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프리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골다공증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AI 대전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부권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69
  •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뒤집힌 고무보트에 매달려 홀로 사투를 벌인 여성이 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그란 카나리아섬 근처 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함께 이민을 꿈꾸며 스페인령으로 향하던 난민선에 몸을 실었던 50여명은 모두 목숨을 잃는 비극 끝에 그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로부터 220㎞ 떨어진 곳에서 근처를 지나던 상선에 의해 발견돼 응급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굶주린 상태였으며 탈수증이 아주 심했다. 그녀는 50여명의 다른 승선자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대원에게 말했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두 구에 불과하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타르파야와, 모로코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사하라의 엘아이운에서 이곳 카나리아 제도를 잇는 해상 루트는 최근 들어 지중해를 건너는 것 만큼이나 각광 받는 유럽으로의 불법 이민 경로다. 지난해만 이런 식으로 8000명 이상의 이민희망자들이 스페인령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인권단체 워킹 보더스는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위험 루트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엔 이민 관리는 올해 들어서만 카나리아 제도에 닿으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35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워킹 보더스는 그 숫자가 2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주만 해도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47명이 탑승한 보트가 동력을 잃고 2주 가까이 표류하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됐다. 7명만 배 위에서 생존한 채 눈에 띄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들이 지난 3월 엘아이운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에도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이차란 17세 소녀와 다른 둘이 스페인 공군 조종사의 눈에 띄어 구조됐는데 이들은 22일 동안 바다를 떠돌고 있었다고 했다. 고향을 떠나 모리타니아로 왔으며 배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벌써 먹을거리가 떨어졌으며 함께 승선했던 50명 이상이 모두 숨졌다고 했다.
  • 변이 유행국가에 일본·페루 등 람다 유행국 추가…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제외

    변이 유행국가에 일본·페루 등 람다 유행국 추가…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제외

    다음 달부터 일본, 페루, 가나 등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입국 시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36개국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8월 기준 변이 유행 국가로 분류된 26개국에서 말레이시아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이 빠지고 가나, 일본, 페루 등 총 13개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변이 유행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러시아, 레바논, 방글라데시, 베트남,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페루 등 36개국이 됐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 시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종류에 따라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해외 국가를 방문한 뒤 국내로 들어올 때 격리 의무를 면제받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중요한 사업이나 학술 공익, 공무 출장,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사유 목적으로 입국하는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게도 격리 면제서를 발급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 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에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며 “해외 예방접종 완료 격리 면제서 소지자와 국내예방 접종 완료자가 다음달 1일 이후 변이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BJ 김세화, 검은고양이 코스프레

    [서울포토] BJ 김세화, 검은고양이 코스프레

    남성 잡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 24강전에서 아프리카TV BJ 김세화가 중간 순위 4위를 기록하며 3라운드 15강 선발에 안착했다. 이번 경연은 24강 생존자들이 각자가 창의적으로 준비한 코스튬 의상과 소품으로 화보촬영 대결을 벌이는 미션이었다. 승패는 오로지 화보 촬영 결과물만을 놓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방식이다. 김세화는 이번 미션에서 전체 경쟁자들을 통틀어 가장 극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 김세화는 유니폼 촬영 미션이었던 1라운드에서 하위권인 22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해 약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역량과 스타일링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코스프레 미션에서 절치부심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무려 투표 순위 4위로 껑충 뛰며 순식간에 우승후보 대열에 들어선 것. “큐티 섹시 블랙 캣 코스프레”라며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준비한 김세화는 사진 작가와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예뻐 보인다’는 극찬을 받아 극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무려 18위나 상승한 것. “나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고 출사표를 던진 BJ 김세화는 ‘예쁜 척 하지 않는 여캠’으로 통한다. 김세화는 자연 속에 있는 시골집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BJ다. 야한 의상도 잘 입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의 변신을 지켜보는 팬들의 응원 또한 남다르다. “제가 이렇게 높은 등수를 받을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고심해서 의상을 고른 보람이 있다. 사실 1라운드 이후에 탈락할 줄만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감격스럽다. 앞으로 이 정도 순위 유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기세를 몰아 꼭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일본에 알린 미술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지난 18일 도쿄도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100세. 1921년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만주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각지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민중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을 남겼다. 도미야마는 1974년 김지하 시인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집 ‘묶인 손의 기도’를 제작했고 이 때문에 그는 1978년부터 15년가량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고인은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책임을 강조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소식에 관한 연작 판화 ‘쓰러진 자를 위한 기도 1980년 5월 광주’를 만들어 일본 간사이 지방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전시한 게 대표적인 일화다. 희생자 앞에서 오열하는 치마저고리 차림 여성의 모습을 담은 석판화 ‘광주 피에타’도 유명하다. 1986년엔 일본에 전쟁 책임을 추궁하는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들의 이미지와 전쟁터에서 짓밟힌 여성의 몸뚱이가 형상화돼 있다.한국 정부는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도미야마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추 ‘매운맛 지도’로 세계 한 바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추 ‘매운맛 지도’로 세계 한 바퀴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면서 덥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사람들이 쉽게 입맛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더위도 잊게 해 주고 입맛을 돌게 해 주는 매운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매운맛은 잘 알다시피 혀의 미뢰 세포가 느끼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과 달리 혀의 통각이 느끼는 감각입니다. 혀에 통증을 가해 매운맛을 느끼게 해 주는 물질은 캡사이신, 알리신, 피페린 등입니다. 이들 성분은 고추, 마늘, 후추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고추는 매운맛을 낼 때 다른 식재료들보다 널리 사용됩니다. 이 때문에 고추는 요리 문화를 바꾼 식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김치라는 한국의 독특한 발효식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고추 덕분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서 마늘은 단군신화에 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사용됐지만 고추가 유입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외국의 과학자들도 고추라는 독특한 식재료의 역사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고추 유통 역사를 찾아나선 것입니다. ●5대륙 130개국 1만여종 유전자 분석 이탈리아 채소·관상작물연구센터, 토리노대, 독일 라이프치히 식물유전학·작물연구소, 괴팅겐 게오르그 아우구스트대, 대만 세계야채센터, 스페인 발렌시아 기술과학대 농업다양성연구소,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터키 바티 아크데니즈 농업연구소, 불가리아 농작물연구소, 이스라엘 식물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고추가 지역의 음식문화를 바꾸고, 음식문화는 지역별 다른 맛의 고추가 재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8월 1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5대륙 130개국에서 수집한 고추 1만여종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하고 각국의 유전자은행이 가진 고추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유사성과 차이, 분리 시기를 정량화했습니다. 식물 유전자은행은 재래종, 계통, 품종, 야생종, 유전계통 등에 따라 수집·보존함으로써 다양한 유전자를 장기간 보존하고 필요에 따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럽·아시아 등 1618개 유전적 동일 성 확인 분석 결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수입된 1만여종의 고추 중 1618개는 형태와 맛은 다르지만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 일부 지역의 고추는 북미 대륙의 고추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라시아의 경우는 실크로드를 오가는 대상을 통해 전파됐고, 북미 지역과 유럽, 아프리카 고추는 신대륙 발견과 대서양 횡단 무역으로 전해지면서 유전자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또 남미대륙과 동유럽, 아프리카에서는 고유한 유전자를 가진 고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음식문화가 식재료 유전적 다양성 만들어 연구를 이끈 독일 라이프치히 식물유전학·작물연구소 닐 슈타인 교수는 “식재료의 전파에 따라 음식문화가 변하고 음식문화가 식재료의 유전적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었다”며 “음식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드는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존과 관리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해외에서 선교 활동을 위해 파송된 한인 선교사 2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온누리교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는 23명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브라질에서 사역하던 이모 선교사가, 5월에는 우간다에 있던 박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 미주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대륙에서 순직 선교사가 나왔다. 순직 순교사들은 해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 선교활동을 펴다 감염병에 희생됐다. 60대가 11명, 70대 5명, 50대 5명, 나머지 2명의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돌아가신 한인 선교사들이 이렇게 많은 줄 교계에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영원한 안식 가운데로 부름을 받은 선교사님들의 가족과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헌금으로 조성한 6억 5000만원을 순직 선교사 유족 등 전달하고 순직 선교사 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를 오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 [글로벌 In&Out] 이제 K정치의 시대를 열자/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이제 K정치의 시대를 열자/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내년 3월에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외신에서는 6개월 뒤쯤 치를 한국 대선의 후보들에 대한 기사들이 이제 슬슬 나온다. 내년 한국의 대선이 국제 뉴스에 이렇게 일찍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문화와 경제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냈기에 국제 무대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받는 것이다. 한국 시민으로서 다행인 점은 대선 후보들의 정치 수준이 기본적으로 세계 평균 수준을 넘다 보니 나라 망신시키는 뉴스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선 시기에는 좋지 않은 국제 보도가 나오는 나라들이 많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속에서 대선을 치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사회운동가인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그는 2006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그는 2008년 대선을 위해 2006년에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2007년에는 나고릭 샤크티(Nagorik Shakti·국민의힘)를 창당해서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나섰다. 세계의 많은 지식인이 그와 그의 정당이 방글라데시를 바꿀 거라고 봤다. 그런데 무함마드 유누스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많은 기사들이 많았던 탓인지 그는 본인이 창당한 나고릭 샤크티를 두 달 만에 없애고 정계를 떠났다. 아프리카의 대선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대다수 국가의 정부는 쿠데타로 장악되고, 군사독재 정부가 몇십년 만에 의미 없는 대선을 치른다. 갑자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당 후보가 나타나면 그 후보는 예상치 못하게 사망한다. 또는 합법적인 유세 운동에 경찰이 쓸데없이 개입해서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등의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가장 많이 외신에 보도된 한국의 대선은 제4대 대통령 선거인 1960년의 대선이었다. 부정선거에 젊은이들이 크게 분노했고, 대규모 시위들이 일어났으며 마침내 4·19를 계기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해 하와이로 망명했던 시대다. 1961년 5·16 때는 교육을 잘 받은 젊은 군인들이 일으킨 혁명에 기대도 걸었으나 역시나로 끝났다. 1972년 유신헌법을 선포한 뒤 대선은 간접선거로 바뀌었고 ‘체육관 대선’이 돼 정치적 이벤트로 전락했다. 1979년 12·12 사태와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투표 장면도 굉장히 후진국형 대선이었다. 현재 한국의 대선은 예전처럼 이상하지 않다. 일단 여야 정당들이 까다로운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를 정하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경쟁한다. 한국 대선에서 제일 재미있는 장면 첫째는 단일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들이 배신을 하기도 해서 가끔 막장 드라마 같다. 둘째로는 방송국 토론의 재미가 남다르다. 재미의 이유는 토론의 논리적인 구도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후보가 적어도 네 명이다. 중도진보, 중도보수 그리고 강력한 보수와 강력한 진보다. 중도진보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의 강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중도진보와 중도보수 후보들의 그런 노력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 미숙한 장면들이 가끔 나오긴 한다. 쓸데없이 사생활을 건드리거나 아니면 이념적으로 과감하게 밀어주는데, 솔직히 너무 유치해 보인다. ‘진보는 종북이고, 보수는 친일이다’라는 유치한 사고는 이제 버릴 때가 왔다. 국민은 그러한 공격들을 보면 실망하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 수준이냐?” 하며 한숨을 쉰다. 이제 국민이 정당들을 하나의 사상적인 집단보다 단순히 정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처럼 생각한다.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한국 대선의 분위기가 미국도 아니고 거의 서유럽이나 북유럽 수준을 뛰어넘어야 케이팝, K드라마, K푸드 다음의 K정치 현상을 일으킬 것이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한국 예술계와 경제 인사들이 만든 좋은 국제적 이미지가 흔들리게 된다.
  • ‘고전염성’ 델타 변이 일주일새 2954명 늘어… 감염자 98% 압도적

    ‘고전염성’ 델타 변이 일주일새 2954명 늘어… 감염자 98% 압도적

    국내감염 델타형 검출률 73.1%→85.3%델타 플러스 감염자도 1명 증가…누적 3명델타 변이 누적 1만 421명…방역당국 비상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60%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확진자가 일주일새 2954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점점 더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8%를 차지해 현재 코로나19의 우세종임을 거듭 확인했다. 여기서 델타 변이의 파생 바이러스로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수준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도 1명이 추가돼 누적 3명으로 늘어났다. 주요 변이 감염자 3014명의 98% 델타 변이 바이러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8.8∼14)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1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1만 3780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자 3014명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2954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98.0%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5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베타형’ 변이 1명이다.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더 늘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다. 방대본은 “AY.1 계통의 델타형 변이 즉,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도 1건 확인됐는데 필리핀발(發) 확진자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총 3건”이라고 밝혔다.감염경로 국내 2812명, 해외 202명주요 변이 감염 누적 1만 3780명 지난 1주간 변이에 감염된 환자 30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812명은 국내 감염, 20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감염자 2812명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2759명으로, 약 98.1%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53명은 알파형 변이 감염자였다. 지난 1주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86.9%(3235건 중 2812건)다. 직전 한주의 검출률(75.6%)과 비교하면 11.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형 검출률은 73.1%에서 85.3%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총 1만 3780건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 1만 421건, 알파 변이 3188건, 베타 변이 149건, 감마 변이 22건이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 김시우, 6타 차 역전승 노리다 아쉽게 준우승

    김시우, 6타 차 역전승 노리다 아쉽게 준우승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6타차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연장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에 밀려 4년 만의 투어 통산 3번째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3라운드 선두 러셀 헨리(미국)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타를 줄였다. 5번홀(파5)에서 331야드 장타를 곁들이며 4m 이글 퍼트를 성공한 게 압권이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김시우는 키스너, 케빈 나(미국),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론(캐나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최다 인원 연장전을 벌였다. 6인 연장전은 PGA투어 역대 세 번째. 헨리가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지 않았다면 새 기록이 세워질 뻔했다. 18번홀 첫 번째 연장전은 모두 파로 비겼다. 스콧이 1.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나머지 5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선 키스너가 1.5m 버디를 잡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그간 5번 연장전을 치러 모두 졌던 키스너는 2년 만에 투어 4승째를 올렸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첫승을 신고한 김시우는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연장전에선 샷이 흔들려 버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페덱스컵 랭킹을 30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예약했다. 김시우는 “오늘 우승 욕심 없이 그냥 톱10만 생각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31위, 34위로 PO 출전을 확정했다. PO는 페덱스컵 랭킹 기준으로는 125위까지 나설 수 있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20일 개막), 70위까지 문이 열린 2차전 BMW 챔피언십(27일 개막), 30위까지 티켓이 주어진 투어 챔피언십(9월 3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 스마트폰 가을대전… 삼성·애플 ‘진검승부’

    스마트폰 가을대전… 삼성·애플 ‘진검승부’

    삼성·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나서며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으로 하반기 승부수로 던진 사이 애플과 샤오미 등이 전략 스마트폰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간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7~23일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의 사전예약을 받고 27일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1일 온라인 언팩(공개) 행사로 신제품의 실물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스마트폰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판매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갤럭시 Z폴드3는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삼성전자의 승부수다. 더불어 삼성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까지 선보이며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애플은 ‘아이폰13’으로 알려진 신제품을 9월에 내놓는다. LG베스트샵과 연계해 제품 판매에 나서는 등 애플로서는 삼성이 폴더플폰 대중화에 집중하는 틈을 타 기존 폰 형태를 유지하며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국내 점유율은 16%로 1분기에 비해 6% 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삼성이 67%에서 73%로 점유율을 늘리며 애플로서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애플의 양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조사에서 애플의 2위 자리를 뺏고 삼성을 위협하는 결과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6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1974만대로 17%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1812만대 판매, 16% 점유율)를 앞질렀다. 더불어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신제품 ‘미믹스4’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언팩 행사 하루 전날 공개한 행보는 삼성을 향한 노골적인 도전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또 다른 중국 업체 원플러스는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급증하며 북미 시장에서 LG 스마트폰이 철수한 빈자리를 흡수하고 있다. 타런 파삭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 디렉터는 CNBC에 “샤오미는 화웨이가 하락한 틈을 공격적으로 메우고 있다. 중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화웨이가 강했던 곳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소득이 모든 걸 도와준다?… 기본소득은 복지철학에 대한 도전”

    “소득이 모든 걸 도와준다?… 기본소득은 복지철학에 대한 도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며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잘못된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추구해 온 복지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소득 격차를 줄이자는 것인데, 기본소득은 이런 기본 철학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권하면 탄생할 정부를 ‘민주정부 4기’로 규정했으며,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포지티브(긍정적) 차별화’로 정리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예산으로 기본소득 홍보 올바른 일 아냐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도 사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참가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게 됐느냐를 생각해 보는 게 먼저다.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 예산을 최소 34억원 썼다. 올바른 일이 아니다. 도정의 연장이 아니라 개인 홍보라고 봐야 한다.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은 저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SNS 활동을 주도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지사직 유지가 쟁점이 된 것이다.” -양측이 네거티브 중단에 어느 정도 합의한 와중에 (이낙연 캠프 소속)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 사건이 발생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격앙되는 경우가 있고, 또 절제로 돌아가기도 한다. 다만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은 심각한 범죄다.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매우 끔찍한 일이다.” -이낙연 캠프에선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등을 들어 이 지사의 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후보께서도 이 지사의 인성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보나. “이미 캠프에서 얘기를 했으니 제가 추가로 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지사가 경기도민 상위 12%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그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 그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세 끼를 먹일 수 있고, 경기도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다. 상위 12%의 부자에게 국회의 결정을 뛰어넘어서 돈을 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인가. 영화 ‘기생충´으로 비유하자면 송강호에게 더 갈 수 있는 것을 굳이 이선균에게 줘야 하는가.” -코로나19 관련해 ‘경제적 회복 조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도 구제(릴리프), 회복(리커버리), 혁신(리폼)의 3R이었다. 내년은 구제에서 회복으로 넘어가는 해다. 회복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한다. 회복은 단순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내다보면서 그쪽으로 가도록 지원하고 받쳐 드리는 것이 회복이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제시한 토지공개념 3법이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마냥 규제를 풀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 더 불안정해진다. 그 불안정의 피해는 누구에게 갈까. 서민들에게 간다. 토지공개념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자산 격차라는 병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다. 개인 소유 토지의 77%를 상위 10%가,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상위 10%가 독과점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세습자본주의, ‘수저자본주의’로 간다.” ●윤석열·최재형 발언 보며 저렇게 엉터리일까?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부정하며 ‘자유시장주의’, ‘작은 정부’를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분이 정확히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불쑥불쑥 나오는 말마다 이상하기 때문에 그 발언이 두 분의 신념체계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설마 저렇게 엉터리일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토막 발언만 보면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20~30년 산 사람들의 사유체계가 저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분들이 국가 경영을 책임지겠다고 나오는 게 과연 대한민국에 맞는 일인가. 충격적이다.” -복지의 확장 차원에서 볼 때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서 취할 점도 있지 않나.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 국회가 규정한 재난지원금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나. ‘기본 시리즈’는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잘못된 설정이다. 인간의 삶이 소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부자라고 미세먼지 안 마시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지적대로 기본소득은 부자에게는 필요 없는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돈을 주자는 것인데, 국가적으로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소득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 격차를 오히려 벌릴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 후보가 주창한 ‘신복지’는 무엇인가. “기존과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세로축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국민의 삶을 최소한 인간답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가로축은 그동안 좁은 시야로만 복지를 봤는데 광범위하게 보자는 것이다. 그것을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로 나눴다. 세로축은 더욱 깊게 보장하고, 가로축은 더 넓어질 것이다.” -‘신복지’와 ‘기본소득’ 모두 민주당이 주장해 온 ‘보편적 복지’ 아닌가. “보편 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있다. 보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는 건강보험이다. 누구나 아프면 그 혜택을 볼 수 있어 기회가 보편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지 암 환자와 감기 환자에게 혜택을 똑같이 주자는 게 아니다. 보편 복지는 (기본소득처럼) 똑같이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다.” ●정경심 재판 ‘비례의 원칙’ 무너져 지적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낙연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즌2인가. “제4기 민주정부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차례 민주정부가 매번 똑같지는 않았다. 시대의 요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 4기 민주정부도 마찬가지다. 저는 ‘포지티브 차별화´에 나서겠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임 정부를 헐뜯는 네거티브 차별화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한 차별화다. ‘신복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문 대통령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남방정책에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더 확장된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도 포지티브 차별화 중 하나다.”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 직후 ‘조국 전 장관과 함께 가겠다’고 SNS에 밝혔는데, 조국 사태를 극복하려는 당 지도부와 배치되는 입장 아닌가. “잘못이 있다면 잘못에 비례해서 사법적인 판단이 나와야 한다. 그 비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잘못보다 훨씬 과도한 수사, 판단, 보도가 이뤄졌다. 그것에 대한 연민을 말한 것이다. 지금 붙잡고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비례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추미애 후보가 이 후보의 당 대표 재직 때 개혁의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위한 틀 씌우기다. 6개월 반 만에 422건의 법안을 어떻게 처리했겠나. 그건 아무것도 아닌가. 대통령이 ‘환상적인 당정 관계’라고 평가했는데, 대통령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 스마트폰 ‘가을대전’...삼성·애플·샤오미 ‘승부’

    스마트폰 ‘가을대전’...삼성·애플·샤오미 ‘승부’

    삼성·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나서며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으로 하반기 승부수로 던진 사이 애플과 샤오미 등이 전략 스마트폰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간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7~23일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의 사전예약을 받고 27일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1일 온라인 언팩(공개) 행사로 신제품의 실물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스마트폰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판매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갤럭시 Z폴드3는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삼성전자의 승부수다. 더불어 삼성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까지 선보이며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애플은 ‘아이폰13’으로 알려진 신제품을 9월에 내놓는다. LG베스트샵과 연계해 제품 판매에 나서는 등 애플로서는 삼성이 폴더플폰 대중화에 집중하는 틈을 타 기존 폰 형태를 유지하며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국내 점유율은 16%로 1분기에 비해 6% 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삼성이 67%에서 73%로 점유율을 늘리며 애플로서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애플의 양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조사에서 애플의 2위 자리를 뺏고 삼성을 위협하는 결과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6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1974만대로 17%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1812만대 판매, 16% 점유율)를 앞질렀다. 더불어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신제품 ‘미믹스4’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언팩 행사 하루 전날 공개한 행보는 삼성을 향한 노골적인 도전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또 다른 중국 업체 원플러스는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급증하며 북미 시장에서 LG 스마트폰이 철수한 빈자리를 흡수하고 있다. 타런 파삭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 디렉터는 CNBC에 “샤오미는 화웨이가 하락한 틈을 공격적으로 메우고 있다. 중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화웨이가 강했던 곳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인터뷰] 이낙연 “기본소득?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인터뷰] 이낙연 “기본소득?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며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잘못된 설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추구해온 복지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소득 격차를 줄이자는 것인데, 기본소득은 이런 기본 철학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집권하면 탄생할 정부를 ‘민주정부 4기’로 규정했으며,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포지티브(긍정적) 차별화’로 정리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 일문일답.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도 사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에 참가했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게 됐느냐를 생각해보는 게 먼저다.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 예산을 최소 34억원 썼다. 올바른 일이 아니다. 도정의 연장이 아니라 개인 홍보라고 봐야 한다.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은 저를 모욕하고 비방하는 SNS 활동을 주도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지사직 유지가 쟁점이 된 것이다.”  -양측이 네거티브 중단에 어느 정도 합의한 와중에 (이낙연 캠프 소속)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 사건이 발생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격앙되는 경우가 있고, 또 절제로 돌아가기도 한다. 다만 윤영찬 의원에 대한 협박메일은 심각한 범죄다.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매우 끔찍한 일이다.”  -이낙연 캠프에선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등을 들어 이 지사의 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후보께서도 이 지사의 인성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보나.  “이미 캠프에서 얘기를 했으니 제가 추가로 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 지사가 상위 12%에도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그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 그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세 끼를 먹일 수 있고, 경기도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다. 상위 12%의 부자에게 국회의 결정을 뛰어 넘어서 돈을 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보다 가치있는 일인가. 영화 ‘기생충‘으로 비유하자면 송강호에게 더 갈 수 있는 것을 굳이 이선균에게 줘야 하는가.”  -코로나19 관련해 ‘경제적 회복 조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도 구제(Relief), 회복(Recovery), 혁신(Reform)의 3R이었다. 내년은 구제에서 회복으로 넘어가는 해다. 회복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한다. 회복은 단순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내다보면서 그쪽으로 가도록 지원하고 받쳐드리는 것이 회복이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제시한 토지공개념 3법이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마냥 규제를 풀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 더 불안정해진다. 그 불안정의 피해는 누구에게 갈까. 서민들에게 간다. 토지공개념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자산 격차라는 병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다. 개인 소유 토지의 77%를 상위 10%가, 법인 소유 토지의 92%를 상위 10%가 독과점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세습자본주의, ‘수저자본주의’로 간다.”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부정하며 ‘자유시장주의’, ‘작은정부’를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분이 정확히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불쑥불쑥 나오는 말마다 이상하기 때문에 그 발언이 두 분의 신념체계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설마 저렇게 엉터리일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토막 발언만 보면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20~30년 산 사람들의 사유체계가 저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건 불행한 일이다. 그분들이 국가 경영을 책임지겠다고 나오는 게 과연 대한민국에 맞는 일인가. 충격적이다.”  -복지의 확장 차원에서 볼 때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서 취할 점도 있지 않나.  “개념의 호도가 너무 심하다. 국회가 규정한 재난지원금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나. ‘기본 시리즈’는 소득이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잘못된 설정이다. 인간의 삶이 소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부자라고 미세먼지 안마시나. 김동연 전 부총리의 지적대로 기본소득은 부자에게는 필요없는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돈을 주자는 것인데, 국가적으로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소득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 격차를 오히려 벌릴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 후보가 주창한 ‘신복지’는 무엇인가.  “기존과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세로축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국민의 삶을 최소한 인간답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가로축은 그동안 좁은 시야로만 복지를 봤는데 광범위하게 보자는 것이다. 그것을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 분야로 나눴다. 세로축은 더욱 깊게 보장하고, 가로축은 더 넓어질 것이다.”  -‘신복지’와 ‘기본소득’ 모두 민주당이 주장해온 ‘보편적 복지’ 아닌가.  “보편 복지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있다. 보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는 건강보험이다. 누구나 아프면 그 혜택을 볼 수 있어 기회가 보편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지 암 환자와 감기 환자에게 혜택을 똑같이 주자는 게 아니다. 보편 복지는 (기본소득처럼) 똑같이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낙연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즌2인가.  “제4기 민주정부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차례 민주정부가 매번 똑같지는 않았다. 시대의 요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4기 민주정부도 마찬가지다. 저는 ‘포지티브 차별화’에 나서겠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임 정부를 헐뜯는 네거티브 차별화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한 차별화다. ‘신복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문 대통령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남방정책에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더 확장된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도 포지티브 차별화 중 하나다.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 직후 ‘조국 전 장관과 함께 가겠다’고 SNS에 밝혔는데, 조국 사태를 극복하려는 당 지도부와 배치되는 입장 아닌가.  “잘못이 있다면 잘못에 비례해서 사법적인 판단이 나와야 한다. 그 비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잘못보다 훨씬 과도한 수사, 판단, 보도가 이뤄졌다. 그것에 대한 연민을 말한 것이다. 지금 붙잡고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비례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추미애 후보가 이 후보의 당 대표 재직 때 개혁의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선거를 위한 틀 씌우기다. 6개월 반만에 422건의 법안을 어떻게 처리했겠나. 그건 아무 것도 아닌가. 대통령이 ‘환상적인 당정 관계’라고 평가했는데, 대통령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 이재명 측, 황교익 논란에 “여행 절반은 먹는 것”…이낙연 측 “경기맛집공사냐”

    이재명 측, 황교익 논란에 “여행 절반은 먹는 것”…이낙연 측 “경기맛집공사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6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여행 절반은 먹는 것”이라며 황씨를 적극 옹호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형수 욕설’을 두둔했던 황씨에 대한 “보은 인사”라며 이 지사 측을 저격했다. 현근택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행의 반 이상이 먹는 것이라고 했더니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라며 “제가 틀린 말을 했나.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반 이상은 먹는 즐거움이 아닌가. 사람이 먹지 않고 살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대변인은 황씨에 대해 “평창올림픽 때 남북 중요 만찬도 기획했다.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맛집 소개는 많이 있지만 대부분 광고성이다. 맛집을 추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씨를 내정하기 위해 응모자격을 대폭 완화했다는 지적에도 부인했다. 박성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19년 4월 인사규정 개정 검토 공문을 보냈고 지난해 4월 기준완화를 완료했다”며 “이 기준을 적용한 것이지, 황씨를 대상으로 인사규정을 개정했다는 주장은 완전 팩트가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황씨를 겨냥한 규정 완화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비판 받을 소지가 있는 인사임을 강조했다. 오영훈 이낙연 캠프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응모자격은 관련 분야 5년 이상 근무, 4급 이상 공무원, 민간 근무경험 15년 이상이었는데 최근 바뀌었다. 2021년 응모자격에서는 대외적 교섭능력이 탁월하신 분, 변화·개혁지향의 사업능력을 갖춘 분 등으로 대폭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이재명 지사가 출연한 적도 있다. 예전에 형수 욕설을 두둔했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친이재명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라며 “비판을 받을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은 이낙연 캠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보은인사”라며 “이재명 캠프 대변인에게서 맛집 소개도 전문성이라는 황당한 엄호 발언이 나왔다. 경기도 대변인이 할 얘기를 캠프에서 하는 것만 봐도 도정과 대선 행보가 뒤섞여 있다. 도청캠프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맛집 소개가 관광 전문성이라는 억지는 우리나라 관광전문가들을 모욕하는 소리”라며 “맛 칼럼니스트가 관광 전문가라면 TV프로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지역의 대표 음식과 음식문화를 10여년 이상 소개해주신 분이 더 전문가겠다. 관광을 만화로도 알리면 금상첨화일 테니 맛집 소개하는 만화가를 모시는 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 내정자는 전문성도 결격사유지만 우리 음식과 문화에 대한 비하가 더 문제”라며 “지방마다 물산이 달라 그에 맞는 음식법이 발달했다. 그런데 그는 제주도 음식은 맛이 없다며 제주도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되면 전국 팔도 음식은 아프리카 음식이고 경기도 음식만 최고라고 할까 우려된다”며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맛집공사로 간판을 바꾸고 경기도 대표 음식을 팔 신장개업을 준비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성평등 공약 발표를 위해 여의도 캠프를 찾은 이 지사는 공약 발표 후 사무실에서 나가면서 ‘황교익 씨 내정과 관련해 다른 후보와 야당의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도 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아니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 7월의 지구 142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7월의 지구 142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폭염이 유달리 심했던 지난 7월은 세계 기상관측 142년 역사에서 지구가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가 20세기 평균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구 표면온도의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과 2019년, 2020년으로 모두 16.72도였다. 올해를 포함해 지난 3년 연속 가장 ‘핫한’ 7월을 보낸 셈이다. 리처드 스핀래드 해양대기청 부청장은 “올해 7월은 그동안 기록된 가장 더운 7월을 넘어섰다”며 “이번 신기록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설정한 불안하고 파괴적인 경로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가 가장 뜨거웠다. 지난달 아시아 지표면 온도는 평균보다 1.61도 높아 2010년 기록을 뛰어넘으며 19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은 지난달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2.37도 높아 2018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0도를 넘은 북아메리카뿐 아니라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도 지난달 지표 온도가 역대 10위 안에 들었다. 해양대기청는 “미 북서부와 유럽 및 아시아 일부 지역의 온난화가 기록적 폭염을 이끌었다”며 “다른 지역들에서의 기온은 (종전)기록보다 조금 높은 정도에 그쳤지만 북반구의 육지 기온이 2012년 7월 수립된 종전 기록보다 0.19도나 오르며 큰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앞서 지난 9일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담은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하며 전 지구적 1.5도 온난화를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암울한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전 지구적으로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증가하고 식량·식수 문제로 인한 인류 생존 위기가 도래할 수 있으며 이런 위험은 3년 전 연구 때보다 10년 더 앞당겨졌다고 경고한 것이다.
  • 충북에서 2년여동안 야생멧돼지 2만6000여마리 포획

    충북에서 2년여동안 야생멧돼지 2만6000여마리 포획

    충북도가 최근 2년여동안 2만6000마리가 넘는 야생멧돼지를 잡아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는 1㎢당 2.8마리다. 이를 기준으로 한 도내 개체 수는 1만9113마리로 추산된다. 지난해 서식밀도는 4.2마리, 개체수는 2만8669마리다. 서식밀도와 개체수가 대략 33%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대대적인 포획작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비상이 걸린 2019년 바이러스 전파 매개로 야생멧돼지가 지목되자 상설 포획단을 조직했다. 이들이 잡은 야생멧돼지는 2019년 1만2120마리, 지난해 9673마리다. 올해는 이달 11일까지 4537마리다. 지역별로는 충주 742마리, 영동 739마리, 괴산 722마리, 제천 525마리, 단양 409마리, 옥천 404마리 등이다. 도는 연말까지 현재 개체 수의 50%에 해당하는 9556마리를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421명의 포획단이 3인 1조로 활동 중이다. 포획한 멧돼지는 현장에서 생석회 등을 이용해 소독 후 매몰하거나 랜더링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자치단체들은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양돈 농장 외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축사 경계를 따라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석회를 폭 50㎝ 이상 농장 둘레에 뿌리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 르완다 대통령이 아스널의 개막전 완패에 격분한 배경 살펴보니

    르완다 대통령이 아스널의 개막전 완패에 격분한 배경 살펴보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찐팬’으로 유명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가) 아스널의 개막전 완패에 낙담해 트위터에 직설적인 감정을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르완다 정부는 아스널의 공식 후원사 가운데 하나로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선을 보인 초짜 클럽 브렌트퍼드에 0-2 완패를 당할 수 있느냐는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그저그런 일을 핑계로 삼거나 받아들여선 안될 따름이다. 팀이라면 이기고 또 이기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지는 일은 예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해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어깨에 가장 무거운 부담이 얹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난 확신한다. 그들(구단이나 선수들)이 이를 잘 알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끝“이라고 적었다. 이어 속사포처럼 이어진 두 트윗을 통해 아스널 구단이 “진짜 먹히는 계획”을 내놓길 촉구하는 한편, “팬들도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르완다 정부는 2018년 이후 아스널 유니폼에 “르완다를 찾자”는 문구를 새기는 후원 계약을 통해 3000만 달러(약 350억 7000만원) 이상을 후원해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이 돼 왔다. 가난한 아프리카 나라의 전체주의 지도자가 부자 축구 클럽을 후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르완다 정부는 관광 수입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둬들인다고 반박했다. 르완다는 1994년 4월부터 6월까지 후투 족이 투치 족을 대량 학살했지만 2000년 카가메 대통령의 통치 아래 빠르게 회복해 세계은행이 2018년 “괄목할 만한 개발 성공”을 이뤘다고 치하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카가메 대통령이 정치적 탄압, 인권 유린을 저지른다는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142년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21년 7월…지구가 보내는 경고

    142년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21년 7월…지구가 보내는 경고

    지난 7월의 평균 기온이 전 세계를 통틀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육지와 해양의 표면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15.8℃보다 0.93℃ 높은 16.73℃를 기록해 지구 표면온도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이었으며, 재작년과 작년에도 같은 온도가 이어졌다. 3년 연속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낸 셈이다. 릭 스핀래드 NOAA 대변인은 “7월은 1년 중 전 세계가 가장 더운 달이다. 그중 2021년 7월은 그동안 관측된 그 어떤 7월과 가장 더운 달을 뛰어넘었다”면서 “이번 신기록은 지구촌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대급 고온 기록은 2010년 이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7월 지구 표면온도가 가장 높은 상위 10개 연도 가운데 1998년 한 해를 제외하면 모두 2010년 이후에 몰려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지표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아시아 지표면 온도는 2010년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1910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가 등지도 지난달 지표 온도는 역대 가장 높은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올해부터 2040년 사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현 수준보다 0.4℃ 상승하면 전 인류 중 14%가 최소 5년에 한번씩 심각한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온도와 습도를 모두 반영한 습구 온도가 35℃를 넘어서면 건강한 성인조차 그늘 아래에서 무제한으로 식수를 제공해도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2003년 서유럽에서 폭염으로 5만명 이상이 숨졌을 때, 습구온도는 20℃대 후반이었다. 2015년 체결한 파리 기후협약은 지구 온도 상승을 2℃ 아래로 제한하고 가급적 1.5℃를 넘지 않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IPCC는 이 목표가 달성된다 할지라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매년 적어도 30일의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8회째 진행 중인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출품 국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인기가 일부 국가에 쏠리는 현상도 심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문홍은 올해 행사를 마감한 결과 111개국에서 작품 4만 2120건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170개국에서 4만 2110건 출품한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는 고작 1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출품 국가가 무려 59개국이나 줄었다. 지역별 응모 현황을 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가장 많았고 남미, 유럽, 북중미, 아프리카 순이었다. 특히, 국가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콜롬비아, 러시아순이었다. 해문홍은 “올해 베트남의 참여율이 전년 대비 5배, 러시아는 3배가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올해 응모작은 K팝 노래와 춤 따라 하기 등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등 노력과 창의력이 담긴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문체부 산하 민간재단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낸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집중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한류현황지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진흥원은 이를 두고 “국가별로 한류 선호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보원 측은 이번 출품작 가운데 K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조회 수 79만회를 넘은 브라질 댄스팀 영상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한복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자가 직접 한복을 제작해 입고 찍은 영상 작품과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캘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 등이 제출됐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공모전 누리집(www.talktalkkore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중에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공개한다. 해문홍은 내부 심사와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총 140건을 선정하고, 11월에 최종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 질병·기후의 경고… 지구적 연대로 풀어라

    질병·기후의 경고… 지구적 연대로 풀어라

    지리·기술·제도, 인류 발전 동력 英 산업혁명·美 세계 패권 주도 中 근대 쇄국 정책으로 몰락의 길 세계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물결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어딘가 밋밋하다. 역사적 사실만 나열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의 긴 역사의 흐름과 그 이유를 종합적인 이론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다. 가장 유명한 결과물이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2005)일 것이다. 그는 1만 3000년 역사를 훑으며, 유라시아 민족과 다른 민족들 간의 운명이 달라지게 만든 원인을 무기, 병균, 금속에서 찾았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2015)를 통해 1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다른 종족을 제치고 지구의 지배자가 된 원인을 파헤쳤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지난 7만년 인류 역사를 열쇠말 3개로 설명한다. 인류가 이 기간 일곱 번의 변곡점을 겪었으며, 발전과 쇠퇴, 협력과 갈등의 흐름에 지리, 기술, 제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일곱 번의 시대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기마 시대, 고전 시대, 해양 시대, 산업 시대, 디지털 시대다. 그리고 지리, 기술, 제도는 상호 의존적으로 연계하며 인류 발전의 동력이 됐다. 예컨대 산업 시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인 석탄 증기기관을 떠올려 보자. 18세기 영국에서 증기기관을 발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영국에 석탄이 많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세계 시장도 매력적이었다. 이어 세계를 지배한 미국은 혼자 동떨어져 있어 예외적인 사례처럼 보인다. 실제로 1820년 전까지 미국은 가난한 데다 인구밀도도 낮았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이 전 세계를 이으면서 물꼬가 트였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 온대 기후, 광대하고 비옥한 토지, 배가 다닐 수 있는 거대한 하천, 긴 해안선, 엄청난 광물 및 에너지 매장량 등을 찾을 수 있다. 세계화에 대한 근시안적 결정을 내린 중국이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15세기 중반의 명나라는 환관 정화의 해양 원정으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동부까지 활동 지역을 넓혔다. 당시 해군력과 항해술이 유럽을 능가했지만, 원정에 드는 경비, 유교 이데올로기, 북방 세력의 위협 등을 이유로 국가 경영 방침을 급작스럽게 반무역으로 급선회했다. 이후 영국과의 전쟁에서 굴욕적으로 패하며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저자는 지금의 디지털 시대가 막대한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세 가지 관점에서는 실패라고 말한다. 고숙련 노동자와 저숙련 노동자 간 격차가 커지면서 불공정이 심화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환경오염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저자는 특히 환경오염에 대해 “인류가 막대한 부를 누리면서도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국가 간 갈등도 위험 요소다. 지정학적인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미국과 중국, 그 외 여러 지역에서 불안감이 높아진다. 저자는 앞서 ‘빈곤의 종말’(2006),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대’(2015)에 이어 전 지구적인 연대를 강조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세계적”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질병, 정복, 전쟁, 재정 위기 등 지금 위협을 이해하고 정면으로 맞서는 게 바로 우리의 과업이라고 강조한다. ‘총, 균, 쇠’나 ‘사피엔스’가 재밌었다면 이 책 역시 그럴듯하다. 인류의 역사를 3개의 키워드로 엮어 냈고,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앞에서 저자의 경고는 다시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상기하게 한다. 저자의 명성을 제쳐 놓고라도, 일독을 권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