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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또다시 ‘오폭악몽’/아프간어린이 9명 참변 비난고조

    미군의 오폭 악몽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999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에 대한 오폭에 이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을 괴롭혔던 오폭이 또다시 미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미군의 ‘오폭’으로 아프간 어린이 9명이 희생되자 미군에 대한 분노와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더욱이 이 공습에서 함께 죽은 20대 청년이 미군 발표와 달리 테러 용의자가 아닌 민간인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오폭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7일 “공습을 받은 남부 가즈니시 오지마을인 후탈라 주민들은 미군측이 이번 공습에서 죽었다고 발표한 전직 탈레반 하급간부 물라 와지르는 공습 10여일 전에 이미 마을을 떠났으며,이번 공습에 숨진 25세 정도의 청년은 민간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마을 주민들은 공습에 파괴된 집도 물라 와지르의 집이 아니라고 말했으나,하지 아사둘라 가즈니 주지사는 “물라 와지르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그 집이 와지르의 집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전해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BBC 특파원은 말라붙은 핏자국과 수습된 주인없는 모자와 신발들만 참혹한 오폭 현장을 말해주고 있다고 전하면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놀이를 하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는 마을 주민의 말을 인용했다. 미군은 무고한 어린이 희생에 유감을 표시하고 조사위를 구성,현장 조사에 들어갔다고 미군 대변인 크리스토퍼 웨스트 소령은 말했다. 한편 유엔은 신속한 조사와 공개를 촉구했으며,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어린이들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표시하고 연합군측에 설명을 촉구하는 한편 내무부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합
  • 아프간美軍 공습 어린이 9명 사망

    |카불 AFP 연합|6일 아프가니스탄의 가즈니시(市) 남부 한 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9명과 테러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미군이 7일 밝혔다. 미군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동맹군 항공기가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30분께 카불 남서부 130㎞ 지점의 가즈니시 부근을 공습했다면서 “공습 이후 지상병력이 수색한 결과 목표물과 어린이 9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동맹군은 모든 무고한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고 밝히고 어린이들과 함께 사망한 목표물이 카불-칸다하르-헤라트 순환도로 건설에 투입된 2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살해한 인물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날 공습은 다음주 로야 지르가(부족대표회의)를 앞두고 최소한 15명이 부상한 칸다하르의 상점가에 대한 폭탄 공격과 3명의 인도 근로자 납치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뤄졌다.
  • 다급한 美… 나토에 ‘SOS’

    미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역할 확대를 촉구했지만 나토는 우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로 4일 결정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에 대한 나토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유엔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파월 장관의 요청에 대해 무조건 호응하지도,반대 견해를 직접 표명하지도 않는 다소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아프간 카불 이외의 지역에서 나토의 안보 활동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만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이라크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토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나토 가맹국들이 아직 맞장구를 치고 있는 단계가 아님을 가리킨다. 파월 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들에게 “나토가 어떻게 하면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떠받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할지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중부 이라크에 주둔중인 폴란드군 이외에 이라크에 지원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의 역할 확대 문제를 꺼낸 회원국은 없다.”고 못막았다. 구본영기자 kby7@
  • 뉴스 플러스 / 서희·제마부대 파병연장안 통과

    이라크에 파견된 서희·제마부대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국군 의료지원단과 건설공병단의 파견기한이 내년 12월31일까지 1년간 연장됐다.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국군부대의 대테러전쟁 파견연장동의안 ▲국군 건설·공병부대의 대테러전쟁 파견연장동의안 ▲국군부대의 이라크 전쟁 파견연장동의안 등 3건을 가결했다.
  • “내년 아프간 가겠다” 로라 부시 ‘깜짝발언’/힐러리 행보 의식한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이라크 ‘깜짝 방문’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부인 로라 부시(사진)여사가 아프가니스탄행(行)을 예고했다. 로라 부시 여사는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한지 3일만인 1일 자신도 내년 봄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와 두 딸은 대통령의 바그다드 방문에 대해 걱정을 하고 신경을 썼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 가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 내외의 부창부수(夫唱婦隧) 행보의 진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로라 여사의 아프간행 선언이 부시 대통령과 같은 기간 아프간·이라크를 순방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미 언론에 비쳐지고 있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듯 클린턴 의원은 1일 미국 NBC방송에 출연,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을 평가절하했다.그녀는 전후 이라크에 상당 규모의 유엔의 주둔을 강조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 안정을 위한 대안이 되지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로라 여사의 아프간 방문이 성사되면 사면초가에 처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본영기자 kby7@
  • 한국인 테러 현실로 파병 격론 불가피/ 이라크 한국인 피격 파장

    30일 밤(한국시간) 이라크 티크리트에서 사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테러 단체의 피격으로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밤 10시쯤 로이터 통신이 한국인 피격설을 보도한 뒤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국제협력단(KOICA) 소속 직원,선교사 등 30여명의 한국인들이 모두 건재한 것을 확인하고서도 사업가가 피해를 봤을 가능성 때문에 초조해하던 정부는 한국인이 실제 피해를 당하자 당혹하다 못해 침통한 표정이었다. ●한국 민간인 공격의 심각성 일본 외교관 2명과 스페인 정보장교 7명에 대한 무차별 피격에 이어 한국인까지 참변을 당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파병 방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특히 정부는 외교관이나 군인이 아닌 현지에서 사업을 하던 순수 민간인들이 테러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보고 있다.우리가 비전투병을 파병한다 해도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 단체들이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살 폭탄으로 테러할 것이란 첩보가 최근 나와 박종순 대사 등 직원들이 인접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부의 파병을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의 파병 반대 목소리는 더욱 더 거세질 전망이다.지난주 이라크 현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국회 조사단(위원장 강창희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이라크의 한 지역을 전담해 공병·의료 및 전투병이 포함된 혼성부대를 파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정부의 파병 방침에 힘을 실어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정부,국회 파병 놓고 격론 불가피 외교관 2명이 총격으로 피살된 일본 정부의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무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테러 세력들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자위대 파병 방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에서 미군이 아닌 외국 군에 대한 잇따른 테러와 위협이 발생한 뒤 정부 핵심 당국자들이 “파병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부가 파병 자체를 빠른 시일내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파병 방침만 결정했을 뿐 파병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선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관리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테러 단체의 공격이 파병 방침을 정해 놓고 파병은 하지 않고 있는 미국 동맹국,즉 한국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현재 파행중인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국회가 파병 방침에 손을 선뜻 들어주기 힘든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내심 파병 찬성쪽에 섰던 한나라당조차 파병 강행을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고,따라서 국회에서의 격론도 예상된다. ●파병 시기 조절하며 상황 주시 오는 17일께 개최가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 등과 사실상 파병을 연계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쉽게 파병 철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송 좌담에 출연,“이라크 파병 문제는 역사적 평가보다는 북핵 문제 등 현실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우리 한국군의 파병 준비와 절차 등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한 4∼5개월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상황에 대한 결정을 조기에 내리기보다는 예의 주시한다는 차원에서 파병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정부 관계자는 “파병 시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그동안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국제 질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빠진 ‘힐러리 아프간행’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상원의원이 2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공교롭게도 해외 나들이 일정이 겹친 것이다. 당초 힐러리의 아프간 방문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그가 깃발만 들면 현재 ‘도토리 키재기’ 양상으로 진행중인 민주당 경선전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게 미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아프간 방문 일정은 대권주자의 행보를 방불케 했다.바그다드에서 부시가 했던 것처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미 장병들을 만나 추수감사절을 축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탈레반 과격분자들의 강화된 공격에 맞서기 위해 아프간에서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등 다분히 정치적 제안까지 서슴지 않았다.이날 카불 근교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이어 마치 ‘집권 구상’이라도 밝히듯 추가 병력이 미군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또는 다른 나라 군대에서 차출될 것이냐는 문제는 미군 주도 연합군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아프간전과 이라크전 종전 이후에도 미군 사상자가 늘면서 곤경에 빠져 있는 부시 대통령을 겨냥해 은근히 뼈있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안보가 “반(反) 연합군 세력의 계속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직도 해결할 일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그의 이번 발걸음은 부시 대통령이 예고없이 ‘바그다드 쇼’를 연출하는 통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그는 동행한 잭 리드 상원의원과 함께 이라크도 방문,현지 미군들을 위문하긴 했지만 대선 캠페인 효과 면에선 이미 김이 빠졌다는 분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이스탄불테러 배후는 히즈불라 지도자”터키언론들 보도

    |이스탄불 AFP 연합|지난 20일 터키 이스탄불의 영국 영사관과 HSBC은행을 목표로 자행된 자살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터키 당국이 테러공격 배후 주모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터키 신문들은 오사마 빈 라덴과의 동맹관계로 의심받아온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라는 인물이 이번 테러를 주도한 단체의 지도자라고 전했다. 일간 후리예트는 요르단 출신인 자르카위가 지난 15일 이스탄불의 유대교회당 2곳과 영국 영사관 및 HSBC은행에 자폭테러를 감행한 단체를 이끈 인물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보안소식통들을 인용,자르카위가 터키 남동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근거지를 둔 히즈불라라는 무장단체를 이끌고 있으며,2001년까지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캠프에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 파병 3000명 재건 독립부대로/국방부, 국회 보고자료

    국방부는 25일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파병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하되 다른 나라 군대와 분리된 독립부대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보고자료에서 “재건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한 편성방안과 책임지역을 담당해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 등 2가지 파병안을 선정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의료·공병부대의 파병 시한을 각각 올해 말에서 2004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동의안을 처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한미군 일부 이라크 배치”美 워싱턴타임스 보도

    미국은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하고 서울의 사령부에 배치된 인원 7000명 대부분을 1년 이내에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미국이 한국 내 유엔 사령부를 해체하고 4성장군(대장)이 맡아온 유엔 사령부와 한·미 연합사령부,주한미군 사령관직을 이보다 낮은 계급의 장성이 맡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에서 미 지상군의 개입을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동시에 아시아 안보태세를 해군력에 더욱 의존코자 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주한미군 감축의 주된 이유는 제2 보병사단 병력 1만 7000명이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군 소식통들은 서울의 사령부에 배치된 7000명을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작업이 향후 1년 이내에 시작되고 일부 인원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에서 철수하는 미군 4성장군은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로 옮겨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
  • 한국조사단 노렸나/정부 “사전메시지 없어 아닐것” 대사관 입주…가능성 배제못해

    우리 국회 이라크 조사단이 묵고 있는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에 대한 로켓포 테러가 발생하면서 혹시 테러단체가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정부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호텔 내에 우리 정부의 임시 대사관이 입주해 있고,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 영사관 건물에 대한 대규모 폭탄 테러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때맞춰 발생하는 등 테러가 미국의 동맹국 또는 주변국을 겨냥하고 있어 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측 숙소를 겨냥하진 않아” 이광재 외교통상부 아중동 국장은 “일단 우리 정부를 겨냥한 테러단체들의 어떤 사전 경고 메시지도 없었고 이라크 내에서 한국 대사관이나 조사단의 위치가 알려지진 않았다.”면서 “우리를 겨냥했으면 우리가 묵고 있는 층을 알아내 집중 폭격하지 않았겠느냐.”고 관측했다. 이 호텔에 주로 묵고 있는 사람들이 서방 언론 기자들이고 미국 벡텔사 등 기업의 비즈니스 맨이란 점에서 이들을 겨냥했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손세주 주 이라크 대리 대사는 외교부에 “테러 공격이 16층에 집중됐고 우리 조사단 등은 그 아래층에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국장은 최근 이라크 남부의 나시리야에서 발생한 이탈리아군 대상의 테러 등을 볼 때,심리전 차원에서 바그다드 시내에서 가장 안전한 팔레스타인 호텔을 공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라크에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알 카에다 요원이 자살 테러를 할 것이라는 첩보가 나와 대사 등 공관원들이 인접국으로 피신하는 등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회와 국방부 비상 국방부와 국회 및 정치권 등은 이날 현지 상황과 조사단의 안부 등을 확인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방부는 일단 인명 피해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향후 우리 정부의 파병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집무실에서 국회에 파견나와 있는 국방부 연락단장으로부터 호텔 피격사실을 처음 보고받았다.박 의장은 비서진과 대책을 논의하고 현지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조사단의 안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日외무성 “라마단후 테러 가능성”

    |도쿄 연합|일본 외무성은 21일 중동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일본인들에게 라마단 단식월이 끝나는 오는 24일이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성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평화유지군(ISAF)이 현지의 일본대사관에 라마단이후 대사관 등 외국 시설들이 테러범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밝혔다.외무성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도 유대인들에 대한 테러 공격 위협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사랑, 그 네가지 색깔/오늘부터 ‘애정만세 4색전’

    우연한 만남과 사랑,갈등과 이별,그리고 재회 등 고만고만한 할리우드식 사랑타령에 식상하다고? 그렇다면 21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애정만세 4색전(Romance 4ever)’을 찾아가보자.동숭아트센터가 퍼시픽엔터테인먼트·태원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기획전에는 ‘길들여진 눈’을 씻어주는 4편의 영화가 기다린다.모두 소재의 신선함은 물론 주요 해외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해피 액시던트’=자신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온 여행자라고 주장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이야기.탄탄한 구성과 SF기법을 쓰지않고도 시간여행 효과를 잘 살려 “기발한 코미디” 등 호평을 받은 작품.독립영화계의 대표주자 브래드 앤더슨이 연출했다. ●‘패스트푸드 패스트 우먼’=2000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오해 때문에 일이 꼬이는 30대 연인,고정관념에 매여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70대 커플 등 두쌍이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이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적신다.감독은 국내에 ‘수’로 알려진 아모스 콜렉. ●‘도메’=이란에 정착하려고 온 아프가니스탄 청년이 이방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문화 차이로 적응을 하지 못하다가 한눈에 반한 이란 처녀의 사랑을 얻기위한 속앓이 과정을 감동적으로 다루었다.이란 영화계의 기대주 하산 예크타파나 감독. ●‘바텔'=‘킬링 필드’로 세계를 놀라게 한 롤랑 조페 감독이 17세기를 배경으로 만든 애틋한 연사(戀事).평민과 귀족의 신분 차이를 초월한 사랑을 위해 가슴졸이는 사연이 펼쳐진다.2001년 칸 영화제 개막작.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열연. 이종수기자
  • 주가 29P 폭락… 780 붕괴

    주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며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800선에서 770선으로 내려앉았다.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러 위협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검찰의 전방위 기업 불법자금 수사,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 국내외 악재가 증시를 강타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769.43까지 밀리는 폭락세가 이어지다가 전날보다 29.27포인트(3.65%) 하락한 771.70으로 마감했다.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장 초반부터 매도공세를 펼쳤다.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에 대한 테러 위협과 현대그룹 문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11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2625억원) 속에 3135억원 매도 우위였다.반면 개인은 급락장을 틈타 4161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는 등 사흘째 ‘사자’ 행진을 하면서 770선 붕괴를 간신히 막아냈다. 은행주들은 카드사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최고 8% 떨어졌고,증권주도 5.73% 하락했다.삼성전자는 2.14% 떨어지면서 지난달 말이후 처음으로 45만원대로 마감했다. 코스닥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42포인트(2.98%) 하락한 46.09로 마감,46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2.9%,타이완 가권지수는 1.25% 하락한 채 각각 마감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한국 겨누는 알 카에다 테러 위협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한국을 겨누고 있는 것은 섬뜩한 일이다.외교통상부는 18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대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알 카에다가 한국을 겨냥한 것은 이라크 추가 파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9·11 테러를 자행한 알 카에다는 이라크에서 반미 공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테러 공격으로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알 카에다는 지난 16일 일본이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면 도쿄 한복판을 공격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그 경고 이틀 후 바그다드 주재 일본 대사관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총격 사건이 알 카에다의 소행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그렇지만 일본 대사관이 공격받은 것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며,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이라크 상황은 이처럼 악화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3000여명의 국군을 파견하기로 미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많은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병하기로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그렇다고 테러 위협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테러에 굴복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정부의 중요한 과제는 테러 공격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다.테러 공격이 예상되는 해외 공관에 대한 빈틈없는 안전조치가 필요하다.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있는 국군과 민간인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추가 파병되는 국군의 안전대책에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국내 테러 방지를 위해 테러 용의자의 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이를 위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주요 시설과 미군부대 등에 대한 경계 강화도 중요하다.만약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그렇다고 테러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아프간 해외공관 테러 비상

    |카불 연합|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국 주도의 전후 복구를 방해하기 위해 유엔 직원과 각국 공관 등을 상대로 한 탈레반 잔당세력의 테러 움직임이 나타나 아프간 전역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6일 아프간 남부 가즈니에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소속 프랑스인 여직원 베니타 구와스라르(29)가 유엔 표지가 부착된 차량을 타고 재래시장을 지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엔 직원이 아프간에서 테러공격을 받아 피살된 것은 2001년 말 아프간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 또 같은 날 아프간 동부 파크티아에서 유엔 차량에 대한 폭탄 공격이 있었고,지난 11일 남부 칸다하르의 유엔 사무실 인근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3명이 다치는 등 최근 1주일 사이 유엔을 타깃으로 한 테러가 세 차례나 연거푸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자살 폭탄 테러 첩보가 17일 입수돼 한국 공관 직원 일부가 긴급 철수하는 등 미군이 아닌 제3의 대상이 테러 공격의 표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테러는 모두알카에다와 밀접히 관계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BBC방송은 18일 미군의 아프간 침공으로 붕괴된 탈레반 정권의 대변인인 압둘 사마드의 말을 인용해 유엔의 프랑스인 여직원 피살 사건이 자신들의 지휘를 받는 게릴라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특히 사마드는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기독교 전파를 시도하고 있으며,아프간에 대한 어떤 애정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서방 구호관계자와 언론인 및 그들이 고용한 아프간 사람들 모두가 우리들의 합법적 공격목표”라고 밝혀 유엔 직원 등을 희생시킬 유사 테러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엔은 이번에 발생한 프랑스인 여직원 피살을 계기로 17일 수도 카불 등 아프간 북부지역을 제외한 남동부 지역에서 소속 직원들에게 인도적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유엔은 특히 18일에는 한발짝 더 나아가 치안이 불안한 남동부 지역에서 외국인 직원 30여명의 철수와 난민보호소 폐쇄를 단행해 수만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당장 보호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한서방의 보안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아프간에서 최근 잇따른 3건의 테러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이미 불안해진 현지 치안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탈레반 정권이 미군이 아닌 국제구호 단체들을 주된 공격 목표로 삼고 테러 위협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아프간을 떠나게 함으로써 전후 재건을 저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제분쟁을 연구하는 ‘국제위기그룹’의 아프간 분석가인 비크람 파레크흐는 유엔을 타깃으로 한 테러 위협은 아프간에서 국제사회를 쫓아내려는 것이라며 “탈레반의 의도대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공격을 두려워해 아프간을 떠나게 되면 전후 재건작업은 성공할 수 없으며,국제사회와 아프간 주민들간의 이질감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선 탈레반이 이라크 저항세력을 모방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방의 보안관리는 “아프간 저항세력이 바그다드에서 지난 8월19일 발생한 유엔 사무소 자살폭탄 테러 등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이 구사하고 있는 테러공격 전술을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 駐아프간대사관 테러 첩보/공관원 긴급대피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테러 첩보가 입수돼 공관원 일부가 철수하고 잔류 공관원도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첩보에는 아프가니스탄 주재 37개 외국 대사관 중 한국대사관만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7면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8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공관원 3명중 일부는 인접국 주재 대사관으로 긴급 피신하고,잔류 공관원은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한국 대사관을 테러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다국적군 참여 및 이라크 추가파병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사무소(UNAMA)는 지난 17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라마단 기간인 16∼26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와 공관,한국군 지원단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첩보를 입수,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레반 파괴 바미얀石佛 ‘복제’/ 취리히공대 학자들 추진

    탈레반 정권이 파괴한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계곡의 석불(사진)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스위스 취리히공대 과학자들이 이 어려운 작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엄밀히 말하면 복원이 아니라 복제다. 지난 2001년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 정권이 “우상숭배”라며 1500년 전에 제작된 바미얀 석불을 다이너마이트로 날려버려 남은 것이라곤 수 천개에 달하는 파편과 30년 전 찍은 사진 뿐.복제가 추진되는 석불 중 가장 큰 것은 높이가 53m로,세계에서 가장 높다. 과학자들은 이 사진을 토대로 특수 컴퓨터 작업을 통해 석불과 석불이 있던 위치 등을 3면입체(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이들은 12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다라 미술의 정화(精華)로 평가받는 바미얀 석불 복원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금.불상들을 바미얀 계곡에 돌려놓는 데는 불상 하나당 3000만달러라는 큰 돈이 들어간다.때문에 이들은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통해 개인 기부자들을 찾을 방침이다.그러나 유네스코 내에서도 복원을 주장하는 쪽과 파괴 현장 자체도 문화유산이라며 인공적 복원을 거부하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과학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고대 실크로드에 위치한 바미얀 계곡은 지난 7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과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에 동시 등재됐다. 박상숙기자
  • 이탈리아 경찰테러 22명 사망/경찰서 폭발… 伊軍 15명 사망

    |로마·워싱턴·바그다드 외신|12일 오전 한국군 서희·제마부대의 주둔지와 근접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중인 이탈리아 경찰서에서 큰 폭발이 발생,최소한 2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오후 4시40분)쯤 나시리야 소재 이라크 상공회의소 인근의 경찰관서 앞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이탈리아 경찰관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그러나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탈리아 경찰 외에도 이라크인 7명이 목숨을 잃었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지난 6월 이라크 내 미국 주도 연합군 소속으로 병력을 파견한 이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라크 다수파인 시아파 밀집지역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진 남부 지역 나시리야에서 외국군을 상대로 테러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피해는 이제까지 미군을 제외한 다국적군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는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이라크내 어떤 지역도 안전할 수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마의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다국적 특수부대(MSU)의 기지 앞에서 폭탄 1개가 폭발한 뒤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면서 건물 잔해 속에 병사들이 매장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아랍어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이탈리아군 병사들이 묻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그다드의 다국적군 사령부는 트럭 두 대가 잇따라 이탈리아군 경찰관서에 충돌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국적군 사령부의 안드레아 안젤리 대변인은 폭발물을 실은 트럭 두 대가 연이어 경찰서 정문으로 돌진,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주위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연쇄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돼 있던 승용차들의 연쇄적인 2차 폭발이 희생을 더욱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11일 밤(현지시간) 폭발 사건으로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군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카를로 아젤로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공격을 명백한 테러라고 비난했으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이같은 차량 폭탄테러에 관계없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이탈리아 병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위협도 안전과 자유 속에서 이라크의 (전후)복구와 정부 구성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희망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공세적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해리티지 재단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맡은 바 책무를 완수한다.”고 말하고 “이 두 나라의 민주주의는 반드시 성공해 세계 자유사(史)의 위대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에 침투한 과격 분자들이 사담 후세인 추종자들과 공조해 이라크 체제를 아프간에서 축출된 탈레반식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이,이라크 저항세력이 지난 2001년 미군에 의해 정권을 내줄 때까지 아프간을 철권 통치했던 탈레반을 모방한 체제를 수립하려 한다고 밝히기는 처음이다.그는 이라크에서 민주주의 구축에 실패한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더욱 대담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시작한 임무를 끝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 테러전 차원에서 이라크의 잔존 저항세력에 대해 강경 진압쪽으로 방향을 돌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 또 ‘탈레반 망령’/아프간에 미군공격등 잇따라

    2년 전 일망타진된 것으로 믿었던 ‘탈레반 망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세를 얻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유엔 사무소 건물 인근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아프간 곳곳에서 이들의 조직적 활동이 드러나고 있다. 탈레반 잔당들은 아프간 재건 작업을 돕는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을 테러 목표로 정하고 최근 수개월간 이들을 겨냥한 기습공격,테러 등을 자행해왔다.지난 9월 칸다하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및 현지 구호요원 6명이 희생됐다.지난달에는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터키 출신 엔지니어를 납치,노골적으로 아프간 재건 작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아프간 주재 유엔특사는 11일 폭발사건 직후 카불 대통령궁에서 행한 연설에서 재건 작업 차질과 구호요원의 안전을 우려하며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치안 강화를 역설했다. 치안 불안은 얼마 전 최초로 민주헌법 초안을 공표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아프간 평화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이 군벌간 다툼,마약 관련 범죄와 더불어 테러리즘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아랍권 방송인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탈레반 대변인이 미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이슬람 세력들의 결집을 촉구했다.지금까지 아프간 반군과 미군과의 교전으로 300명 이상이 희생됐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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