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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인 미나 해리스가 이모 사진을 자신의 사업에 활용,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경고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바이든의 동생인 프랭크 바이든이 혈연을 내세우며 고문 활동 중인 로펌을 광고한데 이어 새 행정부 임기 초반 친인척과 관련된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36세의 사업가이자 작가인 미나 해리스는 책과 의류에 해리스 부통령 모습을 사용했다. 그가 지난해 출판한 아동도서인 ‘카말라와 마야의 빅 아이디어’ 표지로 이모인 해리스 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여동생인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한 일러스트를 썼다. 바이든 행정부 인수위 소속 변호사는 미나 해리스에게 더 이상 책과 의류에 이모 모습을 사용할 수 없음을 고지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미나 해리스 측은 “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백악관 정책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재고물량은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아프리카계 부통령인 해리스는 미국 여성들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적 입지도 확장되며 ‘개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백악관이 해리스의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에 민감한 이유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했던 비난이 역풍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LA타임스는 분석했다. 민주당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4년 임기 동안 가족들의 사업적 이익을 증진시킨 것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해왔다. 바이든의 백악관 역시 공적 업무와 사적인 이익이 혼재된 트럼프식 모델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

    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15일(현지시간) WTO는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WTO 26년 역사상 여성으로, 또 아프리카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다. 그의 추대는 사실상 예정된 일이었다. 앞서 마지막 경쟁 후보였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후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 장관을 역임하고 20년 넘게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WTO의 업무인 통상 분야 경험은 없지만 오랜 기간 국제기구에서 일한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MIT에서 지역경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국에서 재무장관을 두 차례 지냈고, 2006년에는 외무장관을 잠시 맡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여성이 두 부처 장관을 지낸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 당시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하다 반대파가 모친을 납치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던 일화가 유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인 것은 25년간 세계은행에서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면서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놓고 한국의 김용 전 총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등 최근 각국의 통상 분쟁 해결에 고전하는 WTO의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 인터뷰에서 그는 “WTO를 재브랜딩하고 기관의 입장을 재정립하려면 큰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백상아리만큼 커…6600만 년 전 거대 물고기 화석 일부 발견

    백상아리만큼 커…6600만 년 전 거대 물고기 화석 일부 발견

    백상아리만큼 큰 선사시대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유명한 실러캔스의 한 종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여겨진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이 확인한 이 화석은 런던에 사는 한 개인 수집가의 소장품이다. 수집가는 이 화석을 원래 익룡의 두개골 조각이라고 생각하고 매입했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포츠머스대의 고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마틸 교수에게 확인을 의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마틸 교수팀은 이 화석이 하나의 뼈가 아니라 여러 개의 얇은 판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구조는 오직 실러캔스라는 어류의 폐만이 지닌 특성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마틸 교수는 “수집가는 화석이 익룡의 두개골이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지만, 지금까지 모로코 인산염 광산에서는 실러캔스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기에 나와 동료들은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틸 교수는 세계적인 실러캔스 전문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국립대의 고생물학자 파울로 브리토 박사와 협력해 이번 화석을 확인했다. 브리토 박사는 20년 넘게 실러캔스를 연구해 왔고 이 종의 폐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큰 표본을 본 적이 없어 놀라워했다.이 화석은 인산염 덩어리에 박혀 있었고 발굴된 뒤 보존을 위해 석고와 광택제가 발라져 있었기에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수집가는 연구진의 연구를 위해 이 화석의 일부를 떼어내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연구진은 화석의 코팅된 부분을 제거하고 전문 장비를 사용해 실제 화석 부분을 노출시켰다. 그러고나서 연구진은 폐 화석의 크기가 기괴할 만큼 크기에 놀랄 만큼 큰 실러캔스를 발견했다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 화석의 연대는 이 화석 옆에서 실제 익룡 화석이 발견됐기에 약 66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증명됐다.연구진은 이 실러캔스 폐 화석의 크기를 고려해 실제 물고기의 길이는 5m가 넘는다고 추정했다. 이는 몸길이 최대 6.5m까지 자라는 백상아리만큼 크다는 것이다. 참고로 오늘날 실러캔스는 다 자라봐야 2m밖에 되지 않는다. 마틸 교수는 “이 화석은 거대하긴 하지만 단 하나만이 남았기에 결론을 내리기까지 꽤 복잡한 계산이 필요했다. 이 물고기가 엄청나게 길다는 것은 놀랍다”면서 “이는 서서 타는 패들보드보다 훨씬 더 긴데 아마 지금까지 발견된 실러켄스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실러캔스는 최초의 공룡보다 2억 년 정도 이른 약 4억 년 전 처음 출현했다. 이 거대 어류는 오랫동안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193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

    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 탄생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15일(현지시간) WTO는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WTO 26년 역사상 여성으로, 또 아프리카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다. 그의 추대는 사실상 예정된 일이었다. 앞서 마지막 경쟁 후보였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후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 장관을 역임하고 20년 넘게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WTO의 업무인 통상 분야 경험은 없지만 오랜 기간 국제기구에서 일한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MIT에서 지역경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국에서 재무장관을 두 차례 지냈고, 2006년에는 외무장관을 잠시 맡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여성이 두 부처 장관을 지낸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 당시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하다 반대파가 모친을 납치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던 일화가 유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인 것은 25년간 세계은행에서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면서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놓고 한국의 김용 전 총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등 최근 각국의 통상 분쟁 해결에 고전하는 WTO의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 인터뷰에서 그는 “WTO를 재브랜딩하고 기관의 입장을 재정립하려면 큰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보류... “3월 말 최종 확정”

    정부가 당분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오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보류됐다.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문제에 대해 추진단은 접종 유효성과 관련한 임상정보를 3월 말 추가로 확인한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영국 등 기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임상시험 결과와 해외 각국의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내용,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이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할 당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한 상태다. 추진단은 다만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당초 1분기에 요양시설 노인·종사자 78만명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65세 이상 50만명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65세 미만 27만2000명이 첫 대상자가 된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첫 발견”(종합)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첫 발견”(종합)

    백신 차단막 약화 우려“전염력·치명도는 추가 연구 필요” 미국에서도 외국 유입이 아닌 자체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뉴욕타임스(NYT)는 전염력과 치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에 이어 미국발 변이까지 나타나자 확산세 상승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개 종류의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변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더욱 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인간 세포 침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1% 미만의 코로나19 샘플에서 유전자를 분석했기 때문에 변이 코로나19가 주종으로 자리 잡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샘플을 채취해 조사를 벌였지만, 최초 발현지를 지목하지는 못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게 전염력이 높아서인지, 아니면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했거나 슈퍼볼 결승전과 같은 ‘슈퍼 전파’ 행사 때문인지도 판별하기 어렵다.미국발 변이 코로나19 확인, 보건 당국 상황 예의주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학기부터 초·중·고의 대면 수업의 확대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변이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그동안의 방역 노력이 수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연구가 진행될수록 변이 바이러스가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2일 변이 코로나19가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데다 치명도 역시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B.1.1.7이라는 이름이 붙은 변이 코로나19가 열흘에 두 배 정도의 속도로 급속하게 퍼지는 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월쯤 변이 코로나19가 주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미국 자체 변이 코로나19까지 발견됨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도 확산 차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제이슨 맥레란 텍사스대 구조생물학자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연구가 더욱 진행돼 시험 자료가 축적돼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속보] “미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백신 차단막 약화 우려“전염력·치명도는 추가 연구 필요” 미국에서도 외국 유입이 아닌 자체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염력과 치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에 이어 미국발 변이까지 나타나자 확산세 상승이 우려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개 종류의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한국뉴스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 국회협력행정관 조영선 ■ 한국뉴스투데이 △부사장 한명덕 ■ 문화체육관광부 △ 장관실 장관비서실장 이준호 ■ 산업통상자원부 ◇ 실장급 승진 △ 국가기술표준원장 이상훈 ◇ 국장급 전보 △ 국가기술표준원표준정책국장 주소령 ◇ 과장급 전보 △ 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김영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국회협력행정관 조영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 장관비서실장 이준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국가기술표준원장 이상훈 ◇국장급 전보△국가기술표준원표준정책국장 주소령 ◇과장급 전보△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김영윤 ■서울예술대학교 △경영부총장 오창일△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 유태균△사무처장 조성동△산학협력처장 김재하△예술정보센터장 이영렬△교수학습센터장 및 PACS역량개발센터장 현정아△창작·실습지원센터장 김광집
  • 아이들의 ‘피땀눈물’로 만든 초콜릿…유명 브랜드 줄줄이 피소

    아이들의 ‘피땀눈물’로 만든 초콜릿…유명 브랜드 줄줄이 피소

    네슬레, 하쉬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아동 노동착취를 묵인한 혐의로 미국에서 피소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IRA)이 네슬레, 허쉬, 몬델레스, 카길 등 유명 식품 브랜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IRA가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서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8명으로, 이들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성인인 이들은 자신들이 16세가 되기도 전 속임수에 넘어가 코트디부아르의 한 코코아 농장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수년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초콜릿의 원재료가 되는 코코아 재배에 동원됐다.이들이 재배하고 손질한 코코아는 네슬레와 허쉬 등 대량으로 초콜릿을 만들고 이를 전 세계로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넘어갔다. 비록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게 피해를 입힌 농장이 유명 식품기업의 소유는 아니었지만, 해당 기업들은 어린 아이들이 농장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초콜릿 원재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인 코트디부아르에게 있어 코코아 재배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중대 산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동노동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다.해당 기업 중 한 곳인 네슬레는 “아동 노동착취에 반대하며 이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별다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른 기업들 역시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이 아동 노동착취로 피소 당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세계최대 정보기술 기업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코발트 공급망에서 아동의 노동을 착취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에도 국제권리변호사회(IRA)가 민주 콩고에서 코발트 광산 붕괴로 목숨을 잃었거나 크게 다쳐 불구가 된 어린이들의 보호자 14명의 원고를 대리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 보건당국 수장 “코로나19, 영원히 인류와 함께 할 것”

    유럽 보건당국 수장 “코로나19, 영원히 인류와 함께 할 것”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영원한 공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FP, 프랑스24 등 해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12일, 안드레아 암몬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소장은 스톡홀름의 본부에서 AFP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간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몬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매우 잘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은 채 인류와 영원히 공존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감염 위험이 감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백신이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지 여부를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또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남아프리카 및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이에 대해 암몬 소장은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에 끼치는 영향”이라면서 “(백신 효과는) 몇 달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진행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암몬 소장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반드시 확산 방지를 위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몬 소장은 “핀란드를 제외한 모든 유럽연합 회원군은 여전히 심각한 팬데믹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쳐있는 상태지만 우리는 현재 장거리 달리기를 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코스를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전 25만 명에서 현재 15만 명 선으로 줄어든 추세지만 백신에 대한 불안 및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기준 유럽연합 국민 중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에 불과하며, 2회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AZ 백신 효과 문제를 안전성 문제로 둔갑시킨 일부 언론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언제는 빨리 코로나19 백신 안 들여오느냐고 아우성을 치더니, 막상 우리 손에 들어와 접종을 앞둔 시점에는 안전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킨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집단면역 달성에 중요한 관건인데 결과적으로 이를 방해하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부각시킨 뒤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앞세우며 쏙 빠져나가는 언론 보도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국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렇게 한 것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 사고가 세계적으로 44건 이상 발생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사용’을 권고했다.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고령층은 신중 사용을 권고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약처 결정은 의료진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으로 바꿔버린 일부 언론의 부채질에 식약처가 내둘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중의 불신과 의료계 일부의 인식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난 12일 TBS 방송에 출연해 “화이자 백신이 더 안전하다고 믿는 이들의 주장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노르웨이처럼 20여명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사망하면 전 국민이 백신을 맞지 않는 암담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코로나 100명 중 1.8명이 사망하는 상황에 이를 막기 위해 완벽한 검증 과정을 밟지 않은 채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이 모든 논란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을 들여오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임상 자료가 부족하긴 스푸트니크 백신도 엇비슷하다”면서 “손에 쥐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도 여론의 눈치를 보는 판국에 공산권 국가의 믿음이 가지 않는 백신 도입을 검토한다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는 백신이다. 65세 이상 양로원 수용자 등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 꼭 맞아야 하며 고령층을 보호하는 효과도 다른 백신에 견줘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그런데도 자꾸 안전성 문제를 부각시켜 접종하지 못하게 하면 방역체계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이분들이 어느 정도 보호되면 젊은 사람들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거리두기 단계 같은 것도 일정 정도 완화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접종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두 사람 모두 설 연휴에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 것처럼 착시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많은 데다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는 기대, 오랜 방역과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겹쳐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가 고향이나 친지 방문 등으로 전국에 바이러스를 다시 확산할 위험이 높다며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18년엔 ‘원숭이’도 등장…中 춘제 TV쇼 또 ‘흑인 비하’ 논란

    2018년엔 ‘원숭이’도 등장…中 춘제 TV쇼 또 ‘흑인 비하’ 논란

    중국 관영 방송이 춘제(중국의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흑인으로 분장한 댄서들을 출연시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춘제 방송에는 출연진이 아프리카 흑인으로 분장해 원숭이와 함께 나온 코미디로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번에 또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11일 밤 CCTV가 방송한 ‘춘완’에서는 아프리카풍 의상을 입고 피부를 검게 칠한 출연자들이 등장해 춤을 췄다. 중국 내 흑인 단체 블랙리비티차이나는 트위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 차이나코커스는 “매년 그렇듯이 춘완에 또 다시 ‘검은 얼굴’이 나왔다. 불행하게도 단시간에 끝날 조짐이 안 보이는 연례 전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는 주최 측이 이런 관행을 끝내고 중국에 많이 있는 흑인을 직접 기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웨이보 이용자는 “중국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것과 백인이 아시아인을 조롱하려고 눈을 치켜올리는 게 다를 것이 있나?”고 말했다. CCTV의 춘제 특집쇼가 인종차별 내용으로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출연진이 아프리카 흑인으로 분장해 원숭이와 함께 나온 코미디로 큰 논란이 일었다. 아프리카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는 중국은 춘제 프로그램에서도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부각하고 있다. 중국에서 매년 춘제 전날 밤 5시간가량 방송되는 특집 쇼 춘완은 10억명이 넘게 시청한다. 올해 춘완은 중국의 방역과 우주 프로그램 성과를 띄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불안한 AZ’ 고령층도 괜찮을까…질병청, 16일 접종대상 확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접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접종 효과 논란이 불거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하라는 식약처 결정을 두고 의료계는 ‘책임 회피’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한 판단은 극명하게 갈린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16일 2∼3월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전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초 예방접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활용 범위가 조정될 경우, 이러한 접종 목표와 접종 대상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하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는 의사가 현장에서 접종 당사자의 상태를 직접 살펴 접종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에 도입할 백신이 제한적인 데다 이상 반응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현재로선 1분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과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을 화이자 백신 6만명분 정도여서 질병청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로 도입하는 첫 번째 백신으로,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차례로 국내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를” 文, 영상통화 새해인사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를” 文, 영상통화 새해인사

    류준열·양치승 등 국민 8명과 통화“올해 불평등 해결에 가장 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청와대 관저에서 각계 국민들 8명과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 신승옥, 김예지 학생과 통화를 했다. 코로나19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이다. 이들이 ‘올해 어떤 분야에 가장 힘을 쏟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뭐가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만세를 한번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씨와의 통화에선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씨와도 통화했다. 류씨는 2015~2016년 아프리카에서 만난 자연에 감동해 환경을 보존하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그린피스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류준열 배우님처럼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분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신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뉴질랜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소외계층 돕기에 힘쓰고 있는 안광훈 신부와도 통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산 항체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 남아공엔 무기력

    국산 항체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 남아공엔 무기력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가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가 거의 없다 조사결과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일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우수한 중화능력(중화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중화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억제 능력이 거의 없었다. 방대본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이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항체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해외 논문을 보면 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주에는 ‘E484K’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있는데, E484K처럼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결정적 변이가 일어난 경우 미국 항체치료제도 효능이 매우 낮았다”며 “어느 정도 예측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 4000여건의 변이가 등장했고, E484K 등 단백질 변이에 대해서는 특성이 파악돼 항체치료제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개발사가 이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거치면 활용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민간과 협력해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한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돼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는 기존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으며, 국내 병원에서 현재까지 4313명에게 이 약을 사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6000m 하늘 위를 나는 항공기 바퀴 옆에 숨어 1시간 동안 영하의 추위와 산소 부족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10대 케냐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10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의 마스트리흐트 아헨 공항에 세워진 터키항공 화물기의 이착륙에 사용되는 랜딩기어 안에서 16살 소년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소년은 케냐를 떠난 후 이스탄불에서 터키항공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인신매매범들로부터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소년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을 거쳐 네덜란드로 밀입국한 것으로 판단됐다. 항공기는 소년이 탑승한 후 무려 시속 740㎞로 최고 5790m 상공을 1시간 동안 날았다. 소년은 네덜란드에 망명을 요청해 관련 부처로 넘겨졌으며, 난민 자격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경찰은 “소년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은 추위와 산소 부족 때문에 사망한다”며 “소년이 저체온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금방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1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의 시체가 발견된 적 있으며, 2019년에는 런던 상공을 지나던 한 항공기에서 사람이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초식동물의 서러움…악어 겨우 피하니 매복 중인 표범에 사냥돼

    초식동물의 서러움…악어 겨우 피하니 매복 중인 표범에 사냥돼

    초식동물이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젊은 임팔라 한 마리가 악어의 습격에서 간신히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단 몇 초 만에 표범에게 잡혀 짧은 생을 마감했다.올해 초 미국에서 두 아들, 아버지와 함께 남아공으로 여행을 갔었다는 앤절라 위크스와 크레이그 위크스 부부는 공원 내 비야미티라는 둑에서 이같은 보기드문 광경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의사와 은행가인 두 사람은 크루거 국립공원 소식지 ‘레이티스트 사이팅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진흙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던 임팔라 한 마리가 악어의 습격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해 놀랐다”고 회상했다.부부는 또 “습격을 당한 임팔라는 약 2분 동안 계속해서 몸부림을 친 끝에 간신히 악어에게서 벗어나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 사이 임팔라의 무리가 정말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면서 “이런 소리를 듣고 근처에 있던 표범 한 마리가 먹이를 빼앗을 기회를 노리러 다가 왔던 모양”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에 따르면, 임팔라는 악어에게서 벗어난지 단 몇 초 만에 표범의 습격을 받았다. 악어와의 사투에서 힘을 소진한 이 동물은 더 위험한 포식자에게서 벗어날 행운은 없었다.이런 소동 끝에 표범은 근처에 있는 한 나무 그늘에서 임팔라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부부는 물론 이들의 11살과 8살 된 두 아들 그리고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함께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공 음푸말랑가주와 노던프로빈스주 사이에 걸친 아프리카 최대 국립공원으로,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big five)로 불리는 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 외에 기린·하마·하이에나·치타·혹멧돼지·그레이터쿠두·일런드영양·얼룩말 등 대형동물만도 20여종 8000여마리가 서식한다. 사진=레이티스트 사이팅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70세 맞아도 될까요? “의사 판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70세 맞아도 될까요? “의사 판단”

    ‘주의사항’에 ‘고령자 접종 신중히 결정’ 기재변이 바이러스 대상 효과 근거는 아직아스트라제네카 백신…26일부터 접종 시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했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식약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외부 전문가 3인과 김강립 식약처장 등 식약처 내부 5인이 참석한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연령대상 허가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서 고령자 7500여명을 포함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인 전 연령군을 대상으로 허가를 내렸다. 중간 결과는 올해 4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보고된 이상 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해 예측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임상 2·3상, 브라질 임상 3상 등 2건의 임상에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62%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자에게도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의 문제는 없지만,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7.4%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서 결정하라는 의미다. 오일환 중앙약심위원장은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 브리핑에서 “(고령층 접종에 관해서는) 감염 위험도, 사회경제적인 필요도가 임상 현장에서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하고 이것은 허가 차원에서는 세부적인 항목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상 사례 등을 점검했을 때 성인층과 비교해서 고령층에서 오히려 같거나 낮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안전의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식약처가 거치는 외부 전문가 3중 자문의 마지막 단계 1단계 검증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에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허가하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김 처장은 “중앙약심 권고, 검증자문단 자문 결과, 오늘 최종 결정의 내용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대한 허가사항에 대해서는 일맥상통한다. 중앙약심도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대해) 허가 자체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되고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허가사항과는 별개로 일부 유럽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유럽국가지만 유럽연합(EU)이 아닌 스위스는 전 연령 접종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접종을 중단했다. 김 처장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명확한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 집단감염, 변이까지” 오늘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로 껑충(종합)

    “또 집단감염, 변이까지” 오늘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로 껑충(종합)

    부천서 종교단체발 53명 집단감염“신도 20명 관련 학원 33명 집단 감염”‘강력 전파’ 변이 감염 26명 늘어 누적 80명 “변이 지역사회 퍼지면 손 쓸 방법 없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누그러지면서 300명 안팎으로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가 수가 종교시설, 학원 등의 집단감염과 전염력이 강한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다시 400명대로 뛰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병원, 식당까지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돼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진정세를 보였던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최소 400명대 중반~500명대 안팎 서울 동대문구 소재 병원서도 14명 확진고양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서 18명 확진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61명보다 151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도 부천시의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 기숙사 생활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신도 등 20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승리제단에 대해 즉각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에서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학원강사 A씨로 지난 3일 증상을 보인 뒤 검체 검사를 받고 8일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하던 중 A씨가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감염 확산을 우려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승리제단 건물은 2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녀 기숙사는 각각 다른 동에 있다.남자 기숙사서 상당수 확진 첫 확진자의 제자 원생도 감염 확진자 상당수는 A씨가 머물던 남자기숙사에서 나왔다. 남자기숙사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21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자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16명이 생활한다. 보광패션은 여자기숙사 건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제단 시설 이용자는 총 139명으로 이 중 신도는 기숙사 입소자 37명을 포함해 104명이며, 보광패션 직원 등은 35명으로 파악됐다. 학원에서는 A씨의 제자 원생 B씨가 지난 6일 증상을 보인 뒤 7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A씨는 원생 B씨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으나 검사를 받지 않다가 B씨의 확진 이후 검사를 통해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A씨를 지표환자(최초 환자)로 파악하고 있다. 보습학원은 오정동 지상 4층짜리 건물 4층에 있는 곳으로 원생 120명, 강사 8명, 직원 6명 등 총 134명이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학원 확진자 중 2명은 다른 학원 2곳을 더 다닌 것으로 조사돼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승리제단 시설방문자·보습학원 건물 방문자 감염 가능성” 방역 당국은 지난달 1일∼이달 8일까지 승리제단 시설 방문자들과 지난달 20일∼이달 8일 오정능력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한 병원(2번 사례)에서도 환자·간병인·직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과 관련해선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변이 감염 하루새 26명 급증이중 22명이 해외유입… 누적 80명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노출 가능성 474명 선제검사, 1명 양성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급증해 재확산의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26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변이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나머지 4명은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람들로, 이들은 지역 전파 사례로 보인다. 이들보다 앞서 감염된 시리아인 4명 역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경우였다. 특히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이들과 직접 접촉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무 등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74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만약 이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미 변이종이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변이 기존 방역 무력화, 최대한 유입 막아야” 전문가들도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양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기존 방역 대책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최대한 유입을 막아야 한다”면서 “일단 지역사회에 퍼지면 손쓸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변이 감염자의 유입 국가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점도 걱정거리다. 전날 해외유입 신규 변이 감염자 22명의 출발지를 보면 헝가리·폴란드·가나·미국 등으로 다양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80% 이상이 변이이고 프랑스는 이 비율이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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