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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지 손톱보다 작아…세계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 발견

    검지 손톱보다 작아…세계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 발견

    아프리카 남동쪽 앞바다 마다가스카르섬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이 새로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베를리너자이퉁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과 마다가스카르 공동연구진은 마다가스카르 소라타에서 몸길이 최대 28.9㎜의 신종 카멜레온을 발견했다.브루케시아 나나(Brookesia nana)라는 학명이 붙여진 신종은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더 작다. 수컷은 코끝부터 항문까지 길이가 13.5㎜, 꼬리를 포함해도 21.6㎜에 불과하며 암컷은 코끝부터 항문까지 길이가 19.2㎜, 꼬리를 포함하면 2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기록으로 9년 전인 2012년 같은 섬 노시하라라는 곳에서 발견됐던 코끝부터 항문까지 길이가 19.9㎜, 꼬리를 포함한 전체 몸길이가 29㎜인 수컷 브루케시아 미크라(Brookesia micra)보다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카멜레온이 서식하는 곳은 마다가스카르 북부에 있는 열대우림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뭇잎카멜레온속(Brookesia)이 서식하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각지에는 여러 종의 나뭇잎카멜레온이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이번 신종 카멜레온이 가장 작다는 것이다. 이 카멜레온은 사람 검지보다 작고 성냥개비 심지 위에 올라갈 만큼 작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독일 포츠담대의 마크 셔츠 박사는 “이런 카멜레온은 크기가 너무 작은데다가 갈색 몸이 나뭇가지와 동화돼 있어 발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회상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수컷 개체의 생식기가 다른 종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자가 신종 카멜레온의 생식기인 반음경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그 길이는 전체 몸길이의 약 18.5%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이 이처럼 큰 생식기를 지니게 된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암컷의 몸집이 수컷보다 커 번식을 성공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지구상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자랑해 나뭇잎카멜레온 외에도 여러 신종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정도의 다양성을 만들어낸 마다가스카르 생태계의 비밀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월 28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펠리컨 75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철새들의 천국’이 무덤으로

    펠리컨 75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철새들의 천국’이 무덤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펠리컨 700여 마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펠리컨 무리가 떼죽음을 당한 곳은 세네갈과 모리타니의 국경 부근에 있는 습지로, 매년 사하라 사막을 건너 아프리카 서부로 날아가는 새들의 휴식처인 주드 국립조류보호지다. 유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 보호지역 해변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펠리컨 사체가 널려 있었으며, 당시 펠리컨의 몸 색깔은 밝은색에 가까운 평상시와 달리 진흙투성이에 어두운 빛깔이었다. 현지 환경부 담당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펠리컨 수백 마리의 떼죽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몇 가지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발견된 펠리컨 사체 약 750구 중 140구는 어린 펠리컨이었고 약 10구 정도만 성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해당 보호지에는 약 400종의 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이동 구역이다. 특이점은 수백 종의 새 가운데 떼로 죽은 채 발견된 조류는 펠리컨 한 종 뿐이라는 사실이다. 당국은 임시로 공원을 폐쇄하고 사체를 소각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네갈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은 “조류 독감은 곡물을 먹는 새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펠리컨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류이기 때문에 조류독감의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펠리컨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주드 국립조류보호지는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세네갈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고양이·호랑이까지 ‘콜록콜록’…동물도 코로나19 몸살

    개·고양이·호랑이까지 ‘콜록콜록’…동물도 코로나19 몸살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개·고양이 등 동물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와 고양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나,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다행히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현재까진 없다. 30일 질병관리청의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사례 보고’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35건이 확인됐다. 개는 8개국에서 52건, 고양이는 13개국에서 72건, 호랑이는 1개국에서 7건, 사자는 1개국에서 3건, 그리고 퓨마는 1개국에서 1건이 보고됐다. 밍크의 경우 7개국 321개 농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발생국가는 아시아 2개국(홍콩·일본), 유럽 11개국(벨기에·러시아·독일·프랑스·스페인·영국·네덜란드·덴마크·이탈리아·스웨덴·그리스), 아메리카 5개국(미국·칠레·브라질·캐나다·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19개국 등이다. 개나 고양이는 주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반려동물 검사에서 확인된 사례가 많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무기력, 호흡곤란, 기침, 코 분비물, 헉헉거림 등의 증상을 보였다. 호랑이와 사자 감염은 동물원에서 이뤄졌다. 사육사 등 동물원 직원과 접촉 후 감염됐으며 마른 기침, 약간의 호흡곤란, 헉헉거림 등의 증상을 보였다. 밍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다. 네덜란드에서는 매주 밍크농장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때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에선 지난해 6월 이후 밍크로부터 214명이 감염됐다. 이중 12명에게선 특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람이 밍크에게 옮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역으로 사람이 감염된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에 반려동물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본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반려동물을 밀접접촉했다면 수의사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연락해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코로나19 검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검사 전용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미국 증시에서 연일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GME) 주식 급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초등학교 5학년생이 13개월 전 주당 6달러 주고 산 10주를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주당 372 달러에 팔아 3200 달러(약 358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마켓워치가 다음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안토니오에 사는 제이든 카(10)로 미국의 아프리카 스와힐리 후손들이 즐기는 연말연시 축제 콴자(Kwanzaa)를 축하한다며 어머니 니나가 2019년 12월 30일 60달러에 사준 주식을 이렇게 불린 것이다. 60달러가 3200달러가 됐으니 수익률은 5233%에 이른다. 액수로는 얼마 안되지만 이 회사 주식이 올해 1000% 정도 급등했으니 수익률만은 다섯 배에 이른 셈이다. 카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주식 거래 방법과 콴자의 기본 정신인 협동 경제의 소중함을 가르쳐왔다고 했다. 아들이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자 아들 이름이 들어간 종이 증권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 주식의 개념을 가르쳤다. 그녀는 아들에게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이 이례적이라며 설명한 뒤 주식을 팔지 아니면 계속 갖고 있을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했다. 카는 결국 매도하기로 결정했고, 차익의 일부인 1000달러를 다음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저축하기로 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온라인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직상장 방식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최근 5억 2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니나는 “그에게 차트를 읽어야 하며, 모든 것을 다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면서도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가 게임스톱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전쟁’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게임스톱 거래량이 해외 주식 가운데 2위로 치솟았다. 덩달아 미국 내 일부 증권사가 게임스톱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이와 연계된 국내 신한금융투자의 거래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날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1억 274만달러(약 1146억원)로 지난 27일(789만달러)의 약 13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종목별 결제액 순위도 27일 40위에서 28일 테슬라(2억 5847만달러)에 이은 2위로 급등했다. 매수 금액은 5222만달러, 매도 금액은 552만달러로 순매수 금액은 17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은 총 1억 6989만 달러, 순매수액은 726만 달러로 불어났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 및 공매도 논란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많은 ‘서학개미’들이 거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134.8% 폭등한 데 이어 28일에도 장중 한때 39% 뛰어오른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와 여러 증권사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주가가 급락,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빈후드 등은 개인에 대해서는 게임스톱 주식 매수 기능을 차단해 매도만 가능하게 막아놓고 게임스톱 공매도를 주도하는 헤지펀드 등 기관에 대해서는 매수, 매도 모두 가능하게 놔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개미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우려를 샀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28일 게임스톱 사태에 관한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패널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의원은 “우리는 최근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들에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헤지펀드들과 그 금융 파트너들에 의해 그것(시장)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월가는 21세기 미국의 승리를 도울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이 회사를 박살 내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기 위해 주식을 공매도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맹비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공매도를 일삼는 헤지펀드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의회의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충남 전남에 대테러특공대 신설

    충남 전남에 대테러특공대 신설

    정부가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전남 지방경찰청에 대테러 특공대를 신설한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외국민 보호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안보역량이 취약해짐에 따라 무장테러단체인 ISIS 등 국제 테러단체의 활동이 강화되고 극우테러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자금 조달 및 지원 행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고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테러단체 인원들이 인접한 우리나라를 경유지나 은신처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불만으로 테러 모방범죄 가능성도 우려된다”면서 “국내외 공조를 통해 테러 예방활동과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테러위험 인물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가 주요행사시 경비·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테러정보협의회와 화생방테러대응협의체 등 관련 대책기구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테로 매뉴얼을 보완하고 대테러 조직과 인력,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드론 차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특히 충남·전남 지역에는 전력과 공항, 정유, 철강 등 국가주요시설이 위치해 있어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해 대테러전담 조직인 특공대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창설되는 충남·전남경찰청 특공대를 대테러특공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우리 국민 8명이 피랍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인근 국가의 불안한 정세로 올해도 해적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해적피해예방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절대적인 소명”이라면서 “국내외 공조를 통해 빈틈없는 테러예방활동과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카자흐스탄 500㎿ 업무협약… 태양광 컨설팅 서비스 주력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카자흐스탄 500㎿ 업무협약… 태양광 컨설팅 서비스 주력

    태양광 전문 업체 현대솔라에너지㈜는 지난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진출해 500㎿ 태양광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기니,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탈석유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을 국가 과제로 선정한 만큼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돕고 해당 지역에 전기 공급을 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설비 시공과 ESS 연계 시공, 사업성 분석, 법률적 지원, 금융 지원 등 태양광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특허출원 하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다양성 이어 젠더 앞세운 바이든… ‘성평등 세계화’ 이끄나

    다양성 이어 젠더 앞세운 바이든… ‘성평등 세계화’ 이끄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에 새로운 조직이 생긴다. 백악관 젠더정책위원회다. 대선 공약인 보다 성평등한 국가로의 발전을 목표로 여성과 성소수자 등에게 영향을 주는 정부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선에서 여성과 비(非)백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미국 사회와 경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인수위원회를 통해 젠더정책위원회 구성과 공동위원장을 발표했다. 백악관에서 ‘젠더’라는 명칭이 붙은 첫 위원회다. 경제적 차별부터 건강, 인종차별, 성폭력, 대외 정책까지 정부 정책 전반에 걸쳐 백악관 내 다른 위원회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성평등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인수위는 밝혔다. 공동위원장으로 미투 운동을 주도한 여성 배우 등이 결성한 성폭력·성차별 대응 단체인 타임스업의 전략정책실장인 제니퍼 클라인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우루과이 대사와 국무부 중미 부차관보를 지낸 줄리사 레이노소를 임명했다. 클라인은 바이든·해리스 대선 캠프에서 여성과 가족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국무부에서 일했고 2016년 대선 때 자문을 맡기도 했다. 변호사이자 외교관인 레이노소는 젠더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외에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아직 젠더정책위원회 위원 면면이 발표되지 않았고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갖고 활동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여성위원회 정도의 위상은 갖출 것으로 미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이슈는 여성 이슈”라면서 젠더정책위원회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국가안보회의(NSC) 등 백악관 내 주요 자문위원회와 정부 각 부처의 정책을 젠더라는 렌즈를 통해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여성뿐 아니라 제3의 성과 트랜스젠더 등을 포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미셸 오바마의 비서실장, 백악관 여성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타임스업 대표인 티나 첸은 최근 미즈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여성, 특히 비(非)백인 여성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돌봄 체계 구축과 돌봄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여성은 물론 모두에게 안전하고 공정하며 공평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내 정책뿐만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성평등 이슈를 제기할 뜻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입지가 좁아졌던 국무부의 여성특임대사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내각은 미국의 다양한 인적 구성을 반영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각 명단에는 부통령과 15개 부처 장관, 경제자문위원장과 무역대표부 대표, 국가정보원장 등 모두 25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부통령 등 12명이 여성이다. ●오바마 때 여성 정책 다루는 위원회 처음 생겨 앞서 빌 클린턴과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백악관 안에 여성 관련 조직을 따로 뒀었다. 공교롭게도 모두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고 후임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이 이를 해체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백악관에 여성 관련 정책과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했다. 여성 정책 중심의 조직이라기보다는 여성단체들과의 연락을 맡고 대통령의 친여성, 친가족 어젠다와 관련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했다. 여성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백악관 위원회는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처음 생겼다. 여성위원회는 대통령 자문기구로 오바마의 최측근인 밸러리 재럿 백악관 전 선임고문이 위원장을 맡았고, 모든 부처 장관과 백악관 주요 위원회 수장들이 당연직 위원이었다.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챙기면서 성별 임금격차 해소, 유급 출산 및 돌봄휴가 확대, 대학 내 성폭력 근절 대책, 여성 과학인력(STEM) 육성 및 지원 대책, 인신매매 근절 대책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백악관 내 여성위원회 이외에 국무부에 여성 이슈를 다루는 부서와 함께 여성특임대사직도 신설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 여성과 어린이 인권을 중시했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여성 인권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가시적인 성과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역할이 중복된다며 백악관 여성위원회를 해체했다. 국무부 여성특임대사는 지난해 1월까지 만 3년 동안 공석이었다. 유엔 등 여성 관련 국제회의에도 대표단의 급을 낮춰 보내거나 젠더라는 표현 대신 여성과 가족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등 여성 이슈에서는 딸 이방카가 하는 일을 빼고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트럼프 딸 이방카 WGDP 이니셔티브 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3년 차인 2019년 2월 여성의 경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계 여성개발 및 번영 계획’(WGDP)을 띄웠다.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주도해 WGDP는 ‘이방카 이니셔티브’로도 불렸다. WGDP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개도국 여성 5000만명의 경제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 등 10개 부처가 지원하고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왔다. 여성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여성 기업가들의 자본·시장·기술 지원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여성의 경제 참여를 제한하는 정책과 법, 규제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 대외 원조 예산은 줄이면서도 이방카가 주도하는 WGDP 이니셔티브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백악관이 나서 주요 선진국과 동맹국 정부들이 기금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정치적 야심이 큰 이방카의 경력 쌓기를 돕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트럼프 정부의 가장 큰 성과는 공무원의 유급 출산휴가를 법제화한 것이다. 미 의회는 2019년 12월 공무원에게 12주의 유급 출산휴가를 부여하는 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켜 미국이 비로소 선진국 중 유일하게 유급 출산휴가가 없는 나라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입법 과정에 이방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다. ‘과도한 복지 혜택은 시장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공화당의 반대에 막혀 지난 20년간 진척이 없었던 민주당의 숙원 사업을 공화당 대통령의 딸이 나서 여당인 공화당을 설득해 일거에 해결했다. 미 전문가들은 WGDP도 의미가 있지만, 여성의 건강과 인권, 여성에 대한 사회 문화적 편견과 사회구조 등 더 근본적인 문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유급 출산휴가만 놓고 봐도 미국은 유럽은 물론 한국과 비교해도 여성 정책에서 뒤처져 있는 분야가 적지 않다. 한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처럼 여성 정책을 전담하는 부처도 따로 없다. 대신 백악관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미 국내 정책은 물론 대외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례로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국무부 여성특임대사를 들 수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외교협회(CFR)가 지난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2009년 여성특임대사를 임명한 뒤 캐나다와 프랑스, 멕시코, 스웨덴 등 10여개 국가에서 여성특임대사직을 신설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영국, 스페인 등은 젠더 평등, 평화와 안보를 담당하는 특사를 임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힘을 모아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점점 많은 나라가 외교와 국방, 대외원조, 무역 정책에서 여성의 역량 강화와 젠더 평등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성과 ‘젠더 평등’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대기자 겸 젠더연구소장 kmkim@seoul.co.kr
  • “안녕~ 난 심바야” 싱가포르 첫 인공수정 아기 사자 공개

    “안녕~ 난 심바야” 싱가포르 첫 인공수정 아기 사자 공개

    최근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새끼 사자 한 마리가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공개됐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심바라는 이름의 새끼 사자가 어떻게 인공 수정으로 태어날 수 있었는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바는 싱가포르 최초로 인공 수정을 통해 태어난 사자로 기록됐다. 앞서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계 최초로 사자 두 마리가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사례가 있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심바는 전기자극사정이라는 시술을 통해 아비 무파사에게서 추출한 정액을 가지고 인공 수정하는 방식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심바의 아비 무파사는 평균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산 데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시술이 끝난 뒤 근위축이 나타나는 등 건강 상태가 더욱더 악화해 안락사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동물원 등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인 싱가포르 야생동물 보호국(WRS)은 “무파사는 20세라는 고령의 나이까지 생존했지만 공격적인 성향 탓에 단 한 번도 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동물원 측은 인공 수정을 통해 무파사가 대를 이을 수 있게 하기로 했던 것이다.지난해 10월 23일 태어난 심바는 어미 카일라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육사들은 심바가 건강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무파사의 아름다운 눈을 빼닮았다고 말했다. 사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심바가 지난 3개월 동안 건강해질 때까지 출생 사실의 발표를 연기해 왔다. 처음 몇 달 동안 심바가 어미의 젖을 먹는데 어려움을 겪어 분유로 보충해야 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동물원의 육식동물 책임자인 쿠건 크리슈난은 “카일라가 심바와 일시적으로 떨어지면 자기 새끼를 거부할 수도 있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심바를 데려가 분유를 먹이는 것을 주저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카일라는 고맙게도 우리와 쌓은 신뢰를 생각해 개입을 받아들였고 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심바는 생후 2, 3개월 사이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분유를 주로 먹고 있지만 약간의 날고기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심바는 카일라와 함께 지내며 유대를 쌓고 있고 앞으로는 이모뻘 되는 다른 암사자 등 가족들에게도 천천히 소개돼 적응을 마치면 일반인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야생의 사자는 대부분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개체 수는 1980년대 이후로 50%까지 줄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사자는 멸종위기취약종(VU·Vulnerable)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다 자란 개체는 2만3000~3만9000마리 정도 남아있다. 사진=WR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펠리컨 75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철새들의 천국’이 무덤으로

    펠리컨 75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철새들의 천국’이 무덤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펠리컨 700여 마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펠리컨 무리가 떼죽음을 당한 곳은 세네갈과 모리타니의 국경 부근에 있는 습지로, 매년 사하라 사막을 건너 아프리카 서부로 날아가는 새들의 휴식처인 주드 국립조류보호지다. 유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 보호지역 해변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펠리컨 사체가 널려 있었으며, 당시 펠리컨의 몸 색깔은 밝은색에 가까운 평상시와 달리 진흙투성이에 어두운 빛깔이었다. 현지 환경부 담당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펠리컨 수백 마리의 떼죽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몇 가지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발견된 펠리컨 사체 약 750구 중 140구는 어린 펠리컨이었고 약 10구 정도만 성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해당 보호지에는 약 400종의 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이동 구역이다. 특이점은 수백 종의 새 가운데 떼로 죽은 채 발견된 조류는 펠리컨 한 종 뿐이라는 사실이다. 당국은 임시로 공원을 폐쇄하고 사체를 소각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네갈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은 “조류 독감은 곡물을 먹는 새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펠리컨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류이기 때문에 조류독감의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펠리컨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주드 국립조류보호지는 198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세네갈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예방접종 후 여행 가능?…美 파우치 “백신이 프리패스는 아니다”

    예방접종 후 여행 가능?…美 파우치 “백신이 프리패스는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여행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프리 패스’는 아니”라고 못 박았았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내달 19일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언제 면역력이 생기는지, 또 언제 여행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은퇴 간호사 캐럴 가드너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2회차 접종 이후 약 10일에서 2주 사이 최대 면역력이 발현된다”고 답했다. 또 백신 예방효과는 94~95% 정도지만, 만의 하나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 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고, 또 재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여행이나 공중보건조치에 대한 프리 패스가 아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과 개발에 자신을 보였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백신의 장점은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안심시켰다. mRN, 즉 전령리보핵산(messenger RNA) 백신이 체내에서 생성하는 암호화된 스파이크단백질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B.1.351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쉽게 적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래도 긴장의 끈은 늦춰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같은 날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정상이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 우리는 그런 정상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터널의 끝에는 빛이 있다. 올해 늦가을, 겨울로 접어 들면서 어느 정도 정상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를 감시하고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코로나19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 될 것”이라면서 “나에게는 그것이 뉴노멀이다. (바로) 끊임없는 경계. 지금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실종설에 생존 신고한 BJ 감스트 “스토커가 또…”(종합)

    실종설에 생존 신고한 BJ 감스트 “스토커가 또…”(종합)

    실종설에 휘말렸던 BJ감스트(본명 김인직·31)가 생방송에 얼굴을 비춘 뒤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감스트는 28일 오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며 “일처리를 다 끝내고 방송하려다 급하게 켰다. 실종 됐다는데 전혀 아니다. 저도 당황스럽다”고 실종설을 잠식시켰다. 그는 “스토커가 또 스튜디오에 왔다. 집에 와서 모바일로 방송하려고 했는데 스토커가 차를 타고 집까지 왔더라. 경찰에 신고해도 심신미약으로 돌려보내니까 확실히 정리 후에 생방송을 켜려고 했다”고 공지 없이 방송을 중단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한 뒤 28일 오전까지 별다른 공지 없이 방송을 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러한 상황에서 27일 감스트의 유튜브 채널 ‘감튜브’ 관리자가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사실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 공지를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겨 실종설이 확산된 바 있다. 이날 생방송에서 감스트는 뇌진탕 후유증을 호소하며 방송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촬영 도중 크로마키 스크린에 부딪혀 뇌진탕과 뇌출혈 부상을 입었다. 그는 “약을 먹으면 몸이 하루 종일 안 좋다. 채팅창이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길게 쉬려고 한다. 한 달은 넘을 것 같다”면서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밧줄 걸린채 숨진 6.6m 범고래 발견

    인간이 미안해…밧줄 걸린채 숨진 6.6m 범고래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해안에서 거대한 범고래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 라이브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 케이프주 포트엘리자베스 해안에서 몸길이 약 6.6m의 수컷 범고래 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그런데 범고래 사체 몸에는 어업용 밧줄이 얽혀 있어 인간이 버린 해양 쓰레기에 의해 해양 동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범고래 사체 부검에 참여한 현지 해양생물학자 그레그 호프메이어 박사는 “이런 해양 포유류는 숨을 쉬기 위해 해수면으로 올라와야만 하는데 그때 밧줄이 지느러미에 읽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결국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프메이어 박사에 따르면, 범고래 사체는 발견 당시부터 부패 상태가 심해 죽은 뒤에도 한참 동안 바다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범고래가 이와 같은 사고로 숨져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다른 고래들까지 고려하면 이런 사고는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도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얽혀 숨진 채 같은 지역 다른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호프메이어 박사는 “고래 개체 수의 지속적인 감소는 확실히 해양 쓰레기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호프메이어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이번 범고래 사체의 부검을 통해 범고래 종류 등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내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미뇽 보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감염병 권위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

    미국 감염병 권위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 “끊임없는 경계가 뉴노멀” 미국 감염병 연구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끊임없이 경계하는 상황이 ‘뉴노멀’(새로운 정상)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 인터뷰에서 “만약 정상이 어떤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 우리는 그런 정상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나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비정상일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금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에게는 그것이 뉴노멀이다. (바로) 끊임없는 경계”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늦여름이나 가을께부터는 미국인들이 정상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렇게 되더라도 코로나19 변이나 새로운 감염병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응하려면 계속해서 치료법과 백신을 변경해야 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하기 힘든 바이러스일 것이라는 점,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백신이든 단일 클론의 항체든 무엇이 됐든 간에, 대응에 계속해서 수정을 가해야만 할 것이란 점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그렇다. 터널의 끝에 빛이 있다. 우리는 올해 늦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의 정상에 접근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를 감시하고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서 미끄러지듯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폭스뉴스에서 현재 상용화한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면서도 의학·과학계가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한발 앞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발 변이의 경우 백신 효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남아공발 변이는 백신의 반응에 어느 정도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아공발 변이의 경우 백신의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 게임에서 몇 발자국 앞서 있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백신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J 감스트 실종?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 후 “연락두절”(전문)

    BJ 감스트 실종?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 후 “연락두절”(전문)

    BJ 감스트(본명 김인직·31)가 실종설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BJ 감스트의 유튜브 채널 ‘감튜브’ 관리자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사실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공지를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한 뒤 28일 오전 현재까지 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감스트는 별다른 공지 없이 방송을 중단했기에,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감스트가 7년 넘게 방송을 해오는 동안 공지 없이 휴방한 것은 간경화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던 적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감스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종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 외에도 MBC ‘진짜 사나이 300’ 및 ‘호구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다음은 감스트 유튜브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감튜브입니다. 지금 사실 저희도 연락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집에도 아무도 없는거 같아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지를 기다려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영상 재밌게 시청해주시구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역모범국’ 뉴질랜드, 또 지역감염…입국자 격리 해제 뒤 확진

    ‘방역모범국’ 뉴질랜드, 또 지역감염…입국자 격리 해제 뒤 확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입국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이 격리기간이 끝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입국자 격리 호텔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28일 입국자들을 위한 오클랜드 시내 풀만호텔 격리시설에 2주간 수용됐다 귀가한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전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같은 호텔에 격리됐던 56세 여성도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된 바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초기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이 다른 감염자와 같은 시기에 같은 격리시설에 수용돼 2주간의 격리 절차를 지난 15일 마무리하고 귀가했다며 이들이 격리시설을 떠날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대응장관은 두 사례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계통에 속한다며 따라서 서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풀만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승강기나 운동하는 장소에서 어떤 종류의 접촉이 이루어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격리시설에서 나온 뒤 지역사회 슈퍼마켓 등 여러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같은 시기에 동일한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지역사회 전파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힙킨스 장관은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오클랜드 지역에 록다운(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인구 500여만명의 뉴질랜드는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 중 하나로 누적 확진자 수는 1938명, 사망자 수는 25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2주 추가연장…다음달 1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2주 추가연장…다음달 11일까지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또 한번 연장했다. 27일 당국과 주영국 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부는 28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정부는 앞서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를 한 차례 연장해왔다.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중심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모두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입국 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총 27명이 해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프랑스군, 아프리카 말리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100명 사살

    프랑스군, 아프리카 말리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100명 사살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약 100명이 사살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말리군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표했다. 말리군은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대에서 활개 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소탕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군과 ‘바르칸 작전’이라는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달 테러리스트 약 100명을 제거했다. 말리군은 또 테러리스트 20명을 생포했으며 이들의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 여러 대와 각종 무기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으로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프랑스명 GSIM) 동맹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리에서는 지난 2012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이슬람 반군이 혼란을 틈타 알카에다와 연계해 북부 지역부터 중부 지역 고대도시 팀북투까지 상당 부분을 장악한 바 있다. 엄격하고 잔인한 이슬람 율법 통치를 펼치던 이들 반군은 2013년 프랑스군의 개입을 등에 업은 말리군에 의해 격퇴됐지만 이웃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등으로 근거지를 옮겨 준동했다. 그 와중에 서아프리카에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나섰으며 서아프리카와 프랑스군도 큰 손실을 봤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였던 사헬 지대를 유럽으로 유입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으로 보고 이 지역에서 2013년부터 4500명의 병력을 가동해 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털·내장까지 완벽 보존…4만 년 전 죽은 ‘시베리아 털코뿔소’ 공개

    털·내장까지 완벽 보존…4만 년 전 죽은 ‘시베리아 털코뿔소’ 공개

    약 4만 년 전 시베리아 툰드라(동토지대)에서 강물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 털코뿔소 사체가 발견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시베리안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구진은 이날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에서 여러 언론 매체를 초빙하고 최근 발견 사실을 공표한 털코뿔소 사체를 공개했다.지난해 8월 사하공화국 아비스키 지역의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이 털코뿔소 사체는 털가죽뿐만 아니라 치아와 내장 일부 등 다양한 신체 조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털코뿔소의 내장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이 동물이 죽기 직전 마지막 식사로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까지 분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조사에서는 이 털코뿔소가 4만 년 전부터 2만5000년 전 사이 이 지역에서 서식한 몸길이 2.36m, 키 1.3m의 3, 4살 된 아성체로, 여름 무렵 티레흐타흐강에 빠져 익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생존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또 이 털코뿔소가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서식한 또 다른 멸종 동물인 동굴 사자들에게 쫓기고 공격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에 따라 이 동물에 관한 첫 조사에서는 이들 포식자의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지를 살피는 작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털코뿔소는 지역주민 알렉세이 사빈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그가 이 사실을 당국에 신속하게 알린 덕분에 전문가들은 이 사체를 야쿠츠크까지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그후 이 얼어붙은 사체가 녹기 시작하자 전문가들은 이 털코뿔소의 삶과 죽음에 관해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해부학적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사공화국과학원의 발레리 플로트니코프 박사는 “이 털코뿔소의 보존 상태는 특별하다”면서 “우리는 이 털코뿔소를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반신은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이 동물이 죽기 전까지 매우 잘 먹었고 심지어 피부 속 지방까지 가루 상태로 보존됐다”면서 “성별은 곧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털코뿔소가 영구동토층 덕분에 신체의 80%가 온전하게 보존됐다고 말했지만, 이 동물을 복원하는데 DNA가 충분하게 남아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앞서 이 지역에서는 또 다른 털코뿔소 사체가 발굴돼 현재 종 복원을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0년 발견돼 사샤라는 이름이 붙여진 새끼 털코뿔소는 3만4000년 전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7개월쯤 숨진 사샤는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금빛의 곱슬거리는 털을 지녔다. 이 색은 털코뿔소가 오늘날 아프리카 회색 코뿔소들과 현저하게 다른 모습이었다는 점을 뜻한다. 하지만 사샤의 이마에 살짝 나와 있는 두 개의 뿔 돌기는 이 종이 새끼이고 다 자라면 오늘날 코뿔소보다 훨씬 더 컸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때 러시아 등 유럽 일대에서 서식한 털코뿔소는 약 1만4000년 전 기후 변화로 멸종하기 전까지 서쪽으로는 영국부터 동쪽으로는 중국과 심지어 대한민국에 걸쳐 넓은 지역에서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시베리안 타임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9개 최빈국 중 기니만 코로나백신 접종 시작

    29개 최빈국 중 기니만 코로나백신 접종 시작

    최빈국 중 기니만 55명 러시아산 접종고소득국 중 42개 접종, 백신 격차 커져속도도 느려 10% 이상 접종 불과 3개국백신격차 심화땐 세계 경제손실 9900조29개 최빈국 중 아프리카 기니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두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기니는 1200만명의 국민 중 55명이 러시아산 스프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접종자 대부분은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관료였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전했다.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러시아가 백신 제공을 제안했고 기니가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또 고소득 국가 중에는 42개, 중진국 중에는 12개국, 최빈국은 1개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국민의 330.1%에 달하는 백신을 확보했으며, 영국은 302.2%, 뉴질랜드는 246.8%, 호주는 229.9%, 유럽연합(EU) 국가들은 183.5%를 확복한 상태다. 백신 양극화에 대해 ‘분배 정의’를 강조하던 WHO는 최근들어 백신 연대가 없을 경우 전세계 경제 피해가 심화될 거라며 실질적인 피해를 배경으로 ‘균형있는 백신 분배’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WHO 화상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에만 백신이 집중되면 세계는 경제적 실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여름이 지나고 선진국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후진국 대부분이 백신을 보급받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 손실액은 9조 달러(약 9940조원)를 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다만 선진국들도 백신 확보 물량과 무관하게 초기 백신 공급 속도가 느려 애를 먹고 있다. 실제 인구의 10% 이상에게 백신을 1회분이라도 접종한 국가는 이스라엘, 영국, 셰이셀 등 3개 뿐이다. 또 2회분까지 인구 10% 이상에게 접종한 곳은 이스라엘 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추가로 구매한다고 전했다. 현재 4억회분에서 6억회분으로 늘려 올 여름까지 3억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중국산 백신을 서둘러 구입했던 국가들이 적잖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배송이 지연되고 관련 데이터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산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불만 여론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필리핀의 경우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구입한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중국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달래고 있다. 빌라하리 카우시칸 전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면서 “지금이라면 어떤 중국산 백신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백신의 면역 효과는 당초 90%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에선 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에는 면역 효과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터키와 브라질에서는 중국 제약사의 백신 배송 지연이 문제가 됐다. 터키는 지난해 12월까지 1000만회분의 시노백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이달 초까지 확보된 물량은 300만회분에 그쳤다. 중국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것을 배송 지연의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은 중국의 백신 원료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00만회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은 올해 안에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4개국 이상과 계약을 마친 바 있다. NYT는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배송 지연에 약효에 대한 논란까지 겹쳐 역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구입하지 못한 국가 입장에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터키의 한 보건 전문가는 “중국산 외에는 다른 백신이 없다”며 “내 접종 순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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