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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中價아파트 시대

    싼 아파트값은 오르고 비싼 아파트값은 떨어지면서 서울에 3.3㎡당 1000만원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16일 스피드뱅크가 서울 아파트 93만 7480가구(재건축 및 올해 신규 입주 아파트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 이상 아파트는 올해 초 68만 6943가구에서 12월 현재 85만 6557가구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중가(中價)’아파트로 꼽히는 3.3㎡당 1000만원대 아파트는 연초 48만 8722가구에서 현재 67만 2581가구로 37.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 가격대 아파트의 비중도 연초 서울 전체 아파트의 52%에서 현재 71.7%로 크게 늘었다.구별로는 중구 아파트의 98.67%가 3.3㎡당 1000만~2000만원이었고,동대문구 95.32%,성동구 92.06%,관악구 91.7%,동작구 91.44%,노원구 91.1%,강서구 90.44% 순으로 90%를 넘었다. 반면 3.3㎡당 1000만원 미만 저가 아파트는 올 초 전체의 26.7%인 25만 537가구에서 현재 8.6%인 8만 923가구로 급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금융위기로 인해 가격 하락폭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에서 소외된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서울 아파트의 70% 이상이 3.3㎡당 1000만~2000만원대인 것은 중가 아파트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로 저가와 고가 아파트가 줄면서 중가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남 실거래가 3년전으로 후퇴

    [Zoom in 서울] 강남 실거래가 3년전으로 후퇴

    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내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를 보면 지난달 강남구 주요 아파트값은 3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강북권은 매수세가 실종됐다.가격도 고점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거래건수는 지난 9월부터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 위기설’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올초 급등 탓 거래 ‘뚝´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1월 가락시영 1차 아파트 41㎡의 경우 4억 3000만~4000만원에 거래됐다.지난달 거래가는 4억원으로 이보다 더 떨어졌다.사실상 3년 전의 가격으로 후퇴한 셈이다.둔촌동 주공3단지 97㎡형의 가격은 2006년 1월 6억 6500만~8000만원에서 형성됐지만 지난달 거래가는 5억 9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 77㎡형도 2006년 1월 8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현재 시장에 나온 급매물은 8억원이 무너졌다.7억 5000만~7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북권은 올 초 급등한 탓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강북 학원가가 밀집한 중계동의 주공5단지는 지난 6월부터 매수세가 끊겼다.마포구 성산 시영도 지난 6월 이후 단 3건의 거래만 이뤄졌다.가격도 하락 추세다.중계동 주공5단지 45㎡형은 지난달 1억 9000만원으로 6개월 전(2억 2300만원)보다 15%가량 떨어졌다.성산 시영 51㎡도 지난달 3억 2000만원으로 지난 5월(4억 4300만원)보다 28%가량 하락했다. ●9월 금융위기설 이후 매수세 실종 거래건수는 ‘금융 위기설’이 불거진 지난 9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9~11월 3개월간 거래건수는 2만 6224건(총거래금액 9조 3507억원)에 그쳤다.전년(6만 955건,20조 6741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2006년 9~11월(12만 2686건,35조 8767억원)보다 총 거래건수는 79%,총 금액은 74% 줄었다.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만 7785건(총 거래금액 6조 6520억원)이던 부동산 거래건수는 지난 4월 3만 2910건(10조 58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평년 수준의 거래량과 거래 금액을 기록했다.또 여름방학 시즌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한 지난 7월에는 거래건수가 1만 9680건(8조 4482억원)으로 지난해 7월(1만 6624건,5조 8773억원)과 2006년 7월(1만 9531건,5조 4820억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자치구별 올해 거래건수는 은평구가 1만 5048건수로 가장 많았다.올해 입주한 은평뉴타운의 영향으로 보인다.강남과 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거래건수는 하위권을 형성했다.1~11월 거래건수는 강남구 7594건,서초구 5990건,송파구 9231건으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강남구(8483건)의 거래건수는 11%,서초구(6821건)가 12% 줄었다.다만 송파구는 잠실재건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9%가량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버블세븐 아파트값 2년새 40%↓

    버블세븐 아파트값 2년새 40%↓

    글로벌 경제위기와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전국의 집값이 곤두박질치면서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 지역에서 2006년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조만간 ‘집값 반토막 시대’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송파 잠실주공 112㎡ 5억7000만원 하락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형이 7억 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매매가 8억원 선이 무너졌다.이 아파트가 가장 비쌀 때는 2006년 12월로 13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최고점 가격과 비교해 2년 만에 5억 7000만원(42%)이나 떨어졌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29㎡는 2006년 최고가(12억 5000만원)보다 48% 하락한 6억 5000만원대 급매물이 등장했다.조합원 추가분담금 문제로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는 급매물 시세가 6억원으로 2006년 최고 11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45%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용인 일대의 일부 급매물 시세도 2006년 고점 대비 30~40% 하락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2006년 11억 6000만원에서 현재 7억 8000만원으로 33%,112㎡는 2006년 최고 14억원에서 현재 9억 5000만원으로 32%씩 각각 하락했다.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 165㎡ 급매물은 7억 4000만원,용인 죽전 현대홈타운4차3단지 109㎡는 3억 5000만원으로 각각 고점 대비 36%,40%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2003년 ‘10·29대책’ 직전 집값과 비교해 아직도 20~30%가량 거품이 남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아직 집값이 반토막 났다고 하기에 시기상조라는 것이다.잠실 주공5단지 112㎡는 최근 급매물 가격이 7억 9000만원대이지만 10·29대책 1년 뒤인 2004년 말에는 6억원 안팎을 기록했었다.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당시 가격이 6억원 안팎으로 지금보다 1억 8000만원(30%) 저렴했다. ●강북·수도권 북부는 5~10% 떨어져 또 버블세븐지역 아파트를 제외한 전체 집값은 예상보다 하락률이 더디다.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북부지역은 여전히 고점 대비 하락률이 5~10% 선에 불과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2~3년 사이에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에서 거품이 많이 빠졌지만 2003년 10·29대책 이후와 비교하면 아직도 차이가 크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아파트값이 반토막이라고 단언하기에는 무리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를 상대로 ‘성전’(性戰)을 벌인 지 4개월이 흘렀다.여느 때와 달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신임 서장의 연례행사이겠거니’라던 주민들의 의구심은 사라졌다.하지만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단속 이후 유동인구가 급감한 장안동 인근의 미용실,세탁소,식당 등의 상인들은 울상이다.28일로 만 4개월을 맞는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및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둘러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속내를 들여다 봤다. ●아파트 값 강세  경기불황에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 값 낙폭은 크지 않다.지난 7월 5억 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던 도봉구 창동 I아파트(85㎡) 값이 11월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동안 같은 면적의 장안동 S아파트 값은 4억 5300만원에서 4억 4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같은 기간 6억 4000만원이던 중계동 G아파트(105㎡) 값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또 서울 타 지역은 거래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안동 A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다른 지역은 값이 크게 떨어지는데 장안동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올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단속의 최대 수혜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다.”고 말했다.아파트 주민들은 동대문서의 단속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H아파트 주민 이모(44)씨는 “아이들 손잡고 같이 다니기 민망해 멀리 돌아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부녀회 등은 언론에 장안동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시끄러운 동네’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속 터지는 상인들  장안평 전철역 인근 상가 1층(46㎡)의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원 선이다.하지만 3.3㎡당 500만원이 넘는 권리금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성매매 업소 영업이 한창일 때는 비싼 권리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장안동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지금은 가게를 내 놓은 사람은 있어도,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주로 성매매 업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미용실과 세탁소,옷집 등은 단속의 유탄을 맞았다.D세탁소 사장 김모(52)씨는 “장사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개점휴업인 미용실이나 옷집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상가 3~5개 층을 터서 영업하던 대규모 성매매업소들 가운데 가게를 내놓은 곳은 아직 없다.B부동산 김모 대표는 “지금 업주들은 억대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와 인테리어에만 수억원을 들였기 때문에 영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경찰 인사이동으로 동대문서장이 바뀌면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디로  지난 7월 본격적인 성매매 단속 이후 여종업원 113명이 입건됐다.장안동을 떠난 여성들 중 일부는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는 중랑구 면목동 상봉버스터미널 인근의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안동에서 일했다는 김모(28·여)씨는 “내가 알기로만 10명 정도가 면목동으로 넘어 왔다.오피스텔에서 영업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이모(26·여)씨는 “경기도나 다른 곳으로 간 친구도 있고,행방이 묘연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상봉터미널 인근에는 50여개의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난 것이다.중랑서 관계자는 “그런 정보를 알고 있지만 신고나 민원이 없어 아직은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시세 묻지 마세요.거래가 없는데 시세가 무슨 의미예요.”  식을 줄 몰랐던 강북 3지역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의 아파트 시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멈췄다.‘노도강’은 강북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곳이다.그러나 지금은 간혹 소형 아파트 급매물만 나올 뿐 매수세는 완전히 끊겼다.중계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년 넘게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거래가 없기는 처음”이라면서 “매수자는 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매도자는 싼 값에는 안 내놓으려고 하니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원,5개월새 최고 1억 빠진 곳도  강북 사교육 1번지로 떠오른 이후 매매가 활발했던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 거래도 끊겼다.60~70개에 이르는 중개업소는 3~4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중개업소에는 전세 거래를 묻는 손님들만 간혹 눈에 띄었다.중계 건영 105.79㎡(32평형)가격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 6월에 최고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5개월 만에 1억 2000만원이 빠진 셈이다.맞은편 중계 주공 5단지 102㎡(31평형)는 올초 5억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 빠진 4억 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하지만 8월 이후 거래는 거의 없다.  중계동 C부동산 관계자는 “1년 동안 오른 가격을 몇달 만에 토해내 거의 2~3년 전 가격으로 내려왔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평소 같으면 11월에 방학을 앞두고 서로 들어오려고 한 달씩 기다려야 했는데 올해는 매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림벽산,라이프 135㎡(42평형) 같은 중대형 아파트도 올초 최고 9억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8억원까지 내려왔다.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고 간간이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주공 5단지 59㎡(18평형)는 최고가 2억 5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빠진 2억 2000만~2억 3000만원에 거래되고,전세가는 8000만원이다. ●강북,개발 호재 약발도 끝?  드림랜드 재개발과 경전철 개통 등 겹호재를 안고 있는 강북지역도 개발 프리미엄 효과가 다 떨어진 상태다.번동 주공 4단지 102㎡(31평형)는 3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초 최고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다.5~6월 이후에는 매매가 한건도 없다고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말한다. 56㎡(17평형)는 3000만원 정도 빠진 2억원선에 나와 있지만,역시 매수자들도 시세를 묻기만 할 뿐 거래가 없다.J 부동산 관계자는 “물건은 많은데 매수자가 전혀 없다.10년전 외환위기 때는 오히려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살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도봉,10% 정도 하락한 가운데 관망세  도봉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고 매물은 많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창동 19단지 76㎡(23평형)는 2억 8500만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4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K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형성된 가격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거래가 없지만 돌아오는 봄 이사철에는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분양권 전매허용에 주변집값 ‘뚝’

    아파트 분양권 매물 출하가 주변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22%, 전세가는 0.16% 각각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수도권(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제외)에서 분양권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 위브 79㎡는 500만원 내린 2억 9000만~3억 5000만원, 샹그레빌 105㎡도 500만원 내린 3억 3000만~3억 8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월곡동 일대에서는 최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9500여가구 가운데 상당 물량이 매물로 나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서울(강남 3개구 제외)·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기 지역에서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가 하면 ‘떴다방(이동식 무등록 중개업소)’도 등장했다. 반면 집값 폭락지역에서는 분양가 이하 손절매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 웰카운티, 자이 하버뷰,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 매물에는 로열층의 경우 7000만~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문지영 부동산뷰공인중개사 사장은 “분양권 보유자는 웃돈이 더 오를 때를 기다리는 반면 매수자들은 기다리고 있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인근 아파트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성산 월드컵 아이파크 분양권에는 5000만~6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올들어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하고 지하철 4호선 연장 개통 등의 호재가 겹친 남양주 오남읍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분양권에도 500만~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도 다시 등장했다. 지난 7일 문을 연 부천 원미구 약대동 두산위브 모델하우스에는 첫날 4000여명이 다녀갔고, 분양권 전매를 노린 청약자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떴다방들이 명함을 돌렸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대출금액이 늘어나고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분위기는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용인·화성 등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고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에서는 분양가 이하 손절매 매물도 나오고 있다.2년 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화성 동탄신도시 상업지역내 메타폴리스와 동양파라곤, 풍성 위버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보다 낮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정헌수 포스코공인 대표는 “경기 악화로 중도금 부담에 어려움을 겪던 당첨자들이 분양가 이하라도 팔아달라며 내놓은 물건이 50~60여건에 이르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조만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高)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용인 동천·성복·신봉동과 고양 식사·덕이지구에도 분양가 이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를 해약하면 계약금 6000만~1억원 정도를 손해 보지만, 분양권을 팔면 중도금 이자와 마이너스 프리미엄만큼만 포기하면 돼 처분하려는 매물이 늘고 있다. 분양권 가격 하락은 신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일토건은 지난 4월 분양한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 2,4블록 868가구 분양가를 4~10% 깎아주기로 했다. 서울에서도 분양가 이하 분양권이 나왔다. 성북 길음뉴타운 삼성래미안, 은평 불광 재개발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동호수가 나쁠 경우 분양가 이하로 시세가 형성됐다. 문정애 나라공인 사장은 “불광동 일대 집값 하락으로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 재건축 8개월만에 상승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규제완화가 포함된 ‘11·3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급등으로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19%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0.24% 떨어졌지만 전주(-0.44%)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과 경기도는 각각 0.49%,0.20% 떨어졌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은 3.3㎡당 가격이 1993만원으로 전주(2003만원)에 비해 0.49%가 떨어지면서 2000만원대가 무너졌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0.61%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1.24%포인트 줄어든 0.18% 하락에 그쳤다. 재건축 규제완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집주인들이 싸게 내놨던 매물들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 각각 2.41%,1.89% 하락했던 송파구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에 1.03%,0.16% 올랐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는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112㎡(34평형) 호가는 9억 2000만~9억 7000만원으로 최근 2주 동안 최대 1억원이나 올랐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42㎡(13평형)는 전주 6억 1000만원에서 이번 주에는 6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대치동 은마 102㎡(31평형)는 8억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112㎡(34평형)는 9억 7000만원에서 10억 1000만원으로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뛴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소형의무비율 완화와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기대감이 커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주말 5000만원 오른 데 이어 3일 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102㎡는 지난 주말 7억 7000만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가 3일 대책 발표후에는 8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112㎡는 10억 3000만원선이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단기간에 가격이 오른 데 대해 부담을 느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대책 발표 후 매물이 줄면서 5000만원이나 올랐다.115㎡는 지난달 20일까지 9억원이던 것이 대책 발표가 예고된 지난 주말 9억 500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대책 발표 후 10억원을 호가한다.119㎡는 지난달 하순 10억원에서 지난 주말 10억 5000만원, 대책 발표후 11억원까지 치솟았다. 강남구 개포 주공단지도 호가가 주택형별로 2000만~3000만원 올랐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태다. 이번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강동구의 재건축 단지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고덕 주공 아파트는 매물이나 시세가 거의 그대로이다. 매수 문의는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둔촌 주공 아파트는 대책 발표와 동시에 3~4채 팔렸고 주택형별로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완화 호재로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국내 실물경제도 위축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 재건축아파트 하락세 주춤

    일반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따라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매물도 회수되고 있다. 3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0월의 마지막주 전국의 아파트값은 0.36% 떨어졌다. 지난주 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서울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낙폭을 1.30%포인트나 줄였다. 하락률은 1.42%였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하락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재건축아파트 5년만에 최대하락

    정부가 부동산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번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주간 단위로는 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4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17~23일) 아파트 가격은 최근 4~5년 동안의 하락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32%가 떨어졌다.2005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은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0.57%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한 주만에 0.40%가 하락,2000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그동안 나홀로 강세였던 인천도 이번주에는 0.15%가 떨어져 2005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무려 2.72%가 떨어졌다.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전체 집값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송파구(-7.12%)와 강남구(-2.66%), 서초구(-0.94%)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2.91%) 등 강북권도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가락 시영아파트가 한 주 동안 평균 8000만원가량 집값이 떨어졌다. 재건축을 위해 이주만 남겨놓은 상태지만 임대주택 비율과 소형면적 의무비율, 초과이익환수 등의 온갖 규제가 많아 추가부담금만 최소 2억원 이상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급락했다.S공인 대표는 “추석 이후 매수자 없이 매물들만 쌓이면서 한 달 사이 면적별로 1억원 이상씩 집값이 떨어진 곳도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포함한 일반아파트 가격은 강동구(-0.87%), 노원구(-0.36%), 도봉구(-0.18%), 강북구(-0.15%) 등 이른바 ‘노·도·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72㎡(22평형)는 2억 5500만원에서 2억 3500만원으로 2000만원 떨어졌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산 디플레’… 家計에 충격파

    ‘자산 디플레’… 家計에 충격파

    #1. 대기업 입사 5년차인 김모 대리는 요즘 거의 패닉 상태다. 직장생활 동안 모은 전재산 5000만원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펀드에 발을 들여놓은 게 화근이었다. 김씨는 “안 먹고 안 입어 결국 중국 증시만 키운 셈”이라면서 “수중에 가진 게 없으니 내년쯤으로 생각하던 결혼 시기도 더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 국내 금융사 차장인 임모씨는 지난 3월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서울 강동구의 30평형대 아파트를 6억원에 샀다. 그러나 지금은 5억원 초반대에 내놓아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2억원의 이자는 그새 월 20만원 정도 불었다. 임씨는 “한달 이자만 150만원이 넘어가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아이 학원비에 보태려고 얼마 전에는 담배도 끊었다.”고 말했다. 증시와 부동산경기의 침체에 따라 각종 자산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자율마저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그에 뒤따르는 경기 침체 등 ‘자산 디플레’의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해외펀드 계좌당 평가손실 388만원 서민들의 자산가치 붕괴의 근원지는 주식시장이다. 지난해 10월31일 2064.85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날 1180.67로 폭락했다. 거의 1년 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국내 펀드의 상당수가 물려 있는 홍콩증시 역시 2006년 6월 당시 수치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0월16일 역대 최고치인 6092.06을 기록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후 나락에 빠지며 1900선까지 폭락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펀드 1359개의 평가손실 규모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30조 776억원에 이른다. 국내 주식형펀드 1035개의 평가손실도 24조 4879억원에 육박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총 평가손 규모는 54조 5655억원에 이른다. 해외와 국내펀드 수익률은 각각 -45.19%,-30.97%다. 해외 펀드는 계좌당 388만원, 국내 펀드는 244만원 정도의 평가손이 생긴 것으로 추산된다.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된 지난 7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2조 9638억원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열흘 만에 4624억원이나 줄었다. ●9월 아파트 거래량 2006년이후 최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월11~1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 내려 2003년 셋째주 -0.2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3개월여만에 0.81% 떨어졌다. 지난 9월 아파트 거래량은 2만 5636건으로 해당 통계작업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금리는 꾸준히 오르며 서민들의 주머니를 압박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이날 6.10%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월20일(6.13%) 이후 최고치다. 주택 경기가 한창 좋았던 2005년 10월19일에는 3.87%에 불과했다.1억원을 빌렸을 때 연이자가 3년 만에 230만원 정도 불어난 셈이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주가 폭락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중산층의 자산이 줄어들고, 이는 급격한 가계부실 증가와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효과와 대상이 불분명한 감세정책 대신 직접 재정지원을 통해 중산층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4배

    인천지역 아파트 값이 국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07년 1월 대비 10월 현재 인천지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3.3㎡당 가격은 617만원에서 794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매매가 상승률 7%에 비해 상승률이 4배에 가깝다. 서울은 3.3㎡당 1704만원에서 1824만원으로 올랐다. 인천 평균 아파트 값 상승률보다 웃도는 지역은 남구, 남동구, 계양구, 동구, 부평구 등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지난해 1월 3.3㎡당 484만원이던 아파트 값이 22개월만에 724만원으로 50%나 급등했다. 남구는 제물포역세권과 주안2·4동뉴타운, 용현·학익지구, 도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남동구도 같은 기간 대비 540만원에서 796만원으로 47% 상승세를 보였다.내집마련정보사측은 “인천은 수도권 다른 위성도시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데다 경제자유구역 등 전 지역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버블세븐’ 7개월째↓

    ‘버블세븐’ 7개월째↓

    한때 집값 폭등의 진원지로 꼽혔던 ‘버블세븐’의 아파트값이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요가 끊겨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급매물이 수북이 쌓여 있다. 이런 현상은 연초에는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강북과 경기 지역까지 번졌다. 전국적인 집값 거품 붕괴가 시작됐다는 다소 성급한 예상도 나온다.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3% 떨어졌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이어 강북·성동·성북구 중소형 아파트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각각 0.11%,0.03% 떨어졌다. 강남·서초·송파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거래부진을 보이면서 아파트값이 0.21% 떨어졌다. 강남구는 0.36%, 송파구는 0.32%, 분당은 0.16%, 용인은 0.13%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61%나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초 9억원대까지 떨어진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1평형)는 이달들어 8억 7000만∼8억 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9억원선마저 무너졌다. 중개업자들은 9억원에 나온 급매물도 흥정에 따라 1000만원 정도 더 가격을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1단지 42㎡ 아파트는 7억 1000만원,51㎡는 8억 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많은 중개업자들은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고가주택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고 재건축 조합원 양도금지 해제, 안전진단 규제완화 조치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가격 뒷걸음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은 늘고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어 호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가끔 찾는 수요자들은 시세보다 10% 이상 싼 급매 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을 원해 급매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당 집값도 조용하다. 대출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싸게 집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수요가 없어 부르는 값은 매주 떨어지고 있다. 이매동 일대 중개업자들은 “99㎡(30평형) 아파트값이 연초와 비교해 1억원 이상 빠졌다.”며 “수요자들이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을 예상, 매입 시기를 미루는 바람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금리가 떨어지고 대출 규제가 풀리면 어느 정도 수요가 살아나 거래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자는 추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재건축 규제완화 내용을 꼼꼼히 챙기고 급매물이라도 가격을 흥정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00㎡대 아파트값 지지선 무너졌다

    100㎡대 아파트값 지지선 무너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이 속속 붕괴되고 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여 이상 버티던 가격 지지선의 붕괴는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집주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100∼109㎡대 아파트의 가격 지지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는 6억원은 말할 것도 없고 5억원 밑으로 떨어진 아파트도 등장했다. 용인에서는 4억원대 밑으로 떨어진 아파트도 나왔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아이파크 100㎡는 6억원이 가격 지지선이었으나 최근 5억 8000만원짜리 매물이 등장했다. 이매동 삼성아파트 105㎡도 가격 지지선(6억원) 밑인 5억 2000만원대 매물이 나왔다. 무지개마을 신한아파트 109㎡는 4억 7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와 5억원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용인의 LG신봉자이 109㎡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5억원이 붕괴됐다.4억 1000만∼4억 9000만원대 매물이 나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4억원대 붕괴도 시간 문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구성 벽산아파트 105㎡는 4억원 밑으로 떨어진 3억 1000만∼3억 4000만원대 매물도 등장했다.3억원대 붕괴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분당의 L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 109㎡가 6억원이 깨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라며 “오래된 아파트는 5억원대 벽도 깨졌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마지노선도 무너지고 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102㎡는 9억∼9억 5000만원에 거래된다. 지난달에는 8억 5000만원대에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21차 132㎡는 2007년 1월 11억 8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현재 9억 7500만원으로 2억 500만원이나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조사 결과 서초구의 아파트(6만 4697가구) 평균 가격은 9억 9977만원으로 2006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10억원대가 무너졌다. 송파구는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142㎡는 지난해 1월 13억 3500만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9억 7000만원으로 3억 6000만원 이상 빠졌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주택경기 침체에다 금융불안 등 외적 변수까지 겹쳐 아파트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속속 무너지고 있다.”면서 “심리적 지지선이 허물어지면서 이들 아파트 가격은 추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발표] 강남권 “호재 맞는데…” 약발 미미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금액 상향조정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23일 서울 강남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은 차분했다. 강남 부동산 중개업소로 아파트 주인들이 종부세 과세 대상 여부를 묻는 전화만 가끔 해왔을 뿐 가격을 조정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개업자들은 한결같이 “주택 관련 세금 부과 기준 완화는 주택시장에 분명 호재(好材)인데 덥석 무는 소비자가 없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이 워낙 침체돼 이 정도 충격으로는 거래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종부세 부과기준 완화보다 주택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조합원지분양도, 후분양제 폐지 등을 담은 ‘8·2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양천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값은 되레 떨어졌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라면 종부세 부과 기준 상향 방침 발표가 엄청난 파급 효과를 몰고 왔겠지만 시장 상황은 다르다.”며 “주택 거래를 옥죄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부세 부과기준 완화 방침은 집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불합리한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집을 사는 과정에서 소비자를 움직일 만한 큰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고가 주택 보유자들도 굳이 집을 서둘러 팔 생각은 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단지 종부세 부담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하는 압박은 많이 줄었다.”며 “양도세 완화조치 시행을 기다렸다가 팔려는 1가구 1주택자들도 많아 당장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고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보기 위해 거주요건 강화 이전(내년 7월)에 아파트를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 종부세 기준 완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종전에는 종부세 대상이었으나 제외될 공시가격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종부세 부과기준 완화로 고가주택 구입에 따른 심적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2∼3년 뒤 금융시장과 거시경제가 안정되면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와 고가 주택자들이 양도세 장기특별공제와 맞물려 보유심리와 투자심리 등에 자극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6억∼9억원 이하 아파트의 수요가 늘면 상대적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6억원 이하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의 수요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減稅 혜택 큰 강남 고가주택 매물 늘 듯

    [세제개편안 확정] 減稅 혜택 큰 강남 고가주택 매물 늘 듯

    정부와 여당이 내년부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감세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개정된 법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쯤에는 주택거래도 제법 활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와 종부세 등의 완화가 중장기적으로 거래측면에서 시장에 순기능을 하겠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를 풀지 않으면 부동산 경기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 ‘3중 혜택´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고가주택 기준 상향조정, 장기보유특별공제 확대, 양도세율 인하라는 ‘3중 혜택’을 받게 됐다. 주택 장기보유자는 집을 팔더라도 거의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A씨가 2006년 6억 7800만원에 분양을 받아 거주해온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8㎡(45평형·시가 20억원)는 올해 팔면 2억 7776만원의 양도세를 물지만 2010년에 팔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아 1억 2870만원만 내면 된다. 또 B씨가 2003년에 5억원에 매입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1평형·시가 9억 3000만원)의 경우 지금 팔면 312만 9000여원의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내년에 고가주택 기준이 상향조정된 이후에 팔면 양도세를 32만원만 내면 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권 고가아파트 소유자들은 3중 혜택을 본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혜택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러나 3년 거주요건이 추가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경우는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 18만가구 면세 혜택 양도세 면세기준이 9억원 초과로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요자들이 규제완화 때까지 매물을 회수, 연말까진 고가주택 거래의 공백도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초 기준이 완화되면 이들 주택의 매물이 늘고, 거래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 18만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택 가운데 상당수는 1가구1주택자로 현행 3년 이상 보유,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시켰지만 면세기준인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 초과로 돼 있어 집을 못 팔고 있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양도세 면세기준이 완화되면 강남권의 고가주택 매물이 늘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받쳐 주지 못해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분양 해소엔 별 도움 안될 듯 지방과 수도권의 6억원 이하 저가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세율 인하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한다. 또 수도권, 지방 주택에 대한 거주요건 강화로 ‘원정 투자’가 어려워져 지방은 고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방에 수도권 자금 유입마저 봉쇄하면 거래도 줄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거주 주택만 찾게 돼 외곽 주택값은 떨어지고 서울 등 도심지역 아파트값은 오르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년 거주 요건을 지방까지 확대하면서 미분양 해소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분 70%가 거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분 70%가 거품”

    2001년 이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값 상승분 중 최대 70%가 ‘버블(거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형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25일 한국재정학회 학회지 ‘재정학연구 2008-2호’에 실은 ‘2000년 이후 서울시 아파트가격 상승 분석-강남 4구 버블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아파트값 버블비중 강동-송파-강남-서초 순 윤 연구위원 등은 교통, 교육, 환경 등 주거요인별 혜택을 반영한 전세가격 등을 토대로 ‘정상가격’을 계산하고 이를 실제 매매가격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버블의 규모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아파트 값이 본격적으로 오른 2001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강남 4개 구의 가격 상승분에서 버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61∼72%였다. 강남구의 아파트는 평당(3.3㎡) 가격 상승분 2507만원(1034만→3541만원)의 68.2%인 1710만원이 버블에 의한 증가분으로 분석됐다. 서초구는 상승분 61.3%, 송파구는 72.1%, 강동구는 72.6%가 각각 버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강동구는 재개발이나 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버블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버블은 증가 속도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 가격은 989만원에서 3498만원으로 월 1.36%씩 증가했지만 버블은 월 2.29%로 훨씬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강동구(1.95%), 서초구(2.18%), 송파구(1.95%)의 버블 증가율도 각각 아파트 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금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은 불가능” 윤 연구위원은 버블의 원인으로 과잉유동성을 지목했다. 낮은 금리로 인한 부동자금이 유가증권 및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자산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분당, 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98년 이후 거의 없었다는 점도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풍부한 유동성에다가 공급 제약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버블 증가를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이익에 대해 과세를 하더라도 투자자는 버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안정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즉 참여정부가 강화했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과세 정책으로는 가격 안정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위원은 “개인의 이익에 대한 과세나 이익의 제한과 같은 징벌적 정책으로는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없고 자금시장을 관리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산디플레 공포 현실화되나

    자산디플레 공포 현실화되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용위기, 그에 따른 주가 하락과 고물가, 그리고 고환율 현상이 자산 디플레(자산가격 하락) 현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자산 감소는 소비 감소로 직결되고, 이는 경제불황의 골을 더욱 깊게 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산 사람들이 금리 인상 등으로 크게 늘어난 이자 부담에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시장에 쏟아 내는 상황이 벌어지면 자산 디플레의 악순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증시 하락, 부동산 불황 골 깊어져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자산가치 하락의 근원지는 세계 증시.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이후 우리나라의 투자 대상 국가나 지역별 해외펀드의 설정잔액 규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총 해외펀드의 설정잔액은 지난 18일 현재 총 937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84조 8597억원이었지만 지난 18일에는 83조 9223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최근 펀드손실이 커지면서 대량 환매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특히 아시아 투자 펀드의 설정잔액은 6월 말 기준 7조 5307억원에서 7조 3225억원으로 2082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증시 상황도 어둡다.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0포인트(1.04%) 떨어진 1496.91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500선 아래로 추락한 것은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말 현재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투자금액(직접+간접투자)은 350조 4000억여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원이나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 하락도 심상치 않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다. 부동산 114 분석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27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고금리·고물가 깊어지는 서민 주름살 금리 인상 역시 자산디플레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은행권 자금 부족 등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최고치가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는 농협 연 7.95∼9.63%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9%를 넘긴 지 오래다. 이에 따라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역시 8%대에 머물고 있다.6월 말 이후 농협의 변동금리 최고치는 0.67%나 뛰어 올랐다. 자산의 감소는 소비 부진과 경기 위축, 그에 따른 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다시 소비 부진이라는 악순환을 낳는다. 장기 불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는 뜻이다. 소비 위축의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6월 소비재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0% 감소하면서 200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주가가 1% 하락하면 민간 소비는 0.03%포인트 감소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현실화된 셈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이번 달의 경우 7%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6,7월 높은 가격에 수입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0.6% 상승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기업이 구매한 부동산의 부실로 금융기관의 부실이 야기됐던 과거 일본과 같은 심각한 자산디플레가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이 물가 상승과 더불어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고, 이는 소비둔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물가마저 불안한 상태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건설경기 부양 등 과거의 해법을 쓸 수 없는 만큼,10월까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땅값·집값에 지배당한 한국사회

    부동산은 ‘신분’이다. 적어도, 한국사회에선 그렇다.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지, 그 아파트가 어디에 있으며 브랜드가 뭔지에 따라 순식간에 ‘계급’이 재편된다. 싫건 좋건 그것은 한국사회 전반의 암묵적 합의결과다. 우리 사회와 부동산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까발린 책이 ‘부동산 계급사회’(손낙구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다. 민주노총 대변인 출신 노동운동가인 저자는 부동산에 지배당한 한국사회의 실상을 가감없이 조명했다. 독자들이 전혀 모르고 있던 얘기를 꺼내는 건 물론 아니다. 모두들 막연하게만 인식하고 있던 부동산 문제를 정확히 꿰뚫어, 그 사회적 폐해가 얼마나 대단하며 골 깊은지를 후벼팠다. 책의 특장은 부동산이란 필터를 통해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노동·건강 등 전반적인 공동체 문제들을 새롭게 살펴본다는 데에 있다. 부동산을 놓고 ‘투기 엄단’ 내지는 ‘투자 가이드’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책들과는 주제가 전혀 다른, 사회분석서인 셈이다. 책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땅값,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정확한 산술적 근거부터 제시한다. 전국 부동산 가격의 총액, 극도로 편중된 부동산 보유실태는 물론이고 투기가 셋방살이 인구를 얼마나 불렸으며 내집 마련 기간을 얼마나 늘렸는지 등도 파악한다. 내수경제가 침체하는 과정, 중소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하는 배경에 부동산 투기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 등의 분석은 상식정보로도 유용하다. 심상정 전 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내기도 한 저자는 풍부한 통계자료를 동원해 일관되게 서민 편에서 부동산 문제를 재해석했다. 투기와 정책실패로 얼룩진 부동산 문제가 부동산 빈곤층, 특히 지하방, 움막, 동굴에서 살 수밖에 없는 부동산 극빈층을 양산한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부자일수록 새 아파트를 점유한다는 상식적 사실 확인을 넘어 아파트값과 서울대 합격률의 비례관계를 수치로 적시해 부동산 격차가 곧 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놀라운 현실을 새삼 책에서 확인하게 된다. 땅값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서울 땅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무려 1176배다. 대한민국 땅을 팔면 100배 면적의 캐나다를 6번이나 살 수 있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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