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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급물량 늘어/7월 주택값 안정세

    부동산투기가 진정되고 신도시아파트의 공급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가격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주택가격은 0.3%가 상승,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등 5대직할시가 각각 0.4%가 오른 반면 31개 중소도시는 0.1%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의 오름세(0.7%)가 다소 높았으나 단독과 연립주택은 0.1%상승에 그쳤다. 아파트값은 부산지역이 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 아파트 70평이상 못짓는다/건설부/분당 4차분부터 「대형」건축억제

    이달말쯤 분양되는 분당신도시 4차분아파트부터 70평이상 대형아파트의 건축이 억제된다. 건설부는 11일 신도시에 더 많은 아파트를 짓고,초대형 아파트건축에 따른 위화감조성을 막기위해 앞으로 분양되는 신도시아파트의 크기를 70평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신도시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70평이상은 짓지 않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건설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분당 4차분아파트 5천6백84가구중 70평이상은 전혀없고,가장 큰 것이 69평형으로 이것도 8가구뿐이다. 건설부관계자는 분당 1,2차분아파트의 경우 꼭대기층 지붕밑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펜트하우스형태로 70평이상도 짓도록 했으나 너무 넓다는 지적이 많아 이같이 크기를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분양된 신도시아파트 가운데 70평이상은 분당 1차 73,79평형 3백11가구,분당 2차 73,79평형 90가구,분당 3차 72,73평형 1백33가구등 모두 5백34가구이다. 70평이상 대형아파트의 건축억제로 70평이상 기존아파트값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장기임대주택 분양가/임대차인 협의로 결정/건설부,방침 확정

    건설부는 6일 5년간 임대후 분양되는 장기임대주택의 분양가격은 정부가 산정기준을 정해주지 않고 임대인과 임차인사이에 협의에의해 정하도록 했다. 또 양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관할시장이나 군수가 중재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아파트값의 급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임대기간이 끝난 아파트의 분양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산정기준을 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했었으나 민간의 자율성을 해치고 부작용이 뒤따를 것을 우려,양측의 협의에 맡기기로 했다.
  • 서울 일부 아파트값 올들어 81% 올라

    대도시지역의 대형 아파트단지내 주택가격이 최근 짙은 관망세 속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가 주택은행에 의뢰,조사한 지난 8일 현재의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5ㆍ8조치」등 잇단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영향으로 매물은 늘고 있으나 거래는 형성되지 않고 있으며 기타 대도시는 대구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소형 기준으로 2백만원정도 오르는 등 지역별로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도 서울지역과 기타 대도시가 모두 이사철이 지나 수요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연초에 비해서는 엄청난 폭으로 올라 강서구 등촌동 동신아파트 46평형은 지난 8일 현재 1억8천만∼2억원으로 5개월전인 지난 1월10일 현재의 1억1천만원에 비해 최고 81.8%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산본아파트값 동결/주공,새달 7일 평당 1백34만원 분양

    주택공사는 24일 다음달 7일부터 분양하는 산본신도시아파트의 분양가격을 종전분양가격인 평당 1백34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공아파트는 17평형에서부터 31평형까지 22개평형 3천4백6가구이며 분양신청은 안양시 비산동소재 종합경기장에서 받는다. 주택공사는 민간아파트의 건축비가 15%나 올랐음에도 주공아파트를 종전가격으로 분양하기로 한 것은 서민층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분양가 평당 20만원선 오른다/내일부터

    ◎건축비 15만∼17만원 인상고시/채권입찰 서울은 3백만원 웃돌 듯/평촌ㆍ산본,백80만∼백98만원대 예상 오는 23일부터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역에 따라 최소 평당 15만원에서 20만원선까지 오른다. 건설부는 21일 아파트 분양가 연동제 도입에 따라 땅값과 함께 분양가를 구성하는 건축비 상한선을 평당 15만∼17만원 인상고시하고,지방자치단체나 토지개발공사등의 민간건설업체에 공급하는 택지에 대해 택지비 선납대금의 연 11.5%를 금융비용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건축비 상한선은 아파트 크기와 층수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경우 15층짜리이하는 평당 98만원에서 1백13만원으로,16층이상은 1백10만원에서 1백27만원으로,전용면적 25.7평초과는 15층이하짜리가 1백1만원에서 1백16만원으로,16층이상은 1백13만원에서 1백3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번에 조정된 건축비 상한선은 순수건축비만을 뜻하는 것으로,고급내장재를 선택할 경우 오른 건축비의 7%이내를 더 내야하고 지하주차장비와 금융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기때문에 실질적인 분양가 인상액은 평당 20만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비의 대폭 인상으로 다음달초에 분양될 평촌 및 산본 신도시아파트의 분양가격은 국민주택 규모가 평당 1백80만원,국민주택 초과는 1백98만원선이 될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또 6월중에 4천7백가구가 분양될 분당아파트는 시범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10%이상 오를 것으로 시산됐다. 이밖에 땅값이 비싼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2백50만원선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채권입찰제 실시 아파트는 3백만원선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부 관계자는 이번에 건축비를 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건축비 고시이래 건축자재값이 품목에 따라 20∼90%까지 폭등한데다 인건비가 50%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입주자 부담을 줄이고 아파트값등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자재비는 인상분의 10%,인건비는 23%만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서민용 소형주택을 많이 짓도록 하기 위해 전체 건설가구의 60%이상을 전용면적 25.7평이하짜리만 건설하도록 계속 의무화했다. □아파트 평당 건축비 상한선 조정내역 구분 층별 건축비 현행 조정 증감 전용면적 25.7평이하 15층이하 98 113 15 〃 16층이상 110 127 17 25.7평초과 15층이하 101 116 15 〃 16층이상 113 130 17
  • “아파트건설 촉진” 현실적 처방/건축비인상 허용과 파급 효과

    ◎기존아파트 10∼15%선 오를 듯/오른 건자재값ㆍ인건비반영 최소화/「50평형짜리」 1천만원 부담 늘어나 건설부가 아파트분양가격 연동제를 도입한지 7개월만에 건축비를 무려 평균 15%나 올린 것은 그동안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축자재값과 인건비 폭등으로 손해를 본다며 아파트건설을 기피하자 이를 현실화,아파트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격상한선을 8년만에 철폐한 지난해와 똑같은 상황으로 방식만 바꿨을 뿐 아파트분양가격규제에 따른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정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도시의 아파트건설이 당분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아파트값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권영각건설부장관은 이번 건축비상한선 인상에 대해 그동안 시멘트ㆍ위생도기 등 건축자재값이 최고 90%까지 폭등한데다 인건비도 50%나 올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건설을 기피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시중 건축자재값과 인건비가 이처럼 크게 올라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축비를 평균 1백49만9천원까지 올려주도록 요구했으나 건축자재값은 조달청 단가기준으로 10%,노임은 재무부고시 노임단가 인상분의 23%만 인정,기존 아파트값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경기침체속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이때 실질적인 분양가를 두자리수나 인상함으로써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억제대책으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다시 들먹이고 물가오름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주택건설업체들이 금융비용이 연리 11.5%까지 인정되는 신도시건설지역 등에서는 아파트건설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겠지만 시가에못미치는 감정가격으로 땅값산정이 되는 서울지역에서는 아파트 건설에 계속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아파트가 크게 부족한 서울지역의 아파트건설 촉진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에 건축비상한선이 올랐다는데 실제 분양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현재 아파트분양가격은 원가연동제도입에 따라 택지값과 건축비의 원가가 반영되게돼있다. 그래서 건축비상한선은 인상된 만큼 직접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건축비는 내장재사양선택비용의 기준이 되기때문에 그만큼 옵션비용도 늘어나 1만원가량의 추가인상효과를 주게된다』 ­택지비에서도 금융비용을 인정한다는 데. 『주택건설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나 토지개발공사 등으로부터 대금을 미리주고 산 땅에 대해 택지인도일까지 연11.5%의 금융비용을 인정해 주므로 신도시아파트분양가격의 경우 택지비에서 2만원 가량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일반토지에 대해서는 금융비용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에 조정된 건축비상한선의 적용지역은. 『서울ㆍ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전 및 신도시건설지역을 원칙으로 하되 대구시와 그밖의 시ㆍ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판단하여 원가연동방식 적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 ­건축비가 크게 올랐는데도 내장재사양선택제가 계속 존속되나. 『그렇다. 종전보다 아파트 질이 높아져야 하나 오른 건축자재값과 인건비만큼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장제 사양선택제가 존속된다는것이 건설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건축비가 오르면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지하주차장 건설비도 오르는 것이 아닌가. 『건설부는 지하주차장 건설비를 종전의 평당 8만∼10만원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지만 더 오를 것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기존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가. 『분양가격이 평당 20만원가량 오르기 때문에 부동산투기억제대책으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격이 평당 20만원 오르면 분양면적 35평형은 7백만원,50평형은 1천만원가량 오르므로 심리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아파트 공급이 늘면 아파트값이 잠시 오르더라도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쉽게 안정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다음달에 분양될 평촌 및 산본신도시아파트 분양가격은 어느 수준이 되나. 『평촌 및 산본지역은 분당지역보다 택지비가 평당 2만원가량 비싼데다 이번에 건축비가 인상됐기 때문에 국민주택 분양가격은 분당보다19만원가량 높은 1백80만원,국민주택규모 초과는 1백98만원선이 될 것으로 시산됐다』 ­6월달에 분양되는 분당 아파트값은 종전보다 얼마나 오르나. 『33평짜리의 경우 종전의 1백66만원보다 18만원이 오른 1백84만원,48평형은 19만원 많은 1백99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위성도시 아파트 매매가 크게 올라

    집값 오름세가 다소 꺾였으나 서울 강남지역과 광명ㆍ안산 등 위성도시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은 전달에 비해 평균3.1%가 올랐고 전세값은 2.3%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값이 평균 4.5% 오른 가운데 강남의 아파트가 한달새 7.5%나 뛰었으며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13.7%,안산시가 6.4%씩 올라 이들 지역의 주택값이 여전히 급등세를 보였다.
  • “현재 분양가론 타산 안맞는다”/아파트건설 거부 움직임/건설업체

    ◎서울ㆍ신도시등 주택공급 차질 우려 주택건설업체들이 현재의 원가연동제에 의한 분양가격으로는 손해를 본다며 서울지역과 신도시아파트건설을 기피하고 있어 아파트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상당수의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시멘트ㆍ철근등 건축자재를 구하지 못해 공사를 중단하거나 지연해 공사를 중단하거나 지연하는 바람에 입주시기도 크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은 최근모임을 갖고 현재의 분양가격으로는 상당한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실정이라며 분양가격을 조속히 현실화 해 줄것을 건설부 등 관계요로에 촉구했다. 특히 이달중 평촌ㆍ산본 신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던 일부건설업체들은 분양가가 현실화 되지 않을 경우 분양을 보이콧한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건설부가 아파트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땅값과 건축비의 원가를 반영하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했으니 땅값산정에서 매입원가와는 관계없이 2인이상의 감정평가사가 감정한 가격의 평균치만을 인정해주고 있어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올들어 인건비와 건축비가 크게 올랐는데도 평형과 층수에 따라 건축비를 평당 소형저층 98만원,중대형고층 1백13만원으로 묶어놓고 있어 현재의 분양가격으로는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주택건설업체들은 땅값과 건축비산정의 비현실성을 내세워 ㈜한양이 지난 3월 쌍문동 아파트를 분양한 것을 제외하고는 서울지역 아파트분양을 미루고 있다. 또 분양가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중 분양계획을 세워놓았다가 전면 취소한 업체들도 있다. 이같은 업계의 주장에 대해 건설부측은 땅값 산정의 문제점과 건축자재와 인건비앙등에 따른 업계의 고충은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분양가격을 조정할 경우 시기적으로 아파트값과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크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건축자재구득난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태로 곳곳에서 주택건설을 포함한 모든 건설공사에 큰 타격을 주고있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전국 1백여곳의아파트건설현장 가운데 90여곳에서 자재가 없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풀꺾인 투기”… 「부동산열풍」진정기미

    ◎잇단 「억제책」이후 전국의 실태/지방 토지거래 끊기고 음성화 추세/아파트 값도 “주춤”… 전세는 내림세로/신도시 주변 단독주택ㆍ상가는 아직도 강세 올들어 임야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 억제조치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봉쇄하기 위해 강경책을 발동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거래가 음성화하고 추이를 관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4ㆍ13부동산 투기억제대책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방의 땅거래로,임야ㆍ전답 등은 거래가 거의 끊겼다. 그 동안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서해안지역과 한강 이북의 토지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당국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방의 경우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투기성자금이 유입됐던 충북 진천군 음성군 일대와 대전∼전주간 고속도로 통과지역 등 중부권의 투기지역엔 외지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서남권개발에편승,투기열풍이 몰아쳤던 충남의 아산만일대,서산 당진의 공업단지 조성지역 주변에도 거래가 끊어져 한산한 상태다. 또 통일 동산건설계획 발표와 평화시 건설추진 등으로 땅값이 크게 들먹인 일산ㆍ파주 지역주변과 그 동안 북방정책추진 영향으로 투기가 확상됐던 동해안 북부지역에도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철수하는 바람에 썰렁한 상태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거래가 간혹,이뤄지고는 있으나 노출을 꺼려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하기보다는 음성적으로 매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거래형태는 토지거래허가제 실시지역보다는 신고지역에,규모가 큰 땅보다는 작은 땅에,규제가 심한 자연녹지보다는 도시구역내의 대지ㆍ상업용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투기꾼들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피하고 다방 등에서 전화나 온라인망을 통해 상담이나 대금을 지불하는 등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값도 일부지역은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일단 주춤해졌고 연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전세값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은 개포동 주공아파트 25평형이 6천7백만 ∼7천만원선으로 3월말에 비해 5백만원 가량 떨어졌고 상계동 주공아파트도 평형별로 2백만∼3백만원씩 떨어졌다. 이처럼 전세값이 계속 내리고 있는 것은 이사철이 지나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전세값 인상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된 때문이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멈췄을뿐 아직 내림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부르는 값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8평형은 3억8천만∼4억5천만원,목동 신시가지아파트 35평형은 1억6천∼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나 종전과 같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이나 신도시 주변의 단독주택ㆍ상가ㆍ상업용지ㆍ업무용빌딩은 강세내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낡은 단독주택은 헐고 다가구주택을 짓기 위해 나타내고 있다. 또 상업용건물이나 상업용지는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건설로 풀린막대한 보상금이 몰려 오름세속에 거래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의 부동산거래 동향은 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완연하지만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책을 발동할 때마다 거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일 뿐 투기가 잠복하고 투기꾼들이 관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같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부동산거래가 「5ㆍ8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강도 및 정부의 의지ㆍ증권시장의 활성화 여부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 부동산 투기 갈수록 지능화/미등기 전매ㆍ무주택위장 분양 받기도

    ◎땅은 업무용가장 매입…용도위반 일쑤/전국이 투기장화…봉급자도 가담 부동산투기가 확산되면서 그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13일 건설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을 재산증식이나 상속ㆍ증여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일반화돼 전문투기꾼 뿐만 아니라 봉급생활자 까지도 투기에 가담하고 있으며 대상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기수법도 다양해져 주택의 경우 ▲명의신탁ㆍ가등기를 이용한 미등기 전매 ▲전매가 금지된 아파트 입주권 양도 ▲세대분리등 무주택자를 위장한 신규분양 ▲집을 세준뒤 전세금에 웃돈을 보태 다시 집을 사는 1가구 다주택보유 등이 널리 쓰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에 있어서도 개발지역ㆍ상가지역에서의 미등기전매가 성행하는 것을 비롯,▲업무용을 가장한 기업의 과다매입 ▲토지거래허가지역내의 용도 위반행위 ▲주민등록을 위장,농지매매증명을 받는 행위가 늘고 있다. 이처럼 투기가 극성을 이루는 원인으로는 각종 규제에 따른 공급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택의 경우핵가족화ㆍ농촌인구의 도시유입 외에 가수요까지 겹쳐 수요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주택공급가격을 89년11월까지 동결시킴으로써 신규 건설이 부진했던 것을 들고 있다. 토지의 경우도 농지전용규제ㆍ용도지역제한 등으로 개발이 제약된데다 개발지역의 지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제대로 세금으로 환수하지 못한 점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 결과 부동산가격은 2∼3년새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 형태별로는 아파트가,지역적으로는 서울지역이 상승폭이 높았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88년 한햇동안 18.4%,89년 19%가 오른데 이어 올들어 2월말까지 8.6%나 상승했다. 특히 강남등 일부지역의 중대형아파트는 매물이 적은 가운데 가수요까지 겹쳐 지난 1년동안 50%이상 올랐다. 전세값도 덩달아 급등,서울지역 아파트는 89년에 29.4%,올들어 2월까지 20.5%가 각각 올랐다. 또 토지가격도 87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중소도시와 농지를 낀 도시주변의 녹지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 주공아파트 분양가 최고 15%인상/창동ㆍ산본등

    ◎이달부터 평당 1백46만원 주택공사는 12일 이달 하순에 분양할 서울 창동ㆍ번동및 군포 산본지구아파트 3천3백40가구의 분양가격을 지역에 따라 5.6%에서 최고 15.3%까지 올렸다. 지역별 분양가격은 번동지구 아파트(2천3백30가구)가 평당 1백46만3천원,창동아파트(5백70가구)1백39만원,산본아파트(4백40가구)는 1백34만원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가격을 올린 것은 땅 보상가격과 인건비 및 자재비가 오른 때문이라고 밝히고 번동아파트값이 창동아파트값보다 높은 것은 용적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전세값 한달새 14.5% 올라/서울지역 2월에

    ◎집값도 동반상승… 6% 뛰어 서울의 전세값이 2월 한달동안에 14.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은행이 발표한 「주택및 전세ㆍ월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전국의 전세가격은 1월에 비해 한달동안 무려 11.9%가 올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4.5%가 치솟았다. 전세값은 88년 13.2%,89년 17.6%의 상승률을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값의 경우 주택별로는 연립주택이 19.1%로 가장높은 상승률을 기록 했으며 단독주택은 14.2% 아파트는 13.2%였다. 전세값의 상승과 함께 주택가격도 덩달아 뛰어 2월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평균4.9%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값이 6.1%,단독주택이 5.4%나 오르는등 전국평균상승률보다 높은 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역시 88년 9.1%,89년 16.6%에서 올해에도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 전세값 단속이후… 부동산시장 동향

    ◎심리적영향 작용… 관망세속 오름세 주춤/매물 격감,임대등록제 시행여부가 변수 지난 16일 부동산 및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 관망세속에 전세나 매매가 뜸해지고 가격오름세도 주춤해지고 있다. 조치발표 4일째를 맞은 부동산시장은 눈에 띌만한 변화의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심리적인 영향으로 전세의 경우 집주인이나 세들 사람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일부터 국세청과 검찰에 의한 임대료실태조사와 부동산투기 및 투기조장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전세값과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은 조치전에 이미 이사를 위한 전세거래가 거의 끝난데다 전세로 나온 주택마저 적어 주말인 지난 17,18일 부동산중개업소는 대체로 한산한 양상을 보였다. 대치동 청화부동산의 이동아씨는 『우성과 선경아파트는 전세나 매물로 나온 것이 없고 청실아파트만 전세로 나온 것이 약간 있으나 주말에 전세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임대료등록제 등이 실시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문의하는 전화가 이따금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반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원식씨도 『자녀들의 학교이전 등을 위한 전세거래가 막바지에 이른 단계에서 정부의 조치가 나와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전세값이나 매매값의 상승세가 일단 주춤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K부동산의 허만길씨는 『정부대책이 큰 실효성은 없으나 집주인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단기적으로 전세값 안정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정부대책 발표이후 집주인이나 세들 사람이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 등록제실시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이 많은 강북지역은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나 아직 전세값이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대문구 불광동 J부동산의 김상열씨는 지난해 방한칸에 1천만원하던 전세가격이 요즈음은 1천2백만원에 형성되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조치발표이후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미 전세값이 오를대로 오른데다 전세거래가 끝나가는 상태에서 뒤늦게 정부조치가 나와 큰 실효를 거둘지 의심스럽다면서 한번 오른 전세값이 쉽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치로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던 아파트값의 오름세도 전반적으로 멈칫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7평은 4억8천만∼5억원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으나 호가가 강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또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18평형은 8천5백만∼9천5백만원선을 벗어나지 않고 있고 양천구 목동아파트 값도 주춤해진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전세물건이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전세값이 다소 약세로 돌아선 곳이 있어 정부대책의 본격적인 영향은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강도와 임대료등록제 실시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오진모대한부동산학회장은 『가격상승과 투기를 조장하는 무허가 중개업자들만 강력히 단속해도 정부조치가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전세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임대차 보호법개정등의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회장은 등록제를 시행하면 집주인들이 노출을 꺼리거나 불이익을 우려해 전세를 내놓으려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 세들 사람만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조사와 연구끝에 시행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구 옥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정종철씨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료등록제 등으로 임대절차등을 까다롭게 하면 공급에 제약을 가해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오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7ㆍ8월쯤에도 전세값이 또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주택문제를 단기적인 응급조치로만 대처하지 않고 예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 아파트값도 계속 폭등/서울지역/최고 2천5백만원

    올들어 주택전세값이 폭등한데 이어 서울지역의 아파트와 개발지역 주변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건설부가 조사한 서울지역 주요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값 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의 경우 매매가격은 지난 10일 현재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무려 2천만∼2천5백만원이나 올랐다. 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7평은 1천만∼2천만원이나 뛰었고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18평형은 5백만원 가량 올랐다. 이밖에 잠원동 한신아파트 25평형은 5백만∼1천만원,방배동 삼호아파트 43평과 송파구 가락동 현대아파트 59평은 1천만원,강서구 등촌동 동아아파트 19평형은 2백만∼4백만원,노원구 상계동 청구아파트 26평형은 1천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값 폭등에 영향을 받은데다 증권시장 부양자금,시중 부동자금 및 신도시 토지보상금 등이 부동산 쪽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단속ㆍ규제 일변도… 역작용 우려”/전세값ㆍ부동산대책… 전문가진단

    ◎등록제 비현실적… 공급시장 위축 소지도/임대주택 많이 짓고 전담부서 만들어야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주택 전세값 안정대책은 5백만 세입자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망라하고 있으나 실제 새로운 것이란 과다인상에 대한 제재와 임대료등록 및 조정제도의 도입 뿐이다. 그만큼 정책수단 동원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세값 상승에 심리적으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데다 오히려 부작용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진모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주택의 수요와 공급에 큰 격차가 없으면 이들 조치들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지만 주택공급이 원천적으로 크게 모자라는 상황에서는 단속과 규제일변도의 조치는 이중계약을 조장하며 전세시장만 왜곡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세값을 터무니없이 올린데 대한 합동단속만해도 그렇다. 무려 2천여명을 동원하여 앞으로 3개월간 단속한다고 하지만 우선 얼마만큼 부당사례가 단속될지 의문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집주인이 강자이고 세입자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속성임을 감안할때 설령 과다한 인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잘 노출되지 않기 마련이다. 또 임대료를 부당하게 올렸을때 임대소득에 대해 소급과세하겠다는 것도 부당인상의 개념이 모호해 엄포용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많다. 임대료등록제도 역시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식 발상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이장우 부동산중개업협회 홍보실장은 『그동안의 관행을 무시하고 등록을 하게 하는등 절차를 까다롭게 하면 전세를 내놓으려 했다가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전세공급량만 줄이는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단독주택에서 나오는 방한칸짜리등 서민층용 전세나 월세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 이실장의 설명이다. 이렇듯 등록제의 도입은 비현실적이라는 시각들이 많은데 관계부처회의에서 이를 확정하지 못하고 공청회를 거친 후 실시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것도 바로 이같은 실효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등록제가 말로는 쉬우나 전국적으로 5백만가구 이상인 전세등록제를 실시할 경우 업무의 방대함과 복잡성 등으로 현 행정부 조직으로는 맡을 부서조차 마땅치 않다. 다만 중앙임대료 조정위원회는 운영여하에 따라 상당한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당장의 전세값 폭등을 잡는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전세값폭등 및 아파트값 상승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서울지역의 주택이 크게 모자라는데다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다 이제는 가래로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최악의 경우 전세값 인상동결등 극약처방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작용이 일어날 것은 뻔한 일이다. 이제 정부는 이번의 전세값 파동을 교훈삼아 주택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해온 응급처방이나 땜질식 정책을 지양하여 예방적이고 장기적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진모회장은 『전세값 문제는 주택차원에서 해결해야겠지만 지방으로부터의 서울인구 유입이 계속되면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구유입억제 등의 부수적인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회장은 또 서울지역의 아파트가 크게 모자라 전세값이 뛰고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이라면서 재개발 및 재건축 등으로 우선 공급물량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근식 서울시립대교수도 물량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임대료 인상을 규제하면서 임대주택을 많이 짓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돈서 아주대교수는 전국의 세입자가 5백만명이 넘는 것은 우리의 현실임에도 세입자문제를 다루는 전담 행정부처가 없다고 지적하고 차제에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행정체제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치솟는 전세값… 5백만 가구 어디로/셋방 실태와 문제점 긴급진단

    ◎세입자 “한꺼번에 30% 인상 웬말… 살곳 마련 아득”/집주인 “2년 규정ㆍ물가상승 감안,다른 방법 없다”/당국자 “공급부족 원인… 시장기능에 맡길수 밖에”/미 저소득자엔 보조금 지급/일 한번 입주하면 멋대로 못 올려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계기로 연초부터 일기 시작한 전세값 폭등 현상이 그칠줄 모르면서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세실태,외국의 세입자 보호대책과 함께 세든 사람,세놓는 사람의 억울함과 변명,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시각을 정리해 본다. ▷전세실태◁ 주택보급률면에서 보면 지난해말 70.9%로 그렇게 심각한것 같이 보이지 않았지만 10가구 가운데 거의 5가구가 집이 없어 세들어 살고 있다. 건설부가 추정한 지난해말 전세가구수는 전국적으로 5백4만7천가구로,전체가구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세분해서 살펴보면 전세 2백49만가구,월세 2백13만가구,기타 42만7천가구이다. 이는 85년의 4백45만가구에 비해 59만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ㆍ부산등 큰도시의 주택문제가 심각해 부산ㆍ인천은주택보급률이 60%에 못미치고 있다. 서울도 보급률은 60.9%에 이르고 있지만 전체가구의 57%가 세들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및 주택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단칸방에 4명이상 사는 가구도 13%에 이르고 있다. ▷세입자의 말◁ ◇임형배씨(35ㆍ회사원ㆍ성남시 성남동 103의13)=전세값 인상부담을 못이겨 서울에서 성남시로 이사온지 2년이 됐다. 성남에서는 전세금 1천2백만원을 주고 12평크기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가족은 아내와 유치원을 다니는 딸 2명인데 생활비는 교육비를 포함해서 40여만원 정도 든다. 물론 올해도 전세값 인상을 예상해 다소 저축을 해놓은 상태이긴 하다. 한 1백만원 정도 될것이다. 그런데 며칠전 집주인이 찾아와 『앞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집 계약이 2년으로 되니 미리 전세값을 올려야겠다』며 4백만원 인상을 요구했다. 집없는 사람이 내집 마련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전세값마저 천정부지여서 분통이 터진다. 얼마나 더 이사를 다녀야 할지를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집주인의 변◁ ◇백연기씨(40ㆍ서울 서초구 반포동)=8천만원을 주고 아파트를 샀다. 전세를 사는 사람은 그 아파트값이 5천만원일때의 전세값을 내고 살고 있다면 형평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 내 경우가 그렇다. 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받기위해 아파트를 전세주고 나도 전세를 살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값 인상문제를 놓고 집주인만을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파트평수를 늘리거나 내집다운 내집을 마련할 길이 없다. 사실 세입자가 찾아와 『인상액인 1천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다』며 값을 내려달라고 부탁할때 미안한 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조금 깎아주긴 했지만 부담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도 어렵게 장만한 집이다. 나만 손해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주위사람들 모두 전세값을 엄청나게 울리는데 혼자서만 가만히 있을순 없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앞으로 2년동안 전세입주가 보장되는데다 해마다 인상폭도 5%로 제한되기 때문에 물가상승등을 예상한다면 지금 올리지 않고서는 달리 방법이 없는것 아닌가. ▷복덕방의 시각◁ ◇강세창씨(35ㆍ극동공인 중개사)=분당ㆍ일산등 신도시 건설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분양이 예상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던 작은 아파트를 팔고 전세를 구하려하기 때문에 전세값의 폭등현상이 빚어지고 전세값의 폭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세입주 희망자는 갑자기 늘었는데 전세매물은 이에 비해 적어진 꼴이 되버린 것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 값이 뛰는 것은 당연한 경제원칙이다. 게다가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이에따른 오름세 심리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매물이 없어 값이 폭등하는 판에 앞으로 계약기간은 2년으로 묶이게되니 미리 물가인상등을 감안한 건물주들이 너도나도 값을 올려버렸다 이를 틈타 일부 부동산업자들 또한 구입만 해놓으면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아 값이 뛰니까 매점매석하고 있으며 매물이 귀하다는 이유로 중개수수료를 엄청나게 올려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면 전세값은 내리리라고 본다. 문제는 부동산 정책을 실물경제에 대한 연구없이 책상머리에서 입안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계속 뒤따를 것이다. ▷경제기획원 입장◁ 폭등하는 전세값을 잡기 위해서는 주택물량 공급을 확대해 수급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이외에 단기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경제기획원의 기본 시각이다. 시장기능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으로는 ▲주택임대차계약 등록제 ▲임대차보호법의 합리적인 개정 ▲과다한 인상을 요구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한 임대실태 추적,조사 및 부동산 임대소득세를 소급,추징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경우처럼 현재의 행정력 수준으로는 별로 실효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부 입장◁ 올들어 서울지역 전세값은 지난해말에 비해 15∼30% 올랐고,강남지역은 더욱 심해 40%까지 오른 곳도 있다. 전세값이 상승한 것은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원천적으로 주택공급이 크게 모자라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현재 건설부로서는 유감스럽게도 주택공급을 늘리는 길 외에 현실적으로 전세값 폭등을 진정시킬 묘책을 갖고 있지 못하다. 건설부는 공급증대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서울과 신도시지역의 아파트공급을 늘리고 분양시기를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 지역에 대한 주택상환 사채발행을 촉진하고 선분양제도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토지만 수용되면 사업승인이 나가기전이라도 분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입장◁ 그동안 아파트등 부동산의 투기여부 조사에만 전념하고 있던 국세청은 연초부터 전세값이 폭등하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자 부랴부랴 실지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전세값 폭등이 사회 문제로 떠 오르자 전세값을 대폭 올린 집주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올린 금액만큼 소득으로 처리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투기조사반을 서울 강남등 급등지역에 투입,실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계획을 별도로 세워 오는 5월 소득세 신고마감 이전에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임대료 상승분에 대해 과세한다고 하지만 집주인이 소정의 세금을 납부하더라도 그 이상의 전세금을 받겠다고 생각하면 별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과세분이 전세값에 전가돼 오히려 인상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는것. ▷외국의 전세값 통제사례◁ 대부분의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주택사정이 좋기 때문에 전세값 인상이 우리처럼 큰 사회문제로까지 번지지 않고있다. 그런데도 집주인이 임대료를 멋대로 올리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제동장치를 갖추고 있다. 외국의 임대료 통제정책은 큰 부작용을 낳지 않고 실효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처럼 주택이 크게 부족하지 않고 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에서는 세입자들이 철저하게 보호돼 세든 사람이 옮기지 않는 한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이사가라고 할 수 없게 돼 있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집주인이 임대료를 올리려면 시임대료통제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뉴욕시는 이같이 임대료 인상을 통제하는 한편,세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소득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극빈가구에 대해서는 실제 임대료와 세입자소득의 30%와의 차액에 대해 주택수당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국은 1915년부터 임대료인상을 규제해오다 임대료통제를 완화하기위해 1965년부터 공정임대료 제도를 도입했다. 공정임대료란 집주인이 주택부족으로 받게되는 불공정이득을 배제하고 산출한 준시장적임대료로 시공무원이 산정,제시한다. 산정된 공정임대료는 등록되어야 하며 집주인은 그 이상을 받을 수 없다. 서독은 주택사정이 좋은 편이나 임대주택제도가 잘 돼있어 60%이상이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임대료는 정부가 「비용개념」에 의해 임대료를 책정해주고 그중의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일본도 도쿄와 같은 큰 도시에서는 전세ㆍ월세값이 비싼 편이지만 한번 입주하면 집주인 멋대로 올릴 수 없게 통제를 하고 있다. ◎전문가의 견해/“「임대」 공급만이 안정의 첩경/극약처방은 부작용만 초래” 주거안정은 서민복지의 제1조다. 그런데 최근 전국의 집값,전세값이 폭등하여 서민들의 주거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경제여건이나 정책방향에 가장 민감하게 흔들려 온 것이 주택시장이며 일부 투기꾼이나 중개업자에 시달려 온 것도 주택시장이다. 그만큼 우리 주택시장은 구조가 취약하였었다. 따라서 주택시장의 정보시스템을 확립하여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안정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택 특히 임대주택의 보다 안정적 공급이 시장 안정의 첩경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전세값을 다스리기 위해 극약처방을 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낳고 사태를 그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순리에 의해 대처해 줬으면 한다.
  • “땜질 주택정책”… 값만 부추긴다

    ◎수급 불균형으로 아파트값 다시 “들먹”/일손부족으로 거래동향 제대로 파악못해/주택청등 신설,중장기 종합대책 재검토를 최근 주택전세값이 크게 오른데 이어 아파트값이 다시 들먹이자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택행정체제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계,주택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4월 신도시 계획발표 이후 고개를 숙였던 아파트값이 다시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차제에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아파트값이 서울 일부지역에서 고개를 들고 전세값이 폭등한 것은 지난해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 및 증권시장부양자금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도 원인이 있다. 그러나 일관성이 없고 땜질식 주택정책 시행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조차 제때제때 파악하지 못해 뒤늦게 허겁지겁 대책이란 것을 내놓는 허술한 행정체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 현재 정부는 92년까지 2백만가구를 짖는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3년후 주택보급률을 72.9%까지 끌어올린다는 의욕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이 엄청난 물량공급 계획은 앞으로의 주택수요를 조사하여 세운 것이지만 88년부터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아파트값을 진정시키는데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데서 이미 정책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건설목표 가구수에 맞춰 지역적으로 건설가구수를 안분하는데 그쳤을 뿐 주택수요와 부동산 거래동향 등을 감안,지역에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올라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때 급조해서 나온 것이 바로 분당ㆍ일산 신도시 건설계획이었다. 이들 신도시 건설계획은 초기에 아파트값을 일시 안정시키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효험도 1년이 채 못되어 점차 무력해지고 있다. 신도시계획 발표와 함께 서울지역에도 아파트를 많이 짓도록 해야 했음에도 아파트 분양가 현실화를 질질끌다 뒤늦게 함으로써 정책효과를 반감시켰다. 오진모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요즈음 주택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이 계기가 됐을 뿐이며 근본적인 원인은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값도 전세값에 치받혀 오른면도 없지 않으나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언제든지 오를 잠재요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택전문가들은 주택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기능을 특화하되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민간 아파트의 공급촉진에 제약요인이 되는 것을 없애주고,공공부문에서는 소득에 맞게 임대료를 낼수 있는 저소득층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의 주택정책이 갖고있는 또다른 문제는 공급을 늘리고 촉진한다고 하면서도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아 소기의 목적달성이 어렵게 돼 있다는 점이다. 첫째가 분양가격 문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땅값 연동방식을 도입,8년만에 분양가격을 어느정도 현실화 했으나 주택건설업체들은 땅값산정을 감정평가사의 감정가격으로 계속 규제하자 땅값이 비싼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건설을 계속꺼리고 있다. 또 가뜩이나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양도소득세 면세기간 연장 등으로 매물 출회를 막아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주택행정체제에도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박돈서 아주대 교수는 의식주 문제중 의식문제는 해결되고 주 문제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이것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데도 건설부의 1개국에서 주택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서부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주택국에는 4개과가 있으나 근로자 주택건설 추진등 그때그때 주어지는 일만 처리하는데도 쩔쩔매고 있다. 주택정책을 세우는데 크게 고려해야할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이 이미 한달 전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주택국에서는 한참 뒤에야 들먹이고 있음을 알아채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앞당긴다는등 대책마련에 나서는 부산을 떨고 있다. 또 최근에 마련한 근로자주택건설 계획만 해도 사전에 건립목표 가구수를 세운 뒤에야 근로자 주택보유 실태 등을 조사하는등 순서가 뒤바뀐 일을 예사로 하고있는 것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이건영 연구위원은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을 세우려면 주택보유 실태,수요 및 거래동향 등에 대한 자료부터 충실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경제기획원이 5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주택센서스 외에 필요할 때마다 대도시 지역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공급을 촉진하려면 세제,금융등의 대책까지 종합적으로 강구되어야 하는만큼 주택행정체제에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거나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행정 기능의 강화와 관련,박돈서 교수는 한시적으로 주택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주택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박교수는 주택청 신설이 어려우면 건설부 주택관련 기구와 기능을 강화,세입자 대책등 주택에 대한 모든 일을 관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고교 경쟁입시 단계 부활/내년부터 교위서 시설 우수교 지정

    ◎노대통령,문교부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9일 고교평준화 제도개선과 관련,『과학고교ㆍ어학고교 등 영재교육을 위한 고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가 지정하는 공ㆍ사립고교는 경쟁입학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토록 하고 작년에 목포ㆍ안동ㆍ군산을 평준화지역에서 해제한 것처럼 앞으로도 중소도시에 한해 해제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강남구 우면동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정원식문교부장관으로부터 올해 문교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고교평준화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었으나 교육의 질적인 저하,무조건 평등주의 조성,특히 서울 8학군의 경우 이상과열로 아파트값까지 자극하는등 많은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하여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현재 서울ㆍ부산 등 6대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교완전 평준화제도는 내년부터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등장으로 사실상 붕괴되는 셈이다.교육위원회가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선정을 어떤 기준으로 얼마의 비율로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사립 불문하고 교육시설이나 여건이 좋은 학교에 대해 극히 제한적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대부분의 학교는 평준화제도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고등학교 교육체제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모든 학생들이 자기 분수에 맞게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과 직업인들의 계속 교육을 위한 개방대학,방통대학은 그 본연의 목적대로 충실히 운영토록 하고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관리ㆍ운영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대학정원 조정은 산업인력 부족현상을 감안,이공계에 한해서만 증원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전문대학과 실업계고교는 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산학협동이 잘 이뤄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용래총무처장관으로부터 올해 총무처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정부조직은 어떠한 정국상황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행정의 안정과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업공무원제도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금년 상반기안에 별도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기능의 과감한 민간위탁을 강조,『새로운 민주화 시대에 맞게 정부와 민간기능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조속히 재설정하고 정부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하여 민간에 맡길 수 있는 사항은 과감하게 위탁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도시 아파트 분양 앞당긴다/상반기 1만6천가구 공급

    ◎하반기엔 5만여가구 조기 분양 분당등 수도권내 5개 신도시에 건설될 아파트의 분양이 앞당겨져 올 상반기에만 1만6천39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19일 전세값 상승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아파트값을 안정시키고 수요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당초 상반기중 3월에 분당시범단지 2차분 3천7백39가구분만 분양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3개 지역 1만2천3백가구를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 상반기중 추가분양될 아파트는 5월에 안양 평촌지구 3천6백가구,군포 산본지구 4천가구,6월에 분당 3차분 4천7백가구 등이다. 정부는 또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인 5만2천1백가구도 가능한한 조기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는 일산에 1만1천6백가구,산본 6천가구,중동 1만2천1백가구,평촌 9천2백가구,분당 1만3천1백61가구이다. 정부는 올해 5개 신도시에서 6만8천1백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어 91년에 9만5백가구,92년에 9만4천9백가구,93년 이후에 9천9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수요적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중에 공급될 아파트 공급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분당지역은 지하주차장 건설비와 내장재 사양선택비를 포함할 경우 1차분 아파트와 비슷한 평당 1백51만∼1백86만원선이 되고 평촌및 산본지구는 분당보다 5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채권입찰제는 점차 완화하여 없앤다는 것이 정부방침이지만 아직 주변지역 아파트와 분양가격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당 1차분처럼 전용면적 40.8평을 넘는 대형아파트에는 계속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평당 70만원으로 돼 있는 상한선이 지역에 따라 차등이 두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개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올해 제일 먼저 분양되는 분당 2차분 3천7백39가구를 평형별로 보면 ▲12∼14평형 임대주택 7백74가구 ▲청약저축 가입자에 분양되는 22∼24평형 국민주택이 2백99가구 ▲청약예금 가입자에 분양될 25∼35평형 국민주택 1천3백31가구 ▲국민주택 규모 초과의 39∼79평형 1천3백35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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