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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경호를 위해 군(軍) 병력을 파견키로 공식화함에 따라 병력 규모와 무장 수준에 주목된다. 일단 군 병력은 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보호병력’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비(非) 전투병’ 파병의 모양새를 취하되 실질적으로는 방어 능력을 가진 전투병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투병 파병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탈레반 무장세력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군 내부적으로는 ‘현재 전투가 진행 중인 전장(戰場)’이라는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해서도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이 파견되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아프간 지원이 민사재건에 있는 만큼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하는 자위적 수단으로 군 임무는 한정된다는 원칙이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투를 회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교전에 대비한 ‘방어적 전투력’은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며 “공격적 임무를 수행하느냐, 경호·경비 같은 방어적 임무를 수행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 병력(구성)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목적 자체는 전투가 아니더라도 무장 수준은 상당수준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전사는 K1 소총, 방탄조끼와 헬멧 등 개인장비뿐 아니라 올해 실전배치된 K11 복합소총도 일부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피해의 최대 원인인 ‘급조폭발물(IED)’에 대비한 장비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IED는 사제 폭탄으로 도로에 매설해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다. 아프간에서 이달에 전사한 미군 55명의 절반 정도인 23명이 탈레반의 IED 공격으로 숨졌다. 이 때문에 IED 제거를 위한 무인로봇과 차륜형 방탄장갑차 및 트럭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 야간 경계를 위한 야간열상감시장비(TOD)와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도 무장에 포함될 수 있다. 수송지원을 위한 해군 상륙함(LST)과 공군 C-130 수송기도 동원될 수밖에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보호병력이 바그람기지 밖에 주둔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부대 방호능력을 갖춘 중화기가 필요할 것이며 PRT 요원 경호뿐 아니라 부대원의 생존성과 자체 방호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엇갈린 정치권… 정국 또다른 핵

    30일 발표된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안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여당은 민간 재건팀(PRT) 보호와 국제 평화 기여를 이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기류 속에서 여야 모두 내부 의견수렴을 통한 당론 결정 과정을 밟았다. 이에 따라 아프간 재파병안은 세종시, 4대강 사업, 미디어법, 내년도 예산안 등과 함께 연말 정국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재파병안을 보고받고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이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아프간 파병은 PKO는 아니지만, (미국이 독자적으로 참전을 요청했던 이라크 전과 달리) 2001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있었다.”며 파병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당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안 됐다.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고만 말했다. 당내에서는 일부 군 출신 의원이 이견을 보이긴 하지만, 재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재파병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 없고, 미국의 요청도 없어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샘물교회 피랍사건 때 철군을 국제사회에 약속해 놓고 다시 파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날 유 장관에게 아프간 재파병 방침을 보고받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긍정적 기류가 형성돼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내국인 보호와 국제평화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사견을 전제로 “아프간은 이라크 파병과 달리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지원이고, 유엔 가입국으로 기여할 의무가 있다. PRT에 참여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최정예 특수부대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 각국 파병 현황

    [아프간 재파병] 각국 파병 현황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는 현재 43개국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7만 1030명이 파병돼 주둔하고 있다. 민간 지역재건팀(PRT)은 아프간 전역에 총 26개팀이 활동 중이다. 한국은 PRT가 없는 곳이나 현재 PRT가 있는 지역 중 다른 나라가 맡고 있는 곳 중 한 곳을 맡아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병국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3만 4800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영국(9000명), 독일(4365), 프랑스(3095명), 캐나다(2830명), 이탈리아(2795명)의 순이다. 미군은 아프간 수도 카불뿐 아니라 남부 칸다하르, 헬만드 등 중·남부 지역에 파병돼 있다. 영국은 남서부 라슈카르 가흐 등에 주둔하고 있다. 탈레반 세력이 커지면서 아프간 주둔 미군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사망한 미군은 55명으로 월간 전사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아프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던 지난 8월에도 51명이 전사하는 등 미군 사망자는 개전 이래 8년 동안 9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8일에는 수도 카불 중심가에 있는 유엔 숙소가 공격당해 6명이 숨지는 등 어디에서나 교전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NATO 등은 8만명 정도인 아프간 군대와 경찰 규모를 30만명 이상으로 증원시킬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아프간 보호병력 파견 국민공감 힘쓰길

    정부가 어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130명 수준으로 늘리고, 그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프간 지원을 확대한다는 기본 방침 자체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별로 없다. 경제적 지원 확충과 지방재건팀 증파에는 이의를 달기 어렵다. 문제는 병력 파견이다. 야당의 반대를 누그러뜨리는 등 국민 공감대 확보가 긴요하다. 정부는 아프간 파견 보호병력이 비전투병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그제 국회 국방위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투 참여를 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공격해 오면 응전이 불가피하다. 이렇듯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차이가 모호하기 때문에 보호병력 파견을 둘러싼 우려가 나온다. 그렇더라도 우리로서는 보호병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탈레반과 직접 전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둬야 한다. 경비 업무를 벗어나서, 대규모 전투병 파견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해야 국내적으로도 보호병력 파견을 수긍하는 목소리가 늘어날 것이다. 얼마 전 카불의 유엔 직원 숙소가 공격당해 인명피해가 나는 등 아프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방재건팀과 보호병력의 안전을 위한 정지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지방재건팀이 없는 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등 3개주 중 한 곳에 우리 팀을 독자 파견하거나 다른 나라가 맡아온 지방재건팀을 대신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탈레반과 무력충돌을 최대한 피할 입지를 골라야 한다. 조만간 현지를 방문할 정부합동실사단이 그곳 사정을 제대로 파악해 오기 바란다. 우리 국민과 장병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구멍뚫린 철책부대 사단장 등 5명 보직해임

    군 당국은 29일 강동림(30)씨가 강원도 고성군의 최전방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과 관련, 육군 22사단장 이하 지휘관 5명을 보직 해임하고 순찰조 등 장병들은 근무 태만을 물어 사법처리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양철호 작전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휘책임을 물어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등 5명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26일 오후 3시의 철책 보수작업과 오후 6시 야간근무 투입 전에도 철책에 이상이 없었으며 27일 오전 6시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씨는 27일 낮 이전에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씨가 절단한 철책은 남쪽 철책 하단부에 30㎝ⅹ40㎝ 크기의 타원형으로, 북쪽 철책에는 중간부분에 30㎝ⅹ60㎝ 크기로 완전히 뚫려 있는 상태였다. 1일 20여회씩 철책 이상을 확인하는 해당 부대의 순찰조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군은 27일 오후 3시29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강씨의 월북을 보도하고 이날 오후 5시10분 철책선 절단 흔적이 발견될 때까지 철책 절단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다음달 초 경계태세를 정밀 진단하기로 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의 보호를 위해 파병될 경우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파병시) 정부 기관의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희생이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에 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설과 관련, “상대가 있으므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어 “남북문제 해결과 북핵 해결을 위해서라면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으로 원 원장의 답변을 종합하면 ‘아무튼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원장은 북한에 대한 식량 및 인도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같은 것은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어려운 주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군량미로의 전환이 비교적 힘든 옥수수를 지원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지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론] 한·미, 북핵대처 대화와 압박의 이중주로/유찬열 덕성여대 국제정치 교수

    [시론] 한·미, 북핵대처 대화와 압박의 이중주로/유찬열 덕성여대 국제정치 교수

    지난 5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뒤 아직도 북핵문제는 긍정적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제1874호를 통한 경제제재를 시도하고 있고, 한국은 ‘비핵·개방·3000’과 ‘그랜드 바겐’을 통해 북한의 핵 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최근 주목할 만한 동향은 북한이 한·미를 상대로 ‘공세적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 대표를 평양으로 초청하면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을 뉴욕으로 보내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에 미국은 북한을 6자 회담으로 복귀시킬 목적으로 성김 국무부 북핵특사와의 면담을 허락했고, 한국은 확실한 의사 표시를 유보하고 있다. 북한의 대화 공세는 여러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북한은 작금의 안보환경을 자국에 유리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라크·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 사태와 미국의 경제 침체를 염두에 둔 판단일 것이다. 나아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역시 북한 체제를 흔들 정도로 강력해지기 어렵다는 평가와도 무관치 않다. 결국, 북한의 대화 공세는 단기적으론 미국의 제재 의지를 약화시켜 정치·경제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론 핵무기를 보유한 채 북·미 관계개선과 정상화를 추구하는 발판을 마련하려는 기도로 보인다. 한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핵무기를 갖고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면서 정상 간 극적 타결을 통해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등 유리한 돌파구를 만들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런 접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일단 미국은 제재를 계속하는 가운데 완전한 북핵 폐기를 요구한다는 현재의 강경한 압박 입장을 그대로 견지해야 하고, 한국 역시 같은 보조를 취해야 한다. 이는 그 실현 가능성과는 별도로 최상의 국익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 전술의 일부로서, 북한의 핵 폐기가 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추후 유리한 협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한편, 한·미 양국 모두 북한과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수용해야 한다. 이는 최근 (안보리 결의안 1874호가 유효한 상태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방북시 원유와 식량을 포함해 2억달러의 경제 지원을 약속한 데서 나타나듯, 현재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경제제재의 제한적 효과를 인식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생산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저지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 양국의 대북 핵정책은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 이는 단기에 끝나기보다는 오랜 기간 서로의 입장과 세력균형을 계산하고 마지막 승리를 위한 끝없는 줄다리기 과정에서의 합리적 선택의 성격을 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의 이같은 노력, 그리고 일본 및 대다수 국제사회의 공조가 종국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힘들다. 우리는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도움이 되고 우리의 국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역사의 흐름이 그렇듯 우리가 모든 변수를 합리적으로 예견·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국제 문제가 그렇듯 북핵 문제 역시 변화하는 국가 간의 힘의 상관관계 속에서 결정되는 까닭이다. 유찬열 덕성여대 국제정치 교수
  • [모닝 브리핑] 정부, 30일 아프간 보호병력 파견 발표

    정부가 이르면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130명으로 늘리고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한다.보호병력의 형태나 규모 등은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정부 실사단의 현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PRT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300명 정도의 보호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현재 25명인 PRT 민간요원을 130명까지 늘려 아프간에 PRT가 없는 3개 주(州) 중 한 곳을 맡아 독자 운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29일 여야에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협의가 잘될 경우 30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그는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중 정부합동실사단을 아프간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실사단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파견규모와 민간요원을 보호할 인력을 군으로 할지, 경찰로 할지 아니면 군·경 혼합으로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프간 유엔숙소 피습…직원 6명 사망, 파키스탄 올 최악의 테러 300여명 사상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이 사망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와 파키스탄 정부군의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작전, 미국의 아프간 증파 검토 등 여러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아프간 탈레반 “결선투표 겨냥 첫 공격” A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새벽 5시30분쯤 카불 중심가의 유엔 국제 게스트하우스에 경찰로 위장한 탈레반 무장괴한이 침입,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은 경찰의 진압으로 3시간 만에 종료됐지만 이 과정에서 유엔 직원 6명과 2명의 경비, 아프간 국적의 민간인 1명을 비롯해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살된 3명의 무장괴한 등 1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아드리안 에드워즈 현지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이같이 끔찍한 상황은 처음”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대선 결선투표에 관여하는 자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경고했다.”면서 “이게 우리의 첫 번째 공격”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의 한 시장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92명이 사망하고 217명이 다쳤다. 테러가 발생한 페샤와르 지역은 파키스탄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알카에다가 활동하고 있는 아프간 국경 지역의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힐러리 장관이 방문 중인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자동차로 3시간 거리다. ●아프간·파키스탄, 테러 비상 이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테러는 미국을 겨냥했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탈레반이 직접 밝히고 있듯 무장세력이 유엔 숙소를 공격한 이유는 아프간 대선에 미국을 주축으로 유엔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탈레반은 최근 새달 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를 하겠다고 공표해 왔다. 지난 8월 1차 투표 직전에도 10여 차례의 테러를 감행, “미국과 결탁한 정권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탈레반이 유엔을 공격했다는 사실은 더욱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이다. 탈레반이 1차 투표 전에 감행한 테러는 아프간의 경찰서나 초소 등을 노렸지만 새달 결선투표를 앞두고 유엔을 첫 번째 제물로 택했다. 테러의 범주가 국내 관공서에서 국제기구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키스탄의 경우 반미 감정은 더욱 거셌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미국의 지원 아래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와지리스탄에서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날까지 정부군은 240여명의 탈레반 반군을 사살했다. 하지만 탈레반의 저항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 보복 테러로 나타났다. 이번 페샤와르 테러의 배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힐러리 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미국을 향한 탈레반의 강한 경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간 증파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과 힐러리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이라는 미묘한 시기가 겹쳐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외무상 방미 추진…꼬인 실타래 풀까?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이 다음달 6일 미국 측에 방문 일정을 전달했다. 같은달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최대 현안인 오키나와현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이견을 미리 조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미 국무부 측은 28일 NHK에 “장관 회담을 갖더라도 해결을 볼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회담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힐러리 장관은 다음달 7일부터 외국 방문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토야마 정권 출범 이후 미·일 간의 미묘한 알력이 표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카다 외무상의 이번 방미 추진은 지난달 23일 미국을 찾았던 까닭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미·일 간의 현안이 꼬였다는 방증이다. 후텐마 비행장과 관련, 지난 20일 방일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같은 현 나고시의 미군 슈와브기지 연안부에 대체 시설을 만들기로 한 종전의 미·일 합의를 전제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전에 결론 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이 27일 합의안에서 이전을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하토야마 총리는 즉각 부정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후텐마 비행장을 같은 현에 있는 미군 가데나비행장과의 통합안을 내놓았다. 또 오키나와현 지사는 현 밖으로의 이전을 주장했다. ‘4인 4색’의 현실이다. 물론 미국 측은 ‘유일하게 실현가능한 안’이라며 현행 합의안을 고집하고 있다. 오카다 외무상은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의 인식차를 보완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뜻도 전달,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아프간 증파 힘실리나

    아프간 증파 힘실리나

    ‘죽음의 10월’이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의 가늠자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미군 8명이 폭탄공격으로 숨지면서 올 10월 미군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났다. 한달 기준으로 아프간전 개전 8년 만에 최악의 수치다. 11월7일 아프간 결선투표를 앞두고 증파 결정을 내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에도 헬리콥터 충돌로 미군 11명과 미 마약단속국(DEA) 직원 3명이 희생되는 등 전황이 악화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병력을 증파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제 논의는 추가로 파병할지 말지가 아니라 주요 거점을 지키는 데 병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로 옮겨갔다고 28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의 참모들은 카불과 칸다하르, 쿤두즈, 샤리프 등 인구가 밀집돼 있는 10개 주요거점에 군대를 집중 배치하는 데 주력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마이크 뮬런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회동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BC방송은 오바마가 오는 11월7일에서 아시아 순방에 들어가는 11일 사이에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개전 이후 미군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 사이에선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프간 자불주에 파견돼 있던 미 국방부 해외담당 부서 직원인 매튜 호가 아프간전의 목적과 결과에 의문을 표시, 지난달 사표를 낸 사실이 27일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공개되면서 정부는 더욱 딜레마에 봉착하게 됐다. “나는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국의 전략 목표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잃었다. 계속되는 미군들의 희생에서 가치를 찾는 데도 실패했다. 미국의 개입은 테러세력의 중동에 기름만 부은 격”이라는 그의 고백은 현재 미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아프간 파병, 국익과 안전 조화를

    난제를 처리하는 모양을 보면 국가 시스템의 완성도를 알 수 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 파병 논란이 우리에게는 선진 체제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미국과의 동맹관계, 테러척결, 지구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파병을 해야 한다. 하지만 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이 걱정되고 내부 공감대 형성 역시 만만찮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비병력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두 주장 사이의 접점을 찾아보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현재 아프간 전황은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파키스탄으로 세력을 뻗치고 있다. 오죽했으면 아프간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이탈리아가 자국군의 안전을 위해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극비리에 돈을 건넸다는 구설수까지 탔겠는가. 우리도 2년 전 아프간에서 민간인 희생자를 낸 경험이 있다. 국가의 존립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때문에 전투병 파병으로 탈레반과 직접 전쟁을 벌이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중동 지역 전체를 고려한 외교관계를 생각해도 전투병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아프간이 대단히 위험한 곳임에도 불구, 세계 42개국이 파병 및 재건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해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이 서질 않는다. 아프간 재건사업에서 지분 확보도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은 주한미군을 아프간으로 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안보를 위해서 아프간 테러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아프간 지역재건팀(PRT) 파견을 늘리는 데 이의를 달 수 없다. PRT 증강에 따른 경비병력 파견도 몇 가지 전제가 충족된다면 가능하다. PRT 인력과 경비병력의 안전을 보장받도록 주변을 살펴 주둔장소와 활동범위를 정해야 한다. 아프간 현지에는 “한국 파견인력은 전투용이 아니며 경제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 아프간 파병 이르면 내주 확정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포함한 추가 지원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27일 “현재 아프간에 지방재건팀(PRT)이 없는 3개 지역 가운데 한 곳을 맡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정부의 지원 방침을 결정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아프간 지역재건팀 확대와 그에 따른 보호 병력 파견 계획을 밝혔다.정부는 그동안 아프간 재파병 필요성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 공개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다음달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정부가 군(軍) 경비병력 위주의 아프간 재파병 논의를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정부 내에서는 지방재건팀의 규모가 늘면 당연히 이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계병의 수요가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방향으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에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해 왔다. 과거 한국군 파병을 이유로 탈레반 등 무장세력이 선교 목적으로 아프간을 방문한 한국인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04년 자이툰 부대의 첫 파병을 앞두고 국내 여론이 찬반으로 엇갈려 갈등을 빚은 적도 있어 우리 정부로서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를 꺼내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미 동맹 등을 고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한국 아프간 재파병 우회적 요청→정부 검토→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에 이어 한국의 아프간 재파병 입장 결정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특전사 소속 등 300명 규모의 정예 부대를 파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프간 파병 검토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는 관련이 없고,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결정 사항이자 고유 권한”이라면서 “미국의 바람과는 상관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파병을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연결시키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美 아프간 증파 4만4000명 vs 1만5000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국방부가 두 가지 시나리오의 전쟁 게임을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마이크 멀린 미군 합참의장이 직접 이끈 이 전쟁게임은 추가 증파 규모를 4만 4000명과 1만~1만 5000명으로 잡았을 때의 결과를 가정해 실시했다.”고 전했다. 두 경우 모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는 먼저 아프간 국토 대부분을 지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부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반군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4만 4000명의 병력을 증파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들을 점검했다. 두번째 전쟁게임은 ‘대 테러전 플러스’라고 이름붙인 방안의 하나로 해병대 등 1만~1만 5000명 규모를 증파하는 방안이었다.WP는 이번 가상 전쟁게임이 1만~1만 5000명 규모의 증파로는 미군 사령관들이 아프간 남부와 서부의 탈레반 반군 근거지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받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 전쟁게임에서 특정 방안을 지지하는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두 시나리오에 대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파키스탄 정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의 예상 반응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멀린 합참의장은 전쟁게임의 결론을 중심으로 미국의 새 아프간 전략 결정에 관여하고 있는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전쟁게임과 관련, “우리는 다 선택해 봤다.”면서 “(이를 통해) 적과 아프간 국민을 비롯, 여러 다양한 견해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해외네티즌을 울린 어느 군견의 장례식

    해외네티즌을 울린 어느 군견의 장례식

    한 군견의 사진이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노바’(Nova)라는 이름의 이 개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호주군의 군견으로 2살배기 잡종견이지만 폭발물 탐지견으로 많은 활약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현지시간) 훈련도중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노바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의 정도가 심해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노바는 원래 동물구호센터에서 보호받던 유기견.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고 폭발물 탐지견으로 훈련받아 아프간에 파견됐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고이 잠들길 바란다는 뜻으로 ‘R.I.P’(Rest In Peace)라는 댓글을 달며 노바의 명복을 빌고 있다. 지휘관 코놀리(Connolly) 중위는 노바와 같은 폭발물 탐지견은 “탈레반이 매설한 급조폭발물(IED)을 상대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존재”라며 “이들은 수많은 목숨을 구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노바가 숨을 거두자 호주군은 현지에서 추모식을 열어 그 넋을 기렸다. 노바의 시신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국으로 호송되어 화장됐다. 사진 = 호주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호병력 300명 아프간 파병 검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지원문제와 관련,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역재건팀(PRT)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계병 파병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말이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원 직업훈련, 경찰 훈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하에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종결단계에 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라면서 “정부가 곧 국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아프간에는 24명의 PRT팀이 파견돼 있다. PRT 요원이 현재의 24명에서 130명 수준으로 늘면 활동내역도 기존의 의료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훈련, 건물신축, 농업지원, 선거 및 치안업무 지원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장관은 PRT 지원지역에 대해 “바그람을 베이스로 해서 인근지역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라며 “PRT 외곽경계는 보통 보내는 국가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보호병력’의 형태에 대해 “경비인력을 군으로 할 것인지, 경찰로 할 것인지, 민간인으로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아프간 PRT 경계를 위해 개인화기로 무장한 300여명 수준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고위 관계자는 “이 병력은 전투병이 아니라 개인화기로 무장한 ‘보호병력’ 개념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부대 병력을 보낼지는 아직 지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비밀접촉설과 관련, “남측의 접촉창구는 C목사이고, 북측 접촉 창구는 김정일 인척인 K씨라는 말이 있다.”면서 확인을 요청하자, 유 장관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 안동환기자 jhj@seoul.co.kr
  • 日 ‘대등 외교’ 오락가락

    日 ‘대등 외교’ 오락가락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24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하게 내세웠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에 대한 이해와 협력도 당부했다. ‘미·일 동맹’과 ‘아시아 중시’라는 외교의 두 축을 모두 거머쥐기 위한 하토야마 총리의 부심한 흔적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정권교체가 실현됐다. 새 정권의 외교정책은 미·일 동맹을 ‘외교의 기축(基軸)’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장기적인 구상도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공동체보다 미·일 동맹의 중시를 앞세웠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지금까지 미국에 너무 의존했다. 미·일 동맹이 중요하지만 아시아를 더 중시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탈미(脫美)적인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 또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아공동체에서) 미국을 배제할 생각이 없다.”며 미국의 참여론을 표명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미국에 향한 제스처는 인도양 급유지원,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 곳곳에서 삐거덕거리는 양국관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오키나와현의 미 해병대기지인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둘러싼 마찰은 만만찮다. 양국은 지난 2006년 후텐마 비행장을 오는 2014년까지 같은 현의 나고시 미군 슈와브 기지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이전 계획의 재검토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일본을 방문,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에게 “현행 계획대로”를 주장하면서 “다음달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때까지 결론을 내달라.”고 압박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24일 이와 관련, “미·일 합의, 주민의 의견, 공약 등을 감안,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하겠다.”고 정리한 뒤 신중히 다룰 방침도 역설했다. hkpark@seoul.co.kr
  • 오바마 지지도 53%… 마지노선 위협

    오바마 지지도 53%… 마지노선 위협

    ‘오바마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설문 결과 올 3·4분기(7~9월)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3%까지 떨어졌다고 더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입성 당시인 9개월 전보다 25% 떨어진 수치다. 지난 50년 이래 가장 가파른 추락세일 뿐 아니라 재선 승리를 위협하는 마지노선에까지 치닫은 것이다. 임기 초기의 대통령에겐 바닥에 가까운 수치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최근 국민들과 반대파의 불신과 맹공이 날아드는 지점은 오바마가 스스로 ‘필요한 전쟁’이라고 규정한 아프가니스탄전 파병 결정과 관련해서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지난 21일 워싱턴 안보정책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오바마는 아프간전을 무서워하고 있다.”며 “미군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그만 당황하라.”고 일성을 날렸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분명한 임무를 수행할 병력을 보내는 데도 실패했으며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해치고 적들의 용기만 북돋우고 있다.”고 백악관의 신경을 긁었다. 그러자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체니 전 부통령이 말한 ‘당황함’을 오바마는 ‘진중한 책임감’이라 부른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누군가 진지하게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보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과오를 넌지시 겨냥했다. “떨고 있냐.”는 비아냥에 직면하게 된 오바마 정부는 수주 내 아프간전 파병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새달 7일 아프간 결선투표 전에 내놓는 게 현명하다고 본다. 그러나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사령관이 요구한 4만명 증파는 민주당 내 불화나 전쟁 피로감에 젖은 국민여론 때문에 정치적으로 위험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한·미 군사현안 우리 목소리 분명히 해야

    어제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겉으로 큰 논란 없이 끝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사일방어(MD) 체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은 추가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들 군사현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의 앞날이 결정된다. 한·미 모두 정교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한·미 국방장관은 16개항의 공동성명에서 ‘북핵 억제 3대 수단’을 명시했다.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MD를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위기시 전 세계 가용 병력을 증강배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북한이 핵폐기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문서로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MD 공약 명기가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자동 동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MD 체계 동참은 러시아 등 주변국과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한반도 실정에 맞는 하층망 요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한국형 MD 체계를 검토 중이다.한·미 양국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일정도 정상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이 또한 양국이 긴밀한 후속협의를 가져야 할 사안이다. 당장 뜨거운 감자는 아프간 파병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SCM 이후 “한국의 아프간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한국의 아프간 파병을 희망하는 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우리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하지만 전투병 파견이 아닌 다른 방식이 바람직하다. 중동지역 국가와의 관계, 우리 국내 정서를 미국 측에 이해시킴으로써 군사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일단 경제 재건에 초점을 둔 ‘재정 지원’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내에서 대(對) 아프간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파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아프간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없으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재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도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지원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투병 파병 등 군사적 지원보다는 비군사적 지원을 진행 중인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현 단계에서 아프간 문제를 한국의 ‘경제 지원’으로 한정, 한·미 양국이 실리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의 발언을 “미국이 한국의 파병을 원치 않는다.”고 해석하는 건 비약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이 꼭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한·미연합사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군의 군사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인 군사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핵심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원론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만 보기에는 그 발언의 정도가 ‘세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그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아프간 파병’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우리 정부에 떠넘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이날 공동성명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이 아덴만과 레바논 등지에서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문장을 삽입한 것은 한국의 평화유지활동을 평가하는 동시에 아프간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가 있다면 환영한다.”는 게이츠 장관의 언급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지난해 SCM에서도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보다 큰 안정과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국의 아프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안보협의회] 金국방 “北모든상황에 대비 계획·협력 강화”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군사현안을 밝혔다. 두 국방장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작성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나. -(김 장관) 양국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전작권 전환 후 하게 되는 작전을 연습하는 것이다. 기존의 작계 5027과 유사하게 북한 공격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것이지 북한의 급변 사태와는 무관하다.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입장차가 있나. -(게이츠 장관)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이를 완성하는 것은 공동 책임이다. 현재 진행되는 수준이 만족스럽고 매우 구체적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방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게이츠 장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해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우방과 동맹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미국의 입장에 대해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아프간은 민간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아프간 군과 경찰 규모와 훈련량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이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가. -(게이츠 장관) 미국은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아프간과 이라크에 대한 많은 지원과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없다.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그러나 아프간에는 경제적 지원, 민간 차원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논의했는가. -(김 장관) 논의가 없었다. 우리 안보 소요를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 우리 능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그런 보강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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