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프리카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40
  • 샘 오취리, 코피 아난 前 총장 별세 애도 “소중한 보물을 잃었다”

    샘 오취리, 코피 아난 前 총장 별세 애도 “소중한 보물을 잃었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故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별세를 애도했다. 19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소식을 듣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ㅠㅠ너무 슬픕니다. 제 롤 모델. 덕분에 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우리가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보물을 잃었습니다. 전 유엔 사무 총장”이라는 글과 함께 故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0세. 코피 아난 재단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우리는 위대한 인물이자, 지도자, 선지자를 잃게 된 것을 애도한다”면서 “엄청난 슬픔”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7번째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프리카 내전 종식과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 대통령이 SNS에 올린 코피 아난 ‘추모글’ 보니...

    文 대통령이 SNS에 올린 코피 아난 ‘추모글’ 보니...

    문재인 대통령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별세 소식에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함께 전한다”며 19일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했고 항상 앞으로 나갔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응원도 특별히 가슴에 새겨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게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과 뜨거운 열정 곁에서 깊이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1997년 유엔 직원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에 오른 고인은 유엔 개혁과 에이즈 확산방지, 빈곤 퇴치, 내전 중재 등의 공로로 현직 총장 직위로는 처음으로 200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았고 당시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코피아난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재단은 매우 슬프게도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난 전 총장이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아난 전 총장은 유엔 평직원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38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나 쿠마 시에서 태어난 아난 전 총장은 가나 과학기술대에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 미네소타 주 매칼레스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입성한 뒤 나이로비, 제네바, 카이로, 뉴욕 등의 유엔 기구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유엔에 첫 발을 들인 지 35년 만인 1997년 1월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올라 유엔 개혁,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 빈곤 퇴치, 아프리카 내전 등 지역 분쟁 중재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에는 100주년을 맞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아난 전 총장이 처음이었다. 2002년 사무총장 재선에 성공해 2006년 말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퇴임 직후인 2007년 창립된 세계 원로정치인 모임 ‘엘더스’(The Elders) 회원으로 활동했고 2013년 회장을 지냈다. 아난 전 총장은 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았고,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북한 방문을 희망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2001년 유엔 총회의장 비서실장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 전 총장이 이끌던 ‘엘더스’는 지난 4월 청와대에 서한을 보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벌집 공격하는 군대개미떼

    말벌집 공격하는 군대개미떼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군집 생활을 하는 군대개미떼의 벌집 습격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트위터 이용자 ‘Boni_bo’가 공유한 영상에는 ‘마라분타’라 불리는 군대개미떼가 말벌집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온몸으로 긴 띠를 형성에 벌집을 공격, 알과 애벌레가 수탈되는 모습이 가히 충격적이네요. 군대개미는 주로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최대 5천만 마리 이상이 한 군체를 이뤄 생활한다고 합니다. 마치 군대처럼 대열을 갖추어 유랑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Attack of legionary ants (also known as army ants or marabunta) to a wasp honeycomb. Impressive the level of swarm intelligence and collective computation to form that bridge. pic.twitter.com/StvDkmv8x8— Francisco Boni (@boni_bo) August 5, 2018사진·영상= Boni_bo twitt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출산…기린의 탄생 순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출산…기린의 탄생 순간

    기린이 새끼를 출산하는 다소 보기 드문 장면이 화제다. 지난달 2일에 남아프리카 크루거(Kruger) 국립공원 사파리 여행하던 ‘운 좋은’ 관광객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기린은 지구 상에서 가장 키가 큰 육지 포유류다. 서서 새끼를 낳기 때문에 육지 동물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새끼가 떨어지는 모습이 매우 신비스럽다. 영상을 찍은 관광객은 “크루거 국립공원을 사파리 하던 중, 암컷 기린이 매우 고통스럽게 새끼를 낳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아프리카 야생에서 암컷 기린이 새끼를 낳는 가장 놀랍고 드문 광경 중 하나를 볼 수 있는 행운아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프리카 야생이란 곳은 ‘잡아먹는 자‘와 ‘잡아 먹히는 자’를 둘러싼 생존과 죽음에 관계된 시간이 대부분인 곳이다. 이런 동물들 간의 적대적인 무시무시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건 정말 경의롭고 매혹적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진 영상=Resham Firir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 세계 기생충 전문가들, 대구로 모인다

    기생충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세계기생충학회가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ICOPA 2018)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가 주최하고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80여개 국에서 1500여명의 기생충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외국인 참가자가 전체의 90%에 이른다. 학회는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관련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시는 유치 과정에서 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생충의 득과 실´이라는 주제로 150여개 세션에서 모두 1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네덜란드 레이던대 마리아 야즈단바크시 교수와 호주 월터 & 일라이자 홀 의학연구소 앨런 카우먼 교수 등 17명이 기조 강연을 한다. 행사 기간 인간에게 무익하고 해로운 병원체로만 인식되던 기생충을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해 질병과 생명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토론한다. 최근 외래 기생충이 우리나라에 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기생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감염 예방과 관리 방안도 논의한다. 학회 기간에 총회도 열어 다음 학회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총회 개최로 의료도시 대구를 세계 학자와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유엔 분담금 세계 2위…입김 세진다

    中, 유엔 분담금 세계 2위…입김 세진다

    향후 3년간 예산 분담률 12%…日에 역전 재정 밀린 日, 안보리 상임국 진입 힘들 듯 한국은 2.0%… 193개 회원국 중 13번째중국이 내년부터 유엔의 정규예산 분담률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된다. 그만큼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엔 재정 공헌도에서도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G2’가 되는 셈이다. 1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19~2021년 국가별 정규예산 분담률’ 산출 결과, 중국은 내년부터 3년간 유엔 전체 예산의 12.005%를 부담하게 됐다. 이는 2016~2018년 7.921%에 비해 4%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미국(22.000%)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반면 일본은 9.680%에서 8.564%로 낮아지며 분담률 순위가 3위로 내려갔다. 4위와 5위는 각각 독일(6.090%)과 영국(4.567%)이다. 유엔 분담금은 매년 회원국들이 지불하는 정규예산 재원으로 3년마다 유엔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나라별로 얼마만큼을 부담할지는 전 세계 국민총소득(GNI) 합계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율에 근거해 산정한다. 단 정해진 계산식에 의해 같은 경제 규모라도 선진국의 부담액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높게 책정된다. 분담률은 기본적으로 유엔 내 영향력을 말해 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올해 한국의 분담률은 전체 13위인 2.0%다. 북한은 0.005%로 193개 회원국 가운데 134번째다. 중국과 일본의 순위 역전은 갈수록 벌어지는 양국 간 경제력이 반영된 결과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2010년 일본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에는 2.5배까지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약 20년 전 분담률이 최대치였을 때에는 20%가 넘기도 했다. 당시 일본은 높은 재정 공헌도 등을 이유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넣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은 2016년부터 유엔 평화유지군(PKO) 예산에서도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유엔 정규예산에서도 존재감이 떨어지게 됐다”며 “이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은 더욱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저하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면서 “현 상황을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 다양한 다자 간 외교의 추진 등 면밀히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가 소식통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일본과 중국이 치열한 외교·경제적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중국의 입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싸워 이기는 토론 아니다… 타협점 찾는 외교관 자질 보여라

    싸워 이기는 토론 아니다… 타협점 찾는 외교관 자질 보여라

    한때 외무고시로 불렸던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9일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 시험에서 1차 시험을 통과한 308명 중 일반외교 47명, 지역외교 8명, 외교전문 2명 등 57명이 합격해 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5세였다. 올해 최종 선발 예정인원은 45명으로 57명 중 12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최종 관문인 3차 시험(면접)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서울신문은 14일 지난해 합격한 외교관후보자들의 도움을 받아 3차 시험에 대비한 유용한 팁을 들어봤다.[면접 당일] ●40분 토의… 주장만 나열하면 불리” 오전엔 ‘집단 심화토의 면접’이 진행된다. 먼저 주어진 과제를 검토하고 필요한 내용을 작성하는 시간 40분이 주어진다. 이후 면접실로 들어가 1시간 40분간 토론이 진행된다. 우선 1인당 3분 이내로 모두발언 기회를 준다.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 이후 40분간 후속 토의가 이뤄지는데 이때는 우리말을 쓴다. 토의가 끝나면 면접위원과의 질의·응답이 시작되는데 면접위원은 영어 또는 우리말로 질문하지만 수험생은 영어로 답해야 한다. 먼저 팀을 나눠 같은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해석한 제시문을 받는다. 이를 토대로 주장과 논리를 구성해 토의에 들어간다. 수험생들은 단순히 의견을 나누는 데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한다. 면접관이 이를 요구하기도 한다. 지난해 외교관후보자 시험에 합격해 올해 교육을 받고 있는 민경훈(27)씨는 “(서로의 주장을 나열하는) 100분 토론이 아니라 공무원 사이의 정책 토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서로의 입장을 타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직무 면접… 국익 도움되는 답변 부각시켜라 오후엔 A·B그룹으로 나뉘어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직무역량 면접’과 ‘공직가치·인성 면접’ 두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을 치르는 순서만 서로 다르다. 직무역량 면접에선 수험생에게 30분간 면접을 위한 과제 작성 시간을 준다. 이때 발표문을 준비한다. 순서에 따라 개인 발표와 개별 면접이 40분간 진행된다. 먼저 준비한 발표문을 면접관 앞에서 차분하게 우리말로 발표하면 된다. 주로 특정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정책을 고안하거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수험생에게 묻는다. 지난해엔 러시아·아프리카·중동 가운데 ‘에너지 외교’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지역을 꼽고 그 이유를 제시하는 것과 북핵 위기와 관련해 해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를 꺼리는데 외교부 2등서기관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수험생은 본인의 판단을 토대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는 상황을 선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인성 면접… 공무원으로 봉사할 자세 어필을 공직가치·인성 면접을 치르는 요령도 직무역량 면접과 비슷하다. 과제를 작성할 30분이 주어지고 개별 면접이 진행된다. 앞서 직무역량 면접에서는 외교관의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평가했다면 공직가치·인성 면접에선 과연 공무원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자세가 돼 있는지, 인성은 올바른지 등을 진단한다. 왜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지, 외교관의 중요한 능력인 협상을 과거에 일상생활에서 해 본 적이 있는지, 공무원이 되어 상사와 갈등을 빚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해당 수험생의 경험이나 생각을 묻는다. 면접 점수를 ‘우수’, ‘보통’, ‘미흡’ 세 단계로 나눠 부여한다. 우수를 받은 수험생은 2차 시험 성적 순위에 상관없이 합격한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해 선발 예정인원이 찰 때까지 2차 시험 성적순으로 합격시킨다. 미흡을 받은 수험생은 아무리 2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된다. 만약 우수를 받은 수험생이 선발 예정인원을 넘었거나 미흡을 받은 수험생이 너무 많아 선발 예정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추가 면접이 시행될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사례는 흔치 않다. [남은 2주] ●스터디 꾸려 예상 질문 공유해야 홀로 면접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수험생들이 ‘스터디 그룹’을 꾸리는 이유다. 주로 수험생들이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면접 대비 스터디를 모집한다. 알려진 진행 방식을 토대로 수험생들끼리 개별 발표와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때 나올 수 있는 질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려면 외교부나 외교안보연구소 사이트 등을 활용하면 좋다. 여기서 특정 주제를 뽑아서 토론하면 실전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지난해 합격한 외교관후보자들은 대부분 스터디를 꾸려서 자료를 공유하고 면접 분위기를 내는 공부 방식을 추천했다. 본인이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곤란함을 감추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예상 질문을 좀더 다양하게 뽑아 보는 게 중요하다. 잘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외교관에게 유창한 영어 실력은 기본이다. 스스로 영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외신을 부지런히 읽고 실제 면접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을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외교부 홈페이지 보고 현안 숙지하면 좋아 시험을 앞두고는 좀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합격자의 조언도 있었다. 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비장의 자료’는 어디 다른 곳에 숨어 있지 않다. 외교부 사이트에서 누구나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외교관후보자 교육을 받고 있는 연동현(27)씨는 “3차 시험을 앞두고는 정기적으로 참여하던 스터디에만 나갔고 나머지 시간엔 자료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현재 외교부의 크고 작은 목표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을 숙지했다”고 자신이 준비했던 과정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국가가 공무원에게 원하는 공직관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외교관의 도전’ 등 선배 저서 탐독하라 외교부 홈페이지 이외에 면접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전·현직 외교관들의 저서다. 딜레마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를 살피는 것은 면접에서 비슷한 질문이 나오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들의 수기를 살피면서 자신이 왜 외교관이 되려고 했는지를 구체화시킬 수도 있다. ‘외교는 감동이다’, ‘한 외교관의 도전’, ‘오럴 히스토리 총서’ 등은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지난해 합격자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다 보면 자격지심과 준비 부족 등으로 부담을 느끼기 일쑤라고 한다. 하지만 수험 생활은 본인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 합격자는 조언했다. 이 밖에 면접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3차 시험을 통과한 외교관후보자 용경민(25)씨는 “큰 고민 없이 사용했던 단어에 대해 면접관이 날카롭게 질문할 수도 있다”면서 “면접 상황에서 압박을 느낄 땐 면접관의 뉘앙스를 잘 파악하고 다시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만 관광객, ‘인증샷’ 찍으려다 하마에 물려 사망

    대만 관광객, ‘인증샷’ 찍으려다 하마에 물려 사망

    대만의 한 여성이 케냐의 야생동물 리조트를 찾아 ‘인증샷’을 찍으려다 하마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적의 66세 여성 창미추앙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수도에서 90㎞ 떨어진 나이바샤 호수의 야생 리조트를 방문, 호숫가에서 동물들을 쫓다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창미추앙과 또 다른 중 관광객은 하마를 보기 위해 다른 관광객보다 더 가까이 다가갔다가 하마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창미추앙은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고, 함께 하마에 근접했던 또 다른 중국인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 치료를 받고 있다. 나이바샤 호수 보트소유주연맹 측은 강물이 불어나면서 하마떼가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까지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마들은 불어난 강물을 타고 농가나 호텔 쪽으로 밀려나가고, 이 탓에 인간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케냐야생동물보호국은 하마를 뒤쫓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비슷한 이유로 이 지역에서만 올해 6명이 하마의 공격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귀여운 캐릭터로 자주 접하는 하마는 실제로 매우 공격적이고 위험한 동물이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몸무게는 최대 2750㎏에 달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500명가량이 하마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특혜관세’ 철회 검토… 신흥국으로 번지는 무역전쟁

    터키, 철회 1순위… 인도·태국 등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에 부여해 온 ‘특혜관세 지위’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나 무역전쟁 여파가 신흥국으로도 번질 기세다. 미국은 1976년 이후 인도, 태국 등 121개 개발도상국에 ‘특혜관세 지위’를 부여해 왔다. 이들 국가가 미국을 상대로 수출하는 특정 제품에 관세를 부여하지 않는 혜택이다. 공식 명칭은 ‘일반특혜관세제도’(GSP)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GSP 혜택을 받는 국가들의 적격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인 목사 구금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터키부터 손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선제 조치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인상했다. 터키의 대미 특혜관세 제품 수출 규모는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121개국 가운데 5번째로 많다. 인도와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뒤를 잇는다. 터키 외 다른 나라들도 미 정부로부터 ‘특혜관세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성장촉진제인 락토파민 호르몬을 주입해 사육한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미 정부의 표적이 됐다. 미국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무역장벽도 문제 삼고 있다. 미 정부는 25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시작으로 올가을에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로 GSP 재검토 작업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UST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의 전체 수입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 가운데 GSP 제품은 190억 달러(1% 미만)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GSP 혜택을 받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규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허세 부리는 수컷 개들?..소형견이 더 높은 곳에 오줌을 싼다

    허세 부리는 수컷 개들?..소형견이 더 높은 곳에 오줌을 싼다

    덩치가 작은 강아지들이 소변을 통한 마킹(Marking)을 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있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사이언스지에 “덩치가 작은 개들은 사물 위에 소변을 볼 때, 덩치가 커 보이기 위해 모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작은 개일수록 기둥이나 가로등, 나무 등의 사물에 마킹을 위해 소변을 볼 때 다리를 높이 치켜드는 행동을 보인다는 것. 이러한 행동은 다른 개들로 하여금 ‘이 근처에 키가 큰 개가 있나 보다’고 생각하게 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호주 국립대 생태학자인 린다 샤프(Lynda Sharpe)는 “이번 논문은 그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냄새 표시(동물이 영역 표시 등을 위해 남기는 것)의 측면을 드러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샤프는 항문샘에서 나오는 향기로 표시를 하는 난쟁이 몽구스 (몽구스과에 속하는 작은 아프리카 식육목 포유류)의 행동을 연구해왔는데, ‘작은 수컷일수록 과장되게 큰 표시를 남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녀는 “개가 몽구스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말이 된다”며 “오히려 수많은 종(種)들이 냄새 표시의 높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코넬대학 행동 생태학자인 베리 맥과이어(Betty McGuire)와 그녀가 이끄는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뉴욕에 있는 두 개의 보호소에서 45마리의 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개들은 대부분 믹스종 수컷 성견으로, 소변을 볼 때 다리를 들어 올릴 확률이 높은 개체들이었다. 연구진은 나무와 벤치, 소화전, 그리고 개들이 오줌을 눌만한 사물들이 있는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으로 몰래 개들이 소변을 보는 영상을 촬영했다. 개들을 중간에 방해하지 않으며 완전히 마르기 전에 소변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연구의 최대 난관이었다. 관찰 결과, 어떤 개들은 나무와 막대기에 표시를 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른 개들은 그들의 소변을 찾기 훨씬 더 어려운 키 큰 풀을 선호했다. 냄새를 맡고 다리를 들어 올렸지만, 목표물을 완전히 빗나가는 개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맥과이너는 말했다. 연구진은 개가 흔적을 남길 때 그 높이를 측정했고,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 개가 올린 다리의 각도를 측정했다. 약 2년 동안 모두 수백 개의 다리 각도의 분석한 결과, “개들의 배뇨각(urination angles)은 약 85°에서 147°이며, 개의 덩치가 작을수록 더 극단적으로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에 발표했다. 맥과이어는 “작은 개들은 몸의 크기를 속이기 위해 다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며 “자신의 체구를 과장함으로써, 다른 개들에게 ‘나에게서 떨어져!’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서는 “개들은 전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수의과대 윤리학자 제임스 서펠(James Serpell)은 “개는 종종 자신의 것으로 다른 개의 소변을 가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작은 개들은 단순히 더 큰 개의 소변 지점에 도달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리를 더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는 해부학적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며 “모든 수컷 개들은 모두 소변을 보기 위해 다리를 가능한 한 높게 드는데, 덩치가 작은 개들이 유연성이 더 뛰어나 발을 높게 드는 것을 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트펫(notepet.co.kr)
  •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글로벌 조폐(화폐제조)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에 따른 중국의 대외 영향력의 확대가 외화제조 위탁·수출에 날개를 달아준 덕분이다. 중국내 조폐공장들이 세기(世紀)의 폭염 속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13일 보도했다. 조폐공장들의 대부분이 이미 생산능력을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의 조폐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인초조폐총공사(中國印?造幣總公司·CBPM)가 외화 조폐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중국 조폐공장들이 때 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支付寶)와 위챗페이(Wechatpay·微信支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되레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만큼 위안화 제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 “어떤 개인·회사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을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조폐공장들은 일거리가 없어 기계 가동이 멈춘 곳이 많았다. 기계를 놀릴 수 없어 지폐 대신 결혼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주문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올 들어 갑자기 외화조폐 수요가 넘치면서 CBPM이 세계 최대 규모의 화폐 제조업체로 떠올랐다. 직원 1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국유기업인 CBPM은 동전과 지폐를 만드는데 필요한 10개 이상의 엄격한 보호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일대일로 사업을 천명한 이후 CBPM이 외화 조폐를 위탁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는 네팔과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폴란드 8개국이다. 수년 전만 해도 중국의 국제 조폐 시장 점유율은 0%였으나 현재 30%까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에 자국 화폐의 제조를 맡긴 국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정부는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정부는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당시 드라루에서 인쇄된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화폐를 압류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카다피와 그의 가족 등 핵심 측근의 해외자산 동결을 골자로 한 결의를 채택한 뒤 시행한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 조치였다. 이 때문에 카다피 정권은 현금 부족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CBPM 관계자는 “네팔 등 8개국이 중국에 조폐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공개된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에 자국 조폐를 외주 준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지만 일일이 다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적국에 의한 위조화폐 살포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독자적인 화폐제조 기술을 일찍부터 개발했지만 서방국가가 주도하는 세계 조폐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SCMP는 “중국은 적들이 중국의 경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위조지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화폐 제조 능력을 원자폭탄 프로그램만큼 국가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60여개 국가와 경제 협력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이 프로젝트에 힘입어 중국은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대일로 참여국의 조폐 주문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까닭에 중국이 본격적인 외화조폐 신호탄을 쏜 것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초다. CBPM이 만든 네팔의 고액권 1000루피권 지폐가 네팔로 들어간 이후 중국의 위조방지와 특수 디자인 등 화폐제조에 필요한 정교한 기술력이 일대일로 참여국가들에 인정받은 덕이다. 특히 서구 기업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각종 위조 방지 장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이 가진 강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글로벌 조폐시장은 그동안 서방 기업들이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미국 조폐국(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과 영국 드라루(De La Rue), 독일 G&D(Giesecke & Devrient) 등이 대표적이다. 드라루의 경우 회원국이 140개국이 넘으며, 독일 G&D는 60개국에 화폐를 수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기 위해 외화조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폐는는 국가 간 신뢰 뿐 아니라 금전적 동맹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중국은 점점 더 커지고 강력해지면서 서구의 가치 체계를 위협할 것이다. 다른 나라를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조폐 산업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 나라가 ‘캐시리스’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조폐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국과 의뢰국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이 같은 신뢰가 통화동맹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케냐서 하마 사진 찍으려다 중국 관광객 가슴 물려 절명

    케냐서 하마 사진 찍으려다 중국 관광객 가슴 물려 절명

    중국인 관광객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하마 사진을 찍으려다 가슴을 물려 목숨을 잃었다. 창미추앙(66)이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90㎞ 떨어진 나이바샤 레이크의 야생동물 리조트에서 동물들을 뒤쫓다 이런 변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또다른 중국 관광객이 부상 당했는데 이 지역에서만 올해 6명이 하마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강물이 불어 지구 상에 가장 위험한 뭍 동물인 하마떼가 이곳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두 중국인이 소파 호텔 근처에서 하마들에 너무 접근했다고 전했다. 창미추앙은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중에 절명했다. 우펭테란 이름의 다른 중국인 부상자는 나이바샤 지구 병원에서 가벼운 찰과상 치료를 받고 있다. 나이바샤 레이크 보트소유주연맹의 데이비드 킬로 의장은 현지 일간 스타에 불어난 물 때문에 하마 서식 공간이 자꾸 줄어 농가나 호텔 쪽으로 밀려나 이들 포유류와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야생동물보호국은 하마를 뒤쫓는 일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하마는 겉으로 보기에 대단히 온순해 보이지만 공격적일 때는 날카로운 이와 무게가 3톤에 가까운 2750㎏까지 나가 대단히 위협적이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500명 정도가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케냐에 입국한 외국인은 140만명 정도로 관광 수입은 12억달러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주민 인권 지키는 작은 실천으로 사회의 편견 없어지길”

    “이주민 인권 지키는 작은 실천으로 사회의 편견 없어지길”

    “이주민의 인권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그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없애는 나비효과가 되길 바랍니다.”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만난 이주민 인권을 지원하는 대학 연합 동아리 ‘위드MI’(With Migration) 회원 이현정(21·고려대 국문과), 윤여빈(19·고려대 중문과), 정상운(19·성균관대 사과대)씨는 “거대한 일보다는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적 낙인 지우는데 정부가 나서야” 이들은 동아리 이름을 ‘위드MI’로 지은 이유에 대해 “인종과 국적이라는 프레임을 넘으면 ‘이주민’도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MI(이주민)=ME(나)’이고, 우리가 이주민과 동등하게 함께(With)한다는 의미를 더해 ‘위드MI’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0년부터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는 활동을 하다가 지난해부터 동아리 이름을 바꾸고 학내외에서 이주민 차별에 관한 다양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사회가 이주민들에게 가진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이주민이라 하면 보통 동남아 쪽에서 온 이주 노동자나 미디어에 비치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이주민이라는 범주가 불쌍한 사람들로만 채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도 “그들을 배척하고 외면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라면서 “이주민의 가슴에 새겨진 사회적 낙인을 지우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민·유학생 등 차별 해소 프로젝트도 ‘위드MI’ 회원들은 지난해 학내에서 벌어지는 유학생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북한 이탈주민’도 이주민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고 그들에 대한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달 탈북민을 알아보는 ‘내 마음속 철조망’이라는 제목의 오픈세미나를 열었고 지금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주최 공모전에 참여해 탈북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국적에 따른 이주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담아 낸 ‘내 안의 인종주의’ 캠페인을 진행해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위드MI’는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텀블벅 프로젝트(크라우드펀딩)를 통해 메시지를 담은 상품을 판매하고 이주민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영상 제작도 시도하고 있다. 윤씨는 “국내에 이주민과 난민을 돕는 활동가 수가 극히 적은데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날이 너무 더워서…” 낮술 끊는 술꾼들

    지난달 술 취해 병원 이송 확 줄어 울산 낮 시간대 작년보다 65% ‘뚝’ 대구도 이송자 44명으로 12% 감소 올여름 그칠 줄 모르는 폭염이 음주문화도 바꿨다. 무더위가 애주가들의 술 생각을 날려버려 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주취자 수가 크게 줄었다. 역대 최장 폭염특보 일수를 갈아 치운 울산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특히,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되는 사람이 감소했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술에 취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41명보다 24.1%인 34명이 줄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이송자 수는 올해 44명, 지난해 50명으로 6명(12%)이 감소했다. 울산의 경우도 주취자의 병원 이송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울산경찰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취자의료응급센터에 이송된 사람은 모두 8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96명보다 15명(15.6%) 줄었다. 하루 평균 이송자 수는 3.1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다. 울산에서도 낮술을 마시고 주취자의료응급센터로 이송된 사람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취자 이송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려 온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같은 시간대 23명이 이송된 것과 비교하면 15명(65.2%)이나 감소했다. 이송자 수가 줄어든 것은 역대급 무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날씨도 더운데, 술까지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다 보니 아예 술 자체를 안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상습적으로 병원에 이송되던 주취자도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의 한 편의점 업주는 “낮에 소주나 맥주를 한두 병씩 사 가거나 편의점 앞 간이 의자에서 술을 마시던 동네 아저씨들이 올여름에는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올여름 매출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는 대구 중구의 호프집 주인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회식 등 술자리를 최소화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술을 먹는 사람도 짧은 시간에 끝낸다”며 울상을 지었다. 대구경찰청은 주취자 병원이송 감소와 함께 주취 폭력도 주춤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사건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은 대부분 술을 마시면서 발단이 된다. 무더위 때문인지 최근 며칠 새 술을 마시고 다투는 폭력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 지사, 지구 세 바퀴 반 돌아…반 前총장 지지로 폴란드 꺾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제이자 전북 대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2회 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한 전북도는 도정의 큰 축을 ‘사상 최대 스마트 잼버리 성공 개최’에 맞추고 있다. 전북도는 대회를 개최할 2023년 이전에 새만금지구 내부 매립, 국제공항 건설, 항만·철도·도로망 확충 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169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려면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 야영장 조성에 필요한 9.9㎢ 용지 매립, 8.8㎞ 호안과 보조간선도로 9.4㎞ 건설, 상하수도 설치 등이 시급하다. 대회 유치에 따른 직간접 효과는 국가적으로 6조 7000억원, 전북에선 3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림픽과 달리 대형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각국에서 참가비를 내기 때문에 적은 경비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365로 누르고 대회를 유치했다. 앞서 2014년 7월부터 150여개국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송 지사는 지구 세 바퀴 반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송 지사의 삼고초려로 남미와 아프리카 지지를 이끌어 레흐 바웬사를 앞세운 폴란드를 꺾는 데 한몫을 거들었다. 송 지사는 “반 전 총장의 등장에 투표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우리에게 압도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짧은 삶을 사는 척추동물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짧은 삶을 사는 척추동물

    짧은 삶을 사는 동물이라고 하면 대개 하루살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지 않는다. 물속에서 사는 유충 단계에서는 수생 곤충으로 1년 이상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체가 되면 짝짓기를 한 후 알을 낳고 곧 죽기 때문에 매우 짧은 삶을 살지만, 그렇다고 하루살이의 삶이 하루 만에 끝난 것도 아니고 곤충 가운데서 특별히 더 짧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척추동물 가운데 하루살이는 명함도 내밀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삶을 사는 물고기가 존재한다. 아프리카 ‘킬리피쉬’(killifish, 학명 Nothobranchius furzeri)는 매우 독특한 생활사를 가진 물고기로 우기에 비가 쏟아진 후 형성되는 물웅덩이에서 짧은 생애를 마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매우 오래 버틸 수 있는 알의 형태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다가, 웅덩이가 형성되면 부화해 역시 새로 생긴 물웅덩이에 몰려든 여러 곤충과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으면서 빠르게 성장한다. 이런 물웅덩이와 작은 연못은 언제 말라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킬리피쉬는 놀랄 만큼 빠르게 성숙해 짝짓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과학학술원의 연구팀은 야생 생태에서 부화 2주 만에 성숙해 짝짓기를 하고 다음 주에 죽는 킬리피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킬리피쉬의 한 세대가 짧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험실 환경에서 사육하면 성숙까지 3-4주 정도는 걸리는 데다, 10주까지도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2주는 지금까지 알려진 척추동물의 성숙 시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하루살이는 물론 대부분 곤충과 비교해도 더 짧은 편이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이유는 물론 생활 환경에 따른 강력한 진화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언제 말라버릴지 모르는 작은 물웅덩이와 연못에서는 사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빨리 자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점을 고려해도 킬리피쉬의 짧은 생애는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의 대상이다. 다른 한편으로 킬리피쉬는 동물의 성장과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킬리피쉬의 삶을 짧게 만든 유전자를 알아내면 반대로 길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동물의 수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역시 이 작은 물고기에 해답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앞으로도 이 짧은 생애를 지닌 물고기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 비닐봉지에 죽음 맞다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 비닐봉지에 죽음 맞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수억 년 간 지구상에 존재해온 원시 물고기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의 위협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영국의 해양환경단체인 ‘블루플래닛소사이어티’ 측은 쓰레기봉지를 먹고 죽은 실러캔스의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던졌다. 이 사진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의 어부가 촬영한 것으로 뒤늦게 이 단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죽은 실러캔스의 배 속에는 소화되지 못한 과자봉지가 들어있어 치명적인 사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소 낯선 이름의 실러캔스(Coelacanth)는 1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시의 물고기다. 특히 실러캔스는 4억 년 전 처음 지구상에 출현해 공룡과 함께 살다가 멸종된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지난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이후 실러캔스가 어류와 포유류 양쪽 모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수억 년 간 ‘가문’을 이어온 실러캔스도 플라스틱 쓰레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블루플래닛소사이어티 대표 존 휴스톤은 “이 사진은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 사진보다 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생생히 보여주는 예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 대표의 말처럼 실제 플라스틱으로 인한 지구촌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옷가지, 각종 일회용 일상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800억∼1200억 달러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오는 2050년이 되면 무게로 따지면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