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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상·하한폭 축소

    정부와 민주당은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과관련,이번 전쟁이 장기화돼 증시불안이 가중되면 증권시장의 일일 주가 상·하한 진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과 함께 유가에 붙는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비상 경기대응책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은 이날 “금리 추가인하와 증시 일일 상·하한가 진폭 축소문제,2차 추경의 조속편성 등 각종 대응책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이제 여야 분위기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조속 개최를 야당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 美 아프간 공격/ 라덴 성명 요약

    오사마 빈 라덴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직후 카타르의 알자지라 TV를 통해 성전을 다짐하는 비디오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내용 요약. 미국은 전지전능한 신에 의해 타격을 받아 가장 큰 건물들이 붕괴됐다.신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미국은 동서남북도처가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미국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두려움은 우리가 경험해온 것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이슬람 국가들은 80년 이상 모욕을 받았다. 신은 이슬람 전선이 미국을 파괴하도록 축복을 내렸으며이슬람만이 천상의 최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라크에서 100만명의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또 이스라엘 탱크가 팔레스타인을 짓밟고있지만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칼이 80년 만에 미국을 치자 위선자들은 이슬람의 피와 명예,신성을 짓밟은 살인자들을 애도하고 있다.미국은 테러와 싸우고 있다고 국제사회를 호도하고 있다. 모든 이슬람은 종교를 지키기 위해 봉기해야 한다.나는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정착되고 이교도의 군대가 모하마드의땅에서 떠날 때까지 미국이 평화 속에서 살지 못할 것이란점을 신께 맹세한다.
  • 美 아프간 공격/ 각국 지도자 반응

    7일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해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등은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격개시 직전 이들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습 직전 미국의 아프간 난민구호를 위해 영공을 개방하는 등 대테러 국제연대에 참여키로 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민간인 희생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8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푸틴은 또 ‘9·11테러’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공습은 정당하다고주장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전쟁 외에는 대안이 없다.이번 전쟁에서 승리해야하며 승리할 것”이라고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쟝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도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부응해야 한다”며 이번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공습후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이번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으며장기전에 대비해 동맹국들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8일 브뤼셀 본부에서 19개 회원국 상주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뒤기자회견에서 “이번 군사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나토동맹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유럽배치 공중조기경보기(AWACS) 5대를 미국에 배치키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지 일변도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중국은 8일 아프간 공습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외교부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이번 공격이 ‘특정 대상’에 제한돼야한다”고 조심스럽게 논평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난 일색이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국제법에 위반되는 침략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이 “용납될 수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김대통령·이총재 오늘 영수회담

    9일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이 ‘이용호 게이트’ 등으로얽히고 설킨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테러와 관련된 논의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두 총재가 지난 1월4일 영수회담을 한 지 9개월만에 만나는 데다 ‘DJP 붕괴’ 이후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접촉이 빈번한 가운데 이뤄져 이래저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떻게 성사됐나=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영수회담을 앞당긴 것 같다.양측 모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데다 예상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초당적인 협의와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런 만큼 8일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한 김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한나라당이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이 총재에게 전화를 건 지2시간만에 회동날짜와 시간을 전격 결정한 것도 양측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뭘논의하나=우선 미국의 테러사태 및 아프가니스탄 공격,그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권철현(權哲賢) 한나라당 대변인은 “다른 일반 의제들은 이번 기회에 논의할 성격이 아니고,테러와 관련된 논의에 국한할 예정”이라며 “영수회담에서는 국방부장관과 재경부 장관이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먼저 보고하고,그 이후 단독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도 “회담이 오찬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러 문제 및 경제·민생문제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당적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여·야·정 경제협의체 재가동 등에 대한 합의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통령은 ▲의료지원단 파견 ▲수송자산 제공 ▲연락장교단 파견 등 대미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美 아프간 공격/ 이라크·리비아 “우리도 당하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이 7일 밤 개시된 후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이라크·리비아 등 반미(反美) 아랍국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탈레반 응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2차 목표인 광범위한 테러 지원국 응징에 나설 경우 일차적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들 국가는 지난달 미 테러사건 이후 미국의 협조요청에도 불구,서방권의 아프가니스탄 군사보복공격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또 아프가니스탄에 산재해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리스트 훈련소에 리비아 등을 위시한 아랍국가의 인력과 정보가 집중지원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공격 범위를 넓힐 경우 이들 국가가 다음 공격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을 계획함에 있어 이라크에 대한 공격까지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군사공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관리들도 지난달 “테러 배후 지원국들을 공격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이라크 등이 이번 테러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과거 테러를 후원했던 국가이기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에서 목표물이 되는 게 마땅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아프간 공격과 우리가 할 일

    미국은 어제 새벽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과 군사시설및 테러 훈련캠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 앞으로도탈레반의 방공망과 핵심 군사 기반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국 등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해 정부는 “대규모 테러에 대한 응징조치의 일환으로 정당한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국제사회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며,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면서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고 천명했다. 사상 초유의 테러 참사 이후 국제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보복 공격 또한 새로운 불안을 가져올 것이 불 보듯 하다.그러나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반문명적인 테러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테러 응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미국 등이 주도하는 보복공격이시작된 만큼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전투병 파견을제외한 단계별 지원에 만전을 다해야 할것이다.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단기간에 전쟁이 마무리되도록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미국은 텔레반의 지휘소,방공망,공항,군사시설 등 한정된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힌대로 타격 목표를 선별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이와 함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탈레반 당국도 국제사회의 한결같은반(反) 테러리즘 요구에 승복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하루속히 줄여야 하며 결코 서구제국과 이슬람권의 전쟁 대결로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에 비추어 이번 전쟁이 우리에게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주도면밀한대응과 다각적인 외교로 어렵사리 닦아온 남북 관계가 이로인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한·미 동맹 및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다지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얻어내는한편 테러와 무관한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의도손상되지않도록 하는 슬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북한도 테러에 대한반대 입장을 천명한 만큼 우리의 대 테러 응징 지원을 빌미로 남북 관계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남북간에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위원회 개최,장관급회담 등 남북교류를 차질없이 진행해 아프간 전쟁 등외부의 영향이 남북 관계에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물샐 틈 없는 국방태세를 바탕으로 공항,항만,주요시설 등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정치권 안정을 통해 국민 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오늘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갖게 된 것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여야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함일 것이다.여야는 국익과 민생을 담보하는생산적인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 전쟁 상황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물가·에너지등 모든 경제분야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이 줄어들고,물가도 불안할 것이며,원유 등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부가경제·사회·안보분야 등에서 준 전시체제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지만 더욱 분발해 아프간 전쟁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것이다.국민들도 한반도가 안전한 생활터전이라는 믿음 아래 생업에 충실하고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특히 이번 테러 응징 전쟁은 우리의외교 역량과 위기극복 자세,남북관계의 성숙된 모습, 국민들의 단결심 등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종교간 화해의 길] (3)다원주의와 ‘나’

    하나의 원처럼 완전한 평화 세계는 인류의 영원한 꿈인가?세계 초강국인 미국 뉴욕에서 비행기 테러가 일으킨 잿빛구름은 사라졌으나 이제 아프가니스탄에 전쟁의 시커먼 연기가 자욱하다. 국내외 전쟁으로 200만의 난민을 양산한 아프간은 ‘지옥’상태이고 팍스 아메리카나의 주인 격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편인지,테러범 편인지 선택하라”고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 인류공멸의 제3차 세계대전이 될지도 모를 이 전쟁의 원인은,미국의 이스라엘 편중지원,중동의 세계 기름창고 장악,방위산업체의 확장 야망,민족문제 등 복합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이 ‘신 십자군’전쟁의 밑바닥 원인은 유대·그리스도교가 중심이 된 미국 자본주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아랍·이슬람권의 종교문화적반발 보복으로 보인다.문명충돌이니,종교전쟁이니 천하대란이니 하는 말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본래 인간을 안심입명(安心立命)케 하는 종교는 진리의 바다로 평화롭게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진리에 도달하여 사랑을베풀던 종교의 창시자들이 죽고 그추종자들이 조직종교를 만들어 권력종교화한 다음에는 종교가 괴물이 되어 집단살인,폭력,사기 등으로 광기(狂氣)의도가니가 되고 ‘짐승들의 전쟁’ 모습을 보이곤 했다.종교에서 자기가 믿는다는 생각만으로 바른 믿음이 되는 것은아니다.그 믿는 내용이 참되고,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믿음만이 바른 믿음이다.더구나 믿음에 의심이 가면,완전한 믿음이 되지 못한다. 맹신과 광신이 겹치면 사람은 자주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권리조차 빼앗긴다.더구나 난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악용한 종교적 사기꾼이 설쳐대는 경우가 많다. 인간에게 믿음은 필요하나,잘못 믿으면 안 믿는 것만 못하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류평화를 파괴하는 종교전쟁을 가져오는 일부 종교의 폐쇄적 배타성이다. 아프간의 탈레반 이슬람 정권은 세계 최대의 바미안 석불을 대포로 파괴했다.또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공동성지인 예루살렘은 평화의 젖과 꿀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끝없는 폭력과 살상으로 피가 흘러 새로운 중동전쟁을 가져온 진원지가 되었다. 종교의 백화점이라는 국내에서도 일부 목사 등이 단군왕검상의 목을 자르고 불상을 파손하기도 했다.이같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는 세계의 중방(中方)풍토에서 생긴 사상의 특성과 유일신 사상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풍토주의 법철학에서 세계를 세 지역으로 나눠 살펴보면,농경민족의 동방(東方)풍토는 그 이상으로 평화를 지향하고,상역(商易)민족의 서방풍토는 자유를 지향하지만,중동 유목민족의 중방풍토는 평등을 지향하면서도 일정지역에서 다른 민족을 죽이거나 내쫓아야 자기 민족이 그 땅을 차지하고살 수 있기 때문에 배타적 풍토가 역사적으로 생성되어 온것이다. 중방풍토에서 차례대로 생긴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코뮤니즘 등이 그런 경향을 보여왔다.특히 각 종교의 근본주의자는 더욱 배타적이다.유일신 사상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신만이 유일절대하다는 것이다.유대교,그리스도교의 야훼신이나,이슬람교의 알라가 그런 예가 될 것이다. 이는 그 신을 믿는 사람에게 주관적으로는 좋을 수가 있으나,이를객관화하여 다른 종교인에게 강요하면 사회적 충돌이 있게 된다.내가 믿는 신과 종교가 소중하다면,다른 이의 신과 종교도 소중한 것으로 인정해야 사회평화가 유지된다. 종교적 진리에의 길은 등산에 비유할 수 있다.사람이 산밑에서 보면 보이는 범위가 작으나,산을 오를수록 커지며 산정상에 오르면 전체가 다 보이는 것과 같다.또 산 정상에오르는 길은 A코스,B코스,C코스 등 여러 가지가 있다.같은산인데도 동쪽에서 보면 서산,서쪽에서 보면 동산,남쪽에서 보면 북산,북쪽에서 보면 남산으로 그 이름도 다를 수가있다.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에게 늘상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욕심,잘못된 습성과 고정관념이다.사실상 신(神)의 개념들은 애매한 면이 있고,종교의 선택이 우연인 경우도 많다.종교적 신념이 잘못된 고정관념일 경우에는 고질병이 되고,그 고정관념이 혁명적으로 깨지는 아픔을 딛고 거듭나지 않으면 치유가 되지않는다. 이제 새 세기를 맞아 우리는 진리의 입장에서 모든 종교를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한다.진리에 이른 성자라도 그 사람이 신앙대상이 되어선 안 되고,그가 가르친 진리가 신앙대상이 되어야 한다. 세계적 성자들이 가르친 방법론은 일치한다.명칭은 다를지라도 명상(瞑想,meditation)을 통하여 내가 없는 경지 즉무아경(無我境,Samadhi)에 이르는 것이다.이것이 진리요,진아(眞我)이며 얼나,알라,한생명,하느님,부처님이라 할 수있다.종교의 궁극적 진리를 추구하되 종교마다의 독자성을인정하고,타종교에도 구원이 있음을 수용하는 것이 종교다원주의이다. 각자의 종교적 아집을 버리고,평화를 향한 종교간 대화가필요한 까닭이다.로마 가톨릭 요한 바오로 2세는 공의회를통하여 교회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하였다. 종교적 다원주의는 인류가 배타적 절대주의에서 해방되어자유로워지는 길이다.이것이 안되는 경우를 고려하여 미국윌리암스 대학교 마크 테일러 신학교수는 신과 종교를 해체하자는 ‘해체신학’을 주장하기도 했다.종교 대신 수행봉사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다.이번 아프간 전쟁도 마찬가지이다.폭력은 폭력을 낳으며,미움은 미움으로 해결되지않는다.반성과 사랑과 자비만이 미움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가 보복전쟁이라는 비극의 악순환을 막으려면 쌍방이한생명에 터잡은 열린 마음으로 ‘열린 민족’과‘열린 종교’를 확립하고,서로 살리는 상생(相生)과 평화의 구체적인 길을 찾아내야만 하겠다. 고준환 경기대 법학부 교수 '한생명 상생법' 저자. ■고준환교수는 언론인 출신. 1942년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유교적 풍토에서 자라나 초중고 시절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한 뒤 대학에 들어가 불교와 신선도를 배웠다.초월명상(TM) 성취자 코스와 아바타(Avatar) 위저드 마스터 코스를 마쳤으며 심기신(心氣身)을 수련,사회에 봉사하는 신선도 삼공선원을 설립하기도 했다.새 세기 새 문명 대안으로 ‘한생명 상생체’를 제안하는 등 종교다원주의를 강력히 주장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동아일보사 기자와 동아방송 PD로 재직하던 중 필화사건으로 투옥됐으며 동아일보 자유언론수호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경기대 법정대학장,사법시험출제위원,국제거래법학회 이사와 함께 한국교수불자연합 창립회장을 역임했다.신선도 대표,국사찾기 협의회 부회장,민주통일복지 국민연합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엔 없다’를 비롯해 ‘한생명 상생법’(2000년 4월刊)과 역사서 ‘하나되는 한국사’‘가야를 알면 일본의 고대사를 안다’‘굼벵이의 꿈 매미의 노래’‘국제거래법론’ 등이 있다.종교에 관한 주요논문으로 ‘법화경에나타난 진리’‘단군성전 건립시비’‘백두산중심 통일정토 구현’ 등. ■고준환교수 저서 ‘성경엔 없다'. 성경연구와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연결한 고 교수의 최근저서(7월 불지사刊).예수 탄생·결혼·인도 순례·십자가사건 등 지금까지 잘못 알려졌거나,밝혀지지 않은 새로운사실들을 추적한 예수 생애와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위대한 성자’로서의 예수의 전 생애를 복원하고 그리스도교 역사를 개관·비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석가모니 붓다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고 교수는 책에서 인류의 문명종교인 그리스도교는 인간생활의 평안과 정신의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지만 역사적으로 시행착오와 과오도 많았음을 지적한다.특히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여 사랑을 베풀던 창시자가 죽고 그를 추종하는 제자들이 조직종교를 만든 다음에는 추종자들의 진리에 대한오해와 조직을 통한 무리한 지배로 승자의 논리만을 나타내면서 권력종교화하여 창시자의 본래 가르침에서 멀어져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념에 가려있으면서 다른 존재로 왜곡된 예수의진실상이 그리스도교에서 새롭게 자리매김되어야 한다고 고 교수는 주장한다. 고 교수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성자들이 가르친 진리에 따라 ‘서로 살리는’ 사랑으로 봉사하여 행복한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을 알고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실상을 파악하여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한다”고 강조히고 있다. 김성호기자kimus@
  • 美 아프간 공격/국내 이슬람교 신도 표정

    미국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자 서울용산 근처에 몰려있는 아랍권 대사관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이라크 이란 대사관은 한남동에,알제리 대사관은 보광동에,파키스탄 레바논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대사관은 동빙고동에 각각 들어서 있다. 서울 한남동 서울중앙성원 등 전국 8곳의 이슬람교 사원주변에도 오가는 사람은 드물었지만 K-1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병력들이 골목마다 늘어서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날 서울중앙성원을 찾은 신도는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아프간 지역에 있는 파키스탄 사람들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슬람교 신도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미국의 공습이 제2의 테러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했다.국내의이슬람교 신도는 3만7,000여명이며,이 중 한국인 신도가 3만4,000여명이나 된다. 중앙성원의 한국인 관계자는 “오늘 낮 정기예배 때 살육과 공포의 전쟁이 어서 끝나기를바라는 특별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사원을 나서던 한 아랍계 신도는 “걸프전에 이어 이슬람국가가 다시 ‘전쟁의 포연’에 휩싸이게 됐다”면서 “이슬람교는 전쟁과 테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의 종교인데 무슬림을 모두 테러리스트와 관련지으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슬람 식당을 운영하는 방글라데시인 타주(45)는 “테러 집단에 대한 공격은 이해하지만 엄청난 양의 폭격으로 아프간의 무고한 국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걱정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美 아프간 공격/ 아프간·탈레반 표정

    어디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테러를 배후 조종한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해 처벌하고 그를 지원한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미국과 영국의 보복 공격 시작에 아프간 국민들은 그저 자신들이 처한 운명을 한탄할 뿐이다. 탈레반 병사들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을 향해 끝없이 대공포 방아쇠를 잡아당겼다.그곳 어딘가에 ‘적’이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반면 하늘 높은 곳에선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조종사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고있었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오랜 추측에도 불구, 위태롭게유지돼온 카불의 평화는 갑작스레 깨졌다.야간통금이 실시되고 있던 카불 시민들은 하늘을 무너뜨릴 듯한 큰 폭발음에 놀란 표정으로 거리로 뛰쳐나와 하늘을 바라보다 곧 지하실로 숨어들었다.옛 소련과의 전쟁과 그에 이은 내전 등20년에 걸친 오랜 전쟁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몸에 밴 행동이었다. 세 차례에 걸친 공습이 지나고 여명이 밝아온 카불 시내의모습은 간밤의 공습으로 무너져내린 건물과 간간이시신이발견되는 것을 제외하면 평시와 크게 다른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열었고 사람들은 그들대로 또하루의 삶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습 전과 공습 후는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그 차이는 바로 죽음에 대한공포다.토마토 행상을 하는 잔 모하메드(45)는 “솔직히 공습이 두렵다.가족들이 모두 지하실에서 밤을 지샜다.그러나갈 곳이 없다. 가난한 아프간 사람이 어디로 가겠느냐”며자조적으로 물었다. 도시로 떠나 시골로 대피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더 여유 있는 사람들은 벌써 아프간을 떠났다.하루하루의 삶에 발목을 잡혀 살던 곳을 떠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아프간에 남아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공격이 시작되면 아프간 난민들의 행렬이 줄을이을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는 아직까지는 현실화하지 않고있다. 국민들의 체념과 불안과는 달리 집권 탈레반과 소속 병사들은 하나같이 ‘성전에서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무사한 것은 “신의은총”이라며 “미국의 야만적 공격은 아프간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뿐”이라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물라 누르 알리 탈레반 국방차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미·영의공격에 맞설 것이다.아프간은 과거 소련군의 침공을 물리쳤듯이 미국도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는 탈레반만의 결의일 뿐이다.미국이 우려한 반미 감정의 확산은 아직까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신들의 삶에 관심을 보일 뿐이다.이번 공격은 그저 또 한번의 전쟁일 뿐이다.오히려 이웃 파키스탄에서 야당과 군 일부 지도자들간에 파키스탄의 미 공격 지지를 비난하며 반미 감정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com
  • 美 아프간 공격/ 김대통령 담화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오전 특별담화를 발표,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미국에 대해 거듭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11일 테러 참사 이후 우리 정부가 취해온 조치의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발빠른 행보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 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에 적극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17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이어 19일에는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테러참사 대응 문제를협의했으며,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의료지원단 파견 등 대미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지원 의사를확인함으로써 국제사회와 함께 미측의 대(對)테러 대응조치에 실질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이날 오후 테러 사태 이후 부시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전화통화에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또 즉각 담화를 발표한 데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측면이 강하다.무엇보다 전쟁이 일어나면 국민들이 동요하고,그로 인해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담화에서 “정부는 이번 사태가 경제적·외교안보적으로 우리에게 미칠 파장에 대해 이미 면밀한 검토를마쳤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응책도 강구해놓고 있다”고 소개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향후 동북아 정세/ 남북관계 일정대로 추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개시함에 따라 남북한 및 미국의 동북아 정세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미국이 당분간 대 테러 전쟁에 주력할 상황인 만큼 북·미관계는 소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반테러 전쟁에대한 북한의 대응에 따라 남북 및 북·미관계가 급진전, 또는 경색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8일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되자 즉각 통일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남북관계 등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는 16일 제4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 등 향후 남북관계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방침을 세웠다.정부는 특히 회의에서 “미국의 공습이 향후 남북관계 일정에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다.북한은 8일 미국의 아프간 공습에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관측통들은 그러나조만간 “테러행위에 반대한다”는 식으로 미국의 군사행동을 간접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 당국자도 “미국의아프간 공격은 북한에는 미국의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테러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표명과함께 예정된 남북관계 일정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북·미대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관측통은 “이번 기회에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북측이남북관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분석은 최근 북한의 행태에서도 일부 뒷받침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참사 이후 외무성 대변인담화를 통해 ‘테러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데 이어 최근리형철(李亨哲) 유엔대표부 대표의 총회발언에서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도 자제하고있다.남북관계에서도 제5차 장관급회담과 금강산 당국간 회담,이산가족 상봉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북·미관계가 긴장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의혐의를 벗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미사일 수출 중지,핵프로그램 동결 등의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북측이 이에 반발할 경우 북·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아프간 공격/ 기업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

    ●업종별 대응책을 보면. 미국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하자 국내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이번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침체 수렁에 빠진한국경제의 회생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즉각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무역·건설:종합상사들은 곧바로 비상 대책반과 비상 연락체제망을 가동했다.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6시 긴급회의를갖고 중동지역 주재원의 추가 철수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종합상사·LG상사·SK글로벌 등 다른 종합상사들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며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업계는 이번 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치명적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2개 현장에 600여명의직원이 나가 있는 현대건설은 미 테러사태 직후 해외영업부 내에 비상대책반을 구성,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중동지역 11개 현장에 139명의직원을 파견한 대우건설도 ▲비상관리 조직구성 ▲비상조직 책임과 권한 ▲비상사태별조치요령 등을 마련,유사시에 실행토록 했다.대림산업도 비상연락망 구축,상황별 안전대책 마련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자동차·정유:현대·기아·대우차 등은 중동에 대한 자동차 수출 비중이 낮아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책회의를가졌다. SK㈜·LG정유 등 정유업계는 미국의 공격이 개시됨에 따라중동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원유 도입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정보기술(IT):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자사전체 수출액의 0.8%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슬람권 주요 도시의 시위발생 등을 가정한 영업대책을 마련했다.LG전자도 카자흐스탄 등 인근 지역의 가전제품과 무선가입자망(WLL)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보고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전광삼 김성수기자 hisam@
  • 정치권 美공습 비상체제로

    여야 정치권은 8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자 통상적 당무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여야는 특히 미국의 반(反)테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정부가 이에 지원·동참하는 데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통일 관련 당정회의를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또 이번 전쟁이 국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낙연(李洛淵)제1정조위원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지도위원·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었다.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對) 테러전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어떤 나라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공격에 대해 적극 지지했다. 홍원상기자
  • 美 아프간 공격/ 토마호크 50여기 테러캠프 ‘박살’

    ●수차례 파상공습.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일요일 밤(현지시간)에 기습적으로 시작됐다.1차 공격은 전폭기와 전투기 40대,미국과 영국 항공모함에서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아프간 6개 거점도시를 향해 일제히 퍼붓는 공중과 해상 입체전으로 이뤄졌다. ■1차 공격:아프간 수도 카불과 군사 거점인 칸다하르 등주요 도시들 상공에 섬광과 함께 엄청난 폭발음이 터진 것은 7일 밤 9시(한국시간 8일 새벽 1시30분)였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공격은 미 본토의 미주리주 휘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전폭기와 인도양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B-1,B-52 등 전폭기 15대, 인근 해상 항모에서 25대의 전투기가 출격하면서 시작됐다고밝혔다. 아라비아해에 주둔중인 항모 칼빈슨호와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A-18,F-14 전투기들은 EA-6B 정찰기와 E2-C호크조기공중경보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목표물에 대한 1차 공습에 나섰다. 미 본토에서 발진한 B-2폭격기는 아프간 동부 빈 라덴의테러 캠프들에 위성조준폭탄을 투하하고 디에고 가르시아로 귀환,다음 공격 명령에 대비했다.B-2폭격기가 해외 전투에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B-52폭격기들은 대량 살상 및 탱크 파괴용인 225㎏짜리 마크-82 폭탄 십여기씩을 카불 북부 바그람 지방 테러 훈련캠프에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B-52 전폭기를 몰고 이번 공격에 참여했던 조종사 우드스톡은 “공격을 할 때까지 적군으로부터 어떠한 위협도,방해도 받지 않았으며 공격을 매우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미국의 항모인 엔터프라이즈와 칼빈슨,영국 항모 HMS일러스트리어스호가 포문을 열었다.카불과 칸다하르,마자르 이 샤리프,탈레반 국방부청사 등에 총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됐다.오만만에서 대기중이던 미·영 핵추진 잠수함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어 8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45분)과 오전 3시50분(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약 5분간씩 2차 및 3차 공격이 잇따랐다. ■피해 상황:공습의 구체적 성과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카불과 칸다하르 등은 전기공급이 끊겼다. 카불의 공항과군지휘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지휘부 주거시설,잘랄라바드의 테러 훈련캠프 등이 타격을 받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공습의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미군 전투기들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슬람통신(AIP)은 8일 이번 공격으로 수도 카불에서 20명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사망자가 민간인인지 탈레반군인지는 밝히지 않고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파키스탄 페샤와르 주재 탈레반 총영사인 마울비 나지불라도 “카불·칸다하르·잘랄라바드에서희생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아프간 공격/ 특수부대 투입→라덴 제거 ‘수순’

    ●후속작전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7일 아프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감행됨에 따라 조만간 특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예상된다.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도 공습과 때를같이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등 오사마 빈 라덴 축출과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한 합동 군사작전이 2단계로전개될 전망이다. ■투입시기:탈레반의 군사시설과 빈 라덴의 훈련캠프에 대한 공습이 끝나는 직후 개시될 전망이다.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공습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주말 이전에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에 앞서 최소한의 전과를 올릴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중에 투입될 가능성도 높다. ■투입부대: 대규모 보병사단을 앞세운 전면전은 아프간의산악지형에 맞지 않아 가공할 화력을 갖춘 AC-130 공격기등의 지원을 받는 특수부대를 활용할 전망이다.이미 우즈베키스탄에는 수천명의 산악부대 병력이 도착,출동대기 상태이며 타지키스탄에도 육군 소속 레인저특공대와 델타부대등이 지난달 영국 특수부대와 함께 실전배치됐다.이들은 칸다하르 등 아프간 북·동부와 남부지역의 탈레반 주력부대,‘알 카에다’의 테러기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프간 주변에 배치된 미 지상군 병력은 총 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프간의 서 ·북부 지역은 쿠웨이트나 터키 등에 주둔한미 공수특전단이나 오만 근해에 배치된 영국의 특수부대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방송은 소규모 병력을지역별로 투입해 기습전을 펼치는 ‘경(輕)개입’과 대규모공수부대를 활용, 아프간내 근거를 확보한 뒤 특수부대를내세우는 ‘중(重)개입’ 작전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으나두 가지 작전이 병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합동작전:탈레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은 북부동맹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이미 반군은 카불 북쪽 40㎞ 지점까지육박,이달중 카불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러시아는 반군에 탱크를 포함한 각종 군사장비를 제공,미국의 합동작전에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반군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인터뷰에서 미 공군의 화력지원을 전제로 1주일 정도면 카불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암초:대규모 공습이 예상돼 빈 라덴이나 탈레반에 치명타를 가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빈 라덴이 산악지대 깊숙이 마련된 은신처로 피난했을 경우 공습에 이은특수부대를 동원해도 쉽게 찾아낼 가능성은 적다. 은신처에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산악지형에 어두운 특수부대는산발적인 게릴라식 공격에 피해만 볼 수 있다. mip@. ●북부동맹 공세 수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반대하는 반군 ‘북부동맹’이 미국 공격 개시 이후 수도 카불 주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부동맹은 미 공격 직후인 7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부터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다연발 로켓포를 퍼붓는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위해 카불 북쪽 40㎞ 차리카르 지방에 대한 공세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북부동맹의 한 대변인은 “북부동맹의 궁극적 목표는 카불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측면지원을 받으며 탈레반 정권을 전복할 계획을세우고 있는 북부동맹은 자신들이 장악중인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이미밝혔다.이를 통해 미군의 지상군 투입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탈레반은 옛 소련제 BM-21 로켓포 등으로 응사하며결사 항전하고 있다.로켓포는 전세계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장소 옆 200m 지점까지 날아오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북부동맹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을 만큼미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다. 북부동맹 망명정부 타지키스탄 주재 대사관측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의 군사목표물을 공격할방침임을 7일 오전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아 사전에 알고있었다고 밝혔다.대사관측은 북부동맹이 가까운 장래에 탈레반 군사정권에 대한 독자적 공격을 시작할 것이며 수도카불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 등 서방세계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탈레반측도서서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탈영해 반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영국 PA통신이 북부동맹 반군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부동맹에 지난 2일간 300명 이상의 탈레반군이 귀순해 왔으며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귀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북부동맹의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군들이 귀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아프간내의믿을 만한 소식통들도 1만여명의 탈레반군이 북부동맹군에귀순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아프간 지도자 움직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의 1차 목표물로 삼았던 오사마빈 라덴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가 일단은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의 앞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있다. 빈 라덴은 공습 직후 CNN을 통해 방영된 알 자지라 케이블TV에 보낸 비디오 성명을 통해 “전세계 무슬림들의 안전이전제되지 않는 한 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 라덴의 이 비디오가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알 자지라 방송은 이 화면이 7일녹화된 것이라고 지적했고,CNN은 배경이 낮인 점을 들어 그가 공격에 대비해 미리 마련해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덴과 오마르가 살아 남았더라도 이들의 지지기반이 돼온탈레반 정권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영국 PA통신은 탈레반군 1만여명이반군에 귀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고,영국 BBC방송도 탈레반 병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맹세력 출신들이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속속 전선을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방송은 “빈 라덴과 오마르가 아프간의 험준한산악지대내 요새로 몸을 숨겼다면 행적을 추적하는 데만도최소 몇개월은 걸릴 것이지만 북부동맹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먼저 붕괴된다면 이들은 외톨이 신세가 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게 붙잡힐지도 모른다”고 전했다.물을 말려 물고기를 잡아내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미국의 공격이 예상되던 순간부터 아프간 국경지대로몰려든 3,000여명의 무자헤딘 등 ‘이슬람 과격분자’들의형제애와 전쟁 발발과 함께 고조된 이라크·이란 등 이슬람 국가내의 반미 움직임이 합쳐진다면 ‘이슬람 세계의 혁명’을 꿈꿔왔던 빈 라덴의 생명력은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 영수회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공격에 따른 안보 및 민생·경제 분야에서의 초당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늘 오전 이총재에게 영수회담을 제의,이총재측에서 수용의사를 전해왔다”면서 “영수회담은 9일 오전 10시 40분 청와대에서 하기로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청와대가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을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해왔다”면서 “의제는 미국의 테러참사 및 보복공격과 관련된 논의에 국한될것이며 다른 일반 의제는 이번에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사전실무접촉을 갖고 회담 의제와 발표문안 등을 논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001 길섶에서/ 평화와 전쟁

    커다란 나무들도 죽을 때가 되거나 힘을 잃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한다.말을 하지 못하는 나무들도 종족을 보존하려는 본능이 있는데 사람들의 종족보존 본능을 굳이 말할필요가 있을까. 전쟁 등의 위기를 겪으면 종족을 보존하려는 본능은 자연스레 나온다.6·25 전쟁 직후 베이비 붐이일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불안하면불안을 잊기 위해 부부관계를 자주 갖는다는 말도 있다.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미국인들의 귀가 시간이 빨라졌다고 한다.테러에 대한 불안과 공포 탓에 미국 직장인들은 퇴근시간이 되면 ‘칼(같은) 퇴근’을 하는 게 많이늘었다는 얘기다.미국은 마침내 어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공격을 시작했다.아프가니스탄 공격과 미국 테러 사태에 따른 불안과 공포를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인들만 느낄까.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법이다.전쟁과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지만 또 존귀한 새 생명들은 태어난다.전쟁과 테러 뒤의 평화를 기대해본다. 곽태헌 논설위원
  • 이회창총재 국회대표연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8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테러를 응징하고 뿌리뽑기 위한 미국의 반테러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의 대테러 지원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또 ‘이용호(李容湖)게이트’ 등 부패·비리사건을 국기문란사태로 규정하고,‘선 국정조사,후 특검제’를 통한 진상규명을촉구했다. 그는 이어 과감한 인적 쇄신을 통한 부정부패 척결,경제팀의 전면 쇄신,상호주의와 투명성이 보장된 대북포용정책,언론사주 석방 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KAL기폭파와 아웅산 테러 등 과거 북한이 저지른 수많은 테러행위의 피해당사자로서 우리는 반인륜 범죄의 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며 “북한은 과거의 테러행위를 시인하고 진실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련의 부패·비리사건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일부 세력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일으킨 범죄”라면서 “나라가 썩어들어가는 심각한 사태만큼은정치생명을 걸고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그는 “검찰과 경찰,국정원,국세청,금융감독기관,권력 실세들까지 국민 의혹을 받게 됐다”며 특검제 실시에 앞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이 총재는 “극심한 지역편중인사와 정실인사가 부정부패의 주요 원인”이라며 인적 물갈이를 통한 국정 쇄신을 요구했다. 경제문제와 관련,이 총재는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은경제장관과 참모들의 책임”이라며 경제팀 교체와 ‘국가부실 중장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북정책에 대해 이총재는 상호주의와 투명한 대북지원,남북간 합의실천 검증등 대북포용정책 3원칙을 제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테러전쟁’ 스포츠계 파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동계올림픽 연기론과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일정 변경론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일본 교도통신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제기했다.통신은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이 미국을 우선 공격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예상은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대회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미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자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나여건이 나빠질 경우 대회 스폰서까지 개최에 난색을 표시할 가능성도 있어 곧 연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교도통신은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또 2002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이 연기될가능성을 제기했다.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주변지역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면 경기장소가 바뀌고 나아가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예선 아시아-유럽 플레이오프 축소론도 표면화됐다. 아시아의 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아일랜드 축구협회의브렌단 멘톤 사무총장은 다음달 초로 잡힌 두차례(홈앤드어웨이)의 플레이오프를 제3국에서 1번만 치르는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도통신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된 2002월드컵 본선조추첨식이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본선 조추첨 행사가 12월1일 오후 7시 부산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릴 예정이며 조추첨식과 관련과 행사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고 8일밝혔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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