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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미국 하원 및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희롱 혐의가 53건, 연루된 국회의원은 최소 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미 전국여성방위연맹(NWD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은 13개 주(州)와 괌 등이며, 해당 지역 의원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9명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의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WDL이 확인한 거의 모든 사례는 남성 의원이 여성을 성희롱한 것이며 제기된 혐의의 77%는 의회 직원과 연관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성희롱 등 괴롭힘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엠마 데이비슨 트립스 NWDL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수치는 보수적이며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 수치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통계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WD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은 당파를 초월한다. 제기된 의혹의 60%는 공화당 의원이, 40%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 의회 밖이나 선거 당선 이전에 제기된 의혹까지 포함한다면 미 국회의원 49명에게서 총 137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판 뒤엎은 미 국회의원 성 스캔들이번 조사는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였던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의 성폭행 스캔들로부터 시작됐다. 스왈웰 의원은 여성 최소 5명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코리 밀스 역시 재정 비리, 폭행 및 성희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소속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전 보좌관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같은 날 의원직을 사임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규칙 위반 조사를 담당하는 초당파 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신의 두 딸이 의회 위원회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정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직접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또는 직원에 의해 성적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든 위원회에 연락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안심 못 해…피바람 부는 백악관한편 미국은 밖에서 이란과 전쟁을, 안에서는 내부 인사 숙청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가 성매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활동하는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에스코트(동행) 조직을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밀라노 외곽에 있는 치니셀로 발사모에 본사를 둔 이벤트 기획 업체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 조직은 밀라노의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 고급 호텔 숙박, 에스코트 여성 접대가 포함된 수천 유로 상당의 ‘풀코스’ 패키지를 운영했다. 다수의 모임이 제한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거의 매일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을 이용한 고객 명단에서는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사수올로, 베로나, 몬차 등 세리에A 클럽 소속 선수 최소 70명과 F1(포뮬러 원) 드라이버와 하키 선수, 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름이 명단에서 확인된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범죄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에 고용된 여성 중 한 명은 유명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여성은 조직원과의 대화에서 “방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 보니 임신이 맞다”면서 “3주 전 만난 축구 선수의 아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해당 조직의 파티에서 ‘웃음 가스’(해피 벌룬)로 불리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질소를 이용한 웃음 가스는 흥분감을 높이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명단에 적힌 프로 축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은 웃음 가스가 체내 흔적을 남기지 않아 도핑 테스트에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 연루된 여성 중 외국인도 포함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성은 100명 이상으로, 문제의 조직에 소속돼 성매매 등에 가담했다. 여기에는 나이가 매우 어린 여성과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직은 여성들이 받은 성매매 대가의 5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하고, 이벤트 회사로 등록된 본사가 사용하는 아파트의 임대료까지 여성들에게 부담시켰다. 밀라노 검찰은 “문제의 조직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전문 에스코트를 포함한 여성들을 모집하는 사업에 주력했으며 특히 거액을 기꺼이 지출하는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며 “이들을 성 착취 및 성매매 방조,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소유주 2명과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12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 이상을 몰수하기 위한 선제적 압류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축구 명가’ 이름 무색한 최근 성적웃음 가스 등을 남용한 불법 성매매 스캔들로 이탈리아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월드컵 국가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 [열린세상] 도시 품격, 지자체장 안목에 달렸다

    [열린세상] 도시 품격, 지자체장 안목에 달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의 도시 행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한 도시의 최고위직 도시 계획가이자 사실상 건축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된 이후 도시의 인허가 권한과 각종 개발사업 방향은 지자체장의 판단에 크게 좌우돼 왔다. 임기 4년 동안 시청과 구청, 군청에는 수많은 민간 건축과 공공사업이 제안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도시 건축의 디자인과 창의성, 경관의 조화보다 사업성과 공사비, 속도와 실적이 먼저 고려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시의 미래는 단순한 예산 절감이나 공정 관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전에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그것이 도시 경관과 시민 생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야말로 지자체장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국민 90% 이상이 도시에 사는 현실에서 도시의 품격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다. 도시의 품격은 건물의 높낮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주거의 디자인과 질, 가로 시설물의 품격과 질서, 공공 공간의 조화, 생활권의 연결성,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성까지 포함한 종합적 공간 수준이 도시의 얼굴을 만든다. 시민이 매일 마주하는 도로, 광장, 아파트 단지와 상가, 공원과 공공 건축물이 얼마나 정돈되고 아름다운지에 따라 도시의 만족도와 품격은 달라진다. 이런 공간을 이해하는 지자체장일수록 더 나은 도시 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시 말해 한 나라의 도시 건축 수준은 그 사회 리더들의 수준을 반영한다. 법과 제도를 만들고 인허가를 책임지는 정치인, 사업을 발주하는 기업가와 자본가, 도시를 설계하는 도시 계획가와 건축가가 도시 건축의 품격을 함께 결정한다. 이들이 단기적인 이익에만 매달리는 데다 도시 건축에 대한 지적 기반이 약하다면 도시는 획일화되고, 시각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피로한 공간이 되기 쉽다. 반대로 도시 건축의 아름다움과 공공성을 함께 고민한다면, 도시는 단순한 생활의 터전을 넘어 국가와 도시의 품격을 보여 주는 무대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선진국 주요 도시들과 비교할 때 아쉬움이 적지 않다. 지난 20여년 동안 추진된 기업 도시와 혁신 도시를 보더라도 비슷비슷한 형태의 건축물이 반복돼 표지판이 없다면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판박이 아파트와 건축물, 의미 없이 난립하는 가로 시설물과 광고물은 도시의 풍경을 어지럽힌다. 건물들은 서로 경쟁하듯 서 있지만, 정작 도시 전체의 조화와 품격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런던의 역사적 건물과 현대적 스카이라인, 파리의 고풍스러운 거리와 건축미, 뉴욕의 상징적 랜드마크, 도쿄의 정교한 도시 계획은 각각 그 도시를 넘어 국가의 비전과 리더십을 상징한다. 도시의 아름다움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행정가의 안목과 공공의 철학이 빚어낸 결과다. 이제 대한민국의 지자체장들도 도시를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품격을 설계해야 할 공공의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 획일적인 개발보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눈에 보이는 규모보다 삶의 질을 우선하며, 무분별한 시설물보다 조화로운 경관을 우선시하는 도시 계획이 필요하다. 도시의 아름다움은 곧 시민의 자부심이고, 국가의 품격이며, 미래 세대가 창조성과 천재성을 발현할 토양이다. 전국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국토에 걸맞은 아름답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군구를 그저 행정청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선거 후에라도 당선자는 도시 건축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높여야 한다. 지자체장의 안목이 높아질 때 도시의 미래 비전도 함께 높아진다. 이제는 도시를 건설하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안양교도소 현대화를 왜 의왕에서?”… 김성제 시장, 교정시설 일부 이전 반대

    “안양교도소 현대화를 왜 의왕에서?”… 김성제 시장, 교정시설 일부 이전 반대

    경기 의왕시가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현 교정시설 일부를 의왕시 구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시와 법무부가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사업계획 중 기존 안양시 부지의 교정시설을 의왕시 오전동 일원으로 옮겨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계획이 의왕시에 공식 전달된 적도 없고 비공식 경로를 통해 알려진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기본적인 협의조차 없는 행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시장은 또 “이전 예정지 인근에 모락고등학교와 모락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학습권 침해와 교육환경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교정시설 배치를 강행 처리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인·허가 절차에도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 소유의 안양교도소 부지는 안양시와 의왕시 경계에 걸쳐 있다. 안양시와 법무부는 2022년 교도소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대신 의왕시 오전동 일원이 포함된 현 부지 내에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안양교도소 시설 이전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시설과 불과 20여m 떨어져 있는 모락중·고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집값 하락을 우려한 인근 6개 아파트 5000여 가구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양시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건축계획 안이 나오면 법무부 주관 아래 의왕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3년 현재 자리로 이전한 안양교도소는 전체 89개 동 중 34개 동이 보수 보강이 필요한 C등급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수용 정원은 1700명이지만 실제 수용 인원은 지난 17일 기준 2284명으로, 수용률이 134.4%에 이른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1%에 비해 8.3%포인트나 높다.
  •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엑스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AP 통신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윤리 문제를 일으킨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여성 장관 교체 벌써 세 번째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놈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잉 단속을 비판하는 여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수사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경질의 배경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키스 손덜링 부장관을 대행으로 내세워 노동장관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지만 ‘인사 피바람’이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추가 경질 명단에 오르내리며 백악관 내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쟁 지지도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사 문제까지 겹친 트럼프 2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열린세상] 개인의 안목이 중요해진 AI 시대

    [열린세상] 개인의 안목이 중요해진 AI 시대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고민 상담은 물론이고 인생의 중요 사항도 인공지능(AI)과 상담한다. 청년들은 이제 속마음을 가장 깊이 털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AI라고 말한다. 외로운 중년이나 이야기를 들어 줄 존재가 필요한 노년에게도 AI는 절실한 대화 상대가 되고 있다. AI가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서 단순히 업무 보조나 지식 제공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일상의 의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A회사와 B회사에 모두 합격한 청년은 둘 중 어디로 가야 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AI에게 물어본다. 심지어 남편과 이혼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사람과 지금 결혼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같은 문제도 AI와 이야기할 수 있다. 현재의 자산 상황에서 지금 아파트를 구매하는 게 나은지 아닌지도 물어볼 수 있다. 이러한 인생의 중대 결정에 대해 AI는 나름대로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고, 우리는 AI의 이야기를 중요하게 참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AI 고유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다. AI는 본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든 거의 ‘무한하게’ 근거를 생성해 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가령 배우자와 다툰 뒤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AI에게 쏟아내면서 “진짜 이혼해야 되지 않겠어?”라고 묻는다면, AI는 ‘이혼 이유서’를 A4용지 100장 분량으로도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다음날 마음이 바뀌어 AI에게 다시 그 이혼 이유서를 A4용지 200장 분량으로 반박하라고 한다면, 또 역시 그대로 반박해 낼 수 있다. 즉 AI가 하는 작업은 견해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된 견해를 합리화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인생에서 여러 의사 결정을 할 때 AI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모든 결정의 최종 판단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차피 AI는 이쪽 방향이든 저쪽 방향이든 거의 무한한 근거를 생성해 낼 수 있다. A회사에 갈 이유도 100개 만들어 낼 수 있고 B회사에 갈 이유도 100개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AI가 B회사보다 A회사에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면,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 두 가지 방향에서 모든 데이터와 근거를 최종적으로 종합하고 결정하는 건 결국 ‘나’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AI 시대에야말로 오히려 개인의 가치관, 안목, 판단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모두가 여러 의사 결정에서 ‘무한한 근거’를 만들어 내고 찾아내는 AI를 비서로 쓸 수 있다면 그만큼 많은 근거들을 스스로 통합하고, 읽어 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더욱 큰 혜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AI가 많은 데이터를 모아 근거를 마련해 줘도 제대로 독해하지 못하고 무엇이 더 옳은지조차 자신만의 안목으로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은 AI에게 더욱 휘둘리며 제자리걸음만 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가치관, 안목,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할 필요성은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같은 프롬프트로도 AI는 100개의 글쓰기 초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해 구체적으로 수정, 보완, 편집하며 글을 자신의 안목에 따라 완성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저작권 측면에서 보더라도 단순 생성된 글이라면 프롬프트 입력자를 저작권자로도 보지 않는다. 인간의 창작적 개입이 있을 때만 저작권자가 되기 때문이다. AI 알고리즘이 만들어 내는 온갖 짧은 영상들만 보거나 주문자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골라서 하는 AI와의 대화만으로는 그런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 결국 꾸준한 독서와 그에 기반한 성찰적 글쓰기를 이어 가며 생각과 가치관을 다듬어 가야 한다. 모든 게 쉬워지고 효율적으로 보이는 세상일수록 삶을 뿌리부터 지탱하는 힘은 더 깊고 어렵게 쌓아올리는 것들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용마폭포공원에 내년 개관 목표600㎜ 망원경·천체투영관 갖춰 착공식에 참석한 류경기 구청장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우리 아이들이 하늘의 별을 보고 우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고의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16일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중랑천문과학관’ 건립공사 착공식에서 “천문과학관을 짓는 것이 당장의 과제라면, 2027년 문을 연 이후 어떻게 잘 운영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며 “이 자리에 모인 교장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힘을 모아 이곳을 ‘살아있는 교육의 교실’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학교장 40여명, 학부모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과학관의 첫 삽을 축하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과학관은 용마폭포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부지에 부지면적 3638㎡, 연면적 1275.62㎡(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에서 별을 보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구민에게 차별화된 문화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학관의 주관측 방향은 빛의 영향이 가장 적은 용마산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도심의 빛 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측이 쉽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과학관과 인근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가림벽을 설치해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시야도 차단했다. 과학관 3층 주관측실에는 고성능 600㎜ 망원경이 설치된다. 보조 관측실에도 다수 망원경이 배치돼 달의 크레이터, 태양계 행성, 성단 등을 누구나 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층은 30석의 소강의실, 80석의 대강의실과 사무실로 꾸며진다. 1층에는 외경 11m, 50석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천체투영관이 들어선다. 날씨와 관계없이 가상 별자리를 관측하거나 신비로운 밤하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와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전시실, 어린이 과학놀이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시설도 들어선다. 천문 관측은 일 년 내내 가능하며 전시 공간, 카페, 천문 놀이터 등 부속 시설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교과 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과학교육, 가족 단위 별자리 관측 캠프,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천문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교육·문화·자연·과학이 어우러진 중랑구만의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관악, 굴참마을 ‘모아센터’… 공공 관리 서비스 본격화

    관악, 굴참마을 ‘모아센터’… 공공 관리 서비스 본격화

    서울 관악구가 20일부터 저층 주거지역 주민의 생활편의를 증진하는 마을 관리사무소 난곡동 ‘굴참마을 모아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아센터는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등 주택이 밀집한 지역 주민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기능을 공공에서 제공하는 시설이다. 관악구는 모아센터 첫 대상지로 고령 인구가 많고 노후 주택이 밀집한 난곡동 굴참마을을 선정하고, 굴참마을 주민쉼터 1층에 조성했다. 모아센터에서는 ▲골목 등 취약지역 순찰, 공공시설 점검 등 생활 환경 개선과 위험 관리 ▲간단한 집수리, 어르신 안부 확인 등 취약계층 생활 불편 해소 ▲공구 대여, 폐의약품 수거함 운영 등 생활편의 서비스 등 주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굴참마을 모아센터 ‘마을 매니저’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을 곳곳을 누비며 불편 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해결하고, 동 주민센터·주민자치회 등과 연계해 지역 맞춤형 주거 관리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저층 주거지역에 공공 주거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주 가스 폭발, 피해 접수 560건 넘어

    지난 1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피해 접수 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고된 피해 건수는 561건에 이른다. 아파트 300건, 주택 159건, 상가 55건, 차량 47건 등이다. 이재민은 40세대 80명이 발생했다. 36세대 75명은 친인척 집에서 생활 중이고, 4세대 5명은 개별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부상자는 17명이다. 2명은 입원 중이고 15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유리창 파손과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많다”며 “피해 접수를 한 주민들이 집안 정리를 하다 또 다른 피해를 발견하고 추가 접수를 하고 있어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최대 200만원의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체·정신적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최대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등도 추진한다. 지난 13일 새벽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당시 상가 점포들은 모두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새어 나온 LP가스가 식당 내부 콘센트의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대방건설, 양주 7호선 ‘직통 역세권’… 학원가 가까워

    대방건설, 양주 7호선 ‘직통 역세권’… 학원가 가까워

    양주 옥정신도시의 마지막 민간분양 택지이자 지하철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옥정중앙역 디에트르’가 오늘(2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단순한 역세권을 넘어 단지 내 통로로 역까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직결 역세권‘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대방건설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7호선 연장선(예정) 옥정중앙역과 연결통로 협약을 마쳤다. 향후 덕정·옥정선 연장 시 GTX-C 덕정역까지 한 정거장 만에 닿을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 강점은 교통에 그치지 않는다. 단지 동측으로 16만㎡ 규모의 옥정호수공원이 맞닿아 있다. 남측으로는 학원 89개·점포 813개가 밀집한 옥정 최대 학원가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옥정중앙역 디에트르는 최고 49층, 총 366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다음달 먼저 공급되는 아파트 2807가구는 5~5.5m 광폭 거실 설계(일부 타입)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가구당 약 1.7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6레인 실내수영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점도 매력적이다. 준공 예정인 2030년에는 옥정신도시 내 총 8088가구의 ‘디에트르’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한편, 지난 9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나흘간 2만 5000여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 한화 건설부문, 제주영어교육도시 인접… 첫 ‘트랙맨 레인지’

    한화 건설부문, 제주영어교육도시 인접… 첫 ‘트랙맨 레인지’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배후 지역에 조성한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해 본격적인 재분양에 나선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이미 준공이 완료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단지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로, 현재 운영 중인 4개 국제학교와 인접해 교육 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다섯 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 사업이 추진 중이라 향후 교육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8월 신학기를 앞두고 명문대 합격 소식이 이어지며 학부모들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차별화된 설계도 눈길을 끈다. 일반 아파트보다 30㎝ 높은 2.6m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60㎜ 완충재를 사용했다. 조경 면적만 약 1만평에 달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며 가구당 1.9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최고 수준이다. 국내 아파트 최초로 골프 트래킹 시스템 ‘트랙맨 레인지’를 도입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교육 특화 단지에 걸맞은 시설과 즉시 입주의 장점이 결합해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울산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울산 아파트값은 누적 2.1% 오르며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1주 기준 누적 상승률 1.68%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 역시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2월 3811가구였던 미분양은 1년 새 63% 이상 급감해 올해 1월 1402가구까지 떨어졌다. 실거래가 반등도 뚜렷하다.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전용 84㎡)’은 1년 만에 약 2억원 오른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반등장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 규모로, 아파트 631가구와 오피스텔 12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계약금 5% 조건을 내걸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이다. 선암호수공원과 야음초를 품은 ‘공품아·학세권’ 입지에 울산대교를 통한 주요 산단 직주근접성까지 갖췄다. 특히 울산 트램 2호선 예정과 2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 타운 형성이라는 미래 가치도 매력적이다. 현대건설만의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과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 이 단지의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 여야 ‘장특공제 폐지 논란’ 충돌… “검토 안 했다” “세금 폭탄”

    여야 ‘장특공제 폐지 논란’ 충돌… “검토 안 했다” “세금 폭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띄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와 관련해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부동산 세제는 민심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문제인 만큼 관련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세금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하게 보유한 분에게는 세 부담이 없어야 한다”며 “당에서는 세제 개편을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특공제는 소득세법에 따라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한 아파트 등 부동산을 매각할 때 양도 차익의 일정 비율을 공제하는 제도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엔 최대 80%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앞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지난 8일 장특공제를 폐지하고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모든 개인이 평생 받을 수 있는 세금 감면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엑스(X)에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오로지 장기 보유했다는 사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주는 제도”라고 비판하며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제에 대한 단계적 폐지를 시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생각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보고 있다는 맥락”이라면서 “당에선 세제 개편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세제 문제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특히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데 이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장특공제 폐지로 인한 ‘세금 폭탄’이 매물 잠김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장특공제는) 특혜가 아니라 보유 기간 동안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 온 국민의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세제 조정 장치”라며 “(장특공제 폐지는) 실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세금 부담을 전가하는 정책”이라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장특공제 폐지는 국민 재산권의 명백한 침해”라며 “세금 폭탄을 넘어선 갈취”라고 규정했다. 이어 “집 팔면서 무더기 세금을 물고 나면 무슨 돈으로 원하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라는 것이냐”라며 “오히려 매물이 잠기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차주 울리는 요금 미로

    전기차주 울리는 요금 미로

    ●운영회사·멤버십·로밍 따라 천차만별 최근 지방 출장을 갔던 김성수(39)씨는 숙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바가지’를 썼다. 평소 사용하던 카드로 충전하려니 로밍(타사 충전기 사용) 요금이 1kWh당 400원이었다. 평소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할 때 가격인 260~280원의 1.5배가 넘었다. 업체 앱을 다운받아 신규 회원 가입을 하려고 했지만 시스템 오류인지 가입조차 원활하지 않았다. 앱과 옥신각신하다 결국 비싼 값을 고스란히 치렀다. 3년째 전기차를 타는 남인석(69)씨는 매일 충전하는 거주지 외에는 아예 충전 플러그를 꽂지 않는다고 했다. 과거 전기차를 몰고 여행을 갔다가 복잡한 요금 체계를 모른 채 ‘충전 요금 폭탄’을 맞은 뼈아픈 경험 때문이다. 금전적 손해도 컸지만 복잡한 시스템에 ‘당했다’는 불쾌감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를 늘려왔지만, 소비자들은 들쑥날쑥한 충전 요금과 복잡한 충전 시스템에 혼란을 겪고 있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단순히 충전을 얼마나 했는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충전 속도와 이용 방식은 물론 해당 충전기 운영 회사, 이용자의 회원 가입 여부, 멤버십 결제, 로밍 여부에 따라 요금은 제각각이다. 16일 국내 대표적인 민간 충전기 플랫폼 ‘채비’의 완속 충전기 요금은 회원가는 1kWh당 275원, 비회원가는 590원이다. 회원이 월정액 4900원을 내는 멤버십에 가입하면 258.5원까지 떨어진다. 일반 휘발유 승용차로 따지면 주유 방식에 따라 ℓ리터당 요금이 2000원일 수도 5000원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즉 전기차 충전기를 무턱대고 사용하면 ‘호구’가 되는 구조인 셈이다. 특히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아파트 충전기는 설치 및 운영 방식에 따라 요금 편차가 크다. 아파트 건설사가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소가 관리하면 1kWh당 100~200원대 저렴한 요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가 들어와 운영하면 300원 이상이 일반적이다. 천차만별 가격에 주민 간 갈등도 빈번하다. ●기후부, 사업자 간 편차 크지 않게 유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기후부는 ‘완속’과 ‘급속’ 두 가지로 나뉜 기준 요금을 세분화해 민간 사업자 간 요금 편차가 크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신축 아파트 건설 시 적용되는 충전기 설치 기준도 현실에 맞게 손볼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기차 100만 시대를 맞아 공동주택 완속 충전기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며 “충전 요금 체계와 운영 구조, 보급 방식 전반을 현장 실정에 맞게 전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접근성 좋아 침탈·수탈의 거점화강제징용 노동자상·효창공원 등이 땅이 견뎌온 역사 묻어나는 곳낡은 기찻길 뒤 높이 솟은 아파트복고적인 분위기에 관광객 ‘북적’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식당 가득 “장소의 의미를 둘러싼 싸움은 기억에 대한 투쟁이다. 억압된 기억은 긴 우회를 거쳐 언젠가 유령의 얼굴로 기억한다.”(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용산에서의 독백’) 한강으로의 접근성 때문에 용산은 오랜 세월 교통의 중심이었다. 한양도성 서쪽 안산 자락이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한강을 향해 구불구불 나아간 모양이 용을 닮았다 해서 용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의 효창공원과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가 본래 용산이고, 미군기지와 삼각지, 이태원이 자리 잡은 일대는 신용산이라 불리다 ‘신’을 빼고 용산으로 굳어졌다. 조선시대 경강상인의 터전이자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의 유입 통로였던 용산은 접근성 탓에 일본 군국주의 침탈과 수탈의 거점이 됐고 이후 미군과의 동거가 최근까지 이어졌다. 시작은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오군란(1882)이 일어나자 파병된 3000명의 청나라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다.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을 치르기 위해 용산기지를 본격 조성했다. 용산이 행정구역상 경성부(현재 서울)에 포함된 것도 이때다. 일본군을 내몰고 이 땅을 접수한 미군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거의 철수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돌아온 뒤 1957년 주한미군사령부 창설과 함께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했다.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정 타결로 100여년간 이어진 남의 땅 신세는 면했지만, 아직도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군장교숙소, 용산어린이정원 등은 일반에 개방됐지만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43만㎡(74만평)의 대부분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다. 옛 지명인 둔지방이 유래한 둔지산도 기지 안에 있다. 용산 곳곳에는 이 땅이 견뎌온 오욕과 그에 대한 교훈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남아있다. 용산기지 바깥에 외국군 주둔 흔적은 ‘왜명강화지처비’나 후암동에 있던 ‘호국신사’ 터 앞 108계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졌다. 다만 미군이 일본군의 건물을 재활용한 덕에 남아있는 용산기지 안에 1952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 132동에 이른다.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용산을 거쳐 일본 본토와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로 강제징용됐던 조선인들을 기리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2010년대 이후 용산은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신사옥은 글로벌 아미(BTS의 팬덤)들의 성지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 이면도로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뜨거운 ‘용리단길’이 있다. 새로운 분위기의 가게들이 하루가 멀 만큼 들어서고 있다. 용리단길은 재개발 구역의 느낌과 신축 건물들이 뒤섞인 레트로 감성을 뽐낸다. 일본 하라주쿠 뒷골목에 있을 법한 선술집과 정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련된 분위기의 한우구이 식당, 왁자지껄한 디제잉이 곁들여진 바(bar) 문화가 뒤섞인 무국적 공간으로 유동인구의 연령대도 폭넓은 편이다. 조금만 더 걸어 왜고개 성지의 고요한 마당에서 명상을 해도 좋다. 병오박해 때 순교한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모셔졌던 곳이다. 왜고개란 이름은 조선 시대 기와를 구워 공급하던 와서(瓦署)의 흔적이다. 명동성당과 중림동 약현성당 벽돌도 이곳에서 공급했다고 한다. 한강대로 서편 골목길은 은행나무길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철도기지화와 함께 신시가지로 개발된 적산가옥이 남아있고, 독특한 감성의 식당과 카페가 들어섰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나온 백빈건널목의 저녁노을 배경 인증사진은 명불허전이다. 1928년 지어진 용산철도병원은 이제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쓰인다. 길 건너 주상복합단지 한켠에는 2009년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용산참사’를 기리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있다. 백빈건널목의 철제 가림막 너머에는 일제강점기 철도정비창 부지를 재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있다. 이곳 철도정비창에서 일본인 어깨 너머로 기술을 배운 조선인들이 광복 직후 ‘조선해방자호’ 열차를 만들었다. 1946년 7월 부산항에 도착한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유해가 이 열차에 실려 돌아왔고,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모셔졌다.
  • 서울 개봉동 노후주거지, 42층 아파트로 재탄생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1853가구, 최고 42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개봉동 120-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281곳 중 171곳의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곳은 남부순환로와 고척로 교차점에 있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매봉산, 고척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등과 가까워 우수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시는 개봉1동 사거리 일대에 최고 42층 높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매봉산과 고척근린공원을 잇는 폭 30m 통경축으로 녹지 연결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혼재됐던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일괄 상향했다. 기존 용적률은 20%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남부순환로로 동서 간 단절된 보행 구간은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생활권 녹지 보행 체계를 완성한다. 고척로는 2차로를 확대하는 등 교통 수요 확대에도 대응한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봉·고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고 지역 주민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투기 규제 움직임 속에 서울 집값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서울의 주택 매매심리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 2월(0.66%) 전월 대비 0.25% 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0.27% 포인트 더 낮아졌다. 강남 3구 주택 모두 약세로 전환됐다. 강남구(-0.39%)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송파구(-0.09%)가 잠실·방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5%)도 가격이 내렸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제도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늘어나고, 일부 하락 거래가 체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서대문구(0.74%), 강서구(0.70%), 종로구(0.69%), 구로구(0.67%)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26%)는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0% 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안양시 동안구(1.54%), 용인시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줄고 경기·인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매매심리지수로 확인됐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3.5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138.2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114.8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인천은 108.0으로 전월 대비 3.8 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까지 묶이자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계획한 수도권 내 6만가구 이상 공공주택 착공에 속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 전체 물량의 16%인 1만 가구를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 서리풀 1지구는 지구 지정을 4개월 앞당겼고, 광명 시흥 지구는 감정평가·보상 절차를 4개월 줄인다. 하남 교산은 착공 시기를 최대 3년 당길 예정이다.
  • “외화자산 곧 다 처분… 중동 2차 파급 땐 통화정책”

    “외화자산 곧 다 처분… 중동 2차 파급 땐 통화정책”

    “환율, 파생상품 꼬리가 몸통 흔들어”딸 국적상실 미신고·불법 전입 사과총재 보고서 당일 채택 불발은 처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신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중동 리스크의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신 후보자의 주택 3채 보유, 가족 전원의 외국 국적, 외화 자산 집중 보유, 장녀 위장전입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 서울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낀 매수)해 11년 만에 22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점, 모친에 전세 보증금 없이 무상 거주를 제공한 점도 지적됐다. 신 후보자는 외화자산 보유와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절반 이상은 처분한 상태”라면서 “단기간 내 100%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모친 아파트 매수와 관련해선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12월 영국 국적의 장녀를 서울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후회된다.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신 후보자의 장녀는 1999년 국적을 상실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중동 전쟁 영향과 관련해 “중동 리스크가 계속 진행돼서 근원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전이되고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이 원화 가치 하락을 초래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유동성보다는 오히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과거엔 부정적이었으나, 앞으로는 열린 관점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경위는 이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청문회를 종료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 총재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 서울, 단독주택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50% 지원

    서울시는 단독주택과 빌라 등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충전기 시민 직접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시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총 100기(급속 10기, 완속 9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시민들의 비(非)아파트 주거 비중이 40%에 이르는데도 주거시설 전기차 충전기의 93%가 아파트에 몰려 있는 인프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충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 다세대·연립주택,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및 상가 등의 건물관리 주체나 부지 소유자가 신청하면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급속 충전기(100㎾)는 최대 2600만원, 완속 충전기(11㎾)는 최대 240만원이 지원된다. 현재 서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8만 1266기(2025년 기준)로 하루 32만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의 충전기 1대당 전기차 수를 뜻하는 ‘차충비’는 1.25대로 유럽(13.9대)이나 일본(21.3대), 미국(33.4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 10살 여자 어린이 성범죄 피해에…분노한 주민들, 용의자 14살 소년 직접 응징 [여기는 남미]

    10살 여자 어린이 성범죄 피해에…분노한 주민들, 용의자 14살 소년 직접 응징 [여기는 남미]

    여자 어린이가 성범죄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주민들이 용의자 사적 제재에 나섰다가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수도 보고타 근교 우스메 지역에서 부상을 입은 용의자를 구출해 현장에서 빠져나오던 경찰차를 주민들이 막아섰다. 이어 경찰차를 둘러싼 주민들이 차체를 두드리면서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위기감을 느낀 경찰은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경찰차를 막아선 주민들이 깔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공식 브리핑에서 밝힌 부상자는 1명이지만 실제로 다친 주민은 최소 4명”이라며 격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이 처음에는 3명이 다쳤다고 했다가 나중엔 1명이 다쳤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선량한 주민보다 범죄자 보호에 더 적극적이었던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과 경찰 충돌의 발단이 된 이 사건은 우스메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14살 남자 어린이가 10살 여자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었다. 여자 어린이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일을 겪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분노한 주민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에게 몰려가 폭행을 가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경찰은 “용의자를 보호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범죄가 있었다면 적법하게 처벌하기 위해 용의자를 연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이 사적 제재에 나선 건 솜방망이 처벌이 예상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형법을 보면 촉법소년 나이는 14살 미만으로 이번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는 면책 대상이 아니지만 14~18살 청소년은 형사 범죄를 저질러도 형법이 아닌 청소년법으로 심판을 받게 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분을 받는다. 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해 봤자 어리다는 이유로 교도소에도 가지 않고 교육이나 받고 끝날 사건이었다”면서 “피해자인 여자 어린이가 평생 안고 가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절대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주민들이 주먹을 쥐고 나섰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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