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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여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회 입성을 눈앞에 뒀다. 11일 오전 1시 22분 기준 경기 안산갑 개표가 89.89% 진행된 가운데 양 후보는 5만 759표를 얻어 55.01%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만 1512표로 44.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언론계 출신인 양 후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후보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김이지 “내가 윤은혜 혼내고 때렸다고”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김이지 “내가 윤은혜 혼내고 때렸다고”

    베이비복스가 10여 년만의 방송에서 뭉쳐 여전히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5회에서는 베이비복스 김이지·이희진·심은진·간미연이 출연해, 그 시절 최고의 인기와 최악의 안티를 함께 겪어낸 과거를 추억했다.이날 베이비복스는 교복 차림으로 학교를 찾아 마치 동창회를 하는 듯 설렘을 드러냈다. 두 남매의 엄마가 된 김이지부터, 뉴케이팝학과 교수가 된 간미연, 시나리오 작가 데뷔를 준비 중인 심은진, 배우로 활동하면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희진 등이 반전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안겼다. 베이비복스가 과거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땅 5000평을 선물 받은 사실이 언급됐는데, 간미연은 “지금은 종이 쪼가리가 됐다. 그때 멤버들과 함께 골프장을 세우려고 했는데 부도가 났다. 나중에 보니,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더라”는 후일담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지혜는 베이비복스에게 “걸그룹 멤버들끼리 미묘한 견제나 질투도 있지 않나? 이 자리에 한 분이 안 와서”라고, 일정이 안 맞아 함께하지 못한 윤은혜를 언급했다. 김이지는 손사래를 친 뒤, “예전에 희진이와 은혜에 대한 루머가 있었다”며 운을 뗐고 이희진은 “내가 막 은혜를 혼내고 때렸다고…”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심은진은 “희진 언니가 좀 말랐다. 은혜가 마음만 먹으면 저 언니를 던질 수 있다”며 ‘소녀 장사’ 윤은혜의 위엄을 콕 짚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에 간미연도 “우리는 안티가 많아서 서로 보호해주려 했다”며 안티와 싸우느라 멤버끼리 싸울 시간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이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돈다발을 발견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9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1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운동기구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왔다. 얼른 와보시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전장표(70)씨다. 당시 전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차량에 싣기 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본 결과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에 달했다.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남성 한명과 함께 해당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 이튿날인 지난 8일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이 여성은 60대 A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B씨가 넣어둔 것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한다. B씨는 이전부터 종종 가족에게 “러닝머신에 돈을 넣어뒀다”고 얘기해 하루는 가족들이 러닝머신을 분해해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현금이 보관되지 않은 부분을 해체한 탓에 이를 찾지 못했고, A씨는 실제 내부에 현금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분리수거장에 러닝머신을 내다 놓았다.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씨는 감사장을 거듭 거절하다 경찰의 설득으로 받았다. 그는 “5만원권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돈 주인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전씨 덕에 돈을 잃지 않을 수 있던 A씨 측은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487만 5000원을 전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A씨 측도 전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독거 천만 시대

    [씨줄날줄] 독거 천만 시대

    MBC ‘나 혼자 산다’는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방송 11년째인데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7일 발표한 4월 순위에서도 조사 대상 50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였다. ‘나 혼자 산다’가 처음 방송된 2013년 3월 우리나라 1인 세대수는 677만 6041세대였다. 그 당시 전체 세대(2027만 3632세대)의 33.5%에 달했다. 3세대 중 1세대꼴로 홀로 살게 된 사회상을 발빠르게 반영한 관찰 예능의 등장은 미혼·비혼 싱글족 확산,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 등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다.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홀로 살기를 흥미롭게 보여 주며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10년 넘는 롱런의 비결로 꼽힌다. 1인 세대가 처음으로 1000만을 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1인 세대는 1002만 1413세대로 집계됐다. 총세대(2400만 2008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8%로 치솟았다. 이런 추세라면 혼자 사는 사람이 전체 세대의 절반을 넘어설 날도 머지않았다. 1인 세대와 1인 가구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집계 방식과 기준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 1인 세대는 주민등록 통계상 세대원이 1명인 세대로, 전국 주민센터를 통해 정보를 취합한다. 한 집에 거주하는 세대 구성원이 청약 등을 목적으로 세대 분리를 하면 1인 세대로 집계된다. 1인 가구는 혼자 살면서 실질적으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로 현황을 파악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1인 세대수가 1인 가구 수보다 좀더 많이 나온다. 독거 인구의 증가에 따라 주거, 경제 등 사회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7.94대1로, 85㎡ 이하 아파트(5.08대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소형 가전과 가구, 소용량·소포장 제품 위주의 솔로 이코노미도 호황이다. 정부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 [황성기 칼럼] 선거가 혼탁해도, 국민은 늘 현명했다

    [황성기 칼럼] 선거가 혼탁해도, 국민은 늘 현명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 등 숱한 선거를 겪었다. 보궐까지 합치면 30차례는 투표했을까. 그 많은 선거 중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최악의 저질 총선이다. 권력을 다투는 총칼 없는 전쟁이 선거다. 후보들이 총칼 대신 흑색선전, 마타도어에 거짓말까지, 뒷감당이야 어떻든 지르고 본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일탈은 대한민국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일이다. ‘대파 헬멧’은 총선 막판에 등장한 정치 저질화의 상징이다. 야당 정치인들이 대파를 들고 낄낄대는 모습은 엽기적이다. ‘대파 혁명’을 하자고도 한다. 민주화를 이뤘다는 이들의 부끄러운 ‘우민’(愚民)의 민낯이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은 법카로 산 일제 샴푸로 맞불을 놨다. 손해득실로 따지면 대파보다는 일제 샴푸의 타격이 컸다. 여야의 당대표들까지 선거에 혼탁함을 더하는 풍경 또한 첫 경험이다.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는 여성단체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주했다. 역사학자로 대학 강단에도 선다는 그는 실체도, 근거도 없는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을 유포했다. 내키지 않는 사과 한 번 하고 어물쩍 끝냈다. 민주당 내 이화여대 출신 정치인들은 논평 한마디 없다. 김준혁과 그런 김준혁에 눈감는 광경이 낯설다. 이번 선거에도 전과자들이 많다. 후보자 952명 중 전과자는 305명(32%), 전과 3범 이상만 68명이다. 선거 후 수사 대상에 오를 사람도 보인다. 과연 오늘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전과자와 수사 대상자들이 국회에 입성할지 눈을 뜨고 지켜볼 일이다. 이들은 과거 김대중·김영삼과 달리 정치범과 거리가 멀다. 입시 비리로 2심 징역 2년형을 받은 조국, 울산시장 선거 개입으로 1심 징역 3년형을 받은 황운하,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소나무당 대표 송영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1번 황보승희 등 그 수도 손에 꼽히지 않을 정도다.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도 결국 총선까지 왔다. 그는 “허물을 잠시 덮어 주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고액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딸을 사업자로 만들고 그 명의로 새마을금고 대출을 받아 강남 아파트 구입에 썼다. 선거 막판 선관위로부터는 재산신고를 허위로 했다며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런 허물을 어떻게 덮어 달라는 건가. 유권자를 금배지 달아 주는 도구 정도로만 아는 발상이 아닌가. 국회가 ‘소도’가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자신의 비리를 정치력으로 덮는 이들의 방탄 국회가 이어져선 안 된다. 정의기억연대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무소속 의원 윤미향은 결국 4년의 국회의원 임기를 다 누렸다. 국회의원들이 정의와 공정,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칙을 일삼는 일이 횡행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엄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사전투표의 나머지 68.72%를 채울 총선의 날이 밝았다.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팽팽하다.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여야의 자기 성찰과 반성이 앞서야 한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독단과 무능’을 비판하기 전에 지난 4년 제1당으로서 어떤 정치를 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국민의힘 또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소임을 과연 다했는지 되짚어 보길 바란다. 거야를 핑계 삼아 소통 노력을 게을리한 게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그것이 22대 국회를 시작하는 여야가 취해야 할 자세다. 세계는 반도체 대전 중이다. 이웃 나라 일본은 총리가 나서 규슈에 건설한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제1공장을 찾았다. 제2공장을 짓는 데도 정부가 수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구촌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마당에 우리 정치가 손가락질만 해댄다면 내일은 없다. 총선이 끝나면 미래 세대의 밝은 내일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의정광장] 아이 키우기 편한 사회, 출산율 터닝포인트

    [의정광장] 아이 키우기 편한 사회, 출산율 터닝포인트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소개했다. 그는 0.7명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 같은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보다 심각한 위기라고 하지만 이제는 위기나 공포가 아닌 일상 속 진부함으로 느껴지게 됐다. 불과 30여년 전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라는 표어로 산아 제한을 장려하던 국가의 통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 서울의 출산율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2023년 3분기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4명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독 서울에서 합계출산율이 낮은 원인으로 주거 문제를 꼽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이사장인 백인길 대진대 교수는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큰 이유 중 하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거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과 평균임금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2004년부터 2022년 사이 근로자의 평균 실질임금이 1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2배 오르는 사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억 4000만원에서 12억 8000만원으로 4배가 오르면서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토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주택가격이 1% 상승할 경우 합계출산율은 0.002명 하락했다. 출산율 재앙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조례와 예산을 통해 주거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이에 본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등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례안은 양육 환경의 무주택 가정에서 주택을 마련할 경우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이 발효되면 양육 가정의 환경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이자를 일정 범위 내에서 지원해 줄 수 있어 출산율 제고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례안은 현재 부결된 상태다.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지원 범위 등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출산율 재앙이라는, 14세기의 흑사병보다 심각한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본 의원은 출산율이 재앙의 그림자가 되지 않도록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관련 제도를 과감하게 고치려 한다. 출산율 재앙으로부터 서울을 지키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이다. 옥재은 서울시의회 의원
  •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의 여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펼쳐진 가운데 인재 경쟁, 공약 대결, 심판론 공방과 함께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들이 민심을 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습격당했고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내홍까지 겪었다.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등이 총선 판세를 출렁이게 했다. 거대 양당의 결정적 장면을 5개씩 추렸다.1. 이재명 대표 피습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에 올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이 대표의 서울 전원에 지역 의료기관을 차별하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2.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1월 11일 민주당이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2월 9일 극적 합당에 합의했던 이들은 11일 만에 총선 주도권을 둘러싼 입장 차로 결별했다. 3 .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월 3일 창당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이들이 1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반윤(반윤석열) 선명성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4. ‘비명횡사’ 공천 논란 민주당 내 비명계가 대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고 이에 반발한 탈당이 이어졌다. 4선을 지낸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월 19일 당을 떠났고 역시 4선인 홍영표 의원도 3월 당적을 옮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중량급도 의원 평가에 따른 감점으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게 졌다. 5. 편법 대출·막말 후보 논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빚 등을 갚은 것이 문제가 됐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했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6.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자 여권은 미래 권력으로 언급되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투입했다. 그는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여당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했고 이후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높은 개인 인지도가 당 지지도로 확산하지는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7. 명품백 둘러싼 1차 윤·한 갈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발언 중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월 18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면서 1차 윤한 갈등이 표면화됐다. 둘은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8. 현역 불패 공천 국민의힘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교체율이 35%에 그치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3선 이상 중진 32명 중 컷오프 대상은 7명뿐이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특히 친윤 인사인 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등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9. 이·황 악재와 2차 윤·한 갈등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 한 위원장은 3월 17일 이들의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일축하면서 2차 윤한 갈등이 불거졌다. 총선 앞 공멸 위기에 대통령실은 사흘 뒤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을 발표했고 결국 이 대사도 사퇴했다. 10. 의정 갈등·대파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은 입장차가 있었다. 여당은 ‘2000명 증원’까지 포함해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3월 18일 현장 물가를 살펴보던 중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하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 수도권 최대 환락가 북창동·파장동, 알짜 상권·산단으로 변신 중

    수도권 최대 환락가 북창동·파장동, 알짜 상권·산단으로 변신 중

    1980년부터 2000년 초까지 ‘밤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수원 파장동·서울 북창동 등 수도권 최대 규모 환락가가 최근 ‘알짜배기’ 상권·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0시쯤 찾은 경기 수원시 파장동 유흥가 일대는 경기 남부지역 ‘최대 환락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과거와 달리 밤의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유흥주점 등 10여 업소가 영업을 종료하고 ‘임대’ 안내문을 붙여놓은 상태였다. 한때 ‘노래빠’, ‘다방’ 등 요란한 네온사인 간판이 거리를 가득 채웠던 이곳에는 유흥업소가 꾸준히 감소해 4일 현재 유흥주점 등 퇴폐업소 14곳가량만 남아 있다. 유흥상권 주변에 각각 2600가구, 1100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말부터 상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가 파장동 소재 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북수원 테크노밸리(15만 4000㎡)’를 202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같은 해 준공 예정인 북수원역(인덕원·동탄선)과 맞물려 개발 심리마저 꿈틀거리고 있다. 이곳에서 20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염모씨는 “20년 전만해도 500m가량 되는 유흥거리에 각종 유흥·퇴폐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다. 아파트도 들어서고 하니 상권이 바뀌어 (유흥업소들이) 지난해부터 상가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북창동도 과거 유흥주점이 즐비하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숭례문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와 한국은행 사이를 가득 채웠던 유흥주점들은 대형 음식점과 커피숍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주변 지역 재개발로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들어서고 상권 수요층이 직장인들로 바뀌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중구에 따르면 2014년 북창동 내 유흥주점은 29곳이었지만 꾸준히 감소해 2019년 21곳, 올해 17곳으로 10년 동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구 관계자는 “북창동은 과거 나이트클럽과 접대업소 등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회식문화 변화 등으로 대형 유흥업소가 감소했다”면서 “인근 직장인들의 수요가 안정적인데다 유흥주점 대비 소규모 점포 등이 증가하면서 상권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3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서도 북창동의 1㎡당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18만 700원으로 명동(17만 3700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영향에 기업의 접대문화가 달라지고 퇴폐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유흥가가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수원의 경우 삼성전자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늘고, 정주인구 증가로 상권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4800만원 돈다발이...주인은 누구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4800만원 돈다발이...주인은 누구

    경기 안산시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현금다발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1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운동기구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왔어요. 얼른 와보세요”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 A씨다. A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보니 발견된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남성 한 명과 함께 해당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지난 8일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60대 B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C씨가 넣어둔 것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B씨는 분리수거 날짜에 맞춰 러닝머신을 내다 놓은 것이다. 하마터면 큰돈을 잃을 뻔한 이들 부녀는 A씨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현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자 했으나 A씨는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40년간 썼으니 내 땅” 소송 건 강남 유치원, 18억 변상금 폭탄

    “40년간 썼으니 내 땅” 소송 건 강남 유치원, 18억 변상금 폭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토지 130평을 무단으로 점유하며 사용해온 유치원에 18억 70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서 해당 유치원 운영자는 문제의 토지를 자신들이 40년 넘게 사용했다며 서울시에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고, 이후 SH로부터 토지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을 물리자 행정 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돈을 내게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이주영)는 전직 유치원 운영자 A씨 부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상대로 “변상금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각하하고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 부부는 1978년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안의 410평짜리 부지와 건물을 분양받아 40년 넘게 유치원으로 운영했다. 당시 해당 용지 경계에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는데, 그 안에는 서울시 소유의 공유지 424㎡(약 128.26평)도 포함돼 있었다. A씨 부부는 이 땅에 수영장과 모래놀이 시설 등을 설치해 유치원 대지처럼 사용했다. 그러던 2018년 부부는 이 땅에 대한 ‘점유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며 시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 소송을 냈다. 점유 취득 시효란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 의사를 갖고 특정 부동산을 20년간 평온하고 공연하게 점유한 경우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하지만 법원은 A씨 부부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이들이 매수한 토지 지번이 특정되지 않아 범위를 확정하기 어렵고, 울타리 안 토지 점유 전부를 이전받았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패소 판정했다. 이어진 2심도 “분양 계약 당시 매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땅임을 (소유자들이)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며 부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부부의 패소 판결 확정 후 SH는 2016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5년간 공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데 대한 변상금 18억 6947만원을 부과했다. A씨가 해당 토지를 실제로 무단 점유한 기간은 40년이지만 민법상 소멸시효로 인해 변상금은 최대 5년 치만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A씨 부부는 변상금 부과가 위법하고 액수가 과도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유치원 원아들이 부지 안 놀이터와 (130평) 토지를 오가며 노는 경우가 있어 벤치 등을 설치했을 뿐 이 면적을 사실상 지배하거나 사용, 수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약 40년간 토지 점유·사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해당 토지에 대한 유치원의 소유권을 묵시적으로 승낙한 것이므로 변상금 부과는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긋난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 “토지 사용의사 분명…방치된 토지에 변상금 부과도 적법” 하지만 재판부는 SH의 변상금 청구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이) 해당 토지에 여러 놀이시설을 설치했고, 울타리로 인해 외부인들이 이곳에 자유롭게 출입하거나 이용하지 못했다”며 “이 사건 토지 부분 전체를 유치원 부지로 사용하려는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40년간 이 사건 토지 부분에 관해 변상금을 부과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원고들의 정당한 신뢰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국유재산을 무단 점유하는 자를 국가 등이 장기간 방치한 후 변상금을 부과한다고 해당 처분이 신뢰 원칙에 반하게 되거나 점유자의 권리가 인정될 순 없다”라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하염 없이 기다리던 마을버스… 서초에선 안그래요

    하염 없이 기다리던 마을버스… 서초에선 안그래요

    작은 행정으로 구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서울 서초구가 이번에는 마을버스 정류장을 확 바꾼다. 덜렁 표지판만 있던 정류장에 의자도 만들고, 버스 도착 예정 시간도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한다. 상대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덜 받은 마을버스 정류장을 바꿔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마을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과 안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정류소 편의 시설물을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설치 예정인 편의 시설물은 ▲버스 대기 시, 비·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승차대 10개 ▲사계절 맞춤형 서리풀 쿨링·온돌의자 6개 ▲현재시간과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 버스 전광판(BIT) 2개 등이다. 상반기 승차대가 새로 설치되는 마을버스 정류소는 ▲미켈란아파트 ▲방배신삼호아파트 ▲양재시민의숲 ▲문화예술공원 ▲더케이호텔정문 ▲서초종합체육관 ▲양재화물터미널 ▲청계산입구역 정류소 등이다. 쿨링·온돌의자와 전광판(BIT)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설치 위치를 정할 예정이다.승차대 설치 위치는 기존 승차대가 없어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곳으로, 이제 해당 장소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좀 더 쾌적하고 스마트한 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승차대가 없어서 버스를 기다리기 힘들었다”며 “승차대가 꼭 필요한 곳에 설치되어 정류소 이용하기가 훨씬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마을버스 정류소 편의시설물 설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정류소에 필요한 편의 시설물을 면밀히 검토하여 승차대, BIT, 쿨링·온돌의자, 겨울철 한파 대비 서리풀 이글루 및 정류소 열선을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정류소를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전망이다. 한편, 서초구는 ‘대중교통 이용 인프라‧구축 개선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버스 승차대, 정류소 열선, 쿨링·온돌의자, BIT 등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편의시설물을 확충하여 주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마을버스 정류소에 다양한 편의 시설물을 설치해 주민들이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준석 부모, 처음 등장해 지지 호소…‘정치인 아들’ 울렸다

    이준석 부모, 처음 등장해 지지 호소…‘정치인 아들’ 울렸다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부모가 아들을 지원 사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8일 이 후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이준석 엄마가 주차장서 남몰래 3시간 눈물흘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전날 이 후보의 부모가 유세차에 올라 아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직접 유세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의 어머니 김향자씨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들과 마주치지 않으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아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항상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 시간에 집에 가서 청소해놓고, 먹을 거라도 챙겨놨다”고 말했다. 그러다 우연히 아들과 마주쳤다는 김씨는 “아들 얼굴을 보니까 정치고 뭐고 그냥 와락 껴안고 ‘준석아 힘들지’ 불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당시 이 후보가 ‘힘들지라는 말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내가 ‘힘들지’라고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 집을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3시간을 울었다”고 했다. 김씨의 말에 이 후보와 그의 부친은 눈물을 훔쳤다. 이 후보 아버지 이수월씨는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절대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줄 잘 서서 출세하겠다고 네 소신을 꺾고 남한테 비굴한 행동을 하지 마라’ 두 가지를 당부했다”면서 “여러분이 힘을 모아서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면 제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보다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부모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화성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면서 이 후보 동선과 겹치지 않게 개별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면서 조용한 유세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지 연설 요청을 받고 본투표 사흘 전 처음으로 이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고 한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경기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3자 구도로 표가 나뉘면서 불리하게 레이스를 출발했지만, 공 후보를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으로 막판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 “4억 시세차익”…하남 무순위 ‘줍줍’ 2가구에 57만여명 몰려

    “4억 시세차익”…하남 무순위 ‘줍줍’ 2가구에 57만여명 몰려

    4억원대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린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 2가구에 57만여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이란 미계약이나 미분양 물량으로 나온 잔여 세대를 청약통장 유무와 무주택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전날 전용면적 84㎡(25.41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57만 7500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28만 8750대 1이다. 해당 단지는 2020년 11월 최초 분양 당시 284가구 모집에 11만 495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04.8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나온 2가구는 계약취소 물량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나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도 없어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3년 전과 같아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곧장 팔아도 4억원대 차익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5억 5490만원(14층), 5억 7030만원(23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9억 9000만원(26층)에 마지막 거래됐다. 인근 단지인 ‘감일 파크센트레빌’ 전용 84㎡의 경우 지난 2월 10억 7500만원(19층)에 손바뀜했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진행된다.
  • 고속도로서 대리기사 폭행·음주운전한 50대 체포

    고속도로서 대리기사 폭행·음주운전한 50대 체포

    술에 만취해 고속도로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운전대를 빼앗아 음주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대리기사 50대 B씨를 불러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 부근을 지나던 중에 운전석에 있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린 뒤에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대리운전 목적지인 안양 만안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운전 중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고속도로를 운전 중인 B씨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일 그만두라” 하자 야구방망이로 입주민 폭행한 80대 아파트 경비원

    “일 그만두라” 하자 야구방망이로 입주민 폭행한 80대 아파트 경비원

    80대 아파트 경비원이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입주민이 ‘경비원 그만두라’고 하자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나무 야구방망이로 머리만 집중 가격한 점으로 볼 때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개인적 악감정으로 고령의 입주민을 뒤에서 습격하고 계속 급소만 난타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7시 3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를 걸어가던 입주민 B(66·여)씨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살려달라”고 외치며 계단을 올라가자 계속 뒤따라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의 남편 등이 제지하기 위해 달려오자 도주했다. B씨는 전치 약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B씨의 남편이 관리비를 전달받고도 자기나 후임 동대표에게 전달하지 않고 반환을 거부해 갈등을 빚으면서 B씨 부부와 총 20차례 넘게 경찰에 신고 및 맞고소를 벌여왔다. 급기야 지난해 9월 B씨가 A씨에게 “경비원 일을 그만두라”고 하자 감정이 극도로 치달으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비실 근처에 버려져 있던 야구방망이를 우연히 주워 사용한 것으로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경비원은 입주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도 사감을 가지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를 위해 97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심야에 뒤에서 습격해 B씨가 받은 정신적인 충격과 신체적 피해가 가볍지 않은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판시했다.
  • 징계안 접수에, 경찰 조사에···순천시의회 자질론 확산

    징계안 접수에, 경찰 조사에···순천시의회 자질론 확산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지난해 전남 기초의회중 부패경험률이 가장 높았던 순천시의회가 해당 시의원들이 비위 행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월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순천시의회는 부패경험률이 전남에서 가장 높아 ‘청렴노력도’ 최하위 3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의원 1명이 최근 품위 손상 이유로 징계요구안이 접수되고, 1명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시의원들의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9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의원 16명은 정병회 순천시의장간의 대화를 녹취해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에게 음성 파일을 건넨 시의원 A씨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시의회에 공식 접수했다. A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 의장이 소 의원이 주관한 행사에 계속 불참하자 동료의원과 함께 의장실로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의장과의 대화를 녹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녹취자는 소병철 의원 측근 중진의원이다. 동료 의원들은 의원 간 신뢰를 떨어뜨리고 정치적 목적에 이용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사례를 엄중히 다뤄 시민을 위한 정치 활동이 아닌 특정 정치인만을 위해 충성하는 의원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윤리위원회 제소 배경을 밝혔다. 이에대해 A시의원은 “소병철 의원이 주관한 민주당 지역위원회 회의나 당무회의에 정병회 의장이 8개월 이상 불참하고, 소 의원과 일체 만남을 갖지 않아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했다. A시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까지 만들어줬는데 회의에 참석한다는 답변 대신 이전에 두차례나 탈당한다는 말을 반복한데 이어 이날도 또 탈당한다고 해 이부분만 녹음한 것이다”며 “민주당 순천지역 원내 대표를 맡고 있어 공적인 업무 차원에서 녹취를 해 지역위원장에게 보고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시의회는 12일 열리는 제275회 임시회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이와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의원 B씨는 의정 활동을 빌미로 순천 관내 공사현장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B의원이 해당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한 후 해결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중에 있다. 경찰은 제보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B시의원이 자주 공사 현장 확인을 하러 나온 사업 부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 2일부터 아파트 입구에 ‘민원합의서에 합의한 905동 서편 도로확장공사를 방해하는 시의원을 규탄한다’, ‘공사현장에 금품을 요구한 A시의원은 누구인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에 나섰다. B시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민주당 당원가입서 350장을 받았지만 통장 계좌가 기재되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서 10원 한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이준석 “당선되면 카메라 끌고 동탄으로 오겠다”…‘무박 유세’ 현장 가보니 [영상]

    이준석 “당선되면 카메라 끌고 동탄으로 오겠다”…‘무박 유세’ 현장 가보니 [영상]

    여당 대표 경험 등 인지도 강조한 이준석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꼽은 동탄 주민들 ‘48시간 무박 유세’를 시작한 이준석(경기 화성을)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언론이 동탄에 유례없는 관심을 가져줬다”며 “제가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면 신문 1면과 방송 등에 동탄의 이야기를 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8일 밤 경기 화성 여울공원 앞 유세 현장에서 여당 대표를 지낸 경험과 인지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면 국민들이 동탄 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겠냐”며 “이준석을 뽑아서 대한민국을 놀래켜 주신다면 (동탄이) 또 하나의 멋진 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선되면 동탄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터뷰하겠다고 말한 이 후보는 “제가 만약에 당선되면 방송국에서 카메라를 들고 쫓아와 동탄의 민심이 왜 당신을 선택했느냐 물을 것”이라며 “그러면 카메라를 끌고 광비콤(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로 동탄이 받은 관심이 이어지려면 파격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공영운 후보가 여러 개인 의혹을 무릅쓰고도 당선된다면, 많은 유권자가 동탄을 보면서 역시 민주당의 당세에 의존해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하실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 이틀을 앞두고 시작한 ‘무박 유세’의 계기를 묻자 그는 “상계동에서 정치할 때부터 선거는 모든 시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해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시작했다”고 답했다. 뒤이어 ‘무박 유세’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향해선 “선거를 처음 치르는 두 후보가 남이 하면 따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선거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데 어떤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3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선관위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 후보는 “(공 후보가) 토론 문화에 익숙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지시하고 윽박지르는 문화에 익숙한 것 같다”며 “유권자에게는 굉장히 오만불손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토론에 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익병 전 공천관리위원,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에 힘을 보탠 가운데, 동탄 주민들이 밤 늦은 시간에도 유세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현장에선 ‘무박 유세’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돋보였다. 류원수(40)씨는 “(후보들이) 동탄에 관심이 많은 걸로 생각이 든다”며 “다들 건강 생각해서 유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칠국(57)씨도 “너무나 좋지만, 가슴이 아프다. 같이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동탄 주민들은 ‘교통’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광옥(47)씨는 “동탄역이 가까운 것에 비해 동탄역과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탄에 이사 온 지 3개월이 됐다는 백강현(27)씨 역시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탄 토박이’라는 이성희(59)씨도 “선거 때마다 얘기가 나왔던 트램(노면전차) 완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예정대로라면 경기 화성을의 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9일 자정까지 잠을 자지 않는 ‘48시간 무박 유세’를 하게 된다. 이준석 후보는 새벽 시간에 현수막을 정비하며,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유권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 [씨줄날줄] 로또청약 명암

    [씨줄날줄] 로또청약 명암

    지난 2월 서울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모집에 101만 3000여명이 몰려 크게 화제가 됐다. 경쟁률은 무려 34만대1. 청약자가 이렇게 몰린 이유는 당첨만 되면 앉은 자리에서 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15억원이니 ‘로또 아파트’라고 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청약이 몰린 3가구는 이미 입주가 시작된 67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무순위 청약분이다. 자격 미달 등으로 당첨이 취소된 물량이다. 전용면적 34㎡와 59㎡, 132㎡ 아파트로, 각각 4년 전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된 가격인 6억원, 12억 9000만원, 21억원대에 공급됐다. 현재 59㎡는 22억원, 132㎡는 49억원대에 거래된다. 지역이나 순위 제한이 없어 전국에서 청약자가 몰리는 통에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아파트만큼은 아니어도 수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청약’은 매년 여러 차례 진행된다. 이달만 해도 8일 경기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2가구 청약이 이뤄졌고, 18일엔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3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2020년 분양가로 나오기 때문에 4억~8억원씩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무순위 줍줍’ 청약은 대부분 조건을 따지지 않는 데다 19세 이상이면 ‘한국부동산원청약홈’을 통해 모바일로도 청약이 가능하다. 로또복권은 복권값이라도 들지만 ‘로또아파트’는 약간의 수고로움만 감수하면 되니 대학생들까지 뛰어들고, 심지어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온 가족이 동원되기도 한다. 당첨만 되면 자금 조달은 나중에 고민하면 된다는 ‘선당후곰’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다. 하지만 ‘로또아파트’는 왜곡된 분양시장의 민낯을 보여 준다는 지적도 많다. 분양가상한제 등 관련 규제와 청약제도가 끊임없이 바뀌는 와중에 분양가 폭등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청약제만 해도 1978년 도입돼 올 3월까지 165차례나 바뀌었다고 한다. 아파트가 복권이 아닌 이상 분양을 너무 ‘요행’에 기대지 않도록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부가 좀더 노력했으면 한다.
  • [사설] ‘막말’ ‘투기’ 후보 완주, 국민이 우습다는 것

    [사설] ‘막말’ ‘투기’ 후보 완주, 국민이 우습다는 것

    내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유권자들은 불편한 심정으로 맞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국회의원은커녕 평균적인 시민의 도덕성에도 크게 모자라는 ‘불량후보’들이 비판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끝까지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 이화여대 총장이 미군에 이대생들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와 섹스’ 등 근거 없는 막말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아 30억원대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 같은 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역사학자라는 김 후보는 저서에서 ‘유치원과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뿌리는 친일파’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관련 단체들의 집단적인 사퇴 요구에 맞닥뜨렸다. 그를 경찰에 고발한 단체만도 여럿이다. 양 후보 측에 대해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출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등 위법을 저질렀다는 중간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출금 11억원 전액 회수 결정을 내렸다. 양 후보는 이 대출금으로 산 아파트 가격을 재산신고 때 축소 신고한 사실도 드러나 경기안산상록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들뿐 아니다. 아들에게 고액의 부동산을 증여해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 21개월간 출근도 않은 채 1억원을 챙기고 배우자의 전관예우성 고액사건 수임 의혹에 휩싸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1번 후보도 고위공직자의 허들을 참담한 수준으로 낮춰 놓았다. 더욱 개탄스러운 건 이들을 공천한 당 지도부의 태도다. “경기도에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의 말은 혀를 차게 만든다. 판세에 큰 영향이 없으니 오불관언이라는 것이다. 선거 초반 ‘목발 경품’ 발언의 정봉주, 성범죄 2차 가해 변호 논란의 조수진 후보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연속 취소했던 것과도 대비된다. 강성파로 분류되는 문제의 후보들이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전투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 모양이다. 어느 쪽이든 양질의 후보들을 공천해 좋은 입법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공당(公黨)의 책무를 망각한 태도다. 여성비하적 막말과 불법대출을 통한 투기 의혹에 분노하는 여성·청년 유권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하다. 국민과 상식, 정의를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하루만 더 버티자’가 아니라 총선 하루 전에라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 [마감 후] 재건축이란 희망고문

    [마감 후] 재건축이란 희망고문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물 한 병 던져 주고 알아서 헤어 나오라는 꼴이죠.”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내놓자 용산구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한탄하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가 발표한 방안은 사업성이 낮고 이미 용적률이 높은 단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재건축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자는 게 골자였다. 현재 10~20% 수준인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20~40%까지 늘려 주고 1종 주거지역에서 2종으로, 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상향 시 15% 부담해야 했던 공공기여를 10%로 완화하자는 것이다. 또 2004년 종 세분화 이전에 주거지역 용적률 체계에 따라 지어져 현행 기준에서 허용용적률을 초과한 건물은 건립 당시 적용받은 용적률을 최대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시의 대대적인 ‘재건축 당근책’에 기존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 주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미 높은 용적률로 리모델링을 선택해 추진하고 있었는데, 재건축으로 선회하자는 일부 주민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홍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선회가 쉬운 것도 아니다. 사업 속도가 정비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데다 지금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해 오면서 지출한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 모든 재건축 추진 단지에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다. 시의 발표를 꼼꼼히 살펴보면 ‘사업성이 부족한 곳’, ‘용적률 250~300% 사이에 있는 단지’, ‘용도지역 상향은 필요시설, 업무상업, 복합개발이 가능한 곳 위주’ 등의 단서가 달렸다. 시는 개략적인 방향만 발표한 채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에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정책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시가 주요 과밀 단지로 꼽은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인은 서울시 발표에 대해 “지금도 단지 내 리모델링 추진 현수막과 재건축 추진 현수막 둘 다 붙어 있는데, 그나마 진행 중이던 리모델링마저 무산될까 우려된다”며 “공사비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는데, 이런 ‘희망고문’이 없다”고 했다. 희망고문은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은 희망을 줘 상대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의미의 말로 프랑스 소설가 비예르 드 릴라당이 지은 단편소설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에서 유래했다. 1년 동안 지하 감옥에서 고문을 받으며 배교를 강요받아 온 유대교 랍비는 내일이면 화형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 그에게 종교재판관은 하룻밤이라도 편하게 지내라면서 족쇄와 형구를 풀어 준다. 그후 랍비는 감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탈출구를 발견하게 되면서 온몸에 생기가 돌고 삶의 의욕으로 충만하게 된다. 혼신의 힘을 다해 감옥을 빠져나온 그가 맞이한 것은 종교재판관이었다. 미리 준비된, 기만된 희망이었던 것이다. 총선 국면에 접어들자 길거리에는 각종 부동산 공약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재건축, 재개발 신속 추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여야 할 것 없이 반복되는 공수표에 기시감이 든다.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에서 사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희망고문, 어장관리가 아닌 확신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기다린다. 윤수경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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