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전제국가군’ 분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무부는 7일 북한을 중국,쿠바,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를 가장 심하게 통제하는 ‘전제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2년 국제 종교자유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정권과 관련돼 공식적으로 인정된 조직을 제외한 모든 종교활동을 계속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이란,이라크,수단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와 관련한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올해에도 이같은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종교적 신념 때문에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다른 수감자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으며,종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처형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나라를 5개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억압이 가장 심한 전제국가군 이외에 ▲소수 종교계를 적대시하는 나라로 이란,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수단 등 7개국 ▲소수 종교계를 차별하는 나라로 인도 등 8개국 ▲특정 종교그룹에 불이익을 주는 나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8개국 ▲특정 종교그룹을 비난하는 나라로 독일,프랑스,벨기에 등 3개국을 꼽았다.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적 자유가 중대하게 개선된 유일한 나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