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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지뉴, 통장 잔고 6유로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지뉴, 통장 잔고 6유로

    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나우지뉴(38)가 25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지 못해 재판에 넘겨진 끝에 여권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호나우지뉴의 통장 잔고는 6유로(약 7680원) 뿐이어서 변제 능력까지 의심받는 지경이다. 6일 베사커,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법원은 200만 유로(약 25억 6000만원)의 빚을 갚지 못한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당국이 파악한 호나우지뉴의 통장 잔고는 6유로였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은 보호구역에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4년의 법정공방을 거치면서 담보대출 이자가 불어난 탓에 빚이 눈덩이처럼 늘었다. 브라질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광고촬영을 위해 국외 활동을 하면서 상당한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일본, 중국, 유럽,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며 “나이키에서 호나우지뉴 이름을 딴 신발까지 출시해 상당한 수입을 올렸을 것”이라며 여권 압수 배경을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보카도 열풍에 케냐 농민들 웃음꽃, 중국에 “수입해달라”

    아보카도 열풍에 케냐 농민들 웃음꽃, 중국에 “수입해달라”

    아보카도가 건강식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냐 농부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아보카도의 유럽 수출 물량은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 세 배 가까이 급신장했다고 네덜란드 기업청 산하 개발도상국 수입 ?진흥센터(CBI)는 집계했다. 수천 ㎞ 떨어진 케냐 나이로비의 중심가 레스토랑이나 농장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케냐 중부 칸다라에서 아보카도를 재배하는 피터 카리우키는 농장에서 아보카도 40만개를 수확해 최근 유럽으로 보내는 선적 작업을 마쳤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곱절로 뛰었다”며 연신 싱글벙글이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아보카도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유지비용이 적은 점도 케냐 농민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카리우키의 농장에 있는 아보카도 나무들은 야생 상태라 살충제를 뿌리지 않아도 되고 비료를 주지 않아도 돼 거의 비용이 나가지 않는다. 그는 30년도 훨씬 전에 이 지역에서는 맨먼저 아보카도 나무를 심었다. 공항 청소 일을 했던 그는 운 좋게 아보카도란 작물이 수출되는 것을 눈여겨 봤는데 마침 근처 마을에 있던 농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아버지가 씨를 얻어와 키우게 됐다. 현재 200그루에서 2만달러 가량의 연간 수입을 올리고 있다. 더이상의 수입은 바라지도 않아 “일년에 한 번씩 가지치기를 해준다”고 했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어 300그루를 더 심을 작정이다. 근처에서도 입소문이 나 커피와 차 대신 아보카도를 심는 농민들이 많다고 했다. 도매상에 따르면 이 근처에서 수집한 아보카도 1200톤 가운데 대부분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조금 재미가 좋지 않다. 그런데 CBI는 중국이란 새 시장이 열려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달 중국을 방문해 무역수지 균형을 취해 달라고 중국에 요구할 예정인데 특히 아보카도를 대량 수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케냐는 최근 남아공을 제치고 아프리카 최대의 아보카도 공급처로 떠올랐지만 세계적으로는 페루, 칠레, 멕시코 같은 나라들에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1만명이 지난 4월 우기가 시작하기 전 아보카도를 심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카리우키는 개당 10센트를 받고 수집상에게 넘기지만 뉴욕과 런던의 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 한 접시를 10달러에 판매해 가격 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여느 농작물이나 거리와 유통단계가 늘어날수록 가격 차는 현저해지는데 심지어 카리우키의 농장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도 안 걸리는 나이로비의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노예로 전락해 목숨을 잃거나 위협받게 된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가 현지시간으로 4일 공개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케냐 국적의 여성 마리 키브와나는 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요르단으로 일을 하러 떠난 평범한 여성이었다. 2015년 당시 키브와나가 요르단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현지 일자리 알선업체에 의해 수도 암만에 있는 어느 부유한 가정집 가사도우미로 취지했다. 그녀는 요르단에 도착하자마자 고용주에 의해 여권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하루 18시간 씩 고용주의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하며 돈을 벌었다. 키브와나는 지나친 노동뿐만 아니라 고용주 가족의 지속적인 폭행도 견뎌야 했다. 힘든 나날이 계속됐지만, 고향에서 자신만을 의지하는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녀의 일상은 노예와 다름없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키브와나가 일하던 집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그녀의 몸에 불이 붙었다. 온 몸이 불타던 그녀는 당시 집에 있던 고용주의 아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고용주의 아내는 그녀를 버려둔 채 홀로 집을 빠져나갔다. 이 사고로 이듬해인 2016년, 그녀는 전신의 절반가량이 심한 화상으로 뒤덮였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듯 케냐로 돌려보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최근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키브와나처럼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건너가 일하는 여성은 280만 명에 달한다. 그 중 한 명인 제시카역시 케냐에서 중동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현지 고용주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다. 그녀는 “밤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고용주에게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강간을 피하기 위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BBC는 “아프리카에서 온 여성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는 그들의 세계에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고, 다치거나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되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프리카 순방 때 카이로 호텔서 하룻밤 숙박료로 1억 썼다” 보도에 뿔난 멜라니아

    “아프리카 순방 때 카이로 호텔서 하룻밤 숙박료로 1억 썼다” 보도에 뿔난 멜라니아

    “영부인은 카이로에서 밤을 보내지 않았다. 이것은 무책임한 언론의 한 예시다.” 지난달 초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집트 카이로의 호텔에서 하룻밤 숙박료로 9만 5000달러(약 1억원)가 넘는 거액을 지출했다는 온라인매체 쿼츠 보도에 대해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이 이를 정면 반박하는 트윗을 올렸다.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샴은 트위터를 통해 보도 전 자신에게 사실 확인을 했던 저스틴 로우어릭 쿼츠 기자의 트위터 계정 링크하며 “(로우어릭은) 나한테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도 보도를 그대로 나가게 했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멜라니아 여사는 카이로 호텔에 6시간밖에 머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쿼츠는 미 정부 지출 현황 기록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측근들과 함께 머문 카이로 중심부 호텔 세미라미스 인터콘티넨탈에 대한 지출이 지난 9월 30일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현지에 도착하기 일주일 전 시점이다. 해당 금액에 대한 명목란에는 상세한 내역 없이 ‘플로터스(미국 영부인) 호텔 룸 방문’이라고만 명시돼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 몇 개 룸을 사용했는지 등도 적혀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유럽 순방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남부 턴베리 자신의 호화 골프 리조트에 머물며 7만 7345달러를 지불했다가 공직자 윤리 논란에 휩싸였었다. 쿼츠는 멜라니아가 하루만에 호텔 숙박에 쓴 액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화 순방’ 때보다 더 크다고 비판했다. 세미라미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119달러부터 시작해 루프트탑 수영장 등이 포함된 대통령급 스위트룸의 가격은 699달러로 책정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 1일(현지시간)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이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만약 시위에 동참하려는 뜻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NFL 치어리더로선 맨처음이 된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의 한 대학 치어리더 5명이 무릎 꿇는 시위에 동참한 적이 있다. 이 팀은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2016년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다룬 데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여 동조 시위를 촉발했던 팀이다. 무릎을 꿇지 않고 어깨를 겯는 시위를 벌인 이들도 있었다. 만약 시위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확인되면 역시 보수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기에 대한 모독이며 “개자식들”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기류에 영향 받아 캐퍼닉은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의 계약이 옵트아웃돼 떠밀려난 뒤 현재 NF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구단주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떠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아메리칸풋볼리그는 선수들이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으면 구단들에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기립하고 싶지 않다면 라커룸에서 앉아 있다가 국가가 끝나면 나오라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정 도입을 반기며 기립하고 싶지 않아 하는 선수들은 “아마도 이 나라에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의 전직 치어리더들은 지난해 10월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코 그런 시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은 “내가 지금도 치어리더라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내 일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데 대해 좌절할 것이지만 내 생각이나 의견 따위는 옆으로 밀어놓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佛 차세대 항모 건조...지구 반대편의 중국 의식했나

    佛 차세대 항모 건조...지구 반대편의 중국 의식했나

    “프랑스가 보유한 유일한 항모인 ‘샤를 드골’호를 대체할 새 항모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8개월간 연구 개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 차세대 항모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르부르제에서 열린 국제해군무기 박람회에서 새 항모 건조 계획을 밝히자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군비 증강 계획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위신을 유지하기위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의 ‘해양 굴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지난달 31일 “프랑스가 새로운 항모를 건조하려는 목적은 세계 주요 열강으로서 위신을 유지하고 카리브해와 남미, 인도양, 태평양에 산재한 해외 영토에 군사력을 투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040년 퇴역 앞둔 샤를 드골호 대체할 새 항모 추진 샤를 드골호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큰 핵추진 항모로 2001년 11월에 취역했고, 2040년쯤 퇴역할 계획이다. 길이 261.5m, 폭 64.4m, 배수량은 4만 2500t에 이른다. 시속 50㎞의 속도로 항해하며, 병력 800명과 무기 500t을 실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샤를 드골호를 대체할 항모 건조를 시작해 2038년경 취역시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새 항모를 건조하려면 총 50~70억 유로(약 6조 4000억원~8조 9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사전 연구 비용에만 4000만 유로(약 512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샤를 드골호는 2015~2016년 시리아 연안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고 지난해부터 프랑스 남동부 툴룽 해군기지에 정박해 내부 수리와 기동력 개선 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프랑스는 20세기 전반까지 72개 국가에서 세계 육지의 8.7%인 1289만 8000㎢의 식민지를 보유하며 영국 다음가는 제국주의 열강으로 군림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들 식민지가 대거 독립해 열강으로서 입지는 위축됐지만 여전히 많은 해외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가 유럽 대륙 밖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영토는 남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11개 지역에 걸친 11만 1700여㎢에 달한다. 이는 남한 면적보다 넓고 프랑스 전체 영토(약 64만㎢)의 17%에 해당된다. 해외 영토의 인구는 270만여명(프랑스 전체 인구는 6700만명)으로 집계됐다. ‘항행의 자유’ 수호 의지 佛, 내년 인도양으로 항모 파견 하지만 중국은 2010년대 들어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해군 전력 확충에 주력해왔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지난 6월 중국이 2012년 운항을 시작한 첫 항모 ‘랴오닝’호와 내년에 취역을 앞둔 자국산 항모 ‘001A’에 이어, 현재 건조중인 항모 두 척을 완성하면 2025년까지 모두 4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은 미국을 의식한 것이나 현재 치열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입김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파를리 장관은 지난달 19일 일간 ‘라 프로방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사례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툴룽항에서 수리중인 샤를 드골 호를 내년에 인도양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프랑스 해외 영토 안보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640여㎞ 거리에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 영구적 해외 군사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이 지난 4월 전했다. 중국과 바누아투 정부의 협상이 완료되면 중국 해군 함정이 바누아투에 기항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바누아투 정부는 군사기지 건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중국이 바누아투에 대한 경제 원조를 확대하고 있고 바누아투가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관련해 중국 입장을 두둔하는 몇 안 되는 국가중 하나라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의 군사기지 구축 구상이 없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지부티에 해외 군사기지를 세웠다.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공세, 프랑스에 위협 남태평양 일대에서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매서운 공세도 프랑스엔 큰 부담이다. 실제로 남태평양의 또 다른 프랑스 해외 영토 폴리네시아에서는 2000년대부터 중국 자본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티앤루이 그룹은 폴리네시아 현지 양식장과 식품 회사에 투자하고 HNA그룹은 호텔을 건립하는 등 폴리네시아에서 중국 자본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마운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폴리네시아 타히티섬의 중국 영사관이 건물주의 허락 없이 공관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국 영사관의 행태에 화가 난 건물주는 지난 2월 공관 임대 기간이 종료하자 공관 건물을 비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중국 영사관은 이를 거부하고 건물주에게 공관을 중국 정부에 팔라고 압박했다. 건물주가 소송을 제기하려 하자 중국을 의식한 폴리네시아 자치정부는 오히려 “어떤 법원도 관련 소송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폴리네시아에서 프랑스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외영토가 중국에 잠식당할지 모른다는 프랑스의 위기의식과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변혁 길목에 선 인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대변혁 길목에 선 인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미래의 단서/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우진하 옮김/부키/360쪽/1만 8000원36년 전 미래예측서 ‘메가트렌드’(1982년)를 통해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우뚝 선 존 나이스비트.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급속한 이행을 점쳤던 그 예고는 지금 놀랄 만큼 적중하고 있다. 이 책은 ‘메가트렌드’ 이후 반세기에 걸친 연구를 정리해 뭘 준비할지를 촘촘하게 풀어낸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길목에 어떤 걸림돌과 기회가 숨어 있을까. 저자는 지금을 15세기 르네상스에 버금가는 대변혁의 시기로 규정한다. 르네상스에 특히 주목한 건 새로운 기계식 활자와 인쇄술 발명이다. 이 발명은 상류 특권층에게만 주어진 교육의 기회를 대중으로 확산시켰고 일반 국민의 경제적 풍요로움도 늘렸다. 지금 인터넷은 당시 인쇄기술의 혁명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수천만 명이 서로 연결돼 의견을 교환하고 영향을 미친다. 개인이나 기업은 더이상 제한된 지리적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며 전 세계적인 성장과 발전의 일부분을 이룬다. “지금 요란한 ‘4차 산업혁명’이 전부가 아니다. 그보다는 세계질서의 근본적인 변동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도드라진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없앨 일자리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기계들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력창출에 적극 투자하라고 말한다. “데이터 관리나 정보 보안 등 새로운 기술이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들 속에 기회가 있다.” 이 대목에서 새로운 기술에 매몰돼 인문학과 예술이 제공할 수 있는 사고력, 통찰력, 상상력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퍼펫은 인간·동물의 감정 담은 이중장치죠”

    “퍼펫은 인간·동물의 감정 담은 이중장치죠”

    “연출적으로는 ‘더블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연기에서 인간과 동물이 모두 드러나는데, 어느 쪽도 서로를 숨기지 않습니다.”(‘스카’ 역 안토니 로렌스)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킹’ 공연팀의 아시아 투어 한국 공연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에서 만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이) 동물을 연기하는 작품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우들은 인형 형체의 ‘퍼펫’을 쓰고 조종하는 등 인간 캐릭터를 연기하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극 중 악역인 ‘스카’ 역을 맡은 안토니 로렌스는 “퍼펫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라고 설명했다. 밀림의 사자 ‘심바’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킹’은 1997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대표 뮤지컬이다. 특히 정글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분장 등으로도 큰 인기를 받았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 역의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는 “제가 쓰고 연기하는 마스크는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고개를 움직여야 하는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도 한 단계 성숙했음을 나타냈다. 심바’ 역의 캘빈 그랜들링은 “라이온킹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고 ‘심바’처럼 저도 혼자 인생의 여정을 떠난 셈”이라며 “작품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훗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심바’에게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암사자 ‘날라’ 역을 맡은 조슬린 시옌티는 “‘날라’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저 역시 자랑스러운 아프리카 여성”이라며 “‘날라’는 아프리카만이 아닌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한 배우들은 영국 출신의 로렌스를 제외하고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온킹’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오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4월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아시아 투어에서 2개 도시 이상 공연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죠”...라이온킹 출연진 인터뷰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죠”...라이온킹 출연진 인터뷰

    “연출적으로는 ‘더블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연기에서 인간과 동물이 모두 드러나는데, 어느 쪽도 서로를 숨기지 않습니다.”(‘스카’역 안토니 로렌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킹’ 공연팀의 아시아 투어 한국공연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에서 만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이) 동물을 연기하는 작품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우들은 인형 형체의 ‘퍼핏’을 쓰고 조종하는 등 인간 캐릭터를 연기하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극중 악역인 ‘스카’역을 맡은 안토니 로렌스는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라고 설명했다. 밀림의 사자 ‘심바’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킹’은 1997년 초연 이후 전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대표 뮤지컬이다. 특히 정글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분장 등으로도 큰 인기를 받았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 역의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는 “제가 쓰고 연기하는 마스크는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고개를 움직여야 하는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배우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도 한단계 성숙했음을 나타냈다. ‘심바’ 역의 캘빈 그랜들링은 “라이온킹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고 ‘심바’처럼 저도 혼자 인생의 여정을 떠난 셈”이라며 “작품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훗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심바’에게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암사자 ‘날라’ 역을 맡은 조슬린 시옌티는 “‘날라’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저 역시 자랑스러운 아프리카 여성”이라며 “‘날라’는 아프리카만이 아닌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한 배우들은 영국 출신의 로렌스를 제외하고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온킹’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오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4월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아시아 투어에서 2개 도시 이상 공연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유엔 공동으로 ‘2018 아동 사망률의 수준과 경향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세 이하 아동 63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540만명은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합니다. 5초에 1명꼴로 숨을 거둔 것인데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폐렴, 말라리아, 설사병, 임신 중 합병증 등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의 절반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이, 30%는 남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185명 중 1명인데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3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아동 사망률이 높은 지역들은 출생신고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망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보건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의 아동들에 대해 예방접종, 깨끗한 물 제공, 최소 기준의 영양분 제공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5세 이하 아동 56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WHO는 전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 퀸메리대 1차진료·공중보건센터, 요크대 사회학과,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대,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공동연구팀이 한 국가의 ‘성 평등’(Gender equality) 수준이 5세 이하 소녀들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3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성 불평등이 심할수록 아동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성 불평등에 따른 성별 영아 사망률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성 불평등과 아동 사망률의 관계를 보기 위해 유니세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2015년 기준 195개국의 ‘5세 이하 성별 사망률’, ‘국가별 성비’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하는 성 불평등지수(GII)를 비교분석했습니다. GII는 국가별로 천차만별인데 스위스가 가장 낮고(0.040) 중동의 예멘(0,7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5세 이하 남자아이들의 사망률이 여자아이들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GII를 대입하게 되면 GII가 높은 나라일수록 소녀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여성의 타고난 생물학적 이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라고 합니다. 성 불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교육을 받기보다 집안일을 비롯한 허드렛일을 하며 각종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할례 같은 비문명적 행위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 순위에서도 남자아이보다 후순위에 밀리게 되기 때문에 소녀 사망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30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76억 5312만명이며 여성은 약 37억 9282만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성별에 따라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거나 제한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타고난 성별 때문에 ‘세계의 절반’이 차별받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경기도 콘텐츠산업 매출 21조원…출판 6조·게임 4조

    경기도 콘텐츠산업 매출 21조원…출판 6조·게임 4조

    경기지역 콘텐츠산업의 매출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고, 이중 출판 분야가 6조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가 공개한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도내 콘텐츠기업은 2만287곳으로 전체 매출액은 20조9천8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전체 매출액은 13조 3401억원, 2015년은 15조 8705억원이었다. 분야별로는 출판이 5조9977억원으로 가장 매출액이 높았으며, 게임 4조619억원,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3조972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악 산업 매출은 8112억원에 그쳤다. 출판 산업의 경우, 경기 북부권역과 고양시가 각각 4조4404억원, 5267억원으로 경기도 전체 매출의 82.8%를 차지했다. 게임 산업은 성남시가 3조5405억원으로 도 전체 게임 매출(4조619억원)의 87.2%를 차지했다. 경기도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7만512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출판산업이 4만2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 산업 1만9538명,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산업(네이버, 다우기술, SK플래닛, 아프리카TV 등) 1만6808명, 음악 산업 1만3353명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콘텐츠기업의 총 수출액은 2조609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산업 1조3586억원, 게임 산업 1조1384억원 순이다. 경기도 콘텐츠 기업 가운데 매출액 규모 100억원 이상인 콘텐츠 기업은 189개사로, 총매출액은 14조8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70.9%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전체 수출액도 2조5117억원으로 전체의 96.2%를 차지했다. 도는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전환되면서 올해는 통계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 9개 도시와 권역별 현황만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8~9월 도 전체 콘텐츠기업 2만0287개 중 출판, 음악,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방송, 광고,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 23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5655캐럿 ‘가장 완벽한 에메랄드’ 채굴…내달 경매 나온다

    5655캐럿 ‘가장 완벽한 에메랄드’ 채굴…내달 경매 나온다

    무려 5655캐럿에 달하는 신비로운 푸른빛의 에메랄드가 공개됐다고 포브스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광산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이 에메랄드는 무게 1.1㎏, 5655캐럿에 달하며, 이름은 현지어로 사자라는 뜻을 가진 ‘잉카라무’(Inkalamu)로 지어졌다. 이는 잠비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야생 사자 보호 운동을 상기시키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베테랑 광부 리차드 카페타와 현지 지질학자 데바프리야 라크시트는 “이 에메랄드는 형태가 선명하고 녹색과 황금색의 조화가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에메랄드의 소유권 75%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에메랄드 생산 업체이자 광산업체인 젬필드(Gemfield)는 이를 공개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젬필드 관계자는 “매우 크고 아름다운 이 에메랄드는 보석 경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해당 에메랄드를 통째로 내놓을지, 컷팅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많은 에메랄드를 거래해 온 젬필드가 에메랄드에 이름을 붙인 것은 고작 두 차례 뿐이다. 이번 에메랄드를 명명했다는 사실 자체가 에메랄드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매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상가는 현재 시가를 고려했을 때, 최소 33억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젬필드 측은 해당 경매의 낙찰가 10%를 잠비아 야생사자 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개 후각’ 이용, 양말 냄새로 말라리아 진단 성공

    [와우! 과학] ‘개 후각’ 이용, 양말 냄새로 말라리아 진단 성공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 양말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양말 주인의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연구의 결과가 공개됐다고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말라리아 환자들이 신고 있던 양말을 이용해 개들을 훈련시켰다. 말라리아 박테리아 특유의 냄새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환자들의 양말로 이를 구분하게 한 뒤 특정 냄새가 나면 짖거나 그 자리에 앉게 하는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구분하도록 했다. 동시에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는 아프리카 감비아 국가의 5~14세 어린이 175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어린이들의 몸에 말라리아 기생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175명 중 30명에게서는 말라리아가 확인됐고, 나머지 145명은 말라리아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말라리아 테스트 훈련을 받은 래브라도-골든리트리버 혼종(種) ‘렉시’와 래브라도 종 ‘샐리’에게 양말 냄새를 맡게 한 결과, 각각 정확도 70%, 73.3%의 확률로 말라리아에 걸린 어린이의 양말을 구별해 냈다. 연구진은 개를 이용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존의 혈액 분석보다 더 빠를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다면 말라리아 전염을 막고 보다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린드세이 교수는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개에게 말라리아 특유의 냄새를 맡게 해 이를 분별해내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훈련시킨 개들을 통해 말라리아가 전염되는 것을 빠르게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의 특별한 후각을 이용해 병을 진단해내는 실험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프랑스 연구진은 셰퍼드를 이용해 유방암을 검진해내도록 하는 실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 열대의학 및 위생학회(American Society of Tropical Medicine and Hygiene, 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T, 이집트에 첨단 ICT 구축, ‘기가 와이어’ 첫 선

    KT, 이집트에 첨단 ICT 구축, ‘기가 와이어’ 첫 선

    KT가 이집트 수에즈 경제구역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현지 주요 해상 무역로인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시티를 전파하고, 수도 카이로에는 전화선 만으로 최고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GiGA Wire)를 선보인다 K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 있는 수에즈 운하청(SCA) 본부에서 SCA, 현지 사업 파트너 GGTT(Giga Global Telecom&Technology)와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모하브 마미시 SCA청장, 모하메드 루시디 GGTT 회장 등 3사 대표가 참석했다. 회사는 수에즈 운하의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스마트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사업에는 기가 와이어, KT-MEG(멕), 기가 사물인터넷(IoT) 등 KT가 보유한 통신, 에너지, 안전 분야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가 투입된다. SCA는 운하 주변 부지를 산업단지, 항구, 조선소, 테크노파크, 교육시설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의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KT는 GGTT와 100억원 규모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별도의 광케이블 개설 없이 구리 전화선 만으로 최고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인근 요르단, 수단, 탄자니아 등으로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의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집트의 ICT 경쟁력이 향상되면 KT의 글로벌 위상 또한 올라갈 것”이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 및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맞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북이 각각 신청한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권고

    남북한이 각각 등재를 신청한 민족의 공동유산 ‘씨름’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에 등재를 신청한 씨름을 심사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북한이 신청한 씨름도 남한의 씨름과 함께 등재 권고 판정했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세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이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수용된다. 등재 여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제13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판정에 따라 남북한이 인류무형유산을 공동으로 등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성사되면 씨름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첫 번째 유산이 된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프랑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씨름의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제안한 점으로 미루어 유네스코 측의 도움을 받아 공동 등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남북한이 씨름 공동 등재에 합의한 바는 없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북한이 씨름을 공동 등재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남북이 동시에 등재 신청을 철회하고, 공동 신청서를 별도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공동 등재의 뜻을 밝히면 유네스코 사무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달 공동 등재 결론을 내린 뒤 신청서를 추후에 제출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놀이로,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헌과 회화 등에서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되고 전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평가기구는 남한의 씨름에 대해 “씨름은 국내 모든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일부로 인식되고, 중요한 명절에는 항상 씨름 경기가 있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씨름에 대해서도 “사회의 모든 차원에 깊게 뿌리박힌 이 유산은 정신과 육체의 발달과 사회적 조화와 응집력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공연, 다문화가정 등 문화의 메카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 인터뷰11월 3일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서 평화 나눔“지난 4·27 판문점선언이 있던 곳이 경기도 파주입니다. DMZ(비무장지대)가 있는 파주를 흔히들, 정치적 이념과 평화가 대립하는 곳이라고 말하죠. 저는 이곳을 통일로 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평화기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떠올렸습니다.” 파주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회장 최등규) 이석호(60) 대표는 11월 3일 열리는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의 소감을 묻자 기획의 첫단추를 말하며 운을 뗐다. 지난해부터 물꼬를 튼 남북은 전 분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입장과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4·27 판문점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출전 등을 지켜본 이 대표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만남과 행사를 보면서 우리가 할 것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골프대회 의미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가 단순히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과 세대, 그리고 이웃을 하나로 만드는 데 골프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우리 골프장은 수년간 골프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에 서울신문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1983년 신라교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사내에서 준비했던 ‘비전힐스’ 골프장 설립에 참여하면서 골프 산업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골프장을 오픈하기까지 10년 간 부지 매입, 허가·법인설립, 등기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골프장 문을 연 뒤에는 잔디에 난 잡초 뽑는 일부터 캐디 역할까지 차근차근 일을 배우면서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에는 청주 이븐데일리를 오픈시키면서 초대 사장을 했다. 이어 2011년에 제천 힐데스하임 대표로 있을 때는 지방 골프장 최초로 ‘아시안투어’를 유치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3년에는 김포씨사이드골프장을 경영하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만든 드림파크CC까지 위탁운영을 했다. 2016년부터는 이곳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을 골프장 운영에 몸 담았으니, ‘골프장 운영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농사꾼이 되길 바라셨는데, 결국 잔디 농사꾼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골프장과 함께한 인생에서 떠오르는 일화들도 살짝 들려줬다. “골프장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 중에 교보그룹 창업자셨던 고 신용호(2003년 작고)회장님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운동을 즐기셨는데, 한 10년은 족히 된 바지를 늘 입고 오셨죠. 바지 단이 쓸려서 너덜너덜 해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바지를 하나 선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입던 바지를 수선해서 입고 오셨지 뭐예요. 그분의 검소함에 직원들 전부 혀를 내둘렀어요.“ 이 대표가 선물한 겨울 점퍼도 캐디에게 갔다. 동반한 캐디가 추위에 떨자, 냉큼 벗어준 것이다. 남들은 골프를 ‘귀족운동’ 정도로 여기지만, 그는 ”골프장에서 맺은 인연에게서 그런 소탈한 모습이 더욱 크게 남아있다“고 했다.그는 골프장을 매개로 지역후원사업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는 모그룹 대보그룹 창업주인 최등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최 회장님은 충남 대천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수성가를 한 지금도 어려운 사람에 대한 나눔을 늘 생각하시죠. 매년 5월에 치르는 자선 ‘그린콘서트’에는 5만명을 무료 초대하고, 6년 전부터는 파주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습니다.” 그린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해 누적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른다. “골프장은 골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골프장에 연간 순수 골퍼만 25만명 정도가 방문을 하는데, 이 넓은 부지(100만평)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골퍼 이외에 모든 사람한테 골프장을 개방하자’는 취지도 만든 콘서트가 최초 관람객 1500명으로 시작해, 올해 5만명을 돌파했으니 이젠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 대표는 “‘골프문화나눔 1번지’라는 이름으로 젊은 아이돌부터 7080세대 가수까지, 남녀노소와 군인, 해외 한류팬들까지 모두가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EXID, 모모랜드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도 우리 무대를 거쳐갔다”고 술술 읊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 골프장 당일은 영업을 중단하고, 서원힐스 동코스 9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잔디 관리가 생명인 골프장에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건 관리능력에 대한 자부심에 가깝다. 이 대표는 “영업 손실(6억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 교류와 나눔’이라는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겠는가”라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프장 안에 ‘레인보우터널’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진행해, 매년 5~6쌍, 지금까지 30쌍이 식을 올렸다. 자선바자회도 함께 열어 발생되는 수익금은 파주 인근 보육원과 체육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현재 약 4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는 북한에 휠체어를 보내기도 했다. “골프장에 내장하는 고객 1팀당 300원씩을 적립해 아프리카에 있는 결식아동 돕기에도 보탰습니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장학생 선발 사업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데는 이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도 한몫 했을 터. 그는 자신의 경영관을 ‘손끝의 정성’이라고 줄여 소개했다. “홀 당 매출이 연간 11억원 이상 되는 곳은 아마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할 겁니다. 코스상태와 서비스, 예약 등에도 나름 철학이 있습니다. 서류결재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현장에서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합니다. 때문에 다른 골프장보다 좀 비싸더라도 고객들이 저희 골프장을 찾죠. 고객들은 저희 골프장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가 높은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곤 합니다.”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원힐스(27홀)과 회원제인 서원밸리(18홀)는 확실히 골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서원힐스의 서남코스 길이는 총 7636야드로, 보통 대중제 평균 길이(7200야드)보다 길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면적이다. 또 블라인드 홀(티샷지점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도 없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00야드 연습장과 숏게임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골프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의 연습생들이 소속 프로 30명과 함께 매일 연습하고 있다. 최근 한국오픈 메이저대회에서 소속 선수인 최민철 프로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결혼을 했던 ‘서원아트리움’이 있다.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연간 약 60회 정도의 예식과 연회를 치르고 있다.긴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골프대회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남북 평화시대에 파주에 자리한 우리 골프장이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 시작이 이번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주최사인 서울신문과 함께 품격 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회로 항구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석호 대표는>> 1957년 충주 수안보 출생 청주고,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 전) 비전힐스CC 상무이사 전) 이븐데일CC 대표이사 전) 힐데스하임CC 대표이사 전) 김포시사이드CC 대표이사(겸 드림파크CC 위탁운영) 현)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상훈> 환경부장관상, 경찰청장상, 국회행안위원장상 등 다수
  • 김생환 부의장, 세계10대도시 서울식물원 역할에 기대감 표출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이 10월 26일 서울식물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서울식물원 임시개방과 함께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서울식물원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어울림을 논의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생환 부의장은 “세계 10대 도시 서울에 서울식물원은 생물종다양성 증진과 정원문화 확산의 허브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 부의장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바램을 들어 이제 갓 태어난 서울식물원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3회째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축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영국 에덴프로젝트 이사 마이크 모운더(Mike Maunder), 남아프리카공화국 커스턴보쉬식물원 전무 필립 르 루(Philip Le Roux),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백두대간수목원 강기호 부장 등 국내외 식물·수목원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서울식물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끼리 상아 밀수출국’…일본에 쏠리는 따가운 국제사회 시선

    ‘코끼리 상아 밀수출국’…일본에 쏠리는 따가운 국제사회 시선

    멸종 위기종인 아프리카 코끼리의 보호를 위해 상아(象牙)의 국제거래가 전면 금지돼 있는 가운데 일본이 ‘상아 밀수출국’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일본내 상아 거래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점을 악용한 밀수업자들의 중국 반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아의 주된 용도는 도장이다.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구입한 상아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리는 사례가 경찰 등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세계 최대 상아 수입국이었던 일본은 워싱턴조약을 통해 상아의 국제거래가 금지되기 이전에 수입됐던 물량에 한해 자국내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1981~89년 일본에 수입된 상아는 2000t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0~80년대 “영물인 코끼리의 엄니로 만든 도장을 소유하면 그 기운을 받아 사업, 건강, 학업 등 운이 상승한다”는 식의 상술이 퍼지면서 상아 도장이 대중화됐다. 세월이 흐르면서 일본에서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중국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상아 도장의 인기가 여전해 부유층을 중심으로 일본내 가격의 3~4배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2011~16년 일본에서 중국 등으로 밀반출되다 적발된 상아는 2.4t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일본내 인장업자들 사이에서는 상아 제품의 취급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찾는 손님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상아 거래에 대한 국내외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것도 큰 요인이다. 도쿄도 후추시의 한 인장업자는 “한 달에 한 개 정도 팔리는 수준이었다”이라며 “손님들이 상아를 보면서 밀렵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아직도 상아를 취급하고 있느냐’고 비난하는 손님도 있어서 올 8월부터 상아 도장 판매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 최초 ‘소변’으로 ‘바이오 벽돌’ 제작 성공 (연구)

    세계 최초 ‘소변’으로 ‘바이오 벽돌’ 제작 성공 (연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소변을 이용해 벽돌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케이프타운대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연구진이 개발한 것은 일명 ‘바이오 브릭’(Bio Brick)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건축자재다. 연구진이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건축자재 연구에 활용한 것은 바로 사람의 소변이다. 해당 대학교 남학생 화장실에 실험 재료로 쓸 소변을 모을 수 있는 휴대용 소변기를 설치한 뒤, 이 소변을 이용해 벽돌 제작에 나섰다. 연구진은 우선 석회가루(수산화칼슘 가루)가 가득 찬 휴대용 소변기에 소변을 모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가루와 섞인 소변은 자연적으로 인화칼슘을 형성한다. 석회가루와 섞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변 속 유해한 병원체나 박테리아가 박멸된다. 두 번째로 인화칼슘이 형성된 소변 액체는 모래 및 특별한 박테리아와 혼합한다. 이 박테리아는 소변과 반응해 탄산칼슘을 생산하며, 이는 모래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굳히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이 재료를 직사각형 틀에 넣고 굳히면 2~6일 사이에 바이오 벽돌이 완성된다. 이 혼합물을 오래 굳힐수록 더 단단한 벽돌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바이오 벽돌은 회색빛을 띠며 석회암 벽돌에 버금가는 단단함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마에서 벽돌을 만들 시 고온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는 반면, 바이오 벽돌은 고온이 필요치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거의 없다. 바이오 벽돌은 제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쓰레기로 버려지는 소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친환경적이지만, 약간의 악취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바이오 벽돌 하나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소변은 25~30ℓ다. 이는 성인 한 사람이 화장실을 100번 정도 가야 모을 수 있는 양”이라면서 “제작이 끝난 바이오 벽돌에서는 애완동물의 소변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48시간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벽돌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지만, 미래의 건축현장에서 반드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사람의 소변은 ‘액체의 금’과 같다. 인간의 소변을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지속가능한 벽돌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신흥 소득층의 자산증식 전략은 투자보다 승진”

    한국의 신흥 소득자들은 자산 증식을 위한 전략으로 투자보다 승진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29일 ‘2018 신흥 소득자 보고서-번영의 사다리를 오르며’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한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아시아·아프리카·중동의 11개 국가에서 1만 1000명의 신흥 소득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SC그룹은 저축이나 투자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의 소득이 있는 고객을 신흥 소득자로 분류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살면서 매달 400만~7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25~55세 1000명이 설문에 응했다. 한국의 신흥 소득자들은 본인의 금융·재무 목표와 자산 증식을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승진과 급여 상승(56%·복수응답)을 꼽았다. 이는 조사 대상국의 평균(4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전체 11개국 평균에서 금융상품 투자(56%)가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 한국에서는 승진 다음으로 금융상품 투자(39%)와 창업(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신흥 소득자들의 저축 목표 1위는 자녀 교육(27%)이었다. 이어 주택 리모델링이나 더 큰 주택 구입(24%), 휴가(23%), 부모·친척 봉양(21%), 본인 결혼(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금융·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정기예금(42%), 보통예금(32%) 등 안정적인 저축 방식을 선택하고 있었다. 주식투자(16%), 채권투자(11%), 펀드(5%) 등의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한국의 신흥 소득자 10명 중 6명은 재무교육을 받거나 좀더 높은 수준의 재무지식을 가지게 될 경우 금융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부행장은 “신흥 소득자들은 투자를 하고 싶어 하지만 깊이 있는 재무지식과 금융상품 투자 경험 부족으로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투자 자문과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신흥 소득자들의 재무적 성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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