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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부동산 상승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 매물이 1년 사이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7만 8648건으로 1년 전(5만 2236건)에 비해 50.5% 증가했다. 자치구별 매물 증가율을 살펴보면 광진구 81.4%, 서초구 77.2%, 강남구 67.3%, 동작구 64.4%, 송파구 58.3%로, 강남 3구가 서울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 사이 증가율을 살펴봐도 송파구가 11.9%(5324건→5961건)로 1위였으며 서초구가 11.2%(5601건→6232건)로 2위, 강남구는 8.3%(6230건→6751건)로 4위였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급감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한 달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1월(1843건)에 이어 12월(1822건)에도 2000건을 밑도는 등 급매물 중심으로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급매가 아닌 물건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는 집주인들은 원래 내놓았던 가격에서 5000만원 이상 호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9월 25억원까지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1월 2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 5000만원이 빠진 상태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99㎡의 경우 지난해 12월 23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달 22억~22억 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다섯째 주(1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9주째 하락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3%)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지역(-0.04%)에서는 서초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호가를 기준으로,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 일정 부분 가격이 회복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도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올림픽대로 위에 1만㎡ 공중공원

    서울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올림픽대로 위를 덮는 1만㎡ 규모의 공중정원이 들어선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과 함께 주거지에서 한강으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 시내 첫 덮개 공원이다. 서울시는 1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만든다고 밝혔다. 1일 국제 설계공모 공고(안)를 내고 13일 공모설명회를 개최해 오는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과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덮개공원은 그동안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과 연결육교로만 이동할 수 있는 한강공원을 주거지에서 바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반포주공1단지 지역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는 디자인과 구조, 시공성 등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2단계에서는 실현할 수 있는 설계안을 제출받는다. 13일에 예정된 공모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공모 심사는 위원장에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무소 대표를 임명하고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 설계자 마이클 만프레디를 비롯한 7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예비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람 있을 수도” 말에 불길로… 샌드위치 패널 화염에 또 당했다

    “사람 있을 수도” 말에 불길로… 샌드위치 패널 화염에 또 당했다

    진입 당시엔 불길 크지 않았지만패널 옮겨붙은 뒤 순식간에 번져열기로 3층 바닥 붕괴돼 추락한 듯“화재 취약 자재 규제없인 되풀이무리한 진입금지도 매뉴얼 명시를” “사람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불이 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에 뛰어든 젊은 소방관 2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최초 발화 지점과 인명을 찾기 위해 매뉴얼대로 ‘2인 1조’로 진입했지만 튀김기에서 올라온 유증기와 폭발하는 화염 앞에 속수무책으로 고립됐다. 전문가들은 잇단 대형 화재의 중심에 있던 샌드위치 패널의 건축물 사용 금지 또는 대체가 시급하고, 인명이 없다고 판단되면 무리한 진입을 금지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 소방청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육가공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문경소방서 119구급구조센터 구조대원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가 순직했다. 이들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뒤 “건물 안에 구조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만 듣고 내부로 진입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건물의 3층 튀김기 부근에서 최초 발화점과 인명 검색을 하던 두 대원은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오후 8시 24분쯤 내부에 고립됐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도착했을 때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업체 관계자 발언이) 계속 번복됐다”면서 “‘다 탈출했다’고 했는데 1명이 나왔고, 안에 5명이 더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원들이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 영상을 살펴보면 진입 당시만 해도 불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급격히 불이 번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연기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은 계단실 입구까지 접근했지만 화재 열기로 3층 바닥 면이 붕괴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두 대원은 무너진 공간에서 5m 간격으로 발견됐다. 불이 나도 최소 1시간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는 건물의 내화 구조가 문제란 분석이 나온 까닭이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건축법상 한 시간 정도는 불이 나도 버티는 내화 성능이 확보돼야 하는데 진입 30분 만에 고립된 것은 기준에 미흡했던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드위치 패널을 준불연재로 바꿨다고 해도 강한 화재에 노출되면 탈 수밖에 없어 대체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충남 서천시장 화재, 울산 아파트 화재도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였다”면서 “소방 매뉴얼을 고쳐도 같은 문제가 벌어진다. 건축법상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 건축법 개정으로 검증이 강화된 이후 나온 샌드위치 패널은 잘 안 탄다”면서도 “다만 소급 적용은 안 된다”고 밝혔다. 황선우 한국소방통합노조 경기본부위원장은 “내근직 우대 분위기 속에 현장 경험 없는 지휘관들이 무리하게 소방관을 진입시켜 잦은 순직 사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 “사람이 있을 수도” 말에 불길로… 두 젊은 소방관 샌드위치 패널 화염에 또 속수무책 당했다

    “사람이 있을 수도” 말에 불길로… 두 젊은 소방관 샌드위치 패널 화염에 또 속수무책 당했다

    진입 당시엔 불길 크지 않았지만패널 옮겨붙은 뒤 순식간에 번져열기로 3층 바닥 붕괴돼 추락한듯결국 주검으로… DNA로 신원 확인“화재 취약 자재 규제없인 되풀이무리한 진입금지도 매뉴얼 명시를” “사람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불이 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에 뛰어든 젊은 소방관 2명이 주검이 돼 돌아왔다. 최초 발화 지점과 인명을 찾기 위해 매뉴얼대로 ‘2인 1조’로 진입했지만 튀김기에서 올라온 유증기와 샌드위치 패널로 둘러싸인 화재 현장에서 폭발한 화염 앞에 속수무책으로 고립됐다. 전문가들은 잇단 대형 화재의 중심에 있던 샌드위치 패널의 건축물 사용 금지 또는 대체가 시급하고, 인명이 없다고 판단되면 무리한 진입을 금지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 소방청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육가공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문경소방서 119구급구조센터 구조대원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가 순직했다. 이들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뒤 “건물 안에 공장 관계자 등 구조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만 듣고 내부로 진입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건물의 3층 튀김기 부근에서 최초 화점과 인명 검색을 하던 두 대원은 순식간에 화염이 폭발하듯 확산되면서 오후 8시 24분쯤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최초 도착 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업체 관계자 발언이) 계속 번복됐다”면서 “‘다 탈출했다’고 했는데 업체 관계자 1명이 나왔고, 안에 5명이 더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원들이 직접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내부 진입 당시만 해도 불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얼마 안 돼 급격히 불이 번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공장 내부 길이는 47m.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연기에 둘러싸인 소방관들은 계단실 입구까지 접근했지만 화재 열기로 3층 바닥 면이 붕괴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두 대원은 무너진 공간에서 5m 간격으로 발견됐다. 먼저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김수광 소방교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4인 1조로 함께 들어간 또 다른 두 구조대원은 고온과 연기로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출입구를 찾지 못하다 공장 건물 1층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 불이 나도 최소 1시간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는 건물의 내화 구조가 문제란 분석이 나온 까닭이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건축법상 한 시간 정도는 불이 나도 버티는 내화 성능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대원들이 진입 30분 만에 고립된 것은 성능이 기준에 미흡했던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드위치 패널을 준불연재로 바꿨다고 해도 강한 화재에 노출되면 탈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대체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방청 관계자는 “육가공 공장 안팎에 냉장·냉동 창고가 모두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는데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공장 건물 1개 동은 전소했다.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최근 충남 서천시장 화재, 울산 초고층 아파트 화재도 결국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였다”면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소방 매뉴얼을 고쳐도 같은 문제가 벌어진다. 복합 패널도 화재에 취약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건축법상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선진국처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 건축법 개정으로 검증이 강화돼 이후 나온 샌드위치 패널은 잘 안 탄다”면서 “다만 소급 적용은 안돼 이전 것을 교체하려면 법령 개정이 아닌 개선 사업을 해야 한다”고 금지에는 선을 그었다. 현장 지휘자가 화재 진화 작전에 있어서 위험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인명이 없다고 판단되면 불을 끄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도록 매뉴얼에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선우 한국소방통합노조 경기본부위원장은 “말은 현장 중심이지만 내근직 우대 분위기 속에 현장 경험 없는 지휘관들이 현장 특수성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소방관을 진입시켜 잦은 순직 사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휘자의 현장 판단 능력을 상향하는 대책이 필요하고 고립되더라도 최대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극적으로 이뤄지던 소방관들의 생존 유지 훈련도 적극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인명 구조가 필요 없었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순직한 데 대해 현장 지휘·대응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의 지휘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화재방어 검토와 대책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화재 진압 상황의 전반적인 위험 판단의 적절성을 소방청과 합동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와 신정양천아파트 동절기 시설 현장 점검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와 신정양천아파트 동절기 시설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양천구에 있는 신정양천아파트를 찾아 동절기 시설 상황을 점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정양천아파트는 1995년에 지어진 2998세대의 대단지 공공임대아파트로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최 의원은 SH공사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최 의원과 SH공사의 조대원 건설사업본부장, 기동연 건축설계부장, 이동구 CS 기동 부장이 함께해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한 후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으며, 북극한파를 대비한 동절기 대책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SH공사의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보수 및 시설민원 등을 처리하는 CS기동부와 아파트 구조 관련 전문부서인 건축설계부, 이를 총괄하는 건설사업본부의 최고 책임자들이 직접 참여해 내실 있는 현장점검이 진행될 수 있었다. 최 의원은 “신정양천아파트는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되어 보수 요구가 많은데,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SH공사에서 관계자분들이 직접 나와주셔서 신정양천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올겨울 북극한파로 불릴 정도로 몹시 추웠는데, 신정양천아파트 주민들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SH공사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라며 “남은 겨울 동안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항상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서울 대표거리로… 지역경제 활력 되찾겠다”[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서울 대표거리로… 지역경제 활력 되찾겠다”[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 거리로 조성하는 ‘송파 애비뉴’ 사업을 올해 본격화합니다. 이를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는 65만 4166명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압도적인 1위다. 충남 천안시(65만명), 전북 전주시(64만명) 등 충청과 호남의 대표 도시 인구에 맞먹는다. 도시가 품은 질적 역량도 선두권이다. 올림픽과 프로야구의 본산이자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지, 그리고 동남권 신성장동력이 있는 대표적인 자족 도시다. 민선 8기 송파구를 이끄는 서강석 구청장은 올해 송파의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잠실역부터 경기 성남 초입까지 이어진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 거리’로 만드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서 구청장은 지난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궁극적으로는 송파뿐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선 8기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다. 지난해에는 현장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2023년은 민선 8기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목표로 일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대표적인 사례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과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금지 조례 제정 및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 운영을 들 수 있다. 모두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마을버스 3개 노선 개통과 노선 개편 ▲풍납동 삼표레미콘 이전 확정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불법 관행이 담긴 공무원 단체협약의 시정 명령을 이끌어 냈다. 이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과 섬김행정을 지속할 힘이 됐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도 올해 본격화되는데.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 거리로 만드는 사업이다. 그래서 ‘송파 애비뉴 조성사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성남 초입까지 이어진 10차선 도로로 ‘송파의 얼굴’이다. 롯데타워, 가락시장, 법조타운 등 명소와 주요 시설이 있어 세종로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지녔다. 그러나 지난 35년간 발전에서 소외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앞으로 송파대로는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6.2㎞ 구간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한 뒤 2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구 신년인사회에서 화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석촌역 사거리도 고밀계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송파대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구체적인 복안은. “송파대로를 양쪽 도로의 다이어트를 통해 8차선으로 줄이고 보도를 넓게 해 단절된 완충녹지를 재조성한다.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1.6㎞ 구간이 대상이다. 기존 가로수는 그대로 둔 채 2개 차선을 줄인 공간에 벚꽃길을 조성하는 개념이다. 석촌호수를 찾은 이들이 벚꽃길을 걷다가 가락시장에 들러 점심 저녁을 먹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 관련 용역 결과 차선 축소에 따른 교통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석촌호수 남단 도로도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이고 해당 공간에 벚꽃공원과 가로주차장을 만들어 송리단길의 상권을 보다 활성화하겠다. 벚꽃축제 때 230만명이 방문하는데 이들이 먹고 즐기고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말쯤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도록 하겠다.”송파 애비뉴 사업석촌호수~가락시장 벚꽃길 꾸며산책 시민들 가락시장 점심 유도송리단길 상권·지역 경제 활성화재건축 재개발 현황관내의 50개 아파트 단지 재건축풍납동 ‘조망가로 특화’ 규제 완화약 1000가구 규모 모아타운 조성누구나 문화예술 향유구민회관서 월 1회 무료 문예공연구민 문화예술관광 만족도 97.5%청년예술인 자립 환경 만들 계획-올림픽훼밀리, 올림픽기자선수촌, 아시아선수촌 등 ‘올림픽 3대장’ 아파트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 재건축·재개발 추진 상황은. “송파구엔 40년이 다 된 노후 공동주택이 많아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 이에 우리 구만의 정비사업 지원책을 펼쳐 재개발·재건축을 신속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림픽 3대장이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50개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시 모아타운 공모에 풍납동과 거여동 일대 2곳이 선정됐다. 시는 풍납동에 적용되는 조망가로특화 경관지구 건축 규제 완화도 추진 중이다. 이에 풍납1동에 지상 20층 약 1000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소통을 확대해 재건축·재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립송파극단을 창단하는 등 평소 문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평소 ‘좋은 리더는 반드시 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그간 구립극단 창단 외에도 월 1회 구민회관에서 무료 문화예술공연을 제공하고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을 개최하는 등 구민 누구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구민여론조사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만족도가 97.5%로 가장 높았다. 올해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완공, 구민회관의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등 문화 공간을 확대하고 청년예술인 자립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와 관련해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제안서를 작성 중이다. 상반기에는 논의가 본격화되길 기대한다.” -올해의 구정 철학과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이다. 6대 핵심전략인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창달의 도시를 중심으로 100대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00여 송파 공직자들과 함께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 가치로 섬김 행정을 실천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겠다. 66만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노후계획도시 정비 2배로 늘린다… 분당 아파트 최고 30층 재건축

    노후계획도시 정비 2배로 늘린다… 분당 아파트 최고 30층 재건축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이 면제되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이 전국 51곳에서 108곳으로 늘어난다. 서울 가양, 고양 행신, 용인 수지 등이 새로 포함됐다. 특별법 대상 단지는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의 평균 용적률은 300% 안팎으로 늘어나게 돼 현재 용적률 184%인 분당 아파트는 18층에서 30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2개 이상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하고 공공기여를 하면 안전진단도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특별법은 오는 4월 27일 시행된다.특별법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사업이 끝나고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 택지다. 시행령은 연접·인접한 택지, 구도심, 유휴부지 합산이 100만㎡를 넘어도 노후계획도시로 인정하기로 했다. 특별법 대상 지역은 애초 1기 신도시 등 전국 51곳이었지만 108곳으로 늘었다. 서울 9곳, 경기 30곳, 대전 6곳, 광주 6곳, 부산·인천 5곳 등이다. 적용 주택 수는 103만 가구에서 215만 가구로 확대됐다. 서울 가양과 용인 수지는 구도심을 포함한 택지 면적이 100만㎡를 넘어 대상에 들어갔다. 안산 반월, 경남 창원 등 4곳은 국가산단 배후 주거단지, 고양 행신은 공공주택사업을 근거로 추가됐다. 다만 108곳은 특별법 적용 대상 지역일 뿐 실제 정비사업 착수 여부는 주민 의견과 사업성,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특별정비구역 유형은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시설 정비형 ▲이주대책 지원형 등 4가지로 구체화했다.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가장 먼저 재건축이 이뤄지고 각종 예산과 행정 지원도 받는다. 국토부는 주민 참여도와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등을 기준으로 배점과 평가 절차를 마련해 선도지구의 세부 기준을 5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에서 각 1곳 이상씩 11~12월쯤 지정된다. 특별법을 적용받으면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주거지역 200~300%, 준주거지역 500%인 용적률 법정 상한이 1.5배까지 늘어나 특별법 대상 단지에서 주거지역은 최대 450%, 준주거지역은 750%까지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 원칙적으로 준주거지역 주상복합건물은 최대 75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부족과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건폐율은 상한선인 70%까지 허용하고 건축물 동 간 간격은 건물 높이의 80%에서 50%로 규정이 완화된다. 안전진단은 통합 재건축을 하면서 조례로 정한 비율 이상 공공기여를 하면 면제된다. 그 외에는 지자체장이 5% 포인트 범위에서 안전진단 평가항목별 비중을 조정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 20여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새 아파트’ 탈바꿈

    20여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새 아파트’ 탈바꿈

    대표적인 장기방치건축물이던 경기 과천시 옛 우정병원의 부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 과천시는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선 과천수자인 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이 전날 이뤄져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0층 높이의 4개 동, 174가구로 건설됐다. 87가구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 87가구는 일반공급 물량으로 모두 과천시민에게만 분양됐다.이날 입주가 이뤄지기까지 이곳은 장기간 방치돼왔다. 이곳에 있던 우정병원은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0년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계획, 착공했지만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됐다. 정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2015년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벌였고, 이 병원 건물을 당시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8년 병원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했다. 과천시도 전담 기구를 만들어 국토교통부, LH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병원 부지에 공동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년 넘게 방치된 곳이 주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이곳이 전화위복의 좋은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구, ‘태양의 도시’ 獨 프라이부르크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밑그림 그린다

    노원구, ‘태양의 도시’ 獨 프라이부르크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밑그림 그린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가 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배우기에 나섰다. 31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노원구 관계자들은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재생 에너지 사용을 중점 정책으로 채택해 ‘태양의 도시’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를 찾는다. 방문단은 2차 세계 대전으로 크게 훼손된 지역을 보행자 구역으로 재건한 ‘프라이부르크 역사 지구’와 태양열 유리창을 설치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한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등을 방문했다. 세계 최초로 잉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프라이부르크 시청 신청사’도 찾았다. 구에 따르면 이곳은 건물 외벽 전체에 태양광판을 설치해 청사 내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고, 남는 에너지는 다른 곳에 활용한다. 시민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풍력 발전 시설인 ‘프라이부르크 흑림 풍력 단지’도 방문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시민 주도형 재생 에너지 보급처로서 에너지 활성화 정책을 만들 때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구는 전했다. 방문단은 또 세계 최대 패시브 하우스(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 단지인 ‘하이델베르크 반슈타트 주거 단지’와 친환경 아파트 ‘다름슈타트 발트 슈피랄레’를 찾아 노원구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형 주거 단지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시청도 방문한다. 위트레흐트시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2022년 유럽연합으로부터 탄소 중립·스마트 시티를 구현한 100대 도시에 선정됐다. 양 도시 간 탄소 중립 사례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독일과 네덜란드의 재생 에너지 정책의 우수 사례를 구 정책에 접목해 탄소 중립 도시 노원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원 품은 프리미엄 아파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포항 분양

    공원 품은 프리미엄 아파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포항 분양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총 2667세대 중 이번에 분양하는 2단지는 1668세대로 지하 5층, 지상 35층 1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별 공급세대수는 ▲84㎡A 973세대 ▲84㎡B 126세대 ▲84㎡C 183세대 ▲127㎡ 374세대 ▲139㎡P 6세대 ▲178㎡P 6세대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최대 장점은 공원 품은 공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 시설(약 17만㎡)로 구성된 포항 상생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포항지역 유망 단지로 꼽혀왔다. ‘상생공원’은 도로로 분절된 4개의 공간을 연결, 공간별 특화계획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공원 안에는 하늘과 맞닿아 숲을 경험하는 하늘길을 비롯해 포스코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워터프라자, 아트프라자, 국민체육센터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와 영일대 호수공원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도 강점이다. 여기에 포항성모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이동종합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위치하며, 이동지역 학군과 우수한 학원가 등 명문 교육 여건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교통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가까이에 포스코대로와 희망대로를 통해 포항시내 전역은 물론, 포항IC, 7번 국도, 31번 국도를 통해 시외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포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KTX 포항역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극대화 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계획돼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무려 94만㎡의 상생공원을 단지 내 공원처럼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갖춘 곳” 이라며 “우수한 입지에 걸맞은 뛰어난 설계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232번지(에스포항병원 맞은 편)에 있다.
  • 김포 ‘1조원대’ 재개발사업 시행사대표 ‘사기’ 혐의…검찰 송치

    김포 ‘1조원대’ 재개발사업 시행사대표 ‘사기’ 혐의…검찰 송치

    경기 김포에서 사업비 1조원 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시행사 대표가 사기와 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시행사 대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2020년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주민 수백명을 속여 시가 1000억원대 토지를 본인 회사 명의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주민들에게 요구한 뒤 제출된 서류를 이용해 명의를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0~2021년에는 사우동 인접 부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벌이면서 조합원 분담금으로 매입한 땅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수천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180억원을 본인 회사의 다른 사업에 쓴 혐의(배임)도 받는다. 또 2019~2020년에는 토지 일부를 시행사 직원과 특수관계사에 증여하면서 조합에 6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사기 범행에 도시개발사업조합 실무자인 60대 남성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 업체는 사우동 일대 19만 4000㎡를 대상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의 시행을 맡았으나 조합원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사업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과 도시개발조합 측이 2022년 9월과 2023년 4월에 각각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고 A씨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까다롭기 유명한 미국주택시장에 K-주거문화 확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까다롭기 유명한 미국주택시장에 K-주거문화 확장”

    “미국에서 ‘K-아파트’ 개발사업은 그동안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집념 하나로 결실을 이루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식 아파트의 시행, 시공, 임대까지 총괄하는 자체 개발사업(‘더 보라 3170’)을 벌였던 권홍사(80)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두 번째 LA 아파트 사업인 ‘더 보라 3020’ 착공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권 회장은 틈틈이 현장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보라 3020은 반도건설이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부터 시공, 임대관리 사업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 ‘더 보라 3170’에 이은 두 번째 아파트 사업이다. 사업명 뒤의 숫자는 지번에서 왔으며 ‘더 보라’는 반도건설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인 ‘유보라’ 브랜드에서 따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총 262세대와 상업 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할 뿐 아니라 특화 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과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미국 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1차 아파트 시설을 경험한) LA 현지인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일 때마다 큰 희열을 느낀다”며 “LA 2차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 아파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더블 GTX’ 품는 연신내… 은평, 베드타운 넘어 ‘경제타운’ 꿈꾼다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더블 GTX’ 품는 연신내… 은평, 베드타운 넘어 ‘경제타운’ 꿈꾼다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A노선 이어 E노선도 역사 추가 내년 혁신파크에 60층 타워 착공불광 묶어 고밀도 입체도시 구상은평초 부지에 중학교 신설 추진갈현초, 지역민 위한 주차장 사업앵봉산 캠핑장, 관광지 인기 높아 지리적으로 보면 서울 은평구는 발전이 쉽지 않은 곳에 있다. 서울 개발의 축이 되는 한강 변을 접하고 있지 않고, 북한산은 천혜의 자연임과 동시에 개발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은평구는 수십년 동안 서민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 서북권 경제의 미래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화이트칼라 맞벌이의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연신내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2개나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길이 뚫리면서 지역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지역 발전 문제라면 ‘욕심쟁이’를 자처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있다. 은평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는 김 구청장으로부터 미래 은평의 모습과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29일 들어 봤다.-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제2기 GTX 계획을 보니 연신내에 GTX 역사가 하나 더 생기더라. “하하. 맞다. 좋은 일이다. 이번에 발표된 GTX E노선은 기존 인천공항~대장~덕소로 이어지는 노선인데 연신내역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내년에 완공되는 GTX A와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 연신내에 대한 개발계획을 준비하는데 이것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한 은평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그렇다. 현재 연신내역에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있다. 여기에 GTX A·E 노선이 들어오면 쿼트러플 역세권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교통환경이 좋아지는 게 은평에는 기회이자 위기다. 만약 이곳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만 들어선다면 은평은 또다시 베드타운 역할만 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교통환경의 변화를 활용해 연신내 역세권을 서북권의 업무·상업·창업·문화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역세권 개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역 주변 상권이 발달해 쇼핑몰, 공원 등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지난해 복합개발 시 주축이 되는 주민들이 일본의 오사카역과 우메다역을 방문해 쇼핑몰과 녹지를 접목한 복합개발 현장을 보고 상인들이 구청과 함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연신내역의 지하공간을 보행 중심으로 설계하고, 연신내와 혁신파크가 있는 불광 일대는 고밀도 입체 도시로 조성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큰 방향은 연신내와 불광역, 혁신파크를 잇는 대규모 경제 단지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GTX E노선에 미디털미디어시티(DMC)도 포함이 됐더라. “DMC에 들어오는 GTX E가 수색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경제적 효과도 크고, 개발 사업의 규모도 더 키울 수 있다.”-혁신파크 개발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2030년까지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등을 포함하는 경제·문화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2025년 하반기 착공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계획으로는 불광역과의 지하 연결 통로를 만들어 보행 접근성을 개선하고, GTX A노선 개통에 따른 연신내 역세권 개발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커지는 것 같다. “확실히 젊은 중산층 가구가 많이 들어오면서 학교 교육환경 개선 요구가 많다. 특히 중학교 신설 문제가 크다. 은평구 전체 인구는 감소하지만 신규 주택이 공급된 녹번동, 응암동, 진관동은 2013년 대비 인구수가 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인구변화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학교 이전, 통합학교 설립 등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당장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 응암2구역 내 학교용지 해제로, 중학교가 신설되지 못한 부분은 은평초 부지를 활용해 초등학교·중학교를 통합하는 쪽으로 서부교육지원청 등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갈현초, 역촌초, 불광초, 대조초, 신사초, 구산초, 대성고 등 7개 학교는 노후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있다. 갈현1구역은 초등학교 과밀 문제 해결을 위해 갈현초 개축 사업과 지하 1~지하 2층 150면의 주차장까지 연계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문화시설도 많이 들어서는 것 같다. “도시도 브랜드화가 중요하다. 내가 찾은 도시 브랜드화의 방법은 문화와 관광이다. 이제까지 은평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생각되던 북한산, 봉산, 앵봉산, 백련산, 이말산, 비단산 등 6개 산을 활용해 구민들도 즐겁고 문화와 관광도 가능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앵봉산 캠프장은 말 그대로 ‘인기 짱’이다. 또 한옥마을, 진관사 등에는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국립한국문학관, 증권박물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색 역세권 삼표 부지는 세계문화박물관을 조성하고, K팝 뮤직센터와 공연장을 만들어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중심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 [단독] 학교 옆 고층 아파트 “종일 춥고 어두컴컴”… 햇빛 빼앗긴 아이들

    [단독] 학교 옆 고층 아파트 “종일 춥고 어두컴컴”… 햇빛 빼앗긴 아이들

    ‘교육환경보호법’ 규제 피해일조권 침해 고층건물 난립운동장은 질퍽, 교실은 음침학생들 학습·인지 발달 영향 “교실은 물론이고 운동장까지 하루 종일 어두컴컴하니까 노상 질퍽대고 365일 흐리고 우울한 겨울 같아요. 그 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리가 있겠어요. 학교와 너무 가까운 곳에 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어요.” 지난 23일 찾은 경기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학교는 유난히 춥고 스산했다. 운동장 담벼락 너머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동과 동 사이 틈새로 들어오는 가느다란 햇빛이 학교에 드는 볕의 전부였다. 학부모 김모(50)씨는 “수업할 때도 불을 켤 때가 많고 등하교할 때도 항상 학교가 어두침침해 음침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렇게 하루 절반 이상을 그늘 속에서 생활한다. 이 학교는 2004년 개교 당시 볕이 잘 드는 학교였다. 하지만 2019년 38층 높이의 13개동, 모두 195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학교 인근에서 공사를 시작하면서 햇빛을 빼앗겼다. 공사 시작 당시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층이 높아질수록 학교 운동장이 그늘에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19년 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일조권 침해 대책을 마련하라”며 공사 중지를 요구했다. 현행 교육환경보호법상 일조권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 인근 200m는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정해져 있어 이 구역에 공사하는 신축 건물은 학교에 들어오는 햇빛을 일정 기준 이상 차단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1년 중 가장 해가 짧은 동짓날을 기준으로 교실 등 건물에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모두 합쳐 4시간 이상 또는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주요 시간대 연속해서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야 한다. 2시간 이상 해가 들어야 하는 주요 시간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전 9시~오후 1시 ▲중학교는 오전 9시~오후 2시 ▲고등학교는 오전 9시~오후 3시다. 이 학교의 경우 용인교육지원청이 2019년 학교 건물 60개 지점과 운동장 52개 지점을 정해 하루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법이 정한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파트는 2021년 예정대로 준공됐고 학교 건물 대부분에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이 아파트 단지가 교육환경보호법이 시행된 2017년 이전인 2016년 건축 승인을 받아 법적으론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이 3년에 걸쳐 문제를 제기해 결국 아파트 시행사는 학교발전기금 19억원을 내고, 학교는 체육관을 만드는 궁여지책을 내놨다. 이마저도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조치다. 햇빛은 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발된다. 세로토닌은 식욕, 수면, 기억력,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추위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해가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에 1년 중 계절성 우울증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교육환경보호법에 일조권을 명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9일 “햇빛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햇빛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감을 갖게 해 학생들의 학습 또는 인지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건물이 지어지면서 학교의 일조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45m 떨어진 곳에 높이 18층, 239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섰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건축물이지만 일조권 심의는 ‘높이 21층 이상 또는 전체 면적 10만㎡ 이상인 신축 건물’에만 적용된다. 이 건물은 층이 낮아 교육환경영향평가 없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공사를 시작한 후인 지난해 초 초등학교가 일조권 침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미 건물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였다. 결국 학교 남쪽에 생긴 오피스텔은 지금도 매일 정오쯤부터 이 학교 운동장과 건물 일부를 그늘지게 하고 있다. 햇빛이 들지 않아 비나 눈이 내린 후 운동장은 한동안 질퍽거리는 진흙탕이 되기도 한다. 학교는 추후 운동장 공사 시 정문 부근에 열선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가 이렇게 돼 버려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법을 개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강원자치도교육청 앞에서는 춘천고 총동문회와 춘천고·성수고·성수여고 학부모, 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평일 대낮에 집회를 연 이유는 춘천고 앞 오피스텔 신축 사업으로 학교의 일조권 침해가 우려돼서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됐지만 지역사회의 반발로 사업 철회와 재추진이 반복됐다. 현재 사업 승인을 위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28층 높이 오피스텔 건축 사업 부지는 춘천고 정문에서 불과 5m 떨어져 있다. 춘천고 학생 김모(18)군은 “학교 정문 앞은 지금도 등교 시간이면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혼잡하다”며 “일조권뿐 아니라 교통이나 학교 주변 안전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춘천고는 학교 터가 비교적 넓고 여러 건물이 있는데, 오피스텔이 지어지면 기숙사와 과학실·음악실·급식실 등이 일조권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지역사회 목소리다. 다만 학교 건물 전체가 아니라 일부 건물에서만 피해가 예상돼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일조권 기준은 충족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 인허가 절차가 시작된다. 이경주 춘천고 교장은 “춘천고는 ‘봉의산 정기’를 받아 아이들을 건강하게 교육한다는 이념이 있는데, 오피스텔이 생기면 봉의산은커녕 동네도 보이지 않게 생겼다”고 전했다.
  • “다수 학생이 머무는 특성 감안… 학교 일조권 평가 기준 강화를”

    “다수 학생이 머무는 특성 감안… 학교 일조권 평가 기준 강화를”

    학교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고층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며 아이들에게 가야 할 햇빛이 가로막히는 사례가 이어지자 학교시설에 대한 일조권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보호법상 일조권 기준은 건축법과 같은데 다수의 아동과 청소년이 머무는 학교라는 공간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번 빼앗긴 햇빛은 해당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직원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장기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학교는 구성원이 인사발령으로 정기적으로 바뀌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일조권 침해에 대한 대응이 지속되기 어렵다. 그만큼 사전에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보호해야 한다”며 “공적인 기능을 하는 시설인 만큼 일조권을 지켜주기 위해 주변 건물은 그늘이 커질 수 있는 상부 시설 배치를 사전 설계 당시 조정하는 등과 같은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의 일반 건축물과 비슷한 학교 건물의 일조권 침해 심의 기준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반 건축물 간 일조권 기준을 규정한 건축법 시행령을 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연속해서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지 않으면 일조권 침해로 판단한다. 이는 고등학교 건물의 일조권 기준과 같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중학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보호법에 따라 실시되는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일조권 심의 대상이 되는 건물의 기준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교육부 학교 공간 혁신사업 총괄 기획가를 맡았던 이화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현재 일조권 침해 심의 대상 건물은 21층 이상이거나 전체 면적 10만㎡ 이상인데, 이 기준에 미치지 않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지어진 건물이 햇빛을 가리는 경우도 적잖다”며 “제도를 보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과거 법원은 학교에 일조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고 보기도 했다. 대법원은 2008년 인근 건물이 학교 일조권을 침해한 사건을 심리하면서 “학생들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건물을) 이용하는 지위에 있을 뿐이고, 일조권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단한 바 있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받을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법원도 최근에는 학교의 일조권을 중요한 권리로 보고 있다. 부산지법 행정2부는 2017년 아파트를 짓던 중 부지와 맞닿아 있는 인근 초등학교의 일조권이 문제가 되자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한 부산 해운대구의 행정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민간 사업자는 건축법 위반 사항이 없다며 부당하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학생들의 일조권을 보장하는 이익이 더 크다고 봤다. 재판부는 “일조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서 학습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판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일조권에 대한 권리를 크게 본 것이다.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방적인 규제 강화보다는 상업시설 인근에 있는 학교의 경우 주거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메이플자이, 2월 분양 알려…“수요자 관심 높아져”

    메이플자이, 2월 분양 알려…“수요자 관심 높아져”

    서초구가 강남을 앞지르고, 서울 아파트값 최고 지역 타이틀을 지켜냈다. 서초구는 서울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데다 반포권역에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들이 속속 분양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초구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7516만원으로 강남구 7125만원보다 약 400만원이나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2021년 6월 강남구를 앞질렀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당하지 않으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지역 타이틀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는 탄탄한 주거 만족도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 관리연구소 등이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는 사회안전지수 60.32점으로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사회안전지수는 주거환경,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등의 분야를 정량지표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강남구는 59.10점으로 서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초구는 교통, 교육, 편의, 행정, 상업, 문화 등 모든 시설이 국내를 대표할 정도로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부동산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특히 반포권역 한강변에 위치한 노후한 아파트들의 도시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앞으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Xi)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메이플자이’가 2월 분양을 알렸다. 메이플자이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4층 ~ 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구성된다.
  • 포스코이앤씨, ‘더샵 광양레이크센텀’ 30일 1순위 청약

    포스코이앤씨, ‘더샵 광양레이크센텀’ 30일 1순위 청약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9㎡, 총 925가구 중 717가구 우선 분양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청약 진행…당첨자 발표 26일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30일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선보이는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9㎡,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17가구(전용면적 84㎡ 713가구, 전용면적 134~159㎡PH 4가구)가 우선 분양된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 31일 2순위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6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광양시(당해) 또는 전남, 광주광역시에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로 공급되며,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이자 전액을 대신 부담해주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양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물론 광양항, 광양국가산단, 명인공단, 율촌산단 등이 있다. 최근 광양시 동호안 부지 입주 업종 제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생산라인에 앞으로 10년 동안 4조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연간 3조 6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90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포스코그룹의 배후 주거지로 직접적인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아름다운 가야산 조망이 가능하며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를 누리는 배산임수 입지로 광양시 최고의 주거 명당 자리에 위치한다. 교통환경도 좋다. 중마로, 중마중앙로 등을 이용한 광양시내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동광양IC, 이순신대교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와 산업단지들을 빠르게 갈 수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한국창의예술중·고교를 비롯해 초·중·고교, 공공도서관,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한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어린 자녀들의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위해 스쿨버스를 무상(3년간) 지원한다고 밝혀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형마트 등 중심상권과 관공서도 인접해 있고, 광양커뮤니티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약 500평(1652㎡)의 대규모 근린생활시설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물량 대비하자 분쟁 건수가 적어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믿을 수 있는 건설사로 꼽힌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이러한 포스코이앤씨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더샵’으로 공급되는 만큼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더샵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으로 입주민들의 보안부터 편의, 건강까지 신경썼다.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이 적용된다. 조명, 난방, 가스 차단, 환기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미세먼지 제거 및 청정환기 기능을 갖춘 더샵 클린에어시스템도 적용된다. 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다. 클럽더샵 커뮤니티 센터 내 스포츠존에는 피트니스, 필라테스, 실내골프연습장(전 타석 스크린), 탁구장 등의 운동시설이 조성된다. 에듀존에는 북카페, 스터디룸, 키즈플레이룸, 에듀라운지 등이 조성되며, 이외 고급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족모임이나 파티 장소로 이용 가능)도 마련된다. 관계자는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은 전용 84㎡가 3억원 초반대부터 시작해 투자 가치가 충분하며, 다시 보기 힘든 분양가라는 평이다”라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에 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부면허시험장부지, 대형 종합병원이 제격”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부면허시험장부지, 대형 종합병원이 제격”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서울시에 요구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대형 종합병원 설치현황’ 답변 자료에서 서울시 소재 총 61개 대형 종합병원(국립, 시립, 대학, 일반)중 영등포구(7개소), 동대문·종로·강남·강서·중랑·은평구(각 4개소), 강동·노원·양천구(각 3개소), 서초·강북·광진·구로·동작·서대문·송파구(각 2개소), 관악·금천·도봉·성동·성북·용산·중구(각 1개소), 마포구(0개소)로, 한 자치구당 평균 2.5개소가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영등포구는 7개소로 최다인 반면, 마포구는 인구가 37만인데도 유일하게 0개소로 대형 종합병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시민 건강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고, 시민의 종합병원 선호도가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 형평성에도 반하고 마포구민의 요구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어 마포구 설치가 시급히 요구된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과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서부면허시험장(마포구 상암동 438번지)일대 약 3만평(시유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며, “개발계획(안)을 보면 면허시험장 축소(약7,000평)와 복합개발(업무, 창업지원, 오피스텔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과거 서부면허시험장 앞 상암산 아래(현재 8단지아파트)가 병원부지로 검토된 사실을 비추어볼 때, 이 면허시험장 부지야말로 주민이 원하는 기능과 역할에 맞는 대형 종합병원부지로 최적지(위치, 규모, 교통, 환경, 주변 병원과의 거리, 덕은-행신-향동아파트지구 인접 등)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덧붙여, 마포구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은 지난 2020년 8.4 부동산 대책 당시, ‘서울 권역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에 따라, 3500호의 공공주택을 건립키로 한 정부의 일방적인 주택공급 계획에 지역 주민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마포구청장(단식), 시구의원 등이 한 목소리로 반대해 막아낸 바 있었으며, 이후 서울시의 핫 이슈였던 대한항공 송현동 땅과 서부면허시험장을 서울시가 맞교환해 LH가 임대주택을 추진했으나 이 또한 국회의 노력과 시의회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막은 바 있었고, 오세훈 시장과 취임 면담(2021,4.8. 부의장실)시에 서울의료원과 맞교환할 것을 주문해 의견일치를 가져온 바도 있다고 김 의원은 밝히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부면허시험장이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라면서 지난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따라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있는 서부면허시험장은 DMC 일대 인프라와 연계를 통한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 업무창업 지원 및 오피스텔 복합개발보다는 마포구에 종합병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보편적 의료 이용 보장과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료 제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서부면허시험장 부지’가 제격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실시 중인 서부면허시험장 지구단위계획 용역 수립에서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병원 서부 분원(가칭)’ 정도의 종합병원 시설이 설치되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시설과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용역수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주민들의 적극적 반대에 따른 주택공급이 무산된 만큼 실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에 대한 심층적 고민이 필요하며, 소수가 아닌 다수의 만족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시설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세훈 시장께서도 타당성을 인정하고 정책적으로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야가 속도를 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단지 입주가 올 상반기 시작되니 서둘러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1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마지막 회기가 될 것이다. 여야는 본회의까지 사흘 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법안 개정의 필요성에 여야가 동의한 법안들은 충분히 마무리지을 수 있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을 지원할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단적인 예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1·2차 계약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는데 지원은 1차 계약 6조원에서 멈췄다. 국가 간 대규모 무기 거래는 구매국이 돈을 빌려 무기를 산 뒤 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수은은 법정자본금(15조원) 소진율이 98.5%로 법정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 여야 모두 법정자본금을 25조~35조원으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을 뿐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직무유기로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은 대상 질환, 재진 기준, 중개업체 관리 등에 대한 의원 간 이견으로 보건복지위에서 멈춰 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야당 의원도 발의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은 너무 늦었다. 고준위 방폐물은 2030년이면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가 예상돼 특별법을 제정해 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 여야가 저장 용량에 이견을 보여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그제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도 유예안을 새롭게 만들기 바란다. 정치와 무관한 입법은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21대 국회가 입법활동 등에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은 씻어야 하지 않겠나. 여야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허투루 보낸다면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총선에서 표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주택 분양과 거래에 숨통을 틔워 침체된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려 했던 정부의 의도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대형 호재까지 앞두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직 대책 발표 초기라는 점에서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책의 규모와 내용의 파격성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조용함’은 예상 밖이다. 전후 사정을 따져 볼 때 향후 효과가 꼭 나타날 것이라고 점치기도 어렵다. 1·10 대책 이후 바뀌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그 이유,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 등이 제시하는 해법을 짚어 봤다.●침체 장기화에 공인중개사 휴·폐업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4건에 불과하다. 신고 거래일까지 집계가 끝나 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극히 부진하다. 지난해 8월 3899건을 분기점으로 연말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1·10 대책 이후에도 전혀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거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엔 전국적으로 1만 6000여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폐업했거나 휴업했다. 2019년 이래 가장 많다. 공인중개사 휴·폐업 수치는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난해 휴·폐업 업소는 개업 업소보다 3600여곳이 더 많았다. 올해 부동산 시장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공인중개사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거래뿐만 아니라 공급절벽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은 6만 8633가구로 전년보다 1만 8000가구 줄었다. 2020년 10만 9000가구, 2021년 10만 6000가구, 2022년 8만 7000가구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예상 물량은 5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입주 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3만 3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보다 2만 5000여 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내년엔 2만여 가구가 더 감소한 11만 2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최근 가시화하기 시작한 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기가 심화된다면 공급·입주 절벽 현상은 더 깊어질 수도 있다. 1·10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호전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졌다. 이런 흐름은 일반 아파트는 물론 이번 대책으로 재건축 수혜가 예상되는 노후 아파트 밀집 단지도 마찬가지다.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1·10 대책 이후 1주일간 서울 경매시장에서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5건이 낙찰됐는데 평균 낙찰가율이 75.4%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0.1%)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경기도와 인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낙찰된 30년 이상 아파트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82%로, 지난달 경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4.3%)보다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경매 낙찰가율은 집값 흐름의 척도로 통한다. 대책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양·거래 절벽에 집값도 하락세PF 위기 심화 땐 공급 축소 우려원자재값·인건비 등 건설비 급증재건축·재개발 중단 사업장 속출수요·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 불신野 설득해 법 개정부터 서둘러야시행령 즉시 바꿔 불확실성 해소분양가 할인 등 파격 조치 요구도 ●주택 시장 위축에 사업성도 떨어져 부동산업계에선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엔 시장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1·10 대책은 준공 30년 넘은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와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세금 감면이 핵심이다. 특히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도심 아파트 공급과 거래에 숨통을 틔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는 현실적으로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재 성격이 강하다. 대책만 믿고 투자하기엔 시장 위축의 골이 너무 깊고 미래 불확실성도 크다는 것이다. 공급을 맡아야 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선 현 상황에서 사업성이 너무 부족하다. 최근 수년간 원자재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건설비용이 크게 는 데다가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 위험이 높아 사업 추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공사비용과 고금리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얼마 전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B2블록’ 사업 계약 해지를 담은 공문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발송했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전청약 사업장마저 건설 비용 증가와 계약포기자 증가 등 시장 여건이 악화돼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다.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겪으면서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공사비 인상 문제로 시공사와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1·10 대책의 세부 추진과제는 총 79개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46개는 법 또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특히 핵심 내용은 법 개정 사항이 많은데 야당이 반대하면 1년째 표류 중인 ‘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만 해도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수다.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지방 미분양주택 소진을 위한 세금 감면도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이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지난해 나온 1·3 대책이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이번 1·10 대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PF 대출 보증 규모 늘려 달라”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먼저 반드시 실행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우선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 안전진단규제를 푸는 도시정비법과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세금 감면을 위한 법률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기도 어려운 만큼 적극 추진해 관철시켜야 한다. 그에 앞서 국회의 의결이 필요 없는 시행령 개정사안은 한시도 미루지 말고 즉각 시행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책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야 수요자와 건설사들의 구매·투자 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대책은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PF 대출보증에 25조원을 공급하고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최초 구입 시 또는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 시 과세를 위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이 정도론 어렵다는 반응이다. PF 대출보증 공급 규모를 더 늘리고, 주택 수 제외 대상도 준공 후 미분양뿐만 아니라 준공 전 미분양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한다.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와 공급자들의 투자 심리를 살리기 위해선 보다 확실하고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가 할인이나 취득·양도세 감면, 대출이자 감면 등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도 모자라 아직도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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