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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기고 전문 “코로나19와의 싸움에 공동 대응해야”

    빌 게이츠 기고 전문 “코로나19와의 싸움에 공동 대응해야”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12일 전 세계적인 공동대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워나가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에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전 세계 주요국 언론매체에 배포한 특별기고를 통해 △ 구호장비의 효율적 배분 △ 백신 연구개발(R&D) 기금투자 △ 백신 개발 후 생산·물류 투자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재단은 이 기고문을 한국에서는 연합뉴스에 독점 배포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나는 지난 몇 주 동안 수많은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청년보단 노인에게,여성보단 남성에게 치명적이고,사회경제적으로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또한 코로나19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바이러스는 국경을 넘나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는 이유는 각국이 이 바이러스를 최초로 인지한 이후 자국 내 확산 방지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자국민 보호라는 측면에서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이제 각국의 지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코로나19와 같이 전염성이 크고 이미 널리 퍼진 바이러스는 어느 한 곳에 있기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직 코로나19는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았다.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지 못한다.그러나 결국은 이러한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할 것이다.또한 더 많은 지원 없이는 전례 없는 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것이다.코로나19가 뉴욕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에 어떠한 타격을 입혔는지를 생각해보라.그리고 뉴욕 맨해튼 소재 병원 한 곳에 대다수 아프리카국가의 전체 병원보다 더 많은 집중치료 침상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보다 자명해진다. 선진국들이 앞으로 몇 달 간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지속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침투할 수 있다.세계 어느 한 곳이 다른 지역을 다시 감염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적 공동대응을 통해 이 바이러스와 싸워나가야 한다.구체적인 방안은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세계의 주요국들,특히 G20(주요 20개국) 구성국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세 가지의 과제가 있다.첫째,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마스크,장갑,진단 키트와 같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이러한 장구들은 인류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은 모두를 위해 충분한 양이 구비될 것이다.하지만 자원이 한정적인 현재 상황에서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불행하게도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다행히도 각국의 지도자들이 동의하기 시작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먼저 테스트를 받고 개인 보호장구에 대한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하지만 좀 더 큰 틀에서 생각해보자.마스크와 진단검사 등이 각국에 어떠한 방식으로 배분되어야 하는지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현재는 단순히 누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는지에 따라 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서 특정 시장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생명 구조장비 시장이 대표적인 예다.정부의 역할 못지않게 민간 부분의 역할도 중요하다.하지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구호장비 조달이 입찰 전쟁으로 전락한다면 이 바이러스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다. 우리는 공중보건의 관점과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에볼라와 HIV(에이즈 바이러스) 퇴치의 최일선에서 싸워 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자원 배치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선진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지도자들은 WHO(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문서화하고 모든 참가국이 이 가이드라인에 공식 동의해야 한다.그래서 모두가 책임을 직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각국의 동의는 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되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팬데믹 상황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각국의 지도자들이 할 일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R&D(연구개발) 기금에 투자하는 것이다.3년 전 저희 빌&멀린다 재단과 웰컴트러스트재단은 여러 국가와 협력하여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출범시켰다.CEPI는 백신 테스트 절차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면역 생성법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기구다.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EPI는 벌써 최소 8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고,연구자들은 18개월 안에 최소한 하나는 준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이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병원체를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하기까지의 최단기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투자 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많은 국가가 지난 2주간 CEPI에 기여해 왔다.하지만 CEPI는 최소 20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혁신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이 금액은 예측에 불과하지만,G20 국가 지도자들의 의미 있는 공여 약속이 필요한 때이다. G20 지도자들이 고려해야 할 세 번째 과제는 CEPI 기금은 백신 개발만을 위한 것이며,생산과 배송물류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금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일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또한 각각의 백신은 독자적인 생산기술과 설비가 필요하다.이러한 사실은 투자국들이 개발 중인 백신중 어떤 것들은 결국 사용되지도 못할 것을 알면서도,다양한 생산시설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그렇지 않다면 백신 개발이 성공하더라도 적절한 생산시설 설치를 기다리며 또 몇 달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또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는 가격이다.만약 민간 부분이 나서서 백신을 생산하기로 한다면,그들은 경제적인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동시에 어떠한 코로나19 백신이든 ‘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져야 하고,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같이 저·중 소득 국가들이 필수적인 바이러스 면역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하고 도움을 줘 왔던 국제기구들이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특히 영국의 큰 기여를 바탕으로,GAVI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협력하여 에볼라 백신을 포함한 13개의 새로운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73개국에 도입할 수 있었다.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이론이 없다.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금이 필수적이다.구체적으로 GAVI는 향후 5년간 74억 달러가 필요하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현재의 면역체계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다.결국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각국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수십억 달러의 기금들이 당장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특히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면역 구축 노력의 실패로 질병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지는 데 따른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나는 지난 20년간 세계의 지도자들을 만나 세상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 퇴치를 위해 투자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설득했고,실제로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의 팬더믹 상황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이 옳기만 한 일이 아니라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류는 단순히 공통 가치와 사회적 유대감으로만 이어진 것이 아니다.우리는 생물학적으로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아주 미세한 세균이 한 사람의 건강을 해치면 이는 인류 모두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 미증유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세계 인류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우리의 대응 또한 그에 맞춰야 할 것이다.』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범죄율 급감...아동학대·가정폭력은 급증 우려

    코로나19로 범죄율 급감...아동학대·가정폭력은 급증 우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범죄율도 덩달아 낮아졌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폭력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마약범죄 관련 체포 건수가 42% 급감했다. 현지 변호사들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마약 거래가 크게 줄었고, 불법 마약거래를 일삼던 일당들은 경기 회복을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카고의 범죄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0%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이동을 제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타난 결과이며, 현재 내전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남미와 중미에서도 수 십 년 만에 범죄율이 뚝 떨어졌다. 중앙아메리카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의 건설노동자 에두아르도 페르도모(47)는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살인사건이 줄었고, 강도들도 예전만큼 많이 나타나진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강도 같은 범죄자들도 코로나19에 걸릴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는 몇 년 전 하루 평균 최고 6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발생한 하루 평균 살인사건은 두 건에 불과했다. 페루는 지난달 범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줄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강간 사건이 700건에서 10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폭행사건은 2673건에서 456건으로, 살인사건은 326건에서 94건으로 줄었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가정폭력이다. 미국 사법당국은 집 밖으로의 외출이 뜸해지면서 보고되지 않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의 범죄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마약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불법 마약상들이 오히려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판매로를 개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WHO “내리막도 위험” 트럼프 “일생일대의 결정에 부담”

    WHO “내리막도 위험” 트럼프 “일생일대의 결정에 부담”

    “(바이러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만큼 위험할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내 일생에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한 적이 없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부활절 주간을 마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느냐 여부를 둘러싼 결정을 내려야 해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성금요일인 이날, 평소 저녁에 하던 것을 점심 직후로 당겨 브리핑을 시작했는데 그는 무려 2시간이나 독차지하다시피 하며 자신이 얼마나 부담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지 않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대응 조치의 조기 해제와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브리핑을 통해 “우리도 그런 제한조치가 조기에 해제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로 인해 끔찍한 바이러스 재발이 생길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조치들을) 해제하려 할 경우 전염이 통제되고 있는지, 충분한 공공보건과 의료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요양원 같은 특수시설의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감염 확산이 더뎌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반갑다”면서도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염이 늘어나는 경고음도 들리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정말 미국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24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2108명이 추가됐다고 AFP 통신이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전했다.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11일 오전 10시 25분(한국시간) 이 집계에 따르면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69만 6139명, 미국의 확진자는 50만 399명이다. 가파르던 환자의 증가 곡선이 편평해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초 경제활동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연일 밝히자 대다수 주의 지사들이 너무 일찍 자택 대피 명령 등을 풀면 2차 유행이 닥칠 수 있다며 확산 억제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세계 사망자 10만 2669명 가운데 미국인은 1만 8693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 8849명)의 턱밑까지 따라붙어 곧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24시간 동안 3951명의 확진자가 늘어 전날의 4204명보다 신규 환자가 줄어들고 사망자도 570명 늘어 하루 전의 610명보다 줄어든 이탈리아 연방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어 13일까지인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등의 봉쇄 조처를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하는 새 행정명령을 의결했다. 스페인도 이날 신규 사망자가 지난달 24일 이래 가장 적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정부도 봉쇄 조치가 내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 역시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모두 전날보다 적어 프랑스에 세계 네 번째 감염자 많은 나라의 위치를 내줬다. 포르투갈은 국가비상사태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아일랜드 역시 이동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3400만년 전 ‘식물 뗏목’ 타고 대서양 건넌 원숭이 발견

    [핵잼 사이언스] 3400만년 전 ‘식물 뗏목’ 타고 대서양 건넌 원숭이 발견

    몸길이 약 20㎝의 원숭이가 약 34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물 더미를 뗏목 삼아 우연히 대서양을 가로질러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진은 남미 페루 아마존의 한 외딴 지역에서 발굴된 원숭이 이빨 화석 4점이 당시 무모한 항해에 성공한 한 영장류 종의 이야기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영장류는 두 대륙을 가로지른 세 번째 포유류로, 새로운 서식지에 적응해 1100만 년 이상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우카얄리피테쿠스 페르디타(Ucayalipithecus perdita)로 명명된 이들 원숭이의 이빨 화석은 지난 2015년에 2점이 발견돼 그다음 해인 2016년 에릭 시퍼트 USC 교수에 의해 연구됐다. 이를 통해 시퍼트 교수는 두 화석이 이전에 이집에서 연구한 한 영장류의 이빨 화석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은 해인 2016년 한 발굴단은 페루 유루아강 유역에서 같은 종의 이빨 화석 2점을 추가로 발견했다.분석 결과, 4점의 이빨 화석은 약 4000만 년 전 이미 대서양을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다른 원숭이로 광비원류에 속하는 신세계원숭이의 이빨 화석보다 덩어리 부위가 더 많고 더 둥글납작해 완전히 다른 종으로 밝혀졌다. 통계적 분석에서도 이번 원숭이 종은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영장류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영장류 그룹에 속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시퍼트 교수는 “이 결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신세계원숭이와 천축서소목(오늘날 기니피그와 친칠라 등과 먼 관계가 있는 설치류) 외에도 이들 원숭이 종이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매우 낮은 가능성을 뚫고 횡단에 성공한 세 번째 포유류 계통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원숭이의 학명은 화석이 발굴된 지역인 우카얄리(Ucayali)와 원숭이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피티코스(pithikos) 그리고 잃어버린을 뜻하는 라틴어인 페르디타(perdita)에서 유래했다. 연구진은 세계가 5600만 년 전부터 3390만 년 전 사이인 에오세부터 3390만 년 전부터 2300만 년 전 사이인 올리고세로 바뀌는 약 3400만 년 전에 이 원숭이 종의 이주가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시퍼트 교수는 “우리는 이 그룹이 남극대륙의 빙하가 형성되기 시작해 해수면이 낮아진 두 지질시대 사이의 기간인 에오세-올리고세 경계로 부르는 시기에 남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갔으리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사진=USC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마스크 등 쟁탈전에 개도국들, 의료장비 확보 못해 ‘비상’‘확진 1만 8000명’ 브라질은 검사지연 사례 2만 3000건 육박글로벌 불평등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이 ‘마스크 쟁탈전’에 나서며 가난한 나라들이 또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며 이미 전세계 의료장비 공급망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됐다. 부유한 국가들이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을 사재기한데 이어, 기존 가격의 몇배를 불러야 의료자원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가 스웨덴의 한 업체에 더 높은 금액을 불러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선주문한 마스크 분량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수요는 급증하고 시장이 왜곡되자 개발도상국들은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기구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이 의료자원을 ‘싹쓸이’를 한 상태다. 유니세프 물류센터의 에틀레바 카딜리 대표는 NYT에 “100여개국을 돕기 위해 2억 4000만장의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시도했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2800만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펜데믹 사태가 부른 의료자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이기적 행동을 막을 뾰족한 방안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당초 공언한대로 10일부터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비의 수출을 금지했다. “3M 마스크는 미국만 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와 중남미 등에 의료장비 수출을 중단키로 한 상태다.이미 몇몇 개도국에서는 의료자원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만 80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의 경우 검사 지연 사례가 2만 3000건에 이른다. 사태 초기 정부가 낙관론을 편 탓에 뒤늦게 대응에 나선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진단키트 확보를 위해 글로벌 민간 의료기업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로부터 들은 대답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수개월치 생산량을 다 사들였다”는 말뿐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코로나 19 진단시약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기반이 허약하고 보건·방역 수준은 열악한 이들 개도국에게 마스크나 진단키트 등까지 부족할 경우 향후 사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한다. 오바마 행정부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에 참여한 바 있는 찰스 홈스 박사는 “선진국은 전염병 사태로 개도국이 입을 피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캠프그리브스를 거쳐 도라산전망대까지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연장 운행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9일 “평화곤돌라 사업은 지금부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곤돌라는 2개월 가까운 시험운행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두 번의 연기 끝에 지난 6일부터 임시운행을 시작했지만, 최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다시 11~19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파주시와 ㈜임진각평화곤돌라 측은 임시운행 기간 터미널 입구부터 발열체크, 인적 사항 기록, 신원 확인,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제공은 물론 2m 거리를 두고 승차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완벽한 방역 속에 운행을 계속하기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곤돌라를 멈추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실제 곤돌라 개통과 관련해 아무런 홍보를 안 했는데도 하루 평균 700~800명씩 관광객이 몰려들어 시를 놀라게 했다. 최 시장은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세계 어느 유명 관광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감동적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같은 민족끼리 분단 국가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지구상에 이곳뿐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인류에게 상징성이 큰 곳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입니다.” 개통을 준비하면서 봐뒀던 아름다운 비경도 소개한다. “지상 58m 높이 캐빈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변의 광활한 개활지는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임진강 철교와 장단반도 그리고 멀리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어 가슴 뭉클합니다.” 곤돌라가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지만, 최 시장은 “진짜는 이제부터”라고 거듭 강조한다.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를 연결하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땅을 보다 자세하고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평화통일의 간절함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왼쪽)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이번 전시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9 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 조명래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선제적 대비”

    조명래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선제적 대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은 접경 지역으로의 확산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강원 고성·양구의 군부대 소독 통제 초소와 축산 농가 등을 방문해 ASF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이동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양구에서는 지난 1일, 고성에는 3일 ASF 감염 멧돼지가 첫 확진되면서 ‘동진’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다. 조 장관은 “고성 발견지점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가용 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설치와 훼손 울타리 복구 등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부터 27일까지는 환경부·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생지역 및 주변 8개 시·군을 81개 구역으로 나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폐사체를 일시에 제거하기로 했다. 일제 수색은 700여명이 투입돼 접근이 어려워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수색이 제한됐던 민통선 이북을 대상으로 집중 실시한다. 파주·연천 등의 민통선 이남지역은 17일까지 환경부 수색인력을 비롯한 민·관·군 합동 인력이, 민통선 이북지역은 20~27일까지 환경부 수색인원과 군인력이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확인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현재 496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50개체, 민통선 이남 246개체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187개체, 파주 89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94개체, 양구 2개체, 고성 1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개막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개막

    8일 오전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가 주관하는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에는 대상을 받은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에서 전국 일간신문과 주간지, 통신사의 사진기자들이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취재한 수백만 장의 보도사진 중에서 엄선한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은 ‘사진으로 보는 뉴스’,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대 대상 수상작도 함께 전시된다.전시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4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진행되며 입장은 무료다. 또한,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www.kppa.or.kr)에서도 온라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2분기 2억명 실직… 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2분기 2억명 실직… 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전체 일자리 33억개 중 81%가 영향 호텔·음식업 12억 5000만명 ‘직격탄’코로나19 충격파로 올해 2분기 세계 근로시간이 6.7% 줄어들어 2억명 가까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저지를 위한 이동제한령으로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영업 활동을 축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근로시간과 고용 측면에서 엄청난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밝혔다. 세계 근로시간 6.7% 감소는 정규직 노동자 1억 9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같은 효과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은 근로시간이 8.1%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아랍 지역이다. 이는 500만명의 정규직 노동자가 직장을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근로시간이 각각 7.5%, 7.2% 줄어들어 1200만개, 1억 25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2400만명, 아프리카에서는 19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노동시장 충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설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ILO가 평가했다. ILO는 특히 세계 전체 일자리 33억개 가운데 27억명(81%)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호텔이나 음식업, 제조업,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12억 5000만명의 근로자가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노동력 가운데 38%에 이르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령 등으로 많은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업무를 축소하면서 해고가 속출하고 근무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노동자들이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해고 등에 직면해 있는 이유다. ILO는 당초 올해 중 25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분기에만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ILO는 수정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의 노동자와 기업이 재앙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빠르고 단호하게 함께 움직여야 한다. 정확하고 긴급한 조치는 생존과 붕괴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실업이 하반기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와 노동 수요를 끌어올릴 효과적인 정책에 달려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LO “2분기 2억명 가까이 실직…2차 대전 후 가장 심각”

    ILO “2분기 2억명 가까이 실직…2차 대전 후 가장 심각”

    코로나19 충격파로 올해 2분기 세계 근로시간이 6.7%가 줄어들어 2억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저지를 위한 이동제한령으로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영업 활동을 축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근로시간과 고용 측면에서 엄청난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은 근로시간이 8.1%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아랍 지역이다. 이는 500만명의 정규직 노동자가 직장을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도 근로시간이 각각 7.5%, 7.2% 줄어들어 1200만개, 1억 25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2400만명, 아프리카에서는 19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노동시장 충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설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ILO가 평가했다. ILO는 특히 세계 전체 일자리 33억개 가운데 27억명(81%)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호텔이나 음식업, 제조업,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12억 5000만명의 근로자가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노동력 가운데 38%에 이르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령 등으로 많은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업무를 축소하면서 해고가 속출하고 근무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노동자들이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해고 등에 직면해 있는 이유다. ILO는 당초 올해 중 25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분기에만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ILO는 수정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노동자와 기업이 재앙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빠르고 단호하게 함께 움직여야 한다. 정확하고 긴급한 조치는 생존과 붕괴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대응은 노동자 생계와 경제적 생존이 가능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즉각적인 구제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실업이 하반기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와 노동 수요를 끌어올릴 효과적인 정책에 달려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 막아라…경기도, 거점소독시설 19개 시군에 29곳 운영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천 등 19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9곳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 운반 차량 등의 바퀴 또는 측면에 붙은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돼지 사육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주·연천 등 접경지 야생멧돼지에서 양성개체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은 돼지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주요 도로에는 이천 등 19개 시군에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김포, 연천, 동두천, 고양, 화성, 가평, 이천, 남양주, 용인, 평택,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양주, 여주, 양평에 각 2개소, 파주, 안성에 각 3개소, 포천에는 4개소가 설치돼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ASF 재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경기 271건(연천 182건, 파주 89건), 강원 219건 등 490건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수상자와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는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한 총 200여점 외 수상작과 역대 대상작, 그리고 현장 사진기자전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북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도 “확진자 0명” WHO에 보고

    북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도 “확진자 0명” WHO에 보고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북한이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7일(제네바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갖췄다고 밝히며 북한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지난 2일 현재 북한이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7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없었다는 북한의 보고 내용을 전했다. 북한은 또 현재 509명을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507명이 내국인, 2명은 외국인이라고 보고했다. 12월 31일 이후 2만 4842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여기엔 외국인 380명도 포함됐다.WHO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에 필요한 염기서열 조각(프라이머, 프로브)을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WHO도 북한에 보호장구를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국가는 북한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토에 둘러싸인 레소토,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있다. 투크르메니스탄에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언급하면 경찰이 체포하고, 관련 언론 보도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수상자와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는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한 총 200여점 외 수상작과 역대 대상작, 그리고 현장 사진기자전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일생을 살며 단 한 번만 거짓말을 해봤다고 말하면 “에잇, 과장이 심하시네” 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노화 합병증 탓에 89세를 일기로 숨진 뒤 7일 나이로비의 성가족 마이너 성당 묘지에 묻힌 케냐 가톨릭 대주교 은딩기 므와나 아은제키의 간증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 케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살아온 그의 일생이 오롯해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늘 강론을 펼치던 곳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지만 이날 그의 장례식은 100명 정도만 참석해 지켜봤고 수백만 신도들은 텔레비전으로 함께 했다. 코로나19 창궐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케냐 가톨릭주교회의는 고인이 “맞춤한 성당 작별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 것은 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2011년 작고) 교수를 1990년대 보안군의 단속으로부터 피신시켰을 때였다. 마타이 교수를 아픈 무슬림 소말리아 여인으로 변장시킨 뒤 리프트 계곡의 고향 마을 나쿠루에서 200㎞ 차를 운전해 데려갔다. 마타이 교수는 유명 인권운동가 겸 환경운동가로 다니엘 아랍 모이 정권이 검속하려는 1순위 반체제 인사였다. 마타이가 히잡을 두른 채 멍한 눈길을 건네자 검문소 경비가 “그녀가 아픈가“라고 물었고, 이 진솔한 성직자는 그렇다고 답해 계속 차를 몰아 운전했다는 것이 그가 일생에 단 한 차례 해본 거짓말의 전부였다. 고인을 40여년 알아 온 모리스 크롤리 주교는 “지상의 사람들을 힘 있게, 겁 없게, 그리고 앙심을 품는 일 없게 만든 사람”이었다면서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만일 수 있는 사람들을 한사코 바로잡으려 하고 귀기울이게 만들어 친구로 늘 남아 있었다”고 기렸다. 1931년 성탄절에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서른이던 1961년 사제가 돼 서른여덟이던 1969년 케냐의 최연소 주교가 됐으며 예순여섯 살인 1997년 나이로비 교구의 대주교에 올라 2007년에 은퇴했다. 1990년대 초반 리프트 계곡에 종족분쟁이 일었을 때 트럭들을 빌려 수만 명을 성당에 데려가 숨겨준 일로 신도들의 존경을 한몸에 샀다. 카누 집권여당이 야당 지지자들을 박해하고 젊은이에게 총을 들라고 강요하는 등 헌법 파괴를 일삼는다고 미사 강론을 통해 규탄했다. 친구들이 그러다 큰일 당한다고 경고하자 그는 “누구나 한번 죽는다”고 말하며 물리쳤다. 2000년 인터뷰를 통해 이때가 가장 힘든 인생의 고비였다고 돌아봤다. “무고한 이들이 숱하게 박해당하고 죽임을 당했다. 집들은 불태워지고 사람들은 내가 했던 말을 폄하하기 일쑤였다.” 고인은 가톨릭이 아프리카 전통과 관습을 받아들이는 데도 앞장 섰다. 가톨릭 대주교가 쓰는 모자 대신 에티오피아 동료들이 건넨 독특한 모자를 자주 쓰곤 했다. 로렌스 은조로게 신부는 고인이 “아프리카 음악과 클래식, 이를테면 파드힐 윌리엄, 푼디 콘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드비히 반 베토벤 등을 두루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결혼 풍습을 가톨릭이 인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도 아프리카인들의 죄악 개념을 가톨릭 식으로 재정의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 창궐을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할 때 그가 강하게 반대한 일이 일례였다. 2003년 한 회합 도중 “콘돔 사용이 늘면서 오히려 에이즈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말해 에이즈 대응 활동가들의 분노를 샀던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후베이성서 돌아온 中간호사, 가족 만나기 직전 숨져

    후베이성서 돌아온 中간호사, 가족 만나기 직전 숨져

    후베이성서 돌아온 간호사격리해제 당일 ‘심근경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파견됐던 간호사가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나기 직전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7일 전해졌다. 중국 산둥(山東)성 치루(齊魯)병원의 주임 간호사인 장징징(張靜靜)은 지난 1월 25일 후베이성 황강(黃岡)으로 파견돼 두 달 동안 의료 지원을 했다.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장 간호사는 지난달 21일 고향인 산둥성 지난(濟南)으로 돌아와 규정대로 14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격리 기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3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오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5일 오전 7시쯤 격리 생활을 하던 호텔 방에 있던 장 간호사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장 간호사와 남편 사이에는 5살짜리 딸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원조 활동을 하는 남편은 생전 장 간호사에게 쓴 편지에서 “대단히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국가의 부름에 응해 ‘코로나19 전선’에 나서는 당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의료전선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중국 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은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에서 32명이 희생됐으며, 최소 20명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피플+] 왕관 벗고 코로나19 전쟁터로 돌아간 ‘미스 잉글랜드’

    [월드피플+] 왕관 벗고 코로나19 전쟁터로 돌아간 ‘미스 잉글랜드’

    지난해 영국의 미인대회인 ‘미스 잉글랜드’에서 1위를 차지한 바샤 무케르지(23)가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영국에서 왕관을 벗어던졌다. 인도 출신인 무케르지는 9살 때 영국 더비로 이주한 뒤 노팅엄대학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걸었다. 의사로 활동하면서 미스 잉글랜드 등 각종 미인대회에 출전했고, 미인대회에서 1위를 거머쥔 후에는 청진기를 잠시 내려놓고 세계 곳곳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쳐왔다. 무케르지는 아프리카와 터키, 인도,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 초청돼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쳤고, 지난 3월 초에는 자신이 새로 맡은 지역사회 자선단체의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4주간 인도에 머물렀다. 인도의 빈곤층을 위해 학용품을 기부하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을 건네는 등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갔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본업인 의사로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수많은 의료진들에 대한 걱정이 쌓여만 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의 영국 상륙으로 영국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미스 잉글랜드 출신의 무케르지는 결국 왕관을 내려놓고 잠시 잊고 있던 청진기를 꺼내들었다. 본래 일하던 병원에서 수련의로서 다시 서게 된 무케르지는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죽어가고 있고, 내 동료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동안 나는 ‘미스 잉글랜드’로 남아있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느꼈다”면서 “내가 미스 잉글랜드로 뽑힌 뒤, 영국을 도울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관을 내려놓은 무케르지는 현재 영국 동부 필그림병원에서 의사로 복귀하기 전, 약 2주의 자가격리에 놓여있다. 그녀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자신의 전공인 호흡기 의학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달려갈 예정이다. 한편 5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7806명이며 사망자는 4934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19 청정국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WHO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6일) 오전 기준 전세계 212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0명인 코로나19 청정국의 '명예'를 지키는 국가는 10여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는 북한을 포함에 나우루, 마샬제도 등 태평양 소규모 10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예멘,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등지다. BBC는 이들 대부분이 방문자가 적은 작은 섬으로, 실제 UN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은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청정국가’에 포함돼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단검사 역량이 부족해 환자를 발견해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환자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예컨대 국내총생산 통계 등이 국제기구에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북한 또는 내전 중인 예맨 등이 위 경우에 해당된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하며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확진자가 ‘0명’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지난달 3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RSF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거나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복 경찰에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연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태평양의 소규모 섬나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국가들은 섬 국가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아있는 코로나19 청정국 중 표면상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남수단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까지 확진자 6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연합(AU)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아프리카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8536명, 사망자는 360명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의료시스템과 보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6일 법정에 나와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널리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정장 차림의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조심스럽게 경찰의 밴 승합차 뒷좌석에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현지 언론 모두 신랑신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당국은 신혼부부가 “엄격한 보석 요건에 따라 신혼여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도 한 학교의 48세 교장과 38세 약혼녀가 혼인 서약을 마친 뒤 곧바로 경찰에 연행된 일이 있었다고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남아공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8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정책이 내려진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제 2주째가 됐는데 필수적인 업무 외의 이동이 완전 금지됐고, 술과 담배를 구입하러도 가게에 가지 못한다. 이동형 바이러스 검사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센터가 세워져 하루 3만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그나마 아프리카 대륙에선 형편이 나은 편이다. 아프리카 확진자는 9178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14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 밝혔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1개국에 달해 사실상 대륙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42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54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이날 기준 813명이 회복했다. 남아공이 확진자가 가장 많고, 알제리(확진 1251명·사망 130명), 이집트(1173명·78명), 모로코(1021명·70명) 등이 포진한 북아프리카(4043명·298명)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너무 당연하게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대상으로 하자는 프랑스의 두 의사 의견에 대해 “인종주의적이며 식민 시대의 발상이다. 그럴 수도,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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