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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기 찾은 증시…테마주에 관심 집중

    시장을 억눌러온 악재가 걷히는가. 사흘간의 휴식을 끝낸 8일 주가는 초반부터 상큼한 상승세로 출발,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동반 상승세에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반등세는 투신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발표로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미 금리 인상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데 크게 힘입었다. 이처럼 주가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면서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테마주는 상승장에서는 ‘주도주’,하락장에서는 ‘이익실현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부각되는 종목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자본금이 적은 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신규등록주 지난 3∼4월 등록한 기업 가운데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새한필 아폴로 이수세라믹 코코엔터프라이즈 한길무역 화성 케이엠더블유등이 꼽힌다.신규등록 종목은 대부분 연속 상한가 행진이 무너진 후 대량거래가 이뤄지지만 단시일내에 증자부담이 없는데다 대주주 지분의 물량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없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코스닥 액면분할주 지난해 코스닥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들은 액면분할이전보다 이후에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미국 GM사의 액면분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코스닥 시장의 액면분할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크다.제이스텍 한성에코넷 크린크레티브 택산아이엔씨 파워텍 아이엠아이티등과 8일 재등록되는 썬트로닉스,액면분할 예정인 재스컴 등이 관심종목이다. ■온라인 교육주 지난 2월 말 틈새시장을 이뤘던 인터넷 교육주는 최근 과외금지 위헌 판결로 사교육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거래소의 웅진닷컴 엔에스에프,코스닥의 코네스 한성에코넷 이디 보암산업 포레스코 등이 관련 종목이다. ■재료보유 제약주 해외 의약품의 독점판매권 취득이나 특허출원 등의 재료를 보유한 제약주들로 신약개발보다는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수 있는소형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환인·광동·대원·근화·태평양 제약,유유산업,국제·한일·수도약품 등이 관련주다. 강선임기자 sunnyk@
  • 코스닥공모 ‘묻지마 청약’ 위험

    다음달 코스닥 등록에 앞서 이번주에 공모주 청약을 하는 6개 회사를 소개한다.코스닥의 활황세만을 보고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이미 상장·등록된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업 주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유니텍전자=컴퓨터 메인보드와 노트북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특히 메인보드의 시장점유율은 40%로 업계 1위수준이다.해외 대형 제조사인 마이크로스타,트윈헤드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어 안정적이다.거기에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아날로그식 오디오 데크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MP3플레이어를 개발,특허를 따냄으로써 제조분야에서의 성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케이엠더블유=이동통신기지국과 중계기의 핵심부품인 RF제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납품한다.따라서 성장전망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예컨대 이 회사의 매출은 SK텔레콤의 설비투자 규모와비례해 늘어나게 돼 있다.기술력과 성장성은 이미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동종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현재 두 회사가 시장을 반분하고 있는 상태다. ◆화성=도시가스 밸브를 만드는 회사로 도시가스 수요증가와 밀접한 관련이있다.현재 우리나라 도시가스의 보급률이 50%밖에 안된다고 보면 성장가능성은 큰 편이다.중·소형 밸브시장 점유율은 30∼40%,대형은 거의 100%에 달하는 등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요즘 ‘잘 나가는’ 인터넷기업이 아니라는게 약점이다.6개 공모회사중 유일하게 주간증권사가 시장조성을 해주기로 했다.등록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적어도 1개월간은 공모가의 80%인 5,600원선을 유지토록 주가를 지탱해준다는 것. ◆코코엔터프라이즈=만화영화를 제작해 미국 워너브러더스,콜럼비아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배트맨과 수퍼맨을 제작하는 등 워너브러더스와는 10년이상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다.올 하반기부터는자체 상표가 부착된 만화영화를 제작,국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길무역=재래산업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주가가 큰 탄력을 받을지 미지수지만,공모가가 비교적 싼 게 장점이다.주식 물량이 총 40만주에 불과,대주주가 주가를 관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IMF직후 1년을 빼놓고는 설립(87년)후 지금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아폴로산업= 현대자동차의 제1차 협력업체로,현대자동차의 성장에 밀접한영향을 받는다.지난해부터 경기회복으로 자동차매출이 늘면서 이 회사 순익도 크게 늘고 있다.‘굴뚝 산업’이라는 사실이 약점이다. 김상연기자
  • [20세기 문명기행](7)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주여행을 꿈꾸어 왔지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이르러서다.‘지구는 푸르렀다’는 옛 소련(이하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8년만에 아폴로의 달착륙이라는 위대한 성과로 1차 결실을 맺는다. ■미·소간의 냉전이 낳은 부산물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1957년 10월4일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성공은 미국이 소련에게 우주개발에서 선두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경쟁에서도 소련이 앞질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미국은 스푸트니크 발사충격으로 창설된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주도 아래 인류역사상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준비했다.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961년 4월12일 소련의 보스토크 로켓은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타고있는 소형 우주선 ‘제비’를 싣고 인공위성 궤도로 날아갔다.미국은 그로부터 3주 뒤 1인승 우주선 ‘머큐리’캡슐로 지구궤도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달 과학의 큰 진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관계는 쿠바사태로 최악이었다.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를 우주경쟁의 기반 위에 세우기로 결의를 굳히고 61년 5월25일 ‘60년대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무사히 귀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미국의 자존심을 건 대계획이기도 했지만 그것은어디까지나 정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유인달착륙계획은 ‘아폴로 계획’으로 명명됐다.NASA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예산도 충분하게 지원받는다는 특권을 누리며 소련에대한 추격전을 시작했다.9년간 250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 이 계획으로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간 미국 우주비행사 루이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인간의 첫 발자국을 남겼다.1972년 12월 가장 긴 달착륙 비행(22시간)의 기록을 남긴 아폴로 17호까지 미국은 6차례 달탐사에 나서 ‘달 과학’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쟁에서 협력의 시대로 70년대 들어 미·소 두나라는 우주개발을 둘러싼 무한경쟁을 마감한다.75년 7월15일 지구궤도에서 소련의 소유즈 19호와 미국의 아폴로 18호가 도킹에성공,공동실험을 하는 등 우주협력 시대를 열었다.하지만 계속되는 달 착륙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미국의 우주개발비용도 급속히 줄어들었다.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아폴로계획도 조용히막을 내렸다. ■우주를 향한 진출은 계속된다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후에도 인류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됐다.본격적인 우주여행을 실현시키기 위한 ‘인간의 우주장기체류’가 새로운 목표로 떠올랐다.소련은 우주정거장 개발에 박차를 가해 71년 ‘살루트’를,86년엔 ‘미르’를 발사했다.아폴로 이후 미국의 우주계획은 침체됐지만 81년 최초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발사했다.인간이 또 다른 천체에 발을내딛는 극적인 사건은 없었으나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에 대한 탐사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항공우주산업 2015년 세계10위 목표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술은 90년대 인공위성에대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특히 1900년대를 마감하는 올 한해는 인공위성 자력개발원년에 접어든 뜻깊은 해로 기록된다. 지난 5월26일 설계부터 위성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이뤄진 첫 인공위성 ‘우리별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센터장 成檀根교수)가 개발한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는 현재 지상 760㎞ 상공에서 지구관측과 한반도 지역 위성촬영 등 각종 실험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성의 경우 국내 경제의 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방송,통신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송통신위성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져 무궁화 1,2호가 95년과96년 발사됐고 지난 9월 3호기가 발사돼 운용 중이다. 정부는 국내 우주기술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우주개발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이 계획의 핵심이 다목적 실용위성사업이다. 지난 94년부터 5년동안 1,9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첫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다음 달 발사를 앞두고 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실적이 없다.88년 과학관측 로켓에 대한기반연구를 시작으로 93년 1단형 과학로켓,98년 2단형 과학로켓 발사에 성공한 정도다.정부는 2003년까지 독자적인 실용위성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2005년에는 자력으로 소형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도서출판 사계절 여론조사…한국인의 세계사관은 보수적

    우리 국민은 한국전쟁과 임진왜란 세종대왕 등 국내의 사건과 인물을 세계사적 의미를 띠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서구사회에서 일어난 1·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혁명 등 전쟁과 사회주의적 이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도서출판 사계절과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세계사신문’시리즈 완간기념으로 전국의 성인남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국인이 뽑은 지난 천년의 세계사와 세계인’이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세계 10대 사건과 인물에 한국전쟁,임진왜란,3·1운동과 세종대왕,이순신 등이 포함됐다.또 50대 사건안에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물은 영국(15명)과 미국(13명),독일(12명) 프랑스(11명)에 이어 한국이 1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민족주체의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의 경우에는 국내의 사건 및 인물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의 세계사 교육이 보수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50대 사건 및 인물에 있어서는 1·2차 세계대전과 아폴로 11호의 달착륙,프랑스혁명,이탈리아 르네상스,마르크스 공산당선언,노예해방,에디슨,링컨,아인슈타인,체 게바라 등이 상위를 차지해 우리의 역사의식이 ‘구미(歐美) 편향적’이며 전쟁과 이념적인 사건,혁명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최갑수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의 역사의식이 민족성과 구미적 성향 등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는 것은 한국사와 서구사 중심의 역사교육 때문”이라면서 “역사의식과 지식을 갖게 하는 서적이 부족하고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균형된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달탐사 소원 천문학자 달에 묻힌다

    살아 생전 달 탐사를 ‘죽도록’ 꿈꿨던 한 천문학자가 죽어 달에 묻힌다. 미국의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31일 달의 남극점에 미국의저명학자이자 혜성발견가인 유진 슈메이커(사진)의 유골을 안치한다. 화장한 유해 가루는 달 기후에 맞게 ‘삭막한’ 합성수지 통에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관’ 을 황동 박막이 둘러싸고 있으며 막 표면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헤일­봅 혜성의 그림,그리고 달을 가장 많이 닮아 아폴로 우주인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미 아리조나 사막의 유성 충돌자국 등이 레이저로새겨져 있다. 97년 호주에서 분화구 탐사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슈메이커는 달탐사 및천문지질학의 세계적 권위자.행성충돌론을 탄탄히 입증했으며 전세계의 주시속에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60년대 과학자인 슈메이커는 우주인으로 달탐사를 원했으나 신체검사에 불합격,우주인 양성 및 지도에 만족해야 했다.“달에 착륙,망치로 지표를 두드리며 조사하고 싶었다”는 그의 꿈은 올해 달착륙 30주년을 맞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결정으로 실현된다.사후 2년만에 지구밖 우주에 묻히는 첫 지구인이 된 것이다.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달착륙 기념일보다 11일 늦은 31일, 8개월간의 조사를 마치고 달 남극점에 내려앉아 슈메이커의 유골과 함께 영원히 휴식하게된다고 NASA는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氣차게 삽시다](16회)-美대학 초청받고 수맥 강연

    미국의 국제대학(USIU)과 심리대학원(CSPP) 초청을 받고 어떻게 그들에게의사전달을 해야 할지를 궁리하고 있던 차에 영어방송사로부터 텔레비전 출연요청이 왔다.제목을 ‘수맥’으로 표기하는 조건을 다니 다음날 좋다는 연락이 왔다. 출연진,스탭진과 함께 수맥의 증상들을 두루 살피고 특히 퀘+ㄴ이라는 분의집을 도면 탐사하고 그 집을 가서 확인하게 되었다.수맥이 지나간 자리에 정확히 벽이 깨진 곳을 지적해주었다. 그 놀라는 표정을 클로즈업시킨 화면이나오자 수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놀라와하는 표정을 보고 여유있게 강의를 시작하였다. 우리의 동양문화는 정신문화이며 망원경문화라고 필자는 정의한다.서양의문화는 물질문명이고 과학문명이어서 모든 것을 쪼개고 분석하는 현미경문화라 할 수 있다.이 서양문화,즉 물질문명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하여 동양으로모이게 되었다.그것은 다름아닌 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5-6세만 되면 어린 손자에게 천자문을 가르쳤는데 그 첫머리에 천지현황(天地玄黃)이라는 우주원리를 가르쳤다.즉 우주는 검고 땅은누렇다고 가르친 것이다.최첨단 과학은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켜 이러한 진리를 확인하지 않았는가.우리의 조상들은 비행기를 모르던 시절이미 마음을 우주공간에 띄워서 우주의 섭리를 혜안으로 관찰하였던 것이다. 우리 동양에서는 미국이 아무리 많은 원자탄을 가지고 있어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고 하였더니 모두 의아해한다.그래서 염력(念力)으로 물체이동과 팔랑개비 돌리기를 시범보이며 이러한 힘을 증폭시키면 미국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의 다이얼을 바꾸거나 원자탄의 구조를 바꾸어 놓을 수있다고 하였다,즉 물체투시를 보여주면서 당신들의 이면을 볼 수도 있고,생각을 바꾸게도 할 수 있다고 하였더니 모두 숙연해 한다. 그래서 다시 명함 한장으로 나무젓가락 분지르기 스푼 구부리기 담배 니코친 빼기,그리고 기를 넣어 손가락으로 90킬로그람의 거구 들어올리기 시범을보이고 미국을 발견한 콜럼부스가 계란을 깨서 세웠는데 깨지 않고 기를 넣어 반듯이 세워놓으니까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하며 환호한다.현상적인원리만을 좇는 그들은 마치 외계에서 온 사람인 양 필자를 신비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그러나 이런 동작은 새로울 것이 없으며 특별한 묘기도 아니다.기과학의 원리를 누구나 조금만 터득하면 익힐 수 있는 것이다.상호관점의 차이에서 온 신비스러움이 이처럼 많은 탄복을 가져오는 것이다. 동양문화의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지 않는가.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69년 달탐험 무모”…승무원 우주미아 될뻔

    [브뤼셀 연합]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 11호 승무원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영원한 우주의 미아가 될뻔했다. 이들은 달착륙선이 이륙하는 데 실패할 경우 지구와의 교신마저 끊긴 채 죽어가도록 짜여진 계획에 따라 모험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미국립 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자료를 통해 당시 미국립우주항공국(NASA)은 달착륙선이 달표면에서 재이륙할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모한 모험을 감행했으며 우주인들은 사전에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와 미국 정부가 마련한 긴급상황 대처 계획은 달착륙선이 이륙에 실패할 경우 지구와의 통신을 차단하고 우주인들을 그대로 방치해 숨이 끊어지거나 자살토록하고 있다.물론 구조 계획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평화롭게 달 탐사에 나선 우주인들이 달에서평화롭게 영면토록 운명이 정해졌다.용감한 우주인들은 구조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자신들의 희생에 인류의 희망이 있다는 점을알고 있다”는 내용의 애도 연설문을 전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읽어내려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1969년 7월 20일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22시간 동안 머문 뒤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고 이후 닉슨의 우울한 연설문은 30년동안 비밀에 봉해졌다. 또 닉슨은 우울한 연설문을 읽는 대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우주인들을 축하해 줄 수 있었다.
  • 아폴로11호 달 착륙 30주년-2017년엔 민간인 달여행 가능

    “이것은 하나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거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한국시각 7월21일 오전 5시17분) 수많은 지구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달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디면서 ‘아폴로 계획’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 11호 착륙선 ‘이글(독수리)’호가 달에 착륙한지 올해로 30년이 지났다.20세기의 대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인류의 달 착륙 3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달착륙경쟁은 미·소 냉전의 산물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우주과학 기술의 최강자는 러시아(옛 소련)였다.57년 10월 세계 최초로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러시아는 61년 4월 12일 인간을 처음으로 우주로 보냈다.당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최악이었다.가장 큰 충격을받은 나라는 당연히 미국이었다.가가린의 최초 우주비행 성공과 거의 동시에 쿠바의 카스트로 공산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미국 CIA의 작전이 실패로 끝났다.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 대통령 존 F.케네디는 그해 5월 “60년대가 끝나기 전 달에 인간을 보내고 이들을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선언했다.달 정복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62년 유인 달착륙계획(아폴로 계획)이 수립되고 NASA를 중심으로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면서 미국의 우주기술은 급성장했다.미국보다 2년 늦게러시아는 본격적인 달 착륙계획(루나계획)을 수립해 65년 인류역사상 최초의우주 유영에 성공했지만 69년 2월 로켓실험에서 실패,선두를 빼앗기고 만다. 드디어 69년 7월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됐다.4일 뒤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고요의 바다’에 성조기를 꼽았다.미국의 자본주의와 소련의 사회주의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했음을 알리는순간이었다.미국은 아폴로계획에 24억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러시아가 루나계획에 투자한 액수는 4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아폴로 계획,그 이후 아폴로 11호 이후에도 아폴로 12호가 ‘폭풍의 바다’를,14호가 ‘프라마우 고지’를 찾았다.15호에 탔던 우주비행사들은 전기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아폴로 계획은 72년 12월 17호 승무원인유진 셔먼과 해리슨 잭 슈미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것을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아폴로 이후 미국의 우주계획은 침체됐다.소련과 우주경쟁을 위한 사령탑으로서 무제한의 예산과 인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NASA는 실속없는 우주사업에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기까지 했다.우주예산을 삭감할 수 밖에 없는상황에서 NASA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수송시스템,즉 현재의 우주왕복선과우주 스테이션 ‘스카이 랩(sky lab)계획을 추진했다.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나라는 없다.엄청난 비용은 물론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달여행은 언제나 가능할까? 달 여행을 하려면 자급자족이 가능한 영구 달기지가 우선 건설돼야 한다.지난 97년 11월 ‘더 퓨쳐리스트’에 실린 조지워싱턴대학의 예측에 따르면 영구 달기지가 건설되는 시기를 2028년,그 가능성은 55%였다. 한편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루나리소스사는 민간차원의 달여행을 구현하는것을 목적으로 94년 8월 ‘아르테미스 계획’(http:///www.asi.org)을 세우고 회원권 판매에 들어갔다.이 계획에 따르면 늦어도 9년안에 시험비행을 하고 2017년쯤 50인승 왕복 우주선 50대가 마련돼 여행이 가능하다.이때쯤엔또 187개의 객실을 갖춘 루나시티호텔이 달에 들어선다.1주일 여행비용은 약9만6,000달러(1억여원). 함혜리기자 lotus@
  • 장내 바이러스 항원 세계 첫 개발

    무균성 뇌막염이나 유행성 각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수십종의 장내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공통항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중앙대 생물학과 송철용(宋哲鏞)·이광호(李光鎬)교수팀은 장내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지난 3년간의 역학조사 결과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60여종의 장내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반응하는 항원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팀은 이 항원 개발로 장내 바이러스성 감염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예방백신 개발도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내 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감염돼 소화기관을 거쳐 뇌에 침입,무균성 뇌막염과 아폴로눈병으로 알려진 유행성 각결막염 등 인체에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장내 바이러스를 진단하려면 환자의 척수액을 뽑아내 배양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한달 이상 시간이 걸렸지만 공통항원 개발로 환자의 대변을통해 즉시 장내 바이러스 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송 교수는 “올해 안에 장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한 뒤 예방백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대법원 판결 “E메일 음란물 유포 규제 合憲”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앞으로 미국에서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저속한 농담이나 음란한 내용의 사진을 함께 전송하다가는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연방대법원이 19일 인터넷 이메일을 통한 음란물 유포행위의 단속을 헌법이 정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했기 때문이다. 미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그동안 표현의 자유에 관한한 천국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자유를 만끽하던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예상치 않았던 판결이다. 이번 판결은 사람들이 공공관리들에게 익명으로 저속한 용어의 메일을 보낼 수 있는 ‘annoy com’를 개발한 아폴로 미디어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통신품위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소를 낸데 대한 상고심에서 이뤄졌다. 문제의 통신품위법 조항은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거나 학대,위협,공격할 의도를 갖고 외설적이거나 선정적,추잡한 혹은 점잖지 못한 통신을 전송하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오직 음란한 내용물만 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조건을 단채 합헌판결을내렸다.공공관리들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만큼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의도에서 다른 내용은 합헌이란 결정을 내렸지만 음란물과 관련된 사항은 전혀 공익에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 야생의 싱싱함화폭에 가득…박상수 꽃그림전

    미술에 있어서 꽃은 예술적 영감과 상징의 보고다.붉은 장미는 ‘예수의 수난’을,중세의 필사본 삽화에서 마리아의 손에 쥐어진 카네이션은 동정녀의순결을 상징한다.또 해바라기는 아폴로를 향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처녀가죽어 피어난 꽃이란 신화적 의미를 지닌다.이처럼 인간 정신의 극치를 드러내는 강력한 상징으로 사용돼온 것이 바로 꽃이요 꽃그림이다.그러나 ‘꽃의 화가’ 박상수(54)는 꽃그림에 어떤 형이상학적 의미나 상징성을 부여하기를 거부한다.꽃을 자연 그대로의 꽃으로 보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고답적인 사실주의 작가라는 평을 듣는 박씨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갤러리에서 6년만에 두번째 꽃그림전을 연다.그의 작품 밑바닥에 흐르는 기본 정조(情調)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를느낄 수 있는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고향의 7월’‘파꽃’‘능소화’‘범부채꽃’‘산함박꽃’‘산초롱꽃’‘목백나무꽃’‘쑥부쟁이꽃’‘식물원 하모니’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철저한 현장 스케치를 통해 야생의 싱싱함을 화폭에 담았다.빛과 색의 감응을 중요시하는 그의 작품의 미덕은 무엇보다 시각적인 순수성에 있다.그것은 물론 늘 깨어있는 감성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화가의 정직한 작업태도에서 비롯된다. 김종면기자
  • “수돗물에 병원성 바이러스”

    서울과 부산의 수돗물에서 병원성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금까지 수돗물에서 무균성 수막염의 원인균인 에코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으나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분석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金相鍾교수는 1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97년 10월∼98년 7월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울대 구내 등 서울 2곳,98년 5월 남구 대연동과 영도구동삼동 등 부산 2곳의 수돗물에서 아데노바이러스 40과 41이 검출됐다”고주장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 및 결막염(아폴로눈병)을 유발하며,어린이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수돗물 1,000ℓ에 1∼2마리만 들어 있어도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미국은 수돗물 1,500ℓ 이상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있다. 金교수는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염소에 대한 내성(耐性)이 강하기 때문에염소소독을 한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사례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국립환경연구원도 지난해 11월 ‘먹는 물의 수원(水源)에 분포하는 병원성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적은 양이지만 염소소독 등의 처리과정에서 제거효율이 낮고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부 金德治상하수도국장은 “金교수는 지금까지 검사방법을공개하지 않고 환경부의 공동조사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어 조사 결과를신뢰할 수 없다”면서 “설사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더라도 끓여 마시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8회)-趙泰一시인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일이다//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이름도 없이 빈 벌판 빈 하늘에 뿌려진/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국토서시’중) 죽형(竹兄) 趙泰一시인(59·광주대학교 예술대학장).그가 70년대 초부터 5년에 걸쳐 쓴 48편의 연작시집 ‘국토’(창작과비평사)에는 조국의 땀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다.황톳빛 서정이 넘실거리고 잊혀져간 민중의 목소리가일렁인다.건강한 민중적 삶의 의지를 이처럼 곡진하게 그린 시가 또 있을까. 그러나 ‘국토’의 운명은 가혹했다.유신시절 ‘국토’는 출간되자마자 긴급조치 9호로 판매금지됐다.“그 당시 긴급조치는 긴급조치 위반사례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기막힌 제도였습니다.‘국토’는 75년 ‘신동엽 전집’,박형규 목사의 수상집 ‘해방의 여울목에서’와 함께 판매금지됐지요.이나라 강토와 민족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쓴 것인데 그것을 범죄시하고 민족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이 있었으니….그 뒤로 7년동안 시집을 내지 않았습니다” 30년 넘게 시를 쓰면서 趙시인은 한번도 현실을 외면한 적이 없다.시대의어둠을 가르는 전령으로서 시인의 임무에 충실했다.74년 11월 그는 뜻있는문인들과 함께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결성,간사직을 맡아 유신독재에 맞섰다.77년에는 양성우 시집 ‘겨울공화국’ 발간사건에 연루돼 시인 고은씨와 함께 투옥되기도 했다.그의 문학적 시련은 80년대라고 비켜가지 않았다.80년 그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임시총회와 관련,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이란터무니없는 죄목으로 구속돼 5개월의 형을 살았다.87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바뀌면서 그는 초대 상임이사를 맡았다.70년대와 80년대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이승과 저승의 삶을,아니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을 도무지 분간할 수 없던 시대”였다. 시인은 흔히 예언자로 불린다.신(神)의 입을 대신하는 사람이 시인이다.76년에 발표된 趙씨의 시 ‘겨울소식’을 보면 그가 얼마나 날카로운 시안(詩眼)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찬바람 속에서 광주는/큰 애를 뱄다더라//찬눈에 덮여서도 무등산은/그렇게도 우람한 만삭이더라//광주를 온몸에 적셔서/서울의 내곁에 사알짝 놓아두고/터벅 터벅/서울을/떠나버리는 친구!” 그의 시는 광주와 우람한 무등산이 합궁해 낳은 옥동자가 바로 5·18광주민중항쟁임을 웅변해준다.‘겨울소식’은 일종의 예언시 또는 참시(讖詩)로 읽힌다. 이 땅에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그것은 곧 주어진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趙시인은 자신의 시작업을 이렇게 규정한다.“나의 시는 내가 태어난 전남 곡성 동리산 태안사에서 발원해 전국토를 온몸으로 내달려 민족과 역사 앞에 올바르게 서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그에게 고향은 시적 영감의 원천이며,시를 쓰는 것은 시대의 어둠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다. 趙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태안사는 곧 아폴로의 헬리콘산과 같은 존재임을알게 된다.“나의 눈물 속에는/동리산 태안사 밑에 붙어 있던/초가집들이 어른거립니다//…초가집도 죽창도 옛 친구들의 허벅다리도/아아,누나의 옷고름도/소리내어 울고 있습니다”(‘나의 눈물 속에는’중) 시인은 태안사의 승려였던 아버지를 한번도 ‘아버지’라고 편히 불러보지 못했다.그는 ‘신기(神氣)서린’ 아버지를 열 두살에 여의었다.그 어두웠던 유년의 체험,고향의공기를 타고 들려오는 울음소리의 환청을 시인은 끝내 뿌리치지 못한다.그래서인지 그의 시에는 종종 좌절과 체념의 정서가 깔린다.‘눈물’이라는 말이 중심시어로 등장한다.문학평론가 김화영교수(고려대 불문과)는 “조태일은아이러니컬하게도 ‘눈물의 시인’이다.눈물에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그것은 손끝의 재주가 아니라 영혼의 힘이다”라고 했다.적절한 지적이다. 趙시인의 일관된 문학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월간 ‘시인’지 활동이다.그는 69년 지금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뒤에 있던 남일인쇄소란 곳에보수도 없이 들어갔다.그곳에서 그는 시전문지 ‘시인’을 창간했다.김지하,양성우,김준태 등 70년대를 빛낸 시인들이 이 ‘시인’지를 통해 등단했다.“당시 ‘시인’지를 주관하며 김지하씨의 시론 ‘풍자냐 자살이냐’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특권층의 권력형 부정과 부패상을 비판한 담시 ‘오적’ 때문에 김씨가 도망다닐 무렵이었죠.당국의 탄압으로 할 수 없이 책을 회수,문제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배포했습니다.‘시인’지는 1년 남짓 발간되다 결국 폐간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그때 많은 문인들이 고료 한 푼 받지않고 글을 써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웠다고 회고한다.문학평론가 염무웅씨 같은 이는 ‘시인’지에 ‘서정주와 송욱의 경우’란 평론 한 편 쓴 것이 화근이 돼 S대 전임기용 기회까지 박탈당하기도 했다고 귀띔한다. 趙시인은 최근 외도 아닌 외도를 했다.처음으로 ‘무등(無等) 둥둥’이란창작오페라 대본을 쓴 것.오는 7월쯤엔 여덟번째 시집 ‘도토리들’(가제)도 펴낼 예정이다.“결코 짧지 않은세월 시를 생각하며 시를 보듬고 살아왔지만 시는 점점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집니다” 시에 관한한 문리가 트였을법한 그이지만 요즘은 시 쓰는 일이 너무 힘들단다.그의 말마따나 시인은 밤에도눈을 감지 못하는 존재인가보다.金鍾冕 jmkim@
  • 21세기 달/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과 엔드윈 앨드린 2세를 태운 달착륙선이 ‘평온의 바다’로 불리는 달의 평원에 착륙했을때,이 순간을 보기 위해 지구에서는 수억 인구가 TV를 지켜보고 있었다. 단일한 사건을 그처럼 많은 사람이 지켜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암스트롱이 달착륙선에서 내려서는 순간이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역사적인 큰 도약(跳躍)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생명이 없는 세계를 찾아간 첫 방문객이었으며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미국의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수없이 되풀이된 달과 화성탐사로 인해 인간에게 우주는 더 이상 신비의 대상이 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달 둘레를 돌고 있는 우주탐사선 루나 프로스펙스호가 보낸 자료에 의하면 달의 남·북극 근처의 토양에 최소 10억에서 최고 100억t의 물이 얼음형태로 묻혀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물이라면 과학자들이 달에 영구 우주기지를 세우려는 계획이 앞당겨지고 인간이 다른 행성을 여행하는데필요한 연료 등을 달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달을 중간기지로 더 먼 우주로의 여행이 얼마든지 가능해진다고 했다. 여기에 미국의 ‘윔벌리,앨리슨,통&구(WAT&G)’사는 2017년 개장하는 우주호텔계획과 설계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패키지 여행객 100명을 수용하는 이 호텔에는 야채재배를 위한 수경정원에서 궤도비행중 관광객들은 우주 유영(遊泳)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기저기 저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은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는 너무나 비현실적인,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먼 한가로운 민요나 상상인줄 알았으나 우리의 선조들이 일찍이 우주의 미래를 내다본 예언임을 실감하게 된다. 달기지에 중간정거장과 우주호텔까지 생길 예정이고 보면 ‘초가삼간’ 집을 짓지 못하랄 법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복덕과 풍년’의 상징이 아니라 손만 내밀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지구의 미래로서 전에 없이 친밀하게 느껴질 것같다.
  • 준비된 창업에 불황이란 없다/梁惠淑 여성창업대학원장 추천 업종

    많은 실직자들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업종을 잘 알지 못하고 나서면 실패하는 일도 많다.한국여성창업대학원 梁惠淑 원장이 말하는 창업 유의점과 창업 유망 분야를 알아본다. ◎피자 배달 전문점/인테리어비용 없어 유리 배달 전문점은 점포·인테리어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투자비용은 3,000만∼1억2,000만원 정도.새 아파트 단지나 위성도시가 유리하다.도미노피자 (02)3785­2451,시카고피자 (02)336­1332,피자파자 (02)990­2611. ◎야식 배달 전문점/1,500만원이면 가능 음식은 본사에서 냉동으로 체인점까지 날라다 준다.특히 조문객 음식 준비 대행업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창업비용은 1,500만원. 가정을 상대로 할 때는 20평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 3∼4평 정도의 점포를 구하면 승산이 있다. 반찬배달 전문점 그린엠 (02)578­5088,야식배달 전문점 헐랭이 (02)475­4187,조문객·재래음식 대행점 이조과방 (02)934­9211. ◎세탁 편의점/맞벌이 많은 아파트 최적 드라이 클리닝 기계나 다림질대를 갖출 필요가 없고 점주가 세탁 기술을 몰라도 된다.실제 세탁은 지역별로 마련된 공장에서 한다. 1,500가구 이상인 곳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20평 이상 아파트 상가와 오피스텔 밀집 지역이 적합하다.500만원 정도면 창업 가능. 크린프라자 (02)977­1233,크린토피아 (02)3465­2020,조박사클리닝 (02)763­8626. ◎향기 관리 전문점/영업능력이 가장 중요 백화점,은행,유아용품점 등 업종에 맞는 향을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향 분사기를 설치해 주고 소모품을 교체해 준다.백화점과 병원,레스토랑,카페 등 고급업소와 일부 가정집이 주고객이므로 영업능력이 입지 여건보다 우선이다.2,000만원의 투자비용이 든다. 에코미스트 코리아(02)830­7300,아띠앙 (02)406­5100,향샘 (02)3463­2766. ◎가발 토탈 관리숍/찾기쉬운 길목이 적당 가발손질과 이발을 위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손질을 받아야 한다.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길목이면 무난하다.1,700만원 정도가 든다.아폴로 모발연구원 (02)563­7474. ◎만화캐릭터 전문점/학교·학원 밀집지 좋아 만화 주인공들을 소재로 만든 캐릭터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매장이다.상품은 문구,가방,장난감,인형에서부터 과자,책,CD,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초·중·고교나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 가장 좋다. 투자 비용 3,500만원 정도.미키클럽 (02)776­7499. ◎준비 이렇게/최소 3개월 사전조사후 기존점포 직접 찾아 상담 전문 창업상담기관을 통하는 것이 좋다.전문기관에 문의하기 전에 우선 3개월 정도 자료를 수집해야한다.희망 업종의 기존 점포를 직접 돌아 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노하우가 없는 체인점을 조심해야 한다.체인점식 창업 희망자들은 체인점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 美 최초의 우주비행사 셰퍼드 사망

    ◎71년 달착륙 지휘… 우주골퍼로 유명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달에 착륙한 12명 가운데 한 사람인 앨런 셰퍼드가 22일 밤(현지시간) 미 켈리포니아 몬테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4세. 셰퍼드는 지난 59년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영예로운 우주인에게 인증한 ‘머큐리 7인’의 한사람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우주인 이다. 61년 ‘프리덤7’ 우주선에 탑승,15분간 우주유영을 했다. 71년 아폴로 14호 사령관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역사적 인물. 그는 세번째 달 착륙때는 에드거 미첼,수트아트 루사 등 동료 우주비행사와 함께 이틀간 달에 머물면서 골프를 친 최초의 우주 골퍼로도 유명하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세퍼드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 민노총 22개 노조 파업/5만명 참여… 12곳은 철회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22개 노조,5만5,000여명(노동부 집계 13개 노조,3만3,938명)이 14일 상오 9시부터 각 사업장별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15일에는 공공부문 소속 한국통신,전국의보노조 등 5개 노조,5만8,000여명이 파업에 가세한다.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면서 △강제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 노동행위 척결 △노사정청문회 개최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우중공업 노조는 상오 8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한 뒤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며 아폴로산업·한진중공업·현대차써비스·현대정공 등 12개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금속연맹 관계자는 “지난 달 민주노총이 정부와 합의한 사항 가운데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16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산별중앙노사협의회 구성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기아자동차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했다.
  • 민노총 파업 참가 줄어/李 노동 “불법행위 엄정대처”

    국민들의 우려와 당국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갑용)은 28일 이틀째 파업을 계속했다. 노동부는 이날 현대자동차 등 민주노총 산하 29개 노조에서 4만22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는 전 날의 55개 노조,4만1,900여명에 비해 노조 수는 12% 줄었으나 조합원 수는 900여명 늘었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전주공장,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 울산공장,아폴로산업,경원세기 등은 상오부터 조업이 중단됐으나 나머지 노조들은 상오에는 정상조업을 한 뒤 하오부터 지역집회에 참가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8일 아침까지 파업을 철회하도록 설득했으나 민주노총이 이에 불응했다”면서 “정부는 공안당국이 이미 밝힌 대로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민주노총이 불법행위를 자행하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민주노총 지도부는 파업이 고용불안을 도리어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의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구체적인 대안제시 없이 노사정위 참여만 강요했다”면서 “이번 파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 ‘佛 국립박물관 연합조각전’ 새달 4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 한눈에/함무라비법전 등 걸작 125점 물라주/루브르 조각 데생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서구 조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조각전’이 그것.이처럼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이 전시회는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법전’,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등 역사책이나 미술교과서에서 이름을 접하던 걸작품 125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시기적으로는 고대이집트에서부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말까지 걸쳐 있다. 이 작품들은 루브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박물관 소장품이다.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BM)은 오르세,피카소,베르사유 등 33개 박물관이 가입해 있는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전시작은 모두 루브르국립조각아틀리에가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한 물라주(주조품)다.올해로 창립 200주년을 맞는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의 소장품들을 100% 원작에 가깝게 복제해 박물관측의 작품홍보와 컬렉션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기획행사로 구성된다.본 전시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여신상,피옴비노의 ‘아폴로’,오를레앙의 ‘말’,중세의 마리아상,예수의 두상,성모와 아기예수,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장 구종의 ‘요정들’,17∼18세기 프랑스의 라 코메디,루이14세,마리 앙투아네트,나폴레옹1세 등 세계미술사를 수놓은 시대별 명작들로 꾸며진다.출품작들은 로마신화나 서구역사와 관계된 것들이 많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원전 190년 헬레니즘 말기에 제작된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일명 니케상)은 1863년 에게해의 섬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작품으로 머리가 훼손돼 있지만 두 팔을 대신한 웅장한 날개가 일품이다.힘있게 비상하는 모습이 그리스 조각의 정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높이 2.25m의 함무라비법전도 널리 알려진 작품.대형남근석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현무암에 282개의 법조문이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는데 4천여년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못 경이롭다.주최측에서는 법조문을 한글로 번역해 놓아 감상자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체조각이 종교법으로 금지된 시기에 만들어진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품 ‘죽어가는 노예’와 ‘반항하는 노예’,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고행했다는 막달라 마리아를 물결모양으로 묘사한 석회암 조각,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한국 RBM의 홍성일대표는 “회화와 달리 오리지널을 여덟점까지 인정하는 조각의 특성에 비춰볼 때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이 재현한 물라주는 감상가치가 높다”며 “루브르조각아틀리에는 엄격한 제작공정을 통해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다른 복제품과 구별되도록 인증서와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기획행사로는 조각의 제작과정과 복원,조각기구 등을 보여주는 ‘조각과 기술의 역사전’,네덜란드 사진작가 콜반 가스텔의 ‘조각사진전’,시각장애인들이 조각예술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있으며 전시기간중 루브르조각데생대회,사진촬영대회,감상문쓰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중고교생 5천원,초등학생 4천원. 가족단위 관객에는 특별히 1만5천원상당의 기념품이 포함된 가족티켓(일반 2명+학생 2명)을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터키 넴루트유적(세계 문화유산 순례:71)

    ◎2,150m 산 정상에 늘어선 거대 석상들/우주를 껴안은 ‘신의 테라스’/기원전 1세기 번성 코마게네왕국 ‘흔적’/로마에 대항했던 파르티아와 소멸 함께/안티오쿠스1세 묘·신상 등 곳곳에/테라스에 비친 빛의 향연 신을 만난듯 터키의 아나톨리아는 수천년 오리엔트 문명이 다양하게 중첩되고 잘 보존된 문명 박물관이다.어디를 가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히타이트,미타니,오라르투,바빌로니아,아시리아,메데스,페르시아,마케도니아,그리스­로마로 이어지는 일련의 인류문명들이 모두 이 지역을 지나가거나 이곳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더욱이 동방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아나톨리아는 동양과 서양이 함께 조화된 독특한 문화의 향기를 가졌다. ○페르시아 그리스 혼합 이러한 대표적인 유적지가 터키 동남쪽 아드야만을 중심으로 기원전후 1세기경 번영을 누렸던 코마게네 왕국이었다.이 왕국의 유적은 특이하게도 2천150m 높이의 넴루트 산 정상에 있는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을 중심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넴루트 유적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세계 8대 불가사이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산 정상에 이룬 정교한 도시문명과 수도 없이 펼쳐지는 10m에 달하는 거대한 석상들의 존재 때문이다.물론 코마게네 왕국의 수도는 카흐타 마을에서 남쪽으로 50㎞ 지점에 있는 유프라테스 강변의 사모사타였다.그러나 그곳은 이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었고,그나마 몰아닥친 개발의 열풍에 밀려 영원한 역사의 수수께끼가 된지 오래다. 코마게네 왕국은 기원전 69년에서 서기 72년까지 반짝했던 동서양 혼합 문명국가였다.오히려 이란을 중심으로 한 고대 파르티아 왕국과 로마군단이 대치하고 있는 경쟁의 공백지대에 생겨난 완충국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같다.이런 상황은 동시에 주변 양 강대국의 세력판도에 따라 왕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하였다.코마게네는 파르티아와 연계하여 로마내전의 시기에 집요한 반로마 투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로마가 평정을 되찾자코 마게네 왕국도 다른 수많은 군소국가들과 함께 네로 통치하의 로마제국에 편입되었다. 코마게네 왕가의 출신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기원전 2세기 소아시아의 안티오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알렉산더의 후계국가 셀루키드 왕조의 후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유프라테스 상류에 자리잡은 코마게네 왕국의 통치권이 셀루키드 왕조와 일치하고 왕의 이름이 안티오쿠스라는 점 등이다.그러나 다방면의 연구결과 코마게네 왕국의 문화적 성격은 페르시아적인 비탕에 그리스적 요소가 가미된 혼합문화라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더욱이 소아시아의 수많은 군소국가들이 로마의 점령과 함께 역사무대에서 사라지고 망각되었지만,코마게네는 인간의 눈을 의심케하는 위대한 문명을 남겨놓았다.그것도 2천m가 넘는 험준한 산의 정상에. ○60m 높이에 직경 150m 넴루트 산 아래에 있는 카흐타 마을에서 출발하여 산 언저리에 오르는 시간만 자동차로 한시간 가량 걸린다.우선 산 정상이라 생각되는 자그만 언덕이 눈길을 끈다.이것이 바로 코마게네 왕국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안티오쿠스 1세 왕의 거대한 무덤이다.높이 60m,직경 150m 크기의 이 왕묘는 소아시아전역에서 다른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형태인데,산 정상에서 하늘로 향하고있는 독특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하늘과 가장 가까이 감으로써 왕 자신이 다시 신으로 부활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이 무덤의 정상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지상의 낙원을 향해 사방으로 돌을 깎아 성벽과 테라스를 만들었다. 특히 동서 테라스에는 거대한 신의 석상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분명 지상이 아닌 천상에서 실제로 신을 만나는 감흥이 있다.8∼10m 높이를 가진 신들은 아폴로,행운의 여신 티케,제우스와 헤라클레스등 4개의 신들이 주류를 이룬다.그리고 이 왕국의 최고 통치자인 안티오쿠스가 지상의 인간신으로 그 거대한 불멸의 모습을 남겨놓았다.그들의 수호신인 사자와 독수리의 석상들도 훨씬 커다란 높이에서 그들을 감싸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아폴로 신상의 의미이다.태양신 아폴로는 이 지역전통신인 빛의 신 미트라와 습합(習合)하여 나타난다.조로아스터교의 한 분파인 미트라교는 당시 오리엔트 일대에 크게 성행하여 로마의 종교는 물론 새로 태동한 기독교의 성장과 의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기독교의례에도 영향 넴루트 유적을 감상하는 최고의 시간대는 일출과 일몰이다.동서 테라스에 스며드는 황홀한 빛의 향연은 2000년전 바로 이곳에서 성대하게 행해졌던 종교적 의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코마게네 유적과 유물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넴루트의 동쪽 테라스로 가본다.이곳에는 바위 반석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신들의 모습이 압권이다.아폴로와 미트라 신상이 함께 보이고,풍요의 신인 코마게네 신과 8∼9m 높이의 안티오쿠스 1세의 신상도 열을 지어 서 있다.좌우에는 사자와 독수리 상이 수호신으로 신들을 보호하고 있다. 서쪽 테라스는 신들의 회합장소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석상들이 테두리가 있는 다양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한결같이 근엄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있다.서쪽 테라스에서 가장 눈길을 크는 것은 여러 신들과 악수하고 있는 안티오쿠스 신상은 물론이려니와 너무나 아름답게 조각된 사자별자리의 부조이다.이 천문도의 역법에 의하면 기원전 109년 7월14일인데 이 날은 바로 안티오쿠스의 부친인 미트리다테스 왕이 대관식을 거행하던 날이었다. 특히 동서 테라스를 연결하는 언덕에 서있는 비문에는 안티오쿠스 1세가 새긴 코마게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당시의 사회관습과 생활상이 구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넴루트 산 정상에 남아 있는 유적은 코마게네왕국의 일부분이다.이 왕국의 실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넴루트 가는 길/아드야만시서 차로 3시간/아레세미아모텔 등 깨끗 넴루트 산 정상 유적지로 향하기 위해서는 우선 터키 동남부의 아드야만시로 가야한다.이스탄불에서 1천228㎞,앙카라에서 770㎞ 거리에 있다.이스탄불까지는 서울에서 아시아나 직항편이 있다.아드야만에서 다시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카흐타로 가서,그곳에서 약 100㎞ 거리에 있는 넴루트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카흐타에 코마게네 호텔과 아드야만에 아레세미아 모텔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원더풀 투어(212­257­2288)와 한국계 윤투리즘(212­257­1361)이 넴루트 전문여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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