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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대책도 안 먹히는 아파트값… 수도권 상승률 9년새 최고

    정부가 설을 앞두고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했지만 집값과 전셋값을 잡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으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통계 집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9%로 지난주(0.2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21일 기록한 역대 상승폭(0.2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70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주(0.0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가운데 송파구가 이번 주 0.18% 올라 지난주(0.14%)에 이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1→0.11%)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큰 압구정과 도곡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10% 유지)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26%)보다 크게 오른 0.31%를 기록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5주 연속 주간 상승폭이 줄었던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커져 0.26%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한편 전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아파트값이 대거 오르자 매수세가 다시 서울로 향하는 이른바 ‘역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외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7월 3457건에서 10월 853건으로 3개월 내리 급감했다가 11월 1066건, 12월 1831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단 공급 대책 약속했지만... 전국 아파트 값 70주 연속 상승

    특단 공급 대책 약속했지만... 전국 아파트 값 70주 연속 상승

    정부가 설을 앞두고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했지만 집값과 전셋값을 잡지는 못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으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통계 집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9%로 지난주(0.2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21일 기록한 역대 상승폭(0.2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70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주(0.0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가운데 송파구가 이번 주 0.18% 올라 지난주(0.14%)에 이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1→0.11%)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큰 압구정과 도곡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10% 유지)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26%)보다 크게 오른 0.31%를 기록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5주 연속 주간 상승폭이 줄었던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커져 0.26%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한편 전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아파트값이 대거 오르자 매수세가 다시 서울로 향하는 이른바 ‘역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외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7월 3457건에서 10월 853건으로 3개월 내리 급감했다가 11월 1066건, 12월 1831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석남미소지움, 마지막 잔여세대 마감임박

    #석남미소지움, 마지막 잔여세대 마감임박

    철도 신규노선이 조성된다는 소식만큼 집값에 민감한 변수도 없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 및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올해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대수혜 지역으로는 7호선 석남 연장선 인근 단지가 꼽힌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2021년 4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해 7호선이 인천 1호선에 이어 인천 2호선과도 연계성을 높이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석남동과 청라국제도시를 총 6개 정거장으로 잇는 공사 진행도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철도 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과 같다”며 “특히 새 노선이 뚫리는 등 교통호재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지역의 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교통망 연장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인천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 들어서는 ‘(가칭)석남미소지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석남미소지움은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도보 1분 거리이며, 7호선 연장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이 노선은 서울 강남으로 곧장 연결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로 연장 계획도 잡혀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및 대중교통 이용 시 경인고속도로의 진입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건지초, 천마초, 석남초.중, 가좌중.고, 인천보건고, 가람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어 자녀교육을 염려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도 만족할 만한 조건이다. 이 밖에 인근 홈플러스, 가좌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상품적으로도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전용면적 ▲52㎡ 79세대 ▲59㎡ 544세대 ▲74㎡ 331세대 총 954가구로 전타입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다. 일부 세대에 4베이(Bay),팬트리,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52형 마감, 74형 마감상태로,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59형 남은 잔여 세대만 계약이 가능하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도심 석남동에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송도, 청라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외에도 7호선 연장선 등 교통 호재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하화 사업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부 지역으로부터 문의가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릴수록 씨 마르는 매물… 서울 아파트 나왔다 하면 ‘신고가’

    때릴수록 씨 마르는 매물… 서울 아파트 나왔다 하면 ‘신고가’

    서울 아파트 매물 한달 새 7.9% 감소동작·도봉구 23%↓… 가장 많이 줄어“수요 많은데 물건 없어 최고가 거래 중”압구정 현대 84.94㎡ 30억까지 치솟아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물 ‘잠김현상’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부동산빅테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3만 9537건으로 전달 같은 날의 4만 2921건보다 7.9%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6월 8만 365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지다가 11월 4만 5253건으로 다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12월 4만 2921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 1월 3만건대까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은 규제지역 추가 지정 이슈로 지방으로 몰렸던 매수세가 서울로 돌아오기 시작해 집값이 크게 오른 시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를 보면 서울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9월 0.29%에서 10월 0.11%로 떨어진 뒤 11월 0.12%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하다가 12월 0.28%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17일과 전달 같은 날을 비교했을 때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작구와 도봉구였다. 한 달 전과 대비해 각각 23.4%(1388건→1064건), 23.3%(1492건→1145건) 줄었다. 동작구 A공인중개사는 “나오기만 하면 바로 최고가 거래가 이뤄져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일단 4월 보궐선거까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 보니 거래만 되면 신고가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75㎡(6층)가 20억 25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일주일 전 같은 평형(12층)은 2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20억 7000만원까지 솟았다. 흑석동 롯테캐슬에듀포레도 지난해 12월 84.97㎡(13층)가 16억 8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는 13억 8000만원이다. 도봉구에서도 창동 동아청솔 84.97㎡(9층)가 지난해 12월 19일 9억 9900만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1997년 지은 이 아파트는 현재 10억 8000만~11억 5000만원에 호가한다. 강남도 계속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14차 84.94㎡(11층)는 지난해 12월 16일 3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4일 앞서 계약된 14층 물건이 29억원에 거래됐으니 며칠 새 1억원이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 84.43㎡(7층)도 지난해 12월 18일 2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단지 호가는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25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서초동 반포주공1단지 84.62㎡(2층)도 지난해 12월 27일 47억 5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같은 달 이뤄진 다른 4건의 거래는 36억~37억원 사이에 이뤄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한 달 새 각각 2.4%, 2.3% 매물이 줄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귀한 서울 아파트…매물은 없지만 신고가는 있다

    귀한 서울 아파트…매물은 없지만 신고가는 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물 ‘잠김현상’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17일 부동산빅테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3만 9537건으로 전달인 12월(매달 17일 기준)의 4만 2921건보다 7.9%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6월 8만 365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지다가 11월 4만 5253건으로 다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12월 4만 2921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 1월 3만건대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은 규제지역 추가 지정 이슈로 지방으로 몰렸던 매수세가 서울로 돌아오기 시작해 집값이 크게 오른 시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를 보면 서울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9월 0.29%에서 10월 0.11%로 떨어진 뒤 11월 0.12%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하다가 12월 0.28%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한 달 새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작구와 도봉구였다. 한 달 전과 대비해 각각 23.4%(1388건→1064건), 23.3%(1492건→1145건) 줄었다. 동작구 A공인중개사는 “나오기만 하면 바로 최고가 거래가 이뤄져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일단 4월 보궐선거까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 보니 거래만 되면 신고가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75㎡ (6층)이 20억 25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일주일 전 같은 평형(12층)은 2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20억 7000만원까지 솟았다. 흑석동 롯테캐슬에듀포레도 지난달 84.97㎡(13층)이 16억 8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는 13억 8000만원이다. 도봉구에서도 창동 동아청솔 84.97㎡(9층)이 지난달 19일 9억 9900만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1997년 지은 이 아파트는 현재 10억 8000만~11억 5000만원에 호가된다. 강남도 계속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14차 84.94㎡(11층)은 지난달 16일 3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4일 앞서 계약된 14층 물건이 29억에 거래됐으니 며칠 새 1억이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 84.43㎡(7층)도 지난달 18일 2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단지 호가는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25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서초동 반포주공1단지 84.62㎡(2층)도 지난달 27일 47억 5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같은 달 이뤄진 다른 4건의 거래는 36억~37억원 사이에 이뤄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한 달 새 각각 2.4%, 2.3% 매물이 줄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안84의 부동산 문제 다룬 만화에 “50억 건물주가…”

    기안84의 부동산 문제 다룬 만화에 “50억 건물주가…”

    네이버에 연재하는 만화 ‘복학왕’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다루고 있는 기안84가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안84가 지난 12일 올린 ‘복학왕’은 아파트 청약대회를 주제로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 간의 경쟁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 만화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인 임대주택에 대해서 “선의로 포장만 돼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오른 아파트값과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그린 기안84의 만화에 대해 현실을 잘 그려냈다는 시각도 있지만,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다. 기안84가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상가 건물을 46억원에 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물주가 행복주택에 사는 사람을 비하했다’ ‘행복주택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모욕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자수성가한 건물주는 현실을 풍자하면 안되냐는 반박도 이어졌다. 기안84가 웹툰을 통해 스스로 번 수익으로 산 건물인만큼 비판이나 폄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또 기안84가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반영했을 뿐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지난해 기안84의 ‘복학왕’은 여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에 키조개를 얹고 깨는 장면으로 ‘여성 혐오’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여성 인턴은 능력이 없어도 남성 상사와의 성관계를 대가로 정직원에 채용됐다는 내용이란 해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일부 장면을 수정한 바 있다. 그가 출연 중인 MBC 방송 ‘나혼자산다’에도 하차 요구가 이어졌고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는 부당한 검열이란 주장도 나왔다. ‘나혼자산다’는 이후 강남 아파트에 월세를 사는 김광규와 아파트를 산 육종완 등이 출연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상을 연예인의 입을 통해 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국서 펄펄 끓는 집값… 서울 25개구 ‘30평대 10억 클럽’ 가입

    전국서 펄펄 끓는 집값… 서울 25개구 ‘30평대 10억 클럽’ 가입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에 민주당 “용산참사 잊었나”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에 민주당 “용산참사 잊었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4일 서울 아파트 6만 3000세대의 시세변동 분석결과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값은 6억 6000만원에서 5억 30000만원이 오른 11억 9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상승률 82%는 노무현 정부 상승률 83%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2020년 상승액은 연간 상승액 중 가장 크다”면서 “정부 발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로 정부 관료들은 거짓통계로 14%라고 속인 뒤 아직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땜질 정책을 중단하고, 고장난 주택 공급체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면서 아파트 선분양제를 후분양제로 개선하고, 분양가 결정은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결정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진단하고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이 소위 ‘벼락거지’ 를 대거 양산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강남 아파트에 살면서 국민들에겐 공공임대주택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졸속입법한 부동산악법 ‘임대차 3법’을 당장 개정하고, 부동산 징벌세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정상화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를 통한 물량 확대,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와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서울의 재건축·재개발을 인위적으로 막아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400여 곳의 정비사업을 폐지했고, 약 25만 호에 달하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한편 국민의힘의 부동산 정책에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의 부동산 대책이 기본적인 팩트를 왜곡하고 몰역사적이며 후안무치하다”면서 사실 관계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우선 박 전 시장은 10년간 서울 400여곳의 정비사업을 인위적으로 폐지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결정에 따라 해제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욕심으로 무리하게 정비구역을 지정하면서 건설회사가 주민들이 취해야 할 이익을 대신 챙겨갔다”면서 “주민 갈등이 곳곳에서 폭발했고 고소고발이 난무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용산참사’와 같은 재개발·재건축의 흑역사를 잊었냐고 따졌다. 용산참사는 2009년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고다. 이어 재개발과 재건축의 정상적인 활성화를 말하려면 적어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만들어낸 갈등과 상처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의 대안인 분양가상항제 폐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현실화 등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강남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맞춤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제1 야당이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의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성찰적 대안을 갖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용산 참사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재건축 호재’ 강남3구-마·용·성 매수 몰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재건축 호재’ 강남3구-마·용·성 매수 몰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공개한 ‘ 2021년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01% 포인트 확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압구정과 반포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고, 강북권은 마포, 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올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송파구가 0.14%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상승세는 5주 전보다 0.1% 포인트 가팔라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0.1%씩 상승했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라 0.07%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가 0.1% 올랐고, 동대문구와 용산구도 각각 0.09%, 0.08%를 기록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작년 12월(50억원) 세웠던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썼고, 현대3차 82㎡도 최근 26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초구(0.10%→0.10%)는 지난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서초구청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3.3㎡당 5천668만원의 분양가를 승인받은 영향 등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0%)가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동대문구(0.09%)가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각각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과 경기는 0.36%씩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78%)를 중심으로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9% 포인트 확대했다. 경기는 양주(1.35%)가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양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0.88%, 0.64%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파주시(0.63%), 성남 분당구(0.48%) 등도 상승했다. 지방은 주요 광역시 상승세 둔화로 전체 상승폭이 1주 전 0.28%에서 0.25%로 축소했다. 지방 상승세를 견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도 0.05% 포인트 둔화한 0.32%를 보였다. 울산이 0.38%를 상승했고 부산과 대구는 0.35%와 0.33%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전 0.36%, 광주 0.13%, 세종 0.24% 올랐다. 전세 품귀 계속…서울 전셋값 81주 연속 상승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0.21%)·강남(0.17%)·서초구(0.11%) 등 강남3구는 물론 용산구(0.19%), 마포구(0.18%) 등 주요 지역 모두 상승폭이 컸다. 이 밖에 구로구(0.15%), 동작구(0.14%), 은평구(0.15%), 성북구(0.15%), 노원구(0.14%) 등도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4주 연속 횡보했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26%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은 0.33%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27%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 폭은 0.03%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은 대전 0.43%, 울산 0.43%, 부산 0.31%, 대구 0.26%, 광주 0.16% 등을 기록했다. 세종은 1.67%로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실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82% 올려…비강남도 87%↑”

    경실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82% 올려…비강남도 87%↑”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82%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당시 6억 6000만원이던 서울의 25평형(82.6㎡)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기준 11억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7일 문 대통령이 “취임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고 말한 뒤에도 아파트 값은 1년새 1억 5000만원 올랐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22개 단지 약 6만 3000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25평형(82.6㎡) 서울 아파트값이 2003년 1월 3억 1000만원이었지만 2020년 12월에는 8억 8000만원 오른 11억 9000만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상승액은 5억 3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18년 동안 총 상승액의 60% 수준을 차지한다. 노무현 정부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2억 6000만원(83%) 올라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1억 3000만원(31%)이 올랐고,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아파트값이 4000만원(-12%) 하락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비강남 아파트 가격도 4억 5000만원(87%)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2억원(74%) 오른 노무현 정부 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다. 비강남 아파트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5000만원(-10%)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억원(21%) 상승했다. 강남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초 11억원에서 지난해 말 8억 1000만원(74%) 뛴 19억 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5년간 4억 8000만원(104%)이 상승했따. 이명박 정부에는 1억 1000만원(-12%)이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2억 6000만원(31%) 상승했다. 아파트값 급등으로 노동자가 임금을 전액 저축해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6년으로 문재인 정권 초(21년) 15년 길어졌다. 임금의 30%를 저축한다면 임기초(71년) 보다 47년 늘어난 118년이 걸린다. 경실련은 KB국민은행·다음·네이버·부동산114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토대로 서울시 22개 아파트단지의 약 6만 3000세개 시세를 분석했다. 노동자 임금은 통계청 고용형태별 임금을 토대로 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값이 14%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관료를 쫓아내고 거직통계로 국민을 속인 자들이 만든 엉터리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과 여당 의원을 앞세워 특혜성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으로 오히려 집값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경실련, 서울 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 발표

    [서울포토]경실련, 서울 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 발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정권별 시세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성달 국장, 김헌동 본부장, 정택수 팀장. 경실련은 기자회견에서 서울 아파트 6만3천세대 22개단지 정권별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3.1억에서 11.9억으로 8.8억 3.8배 상승했으며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5.3억, 82% 상승(강남 8.1억 74%, 비강남 4.5억 87%)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2021. 1. 14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둘 중 한집 새해 들어 최고가 거래

    새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치를 찍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집주인들도 ‘호가 버티기’에 돌입하자 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의 매물이라도 일단 사고 보자”며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125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건(52%)이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지역은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최고가 거래가 더 많았다. 마포구 4건 가운데 3건이 최고가 거래였고, 용산구 1건, 성동구 1건 모두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 공덕더샵 84.96㎡는 이달 2일 기존 최고가에서 4300만원 오른 16억 93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114.6㎡는 이달 7일 1억 4500만원 오른 21억 9000만원(15층)에 팔렸다. 강남구는 12건 가운데 4건, 송파구는 4건 가운데 2건이 최고가에 거래됐다. 다만 서초구는 6건 모두 기존 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마용성’ 따라잡기에 나섰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과 전세 품귀 현상의 영향으로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풍선효과’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의 대표적인 소형 아파트 상계주공3단지의 전용면적 37.46㎡는 이달 4일 기존 신고가보다 5750만원 오른 5억 9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파트 어디보자… 비싸도 일단 사고보자”

    “아파트 어디보자… 비싸도 일단 사고보자”

    새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치를 찍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집주인들도 ‘호가 버티기’에 돌입하자 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의 매물이라도 일단 사고 보자”며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125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건(52%)이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지역은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최고가 거래가 더 많았다. 마포구 4건 가운데 3건이 최고가 거래였고, 용산구 1건, 성동구 1건 모두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 공덕더샵 84.96㎡는 이달 2일 기존 최고가에서 4300만원 오른 16억 93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114.6㎡는 이달 7일 1억 4500만원 오른 21억 9000만원(15층)에 팔렸다. 성동구 텐즈힐아파트1단지 129.34㎡도 18억 7000만원(21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남구는 12건 가운데 4건, 송파구는 4건 가운데 2건이 최고가에 거래됐다. 다만 서초구는 6건 모두 기존 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마용성’ 따라잡기에 나섰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과 전세 품귀 현상의 영향으로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풍선효과’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10건 가운데 6건, 도봉구 4건 가운데 3건, 강북구 2건 가운데 2건이 모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특히 노원구의 대표적인 소형 아파트 상계주공3단지의 전용면적 37.46㎡는 이달 4일 기존 신고가보다 5750만원 오른 5억 9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금천구는 3건 가운데 1건, 관악구는 5건 가운데 3건, 구로구는 13건 가운데 5건이 최고가를 찍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작년 최고 집값 상승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153대 1

    작년 최고 집값 상승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153대 1

    전국 청약경쟁률 전년보다 1.9배 올라세종, 전년보다 3.6배 뛰어 전국 최고서울, 부산, 광주, 경기, 대전 순 높아비수도권 지역서도 기록적 청약경쟁률“올해도 청약열풍 계속될 듯”지난해 전국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시로 나타났다. 국회 의사당 이전 이슈 등이 제기된 세종시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3.3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서울(89.8대 1), 3위는 부산(60.2대 1)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청약경쟁률은 전년보다 모두 2배 이상 뛰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500대 1이 넘는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이 쏟아졌다. 부동산업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통제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이 서울 등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여파가 이어지면서 ‘로또 분양’에 따른 올해도 청약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 27.6대 1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5만 9824가구가 일반분양돼 440만 4081명이 1순위 청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6대 1로, 2019년 평균(14.9대 1) 대비 1.9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평균 청약 경쟁률도 153.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2019년(42.1대 1)보다 3.6배다. 세종시는 지난 한 해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37.05%)이 전국 17개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로도 세종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아파트값 상승률(44.97%)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서울 89.8대 1, 부산 60.2대 1광주 30.8대 1, 경기 30.2 대 1대전 29.7대 1, 인천 29.5대 1 세종에 이어 서울(89.8대 1), 부산(60.2대 1), 광주(30.8대 1), 경기(30.2대 1), 대전(29.7대 1), 인천(29.5대 1), 대구(21.4대 1), 울산(20.3대 1) 등의 순서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의 여파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시세 차익이 확실한 ‘로또’로 여겨지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서울이 2.8배, 경기가 2.6배, 인천이 3.5배였다. 비수도권에서도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분양시장 성적표가 등장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0월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의 1순위 평균(309.8대 1)이 역대 울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230.7대 1)와 광주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 첨단’(228.7대 1)도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부산 청약경쟁률 전년比 6배 이상↑ 특히 부산은 지난해 경쟁률이 2019년(10.1대 1) 대비 6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는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청약자(19만 118명)를 기록했다. 청약통장 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19만 409명)에 이은 두 번째다. 또 지난해 전국 단지별 청약 경쟁률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대 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1대 1),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534.9대 1), ‘과천르센토데시앙’(470.3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415.7대 1), 하남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404.8대 1) 등의 순이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에다 지난해 말 HUG 고분양가 통제지역이 중소도시로까지 대폭 확대되면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있다”면서 “올해도 전국적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도권 뛰고, 강남 신고가… 새해에도 ‘집값불패’

    서울 아파트값이 매수심리 유입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규제지역을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하는 대책이 나오면서 지방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축소된 반면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강남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가 나오는 등 불안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1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을 기록하며 30주 연속 상승을 이어 갔다.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0.11% 뛰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값이 뛰며 각각 0.1%, 0.09% 올랐다. 신고가도 잇따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85㎡와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도 지난해 말 각각 27억 5000만원, 27억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45㎡(34층)도 지난달 말 5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강북에서는 마포가 0.1% 오르며 전주(0.08%) 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최근 마포에서는 소형 아파트도 15억원을 넘겨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59㎡(11층) 분양권이 16억원에 거래됐고,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59.88㎡(10층) 분양권도 같은 달 1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은 0.26% 올라 6월 22일(0.28) 이래 최근 28주 사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이 0.27%, 경기가 0.37%로 지난주 대비 0.01% 포인트, 0.05% 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직전 0.33%에서 0.28%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부산(0.58%→0.45%)을 비롯해 울산(0.60%→0.48%), 대구(0.40%→0.34%), 대전(0.39%→0.37%), 광주(0.18%→0.16%) 등 광역시 대부분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오르며 8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소영 칼럼] ‘초심’을 돌아봐야 한다

    [문소영 칼럼] ‘초심’을 돌아봐야 한다

    “나는 진작에 전향했다.” 늙은 작가는 낙담한 얼굴을 마른 손바닥으로 쓸어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지난해 11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6가지의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하겠다고 밝힌 뒤 20일 가까이 법무부는 압박하고, 윤 총장은 저항하는 모양이 일일연속극 찍듯 하던 시절이라 “검찰개혁의 명분도 흩어지고, 이러다 다들 문 정부에서 마음이 떠나겠다”고 하자, 그는 비장한 어투로 그리 말했다. “전향할 곳도 없는데…”라고 덧붙이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해 대통령이 ‘조국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을 때지, 아마! 나는 문재인 정부는 아주 다를 줄 알았다. 조국이 불법까지는 아니더라도 편법을 써서 애들을 진학시키는 등 청문회에서 특권층의 반칙과 비상식을 보여 줘 국민 마음이 다쳤잖아. 문 대통령은 그 다친 마음을 쓰다듬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똑같은 거 같더라고.” 작가는 또 이제 80에 가까워지는 탓에 대지 100평의 단독주택을 팔고 서울 시내 아파트로 들어가 보려고 했더니, 40평대의 아파트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2017년 문 정부 출범을 적극 지지했던 그는 조국 사태를 지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아파트값 폭등에 또 힘들어했다. 그는 딸이 운동권 출신의 사윗감을 데려왔을 때 ‘작가적 양심’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혈육의 안위’를 지킬 것인지를 고심하다가 “사랑의 끝에는 사랑이 있지”라며 작가적 양심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제 그 마음이 어디에 자리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 늙은 작가처럼 문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나 갈 곳을 잃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2016년 10월에 시작된 ‘촛불집회’에 최소 한두 번은 참석하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응징하여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고 다짐하던 사람들이었다. 4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촛불정부’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는가 자문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월 28~30일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6명 가까운 사람들이 ‘촛불정신을 계승 못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여론은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4.6%였다.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30대 후반의 낮은 지지율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현 정부 지지 세력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 있다. 촛불정부의 시작은 ‘운동권 진보만’ 똘똘 뭉치지 않았다. 2016년 12월 10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찬성표 234표 중에는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소속이면서도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국회의원이 62명이 있었다. 찬성표의 26.5%나 된다. 이들이 현재는 독자적 정치세력이 못 된 채 흩어지고 일부는 국민의힘으로 흡수됐으나, 흔히 ‘건전보수’ 또는 ‘중도보수’는 진보세력 등과 힘을 합쳐서 새 정부를 세웠다. 직접적으로 말해서 이들을 반대세력으로 돌려세워서는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지난 1년간 추 장관이 윤 총장과 갈등하며 압박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국가도 개인처럼 한정된 자원을 잘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 국난으로 모든 국민이 과잉 스트레스에 노출된 상황에서 블랙홀처럼 ‘추ㆍ윤 갈등’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 필수불가결한 분야의 자원 배분은 제한되기 마련이다.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된 아이 정인이 사건으로 연초부터 당정이 불난 호떡집같이 소란스러우나 이 사건이 처음 언론에 노출된 시점은 지난해 11월 중순이었다. 주요 언론 중 사설로 다룬 매체는 서울신문(11월 13일자)과 경향신문(11월 14일자)뿐이다. 어찌 보면 어젠다 설정에서 정치권도 언론도 실패한 것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추ㆍ윤 갈등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탓에 정인이나 코로나19로 생활고로 자살하는 가족들, 택배 물량에 치여 과로사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 산재 사망에 내몰리는 건설노동자들 옆에서 ‘힘을 주는 정치’가 사라진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진보정권’이라면 최소한 이 시기에 한국사회가 후퇴한다고 인식하게 해서는 안 된다. 정권 획득의 목적이 무엇이었나 지금이라도 되돌아보고 새 각오를 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꼭 필요한 입법을 해야 한다. 180석을 낭비하지 말자. symun@seoul.co.kr
  • 작년 집값 9년만에 가장 많이 올라… 전셋값도 5년來 최대

    작년 집값 9년만에 가장 많이 올라… 전셋값도 5년來 최대

    지난해 마지막 달까지 전국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연간으로는 5.36% 올라 9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셋값도 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월 10일~12월 14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9% 상승해 2008년 6월(1.15%)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2011년(6.1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전국 집값은 7월 0.61%로 정점을 찍고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8∼10월 0.47%, 0.42%, 0.32%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하반기 전세 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11월 0.54%, 12월 0.90%로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7.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단독은 2.50%, 연립은 1.16%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는 9년 만에, 연립은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집값이 지난해 2.67% 뛰어 2018년(6.22%) 이후 최고로 올랐다. 2019년 서울 집값은 1.25%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7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구로구(3.61%), 동대문구 (3.59%), 강북구(3.49%)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가 37.05% 상승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전세가격은 지난 한 해 4.61% 올라 2015년(4.85%)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의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9∼0.28%의 상승률을 유지하다 주택 임대차 보호법이 추진·시행된 7월 0.32%, 8월 0.44%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53%→0.63%)을 포함한 수도권(0.74%→0.89%)의 전셋값이 전체적으로 올랐고, 지방(0.58%→1.03%)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상승폭을 키우며 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작년 집값 9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작년 집값 9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달까지 전국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연간으로는 5.36% 올라 9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셋값도 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월 10일~12월 14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9% 상승해 2008년 6월(1.15%)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2011년(6.1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전국 집값은 7월 0.61%로 정점을 찍고 나서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8∼10월 0.47%, 0.42%, 0.32%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하반기 전세 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11월 0.54%, 12월 0.90%로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7.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단독은 2.50%, 연립은 1.16%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는 9년 만에, 연립은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집값이 지난해 2.67% 뛰어 2018년(6.22%) 이후 최고로 올랐다. 2019년 서울 집값은 1.25%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7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구로구(3.61%), 동대문구 (3.59%), 강북구(3.49%)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가 37.05% 상승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전세가격은 지난 한 해 4.61% 올라 2015년(4.85%)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의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9∼0.28%의 상승률을 유지하다 주택 임대차 보호법이 추진·시행된 7월 0.32%, 8월 0.44%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이후 9∼11월 0.53%, 0.47%, 0.66%에 이어 지난달 0.97%를 기록했다. 서울(0.53%→0.63%)을 포함한 수도권(0.74%→0.89%)의 전셋값이 전체적으로 올랐고, 지방(0.58%→1.03%)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상승폭을 키우며 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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