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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달 탐사 25년만에 재개/내년 1월 무인선 발사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이 98년1월 25년 만에 달 탐사를 재개한다. 국립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4일 내년 1월5일 우주탐사의 상업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제46 발사대에서 무인 달 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나 프로스펙터는 마지막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을 떠나 지구 귀환길에 오른지 25년만에 발사되는 것이다. 새로운 달 탐사 우주선은 내년중 달의 지도를 완성하고 달의 화학적 구조,중력장,특이한 자장 등을 조사하는 한편 100㎞ 상공에서 미래의 달 기지 건설에 필수적인 물 등 자원의 존재를 탐사하게 된다. 무게 2백95㎏,높이 1m30㎝에 드럼통 모양인 루나 프로스펙터는 정교한 아폴로 우주선들과는 거의 닮지 않았다.
  • 권위/유진 케네디·사라 찰스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래사회 인류불안 해소방안 진단/‘힘의 권위주의’와 다른 ‘사랑의 권위’복원 필요 인류사회의 보이지 않는 질서를 형성해오던 기본개념인 ‘권위’(Authority)의 복원은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20세기말 우주화시대,정보화시대의 도래로 찾아온 기존 계급구조의 상실은 동시에 권위의 상실을 가져왔고 그로인해 건전한 권위를 통한 사회의 안정이라는 특성을 우리는 잃어가고 있다.따라서 그같은 권위의 회복은 우리가 장차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보다 자신감을 갖게 하고 두려움을 덜어줄수 있는 것이다. 미 로욜라대학 유진 케네디 교수와 일리노이대 사라 찰스 교수의 공저로 뉴욕 프리 프레스사가 출판한 ‘권위’는 이같이 미래사회에 있어 닥치게될 인류 불안의 해소를 위한 유일한 방편으로 상실된 기존 권위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미국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들은 서론부분에서 권위의 정의와 권위의 상실 등을 규명하고 권위가 복원되어야 하는 이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 내면관계의 기능 이들은 권위의 정의를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교사가 학생에 대한,성직자가 신도들에 대한 관계와 같은 “인간 내면관계의 기능”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권위는 에너지의 원천인 생성자,창조된 에너지의 수용자,생성자와 수용자에 의해 이뤄지는 결실 등 3요소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이는 즉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잘 기르고 자식은 그 사랑을 잘 받아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순수한 권위는 법,규칙,슬로간,혹은 공공관계 등 규제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 성장의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되는 것으로 간주했다.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권위를 흔히 혼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권위주의’(Authoritarianism)와는 반대개념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권위주의는 인간 개개인의 발전을 통제하고 제한하기 위해 인간을 순응의 모델로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사랑(love)이 아닌 힘(power)을 바탕에 두고 있는 것이 권위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또권위주의는 다수를 지배하기 위한 소수의 목적을 위해 기여하며,그를 위해 관료적 구조를 발전시키고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각종 법과 규제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권위 상실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권위주의의 폐해를 들고 있다.권위주의는 계급구조를 통하여 주로 나타내졌으며,권위는 권위주의와의 오랜 혼동 때문에 순수한 희생자가 돼왔다는 것이다.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정복으로 시작된 우주화시대와 그로부터 3년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일군의 젊은이들이 ‘인텔’이라는 회사를 세워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어내면서부터 도래한 정보화시대는 인류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 소수 권력층의 전유물이었던 정보가 급속도로 전국민에게 퍼져나가면서 계급구조를 허물게 되었고 따라서 권위주의 국가는 더이상 존립이 불가능해졌다.소련의 붕괴도 정보화시대의 유산으로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그 이후의 사회 즉,후기계급사회는 얼마나 건강한 권위를 복원시킬수 있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후기계급사회의 특징들로는 첫째 권위의 중앙으로부터 주변으로의 이동을 들고 있다.둘째는 권위 형태들의 광범위한 실험으로 특징지어 진다.한 예로 로마 카톨릭교회내 사제들의 관계가 계급관계에서 수평적 동료관계로 변화함을 들고 있다. 세째는 제도적 권위의 목표들이 변형되고 있다.즉 학교들이 일반교과보다는 비교육적 목표인 창조력 개발,자아존중과 같은 정신요법적 목표나 또는 계급투쟁,엘리트 소멸과 같은 정치적 인식의 주입 등 인간관계를 통한 인간 성장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네째는 관료제도의 연속성을 따른 팽창과 같은 지나친 확산은 제도의 기본 목표에서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다섯째는 실망적인 역동성으로 순수한 권위의 재발견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권위주의의 부활을 꾀하려 한다.마지막으로는 그들 스스로 권위를 더이상 생성해낼수 없기 때문에 대행자로서 법의 권위 사용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법적 권위는 최후의 보루 이 책은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6개 장으로 나누어 ▲가정 ▲자신 ▲교육 ▲노동 ▲조직 ▲법 등 인간생활의 각부문별 권위에 대해 그 상실 이유와 복원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제1장에서 가정의 권위는 결혼의 권위와 가족의 권위로 나뉘어진다.20세기 들어 결혼과 가족의 권위가 상실된 과정을 설명하고 그 회복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2장에서는 개인의 도덕적 권위의 근원을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교육의 권위 상실과 그 회복을,4장에서는 노동과 직업의 권위 상실과 그 회복을 다루고 있다.5장에서는 정부 및 기업,종교 등 조직에 있어서의 제도적 권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6장은 최후의 보루로서 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권위의 대행자로서 법적 권위의 회복을 집중 조망했다. (원제 Authority,뉴욕 프리 프레스간,1997,240쪽 ,26달러)
  • ‘우주탐사 꿈’ 다시 무르익고 있다

    ◎NASA·ESA 등 화성탐사 활동 힘입어 본격화/10월에 토성·내년 7월 소행성 탐사선 발사/2002년엔 명왕성과 위성 ‘카론’도 탐사 계획 ‘우주를 향해 쏴라’. 패스파인더호의 성공적인 화성 탐사활동에 힘입어 지난 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이후 오랫동안 인간의 관심밖에 머문듯 했던 우주탐사 꿈이 다시 무르익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일본 우주천문과학연구소(ISAS) 등은 화성 탐사에 이어 지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소행성·혜성,그리고 토성·명왕성등에도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앞으로 4∼5년안에 발진할 우주탐사 프로젝트는 모두 4∼5개. NASA는 ESA와 공동으로 오는 10월6일 토성을 목표로 한 ‘카시니’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향한 ‘호이겐스’를 발사한다.카시니와 호이겐스는 토성띠와 위성의 3차원적 구조 및 특성을 규명하고 지질학적 연대를 측정하는 임무를 띤다.또 토성의 자기권 및 대기층 특성,타이탄의 구름·연기의 변이성을 조사한다.카시니는 2004년 6월쯤 목적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갈색을띤 오렌지빛인 타이탄은 대기가 질소와 메탄을 비롯한 탄소계열의 분자로 이뤄져 있어 메탄과 암모니아 얼음층 밑에는 액체 에탄의 호수가 존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이어 98년 7월 지구 가까운 곳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사할 ‘심우주(심우주:Deep Space)1호­DS1)’를 쏘아 올린다. DS1은 소행성 ‘3352 매콜리프’와 혜성 ‘P/웨스트­케호테크­이케무라’에 근접해 목표물의 화학적 성분,온도,대기 특성 등을 밝혀내게 된다.DS1의 활동기간은 12∼18개월이며 소행성 매콜리프에는 5㎞까지 근접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99년 1월9일에는 ‘지구근접 소행성과의 조우’(NEAR:Near Earth Asteroid Rendezvous)라는 이름의 우주선이 지구로 부터 2억9백만㎞ 떨어진 곳에 있는 소행성 ‘433 에로스’와 조우한다.NEAR 우주선은 현재 시속 35만2천㎞의 속도로 에로스를 향해 비행중이며 99년 1월쯤 1천200㎞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NEAR 우주선이 1년간 에로스 궤도를 돌며 지도 작성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태양계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를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이와함께 99년 2월6일 ‘스타더스트’라는 우주선을 발사,혜성 ‘P/와일드2’에 근접 비행한 뒤 그 주위의 성운에서 먼지 표본과 휘발성 물질을 채취할 예정이다.과학자들은 지구로 들여온 샘플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성운 주위의 동위원소적·광물학적·화학적 특성은 물론 생물기원의 단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덴마크·일본·러시아 등 세계 15개국이 참여,2002년 완공할 예정인 세계우주정거장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02년 세계우주정거장이 건설될 때까지 앞으로 28차례의 우주왕복선이 운행될 예정.우주정거장은 장기간 무중력 환경에서 물질 가공이나 식물 재배 등의 작업을 통해 지상에서 만들수 없었던 이상적인 실험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아직 프로젝트가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NASA는 2002년쯤 명왕성과 위성 ‘카론’을 탐사할 우주선 ‘명왕성특급’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 유행성 결막염 ‘극성’/안과 ‘피서후유증 환자’ 만원

    ◎전염성 강하고 통증도 심해 더위가 한풀꺾인 요즘 안과마다 유행성 결막염 환자로 만원이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걸리는 눈병인 유행성 결막염은 자주 갈지 않은 수영장의 더러운 물이나 축축한 수건등에서 옮기 쉽다.발병 원인인 아데노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잠복기는 5∼7일.보통 감염후 3일이면 눈물과 눈꼽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흰자위가 충혈되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심하면 고열이 나면서 참기 힘든 통증도 함께 온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눈물을 통해 나온 세균이 반대편으로 옮기 때문이다.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 번식이 왕성하면 까만자위 위의 각막에 침범,각막혼탁을 일으키고 시력도 떨어진다. 잘 알려진 ‘아폴로 눈병’이 일주일 정도면 치료되고 각막염으로 악화되지 않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기며,치료기간이 길면서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는 각막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눈분비물을 제거하면서 항생제 안약을 계속 넣어 주는 치료법을 사용한다.때때로 인공눈물을 넣어 세척하기도 한다. 일단 가족중 한명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옮기 쉽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수건은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하며 환자의 물건 가운데 삶을수 있는 것들은 모두 삶아서 멸균해야 한다.
  • 군의관 박희욱 대위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 출간

    ◎흔한질병 치료법 만화로 풀이/“잇몸 질환에 꿀·무좀엔 사과식초·정로환 효과”/현대의학에 민간요법 접목 누구나 쉽게 접근 “잇몸이 헐면 항염증작용이 탁월한 꿀을 이용하면 되고 무좀은 사과식초와 정로환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국군의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의관 박희욱 대위(33·가정의학전문의)는 최근 일상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의 치료법을 알기 쉽게 만화책으로 엮어 펴냈다. 제목은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의사가 한 가족의 질병에 대해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의학과 민간요법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재미있는 사례도 곁들였다. 무좀,감기,편두통,사타구니 피부염,아폴로 눈병 등 누구나 흔히 걸리는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망라됐다.뒷부분에는 소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열,기침,설사 등에 대한 대처 방법과 각종 의학상식을 소개했다.해변가 수영장 목욕탕 산 등에서 갑자기 당하는 사고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지루함을 없앴다.만화그림은 무협지를 그리는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책을 출간한데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webi.co.kr.cartoon)에 연재하고 있는 ‘웨비’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 박대위는 “먹는 물에 소금과 설탕을 적당히 섞으면 ‘먹는 링겔’이 된다는 단순한 사실이 예방의학의 시작”이라면서 “일반인들이 좀더 의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생명윤리학회 조직을/송상용 한림대 사학과 교수(굄돌)

    영국·미국에서 양과 원숭이를 복제했다는 소식은 충격임에 틀림없다.지난 한달동안 신문들은 온통 이 문제로 덮이다시피 했다.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린이후 과학이 이토록 언론의 주목을 끈 일은 없었다. 동물의 복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다만 수정란의 분열세포 아닌 체세포를 써서 성공했다는 데 뜻이 있다.그리고 인간복제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소동이 일어나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았어야 한다고 믿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것 같다. 핵산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분자생물학이 태어난지 반세기도 안되는데 생명과학의 발전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인간복제 말고도 문제는 많다.사람의 유전정보를 모조리 밝히겠다는 야심적인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출발한 것은 7년전이었다.이 거창한 계획은 엄청난 약속과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그밖에도 낙태,안락사 같은 해묵은 문제와 뇌사,장기이식 등 새 이슈가 있다. 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머나 발등에 떨어진 난제로 아들을 좋아해 빚어진 성비 불균형이 있다.나는 이대로 가면 한국은 일처다부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곤 한다.내 얘기를 듣던 미국친구가 거들었다.전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고.얼마나 끔찍한 생각인가. 유네스코는 국제생명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을 채택하려고 5년째 모임을 갖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슈피로 프린스튼대 총장을 생명윤리자문위원장에 임명했다.그의 위원회는 지금 동물복제의 법적·윤리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꾸미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한 지침만드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의과대학들은 생명윤리학자를 채용해 연구와 교육을 맡길 때다. 무엇보다도 철학자·과학자·의사·변호사들이 생명윤리학회를 조직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
  • 사하라사막 북단 튀니지 수스(세계 문화유산 순례:27)

    ◎북아에 꽃피운 7∼9세기 이슬람문화/가베스만 인접 비옥한 땅… 「사헬의 진주」 애칭/이슬람 4대성지… 성채 수도원 곳곳에/나도르·미나렛 등 그림같은 종탑 우뚝 광대한 사하라사막의 북단 튀니지의 지중해쪽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 해안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숲들을 보게 된다.올리브 열매는 북아프리카인들의 식단에 오르는 귀중한 요리의 재료이면서 또한 튀니지의 주요 수출품목이다.함마메트만에서 시작해 남으로 가베스만에 이르는 해안에 접한 비옥한 땅을 튀니지인들은 「사헬」지대라고 부른다.해안에는 원유도 생산된다. 수스는 바로 「사헬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넓은 올리브 과수원들.지중해의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점점이 늘어선 눈처럼 하얀 집들.그러나 수스가 「사헬의 진주」로 통하는 진짜 이유는 이런 아름다운 풍광 못지않게 이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유물들 때문이다.수스뿐아니라 사헬지역 전체가 거대한 유물의 창고이다.아랍인들이 북아프리카에 건설한 최초의 도시로 이슬람의 4대 성지인 카이로우안,이집트를정복했던 파티마왕조의 탄생지인 마흐디아 등이 바로 이 사헬에 위치하고있다. 수스의 역사는 무려 2천 800여년에 이른다.기원전 9세기 지중해 일대해상로를 주름잡던 페니키아 선원들이 해상무역지의 거점으로 도시를 만든 이래 이후 로마,반달인,회교도,터키인 등 온갖 외침을 거치며 도시 이름만 5차례나 바뀌었다고 한다.이곳을 하드루메트라고 불렀던 페니키아인들은 카르타고를 세우기 2세기 전 무역중심지를 이곳에 건설했다.로마와 제2차 포에니전쟁을 이끌었던 카르타고의 한니발장군은 전쟁 막바지에 이곳에 진지를 구축해 전략거점으로 이용했다.7세기 회교도들에게 정복되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이곳은 로마인들의 수중에 들어있었다.7세기 회교도들과 비잔틴사이의 전투로 도시는 잿더미로 변했다.이런 거듭된 환란이 이곳을 유물의 보고로 만들었다. 유네스코는 1988년 수스의 구시가인 메디나 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메디나는 이곳에 진출한 회교도들의 생활중심지였다.항구옆 광장의 울퉁불퉁한 돌로 포장된 넓은 산책로 오른편으로 9세기에세워진 이슬람 대사원이서있다.사원의 안마당은 장식이 없이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된 나즈막한 기둥들로 이루어진 아치문이 줄이은 전형적인 이슬람사원이다.대사원의 성벽을 따라 미로 속같은 메디나의 좁은 길들을 걷다보면 한어귀에서 확트인 마당이 나타나며 8세기말의 성채인 리바트 수도원을 만난다.수스에서도 가장 귀중한 유물로 손꼽히는 곳이다.왜적에 맞서싸운 우리 불교승려들처럼 이슬람교도들이 외침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독특한 성채 수도원이 원형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이슬람교도들은 당시 비잔틴 함대를 막기 위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모로코의 세우타에 이르는 해안 방어선을 따라 이같은 성채 수도원을 곳곳에 세웠다.리바트라는 이름도 적에 맞서 도시를 지켰던 신심깊은 전사들인 「무라비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성채는 단순함으로 인해 더욱 견고한 인상을 주는 4각의 돌성벽으로 둘러싸여있다.높고 좁다란 출입문 좌우는 이 도시의 험란한 과거사를 증명하듯 로마인들이 남긴 2개의 돌기둥을 이용해 만들었다.출입문을 들어서면 확트인 장방형 안마당이 나오고 주변은 작은 방들이 들어찬 회랑으로 둘러싸여있다.이 안마당은 주민들의 피난처로 쓰였다고 한다.평화시 전사 승려들은 이 방에서 알라신의 가르침을 익혔다.방은 가로세로 3m의 벽에 아치형 천정을 가졌다.안마당은 돌을 깍아 포장했는데 한가운데를 낮게 만들어 비가오면 이곳의 배수구를 통해 지하 저수조로 흘러들게 했다.비상시를 대비해 만든 것이다. 2층 회랑의 벽은 두께가 2m나 돼 왠만한 포격에도 견딜수있게 만들었다.성벽 4귀퉁이에는 높다란 망루가 세워졌고 성벽위에는 사대들이 촘촘히 만들어져있다.적이 쳐들어오면 이 사대에서 총과 화살을 퍼붓고 펄펄 끓는 기름도 쏟아부었다고 한다.성벽 한쪽 귀퉁이 항구쪽의 망루안으로 들어가 컴컴한 7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망루이면서 회교사원의 종탑인 「나도르」에 도달한다.이 곳에서는 메디나 전체와 눈부시게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망루에서 바라보는 항구쪽 모습은 수스가 천혜의 항구임을 한눈에 보여준다.둥근 만이 유난히 도시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있어 화물선이 도시 중심부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돼있다.성벽 곳곳에 붙어있는 정박용 쇠고리들은 옛날 항구가 메디나에 더 가까이 있었음을 짐작케한다.항구에서 메디나에 이르는 길지않은 보도를 따라서는 싸고 싱싱한 생선 요리집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리바트 성채를 나와 주출입문 반대편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종탑)을 만난다.4층짜리 미나렛의 3층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타일조각들 사이로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 하나가 삐죽이 내걸려있다.빼놓을수 없는 곳중의 하나는 메디나의 남서쪽에 있는 성채 카스바.9세기에 세워진 건물로 지금은 시립박물관이 들어서있다.2­3세기경 풍요로왔던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로마 모자이크 조각 유물들이 인근에서 발굴돼 한곳에 모아져있다.바다의 신,승리에 도취해 춤추는 박커스신,아폴로,뮤즈신,화장을 하는 비너스,야생동물을 달래는 오르페우스의 초상,물고기와 과일 등… 북쪽 해안은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하얀 지중해식 휴양지 건물들이 모여있는 관광지대이다.엘 칸타위의 요트항까지 이어진 이 스페인 양식의 건물들은 수스의 메디나에 남아있는 문화유산들 못지 않게 튀니지인들이 자랑하는 우아한 건축물들이다. ◎여행가이드/튀니스서 관광버스로 「총알택시」 이용은 위험 수도 튀니지아까지는 유럽 대도시 공항에서 쉽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지방도시의 교통·숙박시설등 편의시설은 미비한 편.숙박은 튀니지아에서 하는게 좋고 호텔에서 관광버스편을 이용하면 당일코스로 수스왕복이 가능하다.편도에 2시간 정도 소요.현지인들은 튀니지아­수스를 왕복하는 「총알택시」를 주로 이용한다.봉고차 같은데 10여명씩 태워서는 쏜살같이 다니는데 위험하니 여행객들은 타지 않는 게 좋다.지중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지방의 고급휴양시설에서 숙박하면 요금은 비싸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튀니지아에서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카르타고의 로마유적지가 볼만하다.
  • 낙관론이 그립다(송정숙 칼럼)

    요즘은 두 사람만 모여도 『…누구는 도둑이고 누구는 부패했고 …그자도 나쁘고 저자도 나쁘고,관리는 무능하고 부정하고,기업은 도둑이고,노동자는 게으르고,시민은 철이 없고,언론은 무책임해서 이 지경이 되었다』는 「논평」으로 들끓는다. 이런 논평은 거의 어김없이 이렇게 끝맺는다.『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끝났어.대한민국은 이제 끝났어』 그말이 어찌나 확신에 차 있는지 「대한민국이 끝나버린 일」이 그들의 「목표」였던 것처럼 보인다.그런 판정을 내려주기 위해 어디 외국에서 초빙해온 전문가처럼 「객관적」이고 「냉정」하기도 하다.그래도 뭔가 긍정적인 회생의 길이 있지 않겠나 조심스레 물으면 모멸하듯 『…틀렸어.이제 틀렸어…』하고 단호하게 뭉갠다. 그들은 흡사 「끝나버린 땅」에서 발을 쏘옥 빼고 멀지않아 떠나버릴 사람인 것 같다.이 나라가 「끝나버리는 일」과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한국인이 왜 이리 많은 것일까.「뭐 묻은 뒷발 털 듯」 늠름하게 떠나버릴 그들은 시원하겠지만 이곳 말고는 갈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는 사람은 참으로 괴로운 나날이다.그 가학증에 충만한 「끝났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예리한 칼끝에 심장을 찔려 철철 유혈이 흐르는 것 같은 아픔을 견뎌야 한다. ○흡사 「끝나버린 땅」으로 단정 버리고 떠날때 떠나더라도 남는 이들의 생명인 이 나라를 가지고 「끝났다」는 말을 그렇게 거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멀쩡하던 나라라도 이토록 「끝나버렸음」을 거듭 뇌면 서글퍼서 스스로 끝내버리고 말 것이다.하물며 이처럼 어려운 지경을 헤매는 나라가 회생할 의욕을 갖겠는가. 우리네 옛분들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중요한 경구로 삼았다.비트겐슈타인 같은 언어철학자는 언어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사람의 목소리에 실려 한번 내뱉어진 말은 그 순간부터 그 말이 지닌 의미가 실현되기를 벼르며 살아서 우주공간을 떠다닌다는 것이다. 「끝나버리고」 「틀려버리기」를 벼르며 허공을 떠도는 말이 우리 주변을 주술처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위가 눌린다. 이런 말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원인에 대한 진단의 뜻인 줄은 안다.그러나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처럼 자학하는 것은 우리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런 땅에는 어떤 회생의 희망도 깃들일 수 없다. 「네탓」을 들춰 「내탓」을 탕감시키려는 전술에만 혼신하느라고 노약남녀 가릴것 없이 삿대질투사가 되기를 서슴지 않는 정치권,당당하게 나서서 『내가 한 일이니 내가 해결한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 없는 풍토가 우리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절망스러운 일은 내 가족 내 후손의 뿌리가 묻힌 땅을 걸핏하면 「끝나버린 땅」으로 주박하는 일이다.비겁한 온건파 논리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의와 의분을 과시하기 위한 가혹한 채찍을 견디기에도 우리는 지쳤다.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돼야 엊그제 영화채널이 보내준 「아폴로13」이라는 영화가 있다.달을 향해 떠난 유인 우주선이 사고를 만나 달착륙은 포기하고 천신만고끝에 귀환하는 이야기다.「지상」과 우주선이 일체가 되어 위기를 탈출하는 내용이 감동적이다.그중에서도 우주선에 동승하려다가 탈락한 동료가 지상의 모형우주선 안에서 동료를 위해 벌이는 두뇌씨름은극적이다.그는 마침내 착륙유도용 컴퓨터가동을 위해 단지 4암페어의 전력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우주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겨우 4암페어의 전력이 해내는 역할과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의 무한함에 경탄을 하게 된다. 그 엄청난 사고의 원인은 동력장치의 「작은 코일」 하나의 결함 때문이었음도 알려진다.105이상에 이르는 부품의 우주선도 한낱 작은 코일 하나로 재앙에 이를수 있고 인류의 위대함의 극치인 달착륙선의 재앙에서 인간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단 4암페어의 전력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호가 난파하는데 작은 코일 하나만한 잘못도 안 저지른 사람이 우리중에 있을까.우리 모두는 난파지경에 이른 대한민국호를 회생시키기 위해 단 4암페어의 전력으로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까짓!』하고 역할을 유기하면 이 재난은 헤쳐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끝났다!』는 말의 주박성에 무신경한 짓은 곤란하다.다른 사람까지도 탈기시켜 자포자기로 빠지게 만드는 악성전염균 같은것이 이 말에는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낙관론이 목마르게 그립다.
  • 과학기술한림원 원탁토론회 김인수 소장 주제발표

    ◎“국가경쟁력 확보 과학기술이 좌우”/정치권도 중요성 인식… 연구개발 투자지원을 과학기술한림원(원장 조완규)은 이상희 임복진 이응선 의원(이상 신한국당) 등을 초청한 가운데 「21세기 과학기술비전의 실현과 정치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7회 한림원탁토론회를 4일 상오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다음은 김인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 요지다. 지식이 경제 발전의 핵심이 되는 21세기 사회는 「지식기반 사회」가 되며 따라서 지식의 창출은 권력의 창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도 무방하다.우리나라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G7 국가 수준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건인 과학기술력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과학기술의 주체는 연구개발(R&D) 활동과 인력양성을 수행하는 과학기술계지만 그 풍토와 여건의 조성에는 비과학기술계,그중에서도 국가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정치권의 리더십이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을 보면 국가 총연구개발 투자가 매년 20%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투자의정부 부담 비율은 94년기준 16%로 미국의 43%,프랑스의 45%,대만의 52%에 비해 훨씬 적다.정부 예산에서 연구개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은 2.79%로 미국의 4.4%,프랑스의 5.6%에 비해 낮아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중 가장 큰 몫은 국가 원수의 역할이다.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59년 소련이 인류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자 미국의 수학 및 과학교육에 대대적 개혁을 단행하고 아폴로계획을 직접 주도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레이건 대통령은 강력한 예산삭감 정책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만은 지속적으로 증가시켰고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예산과 요원을 2배로 늘려 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주도력을 강화했다.클린턴 대통령도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설치하고 자신이 의장을 맡아 국가 차원에서 정책 우선순위조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의회의 역할 또한 대통령에 못지 않다.미국 의회는 70∼80년대 선진국이 바짝 기술 추격을 해오자 80년대초부터 첨단기술을 자국 산업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규정하고 활발한 입법활동을 전개했다.83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에만 2백개의 법안이 채택됐을 정도다.특히 입법전문 보조기구로서 15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국(OTA)은 신기술의 영향 연구와 정책 분석 평가를 맡아 공동연구개발법안,기술이전법안,무역기술촉진법안,미국기술우위법,반도체 설계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등 깊이있는 입법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가원수의 과학기술 비전이 실행단계에서 뒷받침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또한 국회의원은 과학기술문제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의원들의 전문성을 보좌할 입법보좌기구도 거의 갖춰지지않고 있다. 과학기술특별법 제정과 관련,국가원수의 확신이 요구되며 과학기술자문회의의 활성화나 과학기술 특별보좌관직을 설치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국회도 안주를 벗고 21세기 과학기술비전을 향한 정책심의와 입법활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과학기술연구회 같은 의원연구모임의 정착과 함께 제도적 장치로서 OTA와 같은 과학기술 정보정책전담기구를 두거나 적어도 외부 전문가 위촉 제도를 활용해 정책대안을 개발해나갈 필요가 있다.
  • 인간의 달 착륙이 주는 것/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69년 7월21일.이날은 미국의 우주비행사 빌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도착한 후 첫발을 디딘 인류 역사상 최대로 뜻깊은 날이다. 인간이 지구에서 탄생하여 장구한 세월을 살며 많은 일,큰 일들을 하였다.만리장성도 건설하고 원자폭탄·수소폭탄도 만들고 컴퓨터도 만들고 잠수함·비행기도 만들었다.TV도 만들고….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모두 지구 위에서 한 일들이다. 물론 인간이 만든 우주선을 다른 별에 보내 그곳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기도 하고 우주선이 다른 별에 착륙한 뒤 과학실험을 하여 그 자료를 지구로 보내 우리의 지적 수준을 높이기도 하였다.그러나 인간이 만든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다른 별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은 다른 어느 일보다도 뜻깊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아마도 인류는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을 쳐다보았고 밤에는 달과 별을 보면서 그곳에 가고 싶어했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 남겼고 글로 남긴 사람들도 있었다.그러나 그림이나 글로 남기는 것은 실제로 가는 것보다 아주 쉬운 것이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볼 때 세계 최초의 로켓은 1232년 중국에서 만든 비화창이라는 이름의 불화살이다.이 불화살이 발전하여 20세기 중반에는 V­2로켓이 되었고 V­2로켓은 발전되어 1957년 10월 첫 인공위성 스프트니크1호를 발사할 수 있었고 이로부터 불과 12년 뒤에 인간은 달에 첫발을 디딜 수 있었다. 인간이 서로 힘을 모으면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우리의 머릿속에서 점차로 사라지는 인류의 달착륙이지만 이 일은 인간의 능력을,미국의 능력을 보다 확장시킨 대사건이었다.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지금 시작단계이지만 우주개발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상업적인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탐험심과 자신감을 함께 줄 것이다.
  • 제3세대 우주선/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미국은 지난 2일 제3세대 우주왕복선의 초기형태인 X­33프로젝트의 주계약업체로 록히드마틴사를 결정하였다.X­33이 계획대로 개발되면 십년후인 2006년쯤부터는 지구와 우주를 왕복비행하는 본격적인 우주비행기가 탄생할 것이다.우주선을 지구궤도로 올려보내는 방법은 대략 세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미국의 머큐리·제미니·아폴로계획에서 사용했던 초기의 방식인 로켓의 제일 윗부분에 우주선을 올려놓고 발사했다가 지구로 내려올때는 낙하산을 펴고 내려오는 방식이다.러시아는 아직도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이 방법은 낙하산을 이용,지구로 내려올때 위험하기도 하지만 로켓과 우주선을 한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두번째 방법은 미국의 우주왕복선과같이 수직으로 발사된후 비행기처럼 착륙하는 방법이다.그리고 우주왕복선은 비싼 궤도선과 주력보강용 고체추진체 로켓의 빈 통은 회수하여 재사용할 수 있으며 연료통은 1회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개량된 우주로켓인 셈이다.미국의 우주왕복선은 1972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10년후인 198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나 몇대의 우주왕복선으로 벌써 15년을 사용한 셈이고 앞으로 10년간은 계속 사용할 것이다.제3세대방식인 X­33은 지금의 우주왕복선처럼 지구에서 수직으로 발사되어 우주에 갔다가 비행기처럼 되돌아오지만 비행기처럼 연료만 다시 채우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인 우주비행기인 것이다.X­33은 지금의 우주왕복선보다 열배는 더 싼 가격으로 우주에 화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주에 화물을 보낼 수 있을지.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정부의 확고한 지원이 계속된다면 늦어도 2010년까지는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달에 「고등존재」의 인공구조물이…(박갑천 칼럼)

    사람들은 때로 달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지나 않을까 생각해 본다.하지만 1969년 아폴로11호가 가져온 최초의 돌(월석)에서는 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그걸 꼼꼼하게 조사했던 한 지질학자는 이렇게 말한다.『달은 고비사막 보다 몇만배나 더 깡말라 있다』 그런데 그후 이 논리가 무너진다.1971년 아폴로14호는 달거죽의 옴팬구멍(크레이터)에서 때때로 수증기 같은 것이 솟아 나오는 걸 보았다.이때의 비행사들은 달에 열감성 이온탐지기(SIDE)를 두고왔다.이는 내뿜는 가스를 확인하는 장치.그해 달표면과학회의가 휴스턴에서 열렸을 때 물리학자 존 프리드먼은 SIDE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말했다.『달 깊숙이에 물이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물이 있다할 때 생명체 있다는 말을 되뜨다 할순 없다. 지금은 어떤지 아직 모르지만 옛날에는 생명체가 있었던 것일까.미항공우주국에서 일했던 과학자들이『달에는 고등존재(Superior Being)에 의해 오래전에 만들어진 인공구조물들이 있다』고 주장하여 주목을 끈다.그들은 사진과 비디오를 제시하면서 인공탑이있고 15㎞길이의 기하학적인 성이 있다고 소리 높인다.외계인의 짓일까.아니면 달에 고도한 문명이 있었는데 물이 밭으면서 멸망했다는 걸까. 세계의 전설 가운데는 달에 동물이 사는 것으로 그려진 사례가 적지않다.두꺼비·곰·토끼·쥐·개…따위.특히 토끼를 내세우는 경우는 아프리카에서 유럽과 동양 여러나라에 이르기까지 넓다.중국의 고전 「초사」(천문편)의 『그달이 뭐가 좋길래 돌아보면 토끼가 그가운데 있는 것인고』하는 대목도 그것.북유럽이나 미대륙 쪽에서는 달의 거죽무늬를 사람이 물긷는 모습이라 보고도 있다. 중국에서는 해와 달,산이나 바다에 성명을 지어붙이기도 했다.「도경」에는 달의 성이 문씨요 이름은 중이며 자는 자광이라고 써놓고 있다.그런 겨레인 만큼 달에는 미인이 살고 있다고도 생각해 봤음직하다.그 이름은 항아.항아는 본디 하나라제후 예의 아내였다.남편이 서왕모에게서 얻은 불사약을 훔쳐먹고 선녀가되어 올라갔다는 것이다.그 항아가 사는 궁전이름이 항궁인데 「유리로 된듯한 돔모양 구조물」이란게 바로 그것일까. 어차피 지구의 생물이 옮아가 살게돼 있는 미래의 식민지 달.미국작가 아서 클라크가 말하지 않았던가.『21세기엔 달이 캔자스의 밀밭이나 오클라호마의 유전보다 값나가는 재산으로 되리라』고.〈칼럼니스트〉
  • “달에 인공구조물 있다”

    ◎미 과학자 주장,높이 36㎞ 「인공탑」 등 사진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했던 과학자들을 포함한 일단의 미국 인사들이 21일 『달에 고등 존재(superior beings)에 의해 오래전에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들(ancient artificial structures)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이들 인사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엔터프라이스 미션」이란 명칭하에 NASA 및 옛소련 우주 탐사 자료를 토대로 지난 4년여동안 추적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를 입증하는 십여장의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공개했다.이들이 NASA와 옛소련의 공식 우주탐사 사진과 필름들을 컴퓨터 처리해 만들어낸 사진들에 따르면 달에는 ▲높이 36㎞의 인공탑(65년 7월 발사된 엣소련 존드3호 사진) ▲유리처럼 빛나면서 고도의 기하학적 형상을 띤 15㎞ 길이의 성(아폴로 10호 사진) ▲볼링핀 모습을 띤 2.4㎞ 높이의 구조물(NASA 루나 오비터 필름) 등이 있는 것으로 돼있다.〈워싱턴 연합〉
  •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 창립 150돌 기념/2년간 대규모 순회전

    ◎전시면적 3천평… 이달부터 12개도시 방문/벨의 전화기·첫 인공심장·알리의 글러브 등 3백여점 소개 미국 수도 워싱턴의 제일가는 구경거리인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창설 1백50주년을 맞아 새해 대대적인 순회전시회를 펼친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미국 국내에 한정되어 있지만 2월부터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 각지 12개 도시를 2년동안 순방하는 큰 이벤트다.전시면적이 3천평에 달해 박물관 순회전시로서는 미국 최대로 기록될 예정.이제까지는 지난 70년대말 예상밖의 전국적 호응을 이끌어낸 「이집트 투탕카멘 파라오 보물전」이 가장 큰 박물관전시였으나 전시면적은 이번 기획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워싱턴에서 백악관과 의사당 사이에 밀집해 있는 박물관군으로 유명한 스미스소니언협회의 통칭이며 이 국립특수학술기관은 16개의 박물관·예술전시관 그리고 워싱턴 국립동물원,연구센터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케네디 공연센터,몰공원내 조각공원,예술기록보관소 등 올해 연방예산논쟁으로 인한업무중단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단골로 폐쇄되는 인기관광 국립기관이었는데 내년 8월10일로 협회창설법 통과 1백50년을 맞는다.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보유중인 총 1억4천만 품목의 수장품 가운데 3백여점이 이번 전국 순회전시를 위해 정선됐다.이들은 대부분 워싱턴을 처음으로 떠난다. 이 정선품들은 그동안의 관람객 인기도를 기준으로 해서 장기순회와 전시용이성을 감안한 알짜들이라고 마이클 하이만 협회장은 강조한다.이 이벤트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는 협회산하기관들의 활동을 반영하도록 전시품을 「발견」「상상」「회고」 3개 파트로 대별한다. 「인류의 지식 증진과 보급」이란 창설기금 유증자(스미스슨)의 뜻에 맞게 정선전시품들은 아주 다양하다.라이트형제의 사상 첫 비행기 「빈 피즈」호,미 첫 유인우주선 제미니7호,아폴로15호 우주선,린드버그의 대서양 단독횡단 비행기,알로조로스 공룡화석,에디슨의 전구,그래함 벨의 전화기,첫 인공심장 자빅7호 등 과학적 물품과 함께 25년간 공개되지 않은 링컨 대통령의 털모자,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의 「노변정담」 마이크,무하메드 알리의 복싱글러브,1백82캐럿 사파이어 「봄베이의 별」,로뎅의 「걸어가는 사람」조각 등 잘 알려진 명사들의 유품,예술품도 섞여있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으로 3억8천만달러를 배정받았지만 이번 순회전시는 이 협회로서는 처음인 기업협찬으로 개최된다.협찬액은 1억달러인데 지금까지 디스커버카드,인텔,MCI전화사가 각 1천만달러씩 기증했다.관람은 무료이나 사전에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 상업용 우주선 98년 발사/미 루나코프사 각종사업 추진

    ◎달표면에 탐사 로봇… 2년간 원격운행/TV중계권… 구두·음료광고 수입 기대 우주 탐사작업도 돈을 벌수 있을까.비즈니스위크지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의 한 민간기업이 98년 실현을 목표로 달에 상업용 우주선 발사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루나코프사가 세운 이 계획은 오는 98년 러시아의 로켓을 이용,2대의 우주탐사 로봇을 달표면에 내려놓고 2년간 원격운행하면서 지구와 연결시킨 각종 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발사에서 운행까지 모든 장면의 네트워크 TV 독점중계권과 비디오판권,디즈니월드와 같은 거대한 테마공원과 연결한 원격조정시설 입장권수입만으로도 1억5천만달러의 비용을 모두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뿐만 아니라 음료수광고와 달표면에 나온 발자국을 이용한 구두광고료 수입,아폴로11호 착륙지점등 역사적 명소 방문시 특별중계료등 다양한 수입이 예상된다는 것. 우주관련 잡지의 발행인출신으로 현재도 우주관련 CD롬사업을 하고 있는 루나 코프사의 데이비드 검프회장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알래스카화산에 내려놓은 로봇 단테2호에서 이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카네기 멜런대 로봇연구소팀이 제작한 단테는 화산조사 활동모습,추락장면,헬리콥터 구조장면등이 매스컴에 중계돼 인기를 끌었으나 돈을 버는데까지는 이르지 못해 그가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발사비 8천만달러,4대의 탐사차(2대는 여분)운영비 4천3백만달러,지휘본부가 들어갈 테마공원 시설비 4천만달러등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유니버설스튜디오,AT&T사등과 접촉중이다.기술적인 문제를 위해서는 시험용 로봇이 제작완료돼 10㎞ 장애물코스 운행시험을 이미 마쳤으며 내년에는 1천㎞ 사막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가장 난제는 로봇이 어떻게 악의적인 명령을 식별해 이를 피할 수 있는가와 달에서의 전력공급문제.특히 전력문제는 낮동안은 태양열을 이용하면 되지만 밤동안은 기온이 영하 1백70℃까지 떨어져 원자력이나 크립톤가스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선호되는 크립톤 가스는 추가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루나코프계획은 NASA의 우주과학자들에게도 커다란 환영을 받고 있다.성공할 경우 우주탐사 붐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달에 무인우주선을 보내 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계획은 이미 일본(1998년)과 유럽우주국(2002년)에 의해서도 추진돼 왔다. 달에 식민지를 개척해 차세대 핵융합로 연료인 헬륨동위원소를 캐내자는게 이들의 장기적인 야심이다.그러나 루나코프의 계획은 당장 결과를 보려는 것이어서 달의 상업이용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 고전의 부활 「벤츠 E클래스 W210」(자동차 이야기)

    유행에 가장 민감한 패션의 경우 항상 새로운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과거에 유행했던 스타일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 돼 돌아오는 것이다.이처럼 스타일 트렌드는 일정한 주기를 갖고 시대적 사건이나 환경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당시 승전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드림카 제작에 몰두하기도 했다.60년대 후반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때에는 자동차의 형태는 비행기나 우주선의 형태를 닮은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다. 오일 쇼크 때에는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 한 유선형의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다. 11년만에 모델을 바꾼 벤츠의 E클래스인 W210도 종전의 벤츠 트레이드 마크인 사각형 헤드램프에서 탈피해 50∼60년대의 복고풍 스타일의 원형 헤드램프와 슬림하게 처리한 앞모습 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앞 모습의 변신과 함께 차량 전체가 종전 모델에 비해 라운드감을 더하면서 고전적 실루엣을 풍기고 있다.전문가들의 반응은 『벤츠 답지 않다』『장난스럽다』 『진보적이다』는 등으로 엇갈리지만 벤츠사로서는 21세기를 내다본 의욕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외장 디자인과 더불어 내장 디자인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쾌적한 거주성 실현에 있다.일반적인 자동차가 실내 거주성 검토를 위해서 사용하는 마네킹에 70년대의 기준치를 적용한 반면,W210은 21세기의 성인 남성의 평균체격을 기준치로 사용해 경쟁차에 비해 상당히 넓은 거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수치적 우세뿐 아니라 인체에 적합한 조작성이나 감성적 측면까지 고려됐다고 벤츠사는 밝히고 있다.벤츠사는 W210의 스타일을 기본형으로 앞으로 전 차종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보수적 취향의 벤츠 소비자들이 앞으로 개발될 새로운 벤츠 모델들을 어떻게 평가할 지 주목거리다.
  • 무르익는 가을 무용공연 풍성/중견무용인들 다양한 작품 발표

    ◎8∼9일 현대밀물·김복희 현대무용단/15일엔 이 아테르발레토 발레단 내한 현대 밀물무용단(대표 이숙재)은 오는 8∼9일 하오 7시30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날 기념 작품「한글기행」을 공연한다.한글의 자주성,과학성,실용성 등을 우리 민족의 기상속에서 확인하는 내용으로 이숙재 한양대교수가 안무를 맡았다.밀물무용단은 지난 91년에는「홀소리 닿소리」,92년「한솔이어라」,94년「신용비어천가」등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공연해왔다. 또한 이탈리아 아테르발레토 발레단이 내한,오는 15일 하오 7시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서울 발레 시어터와 합동공연을 갖는다.이 발레단은 79년 설립된 이래 저명한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아마디오 아마데오가 안무를 맡고있다.91년 「센트로 레지오날레 델라 단자」라는 이름으로 재창단됐고 단원들의 높은 평균 기량과 베를리오즈,차이코프스키,멘델스존,델리베스와 칼리의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으로 이름높다.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조지 발란신 안무의 「아폴로」「알게 뭐냐」를 비롯해 엘빈 엘리안무의 「야수」「탈출」,아마디오 아마데오안무의 「목신의 오후」「카르멘」등 소품을 보여준다. 국내 첫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 올해 창단돼 아테르발레토를 초청한 서울 발레시어터는 제임스 전이 안무한 「세 순간」「도시의 불빛」등을 공연한다. 한편 김복희 현대 무용단은 8∼9일 광주 문예회관에서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꿈,탐욕이 그리는 그림」을 공연한다.이광수의 소설 「꿈」을 안무한 이 작품은 인간사의 본능적 요소와 해탈을 다룬 불교적 소재의 무용이다.오는 11월에 태국의 왕 즉위 50주년기념 페스티벌에서 공연될 예정이기도 하다. 중견 무용인 「김현자의 춤」 공연도 오는 7∼8일 하오 7시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생춤」이라는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을 「샘」과 「묵」이라는 두 작품으로 선보인다.94년 10월 뉴욕의 엔솔리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초연했던 작품이다.
  • 신당/신도성·이동원·최희준씨 등 영입

    ◎질보다 양 치중… 호남출신이 50% 차지/공직자는 3공중심… 5·6공 배제한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0일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2백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처음 예상한 1백명선을 크게 넘었지만 명망있는 「대어급」인사는 적어 「질」보다 「양」을 좇았다는 평가이다. 지역별으로는 호남출신이 30%대 수준이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권출신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학계와 법조계등 전문가층의 영입은 성공적인 반면,큰 공을 들였던 군출신과 여성계,구여권 출신 전직관료의 끌어안기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입인사중 10%선인 20명 남짓에게만 조직책을 맡기고 나머지는 정책 자문단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속력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조직책 배정은 비호남 출신을 우대한다는 원칙 아래 법조계 10명,군출신 1∼2명,문화계 2∼3명,학계 2∼3명,공직자 1∼2명등으로 구획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는 변정수 전헌재재판관을 비롯해 이영복 전서울지법부장판사,정해원 전서울지검검사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출신의 유선호·천정배·임종인 변호사 등 모두 28명이 참여했다.이중 이영복(고양),정해원(서울 용산),유선호(군포),천정배(안산) 진영광(부평)등 10여명은 지역구를 바라고 있다. 학계에서는 41명이 영입됐으나 미미주리대 물리학교수인 김현영씨와 「아폴로박사」로 불리는 조경철 전경희대부총장,한정일·양성철 경희대교수를 빼고는 지명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 많지 않다.현직 대학총장인 K모씨와 한상진·정운찬 서울대교수등의 합류가 예상됐으나 명단에서 빠졌다. 16명이 참여한 공직자출신중에는 이동원 전외무부장관,신도성 전통일원장관 등 3공시절 인사가 많아 가급적 5·6공 출신은 배제한 듯한 인상이다. 문민정부 각료 출신인 허재영 전건설부장관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한준수 전연기군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군출신은 용영일 전국방부정보본부장,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간용태 전해군작전사령관 등 7명에 그쳐 최소한 10명의 영입을 자신하던 신당의 주장을 무색케했다.김두만 전공군참모총장은 영입직전에 난색을 표명했으며 장태완 전수방사령관은 여러차례 접촉을 했으나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 기업인 50명가운데는 박상규 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으며 기자출신인 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와 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국정교과서이사장을 지낸 태기표동도건설회장,「해법수학」의 저자인 최용준 천재교육대표이사 등이 주목의 대상. 문화·체육계에서는 28명이 대거 영입했다.탤런트로는 정한용·이효춘·임현식씨 등이,가수로는 최희준·남진·이선희씨등이 영입됐다.전프로야구감독인 김동엽씨와 소설가 윤정모씨,서예가 이왕재씨와 민속씨름 3대 천하장사인 장지영씨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계에서는 정희경 전현대고교장등 7명이 합류했으며 정원조 광명시한의사회장 등 의약계에서도 24명이 영입됐다. ◎제3정당 전락… 민주당 어찌되나/KT측·구당파 타협 여부가 최대변수/접점 찾지 못하면 제2의 분당 올수도 10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원내의석 30석(새정치회의측 전국구의원 12명 제외)의 제3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걸을 지 관심이다.「3김시대」의 종식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등의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이 어떤 모습을 갖추느냐에 따라 차기총선등에서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관건은 민주당을 양분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간의 「대타협」 여부다. 신당측의 탈당으로 지금까지 물밑 탐색전에 머물던 이총재와 구당파의 협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당장 정기전당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와 있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양측이 최대쟁점인 이총재의 사퇴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어 타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현단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민주당의 행보는 첫째,이총재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둘째,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방안,셋째,이총재와 구당파의 결별 등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이 가운데 가장 실현성이 높아 보이는 방안은 첫째와 둘째방안을 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즉,8월 정기전당대회에서는 당권경쟁을 보류하고 당 개혁방안등에 대한 합의만 도출한 뒤 연말쯤 전당대회를 다시 개최,실질적인 체제정비를 이룬다는 방안이다.이는 구당파측의 기대이기도 하다. 제정구 의원은 10일 『꼭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를 새로 구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총재퇴진에 대한 구당파측의 입장변화와 함께 이같은 방안을 시사했다.일단 이총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정상화한 뒤 15대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최근 「3김청산」 등을 내세워 정치세력화한 「정치개혁시민연합」측과 구당파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치권밖의 참신한 인물을 최대한 수혈받아 당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이총재를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편다는 게 구당파의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당세확장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하면서도 『당권은 대의원들의 총의에 따라야 한다』며 당권고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내가 당권을 놓게 되면 결국 김대중씨가 민주당을 먹을 것』이라며 구당파측의 퇴진요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다만 당체제를 일대 쇄신해야 한다는 점만은 구당파측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협상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끝내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민주당은 구당파의 이탈로 제2의 분당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여름철 눈병(최선록 건강칼럼:74)

    ◎수영장·물수건 통해 감염… 눈물 나고 충혈·통증/얼음 찜질하면 증세 가라앉아… 안과의 찾아야 여름철에 수영장을 다녀온 후 갑자기 눈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되는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아폴로 눈병」이라 부르는 급성출혈성 결막염과 어린이들이 몸살 감기처럼 앓는 인두(열두)결막염이 있다. 이러한 여름철 안질은 수영장 말고도 가정이나 극장·학교·직장 또는 단체캠프장이나 피서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눈병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이 바이러스는 무더위와 더불어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될 때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또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는 불결한 물수건으로 눈을 닦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온 다음에도 감염될 수 있다.이 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것이 다른 안질환과 구별된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콕사기 바어러스에 의해 이환되는데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8∼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특히 결막의 출혈은 위쪽에서 시작,아래쪽으로 서서히 이전하는 것이 다른 눈병과 구별되는 특징이 된다. 인두결막염은 거의가 어린이에게 유행되며 마치 몸살감기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므로 소아과를 먼저 찾는 경우가 흔히 있다.대부분의 눈병은 한쪽눈에 먼저 발생하며 며칠 지나 다른 눈으로 옮겨간다. 초기에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몹시 거북하고 눈물을 자주 흘리며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또 눈꼽이 많이 끼고 눈에 심한 통증이 오며 때로는 눈두덩이 퉁퉁 부어 오른다. 어린이는 섭씨 39도 이상의 높은열과 심한 기침 및 소화불량 증세가 있고 귀앞 임파선이 부어 올라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한다. 여름철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뚜렷한 특효약이 아직 없다.다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항생제 점안약이나 연고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가정요법으로 눈이 몹시 거북하고 아플 경우 얼음에 적신 물수건으로 눈에 냉찜질을 해주면 심한 증세가 가라 앉는다.냉찜질은 환자의 증세에 따라 다르지만 1일 4∼5회가 알맞는 횟수다. 눈병이 생길 때 민간요법으로 찹쌀·콩·당근·표고버섯·냉이·쇠간·전복·김·미역·다시마·구기자차·결명자차를 먹는 습관이 전해오고 있다. 가장좋은 예방법은 외출에서 돌아오거나 일을 마친 다음 또는 수영후 깨끗한 물로 손과 눈을 씻는 것이다.또 가정에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세수대야나 수건을 따로 쓰고 환자가 눈에 넣은 안약을 다른 사람이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미 애틀랜티스­러 밀르 도킹 성공

    ◎75년 아폴로­소유즈 랑데부 20년만에 【케이프 커내버럴·칼리닌그라드 로이터 AP 연합】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29일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와의 역사적인 도킹에 성공,냉전종식후 미·러시아간 우주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미·러시아 우주선도킹은 지난 75년7월 미 아폴로호와 옛서련 소유즈우주선의 첫 도킹이래 20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애틀랜티스호는 이날 하오10시(한국시각) 러시아와 몽골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 4백㎞ 상공에서 미르호에 천천히 접근,1m의 도킹터널을 펼친 다음 이를 미르호의 모듈에 연결시켰다. 애틀랜티스호의 로버트 깁슨선장은 도킹성공 2시간여만에 해치를 열고 미르호로 들어가 블라디미르 데주로프 미르호선장과 악수를 나눴으며 이후 미국인 우주비행사 6명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4명 등 모두 10명은 미르호에서 기념촬영과 환영행사를 가졌다. 깁슨선장은 도킹에 성공한뒤 휴스턴기지와의 교신에서 『성공이다.모든 것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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