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폴로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21세기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신지애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경선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0
  • 뉴욕시장 선거 미국판 북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주 미국 뉴욕시를 공포에 떨게 했던 테러 경계령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를 과장 또는 날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또 미국민들은 수많은 인력과 자원을 낭비하도록 만든 설익은 테러 경계령에 적지않은 분노와 조소를 보내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1일(현지시간) 뉴욕에 내려졌던 비상 테러 경계령은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CNN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보이는 정보 제공자가 테러 음모의 배후로 3명을 지목했으나 그들을 붙잡아 조사한 결과 테러 공격 음모와 관련한 어떠한 계획도 없었고, 테러 집단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정보원이 ‘테러 공격을 위해 또 다른 한명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도 사실은 꾸며낸 것이었음을 인정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러나 시간과 장소가 특정됐던 점을 감안, 이 위협을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지하철 곳곳에 경찰과 주방위군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활동을 펴도록 했다. 문제의 정보가 그릇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블룸버그 시장은 다음달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과잉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연방 정부도 이번 테러 정보에 여러가지 모순점이 있다고 보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블룸버그 시장이 심각성을 너무 부풀렸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인 페르난도 페러측은 블룸버그 시장이 입수했다는 테러 위협 정보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테러 경계령을 발령한 뒤 이를 이유로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페러 후보 등과의 시장후보 공개 토론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시장은 “믿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위협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위협을 알리고 안전조치를 취한 데 대해 조금도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소동과 관련, 미국의 블로거들은 대체로 분노와 조소, 두가지 반응을 나타냈다고 인터넷 뉴스 사이트 슬레이트닷컴이 전했다.dawn@seoul.co.kr
  • 캐치온 ‘못말리는 패밀리’ 방영

    영화감독이 제작한 시트콤은 어떨까?‘아폴로13’ ‘뷰티풀마인드’ 등으로 유명한 론 하워드의 시트콤 ‘못말리는 패밀리’(Arrested Development)가 영화채널 캐치온을 통해 12일(매주 수·목 오전 10시)부터 국내에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2002년 시작, 현재 3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이 시트콤은 개성이 강한 대가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핸드헬드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아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감독 데뷔 전 이미 TV물에서 잔뼈가 굵은 론 하워드-최근에는 ‘24’의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가 내레이션도 맡았다. 지난해 에미상에서는 최우수코미디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고, 올해 11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 오노 3관왕 ‘자존심 회복’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가 3관왕에 오르며 명예를 회복했다. 오노는 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05∼06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와 슈퍼파이널 3000m, 개인종합 등을 제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는 1500m와 500m에서 반칙으로 연속 실격처리되며 1500m에서 안현수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오노는 대회 마지막날에서야 자존심을 살렸다.1000m 결승에서 한국의 기대주 이호석(19·경희대)과 안현수(3위)의 작전을 꿰뚫고 리자준(2위·중국)까지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오노는 슈퍼파이널 3000m에서도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안현수와 이호석을 나란히 2,3위로 밀어내고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한편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기대주’ 변천사(18·신목고)는 여자 1000m결승에서 왕멍(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슈퍼파이널 30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종합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05∼06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안현수, ‘반칙왕’ 꺾었다

    ‘할리우드 액션은 가라.’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05∼06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현수는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1차대회 1500m 결승에서 오노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넉달 앞으로 다가온 토리노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파란불을 켰다. ‘할리우드 액션’을 써볼 기회도 주지 않은 통쾌한 한판이었다. 안현수는 이날 레이스 초반부터 ‘10대 기수’ 이호석(19·경희대)과 선두 자리를 점했고 오노는 뒤쪽에서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안현수가 중반부터 부쩍 스퍼트를 내며 선두권을 10∼20m 앞서나간 반면 오노는 막판까지 캐나다 선수 3명과 이호석의 견제를 뚫지 못했다. 결국 안현수와 이호석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고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반칙왕’ 오노는 막판 스퍼트를 내다 이호석을 밀치는 ‘임페딩´ 반칙을 범해 최종 실격처리됐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기대주’ 진선유(17·광문고)와 변천사(18·신목고)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베테랑’ 양양A(1위·중국)와 유럽의 ‘최고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위·불가리아)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3·4위에 머물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18년까지 ‘달 기지’ 세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18년까지 우주인 4명을 달에 착륙시켜 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 전진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중단했던 인류의 달 탐사가 46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1040억달러(약 106조원)가 소요되는 새 탐사 계획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인류의 영토 확장’을 위한 달 탐사 시한으로 못박은 2020년을 2년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마이클 그리핀 NASA국장은 이날 탐사 계획을 설명하면서 “한정된 예산과 국정 지도자들의 우선순위에 따라 실행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13년간 투입될 1040억달러는 8년간 아폴로 탐사에 들어간 돈의 55%밖에 되지 않는다. 새 탐사 계획은 지구에서 사흘밖에 걸리지 않는 달에 우주 전진 기지를 건설해 식수와 연료를 생산함으로써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달의 자원을 로켓 추진 연료로 가공, 화성 탐사의 발판으로 삼는 것도 겨냥하고 있다. 따라서 아폴로 탐사와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우선 2명의 우주인이 사흘밖에 머무르지 못했던 아폴로에 비해 새 탐사 계획은 4명의 우주인이 7일간, 최대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다. 달착륙선과 지구발사선을 실은 화물발사체와 유인탐사선(CEV)을 실은 유인발사체가 따로따로 쏘아올려져 달착륙선과 CEV가 지구궤도에서 결합하는 점도 특이하다. 아폴로 탐사와 우주왕복선, 우주정거장의 경험이 총체적으로 결합하는 셈인데 NASA는 새 탐사선의 시험 운항이 2012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까지 로봇을 이용한 달 표면 정찰 작업이 실행돼 기지 위치를 결정하게 되는데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극지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CEV는 아폴로 캡슐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3배 정도 크게 제작되며 태양전지판으로 작동된다. 열보호벽만 교환하면 10회가량 재사용할 수 있으며 캡슐만 분리돼 낙하산으로 지구에 귀환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과학플러스] 여의도 한강서 9일 별 축제

    한국천문연구원은 9일 오후 6∼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에서 ‘대한민국 별 축제 2005’ 행사를 갖는다.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국내 유일의 별 관측차량인 아스트로카(Astro-Car)와 천체망원경 등을 이용해 가을밤 별자리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또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조경철 박사와 박석재 천문연구원 원장의 특별강연, 그룹 프렌즈와 파파밴드가 출연하는 별음악회, 천문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문의 (042)865-3226.
  • 달 탐험의 역사/ 레지널드 터닐 지음

    우주탐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지난 4일 미국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의 혜성 충돌 실험 성공은 그 의미와 중요성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는 20일은 세계 우주탐사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날이다.36년 전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일행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다. ‘달 탐험의 역사’(레지널드 터닐 지음, 이상원 옮김, 성우 펴냄)는 달 탐사와 우주개발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과 미ㆍ소의 우주 경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영국 BBC방송에서 40여년 간 우주항공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미소 양국이 우주공간의 군사적 잠재력에 주목하게 된 동서 대립의 시대에 달 탐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책은 각 우주비행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수없이 추진된 우주비행 하나하나의 성과를 되짚는다. 또 통제센터와 우주비행사들의 교신내용 등을 인용해 우주비행의 순간순간을 생생히 전달하면서, 우주선 내부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들도 소개한다.2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아폴로 13

    [영화속 수능잡기] 아폴로 13

    1970년 달 탐사선인 아폴로 13호가 발사된다. 그런데 우주선이 발사된 지 3일째 되는 날 문제가 생긴다. 우주선의 산소가 유출돼 이산화탄소가 급증하고 동력이 끊어지는 긴급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무려 32만㎞.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영화 ‘아폴로 13’의 초점이 모아진다. 달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떡방아를 찧는 토끼가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 농부가 낫질 한 번 잘못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았다. 파종을 하고 제초를 해야 하는 시기에 게으름을 좀 부렸다 해도 한 해 농사를 망치지도 않았다. 한 사람의 작은 실수 하나 수용하지 못할 만큼 자연이 속이 좁아터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의 기술자가 범하는 작은 실수는 예의 언급한 농부의 실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 파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20세기 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거대 기술시스템은 우리의 삶의 지형을 몰라보도록 바꾸어 놓고 있다. 전기시스템은 발전 설비를 갖추고 선로망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공급된 전기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도록 전자제품들을 생산해내는 가전업체, 발전소에 필요한 화석연료를 공급하는 유조선과 선박회사, 화석연료를 채굴하는 시추선과 이를 정제하는 정유공장 등 소규모 시스템들을 그 속에 포괄하는 거대 시스템이다.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까지 사람들이 대낮처럼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서울에서 도쿄까지 1시간에 닿을 수 있는 것도, 서울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이와 채팅을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거대 기술시스템 덕이다. 대형 기술사고들은 기술 시스템의 구성 요소에 내재한 ‘사소한’ 문제가 기술 시스템 전체의 붕괴로 이어져 발생하곤 한다. 독일의 사회학자이며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벡은 이러한 상황에 주목하여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로 명명하기도 하였다. 낫의 자루가 헐거우면 간단히 손보면 되지만, 원자력 발전설비의 구성 요소를 이어주는 이음쇠의 헐거움은 어떤 끔찍한 결과를 야기할지 아무도 모른다. 21세기인들에게는 그다지 신통하지 않은 농기구로 보일지 몰라도 낫과 호미와 같은 농기구의 발명은 인간의 농업생산력의 증진에 분명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러한 간단한 농기구가 인류의 생산력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거대 기술시스템이 인간의 생산력에 주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좋은 일에도 탈이 끼어들 수 있는 법이다. 인간의 기술과 지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몇 만분의 일, 몇 억분의 일의 오차마저도 배제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데 거대 기술시스템을 운영하는 데에서의 인간의 오차는 엄청난 참사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 효용성의 관점에서 거대 기술시스템을 일방적으로 환영하기보다는 그것의 안정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론 하워드 감독, 톰 행크스·에드 해리스 주연,1995년작. 김보일 서울 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하프타임] 오노 “한국선수는 나를 두려워해”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과장 제스처’로 1위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아폴로 오노가 “한국 선수들은 나를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미 콜로라도 스피링스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오노는 21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가 레이스에 임하면 그들은 두려워한다. 나는 그것을 느낀다.”면서 “이것이 바로 그들이 팀 플레이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현대미술의 향수] ②조르쥬 쇠라에서 되찾은 고요

    [현대미술의 향수] ②조르쥬 쇠라에서 되찾은 고요

    미술사에서 가장 조용한 작품을 들 때 쇠라의 회화를 떠올린다. 그의 그림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품 안에 동작이 극도로 자제되어 있고 흔들림이 없어서이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끄는 침묵이 작품을 석화시키고 시간의 관념조차 없애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파리의 오르세이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인상주의전:쇠라에서 클레까지)에서 쇠라의 침묵을 다시금 느껴보았다. 파리의 오르세이 미술관(Musee d’Orsay)은 세계의 여타 미술관과 특별히 다른 전시방식을 하나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미술관의 특별 기획전은 상설전과 분리되어 있어, 표를 따로 구입하고 공간도 나누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오르세이는 특별전만 보겠다는 사람도 어차피 미술관의 전체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어 결국 소장된 작품들을 모두 보게 된다. 옛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니만큼, 유난히 높은 천장과 하나의 전체공간이 그 개방적 구조를 두드러지게 한다. 관람자는 전시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방에 가득 찬 작품들을 한꺼번에 직면하게 된다. 근·현대 작품의 보고로, 컬렉션의 창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옛 기차역 개조한 미술관 구조 인상적 이 오르세이 미술관이 (신인상주의전:쇠라에서 클레까지)(3월15일∼7월10일)를 (쇠라와 신인상주의 작가 드로잉)전과 동시에 기획하였다. 미술관 앞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임시 매표소에는 10여개 이상의 줄이 겹겹이 뻗어 있었다. 이 전시는 ‘점묘법’ 혹은 ‘분할주의’로 잘 알려진 쇠라(Seurat)를 중심으로 한 신인상주의에 대한 대규모 특별전이었다. 신인상주의전을 이같이 큰 규모로 기획한 것은 유럽에서 거의 처음이라 한다. 전시는 쇠라에서 클레에 이르기까지 120여점의 유화를 14개의 방으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었다. 인상주의가 추구한 색채의 생생함을 과학적으로 확고히 구축한 쇠라였다. 그는 순수한 색채를 병치하여 미세한 점들을 모자이크해 표현하는 놀라운 체계를 제시했다. 자연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1891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쇠라의 뒤를 이어, 시냐크(Signac)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신인상주의를 파급시켰다. 이번 오르세이 미술관 특별전은 이러한 영향을 구체적인 작품들에서 확인해준다. 전시는 몇 점의 쇠라 작품을 시작으로 동시대 작가들을 보여주고, 점차 20세기 작가들로 옮겨간다. 그러나 전시의 중간부분에 쇠라를 본격 배치하여 주제를 확인시켰다. 뒤이어 반 고흐,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클레 등 20세기 거장들이 보인다. 이들의 작업 중 신인상주의 작품들만 선정하여 전시한 것이다. 현대미술의 선구자들 중 신인상주의를 거치지 않은 작가가 없을 정도로 신인상주의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이것이 본 특별전의 기획 의도로서, 신인상주의는 20세기 현대미술로 가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서구 현대 회화의 시작인 19세기 후반 인상주의가 이룬 미학은 색채를 위해 형태를 희생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는 견고하고 입체적인 형태를 구현하려던 르네상스 이래 서구 전통미술의 가치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서구미술은 당시 미적 딜레마에 처했던 것인데, 그것은 미술에서 주체가 눈의 망막으로 경험하는 색채와 빛의 조합을 실현하느냐(인상주의), 아니면 객관 세계의 견고한 형태와 입체를 구현하느냐(고전주의)의 중대한 문제였다. 쇠라의 신인상주의는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이었다. 인상주의 그림에서처럼 생생한 색채와 강한 햇빛의 효과를 내면서도 쇠라의 그림은 빠른 인상에 대한 완전한 반대 또한 나타낸다. 예를 들어, 그가 남긴 가장 큰 그림인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1886년)은 수많은 작은 색점들로 가득한 대작이다. 미세한 색점을 찍어 실제 사람크기만큼 커다란 인물들을 완성하기 위해서 작가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었을까. 결과는 실로 놀랍다. 밝은 색채의 인물들은 바위에 새겨 놓은 부조처럼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 듯 보여, 작품 한 부분에 폴짝 뛰어오른 작은 개를 보고 ‘저 개는 영원히 착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완벽한 침묵 가운데 이룬 견고하고 단순한 그의 고전적 아름다움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전해진다. ●단순한 고전적 아름다움 그대로 전해져 천년을 넘는 미라처럼, 쇠라의 고요한 작업은 시간성을 초월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소음으로 가득 찬 우리의 삶에 가장 결여된 것이 있다면 이러한 부동의 침묵이라 생각되었다. 오늘날의 미술에는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 많다. 그러한 작품은 조용히 명상하며 침잠하는 관람 방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요즘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법과도 닮아 있다. 말없이 오래도록 쳐다보는 애달픈 가슴앓이보다는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싸우더라도 서로 부딪쳐 알아가자는 쪽이다. 그러나 가끔 이메일과 휴대전화가 아니라 연한 편지지에 만년필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언어로 전하기에는 너무 절실한 감정이라 그저 침묵하고픈 때도 있다. 쇠라와 신인상주의전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 중, 은발의 노부부가 눈에 띄었다. 서로의 손을 꼬옥 쥐고 함께 바라보는 한 폭의 그림에서 이들은 잃어버린 사랑, 상실한 미술에 대한 향수를 눈으로 되찾으려는 것일까. 이 향수는 단순히 나이와 연관되는 것이 아니다. 빠른 변화와 속도, 지나친 소음으로 벅찬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숨 가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진하게 자리잡고 있다. 삶이 지나치게 시끄러울 때 한 점의 쇠라 작품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고요와 침묵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리라. ●‘논다´는 멋쟁이들이 모이는 팔레 드 토쿄 밤의 도시 파리에선 유흥만이 아니라 문화활동도 바쁘게 돌아간다. 밤 12시까지 개방하는 전시장도 있다. 이 도시에서 소위 ‘논다’하는 멋쟁이들이 모이는 전시장으로 팔레 드 토쿄(Palais de Tokyo)가 그런 곳이다. 이 도시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과시하는 장소인 만큼 커다란 공간에 엄청난 스케일의 작업이 설치되어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근 80m정도 되는 전시장의 한 영역을 하나의 캔버스인 양 물감을 휘둘러친 화려한 카타리나 그로스(Katharina Grosse)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현대미술을 다루는 주 드 폼(Jeu de Paume)의 경우는 낮 12시에 문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장 뤼크 물렌(Jean-Luc Moulene)의 사진전과 미국작가 토니 아워슬러(Tony Oursler)의 비디오 작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형이나 스크린에 사람 얼굴의 동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말하는 머리(talking head)’로 잘 알려진 아워슬러의 작업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얼굴만 덩그러니 던져진 존재들은 투사된 상태에서 끊임없이 표정 짓고 말하고 때로 소리 지른다. 머리를 둘러싼 주위 상황이 모두 생략되고 얼굴만 보여지니 공포감과 두려움이 더하다. 카르티에 재단(Cartier Foundation) 전시에서 본 기획 또한 놀라운 것이었다. 쾌적한 전시공간에 들어가자 큰 규모의 유화작업을 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정돈된 듯, 격자의 타일을 묘사한 미니멀 작업이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타일벽이다. 노오란 타일의 벽을 묘사한 평면 틈새로 꿈틀꿈틀하게 파열된 내장이 엿보인다. 아뿔사. 타일 벽과 살(flesh)의 조합이라니. 아드리아나 바레자오(Adriana Varejao)가 그린 미니멀한 타일벽만 보아도 관람자는 그 배후의 피와 살을 느끼고 메스꺼움을 느낀다. 현대미술은 이런 것이다. 예기치 못하는 시각적 충격 속에 처절한 실존의 한계와 파괴를 경험한다. 아이러니, 공격, 충격을 통해 삶의 실체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오늘날 미술은 형태와 한계를 추구하는 아폴로적(Apollonian)인 축으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마, 그래서 (쇠라와 신인상주의)전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가 보다. 전영백 홍익대 미술대학교수
  • 암스트롱 “내 머리카락 몰래 팔다니”

    “감히 달에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남긴 사람의 머리를 훔치다니….”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75)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몰래 3000달러에 판 이발소 주인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을 산 사람은 1일(현지시간) 머리카락을 돌려주지 않는 대신 구입 금액인 3000달러를 기부할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암스트롱은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 레바논에 있는 막스 이발소를 한 달에 한 번씩 이용했는데, 주인인 막스 시즈모어(오른쪽 큰사진·36)가 머리를 깎은 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모아 2004년 5월 3000달러에 판 사실을 알아내고 이발소 출입을 중단했다. 그의 머리카락을 산 존 레즈니코프는 유명 인물의 머리카락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레즈니코프는 자신이 소장한 에이브러햄 링컨, 마릴린 먼로, 아인슈타인, 나폴레옹 등 유명인의 머리카락에 100만달러의 보험을 들어놓았다. 그는 “내가 9살 때 암스트롱이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첫 발자국을 내디뎠던 감동을 기억한다. 암스트롱은 항상 나의 영웅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발소 주인 시즈모어는 머리카락을 판 사실을 인정했으며 암스트롱이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머리카락을 산 레지니코프는 반환을 거부했다. 이후 시즈모어는 암스트롱의 변호사로부터 머리카락을 판 것이 유명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오하이오주 법률을 어겼다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았다. 암스트롱측은 이 편지에서 시즈모어가 머리카락을 돌려주거나 머리카락을 판 대가로 받은 금액을 기부하지 않으면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이발소 주인은 이미 3000달러를 다 써버렸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선사예술기행/요코야마 유지 지음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그림이 완벽한 조작이라고 확신했다. 쓰고 지우는 과정도 없이 한 획으로 그어나가야 하는 힘찬 선들은 일생을 연마한 거장이 아니고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걸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팬지를 갓 벗어난 ‘미개한 원시인’들은 파카소와 같은 다시점(多視點) 기법을 사용했으며, 연속 동작으로 애니메이션을 효과를 내는가 하면 암컷을 두고 싸우기 직전 수사슴의 동작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세계 동굴벽화 찾아나선 연대측정 전문가의 모험 이런 그들이 과연 미개인이었을까? 그렇다면 현대 거장들의 작품과 맞먹을 걸작들이 왜 하필이면 한 줄기 빛도 스미지 않는 지하 깊숙한 동굴 속에 숨겨져 있었을까? 1만년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남긴 삶의 편린들은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또한 무수한 수수께끼를 던진다. 연대 측정 전문가인 요코야마 유지가 지은 ‘선사예술기행-동굴속 미술관과 그 작가들을 찾아서’(장석호 옮김, 사계절 펴냄)는 이같은 선사시대 동굴 깊숙한 곳에 대한 모험의 기록이다.‘아폴로 11호의 달나라 탐험과도 비견되는 20세기의 모험’이라는 지은이의 말이 다소 과장돼 보이기도 하지만 동굴 구석구석 책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촉각과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새삼 선사예술의 위대성에 찬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책에 따르면 선사예술의 걸작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스페인 칸타브리아 지방 산티아나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의 라스코 동굴에 그려진 벽화들이다. 알타미라 동굴의 ‘바이슨’(선사시대 생존하다가 멸종된 들소) 벽화를 보자. 힘찬 터치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 바이슨 형상은 동굴내 가는 곳마다 그려져 있어 동굴 자체가 거대한 갤러리를 이룬다. 의식적으로 크게 부각시킨 어깨와 등, 거친 듯하면서 세밀하게 표현한 동작은 마치 소가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책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중섭의 걸작인 황소 그림들도 여기서 힌트를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라스코 동굴에도 수많은 수소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동굴 입구로부터 17m 지점에 있는 타원형의 넓은 방, 이른바 ‘수소의 방’엔 수소 5마리를 중심으로 말과 사슴들이 웅대한 구성을 보여준다. 라스코의 벽화들은 선사예술의 정점에 있다. 어느 시대건 융성하는 시기의 예술이 보여주는, 발랄한 생기가 넘치고 빛이 나며 역동적이다. 그런 면서도 단정한 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크로마뇽인들이 전성기 이뤄…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책은 이밖에도 피레네산맥 지방의 니오동굴과 베데이야크동굴, 도르도뉴 지방의 퐁드곰동굴, 레콩바렐 동굴 등 프랑스와 스페인, 유럽 여러곳의 동굴 벽화들을 소개한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로라와 요크곶의 바위그림, 일본 홋카이도 지방의 후곳페 동굴벽화, 남아프리카 안트로포모르프의 바위그림 등 여러 대륙의 벽화와 바위그림들을 쫓아간다. 특히 안트로포모르프 그림은 순록의 머리를 한 사람 등 기묘한 모양의 사람들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분석 결과 인위적인 트랜스 상태에서 본 형상을 그린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그렇다면 이같은 선사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예술이 형성된 기간은 매우 길지만 그 전성기를 이룬 사람들은 크로마뇽인들이다. 이들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동굴 벽에 단번에 선을 그어 달려가는 들소의 힘찬 근육을 표현했는가 하면 안료와 나뭇재를 입에 넣고 씹어 침과 섞은 후 벽에 뿜어내는 방식으로 네가티브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저자는 선사예술의 주인공, 즉 크로마뇽인의 발견과 기원, 생활을 그리고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도 분석한다. 그림을 이렇게 어둡고 깊숙한 동굴속에 그린 까닭은 무엇일까? 발굴 초기에는 그림속의 들소와 사슴이 사냥의 성공을 비는 주술적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선사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림의 주제와 사냥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평상시 주거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동굴벽화는 그 아름다움을 위해 그려졌으며, 동굴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전시하는 선사인들의 갤러리였다는 설이 유력해졌다. 저자는 이에 더해 선사시대의 사냥꾼들이 동굴속 매력에 빠져 이런 장소를 일종의 성역으로 삼았으며,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신성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벽화는 그들의 책이자 서사시였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같은 걸작을 남긴 선사예술이 왜 갑자기 단절되었는가이다. 동굴속 작품 하나하나는 그 훨씬 후의 문명인 이집트나 황허문명의 예술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 최고의 회화에 필적할 만큼 자연스럽다. 벽화에선 20세기 초기 입체파가 발견한 ‘비틀림 화법’도 발견된다. 과학적 연대 측정 이전에 동굴벽화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집트·황허문명 예술 뛰어넘어 현대회화에 필적 이에 대해 지은이는 나름대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추정한다. 예술의 주인공인 크로마뇽인이 순록 사냥꾼으로 전문화했고, 빙하와 함께 순록이 사라지면서 이들도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지나친 전문화로 순록 사냥 이외의 다른 생존능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이며, 아직 풀리지 않은 최대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선사예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설서다. 저자의 부지런한 발과 세밀한 눈, 감각적인 손끝을 쫓아가다 보면, 인류역사에서 예술이 걸어온 길과 시간이 얼마나 더디고 장구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안현수·진선유 세계쇼트트랙선수권1500m 동반 우승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2개 금메달을 독식,4년 연속 종합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와 여자 기대주 진선유(광문고)는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1500m 결선에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지난 대회 전체 10종목 가운데 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은 올해도 첫날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2002년 이후 4년 연속 종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2분14초396으로 캐나다의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이(2분14초992)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안현수는 첫 금메달의 기쁨은 물론 개인종합 3연패의 기대까지 부풀렸다. 대표팀의 막내 이승훈(신목고)도 2분15초244의 기록으로 중국의 베테랑 리자준을 4위(2분17초641)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1주일 전 국내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에 불참, 안현수와의 리턴매치가 무산됐던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대표팀의 진선유는 2분20초461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었고, 강윤미(과천고·2분20초743)는 왕멍(중국·2분20초876)을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에이스’ 최은경(한국체대)은 4위(2분20초978)에 그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세계쇼트트랙선수권] 안현수, 세계선수권 오노와 격돌

    세계 남자 쇼트트랙에서 불꽃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와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가 다시 격돌한다. 무대는 11일부터 3일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5세계쇼트트랙선수권. 이번 대회는 04∼05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안현수는 6차례 월드컵 시리즈 가운데 지난해 10월 열린 2차 월드컵에서 전 종목을 휩쓸며 개인 종합 1위를 올랐지만 1·3·5·6차 월드컵에서 오노에게 네 번이나 종합 1위를 내주며 현재 3위로 떨어진 상태. 하지만 세계선수권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2002년 대회 전관왕 김동성(25·은퇴)의 대를 이어 2003년과 2004년 연달아 대회를 제패했던 안현수는 반드시 오노를 꺾고 3연패를 이루겠다는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여자부 에이스 최은경(21·한국체대)도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2003년 대회 당시 개인 종합 7연패를 노리던 양양A(29·중국)를 제압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최은경이 2년 만에 빙판에 복귀한 양양A와 벌이게 될 뜨거운 레이스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남매 金·金·金… 골드러시

    ‘동계종목의 대명사’ 스키점프와 쇼트트랙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빛 낭보를 쏟아냈다. ‘한국 스키점프’의 1인자 최용직(22·한국체대)은 13일 독일 브로테로데에서 벌어진 컨티넨탈컵 스키점프 K-120에서 1·2차 합계 267.9점으로 유럽의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선수로는 대회 사상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시리즈에 이어 2번째로 큰 컨티넨탈컵에서 정상에 등극한 것은 성인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한 한국 스키점프에선 큰 사건. 앞서 지난 2002년 최흥철(25)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휴학자 출전금지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던 최용직은 1차에서 109.5m를 나는 데 그쳐 메달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2차 시기에서 무려 123.5m를 날아 종합점수 260.8점을 기록한 칼레 케이투리(핀란드)를 7.1점차로 따돌렸다. 동반 출전한 김현기(22)와 강칠구(21·이상 한국체대)도 70명 가운데 상위권인 8위,16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한편 13일 슬로바키아 스피슈스카노바베스에서 막을 내린 04∼05쇼트트랙월드컵 6차대회에서는 진선유(17·광문고)가 여자 2관왕 및 개인종합 정상에 등극하며 전날 500m에서 남녀 모두 메달사냥에 실패한 한국대표팀의 체면을 살렸다. 진선유는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71로 동료 여수연(20·중앙대·1분30초81)과 ‘베테랑’ 양양A(중국·1분30초87)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 11일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5차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간판’임을 입증했다.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도 3000m에서 5분15초45로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5분15초4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오노도 1000m와 1500m,5000m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따내 개인종합 우승을 거머쥐는 등 건재함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소원성취 기원 사진전 63시티는 설 연휴동안 ‘63설날대잔치’를 연다.28일은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들불놀이,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소재로 한 ‘들불놀이 사진전’이,9·10일 전망대에서 을유년 한해의 운세를 알아보는 ‘무료 토정비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63수족관에서는 한복 차림의 앙증맞은 펭귄 두 마리가 수족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02)789-5663,www.63.co.kr ●순금 5돈 거북이 경품이벤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설 연휴 3일 동안 입장객 모두에게 행운을 나눠준다. 순금 5돈의 거북이, 상어이빨 3000개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는 ‘꽝’없는 스크래치식 복권을 나눠준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겐 5000원 할인하며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02)6002-6200,www,coexaqua.co.kr ●300마리 나비·500마리 닭 전시 에버랜드는 2005년 닭의 해를 맞아 설연휴기간에 ‘꾸러기 동물가족 음악회’를 연다. 올챙이·나비 등 동요 속 주인공들이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아기 동물들을 만져 볼 수도 있는 행사다. 또 300여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전시관’과 500마리의 각국 닭과 200여마리의 병아리를 만나는 ‘닭과 나비관’이 눈길을 끈다. 또 곳곳에서 전통 민속 놀이와 퍼레이드, 소원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031)320-5000,www.everland.com ●무료로 연날리고 즉석에서 떡메치기 한화리조트설악은 설날을 맞아 다양한 민속체험 행사를 연다.9일 무료로 연을 나눠주고 연날리기 대회와 윷놀이 대회를 열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콘도 로비에서는 떡메치기 행사가 열려 즉석에서 떡과 식혜를 나눠준다.(033)635-7711. ●민속춤 퍼레이드·설맞이 불꽃놀이 롯데월드는 설연휴 기간에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민속 외줄타기 공연, 닭싸움대회, 떡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인간 윷놀이, 줄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모든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민속춤 퍼레이드’와 설날 축하 ‘불꽃놀이’는 롯데월드의 자랑.(02)411-2000,www.lotteworld.com ●황금 달걀을 찾아라 서울랜드는 13일까지 닭띠 관람객들에게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또 설 연휴기간에 닭과 관련된 OX퀴즈도 풀고 ‘인간 닭싸움 대회’와 2005개의 달걀 중 금 1돈이 들어있는 달걀을 찾는 ‘황금 달걀을 잡아라’행사도 연다. 또 퓨전 민속 예술단 ‘뿌리패’의 북 공연 등이 눈길을 끈다.(02)504-0011,www.seoulland.co.kr ●발칸유적 9박10일 탐방 가야여행사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떠나는 ‘발칸 문화여행’ 상품을 내놓았다.19일 서울을 출발,9박 10일 일정으로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아폴로 신전이 있는 델포이를 지나 메테오라, 데살로니기 등 고대 유적을 탐방한다. 인원은 40명, 어른 369만원, 어린이 339만원이다.(02)536-4200,www.kayaotur.co.kr ●‘녹색관광마을 50선’ 발간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우수 농어촌 체험관광마을 50곳을 선정·소개하는 ‘녹색관광마을 50선’이란 책자를 발간했다.140쪽인 책에는 마을 소개와 연락처, 프로그램 내용, 찾아가는 길, 주변 관광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포켓북으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하며, 비매품으로 한국관광공사에 연락하면 무료로 발송해 준다.(02)7299-466. ●명절후유증 스파에서 풀자 설연휴를 맞아 각 호텔에서는 명절후유증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해 스파패키지를 내놓았다. 메이필드 호텔의 클럽 메이필드 스파는 김포공항 옆에 있어, 스키·골프여행에서 돌아와 찾기에 좋다. 신라호텔의 겔랑스파는 1:1 상담을 통한 최고급 스파서비스를 제공한다.W서울 워커힐의 어웨이 스파는 한강이 보이는 야외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 [데스크시각] 우리도 우주선을 쏘자/조명환 경제부장

    지난해 말부터 우주탐사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혜성 표면의 구성물질을 알아보기 위한 ‘딥 임팩트’탐사선이 구리포탄을 장착한 채 지구에서 1억 3300만여㎞ 떨어진 템펠1 혜성을 향해 대장정에 나섰다. 탐사정 ‘호이겐스’는 13억㎞나 떨어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연일 생생한 자료를 전송해오고 있다. 호이겐스가 모선 카시니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기지를 떠난 게 7년 3개월전. 자존심 강한 유럽우주국(E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진행해야만 했을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다. 우주 탐사와 개발은 이제 미국이 ‘패권’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1호 발사에 충격을 받은 미국은 아폴로11호의 달착륙으로 자존심을 되찾은 이후 오히려 독주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도전은 아시아권에서도 치열하다. 중국 일본 인도의 각축이 볼 만하다. 중국은 지난 2003년 10월16일 공군 중령 양리웨이가 ‘신이 내린 배’ 선저우(神舟)5호를 타고 21시간 동안 고도 343㎞의 지구궤도를 14차례 돈 뒤 무사히 귀환, 세계 세번째 유인우주국이 됐다. 양리웨이는 인민영웅이 됐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이미지도 덩달아 치솟았다. 중국은 오는 10월 선저우 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달 탐사가 가능한 ‘창어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미국과 소련이 하면 우리도 한다.”는 마오쩌둥의 지시로 지난 1957년 유인우주선 개발에 나선 이후의 노력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2010년에는 무인우주선을,2020년에는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 그저 답답할 뿐이다. 지난 87년에야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이 제정돼 중국에 30년이나 뒤졌다.92년 8월 과학실험용 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한 이후 현재 8기의 인공위성을 보유하는 등 짧은 연륜에 견줘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건립되면 발사체 기술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투자는 갈수록 줄어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우주개발 예산은 그동안 국가연구개발(R&D) 예산의 3%대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2.3%대인 1565억원으로 깎였다. 현재 진행중인 위성 제작 등에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실무진의 설명이고 보면 필요 사업비의 절반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오는 5월로 예정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2명 선발의 추이를 보면 절로 쓴웃음이 지어진다.260억원의 사업비중 정부가 올해 배정한 예산은 달랑 15억원.60억원만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방송사 협찬으로 조달할 계획이란다. 하지만 이마저 여의치가 않다. 국내 첫 우주인 탄생과 2007년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이벤트가 제대로 될지 의문을 갖는 기업들이 협찬을 꺼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주개발은 첨단기술에 미치는 연관효과 등을 감안하면 미래의 ‘성장 엔진’임이 분명하다. 또 위성을 통한 정보 수집 등 안보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도 최근 10대 먹을거리 창출 사업을 발표하면서 우주개발 관련을 3개나 포함시켰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우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첫 한국인 우주인 선발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우주는 여전히 인류는 물론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꿈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조명환 경제부장 river@seoul.co.kr
  • 유인행성탐사 2050년께 실현

    최근 미국과 유럽의 공동 행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탐사정 호이겐스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의 각종 영상자료를 지구로 보내오면서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35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유인 행성탐사선 계획, 태양계 밖 우주 공간에 대한 궁금증 등이 인류의 관심을 우주로 이끌고 있다. ●태양계 밖 탐사는 ‘속도와의 전쟁’ 인류가 태양계 밖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속도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60억㎞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항성, 핵융합 반응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까지의 거리는 이보다 6700배 가량 먼 40조㎞이며,1초에 30만㎞를 달리는 빛조차도 4.3년이 걸린다. 그러나 현재 탐사선의 최대 속도는 빛의 1만분의1 수준인 초속 40㎞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부산(약 400㎞)을 10초에 주파할 수 있는 빠른 속도지만, 우주 공간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위를 기어가는 굼벵이’에 비유될 수 있다. 현재 태양계를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탐사선은 모두 4대다. 우선 목성 탐사를 목적으로 지난 1972년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1983년 명왕성 궤도를 통과,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났지만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같은 목적으로 발사된 파이어니어 11호(1973년)와 보이저 1·2호(1977년)도 임무를 마친 뒤 태양계 저편을 향해 항해를 지속하고 있다. ●태양계 벗어난 후 통신두절 특히 탐사선 가운데 가장 빠른 보이저 1호(초속 40㎞)는 지난 1998년 파이어니어 10호를 추월, 현재 지구로부터 150억∼200억㎞ 떨어진 곳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저 1호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3만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방엽 박사는 “지난 1967년 발효된 ‘우주조약’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해 화성 탐사선의 경우 태양에너지를 사용하지만, 그보다 멀리 가는 탐사선은 불가피하게 핵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탐사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태양계 밖 탐사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부터 120억달러(한화 13조원)를 투입해 달에 이어 화성에도 유인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인 탐사의 성공 여부는 탐사선의 대형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성유인탐사에 120억달러 투입 달 왕복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현재 계획대로라면 초속 33.6㎞ 속도로 4억㎞ 이상을 비행해야 하는 화성은 가는 데만 8개월 가량이 걸린다. 이 때문에 연료를 비롯, 왕복 1년6개월 동안 우주비행사들이 소비할 물과 식료품 등을 포함하면 탐사선에 실어야 할 하물 중량만 47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현재 가장 무거운 하물을 운반할 수 있는 ‘새턴V’ 로켓의 용량은 104t이다. 따라서 탐사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조립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우주비행사 한 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하루 평균 1㎏ 정도.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으면 두통을,10% 이상이면 호흡곤란과 현기증을 유발한다.25%를 웃돌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달 왕복 1주일… 화성 가는데만 8개월 기존의 우주 왕복선은 이산화탄소와 결합력이 강한 수산화리튬을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했지만, 하물 중량을 최소화해야 하는 화성 유인 탐사선의 경우 식물 활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박사는 “NASA는 화성 유인 탐사가 오는 2050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성보다 멀리 떨어진 목성 유인 탐사의 경우 왕복 30년이 걸리는 만큼 2세대 이상이 함께 탐사에 나서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그래픽 이완형기자 whl@seoul.co.kr
  • 쇼트트랙 월드컵 2차 안현수, 오노 꺾고 전관왕

    ‘오노, 스톱.’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19·한체대)가 2004∼2005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완승을 거두고 대회 전관왕(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500m와 500m에서 오노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던 안현수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7초213으로 결승선을 통과, 오노(1분27초377)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이어 3000m 결선에도 5분05초539의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끊어 2위 송경택(21·단국대·5분08초616)과 3위 오노(5분08초793)를 멀찌감치 따돌렸고,5000m 릴레이에서도 송경택 성시백 송석우 등과 함께 오노를 앞세운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월드컵 출전 사상 첫 5관왕과 개인종합 1위에 등극, 절대 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여자부에서는 최은경(20·한체대)이 1000m와 3000m,3000m 계주 등 3종목 석권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전체 10개 종목 가운데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여자 500m를 제외하고 9개 종목의 우승을 휩쓸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2)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어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2)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어도

    섬을 찾아가고 있다. 하나는 ‘신화 속의 이어도’, 다른 하나는 ‘과학 속의 이어도’이다. 이름은 같되, 역할이 다르고 취할 바도 다르다.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신화와 과학이 이처럼 절묘하게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 해양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 먼저, 신화 속의 이어도를 찾아가 본다. 이어도는 제주도에만 있는 섬이 아니다. 처처불불(處處佛佛)처럼 곳곳에서 이어도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어도를 만난 사람은 어쩜 이 세상으로 되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곳이 피안(彼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꿈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메트로폴리스의 뒷골목 허름한 술집, 그도 아니면 영화관에 앉아서라도 꿈을 꾼다. 자본의 시대는 민중의 이상향마저도 오로지 상품으로 환치시킬 뿐이다.‘혁명’은 꿈 속에서도 불가능하고,‘개혁’은 구두선으로 되뇌일 뿐이다. 삶은 늘 현실에 차압당한다. 그래도 이상향을 포기하지는 못한다. 모진 현실을 벗어나 어딘가 ‘지상낙원’이 있을 것만 같다. 옛날에도 그랬다. 가령 보이지 않는 섬 따위에 이상향이 있을 것만 같다.‘그 섬에 가고 싶다.’고 누구나 생각했으나 정작 그 섬에 가본 이는 없었다. 천년의 이상향, 이어도였다. ●가 본 사람 없는 피안의 섬 조선 후기에 변란이 그치지 않았을 때, 해도출병설(海島出兵說)이 떠돌았다. 이름 모를 남쪽 섬 어딘가에서 기마(騎馬)가 벌떼처럼 일어나 한양을 들이친다는 유언비어가 장안을 덮쳤다. 화들짝 놀란 벼슬아치들 가운데는 실제로 도망친 사람도 있었다 한다. 현실을 전도시키는 유언비어의 놀라운 힘! 그 시대를 예언하는 묵시록이 파도를 타고 뭍으로 전해졌다. 바닷가 사람들에게는 모든 희망과 절망이 바다로부터 온다. 산너머 남풍 부는 곳에 이상향이 있다면, 섬사람들에게는 수평선 저 너머 미궁의 바다속에 이상향이 있다. 마라도 남서쪽 물마루 너머에 평화의 땅, 환상의 땅, 이어도가 숨어있다고 믿어왔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라도 남서쪽의 수중 암초가 이어도란다. 비단 우리에게만 섬에 유토피아가 있는가. 플라톤이 ‘대화’에서 언급한 이래로 오랜 세월 서양인의 꿈이 되어버린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다. 아틀란티스를 찾으려는 무수한 노력들이 하나의 새로운 학문, 즉 아틀란티스학(Atlantology)을 출현시키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틀란티스는 여전히 미궁의 바다에 머물고 있다. 꿈과 약속을 이뤄 주던 이상향은 천년을 뛰어넘는 하나의 기호로 각인돼 유전인자로 전승될 뿐이다. 그 이어도는 오늘도 남태평양으로 열려진 바닷 속에 잠들어 있다.‘이어도학’(Ieodology)이 출현할 단계이다. 이제, 또 하나의 이어도를 찾아가야 할 차례다. 신화와 과학이 만나서 새로운 이어도를 탄생시켰다.‘전설의 섬 이어도에 우뚝선 첨단 해양과학기지’란 설명이 붙은 한국해양연구원(KORDI)의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Ieodo Ocean Research Station)가 그 곳이다. 신화는 현실일 수도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해도에 소코트라 등으로 명기된 이어도의 실체가 드러났다. 마라도에서 남서쪽 149㎞ 떨어진 수중 암초로, 주변 수심은 55m, 암초의 정상은 해수면에서 4.6m에 불과하다. ●수중 암초에 해양과학기지 들어서 이곳에 무려 1220t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 기둥을 박았다. 수심 40m 해상에 15층 높이,400평 규모의 기지가 들어섰다. 연구원 8명이 2주간 상주할 수 있다. 당연히 선박 접안시설과 헬리콥터 이착륙장, 등대시설, 통신 및 관측시설, 실험실과 회의실도 마련되었다. 해양·기상관측장비 44종 108점이 설치되어 가히 종합연구센터의 면모를 갖추었다. 관측 자료는 무궁화위성(KOREASAT)과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통해 한국해양연구원으로 전송된 뒤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14호태풍 매미가 엄습했을 때, 상륙 10시간 전부터 위력을 경고해 자연재해 감소에 큰 역할을 했음은 세간에 잘 알려진 사실. 이어도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심재설 박사는 과학기지의 역할을 ▲종합해양▲기상관측소, 인공위성에 의한 해양 원격탐사자료 검·교정▲지구환경변화의 핵심자료 제공▲태풍구조 및 특성연구▲어·해황 예보 및 지역 해양연구▲황사 등 대기오염물질 이동 및 분포파악▲불량한 기상 상태에서 해양구조물의 안전성연구▲안전항해를 위한 등대 및 수색 전진기지 역할 등으로 꼽았다. 기지의 역할은 과학적 목적을 뛰어넘어 국방·영토상으로도 중요하다. 비행기에서 바라보면 망망해대에 작은 점 하나로 보인다. 수중 암초가 과학기지건설을 통해 하나의 섬으로 ‘승격’되었다. 사람이 상주할 수도 있다. 국제해양법상으로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200해리 해양주권시대에 저마다 해역을 넓히려고 안간힘을 쓰는 마당에 이어도 같은 수중 암초가 망망대해에 존재하고, 이곳에 기지를 건설할 수 있게 된 사실을 우리는 조물주에게 감사드려야 한다. 모든 것은 원격 관측제어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우주와 해양이 하나로 연결되고, 또 육지로 전달되어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첨단 과학기술의 노하우가 총동원되고 있다. 사실, 수심 40m의 거친 바다에 수천 t이 넘는 거대한 골리앗 기둥이 당당하게 선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한다. 연구 실무자들은 이들 고급 장비의 도난을 걱정했다. 늘 사람이 지킬 수 없어 망망대해라도 ‘해적’들이 들이닥칠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제어로 조정,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기지를 건설하려 했을 때, 중국 등이 까닭없이 반발하기도 했다. 그만큼 해역 주권의 이해득실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신화의 바다에서 과학의 바다로 나아갔으니 감개무량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어도가 실제로 확인되었다고 이상향의 꿈이 끝난 것일까. 달나라가 그랬다. 유인우주선 아폴로가 우주인을 내려놓자, 사람들은 더 이상 계수나무와 방아찧는 토끼는 사라졌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그 ‘우주선신화’로 ‘달나라신화’는 영영 소멸된 것일까. 프랑스의 레비스트로스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신화는 인간에게 환경을 지배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은 주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신화는 매우 중요한 것 하나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환상이었지요. 환상을 통하여 인간은 우주를 이해합니다. 물론 환상에 불과할 뿐이지만 말입니다. 과학적인 사고관을 가진 우리지만 매우 제한된 정신력만을 사용할 뿐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탐라 백성이 꿈꾸던 ‘4차원의 현실’ 궂은 일을 하다보면 지문이 닳아 없어진다. 그러나 지문을 영원히 없앨 수는 없다. 민중이 천년을 꿈꾸어 온 이상향의 지문도 그대로 남는 법. 탐라 백성이 꿈꾸던 이상향인 이어도는 가상 공간이며,4차원의 ‘사이버 현실’이다.‘사이버 현실’이 현실과는 구별되지만, 민중은 환상 속에서나마 현실을 보고싶어 한다. 이어도는 현실과 환상을 이어주는 ‘유토피아행 티켓’이다. 그러면 과학은 무엇인가. 그리고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가 던져주는 환상은 과학의 환상과 화려하게 만날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양자는 영원히 다른 화두이기도 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우리는 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어도에서 2개의 섬을 얻은 것이다. 영원히 미궁의 섬으로서 남아 있어야할 ‘신화 속의 이어도’, 그리고 현실에서 수면 위로 솟구친 ‘과학속의 이어도’가 그것이다. 신화와 과학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적이지 않는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