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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北위협 강력저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밤(한국시간 30일 오전)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핵·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국제테러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지목,이들의 기도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올해연두교서에서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이같이 밝힌 뒤 이들의 행동을 저지하는 데 국력을 총집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관련,“북한은 국민들을 굶기면서 미사일과 대량파괴 무기로 무장하는 정권”이라며 북한과 이란,이라크 등이 지원하는 국제 테러범들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주축’으로 규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언급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대(對)테러전의 대상을 아프가니스탄내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세계에 퍼진 테러조직과 이들을지원하는 국가들까지 확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미국과 전세계가 단결,테러리즘과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항하고 있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조기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미 정보기관들이 발견한 정보를 공개,수만명의 잠재적 테러범들이 지난 96년부터 아프간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았으며 이들은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처럼 전세계에 흩어져 있어 사전 경고없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는 대량살상무기 억제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할 때에는 그같은 경고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교서에 대한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평양방송을 통해 “당국 사이의 대화와함께 모든 형태의 민간급 회담과 접촉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남북 당국간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mip@
  • 다나카외상 전격경질 안팎/ 고이즈미정권 약화 불보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트러블 메이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을 전격 경질했다.깜짝쇼는 29일 심야에 이뤄졌다.고이즈미 총리는 비정부기구(NGO)의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불참 외압을 둘러싼 분란이 국회 파행을 불러일으키자 외상과 사무차관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사무차관만 바뀌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사태의 조기수습을 이유로 다나카 외상까지 포함시켰다. 고이즈미 총리는 29일 밤 다나카 외상을 불러 직접 경질을 통보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다나카외상에게 사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자 다나카 외상은 “오늘은 할 수 없다.”고 버텼을 만큼 외상 경질은 뜻밖이었다. 다나카 외상의 경질은 고이즈미 총리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이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 전 외상의 후임에는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 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4) 전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의 외상 겸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나 모레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정권의 어머니’,‘고이즈미 정권의 간판’으로 일컬어지며 고이즈미 내각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데원동력이 됐던 다나카 외상의 경질로 고이즈미 정권의 약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취소,외무성 관료들과의 대립을 비롯해 숱한 문제를 일으켜경질론이 제기됐어도 고이즈미 총리는 다나카 외상을 버리지 않았다.다나카 외상이 정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2002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법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정상운영을위해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고 고육지책을 택했다. 향후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의 추이이다.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국민의 높은 지지율을 유일한 기반으로 삼고 있는 고이즈미 정권이 지지율 하락→개혁 저항세력의 반발→개혁 부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치닫게 되면 조기퇴진이라는 불명예마저 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arry01@
  • 다나카 마키코 日외상 경질

    취임 이후 부터 경솔한 발언과 튀는 행동으로 퇴임 압력을 받아온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30일 물러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최근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의 특정 비정부기구(NGO) 참석 불허 압력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다나카 외상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노가미 요시지(野上義二) 외무성 사무차관도 함께 경질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濠 난민수용소 단식농성 확산

    호주 난민캠프에 수용된 난민들이 28일 현재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면서 호주의난민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존 하워드총리는 현 난민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사건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1800㎞ 떨어진 우메라 수용소에서 시작됐다.미사일 실험장소였던 이곳은 사막 한가운데 있어 섭씨 40도를 오르내린다. 지난 15일 이곳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인 80여명은 처우개선과 난민처리 신청절차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는 늘었고 방법도 과격해졌다.일부는 입술을 꿰매고 물도 거부하고 있고 일부는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 담장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다.28일에는 어린이 10여명이 자살 위협까지 벌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내 다른 난민수용소 3곳에서도동조단식이 발생했다.호주 인권단체들은 시드니,멜버른 등지에서 48시간의 동조단식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요구는 수용소 실태 개선과 난민신청 절차의 단축이다.현재 호주 정부는 불법이민자들을 난민 신청절차가완료되기까지 구금한다.신청절차가 끝나는데는 3년이 걸린다.우메라 수용소에서 시위를 벌였던 난민들 대부분은 2년째 수용소에서 갇혀 있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더 많은난민이 유입될 것이라며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2 길섶에서] 테러 지원분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반테러전쟁을 일방적 승리로 마친 부시미 대통령이 ‘전세계 테러조직 섬멸’을 외치며 필리핀에특수부대원 50명을 선발대로 파견했다.필리핀의 강경 이슬람반군 아부 사야프 소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앞으로 특수부대원 160명을 포함,600여명이 추가로 파병될 예정이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테오피스토 긴고나 부통령 겸 외무장관이 미군의 필리핀 주둔을 반대하고 나섰다.외국 군대의 주둔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반군 아부 사야프가 어떤 조직인가.오사마 빈 라덴의재정지원을 받고 있다지 않은가.다른 사람도 아닌 필리핀의현직 부통령이 감히 ‘반테러전쟁’의 총사령관격인 부시대통령의 발목을 잡다니,‘테러 지원분자’로 찍히면 어쩌려고. 긴고나 부통령은 믿는 데가 있는 것 같다.외국군의 주둔을결사 반대하는 필리핀 국민들이 그들이다.‘민중의 힘’으로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갈아치운 그들이 아닌가.귀추를주목해 볼 일이다.강약부동(强弱不同)이라고는 하지만. 장윤환 논설고문
  • 美행정부 ‘아프간 포로 지위’ 논쟁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관타나모에 수감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에게 정식 포로 대우를해주어야 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 배치되는주장을 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파월 장관은 이들이 전쟁포로이며 따라서 제네바협약의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시 대통령에게 포로 처우에 관한 결정을 재고할 것을 건의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7일 보도했다.신문은 파월 장관의 주장에 따라 28일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돼 포로처우에 대한 행정부의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의 주장은 앞서 26일 워싱턴타임즈가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즈는 이 보도를 보충,확인취재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토 곤잘레스 백악관 고문이 파월 장관의 건의를 담은 보고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곤잘레스 고문은 이 보고서에서 포로들의 처우가 법무부의 법률해석을 근거로 정해진 것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파월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며 부시 대통령에게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국방예산 480억달러 증액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對)테러전확전 결의를 거듭 밝히면서 480억달러의 국방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년 전 ‘별들의 전쟁’을 선언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의회에서 증액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3년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은 전년도 국방예산보다 15%가 늘어나 38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다.백악관이 오는 2월4일 의회에 내놓을 2003년 예산 2조달러의 19%에 달한다. [테러전이 이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예비역장교협회 모임에서 새해 3대 국정운영지표를 제시했다.첫째 군사력 강화,둘째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가방위,셋째 경제회복이다.군사력 강화와 국가방위를 위해 의회에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480억달러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들이 이달초 밝혔던 200억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테러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됐지만 그 곳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이제 테러전 1단계를 지나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증가된 국방예산안 중에는 테러전이 아프간이외 지역으로 확전될 때에 대비한 전쟁준비금 100억달러가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서 승리를 위한 무인정찰기 등 첨단무기 개발에는 예산에 무리가 따르더라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군인봉급 인상,미사일방어(MD) 계획 추진 등도증가된 국방예산안의 사용처다. 국가방위를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 130억달러도 두배 이상늘어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항공보안을 위한 연방직원 3만명 채용,연방수사국(FBI) 요원 300명 증원,우편 보안 장비 개선 등의 치안강화 대책을 내놨다. [재정적자로 반전] 문제는 야당인 민주당이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할 것인가다.지난 4년간 흑자를 기록해왔던 미국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국방예산이 과도하게 증가되면 실직자 지원 등 사회보장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날 미첼 대니얼스 백악관 예산실장은 올해 1060억달러의적자에 이어 2003년에는 80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대니얼스 실장은 재정이 2005년에야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올해 적자는 2001년의 1270억달러 재정흑자와 비교하면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이후 가장 급격한 반전이다. 민주당은 테러전쟁과 경기침체로 재정수입이 줄기는 했지만재정흑자의 급격한 감소는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다시 감세정책과 이를 둘러싼 경기부양책 논란이 워싱턴 정가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의료지원단 새달 파병

    육군 의료지원단이 다음달 27∼28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다. 군 관계자는 24일 “당초 이번 주에 90명의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아프간 북쪽의 한 국가에 파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사정으로 한달 가량 연기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 여론정치 뿌리내린다

    중국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론정치가 뿌리내리고 있다.중국 철도부가 시민을 대상으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를 연데 이어,외교부는 23일 시민들과 중국 외교정책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온라인 대화’를 가졌다. 외교부의 ‘온라인 대화’에서는 중국 외교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변하는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2시간여 동안 160가지가 넘는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미군이 중앙아시아에 장기주둔하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가.’‘일본은 언제나 역사 문제에 대해 잘못을 저지른다.중국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 등이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정책연구실 주임은 다음과 같이 정부의 의견을 밝혔다.“미국은 중앙아시아에 군을 장기주둔시킬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있다.”“중·미 관계는 때론 충돌하지만,결국 회복된다.중·미 관계 발전은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온라인 대화’는 앞으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의 톄다오다샤(鐵道大厦)에서는 중국 정부 최초로 주관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가 열렸다.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정부의 철도요금 인상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특히 관영 중앙방송(CCTV)이 중국 대륙 전역에 생중계해 13억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후야둥(胡亞東) 철도부 운수국장은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역설했다.그는 “열차요금도 이제 시장경제 원리를 따라야한다.”며 “요금수준이 낮아 소비자들이 폭증,수송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선양(瀋陽) 철도국의 한 관계자도 “철도 공무원들은 춘제때 업무량 폭주로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강조했다.시민들의 반격도 거셌다.시민 대표로나온 샤오샤오쑹(肖小松)은 “춘제때 철도를 타는 사람들은대부분 서민들이다.”며 “서민들의 경제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데,요금을 올리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셰쉐궁(謝學功)도 “철도부는 요금을 올리기에앞서 서비스를 개선하라.”고 공격했다. 이번 ‘온라인 대화’와 ‘철도요금 공청회’는 사회주의체제의 잔재인 ‘일방통행식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지양하고 여론 동향에 귀를 기울이려는 중국의 변화상을 읽게 해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아프간, 내전 먹구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 청사진이 곳곳에서 재연된 군벌간 무력충돌로 불투명해지고 있다.탈레반의 몰락으로 권력 주체가 사라진 일부 지역에서 종족간에 주도권을 놓고 총격적이 벌어졌다. 우즈베크족 군벌 사령관으로 아프간 국방차관인 라시드 도스툼의 부관인 사예드 노룰라는 23일 AFP통신과의 위성전화인터뷰에서 전투가 최근 며칠 동안 쿤두즈 서북쪽 60㎞ 지점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노룰라는 며칠 전에도 지역 군벌 사령관들간에 몇차례 전투가 벌어졌다고 확인했다.도스툼은 1992∼96년의 무자헤딘 집권 당시 타지크족인 누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아흐마드 샤 마수드 국방장관과 적대관계에 있었다. 한편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은 도스툼 군대가 적대관계에있는 타지크족 세력과 수일간 전투를 벌인 끝에 타지키스탄접경의 칼라 이 잘을 장악했다고 전했다.이 통신은 또 파키스탄 접경 부근인 아프간 동부 코스트에서도 랍바니의 측근자켐 칸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자히르 샤 전 국왕 추종자들을 몰아내고 코스트 관공서 대부분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MS NBC방송은 22일 미국 지원을 받는 아프간 남부의 부족들로 이뤄진 병사 2만명이 아프간 서부 헤라트 지역의 친(親)이란 군벌 이스마일 칸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의 영향력은 현재 카불 너머에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주재 유엔 대변인 스테파니 벙커는 “아프간 남부와 동부 일대의 정정 불안과 무법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프란체스크 벤드렐 유엔 특사도 23일 치안 유지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인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3만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탈레반전사 ‘囚衣還鄕’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리드가 24일 미국 법정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버지니아 법정에 출두한 워커는 혐의사실 확인과 앞으로의 절차 등에 관한 판사의 질문에 공손히 대답, 첫 심리를 무사히 마쳤다. 앞서 23일 오후 워커는 군용기편으로 자신이 태어난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방요원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감옥으로 직행했다. 9·11 테러공격 혐의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가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다른 탈레반 전사들이 쿠바 해군 기지에 수감된 것과 달리 미 시민권자인 워커는 버지니아 법정에 서게 됐다. 워커의 손발은 수갑과 족쇄로 채워졌으며, 탈레반 전사의 상징인 더부룩한 턱수염과 산발한 머리카락은 한 올도 남기지 않고 깎였다. 워커에 대한 혐의는 해외에서의 미국인 살인공모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조사 결과 반역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법무부는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워커가 묵비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워커의 부모들은 변호사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법무부는 이를 무시했다. FBI의 조사에 따르면 워커는 이슬람교와 아랍어를 공부하기 위해 1998년 중동으로 갔으며 지난해 5월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6월에는 알 카에다 훈련캠프를 거쳐 그가 체포된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의 탈레반 전사로 배치됐다. 한편 워커는 이란 콘트라 사건을 수사했던 제임스 브로스나한 등 4명의 전직 연방검사들의 변호를 받으며, 법무부는 이중 스파이 로버트 핸슨의 수사를 맡았던 랜디 벨로우스 등 최고 검찰팀을 구성해 법정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씨줄날줄] 포로 인권

    쿠바 하면 푸른 바다와 넓은 사탕수수 밭,헤밍웨이와 시가가 떠오른다.기후가 온화하고 공기가 맑아 환자나 노인들의요양지로서도 인기가 높은 이 나라의 동남쪽 관타나모항에는 미해군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요즘 이곳에 끌려온 아프가니스탄 포로들의 인권을 놓고전세계가 시끌시끌하다.발단은 미군당국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포로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포승으로 묶이고 족쇄를 찬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것도 모자라 눈가리개와귀마개, 마스크까지 씌워져 있고 손에는 벙어리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오감(五感)을 제압당한 포로들의 모습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미군 당국은 포로들이 여전히 ‘위험한 인물’들이며 마스크는 결핵 감염을 막기 위해,벙어리 장갑은 그들이 실려온수송기 안이 몹시 추웠기 때문에 끼운 것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영국 언론들조차 ‘공산주의 동유럽 국가들이 정치범을 다루던 방법’을 연상케한다고 지적했다.특정국에 대한 공개적 비난을 거의 하지않는 국제적십자사도 미국이전쟁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지적했고,국제사면위원회는 불필요한 구속과 모욕감을 줌으로써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굴복시키려는 고전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포로 인권 보호와 관련,또 하나의 문제는 미국 정부가 이들을 제네바협약 적용대상인 전쟁포로(POW)로 취급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미국 정부는 이들을 전쟁포로가 아니라 ‘피억류자’,‘불법전투원’ 등으로 부르고 있다.이와 관련,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법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른다.다만 심문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라고만 답변했다. 하지만 유럽 등 미국을 지지해온 동맹국들조차 미국이 포로들의 항소권을 박탈하고 사형도 가능한 ‘전범’으로 다루려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유럽연합,스웨덴,독일,프랑스 등은 포로들을 전쟁포로로 취급할 것과 인도적 대우와공평한 재판을 규정하고 있는 제네바협약의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와 인권,생명의 보호는 대 테러전의 명분이었고 동맹국을 결집시킨 힘이었다.미국이 비록 위험한 인물이라고는하지만 저항능력을 상실한 포로들의 인권을 무시한다면 전쟁의 명분은 급속히 힘을 잃게 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美대사 체류 예멘호텔 인근서 폭발사건

    [아덴(예멘) AFP 연합] 미국 대리대사가 묵고 있던 예멘의 한 호텔 부근에서 22일밤(현지시간)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예멘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쯤 수도 사나 북쪽 150㎞에위치한 라바호텔 인근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현재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브래드 헨슨주(駐)예멘 미국 대리대사가 라바호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예멘 정부에 알 카에다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세력을 단속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압력을 넣어왔다. 한편 아프가니스탄내 미군기지에 수감중인 알 카에다 조직의 한 고위인사가 주(駐)예멘 미 대사관에 대한 테러계획을 제보해 주예멘 미국 대사관은 지난 13일부터 영사업무를 중단하는 등 폐쇄에 들어갔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 아프간 포로 인권문제 ‘도마’

    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제사면위(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22일 미국에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의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감자들에 대한 비밀 그 자체가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하다.”며 그들이 변호사와 인권 감시요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AI는 “수감자들에게 국제적으로 인정된 권리를 부인하는 것은 제네바협약과 다른 국제법상 전쟁범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럽 각국들도 구금자들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제기했다.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요시카 피셔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프간 포로문제로 대(對)테러전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도덕적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우려했다.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스페인 외무부도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을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에 대한 비판은 구금자들의 위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재건기금 45억弗 합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열린 국제회의가 ‘인도적 지원에서 복구·부흥·개발로이어지는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22일 폐막됐다.이틀간 회의에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들은앞으로 5년간 아프간에 4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국제회의참가국들은 세계은행에 ‘아프간 재건 신탁기금’을 만들고 카불에 집행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에 따른 내분 우려=아프간 재건작업을 주도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최고책임자 마크 말로치 브라운은 “작업을 지혜롭게 진행하지 않으면 많은 부분에서 잘못될 여지가 있다.”고 걱정했다.아프간이 가진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에너지자원이 각국간 입장조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거액의 기부금이 내전을 더 깊게 할 수도 있다고아프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거액 기부국들은 대부분 사용처를 밝혔다.신탁기금에 참여는 하지만 사용처를 지목,아프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언론들은 22일 이란의 움직임에 우려의 눈길을감추지 않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5년간 5억 6000만달러라는 이란의 지원액을 ‘이번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라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서부 헤라트에 이란으로부터 식량과 무기를 실은 트럭이 매일 10대 이상 도착한다고 전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서부 군벌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남부 군벌 사이에 내전이 재연될 우려도제기되고 있다. ◆임시정부의 장악력 문제=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밝힌 지원액은 ‘구두약속’이다.약속된 금액이 다 지원되는 가는다른 문제다. 아프간 임시정부의 1년간 소요비용인 15억달러는 충당될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교육·의료체계 건설 등 장기 프로젝트는 아프간 정부의 능력을 봐서 결정하겠다는것이 기부국들의 계산이다.민주주의 건설,인권 보호,아편생산 규제 등이 이들이 내세우는 조건이다. 현재 아프간 임시정부는 직원들의 월급은 물론,일할 공간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아프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민들의 안전확보다.이를 위해 경찰·사법체계 구축,지뢰제거,무기 수거 등에만 2억 7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 [사설] 아프간 복구에 적극 참여를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한 첫 국제회의가 22일 일본도쿄에서 향후 5년동안 대략 45억달러 규모의 지원에 합의하고 폐막됐다.지원규모는 아프간 과도정부가 당초 희망했던 49억달러에 근접하는 것으로 단일 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성공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캄보디아의 경우 잠정통치기구 운영비를 뺀 부흥비로 8억 8000만달러가 지원됐으며 동티모르의 경우 3년동안 3억7000만달러가 지원됐다.아프가니스탄 지원 규모가 이처럼늘어난 것은 특정국가가 국제테러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깨달음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2년여 동안 끝 모를 전쟁의 수렁에빠져 있었다.대(對)소련전과 내전,이어진 미국의 대테러전으로 아프간은 ‘제로’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평균수명은 40세에 불과하며 남성의 초등학교 입학률은 39%,여성은 3%,유아사망률은 25%를 기록하고있으며 난민만 해도 520만명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40억달러의 지원은 아프간 부흥을 위한 첫걸음에불과하다.일자리 창출과 군벌 억제,마약재배 근절, 나아가다원성에 기초한 민주국가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걸쳐 막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국제사회가 5년뒤 아프간을 잊어버린다면 또다시 중앙아시아의 화약고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다.아프간의 부흥에는 국제사회의 장기간에 걸친 적극 참여가 필수불가결하다. 또 아프간의 군벌 할거 체제를 고려할 때 양자간 지원보다는 국제기구의 철저한 감독체제 구축이 불가피하며 아프간인 스스로의 수용태세 확립 노력도 긴요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지원회의가 열리고 있는 순간에도 아프간 북부동맹내 파벌간 전투로 20여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친이란계군벌과 파슈툰족 사이에도 상호위협이 그치지 않고 있다.아프간인 스스로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해야만 아프간 재건의 길이 열릴 것이다.
  • 포커스 투데이/ 오가타 사다코

    22일 폐막한 아프가니스탄 재건 국제회의에서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4) 공동의장의 행보는 단연 돋보였다. 개최국 일본의 아프간 문제 대표인 오가타 의장은 아프간재건에 있어서 일본의 주도적인 역할을 줄곧 강조해왔다.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2년반 동안 5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일본이 재건 비용의 20%인 10억달러를 분담해야한다는 그의 주장에 못미치는 것이다.하지만 장기불황으로해외국가 지원금 규모를 10% 삭감한 일본이 이같은 결정을내린 것은 오가타 의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제사회 설득을 위해 오가타 의장은 잠시도 쉬지 않았다. 그는 조사단을 이끌고 아프간을 방문했다 지난 17일 귀국했으며,개막연설에서 난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려 참가국의마음을 움직였다.또 지난 20일에는 러시아,태국,독일 등의외무장관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등 사전 외교활동도 펼쳤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미국,유럽연합(EU) 등 참가국들이 45억달러 지원을 약속해,세계은행 등이 추산한 2년간 비용 49억달러에 근접하는 큰 성과를거뒀다. 1990년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으로 활동했던 오가타 의장은아프간 이외에 유고, 르완다 등 분쟁지역의 난민문제해결을위해 땀을 흘렸다. ‘난민의 대모’로 불리는 그는 이러한공로로 2000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
  • 韓·日 역사공동연구기구 조속 구성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22일 도쿄에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지난 해 10월 한·일 정상이 합의한 역사 공동연구와 관련, 실무진간의 협의를 거쳐 공동연구기구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아프간에 40억달러 지원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서 개막된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앞으로 5년간 40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관하는이번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60여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22개 국제 기구대표들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한국 정부가 보건 의료,교육,도로 보수,통신망확충 등 5개 분야 사업에 앞으로 2년반 동안 4500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곧 아프간에 정부 조사단을파견하며 카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를 개설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유럽이 적극적] 일본은 2년동안 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난민,교육,의료,여권신장과 지뢰제거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밝힌 사용처다. 유럽은 EU 차원 외에 국가별 지원도 약속했다.EU가 올해4억 9500만달러를 지원하며 이중 3억 1800만달러는 회원국,나머지는 EU집행위가 분담한다.이와는 별도로 영국이 5년간 2억 8800만달러,독일은 4년간 3억 6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독일은 학교와 사법체계 건설,여권신장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전에서 전쟁비용으로 이미 많은 돈이쓰였다며 2억 96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농업,의료,식량,난민과 마약근절 등을 사용처로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3년간 2억 2000만달러를 지불하며 조만간 첫회분인 2000만달러를 아프간 임시정부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유엔은 2억 9675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중국은 약 1억달러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최종 지원규모는 22일 집계된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5년간 필요하다고 밝힌 액수 100억달러에는 한참 모자랄 전망이다. [지원방식 논란] 22일에는 자금지원방식이 논의된다.유엔은 세계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과 아프간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신탁기금 설치안을 내놨다.그러나 사용처를명확히 밝힌 거액의 기부국들은 직접지원하겠다는 방식이다.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재건회의 오늘 개막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21일 도쿄에서 열린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주관하는이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59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21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카르자이 수반이 국가 재건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지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이로써 9·11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간의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회의의 최대 초점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얼마나 돈을 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유엔이나 세계은행은 아프간 재건에 향후 2년6개월간 49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이 불황으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만큼 막대한 재건 자금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는 한해 4억4000만달러,미국은 한해 3억달러,일본은 5억달러의 지원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5000만달러의 지원 의사를 밝힌다. 회의에서는 국가별 자금 분담 외에도 ▲아프간 과도정부의 행정력 강화 ▲원조 과정의 투명성 확보 ▲여성 평등권보장 ▲아편 생산 규제 등도 다뤄진다. 아프간 재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 19일 “이번 회의는 아프간재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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