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프리카돼지열병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농단 재판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3
  •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수의사 구인난에 가축전염병 방역 비상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도 응시자가 적어 지자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을 방역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달 수의직 7급 공무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겨우 2명만 응시, 대량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수의직 공무원은 121명 정원에 108명만 있어 13명이 결원이다.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가축 질병 예방과 진단, 관할 도축장 9곳의 위생검사, 축산식품 검사 업무를 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의 경우 정원이 37명인데 최근 수의사 1명을 뽑고도 4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14개 시군도 지자체마다 2~5명의 수의사가 필요한데 장수, 고창, 부안 등 3개 군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이같이 지자체가 수의사 구인난을 겪는 것은 격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수의직 공무원들은 1년 12개월 비상근무를 해야 하고 특별방역대책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일 야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하지만 수의직 7급 신규임용자의 보수는 월 250여만원으로 동물병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수의사들의 처우가 더 좋아졌고 진로도 다양해졌다. 수의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역 대학에 외지 학생들이 대거 진학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수의직 공무원을 구하기 힘든 요인이다.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가 있는 전북대는 매년 50명씩 뽑지만 지역 출신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내년부터 수의학과 입학정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기로 해 지자체의 수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의직 공무원 확충을 위해 현재 7급인 수의사 임용 직급을 상향하고 수의학과 정원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계속되는 사회재난에도 인수위 논의에선 뒷전

    계속되는 사회재난에도 인수위 논의에선 뒷전

    코로나19,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쿠팡 물류창고 화재, 울진·삼척 화재 등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홍수나 태풍처럼 자연현상으로 인한 재난과 달리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예방과 제도개선을 통해 재난통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선 감염병·전염병, 테러, 건축물붕괴, 화재, 폭발, 방사능, 환경오염 등을 ‘사회재난’으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사회재난 관리체계 자체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정부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수위에는 재난안전 분야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뿐 아니라 관련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재난 기능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수위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는 “그나마 코로나19 빼고는 사회재난에 관심도 없고 ‘그렇게까지 비대하게 조직 운영할 필요 있느냐’는 분위기”라면서 “자칫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박근혜 정부 전철을 밟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 안전보단 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안전도 안보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안전관리 자체는 이전 정부에서도 중요한 화두였다. 문재인 정부 역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재난안전 체계를 표방했다. 하지만 재난관리 총괄조정 부처인 행안부는 그동안 태풍, 산불, 폭염, 지진 등 자연재난에 더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는 기존 체계를 답습했다. 덕분에 자연재난은 피해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사회재난은 예산투자와 통합관리체계 정비가 뒤쳐지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사회재난 관리역량과 기능강화를 위한 모델로는 재난관리를 통합관리하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나 사회재난 집중관리에 특화된 영국 국가재난관리사무처 모델이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안전 분야 관계자는 “사회재난 관리 자체가 각 부처에 산재돼 있다보니 종합적인 대응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재난은 예방, 대비, 대응, 복구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정부부처간 역할 정립도 명확하지 않고 정작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 부담지기 싫어서 눈치를 보는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학동 재건축 붕괴 사고 대응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는 고용부가 주관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꼬집었다. 정보화와 세계화 영향으로 재난 자체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신종복합재난이 중요해지다 보니 현실과 정부 대응 사이에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에 방재안전직렬이 121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자연재난 분야에 편중돼 있다. 당장 사회재난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력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방재안전직렬을 사회재난직렬과 안전관리직렬로 세분화하고 행안부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사회재난직렬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북도 돼지열병 안전지대 아니다

    전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왔다. ASF는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2∼3개월 이내에 ASF가 전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도가 이같이 판단한 것은 최근 무주군과 31㎞ 떨어진 경북 상주시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근거로 삼았다. 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 각 지자체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방역실과 울타리, 폐기물 보관시설 등 주요 시설의 신속한 설치와 농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돈농장 방역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을 당초 47억원에서 127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 ‘멧돼지 ASF’ 감염 확산…방역 고삐 ‘바짝’

    ‘멧돼지 ASF’ 감염 확산…방역 고삐 ‘바짝’

    최근 강원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철을 맞아 ASF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의 먹이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는 총 133마리에 이른다. 이는 2019년 10월 철원에서 도내 첫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다치이다. 앞선 2월에도 도내에서는 ASF에 감염된 멧돼지 132마리가 발견됐다. ASF 감염 사례는 매년 날씨가 풀려 멧돼지가 활동 반경을 넓히는 봄철에 폭증세를 보여왔다. 2020년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 448마리 가운데 45%(202마리)는 2~4월에 나왔다. 2021년에는 연중 703마리 중 36%(253마리)가 2~4월에 발견됐다. 도 관계자는 “봄철에는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하고, 야외 영농도 본격화해 양돈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매주 수요일 방제차량 81대, 방제기 4대, 군제독차 10대, 드론 5대를 투입해 양돈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하는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사소한 위험 요인이라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누적 ASF 감염 멧돼지 수는 1558마리이다. 화천이 423마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춘천 203마리, 영월 163마리, 인제 156마리, 정선 150마리, 강릉 96마리, 양구 81마리, 홍천 53마리, 삼척 51마리, 횡성 46마리, 평창 41마리, 철원 36마리, 양양 35마리, 고성 11마리, 원주 6마리, 동해 6마리, 속초 1마리 순이다.
  •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국·도립공원 등 전국의 자연공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서울신문 2020년 11월 6일자 11면>가 현실화되고 있다. 자연공원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이 잇따르지만, 멧돼지 포획 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일반 야산과 달리 쉽게 포획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전국에서 모두 707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28.3%인 2008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는 ASF 매개체다. 지난 22일 월악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500m 밖인 경북 문경읍 관음리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한 마리 사체가 ASF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속리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2㎞ 밖 지점인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다섯 마리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한 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멧돼지 ASF가 설악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유해조수 수렵 신청이 있을 경우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의 경우 지난해 해당 지자체의 수렵 허가 신청이 불허됐고, 올 들어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리산 일대에 대해 포획 허가를 받았지만 직원이 동행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의 한 축산농가는 “현재 야산 등지에서는 총기 사용이 자유로워 포획이 쉽지만 자연공원은 그렇지 않아 개체수 증식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자연공원 일대에서도 포획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서해안지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가축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방역 시설을 확충하고, AI는 철새가 북상하는 3월 전까지 발생 지역에서의 검사·소독 강도를 높이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확산이 심각하다. 양성 개체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경북 지역까지 남하하며 지난 20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과 지난 8일 경북 상주, 10일 울진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최대 양돈산지인 충남 홍성과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은은 기존 발생지인 제천까지 거리가 52㎞에 달하고 지난해 11월 영월에서 38㎞ 거리인 단양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더욱이 3월 이후 영농과 등산 활동이 본격화되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ASF가 발생한 보은·상주·울진과 인접 지역 등 총 1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 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5485호)에 울타리·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AI 방역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이날 현재 가금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44건이다. 겨울 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는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1월 말 한파 등으로 소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월 초 경기·충청·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들 지역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해 농장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동진강·삽교호 등 서해안지역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강도 높게 시행키로 했다.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장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주기를 1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전용 소독차량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거나 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초소를 설치해 확산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고 고병원성 AI도 방심하는 순간 확산될 수 있다”며 “농장 방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상주서 또 ASF 감염 야생멧돼지 3마리 추가 발견…경북 20마리째

    상주서 또 ASF 감염 야생멧돼지 3마리 추가 발견…경북 20마리째

    경북 상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3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8일 상주에서 최초로 ASF 감염 멧돼지 5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10일 상주와 울진에서 각각 7마리, 1마리가 발견됐고 13일 역시 상주와 울진에서 3마리, 1마리가 나왔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는 모두 20마리로 증가했다. 양돈농가에서는 지금까지 ASF 감염 사례가 없다. 도는 상주의 ASF 감염 멧돼지 발생 장소 반경 10㎞ 안에 있는 상주와 문경 양돈농가 9곳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상주시 양돈농가 43곳에 대해 일제 검사를 했다. 또 울진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나온 장소 반경 10㎞ 내 농가 1곳에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했다. 도는 인근 봉화와 영덕의 양돈농가 33곳에 대해서도 일제 검사를 마쳤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한 ASF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역 시설 개선을 조속히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ASF 남하 저지에 총력전

    경북도, ASF 남하 저지에 총력전

    경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북 지역까지 전파되면서 남하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5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 지역까지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야생멧돼지의 추가적인 남하를 방지하기 위해 발생지점 남쪽인 상주 시내~충북 보은 연결로 20㎞ 구간에 2차 울타리를 긴급 설치하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 인력을 종전 30명에서 90명으로 확대, 발생지점 인근 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 반경 10㎞에서는 총기 포획과 엽견 사용이 중지된다. 이와 함께 ASF 인근 시군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고 양돈농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은 돼지 사육마릿수가 150만 마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곳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영주, 봉화, 울진 등 강원도 접경지에 광역 울타리를 쳐서 ASF 차단에 공을 들였으나 광역 울타리 밖인 상주로 우회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돼 당혹스럽다“면서 “지역 주민들은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 北, ‘풍성한 설명절’도 이젠 옛말… 대북제재·코로나19로 평양마저 ‘궁핍’

    北, ‘풍성한 설명절’도 이젠 옛말… 대북제재·코로나19로 평양마저 ‘궁핍’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와 코로나19 대유행 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생활필수품 등 부족 현상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설명절을 보내고 있다. 북한에서 새해, 설, 추석과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은 국가 및 민속 명절로, ‘술날’(酒日)이라고도 칭한다. 명절 땐 그간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는다. 평소 아끼고 참고 하던 것을 이날 만큼은 허리띠를 풀고 먹고 마신다. 명절 만큼은 주변인들과 음식을 나누며 지역과 가족이 가진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 과거 춥고 배고프던 시절 남아있는 풍습이지만 북한은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설은 예전과 다르다. 지난 16일 북중 화물열차 재개로 2년 간 막았던 북중국경을 일부 개방했지만, 생필품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북한은 미원, 설탕, 기름 등 대부분의 조미료, 생필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썼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모든 재료가 고갈된 상태다. 원재료가 콩인 간장과 된장 마저도 귀해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사태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평양에서 조차 조미료, 비누, 치약, 기름 등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제대로 사서 먹고 쓰는 있는 가정이 드물다”라고 했다. 특히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던 시계 배터리가 다 떨어져 시계가 멈첬다고 한다. 여기에 라이터 가스조차 없고, 성냥도 부족해 한번 아궁이에 불을 붙힐 때마다 갖은 고민을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풍성한 설명절은 고사하고 하루 한끼 걱정이 앞서는 것이 요즘 북한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북중 국경이 가까운 청진, 신의주는 그래도 형편이 좀 괜찮은 편”이라며 “하지만 평양 등 내륙은 배급제가 무너진 이후 당국에서 갖은 단속으로 장사도 못하게 해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사는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같은 경제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2019년에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후폭풍도 크다는 분석이다. 당시 중국을 통해 전파된 ASF로 인해 평안도의 모든 돼지는 죽었다고 한다. 인접한 평양도 역시 타격을 입었다. 북한에서 개인이 집에서 기르는 돼지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곧 재산이자, 1년치 식량이다. 키운 돼지를 시장에 팔고 그 돈으로 식량 등 생필품을 사서 1년을 버티는 데 그 재산이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당시 ASF의 확산으로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돼지가 죽어나가자 북한의 상당수 가정에선 당국을 원망하며 민심이 흉흉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서 죽은 돼지를 모아 땅에 파묻자, 일부 주민들은 이를 캄캄한 밤에 몰래 파내 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ASF는 지역과 지역으로 넘어 퍼져나갔고, 그 피해는 고스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당국 역시 초기 대응에 실패해 ‘중산층 붕괴’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이 같은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당국은 발빠르게 국경을 봉쇄했다. 하지만 외부 유입 없이 2년을 버티면서 이제는 내부에서 1990년대 중반 수많은 아사자가 나왔던 ‘고난의 행군’ 시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도 지금의 난관을 반전시킬 능력이 없다보니, 50년도 더된 자력갱생이라는 구호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미국 탓, 코로나19 탓 아무리 해봐도 민심이 더 이상 돌아서지 않아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가축방역 노동자 20일부터 파업…정부, 대체인력 투입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설 명절 및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8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노동조합이 20~27일까지 8일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운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가축방역관·도축검사관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축산농가에서의 검사 시료채취, 전화예찰 등 가축방역과 도축장에서 도축검사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농식품부는 파업 기간 업무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지자체 가축방역관, 검사관과 민간 수의사 등을 모집해 시료채취, 축산물 위생검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방역본부 직원 1000명이 담당하던 업무에 대체인력 약 1800명을 확보해 운용한다. 긴급 지원에 대비해 농식품부의 가축방역·축산물 위생전문가로 지원반 15개(총 30명)를 운영하고 파업 기간 가축전염병 신고 전화(1588-9060·1588-4060)를 상담 전화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방역본부지부는 현장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상 운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1274명에 달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 중 정규직은 55명뿐”이라며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역직·위생직 등 1000명은 무기계약직인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방역 업무는 2인 1조가 원칙이나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인력이 부족해 전체의 26.8%가 혼자 근무하는 데도 인력 충원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국방부,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 작전

    국방부,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 작전

    국방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를 찾기 위한 수색작전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12~1월 짝짓기를 하는 멧돼지는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를 늘리며, 멧돼지들의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ASF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수색지역은 ASF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핵심차단구역으로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며, 수색에는 55사단·37사단·50사단 병력 440명이 투입된다. 작전 기간은 이날부터 4주간이다. 작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병력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작전 전·후 수색 인원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된다. 작전 중 멧돼지 폐사체 등 이상 개체를 발견하면 접촉을 금지하고 즉시 지자체와 환경청에 신고한 후 GPS 좌표와 사진, 주소 등 위치 정보를 전송한다. 환경부는 국방부의 이번 수색작전과 관련, 해당 시·군에 특별포획단 및 피해방지단의 주간 총기 포획을 금지하도록 했다.
  • 축산 방역 현장 점검하는 농식품부 장관

    축산 방역 현장 점검하는 농식품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경기 이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 장관은 “모든 축산 차량은 축산 농장·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차량 내외부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전해철 “10개 시군 ‘DMZ특별연합’ 출범에 정부 차원 지원”

    전해철 “10개 시군 ‘DMZ특별연합’ 출범에 정부 차원 지원”

    인천·경기·강원도 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DMZ특별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과도한 군사·환경 규제로 인해 산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이들 지자체가 공동 대응을 본격화하고, 중앙정부도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서울신문사가 주관하고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한 ‘2021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엑스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에는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 참여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훈 경기연구원 센터장은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발전전략 다수가 겹친다”면서 “광역연합 거버넌스를 통한 시너지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 북한 쪽 접경지역과의 협력, 말라리아·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한 공동대응, DMZ 생태평화공원 건설, 동해선 철도연결, 군사보호구역 해제, 탄소중립 등 공동의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나 경기남부 광역연합과 같은 광역연합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광역연합(특별자치단체) 설치·운영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 지자체들은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인사권과 재정권 등에서 폭넓은 자치권을 행사할 제도적 기반을 갖게 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은 우선 ‘DMZ 접경지역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용역’을 이달 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행 사항을 준비해 지방의회 의결과 행안부 규약 승인과정 등을 거쳐 2023년 ‘DMZ특별연합’을 구성할 예정이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장인 조인묵 강원 양구군수는 “접경지역은 국방개혁2.0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이중삼중의 규제와 악재까지 겹치면서 더욱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접경지역의 최대 현안인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행정구역 간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면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특별지자체 구성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준비하고 있는 DMZ 특별연합이라는 특별지자체 출범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손기웅 한국DMZ학회장은 “우선 접경지의 평화적 이용 모델이 실현돼야 한다”며 DMZ유엔평화대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한 및 미국과 중국의 동의를 얻어 DMZ에 평화대학을 설립해 유엔에 가입된 모든 국가의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 [이슈&이슈] 접경지역 지자체들 ‘DMZ특별연합’ 추진 주목돼

    [이슈&이슈] 접경지역 지자체들 ‘DMZ특별연합’ 추진 주목돼

    인천 경기 강원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추진중인 ‘DMZ특별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수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거나, 행정사무의 공동처리를 위해 설치하는 자치단체를 말한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호 협력 및 사무의 공동처리를 위해 행정협의회 등을 운영해 왔으나 집행력을 담보할 수 없었고 협의 결과를 강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근거가 마련돼 보통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법인을 부여하고 규약 범위 내에서 자치권을 보유 할 수 있게 됐다. 임용권, 자주재정권을 가지는 등 실질적 의사결정의 주체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가장 발 빠르게 추진한 곳은 인천·경기·강원 기초지자체들이 운영중인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이다. 협의회 소속 10개 지자체는 지난 10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합의한 이후 관련 용역 시행을 위한 심포지엄 및 실무협의 개최 등을 추진해왔다. 이 안건은 연천군 제안이 했다.앞서 중앙정부는 초광역적 정책·행정수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인구소멸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장이 주관하는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도 가동하고 있다. 이에 고무받아 부산 울산 경남이 ‘부울경 메가시티(초광역협력 특별지자체)’구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발족했고 충청권 광주전남권 등에서도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의회는 특별연합 공동사무로 준비중인 ‘DMZ 접경지역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용역’을 이달 말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행 사항을 준비하여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규약 승인과정 등을 거쳐 2023년 ‘DMZ특별연합’을 구성할 예정이다. DMZ특별연합이 구성되면 접경지역 광역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은 물론 중앙정부의 행·재정 지원을 통해 DMZ 탄소중립도시 지정 및 DMZ 일원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경제 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DMZ특별연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인천·경기·강원도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하고 있는 접경지역의 다수 지자체는 과도한 군사·환경 규제로 인해 산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인구 고령화 및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 동물로 인한 가축전염병 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고, 국방개혁 2.0에 따른 광역 단위 미활용 군부지 처리활용, 부대 이전 및 통폐합에 따른 지역 공동화 등의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역단위 경계를 넘어 DMZ라는 생태·경제축을 배경으로 발생하고 있다. DMZ 자연환경과 군사규제 등에서 파생하고 있어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DMZ 자연환경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행방안 마련 및 인구소멸에 대비한 지방 생존 방안 마련, 광역적 가축방역대책 추진 등을 위해서는 DMZ특별연합이 유용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 [단독] ‘ASF 멧돼지’ 수색·포획 예산 놓고 환경부·지자체 엇박자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막는 게 시급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염 위험이 큰 멧돼지를 수색하고 포획하는 특별단 운영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핵심차단구역 및 포획집중구역을 각각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12~1월 짝짓기를 하는 멧돼지는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를 늘린다. 멧돼지들의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ASF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핵심차단구역은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다. 포획집중구역은 핵심차단구역 외곽 지역인 ▲충북 4곳(진천·청주·보은·옥천) ▲경북 7곳(상주·구미·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이다. 이는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고 개체 수를 줄여 양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엽사 등 전문 인력 1645명으로 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역별 투입 인력은 핵심차단구역 1150명(환경부 선발 520명, 지자체 선발 630명), 포획집중구역 495명(전원 지자체 선발)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포획 등을 통해 ㎢당 멧돼지 서식 밀도를 기존 1.2마리에서 0.7마리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았다. 포획단의 총기 사용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자체 인력 520명(수색 230명, 포획290명)을 제외한 나머지 1125명의 수색 및 포획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자체가 부담토록 해서다. 환경부는 자체 인력들에게만 일급 8만원을 지급한다.지자체들은 관련 예산이 없다며 포획특별단 구성 및 운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사업을 하라고 해놓고 정작 예산 지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신속히 지원해 주지 않으면 사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ASF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들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으면 된다”고 했다. 2019년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현재 감염된 개체는 1790개로 늘었다. 특히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에 이어 충북에서도 확인되면서 ‘동남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단독]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 운영 두고 정부·지자체 ‘엇박자’

    [단독]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 운영 두고 정부·지자체 ‘엇박자’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 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한 수색 및 포획반 운영을 놓고 정부와 자치단체 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핵심차단구역 및 포획집중구역을 각각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멧돼지는 12~1월 짝짓기 계절이고,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가 늘면서 감염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차단구역은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다. 포획집중구역은 핵심차단구역 외곽 지역인 ▲충북 4곳(진천·청주·보은·옥천) ▲경북 7곳(상주·구미·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이다. 이는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고 개체 수를 줄여 양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엽사 등 전문 인력 1645명으로 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역별 투입 인력은 핵심차단구역 1150명(환경부 선발 520명, 지자체 630명), 포획집중구역 495명(전원 지자체)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포획 등을 통해 ㎢당 멧돼지 서식밀도를 기존 1.2마리에서 0.7마리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포획단의 총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자체 인력 520명(수색 230명, 포획290명)을 제외한 나머지 1125명의 수색 및 포획 인력 인건비를 지자체가 부담토록 해서다. 반면 환경부는 자체 인력들에게 일급 8만원 지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들은 관련 예산이 없거나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포획단 등의 구성 및 운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사업을 하라고는 해놓고 정작 중요한 예산 지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신속히 지원해 주지 않으면 사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ASF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들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를 신속히 지원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현재 1790 개체로 늘었다. 특히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에 이어 충북에서 확인되면서 ‘동남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캠프 그리브스 설치미술 전시 ‘탄약고 프로젝트‘ 재개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의 공간을 활용해 비무장지대(DMZ) 의미와 가치를 담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 재생 사업’의 하나로 2018년 8월 본격화됐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가상의 영상을 현실과 접목해 착시현상을 유발하는 기법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활용하는 이승근 작가의 ‘이 선을 넘지 마시오’가 전시된다. 관람객이 바닥의 선을 따라 어두웠던 분단의 역사에서 밝은 평화와 희망의 에너지가 가득 찬 세상으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DMZ와 평화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한 점이 작품의 특징으로, 155㎡ 규모의 탄약고 공간을 영상과 음향, 조향으로 채운다. ‘설치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2018년 DMZ 평화정거장 당시, 국내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얻은 김명범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원(ONE)’을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듯 박제 사슴의 뿔에 죽은 나뭇가지들을 탄약고 천장까지 확장·연결한 작업물로, 분단의 상흔을 안은 채 수년간 방치됐던 곳을 평화와 희망을 그리는 창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내년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캠프그리브스를 명실상부 DMZ 대표 명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미 육군 2사단 506연대가 2004년 8월 철수할 때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다. 경기도가 2013년 건축물원형 그대로를 활용, 민통선 내 유일 역사·문화·예술 체험시설로 탈바꿈해 개방함으로써 DMZ의 대표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AI·ASF 차단 방역” 주문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AI·ASF 차단 방역” 주문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북 충주시청 인근 월상늪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충청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7건 발견됐고, 조류인플루엔자도 4건 발생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