과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공유되는 사업들은 정부의 대(對)개도국 대상 ODA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ICT 발전 경험과 지식을 협력국과 공유해 글로벌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개도국 현지에 친한국적 정책 환경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이번 워크숍은 기존 별개의 행사로 운영되던 적정기술국제컨퍼런스와 연계해 과학기술·ICT ODA 사업 전반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확대 개편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27개국에서 총 73건의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정책자문 사업에 대한 개요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2018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ICT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기관 및 민간을 대상으로 사업 효과성 제고와 향후 사업 수행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3회 서울광고대상-의약품 부문 우수상] 동화약품, 활명수 120주년

    [제23회 서울광고대상-의약품 부문 우수상] 동화약품, 활명수 120주년

    활명수는 1897년, 궁중 선전관 출신 민병호 선생이 동화약방을 창업하면서 궁중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양약(洋藥)입니다.활명수가 1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을 말씀드리면 변화, 소통, 그리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의 실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활명수는 항상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에 충실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왔고, 동시에 과거가 아닌 현재와 소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활명수(活命水)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입니다. 변변한 약 하나 없어 급체, 토사곽란만으로도 죽어가던 민중들을 구제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동화약품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6주년부터 만들어온 활명수 기념판의 판매수익금은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콜라보레이션한 활명수 120주년 기념판 광고에도 이와 같은 활명수의 사회공헌 정신이 반영돼 있습니다. 앞으로도 활명수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마지막 인사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마지막 인사

    글로벌 리더는 연어를 닮았다. 개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란다. 민물과 짠물 어디서든지 살 수 있는 적응력을 가졌다. 그리고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준다. 바야흐로 회귀의 계절이다. 연어의 귀소 본능은 강렬하다 못해 치열하다. 회귀를 시작하면서 금식한다. 막히면 넘을 때까지 튀어 오른다. 포기란 없다. 입을 크게 벌린 곰들이 기다린다. 운좋게 살아 돌아온 연어들은 알을 낳고 그 자리에서 죽는다. 다음 세대를 위한 장렬한 희생이다. 연어의 희생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독수리들은 죽은 연어를 움켜쥐고 숲속의 둥지로 날아간다. 먹다 버려진 연어의 시체는 썩어 훌륭한 거름이 된다. 북미 서부의 전나무 숲이 유달리 울창하고 장대한 이유는 연어 때문이다. 꿈들이 자라난다. 연어가 자연에 남기는 마지막 인사다. 2011년의 어느 날 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붉은색 단복의 브라스밴드 단원들이 적막한 밤의 어둠 아래 모여든다. 대열을 맞춘다. 슬레이트 지붕 밑 희미한 불빛 속에서 연주를 시작한다. 밤은 작별 인사를 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48세에 암으로 갑작스레 타계한 이방인 스승. 자신들에게 와서 연어가 되어준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눈물로. 그가 가르쳐준 음악으로. 지금은 별이 되어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겠지. 밤하늘에 멜로디가 슬프게 퍼져 나간다. 노래도 부른다. 서툰 한국말 가사로. “사랑해 당신을…” 그들이 눈물로 그리워하는 사람 이태석 신부. 우리나라가 낳은 진정한 글로벌 리더다. 그를 통해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대륙이 이어진다.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했던 곳. 가난한 사람들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땅. 내전으로 200만명이 죽고 나라는 둘로 쪼개진다. 겨우 살아남은 자들의 삶도 지옥이다. 아이들은 오염된 물을 마신다. 몸도 마음도 쪼개지고 황폐하다. 절망밖에 없던 이곳에 한 이방인이 찾아와 의술을 베푼다. 정성으로 환자들을 보살핀다. 그를 찾아가면 살 수 있다는 소문에 먼 곳에서도 2, 3일을 걸어 환자들이 찾아온다. 병원을 세운다. 스스로 조감도를 그리고, 케냐에서 시멘트를 사오고, 벽돌은 직접 만들고, 강에서 모래를 퍼와 12개의 병실을 갖춘 병원을 완성한다. 병원이 안정되자 학교를 짓고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성당보다 학교가 우선이다.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전기가 없는 칠흑 같은 밤에는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는다. 학생들을 데리고 35인조 브라스밴드도 만든다. 남수단 최초. 한국 지인의 도움으로 단복도 입힌다. 전쟁과 가난으로 황폐해진 아이들의 마음에 치유와 기쁨을. 총 대신 악기를. 한 사람의 헌신은 기적을 만든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이 살아난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묻는다.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까지 갔느냐’고. 그는 대답한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슈바이처 박사. 1875년 독일에서 태어나 1965년 아프리카의 가봉 람바르네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는 20대에 이미 많은 것을 이룬다. 대학교수, 목사, 그리고 세계적인 파이프 오르가니스트. 하나만 있어도 부러워할 직업을 세개나 갖고 있지만 마음이 꽉 채워지지 않는다. 꿈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가르치고, 책 쓰고, 설교하고, 연주하고-모두 다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런데 그 도움들은 간접적이다.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 어느 날 우편물 들을 무심코 넘겨보다가 한 선교단체에서 ‘아프리카에 보낼 의사를 구한다’는 광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바로 이거다! 잊힌 땅 아프리카에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일. 새집을 지으려면 헌 집을 부숴야 한다. 서른 살에 의대생으로 입학한다. 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아프리카로 건너간다. 종교인이 아닌 의사로서 사람들을 돕는다. 1952년에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그의 헌신적인 삶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꿈을 불어넣는다. 남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꿈은 꿈을 낳는다.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향기로워진다.
  • 한 장 남은 달력… 배당주·해외주식형 펀드 ‘절정’

    한 장 남은 달력… 배당주·해외주식형 펀드 ‘절정’

    연말이 다가오자 배당주와 올해로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해외주식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배당주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기업소득 환류세제와 스튜어드십 코스 등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배당 성향 확대로 배당주와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시세차익과 배당 이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 43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지난 28일 하루 동안에만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에 39억원이 유입됐다. 28일까지는 신흥아시아지역에 투자한 배당주 펀드가 올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42.34%), KB연금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42.07%),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35.05%) 등 중국 배당주에 투자한 펀드가 올해 들어 30% 이상 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배당주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높아졌으나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이미 분기 배당을 실시해 연말 배당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전체 기업들의 중간 배당금 규모는 약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8000억원의 5배가 넘었다”며 “올해 배당액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조 7000억원에 달하겠지만 연말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58%보다 낮은 1.4%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가 오르며 배당수익률(DPS/주가)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한 주가에 비해 주당 배당금(DPS)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금리가 올라 코스피 성적에 비해 배당주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제도 일몰을 앞두고 막차를 노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제도 일몰을 한 달 남짓 남기고 10월 월간 최고 판매실적(4935억원)을 갱신했다. 투자자들은 올해까지 전용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매매·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10년간 면제받는다. 납입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전용계좌뿐만 아니라 가입하고 싶은 펀드별로 돈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해외 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돈을 전부 빼버린 펀드에 다시 돈을 넣어도 마찬가지다. 투자할 계획이 있는 펀드를 골라 소액으로 투자하고 투자금액을 조절하는 방법이 현명한 이유다.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좋은 편이지만, 지역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어서 정치·경제적 변수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3%, -2.78%, -3.00%였다.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한 펀드가 최근 한 달 동안은 1.87%, 연초 이후에는 33.84%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새로 출시된 펀드보다 기존에 높은 수익률을 보인 해외주식형 펀드를 고르는 게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이 68.18%로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연초 이후 60% 이상 수익을 냈다.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비과세고 국내 주식시장도 좋은 상황”이라며 “해외시장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아직 덜 오른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부 쑤언 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세가 확대되며 베트남 VN지수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北 비핵화 위해 모든 수단 동원해야” 시진핑에 요구

    中, 원유 중단 거절 명분 잃어 트럼프 “독자 추가제재로 처리” 틸러슨 “외교 옵션 여전히 유효” 美, 한반도 전략자산 출격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 무력시위를 축으로 하는 미국의 ‘최대의 압박’은 예정대로,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바뀌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모든 국가는 강력한 대북 경제·외교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 북한에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는 통일된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는 여전히 외교 옵션들이 유효하며 열려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길을 찾고 북한의 호전적 행동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 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대북특사 면담 거부 등으로 체면이 구겨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되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구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 공급 축소를 요구했지만, 시 주석이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로 추가 대북 제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 중국이 기존의 30% 대북 유류 공급 차단에서 더욱 수위를 높인 제재안을 용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한반도에 첨단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등 전략 자산의 출격 횟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북 외교관계 단절 등을 더욱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대 치타와의 대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가) 영국 더 선은 지난 주 유엔환경총회를 앞두고 치타와 같은 동물들의 기후 변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FIA 포뮬러 E 챔피언쉽측이 제작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의 외딴 활주로에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3초밖에 걸리지 않는 경주용 자동차 포뮬러E 카와 가장 빠른 육상 포유동물인 치타의 대결 모습이 담겼다. 이번 대결에 참여한 포뮬러E 카의 드라이버는 포뮬러 E 뉴욕 e프릭스 경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테셰이아팀 장에리크 베르뉴(Jean-Eric Vergne·27). 둘의 대결은 우세를 펼치던 치타를 포뮬러 E 카가 간발의 차이로 추월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이겼다. 베르뉴는 “이번 대결에 참여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야생에 살고 있는 치타는 약 7000 마리 정도 밖에 안된다”면서 “우리는 애완용 새끼들의 불법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소실 등과 같은 주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뮬러E 설립자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은 “포뮬라 E 카와 치타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결과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는 치타와 다른 동물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뮬러 E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F1의 주관사 FIA의 전기자동차 레이스로 퀄컴, VISA등 첨단기업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스폰한다. 포뮬러 E 2017~18시즌이 12월 2일 홍콩에서 개막하며 아우디, 시트로엥, 르노, 재규어, 마힌드라 등의 자동차사들이 참가한다. 사진·영상= FIA Formula E Championship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달리는 열차 위에서 림보로 다리 통과한 남자

    달리는 열차 위에서 림보로 다리 통과한 남자

    한 남성의 ‘열차 서핑’(Train surfing)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열차 서핑은 달리는 기차나 열차 철로에 서 있다가 피하는 위험한 행위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열차 승강문 손잡이나 지붕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손잡이에 매달리면서 시작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운행 중인 열차에 뛰어올라 지붕 위를 활보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고압 송전선을 따라 자세를 꼿꼿이 세운채 목표지점을 향해 걸어가는 듯보였다. 잠시 후 열차가 다리에 가까워지자 남성은 몸을 뒤로 구부려 다리 밑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절묘한 림보 자세 덕분에 다행히 머리를 다치거나하는 부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차에서 또는 가까운 열차 승강장에서 그의 아찔한 묘기를 본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터뜨렸다. 영상을 촬영한 리카르도 아프리카(23)는 “그는 ‘스케이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설 분야에서 일한다. 그가 뛰어오르는 열차는 항상 똑같다. 그는 순전히 아드레날린을 위해 15년째 열차 서핑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45분 동안이나 지붕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일부는 “천국의 문을 두드릴 날이 멀지 않았다. 저승 혹은 천당에서 보자”라거나 “고압전선에 좀 더 가까웠더라면 부스러기가 됐을 것”이라며 비꼬았고, 한 네티즌은 “그는 충분히 현명했다. 적어도 그 상황에서 안전모를 머리에 쓰는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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